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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대상 ‘화려한 결합’ ? …11년만에 끝내 파탄 왜

    삼성·대상 ‘화려한 결합’ ? …11년만에 끝내 파탄 왜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수업을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이혼 소송을 당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전무 부부의 불화설 등이 소문으로 떠돌기도 했지만, 재벌 후계자에 관련된 호사가들의 뜬소문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임씨가 전격적으로 이혼소송을 청구하면서 관련 소문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부 사이가 멀어진 건 꽤 오래된 이야기로 삼성그룹에 대한 특검 수사 등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기를 조율해 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동안 이 전무의 부인인 임세령씨는 외부 활동을 자제해 왔고 부부를 둘러싸고 간간이 외도설 등이 회자되기도 했지만 불화설이 크게 제기된 적은 없었다. 임씨는 연초부터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 전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됐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이혼 소송 귀책 사유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 전무 개인사에 따른 이혼소송이라는 삼성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임씨가 원고 자격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 전무를 상대로 위자료와 자녀 양육권 등을 요구한 점과 겹쳐져 이 전무에게 귀책 사유가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이혼과 관련한 재산분할 청구도 관심을 끈다. 임씨가 청구한 5000억원대 재산분할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일 경우 삼성그룹의 지배 구조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삼성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이 전무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전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84만주를 포함해 상장주식 4500여억원과 삼성에버랜드 주식 62만 7390주 등 비상장주식 5300여억원을 포함, 1조원 정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998년 결혼한 이 전무와 임씨는 당시 ‘적과의 동침’으로 표현되며 화제선상에 올랐다. 이 전 회장의 선대에 라이벌 싸움이 치열했던 조미료 미원(대상)과 미풍(삼성)의 결합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임씨는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장녀로 지난해 12월24일 현재 대상홀딩스 주식 19.9%(738만 9242주)를 보유했다. 이밖에 영남 대표기업(삼성)과 호남 대표기업(대상)의 결합이라는 점과 임씨가 결혼 당시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점 등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둘은 1남(9)1녀(5)를 두었고, 임씨는 학부형으로 자녀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모습들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일로 이 전무뿐 아니라 동생들의 결혼과 인생사도 관심을 끌고 있다. 재벌가 자녀라는 이유뿐 아니라 각자의 사연들이 가진 드라마틱한 측면 때문이다. 이 전무의 바로 아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는 1999년 삼성 계열사의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임우재씨와 결혼했다. 임씨는 현재 삼성전기 상무보를 맡고 있다. 미국 뉴욕의 패션전문학교 파슨스를 나와 제일모직 상무보로 재직중인 서현씨는 동아일보 사주였던 고 김병관 회장의 차남인 재열씨와 결혼했다. 막내인 윤형씨는 2005년 미국 뉴욕 유학 중에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삼성그룹은 충격에 빠졌다. 에버랜드 편법증여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나오고 100여일 만에 이 전 회장의 장남 이재용 전무가 이혼 법정에 서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개인 가정사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할 말이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대상측 역시 “보도를 보고 처음 이혼소송 청구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이 전 회장이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해서도 삼성측은 “공교롭게 일이 겹쳤을 뿐 환절기에 정기검진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관되게 부인했다. 하지만 임씨가 이혼을 청구한 바로 다음날 이 전 회장이 입원한 것을 놓고 이 전무가 이혼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으로 입원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교복 구입비’도 교육비 소득공제에 추가 사르코지 부부 첫 만남은 불꽃튀는 ‘유혹 게임’ 나사풀린 지방공사 직원 무더기 적발 거세지는 취업난에 유학파도 택시운전을… ‘이승복 誤報 전시회’ 승소한 조선닷컴의 ‘오버’ 서울에서 가장 친절한 구청은 어디? 학습만화 ‘Why?’시리즈 2000만부 돌파,왜?
  • 이문열 “한국사회 곳곳 反기업 세력에 넘어가 있다”

    이문열 “한국사회 곳곳 反기업 세력에 넘어가 있다”

    소설가 이문열(61·한국외국어대 석좌교수)씨가 “문화계 등 한국사회 곳곳이 여전히 반기업정서를 표방하는 세력들에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고 문화일보가 13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제32회 최고경영자 연찬회 강연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주체에게 이윤창출이 최종목표지만 지금은 이것이 아무런 자랑도,보람도 되지 않고 오히려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위 우파가 잃어버렸다고 표현하는 지난 10년간의 국가를 (현 정부가) 신기득권층으로부터 정권의 형태로는 탈환했지만 다른 여러 진지를 탈환하려고 하자 (신기득권층이) 굉장히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국가를 보위하는 데는 국가 자체와 정부가 있지만 이외에도 문화,종교단체,대학 같은 학문등 여러 진지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체제,시장경제체제 논리를 다행히도 국가가 지켜주고는 있어도 기업인들의 생산활동을 지켜줘야 할 문화 등 진지들이 반기업정서를 표방한 세력에 넘어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씨는 또 “많은 돈을 버는 기업을 범죄시하는 반(反)기업 정서가 여전히 한국 사회에 팽배한데 기업들이 도덕성을 유지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동안 기업은 자기방어에 지나치게 소홀한 면이 없지 않다.”며 반기업 정서를 돌려놓는 효과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기업활동,이윤창출 과정에서 도덕성을 유지하는 것도 사회적 정서 순화에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이라며 “기업활동의 결과물을 통해 사회 기여도를 높이는 것,즉 이윤을 나눠서 이윤의 수혜자를 늘리는 방식이 있겠고 이미 창출된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또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년 동안 대기업들의 문화 지원활동을 보고 있으면 ‘저건 아닌데’ 싶을 때가 많았다.”며 “지원대상의 우선순위나 완급, 경중에 대한 판단이 신통치 않아 마치 집행하는 임원의 친분관계에 따라 퍼주는 것처럼 보이는 행태가 많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민노총 비상대책위장 강경파 임성규 선출

    민주노총이 강경파 위주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했다. 민주노총은 11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성규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을 비상대책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나머지 9명의 위원들도 강경파 6명과 온건파 3명 등으로 구성했다. 민주노총 비대위가 강경파 위주로 구성됨에 따라 조직의 성향과 노선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노동계 주변에서는 투쟁 일변도의 목소리를 높여온 대표적 강경파인 임 위원장이 비대위 수장으로 선출된 데다 비대위의 과반을 강경파가 차지해 투쟁성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경파 진영은 전임 지도부에 대해 ‘투쟁력이 부족하다.’고 줄곧 비판해 왔던 만큼 비정규직법과 최저임금법 개정 저지 등에서 투쟁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대위가 2개월짜리 ‘시한부’ 지도부인 만큼 성폭력 사태를 수습하면서 실추된 도덕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오는 4월8일 이전에 치러질 차기 집행부의 보궐선거를 준비하기에도 바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동구 이재연기자 yidonggu@seoul.co.kr
  • “CIA도 비전문가 국장… 정치개입 없을 것”

    “CIA도 비전문가 국장… 정치개입 없을 것”

    국회 정보위원회는 10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용산 참사 책임론과 도덕성, 국가 정보기관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집중 점검했다. 민주당은 용산 참사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던 원 후보자를 상대로 정치적 책임을 추궁한 반면 한나라당은 이를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반면 이날 새롭게 제기된 경기 포천 지역의 농지 위장매입 의혹과 강남 아파트 5차례 미등기 전매에 따른 탈루 의혹은 인사청문회를 한차례 통과한 경험이 있어 비교적 흠결이 적다고 평가받던 원 후보자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원 후보자의 부인과 누나가 함께 매입한 포천 농지를 누나 이름으로만 등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포천 땅은) 전답으로 외지인이 살 수 없다.”면서 “농지법 위반, 부동산 실명거래법 위반, 공직자로서 허위 재산등록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정보시스템상에 1999년 5월 원 후보자의 부인 등 2명이 포천 땅을 8000만원에 매입한 기록이 있지만 등기는 같은 해 7월19일 원 후보자의 누나 이름으로만 돼 있었다. 박 의원은 또 “1979년 서초동 모 아파트로 이사한 뒤 4년 남짓 동안 모두 다섯 차례 아파트를 사고팔았지만 한 차례도 등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미등기 전매로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원 후보자는 “(포천 땅은) 인사청문을 준비하면서 처음 들은 얘기다. 집사람은 계약을 한 적도 없고 이와 전혀 관계 없다.”고 부인했다가 다시 “누나가 채무관계에 의해 소유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남 아파트 미등기에 대해선 “당시 구획정리가 끝나지 않아 등기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용산 참사에 대한 원 후보자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높았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행안부 장관은 경찰을 지휘감독할 책임이 있다.”면서 “원 후보자가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상 체계를 보면 국세청장과 경찰청장이 소속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도록 돼 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상식적으로 원 후보자는 용산 참사 당시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궁했지만 원 후보자는 보고 받은 사실이 없다며 “장관이 직접 지휘하지 않은 만큼 책임론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정보분야 비전문가인 원 후보자의 자질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지만 원 후보자는 “미국 CIA에도 비전문가 출신 국장이 임명된 바 있다.”면서 “대통령이 국정원을 개혁할 적임자로 생각한 것 같다.”고 받아넘겼다. 원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에 대해선 “(개입을) 안 한다.”고 답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사설] 현인택씨 통일장관 자질 의심스럽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 열렸다. 그동안 현 후보자를 향해 여러 의혹이 봇물처럼 제기되었다. 인사청문회를 통한 현 후보자의 해명이 의혹을 잠재우기에 미흡하다고 본다. 대북 정책을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도덕성 부분에서 현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결격 사유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현 후보자는 부친 소유였던 제주시 땅을 제3자 매매형식으로 구입함으로써 변칙증여 의혹을 받았다. 현 후보자는 “부친이 운영하던 회사를 양도하는 과정에서 사원 실직을 막으려다가 일어난 일”이라면서 의혹을 부인했지만 명쾌한 설명은 되지 못했다. 미성년자와 군복무 시절 부동산을 사고판 사실도 석연치 않았다. 양도세나 임대소득세 탈루 의혹, 부인의 국민연금 미납,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 역시 말끔하게 의구심의 구름이 걷히지 않았다. 게다가 논문 중복게재 의혹이 거듭 불거졌고, 이를 감추려 학술진흥재단 연구업적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논문 편수를 갑자기 줄였다는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BK21 사업에 자기 표절과 타인 번역본 논문을 등록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야당 의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현 후보자는 ‘의혹의 백화점’이었다. 첫 조각 당시 호된 신고식을 치렀음에도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아직 미비하다는 지적을 받아 마땅하다. 한편으로 현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통일부 폐지론자였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비핵·개방 3000의 정책입안자로서 지금의 남북관계 경색을 풀 적임자인지에 일부 여당 의원까지 의문을 나타냈다. 도덕성 의혹을 받는 동시에 정책 능력마저 도마에 오르는 인사를 통일부 장관으로 계속 고집할 것인지, 여권 핵심부는 깊이 고민하기를 바란다.
  • 힘 못받는 美부양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기부양법안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이 좀처럼 꿈적이질 않고 있다.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미 국민들의 지지도마저 떨어지고 있다.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부터 경기부양법안의 어마어마한 규모와 필요성에 대해 누누이 강조해 왔고 당을 떠나 경기부양법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막상 8000억~9000억달러(약 1100조~124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이 마련되자 공화당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다. 막대한 재정지출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감세 규모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신속하고 단호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 암울한 경기지표들을 제시하며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점을 되풀이 강조하자 희망의 정치가 아닌 두려움의 정치를 펴고 있다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최근 발표된 라스무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만이 재정지출 계획을 지지했다. 43%는 반대했고 나머지 20%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재정지출 계획에 반대한다는 답변은 2주새 1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지난주 CBS 여론조사도 결과는 비슷했다. 재정지출과 감세 중 어떤 것이 경기를 살리는 데 효과적이냐는 질문에 59%가 감세를, 22%가 재정지출을 각각 꼽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지지는 51%로 1월보다 무려 12%포인트가 곤두박질쳤다.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는 데 고전하는 이유는 뭘까. 미 언론들은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작성한 경기부양법안에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과는 관련이 없는 각종 선심성 예산이 속속 드러나면서 신뢰가 떨어진 점을 지적한다. 심지어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까지 자신의 출신주인 네바다주의 숙원사업인 라스베이거스 공항과 카지노 건설 예산을 챙기기에 나섰는데, 하물며 다른 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옛 워싱턴식 정치와 변한 것이 없다는 실망감이 서서히 미 국민들에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공공사업에 대한 재정투입이 단기적으로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잇단 분석들도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지지를 주저하게 만든다. 여기에 상원 인준 청문회 과정에서 주요 각료 지명자들이 세금 미납 의혹으로 줄줄이 낙마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도덕성에 흠집이 간 것도 전혀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결국 다급해진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나선다. 9일 실업률이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운 15.3%인 인디애나주의 앨크하트를 방문, 국민들과 만나 신속하고 단호한 경기부양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10일에는 플로리다에서 비슷한 모임을 갖는다.kmkim@seoul.co.kr
  • “악재를 내부문화 자성의 계기로”

    민주노총 성폭행 미수 사건은 진보진영으로선 ‘악재’다. ‘깨끗한 도덕성’을 먹고살아 온 진보단체의 이미지에 타격이 생겨서다. 시기도 안 좋았다.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째를 맞아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워 가야 할 시점에 터진 성폭행 미수 사건으로 진보진영 전체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직의 건강성을 회복, 제대로 된 노동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그동안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문제를 안에서만 해결하려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민주노총뿐 아니라 진보진영, 나아가 사회 전체에서 자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성폭행 방지 시스템과 성인지적 교육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 공금 유용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환경운동연합이 앞장서고 있다. 김춘이 환경련 국제연대 부장은 “우리도 지난 사건을 통해 시스템과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성인지적 교육을 내부규정으로 만들었고 회계도 교육의 일부로 포함시켰다.”면서 “민노총뿐 아니라 진보진영에서 내부 시스템을 체계화할 수 있는 교육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민노총 강경파 전면 나서나

    민노총 강경파 전면 나서나

    지도부 총사퇴로 민주노총의 노선에 일정 정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건파인 현 집행부보다 선명성을 강조하는 투쟁노선을 견지할 경우, 노정관계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한국노총과 민노총이 어떤 역할분담을 할 것인지도 과제다. ●지도력·내부규율 약화로 위기 민노총이 9일 이석행 위원장까지 포함한 지도부의 총사퇴로 급선회한 배경에는 지도력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온파 등 내부 정파간 갈등도 예상보다 골이 깊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일부 조직원들과 산하 연맹지도부에서 현 지도부를 비난하면서 조직탈퇴까지 거론하는 등 내부 분열의 정도가 예상보다 커 총사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이병훈 중앙대교수는 “이번 사건은 민주노총 내부의 지도력 부재와 정파간 갈등의 위험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면서 “비대위든 새 지도부의 조기선출이든 민노총이 당면한 존폐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리더십의 출연을 위해서는 총사퇴가 맞다.”고 말했다. 민노총으로선 내부 갈등을 무마하고 하루빨리 조직을 재정비하고 상급단체로서의 위상을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특히 노동운동의 최대 무기인 ‘도덕성’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도 강구해 내야 한다. 한국노동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위원장 구속 등으로 상급단체로서의 리더십이 약화돼 있었다.”면서 “노선 재정립과 함께 지도부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정비·노선 재정립 불가피 노동계 최대현안 문제들을 어떻게 한국노총 및 정부측과 풀어갈지도 과제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비정규직법 개정 작업을 마치고 하반기엔 복수노조 허용과 이에 따른 창구단일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노동 관련법을 연내에 대폭 정비할 계획이다. 문제는 비대위든 새 지도부 조기선출이든 민노총이 당분간 선명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어 이 문제들뿐 아니라 전반적인 노정 관계가 현재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사 최고경영자를 모십니다

    서울신문사가 최고경영자(CEO)를 공모합니다. 한국 언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역량 있는 분들의 많은 응모를 바랍니다. ●자격요건 -미디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해력을 지니신 분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통찰력을 갖추신 분 -도덕성과 언론관을 갖추신 분 -경영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관경영능력을 보유하신 분 -언론의 공익성과 기업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분 ●제출서류 -자기소개서 1부(이력 포함, 업적 및 성과 중심, 사진 첨부, 연락처 기재 필수) -경영계획서 1부(A4용지 30장 이내) ※회사현황 자료 필요시 전자공시시스템 이용, 기타자료 사장추천위에 문의 ●접수기간 및 방법 -2월6~16일 오전 10시~오후 6시 제출(토·일요일 제외) -직접 또는 등기우편(우편은 마감당일 오후 6시 도착분에 한함) ●전형절차 -1차:서류심사 -2차:면접심사(면접 대상 후보는 서류심사 이후 개별 통보) ●문의 및 제출처 (100-745)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25 서울신문사 사장추천위원회(사주조합사무실 02-2000-9994~5)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 월街, 법인카드로 성매매

    미국 월가 금융인과 변호사 등이 법인카드로 거액의 성매매 비용을 지불한 사실이 공개됐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 금융 위기 속에서도 고액의 연봉과 보너스를 지급 받는다고 비판을 받아온 월가의 도덕성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게 됐다.이같은 사실은 100여명의 여성으로 이뤄진 대규모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다 지난해 검찰에 적발된 포주 ‘뉴욕 마담’인 크리스틴 데이비스(33)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 프로그램인 ‘20/20’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데이비스는 자신의 9800명 고객에는 월가의 금융인과 최고경영자(CEO), 방송사 임원 등이 포함돼 있고 이들은 시간당 2000달러에 이르는 성매매 비용을 종종 법인카드를 이용해 치렀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이 회사로부터 대금을 정산 받을 수 있도록 컴퓨터 컨설팅비나 건축비 등으로 매달 대금을 청구했다.”고 말했다.고객들의 정보는 컴퓨터로 꼼꼼하게 관리됐다. 실제 명단에는 이름, 연락처, 소속 회사, 신용카드 번호, 성매매가 이뤄진 장소 등은 물론 성매매시 요구사항까지 정리돼 있다. 가령 뉴욕의 거물급 부동산 개발업자는 지금까지 성매매 비용으로만 10만달러를 썼으며 성매매 여성에게 속옷만 입고 올 것을 요구했다. 명단에는 NBC 유니버설의 부회장, 미 메이저리그 구단 공동 소유자와 함께 리먼브러더스, JP모건체이스 증권,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내로라하는 금융업체에서 일하는 금융인이 포함돼 있다. 데이비스가 자신의 ‘고객’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우선 자신의 포주로서의 경험담을 담아 이날 발간한 책 ‘맨해튼 마담’ 홍보를 노린 것이다. 또 그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에 검거됐을 당시 플리바게닝(유죄 협상)을 위해 고객 명단을 제시했지만 검찰은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 결국 데이비스는 3개월간 감옥 생활을 했고 47만 50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하지만 고객들은 단 한 명도 처벌 받지 않았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3월 엘리엇 스피처 당시 뉴욕 주지사가 ‘라이벌 업체’를 통해 성매매한 사실이 밝혀져 사퇴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검찰의 성매매 단속을 통해 검거됐다. 현재 검찰은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데이비스는 4년 전 헤지펀드 회사에서 일하다 해직되자 성매매 사업을 시작했다. 시간당 최저 400달러에서 최고 2000달러를 받았고 일주일에 최고 20만달러까지 버는 등 그의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유명 클럽 등을 돌면서 여성들을 성매매에 끌어들였고 지금까지 고객 모집용 웹사이트 5개를 개설, 운영해왔다. 그는 웹사이트에 여성 사진과 함께 ‘학사 소지자’ ‘2개 국어 가능’ 등의 문구를 적어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데이비스의 성매매 조직에는 뉴욕과 파리 등에서 활동하는 일류 모델 등도 포함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월 정국 이번 주가 고비

    2월 정국 이번 주가 고비

    2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는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각각 9·10일 실시되고, 용산 참사 관련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이 11일로 예정돼 있다. 9일에는 용산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나온다. 용산 참사의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가 재점화되고,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까지 겹치면서 정국 긴장도는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여야간 극한 대치가 예고되면서 국회에는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 현인택 ‘의혹 늪’ 탈세·연금미납·위장전입 등 논란… 9일 청문회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9일 인사청문회의 쟁점은 도덕성과 대북 정책으로 모아진다. 현 후보자에게는 세금 탈루, 편법 증여, 논문 이중게재, 연금 미납, 위장 전입 등 각종 의혹이 몰려 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인 ‘비핵개방 3000’을 입안한 점도 야당의 공세 대상이다. 민주당은 현 후보자에 대해 ‘자격 미달’이라며 검증의 칼날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책 비전과 대안을 확인하는 청문회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문회를 통해 현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민주당의 정치공세가 한풀 꺾이겠지만, 정반대의 경우에는 여권의 정국 운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청문회에서 야당을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부적격 의사를 보인다고 해서 대통령의 장관 임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여권에는 정치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현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친 소유 제주시 연동 S운수의 대지 165㎡를 제3자를 통한 매매형식으로 시가보다 훨씨 싸게 샀다는 편법 증여, 2002년 마포구 염리동 주택의 매각시 실거래가 허위 신고 및 양도소득세 탈루, 논문 이중게재 및 학술진흥재단 등록 논문 무더기 삭제, 자녀의 위장전입과 부인의 국민연금 미납 등의 의혹이 쏟아졌다. 특히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8일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의 제2단계 두뇌한국(BK)21사업에 참여한 후보자가 자기 표절한 연구 논문 한 건을 실적으로 등록했고, 2건의 논문 실적을 허위 등록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현 후보자는 “학계의 일반적인 기준과 전문영역을 이해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다. 제주도 땅에 대해선 “과표 기준상 증여세나 매매에 따른 취·등록세나 별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고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선 “자녀의 학기 시작에 맞추느라 불가피했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한편 경찰청은 현 후보자가 2002년부터 모두 12차례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현 후보자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속도 위반 6건, 신호 위반 2건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아 납부했다. 2002년에는 안전띠 미착용, 2007년에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지난해에는 인명보호장구 미착용과 중앙선 침범으로 범칙금을 냈다. 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과속 등으로 8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경찰청은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석기 ‘용산 늪’ 11일 현안질문 등서 참사 책임론 정면충돌 예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가 금주 정치 일정과 맞물려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9일 검찰의 용산 참사 수사결과 발표에 이어 10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국회 정보위 인사청문회, 11일 용산 참사 관련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2월 국회를 ‘용산 국회’로 규정한 야권의 파상 공세와 여권의 공세 차단이 정면 충돌하면서 김 내정자의 거취 문제가 정국의 핵으로 부상하게 되는 셈이다. 원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용산 참사 관련 증인과 참고인이 다수 참석해 여야간 공방전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 참사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았던 원 후보자에게도 책임론의 화살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회 하루 전날 이뤄지는 검찰 수사결과 발표는 야권의 공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수사결과가 미흡할 경우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8일 김 내정자와 함께 원 후보자에 대해서도 용산참사의 책임을 물어 파면을 요구하기로 했다. 원 후보자 청문회가 ‘용산 청문회’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용산 참사의 여진을 차단하기 위해 원 후보자가 이번 참사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나아가 공직사회 사기 진작과 법치 확립에 방점을 찍으며 야당의 공세를 막아낸다는 생각이다. 11일 용산 참사 관련 긴급 현안질문도 김 내정자 거취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민주당은 당 용산참사 대책위원장인 김종률 의원과 용산참사 공세에서 활약한 김유정 의원, 언론인 출신인 장세환 의원 등 검증된 공격수를 질문자로 내보낸다. 이들은 당시 경찰진압 과정에서 무전기를 꺼놓았다는 김 내정자 주장의 진위와 직무유기 가능성을 추궁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교조도 ‘민노총 피해자’ 압박 파문

    민주노총 핵심 간부의 전교조 여조합원 성폭행 미수 사건과 관련, 민노총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한편 사건 자체의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재조사에 착수하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노총 산하 연맹인 전교조도 이번 파문과 관련해 일부 간부가 민노총 간부들과 마찬가지로 피해자를 압박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자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전교조 집행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도 함께 조사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피해자 대리인인 김종웅 변호사 등이 9일 서울중앙지검에 가해자를 고소할 예정이어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민노총의 앞날은민노총 이용식 사무총장은 8일 “전날 소집된 긴급회의에서 임원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9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면서 “7일까지 최종 결론이 보류됐던 선출직 부위원장단 및 사무총장 등 8명의 지도부 총사퇴에 대해서도 사퇴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주장하는 의혹에 의구심이 없도록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관련자들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불법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이석행 위원장은 검거 이후 이번 일이 터졌기 때문에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계에서는 민노총 지도부의 총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구성되면 강경파가 주도권을 쥐면서 연말 차기 위원장 선거 때까지 집행부를 대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경파의 영향력이 확대될 경우 비정규직법 개정안, 복수노조허용,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의 노동 관련법의 법제화 등을 놓고 정부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등 노·정이나 노·사 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6일 강경파로 분류되는 허영구 부위원장 등이 개별적으로 사퇴한 것 역시 강경파 성향 비대위 구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에 지도부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결정하면 1995년 이후 네번째가 된다. 민노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조합원과 시민들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전교조로 불똥 튀나 전교조는 좌불안석이다.이 사건에 전교조 간부가 연루됐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을 때만 해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내부에서 사실 규명과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입장을 바꿔 자체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여기에는 그동안 교육당국과 일선 학교의 조직보호 논리와 관료적 권위주의를 비판해 오던 전교조가 오히려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국민적 신뢰를 잃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특히 전교조 내부에서는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검찰의 대대적인 조사를 받으며 조직이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도덕성에 더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번 사태로 전교조 내부의 강경파와 온건파의 내분이 더 심화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정진후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 전교조 관계자는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지만 새 집행부가 출범한 뒤 한달 반도 안돼 아직 사퇴에 대한 뜻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민노총 지도부 총사퇴로 끝낼 일 아니다

    민주노총 간부의 여조합원 성폭행 미수사건은 추락해 있는 민주노총의 도덕성 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수배상태에 있던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을 숨겨준 여조합원을 민주노총 간부가 성폭행하려다 그친 사건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뿐 아니라, 민주노총 간부들은 이 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되자 자신들이 잠적을 도운 혐의를 숨기기 위해 여조합원에게 경찰에서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고 한다. 피해 당사자는 민주노총이 성폭행 미수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고 사건의 진상을 민주노총에 유리하게 유도했다면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민주노총 지도부는 오늘 총사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한다. 민주노총 측은 “임원 총사퇴를 9일 중앙집행위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으며, 사실상 총사퇴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대국민 사과에도 비판여론은 더욱 비등해지고, 8명 임원 가운데 5명이 개별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힌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 민주노총 지도부의 사퇴는 이번이 세번째가 된다. 2005년에는 수석부위원장의 금품수수 사건으로 지도부가 모두 물러나면서 도덕성의 수준을 보여준 바 있다. 우리는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행 미수 사건은 지도부 사퇴로 덮을 일이 아니라고 본다.민주노총은 이번 사건을 도덕성 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번 일이 불거진 원인의 하나로 해묵은 주도권 갈등도 지목되고 있다. 강경파가 올해 말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온건파 지도부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외부에 알려왔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주도권 다툼을 즉각 중단하고, 귀족 노동운동에서 벗어나라는 조합원들과 국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환골탈태하는 것만이 민주노총의 살 길이라는 점을 새기기 바란다.
  • 채산성 제고·인력감축 등 과제

    채산성 제고·인력감축 등 과제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가 6일 쌍용차에 대해 법정관리 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쌍용차는 일단 도산 위기를 넘기게 됐다. 한숨을 돌렸지만 앞으로 자동차 경기가 극도로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쌍용차의 앞날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정상 가동까지는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할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박영태 쌍용차 상무와 이유일 전 현대차 사장이 넘어야 할 첫 관문은 낮은 채산성. 법원 심리기간 동안 쌍용차의 악화된 재무상태와 구태적인 근로 환경 낮은 채산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조는 당연히 자동화돼 있어야 할 시트 탈부착 공정 등을 여전히 수작업으로 하게 할 정도로 투자를 안 하고 방치한 대주주 상하이차를 비판하고 있다. 쌍용차의 1인당 연간 생산대수는 11.3대에 불과할 정도로 생산성이 낮다. 현대차의 1인당 연간 생산대수는 30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법정관리인들이 인력 감축 카드를 외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의 인력을 감축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법정관리 직전 상하이차의 쌍용차 공장 실사 단계에서 이미 나온 바 있다. 노조는 대량 해고에 반대한다. 쌍용차가 회생의 길을 순조롭게 밟더라도 그 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쌍용차의 차종 포트폴리오가 판매 전망이 비관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몰려있어 어느 정도 정상화가 이뤄진 뒤에도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상하이차로부터 받게 될 기술 개발료의 규모도 쌍용차 회생 여부와 속도를 조절할 변수로 꼽힌다. 현재까지 알려진 용역비 규모는 4700만달러 정도러 추산되지만, 진행하다가 중단한 용역비 산정 등을 마쳐야 정확한 규모가 파악된다고 쌍용차 관계자가 전했다. 4700만달러는 법정관리 신청 직전 쌍용차의 가용 현금보유액이 74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먹튀’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상하이차가 법정관리 신청을 전후해 쌍용차에 방관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기술 개발료 산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또 상하이차의 도덕성 문제에 민감한 노조가 산정 과정에서 반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권보다 조직 논리 우선…지위 악용한 고질적 폭력

    인권보다 조직 논리 우선…지위 악용한 고질적 폭력

    민주노총 성폭행 미수 사건은 운동단체 내부에서 상부의 권위를 악용한 성폭력이 여전함을 보여 줬다. 진보의 선봉이라고 자부하는 시민·노동운동단체 내 성폭력은 운동단체의 근간인 도덕성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는 성폭력 방지 매뉴얼 부족이 아니라 구성원, 특히 간부들의 천박한 성(性)적 인식과 남성 우월주의”라고 입을 모았다. 여성을 동료가 아닌 ‘성적인 대상’으로 여기는 운동권 간부들의 가부장적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여성의 전화 송란희 사무국장은 “운동권 내 성폭력은 해묵은 문제다. 운동권이라고 해서 별난 도덕성이 요구되는 건 아니다.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문제다.”고 지적했다. 1999년 여성부가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의무화한 뒤로 운동단체들 역시 성폭력 관련 내규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민노총도 성폭력, 폭언, 폭행금지 및 처벌규정을 2003년 제정했지만 이름뿐이었다. 자체 조사과정에서 피해자에게 2차피해가 거듭되는 등 ‘인권감수성’이 무시되기도 했다. 문제를 덮어 달라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괴롭히거나 조사과정에서 피해자의 인권이 유린된 것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윤상 소장은 “매뉴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성원들이 인권감수성을 일상적으로 고민하는 문화가 자리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송란희 사무국장은 “운동조직의 특성상 피해자들이 이야기하기는 더 어렵다.”면서 “피해자가 신뢰할 수 있는 내부 상담기관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여성노동자회 임윤옥 정책실장은 “운동단체가 인권에 앞서 조직의 논리가 우선되는 구태의연한 모습을 빨리 털어 버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철 최재헌기자 bckang@seoul.co.kr
  • [사고]서울신문사 최고경영자를 모십니다

    서울신문사가 최고경영자(CEO)를 공모합니다. 한국 언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역량 있는 분들의 많은 응모를 바랍니다. ●자격요건 -미디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해력을 지니신 분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통찰력을 갖추신 분 -도덕성과 언론관을 갖추신 분 -경영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관경영능력을 보유하신 분 -언론의 공익성과 기업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분 ●제출서류 -자기소개서 1부(이력 포함, 업적 및 성과 중심, 사진 첨부, 연락처 기재 필수) -경영계획서 1부(A4용지 30장이내) ※회사현황 자료 필요시 전자공시시스템 이용, 기타자료 사장추천위에 문의 ●접수기간 및 방법 -2월6~16일 오전 10시~오후 6시 제출(토·일요일 제외) -직접 또는 등기우편(우편은 마감당일 오후 6시 도착분에 한함) ●전형절차 -1차:서류심사 -2차:면접심사(면접 대상 후보는 서류심사 이후 개별 통보) ●문의 및 제출처 (100-745)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25 서울신문사 사장추천위원회(사주조합사무실) (02-2000-9994~5)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 민노총 성폭행 미수 은폐 드러나 도덕성 흠집

    민주노총이 핵심 간부의 여조합원에 대한 성폭행 미수 사건으로 내홍에 빠져들고 있다. 성폭행 미수 사건의 진위에 따라서는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민노총은 지난해 12월 초 핵심 간부 김모씨가 여성 조합원 이모씨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제보를 자체 조사한 결과 사실로 확인돼 최근 김씨에 대해 보직해임과 함께 제명처리했다고 5일 밝혔다. 자체 중징계로 사건의 조기 수습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 이씨의 변호사와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이날 “민노총이 이석행 위원장이 검거되자 이씨에게 경찰에서의 허위진술을 강요하면서 욕설, 폭행 위협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민노총이 피해자 이씨의 허위진술 강요를 위해 의도적, 조직적으로 성폭행을 가하려 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민노총은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을 뿐 아니라 지도부도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벌써 민노총 내부는 충격과 함께 곧바로 지도부 일괄사퇴가 거론되는 등 내부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이날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른 간부들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과 “이 사건을 지도부의 진퇴문제로 연결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는 의견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노총은 오는 12월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하반기부터 선거전에 돌입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 지도부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도덕성을 중시해야 할 민노총 조직이 성폭행 미수사건과 함께 이를 감추기 위해 피해자를 협박했다면 민노총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막오른 인사청문회 여야 전략

    막오른 인사청문회 여야 전략

    이명박 정부 2년차 입각 인사들에 대한 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여야는 긴박한 출정전야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청문회가 2월 임시국회의 향배를 가르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시기도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지난해 현 정부 개각 1기 인사청문회가 상대적으로 개인의 도덕성과 자질에 집중됐다면 이번 청문회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평가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 면면이나 쟁점법안, 현안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치 청문회’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여야는 6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및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를 시작으로, 9일엔 신영철 대법관·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 10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한나라당은 각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5일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며 또다시 발목잡기를 시도하면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대신 내정자별로 자질과 능력, 도덕성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인사청문회 준비를 각 상임위에 맡기되 청문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자칫 시간을 끌다가는 2월 국회에서 쟁점법안 심의·처리가 물리적으로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단단히 벼르고 있다. 후보자의 개인적 자질과 도덕성은 물론,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비전제시 능력을 철저히 따진다는 입장이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경제와 남북관계, 공안정국 등 현 정부의 실정을 총집결한 핵심분야에 대한 청문회”라면서 “지난 1년간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위기를 진단하고 반성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평가를 망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 모두 경제수장으로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를 가리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히 윤 후보자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을 맡았던 점을 들어 책임소재를 따져묻겠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자의 부인이 지난해 8월 경기 양평군 일대의 밭 231㎡를 매입한 것을 두고 실제 경작 목적이었는지도 쟁점이다. 자녀가 서울 삼성동 주택을 구입한 자금출처와 관련된 편법증여 의혹도 논란의 대상이다. 현 후보자에 대해 야권은 “부정의혹의 백화점”이라고 진단 내렸다. 논문 중복 게재와 은폐 의혹이 이미 제기됐다. 자녀 이중국적 문제와 재산 편법 증여도 도마에 올랐다. 현 정부 대북정책의 기조인 ‘비핵개방 3000’을 입안한 당사자라는 점은 통일부 수장으로서 현 후보자의 적격성을 따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 원 후보자는 용산 참사의 주무장관이라는 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원 후보자의 파면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표적인 회전문 인사라는 점과 정보분야의 비전문성도 공격 대상이다. 신 후보자는 땅 투기 의혹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이달곤 후보자는 대학교수인 부인과 이중으로 소득공제를 신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이달곤·현인택 내정자에 쏟아지는 의혹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리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야당 의원의 지적에 잘못을 인정한 이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이다. 연말정산 과정에서 대학교수인 부인과 배우자 소득공제를 이중으로 신청했음이 드러났다. 이 내정자는 사과한 뒤 이중공제분 152만원을 납부했다. 이런 일을 사소한 실수라고 치부하고 덮다 보면 정권의 도덕 수준에 흠집이 간다. 장관 임명의 결정적 결격 사유인지는 청문회에서 좀더 토론이 필요하겠지만 또다른 비리가 밝혀진다면 거센 낙마 요구에 직면할 수 있음을 알아두길 바란다.대학교수 출신인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논문 중복게재 의혹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학술진흥재단에 연구업적으로 올렸던 논문편수가 갑자기 줄어든 것이 중복게재 의혹을 피해 가기 위한 삭제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현 내정자를 둘러싸고는 부동산 편법증여와 자녀 위장전입 의혹까지 제기된다. 현 내정자측은 “이번 장관 내정과 관련없이 등록 논문을 정리한 것이며 편법증여·위장전입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계속 쏟아지는 의혹에 더 명쾌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역시 부인의 토지매입 및 자녀의 주택매입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청렴하면서 일 잘하는 장관 후보자를 고르기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청와대에 묻고 싶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일부 각료 내정자가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사퇴하자 “벌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나 자신과 내 팀에 좌절했다.”고 밝혔다. 지지도가 고공행진 중임에도 국민을 두려워하는 태도가 느껴진다. 우리도 오늘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내정자들을 혹독하게 검증한 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인사 적합성을 따져야 한다.
  • 원자바오도 ‘신발 봉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유럽을 순방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연설을 하던 중 신발이 날아와 연설을 잠시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AFP통신과 CNN 등이 3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를 방문했다가 현지 기자로부터 당했던 ‘신발 테러’를 연상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원 총리는 500여명의 청중 앞에서 ‘발전된 눈으로 중국을 보라’는 주제로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었다. 원 총리가 “관리하지 않으면 시장경제는 실현되지 않는다. 도덕성 결핍이 이번 세계 금융위기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연설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티셔츠 차림의 한 백인 청년이 원 총리를 향해 신발을 던지며 “이것은 수치”라고 소리쳤다. 신발은 원 총리의 강단 1m 앞에 떨어졌다. 청년은 이어 “어떻게 대학이 이 독재자에게 무릎을 꿇었단 말이냐.”고 외쳤다. 그는 바로 대학 보안요원들에 의해 강당 밖으로 끌려나갔고, 원 총리는 “이같은 비열한 행동으로는 중국과 영국 국민의 우의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뒤 잠시 멈추었던 연설을 이어갔다. 외신들은 문제의 청년이 중국의 인권 탄압에 항의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정확한 동기와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즉각 성명을 내고 “영국 정부에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으며 영국 정부는 시위자를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신발 투척 행위는 직접 거론하지 않고, ‘연설 방해사건’이라고만 표현했다.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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