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덕성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조직력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전진숙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LTV 완화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광복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13
  • 독자의 소리/ 지도자, 책임감·도덕성 갖춰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그야말로 ‘너 죽고 나 사는’ 문제가 됐다. 병역비리 의혹에 대처하는 한나라당·민주당의 입장은 필사적이다.의혹이 제대로 규명될 경우 둘중 한 쪽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테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총리서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인사 청문회에서 보듯이 국민들은 지도자들이 최소한 구성원인 보통사람들 수준만큼의 도덕성이라도 가지고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의무보다는 권리에만 익숙해져 있는 수준 미달의 책임감과 도덕성을 가지고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는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 의혹이 명쾌하게 규명돼 더위에 지친 국민들의 짜증을 시원하게 풀어줬으면 한다. 최재경[광주 광산구 선동]
  • 국회의원 100명중 55명 “”총리인준 청문회뒤 결정””, 대한매일 설문조사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임명동의에 찬성하는 국회의원은 39%인 반면 인사청문회 등을 지켜본 뒤 찬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원이 5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3면 대한매일이 지난 14∼17일 나흘간 전체 국회의원 272명 중 조사에 응한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총리 인준에 찬성하는 의원은 39명,반대 6명,유보 55명으로 파악됐다.지난 장상(張裳) 전 서리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대한매일 7월20일자 1,5면)와 비교해 찬성과 반대가 각각 7명,10명씩 줄어든 대신 유보층이 17명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장 서리에 대한 국회 인준 여부는 오는 26,27일 실시될 국회 인사청문회가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남은 기간 재산형성과정 등 신변문제에 대한 새로운 의혹 제기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찬성 8명,반대 6명,유보 38명으로 유보가 압도적이었다.민주당은 찬성 29명,유보 12명으로 반대는 없었다.자민련 등 비교섭단체 의원은 찬성 2명,유보 5명으로 조사됐다. 찬성 의원들 중 15명은 ‘국정 안정’을 찬성 이유로 꼽았고,‘폭넓은 경제식견’(12명),‘젊고 개혁적’(9명),‘대선 공정관리’(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 이유는 ‘행정경험이 없다.’(3명),‘재산 문제’(2명),‘비중립적 인사’(1명) 등이 꼽혔다.그러나 ‘젊어서 내각을 통할하기 어렵다.’는 항목은 1명도 지적하지 않았다. 이번 인사청문회의 가장 중요한 검증 기준으로 의원 66명이 ‘국정수행 능력’을,24명이 ‘도덕성’을,10명이 ‘중립성’을 각각 들었다. 장 서리의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의혹만으론 문제되지 않는다.’(39명)와 ‘의혹이 있다면 자격까지 문제가 된다.’(36명)는 의견이 맞선 가운데 10명은 ‘의혹과 별도로 상당한 재산은 국민정서상 부적합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박정경기자 olive@
  • 총리 인사청문회설문 분석/ 脫서리 당일’면접’이 좌우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 인준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찬반의견을 물은 대한매일 설문조사 결과는 인사청문회 내용이 인준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고한다.지난 7월 장상(張裳) 전 서리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찬성과 반대가 줄어든 반면 유보층이 17명이나 늘어난 점이 이를 말해 준다. 장상 전 총리서리 때보다 유보층이 늘어난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 정도가 꼽힌다.우선 장상 전 서리 인준거부 자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청문회에서 장상 전 서리가 축재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지 못해 끝내 중도하차한 전례가 의원들로 하여금 보다 신중한 자세를 갖게 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이유는 정국상황에 따른 무관심이다. 신당 논의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장 서리 인준에 대한 관심도가 장상 전 서리 때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탈(脫)DJ’에 주력하고 있는 마당에 그를 애써 찬성해야 할 동기도 상당부분 줄어든 상황이다.한나라당 역시 장상 전 서리 인준거부에 따른 부담감 속에 정국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쉽사리 찬반의사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이유는 판단자료 부족이다.급변하는 정치상황의 여파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찬반을 가릴 만한 정보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장대환 서리측은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에 대해 적극 해명하지 않고 있다.장상 전 서리의 경우 제기되는 의혹들에 일일이 대응하다 오히려 의혹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게 총리실의 판단인 듯싶다. 유보층의 증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수치로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유보층 의원들의 상당수는 인준에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유보의사를 피력한 한나라당의 한 재선의원은 “신문사사장 출신이라고 반대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느냐.”며 사실상 반대쪽에 서 있음을 시사했다. 다른 초선의원은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우리당 후보와 대비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인선배경을 의심했다.민주당의 재선의원도 “장상씨보다 재산도 많고 젊은 인물을 지명한 건 이해가 안된다.”고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장상 전 서리의 낙마가 오히려 장대환 서리의 인준에 도움이 되리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또다시 인준이 거부될 경우 과반수 원내1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 쉽사리 찬반을 결정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도 “연거푸 인준이 거부된다면 그야말로 국정은 완전마비될 것”이라며 “유보층의 상당수가 개인적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표결에서는 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설문조사에서 찬성이유로 ‘국정안정’을 꼽은 의원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던 점과 청문회 검증기준으로 ‘도덕성’(24명)보다는 ‘국정수행능력’(66명)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은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대선 중립성·도덕성 집중 검증, 장총리 청문회 각당 전략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5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위원 내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장 서리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거액의 은행 대출 등이 새롭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안택수(安澤秀),홍준표(洪準杓) 의원등 7명을 위원으로 선정했다.장 서리의 중립성과 국정수행능력,도덕성을 집중 거론하다는 방침이다.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 중립성은 중요한 검증 항목으로 꼽힌다.행정경험이 전무한데다 다른 장관들보다도 젊기 때문에 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도 주요 쟁점이다.장 서리의 수십억대의 재산 내역이 공개되고 형성 과정에도 부동산투기,거액대출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부문도 집중 거론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지난번에 부결시켰으니까 이번에는 간단히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다.일각에선 병풍(兵風) 공세로 피해를 본 한나라당이 장상 전 서리에 이어 또다시부결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하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제1당으로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민주당- 김충조(金忠兆),함승희(咸承熙),강운태(姜雲太) 의원 등 6명을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내정했다.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에 비중을 두면서 만약 의혹이 있다면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가 장상 전 서리 때를 반면교사 삼아 재산 문제 등 충분히 검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만에 하나 지난번과 같은 돌출 변수가 나오면 압도적인 당론 찬성만을 점칠 수는 없는 상황이다.단순히 재산이 많은 것만 갖고 문제 삼지는 않을 생각이다.물론 노동계가 장 서리의 친재벌 성향,외제승용차에 골프회원권 5개의 호화생활 등을 이유로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진보성향 의원들은 내심 곤혹스럽기는 하다.지난 번처럼 적지 않은 의원들이 당론에서 이탈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외국증권사 정보유출 놀음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주식거래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UBS워버그증권과 메릴린치증권이 특정 종목 분석자료와 고객의 주문정보를 ‘우호 세력’에 미리 빼돌렸다가 금융감독당국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이들은 한국 증시에 대한 이해 부족과 내부 통제시스템의 미흡 탓으로 돌리고 있으나 정보의 유출 경위를 보면 고의성이 짙은 것으로 판단된다.특히 UBS워버그증권의 경우 지난 5월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에서 3일만에‘보유’로 낮추면서 외국계 기관투자가 등 특정 투자자들에게만 미리 통보해 대거 처분토록 했다.그 결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조원이나 폭락했다.사전에 정보를 입수하지 못한 일반투자자 등은 그만큼 손해를 본 셈이다. 이들은 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 정보를 실시간으로 유출하는가 하면,고객거래에 앞서 자신의 주식거래에 이같은 정보를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종목과 물량이 증시 거래지표가 될 정도로 주식거래액의 35%를 차지하는 외국계 자본의 영향력은절대적이다.특히 IMF 이후 외국계 증권사들은 선진 금융기법이라는 무기 외에도 투명·준법 경영이라는 도덕성을 앞세워 국내 증권사보다 우월적인 지위를 누려왔다.이들의 불공정 게임이 분노를 사는 이유이기도 하다.이들은 지난 5월 증권당국이 조사에 들어가자 외신을 동원,“한국 기업은 불리한 보고서를 내는 애널리스트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험담을 일삼았다. 금융당국은 두 증권사의 정보 유출 적발을 계기로 23개 국내외 증권사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한국 증시가 외국계 자본의 ‘사냥터’가 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점검 못지 않게 엄격한 제재도 뒤따라야 한다.증시의 생명은 투명성과 공정성에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장대환서리 재산 분석/ 부부가 한 은행서 39억대 대출받아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 부부가 한 은행에서만 무려 39억여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대출과정 및 자금용도 등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또 장서리와 가족들이 전국 10여곳에 아파트·상가·농지 등을 보유하고 있어 ‘부동산 투기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장 서리측은 재산형성과정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한 채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대출 및 사용처- 장 서리측은 대출금이 주식매입 자금이라고 해명했으나 매일경제TV 등의 주식매입은 2∼7년 전에 이뤄진 반면,대출은 올해 초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경제사장 출신인 장 서리는 95년 설립된 매일경제TV 28만주 등 유가증권 29억 4485만원어치를 갖고 있으며,매경TV의 주식은 2000년까지 4차례에 걸쳐 매입했다.매경인터넷 등 다른 계열사 주식은 99년에 구입했다고 매경기획실측은 밝혔다.그런데 매경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옛 한빛은행)에 따르면 장 서리는 올 3월쯤 서울 중구 필동 지점에서 5억,10억원씩 쪼개 대출받았다.장 서리가 거액의 주식재산을 형성한 것은 그이전인 만큼 “주식구입을 위해 대출받았다.”는 해명과는 모순된다. 자금용도도 석연찮다.주식을 매입,시세차익을 남긴 뒤 이미 팔았거나 부동산투기에 쓰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언론사 증권담당기자는 내부자거래 대상으로 주식투자를 못하도록 돼 있는 만큼 기자의 정보보고를 받을 수 있는 언론사 사장의 주식투자에 대해 도덕성 시비가 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장 서리 부부의 합산 예금이 10억여원에 불과한데도 무려 39억원이나 대출된 과정도 주목할 만 하다.우리은행측은 “대출내역은 밝힐 수 없다.”면서“그러나 100% 담보를 잡은 정상대출”이라고 해명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 장 서리 가족이 소유한 부동산은 서울 6곳을 비롯해 경기도 가평,제주도 서귀포,전북 김제,충남 당진 등 전국에 걸쳐 27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김제 땅의 경우 88년 4월 나모씨로부터 장 서리로 명의가 변경됐다.김제시 옥산동에 사는 김모씨는 “88년 이 지역이 개발된다며 서울사람들이 몰려와 투기붐이 일었다.”고 말했다. 또 재산신고에서 12명의 공동소유인 가평군 설악면 대지는 신고하면서 20평 규모의 ‘별장건물’은 신고하지 않아 재산이 일부 누락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2106㎡의 임야는 장 서리가 중문단지 개발로 이지역에 투기붐이 일던 82년 8월에 매입,의혹을 더하고 있다.토지대장에는 장 서리의 주소가 성북구 안암동 5가 102로 기재돼 있다.주민들은 “4∼5년 후 해안도로가 임야 아래쪽에 개설되면 별장지로서 최적이어서 토지가도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인 정현희(鄭賢姬)씨는 성북구 안암동 빌딩,충남 당진군 임야 1603평 등모두 7억 9000여만원을 신고했다.당진 땅의 경우 87년 10월 조모씨와 공동으로 매입했으며 땅 인근이 공단개발지역이어서 역시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최광숙 안미현기자 bori@
  • 지식나눔운동/ 전문가 좌담 “지식총량 확대 재생산의 길 열었다”

    ‘지식나눔 운동’이 우리 사회의 지적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면서 사회발전에 상생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한매일의 명예논설위원으로 ‘지식나눔 운동’에 참여한 김정옥 문화예술진흥원장,전철환 전 한국은행총재,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강지원 서울고등검찰청 검사는 임영숙 대한매일 미디어연구소장 사회로 열린 좌담회에서 이 운동을 새로운 차원의 사회봉사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좌담 내용을 요약한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지식나눔 운동' 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정옥 문예진흥원장= 돈 많은 부자들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듯이 전문 지식과 경험의 소유자가 지적 자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이 운동의 취지가 참 좋아요.새로운 차원의 사회봉사운동으로 확산되기 바랍니다. ■강지원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지식나눔 운동’은 우리사회에 상생적인 시너지 효과를 낳으리라고 생각합니다.과거에는 지식독점이 하나의 권력이었고,획일적이고 폐쇄적인 고정관념을 강조했습니다.개방적 지식나눔은 헌신,희생,봉사가 가져오는 선(善)의 효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전철환 전 한국은행 총재= 지식나눔은 ‘지식’과 ‘나눔’이라는 두개의 단어가 합쳐진 것입니다.나눔에 중점을 두면 상생의 의미가 강해집니다.지식이 없으면 자기확인이 안됩니다.자기확인을 하고 평등을 실현하려면 지식을나눠야 합니다.나눔으로써 굉장히 커질 수 있는 것이지요.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대한매일의 지식나눔 운동으로 우리사회 전체지식의 총량을 확대 재생산하는 길을 열었다고 봅니다.지식은 있어야 나눌수 있습니다.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듯이 지식나눔 운동은 지식을 창조하는 그룹의 지식 생산을 촉진하게 될 것입니다. ■임 소장 =대한매일은 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 제도를 통한 ‘지식나눔 운동’으로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현대사회의 다양한 전문분야를 기자들만으로는 제대로 다룰수 없기 때문입니다 ■강 검사= 지식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정보가 필요하거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전문가를 찾을게 아니라 상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좋겠지요. ■전 전 총재 =지식나눔이 가치를 얻기 위해서는 전파성,접근성,수월성,필요성이라는 4가지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하겠지요.지식 수요자가 뭘 필요로 하는가에 우선권을 주어야 합니다.또 지식나눔의 핵심은 수월성입니다.지식을 수요자들이 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전문가들끼리 통하는 어려운 용어들도 쉽게 풀어서 전달해야 할 것입니다. ■손 부회장= ‘지식나눔 운동’은 대한매일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식인들에게 사회를 위하여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겁니다.하지만 지식을 활용하고 대중화시키려면 지식시장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중간매개체의 마케팅 기능이 중요합니다.대한매일이 그 매개체로서 얼마만큼 전문가들을 네트워크하고 지식수요를 파악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지식나눔과 함께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힘써야 합니다. ■김 원장=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것이바로 지식나눔의 시작이었습니다.한자가 어려우면 한글을 사용해서 지식을 얻으라는 것이 지식나눔의 정신입니다.지식나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획일화를 막고 다양함을 수용하는 것입니다.자기만의 지식이 옳다고 한다면 타인에게 폐를 끼칩니다.지식에도 경제,법률,문화 등 수많은 분야가 있는데 어느 한 분야의 논리로만 지배하려하는 것은 세계를 좁히는 일입니다.이런 면에서 나눔의 정신은 중요합니다.지식을 많이 주입한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지요. ■손 부회장= 세계화 시대에 국내지식인들의 지식만 나눌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전문화된 지식과 정보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지식인 네트워크 과정에서 외국의 석학 등도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 소장= 금속활자의 발명이후 지식의 확산이 인류문명에 혁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듯이 ‘지식나눔 운동’이 우리 사회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리라고 기대합니다.아울러 대한매일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한 신문으로 한국언론의 최고수준을 이루어내기를 희망합니다.■강 검사=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성의 가치를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지식인도 독선적인 자세를 버리고 다른 견해의 존재를 존중하며 서로 배우려고 하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배타적 논쟁의 장이 아니라 따뜻한 배움의 장을 만들어야 하겠지요. ■손 부회장 =지식나눔 운동은 전체 국민의 지식수준을 높이고 축적하는 운동입니다.우리사회는 아직 지식이라는 무형자산에 대한 개념이 희박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식을 가진 사람은 가진 자가 못가진 자에게 나누어주듯 여유로운 나눔의 문화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겠지요.그래야 사회가 풍요로워지고 공동발전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기부문화를 확산하듯 지식나눔 운동도 하나의 정신운동으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지식이 자신의 노력의 대가이기는 하지만 기꺼이 나눠주는 그런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겠지요. ■전 전 총재= 지식인은 먼저 지식을 개발하고 섭취하고 정리해야 합니다.다음에 열린 마음으로 그것을 나누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지식을 나눠줄 장이 없으면 쓸모가 없습니다.무대와 관객이 없으면 연극이 가치가 없듯지식도 전달하는 장이 없다면 무의미합니다.그런점에서 대한매일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임 소장= ‘지식나눔 운동’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을까요. ■김 원장 = 지식의 전달에 있어서 주입식이 아니라 독자들이 발견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고정관념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지식이라는 것도 관찰하면서 발견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지요.연극에서 관객이 깨닫도록 유도하듯이 지식의 전달도 독자가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 부회장 = 평가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벤처기업을 육성하듯이 초기단계의 지식을 발굴해 보급하는 한편 지식이 부족한 곳은 그 부족함을 메워주어야 합니다.들쭉날쭉한 지식의 격차를 줄여주는 역할도 해야 하겠지요.그래서 우리사회의 지식수준을 전체적으로 레벨업 시켜야 합니다. ■김 원장 = 외국의 지식을 배우고 전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요사이 텔레비전의 외국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탤런트나 코미디언을 등장시켜 누구나 알수 있는 사실들을 피상적으로 소개하고 마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습니다.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면 훨씬 깊이 있고 생생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을 텐데요.대한매일이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신문’으로서 그 길잡이 역할을 하기 바랍니다. ■임 소장 = 대한매일은 앞으로 사회적인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들로 연구위원회 등을 구성해 깊이있는 내용과 분석을 담은 보도를 할 계획입니다. ■손 부회장 = 상시적이고 고정적인 틀을 가지는 것보다는 상황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의견수렴의 장을 만드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강 검사 = 수시로 나눔의 방을 여는 일은 매우 유익할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한가지 정답을 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잘 정리하여 고루 전달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전 총재 = 평가시스템이 바로 그런 형태일 것입니다.평가에 있어서도 과학적 판단을 요구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습니다.그러나 가치판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자기선택의 경향이 강합니다.계층적 성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가치 판단이 필요한 문제는 중립적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손 부회장 = 과학적,몰가치적 분야는 객관적 접근이 가능합니다.기사를 다룰 때처럼 객관성을 지켜야 하겠지요.그러나 칼럼 등을 쓸 때는 가치판단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중립적이라고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비빔밥이 돼서는 곤란하겠지요. ■김 원장 = 그런 점에서 극단적인 대립이 아닌 ‘제3의 시야’가 필요한데 언론이 소신있게 제3의 의견을 말해야 합니다. ■임 소장 = 대한매일은 오피니언면의 메인 칼럼 제목을 ‘열린 세상’으로 하고 있습니다.극좌나 극우를 제외한 모든 의견을 수렴한다는 뜻에서 입니다. ■김 원장 = 중요한 것은 독자나 대중의 수준이 달라지고 세상이 달라지고 있는데 신문은 이런 변화를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독자가 바뀌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임 소장 = ‘지식나눔 운동’을 통해 특별히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관심사항이 있으신지요. ■강 검사 = 법조인으로서 어린이 청소년 교육,복지 문제,범죄 및부패억제,도덕성 문제 등에 있어서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독자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김 원장 = 연극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국민들 가운데 연극의 재미를 모르고 사는 사람이 99%나 되는 현실에서 문화의 다변화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문명은 파괴적일 수 있으나 문화는 창조적이고 인간적인 것입니다. ■손 부회장 = 우리 사회에는 반기업정서가 강한 것 같습니다.지나친 평등주의로 인해 진정한 시장경제가 뿌리내리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훌륭한 기업인들이 많이 있고 이들이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기업에 오래 종사한 사람으로서 기업의 실상을 제대로 이해시키고 기업가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는데 기여했으면 합니다. ■임 소장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리 김경홍·김영중기자 honk@
  • [이경형 칼럼] 다시 광복절을 생각한다

    광복 57주년,대한민국 수립 54주년의 아침이다.광복 반세기가 훨씬 지났지만 진정한 광복은 아직도 먼 것 같다.선열들의 광복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 원인 가운데 대부분은 우리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고,우리 안에 있다.이것이 큰 문제이며,반드시 극복해내야 한다. 지난 세기는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되어 미군정을 거쳐 건국을 이뤘지만 동족상잔으로 엄청난 분단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독재정권과 냉전의 유산으로 고통도 받았다.이제 우리는 21세기 새로운 민족 진운(進運)을 개척하려는 출발선에 서있다.그런데 현 상황은 어떤가. 오늘 서울에서는 8·15 남북 민족통일대회가 남남 갈등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행사를 주최하는 진보단체들과 ‘행사 반대’를 천명한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이 일촉즉발의 분위기 속에 서로 감시의 눈을 떼지 않고 있다. 어제는 9개월만에 서울에서 열린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이달부터 있을 각종 후속 회담이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기대되지만,과거처럼 면피용 이벤트식 후속회담만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라 안 사정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를 두고 정치권은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싸고 정략적인 공방이 끊이지 않는다. 지금은 차기 정권이 담당해야 할 국가적 의제에 관해 논쟁을 할 때다.아니면 적어도 대통령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장치를 마련하거나,차기 정권이 결정되기 전에 부패의 소지를 없애고 권력의 집중을 막는 보완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그럼에도 정치권의 어느 한 구석에도 이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니 답답하다.8·8 재보선 이후 원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은 병역비리 의혹방어에 매달려 있고,민주당은 신당 창당을 싸고 ‘친노(親盧)반노(反盧)’하며 4분5열 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임기말의 현 정부는 행정부처를 장악하기도 힘들어 하고,공직기강 해이는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문제만이라도 어느 정도 마무리지어 차기 정부에 물려주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워할 뿐이다. 나라가 어지러운 것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가.과거 식민지 망령의 일본도 아니고,해방 후 군정을 했던 미국도 아니다.남한과 늘 대치해온 북한 때문도 물론 아니다.그 원인은 우리 내부에 있다.그것도 이 나라를 움직여 온지도층에 있다. 불과 한달반전 월드컵 당시 서울 시청 앞을 비롯한 전국의 거리와 광장에 넘친 함성이 보여준 비전과 자긍심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태극기 물결과‘대∼한민국’을 외치는 감흥의 체온도 느껴지지 않는다.그렇다면 ‘붉은악마’들의 에너지는 소멸된 것일까. 그것은 아니다.이 나라 지도층의 무능과 도덕성 결핍,역사관의 부재가 그 에너지의 불을 꺼뜨려 버렸기 때문이다.지도층 중에서도 정치지도자들의 리더십 실종,권력 쟁취에만 혈안이 되고있는 한심한 안목이 그 에너지를 식게한 것이다. 우리 내부의 문제는 또 있다.역사의 정직성에 대한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다. 아직도 학계에서는 진정한 친일청산을외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반향은 미미하다.친일의 청산도 후손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을 찾아 내일의 거울로 삼자는 것이다.“과거에 눈을 감으면 현재의 장님이 된다.”(바이츠제커 독일 전 대통령)는 말은 깊이 새겨야 할 충고다. 광복절 아침, 우리 사회를 이끌고,나라를 경영하겠다는 지도층 인사들은 선열들 앞에서 이렇게 자문해야 한다.‘지금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내일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고.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khlee@
  • 총리 인사청문회 각당 전략 “”국정수행 능력 검증”” “”인신공격 철저 차단””

    신임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달 말쯤 실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당은 청문회 준비에 당력을 쏟고 있다. 특히 각 당에서는 지난번 인사청문회가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 시비에 지나치게 치우쳤다는 지적을 감안,이번 청문회에서는 국정운영 능력과 자질 검증에 주력키로 하는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중이다. 한나라당은 장 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는 12일 당 인사청문특위를 구성,본격적인 자료수집 및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은 “청문회에서는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정권 교체기를 맞아 공정성과 국정수행 능력 등을 우선적으로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인사청문위원을 맡았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문위원들을 인선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청문회때처럼 한나라당의 인신공격성 검증은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 張총리서리 정치권 반응/ “”검증안된 인물”” “”젊은 리더십 기대””

    9일 새 총리서리로 지명된 장대환(張大煥) 매일경제사장에 대한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의 입장과 평가가 다소 달랐다.3당3색인 셈이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장 총리 내정자가 과연 국정수행 능력과 중립성·도덕성 등을 두루 갖췄는지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아직 입장표명을 할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남 대변인은 “명백한 위헌으로 비난받는 서리제를 왜 고집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난했다.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은 “재보선 참패의 불을 끄려고 오늘 발표한 게 아니냐.”면서 발표시점을 문제삼기도 했다.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 이어 연속 인준을 거부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게 당의 대체적인 분위기다.하지만 문제가 심각하다면 연속 인준 거부를 해도 무방하다는 원론적인 의견도 없지 않다. 민주당의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장 지명자는 국제문제와 경제 등에 대해 탁월한 식견과 감각을 가진 분이며 미래지향적 언론발전에 기여해온 분으로 능력과 유연함과 젊음에 적잖게 기대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검증을 거쳐 지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장 지명자가 공직경험이 없는 데다 그동안검증될 만한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장 전 총리서리처럼 ‘결함’이 드러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새로 지명된 장 총리서리가 전임자처럼 인사청문회에서 불행한 일을 겪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張총리서리 언론계·시민단체 반응/ 경영능력 인정…일부선 “”회의적””

    장대환 매일경제 사장의 새 총리서리 지명과 관련,언론계는 언론사 사주로서의 개인적인 경영능력을 인정하면서도,국정수행 능력과 언론계 발전 측면에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언론계는 특히 장 총리 서리가 재벌·족벌 언론사 사주들과 각별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성향을 들어 연말 대선을 포함한 선거정국에서 단행된 언론사 사주의 총리 서리 지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김동민(47)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언론계 인사의 정·관계 진출이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총리 서리는 초유의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원칙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민감한 시기에 임명된 언론계 출신 총리인 만큼 중립적인 입장에서얼마만큼 선거의 공정관리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김용백(42)위원장은 “IMF 사태이후 매일경제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국정수행에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면서 “그러나 경제계와 언론계에서 개인적으로 인정받은 도덕성과 친화력이 정치권의 알력해소와 정권 말기의국정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상 전 총리 서리의 부적격성을 적극 거론했던 시민단체들은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았지만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아직 장대환이라는 인물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으며,행정수반의 능력이 있는지도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황장석기자 kimus@
  • [임영숙칼럼] ‘명예남자’의 고백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 김은국(미국명 리처드 김)씨가 오래 전 귀국했을 때였다.기자와 인터뷰를 하면서 그는 새 작품 ‘잃어버린 이름’을 발간한 후 뉴욕타임스의 서평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뉴욕타임스의 서평이 ‘한국작가 리처드 김’으로 시작됐습니다.그러나 그때까지 나는 스스로 미국작가라고 생각했어요.영어로 쓴 소설 ‘순교자’로 미국에서 작가가 됐고 계속 그곳에서 활동했으니까요.”‘한국작가 리처드 김’이라는 표현이 쇠망치처럼 그를 강타했다는 말을 들으며 나는 속으로 “미국에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한국인은 한국인인데….”라고 생각했다. 그를 이해하게 된 것은 내 자신이 ‘명예남자’였음을 깨달은 이후였다.부장으로 승진하고 자청해서 야근을 하고 나자 사보에 원고를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지금은 신문사에서 여기자들의 야근이 당연한 일이지만 10여년전 서울신문 사보는 여기자가 야근을 한 것을 화제거리로 삼았던 것이다.조간신문 부장들은 매일 야간국장 역할을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부장이 됐으면 당연히 야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는 사보 원고 청탁을 받고서야 김은국씨를 뒤늦게 이해하게 됐다.미국 시민권을 지닌 그가 스스로 ‘미국인’이라고 생각했듯이 나는 기자인만큼 동료 남성기자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남성이 주류인 기자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이 여성임을 망각하고 ‘명예남자’가 됐던 것이다.그러나 나는 ‘기자’가 아니라 ‘여기자’라는 엄연한 현실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첫 여성총리가 탄생하려다 사산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아직도 ‘명예남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신을 다시 본다.주류 남성의 시각으로 이 문제를 보는 것이 안전하다는 오랜 경험에 따라 그냥 침묵하고자 하는 유혹을 느끼는 것이다.실제로 장상 총리서리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던 한 여성은 이같은 ‘명예남자’의 시선에 한숨을 내쉬었다.국회의원들의 일방적인 몰아붙이기와 답변봉쇄 등 청문회의 문제점을 여고동창 모임에서 이야기했더니 상당한 사회적 지위를 지닌 친구들이 우정어린 충고를 했다는 것이다.“(장상씨를)옹호하고 싶어도 분위기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너무 열 내지 않는 게 좋다.”고. 한 여성정치학자도 이 문제가 정치권의 극한 대립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계급갈등,진보와 보수의 대립,여성권한 척도 세계 최하위권인 여성지위,이화여대라는 ‘여성 권력’에 대한 반발 등 많은 파장을 드러낸 흥미로운 연구주제라면서도 지금 그에 관한 글을 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언론과 청문회에 비쳐진 장상씨는 병역기피,이중국적,친일,위장전입,부동산투기 등 이른바 기득권층의 일반적인 문제를 두루 지닌 흠결 많은 인물이다.그러나 청문회가 끝난 후 한나라당의 한 초선의원이 “각종 의혹에 의심이 갔지만 결정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었다.”고 말했듯이 그 흠결이 총리로서의 치명적인 결격사유는 아니었다. 내가 듣고 아는 장상씨는 오히려 훌륭한 여성지도자다.최소한 그를 단죄한 국회의원들보다 부도덕한 것은 아니다.그는 사과궤짝을 책상 삼아야 했을 만큼 어려운 환경에서 출중하게 자라 명문여대의 총장이 됐고,서로 어른을 안모시려고 하는 요즘세태에 보기 드물게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함께 모시고 장애인 아들을 키웠다.그가 월급봉투와 가사를 전적으로 시어머니에게 맡겼고 시어머니는 일하는 며느리를 자랑스러워했다는 것을 주위사람들은 다안다. 그러나 국민들은 그의 해명을 전혀 납득할 수 없었을 뿐더러 불쾌해했다.그가 솔직하지 못하고 늙은 시어머니나 비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청문회에서 도덕성에 대한 의혹을 명쾌하게 씻어내지 못한 게 그의 치명적인 잘못이다.시어머니나 비서가 한 일이라 할지라도 자기 책임으로 인정하고 사과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청문회를 지켜본 여성들은 말한다.“남자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했다.”“여성 최고 지도자라도 남성세계에선 비주류일 수밖에 없음을 느꼈다.” 장상씨의 실패는 우리 여성들이 남성들이 만든 게임의 규칙을 너무 모른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남성 중심 사회에서 ‘명예남자’가 되지 않으면서 남성의 규칙을 어떻게 익히고 활용할 것인가.여성의 머리 위에 있는 ‘유리천장’을 뚫고자 하는 이들이 해결해야 할 어려운과제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ysi@
  • 정진석 서울대교구 대주교 ‘성모승천 대축일’ 메시지 “”정신적 가치 소중히해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鄭鎭奭)대주교는 6일 남북 화합과 도덕성 회복을 기원하는 성모승천 대축일(8월15일)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성모님은 현실의 고통과 부조리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하느님과 함께 도래할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셨다.”면서 “물질적이며 이기적인 삶을 극복하고 정신적 가치를 소중히 여겨 하느님의 뜻을 이세상에 실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북한 동포들을 돕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북한 당국도 하루 빨리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인썸니아’/실수로 동료 죽인 형사 만약 당신이 그 형사라면…

    도머와 햅은 형사다. 도머(알 파치노)가 과거에 저지른 부정을 동료인 햅이 폭로하려 하자 도머는 불안해진다.어느날 살인범을 쫓다 도머는 ‘우연히’햅을 사살한다.그게 정말 우연이었을까.무의식중에 햅이 죽기를 바랐기 때문일까.아니다.모두 그놈의 살인범 때문에 생긴 일이다.도머는 서서히 스스로를 잃어간다. ‘메멘토’로 천재작가란 격찬을 받은 크리스토퍼 놀란.그가 이어서 던진 화두는 ‘인썸니아’(Insomnia·15일 개봉),즉 불면증이다.‘인썸니아’는 전작 ‘메멘토’와 마찬가지로 인간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일종의 해답 없는 게임이다. 깨어있지만 깨어있지 않은 병리적인 혼돈 상태.불면증처럼,영화는 명확하게 보이지만 모호해져만 가는 두가지 살인사건을 추적한다.도머는 햅을 살인범으로 착각해 죽였다.살인범에게 죄를 씌우면 모든 게 해결된다.물론 그건 범죄다.하지만 결과가 옳다면 과정쯤은 무시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살인은 우연이 아닐까.작정하고 죽인 게 아니라면 모두 우발적인 사고일 뿐이다.쉽게 정체를 드러낸 살인범핀처(로빈 윌리엄스)는 그렇게 도머를 유인한다.“나도 그 여고생을 우연히 죽인 거야. 너처럼.” 이제 도머만 가만히 있으면 모든 게 평화로워진다.도머는 과거사를 감추고 계속 형사로 살아가면 되고,핀처는 3류 소설가로 남으면 된다.과거 비리도그 나름의 정의를 실현한 것이었다.살인범으로 몰릴 처지인 여고생의 남자친구는 원래 악질이다.미래의 범죄자를 처단하는 셈 치면 된다.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는가.감독은 보통의 스릴러처럼 살인범을 잡는 데에는 관심이 없고,대신 이런 난처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메멘토’에서 관객을 주인공의 관점에 서게 한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이번에는 도머의 머리 속에 관객을 집어넣는다.”라는 제작자 스티븐 소더버그의 말처럼 철저히 도머가 돼 사건을 바라보게 한다. 이는 관객에게 한편으로는 흥미진진하지만,도덕성을 시험당한다는 점에서 곤혹스러운 경험이다.지독한 안개만큼이나 희미한 상황에 놓인 정의와 진실을 누가 가려낼 수 있겠는가.아니 과연 그렇게 명확한 진실이 존재하기나할까.기록만이 진실하다고 믿는 ‘메멘토’의 주인공이 기억의 왜곡 속에서 전혀 엉뚱한 진실을 찾듯이,그렇게 도머는 불면증 속에서 진실을 왜곡한다. 영화는 백야가 지속되는 알래스카 풍경으로 도머의 내면을 완벽하게 잡아낸다.빛을 가리려 커튼을 치고 베개와 이불로 막아보지만 죄의식은 스멀스멀 그틈새로 새어나온다.피곤에 찌들고 눈이 퀭하게 변한 도머의 육체처럼 관객도 피로함을 느낀다. 하지만 할리우드 자본으로 찍은 영화답게 선악의 대결구도를 빼놓지 않았다.특히 결정적 증거를 강물에 던질 듯하다가 주머니에 넣는, “그래도 진실은 살아 있다.”는 식의 결말은 이 천재감독이 할리우드와 타협한 듯한 인상을 준다. 김소연기자 purple@
  • 시민단체도 ‘대표 브랜드 시대’

    ‘시민단체도 브랜드 시대’ 주5일 근무제 확산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회원 확보의 호기를 잡은 시민단체들이 저마다 ‘대표 브랜드’ 만들기에 나섰다. 각 단체들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시민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화된 브랜드로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민단체의 ‘맏형’격인 경실련은 정책 단체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출범 초기의 목표였던 ‘정책 대안운동’을 상기하며 시의적절한 정책토론회와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최근 ‘외국인력제도 정부안의 평가와 개선방향’ 관련 긴급 공청회,한·중마늘협상 논란과 연계한 ‘정부의 대외통상협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고위 공직자 도덕성 검증기준’ 토론회,‘약가정책 검증 토론회’ 등을 잇따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사회적인 이슈에 맞춰 발빠르게 마련한 토론회는 여론 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위 공직자 도덕성 검증기준’ 토론회를 통해장상(張裳) 총리서리가 총리로서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림으로써 국회의원들이 인준안을 부결시키는데 영향력을 미쳤다는 경실련의 설명이다.고계현 정책실장은 “진보와 보수를 나누지 않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토론회는 경실련이 내세울 수 있는 최대 강점”이라면서 “앞으로도 각종 토론회를 통해 사민사회가 고민하는 의제에 여론 주도층을 적극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감시 운동’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참여연대는 이색적인 여름철 사업을 벌이고 있다.아르바이트 청소년의 권리찾기를 위한 ‘힘내라,알바’ 캠페인이 그것이다. 참여연대가 ‘힘내라,알바’에 애착을 갖는 것은 이 캠페인이 전형적인 ‘상향식 운동’이기 때문이다.‘힘내라,알바’는 참여연대 청소년 회원모임인‘행동하는 젊음,와’가 기획했다.노동권 침해 설문조사,사이버 캠페인,거리 캠페인 등을 모두 이 모임 회원들이 주도한다. 녹색연합은 ‘미군기지 환경’과 ‘백두대간’이라는 두 가지 화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녹색연합은 반환 예정인 미군기지의 환경파괴를고발해 반환 전에 미군이 환경을 원상복구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2000년 7월 녹색연합이 폭로한 미8군 용산기지의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은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당시 환경조항를 신설토록 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김타균 정책실장은 “지난 96년부터 계속된 녹색연합의 백두대간 환경파괴고발도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슈를 따라가는 운동이 아닌 이슈와 대안을 발굴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수 인권운동’을 고집해온 인권운동사랑방은 여름방학을 맞아 5일부터 경기 양평에서 ‘어린이 인권캠프’를 열고 있다. 류은숙 사무국장은 “청소년이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권강좌는 자주 마련됐지만,어린이들은 판에 박힌 윤리교육에만 익숙해져 있다.”면서 “학교,또래집단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인권문제를 자연스럽게 가르쳐 줄것”이라고 밝혔다. 예산감시 운동의 일환인 ‘밑빠진 독상’이 대표 브랜드인 함께하는 시민행동도 지난달 기초·광역자치단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의원학교’를 열어 큰호응을 얻었다. 이창구 이세영기자 window2@
  • 총리 인선 늦어질듯, 청와대 “주말 가능성”

    새 국무총리서리 지명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일 인선시기에 대해 “가급적 이번 주중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초는 넘길 것 같으며,주중이나 주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 “여성인가,남성인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측이 총리가 갖출 덕목으로 제일 먼저 꼽은 것은 국정 능력과 도덕성이다.아울러 산적한 문제에 대해 국회와 대화하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젊은이 광장] 자질있는 총리를 기대하며

    며칠 전 학보사 후배가 “변화가 필요하다.”며 “‘통일선봉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름 남짓 전국을 돌며 시민과 함께 통일의 마음을 모아 가는,결코 쉽지 않은 활동을 후배는 학보사 일정을 빼먹으면서까지 하겠다는 것이었다. 후배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난 쉽게 승낙할 수없었다.후배가 다음 해를 실질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당장 학보사 일정에 차질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후배는 그런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얼마 뒤에 있을 학보사 차장 발령식에서 당당하고 좀더 탄탄한 선배의 모습,차장이라는 지위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또 시간이 지나서 저절로 차장이 되고 지도학번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합당한 능력과 자신감을 키우고 난 뒤에 진짜 발령을 받고 싶다고. 후배는 “지금의 상황은 마치 네모난 바퀴를 굴리듯 답답해 뭔가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전을 통해 내년 학보사를 책임질 지도학번에 걸맞은 능력과 신념을 갖춘 사람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난 용기있는 후배의 모습을 보며 난 나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야 했다. ‘나(당신)는 얼마나 나의 지위와 역할에 맞게 살아가도록 노력했는가?’,‘나(당신)의 목표와 방향을 얼마나 생각하며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가?’,‘얼마만큼 발전하려고 행동하였는가?’,‘얼마만큼 도전하였는가?’ 등등. 며칠 전 장상(張裳) 국무총리 인준안이 부결되면서 다음 국무총리가 누가될지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첫 여성 총리의 탄생’을 예고하며 숱한 화제를 뿌렸던 장 총리서리 문제는 이로써 일단락된 것이다. 여성계에서는 ‘첫 여성총리 탄생’이 예상치 않게 실패로 돌아간 것에 놀라며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있다. 그동안 여성계는 아들 국적 문제,학력 허위기재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를 강력 지지했다.일부에서는 다음 총리 지명자도 “여성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고 한다. 이번 논란을 지켜보며 같은 여성의 처지로 ‘첫 여성총리의 탄생’이 실패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판단하기 전에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여성 총리가 나오길 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무엇보다 중요하게 평가해야할 것은 총리라는 지위와 역할에 맞는 자질과 능력이기 때문이다. 이를 평가하는 이번 국회 인사청문회를 흡족하게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총리의 자질이나 적합성을 심도있게 논의하기보다 인신 공격성 또는 비난성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쉬움이 있으나 고위공직자가 인사청문회법과 엄격한 평가 기준에 따라 국민 앞에서 심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당장 총리의 부재로 국정 혼란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국민에게 좀더 자질을 인정받은 사람을 총리로 내세우기 위해 가질 수밖에 없는 ‘잠깐의 공백’이라고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잠깐의 공백’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철저히검증받고,그 지위에 요구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투자하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생각하자는 말이다. 제윤아/서울여대신문사 편집장
  • 도올의 ‘달라이 라마 이야기’

    도올 김용옥씨(전 고려대 교수)가 최근 ‘달라이 라마와 도올의 만남’을 출간하고,같은 내용으로 대중강연을 갖는다.KBS ‘도올의 논어 이야기’강좌를 중단한 뒤 일절 공식적인 자리에 나타나지 않던 도올의 공식적인 ‘외출’인 셈이다.강연은 오는 10일 오후2시30분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불교의 본래 모습-달라이 라마를 만난 후’라는 제목으로 열린다.그 강연 내용은 이번에 출간된 ‘달라이 라마와 도울의 만남 1∼3’(통나무 펴냄,각권 1만6000원)에 담겨 있다. 도올은 지난 연말 인도를 방문해 이틀간 달라이 라마와 대화한 것을 계기로‘역사적 붓다(Historical Buddha)’의 본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기독교에서‘역사적 예수’에 관한 논쟁은 있어 왔지만,불교에서 역사적 붓다는 주요쟁점이 아니었다.도올은 일본 학자들이 1930년 70권 전집으로 발간한 ‘팔리어삼장’을 기초로 초기불교에 접근했다. 도올은 이번 강연과 출판이 “우리사회가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길목에서 어떤 새로운 도덕성을 획득하는 계기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김성호 문소영기자 symun@
  • 총리실 표정/ “이번엔 철저한 사전검증을”

    ‘총리 공백’ 이틀째인 2일 총리 비서실은 일손을 놓은 채 누가 총리 후보로 지명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일상 업무는 차질없이 수행했다.다만 1급 전보 등 총리전결 사항에 대해서는 일선 부처에서 아예 결제를 올리지 않는 등 ‘행정공백’이 계속됐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후임 총리와 관련,“까다로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와 인준을 받기 위해서는 국정수행 능력은 물론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만큼 새 총리 후보를 지명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면서 언론등에서 제기되는 몇몇 인사들의 하마평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거론되는 인사들이 국회의 인준절차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분분한 해석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의 낙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후임자는 국회 인준절차를 다소 손쉽게 통과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그러나 또 다른 인사는 “국민들이 고위 공직자에 대해 여전히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어 여론이 나쁠 경우 사태를 낙관할수 없을 것”이라면서 “원만한 국정수행을 위해 보다 철저한 사전검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새총리 누가 오르내리나/ ‘검증된’ 법조인·전직관료 물망

    청와대는 이르면 5∼6일쯤 총리서리를 지명한다는 방침 아래 후보 검증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인선에서도 비(非)호남 출신에다 정치중립적 인물 등용 원칙이 지켜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후보와 직계 존비속의 재산,병역,학력 관계도 주요요소로 삼고 있다는 전언이다.후보의 건강 역시 고려 사항이다. 민정수석실을 비롯한 청와대 실무진은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면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을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청와대측이 꼽고 있는 후보들은 일단 때가 덜 묻고,도덕성에 흠집이 나지 않은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총리서리로는 이 정부들어 검증받은 법조계 출신 인사와 전직 관료 가운데 발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무엇보다 ‘청렴성’을 중시해 고른다는 계획이다. 청와대측이 먼저 법조인을 염두에 둔 것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대법관 출신이어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데다 후보의 재산관계 등에 하자가 없는 한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김용준(金容俊)전 헌재소장과 김석수(金碩洙) 전 중앙선관위원장 등 3∼4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 경험이 있는 김호진(金浩鎭) 전 노동·이헌재(李憲宰) 전재경장관 등도 거론된다.일각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여성 총리서리를 또다시 지명할지 모른다고 점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일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보다 나은 사람을 지명해야 하는데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해 무게를 두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 이외에 지금까지 거명된 후보는 전직 총리를 비롯,여성계 인사 등 10여명에 이르지만 검토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5·6공 인물들도 한때 검토했으나 재산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면서 “재산형성 과정에 의혹을 살 만한 사람은 애초부터 배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