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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러군 목숨 지킬 생각뿐… 크림 포함 모든 영토 회복 없이 휴전 없어”

    [단독] “러군 목숨 지킬 생각뿐… 크림 포함 모든 영토 회복 없이 휴전 없어”

    볼로디미르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12일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한 전쟁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러시아의 핵위협은 허장성세에 불과하다”며 “사상자가 늘어나고 패배 소식이 쌓일 때마다 러시아 정부에 반대하는 러시아 국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브릴로프 차관은 1992년 한국과 우크라이나 수교 이후 한국을 방문한 국방 분야 최고위급 인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쟁이 시작된 지 곧 10개월이 된다. 우크라이나가 기대 이상으로 러시아군을 잘 막아내고 있어 많은 이들이 강한 인상을 받았다. “2014년에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했을 때부터 전쟁은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러시아가 그 정도로 대규모 침략을 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러시아를 막아내는 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는 건 예측했고 각오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런 동기 부여 덕분에 러시아군을 막아내고 하르키우와 헤르손도 탈환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최근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가 정말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사용 위협을 하는 건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그런 협박에 익숙하다. 정치적 압박, 일종의 ‘허장성세’라고 본다. 무엇보다도 러시아 스스로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핵무기는 그 속성상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 장병들과 주민들에게도 막대한 악영향을 미친다. 파급효과를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다. 핵무기를 실제 사용하려면 사전 훈련이 필수인데 그것도 만만치 않다. 옛 소련 시절이던 1950년대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실전훈련을 한 적이 있는데, 그 훈련을 통해 소련이 배운 건 핵무기 사용에 따른 위험성이 너무나 크며 적군뿐만 아니라 아군에게도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핵위협에 주눅 들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와 국익을 위해 싸울 것이다.” -최근 전쟁 상황은 어떤가. 우크라이나는 겨울전투에서 어떤 전술적 목표를 갖고 있는가. “겨울에는 땅이 얼어붙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군대가 기동하는 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러시아는 최근 우리가 탈환한 도네츠크 관문 바흐무트에 무차별 공격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매일 수백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하는 가운데서도 바흐무트 등지에서 침략적 야망을 위해 소모적인 전투를 이어 가고 있다. 계속되는 전투를 치르면서 우크라이나군에 많은 병력 손실이 발생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손실은 러시아군보다는 덜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러시아가 명분도 없이 군대를 동원하는 데 반해 우리는 국민들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싸우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현재 러시아의 군사적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 러시아군의 전략·전술적 목표는 무엇이라고 판단하는가. “러시아가 현재 특정한 전략·전술적 목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러시아는 초기 2~3주 안에 우크라이나를 손쉽게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착각했다. 현재 러시아군 사망자가 9만명 넘게 발생했다. 특히 러시아가 보유한 최정예 부대와 장병들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머지않아 러시아 안에서도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러시아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 형제자매와 이웃, 친구들 사이에서 사상자 소식이 이어질 때마다 러시아 민간인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고 어느 순간 임계점을 돌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치열한 전투와 별개로 평화협상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생각하는 평화를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평화를 이루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고 협상은 언제나 쉽지 않은 문제다. 그럼에도 우리는 명료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크림반도를 비롯한 우리 영토를 되찾는 것, 그것이 우리의 최우선 조건이다. 그것만 해도 우리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두 번째 조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입힌 손실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은 매우 중앙집중화돼 있고 푸틴 대통령 등 전쟁지휘부의 통제가 강력하다. 이런 구조는 현대전에 필요한 창의성과 효과성이 부족하다. 거기다 러시아군은 군사목표 달성이 아니라 각자 자기 목숨을 지키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러시아군이 두렵지 않다.” -많은 한국 국민들이 우크라이나를 응원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러시아를 우리 영토에서 몰아내고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전쟁 이후 인프라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국이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서 줄 것을 기대한다.” -전쟁 이후 어떤 우크라이나를 만들고 싶은지 궁금하다. “우리는 미국이나 유럽연합(EU)과 동일하게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한다. 그런 동일한 가치를 기반으로 미국·EU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길 기대한다. 우크라이나는 동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 전쟁이 끝나면 EU의 일원으로서, 또한 가능하다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반자로서 동유럽 최전방을 수호하는 국가로서 지위를 갖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그런 지위를 가질 자격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생각한다.”
  • ‘정의로운 평화협상’ 공감한 美·우크라… 러 자폭드론에 곡물집산지 오데사 정전

    ‘정의로운 평화협상’ 공감한 美·우크라… 러 자폭드론에 곡물집산지 오데사 정전

    美, 우크라 ‘정의로운 평화’ 수용 의사 환영러시아의 침공 관련 책임추궁 및 사법처리러 수용 가능성 적으나 조건 제시에 의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른바 ‘정의로운 평화’는 수용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 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공방은 격화됐다.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정의로운 평화를 수용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의 입장에 환영을 표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종전협상의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의 완전성 회복(국제법에 따른 점령지 완전 반환), 러시아의 전쟁 배상금 지급, 러시아에 대한 전쟁범죄 책임 추궁 및 사법처리 등을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간 종전협상 반대론에서 ‘협상 조건 제시’로 한발 나아갔다는 분석도 있다. ●美, 무기뿐 아니라 전력망 안전 강화비용도 제공 백악관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핵심적 사회기반시설에 공격을 지속하며 추위를 무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국방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9일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포함해 2억 75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키로 했고, 지난달 말에는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안정을 강화하려 5300만 달러(약 690억원)을 제공키로 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CNN 등이 이날 보도했다. 우선 지난 주말에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 등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광범위한 포격과 폭발이 있었다.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의 본부가 위치한 루한스크주 카디우카 마을의 호텔을 공격해 다수가 사망했다는 현지언론 보도도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또다른 점령지인 동남부 자포리자주의 멜리토폴을 겨냥해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러시아 당국은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푸틴 최측근 “적들로부터 우리 보호할 신무기 증산 중” 반면 러시아는 이란제 자폭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공습을 재개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 일대가 한때 정전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150만명이 정전을 겪었고 일부 복구됐다고 했다. 이곳은 흑해로 나가는 곡물 수출의 중심지여서 물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가장 강력한 파괴 수단을 증산하고 있다. 이런 차세대 무기는 유럽과 미국, 일본, 호주 등 적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무기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극초음속 미사일인 ‘치르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 “도망친 병사들, 평화에만 익숙해”…푸틴도 인정한 러 병사 탈영 왜?

    “도망친 병사들, 평화에만 익숙해”…푸틴도 인정한 러 병사 탈영 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 탈영하는 러시아 병사들의 잇따른 행태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해 이목이 집중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화상 회의로 개최된 러시아인권이사회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 일부 군인들이 이탈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남아 있는 병사들은)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현실에 적응해 훌륭한 전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광명망 등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탈한 군인들을 겨냥해 “그들은 평화롭게 사는 것에만 익숙하기 때문”이라면서 “남아있는 군인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곳곳에 폭설이 내리면서 전선에 배치된 군인들의 이탈 현상이 대거 목격되고 있다는 외부의 지적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공식 입장을 밝힌 것.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등 대규모 포격이 잇따랐던 격전지에서도 최근 병사들의 탈영 현상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인들 중 이탈 현상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보편적인 상황은 아니다”면서 “대부분의 러시아 병사들은 이탈 뒤에도 이를 후회하고 전장으로 다시 복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 상황에서 새로운 병력을 추가로 동원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사실상 러시아는 당분간 추가 징병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있은 직후 현지 네티즌들은 “사람 목숨은 하나 뿐인데 정치인을 대신해 총알받이가 될 이유가 없다”면서 “러시아가 이기든 지든,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날 수 없다. 전쟁으로 얻은 이익도 사실상 병사들에게 돌아갈리 만무하다”면서 전쟁 중 탈영하는 군인들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월 중순 첫 군사 동원령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다. 하지만 동원령이 발표된 직후 상당수 징집 대상자인 러시아 남성들은 인접국인 카자흐스탄과 조지아, 튀르키예 등으로 탈출을 감행, 전쟁 동원령 발표 직후 무려 18만 명의 러시아 남성들이 인접국으로 망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다연장 로켓포에 집속탄까지…러軍 보복에 우크라 민간인 10명 사망

    다연장 로켓포에 집속탄까지…러軍 보복에 우크라 민간인 10명 사망

    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를 포격해 민간인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CNN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도네츠크주 쿠라코베 지역에 포탄이 떨어져 최소 10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쿠라코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독립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관할 영토에 들어가지 않는다. 최전방에서는 서쪽으로 십여 ㎞ 떨어져 있다. 해당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3일간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에 포격을 가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추정되고 있다.피해 지역은 에너지 시설이 아닌 민간인 거주 지역이다. 앞서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은 텔레그램에 피해 건물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적들(러시아)이 다연장 로켓포로 정착지를 포격했다. 시장과 버스 정류장, 주유소, 주택 등이 공격 받았다”고 비난했다. 티모셴코 부실장은 또 북쪽에 있는 얌필에서 점령자들이 집속탄을 사용했다며 중앙광장과 행정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집속탄은 큰 폭탄 속에 100~400개의 작은 폭탄이 들어 있는 형태다. 큰 폭탄에는 시한장치가 달려 있어 몇 m 고도에서 작은 폭탄들을 뿌릴지 미리 정할 수 있다. 수많은 작은 폭탄들이 떨어지는 모습에 ‘강철비’라고도 불리는 데 대량 살상이 우려돼 국제인권단체의 비판을 받는다. 국제앰네스티는 “집속탄은 민간인이 많은 지역에서 사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사용금지조약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에 대해 “매우 잔인하고 완전 고의적이었다”면서 “희생자들은 그저 평화롭고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지적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전력망 복구 작업에 참여하던 경찰관 4명이 러시아제 지뢰 폭발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폭발한 지뢰는 러시아군이 최근 헤르손에서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퇴각하기 전 대량 매설한 것 중 하나다. 사망자 중에는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카시주에서 지원을 나온 미하일로 쿠라첸코 경찰청장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경찰관 4명이 부상을 입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국이 전력망 복구에 애쓰고 있으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러시아의 에너지 테러가 시작되기 전처럼 전력망을 100%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도 “대부분 도시와 지역에서 예정된 정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상 복구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러시아는 통틀어 돈바스 지역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바흐무트와 아우디우카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관할 영토인 포크롭스크와 슬로비얀스크, 크라마토스크 방향으로 진격할 수 있어 현재 점령 최우선 순위로 꼽힌다. 또 차선책인 아우디우카는 인근 루한스크주와 인접해 두 곳을 모두 점령하면 돈바스 전체 탈환이 용이해진다.
  • NASA “러, 우크라 밀 1조 3000억원어치 약탈”

    NASA “러, 우크라 밀 1조 3000억원어치 약탈”

    러시아가 세계적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1조 3000억원어치의 밀을 약탈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산하 기관이 분석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국제 식량 안보 및 농업 연구기관인 NASA 하비스트의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수확된 밀은 600만t에 달한다. 최소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어치다. NASA 하비스트는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약탈한 곡물을 리비아나 이란 등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 원자재 무역 중심국인 스위스 검찰은 약탈당한 원자재를 거래하는 것이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곡물 약탈을 부인하지만 우크라이나 주요 농업 기업인 하브이스트는 러시아군이 지난여름 점령지인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곡물도 싹쓸이했다고 고발했다. 러시아가 점령해 온 우크라이나 밀 경작지는 전체의 4분의1이나 된다. 올해 우크라이나 밀 농사는 예상보다 풍작을 기록해 NASA 하비스트가 추정한 총수확량은 예상치보다 수백만t을 웃도는 약 2660만t으로 추산됐다. 우크라이나 문화예술을 훔치거나 파괴하는 등 러시아군의 반달리즘(문화유산·공공시설·자연경관 등을 훼손하는 활동)으로 인한 피해도 극심하다. 러시아군이 철수한 남부 헤르손시에서는 성카테리나 성당에 보관돼 있던 러시아 장군 그리고리 포템킨의 유해도 러시아로 빼돌렸다. 18세기 예카테리나 여제 시절 장군인 포템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과거 러시아 제국의 영예를 되찾으려는 러시아 극우 세력이 숭배하는 인물이다. 헤르손 지역 미술관 작품 1만 3500점 중 운송이 어려운 대형 작품을 제외한 최소 1만점이 약탈됐고, 시 교향악단의 지휘자가 살해되는 등 문화 예술가들에 대한 탄압도 확인됐다.
  • NASA “러시아, 우크라 밀 1조3000억원어치 약탈”

    NASA “러시아, 우크라 밀 1조3000억원어치 약탈”

    러시아가 세계적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1조 3000억원 어치의 밀을 약탈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산하 기관이 분석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국제 식량 안보 및 농업 연구기관인 NASA 하베스트의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에서 수확된 밀은 600만t에 달한다. 이는 최소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에 해당하는 양이다. NASA 하베스트는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약탈한 곡물을 리비아나 이란 등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세계 원자재 무역 중심국인 스위스 검찰은 약탈당한 원자재 거래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곡물 약탈을 부인하지만 우크라이나 주요 농업 기업인 하브이스트는 러시아군이 지난 여름 점령지인 도네츠크 지역의 곡물도 싹쓸이했다고 고발했다. 러시아가 점령해 온 우크라이나 밀 경작지는 전체의 4분의 1에 달한다. 올해 우크라이나 밀 농사는 예상보다 풍작을 기록해 NASA 하베스트가 추정한 총 수확량은 예상치보다 수백만t 많은 약 2660만t으로 추산됐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문화예술을 훔치거나 파괴하는 반달리즘(문화유산·공공시설·자연경관 등을 훼손하는 활동)으로 인한 피해도 극심하다. 러시아군이 철수한 헤르손시에서는 성카테리나 성당에 보관돼 있던 러시아 장군 그리고리 포템킨의 유해도 러시아로 빼돌렸다. 18세기 예카테리나 여제 시절 장군인 포템킨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과거 러시아 제국의 영예를 되찾으려는 러시아 극우세력이 숭배하는 인물이다. 헤르손 지역 미술관 작품 1만 3500점 중 운송이 어려운 대형 작품을 제외한 최소 1만점을 러시아군이 약탈하고, 시 교향악단의 지휘자가 살해되는 등 문화 예술가들에 대한 탄압도 확인됐다.
  • 러시아군, 우크라 동부 공세 집중…“매일 최대 100명씩 사망”

    러시아군, 우크라 동부 공세 집중…“매일 최대 100명씩 사망”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핵심 전선인 바흐무트 지역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바흐무트는 도네츠크주 외곽 도시로, 최근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군 관계자는 이날 바흐무트 지역이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세르히 체레바티 동부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버티고 있다며 “상황은 매우 어렵지만 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흐무트는 점령군(러시아군)이 우리군(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포크롭스크와 슬로비얀스크, 크라마토스크 방향으로 가기 위한 목표 1순위가 됐다”고 말했다.러시아군은 며칠 전 바흐무트에서 약간의 진전을 이룬 듯 보였다. 그러나 체레바티 대변인은 전날 현지 방송에 “러시아군은 매일 50~100명씩 사망하고 있다. 부상자는 훨씬 더 많다”고 주장했다.외국인 참전군의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 조지아 언론은 자국 군을 인용해 도네츠크 바흐무트시 인근에서 10시간에 걸친 전투 중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던 자국민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조지아 자원병 5명이 바흐무트 인근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남부 자포리자 등에서도 포격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당국은 이 지역 마을 1곳이 몇 차례 포격을 받은 뒤 주택 건물과 전선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니코폴시 인근 마을엔 10여 차례 포격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주택과 차고, 전력 시설이 손상됐고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헤르손에는 주택가 등 민간 시설이 포격을 받았다. 야로슬라프 야누셰비치 헤르손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5차례 포격으로 주택과 가스관이 파손됐으며, 민간인 1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미주에선 러시아군 포탄이 국경 마을을 강타해 전력망과 주택 7채가 훼손됐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루한스크에선 러시아군이 포격을 지속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13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현지 당국이 전날 밝혔다. 우크라이나 500여 곳 전기 끊겨…헤르손 전력 85% 복구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전력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군의 몇 주간의 집중 공격으로 이날 기준 500여 지역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우헨 예닌 우크라이나 내무부 차관은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8개 주 50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하르키우 지역이 112곳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또 “도네츠크와 헤르손 지역에 90개 마을, 미콜라이우와 자포리자, 루한스크 지역에서도 전력이 차단됐다”고 했다. 다만 헤르손시의 전력 공급은 이날 85% 수준까지 복구했다. 시 관계자는 “헤르손시 전력 공급은 85% 복구했다. 시민의 70%는 각 가정에서 수도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헤르손시는 지난 2일 전력의 약 4분의 3 정도를 복구했으나 다시 포격을 받아 한때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것을 3일 75% 수준으로 복구했고 4일 10% 수준을 더 정상화했다. 러시아군은 10월 초부터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계속해 왔다.
  • [포착] 500억원대 Su-34 전투기 산산조각…러軍 하늘서도 고전?

    [포착] 500억원대 Su-34 전투기 산산조각…러軍 하늘서도 고전?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의 신예 전투기가 공중분해됐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SBGS)는 바흐무트 외곽에서 러시아군의 Su(수호이)-34 한 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국경수비대는 “수비대원들이 바흐무트 외곽에서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적군 전투기 Su-34를 격추했다. 조종사들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파괴된 전투기이 가치는 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침략자들을 쳐부술 것”이라고 덧붙였다.Su-34는 대당 가격이 3600만 달러~5000만 달러(약 459억원~516억원)에 이르는 러시아군의 신형 전투기 기종이다. 1990년대 러시아가 미국의 전폭기인 F-15E 스트라이크 이글에 대항하려고 개발한 기종이다. 최고 속도 마하 1.8, 최대 항속거리 7000㎞, 최대 이륙중량 45t의 성능을 갖고 있다. 3월 기준 러시아군은 120여기의 Su-34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Su-34 전투기는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3월에는 전투기 한 대가 우크라이나 노인이 쏜 소총에 맞아 추락했다. 7월에는 러시아 방공부대가 루한스크주에서 자국 Su-34 전투기를 피격했다. 10월에는 도네츠크주 리만에서 같은 전투기 파편이 발견되기도 했다.우크라이나 무기 관련 소식을 전하는 ‘우크라이나 무기 추적’에 따르면 최근 하르키우주에서도 Su-34 잔해가 발견됐다. 해당 채널은 “몇 달 전 하르키우주에서 격추됐으나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던 전투기”라며 잔해 사진을 첨부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2월 24일 개전 후부터 3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280대의 러시아군 전투기가 파괴됐다. 전투헬기와 드론은 각각 263대, 1572대 격추됐다.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전쟁 장기화로 인한 양측의 무기 고갈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무기와 탄약을 불사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나토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여름 러시아가 장악한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매일 6000~7000발의 포격을 가했다. 러시아군도 하루 4만∼5만 발을 쏟아부었다. 미국의 한 달치 탄약 생산량인 1만 5000발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다.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옛 소련에서 처음 생산된 S-300 지대공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점 등을 들어 미사일 보유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가 미사일 부족으로 핵탄두가 달린 구형 미사일에서 탄두를 제거하고 발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영국 국방부는 26일 공개한 정보기관 국방정보국(DI) 보고 내용을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격추된 러시아 순항미사일 잔해의 사진을 보면 1980년대 핵탄두 운송을 위해 설계된 AS-15 KENT 미사일인 것이 명확해 보인다”며 “미사일의 핵탄두가 다른 탄두로 대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탱크와 유도탄 등 주요 무기 상당량과 많은 지상군을 잃었다면서 앞으로 예전같은 전투력을 가진 군대 재건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최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푸틴은 실패했다”면서 “러시아는 처음 전쟁에 들어갔을 때보다 더 약해져서 (전쟁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낙상 후 ‘변실금’ 속옷에 용변”…푸틴 건강이상설 난무 (영상)

    “낙상 후 ‘변실금’ 속옷에 용변”…푸틴 건강이상설 난무 (영상)

    서방 대중지들을 중심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인용되는 정보 출처의 신빙성이 높지 않아 서방 주류 언론은 건강이상설에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반(反) 푸틴 성향의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관저 계단에서 넘어진 푸틴 대통령이 ‘변실금’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도네츠크 요충지 바흐무트 전선에서의 고전,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야전 상황, 서방 제재로 악화일로를 걷는 러시아 경제 상황이 늦봄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 거란 전망 등을 보고받은 푸틴 대통령이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통화 후 계단에서 굴렀다고 이 채널은 주장했다.제너럴SVR은 이미 위장관 종양으로 병중에 있던 푸틴 대통령이 불시에 낙상하면서 꼬리뼈에 충격이 가해졌고, 그 고통을 참지 못한 푸틴 대통령은 자기도 모르게 속옷에 실수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호원 3명이 푸틴 대통령을 부축해 소파에 눕힌 뒤 주치의를 호출했으나, 관저 의료진은 푸틴 대통령을 욕실로 데려가 씻긴 뒤에야 진료를 할 수 있었다는 구체적 정황까지 제너럴SVR은 제시했다. 또 꼬리뼈 타박상 진단을 받은 푸틴 대통령의 통증은 같은 날 밤 진통제 투여 후 호전됐다고 한다. 이후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과 미러, 미국 대중지 뉴욕포스트 등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그러나 스놉스나 뉴스위크 등의 팩트체크 전문 언론인들은 이 채널을 출처로 삼아 게재된 내용을 사실로 인용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동안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여러 차례 제기됐다. 그가 공개석상에서 조금만 불편한 표정이나 몸짓을 보여도 대중지를 중심으로 곧장 건강 이상설이 확산했다. 특히 제너럴SVR을 인용한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많았다. 제너럴SVR은 크렘린궁에 정보원이 있는 전직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요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교 교수 출신인 러시아 정치학자 발레리 솔로베이(61)가 제너럴SVR 첩보를 자주 인용하면서 유명해졌다. 파킨슨병·췌장암· 조현병 등 푸틴 대통령 건강 이상설, 푸틴 대통령의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의 임신 및 푸틴 대통령의 낙태 요구설, ‘푸틴 오른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독살 시도 첩보설도 모두 이 채널이 진원지였다.하지만 해당 채널은 운영자의 정체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한 적은 없다. 그저 정보원의 ‘전언’에 기댈 뿐이었다. 푸틴 대통령의 변실금 내용에 대해서도 역시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런 건강 이상설이 주기적으로 대두되는 것은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되지만, 뉴욕타임스(NYT), CNN방송, 가디언 등 유력 언론은 관련 보도에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국방·안보 전문가인 마이클 클라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사진으로는 파킨슨병 또는 암 환자인지 알 수 없다”며 “솔직히 말해 푸틴 대통령은 단지 건강염려증 환자”라고 지적한 바 있다.
  • [STOP 푸틴] 러군, 하루동안 54차례 공습…헤르손 초토화

    [STOP 푸틴] 러군, 하루동안 54차례 공습…헤르손 초토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 대한 공격을 지속해 최근 며칠간 16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지난 26일 헤르손 지역에 54차례 공격을 가해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후퇴한 후 헤르손에 대한 폭격을 재개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헤르손과 주변 마을에서 대피 중이다.  야로슬라프 야누셰비치 헤르손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폭탄이 주택 건물과 차고, 학교 건물을 강타했다. 최근 포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1명을 포함해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포격은 헤르손 주내 최소 8개 지역에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CNN은 최근 며칠간 러시아군 포격으로 헤르손에서만 16명이 숨졌으며 3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동부 도네츠크·중부 드니프로도 공격 받아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러시아군 포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27일 쿠라호베 지역에 포격을 가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면서 “러시아군은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 드니프로 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러시아군 포격으로 최소 13명이 다치고 철도 기반 시설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발렌틴 레즈니첸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는 26일 공격을 “로켓 공격”이라고 텔레그램에 설명했다. 그는 부상자 중 4명은 병원에 남아 있으며 잔해 밑에서 구조된 17세 소년과 여성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주택 7채가 부분적으로 파괴됐으며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날엔 미사일 두 발이 철도선에 명중했다. 이 폭발로 주택 건물들도 피해를 보았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예벤 시트니첸코 크리브 리 군정청장은 현지 방송에 “상당한 파괴가 발생했다. 지금은 철도 이동이 불가능하다”면서 “복구는 상당히 크고 긴 작업이 될 것이며, 한동안 선로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기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27일 오전 11시 기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전력 수요의 80%가 복구됐다”고 밝히면서도 “여전히 20%의 전력이 부족하기에 소비할 에너지양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이우시 당국은 “27일 오전 9시 기준 전력, 수도, 난방 및 인터넷이 거의 완전히 복원됐다”고 말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주거지 90%의 난방이 복구됐고, 모든 가구에 물 공급이 회복됐다. 다만 약 4분의 1 주민이 전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군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의 3만 2000여 개의 민간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 중요 기반 시설 700여 개를 파괴했다고 예브헤니 예닌 우크라이나 내무차관은 27일 현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시설 중 군사 시설은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예닌 차관은 “러시아군에 의해 파괴된 건물은 주로 개인 주택이나 민간 아파트이고, 공항·다리·유전·발전소 등 주요 기반 시설도 타격을 입었다”고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 러, 우크라 에너지 시설 또 노려…대규모 공습에 최소 10명 사망

    러, 우크라 에너지 시설 또 노려…대규모 공습에 최소 10명 사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표적으로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미사일 약 70발을 발사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미사일 67발 중 51발이 격추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는 자폭 드론 5대도 날라왔으나 모두 격추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피한 나머지 미사일 약 20발은 각 지역의 주요 기반 시설 등을 타격했다. 이 중 10발이 키이우에만 떨어졌다.각지에선 사상자가 속출했다. 키이우 일대에서만 최소 8명이 숨지고 약 50명이 다쳤다고 흐로마드스케 등 현지매체는 보도했다. 키이우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던 한 시민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동안 폭발음을 들었고 갑자기 전력이 끊겼다. 지상으로 올라와보니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폭격을 당한 키이우의 아파트에서 짐을 챙겨 빠져나온 주민은 “(폭격 당시) 2살짜리 아이가 잠자고 있었다. 아이를 잘 보호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신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6명이 포함됐다. 이 중 5세 여자아이가 가장 어리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정신적 충격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단전·단수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주요 기반 시설을 공격해 키이우 전역에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국영 에너지 기업 에네르고아톰은 공습 여파로 리브네, 남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등 원전 3기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미사일 공격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미 에너지 기반 시설은 타격을 입었다. 모든 지역에서 긴급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추가 피해로부터 전력망을 보호하고자 기술적인 긴급 정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송전 설비도 파손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 내린 서리와 어는 비 때문에 미사일에 의해 손상된 시설의 긴급 복구 작업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몰도바도 정전 피해를 겪었다. 이 가운데 90%는 이날 밤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러시아군은 지난달부터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등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우크라이나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 전기 공급을 차단해 우크라이나로 기운 전세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를 비난하며 “우크라이나는 안보리가 어떤 형태의 에너지 테러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에너지 시설을 타격해 수천만 명이 전기와 열, 물 없이 방치되는 것은 명백한 반인륜적 범죄”라고 규탄했다. 또 지난 1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제안한 10가지 평화협상안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평화 공식을 따르는 반면 러시아는 테러 공식을 따르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제는 우크라이나의 평화 공식을 지지할 때”라며 “세상에 테러의 여지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군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첨단 방공 시스템을 추가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다. 평화협상안은 △핵 안보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포로 석방 △유엔 헌장 이행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정의 회복 △환경 파괴 대처 △긴장 고조 예방 △종전 공고화 등이다. 그 가운데서도 러시아군 철수와 포로 석방이 우크라이나 측의 핵심적 요구로 보인다. 지난 9월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선언한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 남부 자포리자·헤르손 4개 지역을 비롯해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까지 돌려줘야 종전 합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 푸틴 ‘눈엣가시’… 카자흐 現대통령 재집권

    푸틴 ‘눈엣가시’… 카자흐 現대통령 재집권

    중앙아시아 최대 부국인 카자흐스탄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러시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헌을 통해 임기 7년의 첫 단임제 대통령으로 재집권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69) 현 대통령이 러시아보다는 중국·서방과 밀착하는 ‘다자 줄타기 외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조기 대선 개표 결과 토카예프 대통령이 81.3%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기 대선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지난 9월 대통령 임기를 5년 연임제에서 7년 단임제로 바꾸는 개헌안에 전격 서명하고, 잔여 임기를 단축해 치른 것이었다. 대선 승리로 2024년 끝나는 그의 임기는 2029년까지 늘어난다.토카예프 대통령은 수도 아스타나의 한 투표소에서 “지정학적 위치와 우리의 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멀티·벡터 외교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1991년 구 소련에서 독립한 뒤 최근까지도 러시아의 세력권에 있었다. 지난 30년 가까이 독재국가나 다름없었지만, 2019년 6월 토카예프가 집권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그는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의회에 힘을 실어 주는 서구식 권력분립형 개헌을 주도했다.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던 카자흐스탄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태도가 바뀌었다. 카자흐스탄 내부에서 ‘(우리도)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급속히 커졌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인정하지 않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와 정보공유 협정도 맺어 모스크바를 불편하게 했다. 대신 토카예프 대통령은 중국·미국·유럽연합(EU)와 교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래 전부터 카자흐스탄에 공을 들여 왔다. 2013년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처음 발표한 장소도, 지난 9월 대면 정상외교를 재개한 첫 순방지도 카자흐스탄이었다. 이달 6일 도널드 루 미 국무부 중앙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카자흐스탄을 찾아 2500만 달러(335억원)를 제공하기로 했고, EU도 카자흐스탄을 ‘러시아를 대체할 새 에너지 구입처’로 물색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우리는 우정과 상호 존중의 좋은 전통을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과 동맹관계를 매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푸틴이 부른 참상… “러, 어린이 437명 등 8300명 학살”

    푸틴이 부른 참상… “러, 어린이 437명 등 8300명 학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70일째인 20일(현지시간)까지 어린이 437명을 포함해 민간인 8300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미사일만 4700여발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퍼부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어린이 등 8300여명이 살해됐고 민간인 부상자가 1만 1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집계가 어려운 동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포함하면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는 전선과 멀리 떨어진 민간인 거주 마을과 도심을 표적으로 미사일 폭격을 가해 대규모 사상자를 내고 있다. 4월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공습해 50여명이 사망했고, 7월 빈니차에서는 다운증후군인 4살 아이가 폭격 파편에 희생돼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코스틴 총장은 러시아의 전쟁범죄가 모두 4만 5000건이며 용의자 216명을 전쟁범죄 연루 혐의로 통보했고, 그중 17명은 러시아 전쟁포로라고 소개했다.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는 북부 부차, 수도 키이우, 동북부 이지움, 남부 헤르손 등 전역에 걸쳐 자행됐다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점령지에서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전쟁범죄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은 “남부 헤르손에서 청소년 수용소가 발견됐고 그곳에서 고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러시아군 포로를 처형했다는 정황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확산되자 유엔이 조사에 나섰다. NYT는 우크라이나 동쪽 끝 루한스크주 마키이우카의 한 농장에서 러시아군 포로 11명이 나란히 누워 숨진 것과 관련해 처형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마르타 우르타도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전투력을 상실한’(hors de combat) 사람을 즉결 처형한 혐의에 관련된 모든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서구화 추진’ 카자흐, 러와 거리 유지하며 中·서방 밀착 외교 가속화

    ‘서구화 추진’ 카자흐, 러와 거리 유지하며 中·서방 밀착 외교 가속화

    중앙아시아 최대 부국인 카자흐스탄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러시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헌을 통해 임기 7년의 첫 단임제 대통령으로 재집권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69) 현 대통령이 러시아보다는 중국·서방과 밀착하는 ‘다자 줄타기 외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조기 대선 개표 결과 토카예프 대통령이 81.3%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기 대선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지난 9월 대통령 임기를 5년 연임제에서 7년 단임제로 바꾸는 개헌안에 전격 서명하고, 잔여 임기를 단축해 치른 것이었다. 대선 승리로 2024년 끝나는 그의 임기는 2029년까지 늘어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수도 아스타나의 한 투표소에서 “지정학적 위치와 우리의 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다자 벡터 외교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1991년 구 소련에서 독립한 뒤 최근까지도 러시아의 세력권에 있었다. 지난 30년 가까이 독재국가나 다름없었지만, 2019년 6월 토카예프가 집권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전임자의 권위주의 행보를 답습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그는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의회에 힘을 실어주는 서구식 권력분립형 개헌을 주도했다. 대통령 임기를 단임제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간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던 카자흐스탄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태도가 바뀌었다. 카자흐스탄 내부에서 ‘(우리도)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급속히 커졌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인정하지 않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와 정보공유 협정도 맺어 모스크바를 불편하게 했다. 미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는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의 태도 변화를 배신으로 간주하고 은밀히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 토카예프 대통령은 중국·미국·유럽연합(EU)와 교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래 전부터 카자흐스탄에 공을 들여 왔다. 2013년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처음 발표한 장소도, 지난 9월 대면 정상외교를 재개한 첫 순방지도 카자흐스탄이었다. 이달 6일 도널드 루 미 국무부 중앙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카자흐스탄을 찾아 2500만 달러(335억원)를 제공하기로 했고, EU도 카자흐스탄을 ‘러시아를 대체할 새 에너지 구입처’로 물색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토카예프는 자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러시아와 ‘같은 패’로 묶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이 지정학적 지위를 활용한 줄타기 외교를 펼치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 EU 등 열강들이 토카예프 대통령의 ‘새로운 카자흐스탄 건설’을 위한 개혁 드라이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미사일 4700발 발사한 러, 어린이 437명 등 민간인 8300명 숨져

    미사일 4700발 발사한 러, 어린이 437명 등 민간인 8300명 숨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70일이 되는 20일(현지시간)까지 어린이 437명을 포함해 민간인 8300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4700발이 넘는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퍼부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안드리 코스튼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이날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어린이 등 8300여명이 살해됐고 민간인 부상자가 1만 1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집계가 어려운 동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포함하면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는 전선과 멀리 떨어진 민간인 거주 마을과 도심을 표적으로 미사일 폭격을 가해 대규모 사상자를 내고 있다. 4월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공습해 50여명이 사망했고, 7월 빈니차에서는 다운증후군인 4살 아이가 폭격 파편에 희생돼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코스틴 총장은 러시아의 전쟁범죄가 모두 4만 5000건에 달하며 용의자 216명을 전쟁범죄 연루혐의로 통보했고, 그 중 17명은 러시아 전쟁포로라고 소개했다.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는 북부 부차, 키이우, 동북부 이지움, 남부 헤르손 등 전역에 걸쳐 자행됐다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점령지에서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전쟁범죄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은 “헤르손에서 청소년 수용소가 발견됐고 그곳에서 고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러시아군 포로를 처형했다는 정황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확산되자 유엔이 조사에 나섰다. NYT는 루한스크주 마키이우카의 한 농장에서 러시아군 포로 11명이 나란히 누워 숨진 것과 관련해 처형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마르타 우르타도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이 영상을 알고 있고 조사하고 있다”며 “‘전투력을 상실한’(hors de combat) 사람을 즉결 처형한 혐의에 관련된 모든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부녀자 치근덕’ 러軍, 남편 제지에 아이들까지 일가족 몰살 [우크라 전쟁]

    ‘부녀자 치근덕’ 러軍, 남편 제지에 아이들까지 일가족 몰살 [우크라 전쟁]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사례가 추가됐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오보즈레바텔은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군이 일가족 4명을 몰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새벽 자포리자주 폴로히 지구의 코미시-조리아 마을에서 총성이 울렸다. 올렉산드르 다르모비드의 집에 침입한 러시아군은 그의 아내 나탈리아 다르모비드는 물론 어린 아들 블라디슬라프와 키릴까지 일가족 4명을 살해했다. 또 다른 민간인 학살, 전쟁범죄였다. 범행 당시 러시아군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술에 취한 러시아군은 창문을 깨고 다르모비드의 집에 침입해 총을 난사했다.현지언론은 침공 초기 자포리자주에 진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친러 무장세력과 오세티야 출신 군인들이 마을 주택을 점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침략군은 다르모비드의 이웃집도 점거했는데, 다르모비드의 아내에게 치근덕거리던 러시아군이 남편인 다르모비드의 제지에 앙심을 품고 일가족을 몰살한 거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사건이 발생한 마을을 포위하고 통제 중인 걸로 알려졌다.이번 일가족 몰살 사건과 관련해 아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느 쪽도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우크라이나의 진실)는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에 해당 사건에 대한 사실 확인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2월 24일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선 민간인 학살 등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증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월 러시아군이 퇴각한 키이우 인근 부차 등 수도권 여러 도시와 9월 해방된 하르키우 이지움, 11월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헤르손에서 민간인 시신을 매장한 집단 매장지가 잇따라 발견됐다.
  • [포착] 1000여m 밖에서 ‘탕’…우크라軍, 정예 저격수 활약 또 공개

    [포착] 1000여m 밖에서 ‘탕’…우크라軍, 정예 저격수 활약 또 공개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 2발의 ‘출처’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서방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또 한 건의 장거리 저격 사례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가 공개한 영상은 정예저격수가 1000여 m 떨어진 거리에 있던 러시아군 5명을 저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우크라이나군 측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저격수는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총 5명을 저격했으며, 이중 3명이 사망했다. 저격수가 쏜 한 발은 러시아 군인 두 사람을 동시에 쓰러뜨리기도 했으며, 장거리에서 러시아 군인 5명을 저격하는 데 걸린 시간은 5분에 불과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는 “해당 영상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차지한)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에서 촬영됐다. 저격수의 공격으로 러시아군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군 측은 민감한 군사 정보 및 군인 신변 보호를 위해 저격에 사용된 무기나 탄약, 명확한 저격 거리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외신은 영상 분석을 통해 약 1220m 떨어진 거리에서 저격이 있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2710m 밖에서 러시아군 표적 사살, 세계 2위 기록" 우크라군 주장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저격병이 2710m 떨어진 거리에서 러시아군을 표적 사살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공식적으로 인정된다면, 2009년 아프가니스탄 전투 당시 2475m 거리에서 탈레반 전사 2명을 저격한 영국인 크레이그 해리슨보다 앞선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그 해리슨은 338 라푸아매그넘 소총으로 탈레반 대원을 사살했으며, 당시까지 세계 최장거리 저격 기록을 보유했었다. 현재까지 기록된 최장거리 저격은 2017년 이라크에서 3450m 떨어져 있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중요 표적을 저격, 명중시킨 캐나다 합동작전군(JTF)의 저격병이 세운 기록이다. ‘길이 2m’ 저격총으로 승승장구하는 우크라이나군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성인 키와 맞먹는 길이 및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장거리 대물 저격총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는 경장갑 차량과 통신 및 방공 시스템, 고정된 방어 진지나 참호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되며, 사격할 때마다 노리쇠를 당겨 장전하는 볼트 액션 방식이다. 이 무기의 유효 사거리는 2㎞, 최대 사거리는 6.5㎞이며, 유효 사거리 안에서는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자랑한다.길이는 약 200㎝, 무게는 25㎏이며, 해당 무기가 실전배치 된 것은 이번 전쟁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나 휴대용 재블린 미사일 등 이동식 무기 시스템을 대거 차용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비해 훨씬 뛰어난 민첩성을 자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공개한 장거리 저격에 해당 무기가 사용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말레이 항공 격추 관련자 3명 종신형 선고…서방은 환영, 러시아는 반발

    말레이 항공 격추 관련자 3명 종신형 선고…서방은 환영, 러시아는 반발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러시아제 미사일을 맞아 추락했다는 재판부 판단이 나왔다. 이와관련 재판부는 3명을 종신형에 처했다.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은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살인 혐의로 기소된 4명 중 3명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2명은 전직 러시아 정보당국 요원이며 나머지 1명은 우크라이나 친러 분리주의자로 알려졌다. 함께 기소된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러시아의 전직 정보요원인 이고르 기르킨과 세르게이 두빈스키, 우크라이나의 분리주의 지도자인 레오니드 카르첸코가 MH17 여객기 탑승자 전원을 살해하려고 러시아제 부크(BUK)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민간 여객기가 아닌 우크라이나 군용기를 격추할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유죄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MH17편 여객기는 2014년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됐다. 희생자 중 196명이 네덜란드인이었기에 네덜란드 당국 주도로 말레이시아, 호주, 벨기에, 우크라이나 등이 참여한 국제조사가 이뤄졌다. 이날 재판은 피고인 없이 열렸다. 러시아가 범죄인 인도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법정에서 진행된 재판도 피고인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 법정을 채운 건 MH17 탑승자의 유족이었다. 세계 곳곳에서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네덜란드로 날아온 이들은 판결문이 낭독되자 눈물을 흘렸다. 국제조사팀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친러 반군 조직의 소행으로 결론내리고 지난해 초 용의자로 지목된 러시아 국적자 3명과 우크라이나 국적자 1명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방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정의와 책임을 위한 중요한 판결”이라며 “범죄에 대한 면책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법원 판결을 환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헤이그에서 중대한 법원 판결. MH17 격추범들에 대한 첫 선고”라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러시아의 모든 악행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썼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재판 내내 법원은 네덜란드 정치인과 검찰, 언론으로부터 정치적 동기가 부여된 판결을 내라는 전례 없는 압력을 받았다”며 이번 판결이 공정성을 무시했다고 반발했다. 러시아는 이 사건에 자국군이 개입됐다는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렸다.  
  • 러 퇴각한 헤르손, 수도·전기·난방 등 초토화…“지뢰 등 2천개 해체”

    러 퇴각한 헤르손, 수도·전기·난방 등 초토화…“지뢰 등 2천개 해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퇴각하면서 통신, 전기, 수도 등 주요 기반시설을 모조리 파괴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했다. CNN,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 점령군이 헤르손에서 달아나기 전 통신, 수도, 난방, 전기 등 모든 주요 기반시설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인들은) 어디서든 사람들에게 최대한 굴욕감을 준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회복할 것”이라고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인 지난 3월 초 러시아에 헤르손을 빼앗겼으나 지난 11일 8개월 만에 수복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헤르손 철수 작전을 완료했다”며 퇴각을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내 60개 이상 정착지에서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안정화 조치에 착수, 지금까지 약 2000개의 지뢰와 트랩 폭탄, 불발탄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맹렬한 공세에 맞서 싸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네츠크는 지옥이다. 그곳에서는 매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침략자들의 끔찍한 압박을 견뎌내면서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해방을 맞은 헤르손 주민들이 시내로 진군해 온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환영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시민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건물에 내걸거나 직접 들고나와 흔들었다. CNN은 헤르손 현지에서 “이곳에는 물도 없고 인터넷 연결도 끊겼고 전기도 거의 안 들어오지만 헤르손시에는 행복감이 넘치고 있다”고 전했다.
  • 우크라, 남부 헤르손 탈환…“러軍 다수 철수 중 익사”

    우크라, 남부 헤르손 탈환…“러軍 다수 철수 중 익사”

    우크라이나가 개전 직후 러시아에 점령됐던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8개월 만에 사실상 수복했다. 수도 키이우 수성, 동부 하르키우 수복에 이은 우크라이나 최대 전과로 평가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AP,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주요 정보국은 성명에서 “헤르손이 우크라이나의 통제 하로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 군이 도시에 진입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페이스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일부 지역에서 드니프로강 서안에 도달했다”고 확인했다. 헤르손주 행정부 부수반인 세르히 클란은 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헤르손 수복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클란은 여전히 일부 러시아군이 민간인으로 위장해 헤르손에 머물고 있다면서 “군이 시를 확보할 동안 주민들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또 “러시아군 다수가 헤르손을 떠나려다 드니프로강에서 익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후퇴하면서 헤르손의 유일한 교량인 안토노우스키 다리와 지역의 발전소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현지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헤르손 안토노우스키 다리가 교량 상판 수십m가 사라지는 등 두 군데에 걸쳐 무너진 모습이 공개됐다. 약 1.4㎞ 길이의 이 다리는 헤르손주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에 2개뿐인 교량 중 하나이자 헤르손시와 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다. 이에 따라 드니프로강을 건너 러시아군을 추격하고 추가로 영토를 수복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세 역시 일정 부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 군이 헤르손에 접근하고 있고, 특수부대는 벌써 도시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령군의 위협과 억압에도 헤르손 주민들은 결코 우크라이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가 해방한 다른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우리의 귀환을 기다리는 다른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일 시작한 헤르손 철수 작전이 이날 새벽 5시에 병력과 무기, 장비 손실 없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철수 작전으로 3만여명의 병력이 5천여점의 무기 및 장비와 함께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강 동안의 미리 준비된 위치로 이동했다. 이번 헤르손 수복은 2월 24일 개전 후 우크라이나가 거둔 최대 전과 중 하나로 꼽힌다. 헤르손주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초 이곳을 점령했으며, 지난 9월 말에는 이 지역을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다른 점령지와 함께 러시아 연방의 영토로 편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점령지 합병 선언 직후인 지난달 하르키우주를 수복한 데 이어 헤르손 탈환 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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