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덕성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신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기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술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13
  • ‘JP 격려금’돈 출처 해명 불구 파문 확산

    ‘오리발’(특별격려금) 파문이 확산되자 총리실과 자민련은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한나라당이 김종필(金鍾泌) 총리의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 공세 수위를 높이자 안 그래도 어수선한 판에 또다시 악재를만났다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자민련 김현욱(金顯煜) 사무총장과 김용채(金鎔采) 총리비서실장은 19일에도 여러차례 전화연락을 갖고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우선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공세에 대해 ‘세풍’사건으로 맞불작전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김총장이 이날 당사에서 비공개 세풍관련 대책회의를주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총장은 “세금을 도둑질한 세풍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앞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 방향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김총장은 수표 발행연도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그것이 무슨 상관이냐”면서 “내가 명예총재께 직접 돈을 전달했고 영수증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총리실의 고위관계자도 “(총리가) 사비라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 “공금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오리발’을 받은 자민련 의원은 총리공관 만찬에 참석한 43명과 불참자 9명을 포함해 모두 52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주로 10만원권 수표 50장이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리 자신과 박준규(朴浚圭) 국회의장,김복동(金復東) 의원 등 3명은 지급대상에서 빠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국정조사 政爭이용 안돼

    국회의 국정조사가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국정조사가 파헤칠 고급옷로비사건 및 조폐공사 파업유도발언과 관련한 의혹 때문이다.두 사건은 이미 검찰조사가 한번씩 훑고 갔다.그럼에도 개운찮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그래서 국민은 더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국회를 바라보게 된다는 것을 지적해둔다. 따라서 국정조사에 참여하는 국회의원들은 이같이 뜨거운 국민의 관심을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그러자면 오로지 국민이 원하는 의혹규명에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이 두 사건은 여야간에 치열하고 소모적인 정쟁(政爭)의 소재로 이용돼왔다.때문에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터질 듯 팽배했었다는 점을 정치인들은 알아야 한다.뿐만 아니라 정상적 국회운영과 국정에 얼마나 큰 걸림돌이었는지를 되돌아보아야만 할 것이다.이번 국정조사는 마땅히 의혹을 효과적으로 캐고 밝히는 생산적인 것이돼야 한다.당리당략적 정쟁이나 정치선동의 무대로 이용된다면 그런 국정조사는 차라리 안함만 못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두 사건은 모두 정쟁에 이용될 만한 소지가 많다.옷사건은 정부의 도덕성에 회의를 느끼게 한 사건이며 파업유도발언은 공권력의월권과 남용에 대한 우려를 낳게 했다.그래서 얼마든지 민심을 현혹시키는정치공세와 선전 선동이 가능하다.국민들은 바로 이런 식으로 국정조사가 잘못 운영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그런데 실제로 그런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다.야당이 옷사건과는 상관없는 이른바 그림로비사건을 들고 나와 여당을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이 그중 하나다.그런가하면 여당은 이에 맞서 야당 총재 부인의 고가옷 대량구매 의혹을 터뜨릴 것이라는 소문이다.이렇게 되면 국정조사는 엉망이 된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 국정조사는 옷사건과 파업유도발언에 관한 의혹을 성실히 규명하는 무대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검찰수사가 국민을 만족시키지 못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헤아려밝히고 의혹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못하다면 국회는 국민의 의혹을풀어주기는커녕 도리어 국민을 미혹(迷惑)케 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국회의원들이 이번 국정조사를 결코 한낱 정치선전 선동장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소이이다. 생산적인 국정조사를 위해 여야가 할 일이 많다.특히 공격자일 야당의 책임과 몫은 더 크다.야당이 신성한 국회권능과 면책특권을 반칙공격에 이용하지않는다면 국정조사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 3黨대변인의 ‘後3金論’시각-李榮一 국민회의대변인

    야권이 만들어낸 ‘후3김시대’ ‘3김청산론’이라는 용어에 대해 여권은 ‘정략적 의도가 깔린 인위적 조어(造語)’라고 비난한다.여야 3당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변인들간 지상토론을 통해 각 당의 입장과 논리를 알아본다.(대한매일 12일자 ‘후3김론’특집 참조) 후3김론이 갖는 가장 큰 문제점은 3김을 거론할 자격조차 없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3김청산을 부르짖고 있다는 점이다.이총재가 3김청산을언급하려면 적어도 3김씨보다 도덕성이나 경륜이 우월해야 한다.그러나 이총재는 전혀 그렇지 않다.두 아들이 병역을 미필한 의혹과 세금을 훔쳐 대선자금으로 사용,착복한 의혹은 3김씨 누구에게도 해당하지 않는다. 이총재는 또 정치행태면에서 초선의원 이하 수준의 낮은 경륜을 보이고 있어 결코 3김 이후의 대안이 될 수 없다.그가 야당총재로서 해왔던 일은 육탄 정치를 선동,국정개혁의 발목을 잡은 일밖에 없었다. 이총재가 말하는 3김청산론은 아무런 철학적 기초가 없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저돌적 정치복귀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자구책으로 내세운 명분에지나지 않는다. 요즘 거명되는 세 지도자의 평가는 한국 정치사의 진화과정에서 발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무슨 ‘청산’운운하는 구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국민이 투표를 통해 건설적으로 해결할 과제다.나라 살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나라 망친 김전대통령과 동렬에 세워 비판하려는 ‘나라 망친 야당총재’의속임수에 넘어갈 국민은 없다.
  • ‘신진세력’조건과 영입 방향

    여권은 ‘새 피’의 조건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개혁성과 도덕성은 신당 영입 대상들이 갖춰야 할 첫째 덕목이다.여기에 세계화에 걸맞은 전문성이 더해져야 필요 충분조건이 된다는 얘기다. 참신한 ‘젊은 피’면 더욱 좋다는 게 여권의 바람이다.그러나 국민회의 김영환(金永煥)정세분석위원장은 “젊은층 수혈론은 나이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문제”라고 생물학적 연령론에 반대이다.그는 참신함,개혁의지,정보화마인드,전문성,민주성 등을 필요·충분 덕목으로 제시했다. 지역적 한계는 여권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영남,강원지역도 인물을 잘 내면 내년 총선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그렇지만 지역감정의 벽을 뛰어넘을 ‘새 피’를 찾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이런 것을 토대로 ‘수혈론’은 ‘보완’에서 ‘혁신’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대폭 물갈이는 이미 대세로 굳어졌다.현역 의원들은 “생존율이 절반도 안될것”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여권은 16대 총선 참여그룹,창당 지원그룹,미래정치 참여그룹 등 세 차원에서영입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α’ 대상으로 스크린중인 인사는 2,000여명선.김상근(金祥根)목사,이돈명(李敦明)변호사를 비롯,각 분야의 교수·변호사·기업가 등이 망라된 국민정치연구회가 ‘+α’의 주축이랄 수 있다. 국민정치연구회는 이창복(李昌馥)씨가 상임대표인 민주개혁국민연합,‘386세대군(群)’인 ‘젊은 한국’,세력을 확산중인 ‘개혁 개미군단’측과 수시로 만나 논의중이다.개혁세력이 ‘+α’의 주축이 될 거라는 얘기다. 김병태(金秉泰) 국민연합 상임위원 등 256명의 ‘개혁 개미군단’도 지난달 29일 “개혁세력과 연대하겠다”며 신당 참여의사를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양승현의 취재수첩] 비합리적인 언론의 비판

    야당 총재 시절인 지난 97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서 “공정한 보도 속에서 대통령선거를 한번 치러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한 대목에서 잠시 눈을 떼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71년 대선 이후 언론과 김대통령의 관계는 결코 순탄했다고 볼 수 없다.군사독재 시절 때로는 권력의 압력에 견디지 못했고,때로는 지역적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점에서 언론 스스로도 되돌아볼 부분이 없지 않다. 청와대에서는 요즈음 ‘언론에 포위된 느낌’이라는 말이 곧잘 나온다.고위층 부인들의 옷사건 이후,이반된 민심에 편승한 ‘반DJ 목소리’가 주류를이루고 있다.대(對)러시아 외교적 성과가 신문의 한 귀퉁이에 실린 데 대한대통령의 ‘하소연’에도 미동도 없이 명예훼손의 경계를 수없이 넘나들며옷사건으로 ‘도배’를 했다.어떻게 보면 언론계에는 자유의 벽을 넘어 경쟁적 비판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정권교체에 따른 높은 도덕성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데도 그 원인이 있을법하다.오랜 기간 김대통령의 반대편에 섰던 다수가 ‘기회다 싶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언론계도예외는 아니다.과거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는 ‘DJ와 친한 기자치고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을 정도로 언론계에는 ‘반DJ’성향의 기류가 있다. 그러나 요즘의 비판적 기류는 합리적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있어 보인다.비난의 핵인 내각제 유보는 과연 이를 약속대로 추진했을 때 국가가 처할 어려움을 간과할 수 없는 공동정권의 선택의 문제이나 이를 거론한 언론은 드물다.‘3김 청산’은 궁극적으로 현직에 있는 김대통령을 겨냥한다.그렇다면물러난 뒤의 대안은 무엇인가를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할 중대 사안이다. 조선시대 왕과 궁녀들이 가꾸던 밭과 논이 있던 터로 풍수지리적으로 ‘신들의 땅’이라는 구중심처(九重深處) 청와대.김대통령은 오늘도 밤늦게까지신문과 방송을 꼼꼼히 챙기면서 여론의 비판을 귀담아 두었다가 다음주 국무회의 때 반성해야 할 대목으로 인용하려 한다. yangbak@
  • 대전시, ‘자랑스런 大田人’ 50명 선정

    대전시는 시제(市制) 50주년을 맞아 국가와 고향 발전에 헌신해 대전을 빛낸 ‘자랑스런 대전인’ 50명을 선정,대전판 명예의 전당에 올리기로 했다. 시는 이달말까지 정치·경제·사회·언론·과학기술·문화예술 등 20개 분야에서 후보자 추천을 받아 50명을 다음달중으로 선정,시민의 날인 오는 10월 1일 시상할 계획이다.수상경력을 정치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인사와 현직 정치인은 제외된다. 자랑스런 대전인의 자격은 시제 5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역사성이 겸비된인사,대전의 명예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인사,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추고 모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오늘의 눈] 청산돼야 할‘3金청산론’

    ‘3김정치 청산’은 과연 금과옥조(金科玉條)인가.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이같은 ‘구호’ 및 ‘차별화정책’에 대해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여권은 이총재가 나라를 망친 대통령(YS)과 나라를 살린 대통령(DJ)조차 구별하지 못하고 ‘한 묶음’으로 비난하는 데 매우 불쾌한 표정이다. 지난 97년 대선 당시 내세웠던 ‘모토’를 똑같이 들고나온 것부터가 우선정서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게 발탁돼 감사원장,국무총리,여당대표,대선후보를 지낸 이총재가 그(YS)를 겨냥해 ‘청산’을 부르짖을 자격이 있는지 반문하고 있다. 정치판에는 영원한 동지도,적도 없다고 한다.이미 ‘정치재개’를 선언한김전대통령을 두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하지만 누구보다 도덕성을 강조해온 이총재가 YS에게 직격탄을 날린 대목에서는 ‘정치무상’이 절로 느껴진다. 또 ‘3김 청산’을 주장하는 속내를 들여다보면 논리적 비약을 발견할 수있다. ‘3김’이 우리 정치사에 지역할거정치,패거리정치,보스정치 등 불명예스런 잔재(殘滓)를 남긴 것은 부인할 수 없다.그렇지만 이총재가 ‘3김’을 또다시 거론하는 것도 구태(舊態)다.이총재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다시 말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김’을 수단으로 삼은 것이다. ‘3김’을 같은 반열(班列)에 올려놓는 것도 새로 개발한 계산법이다.퇴임한 대통령의 정치적 욕구를 견제하기 위해 현직의 ‘두 김(金)’까지 싸잡아매도하는 것은 모순이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치자.이총재는 ‘3김 청산’을 부르짖으면서도 그 ‘대안’을 내놓지는 못했다.겨우 ‘3김정치 청산 및 장기집권 저지 위원회’를 당내에 구성하겠다는 약속으로 갈무리를 시도했다.새정치는 스스로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를 추구할때 이뤄지는 것이다.‘3김’이라는 용어에 대한일부의 거부감을 이용,반사이익을 얻으려는 태도로는 ‘21세기 정치’에 부응하지 못한다. ‘3김’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구태’가 바로 ‘청산 대상’이 아닐까./오풍연 정치팀 차장poongynn@
  • 집중조망 여권 ‘新黨’(上)-왜 추진 하나

    국민회의는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구태정치의 청산’‘시대의 요청’‘당 정체성 확립’‘개혁의 지속적 추진’에서 찾고 있다.“민주적인 새 정치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신당 창당 없이는 정치적 미래도,21세기의 일류국가 건설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간판 바꿔달기’ 차원의 신당 창당이 아니라는 설명이다.국민회의라는 명칭은 바꿀 수도,그대로 가져갈 수도 있다.중요한 것은 ‘변화의 내용’이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21세기 밀레니엄 정당’을 만들겠다는 게 여권 핵심부의 의지다.여권의 이러한 구상 성공 여부에 따라 21세기의 우리 정치판이 새로워질 것인지가 판가름난다. 포부가 큰 만큼 그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도 다양하다.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신당 창당 배경을 “국민의 정부 국정이념인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병행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끊임없는 정쟁,반사이익과 반목의 구태 정치를 ‘시스템의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무한 경쟁의 세계 경제체제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도 신당 창당의 주요 배경이다.현재의 정치틀로는 무한 경쟁체제에 적응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여기에 국민회의가 맞고 있는 정체성 위기가 더해져 신당 창당을 재촉했다는 시각도 있다.박범진(朴範珍)의원은 “IMF의 어려움 속에서 전통적인 지지계층인 ‘중산층과 서민’이 무너지고 이들이 최대의 피해자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이념과 정책이 뚜렷한 정당’을 만들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민생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논지다.따라서 신당의 목표는 새로운 세기의 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통일지향,보스 중심과 지역주의를 탈피하고 법과 제도에 의한 시스템의 정치,보편적 가치가 존중되는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다. 목적과 이념은 개혁정당,국민정당,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복지정당,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전국정당,개혁적 국민정당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신당에 참여하는 영입 인사들에게는 남녀와 노·장·청의 조화 아래 도덕성과개혁성·참신성·전문성이 요구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한포럼] 중산·서민층 정당의 출현을 고대하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9일 국민회의의 재창당과 관련해서 신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그러기 위해서는당은 건전 보수세력과 개혁세력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이념적 정체성과 일관된 정책의 틀을 갖추도록 창당준비위에 특별히당부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통령은 매우 적절한 때에 매우 적절한 구상을 내놓았다고 판단된다.다만 새 당이 과연 대통령의 주문대로 이념적 정체성이 선명한서민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없지 않다. 새 정부와 국민회의는 집권 후 몇 가지의 기초적 장벽과 싸워야 하는 짐이있었다.첫째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일이었다.무리한 부채경영에 의존했던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은 필연적으로 대량실업과 감봉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중산층의 한 축이 무너지고 서민층에 고통을 안겨주는 결과가 됐다. 때문에 IMF 관리체제가 전 정권의 정책실패에서 비롯되긴 했지만 많은 서민 지지층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정부는 IMF 체제를 잘 극복해가고 있는 것 같다.이 점은 세계가 공히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적어도 지금까지는 IMF 체제 극복 효과가 중산·서민층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반면에 부유층은 초기 고금리 시절과 증권시장 활성화를 통해 엄청난 이득을 챙기고 있다.이는 상대적으로 중·서민층에 심대한 박탈감과 피해의식을 심어 주고 있다. 다른 하나는 자민련과의 공동정부라는 짐이다.자민련은 잘 알려져 있듯이한국의 대표적인 보수정당이다.국민회의가 자민련과 공동정부를 구성했다는것은 정책실현에 숙명적으로 한계를 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대중 정권은 국민대화합을 위해 영남권의 유신세력과도 화해를 시도하고있다.하지만 아직은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지 않다.반유신세력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으며 유신세력은 어리둥절해 있다. 중산층 퇴락현상의 주인(主因)은 그것이 비록 IMF 체제 때문이었다고 해도사회안정이나 국가 장래를 위해 매우 위험한 신호다.사회복지체제가 정비돼있지 않은 사회에서 중산층이 무너지게 되면 그것은 바로 사회불안으로 이어진다.더구나 우리사회는 기득권층의 도덕성을 인정치 않는다. 따라서 중산·서민층을 대변하고 정책적으로 보호할 정치세력의 필요성이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이다.김대통령은 일찍이 대중경제론을 주창했고 그의 개혁성향으로 보나 정치역정으로 보아서도 그가 이끄는 정당이 중산·서민층을 대표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망국적 병폐로 지목되고 있는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길도 종국엔 이념 중심의 정책정당의 출현 이외에 다른 대안이 있을 것 같지 않다.아직은 지역주의의 위세가 너무나 크지만 그래도 그 길밖에는 없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주문하고 있는 정당이 우리 앞에 나타나려면 많은 난제(難題)들이 해결돼야 할 것이다.대통령이 당의 중심세력이 돼야 할 것으로 지적한 건전 보수세력과 개혁 세력을 구별하는 일도 적잖이 어려울 것이다.어디까지가 ‘건전’이고 어디서부터 ‘불건전’인지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전국정당화를 추구하다 보면 지역에 따라서는 옥석(玉石)이 뒤섞이게 되는경우도 있을 것이다.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끼어들어 당의 정체성을 흐려놓을 소지 또한 없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당이 중산층 보호에 앞장서고 서민 구제를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현실정치에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다.국민적 지지를 받는 중산층 정당,서민정당이 되려면 내세우는 이념을 현실적으로 정책화하는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임춘웅/논설위원limcw@
  • 국민회의‘영입委’역할은

    ‘창당 준비위’와 함께 신당 창당의 쌍두마차인 ‘신진인사 영입 위원회’(가칭)의 역할 및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 대행은 9일 “8월 30일 개최되는 중앙위원회에서영입위원회를 구성,영입대상 인물 검증작업에 들어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영입위원회가 가동하는 9월초부터 영입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진인사 영입위원회’는 이 대행을 위원장으로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정균환(鄭均桓)총재 특보단장,최재승(崔在昇)조직위원장 등 5∼6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핵심 당직자 중심의 기구인 셈이다.그러나 개혁성향의초선의원 및 신당 창당을 지지하는 재야의 시각도 존중해야한다는 여론에 따라 위원회의 숫자는 다소 유동적이다. 창당 준비위가 신당의 이념과 노선,정강정책 등 골격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면 영입위원회는 골격에 살을 붙이는 말 그대로 ‘신진 인사의 영입’이 주된 임무다.우선 과제는 영입대상 인물에 대한 검증작업이다.검증 원칙은 확고하다.필요조건은 도덕성과 개혁성이다.여기에 전문성이 가미되면 필요 충분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문제는 검증방식.영입폭이 큰 만큼 검증도 더욱 철저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신당은 16대 총선에서 전 지역구 공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민회의 소속 현역의원 105명을 논외로 치더라도 영입대상은 총선 후보만 의원정수 270명을기준으로 165명이나 된다. 3단계 검증과정을 거친다는 복안이다.1단계는 대상 인물을 두루 접촉하는시기다.현재 진행중인 단계다.영입 대상 리스트를 토대로 8월 중앙위원회 이전에 1차적인 접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정 단장은 “현재는 당이 필요로 하면 지역구든 전국구든 상관않고 출마할 수 있는 인사를 대상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권한대행도 “당이 필요로하는 인사,참여를 원하는 인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당직자들이 나서 각개격파식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2단계는 접촉 결과를 취합,위원회 차원에서 검증하는 작업이다.마지막으로 대상인물을 2∼3배수로 압축,최종의사를 확인한 뒤영입대상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위원회가 발족하는 9월초부터는 영입대상 인물들의 면면이 구체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삼웅 칼럼] 3김청산의 허구와 모순

    ‘옥석구분’이란 숙어가 있다.“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함께 난을 만난다”는 뜻이지만 원래는 ‘화염곤강(火炎崑岡) 옥석구분(玉石俱焚)’즉 ‘불이 곤륜산에 붙으면 옥과 돌이 다함께 타고 만다’는 뜻으로 ‘서경(書經)’에서 유래한다. 비슷한 내용으로 ‘숙맥불변(菽麥不辨)’이란 숙어도 있다. 사전은 ‘콩인지 보리인지를 분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물을 잘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라 정리한다.누구라도 옥과 돌을 함께 태우거나콩과 보리를 분별하지 못할 정도라면 보통 곤란한 일이 아니다. 최근 일부 언론인과 교수들이 ‘3김시대’또는 ‘후3김시대’ 운운하면서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 그리고 김영삼 전대통령을 한묶음으로 하여 ‘청산론’을 펴는 것은 논리성도 합리성도 없는 옥석구분·숙맥불변과 비슷한언사라 하겠다.‘지식’에 종사하는 이들이 옥석구분·숙맥불변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면 달리 무슨 ‘색안경’을 쓰고 보기 때문일까. 3김시대나 3김청산이란 말은 전두환정권 이래 군사독재의 이데올로그들이정권안보 차원에서 창안하고 써먹은 용어다.당시 그들에게 3김의 존재는 정권의 위협세력이었고 때문에 말살의 대상이었다.5,6공 정권에서 ‘3김’이아니었다면 그들 역시 장기집권과 함께 ‘만수무강’을 누렸을지 모른다.때문에 그들은 틈만 나면 ‘3김’을 매도하고 퇴진론을 전개했다. 여기에 동원된 언론인과 교수들이 이데올로그가 되고 하수인 노릇을 하면서군사정권에 부역하다가 지금 또다시 3김청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역사의 역설을 느낀다.‘3김’만 장수한 것이 아니라 그들도 장수하기는마찬가지다. 3김이든 누구든 비판은 국민의 자유다.문제는 논리성이고 분별력이다.필부라도 곤륜산의 옥과 돌을 구별하고 필녀라도 콩과 보리는 분별할 줄 안다.그런데 3김을 한 묶음으로 하여 청산론을 편다는 것은 필부필녀의 논리성도 갖지 못한 정치공세가 아닐까.정치공세는 야당만으로도 충분하다. 먼저 3김 청산론자들의 유형을 살펴보자. 1)2김 또는 3김이 반군정 투쟁을 벌일 때,군정에 참여했거나 이에 부역해온언론인,교수들. 2)지난 대선때 DJP연합을 반대하며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식자들. 3)전통적인 반 DJ인물들(3김청산의 이면에는 DJ를 겨냥하는 경향이 많은 듯하다.왜냐하면 다른 2김은 잃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4)시세편승의 기회주의자들. 5)순수한 언론인,교수들. 다음에는 논리적·윤리적 허구와 모순점을 찾아보자. 1)50년 만의 여야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DJP와 퇴임한 YS를동렬에 세우는 허구. 2)국가부도 위기를 불러온 지도자와 환난을 극복한 지도력을 외면하는 모순. 3)일괄된 민주화투쟁으로 집권한 사람과 3당통합을 통해 군정세력의 힘으로집권한 사람의 차별성 부재. 4)지역주의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는 인물과 지역화합에 노력하는 인물의 역할 외면. 5)3김시대가 20∼30년이란 착각과 인식의 오류. 3김 청산론을 펴는 언론인과 교수들중에는 20∼30년씩 요직에 앉아서 후진에게 자리를 물려줄 생각도 않는 사람이 적지않다.자신의 결심으로 가능한일도 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 대통령과 공동정권에서 임명한 국무총리,이미 퇴임한 ‘전직’을한데 묶어 청산론을 제기하는 것은 논리적·윤리적·법적으로 모순이다. 그것도 전력이 결코 순수하지 못한 이들의 경우 ‘색안경’에는‘부도덕성’과 ‘정치성’의 의도가 함축된다. ‘3김’이 문제가 아니라 ‘3김식의 행태’가 문제라는 인식에도 크게 다를 바 없다. ‘동류항’이 될 수 없는 명제를전제로‘행태’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배율(背律)이고 모순이기 때문이다. 언론인과 교수들의 비평활동이 공감을 얻고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평자(評者)가 먼저 도덕적·정치적으로 순수해야 한다.또 논리성과 합리성을 전제로사물을 비판해야 한다. 3김씨가 성이 같고 나이가 비슷하고 정치적 연조(年條)가 유사하다 하여 3인을 뭉뚱그려 ‘3김청산’ 운운한다는 것은 대단히 비합리적이고 모순투성이다.그것도 ‘숙맥’을 분간 못하는 필녀가 아닌 언론인,교수들이 그렇게말하는 것은 지성의 모독이다.
  • 여 신당 집단 지도체제로 새달부터 각계인사 영입

    국민회의는 12월 쯤 신당을 창당할 방침이다.또 현재의 총재권한대행과 부총재 체제를 대표 최고위원과 최고위원체제로 바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의 신당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8월30일 당 중앙위원회에서 창당을 선언한 직후 창당준비위원회와는 별도로 9월 초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가칭‘신진인사 영입위원회’를 구성,각계의 개혁인사를 본격적으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행은 8일 KBS의 대담 프로그램인 ‘일요진단’에 출연,“신당은 12월쯤 창당될 것이며 창당준비위와 별도의 결사체를 만들어 각계 인사들을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행은 “영입인사의 기준은 도덕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이라며 “젊은피라고 해도 오염된 사람은 안된다”며 영입인사 기준을 밝혔다. 그는 “신당의 체제는 총재 아래 대표최고위원과 5∼6명의 최고위원을 두고 당무위원도 30∼40명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대표최고위원과최고위원의 체제는 총재를 중심으로 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이 짙다. 이대행은 아울러 “16대 국회에서 내각제 개헌을 하느냐의 여부는 내년 4월의 총선 결과,의석분포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 2창당’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과 함께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을 밝힌다. 곽태헌 추승호기자 tiger@
  • [사설] ‘재벌개혁 부진’ 소리 높다

    재벌개혁의 성과에 대한 불만족의 소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바꿔 말하면 보다 신속하고 강도높은 재벌개혁이 추진돼야만 우리경제의 역동적인 회생이 가능할 것으로 국민들은 굳게 믿고 있다는 얘기다.재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두드러져 기업윤리와 도덕성회복 등 건전하고 합리적인 자본주의경제풍토조성을 위한 재벌들의 실천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국정홍보처가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사에 의뢰,성인남녀 1,000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지금까지 진행된재벌개혁 성과를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정부 재벌개혁정책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56%가 성공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보도됐다.더욱 철저한 재벌개혁의 불가피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재벌기업을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68%에 이르며 가장 큰 이유로는 탈세와 재산해외도피 등 총수의 부도덕성을 꼽았다. 경영에 실패한 총수의 사재(私財)출연문제는 88%의 압도적인 비율로 “출연해야 한다”고 했고 91%가 경영실패총수에 대한 책임추궁이 너무 약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여론조사결과는 무리한 과잉·중복투자와 엄청난 규모의 부채경영으로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경제를 위기로 몰아 넣은 재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비난이 얼마나 심한 가를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산해외도피로 부실화한 대한생명측이 경영권유지를 위해 기습증자(增資)를결의하고 삼성측이 총수의 사재 추가출연문제에 대한 견해를 번복하는 등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도 국가사회를 위한 이들 재벌기업의 책임의식이 미흡함을 드러낸 사례라 할 수 있겠다.사재출연에 대해 우리는 재벌총수들이 더 이상 머뭇거림 없이 앞장서 개인재산을 쾌척(快擲),강력한 개혁의지를 천명 할때 대외신인도가 높아지고 국가경제회생도 앞당겨질 것임을 강조한다. 또 재벌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부정적인 사시(斜視)도 상당 부분 바로 잡아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자신의 재산은 고스란히 그대로 둔 채 은행빚등 남의 돈을 빌려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바빠서 절실한 자구(自救)노력이나 개혁의지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게 그동안 국민들 앞에 비춰친 재벌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대우구조조정이 실패할 경우 경영진에 대해 민·형사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 은닉한 사유재산조사에 나설 방침임을 밝힌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무한의 전횡으로 기업을 망치고 결국 국가경제기반을 뒤흔들어 놓은 재벌총수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무한책임을 지우게 할 것임을 가리키는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 [다시 부는 稅風] 시민 사회단체 시각

    ‘세풍(稅風)’사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한결같이 ‘철저하고 조속한진상규명’을 촉구했다.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은 국기를뒤흔든 중대 사안인 만큼 한점의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는 인식이다.진상규명을 위해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특별검사제의도입을 요구하자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야당 탄압’이라는 한나라당의외침에 대해서도 시민사회단체들은 그다지 동조하지 않는 모습이다. 손봉숙(孫鳳淑) 정치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야당도 도덕성을 갖춰야 국민이 지지를 보낼 수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세풍수사에 대해 야당 파괴 운운하며 회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검찰 혹은 특별검사의 수사에 응해 그내막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경석(徐敬錫) 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만일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소위 세풍자금을 개인적으로유용했다면 이는 도덕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정치보복과 상관없이 마땅히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완(金炯完) 참여연대 연대사업국장은 세풍사건을 고위공직자 비리의 연장선상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여당도 세풍사건에 대해 보다 신중하고 전향적으로 접근해줄 것을 당부했다.참여연대 김국장은 “여당이 세풍사건을 ‘야당 흔들기’나 ‘정계개편’ 등에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고계현(高桂賢) 경실련 시민입법국장은 대승적 차원의 해결방식을 제안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대선자금에 대해 어느 한쪽만 조사하는 것은 우리 정치현실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면서 “세풍사건을 빨리 처리하기위해서라도 여야 모두 대선자금의 모집과 사용처에 대해 검찰조사를 받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추승호기자 chu@
  • ‘총선 전초전’ 고양시장 補選 ‘출사표’

    고양시장 보선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2일 여야는 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각각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전의(戰意)를 다졌다.정치권은 19일 치러지는 이번 보선을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승리를 다짐했다.이날 대회에서 여야는 세풍(稅風) 등 현안을 놓고 공세를 펴 중앙정치의 이동무대를 방불케했다. ■국민회의 오전 고양시 덕양구 민방위교육장에서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과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최재승(崔在昇)조직위원장,이택석(李澤錫) 자민련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집중호우 속에서도 500여명의 인파가 교육장을 가득 채웠다.이대행은 축사에서 깨끗하고 행정경험이 있고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이성호(李星鎬)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면서 “서민은 100만원 때문에 구속되는데 정치인은 몇천만원,몇억원을 숨겨두어도 멀쩡한 게 말이 되느냐”며 세풍(稅風)사건을 거론했다. 이어 격려사에 나선 한총장은 “자기 회사도 부도낸 야당후보에게 어떻게시 행정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상대 후보의 허점을 파고들었다.일산이 지역구인 자민련 이부총재는 “공동여당 후보인 이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이후보는 34년 공직생활중 견책도 한번 받은 적 없다”며 도덕성을 유난히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고양문예회관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황교선(黃僑선) 한일약품 명예회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대회에서 연사들은 옷로비 및 파업유도의혹에 이어 터져나온 경기은행 퇴출 관련 로비사건 등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현 정권의 도덕성 상실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이총재는 세풍의혹과 관련,“전혀 근거없는 일”이라며 “현 정권은 야당보복에 집착,자기 것은 뒤로 미루고 남의 것만 휘젓고다니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총재는 이어 특검제를 통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선자금·비자금 전면수사와 재신임투표,김종필(金鍾泌)총리의 총리직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김덕룡(金德龍)부총재도 “붕어빵에는붕어가 없듯이 국민의 정부에 국민이없다”며 현 정권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추승호 박준석기자 chu@
  • 결격사유 퇴직공무원 퇴직금 보상

    공무원 임용(任用)결격 사유로 임용이 무효로 되거나 당연퇴직한 경우 퇴직금을 일시금 형태로 전액 보상 받게될 전망이다.또 임용결격 사유로 공직을떠난 경우 결격사유가 해소됐으면 근무기간이 끝난 당시의 직급으로 특별채용될 수도 있다. 정부와 국민회의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임용결격 공무원 등에 대한퇴직보상금 지급 등에 관한 특례법’을 2일 개회되는 제 206회 임시국회에제출,통과시키기로 했다. 공무원의 임용시 결격사유가 있었다는 이유로 약 2,000명이 지난해부터 소급해 임용 취소되거나 당연 퇴직됐다.이들은 퇴직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자신들이 재직 중 냈던 부분만 돌려받았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을 받기 않기로 확정된 뒤5년이 지나지 않으면 공무원이 될 수 없도록 돼 있다.재직 중에도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물러나도록 돼 있다.하지만 전산망 부족과 본인들도 이러한규정을 잘 몰라 공무원에 재직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은 지난 60년 1월부터 이 법이 시행되기 전에임용결격사유 등으로 공직을 떠난 경우 올해 말까지 신고하면 퇴직보상금을 연금형태가 아닌 일시금형태로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퇴직보상금을 지급할 때에는사실상 근무기간이 끝난 날부터 퇴직보상금 지급날까지 연 5%의 이자를 가산해 준다. 또 임용권자는 이들이 올해 말까지 특별채용을 원하는 경우 특채 당시 임용결격사유 또는 당연퇴직사유가 해소되거나 형의 집행종료·면제 또는 징계에 의한 면직 처분일부터 5년이 지났으면 공직을 떠난 당시의 직급으로 특채할 수 있도록 했다. 임용결격 공무원이나 당연직 퇴직공무원으로 사실상 근무한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도덕성을 매우 훼손하는 범죄로 인한 경우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특채해야 한다.다만 특채되더라도 이전에 근무한 기간은 경력과 호봉으로인정받지는 못한다. 곽태헌 박찬구기자 tiger@
  • 삼성은 ‘財界 양치기소년’

    번복인가, 협상전략인가. “삼성자동차의 부채처리를 책임지겠다”던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400만주가 부채처리에 못미쳐도 책임질 수 없다”고 말을 바꿈에 따라 삼성의 도덕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채권단은 “한입으로 두말한다”고 분개하면서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재계 일각에서도 “삼성이 상용차 사업에 진출할 때 승용차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는 김영삼(金泳三)정부를 업고 진출했다”면서 “삼성의 ‘말 뒤집기’가 어디 한두번이냐”는 반응이다.그러면서도 삼성 스타일상 협상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화난 채권단 삼성측이 부채 2조8,000억원을 책임지지 않으면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두가지 안을 준비 중이다.우선은 삼성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이다.구조조정 성과가 좋아 이행실적을 문제삼을 수 없지만 몇가지 부분에서 삼성의 약정위반 사실을 확보해 두고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과 협의하지 않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점 등은 약정 불이행”이라며 “이를 이유로 금융제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저도 안되면 법정으로 몰고 갈 계획이다.실행단계는 아니지만 모 법무법인에 검토를 의뢰해 놓았다.삼성에 문서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 것도 향후 송사에 대비한 자료확보 차원이다. 특히 이건희(李健熙)회장을 타깃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등기이사가 아니지만 삼성차 진출을 결정하는 등 그룹회장으로서 경영에 사실상 개입했기 때문이다.이 경우 손해배상 의무가 있다는 게채권단 시각이다.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내부반대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진출을 결정한 여러 정황증거가 있다”며 “삼성이 대우사태로 경황이 없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말을 번복하는 바람에 삼성차 처리가 제대로안되고 있다”고 불쾌해했다. 느긋한 삼성 삼성은 지난 2일 ‘삼성이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광고문에서 “삼성은 기업의 부채를 국민의 짐으로 돌리는 행위는 60여년간국민의 사랑으로 커온 기업으로서 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2조8,000억원 상당의 사재(삼성생명주식 400만주)출연과 법정관리로 삼성자동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삼성생명의 상장유보로 400만주 가치가 2조8,000억원에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추가 사재출연 요구가 있자 한동안 버티다 “부채처리문제를 책임지겠다”고 물러섰다. 그러다 최근에 와서는 “삼성차 부채를 모두 책임지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삼성구조조정본부 이순동(李淳東) 전무는 “삼성생명주식 400만주로 삼성차 부채가 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본다는 게 삼성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만일 400만주로 해결이 안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선 “가정법을 놓고 협상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삼성이 부채처리를 모두 책임지겠다고 하면 채권단이 삼성차 부산공장을 제 값받고 팔겠느냐”고 덧붙였다. 구조조정본부 김인주(金仁宙) 재무팀장도 “삼성과 채권단이 한번밖에 안만났다”며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일단 “모두 책임지지 못하겠다”고 배수진을 쳐놓고 채권단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채권단이 법적으로 대응한다 해도 협상이 잘풀리면 문제가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권혁찬 박은호기자 khc@
  • 진해시 직원 622명 설문“비도덕적 공무원 퇴출 1순위”

    공무원이 보는 퇴출대상 1순위는 어떤 유형일까.동료나 시민들로부터 지탄받거나 채무보증을 불이행하고,혐오감을 주는 등 비도덕적인 공무원이 꼽혔다. 경남 진해시가 직원 6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인력감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력감축 우선 순위는 비도덕적인 공무원(24.3%),근무성적 불량자(22.5%),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한 공무원(16.2%) 순으로 집계됐다. 경제적 능력을 갖춘 공무원과 폐지된 직제(민간위탁 포함)에 근무하는 직원이 우선 감축대상이 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반대했다. 연장자순으로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6급이상 중견간부는 다소 부정적인 반면 7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대조를 이뤘다. 9∼10급 하위직과 기능직 공무원들은 인력감축 1순위로 근무성적이 불량한상위직을 꼽고 있어 하위직 공무원들의 눈에 상위직 공무원들이 근무를 태만히 하는 것으로 비쳐졌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공직사회의 도덕성을 강조하는 것과 같이 공무원들도 스스로의 품위유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앞으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에 참고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국민회의 ‘수혈잣대’

    국민회의가 신진세력 영입을 통한 신당 창당작업을 본격화하면서 대상자의영입 기준과 원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적인 팽창에 치중한다면 ‘21세기를 대비한다’는 당초 창당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어 나름대로 기준과 원칙이 확고해야 한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우선 ‘창당 목적’에서 영입 기준을 찾을 수 있다.당 관계자들은 새 천년을 맞아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지역화합,전국정당화를 이뤄나가는 데 부합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내에서는 대체로 ‘네 가지 기본 잣대’ 즉 개혁성 도덕성 참신성 전문성에 탈(脫)지역성+득표력을 꼽고 있다.물론 지역성을 뛰어넘는 인사라면 금상첨화다. 주요 인사의 영입에는 ‘수요·공급 균형의 원칙’을 철저히 지킬 예정이다.대충 영입 기준에 맞는다고 ‘무작정 영입’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얘기다.어떤 부문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를 먼저 정한 뒤 반드시 필요한 사람만을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기준에 부합되는 인물들이 선뜻당에 입당하는 것은 아니며 이들이 당에 합류할 수 있는 조건을 미리 예비하는게 필요하다”고 밝혔다.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도“영입할 경우 당내 자리를 보장해줘야 하지 않느냐”며 ‘양(量)우위의 수혈’은 하지 않겠다는입장이다. 지역별 영입 기준·원칙도 다를 것으로 보인다.여권이 창당 과정에서 가장공을 들이는 분야는 ‘지역성을 뛰어 넘는’ 것이다.전국정당화를 창당작업의 최종 종착지로 보고 있으며 전국정당화는 여권의 많은 영남 인사를 원내에 진출시키는 것과 직결돼 있다.인물의 ‘득표력’도 주요 영입 기준이 될전망이다. ‘젊은 피 수혈’ 여부 역시 주요 포인트이지만 결정적 요인이 될 것 같지는 않다.특정 세대를 중심으로 한 영입보다는 ‘노·장·청의 조화’를 강조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는 여론이 강한 탓이다. 신당 창당의 특징의 하나로 ‘패키지영입’을 꼽을 수 있다.개인뿐 아니라개혁적인 시민·사회단체나 정치적 외곽단체도 영입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예컨대 김근태(金槿泰)부총재가 이끌고 있는 국민정치연구회나 김민석(金民錫)의원의 ‘젊은 한국’ ‘비전 21세기 포럼’ 등도 여권이 탐내는 대상이다.정치적 외곽단체를 개혁의 우군으로 아우르겠다는 강한 의지의 반영이다. 유민기자 rm0609@
  • [대한포럼] 造幣公 사건의 본질과 교훈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勳圭)는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사태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일부 확인하고 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도 진씨와 공모한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이라고 한다. 조폐공사 파업대책과 관련,진 전 공안부장으로부터 구두보고를 받은 것으로알려진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나 김씨는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한다. 검찰에 따르면,진 전 공안부장은 고교 후배인 강 전 사장을 지난해 4월 강남의 한 복집에서 만난 뒤 같은해 9월과 올해 1월 공안부장실에서 만났고 조폐공사 노사분규가 문제가 된 시점에서 10여차례 전화통화를 한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진 전 부장이 강 전 사장을 통해 조폐공사 구조조정에 깊이 관여한 게 아니냐는 혐의를 받는 대목이다.지난해 여름 임금 50% 삭감 문제로부분파업이진행되고 있던 판에 공사측이 10월2일 갑작스럽게 조폐창 조기통폐합을 결정,전면파업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진 전 부장은 또한 지난해 10월7일 작성된 조폐공사 파업관련 보고서에 강경대책을 주문하는 문구를 삽입하도록 부하검사들에게 세차례나 지시해서 최종 보고서를 만들게 했음이드러났다.검찰은 이점 또한 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사태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증거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28일께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는 것인데,이같은 수사결과에 대해 야당은 물론 재야나 시민단체들이 승복할지 의문이다.따라서검찰은 진 전 부장의 혐의 내용을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한 것인지,파업사태에 직권을 남용해서 개입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밝히라는 말이다.또한 진씨가 파업을 유도했다면 파업유도가 조폐공사에만 한정된 것인지,아니면 정부차원의 노동관련 비상대책회의에서 논의돼 다른 파업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기본방침으로 채택됐는지 여부도 밝혀야 한다. 당초 진 전 공안부장의 ‘취중 실언’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게 된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검찰이 노동쟁의를 공안적 시각에서 다뤘다는 점,그리고 국민의 정부 아래서도 아직도 그같은 과거의 잘못된 발상과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게다가 진 전 부장의 발언 가운데 국민들을 놀라게 한 대목은 두가지다.첫째,검찰이 의도적으로 파업을 유도해서 공권력으로 노동자들을 제압함으로써 다른 파업현장에 경종을 울리려 했다는 그 부도덕성이다. 다음으로,진 전 부장이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에게 조폐공사 파업대책을 보고했더니 김총장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장난 좀 쳤죠”(공작을했다)라고 했더니 그제야 알아듣더라는 것이다.조폐창 통폐합은 노동자들에게는 곧바로 실직을 의미한다.“노동하는 사람이 세상의 중심이다”라고는말하지 못할망정,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에 대해 ‘장난질 치듯이’ 공권력이 파괴공작을 해서야 말이 되는가.진씨는 노사분규에 대한 검찰의 개입은관행이라고 주장한다고 한다.그렇다면 진씨에대한 사법처리는 과거 잘못된발상과 관행에 대한 단죄라는 점에서 하나의 경종이자 교훈이 될 수 있다.공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의미’를 숙고하기 바란다. 張潤煥논설고문yhc@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