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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운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크림반도에 병력을 투입해 사실상 통제권을 장악하자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는 “군사 개입은 곧 전쟁”이라며 즉각 항전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통해 크림반도에서 영향력을 되찾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재로 크림반도에서의 전쟁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친서방 북서부 지역과 친러시아 동남부 지역 간 갈등이 더 깊어져 내전을 겪게 될 수도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크림자치공화국에는 3500명으로 구성된 1개 우크라이나 여단만이 상징적으로 주둔하고 있다. 현대전에 맞게 개량된 탱크는 아예 없고 수호이27 1개 편대와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이었던 1개 선단이 크림반도 내 병력의 전부다. 반면 러시아는 이미 6000여명을 크림반도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빼앗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매우 쉽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외교,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군사 공격을 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치, 경제적으로 불안한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즉시 자국 부담으로 돌아오는 데다 미국 및 EU 등과의 갈등이 더해지면 득 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력 충돌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크림반도를 비롯한 친러시아 성향의 동남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동부 돈바스주의 수도 도네츠크시는 자치제를 도입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역시 동부인 하리코프에선 2일 친러시아 시위대와 중앙정부 지지 세력이 충돌해 100여명이 다쳤다. 디폴트(채무 불이행) 직전의 경제 상황에 내몰린 국민이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관료를 믿지 않는다는 점도 과도정부가 맞닥뜨릴 문제다. 이고르 부라코프스키 우크라이나 경제연구정책자문협회 회장은 2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재정 적자는 총 450억 달러(약 48조 375억원)”라면서 “새 총리인 아르세니 야체뉴크는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망쳐 버린 약하고 비효율적인 부패 국가를 물려받았다”고 한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쫓겨난 대통령, 돌아온 오렌지공주… 우크라 정국 대혼돈

    쫓겨난 대통령, 돌아온 오렌지공주… 우크라 정국 대혼돈

    ‘숙적’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의 운명은 2004년 오렌지혁명, 2010년 대선을 거치며 여러 번 바뀌었다. 그리고 2014년 유로마이단 혁명에서 또다시 갈렸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쫓기듯 수도 키예프를 떠났고 ‘오렌지 공주’ 티모셴코 전 총리는 키예프 독립광장에 입성했다. 22일(현지시간) 의회 결의에 따라 동부 하리코프 교도소 산하 병원에서 풀려난 티모셴코는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척추 디스크 때문에 휠체어를 탄 채 초췌한 모습으로 독립광장의 반정부 시위대 앞에 선 그는 “독재자는 추락했다. 자유와 유럽의 우크라이나, 새 시대가 열렸다”고 연설했다. 이어 “여러분이 믿는 사람이 권력을 잡을 때까지 광장을 떠나지 마라”고 촉구했다. 야당이 장악한 의회는 기다렸다는 듯 새로운 법안을 무더기로 채택했다. 22일에는 야누코비치 대통령 해임 안건을 통과시켰고, 조기 대선일을 5월 25일로 결정했다. 의회 의장은 제1야당 조국당의 부당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로 교체됐다. 투르치노프는 23일 대통령 대행으로 임명됐다. 그는 “25일까지 새로운 연립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어를 제2의 공식언어로 인정하던 법률도 폐지했다. 그러나 야당 지도자와 협상을 타결한 21일 우크라이나 동부로 탈출한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사퇴를 거부했다. 그는 러시아 국경 인접지인 동부 하리코프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불법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이 아니다”면서 “의회의 결정은 불법적이며 쿠데타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통신사 인테르팍스 등에 따르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러시아로 입국하려다 저지당했으며 그가 주지사를 지내기도 했던 동부 도네츠크주에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모셴코와 야누코비치의 라이벌 관계는 2004년 오렌지혁명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야누코비치는 여당 대선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부정 선거로 물러났고, 혁명의 주역 티모셴코는 총리로 취임했다. 2010년 대선에서도 맞붙었으나 야누코비치가 승리했고 이듬해 티모셴코는 직권 남용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러시아와 천연가스 수입 계약을 협상하면서 러시아에 유리한 계약을 맺었다는 혐의다. AFP통신이 ‘시위대 모두가 티모셴코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번에는 야누코비치가 궁지에 몰렸다. 여당인 지역당도 등을 돌렸다. 지역당은 “유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야누코비치에게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조기 대선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키예프 북쪽 근교에 자리한 호화 대통령 저택이 공개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 후 시민에게 공개한 대저택 ‘메지히랴’는 140㏊(약 42만 3500평) 넓이로 축구장 여러 개 크기의 인공 호수, 동물원, 골프 코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소련 시대 승용차와 오토바이, 리무진 7대 등이 전시돼 있다. 이곳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렸으나 시위대 측은 저택 본관에는 시민들을 입장시키지 않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하프타임] 라빌레니, 男 장대높이 세계新

    르노 라빌레니(28·프랑스)가 16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실내육상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6m16㎝를 넘어 21년 만에 1㎝ 차이로 세계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세르게이 붑카(51·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가 1993년 2월 21일 작성한 6m15㎝였다.
  • [프리미어리그] ‘멘붕’ 맨유… 약은 없나

    [프리미어리그] ‘멘붕’ 맨유… 약은 없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벼랑 끝에서 올라올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가 주말에 이어지는 가운데 맨유가 15일 오후 10시 30분 애스턴 빌라와 대결한다. 맨유로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이후 ‘종이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받는 팀을 추스르기 위해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다. 맨유는 지난 5일 에버턴과 7일 뉴캐슬에 연달아 0-1로 고개를 숙였다.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당한 연패는 무려 12년 만의 일이다. 2001년 10월 17일 데포르티보(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2-3으로 물러난 데 이어 볼턴 원더러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1-2로 무너졌다. 그해 맨유의 리그 최종 성적은 3위였다. 정규리그 경기만 따져 안방 2연패는 1990년 9월 노팅엄 포레스트와 다음 달 아스널에 연패한 데 이어 무려 23년 만이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맨유는 리그 우승을 향해 질주하며 어느 팀에나 두려움을 안기는 팀이었다. 데이비드 모예스 현 감독이 손에 든 스쿼드는 달라진 게 별반 없다. 그런데 15라운드까지 6승4무5패(승점 22)로 리그 9위를 차지하며 선두 아스널(승점 35)과의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졌다. 한 시즌 만의 수직 추락이다. 맨유의 존재감이 사라지면서 판도는 초반 아스널의 독주에서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리버풀과 첼시(이상 승점 30)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승점 29)가 뒤쫓고 있다. 맨시티는 14일 오후 9시 45분 아스널과, 리버풀은 16일 새벽 1시 토트넘(승점 27)과 맞붙는데 순위 다툼에 기름을 끼얹을 수 있다. 맨유가 지난 시즌 우승하며 거둔 28승5무5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남은 23경기에서 22승1무를 기록해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로선 4위 진입에 실패,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세계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맨유 구단이 입을 유·무형의 타격은 실로 엄청날 수 있다. 모예스 감독의 경질설은 물론, 퍼거슨 복귀설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현실적으로 퍼거슨의 복귀는 어렵겠지만 이런 소문이 나돌 정도로 구단의 위상은 추락하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주포 로빈 판페르시를 내다 팔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복귀시킬 것이란 소문도 선수단을 동요하게 만든다. 최근 소식 중 그나마 반가운 것은 공격수 웨인 루니가 지난 11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UEFA 챔스리그 조별리그 A조 6차전을 풀타임 뛰며 1-0 승리를 이끈 점이다. 루니는 “다시 이기는 방법을 찾았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거둔 승리”라고 감격했다. 과거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멘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모예스 “긱스는 여전히 성장중” 극찬

    모예스 “긱스는 여전히 성장중” 극찬

    40세 생일을 앞두고 치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한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 원정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뒤 경기 내내 중원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펼친 긱스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모예스 감독은 “축구선수로서 긱스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혀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믿기지 않는 일이다. 그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나에겐 행운”이라면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이어 “긱스의 나이에 대해 문제를 삼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축구선수로서의 능력에 대해서만 생각한다”며 “긱스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특히 나니의 골을 도운 건 대단히 훌륭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팀의 대승을 이끈 긱스는 1973년 11월 29일생으로 40번째 생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90년부터 맨유에서 뛴 그는 지금까지 13번의 리그 우승과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며 맨유의 찬란한 역사를 함께 해오고 있다. 긱스는 지난 10월 챔피언스리그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 나서며 챔피언스리그 145경기 출전으로 대회 최다 출장 기록을 갱신하는 등 ‘살아있는 역사’로 극찬 받고 있다. 김동혁 스포츠 통신원 hhms786@nate.com
  • 손흥민도 “기다려, 맨유”

    손흥민도 “기다려, 맨유”

    이번엔 손흥민(21·레버쿠젠)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28일 오전 4시 45분 바이아레나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불러들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챔스리그 첫 득점을 겨냥한다. 지난 25일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 맨유의 4위 진입을 저지한 김보경(24·카디프시티)을 좇아 ‘강팀 킬러’의 면모를 잇겠다는 각오다. 레버쿠젠이 자랑하는 ‘삼각편대’의 한 축인 시드니 샘이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반대편 손흥민의 결정력이 절실해졌다. 지난 10일 함부르크와의 정규리그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감각을 되찾으면 1차전 올드트래퍼드 원정에서의 첫 챔스리그 공격포인트에 이어 챔스 다섯 경기 만에 데뷔 골을 넣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 있는 맨유 구단 수뇌부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 2승1무1패(승점 7)로 맨유(승점 8)에 이어 조 2위인 레버쿠젠은 맨유에 2-4로 무릎 꿇은 아픔을 되갚아야 한다. 또 같은 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1)와 맞붙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승점 5)에 덜미를 잡히지 않기 위해 승점 3점을 쌓아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vs 즐라탄 한 명만 브라질 간다

    호날두 vs 즐라탄 한 명만 브라질 간다

    2014브라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나 스웨덴을 볼 수 없게 됐다.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 결과, 포르투갈(FIFA 랭킹 14위)은 스웨덴(25위)과 격돌한다. 또 크로아티아(18위)는 아이슬란드(46위), 그리스(15위)는 루마니아(29위), 우크라이나(20위)는 프랑스(21위)와 마지막 외나무 다리에서 격돌한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맞대결은 피했다. 유럽지역 플레이오프는 다음 달 16일과 20일 두 차례 경기를 치러 결정된다. 23일과 이튿날 각각 여덟 경기씩 벌어지는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가 주목된다. 국내 팬들로선 지난 19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 결장한 손흥민(21·레버쿠젠)이 24일 새벽 3시 45분 바이 아레나로 불러들이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1승1무)와의 경기에 출전, 공격 포인트를 올릴지가 최대 관심사다. 손흥민은 지난달 18일 올드 트래퍼드를 찾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1승1무)와의 A조 1차전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동점골을 도와 대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어 지난 3일 홈으로 불러들인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2패)와의 A조 2차전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23분까지 활약했다. 23일 새벽 3시 45분 예정된 경기 중에는 AC 밀란(이탈리아·1승1무)-바르셀로나(스페인·2승), 아스널(잉글랜드·2승)-도르트문트(독일·1승1패) 경기가 눈길을 끈다. 특히 앞 경기 주심에 지난 19일 레버쿠젠-호펜하임 경기 도중 옆 그물 구멍을 뚫고 들어간 공을 득점으로 오심한 펠릭스 브리치 주심이 배정돼 논란을 낳고 있다. 24일 같은 시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2승)-유벤투스(이탈리아·2무), 맨유-레알 소시에다드 경기도 눈길을 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가장 오래된 해시계 발견… B.C 13세기 돌로 제작

    가장 오래된 해시계 발견… B.C 13세기 돌로 제작

    기원전 1300년 경 청동기시대에 제작된 돌 해시계가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돼 세계 고고학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이는 이미 3300년 전에 청동기인들이 해가 떠서 질 때까지의 시간을 일정한 눈금으로 측정하는 기기를 만들어 사용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12일 영국 인터넷매체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청동기 시대 해시계로 추정되는 평평한 돌이 발견됐다. 타원형 모양의 평평한 돌 위에 수십개의 선이 새겨진 이 해시계는 기원전 13세기 경 살았던 우크라이나 청동기인들의 거주지에서 발견됐다. 학자들은 이 해시계가 시간 측정 뿐만 아니라 제물로 바쳐진 것을 묻은 무덤의 상징, 도는 신을 향한 메시지 용도로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 고고천문학연구센터의 라리사 보돌라츠스카야 박사는 발견된 돌의 크기와 기하학적 구조, 그리고 돌위에 새겨진 것들을 정밀분석한 결과 이 돌이 당시 해시계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돌해시계는 지난 2011년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지역박물관의 고고학팀에 의해 발견됐다. 유리 폴리도비치와 그의 팀은 우랄산맥과 우크라이나 드나이퍼강 사이에서 청동기시대 무덤을 조사하던중 이를 발견, 그 실체와 용도를 밝히기 위해 그 분야 전문가인 보돌라츠스카야 박사에게 보냈다. 보돌라츠스카야 박사 연구에 따르면 돌에 새겨진 여러개의 평행선, 선 끝마다 새겨진 타원형 모양들은 이 돌이 곧 아날렘마 (매일 태양의 궤도 경사각과 균시차를 나타내는 8자형의 눈금자) 해시계 임을 증명한다. 그는 해와 그늘이 만들어내는 각도를 계산함으로서 이를 증명했다. 현대의 해시계는 수직 모양의 바늘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돌면서 그림자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반면 아날렘마 해시계는 태양의 위치 변화에 축이 이동하면서 돌판 가장자리에 시간이 표시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발견에 대한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저널인 ‘고고천문학과 고대 과학기술’지에 실릴 예정이다.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 ‘洪의 남자들’ 10일밤 진짜 실력 보여준다

    ‘洪의 남자들’ 10일밤 진짜 실력 보여준다

    유럽파의 골폭죽을 앞세워 자신감을 충전한 홍명보호(號)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7개월 만의 설욕전에 나선다.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세계랭킹 8위)를 상대한다. 유럽파가 대거 합류한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4골을 쓸어넣었지만 홍 감독은 경기 과정에 대해 혹평했다. 홍 감독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5경기를 했는데 아이티전 내용이 가장 좋지 않았다”며 “미드필더 쪽에서 어떤 조합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 주느냐에 따라 본선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월드컵에서 맞붙을 유럽팀과 같은 경기력을 지녀 실전 같은 평가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의 아이티전 결과가 약체를 상대로 한 착시효과인지, 제대로 된 진짜 실력인지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에 0-4로 패했던 악몽이 있다. 당시 손흥민(레버쿠젠)·이청용(볼턴)·구자철(볼프스부르크)·김보경(카디프시티)·기성용(선덜랜드) 등의 정예멤버가 나섰기에 대패의 충격은 더 컸다. 구자철은 이날 “당시 유럽팀과 유럽에서 경기했는데 실력 차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2% 부족한 게 있어서 졌다. 강팀과 계속 부딪치면 분명 적응력이 생기는 만큼 자신 있다”고 눈을 빛냈다. 다만 크로아티아가 최정예 멤버가 아닌 게 아쉽다.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턴)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빠졌다. 16명의 엔트리 중 9명이 A매치 출전 두 경기 이하의 ‘초짜’다. A매치 106경기에 나선 주장 다리오 스르나, 에두아르두(이상 샤흐타르 도네츠크), 이반 펠리시치(볼프스부르크) 정도가 눈여겨볼 선수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8일 오전 도착해 인천의 호텔에서 간단히 실내운동을 하고, 경기 당일 전주로 내려올 정도로 느긋하다. 주요 선수는 빠졌지만 홍 감독은 “한국에 온 선수들도 분명 주전 못지않게 열심히 뛸 거다. 개개인의 경험은 떨어지지만 팀 경기력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유럽의 강호를 상대하는 건 처음인 만큼 ‘한국형 축구’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4명의 전방 공격수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맞춰 보는 건 물론 역습 대처법과 압박까지 조련했다. 그동안은 ‘더블 스쿼드’를 운영하며 불꽃경쟁을 유도했지만 크로아티아전에서는 ‘홍심’을 사로잡은 베스트11의 윤곽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철을 원톱에 배치하고 김보경이 처진 공격수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이청용을 배치하는 포지션이 유력하다. 모두 멀티 플레이어이기에 전통 스트라이커가 아닌 ‘제로톱 전술’을 공격 옵션으로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높이뛰기 우상혁 세계청소년대회 金

    한국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유망주 우상혁(17·충남고)이 14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제8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개인 최고 기록인 2m 18㎝보다 2㎝ 높은 2m 20㎝를 넘어 단상의 제일 높은 곳에 섰다.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9년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21·부산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2m 11㎝부터 2m 18㎝까지 모두 1차 시기에 통과한 우상혁은 2m 20㎝도 단숨에 뛰어넘었다. 금메달을 다툰 바이자쉬(중국)가 2m 20㎝에서 세 차례 모두 실패해 우승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2m 23㎝에 도전했으나 바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제41회 춘계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에서 2m 7㎝를 넘은 우상혁은 그해 10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m 13㎝로 기록을 높였고, 이번 대회에서 2m 20㎝에 도달하는 등 기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올해 IAAF가 주관한 청소년 대회 최고 기록은 랜덜 커닝엄(미국)의 2m 21㎝이며, 역대 최고 기록은 1984년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가 세운 2m 33㎝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옛 스승 ‘Goal’ 때린 호날두

    친정팀에 대한 예의 때문이었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가 14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헤딩골을 터뜨렸지만 웃지 않았다. 2003년부터 6년 동안 맨유에서 뛴 뒤 이적한 그가 친정팀과의 경기에 나선 것은 처음이었다. 호날두는 동료들과 가볍게 껴안았을 뿐 특유의 포효 세리머니도 하지 않았다. 레알은 1-1로 비겼지만 다음 달 6일 원정 2차전에서 실점 없이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호날두는 전반 20분 웨인 루니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대니 웰백이 헤딩으로 선취골을 내줘 밀리는 상황에서 10분 뒤 앙헬 디 마리아가 올려준 크로스를 옛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가 꼼짝 못하게 타점 높은 헤딩으로 연결해 그물을 갈랐다. 대회 7경기에서 7골째를 넣어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경기 뒤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믿을 수 없는, 놀라운 헤딩슛이었다”며 “막을 수 없었다. 공기 중에 마치 멈춰 있는 듯한 점프와 체공력이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하프타임에 에브라를 불러 왜 호날두를 막지 않았느냐고 말했는데 골 장면 리플레이를 보고 난 뒤 내가 대체 무슨 말을 했나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도르트문트(독일)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마츠 훔멜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2-2로 비겼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히딩크 “시즌 끝나면 감독직 은퇴” 한국 축구를 한·일 월드컵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66) 감독이 28일 네덜란드 일간 ‘드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나면 감독직을 그만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의 사령탑에 올라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안지에 합류할 때도 오래 머물 의도는 없었다. 나는 66세이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나 젊은 지도자에게 조언과 가르침을 주는 고문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모르겠지만 블랙홀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신사적 골 아드리아누 출장 정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매너 없는 골로 빈축을 산 루이스 아드리아누(샤흐타르 도네츠크)가 결국 징계를 받았다. UEFA는 28일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아드리아누에게 한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아드리아누는 다음 달 6일 홈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6차전에 나갈 수 없다. 아드리아누는 지난 2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노르셸란과의 E조 5차전에서 상대 선수가 쓰러져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뒤 팀 동료가 상대 골키퍼에게 넘겨 주는 공을 가로채 슛, 골인시켜 비신사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 [유로 2012] 무적함대 구한 카시야스의 손

    이케르 카시야스(31)가 왜 스페인 대표팀에서 ‘산 이케르’(San Iker·성자 이케르)로 불리는지 입증했다. 스페인은 28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득점 없이 비겨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대망의 결승에 선착했다. ●伊·크로아티아전서도 선방 상대 공격의 예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의식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즐겨 쓴 제로톱 대신 알바로 네그레도를 원톱으로 박는 파격으로 전반을 시작했다. 그러나 호날두도, 네그레도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자 델 보스케 감독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교체 투입하며, 제로톱으로 전환했으나 결정력 부재로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포르투갈의 앞선 체력을 감안한 묘수였다는 말들이 나온다. 호날두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사비 알론소에게 번번이 차단당해 슈팅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도 세 차례 주어졌으나 허공에 날리고 말았다. 그러나 스페인에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야신상(골든글러브상)을 받은 카시야스가 있었다. 지난 11일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1-1)에서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 앞에서 여러 차례 선방을 했고, 18일 크로아티아와의 세 번째 경기(3-1 승)에선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8강에 올려 놓은 그였다. ●새달 2일 우승컵 놓고 격돌 그는 이날 승부차기에서 무섭도록 침착했다. 포르투갈 수문장 후이 파트리시우가 첫 키커 알론소의 슈팅을 막아낸 터라 스페인 선수들은 암담해졌다. 그러나 그는 상대 키커 주앙 모티뉴의 왼쪽으로 향한 슈팅을 막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킥을 막지 못했으면 무적함대도 무너졌을지 모른다. 특히 2-2 동점에서 네 번째 키커 라모스가 마치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가 잉글랜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차넣은 칩슛(파넨카킥)과 거의 비슷한 킥으로 골문을 연 것이 컸다. 승리의 추는 스페인으로 기울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세 번째 키커로 지목한 브루누 알베스가 킥을 위해 다가가는 순간 느닷없이 루이스 나니가 달려와 먼저 차 버렸다. 골은 들어갔지만 흔들린 알베스의 킥은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 나왔고 스페인의 마지막 키커 파브레가스가 찬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꺾여 들어갔다. 포르투갈의 마지막 키커 호날두는 공을 차 보지도 못한 채 허망한 미소를 흘렸다. 승부차기는 무승부로 기록되기 때문에 카시야스의 A매치 100승 달성은 29일 독일-이탈리아전 승자와의 다음 달 2일 결승으로 미뤄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로 2012] 제로톱 vs 슈퍼톱

    [유로 2012] 제로톱 vs 슈퍼톱

    제로톱 전술이냐 호날두 원맨쇼냐.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8일 오전 3시 45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스페인이 역대 전적 16승12무6패로 윗길이지만 메이저대회 본선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1승1무1패. 따라서 예단은 금물이다. 특히 제로톱 전술을 통해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스페인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어떻게 뚫느냐가 관전 포인트.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에서 나타난 두 팀의 경기 내용을 종합하면 스페인은 정교한 패싱을 통한 점유율 축구에 의지했다. 지난 11일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볼점유율만 놓고 보면 60%로 월등히 앞선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1-1로 비겼다. 하지만 한수 아래 아일랜드를 상대해선 66%,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에선 64%의 점유율을 통해 승리를 따냈다. 1~3차전 평균 점유율은 63%. 특유의 정교한 패싱축구를 과시했지만 24일 8강에서 프랑스와 격돌, 55%로 내려가며 2-0 승리를 거둔 것이 불안한 구석. 반면 포르투갈은 죽음의 B조에 속해서인지 점유율이 평균 46%에 그쳤다. 그러나 점유율 42%밖에 안 된 지난 14일 덴마크전과 18일 네덜란드전을 모두 이겼다. 이유는 슈팅수 우위에 있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거침없는 슈팅을 앞세웠던 것. 전체 슈팅수도 스페인(67개)보다 조금 많았다. 순도 높은 유효슈팅을 뽐낸 것도 눈여겨볼 대목. 독일전 전체 슈팅수는 11-12로 처졌지만 유효슈팅은 오히려 7-4로 많았다. 덴마크전과 네덜란드전 유효슈팅은 각각 12-6, 9-5로 앞섰다. 특히 3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호날두는 유효슈팅 14개로 단독 선두. 팀 전체의 33개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책임진 셈. 그러나 이번엔 소속팀 동료로 자신의 플레이를 너무도 잘 아는 사비 알론소, 세르히오 라모스, 이케르 카시야스를 만나는 것이 적지 않은 부담. 더욱이 스페인의 미드필더 조합이 보여준 패스 성공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8강전까지 4경기에서 무려 423개를 시도해 371개(성공률 88%)나 성공시켜 1위를 차지했다. 378개 중 318개(84%)를 성공시킨 사비 알론소와 354개 중 300개(85%)를 패스한 세르히오 부스케츠(3위)가 2, 3위를 싹쓸이했다. 패스성공률 톱 10에 스페인 선수가 무려 6명에 이를 정도인데 포르투갈이 얼마나 묶을 수 있을까.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로 2012] 알론소, 스페인을 지휘하다

    제로톱 전술의 주역은 이번엔 사비 알론소(30·레알 마드리드)였다. 스페인이 24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8강전에서 알론소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4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이날도 ‘가짜 9번’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내세운 제로톱 전술을 들고 나왔지만 정작 공격수 역할을 해야 할 파브레가스-다비드 실바-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이때 2선에 있던 알론소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전반 19분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호르디 알바가 수비수를 따돌리며 왼쪽을 치고 들어가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뛰어 들어와 정확한 원바운드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100경기(센추리클럽 가입) 자축 골. 그는 소속팀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 카림 벤제마를 2선에서 효과적으로 묶은 데다 후반 46분,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차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페인의 13개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 3개가 모두 알론소의 발끝에서 나올 정도로 이날 제로톱 전술은 그를 위한 축제의 마당이었다. 꽃은 우연히 피지 않는다. 그는 2004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리버풀로 이적,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란 듯이 살아남아 5년 동안 리버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중거리슈팅 능력이 뛰어나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종횡무진 넘나드는 패스가 일품. 공교롭게도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자 리버풀 순위가 7위로 곤두박질쳤다. 그의 공백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반면 벤제마는 이날도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벤제마는 이번 대회 4경기 344분 출장에 2도움만 기록하고 한골도 못 넣었다. 벤제마는 이날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2선으로 내려와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맡으며 분투했으나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또 한번 메이저대회 무득점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알론소는 오는 28일 포르투갈과의 4강전에서 또다시 팀 동료와 만난다. 이번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결승행을 놓고 다투는 것. 그는 “호날두가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는 것은 시즌 내내 그래 왔기에 놀랍지 않다. 준결승전의 열쇠는 오늘처럼 경기를 펼치는 것”이라며 전의를 불살랐다. 한편 독일은 전날 그리스와의 8강전에서 4-2로 승리, 4강에 올랐다. 독일은 이날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헤딩슛을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선보이며 그러지 않아도 대단한 공격력에 대한 공포를 키웠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무적함대’ 스페인 ‘유로2012’ 4강 합류

    ’무적함대’ 스페인이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에서 4강에 올라 2회 연속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스페인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사비 알론소가 전반 선제골과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프랑스를 2-0으로 꺾었다. 스페인은 28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체코를 제치고 4강에 오른 포르투갈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08년 유럽축구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은 1964년 우승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두 골을 터뜨린 주전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넣는 의외의 카드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의 전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일단 공격권을 잡으면 정확한 패스로 볼을 돌리며 득점 기회를 노렸고 좀처럼 볼을 뺏기지 않았다. 프랑스는 5명의 수비수를 세워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전반 19분 만에 뚫리고 말았다.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호르디 알바에게 찔러줬고, 알바는 프랑스의 일자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린 뒤 반대쪽으로 볼을 올렸다.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알론소는 강력한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프랑스의 공격은 전반 30분이 지나서야 서서히 살아났다. 전반 32분 프랑스는 요앙 카바예가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스페인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펀칭에 막혔다. 프랑스는 이후에도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최전방 공격수 카림 벤제마와 프랑크 리베리에게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지 못했다. 리베리는 후반 26분 얀 음빌라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볼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카시야스에게 볼을 빼앗겼다. 후반 22분 교체투입된 스페인의 토레스는 35분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프랑스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다소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스페인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5분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하던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프랑스 수비수 앙토니 레베예르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선취골을 넣었던 알론소가 키커로 나서 쐐기골을 성공시켜 스페인의 4강행이 확정됐다. 한편 8강전 마지막 경기인 잉글랜드-이탈리아전은 25일 새벽 3시45분 열린다. ◇8강전 셋째 날 전적 스페인 2(1-0 1-0)0 프랑스 △득점= 사비 알론소(전19분·후45분·스페인) 연합뉴스
  • [UEFA 챔피언스리그] ‘知性 축구’ 한 수 먼저 읽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知性 축구’ 한 수 먼저 읽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벌어진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맨유가 1-0(1, 2차전 합계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첼시의 미드필더 하미레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 놓인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의외의 선택을 했다. 측면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투입하면서 늘 하던 대로 박지성을 뺀 것이 아니라 루이스 나니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나니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날카로운 슈팅도 날렸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나니보다 박지성을 믿었다. 왜 그랬을까. ●수비 박지성은 나니처럼 화려하지 않은 선수다. 웬만해선 드리블도 하지 않고 득점도 적다. 하지만 나니보다 많이 뛰고 영리하다. 이날도 그랬다. 플로랑 말루다와 애슐리 콜의 진격을 너끈히 막아내며 첼시 역습의 예봉을 꺾었다. 박지성은 거칠지 않게 따라붙기만 했는데, 말루다와 콜은 주춤거렸다. 그 사이 맨유는 수비라인을 갖췄다. 박지성 덕분에 공격 가담이 잦은 맨유의 윙백 파트리스 에브라, 발목이 아직 성치 않은 중앙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한결 편안히 자신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 동시에 체력적 부담이 있는 라이언 긱스는 공격에 전념했다. 박지성은 그렇게 1+3을 4가 아닌 5나 6으로 만드는 선수다. 그래서 퍼거슨 감독에게 골 욕심이 많은 나니보다는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박지성이 필요했다. ●공격 경기의 중요도와 수비 압박의 강도는 비례한다. 첼시는 경기 내내 거칠게 달라붙었다. 이럴 때 공을 질질 끌면 역습의 빌미를 제공한다. 나니는 공이 올 때마다 드리블을 치고 들어갈 공간만 찾았다. 반면 박지성은 상대 압박이 없는 공간과 그 공간에 서 있는 동료를 찾았다. 원터치 패스로 경기의 템포를 조절했다. 상대는 자연스럽게 박지성에 대한 압박을 풀었다. 공을 받으면 주저 없이 패스하는 선수에게 밀착 마크는 체력 낭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 방심을 놓치지 않았다. 첼시는 후반 31분 동점을 만든 뒤 추가 골이 급한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의 중요한 경기마다 골을 넣었던 ‘큰 경기에 강한 사나이’를 의식하지 않았고, 결국 이 작은 부주의가 1분 뒤 첼시를 절망적인 상황으로 밀어 넣었다. 박지성이 골을 넣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뒤 “박지성은 항상 큰 경기에서 환상적인 골을 기록했다. 오늘도 그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박지성의 결승골을 예감했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그의 선택은 옳았다. 맨유는 8강 1, 2차전 합계 3-1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성을 둘러싼 무수한 이적설은 잠잠해졌고, 그의 앞에는 더 큰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고, 1, 2차전 합계 6-1로 4강에 진출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맨유·첼시 8강 서 만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2010~11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18일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국에서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다. 둘은 지난 2007~08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났었다. 맨유-첼시 8강 대결 승자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살케04(독일) 사이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승자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승자도 4강 대결을 펼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메시 2골’ 바르셀로나 몸사린 아스널 뭉개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부다. 하지만 축구팀에는 승부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팀 컬러’다. 승리를 위해 팀 컬러를 포기한 팀은 이기고 난 뒤에도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 반면 지더라도 고유의 팀 컬러를 유지한 팀은 팬의 격려 속에 다시 힘을 얻는다. 무수한 유럽축구팀들 가운데 가장 선명한 팀 컬러로 팬의 사랑을 받는 두 팀이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만났다. ‘패스 축구의 전형’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뷰티풀 사커’ 아스널(잉글랜드)이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벌였다. 홈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아스널은 8강 진출을 위해 팀 컬러를 포기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승리를 위해 팀 컬러를 고집했다.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3-1 승리. 1, 2차전 누적스코어 4-3으로 바르셀로나가 8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실리를 좇다가 명분마저 잃었다. 아스널은 애초에 공격할 생각이 없었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10명 모두가 하프라인 아래서 수비에만 집중했다. 바르셀로나가 전·후반 90분 동안 17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아스널은 단 한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공 점유율도 바르셀로나가 68대32로 압도했다. 아스널은 바르셀로나 진영에서 제대로 공을 소유해 보지 못했다. 아예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724번의 패스를 하는 동안 아스널은 199번의 패스에 그쳤다. 패스성공률도 84%대59%였다. 다만 아스널은 무려 4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는 등 모두 19개의 파울을 저질러 8개에 그친 바르셀로나를 반칙에서만 압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아스널 진영에서 끊임없이 패스하고, 거친 저항에 맞서면서 전진과 돌파를 시도했다. 수비에만 전념하는 아스널에 번번이 막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은 뚫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시간 리오넬 메시를 시작으로, 후반 24분에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골망을 흔들었고, 다시 메시가 후반 26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8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자책골은 극적인 승리를 위한 하나의 무대장치에 불과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샤크타르 도네츠크는 같은 시각 우크라이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 홈 경기에서 토마시 훕슈만, 윌리안, 에두아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둬 1, 2차전 합계 6-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자국리그에서 강호 디나모 키예프에 밀려 2000년 이후 준우승만 6번 하는 설움을 겪었던 샤크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되는 감격을 누렸다. 우크라이나 클럽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것은 1998~99시즌 4강에 진출했던 디나모 키예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늙은伊 “아 옛날이여”

    이탈리아 축구가 몰락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끝난 24일 현재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세팀 모두 쓰린 패배를 맛봤다. 세리에A 선두 AC밀란이 홈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토트넘에 0-1로, AS로마도 홈에서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2-3으로 졌다. 충격이 가라앉기도 전인 이날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밀란마저, 그것도 원정팀의 지옥으로 불리는 홈 경기장인 주세페 메아차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졌다. 이탈리아 축구의 거칠고 숨막히는 수비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공을 받은 상대가 등을 돌리지 못하게 하는 모습과 문전으로 향하는 패스가 나올 수 없게 위험한 공간을 선점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이 같은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질리게 만든 뒤 선이 굵은 공격을 펼치는 것도 전과 다를 것이 없었다. 하지만 나이 많은 주전의 체력이 문제였다. 세팀 모두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30분이 넘어가면서 철옹성 같던 포백 수비의 뒷공간을 쉬 내줬다. 동시에 미드필드 진영에서 악착같은 대인마크와 패스차단도 사라져 갔다. 결국 지난해 남아공월드컵부터 이어진 이탈리아의 연패는 ‘수비보다 공격’이라는 현대축구의 흐름을 거부한 대가다. 그래도 인테르밀란 레오나르두 감독은 “세리에A 팀들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세 경기 모두 상대와의 전력 차이는 거의 없었다. 8강 진출에 대한 의지와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원정에 임하겠다.”며 이탈리아 축구의 위기론을 일축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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