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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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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왜 이러는가(사설)

    조계종은 신도 9백12만여명,스님 1만3천여명,사찰 1천7백여개를 거느린 한국불교의 으뜸종단이다.해방후 새로지은 사찰과 암자를 제외하면 전국에 산재해있는 고찰의 거의 전부가 이 종단의 소속이다.법맥계승의 정통성이나 교세에서 「한국불교=조계종」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그런데 이 거대한 종단이 요즈음 분종위기에 직면해 있다. 서의현 총무원장체제에 반기를 든 중흥회가 지난 26일 통도사에서 「전국승려및 불교도대회」를 열고 서총무원장의 해임을 결의하는 한편 새총무원장에 채벽암스님을 선출함으로써 사실상 분종상태에 돌입한 것이다.서총무원장 진영은 이에대해 『중흥회측이 분종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맞서고 있다.조계종이 분종위기에 직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78년 종정과 종회의 대립으로 조계사와 개운사에서 딴살림을 차린적이 있고 88년에는 봉은사의 주지해임을 둘러싸고 폭력분규가 빚어진뒤 조계사와 봉은사에 각각 총무원간판을 내걸었던 일이 있다.그러나 이번의 분종위기는 상태가 좀 심각하다.표면적으로는 종정추대를 둘러싼 견해대립으로 되어있지만 그밑바닥에는 종단의 양대문중 범어문중과 덕숭문중의 뿌리깊은 파벌의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중흥회측은 조계사에 있는 현총무원을 접수하지 못할 경우 수원의 용주사에 총무원간판을 내걸 것이라고 하는데 불국사·법주사·신흥사·직지사등 종단의 유력한 교구본사들이 중흥회측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파국은 면치 못할 것같다.종단주변에서는 78년과 88년의 분규때처럼 이번에도 항구적분종이 아니라 일시적분종으로 끝날 것이란 낙관적인 견해도 없지 않지만 이번사태는 그때와는 달리 교구본사들이 들먹거리고 서의현총무원장의 도덕성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어 자칫하면 법정싸움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그렇게 되면 조계종은 둘로 쪼개질 수 밖에 없고 한국불교는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게 된다. 따라서 분종은 막아야 한다.지금은 누가 옳고 그르고를 따질때가 아니다.우리는 우선 범어·덕숭문중을 대표하는 이성철스님과 최월산스님이 손을 잡고 위기를 수습해야하며 종단의 큰스님들도 파벌의식을 버리고 여기에 가세,화해와 자비의 큰뜻을 펴나가야 한다고 믿는다.이름이야 어떻든 분규수습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 대안을 제시해야하며 종단의 제도개혁을 위한 근본적인 성찰이 있어야 한다. 조계종의 분규는 총무원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해진데에도 원인이 있는만큼 차제에 종단행정체제를 총무원장중심제에서 본사중심제로 바꾸는 문제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며 스님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제도의 개혁도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파사현정의 기개와 수도의 기품이 진작되지않는한 분규는 계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불교에서의 믿음의 대상은 불·법·승 삼보이다.거룩한 부처님,거룩한 가르침,거룩한 스님이 그것이다. 이제라도 스님들은 다툼을 끝내고 「무소유」,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화해와 자비의 부처님 뜻을 구현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과자류·기호품 무차별 수입에 비난 빗발

    ◎「마진 단맛」에 마비된 기업 양심/두산,89년이후 2,400억 수입/7개사 총물량의 70% 차지/일부선 애완동물 먹이까지 들여와 판매 국내대규모 식품업체인 크라운제과,해태상사,네슬레식품,농심등 7개 업체에서 초콜릿·캔디·껌·과자를 대거 수입해와 과소비와 무역적자를 부채질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있다. 특히 페놀을 낙동강에 무단방류,식수원을 오염시켜 큰 파문을 일으켰던 두산그룹의 경우 산하 네슬레식품을 통해 소비성상품의 수입규모를 1년간 거의 3배로 늘려 국민경제를 외면하고 돈벌이에만 눈이 어두운 패덕기업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있다. 서민들은 과연 이러한 불요불급한 소비성식품을 재벌들이 앞다투어 수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과 함께 귀중한 외화를 유출하면서 이익추구에만 급급한 기업들에게 경종을 울려주어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최근에는 일부 재벌회사들이 벤츠,볼보등 고급외제승용차를 들여와 과소비 사치풍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있는 가운데 과자류는 물론 애완동물의 통조림식품까지 수입하고있다는 사실에 아연해질 따름이다. 럭키금성,두산,해태상사,크라운제과,(주)농심,(주)그린월드등 국내 저명 대기업및 식품회사들이 들여온 수입식품은 미국 M&M사의 초콜릿을 비롯해 덴마크산 통조림,이탈리아산 파스타스파게티,스페인산 캔디,미국·영국·독일·스위스에서 만든 초콜릿·사탕·과자·감자칩·슈카콘프레이크등으로 굳이 수입하지 않아도 국민건강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기호품들이다. 이들 회사들의 수입물량을 보면 소스·통조림·초콜릿·슈가콘프레이크·커피류등을 들여온 두산의 경우 자그마치 2천4백여억원어치나 돼 전체물량의 거의 70%를 차지,이 기업의 도덕성마저 의심케하고 있다. 또 럭키금성은 1백26억원어치의 초콜릿·햄통조림등을 수입했으며 해태상사는 61억여원어치의 캔디·바나나칩·인스턴트커피·영지버섯등을 들여왔다. 이밖에 농심은 말레이시아로부터 47억원규모의 팜식용유를 사들이는등 7백50억원 상당의 해외식품을 수입했다. 특히 두산이 수입한 초콜릿·슈가콘프레이크는 89년에는 5백89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3배 가까이 많은 1천6백억원어치를 들여왔다. 또 해태상사가 스페인에서 들여온 캔디류는 89년 4억,지난해에는 29억원에 이르러 7배이상 늘어났으며 두산이 수입한 주스류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지난해 수입물량 7천만원보다 많은 8천6백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들 수입식품들은 품목에 따라 10∼50%의 관세,10%안팎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되며 가공이 안된 원제품에는 10%정도의 특별소비세가 뒤따르게 된다. 여기에 수입회사들의 마진 3∼5%와 함께 유통회사들의 이윤이 더해지면 시중유통가격은 수입가격의 1.5∼2배에 이르게 된다. 외국가공식품의 국내 수입을 막기위해서는 재벌기업의 도덕성회복과 함께 부유층의 근검절약하는 기풍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중론이다.
  • 「정책감사의 틀」이 잡혀간다/올해 국정감사 중간 결산

    ◎쟁점 없어 야당의 폭로성 발언 줄어/여,「한보증인」 채택 표결처리로 기선 제압/「총기사망」 관련,내무위 공전은 유감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제1백56회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과거와 달리 여야의원들이 진지한 자세로 현안문제를 다루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 일단 정책감사의 터전을 잡은 것으로 중간평가할수 있다. 비록 감사활동이 20일가운데 5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국감때마다 단골성 메뉴로 등장했던 지엽말단적이고 의원 개인적인 지역성 문제들이 제기되지 않은데다 야당측의 폭로성 한건주의나 여당측의 비호성 발언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3대들어 부활된 국정감사는 지난해 모든 상임위가 최대정치현안이었던 민방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것처럼 3년내내 국민편에 서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내실있는 감사를 뒤로 한채 야당의 인기영합발언과 이에 「맞불작전」으로 응수하는 여당측의 강경대응으로 얼룩져 왔던게 사실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애초에는 돌출성 정치현안이 없었다.따라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될수 있었다. 이렇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야당측이 지난해와 같이 부각시킬수 있는 정치쟁점이 없다는 현실을 꼽을수 있다. 물론 이번에도 한보그룹 특혜의혹과 관련,정태수전회장과 홍성철 전대통령비서실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하는 야당측의 정치공세가 없지는 않았으나 사안자체가 그동안 수없이 거론되었던 「재탕삼탕」이라는 한계성때문에 국민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감 이틀째 대학생들의 파출소습격이라는 돌발적인 사태로 발생한 서울대 대학원생 사망사건을 다룬 내무위가 원인규명이나 사태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제대로 논의하지 못하고 공전된 점은 불명예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 이번 국감에 임하는 여당측의 자세변화는 「건전국감」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3년간 야당측의 「치고 빠지기」식의 폭로성 전략에 곤욕을 치렀던 여당측이 이번 국감에서는 야당과의 정면대결을 피하고 오히려 야당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야당측의 증인채택공세를 예년과 달리 즉시 표결에 부쳐 부결처리함으로써 문제의 소지를 미리 제거한 것으로 민자당은 분석하고 있다. 재무위에서 한보관련인사의 증인채택여부를 놓고 민자당의원들은 민주당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미 법원의 사법적 심판과 검찰의 무혐의처리로 판명된 사건의 재거론은 사법부에 대한 월권이라는 반대입장을 정리,즉각적으로 부결처리한 것이 좋은 예이다. 그리고 여당의원들의 국감출석률이 상당히 높아진 것도 야당측의 정치공세를 숫적으로 제압,순조로운 감사분위기를 유지시키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현상은 노태우대통령이 이번 정기국회 시작전 민자당 원내총무단및 상임위원장단과의 오찬석상에서 「이석금지」를 강조한 것이 주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야당의원들의 준비부족도 여당측이 감사분위기를 압도하는데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물론 과거와 같이 쟁점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야권통합등 보다 큰 문제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는데다 바로 코앞에 닥친 총선에 대비,지역구관리에 진력해야만 되는 상황에서 국정감사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게 저간의 야당사정이다. 그렇지만 감사현장 곳곳에서 일부 야당의원의 인기성 폭로주의발언이 아직도 눈에 띄고 있고 정치공세를 겸한 증인채택요구의 정략성 등은 이번 국감에서 「옥의 티」로 남겨질 가능성이 많다. 민자당은 자체적으로 이번 국감을 중간평가한 결과 상당히 높은 평점을 매기고 있다. 국회의 대행정부 견제기능이 내실화됨으로써 정책감사의 터전을 확실히 잡았고 행정부의 자의적인 정책집행 감소추세와 함께 공직자의 기강확립 등 시정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또 과거의 행정부보호 일변도에서 탈피,행정부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민자당의원이 먼저 나서 적극적인 문제해결의지를 보임으로써 야당측정치공세의 예봉을 잠재운 것으로 민자당측은 분석한다. 특히 야당측의 인기발언이나 증인채택요구공세에 대해 당차원의 명확한 대응원칙에 따라 표결처리등을 통해 의사진행의 효율화를 이룬 것으로 민자당은 해석한다. 민자당은 이처럼 국감의 순기능적 현상이 두드러진데는 소속의원들의높은 출석률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평가,앞으로도 의원들의 이석금지에 상당한 체중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주당은 국감초반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앞으로 국감이 10여일이상 남아있는 만큼 6공정권의 부도덕성등을 집중공략한다는 차선의 계획도 세워놓고 있으나 김대중대표의 외국순방등으로 인해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민주당은 특히 서울대대학원생 한국원씨 총기사망사건을 호재로 활용,대대적인 정치공세를 펼 작정이었으나 민자당측이 내무위의 경찰청및 서울경찰청 감사일정을 앞당기고 여야현장검증으로 정확한 사고경위규명등 적극 대처함에 따라 더이상 쟁점으로서의 가치를 잃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국정감사는 국회기능의 활성화와 정책감사의 기반확립이라는 측면에서 한동안 강하게 일었던 국감폐지론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총기사망」 한점 의혹없이 규명”/19일(국감중계)

    ◎대소 지원금 회수 가능성 따져봤나/추석 연휴 고속도 교통대책 밝혀라 ▷법사위◁ 대검과 서울고검·지검및 수도권지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 사망사건과 수서사건·오대양사건등의 진상과 검찰의 중립성확보 여부·범죄와의 전쟁성과등을 집중 추궁. 김제태의원(민자)은 『한씨 사망사건은 당시 상황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진압할 방법이 없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사건의 진상과 파출소장의 무기 사용이 정당한 행위인지 과잉 방어행위인지를 밝히라』고 요구. 또 서울고검및 지검에 대한 감사에서 홍세기의원(민자)도 『한씨 사망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상황과 기습극렬시위에 대한 검찰의 예방책을 밝히라』고 요구. 허경만의원(민주)은 『지난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검찰이 신민당의원의 금품수수사실을 언론에 공개해 여당이 압승하도록 했다』면서『검찰의 피의사실공포에 기준과 한계는 무엇이냐』고 추궁. 답변에 나선 정구영 검찰총장은 『한씨 사망사건은 파출소를 습격한과격학생들을 조사하는 것과 함께 총기사용의 경위를 조사하고 사체부검을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토록 하겠다』고 답변. 정총장은 또 『수서사건·오대양사건·의원뇌물외유사건 등은 검찰의 수사역량을 총동원,실체적진실을 규명키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정총장은 검찰의 중립과 관련,『임기제 총장으로서 원칙과 일관성있게 엄정히 검찰권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검 전재기검사장은 『한씨 사망사건 직후 사건전담반을 편성 총기전문가의 자문과 당시 상황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약속. ▷재무위◁ 증권감독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증시활성화대책을 총론적 시각에서 따지면서 대주주들의 주식 대량매각행위,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시장 독식사태,상장법인의 연쇄부도사태등 최근의 증시 현안에 대한 대책을 추궁. 이경재의원(민주)은 『최근 도산한 8개 상장법인들의 사주들이 부도직전까지 보유주식을 매각,투자자본의 60∼70%를 챙겨간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투자액의 80∼90%에 해당하는 1천1백56억여원의 재산손실을 입었다』면서 『부도기업이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팽개치고 보유주식을 내다판 내역과 초토화된 기업공시제도에 대한 실효성 있는 보완책이 무엇인지를 밝히라』고 요구. 박종석증권감독원장은 답변에서 최근 상장법인의 잇따른 부도와 관련,『앞으로 공개적인 실질심사를 강화하고 성장성이 낮은 업종의 경우 공개를 억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증시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안정판 역할을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비중을 외국의 정부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장은 또 『내부자범위를 확대하고 불공정거래로 이득을 본 경우 이득의 3배까지 배상을 하도록 하는등의 방법으로 불공정거래를 억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앞서 열린 수출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이 대소경협 회수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데 대해 이광수은행장은 『소련상황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방 각국이 자금과 경협지원을 계속하고 있으며 정변후 소련정부도 국제협약의 의무를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사실등으로 미루어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답변. ▷건설위◁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감사에 나서 고속도로통행료 대폭 인상(평균 21%)과 도로공사현장에 군투입문제,추석연휴기간중의 교통소통대책등을 집중 추궁. 특히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에 대해서는 여야 가릴것 없이 한마디씩 질책의 소리를 높여 눈길. 김운환·최이호의원(이상 민자)은 『86년이후 동결됐던 통행요금을 한꺼번에 21%나 올린 것은 한자리수 물가를 고집해온 정부의 경제시책에 역행하는 것 아닌가』고 질타. 이에 권병식도로공사사장은 『고속도로 추가건설재원마련 등을 위해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통행료 인상이 전체 물가인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고 답변. ▷노동위◁ 경기도 지방노동위와 근로복지공사 반월병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의 지연판정과 안산 반월공단 근로자들의 직업병실태에 대해 집중 질문. 이날 감사는 소속의원들이 오는 27일 열릴 부산노동청 감사때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느라 40분이나 지연된 상오 10시 40분에 시작. 질의에 나선 이인제의원(민자)은 『도내 노사분규 발생건수 2백43건 가운데 노동위원회의 본래기능인 알선·조정·중재에 의해 해결된 것은 14%인 35건에 불과하다』고 질타한뒤 『이는 노동위원회가 전문가를 활용치 않고 사무국직원들의 형식적 업무처리때문』이라고 공박. ▷교청위◁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은 『골프를 스포츠종목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국민스포츠로 대중화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골프장건설등 시설관리규정의 문제점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보완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답변. 박장관은 『지난 90년 3월 17일 제정된 골프장 관리규정은 완화된 부분보다는 강화된 부분이 더 많아 ▲상수원 보호법 ▲오수시설 설치 ▲농약오염방지및 잔류량방지 ▲천연기념물의 보존법과 자연환경훼손·생태계보호법등이 추가됐다』고 설명.
  • 총리 폭행 외대생 5명/징역 7∼5년 구형

    ◎검찰,“반지성적 패륜행위” 서울지검 북부지청 박태규검사는 16일 서울지법 북부지원 강병섭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원식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 결심공판에서 박광렬군(22·영어과4년)등 외국어대학생 5명에게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징역5년부터 7년까지를 구형했다. 검찰은 논고문에서 『학생들에게 마지막 강의를 하러 온 노교수에게 달걀과 밀가루를 퍼붓는등 폭력을 행사한 것은 반인륜적·반지성적 패륜행위』라고 지적하고 『무너진 도덕성과 사제간의 도리를 바로잡기 위해 이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과소비 지금 막아야한다(사설)

    경제기획원이 내놓은 과소비백서를 보면 한심스럽다는 차원을 넘어 무서운 생각이 앞선다.오늘날 우리경제를 어렵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과소비고 그 과소비가 이제는 물질에만 그치지않고 정신적 도덕적타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데서 그렇다. 조각품수입은 1년새 70배나 증가했고 대형승용차는 소형보다 2배 앞질러 늘어나고 있다고 백서는 밝히고 있다.해외유학생은 그 나라 근로자가 10년이상 벌돈을 한달사이에 탕진하는가 하면 해외여행자들이 외국에 나가 흥청대고 쓴 돈은 외국인이 국내여행에서 쓰는 것보다 두배를 넘는다고 한다. 1백만원 가까운 속옷도 있고 값비싼 호화음식점은 문전성시를 이룬다.일부 특정계층이나 특수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거의 모든 품목에,계층에 이미 깊숙히 배어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사회의 과소비 실태다. 이러고도 국제수지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지 않는다든가,경제가 어렵지 않다면 그것은 오히려 이상현상이 아닐수 없다.지금 사회각계 민간단체들이 앞장서서 과소비추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거울에 비쳐본우리의 모습이 그런 단발성의 캠페인 정도로 치유될수 있는것인가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다.병인이 너무 깊은 곳에 있고 그 맹독성이 온몸에 퍼져있기 때문이다. 경제의 건전화는 둘째치고라도 국민정신의 소생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국민도덕재무장이 일어나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되고 생활의 질이 높아진다고 해도 도덕률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타락과 좌초이외 아무것도 가져올수가 없다. 건전한 소비는 공동선을 위해 필요하고 충족돼야한다.그러나 우리가 지금 앓고있는 과소비병은 소비의 근본개념에서 상궤를 벗어난지 오래이며 공동악만을 자초하고 있다. 우리사회에 있어서 과소비의 발원은 거품경제나 불로소득에 있다고 본다.진심으로 땀흘려 번돈이라면 과소비를 하라고 해도 할 수가 없다.부동산투기 다해서 어느날 아침에 졸부가 되다보니 돈가치를 제대로 알수가 없고 땀흘린 돈의 신성함을 모른다.경제의 덩치가 커지고 자신의 소득이 다소 오른 것을 놓고 부자가 된 환상에 젖어든 것이다.차제에 국가나 각종사회단체들도 과소비 조장에 처절한 반성이 있어야만 한다. 그들이 갖는 행사나 행위의 화려함이 알게 모르게 과소비의 만연을 부채질해온 것도 사실이지 않은가.지금 우리는 이 병을 고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룰수 없다.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뿌리를 잘라내야한다. 그러자면 첫째로 해야할 것이 불로소득의 발본이다.투기도 없애야 되겠고 남의 돈으로 흥청대는 비리도 없애야한다.국가적 사회적 행사도 국민들 눈에는 초라하게 보일정도가 돼야한다.또 우리경제에서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과소비로 인한 도덕성상실은 이점에서부터 막아야하는 것이다.그러면 건전한 근로의욕도,소비문화도 일어날 것이다.캠페인에 참여하는 몇사람만이 부르짖을 일이 아니라 거국적으로 들고 일어나야 고쳐질수 있는 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과소비 추방 앞장” 「바르게 살기협」 김동수회장(인터뷰)

    ◎“모든 씀씀이 10%씩만 절약합시다/100억불 무역 적자도 겁안나요”/열흘마다 하루는 꼭 버스타고 “절약 실천”/기업은 경비 절감,「10% 더 수출」 전개할 때 우리는 한때 「잘살아 보세」라는 국민건전가요를 함께 부르며 구멍난 양말을 다시 기워 신고 한톨의 낟알도 아끼며 노력했다.그리고 올림픽을 훌륭히 치러내고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그러나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분에 넘치는 사치와 낭비에 젖어 건전한 사회풍토를 해쳐 국가경제를 위기로까지 몰고가고 있다.「우리 모두가 허리띠를 다시 졸라 매야 할」이 시기에 국민운동단체인 바르게 살기운동협의회는 「10% 소비절약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자며 13일 전국적으로 결의대회를 갖는다.「10% 소비절약」이라는 구체적이며 눈에 보이는 근검절약운동을 주창하고 나선 이 단체의 김동수회장(55·한국도자기회장)을 서울 극동빌딩에 있는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최근 호화 사치 낭비풍조의 만연으로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현재 우리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우리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들이 해야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과소비 풍조부터 일소시켜야 하겠지요.이외에도 과소비라고 볼 수는 없지만 국민 모두가 분수에 맞게 생활한다는 각오 아래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들도록 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비를 제외한 기타 간접비를 줄이는 한편 전기 수도등을 아껴쓰는 것등이죠.또 관청과 기업도 인건비를 제외한 다른 경비는 절약하고 절약한 만큼 요긴한데에 사용하거나 저축을 한다면 1백억달러 정도의 적자는 금방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10% 소비절약운동」도 이같은 취지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면 이번에 전국에 걸쳐 대대적으로 벌이는 「10% 소비절약운동 캠페인」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13일 상오 9시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시도에서 회원 12만명이 참가,결의대회를 갖고 가두캠페인을 벌이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국민들 스스로가 절약하고 살아야 하겠다는 자각을 갖게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벌이는 캠페인 만으로는 되는 일이아닙니다.다행히도 여성단체등 많은 단체들이 우리의 운동에 공감하고 있어 이들 단체의 동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회장은 이 대목에서 언론이 적극 참여해야 국민들을 계도할 수 있고 그래야 범국민운동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10% 절약운동은 어떠한 것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줄이기가 가능한 것부터입니다.가정에서는 반찬값,수돗물 사용,전기 사용,교통비,외식비,옷값,자신및 자녀 용돈 줄이기등이 있겠죠.이와함께 10% 더 저축하기 운동을 벌이는 것입니다. 기업체는 인건비를 제외한 사무용품비·전기료·수도료·전화료·판공비·접대비·생산비 10% 줄이기와 함께 10% 수출 더하기 운동을 벌였으면 합니다.10일에 한번정도 버스를 타는 것이지요.한국도자기도 1천명 사원이 10% 소비절약운동에 적극 참여키로 하고 「10%소비절약위원회」를 만들어 10% 경비절감운동과 함께 수출목표도 수정,10%를 올린 2천2백만달러로 정했습니다.내수는 10% 줄이고요』 ­이 운동도 결국은 우리사회를 건강하고 명랑한 사회풍토를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수 있는데 과소비외에도 어떠한 병폐를 추방해야한다고 보십니까. 『저희단체에서 부르짖고 있는 「작은친절 작은봉사운동」이면 다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개개인이 근검절약하는 것도 결과적으론 국가와 사회에 대한 작은봉사가 아닙니까. 예를들어 한사람이 자신의 직장에서 좀더 봉사를 하고 또 받은 월급으로 가정생활을 규모있게 꾸려나가고 저축을 한다면 그건 결국 가정 직장 국가에 대한 작은봉사가 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사회질서를 지키고 이웃간에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는 작은친절을 몸소 실천한다면 폭력 살인 등 모든 사회악은 생길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어떤 단체이며 언제부터 회장직을 맡게되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의식개혁 활동 주력 『말 그대로 우리모두가 바르게 살기위한 의식개혁을 하자고 모인 순수 민간단체입니다.분수에 맞고 무리없는 참된 생활을 하자는거죠.그리고 이를 국민들이 스스로 각성,과연 그게 옳은 길이구나하고 깨닫도록 솔선수범하는게 우리의 일입니다.물론 발족된지가 2년4개월밖에 되지않고 회장인 저도 여러가지로 부족해 미흡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함께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지난 4월 2대 회장에 취임하게 된 것도 이때문이었습니다.당시 저는 충북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협의회에서 당초 장관 이상을 지낸 명망 높은 분을 회장으로 추대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저보고 하라고 했습니다.처음에는 거절했죠.순수 민간인이 아닌 기업인 인데다 한때 사회정화위원까지 지냈고 외제차를 굴리는등 바르게 살아오지 못해 맡을 수 없다고 했지요.그후에 제가 다니고 있는 교회의 목사님과 상의하니 기독교인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것도 좋겠다는 말씀을 듣고 시작을 하게됐습니다』 ­그동안 추진해오신 사업들과 성과는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소기의 성과는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회원들 모두가 힘을 모아 열심히 해준 덕택에 도덕성 회복,폭력추방,자연보호등의 운동을 했는데 상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이러한결과는 우리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국민들의 공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정부 기업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아울러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 주시죠. ◎“절약이 미덕” 돼야 『10% 소비절약운동이 정부 기업 국민들의 큰 공감을 얻어 한국의 새로운 미덕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합니다.정부기관은 정부기관대로,기업은 기업대로,국민은 국민대로 자체적으로 이 운동을 하나의 덕목으로 삼아 실천하다보면 명실상부한 국민정신이 되리라 믿습니다.그리고 바르게 살기운동 조직육성법이 꼭 제정됐으면 하는게 12만 전회원들의 바람입니다』
  • 총리와의 대화/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정원식국무총리에게는 「대화를 좋아한다」는 표현보다는 「즐기는 사람」이라는 쪽이 훨씬 어울린다. 11일 전북 남원에서 「국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귀경길에 보여준 그의 모습은 친근한 대화의 압권이었다. 국무총리 전용열차가 남원역을 떠난 것은 이날 하오2시쯤이었다.2량 편성으로 수행 장·차관,수행원등 20여명을 태운 이 열차의 시설은 일반의 생각과 달리 새마을열차만 못했다. 코스모스와 칸나가 곱게 핀 간이역과 황금 들녘을 가로지르며 열차가 논산쯤에 이르렀을까.정총리는 성큼성큼 수행원들 칸으로 들어섰다. 의자에 앉자마자 역무원에게 맥주를 시켰다.『지난번 동두천,이번 남원대화를 놓고 친구들이 국정에 따사로운 동남풍(동두천과 남원의 머리글자를 따서)이 분것같다고 얘기하더군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제 정기국회 때문에 12월 초까지는 국민과의 대화를 갖지 못할 것 같아요.새로운 정책을 발표하진 않지만 국정에 대한 국민의 목마름과 지역카다르시스엔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화를 즐기는 그로서는 조금은 아쉽다는 듯이 맥주를 한모금 마셨다. 「기여입학금제」「식생활문화개선」「근검절약등 건전소비생활」등에 대해서도 평소 자신의 생각을 막힘없이 털어놨다.앞으로는 「국민의 정서와 도덕성 회복」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2시간 넘게 국민과의 대화를 가진 총리에게 너무 무거운 얘기만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닐 것 같아 가벼운쪽으로 화제를 돌렸다. 공관생활에 대해 그는 『음악회·연극등을 마음대로 보지못하고 즐기는 노래도 실컷 부를 수 없어 여간 불편하지 않다』고 소개했다. 좋아하는 최신가요는 「만남」.『이 노래는 이미 3년전쯤 나온 노래입니다.모르고 있었죠.그동안 빛을 보지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히트하게 된 것입니다.그는 대중가요얘기가 나오자 10분이 넘게 열중했다.듣고있던 역무원도 빙그레 웃었다. 참 솔직하고 담백하다는데 생각이 미쳤다.앞으로 전개될 그의 대화방식이 여간 궁금한게 아니였다.
  • 국회 윤리위장 남재희의원(인터뷰)

    ◎정치권 자정… 불신 해소 최선 『새로이 구성될 위원회이고 의원윤리와 품위문제를 일일이 규칙으로 정할 수는 없는 만큼 처음부터 기틀을 제대로 잡아 올바른 관행을 쌓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일 신설된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선출된 남재희의원(57·민자)은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통해 정치불신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리특위의 주된 역할은. ▲의원들은 총론격인 윤리강령과 각론격인 실천규범에 의해 일반인 보다 더 엄격한 윤리를 요구받게 된다.윤리위는 이중 특히 의원과 이해관계가 있는 「회피의무조항」과 강연·원고등 제반 활동으로 사회통념을 넘는 사례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사례에 관한 조항」준수 여부를 가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윤리위 신설로 뇌물외유·수서사건등 각종 비리개입으로 얼룩진 정치권의 자정계기가 마련될 것인지. ▲진부한 얘기인지 모르지만 의원들이 얼마나 심기일전,스스로의 도덕성을 높여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윤리위가 의원들의 비이개입 예방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인지 비이사건이 인지된 후 사후처리에 주력할 것인지 밝혀달라.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윤리심의」를 통해 위반여부를 본회의에 보고할 경우 그 자체로서 징계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무거운 사안인 경우 경고·자격정지·제명등 절차를 밟도록 돼 있다.미국처럼 공개 윤리청문회를 여느냐의 여부도 관행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달려 있다. 남신임 윤리특별위원장은 언론계 출신으로 구민정당 정책위의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여당내 이론가.청년시절부터 진보주의자라는 평을 들어왔고 지금도 각종 토론프로그램에서 개혁론적인 소신을 펴고있다.
  • 박 의장 국회 개회사

    13대 국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제1백56회 정기국회에서는 현안문제와 경제·사회·교육·예산등 제반문제에 걸쳐 구체성있고 전문화된,그리고 충분한 토론을 하는 바람직한 의회운영을 해야 하겠습니다. 토론문화의 정착과 더불어 정치의 공개성과 투명성이 수반된다면 금상첨화격이 될 것입니다.그런 의미에서 TV를 통한 의정운영의 공개를 위한 절차도 조속히 마련돼야 하겠습니다. 이미 우리는 지난 3년동안 천여건의 의안을 처리했습니다.남은 의안도 14대로 물려주지 말고 이번 회기내에 모두 처리 해야겠습니다. 선거풍토와 제도에 있어서도 우리는 일시적인 당리당략을 떠나 국제적인 안목과 역사적인 전망아래 살신성인의 일대 개혁을 단행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국회와 정당만이 앞장서 바로 잡을 수 있는 일입니다.우리 자신에 대해 정직하고 역사에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그리고 민주주의를 형해화시키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진솔한 의견교환을 함으로써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에 우리의 양심의 등불을 비추어 봅시다. 제13대 국회를 마감하는이 마당에 정부와 국회,그리고 사회 각계각층 할것 없이 우리 모두는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알찬 민주화를 위해서 스스로가 해 온 일과 아직 하지 못한 일들을 한번 정리해 볼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5천달러 소득을 2만달러 소득인 양 과소비하는 데도 경제발전이 이룩된다는 타파돼야 할 환상,선거만 거듭하면 민주주의가 발전한다는 엄청난 환상,전통적 윤리도덕과 현대화는 양립하지 않는다는 유치한 환상등 수많은 미몽에서 우리들은 깨어나야 합니다. 정치면에 있어서는 윤리성·도덕성·정직성·공개성·투명성등이 보다 더 강조돼야 할 것입니다.노사문제·학원문제·경제문제·지역감정문제등등에 걸쳐 이제 우리 정치인들이 비록 선거를 앞둔 오늘부터라도 옳은 말을 분명하게 또한 용기있게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그래야만 우리 13대 국회는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백강관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국회·정부·언론계등 사회 각계 지도층 우리 모두가 힘과 정성을 다하면 빛나는 흰 무지개가 태양까지도 뚫듯이 찬란하고도 번영된 민주통일 한국을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공동대표제」 정착여부 최대 관심/통합 「민주당」 어떻게 운영되나

    ◎당론 결정·당직 임명 합의제로/두 총재,당 공식회의 교대로 주재 통합야당인 「민주당」은 앞으로 어떤 형태로 운영될 것인가. 산고끝에 우리정당사상 유례가 없었던 공동대표제를 채택한 민주당의 진로는 이 제도를 어떻게 정착시키느냐의 여부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 분명하다. 우선 신민·민주당이 선택한 공동대표제는 당을 두사람이 공동으로 대표하고 모든 당무는 공동대표가 합의로 운영하게 되어 있다.또 이같은 합의운영의 제도적 안정장치로 양당 동수의 최고위원회의체가 구성되어 있다.법적으로는 공동대표중 연장자인 김대중총재가 중앙선관위에 대표로 등록토록 되어 있지만 당론결정·당직임명·조직책선정등에 대해서는 두 지도부의 합의가 없으면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도록 되어 있다.현재까지 양측의 논의내용으로 미루어 볼때 당공식회의 주재는 교대로 하되 여야영수회담참석등 대외적인 대표권은 법적등록대표인 김총재가 맡는 것으로 절충되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도체제와 더불어 당의 면모를 짐작케 하는 것은 당직 배분및 지구당조직책 안배이다.당직은 6대 4로 배분키로 합의함에 따라 민주당은 사무총장·원내총무·정책위의장등 당3역중 1석,당9역중 적어도 3명을 할애받게 된다. 이같은 빈익빈 부익부현상 때문에 신민당측은 현최고위원을 당고문으로 추대하고 소장층을 최고위원급으로 승격시켜 민주당과 격을 비슷하게 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구당조직책선정문제에 있어서 양측은 서울등 중부권을 제외한 영호남지역에 있어서는 마찰의 소지가 없는것으로 보여진다.합의내용중 굳이 서울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지분과 관계없이 인물본위로 선정한다는 대목을 넣은 것이 상대적으로 지역적 기득권을 인정하는 증거이다.그러나 서울지역의 조직책선정과정에서의 마찰은 불가피할것으로 예상된다.양측 지도부는 지역구 선택문제를 놓고 현역의원(신민14,민주2명)을 제외한 양측의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지구당획득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것이 분명하며 이과정에서 집단반발및 탈당사태도 벌써부터 예견되고 있다.3개월 이내 지구당개편대회를 완료해야되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통합민주당은 14대총선에 임박해서 한차례 진통을 겪을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결국 통합민주당 순항여부에 대한 열쇠는 양자간의 「약속」과 「믿음」이라고 하겠다. ○신민­민주 합의내용 1.당명:통합당의 당명은 「민주당」으로 한다. 2.지도체제:지도체제는 최고위원 집단지도체제로 하되 양당의 현 총재는 공동대표로 한다. 공동대표는 당무를 통할하고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양인의 합의로 당무를 처리하며 정무회의의 의장이 된다. 3.조직책의 선정 ⑴당대당 통합정신을 바탕으로 인물본위로 다음 기준에 의해 선정. ①민주화의 신념과 활동경력 ②정치적 도덕성 ③정치적 역량 ④직능및 분야별 전문성 ⑵조직강화특위는 양당 동수로 구성한다. 4.통합 관련 모든인사들의 동참 원칙 당내 민주주의와 통합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제시와 행동을 표출하였던 인사들을 모두 동참시켜 통합정신을 고양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킨다. 5.주요 일정에 관한 사항 ⑴1991년9월10일 9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양당 총재의 통합선언을 위한 합동기자회견 ⑵9월11일까지 양당소속위원 교섭단체 구성 ⑶9월13일:이기택대표 국회정당대표연설 ⑷9월14일:양당통합을 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 ⑸9월16일:중앙선관위 등록
  • “사치·낭비·향락풍조 추방”/「씀씀이 줄이기」 전국여성결의대회

    70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건전생활실천범여성운동연합은 전국 주부교실중앙회 주관으로 9일하오 1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이계순정무제2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씀씀이 줄이기」전국여성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성단체회원및 공직자·금융기관·국영기업 간부부인등 3천8백여명의 여성들은 우리 사회의 사치·낭비·향락풍조를 일소하고 질서의식과 도덕성을 회복하는 실천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또한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씀씀이 줄이기 실천수칙 1백가지를 정리한 인쇄물과 새생활새질서 앞치마를 참석자 전원에게 배부,대회의 목적과 내용이 일상생활에서도 이어질수 있도록 했다.
  • 「주사파」여 망상서 깨어나라/이철승 전신민당대표최고위원(특별기고)

    ◎공산독재 몰락과 우리현실을 보며…/“우리식대로 살자”는 북의 허성 듣는가 수일전 소련에서 전인류 원한의 상징인 거대한 레닌동상이 맥없이 헐려 내리는 것을 보는 순간 반탁·반공전선에서 싸워 대한민국을 세우고 자유전선을 지키다 살아남은 한사람으로서 오랜만에 승리감을 느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냉엄한 우리 현실앞에 착잡한 심경을 어찌할 수 없었다. 공산통치기간중 전세계에서 목숨을 잃은 1억5천만명이 넘는 참혹한 희생자와 6·25동란때 자유전선에서 희생된 3백만명이 넘는 영혼들의 명복을 빌었으며 반세기동안이나 이산의 고통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는 1천만 남북동포들을 마음으로 위로 했다. 세기말적 사건인 소련의 붕괴는 「공산주의의 죽음」이라는 세계사적,보편적 하나의 예이다. 74년에 걸쳐 소련과 세계에 군림하며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가치관으로 세계인구 3분의1을 지배하던 소련공산당이 드디어 붕괴되고 연방해체의 위기에까지 직면해있다. 그러나 아직 민주화혁명을 겪지 않은 아시아 등 지역 공산국가들은 「공산주의의 죽음」이라는 세계대세에 저항하여 공산체제를 지탱해 보려고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 중국은 「사상의 만리장성」을 쌓자고 하고 쿠바와 베트남은 사상교육을 강화,반공투쟁을 봉쇄하고 있다.북한은 「우리식대로 살자」는 구호를 주민의 뇌리에 주입시키고 소련 대신 중국을 종주국으로 삼으며 남한의 좌익세력을 조종,남한정부의 전복투쟁을 벌이면서 북한체제를 안정시키는 공세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그러나 아시아의 공산체제도 대세에 역행할 수 없어 조만간 붕괴될 것은 역사적 필연이라 확신한다.이 숨가쁜 현실에서 우리의 할일은 무엇인가.그간 우리의 정치 잘못으로 북한의 대남통일전선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이 때문에 우리는 정부 각기관에 침투된 「공산분자」를 가려내고 철없이 날뛰는 좌익 혁명세력을 잘 다스리면서 경제력회복과 각종 부조리를 척결하고 바른정치·바른언론으로 정치·경제·사회적 안정을 공고히 한뒤 의외로 빠른 장래에 북한공산체제의 붕괴와 함께 도래할 각종 혼란을 막고 통일에 대비한준비를 범국민적으로 착실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북방정책과 대소정책은 성과가 없지않아 있었다.그러나 북방정책과 경협을 포함한 우리의 대소정책은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본다. 첫째로 정치 기득권의 창구만을 고집하지 말고 정부와 민간·학계및 연구기관 등으로 다양하게 우수한 정보수집력과 분석능력이 총동원되는,각계각층이 망라된 「대책위」같은 것을 제도화해야 할것이다.둘째로 대소정책은 오늘의 소련방의 해체와 공화국의 독립이라는 두가지 현상을 놓고 오늘은 소연방,내일은 공화국식으로 우왕좌왕하거나 무원칙의 경쟁적사업 진출로 추태를 보이지말고 어느것이 국익이 될것인가를 살펴 종합적인 판단력과 안전성확보에 주력하라는 것이다.셋째로 소련과 같은 구조적·사상적으로 변화하는 체제와의 교섭은 더 이상 비밀외교나 단독창구에 의존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우리가 빚을 내서까지 30억달러를 군부와 KGB등에 업혀 있던 고르바초프에게 일방적창구를 통해 제공하기로한 정부의 당초의 처사는 경솔했다고 생각한다.오늘의 소련의 정정으로 보아 자칫하면 그 경협의 상환계획은 원인무효가 될 소지를 안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금 당장 경협의 미집행분을 전면보류하고 미일 등이 특별대책반을 구성,소련사정을 면밀히 분석,신중히 대처하고 있듯이 대소정책을 전면재검토하여 신중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것이다. 또한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들돝 잡으려다 집돝 놓친다」는 속담처럼 대소정책에 매달려 있기에는 우리의 경제사정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이다.금년에 1백억달러가 될것이라는 무역적자,3백60억달러가 넘는 외채,생산성저하,기술부족,물가폭등,난맥적인 주택정책,막심한 태풍피해,그리고 과소비,외화낭비,도덕성타락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만큼 경제사정은 험난하다.정부는 우선 이같은 상황을 바로 잡아야 할것이다. 독일통일은 많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지만 독일민족의 끈끈하고 우수한 민족성과 경제력으로 극복될 수 있다고 본다.그러나 우리의 사정은 어떠한가.한마디로 대북한정책·통일정책은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북한의 대남정책은 소련등 외부정세가 아무리 바뀌어도 소위 「사회주의불패론」을 내걸고 6·25전범자인 김일성이 살아있는한 대남통일전선전략을 한치의 변화없이 밀고 나갈 것이다. 김일성이 무너질때 북한의 사정은 아비규환의 혼란이 일어날것이며 북한 동포들의 난민이 쏟아져 나올때 정부는 무엇으로 이를 대비할것인가.통일바람만 부추기고 있을때가 아닌 중대한 전환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북한의 상투전술에 끌려 다니지 말아야 할것이다. 우리의 통일정책은 인류보편의 정경대원칙을 견지하면서 루마니아 소련보다 더 큰 혼란에 빠질 위험을 안고 있는 김일성에게 환심을 사려하기보다는 김일성정권이 얼마나 반민족적 반인간적 독재정권인가를 남북한동포와 해외동포,나가서는 전세계인류에게 알리고 북에서 신음하는 동포를 구제하며 국제적연대에 의해 북한의 개방을 불가피하게 만들며 자유와 다원체제로서의 통일을 이룩하는 명백한 국민적 합의를 이룩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대북정책·통일정책을 성과 있게하려면 우리의 내부정돈부터 하여야 한다.국내 각계·각층·각기관에 독버섯처럼 박혀 있는 공산간첩·좌익파괴분자들을 낱낱이 뿌리 뽑아야 한다. 소련에 이번 정변이 났을때 쿠데타세력을 지지·찬양하는 대자보가 수개대학에 나붙고 있었던 실상을 우리는 어찌 보아야할것인가. 북한은 3만5천여개의 김일성동상을 만들어 인민에게 충성을 강요하고 있다.남한의 주사파좌익학생들은 바로 그 김일성동상을 가슴에 묻고 충성을 맹세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여야정치지도자들이나 지식인 언론계가 건국과정에서 6·25자유수호전선에서 희생된 선대의 덕으로 자유와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도 그동안 소련과 동구권의 시민과 같이 이나라 좌익세력의 뿌리를 뽑는다는 책무를 잊어버리고 있는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 선거제도등 연구 세미나 지상중계

    ◎“「돈안드는 선거」위해 소선거제 피해야”/정치자금 공개로「밀실정치」를 없애도록/전국구 의석은 정당득표율 따라 배정 92년의 총선거·대통령선거 등 일련의 선거국면을 앞두고 「돈 안쓰는 선거」,「깨끗하고 공정한 정치자금의 모집과 분배」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강대사회과학연구소가 개최한 「한국의 선거제도와 정치자금에 관한 연구」세미나는 그런 뜻에서 일반의 큰관심을 모았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박동서교수(서울대)가 기조강연을 한데 이어 양건(한양대·선거제도) 송복(연세대·정치자금) 이갑윤교수(서강대·의회 및 정당제도)등이 주제발표에 나섰고 남재희(민자)박상천(신민)김광일(민주)장기표씨(민중)등 여야정치인이 토론에 참여,학문과 현실의 「만남의 장」을 이루었다. 발표내용은 8월말부터 본격화될 여야의 선거법및 정치자금법협상에 중요한 지침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날 연사들의 기조강연및 주제발표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 ▲박동서교수=금년 정기국회는 모든 국민이 염원하는 돈 적게 드는 선거제를 법제화하는 절호의 기회이다. 흔히 소선거구제보다 중선거구나 대선거구제가 비용이 적게 든다는 선입관을 앞세워 최근 대선거구제논의가 제기되고 있으나 어떠한 성격의 중·대선거구냐에 따라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 국회의원선거의 경우 양당제와 정국안정을 기한다는 의미에서 소선거구제에다 정당별 득표수에 따른 비례대표제를 적용하고,지방의회선거의 경우에는 대도시부터 중선거구제를 선택함으로써 정국안정보다는 대표성을 높였으면 한다. 기탁금제도는 출마자숫자를 억제하는 식으로 운용해서는 안되며 선거비용의 일부를 예납하는 방식으로 전환시키면서 국고와 예납액으로 우선 선거홍보물작성과 발송비용 등에 충당해야 한다. ▲양건교수=소선거구제는 소수대표의 기회를 막고 득표율과 의석점유율 사이에 심한 비비례성을 드러낸다. 특히 소선거구제하에서는 진보적 이념정당의 의회진출도 기대하기 힘들뿐 아니라 지역당구조의 시정과 「돈 덜드는 선거」라는 측면에서도 소선거구제는 바람직하지못하다. 전국구 의석배분기준이 지역구에서의 당선의석수로 되어있으나 전국구제의 주요취지가 지역구선거결과의 불합리성을 조정하는데 있다면 그 배분기준은 정당별 득표율이어야 한다. 지역구선거의 의석은 전의석의 2분의 1로 하고 소선구제를 취해야 한다. 지역구후보자에 대한 투표와는 별도로 정당투표를 행하는 두가지 제도를 실시해야 한다. 비례대표제를 위한 정당명부는 도단위로 작성하되 각 정당에 대한 의석배분은 전국단위로 해야한다. 정당명부의 작성과정에서 후보자선정을 위한 당내 민주주의적 절차를 거치도록 법률로 의무화한다. ▲송복교수=현실정치에서 정치와 돈의 관계는 실물경제에서 경제와 돈의 관계만큼 깊다고 할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정치비용을 낮출 것인가」와 「어떻게 정치비리를 없앨수 있는가」이다. 다시말해 정치자금의 수지현황,즉 정치자금이 어떻게 모아지고 사용됐는지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명백히 밝힘으로써 정치자금의 사물화를 막고 정치의 비밀화를 방지할수 있다. 이를위한 단기대책으로는 ▲국고지원방식개선 ▲기탁금제개선 ▲후원회육성 등을 들 수 있으며 장기대책으로는 ▲경제계 의존성 탈피 ▲국민의 도덕성고취 ▲금융실명제실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갑윤교수=선거제도의 개정을 논의하면서 소선거구제의 문제점을 중·대선거구제나 비례대표제가 해결할 수 있는가를 검토하기전에 선거제도의 변화가 정당정치를 비롯한 전반적인 정치과정과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간의 차이는 알려져 있는 것만큼 크지않으며 대표율왜곡과 지역정당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는 비례대표제가 더 나은 제도로 생각된다.그러나 민자당의 이해관계와 선거제도개정에 대한 여론을 생각한다면 다른 제도의 변화와 연결되지 않은 비례대표제로의 개정가능성은 작다고 할 수 있다.
  • 박기평피고 논고문 요지

    피고인은 89년 11월 노동자계급해방투쟁동맹 내에서 사회주의정권 수립을 주장하는 백태웅등 소위 소수파와 함께 노동자계급의 주도하에 무장봉기를 통하여 혁명의 방법으로 현 정부를 전복하고 임시정부를 수립한 뒤 국가기구를 장악하여 민주주의 민중공화국을 수립한 다음 토지 및 생산수단의 국유화등을 통하여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할 것을 목적으로 소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이라는 반국가단체를 결성,중앙상임위원에 취임하여 그 수괴로 활동했다. 89년12월부터 90년11월까지 사이에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선동하는 내용인 「1990년 남한사회주의자의 8대 과제」등 유인물·책자를 저술하거나 이를 자체 인쇄소에서 인쇄한 다음 조직망을 통해 전국에 배포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 본 사건은 조국의 운명과 발전을 외면하고 개인적 욕망에 사로잡힌 피고인등이 정권탈취의 수단으로 공산주의자들의 수법에 따라 국가체제의 전복을 꾀한 사건이다. 특히 피고인등은 공산주의자들의 상투적 조직이론과 투쟁방법을 답습하여 불과 1년이라는 단기간내에 3천여명의 조직원을 포섭하여 전국적인 방대한 규모의 철저한 비밀조직체계를 구축하는 한편,파출소방화등 각종 극렬시위 및 현대중공업파업등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함으로써 국가체제 전복을 획책했다. 피고인은 법정을 정치선전장으로 활용하라는 사회주의자들의 말을 그대로 실천하여 본 사건 재판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사회주의를 찬양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안전기획부의 고문에 못이겨 자살을 하려다가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고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면서 공권력에 흠집을 내어 공권력을 무력화 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다. 피고인의 성행에 관하여도 전혀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습니다.피고인은 그동안 비폭력 노선은 민중에 대힌 테러라고 하면서 폭력사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민중정부수립을 위해 무장봉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서도 당 법정에 이르러서는 자신은 폭력을 가장 증오하는 평화주의자이고 무장봉기는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등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혁명자금모금 과정에서는 조직원들에게 사기·공갈나아가 강도의 방법까지도 사용하도록 하고 또한 자신이 이를 일부 실행하는 등 비도덕성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사생활에 있어서도 조직원들로부터 거두어 들인 돈으로 혼자서 호화로운 의식주 생활을 하는 등 이미 벌써 사회주의의 필연적인 병폐라고 하는 관료주의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과 같이 피고인의 성행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에 대한 교정을 도모하기 보다는 피고인을 이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시킴으로써 더 이상의 사상적 오염을 방지하고 국가의 존립기반을 안정시켜 국가의 보위와 대다수 선량한 국민의 안위를 보장토록 함이 더욱 절실한 요구라고 아니할 수 없다.
  • “「비리 지방의회의원」 구속수사”/정 검찰총장

    ◎검찰 특수부장회의/지도층 부정 끝까지 추적 엄벌 정구영 검찰총장은 12일 『최근 빈발하고 있는 지방의회의원들의 부정과 비리를 발본색원하라』고 전국검찰에 지시했다. 정총장은 이날 상오 대검찰청 회의실에 전국 50개 본·지청의 특별수사부장및 감찰전담 검사 등을 소집,「공직및 사회지도층 비리 특별수사부장회의」를 열고 이같이 지시했다. 정총장은 이자리에서 훈시를 통해 『앞으로 잇따라 실시될 각종 선거에서 기강의 해이를 막고 도덕성을 회복해야하며 연말까지는 국민들이 달라진 사회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특히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이 되는 지방자치제가 하루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지방의회의원들의 권한남용,이권개입,금품수수등에 대한 수사체제를 강화해 범법사실이 드러난 의원들은 경미한 사안이라도 전원 구속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정총장은 이와함께 공직자들의 비리와 일부 사회지도층인사의 거액 외화 밀반출,호화퇴폐해외여행,사이비언론의 금품갈취,광고강요,이권개입등의 횡포등이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사회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이같은 비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엄단하도록 시달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까지 선거사범을 제외하고 각종 비리를 저지른 41명의 지방의회의원을 적발해 18명을 구속하고 23명은 입건했다고 밝혔다.
  • “이젠 좀 조용합시다”/강수웅 정치부장(데스크시각)

    결론부터 말해 보자.이제는 좀 조용히 하자는 것이며,과욕에서 자신들을 해방시키라는 주문이다.젊은층의 시니컬한 함축어 「못말려」라는 비난을 끝까지 듣고 싶은가.이것은 비단 우리 정치풍토의 「장애물」로 지칭되는 김씨 몇사람에 국한되는 말은 아니다.비난 받는 정치권 인사와 국정을 수행하는 일부 공직자가 그 대상일 수도 있고,언론도 해당될 수 있다.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인가의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이다. ○“못말려” 비난 들을건가 그러나 모든 국민이 생업은 제쳐두고 대통령되는 일에만 신경을 쏟는다면 나라의 장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국민은 현명하다.적어도 대통령이 되고 싶은 몇몇 사람들 보다는 사태를 더 잘 꿰뚫어 보고 있다.그들은 말없는 다수로 남아있을 뿐이다.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것도 잘 안다.한국은 오는 9월17일이면 유엔회원국이 된다.유엔가입신청서는 이미 제출됐다.북한도 마찬가지이다.통일의 기운은 익을 수밖에 없다.그러나 우리사회가 이대로 정비되지 않은 채 통일을 맞았을 때 과연 어떤 결과를 빚을 것인가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본 사람은 있는가.우리 체제를 공고히 다지지 못한 경황중의 통일은 환상일 뿐,우리의 것이 될 수 없다.40여년 분단의 갭을 메우기 위한 준비는 의식·법령·제도는 물론 문화적 갈등의 해소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주도면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더구나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정세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동구의 사회주의는 잇따라 몰락했고 드디어 소련은 공산주의를 버렸다.미국은 걸프전 이후 새로운 패권주의를 구가하려 하고 있으며,일본과 통일독일은 그들의 경제발전 속도에 가속력을 더한다.세계각국은 「국제화」를 앞다툰다.이것은 21세기를 턱앞에 둔 세계사의 흐름이다.또 하나의 흐름이 있다.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고서는,나아가 국부가 축적되지 않고서는 그 어느 곳에서도 힘을 쓸 수가 없다.우리가 「경제화」를 지향하지 않을 수 없는 소이이다.우리의 처지는 우리가 한때 문화적 우위를 자랑하며 깔볼 수 있었던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GNP) 2만2천달러의 4분의1 안팎에 불과하다.한시도 한눈을 팔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이런 상황속에 젊은이들은 편한 일,쉬운 일만 찾아 나선다. 택시운전사보다는 술집 웨이터쪽을 택한다.장자의 권위는 인정되지 않으며,도덕성은 황폐되어 있다.그런데도 정치지도자들은 이 사회를 다시 어디로 이끌려는가.국민들은 소모적 정치행태에 지겨움을 느낀다.20년이 넘도록 『나는 대통령만 하겠다』는 집착을 딱하게 생각한다.「못말릴 사람들」이라고 치부한다.안정된 사회,풍요한 삶,국제적 지위향상의 당면과제는 덮어두고 『내가 대통령이 되겠으니 밀어달라』고 멀리 제주섬에서부터 소리친다.그러나 국민적 의식의 흐름은 감각이 다르다. ○역겨운 소모적 정치 장충단공원에서,여의도광장에서 모인 청중숫자를 1백만,2백만명으로 비교해가며 사자후를 토하는 자신을 「생래적 대통령」이라고 착각할는지 모른다.역사의 흐름은 이를 거부한다.아집과 독선의 정치인,낡은 생각을 가진 정치인은 이제 그만 물러나 달라는 것이 흐름이다.주권의 표현방법에 있어서도 다른 궁리는 얼마든지 있다.조용한 선거,돈안드는 선거,국민의 편을 갈라놓지 않는선거를 더 많은 국민은 희구한다.대통령은 보통사람이 한다.태어날 때부터의 대통령은 없다.능력있는 깨끗한 사람이면 누구나 대통령이 되는 꿈을 가질 수 있다.그런 뜻에서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를 미리부터 정해놓을 필요는 없다.현직대통령의 임기는 1년7개월이나 남겨놓고 있다.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이 훌륭히 국정을 수행하는데 아무런 하자도 없다. 다음 대통령 후보를 미리 정해 놓음으로써 무슨 이득이 국가·사회에 있는가. 국가의 정점을 이극화함으로써 국력을 분산시키자는 의도인가.선거전략상의 문제를 고려에 넣지 않는다면,후보결정은 늦으면 늦을 수록 좋다.정치권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모든 국민은 내일의 번영을 위해 힘을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탓할 수는 없다.국가발전에의 역행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문제로 부각된다.다케시타(죽하)우노(우야)가이후(해부)정권을 창출해낸 일본정계 최고의 실력자 가네마루 신(김환신)전부총리는 총리메이커이면서도 자신이 총리가 될 생각을 꿈에도 않고 있다.그 자신 국민적 인기가 없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막후실력자로서의 영향력 행사에 자족한다.과거 김동길교수는 김씨들에게 낚시나 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그것은 김씨로 상징되는 구태정치인으로 해석하고 싶다.그것은 가혹한 일이다. ○늦으면 늦을수록 좋아 정치를 그렇게도 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못하게 말리면 금단현상을 일으킨다.우리사회는 민주사회이니까 마음껏 정치발언을 할 기회를 가지라.정치활동도 계속하라.그러나 말에 의미를 부여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언론을 상대로 하지말고 안방에서 하라.직접 나설 생각은 말고 뒤에서 리모트 컨트롤만 하기 바란다.그랬을때 역사의 흐름은 그들이 남긴 민주화투쟁의 공로와 더불어 국가안정의 디딤돌로서 영원한 고마움을 표명할 것이다.
  • 건대사건 계기로 본 비리실태·문제점

    ◎고질적 입시부정… 대학당국 불신 심화/84년이후 총 20개 대학서 1천5백여명/사학선 재정난 구실로… 「빙산의 일각」추정/방치땐 위화감 증폭… 합법적 재원확보 길 열어야 유승윤재단이사장등 학교책임자 6명의 구속을 부른 건국대부정입학사건은 그동안 항간에서 추측되던 대학들의 입시부정실태가 생각보다 훨씬 고질적임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과거의 입시부정사건이 거의 대부분 일부 실무자들의 손에 의해 부분적으로 저질러진 것으로 결론지어진 것과는 달리 재단이사장과 총장·부총장 등 대학의 최고책임자들이 모두 한통속이 되어 4년동안이나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부정을 저질러왔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연초에 터졌던 예·체능계 입시부정사건을 부도덕한 일부 인사들의 개인적 비리정도로 이해하던 대부분의 국민들 사이에는 일과성 분노가 아닌 대학자체에 대한 극도의 냉소적인 불신풍조가 심화되고 있다. ○인기학과 5천만원 또 부의 편재에 의한 계층간의 위화감이 가뜩이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마당에 『실력이 없어도 돈만 있으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그릇된 금전만능주의 풍조를 새삼 반증해준 셈이 돼 국가적 차원의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 더욱이 사립대학의 입시부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건국대의 경우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 또한 적지않아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실제로 건국대의 한 관계자는 『다른 대학들도 우리대학처럼 비공식적인 기부금 입학을 시켜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84년이후 교육부와 검찰수사 등을 통해 확인된 입시부정사례는 20여개 대학에서 1천5백여명선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입시관리가 대학에 맡겨진 88학년도부터 2년동안 집중적으로 12개 대학에서 5백30여명이 부정·특혜입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주우석대가 86년부터 3년동안 2백23명(24억원),동국대가 89년에 46명(21억원)을 부정입학시켰으며 지난해에는 한성대가 33억원을 받고 신입생의 13%인 94명을 부정입학시켰었다. 건국대사건을 살펴보면 지난 87년과 88년의 학내소요사태등으로 학교재정이 거의 바닥나 공사중이던 「상허도서관」(89년 완공)의 건립비용 1백억원 가운데 학교측 부담금 30억원을 충당하기 위해서 저질러진 것으로 돼있다. 유이사장은 이를 위해 87년12월초 김삼봉 재단관리이사(63)및 권영찬총장(63),윤효직서울캠퍼스부총장(56),한성균충주캠퍼스부총장(60)등과 만나 기부금입학자를 모집하기로 결정하고 재단이 기부금의 접수와 관리를,학교가 학부모 선정과 서류변조등 행정절차를 맡기로 하는등 역할을 분담했다. 이 자리에서 인기학과는 5천만원,비인기학과와 충주캠퍼스는 2천만∼2천5백만원으로 하는등 기부금 액수도 정했다. 이에따라 학교측은 윤·한 두 부총장책임아래 교직원들을 통해 불합격자의 입학원서등 관계서류를 검토한뒤 재력이 있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학교측이 직접 연락한 경우말고도 학교로 돈을 싸들고 찾아온 학부모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돈을 우선해 결원을 채우다보니 당연히 예비합격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합격순서가 엉뚱하게도 성적조작을 통해 돈많은 가정의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이는 한마디로 대학관계자들의 교육적 양심이 무디어질대로 무디어졌음을 뜻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이들이 이처럼 교육자의 양심마저 외면하고서라도 대학운영비를 마련할 수밖에 없었던 사학의 극심한 재정난을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관례화되다시피한 사립대학의 입시부정을 막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실적으로 재원확보 수단이 전무한 사립대학의 재정확보를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게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공공연한 비밀로 돼 있는 기여금 입학제의 긍정적인 검토와 함께 기업과 대학을 연결시키는 산학협동체제도 보다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교육계의 목소리 ○이은진 외국어대 교무처장/부끄러운 일… 도덕성 회복 시급 ▲이은진 한국외국어대 교무처장=같은 사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사학재정난이 입시부정을 하게 한 큰 원인이 된 만큼 이번 기회에 정부에서 사학의 심각한 재정압박을 해소할 수 있는 전향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우선 그동안 논의가 중단됐던 기여금입학제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재검토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이 제도를 양성화시켜 부각되는 문제점을 보완·개선하는 것이 부정이 개입할 여지를 보다 줄이는 방법이라고 본다. ○원길린 대학교육협 사무총장/정원외 기부금입학 허용을 ▲원길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사무총장=현재 우리나라 대학은 재정이나 학사행정이 정상으로 운영되고 있지 못하다. 기부금입학제가 허용되지 않는 상태에서 설립자에게 계속 투자를 강요할 수는 없다. 대학을 설립한 재단은 국가와 사회에 재산을 기탁한 것으로 봐야하는데 계속해서 투자만 해야하는 것이 우리 사학의 현실이다. 대학교 총장과 재단이사장 등이 입시부정사건으로 구속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교수들을 존경하고 따르겠는가. 국가 백년대계라는 교육학적인 입장에서 다시는 교직자들이 구속되는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되겠다. 기부금입학제를 정원외에서 허락함으로써 대학 재단의 어려움도 덜고 양질의 교육환경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송봉섭 교육부 대학행정심의관/대학 자율로 재발방지 나서야 ▲송봉섭 교육부대학행정심의관=건국대 입시부정같은 대형 사학비리가 근절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학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아직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부의 공식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국민들의 질책을 받지 않도록 재발방지책 마련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줄 믿는다. 잘못된 것을 엄격히 잡기 위해 교육부의 감사조직 기능도 활성화해 나갈것으로 본다. 그러나 정부의 지시에 의한 일시적인 개선보다는 대학스스로가 재발방지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더 좋은 것으로 본다. 사학운영에 관한 미비점에도 문제가 있겠으나 더 큰 문제는 사학의 재정난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을 감안,보다 효율적인 방안이각계의 의견수렴으로 도출됐으면 한다. ○허태진 교총 교육정책연소장/대학의 권위·위상 스스로 파괴 ▲허태진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사학의 재단이사장과 총장·부총장등 대학의 최고책임자들이 연루된 구조적인 비리가 그동안 드러나지 않고 대학사회에 상존해 왔다는 사실에 더 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이는 결국 대학인 스스로가 대학의 권위와 위상을 무너뜨리는 행위이며 대학자율의 걸음마 단계에서 타율적 감시를 자초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같은 입시부정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인의 양심의 회복과 도덕적 각성이 앞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학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 재정확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기여금 입학제를 도입하게 되면 더 큰 비리의 악순환이 예상된다.
  • 새 경찰에의 기대(사설)

    치안본부가 1일부터 경찰청으로 격상됨으로써 경찰사에 새로운 획이 그어졌다.우리는 이것이 방향을 제대로 잡은 하나의 중요한 발전으로 보고 환영한다.아울러 경찰의 새출발을 계기로 민생치안을 중심으로한 모든 치안문제에 있어 보다 획기적인 성과가 빠른 시일내에 나타나기를 기대해본다. 우리가 특히 민생치안을 강조하는 것은 최근들어 범죄가 너무 흉포해지고 다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아무리 민생치안을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로 작금의 치안상태는 허점이 많고 따라서 국민불안도 심화되어 온것이 사실이다.국민을 위한 국민의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안심하고 밤길을 다닐수 있을 정도의 치안상태를 이루어 놓겠다는 비장한 각오아래 경찰전체가 배전의 분발을 해줄것을 당부한다. 물론 만족할만한 상태의 치안수준을 유지하려면 경찰의 각오와 분발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경찰인력의 보강,수사과학화를 위한 장비의 도입,경찰사기앙양등에 필요한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정부가 민생치안의 확립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읽고 이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둔다면 예산상의 배려는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이와 아울러 경찰내부의 뼈를 깎는 노력을 촉구한다.지난 수년간 법과 질서를 유지해 나가야 할 공권력이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이는 공권력의 도덕성과도 결부되는 문제였다.그러나 이제 민주화가 상당부분 이루어지고 지난 지자제선거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불법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커진 오늘날 공권력 또한 제역할을 찾아야 한다.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스스로 도덕성을 제고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경찰의 정치적 독립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청단위의 형식적 독립형태에서 한걸음 나아가 보다 내실있는 민주경찰로의 전환노력이 모색되어야 한다.경찰위원회의 역할도 이런점에서 제대로 확립되어야 할것이다.경찰청발족에 즈음한 인사에서 특정지역출신들이 우대되었다든지,경찰위원회의 동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경찰청장 임명이라든지 등의 몇가지 뒷말이 무성한 것은 그런점에서 매우 유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비리를 근절시키겠다는 의지와 행동이 경찰내부에서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그동안 비이라는 측면을 놓고 경찰의 인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는 점을 경찰스스로 잘알고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경찰스스로 달라지려는 노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마땅하다.특히 국민과 직접 부딪치는 부서에서는 이 문제에 더욱 신경을 쓸 일이다. 이에 더하여 경찰은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적극적 이미지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그러려면 범인을 잡고 죄를 가리는 일에 적극 나서는 노력이 배가되어야겠고 질서를 유지하는 일과 사건·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일에 보다 신경을 집중시켜 나가야 할것이다. 경찰청의 발족을 계기로 경찰은 물론,정부나 국민 모두가 경찰독립·경찰민주화의 취지에 맞는 경찰로 발전하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신민 당기위서 재명결의된 조윤형의원

    ◎“김 총재 독선·측근부패에 비애”/“정발연회원과 행동통일… 야권통합 주력/부의장직 사퇴등 향후진로는 추후 결정” 29일 신민당 당기위원회에서 제명결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조윤형국회부의장은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신민당이 도덕성을 상실한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조부의장은 이날상오 김원기의원으로부터 제명될 것이라는 언질을 받은것으로 알려져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한듯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의 심경과 향후 진로를 밝혔으나 김대중총재의 독선적 당운영과 측근정치의 폐해등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비판했다. 우리 야당사의 거목인 유석 조병옥박사의 장남이라는 막강한 후광에 힘입어 순조롭게 정계에 진출,5선경력을 쌓았으나 70년대부터 그가 겪은 정치적 역정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조부의장은 특히 지난84년 2·12총선당시 김대중 민추협공동대표(체미중)의 특별지시로 끝까지 민한당에 남은탓에 낙선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때문에 선거직후 민한당원외총재로 선출되기는 했으나 급격한 당세약화로 인해 「5일천하」로 끝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번에 또 다시 제명결정을 당한 그는 우리정치사의 몇몇 안되는 정치적 풍운아로서 앞으로 극적인 정치행적을 그릴 수 밖에 없게 됐다. ­지금 심경은. ▲나의 제명으로 13대공천비리 구설수가 일단락됨으로써 정치발전연구회가 야권통합에 전력할 수 있게 돼 오히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31일 민주당이 당의 통합안을 내놓기로한만큼 정발연의 결성 목적인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김대중총재와 관련된 13대공천비리,수서사건,측극인 권노갑의원의 롯데상가분양특혜,이철용·이해찬의원의 탈당을 가져온 광역선거시 정치자금수수비리등 당의 도덕성 회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채 이런 결정이 나 안타깝다. ­주류측이 강경대응을 계속할 경우 공천비리를 추가폭로하겠다고 했는데. ▲당기위가 이성을 되찾아 나에 대한 징계결의를 철회하기 바란다.그러나 만약 당기위의 결의가 당무회의에 상정된다면 그동안 당이 저지른 공천비리에 관한 진상을 철저히 밝히겠다. ­신민당에당부하고 싶은 말은. ▲측근의 구조적 부패와 전횡,총재의 독선적 당운영,당의 통합의지 결여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특히 김총재는 사환의 일에서부터 위의 일까지 일일이 신경쓸뿐 아니라 독선적·획일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진로와 대책은. ▲국회부의장직 사퇴와 탈당계 제출문제는 향후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방침이나 현재 심경으로는 국회부의장을 사퇴할 생각은 없다.특히 정발연회원들과 행동을 같이하겠으며 우선 민주당과의 통합에 주력하겠다.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게 정가의 지배적인 분석이다.실제로 민주당은 김총재의 퇴진 없이는 통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 아닌가. ▲김총재가 대권 의지가 있는지 의심될 정도로 통합의지가 없다.내가 70년대 당시 김영삼총재로부터 조연하·김상현씨와 함께 제명을 당했지만 김총재가 뒤에 이철승씨에게 당권을 빼앗기는 등 불운이 뒤따른 사실이 새삼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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