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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욕과 성욕을 통해 본 도스토옙스키·톨스토이

    식욕과 성욕을 통해 본 도스토옙스키·톨스토이

    음식과 성/로널드 르블랑 지음/조주관 옮김/그린비/464쪽/2만 5000원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와 레프 톨스토이의 문학 세계를 식욕과 성욕이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음식과 성(性)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며 식욕과 성욕은 사회문화적으로 밀접히 연결돼 있다는 문제의식하에서 두 작가의 세계관뿐만 아니라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살펴본다. 책에 따르면 도스토옙스키는 ‘죄와 벌’, ‘백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의 대표작에서 식사를 소비와 공격의 대상으로 다루고 있다. 영양을 섭취하고 맛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을 목구멍으로 넘기는 행위로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성적 관계 역시 폭력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음식과 성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의 이런 묘사는 자본주의적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는 세계를 사회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결과라고 말한다. 먹느냐 먹히느냐의 무자비한 상황에 처한 인간이 잔인하고 공격적인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책에서 톨스토이는 음식과 성을 탐닉하는 등장인물들의 경향을 통해 인간의 관능적 쾌락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이 때문에 톨스토이의 책에서 여자와 음식은 남성을 유혹하고 일시적이고 육체적 감각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상징으로 반복해 등장한다고 분석한다. 톨스토이의 후기 작품 중 하나인 ‘크로이체르 소나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식욕이나 성욕의 측면에서 강한 본능적 충동을 지닌 동시에 도덕적 자기완성에 대한 집착도 강했던 톨스토이는 점차 반쾌락주의 철학에 침잠하고 말년에 엄격한 기독교적 금욕주의를 따랐다. 이 밖에도 전원적 소박함이 깃든 목가적 황금시대로 돌아가고자 했던 개혁 이전의 19세기 러시아 소설들에 나타난 음식 표상을 살펴보고,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가 이후 작가들에게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등 러시아 문학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돋보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한동규 고용부 비상안전담당관실 사무관

    [톡! 톡! talk 공무원] 한동규 고용부 비상안전담당관실 사무관

    “혹시 천도지덕(天道地德)이라는 말 아세요. 하늘에는 도(道)가 있고 땅에는 덕(德)이 있다는 뜻인데요. 이걸 줄인 단어가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도덕(道德)입니다. 주역(周易)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미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어요.” ●주역으로 겸손 배워… 마음 수양하는 학문 경전을 공부하는 공무원들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수소문해 23일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만난 한동규(48) 고용부 비상안전담당관실 사무관은 주역을 이렇게 풀이했다. 주역은 유교 경전 중 3경으로 불리는 시경, 서경, 역경 중 역경에 해당하는 책이다. 천지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의 원리를 설명하고 풀이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흔히 주변에서 접하는 ‘풍수지리’, ‘사주풀이’의 원전으로 불리는 책이다. 하지만 단순히 한자를 잘 읽는다고 해서 주역을 이해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오묘한 진리가 담겨 있어 스스로 깨우치는 데 한계가 있다. 한 사무관은 “중년이 되면서 물질에 치여 산다는 게 너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영화를 보고 책을 아무리 읽어도 삶이 공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서 “계룡산에서 이름난 스승을 초청해 올해 초 주역 동아리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학문을 배우면서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공무원으로서 주역을 배우는 이유는 뭘까. 늘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세종청사 공무원 10명 이상이 그와 함께 꾸준히 주역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고리타분한 학문을 왜 배우느냐’는 주변의 물음도 있을 터였다. 한 사무관은 “주역은 단순히 글을 읽고 외는 학문이 아니다. 그렇다면 벌써 다 공부를 그만뒀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주역 64괘 가운데 15번째 괘로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지산겸괘(地山謙卦)라는 것이 있다”면서 “땅 아래에 산이 있다는 말로, 풀이하면 겸손하라는 뜻이 된다.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이 주역에 다 들어 있는, 마음을 수양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인·동료들 사주풀이 해주는 재미 쏠쏠 지인이나 동료들에게 해주는 사주풀이는 대인관계를 살찌우는 데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그는 24년간 육군에서 군 생활을 하다 소령으로 예편했고, 경력 채용을 통해 고용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 사무관은 “술(術)에 너무 빠지면 기본이 흔들려 어려움이 있지만 가끔씩 사주풀이나 손금 보는 법을 주변 사람에게 알려주면 대인관계를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주역 풀이를 단기간에 배울 수는 없겠지만, 지역 명칭에 얽힌 몇 가지 재미있는 주역 풀이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그는 “세종시에 종촌(宗村)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이 이름 때문에 인근에 세종청사가 들어왔다는 풀이가 있다”면서 “담양(潭陽)처럼 담(潭)이라는 명칭이 들어 있는 지역은 댐이 들어서게 된다”는 흥미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끝으로 한 사무관은 “가끔씩 땅값이 올라갈지 미리 알아내기 위해 공부하러 오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면서 “늘 경의(敬意)를 갖고 인성교육을 한다고 생각하고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팔달산 사건’ 박춘풍 사이코패스 아니다

    ‘팔달산 사건’ 박춘풍 사이코패스 아니다

    “(박씨는) 사이코패스나 반사회성 인격 장애로는 진단되지 않는다.”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 박춘풍(56)씨의 뇌 감정 결과에 대해 김지은 이화여대 뇌인지 과학연구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법정 한쪽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구조적 자기공명영상’(sMRI) 기법으로 촬영한 박씨 뇌의 3차원(3D) 영상이 비쳤다. 살인범 재판에서 처벌 형량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뇌 영상 감정을 시도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상준)가 22일 진행한 공판에서 김 교수는 “박씨는 충동성, 죄책감 결여, 우울성 등의 증상은 있다”며 “그러나 사이코패스의 기준치를 넘지 못했고,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하는 능력은 정상이었을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사이코패스는 공감 능력과 죄책감이 결여돼 극단적인 자기 중심성을 표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이코패스의 뇌는 사회적 행동과 도덕성에 관여하는 전두엽이 일반인에 비해 덜 활성화돼 있다는 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다. 살인 등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김 교수는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의 전전두엽에 손상이 있다”며 “피고인 박춘풍의 뇌 손상이 인지 행동과 정신 장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25~50% 정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공판에서는 조은경 한림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박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PCL-R) 검사 결과 고위험 사이코패스 기준보다는 낮은 점수가 나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시에서 동거녀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박씨 측이 판결에 불복, 항소하면서 그가 사이코패스인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씨 측 국선변호인은 “박씨가 PCL-R 기준치를 넘어서지 않았는데도 사이코패스로 판정받아 1심에서 사회적으로 영구 격리되는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어렸을 때 사고로 넘어지면서 오른쪽 눈을 다친 상태다. 박씨 측은 ‘의안’을 오랫동안 사용해 뇌를 다쳐 분노 제어 능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씨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판정받으면 항소심 선고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 사이코패스로 판정되면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돼 무거운 양형기준을 적용받지만, 일시적인 분노 장애 상태였음이 인정되면 폭행치사 적용까지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살인죄의 형량은 ‘징역 5년~사형’이지만 폭행치사죄는 ‘3년 이상 유기징역’이다. 박씨 측 변호인은 “박씨를 사이코패스로 몰아간 1심과는 다르게 판결할 사정이 생긴 만큼 향후 선고는 박씨에게 유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검사에서 주목받았던 기능적 자기공명뇌영상법(fMRI)은 박씨에게 시행되지 않았다. fMRI는 뇌가 활동할 때 혈류 안의 산소 소모량 차이를 측정해 사람의 의식과 감정 변화에 따른 두뇌 반응을 검사하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사이코패스 진단의 보조 자료로 활용하려 했지만 박씨가 연습 과정에서 익숙하지 못해 시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씨의 2심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체육계 잇단 모럴 해저드… 메달만 강조한 사회 문제”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체육계 잇단 모럴 해저드… 메달만 강조한 사회 문제”

    “스포츠계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는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봐야 합니다.” ●한국서 ‘스포츠=국위선양 수단’ 지난 16일 영국 레스터셔주 러프버러대학교 연구실에서 만난 조지프 맥과이어(60·아일랜드) 스포츠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승부조작, 도박, 도핑 등으로 얼룩진 한국 스포츠계에 대해 “메달 지상주의라는 한국 특유의 엘리트 체육 위주의 시스템이 낳은 결과”라며 “선수들을 비난하기 전 선수들에게 무조건적인 성공(메달)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가 이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지는 않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02년부터 세계스포츠사회학장을 두 번 지낸 맥과이어 교수는 스포츠로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스포츠 세계화와 생활체육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관련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낡은 엘리트체육’이 위기 불러 그는 “한국의 엘리트 체육 정책이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 스포츠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온 것은 사실이다. 이후 많은 국가들이 한국의 엘리트 체육 시스템을 따라할 만큼 성공적이었다”며 “하지만 당시 한국이 스포츠를 국위선양의 수단으로만 생각해 국민의 권리로서의 생활체육에는 소홀했던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 스포츠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도 엘리트 체육 시스템이 수명이 다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생활체육 위주로의 시스템 전환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생활체육으로 가면서 은퇴한 선수들의 사회적 이탈을 정책적으로 보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엘리트 출신 선수들이 생활체육을 통해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하고,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이를 배우는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져야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계가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리트-생활체육 유기적 연계 필요 맥과이어 교수는 생활체육이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영국은 다양한 종교와 문화, 인종이 어우러지는 다문화 사회인데, 지역, 학교 스포츠 클럽을 통해 사람들이 함께 운동을 하면서 서로 간의 공통점을 찾고 이 과정에서 통합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다문화 사회에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론장이 반드시 필요한데, 주민들이 스포츠를 하는 시간과 공간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회도 이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생활체육에 투자한다면 서로 간의 사회적, 문화적 공통점을 쌓아 훗날 갈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뗀 한국의 생활체육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맥과이어 교수는 우선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꼽았다. 그는 “지역 사회의 생활 스포츠는 주민의 참여와 자원봉사 기반으로 만들어져야 오래갈 수 있다”며 “전문 스포츠인들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풀뿌리 체육부터 엘리트 체육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정책 등이 뒷받침된다면 생활체육이 빠르게 정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한국적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갖추는 일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서울 같은 대도시는 스포츠 활동을 할 만한 녹지 공간과 시설이 부족한데, 무조건 잔디 축구장을 찾기보다는 널뛰기 같은 한국 전통 놀이 문화를 생활스포츠에 접목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프버러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설] 반복되는 재외공관 일탈 왜 못 막나

    감사원이 그제 발표한 재외공관의 불법·부실운영 실태 감사 결과는 국민들로 하여금 절로 고개를 젓게 한다. 국민의 혈세로 보내 준 공관 운영비를 쌈짓돈 주무르듯 가족들의 월급으로 탕진한 문화원장이 있는가 하면 음주운전으로 국가적 망신을 자초한 것도 모자라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한 외교관도 있었다. 감찰의 눈길이 무뎌질 수밖에 없는 재외공관 근무를 기화로 극심한 모럴해저드에 빠져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내팽개친 것이다. 도대체 이런 함량 미달의 공직자들이 어떻게 재외공관에 근무할 수 있었는지 생각할수록 한심할 따름이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을 떠올린다면 애국심과 소명 의식을 갖기는커녕 해외에서 일탈을 일삼은 이들에 대한 사전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적발된 비리 실태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상상도 못할 정도로 가관이다. 러시아 주재 대사관 산하 한국문화원장이었던 A씨는 부임 이듬해인 2012년 아내와 딸을 한국어 강사와 행정 직원으로 각각 제멋대로 채용해 약 1억 900만원을 인건비와 출장비 등으로 지급했다. 인력이 넘쳤지만 채용 공고도 내지 않고, 직속 상관인 대사에게 취업 승인 보고도 하지 않았다. 주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의 4급 참사관 B씨는 2013년 12월 직원들과 골프를 치고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현지인 차 두 대를 들이받았다. 그런데도 현지 공관은 이 사실을 외교부 본부에 알리지 않고 은폐했다. 주뉴욕 한국문화원 소속 홍보관 C씨는 아내가 사용한 카드 이용 대금을 업무비용으로 처리했다가 적발됐다. 모두 재외공관을 마치 별천지인 양 여긴 모양이다. 더 큰 문제는 재외공관 근무자들의 일탈과 비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4년 전 주상하이 총영사관의 추문은 여지껏 생생하다. 중국 여성 한 명을 두고 일부 영사들이 치정 다툼을 벌인 것도 모자라 총영사관 기밀까지 넘겨주지 않았는가. 2010년 4월에는 주미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업무 시간에 퇴폐 마사지 업소에 있다가 현지 경찰의 일제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영사들의 ‘비자 장사’도 심심하면 터져 나온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도덕적 해이를 지켜봐야 한단 말인가. 재외공관에 파견되는 공직자들은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국내에서보다 말과 행동에 더 진중해야 한다. 선발 단계부터 소명 의식과 도덕성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 [인사] KBS, 경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동원그룹, 교보생명, 충북 보은군, 경기 양주시

    ■KBS ▲ 보도본부 보도국 경인방송센터장 이정록■경남도교육청 [교육행정직] ◇ 3급 승진 ▲ 행정국장 이훈 ◇ 3급 전보 ▲ 김해도서관장 이헌락 ◇ 4급 승진 ▲ 정책기획관실 정창모 ▲ 행정국 총무과(파견) 손대영 ▲ 행정국 총무과(파견) 손점숙 ▲ 경상남도덕유교육원 이석순 ▲ 경상남도낙동강학생교육원 김용철 ◇ 4급 전보 ▲ 정책기획관 이상진 ▲ 정책기획관실 장의경 ▲ 감사관실 윤양원 ▲ 행정국 총무과장 김재기 ▲ 행정국 총무과(파견) 백판규 ▲ 행정국 교육복지과장 오준옥 ▲ 행정국 재정정보과장 강병태 ▲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신성기 ▲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유정희 ▲ 마산도서관장 류정애 ▲ 창원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김희곤 ◇ 5급 승진 ▲ 정책기획관실 권상태 ▲ 진해용원고등학교 박종범 ▲ 구산고등학교 이종부 ▲ 김해가야고등학교 하순덕 ▲ 김해고등학교 신승욱 ▲ 김해영운고등학교 안순영 ▲ 김해임호고등학교 양미 ▲ 거제상문고등학교 박창현 ▲ 거제옥포고등학교 김창곤 ▲ 연초고등학교 김성춘 ▲ 서창고등학교 정영석 ▲ 양산고등학교 김수경 ▲ 양산남부고등학교 유용준 ▲ 양산희망학교 정삼주 ▲ 경남은광학교 허경도 ◇ 5급 전보 ▲ 홍보안전담당관실 안승기 ▲ 감사관실 성점봉 ▲ 행정국 총무과 이경구 ▲ 행정국 학교지원과 박용한 ▲ 행정국 재정정보과 황둘숙 ▲ 경상남도교육연수원 최형숙 ▲ 창원도서관 신학순 ▲ 마산도서관 서영숙 ▲ 창원명곡고등학교 서순권 ▲ 창원여자고등학교 박민근 ▲ 창원용호고등학교 전제웅 ▲ 마산고등학교 김영이 ▲ 합포고등학교 이필영 ▲ 진해고등학교 한경숙 ▲ 진해여자고등학교 서영환 ▲ 경남정보고등학교 정미자 ▲ 진주고등학교 하일즙 ▲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 신덕룡 ▲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신현숙 ▲ 장유고등학교 박순희 ▲ 물금고등학교 양철우 ▲ 함양제일고등학교 이호상 ▲ 아림고등학교 하윤수 ▲ 밀양교육지원청 김선일 ▲ 거제교육지원청 김호진 ▲ 창녕교육지원청 조상구 ▲ 거창교육지원청 박종철 ▲ 행정국 총무과(파견) 양희숙 ▲ 행정국 총무과(파견) 류진돌 ▲ 행정국 총무과(파견) 민병성 ▲ 행정국 총무과(파견) 류해숙 ▲ 양산희망학교(경남도의회 파견) 최치용 [전산직] ◇ 5급 승진 ▲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박은경 [사서직] ◇ 4급 전보 ▲ 행정국 총무과(파견) 전석자 ◇ 5급 승진 ▲ 창원도서관 허미경 ▲ 마산도서관 강연희 ▲ 김해도서관 이은희 ▲ 거제교육지원청 윤선혜 ◇ 5급 전보 ▲ 사천교육지원청 김희환 ▲ 사천교육지원청 박인숙 ▲ 고성교육지원청 류순희 [시설직] ◇ 5급 승진 ▲ 행정국 시설과 박종환 ▲ 행정국 시설과 오창섭 ◇ 5급 전보 ▲ 경상남도교육시설감리단 서재교 ▲ 김해교육지원청 조정제 [공업직] ◇ 4급 승진 ▲ 경상남도교육시설감리단장 성명훈 ◇ 5급 전보 ▲ 거제공업고등학교 허금봉■충남도교육청 ◇ 3급 정년퇴직 ▲ 김성우 ◇ 3급 공로연수 ▲ 황의방 ◇ 3급 승진 ▲ 학생교육문화원장 조융호 ◇ 4급 정년퇴직 ▲ 이호성·문진수·김병하·장재형 ◇ 4급 공로연수 ▲ 임승관·송용재·남상현 ◇ 4급 전보 ▲ 공보담당관 황규협 ▲ 총무과장 정황 ▲ 총무과(교육파견) 이중연 ▲ 예산과 교육협력관 최종국 ▲ 안전총괄과장 김응갑 ▲ 임해수련원장 김재후 ▲ 남부평생학습관장 김대식 ▲ 서부평생학습관장 양승조 ◇ 4급 승진▲ 감사관실 감사총괄서기관 유홍종 ▲ 총무과(교육파견) 김영행 ▲ 연구정보원 총무부장 박순옥 ▲ 교육연수원 총무부장 김창경 ◇ 5급 정년퇴직 ▲ 송범섭·박향서·조삼연 ◇ 5급 명예퇴직 ▲ 김기돈·이형희 ◇ 5급 공로연수 ▲ 김순희·김종현·고석철 ◇ 5급 직제개편 ▲ 감사관실 특정감사담당 이수철 ◇ 5급 전보 ▲ 공보담당관실 홍보담당 문희선 ▲ 기획관실 조직관리담당 전두식 ▲ 기획관실 법무담당 김종신 ▲ 감사관실 감찰조사담당 김희홍 ▲ 학교정책과 학부모지원담당 최영덕 ▲ 유아특수복지과 학교급식담당 한태수 ▲ 총무과 공무원단체담당 신영수 ▲ 총무과(교육파견 보직대기) 유경근·박필용 ▲ 예산과 예산담당 한정근 ▲ 평생교육행정과 사학담당 길재환 ▲ 시설과 시설기획담당 성인성 ▲ 시설과 민자사업담당 김초년 ▲ 안전총괄과 안전기획담당 서동철 ▲ 연구정보원 정보운영과장 이현섭 ▲ 평생교육원 총무부장 이영진 ▲ 충무교육원 총무부장 이경주 ▲ 임해수련원 총무부장 김영술 ▲ 남부평생학습관 총무부장 길준웅, 평생학습부장 이재석 ▲ 서부평생학습관 총무부장 방규일, 평생학습부장 조범상 ▲ 유아교육진흥원 총무부장 최돈엽 ▲ 천안공고 최병묵 ▲ 천안중앙고 이병철 ▲ 성환고 남기란 ▲ 공주고 장래철 ▲ 공주생명과학고 윤희성 ▲ 대천고 이기영 ▲ 배방고 오석복 ▲ 용남고 최관식 ▲ 논산공고 김은정 ▲ 충남체육고 전인자 ▲ 연무대기계공고 김승택 ▲ 당진정보고 박종현 ▲ 부여고 김종욱 ▲ 청양고 장철수 ▲ 공주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최광묵 ▲ 아산교육지원청 재무과장 박우흥 ▲ 논산계룡교육지원청 행정과장 황인명 ▲ 금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김용문 ▲ 부여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최병금 ▲ 서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김원규 ▲ 홍성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박종진 ▲ 시설과 시설사업1담당 차상배, 시설관리담당 문근영 ▲ 천안교육지원청 시설과장 허경 ▲ 서산 김시곤 ▲ 논산계룡 도명구 ▲ 아산교육지원청 시설지원센터장 김홍덕 ▲ 학생교육문화원 문헌정보부장 정명옥 ▲ 미래인재과 전산통계담당 신재미 ◇ 5급 파견복귀 ▲ 총무과(교육파견 보직대기) 염순택 ◇ 5급 승진 ▲ 총무과(교육파견 보직대기) 주동수 ▲ 천안두정고 김민기 ▲ 천안신당고 배지현 ▲ 천안업성고 김종선 ▲ 충남예술고 조상열 ▲ 목천고 양미자 ▲병천고 윤인석 ▲ 온양고 정연목 ▲ 온양여고 김진규 ▲ 온양용화고 류동훈 ▲ 충남외국어고 박광태 ▲ 서산중앙고 최용갑 ▲ 당진고 김재영 ▲ 합덕제철고 황돈구 ▲ 금산고 양창근 ▲ 아산성심학교 이덕준 ▲ 서산성봉학교 고중익 ▲ 천안 안민호·정해범·한기복·박정환 ▲ 충남해양과학고 홍종덕 ▲ 당진 오성철 ▲ 남부평생학습관 문헌정보부장 손영금 ▲ 연구정보원 정보자원과장 최인희 ▲ 체육인성건강과 학교보건담당 박태규■동원그룹 <승진> ◇ 사장 ▲ 동원F&B 대표이사 김재옥 ◇ 전무이사 ▲ 동원홈푸드 식자재사업본부장 김성용 ◇ 상무이사 ▲ 동원산업 물류전략실장 범석진 ▲ 동원홈푸드 삼조쎌텍사업부장 권준섭 ▲ 동원시스템즈 생산본부장 박승혁 ▲ 테크팩솔루션 군산공장장 장진균 ▲ 테크팩솔루션 영업담당 이주찬 ▲ 동원건설산업 개발사업부장 강태훈 <신규선임> ◇ 상무보 ▲ 동원F&B 영업본부 유통사업부장 문상철 ▲ 동원건설산업 건설업무지원실장 오광종 ▲ 동원팜스 영업본부장 유인철 ■교보생명 ◇ FP지원단장 전보 ▲ 일산FP지원단장 이진우 ▲ 구리FP지원단장 정우철 ▲ 송파FP지원단장 차익근 ▲ 남서울FP지원단장 이영일 ▲ 강남중앙FP지원단장 이종연 ▲ 평촌FP지원단장 진희철 ▲ 경남FP지원단장 서우영 ▲ 통영거제FP지원단장 심병인 ▲ 천안FP지원단장 김규홍 ▲ 구미FP지원단장 김중호 ▲ 달서FP지원단장 곽근호 ▲ 경주FP지원단장 정경목 ▲ 대구중앙FP지원단장 윤주을 ▲ 전주FP지원단장 박세진 ▲ 제주FP지원단장 최성도 ◇ AM사업단장 전보 ▲ 강남AM사업단장 박성영■충북 보은군 ◇ 4급 승진 ▲ 경제정책실장 김용학 ◇ 5급 전보 ▲ 행정과장 안광윤 ▲ 재무과장 최인호 ▲ 주민복지과장 김홍근 ▲ 상하수도사업소장 김광호 ▲ 시설관리사업소장 김순용 ▲ 보은읍장 전영석 ▲ 회인면장 구정자 ◇ 5급 승진 ▲ 안전건설과장 박정규 ▲ 남부출장소 파견 배형열 ◇ 6급 전보 ▲ 경제정책실 김영훈 ▲ 행정과 이병길 ▲ 계약계장 김홍관 ▲ 재무과 김학인 ▲ 〃 이제철 ▲ 여성아동계장 임춘빈 ▲ 장애인복지계장 이경숙 ▲ 희망복지지원계장 김나경 ▲ 주민복지과 공용분 ▲ 교통계장 신성수 ▲ 공간정보계장 강오남 ▲ 환경관리계장 방태석 ▲ 수계관리계장 허덕영 ▲ 환경위생과 박일구 ▲ 귀농귀촌계장 이창수 ▲ 원예유통계장 김영길 ▲ 가축방역계장 신중수 ▲ 농축산과 한광복 ▲ 공원녹지계장 최현수 ▲ 산림녹지과 이재기 ▲ 문화재계장 홍영의 ▲ 건설행정계장 정승무 ▲ 도로시설계장 이상복 ▲ 재난안전계장 김학인 ▲ 하천시설계장 이귀복 ▲ 안전건설과 이시영 ▲ 안전건설과 송동근 ▲ 농업기반계장 안문규 ▲ 주택계장 김명숙 ▲ 지역개발과 윤성찬 ▲ 상하수도 운영계장 이선희 ▲ 하수도계장 정동선 ▲ 상하수도 물관리계장 홍순조 ▲ 시설관리사업소 운영계장 김보경 ▲ 보은읍 이강주 ▲ 〃 정은주 ▲ 장안면 유명현 ▲ 마로면 김영환 ▲ 탄부면 류민영 ▲ 〃 배정호 ▲ 삼승면 부면장 김영제 ▲ 회남면 이덕만 ◇ 6급 장기교육 ▲ 행정과 정긍영 ▲ 주민복지과 이동예 ▲ 농축산과 최진원 ◇ 6급 승진 ▲ 경제정책실 신춘수 ▲ 재무과 윤범식 ▲ 보건소 이보경 ▲ 〃 조덕희 ▲ 상하수도사업소 김영림 ▲ 의회사무과 김학권 ▲ 농축산과 김범구 ▲ 〃 김은숙 ▲기획감사실 양수진 ▲안전건설과 김권수■경기 양주시 ◇ 5급 승진 ▲ 하수과장 김수영 ◇ 5급 전보 ▲ 감사담당관 김병렬 ▲ 문화관광과장 심영종 ▲ 여성보육과장 김기천 ▲ 안전총괄과장 박종면 ▲ 보건행정과장 김유연 ▲ 청소행정과장 이상주 ▲ 시립도서관장 이재진 ▲ 장흥면장 황순임 ▲ 양주2동장 정상훈 ▲ 회천4동장 조근욱 ▲ 의회사무과장 조진제
  • “직장에서 화나면 화내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 (英 연구)

    “직장에서 화나면 화내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 (英 연구)

    직장에서 화를 표출하는 것이 오히려 생산성을 높이는 등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진은 직장에서 화가 나는 일이 생겼을 때 무작정 이를 억제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공정성 증가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를 ‘도덕적 분노’라고 표현했다. 일반적으로 불의를 참지 못하고 약자를 보호하며 다수를 위한 욕구에서 비롯된 감정 중 하나다. 여기서 도덕적 분노는 일반적인 분노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분노는 도덕적 분노에 비해 공격성과 적대심, 약자를 괴롭히는 등의 특성이 더 강하다. 이러한 도덕적 분노를 단순한 분노로 치부해 꾹 참는 것이 아니라 표출한다면, 오히려 사회적인 순기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리버풀대학의 더크 린데바움 경영학 박사는 “도덕적 분노는 중요한 도덕적 규범을 위반했을 때 등의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직장 구성원들의 의견대립과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에서의 내부고발 역시 도덕적 분노의 힘을 잘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며 2013년 미국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수집 및 감시 등을 폭로한 전 CIA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을 예로 들었다. 린데바움 박사는 도덕적 분노가 직장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심리학협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는 “특히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할 때 분노 등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건강에 좋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딸·부인 채용하고 음주운전 ‘쉬쉬’…재외공관은 ‘비리 백화점’

    한국문화원장이 자신의 딸과 부인을 공관 직원으로 뽑아 1억여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재외공관에서는 직원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는데도 외교부에 알리지 않고 ‘쉬쉬’하기도 했다. 재외공관의 도덕성 해이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21일 이런 내용의 재외공관 및 외교부 본부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외국의 한국문화원장으로 재직한 A씨는 채용공고 등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딸을 행정직원으로 채용해 인건비와 출장비 등의 명목으로 3만 7000여달러(약 4400여만원)를 지급했다. 또 A씨는 2012년 9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문화원 산하 세종학당에 한국어 강사 적임자가 없다면서 배우자를 세종학당장 겸 전임강사로 채용해 2만여달러(약 2400여만원)를 줬다. 하지만 감사 결과 당시 세종학당에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강사가 7명이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외공관에서 부당하게 가족을 채용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받고도 딸에게 문화원 행사 공보요원 등을 맡겨 1만 4000여달러(약 1600여만원)를, 배우자에게는 문화원 행사 출장비 등의 명목으로 6800여달러(약 800여만원)를 각각 지급했다. 감사원은 징계시효가 지난 사안까지 합하면 A씨의 부인과 딸이 받은 돈은 9만 2000여달러(약 1억 900여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현재 대학교수인 A씨에 대해 정직 처분을 하라고 해당 대학 총장에게 통보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의 한 참사관은 지난 2013년 12월 현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현지인 차량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하지만 대사관에서는 이 사고를 외교부 본부에 보고하지 않기로 했고, 이 참사관은 주재국의 외교부 관계자를 만나 사건을 잘 처리해달라고 부탁한 뒤 2명의 피해자에게 차량수리비로 총 2800달러를 줬다. 키르기즈 대사는 2014년 9월 지은이와 저작권자를 자신의 부인 명의로 하는 안내 책자를 제작하도록 하고, 7000달러의 인쇄비용 가운데 2000달러는 대사관 공관 운영비에서, 나머지 5000달러는 업체 등으로부터 받아 충당했다. 뉴욕문화원 문화홍보관은 2013년 2월∼2014년 8월 부인이 주차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지출한 1134달러(약 130만원)를 공무로 사용한 것처럼 서류를 제출한 뒤 돈을 받아냈고, 현지 행정원은 2013년 1월∼2015년 5월 3778달러(약 447만원)을 횡령했다가 적발됐다. 이어 외교부는 치료 목적으로 일시 귀국한 재외공무원에게 의료진료 내역 등을 제출받지 않았고, 실제로 일본대사관 1등 서기관 등 5명은 치료 등을 이유로 수차례 귀국을 한 뒤 진료를 받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특수근무지 수당과 관련해 외교통상부령이 개정됐는데도 종전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2012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특수지근무수당 172만달러(약 19억 8000만원)을 더 많이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가 나면 화를 내라…직장의 ‘도덕적 분노’는 긍정적(연구)

    “화가 나면 화를 내라…직장의 ‘도덕적 분노’는 긍정적(연구)

    ‘직장에서 일을 하다 화가 난다면 화를 내라.’ 화를 표출하는 것이 오히려 생산성을 높이는 등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진은 직장에서 화가 나는 일이 생겼을 때 무작정 이를 억제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공정성 증가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를 ‘도덕적 분노’라고 표현했다. 일반적으로 불의를 참지 못하고 약자를 보호하며 다수를 위한 욕구에서 비롯된 감정 중 하나다. 여기서 도덕적 분노는 일반적인 분노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분노는 도덕적 분노에 비해 공격성과 적대심, 약자를 괴롭히는 등의 특성이 더 강하다. 이러한 도덕적 분노를 단순한 분노로 치부해 꾹 참는 것이 아니라 표출한다면, 오히려 사회적인 순기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리버풀대학의 더크 린데바움 경영학 박사는 “도덕적 분노는 중요한 도덕적 규범을 위반했을 때 등의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직장 구성원들의 의견대립과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에서의 내부고발 역시 도덕적 분노의 힘을 잘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며 2013년 미국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수집 및 감시 등을 폭로한 전 CIA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을 예로 들었다. 린데바움 박사는 도덕적 분노가 직장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심리학협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는 “특히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할 때 분노 등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건강에 좋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해의 합격자] 국가직 5급 최연소 합격 송동원씨

    [올해의 합격자] 국가직 5급 최연소 합격 송동원씨

    올해 5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은 최근 3년래 가장 높은 수준인 35.8대1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32대1까지 낮아졌던 경쟁률이 4년 만에 반등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했다. 서울신문은 내년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을 위해 올해 5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최연소로 합격한 송동원(21·재경직렬)씨에게 시험 대비법과 수험생활에 대해 들어봤다. 합격 소식을 들은 지도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동전 노래방에서 가수 임재범의 ‘비상’이라는 노래를 목놓아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는데요. 학교 생활과 병행한 1년 10개월 동안의 수험 기간 전반을 돌이켜 보면 하루하루 어두운 동굴 속을 헤쳐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머나먼 곳에 희미하게 보이는 빛 한 줄기만을 바라보면서요. 남들보다 비교적 일찍 목표를 정하고 시작한 덕분에 ‘최연소 합격자’라는 수식어를 듣게 됐지만, 사실 나이가 어려 정보가 부족한 탓에 겪었던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고3 수험생 신분에서 벗어난 지 반 년이 흘렀던 2013년 7월, 고독한 수험생활에 다시 발을 들였습니다. 휴학하지 않고 학업을 병행하기로 한 터라 통학시간을 아끼려고 신림동 고시촌인 ‘녹두거리’에서 자취를 시작했어요. 당시 늦어도 오전 8시 30분까진 도서관에 갔습니다. 경제학과 수업과 인터넷 강의를 모두 소화하고 나면 귀가 시간은 밤 12시 가까이 됐죠. 이듬해 3월 첫 1차 시험을 치렀습니다. 결과는 낙방이었습니다. 근소한 점수 차로 합격선을 밟지 못했기에 과감하게 휴학계를 내고 학원을 다니며 시험에 ‘올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때 자취 생활도 접었어요. 물론 2학기 때는 심적 부담감에 복학해 12~15학점을 들으면서 다시 수험생활을 병행했습니다. 생활 패턴은 학교 수업과 인터넷 강의, 저녁 스터디,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짰습니다. 지난해 8월 오후 8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10쪽 기준의 2차 시험 답안을 작성하는 기출문제 스터디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하다 보면 긴장감이 떨어지잖아요. 그 밖의 시간에는 인터넷 강의 복습을 반복했습니다. 올 3월 1차 시험 재도전 끝에 합격 결과를 받았습니다. 올 1학기는 다시 휴학도 하고, 2차 시험이 끝날 때까지 다시 자취생이 되었습니다. 오전 8시엔 학교 도서관에서 기출 모의고사 1회를 풀었습니다. 오답 정리 등 공부를 한 뒤 점심 후에는 학원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학원 수업이 오후 2시에 시작했는데, 1시간씩 전에 가서 또 모의고사를 풀고, 오후 5시 30분 정도엔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학교로 돌아가 저녁을 먹은 뒤 밤 12시까지 학원 수업 복습 등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 방식은 과목별로 달랐습니다. 언어 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세 영역으로 이뤄진 5급 공채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지식적인 측면보다는 순간적인 판단을 물어봅니다. 대비는 영역별 기출문제 1회씩 총 20문제를 매일 풀고 오답을 정리했습니다. 시험일이 가까워졌을 때는 2회씩 풀고, 틈이 나면 1회씩 더 풀었습니다. 오답 정리를 할 때는 단순히 정답이 무엇인지를 알기보다 오답을 고르게 된 판단 과정 자체를 되짚어 보고 잘못된 생각의 흐름 자체를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언어논리 영역이 취약해 따로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2차 시험 과목 중 가장 막막했던 것은 행정법이었습니다. 분량이 워낙 방대해 전체 1회독을 해도 기억이 제대로 나질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파트별로 공부하며 요약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재정학, 국제경제학 등 과목은 미시·거시 경제학을 이해할수록 시너지가 생겼습니다. 세 과목 모두 해설집들을 수차례 읽으며 책을 쓴 교수의 표현 방식을 익혔습니다. 마지막 관문은 스터디를 통해 준비했습니다. 2차 합격 후 15명의 수험생과 면접 스터디를 했습니다. 집단 토론 때는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제 의견을 논리 정연하고 깔끔하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국정감사 자료나 정부 업무보고 등을 평소 숙지해 둔 뒤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면접은 ‘나는 대한민국 공직자다’, ‘바른 마음’, ‘왜 도덕인가’ 등의 책을 읽고, 매일 자기기술서를 작성했습니다. 진정성이나 균형 잡힌 시각 등을 최대한 호소했습니다. 체력단련을 위해 운동을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과의 싸움이었거든요. 운동을 하는 대신 체력을 지키기 위한 소소한 노력들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험생활 내내 술과 야식은 가급적 피했습니다. 또 밤을 새우는 등 몸에 무리가 갈 만한 일들은 철저히 멀리했습니다. 합격이 보장되지도 않는 시험에 스무살의 낭만을 포기하고 모든 걸 쏟는 게 과연 옳은 선택인지를 고민했던 적도 있습니다. 수험생활 도중에는 시험에 낙방하면 아예 제 자신이 어둠 속으로 꺼져버릴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도 있었죠.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해낼 것이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자신을 믿고 하루하루 헤쳐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정리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시리아 전장으로 여행가세요”…황당 투어상품 논란

    “시리아 전장으로 여행가세요”…황당 투어상품 논란

    러시아의 한 여행사가 시리아 내전 현장을 여행하는 투어상품을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사업가 아나톨리 아로노프가 현지 여행사 메가폴리스와 손을 잡고 내년부터 시리아 대통령인 알 아사드의 이름을 딴 여행상품 ‘아사드 투어’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투어 비용은 1인당 약 180만원으로 상품에 생명보험은 포함돼있지 않다. 투어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부터 시작되며 비행기로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도착한 뒤 현지 가이드와 접선, 차량을 이용해 주요 분쟁지역을 둘러보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현지 가이드들은 러시아 대학을 나와 러시아어에 능통한 엘리트들을 중심으로 기용하게 된다. 아로노프는 이미 시리아의 호텔 및 운송기업들과도 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시리아 대사관 및 관련 당국에 투어 상품을 설명하는 서신을 보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과연 수요가 존재할지 의심하게 되는 극단적인 상품이지만 아로노프의 전망은 밝다. 그는 “한 달에 20~30명 정도의 고객만 확보되면 충분하다”며 상품이 “부유한 소수 고객들로부터 약 6개월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로노프는 이어 “역사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직접 느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늘 존재한다”며 “교육수준이 높은 30~45세 남성들, 그 중에서도 무역이나 광고 산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흥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행객 안전에도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인 흔적은 보인다. 우선 격전지로부터 1㎞ 이내에는 접근하지 않을 계획이며 여행객들에게 무기를 지급하지 않음으로써 안전사고를 방지하겠다고 아로노프는 밝혔다. 그는 “러시아 국방부와도 협의를 마친 상황으로, 러시아군의 감시 하에 투어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안전이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설령 여행객 안전에 관련된 논란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 여행상품은 ‘내전의 고통을 한낱 유흥거리로 전락시킨다’는 도덕적 비난에서는 자유롭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내전은 지난 2011년 알 아사드 정권의 장기독재에 반대하는 소규모 평화집회를 정부군이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발발했다. 유엔 기록에 따르면 현재까지 내전 사망자는 25만 명 이상이며 시리아 내부에 존재하는 난민은 760만, 해외로 떠난 난민은 400만 명에 달한다. 한편 러시아는 1944년 최초로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1971년 바샤르 알 아사드의 부친 하페즈 알 아사드가 집권한 이래로 아사드 정권과의 오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트위터(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기업 인재 채용 때 중요한 건 스펙보다 ‘도전정신·창의성’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구직자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20개 기업의 채용공고 게시글과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에 게시된 2000여개 게시글을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한 ‘채용경향 변화 분석 및 이를 활용한 취업진로 지도방안’ 자료를 10일 발표했다. 채용공고 분석 결과 기업들은 팀워크와 도덕성 등 조직에 순응하는 인재상보다는 도전정신과 창의성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신선한 변화를 일으키는 인재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심층 면접조사한 결과에서도 신입직원의 중요한 평가요소로 도전정신과 창의성, 열정 등을 꼽았다. 채용유형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모집 직군에서 정기채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경영지원 직군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시채용 비중이 높았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공공기관, 대기업, 중견기업에서 정기채용이 주로 이뤄지는 반면 중소기업은 수시채용의 비중이 더 높았다. 최근에는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스펙초월 등 ’능력중심채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구직자와 합격자의 키워드 분석을 종합한 결과 구직자와 불합격자는 주로 어학점수, 자격증, 학점 등 스펙 요인에 관심이 있었다. 반면, 합격자들은 면접 과정과 그에 따른 준비활동을 중시했다. 천영민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최근 기업에서는 구직자의 스펙보다는 직무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스펙 쌓기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직무 이해도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쌓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야, 비리·갑질논란 의원 어떻게… ‘공천개혁 바로미터’ 주목

    여야, 비리·갑질논란 의원 어떻게… ‘공천개혁 바로미터’ 주목

    19대 국회 임기 종료를 앞둔 여야 의원 중 비리·부패 혐의로 재판 중이거나 도덕적 해이로 도마 위에 오른 이들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일제히 ‘혁신’ 키워드를 앞세운 가운데 이들의 20대 총선 공천 여부는 곧 공천 개혁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여야가 들고 나온 공천 혁신안은 매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9월 뇌물·알선수재 등 부패 혐의로 기소된 이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정밀 심사를 받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안은 한술 더 떠 기소 즉시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등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했다. 새누리당은 세부 공천기준을 아직 확정하진 않았지만, 앞서 19대 총선 공천관리위가 벌금형 이상 선고받은 자를 비롯해 성범죄, 뇌물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 경선 부정행위 등 ‘4대 범죄자’는 범죄 시기와 관계없이 공천에서 배제하는 기준을 적용한 바 있다. 현행 당규상 비리 혐의 기소자는 그 즉시 당원권도 정지된다. 이런 기준을 따르자면 원칙적으로 공천 배제 대상인 여야 의원은 수십명에 이른다. 10일 현재 법조계와 각 정당에 따르면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검찰 수사 중인 여야 의원은 총 14명이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새정치연합 신학용·신계륜 의원은 입법 로비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저축은행 로비 관련 알선수재 혐의로 유죄 여부를 다투고 있다.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때 국정원 여직원 감금 혐의를 받은 새정치연합 이종걸·문병호·강기정·김현 의원은 이례적으로 폭력행위 등 처벌법에 걸렸다. 성완종 리스트로 재판 중인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도 공천 여부가 재판 결과에 달려 있다. 해당 의원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법원 최종 판결 전까지 불이익을 받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정치적 사안으로 기소된 의원들에 대해서는 ‘정치 탄압’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국정원 여직원 문제로 기소된 의원들은 정치적 상황 속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공천 배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상은 의원은 “11건의 기소 혐의 중 2심에서 7건이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검찰의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반면 각 당 지도부는 “기소 사실만으로 도덕성에 타격을 받았다”며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향후 이들이 무죄판결 혹은 무혐의 처분을 받아도 혁신을 내세운 당 입장에선 공천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갑질·막말 논란에 휘말린 의원들에 대해서도 ‘의혹과 해명’ 사이에서 쇄신원칙이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된다. 공천기준이 여론의 눈높이를 타고 줄타기할 확률이 높다. 딸 취업 청탁 사건으로 공식 사과했던 윤후덕 새정치연합 의원은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당 윤리심판원의 징계에서 제외됐다. 아들의 경력직 판사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던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도 당 중앙윤리위에서 “근거 없다”는 면죄부를 받았다. 각각 시집 강매 논란, 취업 청탁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넘겨진 새정치연합 노영민·신기남 의원에 대해선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이 “최소한 당원자격 정지까지 각오하라”며 칼날을 벼리고 있다. 이들 의원의 공천 결과는 원외 후보와 정치 신인들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높다. 이날 신학용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다른 의원들의 자발적 불출마 여지는 높지 않아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승환 “정킷방서 수억 빌려”…원정도박 일부 시인

    오승환 “정킷방서 수억 빌려”…원정도박 일부 시인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33)이 9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 중인 오승환은 MLB 진출이 어렵게 된 것은 물론 일본 프로야구 한신도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선수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빠지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이날 오전 7시쯤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카오에서 원정도박을 했는지에 대해 5시간가량 집중 추궁했다. 오승환은 검찰 조사에서 수억원 상당의 칩을 빌린 것은 맞지만 실제 도박 횟수와 액수는 많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지난해 11월 과거 팀 동료였던 임창용(39·전 삼성)과 함께 마카오로 건너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인 이모(39·구속기소)씨가 현지에서 운영하던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오승환과 임창용이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오승환을 다시 부를 필요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하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은 오승환과 임창용이 최소 수천만원대의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가속화됨에 따라 오승환의 앞길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오승환은 11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MLB 윈터미팅(단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6일 출국하려던 일정을 검찰 출석을 위해 변경했다. MLB 구단들은 도덕성에 크게 흠집이 난 선수를 영입하는 데에 주저할 가능성이 높다. 또 오승환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던 전 소속팀 일본 프로야구 한신도 도박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는 이날 “한신 구단이 오승환과의 교섭을 중단하고 새 마무리투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복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최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임창용을 팀에서 방출했다. 오승환이 국내로 돌아올 경우 프로야구 규정에 따라 삼성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고려할 때 국내 복귀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라크서 다리 잃은 英군인…이슬람 혐오자에 가한 ‘일침’

    이라크서 다리 잃은 英군인…이슬람 혐오자에 가한 ‘일침’

    ‘이슬람교도(무슬림)들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도날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발언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정작 무슬림 테러리스트에 다리를 잃은 영국 군인은 오히려 ‘모든 무슬림을 증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은 이라크 복무 중 폭탄에 다리를 잃은 상이군인 크리스 허버트가 페이스북에 무슬림 차별주의자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현지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글에서 허버트는 자신이 무슬림의 공격에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게 도움을 준 무슬림도 많았다고 밝히고, 일부 극단주의자의 행동을 근거로 전체 이슬람교도들을 매도하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먼저 “사람들이 내게 인종차별적인 관점을 기대하는 것이 지겨워 이 글을 쓴다”며 “내가 무슬림에 의해 다리를 잃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부상당한 그를 후방으로 이송해 준 헬리콥터 조종사 또한 무슬림이었으며, 그를 살려준 의사와 간호사, 귀국 후 그를 도와준 사회복지사 역시 무슬림이었다고 허버트는 덧붙인다. 이어 “고국으로 돌아온 뒤 상이군인인 내게 택시요금을 받지 않았던 택시기사도 무슬림이었고, 나로 인해 속상한 마음을 달래고자 술집을 찾은 아버지에게 깊은 위로와 조언을 건넨 사람도 무슬림 의사였다”며 자신에게 선의의 손길을 내밀었던 수많은 무슬림들에 대해 증언했다. 더 나아가 “반면, ‘장애인과 사귄다’고 말하며 내 여자 친구에게 침을 뱉은 사람, 승강기를 먼저 이용하기 위해 내 휠체어를 뒤로 치워버렸던 사람은 영국 백인들이었다”고 적어 백인이 반드시 도덕적으로 더 우월하다는 선입견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이슬람국가나 탈레반의 잘못을 모든 무슬림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은, KKK같은 일부 집단의 행동을 근거로 기독교인 전체를 욕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고 글을 맺으며 인종차별주의자들의 태도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현재 이 글은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11만 회 이상 공유되고 750여 회의 ‘좋아요’를 받는 등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미러 캡처(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10)한국석유공사] 석유공사 왜 위기인가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안팎에서 홍역을 치르며 사실상의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다. 내부적으로는 사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상임이사들이 임기가 끝났음에도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았고, 외부적으로는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부진으로 개발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8월 16일로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석유공사 경영의 주요 의사 결정 사안은 사실상 ‘올스톱’ 된 상태다. 후임 사장 인선에 따라 임원 인사도 새롭게 결정되는 만큼 각 본부장들 역시 주요 사업에 대한 추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한 부진한 실적으로 외부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달 30일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3개 에너지 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자원개발사업 성과 분석’ 감사 결과를 통해 이들 공사가 투자는 계획보다 많았지만 실제 자원 도입 물량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석유공사는 3개 공사 중 가장 많은 21조 7081억원가량을 투자했음에도 지분 물량(약 4억 9000만 배럴)의 0.4%인 224만 배럴을 수입하는 데 그쳤다.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2014년 매출 4조 3581억원, 영업이익 4729억원을 기록했지만 2조 295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석유공사는 올 상반기에도 1189억원의 영업손실을 이어 갔다. 석유공사 측은 광권 종료와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자산 손상과 캐나다 하비스트(HOC)사 정제사업부문 매각으로 인한 중단영업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성추행으로 파면된 내부 직원에게 억대 퇴직금을 챙겨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은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석유공사가 같은 팀에서 일하던 미성년자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 파면된 직원에게 1억 2500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석유공사 측은 “퇴직금은 근로기준법상 후불식 임금이고 현행 규정상 전액 지급이 원칙이기 때문에 전액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의정 포커스] “서민 부채 줄여 주는 빚 탕감 프로젝트 진행”

    [의정 포커스] “서민 부채 줄여 주는 빚 탕감 프로젝트 진행”

    “강북구도 성남시나 은평구처럼 빚 탕감 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구본승(41) 강북구 행정보건위원장은 의회에서 가장 젊은 의원으로 스스로 ‘마당쇠’라 부르며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닌다. 9일 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구 의원은 올해 구 예산에서 중복되는 홍보물 설치 등 뻔한 예산 낭비를 막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재선 구의원으로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두 번째 의정 활동 동안 사회경제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공유촉진,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 촉진 등 10여개 이상의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모두 서민들에게 힘이 되는 조례다. 그가 또 준비하는 사업은 성남시와 은평구에서 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다. 이름은 빚 탕감이지만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지 않는다. 악성 채무를 건전한 부채로 바꿔 국가 경제의 암적 요소인 가계부채 문제도 해결하고, 서민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사업이다. 대부업체로부터 장기연체 부실채권을 사들여 소각하면, 채무자들은 악성 사채 대신 적정 이자율의 빚을 갚으면 된다. 구 재정이 어렵지만 어려운 시민에게 가장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고 구 의원은 분석했다. 구의회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의정 활동 공개 조례’도 준비한다. 의원들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알려 의정 활동의 자극제로 삼고, 시민들의 구의회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생각이다. 구 의원의 의정 활동 목표는 자녀 교육을 위해 결혼해 강남으로 떠난 친구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다. 고향을 떠난 친구들이 연로한 부모 근처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정] 박원순시장, 성낙인총장, 도덕희교수, 박덕흠의원, 이헌승의원

    [동정] 박원순시장, 성낙인총장, 도덕희교수, 박덕흠의원, 이헌승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후 4시1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2015 서울시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유공 단체와 개인에게 표창하고 축사한다. 서울시 새마을회는 1981년 설립돼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사랑의 쌀·연탄 전달과 에너지 절약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해왔다.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은 지난 6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제21회 카트만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식에서 네팔 총리와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를 했다. 성낙인 총장은 축사에서 네팔과 한국의 상호교류협력 강화, 서울대 교수·학생·직원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봉사단의 지속적 지원을 통한 선한인재 양성의 글로벌화 등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와 카트만두대학교는 지난 2010년 대학간 학생교환협정을 시작으로 2011년 제1회 AUF(Asian Universities Forum), 2013년 의과대학간 MOU 체결 등 많은 분야에서 국제교류‧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 ●도덕희 한국해양대는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가 최근 열린 ‘2015년 한국가시화정보학회(KSV)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차기 한국가시화정보학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도 교수는 대한기계학회 유체부문 편집장을 비롯해 열ㆍ유동가시화관련 국제저널의 편집위원, 국제학회 조직운영위원장 등 왕성한 학술활동을 인정받아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가시화정보학회는 열·유동 가시화 기술의 개발 분야뿐만 아니라 가시화데이터의 정보화 기술, 마이크로·나노 분야 및 생체분야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가시화 기술에 관해 연구하는 학술단체로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새누리당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뽑은 우수 의원에 선정됐다. 법률소비자연맹 등 27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NGO모니터단은 매년 1000여명의 위원들이 국정감사 모니터 결과를 토대로 우수 의원을 뽑는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와 지자체의 저조한 주계약자 공동도급 실적, 한국도로공사의 부적절한 안전예산 삭감, 한국공항공사의 무책임한 고도제한 관리 등을 짚었다. 박 의원은 한국언론사협회에서 뽑은 대한민국 우수 국회의원에도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으로부터 2015년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오는 10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허만기씨 내일 헌정회서 정치 강연

    허만기씨 내일 헌정회서 정치 강연

    도덕성회복국민연합 허만기 총재는 8일 서울 여의도 대한민국 헌정회에서 “정치를 바로잡아야 세상이 바뀐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 내년부터 학교별 스포츠클럽 3개 운영해야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을 지식 중심에서 실천과 체험 위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각급 학교의 교과 관련 경시대회가 축소되고 학교별로 최소 3종목 이상의 스포츠클럽이 운영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서울대 김동일 교수(교육학과) 등 연구팀에 용역을 의뢰해 이 같은 내용의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의 시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학교 교육과정의 중심 틀을 실천 및 체험으로 전환하고 학생들이 민주시민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존 도덕 수업을 재구성하기로 했다. 국어, 사회 등 타 교과와 도덕을 융합해 사례와 활동 중심의 인성교육을 추진하고 도덕 수업을 특정 학년에 몰아서 하는 집중 이수는 지양하도록 각 학교에 권고할 방침이다. 사교육 억제를 위해 각종 시험 횟수와 교과 관련 경시대회 등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축소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는 학교 교육과정에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간 편성 방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스포츠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을 위해 모든 학생이 1종목 이상의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내년부터 학교별로 최소 3종목 이상의 클럽을 운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외모 등 개인 간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연간 2시간 이상의 다양성 이해 교육을 도덕, 사회 등의 교과와 연계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유치원의 자유 선택 활동은 주 1시간 이상 배정하고 하루 1시간 이상의 바깥놀이 시간을 확보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교육부는 여론을 수렴해 종합계획을 수정, 보완하고 이달 중순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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