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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9
  • 영남권 다선·수도권 친이 ‘다음 표적’?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인 이상득 의원과 쇄신파 초선 홍정욱 의원의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 ‘물갈이 쓰나미’가 어디까지 덮칠지 주목되고 있다. 당내 최다선(6선)·최연장자(76)인 이 의원과 새내기인 홍 의원의 ‘용퇴’는 비상대책기구와 쇄신을 논의하는 한나라당에 상징적인 압박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당장 박근혜 전 대표가 비상대책기구를 지휘하며 당 전면에 나서면 재창당이든,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든 공천을 통한 물갈이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시선은 친박(친박근혜)계의 주축을 이루는 영남권 다선·고령 의원들과 18대 총선 이후 당의 기반을 이뤄온 수도권 친이계 의원들에게로 쏠린다. ‘물갈이론’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있는 양대 축인 셈이다. 당장 친박계 내부에서부터 ‘자발적 친박 해체’와 ‘용퇴론’이 터져나왔다. 친박 현기환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식적·실질적으로 친박을 해체할 필요가 있다.”면서 “비대위 출범 이전에 친박 해체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친박계인 윤상현 의원도 의총 발언에서 “친박 의원이라고 해서 박 전 대표에게 기대 무임승차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또 지금은 친이라고 소외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공감했다. 친박계 영남 중진들이 애써 불출마설을 부인하고는 있지만 용퇴론은 이미 당내 쇄신 논의의 바탕이 돼 가는 양상이다. 이 의원의 전격 불출마 선언이 이들의 용퇴에 피할 수 없는 포석을 깔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명박 정부 출범을 등에 업고 18대 총선에 대거 진출한 수도권 친이계 초선들이 얼마나 살아남을지도 관심사다. 민심을 잃은 이명박 정권과의 차별화가 불가피한 박 전 대표로서는 이들 친이 진영 소장파와도 일정 부분 선긋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차명진 의원이 지난달 29일 연찬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손때를 탄 사람은 국민이 안 믿는다.”면서 “이번 정부의 성골, 진골, 6두품까지는 공천을 주지 말자.”고 주장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수도권 뉴타운 공약을 남발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일명 ‘뉴타운돌이’들은 19대 총선에선 안 된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다. 지목된 의원들 사이에선 일단 19대 총선은 건너뛰고 그 다음을 도모하자는 기류까지도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원칙·시스템에 의한 공천’을 외쳐 온 박 전 대표가 이들을 무작정 외면하긴 어려워 보인다. 완전히 새 옷을 입게 될 당의 ‘포용’의 이미지, 중도보수까지 당 외연을 넓히는 과정을 고려하면 일부는 함께 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결국 수도권 친이계를 향한 쇄신 칼날의 기준은 도덕성과 참신성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친박계의 한 핵심의원은 “이 의원은 실제로 (보좌관의 금품로비 의혹 때문에) 밀려난 것이나 진배 없지만 친이계 다른 의원들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공천 기준, 원칙이 세워지면 자연스럽게 인물이 가려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18대 총선 때 박 전 대표가 친박계 의원들에게 “살아서 돌아오라.”고 한 말이 향후 수도권 친이계에도 적용되리란 전망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부패 시계’ /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부패 시계’ /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지난 1일 오전 일찍 국민권익위원회는 예정에도 없던 보도자료를 황급히 뿌렸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선정한 ‘2011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83개국 가운데 43위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가 올해 받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반토막 남짓인 5.4점. TI 한국지부를 통해 두어 시간 뒤 전세계에 동시에 공식발표될 사안이었다. 그런데도 권익위가 서두른 행간이 읽혔다. 현 정부와 함께 부패방지를 기치로 내걸고 호기롭게 출범한 곳이 권익위다. 형편없는 성적표로 여론의 뭇매를 맞을지 모른다는 걱정에 구구한 해명이 많았다. 바하마를 포함한 3개국이 올 들어 상위 순위로 처음 진입해서 그렇다는 둥, 국제경영개발원(IMD) 같은 국제평가기관이 기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패인식 조사결과에서 국가순위가 하락한 탓이라는 둥…. 그냥 넘기려야 넘길 수 없는 뼈아픈 ‘고해성사’도 아울렀다. 고위 공직자들의 대형 부패사건들이 해외 언론에 집중보도된 여파가 컸을 거라는 반성이 결국은 핵심이었다. TI가 해마다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는 정확히 각국 공공부문의 청렴도에 대한 평가점수다. 올해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도 4계단이나 더 떨어졌다. 2009년(5.5점)과 2010년(5.4점) 39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또 순위가 미끄러졌으니 한국의 점수는 최근 3년간 제자리걸음과 하락 추세를 면치 못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4개국 가운데서도 27위로 바닥권이었다. 대한민국의 공직부패가 어디 한두 해의 일이었냐마는 올해는 더 유별났다. 공직기강의 대명사 격인 감사원조차 부패 비리에 묶여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쑥대밭이 된 감사원은 앞으로는 정치인 출신을 감사위원으로 들이지 않겠다는 자구 쇄신책을 내놔야 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전관예우에서 비롯되는 부패가 만연할 대로 만연하자 공무원들의 ‘제멋대로 운신’을 법으로 묶는 쪽으로 결국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되기에 이르렀다. 그뿐인가. 공직자 등 비리수사 도중에 줄 이어 자살을 한 사회지도층 인사들 때문에 국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 바빴다. 대통령 측근이나 친인척 비리로 벌집이 들쑤셔지는 소란은 그야말로 ‘연중무휴’였다. 한해 마감일이 턱밑까지 다가온 지금까지도 공직비리 파동은 진행형이다. 해묵은 법조 비리는 이번엔 ‘벤츠 여검사’라는 얄궂은 수식어로 둔갑해 국민을 깊은 한숨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는 자국민의 웰빙(well-being) 수준을 측정하는 국가지표를 만들어 공개했다. 소득, 교육, 건강 같은 개인적 평가요소에다 정치, 경제, 환경 등 공적인 요소들을 포함시킨 것이 골자였다. 국민의 ‘웰빙’이 더는 외형적 성장으로 측정될 문제가 아니라는, 정부 차원의 신(新)사고인 것이다. ‘비리 버라이어티쇼’로 곪은 속은 가린 채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축배를 들고 있는 우리와는 한참 동떨어진 얘기다. 시대흐름을 타는 신선한 선진 정책들에 비하면 우리의 것은 소문날까 무섭게 수준이 낮다. 오죽했으면 내년부터는 부패사례가 언론보도된 공공기관은 그 빈도만큼 평가점수를 깎기로 했을까. 오죽 답답했으면 도덕성이 기본자질이어야 할 검사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청렴도 평가’를 하겠다고 할까. 지난주 권익위가 발표한 ‘2011년도 부패인식·경험 조사’ 결과, 우리 사회가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65.4%나 됐다. 공직사회가 부패했다고 답한 국민은 56.7%로 지난해(54.1%)보다 더 증가했다. 더욱 난감한 사실은 젊은 층일수록 부패 개선 여지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는 대목이다. 대한민국의 부패 시계는 지금 이 순간도 대책 없이 거꾸로 가는 중이다. 시곗바늘을 제자리로 돌릴 책임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먼저여야 할 곳이 공직사회다. sjh@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쿨리지 효과’

    아무리 힘이 좋은 수탉이라도 한 암탉과는 계속해서 교미를 하지 않는다. 그런 수탉이 다른 암탉을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달려든다. 시골 마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왜 그럴까. 이는 수탉이 타고난 바람둥이여서도 아니고, 정력이 절륜해 도저히 주체를 못해서도 아니다. 호르몬 탓이다.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수탉을 흥분시키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역시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에 있다. 미국 대통령이던 존 캘빈 쿨리지 2세가 부인과 함께 한 농장을 찾았다. 마당의 수탉 한 마리가 부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돌아가면서 마당의 암탉들을 ‘요절’을 내고 있는 것이었다. 그 수탉이 부러웠던 부인은 격의없이 지내던 농장주에게 말했다.“저 수탉, 정말 대단하네요. 저러고도 끄떡없잖아요. 이걸 대통령께 꼭 좀 말해 주세요.” 이 말을 전해들은 쿨리지 대통령이 농장주에게 물었다. “그 수탉이 한 마리하고만 하던가, 아니면 매번 다른 암탉하고 하던가.” 농장주가 “매번 암탉을 바꿔가며 그 짓을 한다.”고 대답하자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바로 그걸세. 그런 사실을 아내에게 꼭 전해 주게.” 멋진 수탉의 위세에 마음을 뺏긴 대통령 부인이 남편에게 여지없이 당한 꼴이 됐지만, 중요한 것은 그 수탉이 어디서 그런 신묘한 힘을 얻느냐이다.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 아내에게는 성욕을 잘 못 느끼는 남성도 다른 상대를 만나면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 성호르몬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새로운 자극이 없는 아내와 달리 낯선 여성은 그 자체가 자극이다. 성심리학자들이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라고 부르는 이런 현상이 ‘같이 살 만큼 산 부부’뿐만이 아니라 최근에는 젊은 부부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바로 ‘섹스리스 커플’이다. 그들이 이혼법정에서 말하는 ‘성격차’라는 것도 실은 성적(性的) 불화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상대가 누구라도 쿨리지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번 상대를 바꾸는 난행보다는 한 사람에게서 미처 몰랐던 새로움을 찾아가는 것이 더 도덕적이고, 경제적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부부란 평생 서로를 알아가는 또다른 탐험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jeshim@seoul.co.kr
  • [커버스토리] 관음증, 본능인가 범죄인가

    [커버스토리] 관음증, 본능인가 범죄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력’이 또다시 입증됐다. 유명 방송인 ‘A씨의 동영상’은 인터넷에 뜨는 순간 삽시간에 SNS의 그물을 타고 퍼져 나갔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트위트와 리트위트(재전송)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급속도로 전달되고 있다. “봤어”, “있어”, “보내줘”, “받았어”식이다. 지난 5일 30대 회사원 최모씨는 ‘A씨의 동영상’을 보려고 주변 사람들에게 메신저로 “있냐”는 짧은 한마디를 던졌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3명으로부터 사이트 주소가 날아왔다. 최씨는 “좋은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큰 잘못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양 동영상, 벤츠 여검사와 변호사 등 개인의 내밀한 생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들춰 보고 훔쳐보는 관음증의 사회로 바뀐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유명 연예인의 내밀한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이 떴다는 소문이 떠돌면 메신저는 불이 붙는다. 1명이 가진 동영상은 10분도 안 돼 1000명, 1만명이 공유하는 게 현실이다. 온라인 세상의 흐름이 1%에 의해 좌우되는 ‘90:9:1 법칙’과 같다. 인터넷 이용자의 90%는 관망하며, 9%는 재전송이나 댓글로 확산에 적극 나서고, 1%만이 콘텐츠를 창출한다는 법칙이다. 1998년 ‘O양 비디오’, 2000년 ‘B양 동영상’ 때와는 전혀 다르다. 당시엔 CD로 복사하거나 이메일로 보내거나 불법적인 성인 사이트에 접속해야 볼 수 있었다. 물론 파장이 만만찮았지만 파급되는 속도는 느린 편이었다. 그러나 ‘A씨의 동영상’은 유포자의 의도와 맞아떨어졌다.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자 수많은 누리꾼은 무분별하게 다운받았다. 서울 상암동의 최모(28)씨는 “예전 연예인 동영상의 경우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찾아다녀야 했지만 이번엔 지인이 카카오톡(스마트폰 메신저)으로 링크를 걸어줘 힘들이지 않고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포자의 이른바 ‘인격살인’에 별다른 생각 없이 참여한 공범, 비도덕적 행위의 적극적인 동조자가 된 격이다. 일각에서는 ‘훔쳐보기’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SNS 등 통신의 발달로 누구라도 대상이 된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SNS의 순기능이 관음증을 증폭시키는 역기능을 낳고 있는 것이다. 이상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상적인 사람이기에 관음증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동영상 유포 자체가 사이버 성폭력이 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신상숙 서울대 여성연구소 연구교수는 “평소에 섹시 아이콘으로 소비하고 즐기던 대중들이 이런 사건이 터지면 연예인에게 갑자기 정숙한 여성이 되라고 요구한다.”며 남성중심적 사고와 사회 분위기를 비판했다. 또 다른 편에서는 현대 사회의 농축된 스트레스가 관음증을 부추긴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노출된 피해자의 고통엔 무관심한 채 은밀한 욕망의 분출구로 삼는다는 것이다. 김동현·윤샘이나기자 moses@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왕실·사대부 도덕성 강조했던 조선, 여성들이 가장 큰 희생양 되었을 것”

    “왕실·사대부 도덕성 강조했던 조선, 여성들이 가장 큰 희생양 되었을 것”

    “정녕 사랑이 죄라면… 기꺼이 죄인이 되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김별아(42) 작가의 신작 ‘채홍’(해냄 펴냄)의 주인공은 조선 시대 최고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의 며느리다. 세종의 며느리는 부덕 등을 이유로 두 명이나 쫓겨났는데 문종의 두 번째 부인이었던 봉빈이 ‘채홍’의 주인공. 제목은 세계적으로 성적 소수자를 가리키는 무지개란 뜻이다. 봉빈은 위대한 아버지 밑에서 완벽한 임금이 되고자 강박에 시달렸던 문종의 아내로 동성애, 잦은 음주 등의 잘못으로 궁에서 쫓겨난다. 신간 출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김 작가는 “남성과 강자, 승자 중심의 역사에서 패자와 가려진 사람을 찾아내 소설로 쓰고 있다. 여성 작가로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웃었다. 등단 18년을 맞은 그는 2005년 출간한 첫 장편 역사소설 ‘미실’을 20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드라마 ‘선덕여왕’과 김 작가의 소설 ‘미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작가는 세종 시대에 여성 동성애가 궁에서 이뤄진 이유에 대해 “조선은 남성 중심의 유교 사회이자 성리학이 지배하던 시대였지만 중기 이전까지는 고려적 습속을 가지고 있었다. 유교를 기반으로 건국된 나라이다 보니 왕실과 사대부는 도덕을 강조했고 그 와중에 여성들이 가장 큰 희생양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가 역사 소설을 쓰는 데 있어 첫 번째 원칙은 팩트(사실)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다. 최대한 정사에 가깝게 쓰지만 역사의 갈피갈피에 남아 있는 인간 감정에 대한 해석은 작가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의 첫 역사소설 주인공 ‘미실’은 권력을 위해 남자를 이용하고 자식도 버리는 여성이었다. 독자들은 이런 여성이 있을 수 있느냐며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미실’ 이후 조선 시대의 비극 가운데 하나인 단종의 역사를 그의 부인인 정순왕후를 주인공으로 그린 ‘영영이별영이별’과 ‘논개’ ‘백범’ ‘열애’ 등 역사소설을 꾸준히 내다 보니 봉빈을 공감하는 독자들이 많이 늘었단다. 이번 소설은 인터넷에서 먼저 연재됐다. ‘19금’이란 딱지가 붙고 귀찮은 로그인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독자들은 230만번이나 소설을 읽었다. 기자가 기사를 쓰려고 책상에 잘 놓아둔 책도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 금기된 것에 대한 욕망은 언제나 강한 법이다. 그의 이름은 순 한글이다. 독자들 가운데는 이름만 보고 인터넷 소설을 쓰는 작가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단다. 한글 이름을 가진 작가로서 모국어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역사 소설이다 보니 순 우리말과 고어를 살려 썼다. 소설을 쓸 때면 항상 국어사전을 컴퓨터 화면에 띄워 놓을 정도로 글을 잘 쓰고 싶어서 계속 공부한다. “언어를 많이 가진 민족일수록 문화적 수준이 높습니다. 소설에 모르는 단어를 왜 이리 많이 써서 귀찮게 하느냐고 신경질을 내는 독자도 있는데 모국어의 신비 가운데 하나가 새로운 단어도 전체 문장 속에서는 그냥 읽히고 이해가 된다는 겁니다. 이게 외국어는 불가능하죠. 제 소설을 읽으며 모국어의 신비를 느껴봤으면 좋겠어요.” 소설은 봉빈이 죽으면서 시작된다. 궁에서 쫓겨나 사가로 돌아온 봉빈은 오빠의 칼에 죽임을 당한다. 역사 어디에도 궁에서 쫓겨난 세자빈들이 그 뒤 어떻게 됐다는 기록은 없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봉빈의 사랑은 시아버지인 세종의 입을 통해 죄목만 남아 있을 뿐이다. 작가는 상상력을 발휘했다. 아직 이슬람권에 남아 있는 여성들에 대한 명예살인이 조선에서도 충분히 일어났으리라고 본 것이다. 작가는 요즘 문학계의 화제 가운데 하나인 기자가 쓴 소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기자들이 수상한 문학상 심사에 김 작가가 참여했기 때문이다. “기자가 쓴 소설은 냉정한 게 맹점이에요. 작가가 작품 속 인물이 죽어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자신이 창조한 등장인물을 사랑하지 않죠. 물론 그게 좋은지 나쁜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역사 속에서 비극적으로 사랑하다 간 여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어 온 작가는 앞으로 ‘언제나 현실을 마주하고 도망가지 않았던 여성’을 주인공으로 찾아 글을 쓰겠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커버스토리-누군가 엿 보고 있다] “남의 성행위 동영상 돌려보며 웃는 건 모럴 테러리즘”

    [커버스토리-누군가 엿 보고 있다] “남의 성행위 동영상 돌려보며 웃는 건 모럴 테러리즘”

    마광수(60) 연세대 국문과 교수는 소설 ‘즐거운 사라’로 1992년 강의 도중 검찰에 연행돼 구속됐다. 9일 전화통화에서 마 교수는 “구속되면서 10년 뒤면 이 사건은 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20년이 지나도 코미디가 안 되고, 법률은 강화됐으며 국민의 이중성은 심화됐다.”고 개탄했다. ●“젊은이들 이중성 몸에 배었다” ‘즐거운 사라’는 외설스러운 내용의 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저자를 구속한 세계 최초의 사례였고 이후 1997년 장정일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와 2003년 이현세의 만화 ‘천국의 신화’가 같은 혐의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 그는 최근 인터넷으로 유포된 A양 동영상에 대해 “두 사람은 유부남과 유부녀가 아니고 연애를 하면 누구나 하는 일이 동영상에 담긴 것 아닌가.”라며 “동영상 탓에 사생활이 공개되고 명예가 훼손된 사람을 동정해야지 왕따를 시키거나 문제시 하는 것은 웃긴 일”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밝혔다. 마 교수는 “요즘 젊은이들은 이중성이 몸에 배었다. 다들 사디스트처럼 남의 약점이 있으면 미친 듯이 공격해 대는데 이건 사회악적 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즐거운 사라’로 구속되고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다며 “불륜이라 해도 어쨌건 사생활이고 둘이 알아서 할 일이지 간통죄가 있다는 것 자체가 촌스럽다. 내가 희생된 음란죄도 애매모호한 것으로 문화적으로 낙후됐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도 엄연히 그런 일을 하면서 성행위가 담긴 사생활이 공개됐다고 (돌려보며) 비웃는 것은 도덕적 폭력이자 모럴 테러리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프랑스에서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불륜에 대해 보여 준 태도를 들었다. 미테랑 전 대통령은 불륜으로 딸까지 낳았지만 오히려 이를 폭로한 신문이 비난받았다는 것이다. 소위 ‘벤츠 여검사’ 사건도 아무리 직업이 검사나 변호사일지라도 불륜은 사생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 교수는 올해를 ‘검열과의 싸움’으로 보냈다. 에세이, 소설 등 모두 6권의 책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돌아온 사라’ ‘페티시 오르가즘’ ‘권태’ 3권의 책이 ‘19금’ 판결을 받았다. 책이 ‘19금’으로 결정되면 앞과 뒤에 빨간 딱지가 붙고 비닐에 싸여서 유통돼 서점에서도 진열을 꺼리게 된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표현의 자유가 없습니다. 헌법에서 미풍양속을 해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표현의 자유입니까. ‘즐거운 사라’ 사건으로 헌법 소원을 하고 싶은데 그것도 못 해요.” ●“性관념 20년 전과 달라진 게 없어” 특히 ‘권태’는 1989년 처음 발표한 성 심리 묘사 위주의 장편소설이다.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올해 개정판을 내면서 ‘19금’으로 결정돼 빨간 딱지가 붙었다. 마 교수는 “표현의 자유가 더 나빠졌다.”고 한탄했다. 그는 “젊은 마광수가 없다.”며 우리 사회 특히 젊은 세대의 이중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우리나라처럼 밤 문화가 발달한 곳이 어디 있습니까. 룸살롱과 집창촌을 봐도 그렇고 요즘 젊은이들은 비디오, 인터넷 ‘야동’으로 알 것 다 아는데 왜 자유로운 성을 이야기하는 작가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최근 4년간 진보적 신문사에서 운영하던 자신의 블로그가 악플과 투서 때문에 폐쇄됐다며 씁쓸해했다. 젊은이들이 사이버테러를 했다며 “신세대가 점점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20년 전과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홍준표 “공천혁명 뒤 재창당” 쇄신파·친박 “무조건 사퇴하라”

    홍준표 “공천혁명 뒤 재창당” 쇄신파·친박 “무조건 사퇴하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8일 당 정책 기조를 쇄신하고 외부 인사들을 영입해 혁명에 가까운 공천을 단행한 뒤 내년 2월 보수·중도 세력을 아우르는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쇄신안에 대해 당내 모든 세력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히면서 홍준표 체제 붕괴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전망이다. 홍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쇄신의 목표는 새롭게 태어나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이라면서 쇄신 로드맵을 공개했다. 로드맵은 ▲혁명적 공천 개혁 ▲재창당 ▲당 정책·정치 노선 전면 재검토 ▲보수·중도 세력 대결집 등을 담고 있다. 우선 내년 총선에 대비해 예산국회 직후 총선기획단을 구성, 혁명에 준하는 총선 공천을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도덕성에 문제가 있거나 자질이 떨어지는 경우 공천심사 대상에서 배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공천 과정을 통해 공천자가 정해지면 내년 2월 중순쯤 한나라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정당을 세우겠다는 게 홍 대표의 구상이다. 이 경우 1997년 11월 21일 창당한 뒤 10년 야당, 4년 여당의 굴곡진 세월을 이어 온 한나라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이름의 보수·중도 정당이 태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당의 전면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날 사퇴한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홍 대표 체제는 새해 예산안 처리까지”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데다 친박(친박근혜) 진영 인사들마저 속속 등을 돌리고 있어 홍 대표의 구상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당장 개혁 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홍 대표에게 ‘무조건 사퇴’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황우여 원내대표는 쇄신안 논의를 위한 9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 가능성이 점쳐진다. 황 원내대표가 불참할 경우 러닝 메이트인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행동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위원 9명 중 이미 3인이 동반 사퇴한 데다, 이 둘마저 회의를 보이콧할 경우 의결정족수 미달로 홍준표 쇄신안은 무산될 수밖에 없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자기변혁 때 놓친 日 자민당 결국 버림받아… 한나라 닮은꼴”

    “자기변혁 때 놓친 日 자민당 결국 버림받아… 한나라 닮은꼴”

    “일본 자민당의 붕괴를 보면서 사람이나 조직이나 진정 변해야 할 때를 놓치면 참 어려워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자민당의 가장 큰 위기는 리더십의 상실이었다. 시대정신을 따라가지 못했다. 본질적인 자기 변혁을 외면해 국민에게 버림받았다. 지금 한나라당도 비슷한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변혁의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지….” 3년 2개월 동안의 주일대사를 마치고 지난 6월 귀국한 권철현 세종재단 이사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은 일본 자민당의 몰락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7대 국회까지 한나라당 소속으로 3선 의원을 지낸 권 이사장은 주일대사 시절 겪은 ‘역사적 사건’들을 언급하며 한나라당의 현주소를 통렬히 비판했다. 9일 주일대사 경험을 담은 ‘간 큰 대사, 당당한 외교’(웅진지식하우스 펴냄)를 펴내기에 앞서 그를 만났다. ●“리더십 상실이 자민당의 위기” “일본 자민당은 무능과 부정부패, 세습정치에 경제 침체까지 겹쳐 무너져 내렸다. 시대정신에 맞춰 재창당의 수준을 넘어서는 투철한 자기 변혁을 이뤄내야 했다. 계란이 알 껍질을 깨야 생명체가 나온다. 그런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라는 한 사람의 인기에 기대, 안이하게 세월을 흘려보냈다. 역사적 가르침은 어느 나라에나 마찬가지다.” 권 이사장은 최근 한나라당의 모습과 관련해 본질적인 변혁의 때를 놓친 것은 아닌지, 한나라당도 역사적 사명을 다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시대정신에 맞는 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귀국해서 국민들의 절망적인 분위기에 충격을 받았다. 소수가 부와 지위를 독점하고 ‘그들만의 잔치’만 있다고 국민들은 여긴다. 한나라당이 무엇을 놓쳤는지 모른다면 더 심각한 상황이다.” ‘안철수 현상’에 대해서는 기존 정치인들에게 절망한 국민과 젊은이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찾다가 그에게서 자기 헌신과 양보, 나눔의 지도자 상을 본 탓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기존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욕망의 화신처럼 비쳐졌는데, 그는 45%의 지지율로 5%의 지지율을 가진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했고, 연구소 주식을 헌납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21세기 한국의 리더십으로 충분한가. 기존 리더십에 대한 단순 반발로서는 부족하다. 글로벌 리더십을 갖고 있는지, 사회적 통합과 국가 현안 해결 능력과 비전을 갖췄는지 검증과 선택은 국민 몫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도덕성의 리더십과 참신함을 보여 줬지만 무능과 시행착오로 레이건 정권을 불러들였다.” ●“왕실의궤 반환…이제 면목 생겨” 일본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대표적 일본통 정치인으로 꼽히는 권 이사장은 대사 시절 업무 이야기를 꺼내자 굳었던 얼굴을 이내 폈다. 엊그제 환국한 왕실의궤 1205점의 도서 반환에 대해선 “선조와 국민들을 뵐 면목이 생겼다.”고 말해 그동안의 분주함을 잊은 듯했다. “지난해 8월 15일은 강제 병합 100년이었다. 총리 등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 담화는 두 나라의 새로운 100년을 맞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왕실의궤 반환도 같은 차원에서 설득했다. 일본 측도 진심을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당시 8월 10일 총리 담화 직전에 내부 격론을 거쳐 의궤 반환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민주화 이후 주일대사직 최장수인 3년 2개월을 지내면서 풍파도 피해 갈 수 없었다. 독도 문제와 후쿠시마 대지진이다. “대사로 와 보니 독도에 끌려다니는 외교를 하고 있었다. 우리 측은 일본 주요 인사들을 붙들고 독도 문제를 제발 꺼내지 말라고 부탁하는 상황이었다. 이게 될 말이냐. 말보다는 행동, 일본 행동에 상응하는 행동이라는 원칙을 세웠다.” ●“대지진때 日서 버텨… 교민 안정” 후쿠시마 대지진 때는 처조카 결혼식에 맞춰 귀국해 있던 부인을 다음 날 불러들였고, 두 살 된 손녀를 끝까지 귀국시키지 않았다. 당시 유럽 국가들처럼 왜 긴급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느냐는 비난도 받았지만 그는 버텼다. “대사와 대사관의 조치를 주재원과 모든 재일 한국인들이 쳐다보고 있다. 방사능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도쿄는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여진의 공포와 위험은 있었지만 공직자로서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 대지진 이후 3일 동안 도쿄에는 180번의 여진이 있었다. 160여명의 대사관 직원들이 한 사람도 빠짐 없이 도쿄 현지에 남았고, 교민사회도 이를 보고 안정되기 시작했고, 긴급 대피로 인한 혼란도 없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한국과의 통화 스와프 확대를 반대하는 재무대신을 설득하던 막후 교섭 일화, 일본을 다루는 ‘포석외교’ 등도 신간 ‘간 큰 대사, 당당한 외교’에 담았다. 그는 책을 쓰고 보니 결국 리더십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조직 구성원들이 스스로 창의적으로 움직이는 ‘창발적 리더십’의 결과가 지난 3년 2개월 동안의 일본 생활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말했다. 세종연구소를 자유주의 가치의 본산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의 생각이 어떻게 진행될까. 글 이석우편집위원 jun88@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연말 송년회 국립·도립·시립 예술단체 공연 한편 어떠세요

    연말 송년회 국립·도립·시립 예술단체 공연 한편 어떠세요

    세밑이다. 이맘때면 ‘국·도·시’ 문화예술단체는 팬 서비스 차원의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술자리에 지친 당신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돼 있다. 국립, 도립, 시립인 덕에 일정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대중 스타나 해외단체 공연보다는 저렴하다. 대신 서둘러야 한다. ●국립오페라단 ‘갈라콘서트’-오페라, 합창·발레를 만나다 국립오페라단은 29일과 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11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연다. 가수들이 아리아만 부르는 보통의 갈라와 달리 합창과 발레를 곁들였다. 1부는 ‘파우스트’ 등 올해 공연작 중 하이라이트를 모았다. 2부는 내년 프로그램의 맛보기다. 히든카드는 오페라와 발레가 만나는 2부 마지막 순서.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에 안무를 넣었다. 지난해 러시아 페름 아라베스크 콩쿠르에서 베스트 파트너상을 받은 정영재와 김리회 등 국립발레단 남녀 무용수 20명이 폴카와 왈츠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이미 VIP석(10만원)과 R석(5만원)은 동났다. 1만~10만원. (02)586-5284. ●정명훈의 서울시향-히트 상품 ‘말러’ 만날 올 마지막 기회 클래식계의 최고 히트 상품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말러 시리즈가 막을 내린다. 정명훈 예술감독 겸 지휘자와 서울시향이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천인 교향곡’으로 불리는 8번은 8명의 독창자(소프라노 트와일라 로빈슨·이명주·캐슬린 킴,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양송미, 테너 강요셉, 바리톤 김주택, 베이스 전승현)와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합창단(국립·서울시·수원시립·안양시립서울모테트·나라오페라합장단 등) 등 5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무대에 올라 장관을 연출한다. 일부 남은 물량과 반환 표를 놓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2만~12만원. 1588-1210. 임헌정 지휘자가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의 31일 제야 음악회(부천시민회관, 1만~3만원, 1544-1555)와 김대진 지휘자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9일 공연(경기도문화의전당, 5000~2만원, 031-228-2813)도 있다. ●국립국악원 ‘왕조의 꿈’-정조의 잔치풍경 현대적 재탄생 국악 공연도 있다. 국립국악원은 10~18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공연한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을 때 아들 정조는 11살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사무치는 정을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 대한 지극한 효성으로 대신했다. 혜경궁의 60번째 생일에 정조는 7박 8일 동안 성대한 잔치를 벌였다. 정조 때 편찬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에는 이 잔치의 진행 과정, 참석자, 춤과 음악, 심지어 쌓아 놓은 음식 높이까지 상세히 묘사돼 있다. ‘왕조의 꿈’은 이 잔치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 1만~3만원. (02)580-3300.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되는 경기도립국악단의 드라마 콘서트(‘송년 가족음악회-내 생애 가장 소중한 선물’)도 눈에 띈다. 이순재, 이주실, 송옥숙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2만~7만원. 1544-2344. ●서울시무용단 ‘나우, 무브먼트’-중견안무가 3인의 노련한 몸짓 서울시무용단은 15~16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나우, 무브먼트’(Now, Movement)를 올린다. 정혜진, 장해숙, 양대승 3명의 중견 안무가 작품으로 꾸몄다. 정혜진은 시할머니, 시어머니, 며느리 3대의 관계를 다룬 ‘가문Ⅱ’를, 장해숙은 오수환 화백의 연작 ‘곡신’(谷神·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텅 비어 있기에 물이나 바람이 모여들 수 있는 계속 상태)에서 모티프를 따온 ‘화첩기행Ⅱ-곡신에서 몸을 풀다’를 선보인다. 양대승은 600년 전 선조들이 타임캡슐을 남겨 놨다면 어떤 내용을 적었을까 하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올드 & 뉴’를 내놓았다. 2만~3만원. (02)399-1766. 조태성·임일영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상장사 임원 연봉공개 검토

    금융·상장사 임원 연봉공개 검토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상장사 등기 임원들의 개별적인 보수를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서울신문 10월 12일 자 1면>을 검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는 임원들의 보수 총액만 공개해 개개인의 급여가 얼마인지 알 수 없다. 시민단체들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환영하지만 상장사들은 프라이버시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8일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처럼 금융기관이나 상장사 임원들의 보수 공시를 총액 기준에서 개별 기준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실무선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도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임원 보수 개별공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관련 내용을 담고 있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008년 3월에 발의됐으나 그동안 제대로 심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상장사 임원의 개별 보수 공시는 기업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이 과도한 임금을 가져가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최고경영자(CEO), 이사, 상무 3명이 각각 5억원, 1억원, 6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면 현재는 ‘등기임원 1인당 평균 2억 2000만원’이라고 공시하면 되지만 개별 보수 공시에서는 CEO가 5억원을 받았다는 것을 따로 보여줘야 한다. ●“재벌·금융지주 회장 개인보수도 공개” 등기 임원만 공시되는 현행 공시제도를 악용해 미등기 임원으로 등재하고 거액을 받아가는 재벌이나 금융지주 회장의 개인 보수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는 임원보수 총액만 승인하고, 재벌총수가 지배하는 이사회가 개인별 보수지급액을 결정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할 여지도 생긴다. 현재 미국·독일·프랑스·영국 등은 개별 보수 공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연간 1억엔(약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임원은 개별적으로 공시토록 했다.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멕시코·태국·필리핀·포르투갈·브라질 등은 총액 보수 공시를 채택한다. 시민단체들이 개별 보수 공시를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간 개별 보수 공시에 대한 논의가 없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대해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행정지도)’을 도입했다. 개별 공시까지는 아니지만 임원의 보수를 현금, 주식, 주식연계상품 등 형태에 따라 구분해 공시토록 했다. 하지만 대부분 지켜지지 않는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임원 모두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만을 공시토록 돼 있어 금융당국이 단속할 경우 법적 분쟁으로 비화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시연 연구위원은 “국제적으로 공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임원에 대한 보수 공시를 법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장사 전체에 대해 개별 공시를 도입하는 조항을 넣는 방식이 유력하다. ●美·英 채택… 日, 연봉 1억엔이상 공시 하지만 기업들의 반발은 거세다. 보수가 공개되지 않는 비상장법인의 임원과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원보수의 하향평준화로 인해 경영자가 되기 위해 일하는 직원들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정윤모 연구위원은 “그럼에도 투명한 경영과 정확한 투자판단을 위해 개별 공시를 하는 것이 맞다.”면서 “개별 공시가 재계에 부담스럽다면 3년 또는 5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학생·학부모·교사 모두에게 외면받는 ‘집중이수제’ 시행 1년

    학생·학부모·교사 모두에게 외면받는 ‘집중이수제’ 시행 1년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된 ‘집중이수제’가 시행 1년 만에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과목 수 부담을 줄여 심도 있는 학습을 제공한다는 취지와는 달리 공부와 시험 부담이 커지는 등 부작용을 노출하고 있어서다. 교사들도 ‘몰아치기’ 수업과 교원수급 불균형 등 부실한 준비를 지적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 1학기부터 일선 중·고교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집중이수제를 도입, 운영토록 했다. 이에 따라 국·영·수를 제외한 사회·과학·음악·미술·체육 등 단위 수가 적은 과목은 한 학기 혹은 두 학기에 걸쳐 몰아서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이 한 학기에 배우는 과목 수는 8과목 이내로 줄였다. 그러나 학생들은 집중이수제가 학습 부담만 키웠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 강남 A중학교 1학년 박모(13)양은 “지난 중간고사 때 국사 과목 ‘고려시대~조선시대 중기’의 시험 범위를 한번에 다 공부해야 해 결국 대부분은 포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 B중학교 1학년 김모(13)군도 “음악을 일주일에 3시간씩, 사회를 5시간씩 했는데 너무 지겨웠다.”면서 “게다가 시험 범위가 너무 넓어 겉치레 공부밖에 할 수 없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중학생 자녀 2명을 둔 학부모 장수현(43·여)씨는 “역사 과목을 한 학기에 대충 배우고 넘어가더라.”면서 “대입 수능시험 대비는 학원에서 따로 하라는 제도 아니냐.”고 따졌다. 교사들은 진도를 채우려는 겉치레 수업과 기간제 교사 증가를 우려했다. 서울 C중학교 사회 교사는 “1년에 3년치 과정을 압축해서 가르쳐야 하는데, 교과서 볼 시간도 부족해 프린트물로 대체해야 했다.”고 말했다. 전학생의 경우 더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학교마다 집중이수제의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 D중학교 이모 교사는 “이미 사회 과목 절반을 가르친 상태에서 전학생이 왔는데 따로 진도를 챙겨줄 수가 없어 방치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경기도 E고교 역사 교사는 “일선 학교들이 정교사 대신 기간제 교사를 대거 고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국·영·수와 달리 예체능 등 비입시교과 교사들은 1학기에 집중이수 학습이 끝나면 다른 학교로 떠돌아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교원단체들도 집중이수제를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8월 개선요구서를 교과부에 제출했으나 말뿐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은숙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장은 “교과부에 의견서도 제출하고, 집중이수제에 반대하는 서명활동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교과부는 집중이수제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도덕과 예체능 교과의 경우 집중이수제 덕분에 학생들 간의 토의와 실습이 활성화돼 학습 효율성이 높아지는 학교가 늘고 있다.”면서 “시행 초기라 익숙하지 않은 곳이 있을 수는 있다.”고 해명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사설] 야당의 종로서장 고발은 공권력 희화화

    민주당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집회 현장에서 시위대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박건찬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경찰 수뇌부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FTA 반대 민심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게 고발 이유다. ‘자작극’ 주장의 진위는 법정에서 가려진다손 치더라도, 공권력이 고발당하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다른 곳도 아닌 집회 현장을 지키던 공권력을 고발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며, 국가 장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신중을 거듭했어야 한다. 무엇보다 정치적 의도가 담긴 고발이라는 점에서 이해하기 어렵다. 백번을 고쳐 생각해도 수권을 노리는 제1야당으로서는 온당치 못한 처사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민주당이 직권남용으로 경찰 수뇌부까지 고발한 것은 한·미 FTA 반대집회에 경찰이 끼어들지 말라는 것이다. 한·미 FTA 반대집회에 대해 민주당은 정당한 집회, 경찰은 불법집회라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어느 쪽이 옳은지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지만, 민주당의 공권력 고발은 분명 도를 넘은 것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다. 지나치면 미치지 못함만 못하다. 민주당이 박 서장의 주장을 ‘자작극’으로 몬 이상 이를 입증해야 할 책임을 지게 됐다. 경찰 역시 폭행을 당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 이번 일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끝낼 일이 결코 아니다. 이미 강력한 정치적 폭발력을 담고 있다. 도덕성에 관한, 아주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자작극’ 주장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당연히 경찰이 치명상을 입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민주당은 정치적 소리(小利)를 탐하기 위해 국가의 공권력을 희화화한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공권력은 정치적 이해와는 관계없이 그 권위가 보호되고 지켜져야 한다.
  • [유로존 운명의 1주일] “ECB가 ‘최종 대부자’ 역할 수행해야”

    [유로존 운명의 1주일] “ECB가 ‘최종 대부자’ 역할 수행해야”

    강유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유럽팀장은 유로존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2008년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맡았던 ‘최종 대부자’ 역할을 유럽중앙은행(ECB)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위기 극복 방안으로 거론되는 것은. -첫 번째 방안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이고, 두 번째는 유로채권 발행이다. 세 번째는 ECB가 회원국 국채를 매입하는 ‘최종 대부자’ 구실을 하는 것이다. 만약 유로존이 접점을 찾는다면 세 번째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독일과 프랑스 입장은 어떻게 다른가. -독일은 ‘재정 규율 없는 재정 통합’은 없다는 것이다. 유로존 재정정책을 조율하고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메커니즘 구축에 방점을 둔다. 독일은 이미 지난해 성장·안정 협약을 국내에 적용하도록 법을 제정했고 201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연방과 지방정부 모두 재정적자 상한선을 두는 등 강력한 재정 규율을 규정했다. 독일은 유로존의 모든 회원국이 이런 규제를 적용해야만 독일이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프랑스는 그리스·이탈리아 국채 비중이 높아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속하게 조치할 것을 강조한다. 이 때문에 프랑스는 ECB가 나서는 세 번째 방안을 강력히 주장한다. 하지만 독일은 도덕적 해이를 방치하고 유로존 신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ECB가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유로존 존속을 위해선 신속하게 국채금리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EFSF 확대와 유로채권 발행에는 두 달 이상 걸린다. 게다가 유로채권은 독일에서 위헌 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ECB가 지금까지 하던 대로 조용하게 소리 소문 없이 나선다면 돈은 돈대로 들고 효과는 적을 것이다. 강력하고 신속하게 행동에 나서야 한다. 이는 ECB 정책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독일은 반대하지만 상황이 워낙 녹록지 않다. →긴축재정이 아니라 경기부양책을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가뜩이나 경기 하강 국면인 상황에서 긴축재정 정책은 경기 침체만 가속화시키고 실업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비판이 있다. 그렇다고 막대한 정부 부채 문제를 풀기 위한 긴축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수도 없다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결국 성장 동력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만약 ECB가 국채 매입을 통해 국채 이자 부담을 줄여준다면 긴축 압박이 줄어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與, 지도부 퇴진론에 黨해체론까지 ‘패닉’

    與, 지도부 퇴진론에 黨해체론까지 ‘패닉’

    한나라당이 정치적 이미지는 물론 도덕적 신뢰마저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쇄신 연찬회를 계기로 잦아들었던 ‘지도부 퇴진론’뿐만 아니라 ‘당 해체론’이라는 극단적 자성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 최구식 의원 비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등 악재가 줄을 잇는 탓이다. 5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디도스 파문에 대한 이렇다 할 대책은 없었다. 대신 디도스 파문을 이유로 당 쇄신 논의만 뒤로 미뤘다. 전날 최 의원이 당직(홍보기획본부장)을 내놓은 게 지금까지 나온 당의 유일한 대책인 셈이다. 그러나 소속 의원들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다다른 형국이다. 계파도 무의미한 상황이다. 친이(친이명박)계 권택기 의원은 “당이 한계에 이르렀다. 아노미 상태다.”라면서 “완전히 새출발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을 위한 정치적 공간은 더 이상 없다.”고 우려했다. 친박(친박근혜)계 구상찬 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선 패배 이후 정신이 황망한 한나라당에 ‘피니시 블로’(결정타)를 날렸다.”고 강조했다. 쇄신파 김세연 의원도 “민주주의 본질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쇄신의 범위를 뛰어넘는 위기 상황”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책임론의 칼끝은 우선 홍준표 대표에게로 향하고 있다. 홍 대표는 최 의원을 스핀닥터(Spin Doctor·홍보전문가)로 기용한 당사자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7월 최 의원을 홍보기획본부장에 임명한 뒤 “스핀닥터제를 도입할 것이니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수도권 의원은 “꼬리를 잘라서 해결될 일은 아니다.”라면서 “당 지도부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총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도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본래 쇄신이라는 것은 자기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홍 대표는 쇄신을 해야 할 사람이 아니라 쇄신 대상 중 한 사람이라고 많은 국민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디도스 파문으로 쇄신 논의가 중단된 데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쇄신론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직후 불붙었지만,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이어 디도스 파문에 또다시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쇄신 연찬회에서 ‘지도부 유지론’에 힘을 실어줬던 윤상현 의원조차 “지도부가 쇄신에 대한 밑그림을 빠른 시일 내에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제는 당명 교체까지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그동안 소수 의견에 그쳤던 ‘신당 창당론’과 ‘재창당론’ 등 당 해체론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쇄신파 의원은 “이런 상황이면 당이 공천을 준다 해도 받을까 말까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라면서 “디도스 파문에 여권이 조금이라도 개입했다는 게 확인될 경우 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벤츠 女검사’ 5일 소환

    ‘벤츠 여검사’ 사건을 맡은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문제의 이모(36) 전 검사를 5일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4일 “주말인 3, 4일 부산지검에 나와 관련 자료와 압수물을 분석했으며, 이 전 검사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검사를 소환하면 최모(49) 변호사와 주고받은 금품이 사건청탁의 대가인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 사건을 동료 검사에게 청탁한 이유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두 사람에 대한 대질신문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최 변호사를 잇따라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가 검사장급 인사에게 자신과 관련한 사건을 청탁했고,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병행했다. 그러나 최 변호사는 이 전 검사에게 건넨 금품이 사건 청탁과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도덕적 잘못은 시인하지만, 법률적으로 잘못한 것은 없다.”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최 변호사는 이 전 검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게 사건청탁의 대가가 아니냐는 질문에 “청탁의 대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청탁 관련 문자 메시지가 오간 뒤 이 전 검사에게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이 전달됐다는 의혹에 대해 “몇 년간의 관계에서 한 부분에만 맞춰 보는 시각”이라면서 “선물이 1~2개만 오갔겠는가.”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기관리가 철저한 해당 판사가 제3자가 있는 자리에서 금품을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진정인 이모(39)씨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검사장급 인사에게 이 전 검사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청탁을 하려 했다면 검찰인사에 실권이 있는 분에게 하지, 거론된 그 검사장급 인사에게 했겠느냐.”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속보] 특임검사, ‘벤츠 女검사’ 5일 소환할 듯

    [속보] 특임검사, ‘벤츠 女검사’ 5일 소환할 듯

    ‘벤츠 여검사’ 사건을 맡은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문제의 이모(36·여) 전 검사를 5일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휴일에도 수사에 속도를 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4일 “주말과 휴일인 3, 4일 부산지검에 나와 관련 자료와 압수물을 분석하고 이 전 검사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검사를 소환하면 최모(49) 변호사와 주고받은 금품이 사건청탁의 대가인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 사건을 동료 검사에게 청탁한 이유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두 사람에 대한 대질신문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최 변호사를 잇따라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가 검사장급 인사에게 자신과 관련한 사건을 청탁했고,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병행했다. 그러나 최 변호사는 이 전 검사에게 건넨 금품이 사건 청탁과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도덕적 잘못은 시인하지만, 법률적으로 잘못한 것은 없다.”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최 변호사는 이 전 검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게 사건청탁의 대가가 아니냐는 질문에 “청탁의 대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청탁 관련 문자 메시지가 오간 뒤 이 전 검사에게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이 전달됐다는 의혹에 대해 “몇년간의 관계에서 한 부분에만 맞춰 보는 시각”이라면서 “선물이 1~2개만 오갔겠는가.”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기관리가 철저한 해당 판사가 제3자가 있는 자리에서 금품을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진정인 이모(39)씨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검사장급 인사에게 이 전 검사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청탁을 하려 했다면 검찰인사에 실권이 있는 분에게 하지, 거론된 그 검사장급 인사에게 했겠느냐.”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미운오리새끼가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작품?

    고전 동화는 원래 고된 현실과 궂은 집안 일의 지루함을 달래려고 농부들이 난롯가에 둘러앉아 들려주던 것이 어린이를 위한 오락과 인성교육 수단으로 변형·발전한 것이다. 동화를 들으며 어린이들은 꿈과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사고하는 법, 행동규범과 문제해결 방식을 배운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이지만 그 안에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선과 악, 삶과 죽음, 불안과 공포, 슬픔과 행복, 욕망과 열정의 문제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리아 타타르는 이런 동화의 가치와 의의에 주목한 세계적인 동화학자이다. 민속학과 아동문학 분야의 권위자인 타타르는 단순히 어린이 책으로 치부되던 동화를 어린이와 어른이라는 단편적 구분이 아닌 인간을 비추는 신비롭고 명징한 거울로 호명하고 고전동화를 재조명했다. ‘주석달린 고전동화집’(원유경·설태수 번역, 현대문학 펴냄)은 타타르가 수세기동안 다양한 문화권에서 읽혀 온 동화 26편을 한데 모아 주석과 해석을 달아 엮은 책이다. 동화적 상상력의 원류라고 할 그림형제의 ‘빨간 모자’ ‘헨젤과 그레텔’ ‘백설공주’, 프랑스 아동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샤를 페로의 ‘신데렐라’ ‘푸른 수염’, 조지프 제이콥스의 ‘잭과 콩나무’ ‘아기 돼지 삼형제’, 덴마크의 이야기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새끼’ ‘어린 인어공주’ 등 작가가 알려진 작품은 물론이고 작자 미상의 ‘곰세마리 이야기’와 러시아, 노르웨이, 영국 등의 동화까지 세계 각국 대표 동화를 원전으로 수록했다. 각 이야기의 역사적 기원, 문화적 복합성, 심리적 영향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독자들을 무한한 스토리텔링의 세계로 안내한다. 타타르의 작품별 해석과 주석은 매우 흥미롭다. 예컨대 ‘신데렐라’에서 저세상으로 일찍 떠난 착한 엄마와 사악한 계모를 대비시킨 것은 어린이들이 성숙하면서 일차적인 보호자로부터 분리됨에 따라 발생하는 갈등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메커니즘으로 파악한다. ‘미녀와 야수’에서 예쁘고 착한 미녀가 외모도 흉하고 머리도 좋지 않은 야수와 결혼하는 것은 여성들에게 존경과 감사하는 마음에 토대를 둔 사랑을 권장하던 시대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미운오리새끼는 자신감 부족과 소외감으로 고통받은 이들을 위로하는 작품으로 읽혀 왔지만 백조와 오리를 대비시킴으로써 도덕적 우월함과 기품 및 가치란 천부적으로 타고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고전동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이 책에는 전 세계 판본에서 수집한 유명삽화가들의 300점 이상의 그림과 스케치를 수록해 시각적 감성으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각기 다른 해석방식을 비교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3만 9000원.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 [커버스토리-공직자와 SNS] 법관들 목소리 왜 높은가

    인천지법 최은배 부장판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기습처리를 비판한 페이스북 글로 촉발된 판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법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논란에서 시작된 문제는 정치적 중립, 표현의 자유를 거쳐 FTA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판사 개개인의 한마디가 사법부의 동요를 불러일으키고, 사회 문제에까지 다다랐다. 판사들의 목소리가 이처럼 파급력이 큰 이유는 일반 공무원과 구별되는 직무 특수성 때문이다. 관료제 중심의 행정부 공무원들은 조직 내에서 역할이 중요시되지만, 법관은 독립성이 보장된 헌법기관이다. 과거에 비해 법관이 관료화됐다는 내부 비판도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법관은 외부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존재라는 인식이 크다. 재경지법 한 부장판사는 “법관은 자신이 담당한 재판에 있어서만큼은 막강한 권한을 갖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발언에 영향력이 실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업무 특수성도 발언에 힘을 더 실어 준다. 사법부는 우리 사회의 분쟁을 최후방에서 처리한다. 그만큼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해 말을 아끼려 하고, 사법부와 판사의 행동은 신중함이 요구된다. 윤리적, 도덕적이고 사회 문제에 대해 객관적 시각을 갖췄다는 인식도 널리 퍼졌다. 송기호 변호사는 “사법부는 우리 사회 최후의 보루로 인식되는 만큼 사법부와 판사들이 의견을 낸다면 이에 대해 국민들이 경청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사회 문제를 최종 판단하는 기관으로서 권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권분립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사안에 대해 발언을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사법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른 재경지법 판사는 “발언을 하는 것은 개인 자유이지만, 그로 인해 법관 개인의 공정성이 의심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면서 신중론을 펼쳤다. 법관의 신분을 법적으로 보장받는 것도 이들이 현안에 대해 거리낌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법원 내부게시판인 코트넷에 글을 올린 판사 대다수가 우리법연구회 소속인 만큼 일부 학회의 결집력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 판사는 “코트넷에 글을 올리는 판사가 한정돼 있다.”고 분위기를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롬니 ‘대세론’ 시들… ‘안정적인 보수’ 깅리치 대역전

    롬니 ‘대세론’ 시들… ‘안정적인 보수’ 깅리치 대역전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갈 공화당 후보 경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공화당은 내년 1월 3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시작으로 50개주별로 돌아가며 6개월에 걸쳐 후보 선출 과정을 밟아간다. 1일(현지시간) 현재까지 경선 구도는 결과를 점치기 힘들 정도로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는 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추대 형식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미국 국민의 관심은 오바마에 맞설 공화당 후보가 누가 될지에 쏠려있다. 내년 1월 3일부터 시작되는 미 공화당 경선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양자 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처음 출마 선언을 했을 때만 해도 깅리치는 구시대 인물 이미지에 2차례 이혼하고 3차례 결혼한 사생활 때문에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유망주였던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 피자’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토론 실력 부족과 성추문 의혹으로 잇따라 추락하면서 그들에게 쏠렸던 공화당 주류 강경파의 표가 안정감 있는 깅리치에게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깅리치는 지난달 21일 CNN 여론조사에서 24%의 지지율로 20%의 롬니를 제치고 1위로 떠올랐다. 후보 경선이 한달밖에 남지 않은데다 깅리치가 과거 하원의장을 역임하는 등 중앙 무대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케인이나 페리처럼 지지율이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2008년 대선 경선에도 출마했던 롬니는 그동안 선두권에서 이탈하지 않고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 또 지지율과 상관없이 ‘누가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가’란 여론조사에서 롬니는 늘 1위로 꼽히며 대세론을 형성해 왔다. 그러나 그는 주지사 시절 오바마의 의료보험 개혁과 비슷한 정책을 편 전력과 모르몬교 신자라는 점 때문에 공화당 주류로부터 ‘공화당스럽지 않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강경파 쪽에서 다크호스가 나타날 때 마다 롬니가 2위로 밀려난 것은 그의 대세론이 허약하고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결국 케인처럼 치명적인 도덕적 약점을 노출하지만 않는다면 깅리치가 공화당 주류의 응집력 있는 지원을 등에 업고 대선 후보 자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지난달 30일 라스무센 리포트 여론조사 결과 깅리치는 오바마와의 양자대결에서 45% 대 43%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같은 조사에서 롬니는 34% 대 44%로 오바마에 뒤졌다. CNN 여론조사에서 케인은 17%, 페리는 11%를 얻었으며 론 폴 하원의원은 9%,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은 5%, 릭 센토럼 전 상원의원과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가 각각 3%씩을 얻었다. 페리가 엄청난 선거자금을 모아놓았다는 점에서 막판 역전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케인이 중도 사퇴하지 않는다면 공화당 경선은 ‘2강 2중 4약’의 구도로 출발할 전망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친서민 미소금융에 특혜·횡령이라니…

    현 정부의 대표적 친서민 지원사업인 미소금융이 비리로 수사대상이 됐다. 미소금융 복지사업자로 선정된 뉴라이트 계열 M포럼 대표가 서민대출용으로 받은 35억원 중 수억원을 횡령했고, 이 과정에서 미소금융 중앙재단 간부가 거액의 뒷돈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 단체는 사업자 선정과정부터 특혜시비에 휘말렸다고 한다. 검찰이 서울에 있는 미소금융 중앙재단과 M포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소환조사했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소금융사업이 어떤 사업인가. 보증을 세우기는커녕, 신용도가 낮아 은행에서 돈 한푼 빌릴 수 없는 서민에게 무보증·무담보로 창업 및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자활사업이다. 낙담한 서민의 마지막 희망이자 생명줄인 셈이다. 이런 돈에 손을 댔다면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또 이 돈은 어떻게 마련됐는가. 서민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서민 돈인 은행 휴면계좌에서 빼간 돈이다. 대기업도 일부 보탰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부는 미소금융을 대표적인 친서민정책으로 자화자찬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현 정권의 대선행보에 길을 닦았던 뉴라이트 단체가 특혜시비 속에 복지사업자로 선정되고, 재단 간부에게 뇌물을 주고 수십억원을 받아가는 것을 보면 과연 서민한테 제대로 대출이 됐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진짜 서민용이었는지 검찰수사를 통해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뉴라이트 단체의 복지사업자 선정과정과 미소금융 운영사업 전반에 대한 보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미소금융 비리는 현 정부의 도덕성과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히 다스릴 필요가 있다. 엊그제 국제투명성기구가 우리나라 공공부문 청렴도를 지난해보다 낮게 발표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 늦기 전에 고삐를 쥐고 다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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