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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일 수교/핵문제 해소가 열쇠로/7차 「북경회담」 결산

    ◎재북일인처 문제등 일부진전에도 지지부진/일/“개발 의혹 여전”… 「동시사찰」 촉구/북/“핵협정 수용”… 일제침략 보상 요구 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13∼15일 북경에서 열린 북한·일본간 제7차 수교회담에서도 여전히 양측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북한이 그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사찰협정을 비준하고 핵보고서를 제출한데 이어 한스 블릭스IAEA사무총장까지 초청하는등 전진적인 자세를 보였음에도 아직 명쾌하게 핵의혹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게 일본측 주장이었다. 일측은 아직 IAEA의 핵사찰이 시작되지도 않았으며 남북한 동시핵사찰을 북측이 꺼리고 있는점,소량의 시험용 플루토늄을 이미 생산했다는 미카네기재단 보고서 등을 토대로 핵개발 의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더욱이 국제 핵사찰을 받으면서도 핵무기생산을 계속해온 이라크의 선례도 있어서 이라크보다 훨씬 폐쇄적인 북한이 국세사찰단의 눈을 속이기는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일본은 IAEA의 핵사찰에 이은 남북한 동시사찰만이 핵의혹을 풀 수 있는 최종적인 열쇠로 판단,이번 회의에서 이 문제를 새로 제기했다.북한은 이에 대해 또다른 전제조건을 내세운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이삼로북한측수석대표는 『지금까지 IAEA사찰만 받으면 된다했지 않느냐』『일본도 도카이핵재처리시설이 있지만 IAEA사찰만으로 핵의혹이 없다고 하지 않느냐』면서 일측이 계속 핵의혹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일본 자신의 핵개발 명분을 얻기 위한 술책이라고 맞섰다. 북한측은 국제핵사찰 수락으로 일단 그동안의 수세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한 듯 핵문제뿐 아니라 양국수교와 관련한 다른 의제에서도 전에없이 강력한 공세를 벌였다.특히 근래 한국에서도 크게 보도되어온 종군위안부문제를 집중거론,과거 일본의 잔학상·비도덕성·비윤리성 등을 계속 물고늘어지는 전법을 구사했다.이에대해 일본의 입장이 얼마나 곤혹스러웠는지는 나카히라(중평)수석대표가 종군위안부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저쪽 사람들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고 얼버무리는데서도 알 수 있을것 같다. 이같은 북한의 공세는 일본을 궁지로몰아감으로써 빨리 협상을 매듭짓자는 생각으로 해석된다. 일·북한수교회담의 골자는 일본이 과거 식민통치의 죄과를 명백히 사과하고 이에따른 인적·물적피해를 보상한후 관계정상화를 이룩하자는 것이다.그러나 일본측은 보상해줄 용의는 있으나 그 방법을 재산권및 청구권 테두리내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청구권의 경우 유형·무형의 피해를 보상해주되 일본이 과거 한반도에 설치한 철도나 공장 등의 대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계산해 지불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관할권문제와 재북한일인처문제는 북한측의 양보로 약간의 진전기미를 보여주고 있다.북의 관할권이 통일을 전제로 한다면 휴전선 이북이라는 점을 인정하겠다는 것이고 일본인처 모국방문 문제도 종전에는 회담의 진전을 보아가며 대처하겠다는 입장에서 일측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조속히 실현시키겠다고 전진적인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세부적인 일부 진전은 핵의혹이라는 그늘에 가리어 아무런 효능을 발휘하지 못했다.결국 북한측으로선 수교협상이 산너머 산이요,핵문제에 관한 명쾌한 해결없이는 문제가 풀릴 수 없다는 사실을 재삼 절감하는 계기가 된 것같다.
  • 단체장 선거/“국회임기 중간에 치러야”

    ◎「지자제발전」 순회공청회서 의견 집약/“98년께 지방의원과 동시선거” 주장/선출앞서 지방행정조직 재편 요구도 지방자치발전을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지방의회의원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되 국회의원선거중간해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이견은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이에따라 동시·중간선거가 가능한 98년도에 치러져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 있게 제기됐다.이같은 주장들은 내무부산하 지방행정연구원이 ▲지방자치제도의 개선방향 ▲자치단체장 직선과 지방행정 안정을 위한 정책방향 ▲단체장선거시기와 지방선거제도의 개선등에 관해 수도권(서울) 중부권(대전) 서남권(광주) 동남권(부산)등 4곳에서 가진 공청회에서 나왔다. 모두 60명에 이르는 각 권역의 학계 지방의회 경제계 시민대표들이 토론에 참여하고 연인원 3천여명에 이르는 지역인사들이 방청한 가운데 제시된 의견가운데는 이밖에도 ▲국회 감사권의 대폭 이양등을 통한 지방의회의 위상제고 ▲지역이기주의 방지를 위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의 활성화 ▲직선단체장시대에 대비한 단체장과 부단체장의 역할분담및 직업공무원제도 확립등에 필요하다고 제시되었다. 서울대김광웅교수는 『선거가 무질서하게 자주 있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일정한 간격으로 주기가 조정되야한다』면서 『단체장선거시기를 논하기 전에 기존의 행정조직과 직선단체장간에 호흡이 맞을 수 있도록 지방행정조직의 개편이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의회유쾌하의원은 『자치단체장선거는 대통령의 연기발표와 관계없이 14대국회에서 여야합의로 연기하는게 마땅하다』고 했으며 대한상공회의소최경선이사는 『단체장선거를 98년까지 연기하는 것은 국민의 공감대를 얻기 어려우므로 94년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전남대 이호준교수는『동시중간선거원칙이 현자치법 입법이전에 제시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고 전북도의회한종근의원은 『금년에 선거가 불가피하다면 대통령의 1∼2년이라는 말의 의미대로 93년 6월까지 실시하자』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고려대김남진교수는『자치단체의특성에 따라 단체장선임이나 부단체장문제를 다양하게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으며 대전개발위원회박종윤위원장은 『자치구제도는 체계적인 도시발전을 저해하므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우종찬씨(광주시민)는『지방자치가 주민자치가 되어야하는데 현재는 정당자치가 되어 문제가 있으므로 정당개입을 배제해야한다』고 했으며 충주시의회박종구의원은『단체장선거를 해보기도 전에 행정이 혼탁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시·도지사가 수시로 바뀌는 임명직단체장하에서 행정이 더 불안하다』는 주장을 했다. 이밖에 영남대장태옥교수는『단체장을 무조건 직선으로 하는 것보다는 광역은 직선으로,기초는 간선 또는 명예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김진태회장은『자치단체장고시제도를 도입,전문성과 도덕성의 점수를 매겨 합격한 사람만 후보에 나서게 하자』는 이색주장을 내놓았다.
  • 사형제도 위헌·합헌 주장 팽팽/헌재의 전문가 변론 지상중계

    ◎예방효과 적고 생명 존엄성 해쳐/반/백여국서 실시… 국민의식과 부함/찬/국내 70년이래 한해 13명꼴 처형 헌법재판소는 12일 사형제도에 관한 헌법소원에 대한 변론을 벌여 사형제도가 위헌인가 합헌인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쟁을 들었다. 「사형폐지운동 협의회」이상혁변호사가 낸 헌법소원의 결정에 앞서 열린 이날 변론에는 한국외국어대 이강혁 총장등 4명의 법학자가 나와 사형제도의 찬반공방을 벌였다. 오래전부터 존폐를 놓고 논란이 계속됐던 사형제도는 외국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존치국과 폐지국이 엇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점차 폐지되고 있는 추세라 할수있다. 프랑스·스웨덴·덴마크등 35개국은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했고 긴급사태때 말고는 일반범죄에 대한 사형을 폐지한 나라도 영국·캐나다등 18개국이나 되며 벨기에등 10여개국은 사형제도는 있으면서도 사문화된 상태이고 일본·미국등 1백개 국가는 우리와 같이 사형제도를 존속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70년부터 모두 2백73명이 사형돼 한해 평균 13명이 처형됐으며 종교계·학계·법조계 인사등 3백여명이 발기한 「사형폐지운동 협의회」가 중심이 돼 폐지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가 마련한 새형법개정안에서도 「사형선고는 신중히 한다」는 선언 규정을 두고 고의성이 없는 강도치사등 10개범죄에서 사형을 폐지했으나 사형제도 자체는 형벌의 하나로서 엄연히 남겨두고 있다. 이날 변론에 나선 고려대 김일수교수(형법학)는 『인간의 생명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기본적 토대이므로 최대한 존중되고 보호돼야 한다』고 전제,『사회의 보호를 위해 개인의 인격성을 송두리째 박탈하는 사형제도는 민주주의 헌법이 기초하고 있는 인격주의·연대주의적 인간관·가치관과 상충된다』고 위헌론을 폈다. 김교수는 또 『국가형벌은 높은 도덕성과 합리성에 기초해서 행사되어야 하며 복수 감정의 충족을 위해서 행사돼서는 안된다』면서 『이미 발생한 인명 손실은 범죄인의 사형으로도 회복되지 않기때문에 생명을 대가로 지급하는 형식적 응보는 관철될 수 없고 따라서 사형은 과도하고 가장 잔인한 형벌』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려대 심재우교수는 『사형은 인간의 존엄을 침해하고 사회방위의 목적을 위해 인간을 희생시키는 형벌이며 인간의 생명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국어대 이총장은 『우리 헌법은 생명권의 제한및 그 보장한계를 규정하고 있고 법률로 제한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면서 『다만 사형은 다른 생명을 부정하거나 둘 이상의 생명이 충돌할 때는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합헌론을 폈다. 이총장은 또 『사형은 역사적 수용,세계적 입법례,국민의 의식 등으로 볼 때 합헌론으로 보는 것이 다수설』이라고 밝히고 『신분과 인종등을 이유로 차별해서 사형한다든지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방법에 의한 처형만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여 위헌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김종원교수 또한 『사형폐지가 최근의 경향이라지만 아직 절대 다수의 국가에서 사형제도를 두고 있으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뒤에도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사형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위헌론에 맞섰다.
  • 외언내언

    「목민심서」에는 정선이라는 사람이 자주 나온다.중요한 대목에서 중요한 말을 하는데 누군지는 불분명하다.혹 정다산이 가공인물을 내세워 자신의 얘기를 부연설명한 것인지도 모른다.◆율기육조의 청심편에도 심문하는 관리를 도리어 준절히 나무라는 도둑 얘기가 정선이 한 말인양 나온다.그 도둑은 진짜 도둑이야 말로 당신들 같은 벼슬아치인데 나를 도둑으로 모느냐고 대어든다.공자를 비웃으며 논핵하는 도척의 말(장자:도척편)과 같다 할까.이런 종류의 논리 밑바닥에는 지도층 인사의 위선을 경계하는 흐름이 깔린다.스스로 정당해야 남을 가르치고 다스릴 수 있다는 뜻으로서의.◆사회지도층 인사들에 대해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까닭이 여기 있다.남의 위에 서서 호령하고 이끌고 할수 있는 「자격」을 생각한 때문.그래서 가령 성직자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하는데 대해서는 여느 시중잡배의 그것에 비길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교직자의 반사회행위도 그런 유형.그가 남을 가르치는 처지이기에 전해 듣는 사람들의 충격은 상대적으로 커진다.◆사법연수원이 어떤 곳인가.그 어려운 사법시험에 합격한 준재들이 모여 교육받는 곳 아닌가.곧 판사·검사·변호사로 될 사람들.우리 사회의 정의를 지켜나갈 사람들이 거기에 있다.그들이 잘못된다면 우리 사회의 질서는 무너진다.참으로 소중하기 이를데 없는 사람들.그들 가운데 밤이 되면 심심풀이를 넘어선 노름판을 벌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몇백만원 빚을 진 사람까지 생겼다는 것이고.앞으로 남의 죄를 다룰 사람들이기에 걱정은 유달라진다.◆성직자도 교직자도 혹은 법조인도 사람이다.사람이기에 사람이 빠질 수 있는 유혹에 빠진다고도 하겠다.그러나 그런 변명이 통할 수 없는 그 「위치」가 중요한 것.다만 『빵을 위한 공부』(실러의 말)가 아닌 사명감 막중한 그 위치가.
  • 애친경장의 르네상스/김준철 제주대총장(굄돌)

    불교 설화 가운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인생이 일정한 고령이 되면 사회에서 격리시키는 풍조가 있는 어느 나라에서 한 효자가 자기 아버지를 지하실에 뫼시고 살았다.어느날 국왕이 그 나라의 백성들에게 중대한 수수께끼 하나를 내렸다.즉 뱀 두 마리를 제시하고 암·수 구별을 하라는 엄명이었다.모두 전전긍긍할 때 이 과제를 그 효자가 자기 아버지에게 가서 그 지혜를 얻어왔다.『그 뱀 두 마리를 담요 위에 올려 놓고 보라.정적인 상태에 있는 놈은 암놈이고 동적인 것은 수놈이다』라고 일러 주었다. 진정한 삶의 가치는 반드시 지식이나 학술적인 논리에서만 찾아내는 것은 아니다.삶을 통한 체험이 지식 이상으로 중요한 경우가 있고 민족의 전통이나 종교는 어느 정도 지식을 초월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전통이나 윤리적으로 퇴락하고 동서문화의 가치의식이 충돌하고 있어서 뚜렷한 이상의 별을 찾기가 대단히 어려운 실정이다.지금 우리는 진실로 자신을 재발견할 때라고 생각한다.이러한 시점에서 볼 때 삶의 연륜을 쌓은 노년층의 역할이 기대된다. 지금 우리 사회의 구조는 노인이 되면 소외되고 고독해진다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는 것 같다.사회적으로는 정년퇴직이 빨리 단행되고 가정적으로는 핵가족 바람에 밀려난다.그리고 전통사회가 무너져 가면서 애친경장의 경향이 두드러지게 감소되자 노년층이 점차 안중에 없어져 간다.여기에 정책적인 노인복지의 장치도 제대로 확보되어 있지 않다.이러한 판국에서 우리나라의 노인들은 무기력해지고 그 역할도 사장되어 있는 처지가 되어가는 것 같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 사회가 지금 도덕성 퇴락으로 큰 상처를 입고 있다면 이러한 도덕재건운동은 현재 외로운 소외지에서 역동적인 삶을 거의 잃고 있는 노인층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먼저 노인층 스스로가 자생적으로 새로운 삶의 의의와 활기를 찾아 제2의 보람있는 인생사업을 시작해 볼 만하다. 잃어버린 삼강오륜의 르네상스운동을 노인층에서 먼저 벌일 수 있다.뿐만 아니라 지금 세기말 징후처럼 번성하고 있는 사치,낭비풍조를 바로잡는데도 인생의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노인층에서 앞장설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는 법도를 지키고 사회에서는 우리들 모두의 스승이 되도록 노인을 사회의 단에 세워 미풍양속을 재건하고 질서와 사랑이 풍성한 세상을 꾸며가 보고 싶다.
  • 민족자존의 회복/우홍제 본사 편집위원(굄돌)

    오래전 사회정화와 도덕성회복 운동에 관계했던 원로 한분이 탄식조로 했던 말 한마디가 생각난다. 『해방이후에도 줄곧 친일파가 득세한 사회분위기속에서 애국이니 정의니 하는 말이 도대체 얼마만큼의 설득력을 가질수 있겠는가』 이분의 지적은 약소국가였던 이 나라 백성이 그토록 고대했던 해방을 맞았는데도 친일파가 계속 권세를 누리고 독립운동가는 외면을 당하다시피 했던 우리 현대사의 한 장이 국민들의 사회관 국가관을 비뚤어지게 만든 근인이란 것이었다. 항일독립투쟁에 나섰더니 3대째 가난을 대물림하고 있는 중이며 친일했던 인사들은 3대째 잘 살고 있다 한다.독립운동을 하느라 일제로부터 핍박을 받아 가세가 기울어 졌으니 그런 와중에서 자식들이 제대로 배울수가 없었을 터이다.친일인사들의 경우는 물론 이와 정반대일게다. 얼마전부터 메스컴에는 백범 김구선생 살해범인 안두희의 자백과 배후조종인물들에 관한 기사가 계속 실리고 있다. 백범과 관련된 중국대륙에서의 독립운동이 해방후의 이 땅에서 홀대를 받은 뚜렷한 또 하나의사실로는 독립공채 보상문제를 들수 있을 것같다. 항일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당시 해외에 거주했던 교포들을 대상으로 독립공채가 발행됐으나 해방이후 백범살해사건이 난 뒤엔 유독 중국에서 임시정부에 의해 발행된 공채에는 보상이 이뤄지질 않았다.까맣게 잊혀졌던 이 문제는 80년대초 한 국회의원의 노력에 의한 입법으로 세상에 자세히 알려져 겨우 해결됐다.그나마 그때까지 공채를 간직했던 사람들은 얼마 안됐고 일부는 선대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보상받기 보다는 가보로 보존하겠다고 말한것으로 기자의 취재기록에 남아있다. 민족적인 울분을 자아내는 정신대문제도 독립운동과 연관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적잖은 것 같다. 선열의 몸을 바친 독립투쟁이나 정신대피해자의 억장이 무너져 내리던 통한은 모두가 분명히 일제만행의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이와 관련,정신대피해에 대해 일본측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할 게다. 그러나 일제를 탓 하기에 앞서 친일파득세 독립운동가 쇠락의 과거잘못된 역사흐름을 재조명,이제부터라도 반성과 비판의 거울로 삼고 애국적 차원에서 자체적인 보상등의 방법으로 정신대패해자를 우리가 앞장 서 적극 감싸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같다. 일제가 준 상처를 스스로의 힘으로 치유해나가지 못한다면 민족자존을 바탕으로 한 새가치관 확립도 쉽지 않을 것이다.
  • 민자 경선/대의원표 확보전 가열

    ◎청주서 개인연설회… 지지호소/김 후보/「청소년정책」 또 발표,득표 총력/이 후보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은 김영삼후보가 6일 충북 청주에서 첫 개인연설회를 갖고 이종찬후보도 5일 같은 지역에서 대의원 80여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지지를 호소한데 따라 본격적인 유세전의 양상으로 돌입한 가운데 두후보진영의 대의원들에 대한 접촉도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김후보는 이날 충북지역대의원 2백여명과 당소속의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인연설회에서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아 정직성과 도덕성에 기초한 강력하고 효율적인 지도력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희망의 시대를 열수 있도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지역·계층간의 갈등을 극복하는 화합의 큰정치,물가안정과 흑자경제등을 통한 제2의 경제도약,분단문제등을 해소하는 자주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정책등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보측은 이날 청소년정책을 발표,△오는 95년까지 전국국민학교에 대한 전면 급식실시 △정부지원탁아기관의 확충 △교육과 보육의 일원화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후보는 이에앞서 5일 충북대의원들과 간담회에서 『이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대부분 김후보진영의 회유에 넘어갔지만 대의원들은 14대 총선에 나타난 민의에 부응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내·외서 정책대결… 「한표엮기」부산/본격 유세전… 양진영 움직임

    ◎대의원표 밀착방어… 「반칙」 대응 자제/김 후보측/“표흐름 반전 확인” 장외간담회 주력/이 후보측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김영삼대표는 6일 충북 청주에서 첫 개인연설회를 개최하는등 대의원을 상대로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종찬후보측은 김후보측의 불공정경선사례를 공개하는 한편 대의원및 당원들을 상대로 장외간담회를 계속할 방침이어서 양진영의 대결은 가열되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청주 연초제조창 대강당에서 열린 김후보의 개인연설회는 2백53명의 충북지역대의원중 2백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본 연설회에 앞서 식전행사로 진행된 「역사의 선택 김영삼」이란 제목의 VTR상영에서는 김후보의 정치역정과 인생관 등을 10여분간에 걸쳐 소개했으며 특히 3당통합의 역사적 주역임을 집중 부각. 이날 행사에는 9명의 충북지역 지구당위원장중 이춘구사무총장과 이종찬후보측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준병의원을 제외한 민태구 정종택 임광수 이종근 신경식 김종호 안영기위원장 등 7명의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김후보추대위에서는 김재순고문 권익현공동위원장을 비롯,황명수 금진호 이승윤 박세직 김영일당선자 등 20여명이 참석. 또 김후보의 부인인 손명순여사와 차남인 현철씨도 동행. 이날 찬조연사로 등단한 김재순 전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가 김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김후보가 탁월한 정치식견을 가진 지도자이기 때문』이라며 『인색하지 않으면서 교만하지 않은 김후보는 타고난 「정치그릇」』이라고 극찬. 또 권익현 전 민정당대표는 『일본의 자민당도 수많은 계파로 구성돼 있지만 역대 총리중 다수파에서 총리가 배출된 것은 2번에 불과하다』면서 『자파내에 마땅한 사람이 없으면 나라를 위해서 타 계파에서라도 인물을 배출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YS에 대한 지지를 강조. ○연설중 17차례 박수 이어 김후보는 연설을 통해 자신의 정치관과 경제관을 역설하며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 김후보는 『앞으로 우리는 권위주의 시대를 마감하고 6·29선언으로 개막된 민주화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전제,문민정치와 이를 위한 지도자의 정직성과 도덕성을 집중 강조』했으며 국민화합을 위한 지역감정과 계층간 갈등해소를 역설. 이날 김후보의 연설 중간 중간에는 17번의 박수가 터져나왔으며 김후보는 자신의 첫 연설회임을 의식한듯 다소 긴장된 모습. ○…김영삼후보의 개인연설회와는 별도로 김후보추대위는 이날 여의도 뉴서울빌딩사무실에서 김윤환대표간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일선 대의원들을 상대로한 지구당위원장들의 맨투맨식 대면설득을 강화키로 하는 등 표굳히기에 돌입. 추대위측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의 접촉결과를 토대로 A(지지),B(관망),C(반대)등 3유형으로 대의원들에 대한 성향분석을 완료,참여지구당 위원장들에게 중도관망파 대의원들에 대한 밀착 설득을 독려하는 한편,공동위원장·고문단 등 이른바 「고위회직자」들에게도 전화 및 면담을 통한 적극적인 일선대의원 설득을 요청.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이 후보진영이 당선관위가 인정한 2종의 유인물 이외에 5∼6종의 홍보물을 「탈법적」으로 유포시키고 있는 점을 중시,다수의 참석자들이 같은 방식으로 맞대응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으나 일단 당선관위의 대응을 지켜보기로 결론.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진영은 6일 공화계의 김용환의원이 윤재기 이린구 유기수 윤성한 최후집위원장등과 함께 「광화문 캠프」에 가세한데다 불공정경선을 조장하는 인물로 지목,인책공세를 펴온 청와대의 손주환정무수석이 전격경질되자 크게 고무된 분위기. 특히 4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한 「이후보돕기모임」과 5일 열린 이후보와 충북지역대의원들의 간담회도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되자 『경선의 흐름이 반전되고 있다』며 활기를 띤 모습. ○“여론조사서도 우세” 이날 상오 광화문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있던 이후보와 박태준명예위원장 심명보본부장등 중앙선거대책위원들은 김용환의원등이 도착하자 『위대한 결단을 해줘 고맙다』며 즉석에서 환영행사를 개최. 김의원은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따르고 영·호남 대결을 탈피하기 위해 이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인사. 손주환수석의 경질에 대해 이후보진영은 즉각적인 논평을 유보하고 경질의 배경과 앞으로 경선구도의 변화방향에 대한 분석에 골몰. 이후보는 『자유로운 경선의 원칙을 지키려는 대통령의 깊은 뜻에서 나온 조치로 안다』고 짤막하게 환영의 뜻을 표시. 한편 이후보진영은 이날 「한국리서치사회조사연구소」가 최근에 실시한 「정국현안에 관한 전화여론조사」결과를 공개하고 이의원이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김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보다 많으며 ▲세대교체·신선한 인물 ▲지역감정해소 등을 이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꼽고 있다고 주장. 최재욱대변인은 『한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이번 조사말고도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후보의 인기가 김대표를 앞서고 있다』고 설명. ○…이후보진영은 이날 청와대회동에서 논의된 선거운동방법을 마무리짓기 위해 심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현행 경선 시행규칙의 개정안을 마련,7일부터 김대표진영과 협의에 들어갈 계획. 이후보진영은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회가 허락된다면 시차를 둔 개인연설회를 받아들인다는 입장. 이후보는 이날 저녁에는 민자당출신의 경기도의회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지지를 호소. 이후보는 이에앞서 5일 청주에서 열린 「한·중문화협회」충북지부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시내 음식점에서 충북지역 대의원 80여명과 만찬을 함께하며 득표활동을 전개.
  • 민족대화합 이뤄야/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일 『지금이야말로 사획각계각층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도덕성에 바탕을 둔 공동체의식을 다시 세우고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뛰는 활력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연례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이같이 강조했다.
  • “해외의존도 91%” 에너지절약 소홀하다

    ◎과소비의 실태/폭발적 소비증가 이대로 둘것인가/작년수입 1백26억불… 전체의 15%/소득상승속 가격 낮아져 “흥청망청”/연료소모 많은 산업구조도 원인 차량10부제운행등 각종 절약시책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어나는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나왔다.국제수지 악화의 주 요인인 에너지의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그동안의 여러가지 절약시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에너지소비량은 계속 세계 최고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절약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 정부는 절약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각 부처가 이구동성으로 찬성하지만 각론 단계에서는 난색을 표하며 뒷걸음을 치는 사례가 많다.예컨대 현 자동차세를 연료값에 얹어 차를 많이 굴리는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하는 주행세의 경우가 대표적이다.모두 합리적 제도라고 찬성하지만 재무부는 세법체계상 어려움이 있다며,내무부는 자신들이 직접 걷는 지방세가 국세로 바뀌는데 따른 불이익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체의 경우도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에너지비용이 미미해 대부분의 최고경영자가 절약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다소 관심이 있더라도 절약에 따르는 번거로움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아 실천에 소극적이다. ○부처별 손발 안맞아 가정살림도 소득은 높아졌으나 에너지값은 오히려 싸져 절약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4∼5인 가족의 경우 한달치 취사용 가스비용이 기껏해야 5천원,월 전기요금도 많아야 2만원 정도라 알뜰한 주부라도 아둥바둥해가며 절약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에너지 자원이라고는 저질 무연탄 밖에 없는 나라형편에서는 절약의 필요성은 절실하다.거의 전부 외국에서 들여오므로 더 쓰는만큼 외화지출도 늘어나고 해외 의존도도 높아진다. 지난 해 에너지 수입액은 1백25억9백만달러로 총 수입액 8백15억4천만달러의 15.3%를 차지했다.석유수입만 1백1억7천2백만달러였다.해외의존도는 91.2%에 달했다.머지 않아 1백%에 도달할 전망이다.2차 석유파동의 여진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85년에는 에너지수입액이 65억7천5백만달러,전체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1%, 수입의존도는 76.2%였다. 에너지 값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안 쓸 수는 없다.에너지는 현대 문명사회를 움직이는 혈액에 비유될 정도로 우리 생활을 지배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쓰더라도 가장 높은 효과를 거두도록 아껴써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에너지소비는 흥청망청이다.국민총생산(GNP)이 한 단위 높아질 때 늘어나는 에너지의 증가율을 말하는 에너지의 GNP탄성치는 우리의 경우 1.5(90년)이다.성장률을 1% 높이려면 에너지는 1.5%를 더 써야 한다는 얘기이다.반면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미국은 0.2,서독 0.49,일본 0.71,프랑스 1.3이다. 반면 석유로 환산한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2.17t으로 미국의 7.9t,서독 4.26t,프랑스 3.63t,일본 3.52t에 비해 절대량으로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선진국보다 적게 쓰면서도 효율은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얘기이다. 제조업에서 1천달러어치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쓰이는 에너지량(석유환산)을 말하는 원단위도 우리가 평균 0.66t(90년)인데 비해 일본은 꼭 절반인 0.33t이다.지난 75년에는 우리 0.91,일본은 0.72였다.일본의 절약노력이 우리보다 주효했음을 말해주는 수치이다. ○개인 마음가짐 중요 85년과 91년의 원단위(1백만원당 t)를 업종별로 보면 섬유는 0.48에서 0.59로,화학 0.98에서 1.36으로,철강 2.9에서 3.27로 대부분 늘어나 제조업 평균치가 0.74에서 0.81로 증가했다.나름대로 애를 썼음에도 절약의 성과는 없는 셈이다. 우리의 에너지 씀씀이가 헤픈 것이 비단 낭비성향 때문만은 아니다.국민소득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자동차와 에어컨등의 보급이 늘어나는데다 산업구조 역시 에너지를 많이 쓰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등 구조적 요인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너지값이 소득에 비해 너무 싸다는 점을 근본원인으로 꼽는다.예컨대 85년도 평균가격을 1백으로 할 때 석유제품은 88년 60.5,90년 55,올 2월 56.7로 싸졌다.전력요금은 85,4→74.8→79.7로 내렸다.같은 기간 중 소비자물가는 1백13.4→1백30.2→1백48.4로 올랐고 GNP는 1백43·4→1백67(90년)로 높아졌다. 소득은 2배 가까이 오른 반면 값은 거의 절반으로 내렸으니 절약의 절박성이 덜해진 셈이다.산업용 전기요금이나 산업용으로 쓰이는 벙커C유의 경우 경쟁력을 높여준다는 취지로 값을 싸게 책정했으나 거꾸로 기업의 절약노력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빚는다는 지적이 나올 지경이다. 제도적인 절약책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우선이다.절약이 생활화되지 않는한 각종 절약대책도 할때뿐 곧 시들해지고 만다.종이 한장,쌀 한톨도 아끼던 선조들의 생활습관을 본받아야 한다.유치원에서부터 우리의 에너지 현실을 가르쳐 어릴 때부터 근검·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할것이다. ◎외국의 경우/건물마다 열량소비 상한선 설정/자동차 주행설 부과… 경차엔 보험료등 혜택/「절약형 가전품」개발 중장기 목표세워 지원 우리보다 부유한 선진국들은 70년대 말 제 2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강력한 절약시책을 펴 왔다.10여년이 지난 현재 이들의 석유소비는 절대량이 오히려 줄었다. 미국 우리와 달리 자동차에 주행세를 채택,휘발유와 경유에 연료세와 도로세등을 물려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한편 사회간접자본의 재원을 마련한다.일부 주에서는 수급사정에 따라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변경하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알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피크시간의 전기사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한다.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 최저 허용효율과 3∼5년의 중기 목표효율을 각각 설정,효율이 높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촉진한다.건물의 단위 면적당 에너지 소비량의 상한치를 설정해서 이를 넘는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며 고효율 창문과 창틀의 사용도 일부 주가 의무화하고 있다.또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주정부가 설정,이를 충족시킬 때에만 매매를 허용하는 지역도 있다. 배기량 1천㏄ 이하의 경승용차가 널리 보급되도록 경승용차에 대해 주차료와 통행료등 자동차 관련시설의 이용료를 싸게 해주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취득세·등록세·보험료등은 이미 연비별로 차등화,소형차에 유리하게 돼 있다. 일부 주는 1∼2명이 탄 승용차에 대해서는 출퇴근시 주요 통근도로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또 자동차 보험료를 산정할 때 연간 주행거리를 감안하는 제도도 곧 시행할 계획이다. 효율이 높은 에너지 사용기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구입비의 일부를,판매자에게는 일정률의 보너스를 전력회사가 제공한다.전력회사는 또 고효율 전구를 무료로 배달해 주거나 또는 빌려주기도 한다. 일본 미국처럼 주행세를 시행하고 있다.자동차를 많이 굴릴 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함으로써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것이다. 경승용차에 대한 혜택,단위 면적당 에너지소비 상한치 설치,가전제품의 목표효율 설정등도 미국과 마찬가지이다.가정에서 단열재를 설치하거나 고효율 난방기기와 급탕시설을 설치할 때 최고 70만엔까지 유치원에서부터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시,생활화하고 있다.자금을 지원해 준다. 기타 네덜란드는 주요 에너지에 기금을 부과,에너지절약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프랑스는 전력회사가 지정한 피크기간의 높은 요율부담을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피할 수 있도록 「피크데이 회피 요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프랑스와 덴마크는 일정 규모 이상의 난방기기에 대해 주기적으로 정기진단을 의무화하고 있다.영국은 주택에 1∼10등급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부여,매매시 첨부토록 함으로써 절약형 주택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모든 주택에 정부가 에너지 증명서를 발급,이의 소지를 의무화하고 있다.자가용 운행의 억제를 위해 버스 및 카풀에 대한 전용차선제 및 주택의 단열의무화는 모든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처방은 있다/“「이용효율 높이기」 정보 공급을”/고성능기자재 구입에 인센티브 필요/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에너지 절약의 일차적 책임은 소비자 개개인에게 있다.우리 생활 속에서 불요불급한 에너지사용을 억제하고 나아가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절약을 위한 각종 생활기기의 공급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소비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소비자는 그런 권한을 잊어버린지 이미 오래인것 같다.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석유소비·전력소비가 이를 반영한다. 에너지가격은 실질적으로 하락하고 소득은 연율 10%이상 증가하는 여건에서 에너지절약의 당위성과 그 기법을 소비자에게 심어주는 방법은 무엇인가?우리나라 에너지절약정책의 핵심은 바로 이 문제의 해답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효과적 에너지절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절약정보의 확산이다.에너지절약 기법·기술절약기자재·기기의 에너지효율성 등에 관한 모든 정보가 항상 소비자 가까이 있어야 한다. 첨단기술을 써야만 에너지절약이 되는것은 아니다.지금 개발되어있는 기술만으로도 에너지소비를 30%이상 줄일수 있다고 OECD의 국제에너지기구는 분석하고 있다.일본에서 석유·석탄등 화석에너지와 전력의 구입이 전혀 필요없는 주택을 전시하고 있는것도 한 예라 할수 있다. 둘째,절약투자에 대한 보조다.자금부족으로 에너지절약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에너지고효율기자재는 일반적으로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그리고 기업의 인식부족으로 에너지절약투자는 우선순위에서 처지고 있다.이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기구입자에게는 충분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 절약정보가 제아무리 확산되어있어도 그것을 활용할 돈이 없다면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는다.석유·전기를절약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이들 에너지를 확보하고 공급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보다 저렴하다.그러나 절약투자에 대한 인식부족과 자금부담 때문에 투자가 부진한 실정이다.절약투자에 대한 폭넓은 보조로서 이를 해소해야 한다. 셋째,기업 최고경영자의 관심이다.이들이 적극적으로 에너지효율개선을 위한 모든 방안에 관심을 갖고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할 때 절약 효과는 획기적 일 수 있다.경영자는 에너지가격 인하를 희망하는 단기적이고 손쉬운 에너지경영관리의 타성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것이다. 끝으로,에너지절약을 떠받쳐주는 강력한 로비그룹의 형성이다.에너지절약을 사업으로·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져야 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커져야한다.이들의 입을 통해서 에너지가격인상의 당위성이 여론화되어야 한다.이들의 영향력이 에너지공급산업의 영향력에 뒤지지 않을 때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절약은 제 위치를 확보할 수있을 것이다. 도덕성과 시민적 양심이 호소하는 에너지절약은 쉽게 잊혀지는 단점이 있다.그러나 에너지절약을 기업화할때 그 효가는 근원적이고 항구적인 것이 될 것이다.
  • 그린피스,“환경보호 첨병” 20년

    ◎27개국 158곳에 지부 회원 500만명/올 예산 1천억원… 기부금으로 충당/첨단선박 8척·남극에도 감시단… “조직비대로 활동저조” 비판도 그린피스(GREEN PEACE)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지구촌을 살려내자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특히 올해는 「세계 환경보전의 해」여서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일깨워주는 뜻깊은 한해가 되고있다. 그래서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에선 오는 6월 금세기 최대규모의 국제회의인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가 열리고 그린피스에서도 갖가지 기념행사를 가졌거나 가질 계획이다. 그린피스(녹색평화)는 지난 71년 9월15일 신생환경단체가 미국의 태평양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항으로부터 낡은 배 한척을 출항시킨게 계기가 됐었다.단체의 이름을 그대로 딴 그린피스호는 이 단체의 유일한 자산이었으나 주먹으로 두들겨야 계기가 움직이는 고물 임대어선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그린피스는 지구촌의 환경이 더이상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가며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현재 27개국에 1백58개의 지부를 설치했으며 참가회원수만도 5백만명에 이른다.첨단장비를 갖춘 8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은 1억6천만달러로 오는 2000년까지 2억5천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그린피스의 모든 예산은 세계 도처에 있는 회원·단체들의 기부금으로 충당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4일에는 이 단체의 주도로 26개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모여 앞으로 50년간 남극에서의 광물자원채취를 전면금지하는 협정에 서명,20년 역사상 가장 뜻깊은 행사를 치렀다. 그린피스가 이처럼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해가며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것은 무모하리만큼 과감한 행동조직과 실천 때문이다.예컨대 이 단체행동대원들이 유독폐기물 운반선박의 진로를 막거나 고래사냥터에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직접 뛰어드는 모습등이 TV등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공감을 얻는데 성공한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산성비에 대한 항의시위로 낙하산을 타고 공장굴뚝에서뛰어 내렸으며 돌고래와 바다표범등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어선들이 쳐놓은 대형 그물을 잘라내버리기도 했다. 환경보호론자들의 이같은 극성스런 활동에 힘입어 그린피스는 현재 남극에까지 환경감시단을 상주시키고 유엔에서도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는가하면 인공위성을 통해 세계환경을 감시할만큼 그 위세가 날로 막강해지고 있다.미국의 경우 4만명의 회원들이 매일 가정방문을 통해 생태계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본부 사무실에는 하루 5천통의 편지가 쇄도할 정도다. 하지만 최근에와선 그린피스가 창립초기의 과감성을 잃어가고 있는가하면 이 단체의 도덕성에까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식자층도 있다.게다가 기존의 과격한 활동방식을 놓고 강·온파간의 주도권다툼도 이 단체의 존립기반을 위태롭게 한다. 「환경제국」으로까지 불리던 그린피스가 위기를 자초하게 된것은 과도한 기부금 징수 때문이다.이 단체에 덜미를 잡히면 끝장이라는 불안감을 느낀 기업,특히 화학공장들이 「떼돈」을 바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곤했다. 그린피스의 위상문제와 관련,창립회원으로 일하다가 이 단체를 떠난 폴 왓슨씨는 『그린피스가 보다 작은 규모의 여러단체로 분화된다면 더욱 기동성있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면서 최근 이 단체가 행동력이 저하된채 막대한 기금만 낭비하는 「환경공룡」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 이종찬후보 일문일답/“신사고로의 「세대교체」는 시대적 소명”

    ◎TV토론 통해 정책대결 펼쳐야/「외압설」은 자유경선의 큰 흠… 철저히 규명을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이종찬의원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경선분위기 보장,양금구도타파,지역감정해소 등을 거듭 주장했다. 이후보는 『본인이 경선을 통과해 대통령선거전에 나가면 압도적 지지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대선승리를 위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후보와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태우대통령이 이번 경선이 아름다운 정책대결의 장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의 구체적 실현방안은 무엇인가. ▲자유경선의 원칙은 후보들이 대의원과 국민앞에 나서 자신의 정견을 비롯한 모든 것을 노출시킴으로써 대의원들에게 올바로 선택할 기회를 부여해줘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김영삼대표진영은 우리측에서 줄곧 제의해온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등을 기피하고 있다.따라서 우리는 이번 경선이 자유경선답게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이같은 우리의 제의를 받아들이도록 김대표측에 재촉구한다. ­이후보측에서 주창하고 있는 세대교체가 대중이 아닌 전당대회 대의원에게 어느정도 어필할 것으로 보는가. ▲우리가 주창하는 세대교체는 연령상의 교체가 아니라 사고와 행동의 교체로 낡은 사고와 행동은 배격하고 새로운 사고와 행동을 추구하자는 뜻이다.모든 정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있듯이 민주화시대는 그 때의 소명을 다해야 하며 민주화 이후 시대는 이후의 소명을 다해야할 것으로 본다.따라서 나의 이같은 뜻이 분명하게 대의원에게 전달되면 대부분의 대의원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으로 확신한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외압설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자유경선은 자유롭고 공정한 분위기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같은 외압설이 자유경선의 대원칙에 많은 흠을 내고 있는데 대해 일단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외압설에 대해서는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본다. 자유경선 원칙을 지키자는 것은 나의 부동의 신념이며 특히 자유경선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한 정권재창출은 불가능하다고 본다.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대로 이번 경선이모양갖추기의 경선이 된다면 이에 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특히 경선의 주인인 대의원이 독립적이고 자유의사에 따라 투표할수 있는 분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 ­항간에는 김종필최고위원이 조만간 김대표에 대한 지지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최고위원은 그동안 영·호남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중부권이 완충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해 왔으며 또한 정치는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앞으로 김최고위원이 그동안 주창해온 대의명분을 따르느냐,아니면 세를 따르느냐를 지켜보고 후배로서의 평가를 내리도록 하겠다. ­지역감정 타파를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심화되고 있는 지역감정은 정치권의 산물로 정치권이 그동안 지역감정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해옴으로써 더욱 증폭된다고 본다.따라서 지역감정은 결자해지의 원칙에 따라 정치권에서 해결해야 하며 특히 현재 거론되고 있는 두 김씨가 대결해서는 지역감정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또한 어느 특정당이 어느 특정지역을 독점하는 현행 선거제도도 개선돼야 할 것이다. ­지난 14대총선에서 지역기반인 종로에서 38·2%의 지지를 얻었는데 대통령선거에서의 지지도를 어떻게 예상하는가. ▲전국적인 선거는 그 나름의 선거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지역구선거결과를 기계적으로 대입해서는 안된다.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압도적으로 많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확신하다. ­이후보가 육사출신이고 중앙정보부에 근무했다는 경력을 지적하는데 대해. ▲나는 안보가 대단히 중시되던 시대에 육사를 선택한데 대해 당당한 긍지를 느끼며 중앙정보부 근무때도 정치개입이나 인권탄압같은 일은 한번도 한적이 없고 비록 공개는 못하지만 국가안보를 위해 크게 공헌했다고 자부한다. ○이종찬후보 회견요지 본인의 출마는 변화하는 세계질서와 통일을 향한 국가진운에 발맞춰 새정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절대다수 국민과 당원동지들의 한결같은 여망에 따른 물러설수 없는 도전임을 선언한다. 수구적이고 지역할거적인 정치문화를 이끌어 간다면 생기발랄한 정치는 영원히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정치가 생기를 잃으면 사회는 도덕적으로 타락해가고 경제가 더욱 거품경제화하여 민생은 말할수 없이 어려워지게 된다. 이번 경선을 통해 반드시 우리 정치문화의 환한 아침을 열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정치의 도덕성을 회복해 건전한 양식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정치의 방향을 예측할수 있는 상식의 정치를 펼쳐 나갈 것이다.본인의 출마는 그 자체가 동서간 지역갈등을 혁파하고 국민통합을 회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4천만 국민의 합치된 힘이 솟구치도록 할 것이다.정치 경제 행정등 모든 부분에 일체의 인위적 격차와 불균형을 없앨 것이다.국민으로부터 신임받는 「일 잘하는 정부」를 이끌 것이다.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하고 그 바탕위에서 민생을 안정시키는 정부를 만들 것이다. 나는 승리를 확신한다. 5월19일은 민의를 받드는 대의원들에 의해 이 나라에 정치혁명이 이뤄지는 날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민자,14대 총선공약 평가 토론/“「지방균형발전 계획」 돋보여”

    ◎민생치안대안·21세기 비전제시 미흡/과감한 실천으로 대국민신뢰 회복을 민자당은 20일상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14대총선 공약평가토론회를 갖고 윤영오(국민대) 곽상경(고대) 김경동교수(서울대)로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등 3개분야에 걸쳐 주제발표를 듣고 토론을 벌였다. 14대 총선공약에 대한 총체적 평가를 토대로 앞으로의 구체적 실현방안과 대선공약을 위한 지침을 마련키 위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중위 박관용 서상목 이인제 함종한의원과 김채겸당선자등이 참여했다. ◇윤영오교수(정치부문)=국회기능 활성화문제는 더욱 강조되면서 실천되어야할 공약이지만 중요한 것은 본회의 중심인가 상임위 중심인가하는 문제가 아니라 의회가 정책결정의 장소가 되어야하며 국회가 자주 그리고 오래 열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역개발금융기금법」제정(92년)이나 지역경제협의회를 통한 지방의 균형발전 공약은 참신하며,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행정규제완화는 민간자문위원회에서 발굴한 규제중 최소한 2분의1 또는 3분의2를 완화한다는식으로 구체적 제시가 필요했다.봉사행정 항목에서는 소위 급행료 등을 포함한 부정부패문제 척결방안이 필요하다. 민생치안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대안제시가 없었다.국민의 인권보장 특히 피의자의 인권보호는 공약을 뒷받침하는 실행이 필요하며 「개인정보보호법」제정은 참신하다고 본다. 공직사회의 도덕성문제는 보직·승진 기준공개를 통해 귀속주의(혈연·지연·학연)적인 인사정책을 지양하겠다는 구체적 대안이 아쉬웠다. 총선공약은 자세하게 구성돼 있으나 아쉬운 점은 산만하고,구체적이지 못한 항목도 있는 점이다.따라서 총선때 제시했던 공약을 과감히 실행하는 것만이 민자당이 유권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곽상경교수(경제부문)=경제에는 긍정적인 결과와 부정적인 결과,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동시에 공존하지만 선거에서의 유권자는 부정적인 결과와 어두운 면을 주로 내세워 정부여당을 불신하려는 경향이 있다.민자당은 이번 총선에서 긍정적인 결과(주택건설·산업구조개선 등)와 밝은 면(노사관계 안정화 추세,근로소득 향상 등)을 내세워 선전하는데 미흡해 불신해소에 소극적이었다.또 부정적인 결과(인플레·국제수지적자)와 어두은 면(고임금·인력난)을 솔직히 시인하고 여당이 책임진다는 자세로 인정할 것은 인정함으로써 불신을 해소하려는 노력도 미흡했다. ◇김환동교수(사회·문화부문)=21세기의 문턱에서 21세기를 대비한 사회 전부문의 획기적인 개선을 예비할 때임에도 그러한 비전제시가 미흡했다.특히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지향해 정부의 행정조직과 기구의 과감한 개편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인데도 개선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집권여당이므로 다른 정당에 비해 정책과제들이 한층 더 구체적이고 목표시기와 목표량 등 사안을 수량화하는 노력이 돋보였다.그러나 수량화의 강박관념으로 지나치게 물량적 측면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고 시설등 외형적 증대등에 투자나 정부예산의 대부분을 경주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측면과 인간적 요소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
  • YWCA 창립70돌/사회봉사활동·여성운동 주도

    ◎김활란씨등이 시작… 이젠 회원 3백만/농촌계몽·생활개선등 시대따라 다양한 사업 전개/70년사 발간·세미나등 기념행사 다채 근대 한국여성운동의 근간을 이룬 대한YWCA가 20일로 창립70주년을 맞았다. ○회원대회 3일간 열어 대한YWCA연합회(회장 김숙희)는 22일까지 중앙및 지방Y,일본·뉴욕의 한인Y대표등 회원대표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교육문화회관과 서울YWCA에서 「함께 사는 세계­믿음과 화합으로」를 주제로 창립70주년기념 회원대회를 개최한다.기념사업으로 노인문화관인 학수관건립,「대한YWCA70년사」발간(10월출간예정)을 계획했고 오는 10월에는 「여성,환경과 지구의 조화」를 주제로 동남아지역 YWCA대표 1백여명이 참석하는 국제세미나도 개최한다. ○일제말기 활동 일시중단 초기 YWCA는 기독교 신앙강좌·애국사상 고취·신학문보급은 물론 농촌계몽운동과 국산품장려운동,금주·금연,공창·조혼폐지를 외치는 사회운동을 펼쳤고 양재·요리강습·육아훈련등 생활개선운동도 함께 해왔다.30년대중반부터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잠시 문을 닫았던 대한Y는 46년3월 회관마련과 함께 다시 활동에 나섰고 6·25동란중 전재민구호사업및 전쟁미망인을 위한 사회사업에 힘을 쏟았다.53년 이후에는 여성문제에 접근하기 시작,친족법과 상속법의 남녀평등조항신설,혼인신고강조운동,축첩공무원정비운동과 함께 성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60년대 들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생활개선운동을 펴나가는 동시에 66년 국내 처음으로 소비자고발센터를 설치,소비자운동을 시작한 Y는 75년 독산동근로여성회관 마련을 계기로 지역사회 여성들의 직업개발프로그램에도 뛰어들었다.90년5월부터는 도덕성 회복으로 밝은 가정과 바른사회를 이루기위한 「바른 삶 실천운동」으로 장바구니들기운동,아나바다장터,바른결혼문화정착캠페인,바른교육과 환경보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도급인사 다수 배출 일제치하인 1922년 김활란 김필례 유각경씨등에 의해 가난하고 억눌린 여성들을 계몽하고 깨우치는 기독교 운동으로 시작된 한국YWCA는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계 인물과 사회지도자를 배출하며 여성분야뿐 아니라 어린이·청소년·노인·소비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가운데 전국49개지부 3백만회원을 거느린 국내최대 규모의 여성단체로 성장했다.
  • 장수비결은 정신건강/정동철박사 신경정신과 전문의(건강한 삶)

    건강해야 오래 산다는 것은 상식이다.한결같이 건강을 지키려는것은 따라서 당연하다.문제는 어떻게 건강을 보존하느냐는 것이다.우선 몸이 튼튼해야 할 것이다.산이나 물이 있는 곳이면 예외없이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다.어른 아이 남여를 막론하고 건강해야 되겠다는 증거다. 『어쩌면 좋겠습니까? 보시다시피 몸은 장사인데 실성을 해 식구들을 못살게 구니 말입니다.가만이나 있으면 누가 뭐라나요.툭하면 욕설이고 뻑하면 주먹질입니다.애비 어미도 없죠.개패듯 난리 굿을 이틀이 멀다고 치러야하니 서로 못할 짓입니다.하루를 살아도 마음이 편해야지 이게 사는 겁니까』 개인이나 나라나 정신이 건강해야 비로소 튼튼한 몸이 돋보이게 될것은 자명하다.정신이 부실하면 오래 산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고통이다.몸은 살아있어도 마음이 죽어있으면 이른바 식물 인간이다.몸과 마음이 살아있어도 도덕성이 죽었으면 기생(기생)인간이다.불행하게도 몸만 건강하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것이 현실이다.고성능 컴퓨터도 마음(소프트웨어)이 없으면 고철이라는 것쯤 누구나 알고있다. 오래 살려면 정신이 건강해야 되겠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자신의 푼수를 알아야 한다 ▲하려고 하는 일이 건설적이어야 한다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사회 가치체계(여론)을 알고 있어야 한다 ▲확고한 소신이 있어야 한다 ▲융통성과 타협의 참뜻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인정(사랑)을 베풀수 있어야 한다.생각보단 어려운 일이다.단순히 알고 있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톨스토이가 말했던가.일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하여 일하지 않는 것은 죄악이라고.알고만 있으면 뭘하나?행하지 않으면 죄이자 병이라는 뜻일게다.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은 정신건강의 소유자라고 하는 근거다.보름지기 멋지게 오래 사는 비결의 첫째 조건이 아닐까.
  • 장애인의 날에(사설)

    20일은 장애자의 날이다. 바쁘고 눈부시게 돌아가는 제각기의 자기앞의 삶 때문에 평소에는 깜깜하게 잊고 지내는 「장애인문제」를 이날만이라도 기억하여 개선하는 노력이나 관심을 갖는 일은 뜻이 깊다. 우리나라처럼 장애인에 대해서 배려가 없고 우리처럼 장애인의 삶을 향상시키는 노력에 인색한 나라도 드물다.비슷한 수준의 국민소득을 가진 비슷한 정도의 중진국 중에서도 부끄러울 만큼 뒤진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도로의 턱이 높아 휠체어를 끌고 도저히 건너갈 수 없는 길이 도시의 대부분이고 육교가 아니면 지나갈 수 없는 길이 수두룩해서 장애자가 「갈수없는 곳」이 너무 많다.최근에도 그런 길에서 도로를 건너다가 장애자 한사람이 참변을 당했다.건물·공공시설·공원·교통기관이 모두 장애자를 위해 아무 시설도 안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현실보다 더욱 장애자를 괴롭히는 것은 「성한 사람들」의 냉혹한 「장애자관」이다.무관심하고 비정하여 장애자의 삶의 의욕을 송두리째 좌절시킨다.어쩌다가 해놓은 장애자용 시설이나 좌석을 멀쩡한 사람들이 차지해버리고 길에서 장애자와 부딪쳐도 길을 내주거나 도울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난폭하게 밀치거나 뒤로 제치고 가버린다.시민의 이런 비정함은 우리의 도덕적 황폐함의 척도라고 할수 있다. 시민의 이같은 황폐성이 결정적으로 표출되는 것이 장애자시설을 거부하는 태도다.서울의 마장동에 지으려던 장애인복지관이나 양천구 신정동에 세워진 장애인 자립작업장이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로 착공도 못하거나 지어진 뒤에 입주도 못하는 사태를 빚고 말았다.장애인 시설이 있으면 집값이 떨어지고 자녀교육에 해롭다는 것이 반대이유라고 한다. 그런가운데 처음으로 우리를 감동시킨 경우가 생겼다.서울 중구 필동에 장애인자립작업장이 마련되어 17일에 이미 개장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이곳의 경우 주변 주민들이 반대는 커녕 앞다퉈 도움과 지원을 하며 기계도 기증하고 일거리도 제공했다고 한다.같은 시민이라도 이렇게 성숙하고 도덕성이 높은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게된다. 장애인시설때문에 집값이 떨어지리라는걱정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고 소견없는 이기주의적 발상인가를 필동주민들의 덕행으로 입증시켜주기를 염원한다.특히 장애인의 존재가 자녀교육에 해롭다는 생각은 매우 천박한 부모의 근거없는 걱정이라는 것을 단언할 수 있다.시련속에서도 꿋꿋이 극복하며 사는 장애인의 삶은,건강한 어린이에게 커다란 교훈이 되어 준다.그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 그것은 신의 축복이기도 하다.장애인 시설이 이웃에 있음으로써 그런 기회를 가까이 부를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장애인은 우리가 공동으로 부담해야 할 부양가족이다.그러므로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가장 슬기로운 방법이다.장애인 정책도 그런 원리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장애인의 날」은 그모든 것을 반성하고 되새기는 날이어야 할 것이다.
  • 정주영 국민당대표 편협문답

    ◎정경유착으로 돈벌이 안해/대선전 어차피 현대 망할것/보통인으로서 도덕성에 자신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17일 한국신문편집인협회초청 금요조찬대화에서 회원들과 나눈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경유착의 한 당사자로서 경제정의를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정경유착은 없었다.돈은 신용으로 벌었다.신용이 늘어 재산가가 됐는데 무엇을 사과하고 반성한다는 말인가. ­현대그룹과의 단절문제는. ▲총선때 정부가 현대를 탄압하니 사원들이 똘똘 뭉쳐 구국의 정신으로 대응했다.기존 여야가 올바로 할때까지는 현대사람들 전원이 단합할 것이다. ­정경유착에 일단의 책임이 있지 않은가. ▲역사상 우리와 같이 여야가 모두 부패한 경우도 없다.정경유착은 정치인의 요망에 대해 경제인이 동조한 것이므로 경제인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경제는 종일뿐 주는 정치인이다. ­아파트 반값공급등 총선공약 이행방안은. ▲아파트값이 비싼 것은 채권입찰제와 토지개발공사때문이다.이를 모두 없애고 개개의 경쟁에 맡기면 새로운 가격체계가 형성될 것이다. ­도덕성에 자신이 있는가. ▲신부나 교육자같이 완전무결한 사람이라는 생각도,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보통사람으로서 법률을 엄격히 지켰다고 자신한다. ­현대가 망해도 상관없다는 말의 진의는. ▲국민당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음해가 심해질 것이므로 내추측으로는 어차피 대선전까지는 현대는 망한다. ­건강은 어떠한가. ▲3개월에 한번씩 피검사등 건강진단을 받는것을 두고 온몸의 피를 전부 갈아 넣었다는 등의 루머가 퍼지는 모양이나 나는 65년동안 결근 한번 하지 않은 체질이다. ­김대중민주당대표는 국민당과 현대가 정경일체의 관계라고 비판했는데. ▲김대중씨는 아무것도 모르고 한 말이니 치지도외하고 있다. ­5공청문회때 시류론을 폈는데. ▲5공때 시류에 따라 전두환전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으면 지금보다 더 가혹하게 당했을 것이다.당시 시류에 맞춘건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 취임 한돌 바르게살기협 김동수회장(인터뷰)

    ◎“「10% 절약」 확산… 올 4조원 효과 기대/4천3백69개 기업 참여… 과소비 추방/「어린이 씀씀이줄이기」 새 실천덕목에/“임기 마치면 본업인 도자기사업에 전념할터”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김동수회장(56)은 아직도 이름이 나 있는 명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처음 회장으로 믿었을 때 극구 고사했던 까닭 뒤에는 명사가 아니라는 소박한 심리가 얼마간은 작용했다.그러나 뒤늦게 수락한 그 자리에서 벌써 1년을 맞게 됐다.한햇동안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기보다 바르게살기운동의 뿌리를 내리게 했고,민주화에 걸맞는 민간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내 보였다. ○등불인물 계속 발굴 『우리 스스로의 평가는 자칫하면 자화자찬밖에 되지 않습니다.바깥에서 본 눈으로 채찍질을 해주어야 올바른 판단이 설 것입니다.한해를 돌아보면 사실상 큰 일이라곤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목표 자체가 작은 일들이었는지 모르긴 합니다만…』 조금도 과장이 없는 말씨와 한햇동안 벌인 캠페인 「작은 봉사·작은 친절」이라는 어휘들이 조화를 이루어 쉽게가슴에 와 닿는다.이 작아 보이는 캠페인 명제는 실천불가능한 과대포장의 허상적 목표보다 설득력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다. 이를테면 어른 알아보기,내가 인사 먼저하기,고운말 쓰기 등은 평범한 일 같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 회복이라든가,인간성 실현을 위한 기본규범이라는 것이 김회장의 생각이다.친절하고 정직하기로는 세계 제일이라는 일본의 경우도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정착됐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서울올림픽을 치른 우리에게는 사뭇 교훈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 협의회는 묵묵히 묻혀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역시 작은 친절과 작은 봉사로 사회에 작은 불빛 구실을 한 사람들을 찾아보자는 사업입니다.권위주의시대 유산이 처벌이라면 민주화시대에 해야 할 일은 올바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부추기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그런 사람들을 귀감으로 삼아 보다 밝은 사회를 지향하자는 뜻에서 시작한 일이 얼마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바르게 살기대상이나 친절·선행기사 시상제 등이 바로 밝은 사회를 바라보면서 운영하는 사업이다.서울교통봉사대를 비롯,푸른교통봉사대,한마음교통봉사대,방범봉사대,야간계도순찰대 등 이 협의회가 포용한 단체는 일일이 예시할 수 없을만큼 많다. 『어린나무 한그루를 심는 마음으로 깜량껏 뛰었습니다.지난 일년 사이에 얼마간은 자라주었고 아주 작은 열매도 거두었지요.그러나 바르게 살기운동을 더 가지가 많은 큰 나무로 키워야 합니다』 지난해가 저무는 10월부터 「1주일에 하루 자가용 안타기」나 「10% 절약운동」의 성과를 작은 열매로 치부했다. ○경비 1천억원 절감 1백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냉혹스런 국제무역질서 속에서 국민자각운동으로 번진 이들 캠페인을 통해 4천3백69개 기업과 직장이 절약운동에서만 9백89억이라는 실질수치의 경비절감효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근검·절약이 조금씩 생활화 되어가는 징후도 있고해서 올해는 약 4조원의 효과가 기대됩니다.하지만 아직도 낭비의 구석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지난해 실천덕목 이외에 올해 두가지를 더 추가했습니다.그 하나가 어린이 씀씀이 줄이기 운동입니다』 오래전부터 느껴온 어린이들의 과소비문제도 올해는 꼭 한번 딛고 넘어갈 작정이다. ○“정치 무관” 입증된셈 특히 어린이들의 용돈을 그냥 보아넘길 일이 아니라는 그는 극히 예외이긴 하나 어린아이가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들고 문방구를 찾는 세태를 걱정했다.수표를 손에 쥐어준 어른들과 함께 감염된 이 극단적 황금만능주의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반드시 치유돼야 할 병리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정치 말씀입니까? 그것은 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협의회와도 무관한 것입니다.그런데도 정부 또는 여당의 어용단체라는 오해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지난번 14대총선을 통해 정치와 유착된 단체가 아니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되긴 했습니다.제 소신은 국민운동이 관주도로 이루어지거나 관주도로 움직여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어디까지나 민간주도형으로 운영되면서 다만 재정적 지원은 뒤 따라야 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바도 있습니다.「바르게살기조직육성법」이 통과된 것도 재정적 측면의 지원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않나 합니다』 정치유착설에 대해서는 조용히 머리를 저었다.14대 국회의원총선에 출마한 위원들도 없을 뿐 아니라 회장 자신도 선거기간동안 고향 선거구에 내려가지 않았다.기초와 광역등에 1천여명의 회원이 진출한 것은 지방의회 의원직이 봉사의 자리어서 정치와 연결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육성법에 따라 올해 25억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그러나 12만명의 회원들이 1백억원의 회비를 따로 보탤 계획이고,김회장 자신도 지난해부터 1억원의 연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회장은 연 회비 이외에 지난해 1억여원을 바르게살기운동에 더 썼다. 그는 임기를 마치면 (주)한국도자기 회장으로서의 본업에 전념할 계획이다.현제 세계 20위를 랭크하는 한국도자기를 10위권안의 세계도자기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집념을 가지고 있다.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때 학자를 꿈꾸다 가업을 승계,연간 1천5백만달러어치의 도자기를 수출하는 세계적 명성을 이미 얻어 놓았다. 『오늘 점심은 굶기로 했습니다.고난주일 하루를 지키는 뜻도있고해서…』 마침 사무실 전체가 「주1회 도시락지참」을 생활화한 요일이었으나 김회장은 이날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다.기독교의식에 따른 고난주일이라 굶을 요량을 한 그는 점심 때 남대문 근처에 약속이 있어서 일어났다.서울 중구 충무로3가 극동빌딩 사무실에서 남대문까지는 꽤 초간한 거리인데 차를 버리고 휘적휘적 걸어나섰다.
  • 민정계 경선후보 단일화 합의 안팎

    ◎박태준­이종찬/「역할분담」으로 돌파구/후보·당권분리방안엔 의견접근/후보에 더집착… 성사여부 불투명/YS측선 “예상했던 결과” 관망적 자세 진통을 거듭하던 민자당 내 민정계 후보단일화작업이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간 역할분담방안이 새로이 제기되면서 극적 돌파구가 열릴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최고위원과 이의원 모두 당총재보다는 대통령후보에 강력한 집착을 보이고 있고 단일화합의가 정치적 구속력을 가진 것은 아니어서 절충성공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한동의원이 15일 7차 중진협의체모임이 끝난뒤 역할분담론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면서 『후보단일화가 안될 때는 소신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출마의사를 포기치 않고 있어 후보경선구도확정에는 아직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민정계 중진협의체 7차 모임은 당초 단일화 협상시한을 주말까지로 연장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후보·당권분리 가능성이 제기됨으로써 후보단일화의 구체적 방안이 깊숙이 논의됐음을 시사.이날 2시간50분여에 걸친 회동이 끝난뒤 박태준최고위원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오는 17일 제8차 중진회동을 갖고 반드시 단일후보를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협의체시한(15일)을 넘겨서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 최의원은 이어 『이번 경선에 나서는 후보자는 차차기인 15대 대통령후보경선에는 절대로 나서지않고 전당대회 대통령후보선출및 대통령선거등 양대 정치일정에만 전념키로 했다』며 『그런 뜻에서 이 후보자는 대통령후보이외의 어떤 당직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최의원은 이어 『이같은 발표는 경선에 나서는 후보자는 지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나서겠다는 뜻을 담은것』이라고 설명. 최의원은 『이번 발표문은 참석자 전원이 합의한 것』이라며 후보단일화성사를 「반드시」란 단어를 수차 반복하며 기필코 성취하겠다고 강조. 이날 역할분담론은 박철언의원이 박최고위원과의 교감하에 제기한 것이란 추측이어서 일단 박최고위원측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관측. 그러나 이날 회동이끝난뒤 이종찬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유인물을 통해 『후보단일화는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야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야 한다』며『따라서 오늘 회의에서는 후보단일화의 모든 노력을 나에게 집중해줄 것을 간절히 부탁했다』고 밝혀 후보출마의지가 변함없음을 강조. 이의원은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 ­오늘 합의사항이 뜻하는 바는. ▲출마희망자는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오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적어도 대통령후보로 나서려면 차차기를 노리거나 재수·삼수할 생각을 말고 모든 것을 던진다는 각오아래 나가야한다. ­회의에서 나눈 얘기는. ▲참석자들 각자가 자신의 입장을 개진했다.대체로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따라야한다는 기본정신에 충실키로 했다.나는 참석자들에게 내 의사를 따라달라고 부탁했다. 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의원의 이같은 언급과 관련,『이틀동안 민정계 출마예상자들간의 개별막후협상이 밀도있게 전개될 것』이라면서 『역할분담이 안되면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이 함께 출마하는 방안도 있을것』이라고 피력. 이 측근은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당선가능성이 없는 인사가 출마를 계속 고집하거나 김영삼대표측과 제휴하는 일은 없어야한다는게 오늘 합의의 정신』이라고 설명. 한편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심명보 김중위 오유방 이도선 김현욱 이긍령 조영장 이강희 최재욱 안영기 강우혁 이진우 홍희표 이광로의원과 양창식의원당선자등 16명은 이날 하오7시30분부터 여의도 모음식점에 모여 중진협의체의 회동결과를 놓고 앞으로 대책등을 숙의. 박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북아현동 자택에서 박준병의원과 단독으로 만났으며 박최고위원으로의 실질적 후보단일화에 대한 협의가 있었으리란 관측. ○…박철언의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 맨하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건과 현실을 감안해 당내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이날 박의원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후보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배경은. ▲5월 경선에 내가 나설수 없는 상황과 여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짐작에 맡기겠다. ­오늘 하오로 예정된 7인중진 7차모임에서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것인가. ▲그동안의 개별적 접촉을 종합해볼 때 오늘 모임에서 결론이나 합의를 보기는 대단히 어렵고 불투명하다고 본다.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야하며 금주내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총선민의에 따른 새인물론을 강조했는데 단일후보로 추대되는 인물이 그같은 전제에 부합된다고 보는가. ▲이시대의 과제인 국민대화합과 민주발전 그리고 민족통일을 이루기위한 가장적합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그러나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상과 현실사이의 조화점을 찾을 수 밖에 없다.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영삼대표도 훌륭한 점이 많은 분으로 생각한다.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복잡다난한 국내외 정세속에서 보다 효과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김대표 이외에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 전당대회를 통해 상호비교를 해야한다. ­7인중진 가운데 누가 새인물론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가. ▲거론되는 분 모두가 훌륭하지만 이런저런 아쉬움이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이상적은 아니나 거론되는 몇분중 한분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만장일치가 불가능할 경우 다수결에 의한 실질적 단일화도 추진할 것인가. ▲개인적 소견으로는 아직 그같은 방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차선책으로 그런 방법이 고려될 수도 있다고 본다. ­노태우대통령이 끝까지 공정한 심판역할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가. ▲이미 여러차례 국민앞에 약속한 만큼 반드시 그래야만 하며 그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계는 박최고위원의 출마선언이 임박한 가운데서도 김대표가 전혀 동요없이 낙관하는 모습을 보이며 계속 함구령만을 내리자 『대표를 믿을 수 밖에 없다』며 순응하는 모습. 민주계는 이날 박철언의원의 기자회견내용중 『특정인을 목표로 단일화작업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발언과 관련,한편에서는 이를 『공개적으로 TJ를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박의원의 기만전술』이라고 해석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박의원이 돌아가는 상황이 여의치 않자 발을 빼는 징조』라고 풀이. 7인중진협의회 7차회동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민주계는 이날 하오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이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오는 17일 8차회동에서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으자 『예상했던 결과』라며 관망적 자세. 최형우장관은 『7인중진협의 오늘 회동결과는 예견했던 것』이라고 말한뒤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의 「후보­총재역할분담」주장에 대해 『대통령후보와 당총재를 자기들 마음대로 분리하고 결정하는 것이냐』고 공박. ○…5월전당대회를 앞두고 「막전자유경선 막후후보조정」노선을 취해오던 김종필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물밑 거중조정이 벽에 부딪치자 일단 시간을 두고 관망하겠다는 자세. 김최고위원은 이날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의 후보출마가 기정사실화될 움직임을 보이자 『이제 나올 사람은 다 나온 것 아니냐』며 자신의 사전조정 역할이 여의치않았음을 시사한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당대회 때까지는 후보조정절충작업이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여운. 김최고위원이 최근의 「YS·JP연대움직임」보도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화계 현역의원과 14대당선자 전원이 17일 저녁 63빌딩에서 회동,『김최고위원이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더라도 이를 전폭 지지한다』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 모임은 김최고위원의 본격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에 앞서 공화계의 내부결속 차원에서 마련됐는데 구신민주공화당 원외위원장과 민정계내 일부 친공화계 위원장들도 참석한다는 소식. 고 공박. ◎박철언의원 발표문 대통령후보 경선에는 여건과 상황을 감안해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으며 후보경선은 자유경선의 원칙과 과정의 공명정대성을 손상시키는 편법적 발상이나 부당한 기도로 얼룩져서는 결코 안된다. 민자당의 박철언의원은 15일 상오 서울 맨해턴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와 난국타개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다음과 같은 7가지의 소견을 제시했다. ▲민주정신에 바탕하여 소신과 용기를 가진 새롭고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국민정치시대를 열어 정치의 도덕성을 정립하고 정당운영의 민주성을 실천해야 한다. 정당간부나 공직후보자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되어야하고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정당간부의 전횡을 가능케하는 현행 공천제도,지구당위원장제도는 개혁되어야 한다. ▲하루속히 국민역량을 총결집하여 경제 재도약을 이룩해야 한다. ▲이완되고 가치전도적인 사회분위기를 일신하고 국민대화합을 이루는데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복지증진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헌법과 법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에 민간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치밀한 통일대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 법과 현실 그리고 죄와 벌(사설)

    형법개정안은 법과 현실과의 괴리를 시정하고 경제·사회적 변화에 따른 법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 개정안은 그동안 찬·반 양론이 팽배했던 관통죄를 비롯하여 낙태죄 및 혼인빙자 간음죄를 폐지하거나 일부 완화하고 있다.또 사회변화에 따라 날로 늘고 있는 신종범죄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하고 있다. 형법개정안에서 무엇보다도 일반의 관심이 높은 것은 간통죄이다.이 죄의 폐지는 그동안 여성계와 유림들로부터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왔다.이 죄의 폐지는 도덕과 윤리면에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남녀간의 사생활문제를 국가 공권력이 개입한다는데 문제의 소지가 있다.아울러 간통죄 폐지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그런 점들을 고려할때 이 죄의 폐지는 타당하다는 게 우리의 소견이다.다만 간통죄가 이혼여성의 경제적 보상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온 점을 감안하여 민사소송법상의 위자료 산정기준을 전향적으로 상향조정하거나 새로운 판례 등을 통해서 간통죄가 갖고 있던 간접적인 기능을 살려 주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두번째의 관심의 대상인 혼인빙자간음죄의 폐지에 대해서도 동의하고 싶다.『법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는 정조는 보호하지 않아도 된다』는 색다른 판결이 나온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법이 존재하고 있다는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그 판결은 그 사건이 갖고 있던 부도덕성을 반영한 것으로 상급심에서 파기되기는 했지만 상당히 혁신적이고 전향적인 판결이었다.그런데도 지금까지 이 죄가 존속되어온 것은 우리사회의 보수지향성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시대의 흐름과 사회적인 환경변화에 맞춰 법을 개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세번째의 낙태죄는 종교계가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는 부문이다.그러나 이번 법개정은 모자보건법상의 위법성 저각사유를 형법에 도입,임신이 모체의 건강을 심히 해하거나 강간 또는 혼인할 수 없는 친족간에 임신한 경우 낙태를 허용하고 있어 일부 허용에 불과하다.종교계의 반대는 일부 허용이 결국 전면 허용으로 가는 수순이 아니냐는 우려에서 나온 것같다. 법과 현실의 조화,즉 사회적 변화의 수용을 더 이상천연시키는 것은 옳지가 않다.이번 형법개정에서 컴퓨터 범죄와 환경공해에 관한 범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 것도 산업화와 시대적 상황에 따른 필연적인 귀결이라 하겠다.이들 신종범죄에 대한 형사적 대응을 위해서는 관계전문가들로부터 보다 광범위하게 의견을 들어야할 것이다. 또한 최근 사회적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뇌사문제에 대해서도 각계로부터 폭넓게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지금 당장 실시는 어렵다 해도 여론 수렴의 노력은 있어야 한다.이번에 법이 개정되어도 그 시행시기가 95년으로 되어있어 사회현실의 변화를 추적할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이밖에 사형규정의 완화와 상습범의 일률가중처벌을 보호감호할 수 있게 한 것 등은 신이론의 수용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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