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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출마선언 신순범 의원의 눈물(정가초점)

    국민회의 신순범 의원(여천시·군)이 2일 공천포기를 선언했다.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호유해운 측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한 후 꼭 1주일 만이다. 악몽의 시간을 보낸 듯 초췌한 모습으로 기자실에 나타난 신의원은 『경위야 어떻든 사회적으로 무리를 일으킨 책임을 지고 공천신청을 포기한다』며 울음섞인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5선고지를 눈앞에 두고 「불명예 제대」가 아쉬운 듯 『신중함을 잃고 가해자로부터 보조경비를 받은 씻을 수 없는 실수』를 원망하기도 했다.그러나 처음에는 수수사실이 없다고 잡아뗐다가 「보조경비」로 시인한 것은 도덕성에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11대 때 유일한 안민당 후보로 등원한 신의원은 『15대 대선때 김대중총재께서 나의 지원연설을 절실히 필요로 할 것』이라며 재기의사를 비치기도 했다.당에 끼친 누를 최소화하면서 일단 자숙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이날 공교롭게도 호남물갈이와 관련 공천탈락설이 나돌았던 김장곤의원(나주)도 불출마선언을 했다.『출마대신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봉사할 것』이라며 백의종군을 자처했다. 그동안 김총재와 독대하면서 구명운동을 펼쳤던 이들 두 의원은 결국 이날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했다.자신들의 구제가 「물건너 갔다」는 최종분석의 결과였다.백의종군식의 「용퇴」를 이들이 진작 밝혔다면 「의원직」에 연연하는 추한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 “여 대권후보 자유경선”/김 대통령/조기 가시화엔 부정적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창간 50주년을 맞는 충청일보 및 매일신문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여권내 「대권후보」와 관련,『국민 여망을 고려해 당과 후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결정될 것이고 당헌상 대통령 임기만료 이전 90일까지 선출하게 돼 있다』고 말해 대권후보 조기가시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후보 자질에 대해 『투철한 국가관과 도덕성,지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역량을 갖춰야 하고 남북한 대치상황을 감안할 때 강력한 지도력을 겸비한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민주적인 자유경선을 통해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15대 총선과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신한국당이 안정의석을 무난히 확보할 것』이라며 『총선 이후에도 개혁과 세계화의 지속적인 추진,특히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생활개혁을 중시하는 국정운영 방향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 신순범 의원 불구속 “축소수사” 비난

    ◎받은 돈 개인용도로 써 명백한 “수뢰”/군수·해경서장 등 구속과 형평성 잃어 씨프린스호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검찰의 신순범의원(63·국민회의) 불구속 입건은 축소 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검찰은 28일 신의원이 호유해운으로부터 받은 1천만원으로 개인 빚을 갚거나 선친의 묘소를 꾸민 사실을 밝혀냈다.명백한 뇌물수수죄에 해당한다. 더구나 신의원은 그동안 1천만원의 수수사실을 놓고 세번이나 말을 바꾸었다.중견 정치인 답지않게 일관성을 잃은 해명과정은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사법적 결론은 똑같이 뇌물을 받은 정근진 여천군수와 김득수 여수해양경찰서장 등의 구속과 거리가 있다.검찰은 신의원이 4선 의원이며 뇌물액수가 적고,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를 달았다.민선 군수가 구속되는 등 악화된 여론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표면적인 명분과는 달리 코앞에 다가온 총선을 염두에 둔 정국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또 유상식 해양경찰청장의 수뢰여부에 대한 수사촉구의 여론도 피해보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연일 검찰청사 앞에서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시위하는 피해주민들로서는 성에 차지 않는 것이다. 4월 총선을 앞둔 신의원은 검찰의 수사의욕 미진으로 큰 고비는 넘긴 것같다.그러나 자신을 뽑아준 주민들이 「문전옥답」을 덮친 기름찌꺼기를 훑어내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돈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은 쉽게 씻어지지 않을 것같다.특히 정치인에게 고도의 청렴성과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따끔한 교훈이었다.
  • 투톱체제된 민주 선대위원장(정가초점)

    민주당이 이중재 전 고문과 홍성우 최고위원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탄생시켰다.선거를 앞두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을 일사분란하게 끌고가기 위한 비상체제가 선거대책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투톱체제는 지극히 이례적이다. 이위원장은 유세전략과 후보자 지원등 당내 선거대책을 지휘하는 중앙사령탑을,홍위원장은 각 지역을 돌며 유세지원활동에 나설 야전사령탑을 맡게 될 것이라고 민주당은 설명한다.6∼9대와 12대의 5선관록을 지닌 이위원장의 풍부한 선거실무 경험과 인권변호사로서 덕망을 쌓아온 홍위원장의 도덕성·참신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주장이다.그러나 투톱체제는 계파간 알력에서 비롯된 궁여지책의 성격이 짙다.이위원장을 고집한 장을병 공동대표 및 이기택 상임고문과 홍위원장을 내세운 김원기 대표 및 개혁신당측이 팽팽히 맞선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두 공동위원장도 이런 내홍에 따른 비난여론을 의식,24일 상오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계파 안배가 아니라 기능적 보완』이라며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하지만 실제 소속의원이 28명에 불과한데도 당대표가 3명이나 되는 민주당이 선대위원장마저 복수로 두게 된 데 대해 당안에서 조차 비판여론이 적지 않다.
  • 김 대통령 취임 3돌… 평가와 과제(사설)

    ◎개혁완성도 높여 통일대도로 김영삼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지난 3년간은 엄청난 변화와 개혁을 통해 나라와 사회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경이로운 기간이었다.개혁에서 세계화,그리고 역사바로세우기에 이르기까지 충격과 자극 속에 숨가쁘게 휘몰아친 청산과 창조의 격동기였다.지난 30여년간에 걸친 권위주의체제의 낡은 껍질을 벗고 자유민주주의체제를 강화함으로써 21세기의 세계 중심국가를 지향하는 「신한국건설」의 도약대를 쌓아올린 성공적인 개혁기간이었다고 평가된다. ○도약대쌓은 성공적 개혁 이제 그러한 바탕에서 지속적인 안정과 발전을 이루어 민주화와 번영의 내실을 강화하는 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고 통일대업의 길을 여는 제2 건국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문민정부의 남은 과제가 될 것이다. 돌이켜 보면 청와대 앞길 개방과 정치자금수수중단 선언으로 시작된 취임1년은 변화와 개혁정책의 집중발진기였다.공직자재산공개,금융실명제,정치군인숙정,안기부,기무사의 역할 정상화등 전격적인 조치들이 취해졌다. 취임 2차년에는 향후 국가의 진로를 「세계화」로 정립하고 세계 중심국가도약을 위한 일련의 내실개혁이 추진되었다.민주화완성,제도개혁작업의 지속을 통한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부문의 국제경쟁력 제고등 세계속의 한국을 건설하는 질의 개혁이었다.취임 3차년은 그동안의 모든 개혁조치를 바탕으로 민족과 국가의 올바른 좌표를 설정한 역사바로세우기개혁이 특징이다. ○「역사바로잡기」 높은 평가 그동안의 개혁성과는 건국 50년 역사에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통합과 선진국 단계로의 진입을 마무리한 역사적 의의가 있다.민주와 자유,그리고 정의가 희생된 개발독재의 병리를 바로잡아 민주화와 경제발전,사회정의가 함께 구현되는 국가발전의 드문 성공사례를 세계사에 기록한 것이다.전직대통령 두명의 사법적단죄를 통한 부정부패와 헌정파괴의 구시대를 청산하는 역사바로잡기가 그것이다.쿠데타 악순환의 후진적정치를 단절하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등 정치발전을 통한 민주화의 완성,그 바탕 위에서 정부구조개편,규제완화,행정개혁등 21세기 무한경쟁에대비한 저비용,고효율의 체제정비는 국제사회에서도 올바른 창조적개혁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판수용해 세력늘려야 김대통령은 30년만의 첫 직선대통령으로 도덕성과 정통성을 바탕으로 위로부터의 개혁을 진두지휘 하면서 칼국수로 상징되는 솔선수범과 강력한 리더십을 구사했다.이 과정에서 기습적이고 전격적인 방법에 대한 충격과 불안,절차에 대한 시비와 불만이 일부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물론 그 가운데에는 정략적인 정치공세도 있지만 선의의 비판은 동참세력의 확대와 신뢰의 확보를 위해서 겸허히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아울러 정부·여당등 구심세력들의 성실한 대국민설득과 아래로부터의 개혁 유도도 긴요한 과제다.정상화된 민주화를 이끌 각부문의 제도와 법의 민주적 운용과 권위주의적 문화와 의식의 청산도 뒤따라야 한다. 김대통령 개혁의 향후과제는 민주와 번영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만큼 그 목표에 있어 통일과업의 성취에 보다 큰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또한 지금까지의 제도개혁을 뒷받침하는 의식개혁과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개혁,이미 설정한대로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모아야 하리라고 본다. ○국민적 협력·동참이 긴요 개혁과 발전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안정과 통합의 확보가 필수적이다.정치의 지역분할구도와 세대간,지역간 갈등속에 다가오고 있는 4·11총선과 내년의 대권경쟁은 정치안정과 국민통합의 시금석이다.15대 총선의 엄정한 관리는 정치개혁의 핵심이며 총선의 결과는 정치안정과 국가발전의 열쇠가 된다.권력누수 현상과 정국불안은 개혁의 후퇴와 사회혼란을 가져올지 모른다.민주화와 선진발전,통일구현은 안정과 개혁을 위한 국민의 협력과 동참에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 문민정부 개혁3년/생활­의식 얼만큼 바뀌었나/좌담

    ◎종량제 도입 계기 환경의식 뚜렷이 변화/행정규제 줄여 민원처리 신속·단순화/유아시설 늘리는 등 여권지표도 높여/각종 사회활동 자원봉사 확산 고무적/공익단체 육성… 민간 정책참여 제도화를/시민운동 통해 지속적 개혁작업 펼쳐야 □좌담 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강교자 대한YMCA 연합회 사무총장 「삶의 질의 개선」.국민생활의 수준을 높이려는 것이 문민정부의 목표다.지난 3년은 이를 위해 각종 제도 및 의식의 큰 틀을 재정비했다.공직자의 재산공개로 시작된 부정부패 추방,각종 행정규제의 완화,교육개혁,사법개혁 등이 구체적 성과다.쓰레기 종량제 등 환경문제 개선,보건·복지 및 여성권익 향상 등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혁이 이뤄졌다.의식개혁 운동도 시민단체와 더불어 추진했다.일부에서는 정치적 개혁에 치중하다 보니 사회복지 분야의 개혁이 기대에 못미쳤다고 지적한다.앞으로 남은 2년동안은 지금까지의 개혁이 국민의 실생활 개선으로 가시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개혁의 과실」을느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숙제다.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전 대한변협 회장),강교자 대한YWCA연합회 사무총장의 대담을 통해 문민정부 3년의 생활·의식 개혁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봤다. ▲강문규씨=김영삼 대통령 취임 3년동안 많은 개혁조치가 사회 전반에 걸쳐 이뤄졌습니다.그러나 우리가 개혁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라는 것은 너무 조급합니다.30년 이상 누적된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의 고리를 일순간에 끊기는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삶의 질 향상 목표 ▲강교자씨=그동안 성장과 물량 위주의 정부 정책이 우리 사회에 많은 폐해를 낳았죠.김대통령께서 추진한 개혁정책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진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그러나 과거의 잘못만을 들추는 것이 능사가 되어서는 안 되고 한쪽의 개혁의지가 일방적으로 전달되고 그 성과가 일부의 성과로서만 남아도 곤란하겠죠. ▲이세중씨=두 분 말씀에 공감입니다.김영삼정부는 과거 어느정권에 비해서도 도덕성이라든가 개혁의지에 상당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취임 초기만 하더라도 금융실명제,5·18특별법 제정 등 과거청산 문제 등에 대해 큰 기대를 못했는데 과감한 일련의 조치들이 우리 사회를 보다 성숙한 시민사회로 이끈 것이 사실입니다. ▲강=사회개혁은 정치·경제 개혁보다 포괄적이기 때문에 그 동안 이룬 정치·경제 개혁의 성과를 남은 임기 동안 사회 전반의 생활·의식개혁으로 잘 마무리할 때 개혁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개혁은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그 실효가 극대화되므로 국민 개개인을 개혁의 품으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강=그렇죠.교육개혁의 경우 교육에 관한 법,제도의 개선이 우선이겠지만 이를 정규 교과과정에 수용해서 국민 각자가 현장에서 의식개혁과 함께 실질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이=두 분 말씀처럼 사회·민생 분야에서 국민들이 아직 실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국민의 실생활과 직접 맞닿는 것은 일선 행정기관인데,「행정규제 및 민원사무 기본법」에 따라 불필요한 행정규제는 많이 없어지고 민원처리가 빠르고 단순화된 것은 가시적인 성과라 할 수 있죠. ▲강=정치·행정개혁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바람직합니다.김대통령이 취임초기 군 내부의 개혁을 시작으로 공직자 재산등록 등을 통한 행정개혁 이후 이루어질 개혁의 큰 틀을 마련했다는 데 동감입니다.과거 군사 철권정치를 과감하게 탈피하고 시작된 개혁에 대해 시민운동 단체들은 「총체적으로 환영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정부 주도의 개혁은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앞서갔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민간 주도의 개혁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지금부터는 국민들이 더욱 실감할 수 있는 민간 위주의 사회·생활개혁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입시 부담은 여전 ▲이=경제·사회분야 중 특히 환경·사회복지 분야의 지표가 상대적으로 처져있습니다.정부의 「신복지구상」을 살펴보면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은 역력하지만 노령자 복지책 등은 실감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교육개혁 역시 입시부담을 줄일수 없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강=사실입니다.교육개혁이 수험생들에게 입시기회를 더 많이 주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입시과목에 논술과목만 더 늘어나 논술학원의 필요성까지 느껴지는게 솔직한 현실입니다.개혁추진 실무가 실질적인 개혁의 수혜자인 국민들과 개혁 당사자들,교육개혁의 경우 정부의 교육관계자와 학부모,대학 당국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되풀이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개혁에서 이제는 국민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개혁이 병행되어야 할 때입니다. ▲이=아울러 지금부터의 개혁은 국민의 의식개혁이 뒷받침돼야 합니다.국민의 의식변화가 따라야 하는데,시민운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쓰레기 종량제의 경우,정부가 마련한 훌륭한 시책을 국민들 각자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여 받아들이고 환경단체 등 민간단체에서 지속적으로 계도해 나갈 때 바람직한 개혁의 취지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강=환경·복지 지표 뿐 아니라 여성의 인권 지표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여성발전기본법과10대 과제 등은 긍정적인 성과로 봅니다.특히 어린이 집을 늘린 것은 피부에 와닿는 성과입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여성후보자 수가 적은 것은 섭섭합니다.여성의 지위향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이 중요합니다.우스갯 소리지만 대통령이 처가를 찾아가는 모습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자원봉사 개념을 도입한 것도 점수를 줄 만합니다.하지만 지속적인 활동과 생활화를 수행할 수 있는 자발적 시민단체를 육성,지원하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소비자 단체 존중 ▲강=개방사회의 기준 가운데 하나가 민주적 참여체제의 확립이라고 볼 때 문민정부가 민간의 정책참여를 확대한 것은 돋보입니다.민간 환경단체의 참여확대와 환경부의 승격,물 관리의 일원화,보건문제와 재경원의 소비자 단체 존중 등은 가시적인 성과입니다.정무1장관실이 민간 시민단체에 관한 업무를 맡은 것도 고무적입니다.하지만 민간단체에 관한 법이 권위주의 시대 그대로인 것은 문제입니다.관련 하위법은 남은 임기 2년동안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이=출범 초기의 부정부패 추방 결의와 추진 성과가 도중에 경제 우선 정책으로 주춤해진 사이에 하위직 공무원들 사이에 부정부패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부정부패가 다시 살아나서는 개혁성과가 가시화될 수 없습니다.국민들의 불만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대만과 싱가포르에서는 개혁을 10∼20년씩 장기적으로 추진합니다.말단까지 강력한 의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복지·환경 지표를 개선하는 것도 이제는 미래의 비전 제시보다는 일상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이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환경 문제에 대한 개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주변 농민들은 식수나 농업용수가 나빠지고만 있으니 불만이 큽니다.개혁이 단기간에 성과를 보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3년동안이나 추진했는데 실생활이 개선이 안 되면 곤란합니다. ▲강=최근 개혁의 발목을 잡는 것은 지나친 개혁이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는 잘못된 발상 때문입니다.하지만 개혁과 경제성장은 같이 가는 것입니다.역사적으로도 국민소득 1만달러대의 중진국들이 좌초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부정부패 때문입니다.과거 일본의 경제대표단들이 한국은 부정부패와 공공질서 문란 때문에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당장의 경제성장을 위한 성급한 조치는 장기적 성장을 불가능하게 할 것입니다.부정부패가 없어지지 않으면 국민들의 참여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또 당한다는 생각 때문이지요.대통령이 그 동안은 「정치 수반」의 역할을 충분히 했으니 남은 임기는 말단 공무원들까지 개혁할 수 있는 「행정수반」으로서 임무에 진력했으면 합니다.생활개혁에 자발적인 국민참여를 위해서는 시민단체를 활성화시켜야 함은 물론입니다. ▲강=생활개혁을 위해서는 「가정 바로 세우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가정교육이 의식개혁의 전제이기 때문에 가장의 역할이 사라지고 가족이 모일 시간도 없는 현실에서 어떻게 가정을 지킬 것인가를 다같이 연구해야 합니다. ○정보공개법 필요 ▲강=문민정부의 개혁은 마무리만 잘 해도 충분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개혁을 지속시킬 민간활동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공익단체의 육성과 민간의 정책참여 확대 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합니다.정부의 정보공개도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필요합니다. ▲이=국민적 개혁을 위해서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공개법을 추진해야 합니다.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행정규제도 완화해야 할 것이 아직 많습니다.부동산 매매만 해도 투기와 관계 없는 일반인의 거래에 불필요한 서류가 너무 많다고 합니다.물론 환경규제 같은 것은 해제하면 안 되지요.규제할 것은 더욱 규제하고 완화할 것은 과감히 완화하자는 것입니다.의식변화의 측면은 정부의 몫이 아닌 자발적 시민운동의 영역입니다.이러한 점에서 시민단체의 지원정책은 시급합니다. ▲강=그러나 이제는 관변단체 시비가 불식돼야 합니다.관변단체도 「새마을 운동본부」 같은 경우,지도부와 방향을 전면 수정하면 순수 시민단체가 될 수 있습니다.앞으로 제정될 시민단체 지원법은 시민단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 사회­생활 개혁을 보고/임희섭 고대사회학과 교수(기고)

    ◎돋보인 제도 개선… 국민동참 따라야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건강한 사회를 내용으로 하는 신한국 건설을 국정목표로 제시했다. 정통성을 갖춘 문민정부의 대통령으로서 취임 초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개혁에 착수할 수 있었다. 자신의 재산을 먼저 공개함으로써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이끌어냈다.그 과정에서 기대 이상의 개혁성과를 거둬 국민의 90%에 달하는 높은 지지를 얻기도 했다. 개혁의 방법과 관련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초기의 개혁이 대다수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개혁이 제도적으로 이어져야 할 단계에 와서 주춤거렸다.장단기적 프로그램이 분명하게 제시되지 못했고,개혁의 주체와 참여세력을 광범하게 확산시키는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개혁에 앞장서야 할 일부 공직자들의 복지부동이 개혁의 장애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금융실명제와 정치개혁 입법은 큰 성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부작용을 걱정하는 반대의 소리도 없지 않았지만 금융실명제의 과감한 단행은 성공적이다.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와 정치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한 정치관계법의 제정도 중요한 개혁이다.우리 정치풍토에서 금권·관권선거를 추방하는데 성공한다면,그것은 절대 과소 평가할 수 없는 성과다. 한때 각종 대형사고 때문에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적도 있었다.여객선 침몰,지하철공사장 폭발,성수대교 붕괴,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 사고가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 현 정부의 실정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행정기관들의 무사안일과 부실시공을 눈감아온 부패의 관행을 차단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 각종 반인륜적·반사회적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 도덕적 위기감이 커진 것도 김영삼정부가 처음 약속한 건강한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개혁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또 개혁이 결코 대통령 한사람이나 정부에 의해서 일거에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낳았다. 진정한 개혁의 추진과 정착은 제도적 개혁과 의식개혁·생활개혁에 걸쳐 광범하고 지속적으로추진되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가,정부와 국민에 의해 재확인된 것이다. 모든 국민이 하루 하루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제도개혁과 생활개혁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다. 생활개혁의 성과로는 크게는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개혁과 세계화를 지향하는 교육개혁,작게는 쓰레기 종량제의 실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성공적으로 정착된 종량제처럼 생활개혁은 정부의 합리적인 정책과 성실한 행정,국민 개개인의 각성과 협조가 한데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 안전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국민생활을 정착시키려면 합리적인 정책,주민위주의 행정,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외에 수준 높은 기업윤리가 필수적이다. 일선 행정기관의 민주적인 자치행정도 대단히 중요하다.그런 점에서 지난 해의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는 개혁의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국민 위에 군림하던 권위주의적 행정관행이 주민참여에 의한,주민을 위한 행정으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교통문제나 주택문제,지역개발 문제처럼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문제일수록 주민자치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첩경이다. 각종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활성화되는 현상도 고무적이다.과거에는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정치적 민주화나 노동·빈민 문제 등과 같은 정치·경제적 개혁에 집중됐었다.지금은 환경·교통·소비자·공명선거 감시·도덕성회복 등과 같은 폭 넓은 생활개혁의 과제에 보다 큰 관심을 갖게 됐다. 3년에 걸친 김대통령의 사회개혁은 관권·금권선거를 막은 정치개혁,금융실명제 등의 경제개혁,규제완화를 추진한 행정개혁,세계화를 위한 교육개혁 등 제도적 성과를 거뒀다.그럼에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개혁과 국민행복 지수를 높이는 복지개혁에서는 미흡했다. 앞으로 정부가 확고한 개혁의지를 갖고 행정기관의 공직자들과 국민·기업·시민운동단체가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참여한다면 생활개혁의 성공도 분명할 것이다.
  • 문민정부 개혁3년/공직사회­군 쇄신 평가·과제/좌담

    ◎재산공개­사정강풍… 새 공무원상 확립/투명한 공개행정으로 부정고리 차단/지자체 출범에 따라 「경영마인드」 확산/군 사조직 정리… 비대한 상부기구 개편/거듭나는 아픔끝에 개혁동반자로 참여/부패방지·인재 유치하게 처우 개선해야 □좌담 장기호 주제네바 공사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차영구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공직자들에게 문민정부출범이후 3년은 엄청난 소용돌이의 세월이었다.개혁과 변화의 흐름속에서 지난날의 껍질을 벗고 거듭나는 아픔을 피부로 느꼈고 새로운 자긍심을 가슴에 담기도 했다.공무원들은 『투명한 공개행정으로 국민에게 한결 가까이 다가섰고 지속적으로 추진돼온 사정으로 각종 비리의 고리가 차단돼 깨끗한 공직상이 확립돼 가고 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특히 그동안 성역화됐던 전력증강사업등을 둘러싼 부패의 척결과 세력화된 군의 사조직등을 과감하게 정리한 점등은 군내부에서도 혁명적인 조치로 해석했다.숨가쁘게 달려온 3년동안 공직사회의 변화상과 앞으로의 과제등을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교수부장과 장기호 주제네바 공사,차영구 국방부 정책기획차장등 3명의 좌담을 통해 진단한다. ▲박부장=문민정부들어 공직사회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3월혁명」이라 불릴만한 공직자의 재산공개였습니다.공직자들도 자기 주변을 깨끗이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됐지요.그 다음은 행정운영스타일의 변화입니다.과거의 행정이 체제유지를 위한 비밀행정이었다면,이제는 개방적인 행정,민주적인 행정,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행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하다보니 공무원사회에도 「경영 마인드」가 형성되어가고 있는 것도 특기할 만 합니다.변화를 언급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제의 본격 출범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지금까지의 지방행정은 여당의 정책에 끌려가는 행정비밀주의에 휩싸여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이제 지방공무원들 사이에는 「시장·군수는 정치적으로 오고가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그러다보니 직업공무원 제도가 생각보다 빨리 정착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비밀행정 사라져 ▲장공사=과거 정통성에 문제가 있었던 정부 아래 외교관의 활동은 구차한 부탁이 주류를 이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이제는 당당하고 의연하게 우리의 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정통성과 도덕성을 갖춘 정부 아래서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지는 것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어요.지난해 수출이 1천억달러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경제력을 신장해 왔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과거 국제사회의 수혜자가 이제는 공여자로 입장이 바뀐 것도 우리 외교가 자신감을 갖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차차장=국방 분야의 개혁은 우리의 안보여건을 고려해 볼 때 가장 어려웠다는 생각입니다.국방개혁은 사실 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니면 불가능한 것입니다.이제 군은 「안보전문집단」이라는 제자리로 돌아 왔습니다.군과 정치의 연결 고리가 끊어져 군은 군대로,정치는 정치대로 위상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됩니다.특히 군대안의 사조직으로 황태자와 같은 특권을 누려왔던 하나회의 정리는 혁명적인 일이었습니다.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에요.과거엔 군에 있었던 정치적인 힘의 바탕이 이젠 민으로 넘어 왔습니다.대다수 직업군인은 지금 군 개혁이 군의 위상을 낮췄다기 보다는 오히려 높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부장=외형상 변화도 크지만 내부적인 변화도 적지않습니다.이제 공무원이라고 무한정 봉사하기 보다는 생활인으로 적정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부서 마다 2개조로 나누어 번갈아 쉬는 토요전일 근무제도 그런 변화의 흐름을 상징합니다.정당한 근무에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죠. ▲장공사=외무부도 마찬가지입니다.조직이 활성화됐다는 것은 그만큼 할일도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오히려 직원들의 참여의식과 사기는 높아졌습니다.과거 미국·일본에만 치중됐던 외교역량을 전세계적으로 균등하게 분포시킨 것도 중요한 요인입니다.자신감과 창의성도 높아졌습니다.언로가 트인데 따른 결과라고 봅니다.공직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경직」에서 「융통」으로 변화함에 따라 개인의 목소리가 커지고 획일적 지시는 통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차차장=하나회의 정리는 군 내부적으로도 불철주야 국가안보에 힘쓰는 직업군인들에게는 공정한 경쟁을 위한 여건을 조성한 계기였다고 여겨집니다.또 하나 올해부터 「방위력 개선사업」으로 명칭이 바뀐 율곡사업에 대대적인 메스를 댄 것도 군 내부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군 전력증강에 필요한 무기 획득사업인 율곡사업을 둘러싼 비리는 성역화된 군사정권 때 생겨날 수 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정치와 연결되어 있었으니까요.그러나 이제는 비리가 어느 구석에도 스며들 틈이 없습니다.이밖에 상부기구가 비대했던 국방부와 합참의 조직을 감축,실질적인 전투력 향상에 돌린 것도 소리나지 않는 개혁의 성과였습니다.군사보호구역도 과감히 해제함으로써 종전의 군사편의에서 국민편의로 돌아왔습니다.현재 국방부는 교육개혁에 버금가는 2단계 군 개혁에 대한 골격을 짜고 있으며 올 연말쯤 후속적인 군 개혁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압니다. ○연말께 후속개혁 ▲박부장=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공직사회는항상 개혁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문민정부 출범 초기에도 공직사회는 개혁의 방향을 가늠치 못해 움츠리고 뒤뚱 거렸습니다.이제 「개혁의 대상」이 아닌 「동반자」「참여자」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공직사회의 축적된 경험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해 힘을 기울였으면 합니다.개혁 초기 사정이 과거지향적이고 처벌위주여서 공직사회가 움츠러들었지만 앞으로는 예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지도적인 감사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공사=공무원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옥죄어왔습니다.문민정부 초기에도 마찬가지였지요.일시에 모든 것을 얻으려는 소나기식이었다고나 할까요.이제 개혁은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특정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일시적인 것으로 비쳐서는 안되겠어요.언로가 열려 자유스런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은 좋으나 어떤 정책을 하나 조정할라치면 쉬운 일이 아닙니다.전체적인 방향이 서있어도 각부처 특유의 이익이 있게 마련입니다.그러다보니 진통이 오래가고합의를 이루기가 쉽지않습니다.정부의 조정력이 강화되었으면 합니다.부처이기주의로 치달을 때면 업무가 어려워집니다.위에서도 각 부처의 보고에 따라 판단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차차장=개혁은 「잘못된 것의 파괴」입니다만 이는 생산을 전제로 한 파괴여야 합니다.이제부터는 새로운 건물을 짓듯 「생산」과 「건설」에 개혁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지금까지의 군 개혁이 위로부터의 개혁이었다면 현 정부의 남은 2년간의 개혁은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개혁의 주체는 상층부가 아닌 중간층과 아래층이 되어서 「개혁만이 우리가 살아야 할 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군이 예전에 가장 경쟁력이 있었으나 이제는 국가나 기업 등과 비교하면 그렇지 못한 현실을 감안하면 아래로부터의 개혁은 이제 필연적입니다. ▲박부장=누구에게 요구한다기 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 되겠습니다만 이제 공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해야 합니다.부정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물론 민간기업과 우수인재를 놓고경쟁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인사에 있어서도 서열위주의 온정주의에서 벗어나 능력과 경쟁력·실적위주로의 과감한 변화가 필요합니다.또 행정적이나 제도적으로 국민에게 얼마만큼의 「열매」를 쥐어주느냐에 신경을 써야합니다.국민은 손에 쥐지않으면 느끼지 못하게 마련입니다.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공급자 위주의 행정」에 젖어있던 공무원의 의식도 바뀌어야 합니다.공급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보니 국민앞에 군림하고,국민은 서있는데 앉아있는 행정이라고 비판받아왔던 것이 사실입니다.이것이 무사안일·보신주의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이제는 수요자위주로 전환해야 합니다.국민이 무엇을 원하느냐 국민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행정,간섭하기보다는 조정하고,규제하기 보다는 권장하는 행정으로 변모해야 하겠습니다.이처럼 개혁은 지금까지 3년보다는 앞으로 남은 2년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차차장=앞으로의 군은 21세기를 대비한 디자인이 필요합니다.적과 우방국이 국가이익에 따라 변하는 현실 속에서 통일 이후까지 바라다보는 청사진을 만들어야 합니다.분명한 것은 7천만 민족의 안전과 안보를 위해서,더 이상 주변 4대강국 속의 희생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군사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실천적과제 선정 ▲장공사=역사바로세우기라는 것이 과거만 고치는데 치중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고 있는데 그것을 미래지향적인 정책 추진방향으로 한단계 승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또 개혁의 구체적 세부 실천과제는 당면한 국민생활의 불편을 구체적 실천적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주는데 두어야 합니다.그렇지 않고는 국민을 설득시키고,공감을 얻기 어려워요.성수대교가 붕괴되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개혁의 의미를 실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1백만원짜리 봉급생활자가 공감하는 실천과제를 선정할 필요성이 있지않느냐는 생각입니다.정부안에서도 개혁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명료하고 실천적이어야 합니다.가장 뒤처져있는 행정부부터 개혁해야 합니다.전산화 전산화 하고 외치지만 어디 제대로 된 전산망을 갖추고 있는 부처가 있습니까.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박부장=그렇습니다.이제 「정치개혁」「행정개혁」은 「생활개혁」으로 바뀌어야 하지않느냐는 생각을 많은 공직자가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한국카프로락탐·데이콤/재벌들 경영권 다툼

    ◎지분제한 약속깨고 주식 대량매입/카프로락탐­코오롱 “동양나이론 증권거래법 위반”/데이콤­동양그룹 “LG,관계사 편법동원” 비난 내년부터 본격화될 M&A(인수·합병)시대를 앞두고 재벌기업들이 특정기업의 경영권을 놓고 심한 마찰음을 빚고 있다. (주)코오롱은 22일 동양나이론이 한국카프로락탐의 주식을 불법매입했다며 매각촉구와 함께 법정투쟁 불사를 선언했고,데이콤의 공식 제1주주인 동양그룹은 LG그룹이 전경련 합의를 무시한 채 편법으로 데이콤주식을 사들였다며 LG의 비도덕성을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주)코오롱은 이날 효성그룹 계열사인 동양나이론이 금융실명제와 공정거래법,증권거래법을 위반하며 한국카프로락탐 주식을 임직원 이름으로 불법 매입,경영권을 장악하려한다며 불법매입한 주식을 전량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 구광시 코오롱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고려합섬과 함께 마련한 성명서에서 『동양나이론이 88년 이후 임직원들과 친인척 명의로 한국카프로락탐의 주식을 사들여 지난 1일 현재 지분이 57.63%에 달하는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특정회사의 주식을 10%이상 보유한 대주주는 상장당시의 지분비율을 초과하는 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는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주)코오롱은 이날 동양나이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증권관리위원회에 진상파악을 의뢰했고 이에따라 공정거래위는 동양나이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동양나이론은 『임직원이 개인자격으로 한국카프로락탐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매입주식도 코오롱 주장보다 많지 않다』고 해명했다.한국카프로락탐은 나일론 제조원가의 60∼65%를 차지하는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독점공급하는 업체로 74년 민영화됐으나 동양나이론과 (주)코오롱,고려합섬 등 3사가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고 지분만 공유해왔다.공식적으로는 현재 동양나이론이 20.03%,(주)코오롱이 19.2%,고려합섬이 7.4%를 갖고 있다. 동양그룹도 이날 LG그룹이 94년 1월 전경련회장단 합의(동양그룹이 제2이동통신사업을 포기하고 데이콤 경영에 전념한다는 내용)를 무시한 채 관계회사를 동원,데이콤의 주식을 30% 가까이 확보,최대주주가 됐다면서 편법으로 취득한 주식을 매각하도록 촉구했다. 동양그룹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에는 참여하지 않고 데이콤의 발전에만 기여하겠다』며 『동양은 전기통신사업법상의 소유지분제한(10%)을 준수하기 위해 전환사채 추가매입분을 매각했으나 LG는 지난해 12월 장기신용은행의 데이콤 주식매각입찰에 계열사 외에 관계사인 다화산업까지 동원해 9.84%를 사들이는 등 편법을 일삼았다』고 비난했다. 두 그룹은 94년부터 데이콤 주식매입을 경쟁해왔는데 동양은 공식지분을 포함,15% 안팎을 보유하고 있고 LG는 관계회사를 포함,30% 내외의 지분을 갖고 있으나 공식지분은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응은 현대그룹이 최근 정부의 강경방침에 밀려 국민투신 경영권 인수포기를 선언한 데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 5·18특별법 헌재 결정문

    ①개별법률 금지의 원칙 등에 위배되는지 여부에 관하여. 개별법률금지의 원칙은 입법과정에서 입법자의 자의가 개재될 여지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지만,우리 헌법은 개별법률을 금지하는 규정을 따로 두고 있지는 않다.따라서 특별법 제2조가 개별법률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만으로 곧바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이 원칙의 바탕은 개별법률을 허용할 경우 평등원칙에 위배되는 자의적 입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데 있는 것이고 평등원칙은 우리 헌법이 선언한 중요한 이념의 하나이므로 위 조항이 평등 원칙에 위배되는지 여부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그런데 위 조항은 우리의 헌정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헌정질서 파괴행위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서 집권과정상의 부도덕성이나 그 범죄행위에 대한 공소시효의 완성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특별법이 제정되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를 그밖의 다른 헌정질서 파괴행위와 구분하여 취급하는 데에는 충분히 수긍할 만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아니할 수 없다. 따라서 위 조항은 평등원칙에 위반한 개별법률이라 할 수 없고 또 그 대상자들을 재판없이 유죄로 확정하는 내용의 것도 아니므로 법원의 재판권을 침해하거나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반한 것도 아니다. ②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되는지 여부에 관하여. 우리 헌법이 선언한 죄형법정주의에 의하여 범죄구성 요건과 형벌의 범위,즉 가벌성의 조건을 사후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어느 경우에도 허용되지 않는다.그러나 공소시효는 소추 가능성에 연관된 것일 뿐,가벌성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므로 이에 관한 규정은 죄형법정주의의 효력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미 행해진 범죄에 대하여 공소시효의 정지를 정한 특별법 제2조는 죄형법정주의나 형벌불소급의 원칙에는 위배되지 않는다. ③법치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지의 여부.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급 입법을 제정하는 부진정 소급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따라서 공소시효가 만료된뒤 소급 입법을 제정하는 진정 소급이 헌법에 위반되는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1)합헌의견(재판관 김진우·이재화·조승형·정경식) 진정 소급효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신뢰가 보호할 만한 가치가 없거나 지극히 적은 경우 소급입법을 통하여 달성하려는 공익이 매우 중대하여 예외적으로 신뢰보호의 이익에 우선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 우리 헌법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근간으로 하는 가치지향적인 헌법이다.헌정질서 파괴범은 일반 형사범의 경우와는 달리 헌법에 의한 보호를 호소하여 공소시효의 완성 이후 형사소추를 받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법치국가적 신뢰보호 원칙에 기초할 수 없다. 특별법이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것으로 보는 기간은 이 사건 헌정질서 파괴 행위자들이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소추권행사가 원초적으로 불가능하였던 기간이다.특별법은 국가의 태만으로 인하여 경과한 시효기간에 대해서까지 시효의 진행을 정지시키는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 헌정질서 파괴행위자들에 대하여 국가가 실효적으로 소추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을 다른 일반국민들에 대한 시효기간과 동일하게 맞춤으로써 이 사건 범죄행위로 초래됐던 불평 등을 제거하겠다는 것에 불과하고 범죄행위자들을 자의적으로 차별하는 것이 아니며 실질적 정의와 공평의 이념에 부합시키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2)위헌의견(재판관 김용준·김문희·황도연·고중석·신창언) 진정 소급효를 가지는 입법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으며 신뢰를 보호할만한 가치가 없거나 지극히 적은 반면 소급입법을 통하여 달성하려는 공익이 매우 중대한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된다. 공소시효 완성후 소추 가능성을 뒤늦게 살아나게 하는 것은 형벌을 사후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범죄구성 요건을 제정하는 것과 결과적으로 형벌에 미치는 사실적 영향의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없다. 비록 공소시효규정을 절차법적으로 이해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공소시효가 완성된 경우에 국가에서 다시 소급적으로 소추 가능성을 부여하는 것은 그 효과에서 가벌성의 소급효과와 같은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공소시효가 완성된 이상 그에 따른 법적 지위를 사후적으로 침해하는 것은 헌법상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위 조항은 특별법 시행일 전에 동법 소정의 범죄행위에 대한 공소시효가 이미 완성된 경우에도 적용하는 한 헌법에 위반된다.
  • 중부권(4·11총선/표밭 가꾸는 정치신인들)

    ◎인천­이경재·이윤성씨 등 화려한 새얼굴 포진/운동권출신 심재철·김부겸·김영환 출마­경기/동해 최연희·삼척 장을병 “신인아닌 신인”­강원/홍일점 이혜숙·핵전문가 이병영 도전장­대전/홍재형전부총리·이동호전장관 출사표­충북/이진삼·김홍열전참모총장 잇단 출전 선언­충남 ▷인천◁ 신인들중 거물급으로는 신한국당의 이경재위원장(계양·강화을)이 꼽힌다.언론인 출신으로 문민정부 출범이후 청와대대변인과 공보처차관을 지내는 등 공직 경력이 화려해 다른 당이 맞수 고르기에 고심하고 있다. 언론계에서는 KBS 앵커출신의 신한국당 이윤성위원장(남갑)과 국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국민회의 정구운위원장(연수)이 도전한다.이위원장은 높은 지명도,정위원장은 한국기자협회장등의 경력이 주무기다. 당료 출신으로는 국민회의 김순배(중·동·옹진),자민련 이상만(남동갑)·조홍규(계양·강화갑)위원장등이 꼽힌다. 재야출신으로는 국민회의 박우섭위원장(남갑)·민주당 서상섭위원장(연수)을 들 수 있다.박씨는 전민련 대변인,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쳤다.이밖에 한샘학원 서한샘이사장은 신한국당후보로 연수에,프로야구선수 출신인 김유동씨는 자민련후보로 부평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정당인출신으로 새한국당에서 사무처장과 당무위원으로 일한 국민회의 백청수위원장(56)이 시흥에서 출마한다. 법조인 출신의 신한국당 군포지구당 강창웅위원장(51)은 서울고법 수원지법부장판사 등을 지냈다.같은 지역에 출마한 국민회의 유선호위원장(42)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임수경씨 방북사건,박노해사건의 변론을 맡는 등 시국사건 재판에 자주 간여했다.인권변호사출신인 국민회의 안산을 천정배위원장(40)도 표밭을 다지고 있다.평택을에는 한때 신한국당 지구당 위원장이었던 허남훈전환경처장관(59)이 자민련후보로 나선다. 학자출신의 국민회의 안성지구당 홍석완(34)위원장은 지난해 5월 민주당 에 입문한 뒤 국민회의로 옮겼다. 언론인 출신의 자민련 군포지구당 심양섭위원장(36)은 83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다 학내사태로 무기정학을 받은뒤 강제 징집되기도 했다. 전문경영인 출신인 신한국당 시흥지구당 이병수위원장(59)은 이곳 토박이로 두산그룹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여러 계열사 사장을 지냈다.같은 지역에 출마한 자민련의 장천수위원장(54)은 원진관광개발을 운영하는 등 사업수완이 뛰어난 편이다.신한국당 안산갑 안재문위원장(59)은 구멍가게부터 시작해 연탄공장을 경영하다 연간 매출 2백억원이 넘는 대륙전선을 운영하고 있다. 재야출신의 민주당 군포지구당 여익구위원장(49)은 민청학련사건,민불련사건 등으로 여러 차례 투옥되기도 했다.운동권 출신 시인이자 치과의사인 국민회의 안산갑지구당 김영환위원장(41)도 주목된다. 법조·관계 출신으로는 5공시절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의 담당 검사인 안상수씨(50·신한국당)는 과천·의왕 티켓을 따냈다.유제인씨(48·신한국당)는 대전지검 차장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성남수성에 출마한다.허태열씨(50·신한국당)는 행정고시 8회출신으로 부천시장과 충북지사를 지냈으며 부천 원미갑에 나선다. 학계·언론계 출신으로 신한국당 심재철씨(38)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서울의봄을 주도했으며 MBC기자를 거쳐 부대변인 겸 안양동안갑 위원장을 맡았다.국민회의 나필렬씨(60)는 미국의 메릴랜드대 정치학 교수를 거쳐 성남분당에 출마했다.민주당 성유보씨(53)는 한겨례신문 편집국장,논설위원을 거쳐 성남분당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재야·시민단체 출신으로 신한국당 김문수씨(45)는 80년대 대표적 노동운동단체인 서노련과 민중당 노동위원장,경실련 중앙위원을 거쳐 부천소사에 나섰다.박종근씨(57·신한국당)는 3년7개월에 걸친 노총위원장 활동을 마감하고 안양만안에서 표갈이를 하고 있다.국민회의 최선영씨는 오정농협조합장을 맡아 농촌운동에서 명성을 얻었고 부천오정 위원장에 선출됐다.민주당 김부겸씨(40)는 서울대 재학시절,서울의 봄을 주도한 경력을 바탕으로 과천·의왕 위원장을 맡았다.민주당 김준용씨(38)는 노동운동의 산실인 청계피복노조 출신으로 안양만안에 출마한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연예계 출신도 많이 눈에 띈다.신한국당 이덕화씨(44)는 영화와 TV를 통해 널리 알려진 지명도를 등에 업고 광명갑에 나선다.국민회의 최희준씨(59)는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대중가요 가수로 활동한 경력을 내세워 안양동안갑에 나선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신한국당의 김길환양평·가평지구당위원장(51)은 세대교체를 위해 지역구를 양보한 안찬희의원(65)의 도움로 출전기회를 얻었다.동두천·양주와 고양갑에서 자민련으로 출마할 김국환(59)·황인형씨(55)는 각각 평민당과 통일민주당 출신이다. 국민회의 연천·포천의 윤성진씨(61)는 연천·포천군수를,가평·양평의 민병서씨(54)는 안기부총무국장과 강원지부장을,구리시의 박영순씨(47)는 구리시장을 각각 지냈다. ▷강원◁ 원주갑의 국민회의 임현호씨(41)는 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출신이다.자민련 강릉갑의 황학수씨(48)는 최각규강원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이며 태백·정선의 김좌일씨(55)는 민자당 도지부사무처장을 지냈다. 강릉을의 신한국당 최중규위원장(61)은 강릉부시장과 명주군수 출신이다. 동해의 신한국당 최연희위원장(52)은 6공과 김영삼정부에 걸쳐 청와대민정비서관을 역임했다.속초·고성·양양·인제의신한국당 송훈석위원장(46)은 속초지청장 출신으로 정재철전당대회의장이 일찌감치 자리를 내줘 출전하는 행운을 안았다.자민련의 원주갑 한상철씨(57)는 삼척·동해·원주·속초시장을 두루 지낸 관료출신이며,원주을의 박우순씨(46)는 사시 25회에 합격한뒤 상지학원 이사를 지냈다. 삼척에서 출마하는 장을병민주당공동대표(63)는 성균관대총장과 개혁신당공동대표를 지낸 거물급 신인이다.자민련 철원·화천·양구의 김영태위원장(56)은 LA한인상공회의소이사등을 지낸 사업가 출신이다. 자민련의 이득헌영월·평창지구당위원장(50)은 한국노총 사무차장과 민정당영등포갑위원장,한국노동교육원사무총장을 지낸 여권성향 인사로서 신한국당 김기수의원과 겨룬다. 신한국당의 신현선삼척지구당위원장(49)은 안기부기획관과 삼척고총동문회장 봉황새마을금고이사장을 지냈다.공천탈락에 반발,자민련을 택한 김정남의원과 맞붙는다. ▷대전◁ 3선개헌 반대투쟁을 주도했고 민청학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신한국당 안량로씨(48)가 대전 중구에서 출마한다.고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역시 삼선개헌반대 전국학생투쟁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 이희원구신민당 정책위부위원장(50)은 대전 서구을에서 나온다. 공화당 공채2기 출신으로 기획실장과 당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자민련 양영치씨(55)는 대전 서갑 조직책을 맡았다.자민련 김종필총재의 특별보좌역인 이재선씨(40)는 대전 서구을에 나선다.5,6공시절 정무차관을 지낸 자민련 이양희 대전동구을위원장(52)은 참신성과 도덕성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6·27 대전시장 선거에서 떨어진 신한국당 염홍철전대전시장(52)은 대전 서을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교수출신 가운데 홍일점인 이혜숙중부대교수(48)가 국민회의 대전 서을 조직책을 맡아 「여성을 새롭게,서구를 멋지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대북경수로 공급협상에서 한국형을 고집하다 보직해임됐던 이병영전원자력연구소원전사업본부장(49)이 민주당 후보로 대전 유성에서 출마한다. 박상록충남대교수(49)는 대전 서을에서,신진충남대교수(38)는 무소속으로 대전 유성에 나온다. ▷충북◁ 금융 및 부동산 실명제의 주역인 홍재형 전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58)이 신한국당의 충청권 대표주자로 「큰인물론」을 내세우며 충북 청주상당구에 나선다. 충북지사와 내무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이동호씨(59)는 영동·보은·옥천에서 출사표를 던졌다.옛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을 지낸 정우택씨(42)는 선친인 고 정운갑 전의원의 후광을 업고 자민련 후보로 진천·음성에서 출마한다.심규철변호사(38)는 영동·보은·옥천에서 무소속으로 나올 예정이다. 지난 80년 문화방송에서 해직된 오효진전SBS보도국장(53)은 자민련 간판을 달고 청원에서 정계진출을 노리고 있다.민주당의 개혁신당파인 신창민중앙대교수(55)는 청주 상당구에 출마한다.충주시민모임을 주도했던 민주당 임호변호사(39)는 충주에서 표밭갈이에 열중하고 있다. 긴급조치 9호위반으로 구속됐던 민주당 신언관전전민련상임집행위원(39)은 청원에서 출마한다. ▷충남◁ 구민자당 충남도지부 부위원장에서 자민련으로 옮긴 김고성전충남도의회부의장(55)은 연기군의 표밭을 다지고 있다.구신민당 총재보좌역을 하고 통일민주당 조직국장을 지낸 김택수씨(52)는 부여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온다. 옛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출신의 자민련 이상만씨(57)는 아산에서 출마한다.육군참모총장을 거쳐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이진삼씨(59·육사 15기)는 고향인 부여에서 JP(김종필)에 도전장을 냈다.신한국당 김홍렬전해군참모총장(57·해사16기)과 최일영전군수사령관(59·공사9기)은 서천과 보령에서 각각 뛰고 있다.최연소로 경무관과 치안감에 올랐던 이완구전충남경찰청장(46)은 청양·홍성에서 신한국당 공천을 받았다. 한국은행을 다니면서 건국대 상대(야간)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한 정용환변호사(40)가 국민회의 공천으로 부여에서 나온다.국민회의 이성구홍익대교수(47)는 공주시에서 출마한다. MBC아나운서 출신인 자민련 변웅전(57)씨는 서산·태안의 표밭을 누비고 있다.워싱턴한미문제연구소장인 최기덕씨(44)는 국민회의 천안갑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정됐다.서산 장애인협회 고문이자 환경연합회 지도위원인 민주당 문석호변호사(36)는 서산·태안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 일본은 「독도망언」을 철회하라/진정한 한일선린을 위해(사설)

    일본 하시모토정권의 독도 망언에서 비롯된 한·일간 갈등이 단순한 외교적 마찰의 차원을 넘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우리는 우려한다.오는 3월초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양국 정상회담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김영삼대통령의 면담일정 취소로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의 방한계획이 무기연기됐다. ○재논이 필요없는 한국땅 독도 접안시설공사를 빌미로 일본 외교책임자인 외무장관과 외무부 당국자들이 『독도는 한국에 의해 불법점거된 일본영토이며 접안시설공사는 일본의 주권침해』라는 망언을 하고 나선데서 이번 사태가 비롯된 만큼 그 책임이 전적으로 일본측에 있음은 물론이다. 일본의 독도관련 트집은 마치 고질병의 재발 같은 것이어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우리는 최근 일본 언론의 독도문제 거론과 관련,「명백한 영유의사」와 「실효적 지배」라는 국제법적 요건을 들어 독도는 우리땅이며 어떤 협상의 대상도 될 수 없음을 이미 분명히 한 바 있다(96년 1월27일자 1면).그러나 우리는 특히 일측의 이번 「독도트집」이 여느때와 다른 심각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따라서 정부가 이를 묵살하기보다 최대한의 강경대응으로 나선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 이번 독도망언은 일본의 책임있는 공직자들이 본격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는 점,한·일간에 복잡한 현안들이 다수 산적해 있는 시기라는 점,과거 군국주의를 옹호하는 성향의 하시모토정권 출범 초기라는점 등으로 볼때 일과성이 아니라 교묘한 외교적 복선을 깔고 있음이 감지된다. ○교묘한 외교적 대선있다 무엇보다 한·일간에 과거사와 북한문제를 둘러싸고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는 현 시점의 미묘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양국간에는 지난 1년여 진통끝에 가까스로 봉합해놓은 과거사 문제가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는 지뢰로 잠복해 있다.「역사바로세우기」작업을 임기중 최대 과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김대통령은 일본의 과거사 관련 망언의 「나쁜 버릇」을 앞으로는 결코 용납치 않겠다는 결의를 분명히 해놓은 바 있다.독도망언은 바로 김대통령의 경고에 정면도전하는 도발행위가 아닐 수 없다.더구나 「종군 위안부」문제가 유엔 인권위 보고서에 의해 국제 문제로 확산돼가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얄미운 남북 줄타기외교 한·일간에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 및 식량지원문제,국교정상화 문제등 북한과 관련하여 긴밀한 협의와 협력이 요구되는 민감한 사안들이 적잖이 존재하고 있다.하시모토정권이 북한문제를 외교적 지렛대로 이용해가며 독도문제를 제기하여 「한국 흔들기」,「한국 길들이기」를 획책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우리의 우려이다.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꿈꾸고 경제력에 걸맞은 국제적 위상을 다지려 한다면 독도망언으로 비롯된 이웃과의 분쟁에 매달리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 아닐수 없다.남북 줄타기의 외교적 술수와 경제력을 앞세운 우격다짐으로 자신들의 국제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인 것이다.한·일간의 현안은 대화와 협력으로만 풀어 나갈 수 있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도덕성 결역에 비난 높다 하시모토정권은 일본이 독일과는 대조적으로 과거의 잘못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지 않고 국제적으로 자신의덩치에 합당한 건설적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나라라는 도덕적 비난의 소리가 비단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던 아시아국가들의 것만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아울러 그들의 독도망언이란 외교적 도발행위가 한·일관계는 물론 동북아안정을 깨뜨리는 일임을 깨달아야 할것이다. 물론 한·일간 갈등은 양국의 국익을 모두 해치는 일이다.공은 일본쪽에 넘어가 있다.하루빨리 독도망언을 철회하고 한·일관계를 정상화시키는 보다 커다란 국익을 좇기를 진심으로 권고한다.
  • 영·수 능력별 수업/실기포함된 과목 서술식 평가

    ◎초등교 한자 재량시간에 지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혁◁ ▲국민공통 기본교육 과정=초등 6년,중학교 3년 등 9년으로 돼 있는 기본 교육과정을 고1까지 10년으로 연장하고 이 기간 중 교과별 학습내용은 학교급별이 아닌 「학년제」 개념에 기초,1∼10학년까지 일관성있게 가르친다. 국사는 중1∼고1의 경우 사회교과의 공통 필수과목으로 설정,반드시 배우도록 한다.고 2∼3의 경우에는 국사Ⅰ·Ⅱ를 선택과목으로 설정,더욱 깊이 배울 수 있도록 하되 세계사와 연계시킨다.한자는 중·고교와 마찬가지로 초등학교에서도 국어과나 사회과 등의 본문 내용에 괄호안에 쓰도록 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지금처럼 한글 전용으로 하되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재량시간을 통해 지도하도록 했다. 98년부터 도덕·체육·음악·미술·실과 교과 등 도덕성·정서·실기 등의 교육이 많이 포함되는 교과는 등급화된 평가,즉 「수우미양가」로 하지 않고 서술식으로 평가한다.이를 위해 종합 생활기록부를 현행 단매형에서 파일형(목록형)으로 바꾼다. ▲수준별 교육과정=난이도를 기준으로 학습내용을 여러 단계로 구분,수준이 분명한 영어와 수학교과부터 적용한다.장기적으로는 국어와 과학 교과도 포함한다.수학은 초등1∼고1까지 10년간의 교육내용을 15단계 정도로,영어는 8년간(초등1·2 제외)의 교육내용을 12단계 정도로 등급화하고 학년별 교과서 대신 단계별 교과서를 사용한다. ▲수능시험=수준별 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오는 2003년부터 전 교과를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현행 수능제도를 개선,시험과목의 종류와 수준을 다양화하고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도록 한다.각 대학은 학과·계열의 특성을 살려 시험과목의 수와 종류 및 수준을 2∼3년전에 미리 예시하고 학생들은 문제은행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여러번 응시,가장 좋은 점수를 전형자료로 택할 수 있도록 한다. ▲초·중등학교의 통합운영=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중·소도시,대도시 소재 초·중·고가 지역실정에 맞게 초등+중학교,중학교+고교,초등+중학교+고교 등의 형태로 통합운영해 한 학교에서 초등 교과과정과 중등 과정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기타=2005년에는 초·중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선진국 수준인 30∼35명 수준으로 줄이고 교실의 규모를 대·중·소로 구분,다양한 학습이 이뤄지도록 한다.
  • “경쟁력있는 중기 지원 최선”/이우영 초대 중기청장 인터뷰

    ◎금융·인력문제 찾아내 근복적 처방 제시 이우영초대중소기업청장은 8일 중소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이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소감은. ▲중소기업은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기회로 알고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수렴하겠다. ­중기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보나. ▲경쟁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쓰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선별적으로 지원해주는 게 낫다.문제는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있느냐를 판단하는 것이다.사양산업은 있을 수 없다.업종에 관계없이 경쟁력이 있으면 도와줘야 한다.사양산업이라도 경영자의 도덕성이나 전망이 좋으면 지원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중소기업이 어렵다고 하는 데 근본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급변하는 국제환경속에서 중소기업은 제대로 대처할 능력이 부족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졌는지 그 원인을 찾아내 처방과 대책을 세우겠다.금융문제·인력문제,대기업과의 거래문제 등을 하나하나 살펴서 치유하도록 하겠다. ­중소기업청의 운영방향은. ▲어느 한부처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일을 맡는 게 적합하지 않아 중소기업청이 설립된 것처럼 앞으로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교육부·노동부·환경부등 관련된 각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일을 처리하겠다.통산부와 관계가 껄끄러울 것이라는 일부의 시각은 기우에 불과하다.중소기업을 도와줄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에서 무슨 마찰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청장은 마당발로 통한다.이점이 초창기 중소기업청을 이끄는 데 적격으로 받아들여진다.또 그는 불도저로 통한다.일밖에 모른다는 평도 받는다.이청장이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부임할 당시 중소기업은행은 정부투자기관중 경영실적이 23위였으나 작년에는 3위로 껑충뛴 게 그의 능력을 반영하는 대표적 사례다.
  • 클린턴 재선가도에 암운/법정 소환이후 미정가 표정

    ◎백악관,출두 않고 의혹 벗을 전략짜기 골몰/공화 “도덕성에 치명타 줄 호기” 집중공략 오는 11월의 대선을 앞두고 예비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워싱턴 정가에 리틀록의 아칸소주 연방법원에서 5일 날아든 빌 클린턴 대통령의 법정 증인 소환장은 그동안 다소 느긋한 입장에 있던 클린턴 재선캠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소환장은 내달 4일로 예정된 클린턴 대통령을 악몽같이 따라다니고 있는 부동산투자 스캔들인 화이트워터사건 재판에 출두,주지사 시절 친구이자 동업자이던 제임스 맥두걸의 부인 수전이 연방보증기금으로부터 30만달러의 대출을 받는데 클린턴이 압력을 넣었다는 부분에 대한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것이다. 클린턴 자신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변호인을 통해 법정증언 의사를 이미 밝힌바 있어 이번 소환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시기적으로 대통령선거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그 정치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수 있기 때문에 클린턴으로서는 곤혹이 아닐수 없다. 재선에 도전할 현직대통령이 법정 증언대에 선다는 사실과 또 지난달 부인 힐러리여사가 백악관여행국 직원 부당해고에 입김을 넣었다는 트래블게이트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하는등 대통령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것은 틀림없기 때문이다.더욱이 공화당측은 클린턴 부부의 잇단 법정소환이 그들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줄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선승리의 호재로 삼을 계획이다. 클린턴측은 이번 소환에 직접 출두하지는 않고 ▲증언 비디오 테이프 제출 ▲위성중계를 통한 화상 증언 ▲서면 증언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직접 출두는 현직대통령의 형사법정 출석이라는 모양새도 그렇지만 자칫 화이트워터사건 전반에 대한 신문을 당할 수도 있어 더 곤경에 빠질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닉슨·포드·카터·레이건·부시 등도 대통령 당시 증인으로 소환을 받은바 있다며 현직대통령의 법정 소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측을 반박하고 있다. 한편 클린턴측은 오히려 이번 소환을 통해 클린턴의 「진실성」을입증하고 선거전 초반에 그동안의 모든 의혹을 훌훌 털어버릴수 있는 호기로 반전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2월과 3월중 온통 국민들의 관심과 매스컴이 공화당의 예비선거에 쏠려 있는 동안 조용히 이들 문제를 정리한 뒤 오는 4월초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윤곽이 드러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계산인 것이다.따라서 리틀록에서의 소환장은 아직은 약이 될수도 또 독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다.
  • 「전씨 신당자금」 계좌 추적 “불똥 튈라” 여·야 촉각

    ◎신한국당­“관련자 밝혀지면 경중 가려 대처”/국민회의­“DJ 20억+a설 유포용” 의혹 제기/자민련­“총선 악재 될라”… 영입인사들 내사 전두환전대통령의 「신당 자금」과 주세법 로비자금설등에 대해 검찰수사가 본격화되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총선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전씨 자금이나 기업체의 로비자금에 구여권출신은 물론 일부 중진의원 연루설까지 나돌면서 사법처리 여부에 관계없이 이를 둘러싼 여야간 정치공방이 총선정국을 달굴 전망이다. ▷신한국당◁ 최근 공천을 받은 당내 일부 인사가 혹여 전씨 비자금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적잖이 신경이 쓰이는 표정이다.보수와 개혁의 총화를 내세운 신한국당의 총선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L의원과 다른 중진 L의원,상임위원장을 지낸 L의원,Y전의원등 당과 최근까지 또는 현재도 깊숙이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들이 일부 거명되자 당직자들도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긴장하고 있다. ○…강삼재사무총장은 『수사결과가나오기전에 뭐라 말하기 곤란하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5·6공에 참여했던 자체가 문제시될 수는 없으며 수사과정에서 이름이 나오더라도 단순한 의례적 사안인지 도덕적 지탄대상인지 경중을 가려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5·18 및 12·12와 직접 관련해 법적조치를 받거나 비리개입,도덕성의 문제가 있는 인사들은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 공천에서 배제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될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다. ○…주세법 로비설과 관련해서도 국회 재경위원들은 『지방의 영세 소주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개정이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일부 재경위원은 오히려 『당시 주세법 개정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대기업 소주업체가 재경원등 정부당국에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격적 방어」에 나섰다. ▷야권◁ 국민회의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검찰의 발표시점 및 방법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박지원대변인은 『전씨 비자금 관련자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도 『총선을 앞두고전씨에 대한 동정여론을 차단하는 동시에 이른바 김대중총재의 「20억+○」설을 다시 퍼뜨리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희상의원도 『이번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특히 김대통령이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은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총선이슈로 삼는다는 전략아래 연일 성명을 내고 관련 정치인 및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최욱철의원의 대통령 면담설 부인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당의 처지를 고려,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에 대한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규택대변인은 『관련 정치인에 대해 여야및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중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민련은 영입인사 가운데 연루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총선악재가 될 것으로 판단,당 차원에서 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을 대상으로 은밀히 내사를 진행중이다. 한 당직자는 『우리당이 표적이 된다면 당력을 모아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가짜로 드러난 면담설(사설)

    민주당 최욱철의원이 대통령면담설은 와전된 것이라고 공식부인함으로써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고소전을 벌인 면담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가름이 났다.청와대가 강력부인했던 데다 주인공이자 진원지였던 최의원이 진실을 밝힌 이상 사실관계는 일단락이 된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초 대통령면담설을 공개하면서 여당을 비난한 김원기공동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측이 계속하여 만났다고 우기는 것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 철저히 진상을 밝혀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김대표는 책임있는 공당의 대표로서 당초 공개때부터 최의원으로부터 사전에 사실확인을 했었어야 했다.보통사람도 아니고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도덕성에 관계될 사안이라면 더욱 철저한 사실확인을 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그렇지 못하면 법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범하는 결과가 된다.최의원이 부인한 뒤에도 민주당과 김대표가 압력설까지 곁들여 면담주장을 계속하는데 이렇게 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면담이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적근거를 제시해야 할 책임은 민주당측에 있다.요즘같은 민주시대에 근거 제시없는 압력설을 믿을 사람은 없다.근거를 대지 않으면 사실확인의 부실을 넘어 사실의 조작이 될 것이며 곧 무책임한 정치공세나 흑색선전을 의미할 것이다. 민주당이나 김대표는 확실한 근거를 밝히든가,당초 사실확인에 문제가 있었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든가 해야 할 것이다.야당일수록 도덕성에 바탕한 정도의 정치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저질 거짓말로 정치불신만 초래하는 야당들에 의한 흑색선전성 구습은 이제 청산되어야 겠다.6·27지방선거 전야에 국민회의측이 제기한 외교문서변조 주장이 어땠는지는 국민들이 더 잘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국민회의측은 이번에도 근거제시없는 내각제추진설,선관위의 정보원배치설 등을 주장하고 있다.저질 흑색선전의 추방을 위해서는 법적인 처리가 필요하다.아울러 그런 정당과 정치인들을 표로 응징하는 유권자의 책임이 더 중요하다.
  • DJ 조계사 방문의 속뜻(정가초점)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3일 상오 대한불교 조계종의 본산인 서울 안국동 조계사를 찾았다.4월총선을 앞두고 정치지도자로서는 지난 1일 통도사를 방문한 자민련 김종필총재에 이어 두번째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총재도 역시 대웅전을 둘러보는 등 방문행사를 가능한한 「불교식」에 따르려고 애썼다.당에서는 『오래전에 이미 예정된 일정』이라고 하지만,시기상 꼭 그렇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웠다.국방부 군인교회 과잉 경호사건으로 불교계가 정치권에 토라져 있기 때문이다. 송월주조계종총무원장과 얘기를 나누는 김총재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아 보였다.송총무원장은 총선을 앞둔 정치성 방문임을 의식한 탓인지 먼저 유권자임을 강조했다.『국민의 한 사람으로 투표할 때는 선택을 한다』 그러면서도 불교계지도자로서는 정치권에 초연한 입장이라고 했다. 김총재도 이에 화답했다.『평소 정치를 하는 사람도 종교계지도자를 찾아 뵙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조심스레 방문이유를 털어놓았다. 이어 두 사람 간의 대화는 환경,도덕성 회복,정치의 질,경제정의로 풀려나갔다.특히 통일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성과가 있었든,또 두 사람이 어떻게 여기든,대화내용은 서로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상당히 달랐다.
  • 최욱철 면담설 맞고소전 비화

    ◎“상투적 정치공세… 강력하게 응징”­신한국/적반하장 비난속 규탄집회 검토­민주 민주당 최욱철의원의 「청와대에서 대통령면담」 주장은 급기야 법정 공방으로까지 비화될 움직임이다.전날 최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신한국당은 1일 민주당측이 맞고소로 대응하자 「적반하장격」이라며 차제에 반드시 진실을 가려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신한국당◁ 이 문제가 총선 때까지 쟁점으로 확대되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가리겠다는 각오다.민주당이 대통령까지 걸고 넘어지는 것은 야당이 마치 탄압받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상투적인 정치공세라고 보고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의원을 고소한 당사자인 강삼재사무총장은 최의원이 맞고소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이 사람,큰일 낼 사람이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어 『이 정부의 도덕성을 고려할 때 만약 최의원이 대통령과 만났다면 만남의 의미를 평가절하할 수는 있어도 만난 사실 자체야 숨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강총장은 『처음에는 최의원이 하도 세게 나오니까 나도 한때 청와대측을 의심했었다』면서 『그러나 사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뒤 도저히 그대로 넘길 수 없다고 생각해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한 당직자도 『일부 연예인들이 거짓 스캔들을 만들어 관심을 끌려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이날 상오 조직책 연수회장인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신한국당의 고발조치를 『적반하장의 부도덕한 처사』라고 비난했다.『여권의 거짓말이 명백한 만큼 이번 사안을 4·11총선까지 몰고가 여권에 타격을 안긴다』는 전략이다.최의원 또는 청와대 면담에 관련된 그의 주변인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가진 뒤 범국민규탄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런 표면적인 강경자세에도 불구하고 최의원이 직접 김영삼대통령을 만났는 지 여부는 자신하지 못하는 눈치다.특히 지난 주말 지역구에 내려간 최의원 본인이 『사건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대해 일말의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여권으로부터 영입교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다른 의원을 공개,여권을 압박하는 「제2의 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총선 공천심사 착수/어제 심사위 가동

    신한국당은 15대총선 후보공모를 마감함에 따라 31일부터 공천심사위를 가동,공식적인 공천심사작업에 착수했다. 신한국당은 공천심사에서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우선 고려하는 한편 김영삼대통령의 과거청산 및 역사 바로세우기등 개혁작업에 적합한 도덕성과 참신성도 공천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공천심사위는 이날부터 시내 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서 합숙작업으로 공천대상자를 압축한 뒤 김윤환대표위원에게 보고하고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2월2일 하오 당무회의에서 최종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전체 2백53개 지역구 가운데 90%가 넘는 2백40곳이상의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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