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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만기 총재 ‘사자절구의 인간학’ 출간

    허만기 총재 ‘사자절구의 인간학’ 출간

    허만기 도덕성회복국민연합 총재는 9일 ‘사자절구(四字絶句)의 인간학’ 제목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13대 국회의원을 지낸 올해 미수(88세)인 허 총재는 사자절구야말로 유교 정신문화의 꽃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 ‘썰전’ 유시민 “강경화,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데…”

    ‘썰전’ 유시민 “강경화,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데…”

    유시민 작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유 작가는 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위기관리 능력 불안감이 확 온다”면서 “특히 외교부 장관은 도덕성 검증에서도 업무능력을 알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의 인생이 오롯이 깨끗하기는 어려우니까 누구든 청문대상이 되면 이런저런 지적 받을 사항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서 되게 중요한 것이, 그 사안 자체가 얼마나 큰가 작은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대응하는가에서 위기관리능력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외교부 장관은 위기관리능력이 업무능력의 중요한 구성 요소잖나”라며 “그래서 저는 사실 (강 후보자의) 어떤 사적인 생활에서 돈 문제 등을 포함한 흠결도 너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렇게 문제가 제기될 때 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서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국가 대사의 앞가림은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이 확 온다”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나는 다른 것보다 이분 가족들이 우선 돈에 대해서 대단히 애착심이 있거나 돈에 대해서 깨끗하지 못하다”라며 “아니, 유엔에서 근무하는 동안 남편 건강보험의 피부양자로 돼 있는 게 얘기가 된다고 생각하나. 그걸 본인이 몰랐다고 하면 얘기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시민은 “그러니까요”라며 동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文 대통령 취임 한 달, 과감한 ‘대탕평’을 기대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에 대해 국민의당이 어제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가 도덕성과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원내 3당 국민의당의 협조 없이는 여소야대 정국을 뚫기 어렵다. 문재인 정부로서는 인사 암초에 걸린 것과 같다. 오늘로 출범한 지 한 달을 맞은 문 정부가 처한 현실이다. 향후 순탄치 않을 대치 정국의 전초전이다. 문 정부의 한 달 평가는 쉽지 않다. 과거 정부와 비교하면 대통령 인수위원회 기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정 운영의 틀을 안정적으로 다졌다고 판단하는 데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게 마땅하다. 다만 문 정부는 여느 정권과 다르게 출발했듯 달라야 한다는 게 국민적 요구다. 문 대통령은 개혁·통합·탕평의 면모를 보여 줬다. 권위를 떨쳐 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췄다.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의 공감대를 쌓고 있는 것이다. 검찰과 국가정보원과 같은 권력기관을 우선 개혁 대상에 올렸다. 박근혜 정부에서 마찰과 갈등을 빚던 국정 교과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4대강 정비 등 민감한 사안을 거침없이 정리했다. 탄핵 정국 이후 벌어진 정상외교의 공백도 정상들과의 전화 통화,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일단 메운 데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위안부 문제 등 핵심 현안을 풀어 가기 위한 토대를 쌓고 있다. 80%대의 높은 국정 지지율이 유지되는 배경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상대와의 대화와 힘겨루기가 불가피한 외교·안보 과제들이 적잖기 때문이다. 빈틈없는 위기 관리가 요구되는 난제들이다. 당장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사드 배치에 따른 양국의 이해 충돌 부분을 원활하게 조율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에서도 윈윈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중국, 일본과의 현안 대응에서도 마찬가지다.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는 게 외교라는 냉혹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민간 차원의 교류마저 거부하며 미사일 실험을 일삼는 북한과의 관계는 난제 중의 난제다. 문 정부는 내치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야당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여·야·정 협의체에 불참하고, 국민의당은 강 후보자의 보고서에 대한 채택 불가를 결정했다. 곤혹스런 형국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문 정부는 야당을 탓하기에 앞서 협치 방안을 내는 게 옳다. 소탕평이 아닌 담대한 탕평 인사도 협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현재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12개 장관이 내정조차 되지 않았다. 야당을 비롯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후보들에게 인재 추천과 협조를 구할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 일을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능력 있는 보수 인사를 찾아 국정에 참여시키는 게 바로 협치와 통합의 길이다. 수월한 국정 방안이 따로 없다.
  • [인사청문회] “누군가는” 희생양 찾는 野… 강경화 ‘빨간불’ 김이수 ‘노란불’

    강 후보 보고서 채택 사실상 어려워 우호 여론에 임명 강행할 수 있지만 추경·정부조직 개편 처리 앞둬 부담 여성단체들 “강경화 지지” 야권 압박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을 맞은 8일 야 3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응수’가 주목된다. ●외통위 與 과반수 안 돼 단독 채택 불가능 국민의당은 이날 의총에서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응하지 않기로 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도덕성과 자질이 부족했다는 결론”이라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부인의 토익점수 미달 관련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와 검찰 고발을 상임위가 의뢰하는 것을 조건으로 보고서 채택에 응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날 2일차 청문회까지 지켜본 뒤 보고서 채택 및 본회의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는 채택하기로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강경화·김상조·김이수 후보자를 ‘부적격 3종 세트’로 일찌감치 규정하고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압박하고 있다. 바른정당도 이들 3명에 대한 부적격 입장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강경화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외교통일위 전체 위원 24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10명에 불과해 단독으로 보고서 채택을 위한 과반 정족수를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정무위 인적 구성(민주당 10명, 한국당 7명, 국민의당 3명, 바른정당 3명, 정의당 1명)을 감안할 때 김상조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이라는 ‘급한 불’은 끌 수 있지만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라는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는 김이수 후보자 역시 가결(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김상조 감사 조건·김이수 2차 청문회 과제 물론 김이수 후보자와 달리 강경화·김상조 후보자는 본회의 표결 절차가 없고, 보고서 채택 또는 적격 여부와 상관없이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다. 새 정부에 우호적인 국민 여론, 조기 인선을 통한 국정 안정 필요성이 지렛대가 될 수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들은 일제히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통해 정치권을 압박했다. 그러나 야권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지 않으면 협치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여권의 고민이다. 무시한다면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등의 과정에서 차질 또는 파행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자유한국당 정우택 “문재인 정권은 쇼통·먹통·불통 3통 정권”

    자유한국당 정우택 “문재인 정권은 쇼통·먹통·불통 3통 정권”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정부가 지지자들에게는 ‘쇼통(show통)’, 여론에는 ‘먹통’, 야당에는 ‘불통’으로 3통 정권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에 대해 지명철회 등의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정 권한대행은 “이분들을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한다”면서 “도대체 이 정부는 5대 인사 원칙을 어디로 위장 전입시켰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그는 어 “이 세 분은 최고위 공직자로는 도저히 인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도덕성과 직무 적합성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없는 문제를 만들어낸 게 아니라 준비 없는 인선과 청와대의 부실한 검증이 빚어낸 결과”라고 비판했다.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헌법적 사고와 인식을 드러냈다”며 “이 상태라면 김 후보자에 대해 반대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인의 불법 취업은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범법 행위인 만큼 자체적으로 검찰 고발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법률 검토도 거의 마쳤다”며 “오늘 오전 중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을 강행하려 하면 장녀의 이화여고 입학과 위장전입에 대해 검찰 고발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3人 인사청문회, 靑·野 합리적으로 판단하라

    이틀 뒤면 한 달을 맞는 문재인 정부가 인사(人事)에 발목을 잡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고려한다면 딱한 노릇이다. 도덕성을 갖춘 진보 성향 인재들이 많으리라는 막연한 기대가 컸다. 그래서 국민들이 더 허탈한 지 모른다. 지금까지라면 초기 인사 난맥상으로 맥을 못 추던 이전 정권들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문 대통령이 소통 행보로 따 놓는 점수를 있는 대로 까먹는 것이 인사 잡음과 의혹이다. 어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를 대상으로 이른바 ‘슈퍼 청문회’가 열렸다. 부실한 인사 검증으로 걸러지지 못했던 의혹들이 예상대로 심각한 논란거리였다. 특히 강 후보의 몇몇 의혹들은 국민 눈높이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현 정부 들어 인사 잡음은 끊일 새가 없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천신만고 끝에 임명동의안이 통과됐을 뿐 이쯤 되면 인사가 ‘참사’ 수준이다. 그끄저께는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임명된 지 12일 만에 물러났다. 교수 시절 부적절한 처신이 뒤늦게 문제 됐다. 학계 안팎에서는 이미 소문이 돌았던 사실을 청와대만 몰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뒷말들이 나온다. 청와대 일자리수석도 내정 단계에서 철회됐고, 현직 국회의원인 국무위원 후보들 가운데서도 재검증에 들어간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누구보다 속이 타는 쪽은 물론 청와대일 것이다. 내각 인선이 하루가 급한데, 지난달 30일 장관 후보들을 발표한 뒤로는 아예 감감무소식이다. 청와대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인사 검증을 하는 중이라고 해명하지만, 인사 잡음에 위축된 모양새가 역력하다. 도덕성과 능력에 흠집이 없는지 깨알 검증을 하는 작업은 백번 합당하다. 무탈하게 순항할 수 있도록 인선에 공을 들이는 것도 엄연한 국정의 일부다. 문제는 인사 지연에 따른 행정 공백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당장 국방·통일부 등은 누가 보더라도 전·현 정부의 동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부처다. 새 정부 취임 한 달이 눈앞인데도 내정자 하마평조차 들리지 않는 현실은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 이래서야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협상 카드로 밥상을 차려 낼 수 있을지 갑갑하다. 산 좋고 물 좋기는 어렵다. 그렇더라도 청와대의 부실 인사 검증을 앞으로도 눈감아 줄 수는 없다. 항간의 지적처럼 문 대통령의 인재 풀이 너무 협소하지 않은지 청와대는 겸허하게 자기 점검부터 해 봐야 한다. 약속했던 탕평 인사가 피부로 느껴지도록 인선의 범위를 과감하게 넓혀 시력을 사방팔방으로 맞춰 볼 때다. 청문회의 기본 취지를 다시 생각하는 야당의 자세 교정도 절실하다. “너희도 한 번 당해 보라”는 식의 반대를 위한 반대라면 국민이 먼저 식상해 한다. 국정 능력과 정책 검증이 본류가 되도록 인사 청문회의 수준을 끌어올려 주기 바란다.
  • 김동연 “소득재분배 역할 미흡”… 조세정책 변화 시사

    김동연 “소득재분배 역할 미흡”… 조세정책 변화 시사

    종교인 과세는 내년 시행 준비… 野 “소득주도성장이 해법이냐” 金 “일자리·혁신성장이 두 축”…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고민” 병역 검사 조작 의혹은 강력 부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7일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도덕성이나 자질 검증의 강도는 약한 반면 정책 방향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많았다.김 후보자는 “우리 조세가 소득재분배 기능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조세 관련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 그는 “조세뿐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소득 재분배를 위한) 여러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장기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번 정부의 경제 슬로건인 ‘소득 주도 성장’에 대해선 “국제노동기구 등에서 임금 주도 성장을 이야기했는데, 한국은 자영업자가 워낙 많아서 임금보다는 소득 주도 성장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면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가 골자인데, 그런 측면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좋은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득 주도 성장이 성장의 해법이냐’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질문에 김 후보자는 “소득 주도 측면에서 일자리 확충도 중요하지만 (경제 성장의) 또 다른 축은 혁신성장”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연구개발, 기술혁신을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국민행복기금 보유 소액·장기연체 채무 탕감에 대해 “대상이 40만명, 1조 9000억원 정도인데 상환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상환 능력을 가졌는지가 탕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면서 “소액 장기 채무자 소각은 성실히 갚아 온 사람들과 형평 문제, 도덕적 해이 문제와 함께 채무로 인해 (채무자의) 경제 활동이 어려운 점 등 양 측면을 모두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종교인 과세에 대해 “세정당국은 (예정대로) 내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종교인들의 얘기와 다양한 이해관계 등 고려할 게 많아 종합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당초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종교인 과세의 2년 유예를 주장했으나,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심의해서 준비가 충분하다고 결론이 나면 과세를 유예하지 않고 바로 시행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정부도 저희와 똑같은 의견이다. 준비를 철저히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재건축으로 조합원 1인이 얻는 이익이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것에 대해선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면서 “여러 측면을 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병역 신체검사 당시 시력검사 결과를 조작해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병역검사 당시 2차 검사는 공무원 임용 시력검사처럼 벽에 시력표를 붙이고 하는 검사는 아니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후보자가 1982년 공무원 임용 신체검사를 받을 때 시력이 0.3 내외였지만 1977년 병역 신체검사 때는 0.04를 받고 보충역 판정을 받아 시력검사 결과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또 충분한 예금이 있었음에도 모친에게서 수천만원을 빌린 것에 대해서는 “이자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여유 있게 용돈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을 빌리면서 차용증을 써서 사본을 보관했고 어머니께도 드렸다”며 “24년간 공직자로 재산 등록을 했는데 재산 문제는 빈틈없이 하기 위해 차용증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보고서채택 무산…9일 재논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보고서채택 무산…9일 재논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7일 결국 무산됐다.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에 들어갔지만 여야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정회했다. 정회 직후 정무위는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오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정무위 간사인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은 “보고서 채택에 원천적으로 동의할 수 없고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과 보고서가 채택돼야 한다는 주장이 간사 협의에서 부딪쳤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유 의원은 “중간 접점을 찾기 위해 9일로 회의를 잠정적으로 연기하는 게 어떤지 제안해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이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각 당의 청문채택에 대한 의견을 보고서 말미에 적는 게 청문회의 마땅한 책임”이라며 “오후에 재논의하도록 회의를 속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현재 기준으로 김 후보자에게도 ‘먼지’는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후보자의 진솔한 해명과 사과로 국민이 일정 부분 납득과 이해를 하시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좀 더 적합한 인물을 살펴 오거나, 김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하는 게 훨씬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은 “인사청문 자료가 부실했지만 청와대는 사과나 유감의 뜻도 밝히지 않았다”며 “여당 의원들도 정권 이해관계에 맞춰 후보자를 감싸고 변호인 역할을 자임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운찬 등 498명 “김상조 헐뜯는 정계·언론에 분노”

    정운찬 등 498명 “김상조 헐뜯는 정계·언론에 분노”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사회 각계인사 498명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시비에 대해 “일관되게 자기 자신에게 엄격했던 사람”이라며 김 후보자를 두둔하는 성명을 6일 발표했다.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치권과 언론이 김 후보자의 인격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거두고 정략과 이해관계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한다”며 “공정거래위원장 인사 검증은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할 적임자를 뽑는다는 충정(衷情)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천명에 이르기까지 작은 허물이 없을 순 없겠지만 진솔한 사과에 용서 못할 정도는 아니다”며 “그를 파렴치한 학자로 매도하는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 실망과 분노를 느꼈다”고 밝혔다. 강남 은마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선 “집주인이 실거주를 증언하고 김 후보자가 관리비 이체 내역을 공개했음에도 의혹을 멈추지 않는 것에 연민과 분노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김 후보자의 행동 모든 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이들은 “그러나 자신의 정략적 이해 때문에 양심적으로 살아 온 학자의 삶을 치졸한 일탈처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엔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정 전 총리를 포함한 학계 380명·변호사 55명·회계사 19명·기타 사회인사 44명이 성명에 서명했다. 정 전 총리는 김 후보자의 서울대 경제학과 시절 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장지상 경북대 교수, 강남훈 한신대 교수, 홍장표 부경대 교수 등 김 후보자와 함께 한국 경제학을 연구한 학자들이 성명에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金후보 “통진당 강령, 적화통일 동조 아냐”

    金후보 “통진당 강령, 적화통일 동조 아냐”

    5·18 버스 운전사 사형 선고엔 “재판 마친 뒤 원죄 같은 괴로움”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및 성향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국무위원 후보자와 달리 국회의 인준을 거쳐야 하는 만큼 야당의 문제제기에 여당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후보자는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서 문제 삼는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시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낸 것에 대해 “통진당 강령이 북한의 적화통일전략에 동조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당시 의견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100명에 불과한 이석기 일파의 사상을 통진당 전체의 의사로 보기 어렵고 통진당 전체가 이들의 노선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군 법무관 시절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운 버스운전사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등 관련자들을 처벌한 것과 관련, “재판을 마친 뒤 원죄와도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광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충격과 참담함, 분노를 잊기 힘들다”면서 “군인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광주 영령들의 희생을 역사에 새긴다는 심정으로 그들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전두환 정권에서 상훈을 받았다는 비판에는 “1979년 12월부터 1982년 8월까지 육군에서 복무했다는 이유로 상훈을 받은 사실이 있지만 현재 이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후보자의 두 아들이 모두 음주운전에 적발된 데다 김 후보자도 주정차 위반 26회, 버스전용차로 위반 2회 등 28차례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남(38)은 2004년과 2009년에 벌금 50만원과 70만원을, 차남(33)은 2011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기정 靑안보실 2차장 사의… 한미정상회담 비상

    김기정 靑안보실 2차장 사의… 한미정상회담 비상

    한미정상회담 20일가량 앞두고…金 “세간의 소문에 도의적 책임”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20일가량 남겨두고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역할을 해 온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차관급)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 차장은 5일부터 출근하지 않았으며 연세대 교수 시절의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김기정 2차장은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 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병원에 계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린 김 전 차장은 그동안 정의용 안보실장을 도와 외교·통일·정보융합·사이버안보 분야를 총괄했다. 앞서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일자리수석(차관급)에 내정됐다가 철회된 바 있지만, 안 수석은 공식임명 전이었다는 점에서 경우가 다르다. 김 전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로 2012년부터 외교·안보 자문그룹의 핵심이었다. 무엇보다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야권의 지명 철회 공세가 거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운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김 전 차장까지 낙마하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이 걸린 한·미 정상회담 준비 또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청와대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언급하는 등 낙마 사유가 ‘도덕성’과 연결된다는 점을 시사한 만큼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이 공약했던 ‘5대 비리 관련자 고위공직 배제’ 원칙은 이낙연 국무총리 등의 위장전입 논란으로 흔들린 터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한 도덕적 우위를 내세웠던 현 정부로선 김 전 차장의 낙마가 그만큼 뼈아프다. 김 전 차장은 2차장에 임명된 이후 연세대 교수 시절의 품행과 관련된 제보가 잇따랐으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면밀히 조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지만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추미애 “‘김상조 때리기’, 뒤에 재벌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추미애 “‘김상조 때리기’, 뒤에 재벌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세간에는 재벌개혁의 상징인 ‘김상조 때리기’의 뒤에는 재벌이 있다는 믿기 어려운 얘기가 나돈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사실이라면 재벌 대기업들은 김상조 때리기에서 손 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재벌개혁 운동을 주도한 사람에 대해 무책임하게 제기된 숱한 의혹이 김 후보자의 철저한 해명으로 청렴함과 도덕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로 세간의 화제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과도한 김상조 때리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미안한 일’이라며 ‘당에서 시킨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야권을 향해 “김상조 때리기를 중단해달라”며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충분한 정책역량과 자질이 검증됐는지 여부를 판단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김상조 사퇴’ 여야 협치 조건 될 수 없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끝났지만 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야권은 김 후보자에 대한 도덕적 결함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협치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여당과 청와대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 청문회 과정에서 명백하게 해소된 만큼 적임자인 김 후보자가 공정위원장에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이라 결과에 따라 정국 경색도 불가피할 조짐이다. 김 후보자에 대해 그동안 위장 전입 및 배우자 취업 부정, 논문 표절 등 다양한 의혹 제기가 있었다.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위 수장에게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야당의 철저한 검증은 당연한 것이다. 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개인적 속사정까지 밝히면서 의혹 해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아들의 군 생활 특혜나 금융회사 인턴 청탁 의혹 등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위장 전입이나 배우자 취업 부정의혹 등에 대해 김 후보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쾌하지 않은 대목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나 공정위원장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결격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 과거 청문회를 통해 고의적이고 적극적인 불법·탈법 행위가 드러나 낙마한 후보자들과 분명히 질적인 차이가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년간 줄기차게 ‘재벌 개혁’을 외쳐 온 인물로서 청문회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에 대한 공정한 기회 제공과 대기업 집단의 경제력 오남용 차단 의지 등을 밝혔다. 기업의 혁신경쟁 촉진 등으로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함께 살려야 한다는 현실적 주장 등도 눈길을 끌었다. 야권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던 전례는 많지만 지금처럼 협치의 조건과 연계하는 것은 재벌 개혁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에 비춰 다소 무리한 주장으로 보인다. 4·13 총선과 지난 대선에서 표출된 정치권에 대한 협치 요구는 국민이 걱정하지 않는 정치를 해 달라는 것이지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라는 것이 아니다. 정경 유착을 근절하고 공정한 경제 정의를 실천하라는 것은 국민적 요구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현재의 여야 대치가 진보 정부와 보수 진영의 기싸움으로 진행돼선 안 된다. 명백한 결격 사유가 드러나지 않은 김 후보자의 낙마 조건으로 협치를 내거는 것은 국민의 눈에는 정치 거래로 비칠 수 있다.
  • ‘재벌 저격수’ 김상조 통과될까… 靑·與 “적격” 3野 일제 “부적격”

    ‘재벌 저격수’ 김상조 통과될까… 靑·與 “적격” 3野 일제 “부적격”

    7일 강경화 등 동시 청문회 康 남편·장녀, 콘도 공동 분양 장녀 증여세 1600만원 안 내이번 주 인사청문회 정국의 2차 고비를 앞두고 여야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는 오는 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7~8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치른다. 7일엔 또 국회 정무위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이 예정돼 있다. 하루에 3명의 후보자가 검증을 받는 데다 특히 김상조·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야 3당이 ‘부적격 후보’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어 여야의 힘겨루기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일 청문회를 가진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한목소리로 ‘부적격’ 의견을 내놨다. 특히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여전히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이 원하는 협치를 하려는 진정성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누구보다 도덕성이 철저해야 하는 공정거래위원장 자리에는 부적격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부적격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퇴를 요구하진 않았다. 국민의당 일부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 후보자가 재벌 개혁의 적임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5일 당의 최종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거나 ‘부적격’으로 명시돼도 국회 표결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임명할 수는 있지만 야당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것이 청와대와 여당의 과제다. 국민의당은 4일 강 후보자에 대해서도 자녀 위장전입 및 증여세 논란, 이중국적인 장녀의 건강보험 혜택 및 음주운전 전력 등을 거론하며 “외교수장에게 요구되는 가장 큰 덕목이 신뢰인데 반복되는 거짓말로 이미 신뢰는 무너졌다”(김유정 대변인)고 비판했다. 이태규 의원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자녀를 위장전입시킨 정동아파트 502호에는 1995~2010년 25명이 전입·전출했고 이 중 7건이 위장전입으로 의심된다. 또 남편 이일병 연세대 교수와 큰딸은 2009년 7월 부산에 위치한 콘도미니엄 ‘대우월드마크 해운대’를 2억 6000여만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았다. 현행법상 소득이 없는 자녀에게 재산을 취득하게 했을 때는 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강 후보자의 장녀는 증여세 160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 김이수 후보자를 두고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당시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낸 데 대한 비판이 있고 국민의당도 김 후보자가 5·18민주화운동 시민군을 태운 버스기사에게 사형을 선고한 판결을 문제 삼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될까…한국당 “강행시 국회 보이콧도”

    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될까…한국당 “강행시 국회 보이콧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대치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 임명 강행시 국회 보이콧까지 언급하는 등 강경 노선을 천명하고 나섰다.국회 정무위원회는 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오는 7일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야권은 일단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부적격 의견을 고수 중이다. 야당의 거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야당이 극렬히 반발하며 정국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따른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으로도 부적격 후보이자 불공정위원장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는 협치를 하려는 진정성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사퇴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특히 임명 강행시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까지 거론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야당 내에서도 온도차는 감지된다.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한국당과는 달리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여지를 남기고 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통화에서 “누구보다 도덕성이 철저해야 하는 공정거래위원장 자리에는 부적격하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선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청문회가 시작됐는데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여론이 김 후보자의 도덕성을 용납하지 못한다고 하면 부적격으로 채택할지, 아예 채택을 안 할지 등을 5일 중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당시에도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집단 퇴장했고 여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해 채택안을 가결한 바 있다. 정무위 24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10명, 한국당 7명, 국민의당 3명, 바른정당 3명, 정의당 1명으로 한국당이 불참하더라도 다른 야당이 협조한다면 일단 과반은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7일 전까지 당론을 정할 예정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스탠스에 따라 보고서 채택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장전입 지적에… 김상조 “아내 암 치료 위해 대치동 이사”

    위장전입 지적에… 김상조 “아내 암 치료 위해 대치동 이사”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위장전입 및 배우자 취업 특혜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쟁점이 됐다.야당 위원들은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을, 홍일표 의원은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각각 제기했다.김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안식년을 마치고 영국에서 돌아왔을 때 처가 대장암 2기 말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그때 수술한 병원이 강남의 모 병원으로, 치료를 위해 은마아파트로 이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해서도 “제가 구입한 아파트는 2동짜리 작은 단지로, 1층에다가 그늘이 져 미분양이 났던 것”이라며 “재건축조합 사무실에서 직접 계약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의 부인 조모씨의 영어 전문교사 취업 특혜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조씨가 2013년 공립학교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경쟁자 2명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배우자가 해당 학교에 취업할 때 경쟁자가 없었다”는 당초 김 후보자의 해명과 배치되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사실 제 처는 밖에 나가서 남편이 김상조라고 말도 못 한다.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남편을 둔 아내가 밖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답했다. 또 김 후보자는 1999년 목동 현대아파트를 1억 7500만원에 산 뒤, 구청에는 매입가를 5000만원으로 기재한 계약서를 제출해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을 낳았다. 이에 김 후보자는 “관행을 무비판적으로 따라간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여당 위원들은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 후보자가 ‘최근 말랑말랑해졌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고강도 재벌개혁을 주문했다. 김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사정위원회 보고서와 산업노동연구 논문 내용이 같다는 자기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노사정위 승인을 받고 학회지 요청을 받아 게재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에 비해 신용카드 소비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에는 “학교 연말정산 시스템상 신용카드 소비액이 급여 총액의 25%를 넘지 않으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게 돼 있다”면서 “소비액이 그 기준에 한참 미달했기 때문에 0원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저희 부부의 연간 카드 사용액이 2000만원 정도다. 최근에는 일주일에 100시간 정도 일해 돈 쓸 틈이 없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이 도입을 제안했던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에 대해 “대통령 의견이나 여당 당론과 배치되는 의견을 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란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되, 금융회사가 일정 규모 이상일 때 중간 지주회사 설치를 강제하는 제도다. 민주당은 그동안 “삼성 특혜”라며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했다. 청문회 시작부터 여야는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야당 위원들은 “제출된 자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여당 위원들은 “충실하게 제출됐다”고 맞섰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강경화 후보자의 꼬리 무는 의혹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검증이 산 넘어 산이다. 비(非)외무고시 출신으로 힘들게 유리천장을 깨는가 했지만 인사 검증의 벽을 뚫기가 갈수록 난망해 보인다. 후보 지명 당시 여러 모로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던 사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큰딸의 이중국적은 처음부터 문제였다. 강 후보자는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획득한 큰딸이 문제가 되자 장관 지명 이후 급히 한국 국적을 회복하게 했다. 개운치는 않지만 백번 양보해 그 정도라면 넘어가 줄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번갈아 이어지는 불투명한 해명과 의혹에는 ‘이건 아니다’라며 고개를 젓게 된다. 위장 전입 의혹은 무엇보다 강 후보자의 선명성을 해치는 치명타가 되고 있다. 큰딸의 이화여고 입학 과정에서의 위장 전입이 문제 되자 처음에는 친척 집에 주소지를 뒀었다고 하더니 사실인즉 이화여고 전 교장의 전셋집이었다. 촉각을 곤두세운 국민과 난감해진 청와대를 상대로 또 한번 거짓 해명을 했던 셈이다. 그뿐이 아니다. 큰딸의 회사 설립 과정에서도 거짓 해명 논란이 이어진다. 강 후보자가 유엔에 근무할 때 직속 부하 직원이 설립 자본금을 부담한 사실이 논란이 되자 자신이 딸의 창업에는 개입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 주장과 달리 당시 설립 문제를 강 후보자와 사전 협의했다는 반대 주장이 또 제기됐다. 상식적으로 짐작해도 강 후보자의 해명은 이래저래 설득력이 떨어진다. 두 딸의 증여세를 2년간 미루다 최근 부랴부랴 납부한 것도 곱게 비치지 않는다. 위장 전입 논란이 커지자 며칠 전 청와대는 새 인선 기준을 마련했다. 설령 그 기준은 통과했더라도 문제는 국민 눈높이다. 스무고개 하듯 납득하기 힘든 해명과 거짓말 논란에 최고 공직자로서의 기본 도덕성을 갖췄는지조차 의구심이 든다. 외교 수장의 자질을 따져 보기도 전에 그런 의심을 받는다면 곤란하다. 개인 신변을 둘러싼 논란에도 스스로 발목 잡는 해명에만 급급한데, 위기의 한국 외교를 추스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지금으로서는 강 후보자가 다음주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의혹이나 거짓 해명 논란이 사실로 확인되면 새 정부의 도덕성에 큰 구멍이 뚫릴 수 있다. 청와대는 속이 쓰리더라도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한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으니 장관의 도덕적 흠결쯤은 전부 눈감아 달라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 자유한국당 “문 대통령, 이낙연 총리 지명 철회하라”

    자유한국당 “문 대통령, 이낙연 총리 지명 철회하라”

    자유한국당이 이낙연 후보자의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 반대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한국당은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 도저히 이 상태로는 임명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새 정부의 원만한 출발과 진정한 협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이낙연 후보자의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대통령 스스로 국회가 동의해줄 수 있는 인물을 골라 지명했어야 한다. 누가 봐도 문제가 많고 의혹투성이인 사람을 내놓고 급하니까 무조건 동의해 달라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 임명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로는 “많은 의혹이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미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국무총리라는 국정 2인자의 도덕성에 부적격하다”고 설명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어진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준을 강행한다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며 “헌법, 국회법 등이 정한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제1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당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를 거쳐 이낙연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당의 대처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는 참석해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에 항의하기로 했다. 본회의에는 일단 참석을 했다가 이낙연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올라오면 항의의 뜻을 표시한 뒤 집단 퇴장해 표결을 보이콧하고, 로텐더홀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역들 밥그릇만” “마이크 뺏어”… 한국당 대선평가 토론회 난장판

    자유한국당이 19대 대선 패배 원인을 진단하고 향후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30일 개최한 토론회가 ‘네 탓 공방’으로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 당 외부에서 초청된 토론자와 당 내부 구성원들 간의 시각 차이가 토론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황태순 정치평론가들의 대선 평가 발언으로 시작됐다. 배 본부장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끊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윤 교수는 “보수 정당이 부패와 분열로 망했다”고, 황 평론가는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무능, 도덕성 타락에 대한 응징이었다”고 진단했다. 질의응답 시간이 되자 토론회장에는 냉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은 “한국당·바른정당 의원들 의리 없고 비겁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죽일 X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잘못했느냐”고 따졌고, 한 중앙위원회 당직자는 “개XX도 한 번 주인을 공경하고 따르면 영원히 따르는데…”라면서 “박근혜 사진 걸고 당선된 사람들이 자기 밥그릇만 챙긴 탓”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모두 반성하지 않는 현역 의원들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청중석에서 “그만하라”, “마이크 빼앗으라”, “사리 분별도 할 줄 모르느냐”는 등의 고성이 터져 나오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제어되지 않은 날 선 비난과 고성은 20여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 내내 오갔다. 당직자와 의원 간 ‘삿대질 공방’도 벌어졌다. 분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된 뒤 이우현 의원은 “솔직해지자.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절반은 선거운동 안 하지 않았느냐”면서 “처음부터 죽기 살기로 뛰었으면 35%는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주당 “탁월한 인사” 한국당 “논공행상 인선”

    국민의당·바른정당 “송곳 검증”… 행자·해수부 ‘실세 장관’ 기대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정당별로 달랐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후보자들은 지역주의 한계를 극복한 분들로, 대탕평 인사이자 균형 잡힌 탁월한 인사”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 정부’임을 다시 한번 확신시켜준 인사”라고 호평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새로운 인사 원칙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인사 발표는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의도로, 야당을 무시하는 독단적 태도”라면서 “논공행상식 인선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여전히 호남에 편중된 내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합리적인 인사”라고 평가하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아무리 동료 의원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흠결이 있을지 모르니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현역 의원이라 할지라도 엄정한 청문회 진행에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면서 “이번 인사가 ‘5대 비리자 고위공직 배제’ 원칙에서 배치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은 “해당 분야 국회 상임위원회 경력조차 없는 분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5대 인사 원칙을 준수했는지 후보자들의 도덕성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비판적 태도를 견지했다. 행정자치부에서는 정권 실세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국회 등 정치권과 ‘협치’하려면 정치인 출신 장관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데 김부겸 후보자 같은 분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김 후보자가 청와대 ‘오더’를 최우선시해 부처의 기본 업무가 경시될까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해양수산부에서도 ‘실세 장관’에 대한 기대감이 번졌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해수부처럼 다른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심이 약한 부처일수록 제 목소리를 당당히 낼 수 있는 중진 정치인이 오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반겼다. 김 후보자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역임했다는 점을 들어 “전문성 측면에서 적합한 후보자”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은 문인 출신인 도종환 장관 후보자가 문화·예술계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기대했다. 국토교통부 직원들도 김현미 장관 후보자에게 ‘실세 장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을 바랐다. 다만 김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부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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