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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오늘부터 상임위활동, 29~30일 총리 인준청문회

    국회는 15일 상임위원회 활동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7월 임시국회를 가동한다.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장상(張裳) 총리서리 임명 등 ‘7·11 개각’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논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회는 장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9∼30일 연 뒤 31일 본회의에서 인준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진통이 예상된다.임시국회 일정은 ▲15∼16일 상임위 활동 ▲18∼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2∼24일 대정부질문 ▲25∼30일 상임위 활동 ▲31일 본회의 등으로 정해졌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4일 “장 총리서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위인사로 구성된 내각을 통솔하며 부정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도덕성과 중립성,국정수행 능력을 갖췄는지를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이 여성 총리를 비하하는 듯 발언한 것을 쟁점화하고,이회창 후보 손녀의 원정출산 등을 다시 거론하면서 맞불작전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 김재천기자 tiger@
  • 공직자가족 국적 논란

    우리 헌정사상 54년 만에 첫 여성 국무총리로 지명된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큰 아들이 미국 국적 보유자로 드러나면서,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차제에 사회지도층과 고위공직자 가족들의 한국국적 포기,이중국적 보유문제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일반이 공감할 수 있는 제도적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고위공직에 임명되거나 선출직 출마 여지가 많은 교수 출신 등 전문직 지도층 자녀들의 외국국적 취득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사회적 입장정리가 절실하다. 이와 관련,차관급 이상 공직에 임명되는 경우 자녀들의 국적·병역 문제를 반드시 스크린하도록 하거나 인사청문회 대상을 늘리는 제도적 개선책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시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공직취임후 인사청문회를 갖지말고 도덕성 검증절차를 공식적으로 거친 뒤 취임토록 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경실련 신철영(申澈永) 사무총장은 12일 “미국국적 보유가 병역 등 사회적으로 여러 유리한 조건을 부여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면서 “사회통합 차원에서라도 이들은 고위공직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대학의 김모 교수는 “”일부 대학교수들이 자식들에게 나은 조건을 물려주기 위해 '원정출산'차 해외로 나가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런 인사들이 학문적 성취를 통해 고위공직에 오른다 한들 어떻게 국민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국제화 시대에 가족의 외국국적이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는 반론과 함께 제도를 통한 일률적 규제는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함께하는 시민연대' 하승창 사무국장은 “”정상적으로 외국국적을 가진 아들이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 아들이 외국국적 보유자란 이유만으로 부모가 공직에서 배제되는 상황은 불공평하다.””면서 “”이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다국적 제약사 로비행태/해외관광등 수십억 접대

    베일에 가려져 있던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로비 행태 및 횡포가 이태복 전 복지부 장관의 폭로이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는 모두 30개이며 이중 일본계 제약사4곳을 제외한 26곳이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회원사이다.이들의 로비자금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초 예상 매출액의 10%를 마케팅 비용으로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치권 모 인사는 국내 200여개 제약회사의 총 로비자금이 1000억원이며 1개 제약회사당 1년에 60억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씀씀이가 큰 다국적 제약사들의 로비자금 총액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로비 백태- 다국적 제약사들은 자사 약의 채택,처방량 증대,경쟁사 제품 처방 억제 등을 위해 의료계를 상대로 공격적인 로비를 펼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조사 결과 한 다국적 제약사가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종합병원 의사 등을 상대로 547차례에 걸쳐 식사와 술,골프 등을 접대하는 데 사용한 금액은 모두 2억4000만원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이 금액은 실제 사용액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후일담이 흘러나오기도 했다.지난 3월에는 한 국립병원 외과과장이 모 병원 원장 재임시 모 다국적 제약사 본부장으로부터 약품처방의 대가로 6000만원을 받았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의사 상대 접대중 골프,술,식사 대접은 기본이고 ‘약발’있는 대접은 해외여행이 꼽힌다.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자사 약 처방권을 쥔 의사들에게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 경비일체를 제공하는 일도 다반사”라고 말했다.이들은 의약분업 시행 이전부터 ’학술마케팅’이라는 이름아래 제주도 등 국내 관광지를 비롯 동남아,미국,유럽 등지를 순회하며 자사 약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규모 학술심포지엄을 수시로 열었다.한번 다녀온 의사들에 대한 영향력은 ‘백발백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로비는 의사 개인에 국한되지 않았다.지난 4월 의사협회는 비만극복캠페인행사를 하면서 비만치료제 제니칼을 생산하는 회사로부터 4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얼마나 벌었나-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들은 2년전 의약분업 시행이후 고가약 처방을 앞세워 떼돈을 벌어들였다.분업시행 이후 처방전이 공개되면서 병·의원들이 환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최초 개발품)처방을 늘린데 따른 반사이익이다.실제 복지부가 지난해 하반기 병·의원에서 청구한 1만5000여건의 의약품 가운데 청구금액이 많은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고혈압치료제)가 수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8개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 포함됐다. 연간 2조억 규모인 국내 제약시장중 다국적 제약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26%에서 올해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05년에는 70%까지 치솟을 것으로 점쳐지는 형편이다. ◆안방에 앉아서 당하는 횡포- 신약개발,특허권,의약품 광고,접대문제를 둘러싼 다국적 제약사들의 횡포는 오래된 일이다. LGCI,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회사들이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으로 신약개발에 나서기로 했지만 별 이유없이 브레이크가 걸렸다.제휴를 통해 기술내용을 속속들이 알아낸 뒤 개발을 포기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란 지적이다. 특허분쟁도 단골 횡포메뉴에 속한다.보령제약은 공정과 수율을 개선한 기술이 선행특허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실시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파이저를 상대로 물질특허권에 대한 통상실시권 허여심판을 청구했다.종근당도노바티스와의 치열한 법정공방 끝에 승소했다.이밖에 다국적 제약사들의 거대 자본을 앞세운 무차별 불법광고와 해외 세미나 앞에 국내업체들은 시장잠식을 앉아서 구경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장총리의 부적절한 ‘국적’ 해명

    장남의 한국국적 포기에 대한 장상 총리서리의 처신에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많다.분단상태의 우리에겐 총리 아들의 국적포기 사실 자체도 병역의무 면제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정서상 수용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이런 터에 장 총리는 국민들을 이해시키기보다는 적절치 못한 해명으로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들고 있다. 장 총리는 12일에야 장남의 국적을 바꾸겠다고 밝혀 국민들의 정서에 한발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발생 초기에 이 문제를 변명하고 감추려는 데만 급급했던 것은 총리가 아닌 평범한 한 어머니의 입장에서나 가능한 일이어서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장 총리는 당초 “장남은 몸이 아파 병역을 면제 받았다.”고 했다가 나중에야 “미국 유학시절 태어난 아들이 미국국적을 자동으로 취득했다가 법무부의 이중국적 해소 종용에 따라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말을 바꾸었다.여기다 “총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한국국적 포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 과연 문제의식이 있는 것인지를 의심케 만들었다.진심이라면 장 총리의 국가관이나 도덕성에 의문을 갖는다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우리의 법체계가 이중국적을 금하고는 있지만,이는 18세가 된 이후에나 부닥치는 일이다.네살 되던 해에 이중국적을 피하라는 법무부의 종용이 있어 검토 끝에 현실적으로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방법이 없어 한국국적을 포기했다고는 하나 보통사람들은 병역의무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국적을 포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또 시민단체 등은 한국국적을 포기했는데도 주민등록이 남아 있었고,고교까지를 국내에서 다닌 것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다.이런 것들에 대해 장 총리는 국민들의 의혹이 깨끗하게 해소될 수준의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지명돼 여러가지 의미 부여를 받는 사람이 아들의 국적문제 해명 과정에서 의혹을 사 내각의 출범부터 어렵게 만들고 있는 지금의 사태는 안타깝다.이 문제는 어차피 국회 인준과정에서 충분히 걸러질 문제이긴 하다.그러나 그 이전에 빨리 국민의 기대수준에 맞는 해명을 함으로써 혼란을 조기에 없애는 것이 장 총리의 책무일것이다.
  • 민주 개각평가 하루만에 반전/총리 인선청문회 난항땐 8.8재보선 악영향 우려

    민주당은 12일 장상(張裳) 총리서리 임명 등 7·11 개각에 대해 전날보다 더욱 일치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히고 나섰다.당내 일부에서 개각내용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점을 의식하는 것 같았다. 특히 개각 내용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이날은 우호적 자세로 돌아섰다.노 후보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와의 정례 조찬회동에서 “어제 여성총리 기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어야 했는데 조그만 불만이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못했다.”면서 “여성 총리는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전날 기자들이 개각에 대한 논평을 구하자 “개각했어요?”라고 반문했던 것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서도 “바뀐 사람 이름을 몰라 농담으로 그렇게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아침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여성총리 임명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은 “아시아에서 여성대통령 또는 총리가 나오지 않은 나라가 한·중·일 3국이었는데 한국이 금기의 벽을 깨고여성총리를 처음으로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총리서리의 장남 국적문제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난항을 겪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한 초선의원은 “장 총리서리의 도덕성 의혹이 확대될 경우 8·8재보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장남의 국적포기는 아쉬운 대목이지만,첫 여성총리로서 많은 국민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임명동의를 해줘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장재국씨 사법처리까지

    ‘감춰진,은폐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장존 사건’은 두번에 걸쳐 미완의 수사로 끝났다.97년 7월 로라최(박종숙·47) 구속 수사와 99년 7월 전국언론노동조합의 고발 및 검찰 수사였다. 검찰은 증거 불충분과 ‘장존은 중국인’이라는 로라최의 서면 질의서를 앞세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대한매일이 지난해 11월28일자 로라최 단독 인터뷰를 터뜨리면서 사태가 급변했다.8개월 만에 장재국 전 한국일보 회장 구속이란 결실을 맺었다. 대한매일이 현지 취재를 통해 보도한 생생한 육성 증언,미라지호텔 컴퓨터기록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도박액수 제시,장 전 회장 주변 인물들의 도박실태 등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 움직일 수 없는 ‘진실’로 변하게 했다. 로라최는 장 전 회장 구속 직후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온갖 협박과 회유를 당하면서도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이 이뤄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검찰 영장과 대한매일 보도 내용- 검찰이 증언 당사자인 로라최의 서면질의서를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장 전 회장을 구속할 수 있었던것은 새롭게 드러난 물증 때문이다. 이들 물증은 대한매일이 결정적 단서로 보도한 장 전 회장의 미라지 호텔컴퓨터 도박 기록과 장 전 회장이 94년 미라지 호텔에 신용대출을 받기위해 제시한 운전면허증 사본이다.검찰측은 이들 문서 기록을 한미 사법공조에 의거,미 당국과 호텔측 도움으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대한매일 보도 당시 언론행태- 대한매일이 지난해 11월 생생한 육성인터뷰를 보도했지만 소위 족벌언론들은 일제히 ‘침묵’했다.언론재벌들의 비도덕성이 자신들에게 불똥으로 튈 것을 우려한 측면이 크다. 다만 언론 감시매체인 ‘미디어 오늘’과 기자협회보가 장 전 회장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고 방송사에서는 유일하게 문화방송(mbc)이 ‘미디어 비평’프로그램을 통해 의혹을 제기했다. 언론노조의 한 간부는 “장존 사건 보도를 보면 언론들,특히 족벌언론들의 ‘동업자 봐주기’가 도를 넘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남은 의혹들과 과제- 로라최는 “장씨가 900만달러 이상의 도박을 했다.”고 주장한 반면 검찰은 “도박액수는 400만달러”라고 밝혔다.500만달러의차이 중 일부 액수는 공소시효 소멸로 어쩔 수 없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액수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나라 ‘8·8’ 공세 민주 대응책 고민

    민주당이 8·8재보선 정국을 앞두고 공·수조율 문제로 부심하고 있다.상대방,특히 한나라당의 공격은 ‘부패정권 심판론’이란 메가톤급이라 수비가 어려운 데 반해,민주당의 공세재료는 새롭고 결정적인 게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민주당은 재보선을 위한 자금이나 조직 등 기본 여건도 부실하기 그지없는 상태라 어려움은 실제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게 핵심 당관계자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특히 13개 재보선 지역 중 전체 재보선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선거는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당 지지율 면에서 한나라당에 20% 가까이 뒤져있는데 제대로 승부가 되겠는가.”라는 회의론도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게 문제다.게다가 호남권 2곳에서조차 무소속들의 강세 가능성이 점쳐져 당측이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재보선이 1개월 남은 9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8·8재보선이 치러지는 13개 선거구를 최고위원들이 나눠맡아 지원에 나서는 총력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 광명 한광옥(韓光玉) ▲경기 안성 이용희(李龍熙) ▲인천서·강화을 정대철(鄭大哲) ▲북제주 정동영(鄭東泳) ▲부산·경남(PK) 3곳은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이 각각 즉석에서 자원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 종로의 경우 현지에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나온 김원길(金元吉) 전 사무총장이 자원했고,호남의 광주 북갑과 전북 군산은 해당 시·도지부에서 책임지고 지원키로 했다.부패정권 심판론은 ‘노무현당 선언’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른 한편으로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대해선 공세 재료를 모두 동원하기로했다.특히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 등 부도덕성을 집중 거론,‘부패정권 대 부도덕집단’ 이라는 맞불작전을 구사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종 논평과 당직자 발언 등을 통해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정두언 정무부시장의 잇단 물의,전재희(全在姬) 전국구의원의 광명 보궐선거 출마의 편법성을 지적하는 것은 물론 이른바 북풍(北風)·세풍(稅風)·안풍(安風) 사건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공세를 가하기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속출하는 논공행상 인사 갈등

    새로운 단체장 시대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적지 않은 자치 단체들이 인사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신임 단체장이 새로운 진용을 짜면서 전임단체장에 대한 ‘보복’과 함께 ‘6·13 선거’과정의 논공행상을 맞물려 인사를 하기 때문이다.뒤틀린 인사는 전임 단체장 ‘털어 내기’로 시작된다.고교 선후배 혹은 비서실에서 근무했다는 경력 등을 들어 무슨 위원이나 산하 기관으로 발령한다.그리고 지난 선거에서 기여한 정도를 헤아려 그 빈자리를 채우는 식이다.이런 와중이다 보니 행여 실수라도 할까봐 보신주의 행태가 만연한다고 한다.자신의 공적을 부각시키거나 라이벌을 음해하는 술수도 서슴지 않으면서 지방 행정은 공동화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흔히 공직 생활은 한발한발 승진하는 맛에 한다고 한다.인사가 능력 혹은 자질,도덕성이나 성실도를 제쳐 놓고 논공행상을 따져 이뤄진다면 공직 사회의 역량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학연이나 혈연과 같은 단체장과 연고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은 공직자들을 패배주의나 무력감에 빠져 들게 할 것이다.비합리적 인사는 공식적인 계통을 대신해 이른바 ‘형님’,‘동생’으로 통하는 비선 조직을 가능케 해 갖가지 비리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단체장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자치단체의 인사 갈등이 유난히 극심하다.합리적인 인사는 단체장들의 양식의 문제일 것이다.주민들도 단체장에 대한 감시 활동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관심있게 지켜보고 잘못을 비판하는 것이 본연의 자세일 것이다.나아가 논공행상이라는 반사회적인 인사 관행을 봉쇄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자치 단체마다 인사 기준을 미리 제시토록 하는방법이 있다.단체장의 임기 말을 즈음해 일정 기간 인사권 행사를 중지시키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건전한 인사 관행이 뿌리를 내리도록 국민적 지혜를 모아볼 일이다.
  • [사설] 검찰, 내부 갈등 될 말인가

    권력 비리 수사 상황을 누출하거나 내사에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신승남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 광주고검장의 사법처리를 둘러싸고 검찰이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한다.보도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정권 말기에 특정 지역 출신의 희생을 강요하는 마녀 사냥식 여론 수사”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재야 법조계는 지금까지 알려진 두 사람의 처신에 대해 도덕성 비난의 대상이 아닌 불법으로 규정한다.만약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하면 법 앞의 평등원칙에도 어긋나고,국민들도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자기가 속한 조직이 상처를 입는 것을 좋아하는 조직원은 없다.특히 자기 손으로 전·현직 최고 간부들을 사법처리해야 하는 검찰로서는 제 살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을 느낄 것이다.정치권이나 언론이 원인을 제공했다든가,검찰을 파괴하려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같은 생각들은 이성에 근거한 것이기보다는 감정적인 대응이나 불만으로 비치기 쉽다.검찰은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권 독립 요구’에 대한 반대 논거 가운데 하나로 ‘경찰의 수사에 대한 통제자로서,법치국가 이념의 실현을 대표하는 기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다.한마디로 “경찰 수사는 믿기 어려우므로 검찰이 지휘·통제해야 한다.”는 말이다.국민 가운데 상당수는 바로 얼마 전까지 그런 주장에 대해 동의해왔다.그러나 요즘에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예전의 경찰보다도 못하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검찰은 냉정해야 한다.검찰총장 출신이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이 벌써 네번째다.김진관 전 제주지검장도 범박동 재개발 비리에 연루돼 사법처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래 가지고 남을 탓할 수는 없다.제 식구를 감싸다가는 곧 국정조사나 특검에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이제 ‘정치 검찰’이라는 멍에를 벗어야 한다.진정한 자기 개혁은 여느 조직과 마찬가지로 제 살을 깎는 아픔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검찰 구성원들은 명심해야 한다.
  • “국민들 정권부패에 분노”김근태위원장 강력 비판

    민주당 8·8재보선 특별대책위 김근태(金槿泰·사진) 위원장은 2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원칙을 높이 평가하면서도‘국민의 정부’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재보선 공천기준과 관련,“국민들이 분노하고 좌절감을 느끼는 것이 부패문제”라면서 “국민의 정부에 기대수준이 높아서 그런지 권력과 관계 있는 부패에 국민들이 굉장히,강렬하게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부패청산 의지와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최우선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권력을 계보화,사유화하고 인사정책이 국민의 기대만큼 성공하지 못했으며,여전히 권위주의 문화가 많고 정경유착,돈정치·돈선거 문화를 극복하지 못해 부패 분위기를 해결해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대통령 아들과 연관된 비리에 대해 겸허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그는 “김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의 철학과 원칙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그는 또 “민주화 운동세력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부패문제와 관련해 민주화 세력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강현욱 전북도지사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도정의 질서를 바로잡아 전북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관선지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다가 7년 만에 재입성한 강현욱(姜賢旭·64·민주) 전북지사 당선자는 26일 “열린 도정,강한 경제,도민 화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당선 소감은. 침체의 늪에 빠진 전북을 일으켜 세우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그동안 갈고 닦은 행정경험과 전북사랑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4년 후 일 잘 한 도지사라는 평가를 받겠다. ◇신임 지사로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도민의 뜻을 한 데 모으는 것이다.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도 도민화합의 바탕 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도민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 ◇도정 운영 구상은.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도정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재정상태 등은 비상대책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앞으로 도의 모든 사업 추진은 ▲세수에 도움이 되는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가 ▲민자와 외자 유치가 가능한가를 기준으로 분석해 판단하겠다.막대한 예산을 들여 감당하지도 못할 큰 건물을 짓는 전시행정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복안은. 우선 전북이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되도록 ‘기업천국 캠페인’을 전개하겠다.책임지지 못할 거창한 장밋빛 청사진보다는 매주 1건씩 지역경제가 달라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발표하겠다.군산자유무역지역,김제신공항,신항만 등을 경제특구로 지정,대중국 수출기지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육성해 환황해권시대를 주도하는 강한 전북을 만들겠다. ◇핵심 전략산업 육성 방안은. 전통생물생명공학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도내 대학과 공동연구단을 구성,전북 농업을 21세기형 생명공학산업으로 전환하겠다.첨단농업기술 개발·보급,고품질의 특화품종 육성사업 등은 단기간에 투자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공약으로 제시한 종합민속영상촬영군락지 조성 계획은. 전주∼남원간 국도변에 50만평 규모의 릴레이식 주거 겸용 촬영단지를 조성,영상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시대별,테마별 패키지 마을을 조성하겠다.도시,농촌,어촌,산간지역,빌딩숲,유흥가등을 원스톱 촬영할 수 있는 대형 야외촬영세트와 석기시대·조선시대·구한말 등 시대별 중·소세트를 마련,제작사의 촬영비용과 시간을 절감시켜 줄 계획이다. ◇새만금지구 개발계획은. 새만금사업은 만경강 수질개선을 우선 해결하는 조건으로 추진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수질개선을 위해 오염된 강바닥 준설,환경기초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겠다.새만금지구는 전북의 미래를 창출하는 서해안의 중핵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간 갈등해소 방안은. 민선 이후 자치단체들의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다.도와 시·군간 정책협의를 강화하고 도가 합리적인 조정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노인계층과 농어촌 복지증진 시책은. 노인들에게 일거리 제공을 위해 공동작업장을 설치하고 다양한 복지시책을 개발하겠다.농어촌 출신 학생을 위해 도시에 장학숙을 추가로 건립하고 장학제도도 확대하겠다. ◇신임지사의 인사정책에 관심이 높다.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능력위주의 인사를 하겠다.‘내사람 챙기기’등 민선시대 병폐로 지적되는 전철을 밟지 않겠다.최근 도청 일부 간부들이 인사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공명정대하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한 인사로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겠다.특히 무사안일하거나 복지부동하는 공무원은 철저히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일부 직급과 직렬에 한정돼 있는 도와 시·군간 인사교류 범위도 확대하겠다. ◇정무부지사 인선은. 도덕성과 참신성,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을 찾고 있다.법조인 등 전문성을 갖춘 인물도 검토하고 있다. ◇민선 이후 측근인사들의 기용이 두드러졌다.캠프요원들의 도정 참여 계획은. 측근이 별로 없다.논공행상에 입각한 인사도 없을 것이다.비서실 등 필요한 최소 인원만 데리고 들어가겠다. 글·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전국 최장수 행정부지사 경남도 권경석씨 퇴임

    전국 최장수 행정부지사로 재직하면서 ‘미스터 클린’으로 불리던 권경석(權炅錫·56)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오는 28일 명예퇴임한다. 그는 지난 97년 3월 경남도에 부임,5년 3개월동안 재직하면서 경영행정의 틀을 완성시킨 장본인.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 주어야 한다.”며 정년을 4년이나 남겨놓은 채 퇴임하는 것이다. 권 부지사는 46년 1월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부산고를 거쳐 육사를 나와 77년 11월 사무관으로 특채,행정관료의 길로 들어섰다. 부산시와 청와대 비서실,행정자치부(옛 내무부) 등에 근무하면서 ‘유신사무관’답지 않은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으로 각종 현안을 깔끔하게 처리,가는 곳마다 ‘미스터 클린’,‘조련사’,‘조정의 달인’ 등 별명도 다양하다.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공부해 99년 2월에는 부산 동아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그는 “공무원은 개인별 경제규모에 관계없이 검소하게 생활해야 한다.”면서 부정과 비리 밑으로 도도하게 흐르고 있는 것은 ‘도덕성’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도에 부임한 이후 청렴과 원칙을 강조하고,사업추진 과정의 오류를 쪽집게처럼 찾아내 다그치는 바람에 한때 직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그러나 구조조정으로 공직을 떠나는 부하들의 이메일에 글을 보내 위로할 정도로 자상함도 갖고 있다. 권 부지사는 “지난 20여년간 직업 공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했으며 관리관(1급)까지 올라 보람과 만족을 느낀다.”면서 “원칙과 기준,도덕성을 갖고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는데 항상 힘써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기독교방송 경남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부인 정현숙(丁賢淑·54)씨와 2남.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이명박 서울시장 “청계천 복원 반드시 추진”

    “청계천 복원은 서울의 미래,한국의 미래를 고려해 뛰어넘어야 할 문제입니다.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당선자는 21일 서울 무교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계천 복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또 서울시청 앞 광장을 시민의 품에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서울을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1시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는 복잡하지 않다.’‘말의 뜻을 어렵게 해석하지 말라.’고 주문하는 등 속내를 많이 보이려고 노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청계천 복원에 대해 반발과 우려가 많은데. 선거때 생활과 관련한 공약을 많이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 복원에 대해서만 알고 있다.청계천 문제는 반대도 있을 수 있지만,서울과 한국의 미래를 고려해 생각해야 한다.서울의 지도를 놓고 보면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를 알게 된다.반발 등 오늘의 문제는 뛰어넘어야 한다.주변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재개발에 참여토록 할 것이다. -청계천 복원을 위해 종로·을지로 등을일방통행로로 지정할 경우 효과는. 청계천변에 2∼3차로를 확보하면 도심 속도는 시속 1.6∼2.9㎞ 감소된다.착공 전 2년동안 대책을 수립하겠다.도심의 남북간과 동서간 도로에 일방통행제를 확대실시하고첨단신호시스템을 운영하면 교통이 시속 4∼7㎞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대중교통을 보다 빠르고 싸고,편리하게 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병행하고 승용차의 도심진입 억제를 위한 보완책도 마련하면 교통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청계천 복원에 대한 별도의 여론수렴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이미 여러차례 수렴했다.시민 의견은 이미 다 나왔다.청계천복원위원회를 만들어 그곳에서 여러 절차를 거친다. -4년 안에 끝내겠다고 강조했는데 종합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안되는 것을 임기내에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빨리 할 수 있는 것을 일부러 늦추지는 않겠다는 것이다.한 도시를 만드는 데는 연결이 중요하다.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그 계획에 맞춰나갈 것이다. -덕수궁 옆에 미 대사관 직원 숙소를 지으려 하는데. 이 지역의 역사성,문화재 보호,관계법령의 형평성,한·미관계 등을 고려해 냉철하고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선거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고 지금도 유효하다. -향후 시정의 우선 순위는. 추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다.시 공무원들도 예전에맞아보지 못한 시장을 맞게 돼 궁금해하는 점이 많을 것이다.우리나라 사람들은 깊은 정보를 갖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을 평하는 것 같다.내가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어서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해 가족도 돌보지 못할지 모른다.’고 벌써부터 걱정하는 공무원들도 있는 것 같다.그렇게 생각하면 장래가 없는 사람이다.정확한 정보와 분석을 갖고 사람을 평가해야 한다. 한 회사가 성공하는 일이 불도저처럼 밀어붙인다고 되겠나.종합적인 판단이 중요하다.미국의 CEO는 의사결정은 가장 민주적으로 하면서 집행은 가장 독재적으로 한다.의사결정은 공직자의 많은 경험도 수용하고 시민들의 말을 듣는 절차도 거친다.다만 결정된 것은 질질 끌지 않는다. -서울시가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을 당선자에게 넘겼고 당선자도 규모를 줄이는 등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추모시설 같은 것은 ‘자기 것은 자기 지역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그런 시설을 한 곳에 모아 놓으면 누가 좋아하겠나.세계적인 추세는 권역별 소규모로 짓는 것이다.얼마 전 성남시가 화장시설을 5기에서 15기로 늘렸다.강남·서초·송파까지 흡수하려는 것이다.서울시는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그러나 행정의 일관성은 존중돼야 한다.그 범위내에서 검토할것이다. -위치를 바꾸는 것도 포함되나. 위치를 바꾸면 일관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위치 변경은 검토하지 않았다. -시청앞 광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시청앞 광장만이 아니고 월드컵을 보면서,공약을 검토하면서 서울의 도심이 사람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걷는 사람은 정말 불편하다.취임하면 교통문제를 가장 먼저 개선할 것이다.자동차 소통 원활뿐 아니라,차도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꾸는 것도 검토한다.우리가 한 것도 있고,서울시도 했을 것이다.들어가면 공식적으로 검토해 연내에 결론을 내겠다. -광화문과 대학로 등도 포함되나. 너무 깊이 들어가지만,하여튼 검토하고 있다. -직원 인사원칙은. 정치색을 띠지 않겠다.일 중심으로 평가한다.중요한 자리에는사람을 데리고 가지 않겠다.능력과 도덕성을 중시하겠다.열심히 하다가 실수하면인정할 것이다.그러나 작은 실수라도 고의적·의도적으로 저질렀다면 용서하지 않겠다.열심히 하면 4년간 보장받을 것이다. -건설을 담당했던 시장이 와서 스카이라인이 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데. 도시계획은 역대 관료출신보다 가장 합리적으로 할 것이다.아마 대한민국에서 세계를가장 많이 본 사람이 김우중씨이고 그 다음이 나일 것이다.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겠다. -청계천 복원과 원지동 추모공원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청계천은 언론에서 협조하면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다.추모공원은 합의가 안되면 어떻게 착공하겠나.서울시가 강행하려다 못했다.이른 시일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선택6.13/시.도짓사 후보 55인 ‘마지막 한마디’/인천

    ●안상수(한나라)= 상대후보의 중상모략 속에 인천의 비전을 제시하며 정책 대결을 위해 노력했다.시 선관위의 판정으로 상대후보측이 제기한 의혹은 근거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대기업에서 터득한 경영마인드를 토대로 인천을 반드시 희망의 국제도시로 만들겠다. ●박상은(민주)= 상대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은 자치단체장이 정책과 인물 이전에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다.시민들이 이런 점을 냉철하게 분석,도덕적으로 하자가 없는 후보를 뽑아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신맹순(녹색평화)= 시의원으로서 가장 왕성히 활동했다는 평가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받았다.시장이 되면 이런 경륜을 토대로 인천의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가겠다. ●김창한(민주노동)=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세상이 돼야 한다.인천은 대우자동차 해고자 등 노동 관련 현안이 많은 지역인 만큼 노동전문가가 시정을 맡아야 한다. ●김영규(사회)=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정의를 추구하는삶을 살아왔다.시대상황은 수구적 정치꾼보다 모순된 현실을 개혁할 수 있는 인물을 원한다.
  • 선택6.13/시.도짓사 후보 55인 ‘마지막 한마디’/부산

    ●안상영(한나라)= 정책대결 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그러나 상대후보가 비리고발센터를 설치,허위사실을 퍼뜨려 유권자로 하여금 선거에 대해 환멸을 갖도록 한 점이 개탄스럽다. ●한이헌(민주)= 각종 어려운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경제전문가로서 부산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도덕성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는 시장 자격이 없다고 본다. ●김석준(민주노동)= 정책중심의 선거가 되도록 노력했다.정책테마유세를 통해 정책선거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마치 대선 전초전인 양 비리와 폭로로 점철된 점이 못내 아쉽다.
  • 선택6.13/ 16개 시·도지사 후보 의혹 점검/서울.경기.제주.강원.인천.대전

    6·13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광역단체장 후보들간의 상호 비방전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매터도성 흠집내기도 심각해 유권자들의 건전한 판단을 흐리게 한다.이번 선거운동기간에 집중 제기한 각 후보들에 대한 각종 의혹과 해명을 살펴본다. ■서울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 후보는 매일 성명전을 벌이며 상대방의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고 부인의 재산형성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94∼95년에 1년 과정으로 미국 하버드대 석사과정을 마쳤는데 등록과정에서 선관위의 실수로 2년제로 바뀌었다며 선관위가 이미 정식 공문으로 바로잡았다고 반박했다.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는데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 후보 등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재산형성에 대해서는 96년 재산등록 때는 1억 7000만원이었으나 그동안 5억원이 늘어난 것은 부인의 퇴직금과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받은 돈을저축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그나마 2억원 정도는 선거로 이미 썼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재산에 비해 의료 보험료를 턱없이 적게 냈고,이 후보의 형이 전화홍보반을 불법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사업주로서 직장의보 가입은 법적 의무사항이며,법인이 아닌 개인 사업주로서 월 26만원의 보험료를 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YMCA 10만 유권자위원회가 결론을 냈듯이 건강보험체계 개선으로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라는 입장이다. 전화홍보반은 한나라당의 통상적인 정당활동의 일환으로 운영됐으며,이 후보 진영과는 완전히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한다. ■인천 후보들간에도 선거 막바지에 상대후보의 약점을 헤집는 네거티브 전략이 극에 달하고 있다. 민주당 박상은 후보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룸살롱 경영 등 이른바 ‘4대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안 후보는 이를 방어하거나 역공을 펴는데 급급해하고 있다. 급기야는 안 후보측이 박 후보의 선거 공고문에 실린비방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인천시 선관위는 “대법원 판결문을 잘못 인용한 것”이라는 결정을 내리고 정정내용을 담은 공고문을 추가로 붙이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이를 두고 안 후보측이 “흑색선전이 인정된 것”이라며 반색하자 박 후보측은 “문구 오류만 지적했을 뿐 면죄부는 아니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아 ‘연장전’이 펼쳐지고 있다. ■경기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손학규,민주당 진념경기지사 후보 진영의 유세전략도 네거티브 전략으로 흐르고 있다. 손 후보는 15대 총선 당시 안기부 자금을 받았다는 민주당 공격에 곤혹스러워 한다.민주당측은 “손 후보가 지난해 자신의 홈페이지에 ‘15대 총선때 당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이 안기부 예산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 이 돈을 국고에 반납하겠다.’며 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을 시인하고도 이제와서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진 후보도 하이닉스 반도체 처리문제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있다. 손 후보측은 “진 후보가 경제부총리 시절하이닉스 해외매각 정책을 펴오다 독자생존으로 입장을 바꿔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민주노동당 김준기 후보는 시민운동가로 도덕성에서도 하자가 없어 다른 후보들로부터 이렇다할 공격을 받지 않고 있다. ■제주 후보자들을 비방·공격하기 위한 여러가지 매터도성 의혹이 제기돼 후보자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의 경우 두 아들의 병역기피설이 상대당 정당연설회에서 등장하는가 하면 지사 재직 당시의 30억원 수수설이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우근민 후보는 한동안 시중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추행 논란과 함께 4·3유해를 소홀히 처리해 유가족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는 주장이 정책토론회 등에서 공격용 재료로 쓰이고 있다. ■강원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와 민주당 남동우 후보 모두 정통관료 출신인데다 나름대로‘공직자의 길’에 대한 철학을 갖고 있어 이렇다할 의혹이 제기되지는 않고 있다.“주변의 의심을 살만한 일은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두 후보의 공통점. 다만 도민들의 정서가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지역과 춘천을 중심으로 한 영서지역으로 나뉘어 있어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얘기들로 시끌하다. ■대전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는 지난 99년 을지의대 설립과정에서 받은 3000만원은 합법적 후원금으로 무죄선고로 형사보상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50여일간 구속기간에 대한 미결 통산금이 벌금에서 공제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자민련 홍선기 후보는 친인척 인사비리와 시정개입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홍 후보의 인척인 H씨가 2000년 1월 신청사 환경디자인 용역과 관련해 대전시 고위공직자에게 편지를 보내 시정을 농단하고 공직자를 협박했다는 것이다. 무소속 정하용 후보는 민주당에 입당했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과 관련,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고 무소속 김헌태 후보는 사업실패에 따른 빚 문제로 시정수행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선택6.13/16개 시·도지사 후보 의혹 점검/충남.충북.전남.광주.전북.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

    ■충북 지사로 출마한 이원종,구천서 후보간엔 공무상 또는 개인 비리에 대한 폭로전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후보간 TV토론 등을 통해 일부 의혹이 제기된 사안들이 있으나 선거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내용은 아니다. 구천서 후보측은 이원종 현 지사가 재임중에 행한 업무수행 과정에서 공무원 인사와 업체에 대한 일부 특혜가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고,구천서 후보측은 자신이 경영하는 신천개발 주가하락과 관련한 해명에 주력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세운 지역개발 문제에 대해선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아 공약의 실현성에 대한 의혹제기도 거의 없는 편이다. 이원종 현 지사측은 특히 국면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선거전을 사실무근의 저열한 폭로전으로 이끌어 이전투구의 모습을 보일 이유가 없다.”며 “구 후보에 대한 의혹제기를 자제한다.”고 주장했다. ■전남 유력 후보들이 징병 기피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민주당 박태영 후보와 무소속 송재구 후보는 ‘병무행정 착오’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가 지난 6일 홈페이지에 올린 기록과 선관위에 제출한 병역사항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는 갑종(1급) 판정을 받았으나 징병검사 기피에 이어 제2국민역으로 군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66년 징병검사 기피’기록은 병무청의 통지조차 받은 일이 없고 행정착오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또 박 후보는 지난달 14일 광주 기독교방송측에 의해 명예훼손 및 명의도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나중에 명예훼손 부분은 소송이 취하됐으나 선거 실무자인 정모씨가 명의도용 혐의로 구속됐다. 또 분당 파크뷰 분양특혜 의혹은 분양권자로부터 전매권을 6억원에 구입했으므로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한 본인의 병역사항 자료에서 66년 현역입영 기피 이후 보충역과 병역의무 종료(41세)로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송 후보는 이번 도지사 입후보 과정에서 이같은 병역관련 부분을 알았으며,이는 명백한 병무행정 착오라고 강조했다.67년 행정고시 합격,69년 사무관 임용때까지 아무런 통지가 없었기에 병역이 종료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북 선거전은 판세를 좌우할 정도로 큰 쟁점이 만들어지지 않은 채 민주당 강현욱 후보가 독주하고 있다.한나라당 나경균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으나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나 후보는 정치 일선에 뛰어든 경력이 비교적 짧고 도덕성에서도 하자가 없어 다른 후보들로부터 이렇다 할 공격을 받지 않고 있다. 김제 공항건설사업에 대해 이회창 후보와 나 후보 간에 의견이 다소 엇갈려 질문공세를 받고 있으나 한나라당이 나 후보 입장을 적극 지지하는 방침을 굳혀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강 후보는 15대 총선 당시 안기부자금 수수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그러나 강 후보 자신이 자금수수 사실을 시인하고 있고 받을 당시 자금의 성격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정황도 어느 정도 인정돼 지난 얘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당지사후보 경선과정에서 군산지구당 당직자 3명이 금품살포 혐의로 구속된 사건에 대해서도 지구당에서 정당내 행사에당원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했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부산 후보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병역 문제,도덕성,사생활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민주당 한이헌 후보측은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가 지난 2000년 유럽 출장 때 동행한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 했다.”며 도덕성 등을 집중 비방하고 있다. 이에 안후보는 “실체도 없는 허무맹랑한 루머를 마치 사실인 양 날조했다.”고 반박하며 한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한 후보의 재산형성 의혹을 들고 나오는 등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김석준 후보는 이들 두 후보에게 진실을 밝힐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양측은 여직원 성폭행 문제와 관련,지난 10일 각각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와 민주노동당 송철호 후보가 선두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송 후보의 한나라당 입당 타진설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측은 최근 유세에서 “송 후보가 한나라당 시장후보로 나서기 위해 공천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민주노동당으로 간 철새”라고 비난했다.이에대해 송 후보측은 “한나라당 입당의사를 타진받은 적은 있으나 노선이 달라 거절했다.”며 입당 타진설을 처음 밝힌 한나라당 윤두한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밖에 선거 막판에 상대후보 흠집내기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박 후보측은 울산출신이 아닌 송 후보를 겨냥해 “울산에 태를 묻은 사람이 울산시장이 돼야 한다.”며 은근히 지역감정도 조장한다. ■대구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는 무소속 이재용 후보 가족의 러브호텔 운영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조 후보는 달성군 가창면의 모 여관을 이 후보의 모친이 매입,운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조 후보는 이 후보가 남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양지로 퇴폐업소와의 전쟁을 벌일 때 모친이 러브호텔을 매입했다고 지적,그의 도덕성을 힐난한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연로하신 부모가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여관을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후보측은 조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다.조 후보의 병역면제 사유가중이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병적기록부에는 고령으로 인한 면제로 기록돼 있다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병역기피 문제가 있었다면 행정고시를 통과하고 장관까지 할수 있었겠느냐.”며 고교때부터 중이염이 악화돼 면제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광주 후보들은 최근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신상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이들 의혹을 검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도덕성’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은 남아 있다. 민주당 박광태 후보는 광주시장 경선과정에서의 잡음으로 낙마한 이모씨로부터 거액을 받았을 것이란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김태홍(광주 북을) 의원이 이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으나 되돌려 줬다.”는취중 발설을 하면서 당시 경선관리를 맡았던 광주출신 국회의원 6명도 똑같은 의혹을 받았으며 박 후보도 그중 한명이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중상모략”이라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경남 한나라당 김혁규 후보의 이중 국적과 미국내 재산,민주당 김두관 후보의 재산 및선거비용 등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지만 판세가 뒤집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후보는 “지난 71년 미국으로 건너간 김혁규 후보와 부인,딸 등이 미국 국적을 언제 어떤 사유로 포기했는지 밝히라.”며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김혁규 후보측은 지난 10일 김두관 후보를 선거법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민주당 김두관 후보의 재산에 대해서도 사이버상에 의혹이 제기됐다.‘바란다’라는 네티즌은 “‘김 후보의 재산이’-2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수직상승한 이유와 선거비용 조달방법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에 대해서는 특별히 의혹을 제기하지 않아 공방에서는 한발 비켜서 있는 상태다. ■충남 한나라당 박태권 후보는 20년간의 일관성 없는 정치행보에,자민련 심대평 후보는 지사 재임시절에 있었던 개인 및 도정과 관련된 부분에서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박 후보는 정치생활에서 당을 7번이나 바꾼 것에 대해 ‘철새 정치인’이 아니냐는 비난을 듣고 있다.고향이 아닌 인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이번에 발표한 공약도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는 의문을 사기에 충분했다. 심 후보는 도청 이전을 추진하는 와중에 관사 부지를 500평 매입한 것을 놓고 도청 이전에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선거때마다 불거져 나온 부동산투기 문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제기됐고 투기의혹을 산 토지 등으로 설립한 심 후보의 장학재단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는 이번에 새롭게 나왔다. ■경북 한나라당 이의근 후보는 판세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무소속 조영건 후보는 이 후보의 사업추진비 횡령 등을 주장하며 맹추격에 나섰다. 조 후보는 이 후보가 7년간의 도지사 재임중 시책 업무추진비 60억 4500만원 등 모두 398억원을 합리적인 기준도 없이 사용했다고 지적했다.또 28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빌렸으며 이에 대한 이자도 실제보다 절반 정도 낮게 발표했다고 밝혔다.그는 이 후보가 최근 대구문화방송 TV토론회에 불참한 것은 이같은 비리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 아니냐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행정을 전혀 모르는 무지의 소치로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그런 비리가 있다면 감사원 등에서 적발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TV토론회에 나가지 않은 것은 ‘검증되지 않은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는다.’는 당의 방침에 따른 것이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특별취재단
  • 선택6.13/ 시민단체등 제시 ‘후보선택법’

    ‘어떤 후보를 찍어야 하나.’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1일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이번 선거전이 그 어느때보다 비방·폭로 등 혼탁·과열로 얼룩진 만큼 유권자들이 후보 선택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후보의 ‘자질’과 ‘공약’ 등을 꼼꼼히 따져 진정한 ‘지역 일꾼’을 뽑는 유권자의 혜안을 요구했다. 특히 단체장에 견줘 상대적으로 후보 검증이 미진한 광역·기초 의원 후보들에 대해서는 선거공보물과 선관위 및 시민단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눈여겨 참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실련 신철영(申澈永) 사무총장은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놓은 후보,신뢰성이 있는 후보가 투표 0순위”라고 밝혔다.예산 뒷받침이 비현실적인 장밋빛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후보는 선택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 신 총장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후보,근거없이 상대를 비방하는 후보,식사 대접등 물량 공세에 의존하는 후보를 절대로 뽑아서는 안될 인물로 꼽았다. 인하대 이기우(李琪雨) 교수는 도덕성,정책비전,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후보를 선택하도록 조언했다.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시민감시국장은 “지방선거는 생활 행정가를 뽑는 것”이라면서 “거창한 공약보다는 우리 동네에 무엇이 꼭 필요한지를 알고 실천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YMCA 유권자 10만인 위원회도 좋은 후보를 고르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민주적 통합능력을 발휘해 본 경험이 있는 후보를 뽑고 철새정치인이나 지방선거에 중앙정치를 동원하는 후보는 가차없이 퇴출시키자고 호소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선택6.13/ 6대 접전지 마지막 카드

    시·도지사 후보들이 마침내 ‘라스트 카드’를 빼들었다.지방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10일 서울·경기 등 6대 접전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혼전에 종지부를 찍을 승부수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명박 강북 뒷골목, 김민석 주부층 공략 ●서울= ‘3일 작전’에 돌입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강북 뒷골목’에 승부를 걸고 있다.TV토론 등 매체를 통해 강조했던 ‘서민시장론’을 유권자 속으로 파고들어 철저히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강서·중랑·도봉 등 서민 밀집 지역을 발로 누비며 복지·교통·주택 정책과 일자리 창출 등을 역설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민석 후보는 마지막 승부수로 ‘백병전’을 들고 나왔다. 그동안 정당연설회 중심으로 펼쳐온 예정된 선거운동을 ‘게릴라식’으로 전격 수정했다. 후보 일정에 전혀 개의치 않고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바닥훑기에 나선다는 것.이를 위해 2.5t이던 유세차량도 1t짜리 무개차로 바꾸었다. 흔들리는 표심인 ‘40대’와 ‘주부’공략에도 막판 힘을 쏟을 각오다.***손학규 카퍼레이드, 진념 전화유세 총력 ●경기=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측은 판세 분석 결과 승리가 예상된다며 ‘판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동안 시민속으로 파고드는 ‘발로 뛰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선거 전날 도내 전지역에서 카퍼레이드를 강행,승기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원·성남·부천·안양 등 수도권 벨트를 중심으로 연령층이 골고루 분포돼 있는 부동층 흡수에도 힘을 쏟는다. 민주당 진념 후보측은 핵심 당원과 일반 당원 등을 총동원,선거 참여를 유도하는‘하루 전화 10통화 이상 걸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진 후보측은 “당원들이 친·인척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할 경우 부동층의 상당수가 표를 민주당쪽으로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염홍철 대세론 역설, 홍선기 인물론 부각 ●대전=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20∼30대 젊은 부동표 잡기에 막판 혼신을 다하기로 했다. 또 이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고판단,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11일 열리는 정당연설회에서 이들을 상대로 한나라당 대세론과 능력론을 강조하기로 했다. 자민련 홍선기 후보는 부동층을 향해 막판 정조준했다.이에 따라 12일 열리는 마지막 TV연설에서 지역 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인물론’을 집중 부각할 복안이다. 홍 후보측은 청렴성과 도덕성,안정감을 강조하고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것이라는 논리로 대선 후보의 영향력을 차단하기로 했다. ***박맹우 상가지역 순회 ●울산=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는 현재의 팽팽한 선거 구도를 깰 비책으로 비노동계보수성향 부동층 공략을 꼽고 있다.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선거에 무관심한 보수성향의 부동층을 막판 집중공략해 지지층으로 끌어낸다는 것.이에 따라 자영업자 등이 많이 살고있는 아파트와 상가지역 등에 선거운동원들을 집중 투입해 “노동계의 후보에게 울산시정을 맡길 수 있느냐.”는 논리를 전개할 계획이다. 민노당 송철호 후보는 중도 성향의 부동층과 선거에 무관심한 젊은 유권자들의선거 참여에 힘을 모으고 있다. 노동 계층이 많은 동구와 북구에서는 우세가 점쳐져 보수성향이 짙지 않은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남구 지역 부동표 끌어안기에 총력을 다할 각오다. ***박광태 정권 재창출, 정동년 소외그룹 결집 ●광주= 민주당 박광태 후보는 대통령 아들 비리,후보교체 등으로 생겨난 ‘반(反)민주당 정서’를 어느 정도 희석시키느냐를 승부의 변수로 보고 있다.텃밭에서 등돌린 민심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것. 박 호보는 이번 선거를 연말 대선의 전초전으로 ‘상징화’하는 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정권 재창출’을 내세울 경우 광주 시민의 바닥 정서상 민주당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다. 무소속 정동년 후보는 젊은층과 여성,농민 등 개혁 및 소외 그룹의 표를 결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재야 운동가 출신임을 내세워 대학생과 사회단체,농민 등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저조할 경우 판세가 불리할 것으로 판단,젊은층 흡수를 위해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을 통한 투표 참여를독려할 생각이다. ***신구범 우근민 마지막 정당연설회로 승부 ●제주=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 후보는 11일 제주시 정당연설회를 승부처로 보고 있다.그동안 대통령 후보와 중앙당직자 등의 지원 사격을 받아가며 열렸던 서귀포시 정당연설회와 남·북제주군 정당연설회가 무승부로 끝난 데다 최근 선거에서도 마지막 정당연설회 분위기가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두 후보측은 신문광고나 전화 홍보반을 동원,유권자들에게 자당 연설회 참석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30분 탑동광장에서 열릴 신 후보의 정당연설회에는 서청원 대표와 박희태 최고위원,김영선 수석부대변인 등이,같은날 오후 7시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개최될 우 후보의 정당연설회에는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정동영 상임고문,정대철 최고위원 등이 참석,지지를 호소한다. 특별취재단
  • [월드컵 릴레이 기고] 월드컵 동북아 화합 계기로

    전세계 60억 인구의 눈과 귀가 한국과 일본에 쏠려 있다.10일 대구에서 미국과의 한판 결전을 치르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이 지난 4일 폴란드에 2대 0으로 승리한 날,온 국민은 방안 TV앞에서,광화문 네거리에서,잠실 야구장에서,그리고 크고 작은 도시의 대형전광판 앞에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열광했다.오랜만에 국민적 단결을 이룬 것이다.같은 날 경기를 한 중국·일본의 국민들도 한국의 승리를 부러워하고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린 쾌거라며 함께 기뻐했다. 3개국의 연대가 이토록 강하게 형성된 것은 3게임이 연속 개최된 이유도 있었을 것이지만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세계 축구 강호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그리고 동북아라는 상호 연대감이 큰 배경이었을 것이다.전세계 인구의 24%,경제력의 20%,교역량의 13%를 차지하는 한·중·일 3개국이 처음으로 역사와 정치를 잊고 축구를 통해 선린의 정을 나눈 것이다. 그동안 유럽과 미주 대륙을 제외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가 거의 열리지 않았다.특히동북아에서는 상이한 정치·경제 체제 때문에 이와 같은 국제적 행사 개최를 통한 지역협력이나 정체성 함양을 위한 협조는생각할 수도 없었다.더구나 3개국의 경제력 차이는 이를 더욱 어렵게 했다.그러나 냉전이 종식되고 국제 협력이 가속화되면서 개방적 지역협력은 지역적 갈등과 반목을 해소시키고 새로운 협력의 역사를 만들어내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유럽연합(EU)을 통해 과거의 숙적인 프랑스와 독일이 화해와 협력을 이룬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국제사회는 사상 처음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이면서도 가장 먼 나라인 한국과 일본에서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도록 배려했다.유럽보다도 오랜 문명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동북아 3개국이 평화와 협력을 위한 스포츠 정신의 구현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세계에 입증해 보라는 명령으로도 보인다. 70년대 후반까지도 기아와 전쟁에 찌들었던 한국의 이미지는 88서울올림픽을 통해‘새로운 코리아’(New korea)로 세계를 놀라게 했고,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서는 ‘선진 한국’(Advanced Korea)으로 그 눈부신 발전과 성공을 과시하고 있다.선진국으로 대우받고 싶어한 우리에게 이제 그 꿈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가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있다.개발도상국으로서 과거와 같은 이기와 억지에 매달려서는 안 되겠다.상대방의 이해와 관용만을 바라는 과거의 처신도 이제는 용납되지 않는다.상승한 국제위상만큼이나 책임과 의무가 뒤따르고 있다. 우리의 16강 진출도 물론 중요하다.그러나 미·러·중·일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개국이 축구전이란 이름으로 한꺼번에 모인 이 때를 문화와 평화를 사랑하는 위대한 국민성을 과시할 절호의 기회란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후 오스트리아의 위대한 정치지도자인 브루노 크라이스키 총리는 2차대전 이후 오스트리아의 분할을 막기 위해 미·소의 틈바구니에서 동분서주했다.그는 오스트리아의 이익을 위해 소련과도 협조하지만 도덕성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미국과 허심탄회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국민에게 강조했다.70년대 후반까지 스스로 좌경성향의 노동당수였지만 국가이익 앞에서는 보수 노선도 마다하지 않았다.필요하다면 직접 나서서 친미 성향의 발언과 행동을 하곤 했다.통일을 갈구하던 서독도 그랬다.서독인들은 독일의 평화애호 결의를 전승국인 미·영·프·소 등의 국민들에게 기회가 있는 대로 설득했다. 10일의 한·미전을 많은 미국인들이 관람할 것이다.승패에 관계없이 원숙한 선진국민으로서의 한국인을 기대해본다.평화애호 국민으로서 우리의 위대한 국민성을 유일 초강대국이자 우리의 혈맹인 미국의 일반 시민들에게 당당하게 심어보자.그래서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적인 포석을 깔자. 동북아에서도 마찬가지다.‘붉은 악마’가 ‘울트라 닛폰’,중국의 ‘치우미’와 협조해 동북아의 화해와 이해를 높이는 위업을 수행할 수는 없을까.그래서 과거를 극복하고 공존공영과 협력을 선도할 미래지향적인 ‘관대한 한국’(Generous Korea)의 이미지를 과시해 보일 수는 없을까. 세계는 지금 우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권영민/ 외교부 본부대사 연세대 외교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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