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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트럼프, 한국에 상표권 10건 있다

    [단독] 트럼프, 한국에 상표권 10건 있다

    특허청 “12건 출원·2건 무효” 2003년 콘도관리업 첫 등록대출금융·부동산업으로 확대안경·만화영화·행주 등 다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우리나라에 10건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에 트럼프 관련 상표는 12건이 출원돼 10건이 등록됐고 1건이 거절, 1건이 무효 처분됐다. 출원인은 ‘도날드 제이 트럼프’다. 미국에서도 트럼프 관련 상표가 3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출원 당시 트럼프에 대한 ‘저명성’과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 상표 등록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트럼프 본인 또는 동의를 받은 사람만 출원할 수 있다”면서 “김·이·박씨 등과 같이 성의 식별력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서는 흔하지 않거나 많이 사용하지 않는 성을 상표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트럼프의 유명세를 이용해 제3자가 트럼프 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하다 적발되면 손해배상이나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상표는 2000년 12월 영문명(TRUMP·TRUMP WORLD)으로 첫 출원돼 2003년 1월 국내에 등록됐다. 당시 지정상품은 주거용 콘도미니엄 관리업 등으로 한정됐다. 2006년에는 대출금융업과 부동산 서비스업, 간이 식당업 등으로, 2007년에는 도형이 첨가된 상표(TRUMP HOME)를 수출입업무 대행업과 가구 소매업 등으로 출원했다. 또 2010년에는 교수업(교육)과 영화필름대여업, 미인선발대회 조직업 등을 포함시켰다. 2012년에는 큰딸 이름 이반카와 결합한 ‘이반카 트럼프’를 출원해 2013년 12월 상표 등록했다. 이 상표는 2015년 7월 ‘이반카 트럼프 미크스엘엘씨’로 권리가 이전돼 넥타이와 스카프 등을 상품화해 판매하고 있다. 또 트럼프 상표는 2014년까지 안경, 만화영화, 우산, 이불, 행주, 배낭 등으로 다양하게 출원됐다. 트럼프는 2008년 가방·의류 등을 지정한 상표가 선(先)등록상표가 있어 등록 거절되자 권리자로부터 상표권을 구입하는 등 출원 상표 전부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관련 상표권은 넥타이와 스카프를 제외하고 ‘디티티엠 오퍼레이션스 엘엘씨’에 모든 권리를 이전했다. 또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트럼프 상표 출원 및 권리분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계자는 “트럼프는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상표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치밀하게 권리화했다”면서 “초기에는 주력업종을 등록한 후 관련 분야를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권리 범위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트럼프 탓에 이름까지 바꾸는 록밴드…대체 뭐길래

    트럼프 탓에 이름까지 바꾸는 록밴드…대체 뭐길래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여파가 문화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그것도 미국이 아닌 곳에서 말이다. 더 로컬 프랑스판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렉트로닉 록밴드 ‘트럼프스’(Trumps)가 지난 2014년 밴드 결성 이후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밴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스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현재 여러 물의를 빚고 있는 트럼프 당선자와 우리 밴드를 관련짓는 행위는 질색이라면서 새로운 밴드명에 관한 아이디어를 팬들에게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밴드에서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짐은 “미국 대선이 과열되면서 우리 밴드 이미지가 떨어지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사람과 관련되는 것 자체가 성가신 일이다. 우리는 그와 아무런 상관도 없으며 뭔가 정치적으로도 엮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이번 대선에서 떨어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로부터 딴 ‘더 힐러리’나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에서 딴 ‘더 르펜즈’ 등 농담 섞인 제안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밴드는 이미 새로운 이름을 정한 것 같다. 현지 라디오 방송사 블루푸아투(Bleu Poitou)는 이 밴드가 다음 달부터 ‘오드 주’(Odd Zoo)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트럼프스 /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웨덴 유명 셰프, ‘트럼프 닮았다’는 이유로 집단폭행

    스웨덴의 유명 셰프가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를 닮았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과 유럽 현지 언론은 유명 셰프인 안데르스 벤델이 남부에 위치한 말뫼의 거리에서 3명의 무슬림에게 폭행당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2일 새벽 벌어졌다. 벤델은 이날 일을 마치고 퇴근하다 무슬림 3명과 우연히 마주쳤다. 이어 날아온 것은 그들의 주먹과 발길질. 벤델은 "그들은 내가 트럼프와 닮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이중 2명은 나의 팔을 붙잡아 꼼짝 못하게 한 뒤 나머지 한 명이 나를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적어도 20대 이상은 맞은 것 같다"면서 "눈, 코, 입이 퉁퉁 부은 것은 물론 코뼈가 내려앉고 오른쪽 손가락도 부러졌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벤델 셰프는 TV 출연을 통해 명성을 얻었으며 특히 반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져 있어 이번 사건이 더욱 억울할 법하다. 또한 사진 상으로 보기에도 금발을 제외하고는 트럼프와 닮았다고 보기에는 무리.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을 접수받고 수사 중에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에 화가 난 무슬림들이 벌인 화풀이성 폭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살해 글 올린 보안업체 대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살해 글 올린 보안업체 대표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인정하지 않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사이버보안업체 대표가 자신의 SNS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려 회사로부터 휴직처리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의 디자인, 기술 및 과학 웹사이트인 Gizmodo 등 외신과 사이버보안업체 패킷슬레드(PacketSled)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각)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패킷슬레드는 매트 해리건(Matt Harrigan)대표이사를 공무휴직(administrative leave)처리했다. 해리건이 자신의 페이스북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여러 글을 올린게 이유였다. 이 회사는 지속적 모니터링, 위협 탐지 및 네트워크 포렌식을 전문으로 하는 보안회사다. 매트 해리건은 최근에 페이스북에다 “대통령을 죽일 거야.”라고 올렸고 한 친구가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자, “비밀 경호국 불러와. 아니, 저격총을 챙긴 다음 좋은 곳에 앉아 있을 거야. 너 한테 잘 맞는 백악관 침실이나 찾아. 내가 널 찾아주마.”라고 적었다. 해리건이 올린 이 댓글은 언론이 다루기에 앞서 트럼프를 주제로 한 소셜뉴스 웹사이트에서 공론화되었다. 해리건은 이 문제가 논란이 되자 당시 자신의 언급은 ‘농담’이라며 사과했다. 그는 회사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제 페이스북 댓글은 큰 맥락에서 농담을 하려고 한 것이며 사적으로 나눈 내용이다. 저를 아는 분들이라면 이런 형태의 심각한 글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의견은 어떤 면에서도 저의 진짜 개인적인 의견을 나타내지 않는다. 제가 말한 것 중 하나라도 심각하 받아들여졌다거나, 모욕적이거나, 문제를 일으켰다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러한 해리건 대표이사의 사과문을 삭제하고 ”우리 회사는 최근 대표이사가 작성한 댓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글들을 인지한 즉시 저희는 이 정보를 비밀 경호국에 신고했고, 어떤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트럼프와 악연 미녀앵커 “트럼프가 호텔숙박권 제공하며 회유”

    트럼프와 악연 미녀앵커 “트럼프가 호텔숙박권 제공하며 회유”

     미국 폭스뉴스의 간판 여성앵커인 메긴 켈리(46)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 기간동안 자신에게 호텔숙박권을 비롯한 선물을 제공하며 언론보도 내용을 바꾸려 했다고 주장했다.  켈리는 15일(현지시간) 발간될 자서전 ‘세틀 포 모어’(Settle for More)에서 “2016년 대선과 관련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정치 전문지 더 힐 등이 14일 보도했다. 켈리는 이 자서전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공짜 호텔 숙박권을 주려 했다고 주장했다. 켈리는 한때 트럼프가 켈리 부부에게 항공편을 제공해 플로리다 주에 있는 트럼프의 별장 ‘마르아라고’에 숙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으며, 켈리와 켈리의 친구들이 자신의 뉴욕 소재 호텔에서 주말 간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회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켈리는 “트럼프가 명백하게 보도 내용을 바꾸려는 의도로 선물을 제안한 언론인은 나 뿐만이 아니었다”면서 “이는 언론계에 자신의 자부심을 쓰다듬어 줄 사람을 찾는 이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켈리는 트럼프의 ‘선물’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선거전이 진행되는 동안 켈리와 수차례 설전을 주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는 켈리에게 던진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는 지난해 8월 공화당 경선 토론에서 자신을 향해 과거 여성비하적 발언과 관련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켈리를 “빔보”(Bimbo·매력적이지만 머리가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라고 지칭하거나 “그녀의 몸 어딘가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이라며 켈리가 토론 당시 월경 때문에 신경이 예민했던 것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인 62% “트럼프, 실업률 줄이고 일자리 창출할 것”

    미국인 62% “트럼프, 실업률 줄이고 일자리 창출할 것”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트럼프가 정치적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10~11일(현지시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는 ‘트럼프 행정부가 실업률을 줄이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믿는다’고 답했으며, 60%는 ‘트럼프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폴리티코가 14일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테러리즘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나타났다. 미국인 절반 이상이 트럼프의 향후 반(反)테러 정책을 신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59%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수자와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의 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란 전망은 44%에 불과했으며 인종 차별을 없앨 것이란 응답은 불과 35%였다. 환경 보호와 전쟁 억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응답자도 각각 35%, 38%에 그쳤다.  트럼프가 미국내 정치적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은 39%다. 이는 8년전 같은 질문에 응답자의 54%가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내 정치적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던 수치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민족주의자 맞지?” 남미 좌파지도자의 일침

    “트럼프, 민족주의자 맞지?” 남미 좌파지도자의 일침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에게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를 반복하고 있다. 모랄레스는 반미 노선을 걷고 있는 남미의 대표적 지도자다. 모랄레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띄웠다. 인사엔 경고성 표현이 가득했다. 그는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인종차별, 마초주의, 반이민주의에 대항하고 (각각) 우리 민족의 주권을 위해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인종차별, 마초주의, 반이민주의는 왠지 트럼프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개념이다. 마치 인종차별과 마초주의 반이민주의를 선동하지 말라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면서 모랄레스가 언급한 '민족의 주권'은 축하메시지의 핵심 포인트다. 모랄레스는 최근 코차밤바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정간섭은 꿈꾸지 말라는 경고발언은 이 회견에서 또 나왔다. 모랄레스는 "언론을 통해 보니 대선 때의 트럼프는 위대한 민족주의자 같았다"며 "민족주의자라면 (타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중단하고 각 민족의 주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권을 지키고 싶다면 타국의 주권도 존중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모랄레스가 이런 말을 한 데는 외교관계적 배경이 있다. 볼리비아와 미국은 10년 가까이 대사급 외교관계가 끊긴 상태다. 모랄레스는 볼리비아 정부 전복의 음모를 물밑에서 지원했다는 이유로 2008년 9월 당시 볼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필립 골드버그를 추방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지만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는 지금까지 복원되지 않고 있다. 양국 공관에는 상무관만 주재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대해 "세계화(글로벌리제이션)의 종말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국제사회의 질서가 세계화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트럼프發 ‘뉴딜사업’… 美 지방채 승인액 8년 만에 최대

    미국 지방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향후 10년간 1조 달러(약 1170조원) 규모의 ‘뉴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지방 정부들이 너도나도 채권시장으로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 대선 당일인 지난 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국 전역의 시와 주정부들이 승인한 채권은 557억 달러에 이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미 지방자치단체와 주정부가 올해 새로운 사회기반시설(SOC) 프로젝트를 위해 발행한 채권액은 1490억 달러이며, 리파이낸싱을 포함한 전체 채권발행 규모는 3380억 달러에 이른다. 트럼프 당선자는 앞서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인프라 재건을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웠다. 그는 “도시 내부를 뜯어고쳐야 하며, 고속도로와 교량, 터널, 공항, 학교, 병원을 새로 지어야 한다”며 “인프라 재건을 통해 수백만명의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단기 비용은 일단 정부채 발행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 A등급 20년물 지방채의 수익률은 대선 직전인 7일 2.94%에서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10일 3.2%로 껑충 뛰어올랐다. 댄 헤크만 US뱅크자산관리 수석 채권전략가는 “정치적 또는 시장 전반에서 SOC 지출을 늘리기 시작할 모멘텀이 많다”면서 미국의 노후한 SOC를 개선하려면 공공의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예상되는 금리 인상을 앞두고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지금의 기록적 저금리를 백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근교구간 고속철도 프로젝트 바트의 대변인은 “저금리는 매우 매력적”이라며 “더이상 기다린다는 생각은 비용 급증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불법체류 300만명 추방”… 트럼프 ‘反이민’ 현실화

    마약·범죄집단 조직원 등 대상 美-멕시코 간 장벽 건설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하면 곧바로 불법이민자 중 범죄전력을 가진 200만~300만명을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불법이민자 추방을 전담할 이민군 창설 계획은 보류 의사를 밝혔다. 낙태 반대 및 총기 옹호 입장을 가진 대법관을 지명하겠다고 강조해 연방대법원의 보수 성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자는 13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60분’과 가진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 중 200만명 혹은 300만명에 달할 수도 있는 범죄자, 범죄기록 보유자, 범죄집단 조직원, 마약 거래상을 추방하거나 감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부분적으로는 장벽이 될 수 있고 일부는 울타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자가 불법이민자 중에서도 범죄전력이 있는 사람만 추방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이민자 모두를 추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불법이민자 추방을 전담할 이민군 창설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반트럼프 시위에 대해 그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 “대통령 연봉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받지 않을 것이며 1년에 1달러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연봉은 2001년 이후 40만 달러(약 4억 7000만원)로 트럼프의 재산은 약 37억 달러(4조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감세와 건강보험제도 손질 등 할 일이 너무 많다”며 “거창한 휴가를 가지는 못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공개를 거부했던 소득신고서를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현재 공석인 대법관에 대해 그는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적 법관을 지명할 것”이라며 “낙태를 하려면 낙태가 허용된 주로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이미 결정된 문제로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신의 당선 후 무슬림과 히스패닉에 대한 증오범죄가 증가한 것에 대해 그는 “그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며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특별검사를 지명해 수사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 분명한 답을 피하며 “그들은 좋은 사람으로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트럼프 비서실장에 44세 프리버스… 공화당과 가교役

    트럼프 비서실장에 44세 프리버스… 공화당과 가교役

    38세에 공화전국위 위원장 맡아 트럼프 강경공약 당 협조 구할듯 도널드 트럼프(70)를 미국 대통령으로 만든 40대 일등공신이 트럼프 당선자의 첫 백악관 비서실장 자리를 꿰찼다. 백악관 비서실장은 장관급으로 각료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라인스 프리버스(44)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프리버스는 11일 발표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개편에서 집행위원 16명에 포함된 인물이다. 트럼프는 프리버스가 대선에서 보여준 충성심과 함께 공화당 주류와의 가교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젊은 주류 정치인’을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프리버스는 트럼프가 대선 캠페인 내내 막말로 궁지에 몰리고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당 주류가 등을 돌렸을 때 트럼프 편에 서서 공화당을 결집하는 데 앞장섰다. 트럼프가 9일 승리연설에서 “라인스는 슈퍼스타이고 가장 열심히 일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이유다. 위스콘신주 출신인 프리버스는 공화당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정치와 인연을 맺었고, 로스쿨 졸업 후 다양한 경험을 쌓아 2007년 위스콘신 최연소 공화당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2010년 38세 나이로 RNC 위원장 자리에 올라 공화당의 예산·조직을 관리했다. 트럼프와 함께 백악관을 들어가는 프리버스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추진을 위해 그동안 해왔던 트럼프와 당 주류의 가교 역할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가 밝혀온 강경 공약들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프리버스는 이날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직후 인수위를 통해 “대단한 영광이고 트럼프 당선자에게 감사한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경제를 창조하고, 우리의 국경을 강화하고, ‘오바마케어’를 폐지·대체하고, 과격 이슬람 테러리즘을 척결하기 위해 일할 것이다. 트럼프는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위대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날부터 트럼프의 공약을 열거하며 충성을 맹세했다는 평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5일만에 첫 통화…“미·중 관계, 협력만이 옳은 선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4일 오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양국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5일 만에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중국과 미국 관계에서 협력만이 유일하게 옳은 선택이란 점은 여러 사실들이 증명해 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미 협력은 중요한 기회와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양국이 조율을 강화해 양국 경제발전과 글로벌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각 방면에서 교류협력을 전개해 중·미 관계 발전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도 “시 주석의 미·중 관계에 대한 의견에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위대하고 중요한 국가로 미·중 양국은 상호호혜할 수 있다”면서 “미·중 양국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미·중 관계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회담을 개최해 양국 관계 발전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CCTV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는 ‘아름다운’ 축하 전화를 받았지만 시진핑 주석과는 전화통화를 나누지 않았다”며 불편한 기색을 표출한 바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다급한 아베 “TPP 조기 발효 日이 주도해야”… 美 빼고 가나

    다급한 아베 “TPP 조기 발효 日이 주도해야”… 美 빼고 가나

    “TPP 무산 위기에 中 RCEP 속도” 아베, 17일 트럼프 만나 강조할 듯 아베 신조(얼굴) 총리와 일본 정부가 좌초 위기에 처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살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오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의 뉴욕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TPP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설득전에 나설 계획이다. 도쿄의 외교소식통들도 14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트럼프 정권인수위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확대하면서 설득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TPP의 경제적 이점뿐 아니라 안보·전략적 차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TPP 특별위원회에서 “솔직히 TPP 발효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정권 교체기인 만큼 일본이 조기 발효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TPP 의회 비준이 무산되면 멕시코와 페루 일부 참가국은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끼리 발효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미국을 제외한 러시아와 중국을 추가하는 방안도 언급하고 있다. 일본 측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에게 미·일 안보의 중요성과 함께 TPP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기회로 삼겠다는 자세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전날 NHK에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미·일 동맹 등 일본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을 트럼프에게 주입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가와이 가쓰유키 외교 담당 총리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심의관(차관보) 등은 회담 선발대로 이날 미국에 갔다. 뉴욕과 워싱턴에서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을 만나 차기 미국 정부의 정책을 탐색하며 회담을 준비한다. 미국 주도의 TPP의 무산 가능성에 중국이 추진해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을 일본 측은 트럼프 측에게 강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도 지난 3일 “TPP가 좌초되면 RCEP가 TPP의 공백을 메우며 무역 중심의 전이로 엄청난 경제 손실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韓·日 핵무장 용인 말한 적 없다” 대선 당시 발언 뒤집은 트럼프

    “韓·日 핵무장 용인 말한 적 없다” 대선 당시 발언 뒤집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기간 불거졌던 ‘한국·일본 핵무장 용인론’ 발언을 공식 부인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핵 버튼’을 누르거나 핵무장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말 바꾸기’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뉴욕타임스(NYT)는 내가 ‘더 많은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을 비판해온 NYT가 한·일 핵무장 용인 시사 등 자신의 외교정책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하다고 지적하는 기사를 11일자로 내자 이에 반박하기 위해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지난 3월 NYT 인터뷰에서 한·일 핵무장 허용 가능성을 묻자 “어떤 시점이 되면 논의해야만 하는 문제”라며 “미국이 만약 지금처럼 약한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한국과 일본은 어쨌든 핵무장을 하려고 들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CNN 주최 타운홀 미팅에서 “북한도, 파키스탄도, 중국도 이미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이란도 10년 이내에 핵무기를 가질 것”이라며 “일정 시점에서 일본과 한국이 북한의 ‘미치광이’에 맞서 자신들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면 미국의 형편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용인으로 비치면서 미국이 그동안 유지해온 핵 비확산 정책과 정면충돌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선거캠프 좌장이었던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과 부통령 당선자 마이크 펜스는 인터뷰와 TV토론에서 “트럼프가 핵무장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협상 포인트로 거론한 것”이며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의 정책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한·미동맹 폄하 땐 반대 직면”

    “트럼프, 한·미동맹 폄하 땐 반대 직면”

    트럼프 韓 핵무장 용인 말실수 북핵 검증 가능한 감축 나서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한국 핵무장 용인 발언은 큰 말실수입니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말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한국의 핵무장 주장은 체스를 전혀 둘 줄 모르는 문외한들의 게임입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1994~97년)을 지낸 윌리엄 페리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14일 서울 서교동 창비 사옥에서 가진 회고록 ‘핵 벼랑을 걷다’ 한국판 출간 간담회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대북 포용정책의 일환인 ‘페리 프로세스’의 주역인 페리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의 북핵 정책에 대한 인식은 아직 충분치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트럼프 당선자가 만약 한·미 동맹 가치를 폄하하고 계속 의문을 제기한다면 미 외교가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핵무장론’은 미국의 핵 억지력과 핵우산 정책에 대한 신뢰 부족에서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며, 3만여명에 달하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이 있는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정책은 매우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자에게 조언하고 싶은 건 과거의 전략과는 다른 북핵 협상을 이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보는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은 극히 부정적이다. “한국의 핵무장은 기술 등 제조 능력이 아닌 ‘의지의 문제’이지만 체스로 따지면 관련국들이 최후의 수로 어떤 패를 제시할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무모한 게임”이라고 비유했다. 한국의 핵무장은 일본, 대만, 중국의 연쇄적인 핵무장 혹은 핵능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핵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것이며, 동북아시아에서 핵군비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확언했다. 페리 전 국방장관은 1994년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클린턴 행정부의 북한 영변 핵 시설 폭격 계획에 대해 “실제로는 국방장관이었던 내 책상 위에 (보고서로만) 존재했던 계획”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북한 공습 계획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게는 보고하지도 않은 최후의 계획일 뿐이었다”며 “미국의 대북 협상 수단은 대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대북 협상은 실패했다”며 향후 북핵 전략의 변화를 조언했다. “북한은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로서는 미국도 (내가 알기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할 전략은 없다. 이제 북핵 협상 전략은 ‘검증 가능한 감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는 북한의 추가적인 핵폭탄 생산을 금지하며, 추가적인 성능 향상과 수출 금지 등을 목표로 북한 핵·미사일 능력을 동결해 비확산하자는 전략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트럼프 외손녀 중국 고시 암송 영상 중국서 인기몰이

    트럼프 외손녀 중국 고시 암송 영상 중국서 인기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외손녀가 중국 고시를 암송하는 동영상이 중국 인터넷에 퍼지며 인기를 몰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35)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이 영상에서 이방카의 다섯살 딸 아라벨라(사진)는 붉은색 치파오를 입고 복(福)자가 씌어진 춘련(봄을 맞아 문이나 기둥에 써붙이는 글귀) 앞에서 당시(唐詩) 2수를 연달아 외웠다. 아라벨라가 암송한 시는 당나라 시인 이신(李紳)의 오언고시 민농(憫農)과 낙빈왕(駱賓王)의 영아(詠鵝)다. 민농은 농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담은 시로 아라벨라는 첫 두 댓구인 ‘서화일당오, 한적화하토’(鋤禾日當午 汗滴禾下土·밭김을 매노라니 정오의 불볕에, 방울방울 구슬땀 포기마다 스며드네)를 암송했다. 아라벨라가 뒤이어 암송한 영아는 낙빈왕이 7세에 지은 시로 거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영아는 중국 초등학생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시 중 하나다.  아라벨라는 두 시를 암송하며 생각이 나지 않는듯 머리를 흔들거나 몸을 떨기도 했다.  아라벨라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가 2009년 뉴욕지역 주간잡지 ‘뉴욕 옵서버’의 발행인이자 부동산개발업체 ‘쿠슈너 컴퍼니즈’의 대표인 유대인 재러드 쿠슈너(35)와 결혼해 낳은 2남1녀 중 맏딸이다.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귀엽다”를 연발하며 “저렇게 어린 아이에게 당시를 외우게 하는 것은 오히려 중국을 더 미워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중국에 징벌적 관세를 메기겠다고 협박한 트럼프지만 내심으로는 중국에 친밀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트럼프 시대 대응 위한 新안보 전략 짜야

    미국 고립주의를 대외정책으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개막은 우리에게 변화하는 안보 지형에 걸맞은 새로운 안보 전략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시대에 예상되는 안보 변화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북핵 문제, 전시작전권(전작권) 이양 등 한두 개가 아니다. 당장 내년부터 협상에 들어갈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후보 때 줄곧 동맹국을 지켜주는 대가로 미국은 얻은 것이 없다는 논리를 폈다. 안보 무임승차론이다. 지금까지는 자국의 필요에 의해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개념이 강했다면 트럼프 당선자는 동맹국의 필요성에 방점을 두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연간 9000억원 이상을 분담한다는 우리 측의 해명에 대해 푼돈이라고 일축했다. 미국의 분담금 인상 압력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경북 성주 골프장에 배치하기로 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의 연간 운영비도 우리 측에 떠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에 따른 비용 요구도 무리가 아니다. 트럼프 당선자로서는 동맹국들이 더 많이 부담하고, 세계경찰 역할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대북 정책의 경우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북핵 제재도 지금과는 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 우리로서는 분담금만 늘리고 북핵 제재도 실패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도 핵무장론이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핵무장론은 협상 수단으로서는 유용하지만 정책 수단으로서는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전작권 조기 이양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전작권은 2012년 우리나라에 넘어오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서 2015년으로, 현 정부에서 2020년 중반으로 연기했다. 전작권 이양은 유사시 우리가 주도적으로 전쟁을 치르고 미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천문학적인 국방비 증액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안보전략은 국방비 증액밖에 없다. 역설적으로 국방비 부담을 덜고 미국의 압력을 극복하는 길은 궁극적으로 남북 긴장 완화에 달려 있다.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사업을 재개하는 등 교류의 물꼬를 트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우리의 신(新)안보전략은 남북의 극한대결이 아닌 대화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트럼프 시대 ‘경제삼국지’ 판도는

    트럼프 시대 ‘경제삼국지’ 판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등장이 한국·중국·일본의 ‘경제 삼국지’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 나라 모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에 일정 수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 트럼프 당선자와 뉴욕 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데에는 이런 우려도 깔려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자가 ‘무역 보복’을 언급한 중국은 예상과 달리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코트라(KOTRA) 각국 무역관이 파악해 13일 내놓은 ‘미국 대선 이후 주요국 반응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 나라 중 일본의 불안감이 표면적으로는 가장 커 보인다. ‘엔고’(엔화가치 상승) 전환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무산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노무라증권은 엔화 가치 상승으로 현재 달러당 105엔대인 엔화 환율이 앞으로 90엔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엔저를 통해 수출 확대를 꾀하는 ‘아베노믹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까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일본 상장기업 100개사 가운데 72.3%는 향후 1년간 가장 위험한 미국경제 시나리오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꼽았다. 여기에다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규모에서 한국 등에 비해 열세인 것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한 TPP도 미국이 빠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통상정책의 기조 전환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중국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고율의 보복관세 부과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관영매체 신경보는 “트럼프 집권 후 상당 기간 미·중 간 경제·무역 관계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중국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등이 양국 간 첨예한 통상마찰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 사회과학원은 “트럼프의 정책은 국내 발전에 주력하는 고립주의로,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 간섭이 약화하면 중국에 유리할 점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미국의 내수 회복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TPP 대척점에 있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일본의 엔고와 TPP 추진 난항은 우리나라에 반사이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트럼프 사업, 트럼프 국정 발목잡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그의 사업체가 어떻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자식들에게 주식과 경영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녀들이 인수위에 대거 참여하면서 공익과 사익이 충돌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 트럼프는 세계 각국에 호텔,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트럼프 그룹’의 회장으로 재산 규모도 37억 달러(약 4조 31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시처럼… 취임전 주식 매각해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대선 전부터 트럼프가 사심 없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려면 재임 기간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주식 백지신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의 정부 윤리법에는 대통령이 자산을 처분하거나 신탁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은 없지만, 조지 W 부시 등 기업가 출신 전직 대통령들은 보유하고 있던 석유 기업과 야구단 등의 주식을 자발적으로 매각하는 등의 방식으로 갈등의 소지를 없애왔다. ●“사적 이익 추구땐 탄핵 빌미될 것”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이에 대해 트럼프의 주식을 그와 동생인 에릭, 이방카가 맡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부 일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방카와 트럼프 주니어, 에릭 등은 인수위에 들어갔다. 트럼프의 사업이 독일, 중국 등 여러 국가와 채무 문제로 얽혀 있다는 점도 미국 외교에 걸림돌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그룹이 독일 도이체방크로부터 최소 6억 3000만 달러(약 7278억원)을 대출받았지만, 도이체방크는 2008년 부실채권을 판매한 혐의로 미국 정부에 140억 달러(약 16조원)의 벌금을 물어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던 앨런 리트먼 아메리칸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가 (개인사업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국가안보에 위해를 가한다고 여겨지든, 사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혐의를 받아서든 탄핵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트럼프 시대] 벌써… 트럼프 공약 줄줄이 후퇴

    [美 트럼프 시대] 벌써… 트럼프 공약 줄줄이 후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그동안 밝혀 온 ‘레토릭’ 공약 일부에 대한 뒤집기에 나섰다. 특히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무슬림 입국 금지 등 대선 기간 주장해 온 공약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듯한 모습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오바마케어의 일부 조항을 존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오바마케어의 폐기와 대체를 주장해 왔는데, 부분 존치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0일) 회동에서 폐기 공약의 재고를 요청했다”며 “나는 그에게 제안을 살펴보겠으며 그의 뜻을 존중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보험사가 보험 적용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한 조항 등 오바마케어에 포함된 최소 2개 조항을 유지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해 불법 이민을 막고 마약 반입을 차단하겠다는 초강경 이민정책에 대해서도 완화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멕시코 정부가 비용을 대도록 하는 데는 매우 많은 시간을 쏟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고, 역시 부위원장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장벽 건설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물러섰다. 무슬림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공약도 대선판을 뜨겁게 달궜지만 뒤순위로 밀려나는 모습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10일 워싱턴DC 연방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의회에 무슬림 입국 금지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민 반대론자인 크리스 코박 캔자스주 총무장관이 인수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강경 이민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와 함께 모든 중국산 제품에 4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과 모든 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겠다는 공약 등도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럼프 당선자 자문역 윌버 로스는 “45% 관세 발언은 와전된 것”이라며 협상 카드임을 시사했다. 워싱턴 한 소식통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폐기 분위기이지만 조건에 따라 다시 협의될 수 있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다자 협정에 대한 재협상은 고려할 수 있지만 한·미 FTA 등 양자 협정은 당장 검토 대상이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트럼프 시대] “트럼프 잡아라” 불붙은 방미 외교전

    여야 정치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인맥 찾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장실 산하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은 14일 3박 5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오른다. 단장인 정동영 의원과 새누리당 정병국·나경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 등이 동행한다. 이들은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외교정책통인 하스 회장은 신임 국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방문단 관계자는 “의회 차원의 친분을 강화해 우리 입장을 최대한 전달하자는 게 이번 방미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박명재 사무총장을 비롯한 10명 안팎의 의원단이 이달 말 미국 방문을 위한 세부 일정을 검토 중이다. 여야 대선 주자들도 트럼프 측과 소통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전 이사장을 주목한다. 김 전 대표는 대표적 ‘지한파’ 인사이자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에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퓰너 전 이사장과 수차례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같은 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경우 친분이 두터운 김세연 의원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세계 보수민주정당 연합체인 국제민주연합(IDU)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 적잖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쯤 미국을 방문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트럼프 진영 인사와의 만남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경우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참여 학자들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 중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트럼프 측 그룹을 비롯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트럼프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동문’이다. 안 전 대표가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트럼프 시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주변의 기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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