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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검사도입 필요한가(사설)

    한보의 특혜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야당과 일각에서 특별검사제 도입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검찰의 중립성이 불신받고 있고 권력도 의혹의 대상이어서 검찰수사의 공정성을 못 믿을 것이므로 국회결의로 정치중립적인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하여 수사와 기소를 맡기자는 것이다.그러나 그같은 특검제도는 현행 3권분립의 정신에 어긋나는 위헌적 요소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효율적인 진상규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불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야당은 5·18사건 수사때 주장한 바 있는 특별검사제도를 작년에는 법안으로 제출하여 이번에 그 관철을 요구하고 있다.특별검사제도란 대통령과 연방검사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미국에서만 실시되고 있으며 그것도 행정부 고위공직자의 형법 위반사건을 대상으로 하여 행정부재량으로 임명토록 되어 있다.국회의결로 대상사건과 특별검사를 결정토록 한 야당의 법안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의 권한으로 되어 있는 수사·소추의 검찰권을 입법부에 귀속시키는 결과가 되어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지적된다. 현실적으로도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필요한 절차를 밟아 수사를 진행하자면 엄청난 논란이 일어나고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다.설사 성사되더라도 불신받은 검찰이 얼마나 협조할지 의문이고 통제받지 않는 특별검사가 자의적인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또 그 과정과 결과 역시 정치적 논란에 휩쓸려 실체의 규명은 더 어렵게 될 수도 있다.더구나 검찰에 PK(부산·경남)가 많아 수사를 맡길수 없다는 야당논리는 PK가 아니면 괜찮다는 난폭한 지역주의로서 제도변경의 설득력이 없다.핵심은 제도보다 운영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걸고 성역 없는 수사를 지시한 대통령의 의지와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미흡하면 국정조사등을 통해 따지는 것이 순리다. 수사도 하기 전에 믿지 못하겠다면 야당이 대통령의 수사지시와 국정조사는 무엇 때문에 요구했는지 알 수 없게 된다.
  • 한보부도 파장­김 대통령 수사 지시 배경

    ◎문민정부 도덕성 훼손 차단/“권력형 비리 없다” 자신감/야 의혹 공세에 정면대응 『김영삼 대통령,그리고 김대통령의 친인척·측근에 대해서는 단호히 말할수 있다.전혀 관련이 없다』 김대통령의 심기와 주변사정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 청와대 고위당국자는 27일 결연한 표정으로 한보철강관련 의혹설에 대해 답변했다.이 관계자는 『그런데도 문민정부의 도덕성이나 부정부패척결의지를 음해한다면 이제부터 할 말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측도 한보철강사태가 보통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다.그러나 어려운 사안일수록 냉철하게 풀어가야 한다.때문에 나온 해법이 「권력형비리와 경제비리」의 분리다. 김대통령 친인척이나 측근이 한보에 특혜를 주는데 간여했다면 권력형비리다.이제까지 내부적으로 알아본 결과 그런 사실은 절대 없다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남은 문제는 경제정책수립 및 집행과정에서 오판이나,불법자금수수 등 잘못이 있었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국회나 여야정치권에 대한 로비의혹도 그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의 비리」는 범위가 넓고 방대해서 단시간에 전모를 파악하기 어렵다.김대통령은 이날 이수성 국무총리에게 한보철강의 사업인가·대출·부도처리 등 전과정을 철저하게 파헤치도록 지시했다.한보철강의 사업착수시점은 6공정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전모를 알기 위해서는 상당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정밀조사후 비리가 드러나면 엄정 사법처리하겠다는게 여권의 의지다. 김대통령은 또 납품업체 등 중소기업과 아파트 입주예정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한보철강 특혜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부 각 부처와 금융기관 모두 해명에 급급하다 보면 전체 경제운용을 그르칠 수 있다.노동법개정파문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욱 나빠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가면서 의혹설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문민」도덕성 훼손 불용” 결연/“정면돌파” 여 행보의 배경

    ◎“야의 무책임한 국가원수 음해 묵과못해” 「한보사태」의 매듭을 풀기 위한 신한국당 전략이 27일 「정면돌파」로 굳혀졌다.지난 25일 김영삼 대통령을 걸고 나온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청주발언 등 야권 총공세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김철 대변인은 『사활을 건 대응』『이것이 선거라는 각오』라며 초강경 기류를 드러냈다. 이는 야권이 문민정부의 존재기반인 도덕성과 개혁성을 문제삼는 터에 미온적인 대응은 불필요한 오해의 확산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대선을 앞둔 역학관계에서 『최선의 공격이 최대의 방어』라는 상황인식도 바닥에 깔려있다.피할수 없는 「외통수」의 선택인 셈이다.이번주 두차례 고위당정회의를 『한보사태의 막후 조율로 비칠수 있다』며 전격 취소한 대목도 여권의 분위기를 반영한다. 구체적인 전략도 그만큼 적극적이며 공세적이다.야당의 공식제의가 없는 상태에서 여당이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당차원의 진상조사위 가동도 야당공세에 대한 맞대응의 의도가 짙지만 나름대로 능동적 해법을 모색하려는 시도다.특히 「사정한파」를 앞둔 당내 의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읍참마속」의 각오로 임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도부의 공통된 인식이다. 전날 『전체 정치권의 수라장』 운운하며 「경고성」 성명을 냈던 김대변인도 공세수위를 이어갔다.그는 논평에서 『5·16정권의 4대의혹수사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김종필총재가 한보사건을 해방 이후 최대의 권력형 금융비리라고 증거제시도 없이 장담할 수 있는지 또 문익환 밀입북사건,서경원 밀입북간첩사건 등과 관련,불고지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은바 있는 김대중 총재가 간첩잡는 안기부법을 정치공작 등으로 모략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야당 총재들의 전력을 집중 거론했다.이홍구 대표위원도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국가원수에 대한 야당총재의 무책임한 비판은 하루속히 없어져야 할 정략적인 자세』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 정부 「핵폐기물」 무력저지 검토 안팎

    ◎“국익에 명백한 위배” 심각성 반영/국제기구 통한 외교적 해결에 초점/강행땐 폐기물선박 차단 다각 모색 정부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을 막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무력사용까지 검토하는 것은 이 문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가를 반증하고 있다. ○해외반출 부당성 부각 정부는 기본적으로 대만 핵폐기물 처리문제는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우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를 통해 핵폐기물 해외반출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면서 대만과 북한간의 밀약을 철회하도록 촉구하는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정부는 특히 IAEA가 추진중인 「핵폐기물 관리의 안전에 관한 협약」이 조속히 제정돼 대만의 핵폐기물 반출이 국제협약에 따라 제재를 받을수 있도록 IAEA에 대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정부는 이와함께 국내와 대만내의 환경단체와 그린피스등 국제적인 환경기구와도 연대해 대만과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을 환기시키며 압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그러나 국내외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만이 핵폐기물의 북한반출을 강행할 경우 자위권 보호차원에서 무력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공해상에서 핵폐기물 선박의 항행을 차단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국제법적인 문제를 검토중이다.영해가 아닌 공해상에서 노예선이나 해적선등 불법선박이 아니면 항행의 자유를 막을수 있는 국제법상의 명문규정은 없다.일부에서는 전시도 아닌 상황에서 그같이 극단적인 조치가 초래할 파장을 우려해 신중한 대처를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핵폐기물을 실은 선박은 우리 국익에 명백히 위배가 되기 때문에 정부는 최후의 수단으로 무력차단을 배제할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가고 있다. 대만에서 북한으로 핵폐기물을 실어나를수 있는 해상통로는 세가지 뿐이다.우선 대만에서 동중국해를 거쳐 서해를 통해 남포·해주항 등에 닿을 수 있다.북한이 반입한 핵 폐기물을 황해북도 평산의 폐광에 매립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통로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이 경우 정부는 서해 공해상에서 핵폐기물을 실은 선박을차단하고 폐기물을 대만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선박의 차단에는 해군보다는 해경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다만 핵폐기물을 실어나르는 선박의 국적이 대만이 아니라 북한이 될 경우에는 문제가 좀더 복잡해질수 있다. ○국제법적인 문제도 검토 두번째는 대만에서 동중국해를 거쳐 대한해협을 통해 원산항 등으로 들어간뒤 육로로 평산에 닿는 방법이다.이 경우에는 대만해협의 공해상에서 핵폐기물 운반선을 차단할 수 있다.핵폐기물 운반선의 세번째 통로는 대만에서 동진,태평양으로 나가 일본을 크게 우회한뒤 쿠릴열도와 라 페루스 해협을 통하는 등 복잡한 항로를 택하는 방법이지만 일본과 러시아의 허락없이는 가능성이 낮다. 정부는 명백한 국익 침해에 대한 자위권 차원에서의 조치를 취한다하더라도 국제기구와의 협력,국제법적인 검토와 함께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관련국들과의 양해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핵폐기물 제3국 이전의 부도덕성과 대만의 핵폐기물 이전을 묵인할 경우 국제적인 고립속에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또다시 어떠한 비상식적인 행동을 강행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등이 설득의 논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내무부 등 6개 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내용

    ◎건교부/주택 50만가구 공급… 보급률 90%로/남·북­동·서 연결 일자형 고속철도망 추진/혼잡통행료 확대·도심 주차장 건설 억제 건설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동산가격 안정=지가 급등지역에는 토지초과이득세를 부과하는 등 투기단속을 실시한다.50만∼60만가구의 주택을 보급,주택보급률을 90%까지 높이고 11조원의 서민주택자금을 지원한다. 공공임대주택은 작년보다 1만가구 늘어난 9만가구를 공급한다.지방의 소형아파트까지 분양가 자율화를 실시한다.공공택지는 수도권 4백80만평 등 1천1백40만평을 공급한다. ◇생산기반시설확충=경부고속전철은 상반기까지 공기·사업비 등 사업계획을 보완한다.인천국제공항은 상반기중 전용 철도의 민자유치 기본계획을 수립,하반기에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을 착공한다.필요인력 조달을 위해 하반기에 외국인력을 도입한다. 24개의 고속도로가 신설 및 확장된다.주요공단 배후 수송도로의 국도확장사업을 2001년까지 중점 추진한다. 철도는 남북 2개축,동서 3개축의「일」자형 고속철도망을 건설하는 한편 복선화,전철화사업을 추진한다.수도권에 경인·분당선 2단계,경원·경의·중앙·수인선 전철망을,부산권에 동해남부선 전철망을 각각 건설하는 등 2001년까지 광역전철망을 건설한다.청주공항은 4월중 개항,수도권의 보조공항으로 활용한다.장기 미분양 공장용지의 분양가를 대폭 인하,「산업입지 정보망」을 구축,하반기 시범서비스를 한다. 수자원 개발을 위해 2011년까지 34개 댐을 추가로 건설하고 47개의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를 건설,광역용수 공급비율을 35%에서 65%로 높인다. ◇지역균형발전=가덕항,천안역세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개발촉진지구는 작년 11개에 이어 10개 지구를 추가지정한다. ◇국민생활환경 개선=지방자치단체 시행 광역교통시설은 국가가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혼잡통행료 부과지역을 확대하며 도심지역의 주차장 설치를 억제한다. 2003년까지 6대 도시의 교통체계를 도시철도 중심으로 정착시킨다.하남과 김해에 경량전철을 건설한다.개발제한구역안 주택증축 허용범위를 60평에서 원거주민에 한해 3층 이하 90평까지로 확대한다. ◇건설산업 체질강화=대규모 복합공사의 기획·설계·감리·시공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건설사업 관리제도(CM)를 활성화하고 발주자 우위의 계약규정이나 불명확한 규정 및 시방서를 정비해 건설관련 주체간의 권리·의무관계를 명확히 한다.도급한도액제도를 시공능력 공시제로 전환한다. ◎내무부/불법대선운동 6월부터 본격 단속/지역개발공고 설립… 지자체에 저리 융자/220개 낙후지역 선정 소득증진사업 지원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22일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공명정대한 제 15대 대통령선거 관리와 건전한 지방자치의 정착,지역경제의 활성화 및 지역의 균형개발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주요 업무계획을 요약했다. ◇공명정대한 제15대 대통령선거 관리=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선진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선거기를 틈탄 사회질서 문란행위에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이를 위해 주민등록 일제 정비,선거관리 편람 제작,법정기일내 선거인 명부 작성 등 선거관리의 완벽한 준비를 하기로 했다.공명선거 실천을 위해 자치단체장 등 공직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통반장·국민운동단체의 선거개입을 차단키로 했다.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불법·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불법적 노동쟁의·폭력 시위 등에 엄정 대처키로 했다.선거사범 예방 및 척결을 위해 6월부터 전국 행정관서와 경찰서에 각각 사전선거운동 신고센터와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설치,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 및 단속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건전한 지방자치의 정착=국정의 통합성 확보를 위해 「행정협의회」를 실질적 조정기구로 활용하고 「행정협의조정위원회」를 신설,중앙과 지방간의 갈등을 조정키로 했다.지방자치제도의 개선을 위해 국가위임사무와 자치사무를 명확히 구분,중앙과 시·도,시·군·구간의 기능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지방재정 확충과 건전재정 운영을 위해 ▲국세의 지방세 이양을 추진 ▲지역개발기금 확대 ▲전국 자치복권 발행 확대 ▲지방채 인수 재특별자금 확대 ▲자치단체에 장기저리 자금 지원을 위한 「지역개발공고」 설립을추진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개발=2조7천6백여억원을 들여 전국도로 2천500㎞를 개량하거나 정비하고 자전거도로 500여㎞를 개설한다.교통사고 다발지역 3천168곳을 보수하고 낙후된 220개 면단위에 1천7백여억원을 투자,환경개선 및 소득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무처/공무원 수시 인사교류 실시/파트타임제 도입… 정부 생산성 제고/19시 행정기관 통합,대민편익 증대 총무처가 22일 확정한 올해 업무계획은 정부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여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올해 업무계획을 소개한다. ◇정부 조직·기능의 혁신 및 규제개혁=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통계·번역 등 계절적·시간대별 행정수요가 있는 분야에는 여성·장애인·학생 등 유휴인력을 「파트 타임」으로 활용한다. ◇공무원의 사기진작 및 활력제고=공무원에 대해 격년제 인사교류 외에 수시인사교류제를 도입하고,평직원에 대한 「대외직명 제도」를 활성화한다. ◇지방청사의 합동화 및 정부청사의 효율적 수급=한곳에서 여러 행정기관의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수 있도록 지방에 산재한 국가기관 청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한다.후보지역은 대구 광주 대전 수원 춘천 청주 전주 창원 등 내륙 8개 지역과 부산 인천 제주 통영 광양 군산 목포 포항 여수 마산 울산 등 11개 항만지역이다. ◎보훈처/기본연금 월45만원으로 인상/유공자 자녀 교육비 255억원 지원/300병상 대전보훈병원 하반기 개원 오정소 국가보훈처장은 보훈가족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보훈시책의 중점을 두고 기본연금을 12.5% 올리고 국가유공자 자녀 3만5천여명에 교육비 2백5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다음은 올해 주요업무계획 요약. ◇고엽제 휴유의증 환자 지원법 개정=95년부터 실시한 고엽제 질병피해자 역학조사 결과가 2월말 나오면 이에따라 고엽제법 시행기간의 연장등을 검토하고 내년부터 2세 유전여부 규명을 위한 2차역학조사를 실시한다. ◇보상금지급 및 취업지원=12만163명에게 8천3백98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기본연금을 올려 월 45만원,부가연금은 평균 6% 인상해 최고 1백52만원까지 지급한다. ◇주택·생업자금 지원 및 복지시설 확충=주택·농토·사업 대부액을 1천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 50% 올리고 주택자금도 3천500가구에 3백13억원을 지원한다. ◇의료시설 확충 및 진료서비스 향상=하반기에 대전보훈병원을 개원한다.이 병원은 18개 진료과목에 300병상을 갖추고 있다. ◎정무2/여성정보 종합유통체제 구축/분야별 성차별개선지침 마련 김윤덕 정무제2장관은 『올해 주요업무계획은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여성이 국가·사회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고,문민정부 출범이후 변화와 개혁을 위한 여성관련 시책들이 국민생활속에 확산돼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며,OECD가입에 따라 여성의 삶의 질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에 역점을 두고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본방향아래 정무제2장관실이 올해 추진할 10대역점시책은 다음과 같다. ▲제1차 여성발전기본계획수립 ▲여성정보종합유통시스템의 구축 ▲여성발전기금의 관리·운용 ▲차별적 제도개선을 위한 분야별 성차별 개선지침 마련 ▲여성에 대한 폭력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및 성윤리교육 강화▲공공부문에서의 여성고용 및 참여확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합리적 생활문화운동」지원 ▲여성사회교육원 설립추진 ▲모성존중과 도덕성 회복을 위한 「인성교사제」 도입 등 여성사회교육 내실화 ▲아·태지역 교류협력정보센터 설립. ◎법제처/입법예고 통신망 등 활용 홍보/영문법령 보급… 외자유치 지원 법제처는 올해 업무계획을 세우며 대국민 서비스를 확충하는데 어느 때보다 역점을 두었다.주요업무계획을 소개한다. ◇정부입법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총괄·조정=입법예고에 관보는 물론 컴퓨터통신망과 신문광고를 활용한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법제활동=법령의 해외홍보를 통한 외국자본의 국내투자 기반 조성작업을 벌인다.대한민국영문법령집을 전면 개편,20권에 800건의 법령을 실어 주한외국공관과 재외공관에 무상으로 보급한다. ◇행정심판위원회 운영의 내실화=현재는 한달에 한차례 열리는 위원회를 앞으로는 전문분야별로 세차례로 나누어 연다. ◇자치입법 지원강화=지방자치 관련법제의 문제점을 발굴·개선하기 위해서 「자치법제개선연구반」으로 하여금 내무부 및 자치단체들과 협조하여 지방자치법과 맞지 않는 법령이나 국가사무·지방사무의 구분이 애매한 법령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 의장 징계(외언내언)

    지난주 미국 하원 윤리위원회는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윤리규정을 위반했다고 결론짓고 견책과 벌금 30만달러의 중징계안을 확정했다.벌금 30만달러는 깅리치의장의 이름으로 제출된 잘못된 자료와 성명으로 인해 윤리위가 추가로 떠맡은 업무부담에 대한 변제의 성격으로 부과된 것이라고 한다. 깅리치 의장은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유포하기 위한 특별강좌를 대학에 열어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비과세 헌금을 받은 것과 관련하여 탈세 및 윤리규정 위반혐의로 지난 2년간 하원의 조사를 받아왔다.미국의 조세법은 세금공제를 받은 헌금은 특정정당을 위해 쓰지 못하도록 돼있다. 하원 윤리위의 낸시 존슨 위원장은 『어떤 의원도 하원 윤리규정을 피할 수 없다』며 의장이라고 징계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그는 『이번 징계안은 전례없이 매우 엄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 하원이 의장의 윤리규정 위반사건을 다루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89년엔 당시 짐 라이트 의장의 과다선물 수수 등 비리의혹에 대한 조사활동을 본격화하여 라이트의장에게 미국 의회사상 최초로 도중하차의 불명예를 안긴바 있다. 의장도 이렇게 가차없이 조사하고 징계하는 판이니 그 국회에 기강과 윤리관이 바로 서지 않을수 없다.거기에 비하면 우리 국회는 의원들에게 너무 관대한 「천국」이다.국회 권위와 의원품위를 실추시키는 사건이 비일비재하건만 구시대적 온정주의와 파당정치로 감싸서 어물어물 넘기기가 일쑤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우리는 국회윤리위 제소감으로 동료의원 폭행사건,비행기까지 띄운 초호화 결혼식,호화쇼핑 외유사건,저질발언,허위 재산공개등 허다한 스캔들을 기억하고 있다.그러나 국회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징치한 것이 없다.여야 지도부에 대한 비난발언 외에는 아예 윤리위에 제소조차 되지 않았다.미국 의회처럼 냉혹한 자정노력 없이는 의원의 자질이나 정치의 도덕성을 높이기가 어렵다는 걸 우리 국회는 배워야 한다.
  • 고위공직비리 사정 착수/국가기강확립회의

    ◎지도층인사 내사결과 곧 발표 정부는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문종수 청와대민정수석 주재로 올해 첫 국가기강확립 실무협의회를 열고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총체적 국가사정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관련,사정당국은 고위공직자 및 사회지도층 비리에 대한 내사작업을 벌인 결과 일부 비리의혹을 잡고 곧 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해설 6면〉 사정당국의 비리내사는 민생분야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치권과 금융계 등으로 내사작업이 확산될지가 주목된다. 이날 기강확립 실무협의회에서는 또 노동계 총파업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사전영장이 발부된 불법파업 핵심주동자를 조기에 전원 검거하고 앞으로 연대파업을 기도하거나 선동하는 자에 대해서도 조기 사법처리함으로써 분규확산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위현장에서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는 친북·좌경성향의 불온구호가 난무하고 있는 사실을 중시,불순세력과의 연계여부를 철저히 추적하여 엄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15대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선거사범 전담수사체제확립 및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사전선거운동및 불법선거를 엄단하는 한편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훼손행위,특히 지방자치단체장및 일선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금년도 사정활동의 8대 과제를 ▲공직사회의 구조적 고질적 잔존비리 척결 ▲흐트러진 공직기강 바로세우기 ▲경제활력 회복 지원강화 ▲노사화합을 통한 산업평화 정착도모 ▲강력한 민생안정확립 ▲공정한 선거관리로 선거혁명 달성 ▲자유민주체제 위협요인 차단 ▲도덕성 회복을 통한 건전사회기반 조성 등으로 정했다.
  • 강경투쟁 앞선 최후통첩/국민회의 대여 총재회담 제의 왜 했나

    ◎노동계 파업 장기화 대비한 사전포석/“공권력 투입땐 여권에 책임”명분 쌓기 「파업정국」이 시시각각 긴장의 도를 더해가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는 11일 이례적으로 여권과의 대화를 제의했다.첨예한 대치정국을 맞아 국민회의는 이날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13일 여야영수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경제회생 ▲튼튼한 안보 ▲공정한 선거관리에 전념할때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얼핏 여야협력의 뜻으로 비쳐진다.하지만 속사정을 살펴보면 힘겨루기의 시각이 투영돼 있다.3개항목 이외에 다른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협력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즉 대여 협력의 마지노선이자 최후통첩인 셈이다. 이러한 제의는 우선 강경투쟁에 앞선 명분축적용 성격이 짙다.정동영 대변인은 『여권이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파국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공권력 투입시기도 13일 새벽으로 거론하는 등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강경투쟁이 불가피할 바에야 그 책임을 미리 여권에 넘기자는 계산이 깔려있는듯하다. 또한 노동계 파업 장기화에 대한 포석으로 보인다.여권이 강경대응으로 나설 경우 노동계의 반발이 극렬해질 가능성이 높다.「대화정국 전환」이 어렵다는 판단이다.여권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면서 장기전을 펼치겠다는 고단위 처방인 셈이다.
  • 노동법 공방 사법심판대로/2야,“원천무효” 주장 헌법소원 제출

    노동관계법·안기부법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마침내 사법부로 옮겨졌다.그동안 노동계의 총파업 사태에 직면,대응책 마련에 고심했던 야권이 「법적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9일 신한국당이 단독처리한 안기부법,노동관계법 등 5개법안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헌법소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헌법소원와 함께 이들 법안의 효력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날 헌법소원에 앞서 『노동관계법 등의 날치기처리로 국민의 기본권인 행복추구권과 근로자의 자주적인 단결권 등 국민기본권을 침해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야권의 헙법소원 제기는 노동계의 총파업을 지켜보는 야권의 고민이 담겨있는 듯하다.야권은 『장외집회 등의 강경투쟁은 여권의 함정에 말리는 것』이라면서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상태였다.결국 법적투쟁의 「장기전」으로 이끌며 여권의 도덕성 흠집에 주력하겠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10일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날치기 항의단」을 이수성 국무총리와 안우만 법무장관에게 보내는 한편 오는 17일 「대국민 비상시국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4·11총선에서의 부정선거 문제로 확산할 채비도 갖추고 있다.사법부가 이날 기부행위에 의한 선거법위반 혐의로 충북청원 출신의원인 신경식 정무1장관에 대한 재정신청을 수용,특별검사를 임명했기 때문이다.국민회의 정동영,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사법부의 신속하고 용기있는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25건의 재정신청에 대해서도 사법부의 법과 양심에 따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1997 한국의 선택(김호준 정치평론)

    서기 2000년은 100년 단위의 세기,1000년 단위의 밀레니엄(Millennium)이 새로 시작되는 해다.국가와 민족의 장래에 대해 100년,1000년 앞을 내다보는 원대한 설계를 해봄직한 역사의 분기점이다. 다가올 21세기는 20세기와 다른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앞으로 우리가 부딪힐 변화는 과거의 연장이 아니라 과거와의 단절에 가까운 새로운 것이라는 분석이다.지난 한세기동안 효과적으로 작동해온 관행과 규칙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새로운 상황에 우리는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새 상황에 맞는 새 패러다임을 찾아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 대전환의 분기점을 3년 앞둔 올해 우리는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제15대 대통령을 뽑는다.새 대통령의 임기는 1998년 2월부터 2003년 2월까지이다.그야말로 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와 제3밀레니엄에 도전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한 대통령이다.그 대통령 임기중에 우리는 선진국으로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고 어쩌면 통일까지도 이룩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엔꿈과 희망 보다 불확실성과 불안이 더 크게 고개를 들고 있다.우리의 숙원인 민족통일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남북한간 긴장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정치는 갈등과 분쟁을 해소시켜주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당면한 경제난만 해도 정부와 전문가들은 위기가 아니라지만 사회 저변에선 소득 감소와 실업을 우려하는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20세기 마무리 21세기 도전 현재 우리 사회에 내재된 불안은 이같은 현실 때문만은 아니다.또한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와 의구심 때문만도 아니다.그것 보다는 무한경쟁의 변혁기를 속시원하게 헤쳐나갈 지도자와 비전의 부재에서 비롯된 성격이 강하다. 올해 우리는 새로운 정치 지도자의 선택을 통해 이 불안을 최소화하고 꿈과 희망을 키울 기회를 만났다.12.18대선이 그것이다.이번 선거는 여야가 말하는 것처럼 단순한 정권 재창출이나 정권교체의 차원이 아니라 온 나라에 자신감을 새롭게 솟구치게 할 뉴 리더십을 창출하는 마당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우리를 이끌 새로운 정치 리더십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혹자는 국가관리능력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혹자는 경제를 아는 사람이 다음 대통령으로 뽑혀야 한다고 강조한다.물론 지도자의 자질로서 성실·정직·도덕성·추진력 등의 보유는 전제로 한 이야기일 것이다.오늘의 경제난과 복잡한 국정 등을 생각하면 경제대통령론도,관리대통령론도 모두 맞는 말이다.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현실 반성에서 나온 처방일뿐 미래에 대한 도전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갖게 한다. 정치 지도자의 유형은 다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상상력·비전·국민적 호소력을 지닌 서사시적 지도자, 매일 매일의 정책사안에 매달리는 기술형 지도자, 그리고 임기응변으로 사소한 정치 인기를 관리하려는 즉흥형 지도자가 그것이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사시적 지도자일 것이다.서사시적 지도자만이 웅혼한 미래를 설계하고 이에 겁없이 도전할 국민의지를 결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적 일체감 불러 모아야 상상력은 꿈이요,창의와 통한다.상상력이 넘쳐야 역동적인 비전을 만들 수 있다.70 고령에서 원숙미는 찾을수 있어도 상상력을 구할 순 없다.그런 점에서 상상력은 젊음과 활력의 상징이기도 하다.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석이듯이 나라의 경우도 흩어진 국민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수단이 긴요하다.개체화된 현대사회일수록 국민적 일체감을 불러 일으키는 호소력이야말로 지도자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일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지도자 선택은 국민의 몫이다.그러나 국민이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집권에 도전하는 정당들이 내놓는 선택지,즉 후보들이 좋아야 한다.정당정치하에서 정당들이 자질이 떨어지거나 시대적 요구에 맞지않는 후보를 내놓는다면 국민의 바른 선택은 불가능해진다. 그런 처사는 사실상 국민의 지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왜곡하게 된다.여당에서 운위되는 이른바 「낙점」이나 야권의 「후보 단일화」도 국민의 지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된다.정치권의 기득권 때문에 자질있는 지도자의 출마를 봉쇄한다면 나라의 장래를 막는 것이나 다름없다.〈논설위원실장〉
  • 미 균형재정 이견해소 최대과제/연방의회 개원과 전망

    ◎깅리치 의장 재선·윤리위 통과여부 관심/선거자금 개혁입법도 중대한 의제될 듯 미국의 제105기 의회가 7일 개원한다.민주,공화 양당이 첨예한 대치상태를 지속했던 지난 2년간의 104기때보다 공격적인 분위기가 수그러들었다.그러나 여러 중요사안에 대한 계속적인 이견대립으로 팽팽한 긴장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94년말 중간선거에서 40년간의 민주당 장기지배를 뒤엎었던 공화당은 지난해말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른 총선을 통해 68년만에 상·하원을 2기 연속해 지배하는데 성공했다.그러나 공화당은 이같은 중흥의 최대 주역인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의 윤리규정위반과 이로 인한 당내의 재신임 논란으로 지도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분열상을 드러냈다.혁명부대처럼 한데 뭉쳐 개혁의 기치를 높이 쳐들던 2년전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깅리치 의장은 재선된다 하더라도 윤리위 징계의 난관을 통과해야 함에 따라 이번 회기는 당분간 윤리파문에 휩쓸릴 전망이다.불법선거자금모집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민주당도 청문회를 피할수 없어 윤리,도덕성 문제로 곤혹을 치러야 할 것이다.그간 클린턴 대통령과 관련한 의문점들이 언론에 다수 공표돼 새로운 중요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은 적다.이보다 지난 회기때 중도폐기된 선거자금에 관한 개혁입법이 중대 의제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105기 의회 최대과제는 역시 지난 회기에서 넘어온 균형재정의 구체적인 합의도출이라 할 수 있다.양당은 2002년까지 균형재정을 이룬다는 원칙엔 합의했으나 지난 대통령선거전에서 확연히 드러났듯이 실제 정책의 각론에선 방향이 아주 다르다.특히 해당 기존법을 고쳐야 예산변경이 이뤄지는 노령의료보조,국민은퇴연금 등 사회보장성 예산은 균형재정의 핵심일뿐 아니라 기금축적액 격감때문에 이번 회기내에 꼭 양당합의를 통해 법개정을 이뤄야 한다. 클린턴 대통령이 선거전에서 약속한 복지개혁법의 일부 개정,전문대학 학비 정부보조 등도 논란이 예상되며 지난해 무산된 이민자 축소의 법률화 움직임이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다.클린턴 2기 내각과 관련한 상원 인준절차는 1기때보다 수월할 것이란 전망이다.
  • 「21세기」 종합 노인복지·건강관리센터/실버타운 잇따라 선보인다

    □경남기업 ·분당에 208가구… 99년 완공 ·건강·문화레저센터 등 갖춰 ·비 등에 1년에 한번 요양도 □삼성생명 ·용인에 570가구 규모 타운착공 ·24시간 간호체계 너싱홈 개설 ·재활치료실·각종 편의시설도 21세기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실버타운이 잇따라 선을 보인다.실버타운에는 특히 노인들의 복지와 건강유지를 위해 각종 의료·휴양시설 등이 최고급으로 꾸며질 전망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기업(대표 김학용)은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도심형 유료노인 복지시설인 「경남시니어타운」을 건설키로 하고 최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99년 5월 준공예정인 경남시니어타운은 대지 2천600여평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선다.평형별로는 36평형(전용 20평) 80가구,38평형(전용 21평) 16가구,42평형(전용 23평) 112가구 등 모두 208가구이다.여기에 노인들의 건강관리,생활편의,식사,문화레저,안전관리 등을 위한 각종 공용시설 및 설비들이 갖춰진다. 타운 주변에는 좋은 경치와 맑은 공기로 노인들이 자연과 더불어 여생을 보내기에 편안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건립중인 서울대 노인전문병원을 비롯,분당 차병원,동국대 한방병원,재생병원,연강병원 등 충분한 의료시설도 있어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오는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시니어타운은 60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회원권으로 판매된다.회원권은 40평 기준으로 3억원 정도로 비싼 편이며 양도와 상속이 가능하다. 경남기업은 특히 입주를 원하는 노인들로부터 이력서를 받아 사회적 신분과 도덕성을 갖춘 건전한 사람을 엄선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용 사장은 『이웃들과의 화목하고 조용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돈만 많은 졸부들은 입주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시설의 운영관리 및 서비스는 운영관리전문회사를 설립,우수 전문인력으로 하여금 최대한 친절한 자세를 보여주겠다는 의지이다.입주자들을 1년에 한 달 정도 경남기업이 필리핀 관광명소 푸에르토 아줄에 건립중인 종합리조트 시설에 보내 요양토록하는 계획도 있다.(문의전화 02­768­6210) 이에 앞서 삼성생명도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하갈리의 대지 6만1천평에 570가구 규모의 실버타운을 착공했다. 99년 초에 문을 열 삼성생명 실버타운은 양로시설,요양시설,복지후생시설 등 3개로 나뉘어 세워진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분양하는 양로시설은 지하 3층,지상 20층짜리 2개동에 14평형 92가구,16평형 108가구,17평형 214가구,18평형 108가구,38평형 48가구 등이 들어선다. 입주 노인들의 요양과 간호를 목적으로 건립되는 요양시설은 1인실,2인실,4인실을 모두 합쳐 정원 123명 규모로 세워진다.24시간 간호체계를 갖춘 너싱홈도 개설된다. 입주 노인들의 복지와 여가를 위한 복지후생시설로는 복합클리닉·재활치료실 등 의료시설,골프연습장·운동클리닉·수영장 등 체육시설,도서실·취미교실 등 실버아카데미,은행·우체국 등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입주자 공개모집은 98년 3월 예정이며 보증금 및 관리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문의전화 02­259­7142)
  • 김 대통령 연두회견­일문일답

    ◎“여의 대선후보 조기결정 온당치 않아”/안기부법 개정 민주주의 수호위한 조치/대선에 대비한 당정개편계획 전혀 없어/대일 대중문화 개방 단계적 점진적으로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 청사진을 발표한데 이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국정전반에 걸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한국당의 대선후보 결정시기와 방법을 말씀해 주십시오. ▲대선후보 결정은 너무 일찍 하는 것도 온당치 않고 너무 전당대회를 늦게 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기에 전당대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신한국당 대선후보는 전당대회에서 결정될 것입니다.그러나 당을 책임지고 있는 총재의 입장에서 분명한 나의 입장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대선에 대비한 당정개편 시기는 언제로 잡고 있고 이수성 총리가 신한국당으로 옮길 가능성은 있습니까.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지금 현재 이총리는 행정부에서 국무총리로서 아주 일을 잘하고 있기때문에 총리로서 일을 맡기는 것이 옳습니다.당정개편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노동관계법·안기부법 개정으로 경색된 여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야당총재와 만날 용의는 없습니까. ▲이 자리에는 외국기자들도 많이 나와 있지만 민주주의 선진사회에서는 소수가 다수로 하여금 국회에서 표결을 하지 못하도록 의장실이나 의장공관을 점거하고 부의장을 식당에 감금하는 등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잘하는 영국의 메이저 총리를 만났을때 여당은 야당보다 겨우 1석이 많지만 국정에 아무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야당총재들을 이 시점에서 만나서 무슨 해결의 길이 있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현재로서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체제가 올해안에 심각한 변동이 있거나 평화가 유지되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경우 대선등 정치일정에 차질이 없겠는지 별도의 대책이 필요한지 말씀해 주십시오. ▲대단히 심각한 얘기입니다.어떤 일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설적으로 「이런 상황이 오면 이렇게 하겠다」고말하는 것은 대단히 옳지 않습니다.지도자로서,대통령으로서 가정적인 상황을 미리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여권후보가 누가 되느냐는 대통령의 결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여권후보의 기준은 무엇이고,대통령께서 마음에 두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 밝힐 의향은 없습니까. ▲그건 이 다음에 할 이야기 같습니다.물론 추진력이라든가 하는 여러가지 훌륭한 점을 갖춰야 합니다.첫째로 능력이 있어야 하고 깨끗한 도덕성도 갖춰야 합니다.이런 중에서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해당될 것입니다.너무 구체적으로 말하면 말을 다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 92년 대선때 법정 선거비용을 초과한 후보가 있었는데 실제 사용한 비용이 얼마입니까.노태우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선거지원을 받았는지,받았다면 그 규모가 얼마인지 밝혀주십시오. ○대선자금 받지 못해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선 두달전쯤인 10월초라 생각되는데,노태우 대통령이 선거중립을 지킨다는 이유로 갑자기 탈당했습니다.그리고 나서 많은 사람들도 잇따라 탈당했습니다. 그 전까지 나는 주례회동이라고 해서 1주일에 한번씩 만났는데,탈당이후에는 만날 이유도 없었고 일체 만나지도 않았습니다.선거가 끝난 뒤에도 만나지 않았고 탈당뒤 취임식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선거자금을 지원받는)그런 기회가 전혀 없었다고 분명하게 말할수 있고,노대통령으로부터 도움받을 일도 전혀 없었습니다.노대통령의 탈당이 내게 얼마나 충격을 줬는지 짐작할 것입니다. 법정비용을 얼마나 썼는지 정확히 모릅니다.전적으로 당에서 한 일이고 나는 유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모든 업무를 당에서 했습니다.나는 제일 나쁜 것이 대통령이 돈받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과거 대통령이 돈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내가 대통령이 되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 맹세,맹세했습니다.대통령이 돈을 받으면 부정부패 척결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통령이 되고나서 어느 누구로부터 단 1전도 받은 일이 없습니다.하나님과 국민에게 떳떳하게 말할수 있습니다.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평가해주시고 야권후보가 단일화됐을 경우 여당의 선거전략을 변경하실 것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야당(후보가) 단일화되는지 안되는지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여당입장에서 야당이 단일화돼도 전략을 바꿀 생각도 없습니다.우리는 누구와 싸워도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4자회담에 대해 다시한번 촉구하셨는데 북한은 잠수함사건에 대한 사과 이후에도 우리 정부에 대한 비방을 계속하면서 미국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향후 4자회담 성사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설명회」 장소 곧 결정 ▲4자회담은 저 혼자가 아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함께 제안한 것입니다.4자회담이라고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주가 아니고 남북한이 대화의 주체가 되는 겁니다.「4­2」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우선 편의상 4자가 만나지만 결국은 두사람이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북한이 (제안을)받을수 있는 가장 가능성 높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이달중에 한국 미국 북한,3자가 만나 설명회를 한다는 약속이 돼있는데 장소와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안기부법개정과 관련해 권위주의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대통령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과거 중앙정보부로부터 가장 피해를 입은 사람중 한 사람이 나입니다.5·16 군사쿠데타가 났을 때 나는 바로 중앙정보부에 연행돼 감옥에 갔습니다.그후 기회만 있으면 중앙정보부에 불려가 며칠씩 있었습니다.나는 어린 시절의 사진이 없습니다.내가 쓴 글들을 모두 다 가져갔습니다. 그런 박해를 받은 입장에서 법을 개악한다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다만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지난번 북한의 잠수함이 강원도에 상륙하고 또 연세대에서 한총련 학생들이 시위를 하는 등 엄청난 일을 벌였습니다.우리나라에 공산당 무리들이 있습니다.그런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어 참 어려움이 많습니다. 때문에 최근의 안기부법 개정은 공산주의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습니다.우리나라는 미국,일본과도 다릅니다.남북이 대치해 간첩이 수없이 내려오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데드라인이라고 생각해서 법을 개정했습니다.­남북 정상회담을 재추진할 의사가 있습니까.김정일이 권력승계를 할 경우 정상회담이 개최될 전망은 있습니까. ▲북한은 불확실한 지역입니다.김일성이 사망한후 3년동안 주석직이 빈 자리로 그대로 있습니다.그런데 현재 북한의 상황은 대단히 심각합니다.국민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식량문제 등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한달기간에도 북한에서 미그기 3대가 연습도중 떨어졌습니다.연료부족으로 떨어졌습니다.기름도 없거니와 기름을 많이 주면 남쪽으로 넘어갈까봐서 기름을 적게 주다보니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미그기가 3대나 떨어지는 것이 북한의 현실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주석이 누가 되면 (남북정상회담을) 어떻게 한다는 얘기는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가상해서 누가 되면 정상회담을 한다는 얘기는 이런 시점에서 할 얘기가 아닙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과거 동유럽국가들을 포함해 확장되고 있는데 이것이 동북아 질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십니까. ▲NATO가 조금 커진다고 해서 동북아 평화에 영향을 받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모든 지역에서 평화가 유지돼야 국제평화가 가능하겠지만 NATO가 커지는 것이 동북아평화에 당장 영향을 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무슨 말씀을 하실 것이며 대중문화의 외국개방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입니까.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를 충분히 얘기할 것입니다.개인적으로 하시모토 일본총리와는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모든 문제를 얘기할 것입니다. 대중문화는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하는,또 국민정서도 감안하는 방향으로 단계적,점진적으로 개방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는 92년 대선당시 선거공약으로 문화예산 1% 확보를 제시했습니다.재임기간중 이 목표를 실현하실 용의가 있는지,문화부를 독립시킬 용의가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공약 지키는데 최선 ▲모든 부문에 예산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만 한꺼번에 예산을 늘리기는 어렵습니다.선거공약으로 내건 교육예산 5% 확보 목표를 실현하기까지도 2년이나 걸렸습니다.다른 부문의 예산과균형을 맞춰 가능한한 공약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경제침체가 심각한 상황인데 새해 벽두부터 노동법개정과 관련한 파업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노사관계에 대해 안정책을 갖고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노사관계는 국민정서상 볼때 서로 오해가 많은 것같습니다.이번 노동법 개정은 선진형으로 바꾼 것입니다.경제가 몇백배 커졌는데 노동법을 지난 43년간 단 한번도 바꾸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43년전 옷을 입으라고 해서 그대로 입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노동법은 선진국 수준으로 바뀌어야 합니다.노동자나 기업인이나 조금씩 불리한 사항이 있더라도 경제가 어려운 만큼 대국적으로 참고 견뎌야 합니다.우리는 매일 노동쟁의를 벌이고 있으나 선진국 어느나라에 노동쟁의가 있습니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가입했습니다.개정 노동법이 악법도 아니고 선진국형으로 바꾼 것입니다. 나도 임기가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누가 해도 반드시 해야할 일입니다. ­물가안정 약속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대학등록금과 에너지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특히 올해는 대선까지 겹쳐 물가안정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대책이 무엇입니까. ○선진국형 노동법으로 ▲물가안정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온국민의 동참이 필요합니다.내가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 경제사정이 매우 나빴습니다.그 다음해부터 성장률이 7%대로 갈수 있었고 경제도 2년간 아주 좋았습니다. 대통령 혼자서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가정주부에서 여기 있는 기자 여러분,기업인 자신들부터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하는 일이 달라야 합니다. 기업이 노사의 어려움등으로 외국으로 나가는 일도 심각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모두 기업하기 쉬운 곳으로 나가고 우리는 껍데기만 남으면 어떡합니까.기업이 살아야 노동자도 사는 것입니다.곳간에 쌀이 저장돼야 분배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두에 말씀하신 금융개혁위원회가 금융산업 개편에 어떤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금융개혁 문제는 정부사람만 하는게 아니고 일반사람들도 포함되는 겁니다.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해 나갈수 있도록 금융산업과 금융관행을 수요자 입장에서 개혁해나가는 겁니다.시장개방 속에서도 살아날 수 있도록 기업인 등 민간인들 위주로 구성될 겁니다. ­지난 92년 대선 당시에는 후보 조기가시화를 주장하셨는데 지금은 대선논의조차 금지하고 있습니다.모순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때 상황을 모르는 얘기입니다.그때는 대선 직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후보가 가시화되는게 좋은 겁니다.그때 문헌에 다 나와있어요.만일 내가 후보로 전당대회에서 선출됐다면 (국회의원)선거에서 절대적으로 우리가 이겼을 겁니다.선거전략상 잘못된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은 국회의원 선거가 3년도 더 남았습니다.그리고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이런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빨리할 필요가 없습니다.(92년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신경제 5개년계획이 성공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물가안정 동참해야 ▲경제의모든 것이 성공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경제는 바다물결처럼 좋았다 나빴다 하며 파도가 있게 마련입니다.세계경제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내가 취임한 해는 경제가 아주 나빴습니다.하지만 그후 2년동안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현재 세계경제 11위라는 경제대국의 입장에서 우리 교역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일본의 경제도 올해는 어렵다는 것이 세계경제 진단입니다.우리와 교역량이 많은 대표적 나라들이 어려울 때 우리만이 좋아질 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그러나 정말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해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국민 노동자 기업이 최선을 다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습니다만 재판후 사면할 용의는 없습니까. ▲지금 그 사건은 대법원에서 재판중입니다.그런 문제를 놓고 대통령이 현 시점에서 어떻게 한다는 말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그 얘기는 지금 전혀 할수 없는 얘기입니다. ­퇴임이후 생활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내 나름대로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다 보니 내가 이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아직도 생각할 시간은 있기 때문에 그때 가서 생각을 하겠습니다.
  • 2야 신년정국 포석/“영수회담 유산땐 장외투쟁” 명분쌓기

    ◎노동법 무효투쟁·3월말 인천서 재선거 공조 과시 야권은 새해정국을 「대권고지 선점」의 호기로 여기고 있다.「12·18 대통령선거」에 앞서 적어도 3월까지를 대선판도의 윤곽을 정하는 「포석정국」을 선점하겠다는 의미다.중반기부터 시작될 「후보결정기」에 앞서 여야의 「주도권 쟁탈전」에 앞서 나가겠다는 심산이다. 우선 단기적으로 「총파업정국」에 대한 구상이다.야권은 3일 노동관계법·안기부법 「원천무효투쟁」을 위해 사실상 「전면투쟁」을 선언했다.여권의 도덕성 타격을 위한 대국민 홍보전과 옥내·외집회로 전선을 확대하는 「단계 투쟁전략」을 수립한 셈이다. 국민회의 자민련은 이날 국회에서 「반독재 8인투쟁위원회」를 열어 「여야 대화단절」과 함께 ▲여야영수회담 재촉구 ▲여당의원과의 공식행사 불참 ▲법적투쟁 돌입 등 3개항을 결정했다.오는 7일 ▲헌법소원 ▲단독처리에 대한 무효확인 및 효력가처분 소송 등을 제출,법적투쟁에 돌입한다.영수회담 제의는 강경투쟁을 위한 명분축적용이란 시각이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영수회담을 재촉구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옥외투쟁은 불가피하며 우선 대도시 연쇄 옥내집회 등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오늘 청와대 신년하례식에 불참했으며 앞으로 의원외교 등 여야가 함께하는 일체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강경방침을 전했다. 옥내집회의 경우 DJ­JP가 공동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대규모 시국강연회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양총재의 단합을 과시하면서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공동집권론」을 확산시킨다는 양수겸장인 셈이다. 조철구 의원(인천 서구) 사망에 따른 「보궐선거 정국」도 신년초를 뜨껍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오는 3월말께 치러질 재선거를 여야는 「대선전초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국민회의­자민련은 DJP 공조확산을 위해 공동후보를 내세울 것이 확실한 반면 신한국당은 「공조파괴」의 호기로 여기고 있다.
  • 여야의원 28명이 내다본 새해 정국/서울신문사 설문조사

    ◎경제난 타개­새 지도자 선출 최대 이슈로/대선후보는 경제마인드·통일비전 갖춰어야/현정부 개혁 드라이브·안보정책 지속추진을/야 공동집권 신한국 “회의적” 국민회의 “낙관”/차기정부 해묵은 지역갈등 씻고 「화합정치」를 97년은 15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우리 정치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해다.특히 새로운 대통령은 정보와 지식사회로 일컬어지는 21세기 신한국을 이끌고 통일시대를 열어야 하는 막중한 역사적 책무를 안고있다.여기에 하강국면에 접어든 우리경제를 되살려야 하는 부담까지 두 어깨에 걸머져야 할 판이다. 그러나 새해정국은 아직은 예측불허이다.구룡으로 불리는 신한국당의 대선예비주자들의 경선과 국민회의·자민련의 공동집권구상,남북문제 등 굵직굵직한 정치현안들이 수두룩하다. 서울신문은 정치의 산실인 국회의사당에서 이 나라 정치를 재단하는 여야의원들의 눈을 통해 올해 정치권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로 어떤 것을 꼽고 있으며,신한국당 경선에 있어 최대변수는 무엇인지,또 21세기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어떤 것들이며 야권이 최대의 승부수로 띄워놓고 있는 공동집권구상은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알아봤다.신문의 자의적 해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한개 항목의 중복답변도 그대로 살렸다.그러나 당내문제 등 미묘한 질문들이 많은 탓인지 대다수 의원들이 실명을 밝히길 꺼려 설문지에 스스로 기명한 의원들의 이름만을 기사에 인용했다. 대상자는 각당의 의석비율과 지역,선수에 따라 신한국당 14명,국민회의 8명,자민련 4명,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2명을 엄선했다. ▷올해 국정 최대이슈◁ 의원들은 단연 경제난을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응답자 28명 가운데 85%에 달하는 24명의 대다수 의원이 경제난을 들었고,안보가 3명,지속적인 개혁이 2명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1명은 경제난과 함께 안보를 중복으로 꼽기도 했다. 의원들은 정치인답게 『국민의 피부에 직접 닿는 가장 큰 문제』라는 이유로 경제난을 선택했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대선과 겹쳐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고,국민회의 이윤수 김민석 의원은 『정부 발표지수보다국민의 체감지수가 훨씬 심각한데다 특별한 처방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특히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 같은이는 『대선에서도 경제난 극복의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가 많은 득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경제난이 대선쟁점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보를 현안으로 꼽은 의원은 신한국당 김덕 의원 같이 정치에 입문하기전 남북문제에 관여했던 의원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반면 김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개혁의 기수로 문민정부 초기 청와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지속적인 개혁을 들었다.그는 『개혁이 중단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현정부의 개혁정책에 강한 애착과 의지를 보였다. ▷신한국당 후보경선의 최대변수◁ 여야를 막론하고 단연 김영삼 대통령의 선택,이른바 「김심」이 압도적이었다.대중적지지와 중복답변도 있어 응답자중 74%인 무려 23명이 「김심」이 후보경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신한국당과 달리 국민회의 의원 8명은 전원이 「김심」을 꼽았다.반면 자민련의원은 4명중 2명이 대중적 지지를 선택,내각제 대선을 앞둔 묘한 당내기류를 반영했다. 신한국당에서는 서상목 김영일 의원 등 6명이 대중적 지지를 들었다.이회창·박찬종 고문 등 여론의 지지도가 높은 신한국당 일부 주자들의 대세론과 맥을 같이해 흥미롭다. ▷후보경선 과정에서 신한국당의 당내분열 가능성◁ 분열가능성이 『있다』와 『없다』가 각각 13명(46.4%),15명(53.6%)으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응답자를 당별로 비교하면 『분열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의원은 신한국당 3명(10.7%),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4명(18%)으로 드러났다.대선을 염두에 둔 야권의 기대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풀이다. 특히 자민련은 4명 전원이 분열될 것으로 예측해 같은 야권이지만 여권의 분열을 더욱 희망했다. 분열이유로 자민련의 이정무 총무와 김선길 의원은 『계파간 갈등과 반목』을 들었다. 국민회의 손세일 의원은 서로 동질성이 희박하고 역사적으로 대통령이 물러나면 집권여당은 없어지거나 분열됐다는 이유를 꼽았다.같은 당의 정호선 의원은 『9명의 후보가 모두 엇비슷해 승복하기 곤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국당에서는 후보군과 친소관계가 뚜렷한 서훈 의원 같은이가 분열가능성을 예측해 흥미로웠다. 반면 『분열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신한국당이 압도적인 11명(39.2%)으로 나타났고,국민회의 3명(10.7%),무소속 1명(3%)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수치는 당내기류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유에 대한 답변은 개인적 이해관계를 은연중에 함축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신한국당 서상목 의원은 『김대통령의 판단과 대세가 대체로 같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 같은 당의 박종웅 의원은 『경선이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고,맹형규의원은 『분열은 정권재창출을 어렵게 만든다는 위기감』이라고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익명이지만 신한국당 소속으로 여겨지는 세명의 의원도 박·맹 두 의원과 비슷한 답변을 했다. 국민회의 정균환 의원은 보수적이며 현실적인 여권의 속성을 예로 들면서 『정권교체의 우려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분열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야권공동집권 실현 가능성◁ 『있다』라고 응답한 의원들은 16명으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57%를 차지했다.『없다』라는 응답자는 43%에 그쳤다.그러나 내용을 보면 여야에 따라 아전인수식 전망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국당의 경우 『없다』라는 응답자가 9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훨씬 넘는 64%에 이르렀다.하지만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5명에 이르러 야권의 공동집권 실현가능성을 어느정도 예상하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 회의적인 견해를 편 이유로 맹형규 의원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전혀 이질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화학적 융합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반면 긍정적인 예상을 한 서상목 의원은 『분열되었을때 패배가 명백하므로 막판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았다. 이밖에 부정적 반응으로는 『이념과 색깔이 기름과 물과 다름없기 때문』 『대통령제하에서 공동집권은 허상』 『국민들도 권력욕으로 비쳐지기 때문에 부정적』 『두당의 노선문제로 균열을 가져와 정권 분열 야기』등의 의견이 제시됐다.이에 반해 『양당의 이념적 편차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아래 긍정적인 견해가 익명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야당측 가운데 국민회의 응답자 8명 전원은 『있다』고 낙관을 표시했다.자민련은 그러나 『있다』가 3명,『없다』가 2명으로 전망이 엇갈렸다. 국민회의 손세일 의원은 가능한 이유에 대해 『현 시점에서 정권교체만큼 중요한 역사적 과제는 없다』고 전제,『그 과제를 실현시킬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공동집권』이라고 말했다.같은 당 김민석 의원은 『국민의 정권교체 욕구가 높고 단독집권이 사실상 어려움을 야당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정무 의원은 『단일후보를 내지 않으면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공동집권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자민련 김선길 의원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야권공동집권 성사경우 유력 단일후보◁ 전체 응답자의 60%인 17명이 DJ를 꼽았다.JP는 5명(17%)에 불과했다.그러나 제3후보 가능성을 점치는 의원도 1명 나왔다.아예 응답하지 않아 실현 가능성을 배제한 응답자도 5명에 이르렀다. DJ를 예상한 응답자 가운데 신한국당 의원은 9명에 이르렀으며 국민회의 의원들은 응답자 8명 전원이 DJ를 선택했다.DJ는 그러나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들로부터는 한명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JP의 경우 신한국당 의원 1명을 포함해 자민련 소속 응답자 5명 가운데 4명으로부터 유력한 단일후보로 꼽혔다. 제3후보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한국당 의원 1명을 제외하고는 한명도 인정하지 않아 이채로웠다. ▷21세기 지도자 덕목◁ 10개항의 덕목 가운데 세가지를 선택토록 하는 설문 방식을 택했다.『경제적 마인드』를 응답한 의원은 전체의 57%인 16명에 달해 최근 가중되고 있는 경제난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반영했다.『미래에 대한 비전』도 전체 53%인 15명에 이르러 전향적인 통치스타일의 지도자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통일에 대한 철학』은 13명(46%),『강력한 리더십』은 11명(39%),『도덕성』은 8명(28%),『사회통합과 조정능력』은 7명(25%)으로 집계됐다.이밖에 『경륜과 식견』(4명),『참신함』(2명),『국정운영 경험』(2명),『국제적 감각』(2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야간의 시각 편차는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신한국당만을 보면 『경제적 마인드』가 9명(64%)으로 가장 많았으며 『통일에 대한 철학』은 8명(57%),『미래에 대한 비전』은 7명(50%)이었다.『강력한 리더십』과 『도덕성』도 6명(42%)으로 문민정부의 강점을 여전히 평가하는 견해도 적지는 않았다. 『사회통합과 조정능력』이라는 응답자는 3명이었으며 『국정운영경험』『국제적 감각』 『경륜과 식견』은 한명씩 응답했다. 야당 의원들 가운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꼽은 응답자는 8명(57%)으로 『경제적 마인드』라는 응답자 7명(50%)보다 한명이 더 많았다.특히 국민회의 응답자중 『참신함』 『국정운영경험』 『경륜과 식견』 등은 한명도 꼽지 않았다. ▷차기정부 최우선과제◁ 중복 응답한 사례를 포함하더라도 무려 전체의 96%에 이르는 23명이 『경제회생』을 꼽았다.새해 핵심 이슈로 역시 89%라는 압도적인 응답률을보인 『경제난』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회생』을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신한국당 의원은 11명(소속 응답자의 78.5%),국민회의는 7명(87.5%)으로 집계됐다.무소속 2명과 자민련 4명 전원은 100% 『경제회생』을 꼽았다. 신한국당 가운데는 5명(35.7%)이 『통일기반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응답했으며 『지역갈등 해소』도 2명이 나왔다.『개혁의 완성』과 『선진개발협력기구(OECD)체제에 맞는 선진국가 기반』도 1명씩 선택했다. 국민회의 응답자 중에는 『경제회생』을 선택하지 않은 2명이 모두 『지역갈등 해소』를 꼽는 애착을 보여주기도 했다.무소속 의원은 『경제회생』과 함께 『통일기반 조성』 『인사탕평책』을 중복 응답했다.
  • “여기서 밀리면 내년 대선도 끝장”/DJP 긴급회동“전면전”선언

    ◎표의식 극한투쟁 자제… 노동계와도 거리 유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여당의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기습처리를 「김영삼 쿠데타」로 규정했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사태를 국회와 민주주의 및 야당을 파괴하는 「폭거」로 선언하는 등 대여투쟁의 전면에 나섰다. 두총재는 특히 지금처럼 힘에 밀리다가는 내년 대선에서도 불의의 일격을 당할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두당 대변인이 『이대로 가다간 내년 대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총재들의 대화내용을 전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따라서 두총재는 즉각적이고 단계적인 「원내외 투쟁」을 통해 국면을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두총재는 소속의원들에게 의원직 사퇴나 대규모 장외집회 등 극단적인 투쟁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효과적인 투쟁을 위해서라고 하나 내년 대선에서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노동계와의 연대투쟁에 두당이 거리감을 두는 것도 「파업을 부추겼다」는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다. 두총재가 얻고자하는 것은 정치적 효과의 극대화다.이번 투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 현정권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자는 것이다.두총재가 성사되기 어려운 청와대 면담을 요구한 것이나 본회의장에서 항의농성을 하는 것도 정치적 공세의 측면이다. 법적투쟁을 하자는 것도 야당이 명분을 쌓기 위한 전략이다.법안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헌법재판소에 위헌제소키로 했으나 야당이 크게 기대할 바는 못된다.김수한국회의장과 오세응국회부의장의 불신임안도 야당의 의석수로는 통과가 불가능하다. 장외투쟁의 경우 대규모 군중집회는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다만 지구당별 현수막 게시와 당보배포,지역별 항위규탄대회 등은 어느 정도 예상된다. 야당에게 투쟁의 명분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극한투쟁으로 옮기는데는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사실상 법안처리의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것도 잘 알고 있다.그럴 바엔 목소리를 최대한 키워 야권공조를 바탕으로 대선 경쟁에서의 우위를 차지하는게 낫다고 봤을 것이다.
  • 서울신문 선정 1996년 10대 뉴스­국제

    ○클린턴 미 대통령 재선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1월5일 실시된 선거에서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불법정치헌금과 도덕성 시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둔 것은 1기집권때 1천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를 회복시킨데다 여성들의 전폭지지 덕택이었다.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클린턴은 미역사상 처음으로 국무장관에 여성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대사를 지명했다. ○중·일 등 조어도 분쟁 중국,홍콩,대만 등 범중국계와 일본간에 조어도(일본명 첨각열도)를 둘러싼 분쟁이 어느 해보다 격화된 한 해였다.특히 지난 10월 홍콩,마카오,대만의 민간인 300명이 조어도에 상륙,일본의 우익단체가 설치한 등대를 철거하도록 시위를 벌이는등 압력을 가했으나 일본정부는 이를 거부했다.조어도 영유권은 앞으로도 계속 난제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옐친 재선·심장수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한햇동안 대통령 선거와 심장수술이라는 두차례의 싸움에서 모두 승리함으로써 승부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옐친은 연초만해도 지지율이 바닥을 맴돌았으나 6월 1차투표가 끝난뒤 3위를 차지한 알렉산드르 레베드를 영입,2차 결선에서 승리를 낚았다.옐친은 또 11월5일의 심장병수술에도 성공,12월23일 업무에 정식 복귀했다. ○페루 좌익반군 인질극 페루의 좌익반군단체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이 지난 17일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저를 점거,이원영 한국대사를 비롯 약600명을 인질로 잡고 수감중인 반군단체의 지도자와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했다.게릴라들은 450여명의 인질들을 단계적으로 풀어줬으나 일부 국가들의 대사와 페루의 고위관료,일본기업가 등 140여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중이다. ○일 총선·보수화 가속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10월20일 실시된 총선에서 재집권하는데 성공했다.하시모토 총리의 자민당은 이날 선거에서 28석의 의석을 늘리는 등 세력을 확대한데 반해 자민당과 정권을 다퉜던 신진당은 4석을 잃어 패배했다.하시모토 총리는 총선승리를 계기로 ▲행정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고 ▲보수화 색채가 강화된 자민당 단독내각을 재출범시켰다. ○사우디­카자흐기 충돌 사우디 아라비아의 보잉 747 점보여객기와 카자흐스탄 화물기가 지난 11월 12일 공중충돌,두 비행기에 타고 있던 350여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이날 사고는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을 이륙한 사우디 여객기가 이 공항에 착륙키위해 하강중이던 카자흐 화물기와 관제잘못때문에 충돌해 일어났으며 인도에서 발생한 항공기사고중 최악의 것으로 기록됐다. ○미,이라크 미사일공격 미국은 9월3일 이라크군이 유엔이 설정한 쿠르드족 안전지대를 침공한데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남부의 군사시설들에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응징에 나섰다.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자 아시아지역의 원유가가 급상승하는 등 즉각적으로 여파가 미치기도 했다.그러나 미국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은 국민들의 확고한 지지를 통해 정치적 입지가 오히려 강화됐다. ○포괄 핵금조약 서명 미국을 비롯한 5대핵강국과 한국·일본·호주 등이 9월24일 장소를 불문하고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의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함으로써 군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유엔의 55개 회원국이 서명한 이 조약은 중국과 프랑스의 핵실험종료에 뒤이은 것으로 현재로서는 최선의 핵실험 방지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완다내전·난민 학살 후투족과 투치족간에 계속되고 있는 르완다 종족분쟁은 20세기말 인류의 최대 비극중의 하나다.자이르 난민캠프에 수용된 르완다 후투족 난민 1백10만명이 지난 10월 내전의 공포를 피해 대탈출을 감행하면서 재연된 르완다 민족분쟁으로 하루에 수천명씩 희생되기도 했다.르완다 사태는 인근 자이르와 우간다까지 말려들어 더욱 복잡한 양상의 민족분쟁이 되고 있다. ○애틀랜타 올림픽 테러 애틀랜타 올림픽개막을 이틀 앞둔 7월17일 미국의 TWA항공 소속 보잉747여객기가 뉴욕의 케네디 공항을 이륙한 직후 롱아일랜드 남동쪽 해상에서 공중폭발,탑승자 229명 전원이 사망했다.폭발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또한 올림픽기간중인 27일 올림픽 100주년 기념공원에서 강력한 폭발사건이 발생,2명이 숨지고 110명이 부상해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 예결위 통과 새해예산안 조정 내역

    ◎지역사업 역점… SOC 911억 증액 “최다”/농어업 351억 중기·과학지원 400억 늘려/공비침투지역 특별지원비 653억 추가/매연장치비 절반 삭감… 환경개선 공염불 새해 예산안이 71조4천6억원으로 국회 예결위에서 가결됐다.당초 정부가 제출한 71조6천20억원에서 2천14억원을 순삭감,올해 대비 13.4% 늘었다.세법개정 등에 따른 세입삭감액 2천14억원에 맞춘 균형예산이다.세출에서는 6천19억원을 깎고 4천5억원을 증액시켰다. 따라서 삭감액만 놓고 보면 야당은 세입감소분만큼만 깎은 것이다.이를 두고 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정부안에 포함된 「허수」만 삭감했다』고 투덜댔다.야당은 대신 텃밭에서의 지역사업을 챙겼다.국민회의는 호남권,자민련은 충청권에서 각각 예산지원을 늘렸다.「선심성 팽창예산」이라고 정부·여당을 몰아붙이던 것과는 달리 뒷전에서 「혈세」로 표밭을 다진 셈이다. 여당도 「실」보다 「득」이 컸다.먼저 순삭감액을 2천억원선에서 막았다.야당이 1조원이상 삭감을 주장하던 것에 비하면 성공적이다.불균형예산이라고 야당의집중포화를 맞던 가덕도 신항만지원비 1천억원은 고스란히 건졌다.5천억원이 잡힌 경부고속전철도 55억원 삭감하는 데 그쳤다. 「대선용」이란 공격을 받던 관변단체지원액도 사업명칭을 바꿔 통과됐다.예컨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국민운동지원으로,바르게 살기운동중앙협의회는 도덕성회복 및 친절운동지원으로 바뀌었다. 세입에서는 세법개정으로 소득세 1천2백95억원,부가가치세 7백33억원등 2천58억원이 줄고 상속세 44억원이 늘어 2천14억원이 순삭감됐다. 세출의 경우 증액분 4천5억원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9백11억원으로 가장 많다.야당의 요구가 집중된 탓이다.우선 호남권에서 송정리∼목포 복선화 1백70억원,전라선 개량 90억원,무안공항 63억원,새만금신항 45억원 등이 증액됐다.충청권에선 백제문화권 개발 1백억원,대덕연구단지 40억원,보령신항 30억원 등이 새로 편성됐다. 이밖에 5·18기념공원조성으로 50억원,광주도심철도이설에 1백12억원,광주평동외국인공단 75억원등이 증액됨으로써 국민회의 요구가 많이 반영됐다.강원도지원에는 무장공비침투 특별지원 6백53억원을 비롯,경춘선 복선화 50억원,묵호항 5억원등이 편성됐다. 반면 여야가 농어민보호와 중소기업육성을 주장하면서도 농림어업지원에는 3백51억원,중소기업 및 과학지원에는 4백억원만 증액했다.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면서도 환경개선비는 1백48억원 증액했다.하지만 경유차의 매연여과장치는 1백억원에서 50억원을 깎아 환경개선의지는 「공염불」이 됐다. 또 수출입은행 융자와 철도특별회계 국고채상환 등을 각각 4백억원,3백60억원 깎아 정부 빚을 줄이는데는 인색했다.
  • 암수술 2년만에「대화연극」으로 재기/올해 환갑맞은 배우 오현경씨

    ◎내일부터 대학로서 「너도 먹고 물러나라」 선봬/73년초연이후 23년만에 두번째 공연/연출·연기 맡아… 「돈에 미친 사회」를 비판 병풍과 돗자리,북만 놓인 무대.백발에 푸른 바지저고리를 걸쳐입은 영감이 어기적거리며 걸어온다.그가 북장단에 맞추어 내놓는 사설은 거침없다.『이세상에 버려진 모든 아기귀신,삼풍·성수대교 모든 사고로 죽은 귀신,…너도먹고 물러나라』 올해 환갑을 맞은 연극배우 오현경씨가 4년만에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12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예술관 서울두레극장에서 공연될 「너도 먹고 물러나라」로 그가 연출과 출연을 겸한다. 지난 94년 암수술을 받고 병상에 누운지 2년만에 재기한 오씨.아직도 하루 8시간을 꼬박 자지 않으면 서있지 못할 정도이지만 지난 70여일동안 한번도 연극연습을 거른 적은 없다. 눈먼 점쟁이 박판수와 밑바닥인생을 전전한 여자 모조리네(이경희) 단 둘만 나오는 「너도 먹고…」(윤대성 작)는 지난 73년 실험극장에서 그가 초연한 이후로 한번도 재공연된 적이 없다.영아유기문제,YH사건,학생들의 시위 등 당시 민감한 사회상을 담은 독설이 튀어 나온데다가 제목이 듣기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공연불가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사회비판극의 성격은 이번 공연에도 마찬가지다.대신 대형사고,돈에 미친 사회 등 비판의 레퍼토리가 조금 바뀌었을 뿐이다. 오씨는 『「너도 먹고 물러나라」는 무당이 굿할때 쓰는 후렴구인데 당시 정부관계자들이 과잉 반응한 것 같다』면서 『23년이 지난 지금,우리 사회의 도덕성은 더 떨어졌고 따라서 이 연극의 의미는 여전히 살아있다』라고 말했다. 워낙 꼼꼼한 성격 탓에 「시아버지」란 별명을 갖고있는 오씨는 이번에도 초연때 사용했던 박판수의 산통을 지금껏 보관하고 있다가 다시 들고 나왔을 정도다.게다가 의상,무대장치 등 모든 과정을 일일이 챙겨 공연기획사 직원들을 채근하기도 한다. 딸(연극배우 오지혜)이 같은 대학로에서 「비언소」를 공연하고 있어 괜히 신경쓰인다는 그는 『빠른 속도,감각위주의 연극이 잘되는 요즘에 「너도 먹고…」같은 대화연극이 관객에게 어떻게다가갈까하는 걱정이 많다』면서 『하지만 새로 시작한 배우들에게 이런 연극도 있다는 것을 한번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극재개의 소감을 밝혔다.공연문의 3672­3311.
  • “북 사과없는한 지원 신중을”/기독교 원로 결의문

    ◎“좌경세력 억제 법적대책 강구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훈 목사)는 3일 하오6시 서울 소피텔 앰버서더호텔 2층 서궁홀에서 「96송년 한국교회 원로목사·장로 특별기도회」를 갖고 호화·사치·과소비로 인한 심각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직과 절제,사랑의 실천운동에 교회가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이경문 문화체육부차관,조향록·정진경·유호준·지원상 목사,오건·서영훈·채명신 장로 등 200여명이 참석,김지길 목사의 설교와 국회 신한국당 김덕 의원(전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북한실정에 대한 강연,대국민결의문 채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북한의 무장공비침투는 무력적화통일야욕을 보여주는 것으로 북한의 사과가 없는 한 대북지원은 신중해야 하며 좌경세력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독도는 하나님이 준 대한민국 영토이며 정부는 일본의 망언이 재발되지 않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고 『교인들은 거짓과 부정등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제도개혁 및 사회정의구현을 위한 도덕성회복운동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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