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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언론조사도 편가르기인가

    온갖 비리의 온상으로 드러난 언론사 조사가 망국적인 편가르기로 비화되고 있다.언론사 조사를 처음부터 언론 탄압으로 왜곡시켜온 야당이 이번엔 조사 무효화를 시도하면서엉뚱하게 냉전 의식을 자극해 국민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탈세나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사주의 사법 처리가 예견되는 몇몇 신문사들은 기다렸다는듯 이를 편 가르기로 증폭시켜 나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언론조사와 관련,이른바 언론자유수호 비상대책특위를 발족시키면서 언론사 사주의 구속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한 마디로 어이가 없다.사회 비리의 감시역을 자임해온 언론사의 사주라면 고도의 도덕성이요구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반사회적 비리 혐의가 짙은 ‘문제 사주’를 비호해주고나중에 정략적 곡필로 보답받는 정언유착의 고리를 만들어보겠다는 얄팍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국론 분열을 불러올 편 가르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한술 더 떠 ‘민중 언론화’란 것을 들고 나왔다.도대체 ‘민중 언론화’란게무엇인가.부패방지법이나 재정건전화법 등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제쳐놓고 국회에서는 ‘홍위병’운운하기도 한다. 탈세자의 법대로 처리에 ‘민중 언론화’는 무엇이고 ‘홍위병’이 왜 나오는가.말꼬리 잡기나 엉뚱한 인신 공격으로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시정잡배 수준의트집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민생법안이나 남북문제 등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안마저정략적 차원에서 접근하면서 국민적 비판에 부딪힐 때면 으레 수구니 개혁이니,보수니 진보니 해가며 편 가르기를 강요해온 터다.온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풀어 나가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망국적인 지역 감정이 아직 아물지 않은터에 해묵은 냉전시대적 갈등을 끄집어내 부채질해서야 되겠는가.정략적 곡필을 노려 ‘범법 사주’를 비호하느라 국론 분열을 획책해서는 안될 일이다.
  • [편집자문위원 칼럼] 자성과 해명의 충돌

    일선 세무서를 비롯한 국세청 관련부서에서도 크고 작은독직(瀆職)사건이 있게 마련이다.그런데 다른 행정부서에서일어나는 공무원들의 비리는 들통나는 대로 거의가 신문에기사화됐지만 국세청 공무원이 관련된 부정은 좀처럼 신문에 보도되지 않았었다.어쩌다 착오(?)로 세무공무원의 부정이 초판(지방 발송판)에 실리면 어김없이 로비가 들어와 최종판(시내 배달판)에서 그 기사는 빠져버리곤 했다.이때의로비는 일반 행정부서의 경우 공보관실에서 손을 뻗치는 것과는 달리 신문사 관할 세무서의 서장이나 담당 직원이 맡았다.이러한 ‘세언(稅言)유착’은 필자가 종합일간지에서20여년간 취재·편집기자로 근무해온 동안 줄곧 보아온 지난 시대의 관행이었다.언론사들의 경영 양태가 얼마나 떳떳하지 못했는가를 말해주는 사례 중 하나라 하겠다. 6월 21일자 조간신문들은 모두가 국세청이 발표한 ‘23개중앙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대서특필했다.대한매일은 이날 1면 톱을 비롯,6개면에 걸쳐 언론사 세무조사결과 발표관련 기사를 게재했다.3면과 4면은 지면모두를 이 기사의종합해설로 할애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주었다.세무조사의 의미,언론사 법인의 눈속임,대주주 전횡 등을 사례를 들어 상보한 것이 돋보였다.특히 5면의 사설을 통해 “…대한매일은 먼저 이번 조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천명함으로써 스스로 반성하는 자세를 보인 것은 매우 신선했다. 이어서 6월 22일 조간신문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13개 언론사 부당거래 적발, 과징금 부과’기사가 크게취급되었다.대한매일은 관련기사를 5개면에 걸쳐 비중있게다뤘다. 그러나 3면에 ‘대한매일의 입장’이라면서 부당거래 지적사항이 “실제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해명기사를 게재한 것은 21일자 사설에서 천명한 자성(自省)과 어긋나 보인다.지적사항이 사실과 차이가 있다해도 이러한 해명(변명)이 자칫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내용의 신뢰성을 훼손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싶다.또 4면의 “족벌언론 부도덕성 놀랐다”는 각계반응의 취재대상이 21일자 23면의각계반응에 나온 시민단체(언개련·민언련·경실련)와 중복되어 기사의 객관성을 잃게하고 있다. 22일 한국프레스세터에서 가진 ‘신문개혁을 촉구하는 전국 언론학자 100인 선언식’은 사실 이번 사태에 내려진 ‘핵주먹’이라 할만하다.언론학자 몇사람이 자신의 입장을밝히는 것과 전국 언론학자 100여명이 뜻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대한매일은 23일자 1면톱으로,3면의 배경설명을 통해 이들이 국민을 대상으로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설득하고자 함을 성실하게 부각시켰다. 이러한 ‘당위성’에 더욱 힘을 실어줄 방안 중의 하나로대한매일이 앞서 나갔으면 하는게 있다.앞에서 말한 ‘세언유착’에서 대한매일(서울신문)도 예외는 아니었을 것이다. 대한매일이 지난 시대 ‘관행’의 실체를 고백성사하듯 지면을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한다면 그것을 결코 대한매일만의 사례라고 보지 않을 것이며,국민들은 언론개혁의 당위성에 더욱 공감할 것이다.그럴 때 독자들은 대한매일에 힐난의 손가락질이 아닌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내리라 확신한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세무조사 자진공개 언론에 ‘반색’

    국세청이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네티즌 여론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인터넷관련 게시판은 이미 ‘성역없는 언론사주 처벌’과 ‘지나친 정치성’을 두고 공방이치열한 가운데,언론사의 부도덕성을 질타하는 여론이 높게형성되고 있다. 네티즌 ‘joansan’은 세무조사 결과에 반발하고 나선 일부 언론사를 향해 “일단 사과문부터 발표하는게 순서가 아니냐”며 언론의 도덕불감증을 질타했다.네티즌 이민형 씨는 “정부가 언론사와 타협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밝히는등 중단 없는 언론개혁을 지적했다. 한편 세무조사 결과의 세부공개와 관련, 네티즌 여론이 분분하다.‘jss1111’은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액수”라면서 공개반대 입장을 폈으나 대다수 네티즌은 “세부내역 공개없이는 당국의 언론개혁 의지를 믿지 못하게 된다” 면서완전 공개를 주장했다. 특히 네티즌들은 세무조사 결과에 대한 자진공개 결정을내린 일부 언론사에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앞으로 네티즌 여론의 향배가 언론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세진 kdaily.com기자
  • [사설] 언론학자들의 용기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의 조사결과 발표로 언론개혁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전국의언론학자 107명이 ‘조사결과의 투명한 공개’‘국회 언론발전위 설치’‘정기간행물법 개정’을 주장하며 언론개혁을촉구하고 나왔다. 이들은 22일 발표한 ‘전국 언론학자 100인 선언’에서 “언론사의 불법과 비리가 사실로 확인되고 언론의 양면성이드러난 데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개탄하고,“독자 시민과 언론학자들이 힘을 모아 언론개혁운동을 전개해나가자”고 제안했다.이들은 또 “세무조사를 통한 언론의투명성 확보와 신문시장 정상화 등 신문개혁의 기초적 쟁점조차 여야간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고 정치권을규탄했다.족벌언론과 야당이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탈세나 부당내부거래는 ‘비리 기업주’차원의 문제이지 ‘언론자유’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몇가지 이유에서 이들의 선언에 주목한다.첫째,이들의 용기다.언론학자들이 거대언론의 막강한 위력을 모를 턱이 없다.그럼에도 이들은 학자적 양심에 따라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다’고 나선 것이다.둘째,이들 언론학자들은 오늘날 우리 언론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보수 족벌신문에서 사주 1인 중심의 소유지배구조가 편집 간섭을 낳고,사주의 편집권 장악이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현실이 우리 언론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핵심을 찌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언론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사회적 큰 흐름이 됐다.다른 분야의 불법과 비리에 대해서는 질타해 마지않는 언론이뒷구멍으로는 불법과 비리를 서슴지 않은 부도덕성은 굳이말할 필요도 없다.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수구 족벌언론이 개혁에 저항하고 있는 한 개혁은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는사실이다.언론개혁 없이는 어떤 사회적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우리 사회의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이 언론개혁에 다함께 발벗고 나서야 한다.
  • [사설] 부끄러움 모르는 탈법언론

    세무조사에 이은 공정위 조사에서도 일부 신문사의 탈법적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이번에 발표된 내용은부당 내부거래의 일부분으로 과열 판촉과정에서 칼부림까지 빚었던 경품살포 등은 보강 조사를 거쳐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고 한다.‘사회의 목탁’을 자처해온 신문사들의탈법적 운영실태는 어디까지가 끝인지 모를 지경이다. 언론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성역이었다.갖가지 비리에연루됐다는 풍문이 난무했지만 책임추궁을 받지는 않았다. 얼마 전 한 신문사의 편집국장이 공언했다가 빈축을 샀듯이 “영향력 면에서 정치권력을 능가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갖가지 사회 비리를 고발하고 잘못을 가차없이 비판해 온 터라 걸맞은 도덕성을 갖춘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로 드러난 내막은 파렴치의 극치다.일부족벌언론의 사주들은 세금 한푼 안내고 신문사 주식을 자손에게 상속하는가 하면 주식을 헐값에 넘기는 등 언론을앞세워 돈과 명예와 부(富)를 대대손손 누리려 한 것으로밝혀졌다.변칙 회계처리를 일삼았고 언론으로서 지켜야할최소한의 선도 지키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들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관행이라느니 전례없이 조사가 이뤄졌다느니 엉뚱한 변명으로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며 반발하고 나섰다.잘못된 관행이라면늦게라도 바로잡아야 할 것 아닌가. 개전의 정이 없다 보니 타율적인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다른 이의 허물은 샅샅이 캐내 고발하면서 언론사 사주는 눈감아 주어야 한다는 말인가.이번 조사를 보고 ‘속이 다 후련하다’는 것이민심이다. 이를 새겨 들어야 한다.대한매일을 비롯한 몇몇언론사는 단순한 실수나 관행에 의한 것이라도 독자 앞에사과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사안의 경중을 떠나 반성의 뜻을 밝힌 연후에 억울한것이 있다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야당도범법(犯法)언론을 비호하는 당리당략을 버리고 언론개혁의정도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 신문업계 판도 변화오나

    “지금 사주 구속문제나 언론사의 도덕성 문제를 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한가한 얘기입니다.문제는 회사가 문을 닫느냐 마느냐 하는 것입니다” 20일 국세청이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한 언론사 현직 노조위원장이 한 말이다. 최근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거래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언론계가 극도의 긴장상태에 빠져들고 있다.추징액과 과징금의 규모가예상보다 커,자칫 일부 언론사의 존립이 위협받지 않겠느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일부 언론사는 벌써 사주의 개인별장이나 회사소유 땅을 팔려고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전 언론사가 포함돼 있어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탈루액의 규모와 죄질도 그러거니와,대주주(사주)들의비리규모가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점이 시민들의 배신감을 가중시킬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는 그동안 언론이겉으로는 사회정의를 외치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온갖 비리·탈법의 온상이었음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언론학자와 언론계에서는 앞으로 신문업계의 일대 ‘지각변동’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우선 이번 세무조사·불공정거래조사를 계기로 추징금과 과징금을 갚지 못해 문을 닫는 곳도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사주 구속설마저 나돌고 있는 몇몇 신문사의 경우 추징금 규모가 1,000억원대를 넘는다는 소문이 언론계 주변에파다하다.이 가운데 한 신문사의 경우 “회사에서 돈은 충분히 준비했으니 취재에 전념하라’는 얘기를 들었다”는얘기가 해당사 기자들 입에서 흘러 나오는 반면 또다른 몇몇 회사의 경우 “이번 일로 신문사가 문을 닫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에 휩싸여 있다. 일각에서는 몇몇 신문사가 이번 일로 재정적 타격은 물론위상에도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이는 2∼3개 신문사의 ‘몰락’까지도 예상한 것으로,신문업계에 일대 판도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한 언론학자는 “이번 세무조사파동은 차치하고라도 정간법 개정,언론발전위원회 설치 등 법적장치 마련에 이어 ‘신문고시’가 정착될 경우 신문시장에 자연스럽게 판도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무조사 결과공개를 둘러싸고 언론개혁운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동안 언론개혁 문제에 분명한 입장표명을 유보해 왔던 몇몇 시민단체들이 언론개혁에 적극가세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한 시민단체의 관계자는 “대언론 관계,내부 인력부족 등으로 언론개혁에 적극 나서지 못했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전담팀 구성문제 등을논의중”이라면서 “다른 몇몇 시민단체도 이같은 논의가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 등 3∼4개 신문사에서는추징액 등의 ‘자진공개’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만약 방송사가 이 대열에 동참할 경우 대세는 ‘자진공개’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도 있다.한 신문사 노조간부는 “‘자진공개’를 통해 자사 이미지 제고 등의 긍정적효과를 거둘 수도 있는데다 시민단체의 압력이 커 상당수언론사가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언론사 과징금 부과/ “또 탈법” 도덕성 깊은 상처

    ***부당내부거래 유형. 공정거래위원회가 21일 발표한 중앙 언론사 부당 내부거래행위 조사 결과로 언론사들은 또한번 도덕성에 깊은 상처를입었다. 재벌들의 행태를 비판해오던 언론사들이 재벌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특히 언론사의 부당 내부지원행위가 30대 재벌의 그것과 비슷했다. ■의미= 언론사들의 매출액 대비 지원자금 비율은 0.2%였다. 삼성 SK 등 4대그룹 부당내부거래의 비율과 똑같은 것으로나타났다.사주와 친척 등 특수관계인에게 계열사 주식을 싸게 팔고 비싸게 되사줘 특혜를 주는 방식도 재벌기업의 행태와 ‘닮은 꼴’이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나온 공정위 조사결과는 개별언론사들의 탈법 유형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이번에 그 내용이 낱낱이 국민에게 공개됨으로써 앞으로 언론사들의 부당행위가 상당히 사라지는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공정위가 매출액합계 290조원인 삼성 현대 SK LG등 4대그룹에 4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던 데 비하면 총매출액이 4,000억원에 미달하는 언론사들에게 242억원의 과징금 부과는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있다. ■계열사 부당지원= 조선일보는 조광출판인쇄,동아일보는 동아종합인쇄 등의 계열사에 인쇄비를 지나치게 많이 지급하는 특혜를 줬다.자매지 등을 인쇄해주고 인쇄비를 받지 않거나 늦게 받는 사례도 있었다. 한국일보의 경우 한주여행사 등 계열 6개사에 대해 광고를공짜로 실어줬다. 국민일보는 계열사인 미디앳에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기업어음(CP)을 저리에 사줬다. 중앙일보는 계열사인 조인스닷컴에 신문잉크와 신문용지를대행 구매시켜 직접 구매할 때보다 많은 대금을 지급했다. 한겨레신문은 계열사인 인터넷한겨레에 콘텐츠 사용료 및기사정보 사용료를 받지 않거나 늦게 받는 방식으로 도와줬다. 문화일보는 현대계열에서 분리된 뒤에도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현대자동차 등 12개 현대 계열사로부터 사무실 무상임대와 광고비 과다지급 등의 도움을 받았다.경향신문은 대경 애드컴,대한매일은 스포츠서울21 등 계열사에 사무실을무상 또는 싸게 임대해줬다. ■사주부당지원= 신문사들은 시가가 형성되지 않은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해 비상장주식을 사주와 친족 등 특수관계인에게 싼값에 팔거나 비싸게 사주는 방법으로 지원했다. 동아일보는 동아닷컴의 주식을 특수관계인인 김재열(차남)·희령씨(딸)에게 정상적인 가치 평가액보다 낮은 가격으로팔았다. 한국일보는 계열사인 광릉레저개발 주식을 특수관계인인 장재국씨에게 팔고 2년 뒤 시장가격보다 높게 되사주었다. ■방송사의 부당지원 행태= 방송사의 부당내부거래는 주로계열사에 대한 상품·용역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문화방송(MBC)은 계열사인 MBC프로덕션에 프로그램 제작비를 과다 지급했고 한국방송(KBS)은 KBS 비즈니스와 KBS 미디어에 대해홍보성 광고를 무료방송했다. 서울방송(SBS)은 SBS프로덕션에 대해 협찬광고 수입을 받지 않았고 SBS골프채널과 SBS스포츠채널에 예금담보를 제공하고 파견인력의 인건비 부담을 지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공정거래위 고민. 공정거래위원회의 21일 언론사 조사결과 발표는 ‘미완(未完)’이다.부당내부거래·불공정거래 행위 두가지가 조사됐지만 부당내부거래 행위만 발표됐고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결과 처리는 유보된 상태다. 게다가 일부 언론사들은 발표된 공정위 조사결과에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불공정거래 행위 어떻게 되나 공정위가 2월12일부터 68일동안 벌인 언론사 조사 대상은 부당내부거래뿐 아니라 무가지 살포, 경품제공, 공동행위,약관,하도급법 위반 등 6가지다.공정위의 공식입장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 전수조사를하지 못했거나 증거보강 문제 등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불공정거래행위 부분의 처리문제를 고민하고 있다.이남기(李南基)공정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무가지의 기준이 어떤 신문은 4,000∼5,000원이 되는가 하면 어떤 신문은 몇백원에 불과하다”며 “기준이 천차만별이어서 법률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다음달 1일부터는 신문시장의 정상화를 내건 신문고시가시행된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공정위는 적발된 언론사의 불공정행위를 ‘없던 일’로 매듭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향후 절차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공정위의 조사결과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조선·동아일보 등은 반론자료를 통해 “이의신청과 행정소송 등 적법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사의 선택은 과징금을 깨끗이 내거나 법적인 대응을하는 두가지다.과징금을 낼 경우 8월 말 정도까지 한국은행또는 우체국에 내야 한다. 법적인 절차는 이의신청을 하거나 바로 행정소송을 하는두가지다.공정위는 앞으로 2주일 내에 과징금 납부 고지서를 언론사로 보내고 언론사는 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박정현기자
  • [사설] ‘犯法언론’고발 미루지 말라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는 탈루 소득액이 무려 1조3,000억원을 넘는 데다 그 탈세 수법이 다양하다는 점에서도 충격적이다.무가지 탈세,인쇄료·광고수입 누락,가공비용 창출,변칙 회계처리,특수관계자와의 부당거래 등 마치 탈세 백화점을 보는 듯 하다.또 족벌언론의 경우 언론사나 계열사의 주식을 2·3세에게 물려주면서 매매로 위장해 증여세를 내지않거나,위장전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자녀에게 물려준 사실도 드러났다. 누구보다 앞장서 사회의 부정 부패를 질타해온 언론사로서는 스스로 도덕성을 훼손한 데 대해 먼저 반성할 일이다.그럼에도 일부 족벌 언론사들은 반발부터 하고 나선다.무가지살포 등 관행적 판촉활동에 징세를 하는 것은 부당하며, 당국이 단순 소득 누락이나 탈루를 탈세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언론계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야당도 잠자코 있을 턱이 없다.한나라당은 “추징금을제대로 내고 나면 살아남을 언론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언론길들이기와 언론사 전면 재편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고 정부를 공격하고 나왔다. 게다가 대부분 언론사들이 국세청의 추징세액 통보에 불복해서 이의신청·심사청구·심판청구·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언론사들이 세법에 보장된 자구노력을 하는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통상적으로 세무조사와 관련된 사안이 대법원까지 가서 최종 판결을 받기까지 2년 이상 걸린다.따라서 일부에서는 족벌언론의 경우현 정부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대한 버티기 작전으로 나가다가 다음 정권과 정치적 흥정을 벌이지나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다음 정권은 다음 정권이고,당장은 국세청의 확고한 태도가 문제다.조직적이고 의도적인 세금 포탈행위가 있었다면가차없이 검찰에 고발하고 범법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국민들은 국세청이 조사 결과 일부 언론사주의 외화도피나 돈세탁 등 검찰고발이 불가피한 범법 사실을 적발했음에도 언론사 눈치를 보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그러므로 범법언론에 대한 검찰고발은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일단 세무조사를 했으면 세금 추징과 검찰고발 등 후속처리도 투명해야 한다.그래야만 정부가 언론길들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불필요한 의혹을 잠재울 수 있다. 검찰과 법원 또한 언론사와 언론사주의 범법에 대해서는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법처리를 마쳐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언론사의 초법적인 경영에 마침표를 찍고,지금껏 제왕처럼 군림해온 언론사주에게 ‘법 앞에서는만민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해주어야 한다.
  • 언론사 과징금 부과/ 각계 반응

    언론사들의 탈세에 이어 부당 내부거래 실상이 드러난 21일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또 한번 언론의 부도덕성에 놀라면서 언론시장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그동안 신문시장을 혼탁하게 만든 족벌언론들의 문어발식 경영과 불공정 거래행위를 바로잡아 국민의 공기(公器)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개혁시민연대(사무총장 金周彦)는 성명서를 통해 “언론사들 자신이 그동안 비판해온재벌들의 잘못된 행태를 그대로 답습한 꼴”이라고 비난하면서 ▲신문고시의 엄격한 시행 ▲구독강요 방지를 위한 방문판매법 및 소비자 보호법 개정 ▲과장 선정광고를 막기위한 표시광고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사무총장 崔敏姬)도 “공정위의 발표는 그동안 일부 재벌 언론들이 주장해온 ‘언론탄압음모론’의 허구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면서 “무가지,경품 등 불공정행위와 약관법 위반 사항에 대한 조사결과 또한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법하게 처리하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김기식(金起植) 정책실장은 “부당내부거래를 한사실이 있다면 언론사건 일반기업이건 관계없이 공정거래법에 따라 처리되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그동안 언론사의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제대로 법을 적용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高桂鉉) 시민입법국장은 “족벌 언론의 부당 내부거래 유형을 보면 일반 재벌들의 실태와 똑같은 부도덕한 모습이 많다”면서 “겸허한 반성과함께 환골탈태의 기회로 삼아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국민의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회대 김서중(金瑞中·신문방송학과)교수는 “대형 족벌언론들이 부당한 영업행위로 사세를 확장하면서 얼마나신문시장을 왜곡해왔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이들이 일부정치권을 앞세워 반발하는 것은 언론의 책임을 저버린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연세대 윤건영(尹建永·경제학과)교수도 “공공성을 띤 언론사의 불공정행위는 일반 기업보다 더 가혹한 여론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언론은 정치적 음모로 몰아가기보다는이번 조사를 겸허히 받아들여 자기 반성의 기회로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류길상 박록삼기자 hyun68@
  • 38년만의 공개사형… 美 ‘들썩’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범인 티모시 맥베이(33)가 1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입에 의해 처형된다. 맥베이는 1995년 차량폭탄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청사를 폭파해 168명을 숨지게 하고 수백명을 다치게 한혐의로 지난달 16일 사형에 처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이 맥베이 사건 관련 자료를 사형집행 6일전에 제출,집행이 11일로 연기됐다.이후 맥베이측은 사형집행을 한번 더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6일 거부됐다.이에 맥베이는 모든 항소심을 포기하고 11일 사형당하겠다고 밝혔다. 사형집행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사형제도의 존폐 여부,공개처형 등에 대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사형 반대론자들은사형집행 당일 교도소 앞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열 계획이다. 미국은 선진국중 사형제도를 유지하는 몇 안되는 국가다.1972년 폐지된 사형제도는 1976년 41개주에서 부활,현재 37개주에서 실시되고 있다.특히 일부 주는 죄질이 나쁘면 미성년자도 사형에 처해 인권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지난해미국에서 사형된 사람은 총 85명.모두 주정부에 의한 것이고 연방정부에 의한 사형은 맥베이가 1963년 이후 처음이다. 사형 반대론의 제일 큰 원군은 과학기술의 발달이다.유전자 감정법으로 사형선고가 잇따라 취소되자 많은 미국인들이 재판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재작년에는 15년 동안 복역중이던 한 사형수가 결백이 입증돼풀려나기도 했다.사형집행을 기다리다 무죄가 입증돼 풀려난 수감자는 총 95명에 달한다. CNN과 갤럽,USA투데이가 9일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7%는 사형제도를 지지하지만 25%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94년에는 지지율이 80%였다. 사형 반대론자들은 사형이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실제 지난달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발표한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과반수가 “사형제도가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맥베이의 처형 과정도 논란이다.그의 처형은 1936년 흑인성폭행범이 2만명이 보는 앞에서 교수형을 당한이후 첫 공개처형이다. 미국은 범죄 희생자 유족에게 사형 참관권을 인정한다.이번 사건은 희생자가 168명이고 유족중 250명이 참관을 요구했다.연방정부는 유가족과 생존자 10명에게는 참관을 허용했고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폐쇄회로로 집행장면을 중계한다. 취재진 10명도 참관이 허용됐다.교도소 인근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구경꾼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명을 빼앗는 행위를 집단적으로 참관하게 됨에 따라 부도덕성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다. 맥베이의 행동도 논란거리다.사형제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사람들도 그의 사형에는 찬성할 정도다. 맥베이는 자신의 범행 동기를 알리려고 공개처형을 자청했었다.그는 죽음을 이틀 앞둔 9일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처음으로 용서를 구했으나 “책임은 시민을 억압한 미국 정부에있다”고 주장했다.“사형은 두렵지 않으며 지옥에 가면많은 친구들을 사귈 것”이라며 당당한 입장도 보였다. 특히 맥베이는 사형집행에 참관할 자신의 증인 5명에 자신에 관한 잡지기사를 쓸 유명작가도포함시켰다.맥베이에게는 사형도 하나의 선전도구가 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세계 87개국이 사형제 유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사형제도를 아예 없앴거나 법은 있으나 실질적으로 중단한 나라가 108개국이다.사형제를 유지하는 국가는 87개국이다. 사형제도를 폐지한 국가중 이스라엘 등 13개국은 군법 위반자나 전시 등에만 사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놨다. 사형제는 대륙간 편차가 크다.아시아·아프리카·중동 국가들 가운데는 사형제를 유지하는 나라가 많다.유럽·오세아니아·중남미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사라졌다.특히 베네수엘라나 코스타리카는 19세기에 사형제도를 없앴다. 유럽위원회 소속 국가에서는 지난 수년간 단 한건의 사형집행도 없었다.39개 회원국은 전시가 아닐 때는 사형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유럽인권조약에 관한 의정서’ 제6조를 받아들이고 있다.올 초 로마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전시의 공격행위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유럽 주요국중 최초로 사형제도를 폐지한나라는 영국으로1965년이다.당시 무고한 시민을 교수대에 매단 오심 사건이발생하면서 사형제도를 폐지하자는 여론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이후 유럽 국가에서는 좌파 정부들의 주도로 사형제도가 자취를 감췄다. 유럽측은 다른 나라의 사형제도의 폐지도 촉구하고 있다.지난 4월 유럽연합(EU)이 유엔인권위원회(UNHCHR)에 제출해 채택된 결의문은 ‘궁극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해 나간다는 관점에서 모든 나라가 사형제도를 유예할 것을 촉구한다’고밝혔다.이에 대해 중국이나 중동 국가들은 각 나라의 문화적·종교적 차별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었다. 전경하기자
  • ‘최고의 상품’ 소비자 사랑 듬뿍

    대한매일 주최 ‘2001년 상반기 소비자 만족 히트상품’행사에서 23개 부문 54개 상품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도 기업들이 앞다퉈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치열한경쟁을 벌였다.소비시장이 세대별·계층별로 다원화하고,인터넷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기업들은새로운 마케팅 전략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한매일은 이러한 시장환경을 토대로 소비자 만족도,상품의 시장성,마케팅 효율성 등을 심사,마케팅에 성공한 상품들을 엄선해 히트상품으로 선정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을 평가항목으로 추가,도덕성이 결여된 기업이나 상품이 선정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부문별 대상(大賞)에 뽑힌 삼성전자의 지펠(내구재),LG생활건강의 링클 디클라인(소비재), SK텔레콤의 n.TOP(서비스)은 히트상품 가운데서도 품질과 가격, 편의성 등에서소비자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아 ‘최고의상품’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 상품의 개발배경과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가구로서의 기능에 역점을 둬 붙박이장처럼 주방에설치할 수 있고 리모델링도 할 수 있도록 했다.고품격 생활을 하는 주부들을 겨냥한 것이다.유니세프(국제아동기금)와의 후원 등을 통한 공익마케팅,‘지펠은 사랑입니다’라는광고로 소비자를 파고 들었다. 주름개선 화장품의 주 성분인 레티놀은 공기와 물에 노출되면 주름이 펴지는 효과가 떨어지고 캡슐화하면 흡수력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었다.그러나 LG생활건강은 이를 보완한 ‘메디민-A’를 개발해 상품화했다.또 PEG-아미드 합성기술로 주름개선 효과를 3배이상 끌어올렸다. 종래 이동전화상에서 제공되던 인터넷 관련 정보들은 단순 나열식이었다.그러나 n.TOP은 사용자들이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접속도를 높였다.엔터테인먼트,뉴스와 생활등 다양한 서버가 이에 해당한다. ‘엔탑은 생활이다’등의캠페인을 통해 생활밀착형 컨셉도 계속 유지했다. 디지털팀
  • 감사원 일부 언론보도에 불만

    요즘 감사원이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이다.최근 몇건의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불만에서다. 감사원이 문제삼는 주된 기사내용은 관계자 멘트 부문.감사원 직원 누구도 관련 멘트를 한 적이 없는데도 ‘자의적으로’ 인용해 감사원을 코너에 몰아넣고 있다는 주장이다.실제로 이번 건강보험 재정운용실태 감사 결과 발표과정에서 인용멘트 때문에 관련당사자들이 호되게 야단을 맞았다는 후문이다. 최근의 파문은 일부 언론의 보도에서 촉발됐다.거기에 실린 “감사원이 건강보험 감사내용 일부를 사실 그대로 발표하면 국민에게 충격을 줄 것으로 판단,우회적으로 발표했다”는 관계자 멘트가 핵심이다. 이 보도가 나간 직후 감사원은 벌집을 쑤신 듯했다.황당해하는 표정도 역력했다.주요 감사내용을 보도자료에 적시했고,특히 해당 공무원의 징계사항까지 포함했기 때문이다.더구나 “정확과 정직을 생명으로 하는 감사원 직원이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겠느냐”며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감사원은 이미 내부조사를 거쳐 ‘무혐의’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한발 더 나아가 감사원은 보도가 나간 직후 곧바로 해당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잘못됐으니 바로 잡겠다’는 확답까지 받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직도 논란은 ‘진행형’이다.해당 언론사는 시인(?)을 했지만,기사를 쓴 기자는 ‘취재원 보호상 밝힐 수 없지만 들은 말을 그대로 인용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감사원의 설명이 맞다면 관련 멘트를 인용한 해당 기자가,언론사의 주장이 맞다면 감사원이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을수밖에 없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근의 사태와 관련,“직원의 멘트는 감사 업무의 특성상 파장이 클 수 있다”면서 “기사를 쓰다보면 멘트를 넣는 경우가 있겠지만 정확하게 처리해 혼란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정기홍기자
  • 부시 보좌관들 ‘株테크’ 논란

    ‘미 고위 공직자들도 주식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에너지정책 수립에 참여한 고위 보좌관중 3명 이상이 이 과정에서 치열한 로비를 벌인 미 에너지회사 ‘엔론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자문을 해주고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시비거리로 오르내리고 있는 것. 뉴욕타임스 등 미 주요 언론들은 지난 1일 재산등록 내역이 공개된 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치전략 수석보좌관칼 로브와 로렌스 린지 수석경제보좌관,딕 체니 부통령의비서실장 루이스 리비 등을 주식 및 금전관계 시비의 소지가 있다고 지목했다. 로브 보좌관의 경우,엔론사의 주식을 10만∼25만달러 상당을 가지고 있으며 린지 보좌관도 지난해 엔론사에 자문을해주고 5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미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엔론사는 부시의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 12만달러,공화당에 40만달러를 각각 기부한 ‘공화당의 최대 재정후원자’.부시행정부의 에너지정책 수립 과정에서 “정부가 송전시설의 연장,확대를 위해 더 많은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해 이를 이룬 것으로알려졌다. 백악관측은 “미국의 에너지위기를 해결한다는 단일 목표아래 모든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언론의 문제 제기를 일축했다.그러나 이들 외에도 많은 고위공직자들이 행정부의정책에 따라 주가변동이 클 수 있는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주식 도덕성 시비’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동미기자 eyes@
  • ‘성명파동’핵심 2人 입장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의 성명파동이 장기화하면서 핵심인사 2명의 위상이 출렁이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와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그 주인공이다.사태 전개에 따른 이들의 굴곡을 짚어본다. *대표직 사퇴론 김중권. 김중권 대표는 사태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튀어나온 퇴진론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초반만 해도 성명파동 사태는김 대표의 향후 입지 구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비쳐졌다.공세의 포문이 견제 관계인 동교동계 쪽을 향하고 있었던 까닭이다.일각에서 소장파의 집단행동을 김 대표의‘원격조종’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소장파 14인 모임에서 개혁 정체성과함께 당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마침내 31일 의원 워크숍에서 동교동계 이윤수(李允洙)의원이 공개적으로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까지 전개됐다.당 분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거취까지 고려해야 하는 지경에 놓인 것이다.당분간은 여권 전체가 수습책을 강구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부담은 덜하지만 대표 용퇴론에 대한 답은 ‘스스로의 몫’이어서 고민중이다.김대표는 이날 워크숍에서 “당 대표로서 깊이 송구스런 마음을 전해 드린다.성명의 형식과 절차에 대해 말하고 싶은생각은 없다”면서도 “우리에겐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정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당사자들에 대한 ‘배려’ 부족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홍원상기자 wshong@. *개인야심 시비 정동영. 성명파동 초기 욱일승천의 기세였던 정동영 최고위원도시간이 흐르면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는 상처를 입었다. 지난달 28일 대통령 면담 주선과 관련해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와 벌인 ‘거짓말 논란’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난 30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최고위원 사퇴문제를 제기한것도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했다.‘정 위원이 9월 정기국회전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기존 세력판도를 뒤집으려 한다’는 해석이 불거지면서 ‘정치적 의도’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당내 중진들의 역공도 만만치 않았다.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은 정 위원의 최고위원 총사퇴 주장에 “총사퇴론은정치적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충정을 주장하는 소장파 의원들의 순수성과는 거리가 있다”며 정 위원의 ‘대표성’을 깎아 내렸다.김중권(金重權) 대표도 “당의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고 비판했다. 역풍은 성명파 내부에서도 제기됐다.정 위원이 이번 성명정국을 자신의 ‘큰 꿈’과 연결시키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터져 나온 것이다.31일 의원 워크숍에서같은 재선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성명파를 맹렬히 비판한 것도 이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씨줄날줄] SKY 계약동거

    일류 대학에 다니는 남자 대학생과 조건없는 동거를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는 소식이다.보름도 안돼 700여명의 남학생들이 손들고 나섰고 20여명은 벌써 동거를시작했다는 것이다.남학생들이 ‘즐기자’는 쪽이었다면 다른 쪽은 ‘일류와의 동격’에 기대가 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한편의 주장이니 과장은 되었겠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일본판 ‘원조교제’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판 ‘계약동거’가 똬리를 트는 것 같아 씁쓸하다. 좀더 얘기를 들어 보면 장탄식이 깊어진다.여대생들과 거저 동거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남자 대학생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재학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사이트 명칭도 서울대에서 S,고려대에서 K, 그리고 연세대에서 Y자를 따 ‘SKY 계약동거 커플 모임’이라고 붙였단다. 그러나 여학생은 다니는 대학에 제한이 없다.사진과 함께남학생의 학과나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학생이 선택해 이메일을 보내서 동거조건을 조정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한다. 일본판 ‘원조교제’가 돈을 받고 성을 사고 파는 매매춘이라면 ‘SKY 계약동거’는 ‘일류’와 성의 교환이라고 볼수 있다. 정보화 사회의 고도화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새로운 가치관이 정립되지 못하고 도덕성의 해이가 가속화되면서 비롯된 사회적 병리현상이 토양이 된 것 같다.상대적 우수성을 내세워 스스로를 차별화시켜 배타적인 ‘부가가치’를 차지해 보려는 비뚤어진 보상심리의 표현이라는 생각이다.초고가품을 고집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특별함을 강조하려는 ‘명품 신드롬’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값싼 선민의식에 천박한 상업성이 결합돼 빚어진 종합적인 병리증상인 셈이다. ‘극단’은 또다른 ‘극단’을 낳게 마련이다.‘SKY 사이트’를 비웃기라도 하듯 동거를 알선하되 남학생의 자격을일류 대학중에서도 또 일류격인 공과대학생으로만 제한하는가 하면,여대생도 세칭 일류라는 두개 대학교 재학생으로한정시키는 사이트도 있다고 한다.다음에는 어떤 변형이 모습을 드러낼지 걱정스럽다.흔히 사회를 유기체에 비유하면서 공동 운명체라고 정의한다.구성원의 가치판단 기준의 편차가 작을수록 건전한 사회로 평가된다.진정한 우월성은 수양된 내면에서 솟아나는 교양이요 도덕성일 것이다.로마의쇠락은 결코 국력이 약해서가 아니었다는 역사의 가르침을반추해 보기 바란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소장파·동교동계 대립안팎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의 당정 쇄신 요구 파문이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과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면담 주선을 둘러싼 ‘거짓말 논쟁’이 가열되면서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정 단장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동영 최고위원 등이당의 어려움을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며 ‘도덕성’문제를 들고 나왔다.반면 정 위원측은 동교동계의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소장파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라고 즉각 반발했다. 한때 당내 동교동계 배후설이 나돌면서 성명 파동은 여권내 권력 투쟁 양상으로 비화하는 듯했다. ●정균환 단장 공세=정 단장은 이날 오전 회견을 자청,정 최고위원을 ‘거짓말쟁이’라고 맹비난했다.정 단장은 “정 위원이 지난 25일 대통령 면담을 통해 사태를 수습하자고 약속해놓고 이제와 ‘그런 사실이 없다’는 독한 거짓말을 하고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민석(金民錫)의원도 이날 “25일 오후 초·재선 의원 7명이 모인 자리에서 대통령 면담이 성사됐다는 얘기가 나와 2차 성명 참여자들이 적어진 것”이라고 말해 정 단장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정 단장측은 정 위원이 김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정치적위상을 높이려다 천정배(千正培)의원 등이 성명 발표를 강행하자 말을 바꾼 것으로 은연중에 꼬집고 있다. ●정동영 위원 대응=정 위원은 정 단장의 주장에 대해 “본질이 아닌 부분이라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고 대응을 자제했다.그러면서 “정 단장은 진실한 분으로 신뢰는 여전하다”며 감정 싸움으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한 뒤 “미스커뮤니케이션(해석상의 차이)이 있을 수 있다”며 해석상의 차이로 돌렸다. 그러나 일부 성명파 의원들은 “면담을 확약한 사실이 없는데 동교동계가 수세에 몰리자 이제 와서 정 단장이 말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 위원측은 이날도 조기 전당대회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피력하며 전면적인 정풍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整風운동 내분 조짐

    민주당 내 ‘정풍(整風)운동’ 파문이 개혁·소장파와 동교동계간 감정 싸움으로 비화되는 가운데 29일 조순형(趙舜衡·5선)·장영달(張永達·3선)의원과 이재정(李在禎)·이호웅(李浩雄)의원,성명파인 정범구(鄭範九)의원 등 ‘여의도정담’ 소속 의원 5명이 정풍 지지를 결의하면서 내분사태가 격화될 조짐이다. 그러나 이날 오후 귀국한 김중권(金重權)대표는 당사에서긴급 당4역회의를 소집,소장파들의 요구사항 수용 수위와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한 뒤 적극적인 수습 의지를 밝혀 확산을 가늠할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심야까지 계속된 마라톤 회의에서 “31일워크숍에서 밤을 세워서라도 더 이상 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이 전했다. 반면 조순형 의원 등 5명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모임을 갖고 “지금은 국정 전반에 대해 대단한 위기로 진단한다”고 전제,▲일리있는 소장파의 주장 지도부 수용 ▲인사정책 등의 공적시스템에 의한 운영 ▲이른 시일 내에 당 총재와 지도부의 대책 수립 등 3개항을 결의했다. 이어 이들 의원 5명과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천정배(千正培)·신기남(辛基南)·박인상(朴仁相)의원 등 성명파 및 정동채(鄭東采)·임종석(任鍾晳)·강성구(姜成求)의원 등 초·재선 14명은 이날 밤 신촌의 한 음식점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31일 의원워크숍에 대비한 공동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정균환(鄭均桓)특보단장은 ‘면담 약속이 없었다’는 정동영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상상할 수 없는 독한 거짓말”이라고 비난,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연대 ‘20억 기여입학’ 파문 확산

    연세대가 ‘20억원 이상 기부자에 대한 기여입학제’ 계획안을 지난 3월 교육인적자원부와 청와대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연세대측이 지난 24일 총학생회가 ‘역대 이사장,총장,총동문회장 등 학교발전 기여자와 20억원 이상 기부자에 대한 기여입학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을 공개하자 “교육부에 제출하기 전 검토 과정에서 폐기한 것”이라는 해명을 뒤집는 것이어서 ‘도덕성 시비’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육부 학술학사지원과 엄상현(嚴尙鉉)과장은 25일 “지난3월10일 연세대 김우식(金雨植)총장이 한완상(韓完相)부총리겸 교육부장관과 만나 20억원 기부금 부분이 담긴 ‘연세대발전을 위한 기여우대제 실시 계획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문건은 지난 1월 이영선(李榮善)기획실장 등이 참석한 기여우대제 연구위원회 회의에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획실장은 “폐기된 줄 알았는데 부총리와 청와대 교육수석에게 비공식적으로 전달된 것 같다”면서 “본의 아니게물의를 일으켰지만 법 테두리 안에서 기여입학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이 기획실장과 김하수(金河秀)입학관리처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기여우대제도 실무위원회’를 발족했다. 연세대는 실무위원회를 통해 학내·외 여론을 수렴한 뒤 합리적인 도입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어서 비난 여론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오늘의 눈] ‘충성문건’이 남긴 상처

    “한 사람의 ‘과충(過忠)’이 검찰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도대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요?”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이 ‘충성 문건’ 파문으로 이틀 만에 낙마한 23일 서울지검의 한 중견 검사는 이렇게 독백처럼 말했다. 검사들은 이번 사건을 이처럼 ‘검찰 위기’의 연속선에서보고 있다. 국민은 안 전장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검찰의 문제로 볼 것이라는 우려와 탄식이 곳곳에서 새어나왔다. 검사 생활 7년 만인 1975년에 변호사 개업을 한 안 전장관이 임명됐을 때부터 이번 사태는 예고돼 있었다는 의견이적지 않았다.‘안동수가 누구냐’로 시작된 당혹감은 43시간 만에 ‘결국 이렇게…’라는 자괴감으로 끝나고 말았다. ‘충성 문건’ 파동은 정도(正道)를 벗어난 사도(邪道)는오래가지 못한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일각에서는사정 관련 기관의 총수들이 대부분 호남 인사이기 때문에법무부 장관은 비호남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무리수가 나왔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 화(禍)는 고스란히 검찰이 떠안게 됐다.최경원(崔慶元) 신임 장관은 24일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은 현재엄청난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현장 기자들은 최장관이검찰의 위상 추락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정치적으로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이 ‘정권재창출’ ‘성은(聖恩)’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국민들이 검찰을 신뢰하기를 바랐던 것일까.더 큰 잘못은 안 전장관이 도덕성까지 결여된 것으로비쳐졌다는 점이다. 안 전장관은 파문이 커지자 주변 인사들을 내세워 ‘말바꾸기’를 시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법무부 청사에는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쓴 휘호가 걸려 있다. 형평과 정의를 기본 덕목으로 삼아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법치주의의 근간을 세우라는 의미일 것이다. 인사는 만사다.상식과 순리에 맞는 인사만이 ‘검찰 바로서기’ ‘나라 바로세우기’의 기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한다. 박홍환 사회팀기자 stinger@
  • 신임 법무장관에 최경원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충성 메모’ 파문을 일으킨 안동수(安東洙) 법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최경원(崔慶元·55·사시8회) 전 법무차관을 임명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이날 “김 대통령은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제청을 받아 최 전 법무차관을 법무장관에 임명했다”면서 “최 신임 장관은 일선 검사장과검찰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행정경험이 풍부하고법조계 안팎의 신망이 높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국민의 정부 첫 법무차관으로 사시 동기인 박순용(朴舜用) 당시 대구고검장이 총장으로 영전하자 차관을 용퇴했다”면서 “최 신임장관은 그동안 법무부 장관 후임에 항상 거론됐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전 장관은 지난 21일 법무장관에 임명된 지 43시간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 역대 최단명 장관으로 남게 됐다. 박 대변인은 “안 전 장관은 임명 후 논란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자진사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안 전 장관이 진실여부를 떠나 도덕성 파문을 일으켜 법무장관으로서 직무수행에 장애가 되고,국정운영에도 큰 부담이 된다고 판단해 서둘러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안 전 장관은 오전 9시 40분쯤 청와대로 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공식 전달했다. 최 신임 장관이 24일 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오는 26일 취임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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