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덕성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갈등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98
  • 이 총재측 강삼재 총장에 책임전가 환멸/박범진 의원 문답

    ◎또다른 이슈 불거지면 진실을 밝히겠다 신한국당의 박범진 의원은 25일 기자회견을 자청,이회창 총재의 ‘부도덕성’을 공격한 뒤 “정적을 죽이려 불법을 자행하고 국민을 속인 DJ 비자금 파문은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DJ특수팀은 어떤 활동을 했나.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몇몇 의원이 실무팀을 구성해 김대중 총재의 약점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 ­비자금 자료도 특수팀에서 입수했나. ▲그것은 모른다. ­왜 이런 폭로를 하게 됐나. ▲이총재의 측근들이 그동안 헌신해온 강삼재 전 사무총장을 비난하는 것을 보고 정치도의상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총재는 당내 분란의 원인을 제공하고도 남한테만 책임을 돌리고 있다. ­김영삼 전 총재의 비서실장이었는데. ▲오늘 일을 김대통령과 연관시키지 말라.다른 사람과 협의한 바 없다.당직자들 가운데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 내가 나선 것이다. ­추가 폭로 가능성은. ▲또 다른 이슈가 불거지면 진실을 밝힐 책임을 느낄 것이다. ­경선때누구를 지지했나. ▲엄정중립을 지켰다.이총재가 후보로 선출된뒤 잘 됐다고 생각했고 우리당의 대선승리에 대한 믿음도 가져왔다.
  • 누워 침뱉기 폭로전(사설)

    신한국당 주·비주류간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서로 과거의 치부를 폭로하는 누워서 침뱉기식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갈라서는 부부라도 과거의 일 가운데 거론할 것이 있고 해서는 안될 말이 있는 법이다.어찌됐든 집권당인 한 정당의 구성원들이 아무리 분당이 불가피한 지경에 이르렀기로서니 언동이 이럴수 있는 것인지 개탄치 않을수 없다.일반 국민들의 실망은 말할 것 없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기성세대,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치지도자들의 추한 모습에서 무엇을 배우라는 것인지 면구스럽기 짝이 없다. 자신의 주의 주장과 장점을 내놓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약점이나 허물을 폭로해 경쟁상대를 끌어내리는 전략은 아무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정치판이라 해도 결코 바람직한 것이 못된다.신한국당의 DJ 비자금의혹 제기에 적잖은 국민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것도 폭로전을 비도덕적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번엔 집안싸움에까지 원색적 폭로전이 등장했으니 딱한 노릇이다. 비자금의혹을 폭로했던 당사자가 이회창 총재가 준 자료를 공개한 것이었다고 까발리는가하면 한 의원은 이총재 지시로 야당총재 약점조사팀이 구성됐고 이총재 장남 몸무게 자료 공개를 막느라 압력이 행사됐다고 밝히고 나섰다.이총재의 도덕성을 문제삼는 폭로다.여기에 이총재측은 92년 대선때 연수원 매각대금의 유용 의혹을 제기해 맞대응하고 있으니 도대체 이것이 대선을 치르자는 당인지 의문이 아닐수 없다. 소위 양심선언도 아니고 자신들이 간여했던 일을 한쪽 시각에서 공개하는 것은 누워 침뱉기에 불과하다.책임있는 당직자라면 그릇된 일이 진행될 당시 문제제기를 해 시정했어야 옳다.그때 조용히 넘어갔다면 공범일 뿐 뒷날 누구를 비난할 자격도 없다.다수당의 집안싸움은 정국불안,국정 불안정으로 직결돼 국민에게 부담을 안겨준다.
  • “양보는 없다” 진흙탕 감정싸움/신한국 내전 어디까지 갈까

    ◎비주류­이 총재·허주 겨냥한 목록 줄줄이/주류­한보커넥션 등 메가톤급 준비설 ‘내전’에 휘말린 신한국당에서 자해적인 폭로전이 시작됐다.결별이 예정된 이회창 총재와 반이측은 이제 서로의 목에 칼끝을 들이대는 형국이다.이제 “너 죽고 나도 죽는” 상황이 온다해도 양측간의 화해는 불가능해 보인다. 반이측의 박범진 의원은 25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 및 이총재 두아들의 병역면제 공방 과정에 감춰져 있던 당의 내부전술을 폭로하고 이총재의 ‘부도덕성’을 공격했다.박의원은 “그런 사실을 알고도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양심이 허락치 않는다”며 이총재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달까지 김영삼 총재 비서실장을 지낸 박의원이다.또 민주계도 아닌 박실장이 왜 굳이 총대를 매고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을까.박의원은 전 청와대수석 등 김대통령 최측근과의 교감을 통해 나선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날 폭로는 현 정권이 이총재와 김윤환 선대위원장등 지지세력을 향해 던진 ‘경고’인지도 모른다. 박의원은 또 이날 추가 폭로의가능성도 밝혔다.이총재를 처절할 정도로 끌어내려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놓자는 것이 반이측의 전략인 것 같다.이총재의 당선 가능성이 적을수록 반이진영의 세는 불어나게 된다.그래야만 반이측이 제3의 인물을 대안으로 추대,김대중 총재에 맞설수 있는 것이다. 이날의 폭로전은 첫 라운드에 지나지 않는다.반이측에서는 ▲이총재가 김총재 비자금 자료를 입수한 과정 ▲경선당시 김윤환 선대위원장을 통해 사용한 자금 등 폭로 목록을 줄줄이 쌓아놓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총재라고 가만히 앉아 당할 리가 없다.박의원의 폭로를 청와대의 조직적 음모로 규정,출당시킬 방침이며 폭로전에도 맞대응할 방침이다.이총재측에서는 92년 대선자금 자료를 점검중인 것으로 알려진다.당시 김영삼 후보 추대위원회를 이끌던 김윤환 선대위원장과 민자당 경리국장 출신의 이춘식 강동갑위원장이 이총재 진영에 속해 있다.대선자금의 규모와 가락동 연수원 매각 대금 유용,한보와의 커넥션 등 1조원 단위의 메가톤급 폭탄을 준비중이라고 한다.이총재측에서는 “김영삼 대통령과 이인제 전 지사를 포함한 민주계 전체가 얼마나 부패한 집단인가를 국민에게 확실하게 알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 “탈당요구는 이성잃은 처사”/여 비주류 움직임

    ◎총재·후보직 사퇴공세 본격화 움직임/“더이상 도울 의무 없다” 결별수순 밟기 신한국당의 민주계 비주류는 22일 이회창 총재가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것은 “한마디로 이성을 잃은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했다.비주류측은 아울러 이총재가 김대통령에 대한 결별을 선언한 상황에서 더이상 이총재에 대한 일말의 ‘의무감’도 가질 이유가 없다는 태도를 나타냈다.비주류측은 이에따라 당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대통령후보 교체 논의를 조직화,이총재를 상대로 후보는 물론 총재직까지 사퇴하도록 촉구하는 대공세를 본격화할 태세다. 이날 이총재의 회견직전 열린 당무회의에서 서청원 의원은 “이총재가 검찰의 수사유보 책임을 명예총재에게 미루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당의 원인제공자부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이총재와 강삼재 총장에 대한 인책론을 제기했다.신상우 의원도 “이총재 본인이 김영삼정권에서 감사원장과 총리를 지내며 탄생한 인물”이라면서 “인기만회의 수단으로 김대통령과의 결별을 요구한다면 정치도덕적인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의원은 이총재의 회견이 끝난뒤 다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도덕성과 정체성의 결여,정책적 혼선 등 이총재의 총체적인 지도력 부재가 여당사상 초유의 난국을 초래했다”면서 “이총재는 당과 나라를 위해 살신성인해야 한다”고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 김 대통령 임기 마지막 시정연설 의미

    ◎문민개혁 평가… 차기정권 계승 기대/공직기강 확립·대선 공정관리 거듭 확인/경제 구조조정 정부·기업 고통분담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임기중 마지막이 될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 4년여 동안의 개혁작업에 대한 종합 평가를 내리고 향후 국정방향을 제시했다.김대통령은 개혁을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역사발전의 순리이자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당연한 선택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대표적인 사례로 군 통수권 확립,금융실명제,역사바로세우기 등을 들었다. 김대통령은 “변화와 개혁 그리고 세계화는 앞으로도 계속 추진되어야 할 국가발전의 기본과제”라고 밝혀 차기정권의 개혁정신 계승 필요성과 희망을 밝혔다.개혁작업에 대한 김대통령의 평가는 최근 정치권의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연말 대통령선거에 대해 김대통령은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금석’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따라서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관리하고,어떤 불법·탈법 행위도 엄정하게 다스리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방자치제의전면 실시와 정치개혁입법의 시행,국회운영의 개선 등 문민정부의 성과로 지적한 뒤 도덕성과 생산성 문제를 정치권의 과제로 지적했다.김대통령은 정치적 전환기에 편승한 비리와 부정,무사안일 보신주의 등 해이된 공직기강을 다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각종 탈법행위와 성폭력 등 민생침해사범 등에 대한 엄중한 대처방침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통령은 경제난의 원인을 안팎의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30여년동안의 고비용·저효율 구조에서 찾았다.경제난 극복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고통분담 필요성을 강조했다.특히 최근의 경제회복세가 본격적인 경제활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면서 ‘경제개혁’ 조치를 꾸준히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김대통령의 대북관은 방위태세 확립과 북한의 개방유도로 요약되었다.김대통령은 “잠수함 침투사건이나 휴전선상에서 양민 2명의 납치는 북한의 대남 무력적화 노선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안보태세 강화를 강조했다.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여야 대선대리전 무대로 변질/국감 결산

    ◎‘비자금 논쟁 일관’ 법사위 극심한 몸살/농림해양·건교위 일부 정책대결 호평 올 정기국감이 17일 사실상 막을 내렸다.2백98개의 피감기관을 상대로 지난 1일부터 진행된 이번 국감은 대선 길목의 국지전 성격을 띤 탓에 파란으로 점철됐다.특히 국감 도중 터진 DJ비자금 의혹설을 둘러싸고 국감은 여야의 대리전 무대로 돌변했다.여야 모두 사활을 건 벼랑끝 대결로 이어져 행정부 견제와 감시라는 국감 본래의 취지는 ‘실종’된 채 이전투구의 정치 공반전으로 변했다는 평가다. 가장 몸살을 앓았던 상임위는 법사위.신한국당은 DJ비자금의 불법성과 부도덕성을 알리는 공격무대로 택했고 국민회의는 폭로전의 불순성을 앞세워 방어막 구축에 총력전을 펼쳤다. 신한국당은 “DJ의 비자금은 뇌물로 받은 것인 만큼 법적으로도 뇌물죄및 조세포탈죄에 적용된다”며 검찰수사 착수를 촉구했다.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의 비자금 수사 요구는 DJ의 이미지 실추를 노린 파렴치한 책략이며 정치공작”이라고 반박,검찰수사에 쐐기를 박았다. 비자금 공방의 불똥은재경위로 튀었다.여권이 DJ비자금 증거물로 제시한 각종 문건·은행계좌 등의 유출·진위여부가 초점이 됐다.야권은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 국감을 통해 “은행의 협조없이 어떻게 타인의 계좌가 누출될 수 있느냐”며 관련기관 개입설과 실명제 위반여부를 따졌고 여권은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만큼 관련 금융기관은 진실을 털어놓으라”며 신한국당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보위도 바빴다.안기부의 폭로전 개입여부가 쟁점이 됐다.국민회의는 거당체제로 수집한 각종 제보를 쏟아부으며 안기부의 ‘정치공작’ 의혹을 증폭시켰다.반면 안기부는 “우리가 폭로전을 기획하고 각종 문건을 전달했다는 야당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고 여당도 “증거도 없이 국가기관을 모략하는 것은 분명한 명예훼손”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비자금 파문이 빗겨간 농림해양위와 건교위,상공위 등 상임위에서 일부 의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의혹을 파헤치는 등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 DJ 압박­표심 잡기 입체작전/신한국당의 대선필승 전략

    ◎비자금정국 계속 주도… DJ에 치명타/대선직전까지 필승대회… 지지율 높여 신한국당은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비자금 공세와는 별도로 표심잡기에도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중앙당차원에서는 비자금정국을 계속 주도,국민회의 김총재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기는 쪽에 초점을 맞추는데 반해 전국 16개 시·도지부와 253개 지구당에서는 대선필승결의대회와 전진대회 등을 통해 바람몰이를 시도할 작정이다.이른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병행전략’인 것이다. 전국을 순회하는 필승결의대회에는 이회창 총재가 반드시 참석,지지열기를 고조시킴은 물론 투표당일까지 이어간다는 복안이다.또 중앙선대위의 ‘3두마차’인 김윤환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각자 맡은 지역에 이총재와 함께 참석,찬조연설을 통해 “낡은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이총재가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들 계획이다. 시·도 대선필승결의대회는 이미 울산과 강원에서 성공리에 마쳤으며 27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비롯,▲28일 경기 ▲29일 인천 ▲31일 경남 ▲11월4일 대구 ▲6일 경북 ▲10일 광주·전북·전남 ▲11일 제주 ▲18일 경기 ▲19일 충북 ▲21일 대전·충남 ▲22일 부산 ▲25일 서울 등의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울과 경기에서 두번씩 필승대회를 여는 것은 득표전략상 비중을 감안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지구당별 전진대회도 시도별 대회에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긴다.일선 밑바닥표와 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렇다.때문에 지명도가 높은 당내인사가 직접 참석,분위기를 띄우는 ‘첨병‘역할을 맡게 된다.이총재도 빠듯한 일정속에서도 가급적 지구당별 전진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으로 있다. 이총재는 후보들이 참석하는 모임도 적극 활용할 심산이다.그런 점에서 오는 23일 전국여성노동자대회와 24일 전국교육자대회를 좋은 기회로 판단한다.이총재는 깨끗한 정치와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거듭 강조,김대중 총재·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나아가 다음주 당사이전을 계기로 당을 완전히 선거대책기구로 전환,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돌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 법사위/비자금 특감 요구에 ‘유출조사’ 맞불(국감초점)

    ◎신한국­가차명 계좌 불법 실명전환 조사해야/국민회의­유출 개입 의혹 청와대 직무감찰 촉구 신한국당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고발한 16일 국회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장은 여야간 ‘비자금’ 공방장으로 변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서로 특별감사에 돌입하라고 이시윤 감사원장을 몰아세웠다. 신한국당은 소속 의원들이 대부분 나서 김총재가 가·차명을 이용하고 불법으로 실명전환한 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총공격’를 폈다.국민회의는 금융정보의 유출에 대해 특감을 실시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회의는 특히 비자금 폭로에 청와대 개입의혹을 제기하고 청와대에 대한 직무감찰을 촉구하면서 비자금 사건의 청와대 연계를 시도했다.특히 양측은 상대방 총재의 도덕성 시비로 확전시키면서 특감요구를 관철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조순형·조찬형 의원은 “금융감독당국이 김총재 친인척의 은행계좌를 조사해온 사실이 드러났고 은행감독원이 조사한 자료가 어떻게 신한국당 의원 손에 들어갔는지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조순형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가 ‘김대중 파일’을 줄서기 차원에서 신한국당에 넘겨준 혐의가 짙다”며 청와대에 대한 직무감찰을 요구했다.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김총재의 비자금은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한 정치인의 부정축재사건”이라며 특감실시를 주장했으며 안상수 의원은 감사원·검찰·경찰·국세청 등 관계직원들로 독립적인 부패수사기구 구성을 제안했다.홍준표 의원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는대로 자료유출 관련 감사를 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는다”고 맞섰다.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아들의 병역문제로 자질시비를 제기했고 신한국당 최연희 의원은 “국민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 탈세를 했다면 국민을 설득시킬수 없을 것”이라며 “감사원은 국민적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면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맞섰다. 정치공방의 틈바구니에서 난처해진 이시윤 감사원장은 “관련자료를 입수하지 못했으며 내용도 확인하지 못해 감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관련자료가 입수되면 감사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완곡하게 양측의 요구를 물리쳤다.
  • 경제대통령(우홍제 칼럼)

    총체적 위기로 표현되는 경제난국 속에서 국민들은 경제대통령을 열망한다.경제를 회생시키고 국민모두가 희망찬 앞날의 삶을 설계할 수 있게끔 밝은 내일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안겨줄 수있는 그러한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새 지도자는 또 새로운 천년이 열리는 21세기 문턱에서 무한경쟁의 국경없는 경제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제2의 도약을 이뤄야 하는 대명제를 지니는만큼 국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총론적 경제공약엔 식상 이러한 국민적 염원에 부응하듯 대선후보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스컴을 통해 제각기 경제대통령의 자질과 경제살리기 의지가 충분함을 강조한다.너나없이 민간자율과 시장경쟁원리에 충실한 경제운용을 약속하는 공통성도 두드러진다.관치금융과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부도유예협약 등 관주도의 반시장적 조치에 반대하는 등 자본주의 시장경제이념을 신봉하는 경제관을 피력하고 있다.정경유착을 뿌리뽑아 정치권의 검은 돈 유입을 막겠다는 호언이나 고비용 저효율구조의 타파도 물론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은 이같은 총론적 경제이론에 그다지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역대 어느 후보치고 그런 식의 ‘공자말씀’ 안한적 있느냐는 것이다.그보다는 오히려 후보개인이 특정사안과 관련해 던지는 말 한마디에서 후보의 경제회생의지와 능력,국민경제의 운용철학,경제윤리와 도덕성 등을 가늠하고 분석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민원성 제스처론 역부족 이런 맥락에서 규제완화가 만병통치인 양 그린벨트개발제한 조치를 풀겠다거나 경제를 어렵게 한 것이 금융실명제여서 이를 철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식의 발언,농어촌 부채는 탕감해야 한다는 것 등은 한 귀로 듣고 쉽게 흘릴수 없는 대목일 수 있다.비록 해당지역이나 특정계층 및 집단에겐 단기적 이익이 될 수 있으나 종국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켜 전체국민들에게 불이익을 안겨주는 마이너스 섬(Minus Sum)게임이 되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익을 보는 사람들까지도 속으론 잘 알기 때문이다.바꿔 말해서 득표만을 너무 염두에 둔 나머지 대상이 좁혀진,단견의 민원성 공약을 남발해서는 국민전체의 공감을 얻을수 있는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가꾸기 힘들 것으로 본다. ○경제논리가 존중되어야 요즘의 가장 큰 경제현안인 기아사태도 정치적 배려에 의해 경영진 요구대로 해결될 경우 대기업은 부실경영을 하더라도 망하지 않는다는 그릇된 선례를 남기고 이는 결국 경제전반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다. 우리경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 기업 근로자등 각 경제주체들의 끊임없는 체질 강화·효율성 극대화 노력일 것이다.이를 위해선 경제논리가 존중되고 경쟁촉진의 분위기가 보장돼야 한다.정치논리로 경제가 희생되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잖아도 세계적 연구기관인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는 한국정치권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기업의 경제활동의욕은 조사대상 36개국중 최하위로 파키스탄이나 인도네시아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다.또 OECD는 반부패라운드를 출범시켜 99년부터 해외사업 수주때의 금품수수를 처벌하는 뇌물방지협약을 발효키로 했다.이러한 국제적 평가와 부패추방 움직임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지만 준비태세를 갖추려는 어떠한 본격적 조짐도 눈에 띄질 않는다.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과 한보사태에 이어 최근엔 김대중씨 비자금공방까지 겹쳐 뇌물과 부패가 판치는 국가로 낙인이 찍힌 상태여서 반부패라운드 대비는 발등의 불임을 모든 대선후보들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정·경 기생관계 청산할때 경제활동에 있어 뇌물과 부패는 공정한 경쟁을 저해해서 창의적이고 효율성 높은 기업가정신이 자라날 토양을 빼앗아 버린다.그만큼 국가경제는 퇴보하고 국제경쟁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제 싫든 좋든 국가 안팎의 상황은 정치와 경제의 상호 기생적 관계청산을 요구하며 경제운용의 투명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국민들은 우리의 경제대통령도 이러한 상황인식에 따라 정쟁을 삼가며 공정함과 합리성을 잃지 않는 돌파력을 발휘해서 난국을 타개하고 역동성있는 경국제민의 새모습을 보이도록 바라고 있다.
  • DJ ‘미국카드’로 정국 돌파

    ◎미 언론·인권단체 우호적 제스처에 고무/11월 방미 추진… CIA 한국지부장과 면담도 비자금 폭로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국민회의가 돌연 방미 추진 등 대미 카드를 꺼내 들었다.미국 일부 언론및 인권단체의 움직임을 통해 DJ의 도덕성을 부각시켜 비자금 정국을 돌파하려는 우회전략으로 보인다. 14일 정동영 대변인은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를 인용,“미국의 일부관리들이 한국에서 야당의 승리가 남북간 직접대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미국에서 한국인권문제 연구소 후원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종찬부총재도 가세했다.그는 “윌리 브라운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지난 11일을 ‘김대중의 날’로 선포했다”고 소개한 뒤,“자유와 인권을 위한 김총재의 헌신적인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DJ측은 최근 브라운 한국CIA 지부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선거 막바지에 불어닥칠지 모를 북풍을 겨냥,김정일 북한 총비서 취임 이후 북한의 동향과대남 도발 가능성 등 다각적 분석을 위한 것이다.이와 함께 DJ에 대한 미국 지도부의 의향을 타진하고 대세론 확산을 위한 11월 방미 의사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 DJ 비자금 파문­전면에 나선 이 총재

    ◎“여기가 승부처” 이 총재 팔 걷었다/“과거정치행태 단절위한 진통” 결심 확고/“대기업 돈받아 개인치부” DJ 도덕성 맹공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가 마음을 굳게 먹은 것 같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 비자금 사건에 대해 끝장을 보겠다는 결심이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총재는 12일 저녁 부산지역당직자회의에서 ‘DJ 비자금 정국’에 대해 첫 말문을 연데 이어 13일 울산시지부 창당대회등 을 통해서도 현 정국에 대한 입장과 심경을 토로했다. 이총재는 우선 이번 비자금 파문의 성격을 “과거의 정치행태를 과감히 끊고 한단계 높은 정치를 이뤄내기 위한 진통”이라고 규정했다.따라서 “정략적인 폭로나 흠집내기,국면전환용 술수”라는 국민회의의 주장은 털끝만큼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한 측근은 “이총재가 정권재창출보다 깨끗한 정치 실현에 더 비중을 두는 것 아닌가”하고 반문할 정도다. 이총재는 이같은 원칙에 따라 김총재와 국민회의측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이총재는 이날 울산 주요기관·단체장과의오찬에서 “우리는 혁명적 과업을 수행하는 것”이라면서 “정치마당을 바꿔야 우리가 산다”고 강조했다.비장함이 어린 말투였다.이총재는 이에따라 신한국당이 DJ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추가 공세를 계속해 나가도록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이총재측은 다만 문제의 핵심이 거액 비자금 조성이 아니라 ▲김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외에 6억3천만원을 받았고 ▲대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거액을 ‘개인치부’에 사용했다는 점이라고 보고 김총재의 도덕성을 공격하는데 향후공세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이총재는 직접 기자회견도 갖고 구시대 청산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총재가 얼마만큼 탄탄한 당의 뒷받침을 받을수 있는가이다.당 중진들은 이미 DJ에게 돈을 준 일부 기업을 공개한 것을 두고 한차례 불협화음을 일으킨데다,비자금 폭로 이후의 여론조사 결과가 결코 신한국당에 유리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총재측을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비자금 공방을 계속할 경우 이번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이총재와 강삼재 총장이 자칫 ‘외로워지는’ 양상으로 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이총재는 비자금 정국은 단기승부가 아니라고 보는 것 같다. 김총재 가족의 축재와 같은 치부가 드러나면 상황은 변모할 것이라고 한 측근은 말했다.
  • “지지율 왜 안오르나” 속타는 여/신한국 분위기

    ◎“검찰 수사착수땐 수직 상승”자체 판단 신한국당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의 비자금조성 의혹 폭로이후에도 이회창 총재의 지지율이 김총재와 더불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다소 침울한 분위기다.비자금 파문이 국민들에게 양비론에 입각한 양당간의 공방전으로 비쳐진 까닭으로 분석하면서도,방법상의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점차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기업들이 집권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든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12일 저녁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고문 등 원로·중진의원 8명의 긴급 회동에서 제기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우려도 그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류는 너무 단기적으로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쪽이다. 비자금정국의 주역인 강삼재 사무총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지도를 미리 예단하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진위여부가 가려지면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장기적으론 이총재의 지지율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강총장은 또 지지도하락에 대해 “DJ의 부도덕성과 비자금관리 의혹을 규명하는 본질적인 문제가 뒷전으로 비켜나고 여야의 대결양상,비방전으로 비쳐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따라서 본질적인 문제가 다뤄지기만 하면 반DJ 분위기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지지율 반등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풀이한다.특히 국회 법사위의 대검 및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추가폭로가 이어지고 김총재도 검찰에 고발,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가기만 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지리란 얘기다.‘강공드라이브’를 계속할 수 밖에 없는 필요충분조건도 여기서 찾는다.또 주류측 일각에서는 김총재의 지지율을 30% 안팎에 묶어둔 것은 비자금 공세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은 시나리오는 모든 상황을 종속변수로 두고 이론적으로 분석한 각종 결과중 하나일 뿐이다.깊어만 가는 당지도부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 오늘 김 총재 회견… 유연대응에 무게/국민회의 대응전략 방향

    ◎문서유출경위 규명 ‘정치공작’ 부각 비자금을 앞세운 여권의 ‘비수’가 시시각각 DJ를 향해 다가오는 형국이다.퇴로없는 벼랑끝 대결에 몰린 DJ로서는 싫든 좋든 선택의 순간이 임박한 것이다.15대 대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기록될 비자금 정국에서 DJ는 어떠한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는가. 이에 대한 대체적 윤곽은 13일 DJ의 기자회견에서 드러날 전망이다.측근들은 한마디로 유연한 대처를 통한 ‘양동작전’이라고 설명한다.DJ는 기자회견을 신호탄으로 정책대결의 재점화를 시도한다는 전언이다.매주 1∼2회 정책발표회도 강행,‘준비된 대통령론’을 다시 부각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무엇보다 정면돌파의 경우 여권 음모에 말려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우려 때문이다.비자금 폭로전이 “여론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자체분석도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역공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앞으로 신한국당이 제시한 각종 문서의 유출경위와 정부기관의 개입여부에 초점을 맞춰 ‘정치공작’을 전면 부각한다는 방침이다.DJ의 한 측근은 “정책제시와 비자금 역공 비중을 7대3의 비율로 할애할 것”이라고 대응전략을 밝혔다. 그러나 DJ측은 검찰 수사가 착수될 경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과거 검찰의 ‘20억+α’ 수사 당시 실체도 밝혀지지 않고 흠집만 남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이다.국민회의측은 “이번 폭로전에 검찰이 나설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엄중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DJ의 정국 돌파엔 TV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13일 SBS 초청연설,방송3사 주관의 TV토론회·강릉 MBC토론회(17일) 등을 통해 야당 정치자금 조성 경위를 소상히 설명,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며 ‘폭로극’의 배후와 음모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김영 삼대통령과 이회창 총재와의 ‘분리 대응’도 DJ 해법의 주요 방향이다.김대통령에 대한 공세는 일체 자제하고 이총재­강삼재 총장 라인을 목표로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장성민 부대변인은 “이총재의 부도덕성을 부각시켜 3김청산의 거대한 여권 음모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여론 주시하며 전의 다지기/DJ 비자금 파문­신한국 움직임

    ◎강 총장,“정치생명 걸고 DJ 허상 밝히겠다”/“부도덕성 공표 목적… 경제계 타격 최소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관리 의혹을 제기한 신한국당은 11일 상오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와 긴급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전의를 다졌다.지도부는 특히 검찰의 조속한 수사와 김총재의 후보직 사퇴와 정계은퇴를 촉구하면서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여론의 향방에 따라 김총재의 고발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번 일로 당에 누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그만두겠다”면서 “김총재가 비자금의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 앞으로 3차,4차 발표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강총장은 “김총재의 아들과 친인척 명의로 된 또다른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확인중이며 이는 6백70억원과 전혀 다른 비자금”이라면서 “이제 김총재는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질 것이며 저는 당 사무총장으로서 김총재의 허상을 밝히는데 정치생명을걸겠다”고 주장했다. 강총장은 특히 “가증스러운 것은 김총재가 92년 대선이후 정계를 은퇴하면서도 엄청난 정치자금을 소속정당에 넘겨주지 않고 사용으로 썼다는 사실”이라면서 “심지어 자식과 며느리가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쓴 증거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총장은 “김총재는 대통령이 될 자격도 없고 대통령이 되더라도 직무를 수행할 수도 없다”면서 “현재 확보된 자료만으로도 김총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즉시 청와대에서 걸어내려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당의 발표로 경제계가 타격을 입어서는 안되며 그럴 의도도 전혀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발표했다.이대변인은 “김총재의 부도덕성과 부정직성을 알리기 위해 불가피하게 김총재의 비자금 수수 내용을 밝힐수 밖에 없었던 충정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 납세·건강상태도 공개해야(사설)

    납세는 교육·병역·근로의 의무와 함께 국민의 4대 의무의 하나다.국정을 책임지겠다는 대통령 후보라면 최소한 이 기본 의무에 대한 이행여부를 국민들에게 밝히고 검증받는 것이 옳다.국가운영의 기초가 되는 세금도 제대로 안낸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 수는 없다.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조순총재가 자신의 재산내역과 납세실적을 자진 공개한 것을 환영한다.다른 당의 대통령후보들도 조총재처럼 납세실적을 자진공개하여 국민적 검증을 받기를 바란다. 대선후보들의 병역이행여부는 선거때마다 제기되는 단골메뉴지만 후보들의 납세실적이 쟁점화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돈과 관련된 불법성이 드러날 수 있는 껄끄러운 문제여서 암묵리에 후보들이 침묵한 때문일 것이다.이제는 병역뿐 아니라 납세의무에 대해서도 후보들이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하였는지를 가려서 후보 검증과정의 엄정성을 높일 때다.사람들은 세금을 회피하려는 속성이 강하기 때문에 납세실적만 살펴보아도 그 사람의 애국심과 도덕성을 헤아릴 수가 있다. 국민들은 별소득이 없는 정치지도자들이 큰 집에서 개인 비서진과 사설 경호원에 둘러싸인채 큰 차를 굴리며 살고있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거기다 그들은 매월 거액의 당비까지 내고 있다.도대체 무슨 돈으로 가계며 개인활동비를 꾸려가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혹시 정치자금을 받아 개인용도로 유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보다 근원적인 의문은 그 경비를 자신의 소득에 의존했건 남의 도움으로 조달했건 그에 따른 소득세 주민세 증여세등을 제대로 냈느냐는 것이다.납세실적의 공개는 이런 의문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차제에 대선후보들의 건강진단서도 아울러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바다.그들의 건강이 대통령직의 격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다고 확인됐을때 국민들은 안심하고 선택할 수가 있는 것이다.후보들의 납세실적 및 건강상태 공개는 법제화를 통해 의무화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 “돈 준일 절대없다” 한결같이 부인/비자금연루설 관련 재계 반응

    ◎“뭔가 착오… 수사하면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경제단체 “손벌리는 정치권 관행 없어져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모두 1백34억7천만원의 비자금을 받은 사실을 신한국당이 10일 추가 폭로하자 관련 기업들은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관련 기업들은 여론을 의식,자숙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돈을 준 사실 자체는 한결같이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번 폭로와 무관한 재벌그룹 관계자는 “최근의 기업부도 도미노현상으로 경제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처럼 재벌 총수가 또 검찰에 불려가는 경우가 생기면 경제계 전체의 투자의욕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경제단체 관계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많을 것으로 여겨지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기업에 손을 벌리는 관행을 근절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일부 기업은 총수들이 지난 개천절에 가까스로 사면받아 심기일전의 자세로 기업경영에 온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비자금사건이 터지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으며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였다.이 관계자는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경제가 어려울 때 기업을 거론해서 희생양으로 삼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대우그룹은 비자금 내역이 알려지자 내부적으로 확인에 들어가는 한편 아프리카 모로코 대우 비즈니스센터 기공식에 참석중인 김우중 회장에게 긴급 보고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대우 관계자는 “무엇보다 기업의 도덕성과 이미지 훼손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해외 사업이 특히 많은 그룹의 입장을 감안하면 정치권이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아건설은 “현재까지 돈을 준 사실 등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회사의 연간 순익 규모를 감안할 때 62억5천만원을 건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관련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벽산개발도 “전혀 있지도 않은 얘기”라고 밝혔다.당시 벽산건설과 벽산개발의 자금업무을 총괄했던 박상송 상무는 “벽산개발은 옛 정우개발이 상호명을 바꾼 회사로 지난 86년부터 지금까지 법정관리중”이라며 “법원 허가아래 모든 돈이 오고가게 돼 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진로그룹 경영진은 노 전 대통령에게 비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장진호 회장이 유죄판결까지 받았으나 이번 사건이 또 검찰의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 여부에 대해 가장 우려했다. 전화기 제조업체인 (주)한창은 신한국당의 추가폭로 목록에 회사 이름이 거론된데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회사 관계자는 “지난번 김현철씨 사건때는 부산방송 사업자 선정과정과 관련해 김씨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보도돼 한차례 홍역을 치렀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듯 이번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풍성전기는 전임원들이 장시간 구수회의를 가진뒤 “신한국당의 폭로내용은 사실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대호건설은 “사주가 교체됐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대호건설은김현철씨 사건에 연루됐던 이성호씨의 부친인 이 건씨가 회장이었으나 지난 95년 12월 수산중공업으로 인수합병됐다.
  • “DJ 대통령후보자격 검증받아야”/강삼재 총장 문답

    ◎수표 사본 조작여부 계좌 추적해보면 알것/92년 대선자금과 DJ비자금은 별개사안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10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관리 의혹과 관련,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김총재는 더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폭로내용을 어떻게 입수했나. ▲박계동 전 의원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폭로나 안기부의 지자제 문서 유출사건,외무부 변조문서 유출 사건 등과 마찬가지로 김총재의 부도덕한 비자금에 분개하는 제보가 답지하고 있다.옳고 그름은 검찰이 밝혀야 한다. ­향후 계획은. ▲재경위를 통해 계좌 추적조사를 요구하겠다.국민회의가 계속 지엽말단적인 문제로 본질을 호도하고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다면 당초 계획대로 김총재의 부도덕성을 국민앞에 공개하겠다. ­검찰에 자료를 제출할 생각은. ▲앞으로 행보를 주시해달라. ­(김영삼 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은. ▲증거를 내놔야 한다.우리는 증거를 갖고 수사를 촉구하는 것이다.DJ 비자금과 92년 대선자금은 별개다. ­대기업의 비자금 내역 공개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은. ▲처음 폭로할때 모든 점을 고려해 판단했다.진실규명 차원에서 할일을 했다.다른 변수로 주춤거리거나 자세가 변화될 것이라는 생각은 예단이다.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의도는. ▲반사이익을 노린다는 의도를 갖고 착수했다고 보지 말라.대통령 후보로서 DJ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 ­국민회의측은 ‘+α’의 증거로 제시한 1억원짜리 수표의 사본이 조작됐다고 하는데. ▲수표사본은 앞뒤가 같은 수표이다.‘1억원이하’라는 직인은 앞면에만 찍힌 것이 아니라 뒷면에도 찍힌 것이다.수표번호와 계좌번호가 나온 마당에 확인해보면 될 것이다.
  • 비자금은 블랙홀?(김호준 정치평론)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해왔으며 확인된 것만도 6백70억원에 달한다는 신한국당의 충격적인 폭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시중에서는 신한국당의 폭로내용을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구정치인은 역시….”라며 DJ불신론이 새삼 고개를 드는가하면 “92년 대선자금문제라면 왜 낙선한 DJ것만 문제를 삼느냐.”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정치권에선 대선을 앞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사이에 사활을 건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폭로내용이 사실이라면 김대중 후보는 부도덕한 정치인으로,아니라면 신한국당은 비열한 흑색선전문제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극단의 경우 두 당의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은 도중하차 해야할 비극적 운명에 직면할 것이다. ○DJ대세론 일단 주춤할듯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DJ비자금을 폭로하면서 “부패구조의 중심인물을 청와대로 보낼수는 없다.”고 역설했다.이번 폭로전이 겨냥하는 목표를 단적으로 나타낸 말이다.현실적으로 이번 폭로전은 김대중 대세론의 차단에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부동층의 DJ지지로의 선회추세와 무르익던 DJP,즉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후보단일화 추진을 일단 유보상태로 끌어내리고 신한국당내 비주류의 이탈 움직임도 주춤하게 만들 것이 틀림없다. 이번 폭로전에 대해 신한국당은 ‘부패정치인을 추방하기 위한 성전’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은것 같다.대선을 70일 앞두고 터뜨린 메가톤급 폭로로 인해 선거전이 차분한 정책대결이 아닌 이전투구로 전락할 것이 빤히 내다보이기 때문이다.여야간 긴장과 적대감이 극도로 팽배해져 정치건 경제건 무엇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을 전망이다.특히 금융권과 재벌기업의 비자금 연루가 거론되면서 경제계는 또다시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때를 연상시키는 공포에 휩싸여 경제회생을 걱정하는 푸념들이 대단하다. ○정치판 이전투구 불보듯 신한국당의 폭로자료가 국가기관의 협조없이는 입수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도 일부에서 곱지 않은 시각을 낳고 있다.양심선언과 같은 우발적 폭로야 어쩔수 없다지만 국가기관이 장기간의 추적을 통해 채집한 인상이 짙은 자료를 여당이 폭로한 것은 너무 작위적이라는 비판들이다.폭로전의 파괴성은 ‘대쪽’‘법대로’로 상징되는 이회창후보의 이미지와 상통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 후보 지지율에서 지난 수개월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해온 국민회의로서는 이처럼 치명적인 악재가 없을 것이다.이번 폭로야말로 다된 밥에 재를 뿌린 격이나 다름없다는 불쾌감과 위기의식이 국민회의를 크게 격앙시켜 정국은 이판사판의 폭로전과 전면전으로 치달을 양상이다.자칫하면 승자는 없고 패자만 남는 혈전속에서 국민은 주권자가 아니라 관전자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의정·국정 실종될까 우려 이번 DJ비자금 폭로와 관련하여 제일 걱정되는 것은 정치권의 블랙홀 현상일 것이다.우주공간의 괴물 블랙홀은 일정한 반경안에 접근한 물체를 모두 삼켜버린다.블랙홀에 걸려든 별들은 시속 1백90만㎞의 속도로 소용돌이치듯 빨려 들어가 산산조각이 난다.여야의 사활이 걸린 DJ비자금문제가 블랙홀처럼 국가현안을 모두 삼켜버려 비자금문제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한보사태나 김현철사건을 회상해보면 의정도 국정도 없이 온 나라가 오직 ‘비자금’공방에만 매달리는 ‘외골수’정국이 재연돼 선거판까지 위협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DJ비자금 문제는 결코 어물어물 넘길 문제가 아니다.이왕에 불거진 문제라면 대권 4수에 도전하는 야당 거목의 도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도,정치권의 부패소지를 근절하기 위해서도 그 진상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비자금문제로 감옥에 있는 두 전직대통령이나 김현철씨와의 형평을 생각해서도 그렇다.문제는 블랙홀 현상의 최소화다.정치는 정치대로.경제는 경제대로 굴러가게 하면서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물타기 작전 온당치 않아 그러자면 우선 이 문제를 단순화해야 한다.다른 문제와 연계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92년 대선자금을 몽땅 뒤지자든가 이회창총재의 당내 경선자금도 따져보자는 식의 물타기나 물귀신작전은 온당치 못하다.그런 방식은 문제 해결보다는 사태 악화만을 초래할 것이다. 신한국당은2차 3차 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을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거증(거증)을 통해 검찰의 수사착수를 도와야 한다.추가 자료가 있다면 이를 즉각 공개해야 마땅하다. 김대중총재는 이번 문제를 음해나 정치공작으로 일축하기보다는 성실하고 진지한 해명에 주력해야 한다.정치인의 돈문제에 대해 우선 의심하고 보는 세태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검찰도 수사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선거전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모른다고 미온적으로 나간다면 여론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논설주간〉
  • 김대중 비자금 대응 3색/3후보의 전략

    ◎김종필­국민회의의 급격한 몰락은 불원/조순­도덕성우위 부각노려 양당 비난/이인제­사태추이 주시하며 실리 챙기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파문을 놓고 ‘제3자’들의 속셈은 제각각이다.자민련은 대선후보 단일화협상 파트너의 ‘충격’으로 인해 ‘얻을 것’과 ‘잃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민주당과 이인제 전 경기지사 캠프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를 싸잡아 공격할 빌미가 생겼다는 판단아래 강공에 나섰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와의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는 점에는 안도하고 있다.그러나 김대중 총재가 회복 불가능의 추락상태에 빠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심양섭 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문민정부아래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주물러온 집권 민주계 실세들의 비자금과 경선을 전후로 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용해온 이회창 총재의 비자금부터 밝혀라”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에 대한 양면공세를 통해 조순 총재의 차별성 부각을 시도하고 나섰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측은 두 당의비자금은닉 공방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고,결과적으로 이회창·김대중 두 총재 모두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고 ‘어부지리론’을 펴고 있다.따라서 대변인단의 논평 등을 통한 사실논쟁에 끼어들지 않고 사태추이를 당분간 관망키로 방침을 정했다.
  • 비평에 대한 비평이야기/황병하 교수의 ‘메타비평을 위하여’

    ◎개별적 판단 기초한 평단흐름 비판 메타비평이란 무엇인가.‘메타(Meta)’가 ‘초월’‘뒤’라는 뜻임을 감안하면 메타비평이란 비평의 뒤,즉 비평의 비평 혹은 비평에 대한 비평을 가리키는 말임을 알 수 있다.비평작업에 있어서 작품에 적용하는 언어나 틀 또는 방법론에 대해 비평적 태도를 취하는 제2차 비평이 바로 메타비평이다.비평행위를 다시 비평하는 것이 가능할까.최근 광주여대 창작문학과 황병하 교수가 펴낸 ‘메타비평을 위하여’(민음사)는 메타비평에 대한 온당한 정의와 함께 메타비평에 임하는 근원적인 태도를 밝힌 평론집으로 관심을 모은다. 우리는 늘 비평을 ‘객관적’인 것으로 이해해왔고,비평가들 또한 그러한 인식과 이해태도 안에서 비평이라는 장르의 글을 써왔다.그러나 비평가들은 스스로 비평작업이라는 것이 개별적인 가치판단에 기초한다는 점을 암묵적으로 자각해왔다.황교수는 “메타비평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그러한 자기최면적 이중성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나아가 자신의 개인적인 문학적 입장을 ‘객관적’인것으로 포장한 뒤 사회적 위치를 이용해 그것을 세속권력화시키곤 했던 우리 평단 일각의 흐름을 비판한다. 황교수는 이 책에서 인문학적 도덕성의 타락과 비평의 죽음을 이야기한다.인문학이 갖는 비실용가치적 성격,곧 인문학적 도덕성은 불교의 공사상이 세속적인 허무주의로 탈바꿈돼 악용되듯이 권력구조의 취약성과 퇴폐성을 눈가림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하나의 예로 그는 문학비평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의 인문학이 세속적 권력의 신경망에 깊숙히 침윤돼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격자구조 형태의 권력을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문학비평은 정실비평화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환청으로서의 시’와 ‘가학증으로서의 비평’ 그리고 ‘형이상학적 착란으로서의 소설’을 각각 3부로 나눠 다룬다.‘옥타비오 파스가 80세에 쓴 사랑의 계보학 ­이중불꽃:사랑과 에로티시즘’‘반복 속에 숨겨진 존재론적 음성­호세 에밀리오 파체코’등 현대 멕시코 시단을 대표하는 걸출한 두 시인에 관한 글이 시선을 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