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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수들 프랑스 보낸다”…엘살바도르 대통령, 파리 패션쇼에 화난 이유 [핫이슈]

    “죄수들 프랑스 보낸다”…엘살바도르 대통령, 파리 패션쇼에 화난 이유 [핫이슈]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라고 부르는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파리 패션위크를 정조준하며 비판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부켈레 대통령이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의 수감자들을 프랑스로 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프랑스 정부의 승인을 받는 대로 이들(수감자)을 모두 파리로 보낼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이 뜬금없이 가능성 없는 발언을 한 것은 전날 파리 패션위크에서 열린 멕시코계 미국인 디자이너 윌리 차바리아의 패션쇼에 대한 불쾌감으로 풀이된다. 이날 그의 패션쇼에는 35명의 남성 모델이 흰색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등장했는데 모두 머리를 숙인 채 무릎을 꿇은 자세를 취했다.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엘살바도르 세코트 수감자들의 모습이 그대로 연상되는 대목. 앞서 차바리아는 자신의 쇼 초대장도 이민 소환장을 그대로 복제해 만들어 정치적 비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부켈레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이 게시물은 범죄 미화 시도에 대한 그의 확고한 입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3월 부켈레 대통령은 ‘갱단과의 전쟁’을 명분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 이 과정에서 최근까지 총 8만 명이 무더기로 체포돼 투옥됐으며, 현지 인권 단체들은 이 중 3분의 1이 무고하며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부켈레 대통령의 강압적 정책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 바로 세코트다.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에서 약 70여㎞ 떨어진 테콜루카에 위치한 세코트는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로 8개 건물에 총 4만 명의 죄수를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다. 남미에서는 죄수들의 탈옥이 자주 벌어지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장비와 인력도 상당한 수준이다. 교도소를 둘러싸고 있는 콘크리트 벽 높이는 11m에 달하고, 전기 울타리와 망루 19개가 설치됐으며 약 1000명의 교도관, 600명의 군인, 250명의 진압 경찰이 24시간 죄수들을 감시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세코트에는 약 1만 5000명의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18 갱단원들이 구금돼 있는데, 이들은 엘살바도르를 무법지대로 만든 주역이다. 특히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법원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 갱단원 238명을 엘살바도르로 추방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는데, 이들을 가둔 곳이 바로 세코트다.
  • “韓, 반도체 기술 경쟁서 뒤처질 우려” [한 눈에 보는 중국]

    “韓, 반도체 기술 경쟁서 뒤처질 우려” [한 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올해 중국 방문 가능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업인 대표단을 이끌고 올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지난 28일 니케이 아시아가 보도했습니다. 미 관료들이 방문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문 수준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지역을 순방한 것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中, 9월 전승절에 트럼프 대통령 초대 [일본 산케이] 중국 정부는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 주변에서 열리는 ‘항일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트럼프 대통령 초청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올해로 창설 80주년을 맞는 유엔 총회가 9월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것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을 제안했습니다.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면 미·중·러 정상이 함께 ‘대일 전쟁 승리’를 축하하게 됩니다. 일본에게는 큰 우려입니다. ●中 “무역 원칙 고수해야 권익 지킬 수 있어” [중국 인민망]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28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중국은 모든 당사자가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통해 미국 측과 경제무역 이견을 해결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어떤 당사국이 소위 관세 인하 또는 면제를 대가로 중국의 이익을 희생하면서까지 협상 체결에 나서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며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중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원칙을 확고히 수호해야만 우리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도 실천을 통해 증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中, 日 일부 지역 수산물 수입 재개 [중국 CCTV] 지난 29일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식품 안전 법규와 세계무역기구(WTO) ‘위생 및 식물 위생 조치 적용에 관한 협정’ 관련 원칙에 따라 일본 수산물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와 군마, 도치기, 이바라키, 미야기, 니가타, 나가노, 사이타마, 도쿄, 지바 등 10개 현을 제외한 일본산 수산물 일부에 대한 수입을 즉시 재개합니다. 일본 수산물 수입 신고 시 일본 공무원이 발행한 건강 증명서와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 및 생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해관총서는 중국으로 수출되는 일본 수산물에 대해 관련 법규 및 식품 안전 기준을 준수하지 않거나 일본 측이 공식 감독 책임을 효과적으로 이행하지 않는 것이 발견되면 적시에 통제 조치를 취해 중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호합니다. ●中, 일부 희토류 수출량 ‘0’ [프랑스 rfi] 베이징은 전기차와 풍력 터빈, 기타 첨단 기술 제품에 필수적인 광물 수출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중국발 소식이 일부 완화 조짐을 보이지만 특수 금속 전문 거래자는 “공급 상황은 언제든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의 특수금속 거래업체인 트라디움의 전무이사 마티아스 뤼트는 “중국이 힘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 해관은 4월 초부터 ​​트라디움에서 수입하는 모든 상품의 출국을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해관 자료에 따르면 수출 제한 대상인 중희토류 가운데 테르븀과 디스프로슘 5월 수출량이 0으로 감소했습니다.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습니다. 수출 중단 목록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뤼터 이사는 “희토류 분야는 대체재가 없다. 나머지 세계는 기껏해야 5%만 생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韓, 반도체 기술 경쟁서 뒤처질 우려 [대만 디지타임즈] 글로벌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지만 한국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으로 최첨단 장비 도입에서 뒤처져 반도체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 국가 반도체 기술 센터(NSTC)는 뉴욕 알바니 나노테크 복합단지에 EUV 장비를 이미 설치했습니다. NSTC는 올해 7월부터 산업 파트너들에게 EUV R&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2026년까지 3억 6800만 달러 규모의 최첨단 EUV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고급화된 반도체 연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일본도 EUV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정부는 국가첨단산업과학기술연구소(AIST)에 EUV 장비로 구성된 신규 연구개발 시설을 건설 중이며, 2027년까지 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반면 한국은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한국의 관련 프로젝트는 장비 예산이 턱없이 모자라서 EUV 장비 확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자동차 제조업체 로터스, 英 생산 중단 계획 [영국 FT] 역사적인 노퍽 공장이 폐쇄되면 1300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 영국 스포츠카 제조업체는 중국 지리 자동차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손실을 보고 있는 이 회사는 영국 내 유일한 제조 기지인 이 공장의 생산을 이르면 내년부터 영구적으로 중단할 계획입니다. 이 중국 자동차 그룹은 지난해 LVMH가 지원하는 투자 그룹이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와의 합병을 통해 ‘로터스 과학기술’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올해 4~6월 로터스 과학기술은 1억 30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서 전년 동기(2억 3300만 달러)보다 적자를 줄였습니다. 차량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274대를 기록했습니다.
  • “韓, 반도체 기술 경쟁서 뒤처질 우려” [한눈에 보는 중국]

    “韓, 반도체 기술 경쟁서 뒤처질 우려”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올해 중국 방문 가능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업인 대표단을 이끌고 올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지난 28일 니케이 아시아가 보도했습니다. 미 관료들이 방문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문 수준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지역을 순방한 것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中, 9월 전승절에 트럼프 대통령 초대 [일본 산케이] 중국 정부는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 주변에서 열리는 ‘항일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트럼프 대통령 초청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올해로 창설 80주년을 맞는 유엔 총회가 9월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것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을 제안했습니다.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면 미·중·러 정상이 함께 ‘대일 전쟁 승리’를 축하하게 됩니다. 일본에게는 큰 우려입니다. ●中 “무역 원칙 고수해야 권익 지킬 수 있어” [중국 인민망]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28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중국은 모든 당사자가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통해 미국 측과 경제무역 이견을 해결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어떤 당사국이 소위 관세 인하 또는 면제를 대가로 중국의 이익을 희생하면서까지 협상 체결에 나서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며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중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원칙을 확고히 수호해야만 우리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도 실천을 통해 증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中, 日 일부 지역 수산물 수입 재개 [중국 CCTV] 지난 29일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식품 안전 법규와 세계무역기구(WTO) ‘위생 및 식물 위생 조치 적용에 관한 협정’ 관련 원칙에 따라 일본 수산물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와 군마, 도치기, 이바라키, 미야기, 니가타, 나가노, 사이타마, 도쿄, 지바 등 10개 현을 제외한 일본산 수산물 일부에 대한 수입을 즉시 재개합니다. 일본 수산물 수입 신고 시 일본 공무원이 발행한 건강 증명서와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 및 생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해관총서는 중국으로 수출되는 일본 수산물에 대해 관련 법규 및 식품 안전 기준을 준수하지 않거나 일본 측이 공식 감독 책임을 효과적으로 이행하지 않는 것이 발견되면 적시에 통제 조치를 취해 중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호합니다. ●中, 일부 희토류 수출량 ‘0’ [프랑스 rfi] 베이징은 전기차와 풍력 터빈, 기타 첨단 기술 제품에 필수적인 광물 수출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중국발 소식이 일부 완화 조짐을 보이지만 특수 금속 전문 거래자는 “공급 상황은 언제든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의 특수금속 거래업체인 트라디움의 전무이사 마티아스 뤼트는 “중국이 힘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 해관은 4월 초부터 ​​트라디움에서 수입하는 모든 상품의 출국을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해관 자료에 따르면 수출 제한 대상인 중희토류 가운데 테르븀과 디스프로슘 5월 수출량이 0으로 감소했습니다.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습니다. 수출 중단 목록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뤼터 이사는 “희토류 분야는 대체재가 없다. 나머지 세계는 기껏해야 5%만 생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韓, 반도체 기술 경쟁서 뒤처질 우려 [대만 디지타임즈] 글로벌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지만 한국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으로 최첨단 장비 도입에서 뒤처져 반도체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 국가 반도체 기술 센터(NSTC)는 뉴욕 알바니 나노테크 복합단지에 EUV 장비를 이미 설치했습니다. NSTC는 올해 7월부터 산업 파트너들에게 EUV R&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2026년까지 3억 6800만 달러 규모의 최첨단 EUV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고급화된 반도체 연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일본도 EUV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정부는 국가첨단산업과학기술연구소(AIST)에 EUV 장비로 구성된 신규 연구개발 시설을 건설 중이며, 2027년까지 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반면 한국은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한국의 관련 프로젝트는 장비 예산이 턱없이 모자라서 EUV 장비 확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자동차 제조업체 로터스, 英 생산 중단 계획 [영국 FT] 역사적인 노퍽 공장이 폐쇄되면 1300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 영국 스포츠카 제조업체는 중국 지리 자동차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손실을 보고 있는 이 회사는 영국 내 유일한 제조 기지인 이 공장의 생산을 이르면 내년부터 영구적으로 중단할 계획입니다. 이 중국 자동차 그룹은 지난해 LVMH가 지원하는 투자 그룹이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와의 합병을 통해 ‘로터스 과학기술’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올해 4~6월 로터스 과학기술은 1억 30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서 전년 동기(2억 3300만 달러)보다 적자를 줄였습니다. 차량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274대를 기록했습니다.
  • 트럼프 “안 만나고 관세 통보…한국·일본 차 낮은 관세 없다”

    트럼프 “안 만나고 관세 통보…한국·일본 차 낮은 관세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과 관련해 “모든 국가에 편지를 보내겠다”며 일방적인 관세 통보를 예고했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들이 새로운 관세 폭탄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주 간단하다. 만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편지를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25%, 35%, 50% 혹은 10% 등 각국의 무역 상황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가별 무역 적자 규모 등을 기준으로 최대 50%까지 부과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그는 일본을 예로 들며 “미국산 자동차는 거의 수입하지 않으면서 일본 차는 수백만 대가 들어온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협정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번에 모든 국가에 개별적으로 관세 통보 서한을 보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과 관련해선 “아주 부유한 사람들의 그룹이 인수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했고, 농장·호텔 등 불법 이민자 고용 문제에 대해선 “농민과 사업주가 이민 단속을 제어할 수 있는 임시 허가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이민 정책 옹호자이지만, 가장 강력한 농민 옹호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 베이조스, 640억원 들인 화려한 결혼… “지역 경제 활력” vs “주민 터전 뺏어”

    베이조스, 640억원 들인 화려한 결혼… “지역 경제 활력” vs “주민 터전 뺏어”

    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 200명 참석伊관광부 “1조 5300억원 경제 효과”“개인 제트기 최악 오염”… 규탄 시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와 폭스TV 앵커 출신 약혼녀 로런 산체스(56)의 2박 3일간의 성대한 결혼식이 28일(현지시간)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베네치아 당국의 기대와 베네치아를 상품화하고 지역주민의 터전을 빼앗는 ‘오버투어리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했다. 베이조스 부부의 결혼식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비롯해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올랜도 블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모델 킴 카다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제러드 쿠슈너 등 200여명의 세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인근 공항 3곳에 전용기 90대, 베네치아 대운하에 수상 택시 30여대가 동원됐고 하객들은 최고급 호텔 5곳에 나눠 숙박했다. 2150억 달러(293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베이조스는 2019년 전 부인 매켄지 스콧과 26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혼한 뒤 2023년 언론인 출신 산체스와 약혼했다. 첫날 환영 파티는 베네치아 칸나레조 구역의 마돈나델로르트 성당에서 열렸고 27일 결혼식 본식은 베네치아의 산조르조마조레섬에 위치한 산조르조마조레 성당에서 펼쳐졌다. 축가는 이탈리아 유명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아들 마테오 보첼리가 불렀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축가에 맞춰 반지를 교환했다. 결혼식 직후에는 중세 선박 건조장으로 유명한 베네치아 동쪽 끝 카스텔로 지구의 아르세날레 전시장에서 피로연이 이어졌다.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주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베이조스의 결혼식에 투입된 비용이 최소 4000만 유로(약 64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우려와 달리 일반 관광객들도 수상 택시나 곤돌라를 이용할 수 있었고, 폐쇄됐던 도로가 원상 복귀되는 등 결혼식은 큰 혼란 없이 마무리됐다. 이탈리아 관광부는 27일 베이조스와 산체스의 결혼식이 약 9억 5700만 유로(약 1조 53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베네치아 연간 수입의 약 68%에 달하는 규모다. 관광부는 “200명 이상이 하객으로 참석하면서 숙박 및 다양한 서비스 업계에 큰 파급력을 미쳤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베네치아 의회에 300만 달러(41억원)의 기부금도 전달했다. 하객 초대장에 “선물은 사양한다. 여러분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기부금을 모금한다”는 글도 적었다. 하지만 들끓는 비판 여론을 모두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최소 500명의 시위대가 베이조스의 결혼식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베이조스는 떠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베네치아의 상징적 공간인 리알토 다리 위에 ‘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조명탄을 쏘아 올리며 항의했다. 시민단체 ‘멸종저항그룹’ 회원인 파올라는 “억만장자들이 와서 도시를 놀이공원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엄청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혼식 하객들이 개인 제트기를 타고 도시를 찾은 점에 대해서도 “최악의 오염원”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베네치아의 시몬 벤투리니 시의원은 “이제 많은 사람이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할 것”이라며 “도시 결혼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 관세 악재에도… 현대차·기아, 美 점유율 11%로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들어 처음으로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1%를 달성했다. 관세에 따른 미국 내 선수요 증가와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호조 덕분으로 풀이된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5월 미국에서 총 75만 2778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1.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10.5%)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현대차가 40만 116대로 5.8%, 기아가 35만 2662대로 5.2%를 기록했다. 올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누적 점유율은 1월 10.5%(11만 6362대)로 출발해 2월 10.6%(24만 7243대), 3월 10.7%(41만 9909대), 4월 10.8%(58만 2527대)를 기록했다. 월간 점유율도 올해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에 대응해 현대차·기아가 재고를 확보했고, 지난 3~4월 찻값 인상에 대비해 차량 구매를 서두른 미국 소비자들의 ‘패닉 바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도 2만 6134대로 65.8% 급증했다. 다만 올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하기엔 불확실성이 크다. 관세 발효를 앞두고 비축했던 ‘비관세 재고’가 소진되면서 미국 판매가격 인상 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 소고기·알래스카 LNG·구글 지도… 美, 관세 협상 조건 꺼냈다

    소고기·알래스카 LNG·구글 지도… 美, 관세 협상 조건 꺼냈다

    美,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요구알래스카 프로젝트에 참여 압박도구글 정밀지도 ‘비관세 장벽’ 언급여한구 “美 오해 없게 충분히 설명새 정부, 신뢰 형성·협상 채널 구축” 다음달 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이 한국에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등 한층 구체적인 협상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정권 교체로 미국과의 대화가 늦게 시작된 만큼 시한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유예 기간 연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상·하원 의원 등을 만나 새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지난 22일부터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더그 버검 내무장관 겸 국가에너지위원회 의장,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고위급 관세 협상이다. 한미는 또 지난 24~26일 각료급 협의와 3차 실무기술협의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 측은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완화와 구글 정밀 지도 반출 등 ‘비관세 장벽’ 문제 해결을 우리 측에 구체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여 본부장은 한국이 이미 미국의 최대 소고기 수입국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이 상호관세 유예 연장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미국은 일부 국가에는 추가 유예기간을 부여해 협상을 이어 가고 일부에는 예정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주요 무역국과의 관세 협상을 미국 노동절인 9월 1일까지 완료하길 희망한다”며 유예 기간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1주 반(열흘) 내에, 혹은 그 전에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그들이 지불해야 할 것을 밝힐 것”이라며 압박 메시지를 냈다. 29일 귀국한 여 본부장은 “알래스카 프로젝트도 미국 측에서는 굉장히 관심을 계속 보이고 있고 한국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상업성이라든가 여러 기술적인 요인을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사전에 협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북극권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쪽까지 약 130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사업이다. 그는 또 이번 협상 성과에 대해 미 의회 상·하원 등에서 우군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며 “새 정부에서 미국 측과의 협상 채널이 구축됐다. 협상을 가속화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신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 코스피 상승 26년 만에 최고… 하반기 ‘진짜 시험대’ 오른다

    코스피 상승 26년 만에 최고… 하반기 ‘진짜 시험대’ 오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기저효과에새 정부 출범 ‘허니문 랠리’ 지속증권·금융주 탄력, 방산 등 급등단기과열종목 한 달 새 2배 늘어차익 실현… 선별적 강세 가능성일각 “과열 종목 거품 빠질 수도” 코스피가 26년 만에 상반기 기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과 정치 불확실성 해소가 상승세를 견인한 가운데 이제부터는 기대가 아닌 결과로 상승세를 이끌어야 하는 시점에 돌입한 만큼 하반기가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2399.49로 거래를 마쳤던 코스피는 지난 27일 3055.94까지 오르며 상반기(지난 27일 기준) 동안 27.36%(종가 기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로 폭삭 무너진 한국 증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닷컴버블’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1999년(+56.99%) 이후 26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한 기저효과, 그리고 이재명 정부 출범 기대감에 따른 ‘허니문 랠리’(정권 초 증시 상승)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글로벌 증시에 불어온 인공지능(AI) 훈풍을 타고 상승세를 탔던 코스피는 같은 해 8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전 세계 증시를 폭격한 ‘검은 월요일’ 여파 이후 고꾸라졌다. 이후에도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세전쟁 우려 등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저평가 국면이 계속됐다. 반전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달부터 시작됐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27일까지 13.28% 상승했다. 2021년 9월 27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점을 찍은 지난 25일엔 15.22%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새 정부의 ‘코스피 5000’ 공약으로 증권·금융주가 힘을 받았고, 반도체·스테이블코인·원자력 발전·방산 등 특정 산업군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폭발적 상승 국면을 맞이했다. 증권가에선 상반기의 코스피 성장이 경기 상황 호전이나 구체적인 정책에 따른 것이 아니라 기대감에만 의존했던 것인 만큼 과열 종목을 중심으로 거품이 빠르게 빠질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하반기부터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정책 추진 상황 등에 근거해 코스피가 진짜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26일 기준 국내 증시 단기과열종목은 총 30개로 5월(17개)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LG CNS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 종목은 지난주 차익 실현 움직임과 ‘거품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가 요동친 바 있다. 이들 종목의 부진 속에 코스피도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하며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이상 기대만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데는 한계가 있고 차익 실현 과정에서 선별적 강세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며 “이익 대비 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한 시장 평가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추가 매도세가 유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우리가 갈등 해결할 수 있을 것”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우리가 갈등 해결할 수 있을 것”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휴전을 중재하는 등 ‘평화 전도사’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대화 의지 표명에도 북한은 미국을 ‘적대세력’, ‘날강도’ 등으로 지칭하며 냉랭한 입장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정말 잘 지내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누군가 (김 위원장과) 잠재적 갈등이 있다고 말하는데, 우리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서한을 발송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목표로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 외교관들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기인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2019년 6월 판문점 등 총 3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과 만났다. 하지만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회담이 비핵화 범위와 제재 해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된 이후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당장 성과를 낸다는 기대를 접고 장기전에 돌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기사에서 “적대세력들은 우리 스스로가 자력갱생의 길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사상 초유의 극악한 제재 봉쇄 책동에 매달렸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또 다른 기사에선 “현 시기 유럽과 중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무장 충돌이 벌어지고 세계가 불안정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미국과 서방 나라들의 날강도적인 주권 침해 행위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때문에 김 위원장을 빨리 만나고 싶겠지만 확실한 ‘물건’을 보이지 않는 이상 이른 시일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김 위원장은 당분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몸값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 시점에 대해선 “다음주 내로 휴전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란에 비핵화 당근책으로 300억 달러(약 41조원)를 지원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대신 “이란이 군사용 고농축우라늄 개발을 시도할 경우 주저 없이 다시 공습을 명령하겠다”고 경고했다.
  • 美 조지아 등 28개 주 ‘출생시민권’ 금지… 한인사회 “아기 불법체류자 되나” 불안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라면 부모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미국 국적을 주는 ‘출생 시민권’ 제도가 조지아 등 28개 주에서 금지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법 이민을 근절하겠다며 출생 시민권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소송을 통해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은 이들 주에는 효력이 인정된다고 미 연방대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인사회도 출산을 준비 중인 가정 중심으로 큰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른바 ‘원정출산’에도 상당 부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 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일부 연방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출생 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은 적법하지 않다며 미 전역에 효력 정지 처분을 한 건 부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9명의 대법관 중 6명이 다수 의견을 내고 “하급심인 연방법원 판결이 미국 전체에 적용되는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위대한 승리”라고 자축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이민자 추방 등 다른 사안도 연방법원이 가처분 결정을 통해 미 전역에 제동을 걸기 어렵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월 20일 출생 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하지만 워싱턴DC와 민주당이 이끄는 22개 주가 즉각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 수정헌법 14조 1항에 ‘미국이나 미국의 사법권이 미치는 곳에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미국 시민’이라고 명시돼 있는 만큼 위헌이라는 것이다. 메릴랜드·매사추세츠·워싱턴주 연방법원은 행정명령 효력을 정지시키는 결정을 내리고 대상 범위를 ‘전국’으로 규정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법원이 전국에 효력을 미치는 명령을 내리는 건 대통령의 행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대법원에 판단을 구했다. 이날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앞서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28개 주에서는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가진 뒤 다음달 하순부터 출생 시민권 금지 제도가 시행된다. 한인이 많은 조지아와 텍사스, 버지니아 등이 해당한다. 반면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등 22개 주는 앞선 연방법원의 결정대로 행정명령 효력 정지가 유지된다. 한인사회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한 한인 가정은 커뮤니티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불법체류자가 되느냐”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다른 가정은 ‘출생 시민권 금지 대상 주가 아닌 메릴랜드로 이사 가면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다만 대법원은 이날 출생 시민권 금지 제도 자체가 위헌인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대법원의 심리 결과에 따라 출생 시민권이 미국 전역에서 폐지되거나 반대로 복원될 수 있다.
  • 트럼프 “네타냐후는 전쟁영웅! 마녀사냥 미친 짓…‘비비’ 놔주라”

    트럼프 “네타냐후는 전쟁영웅! 마녀사냥 미친 짓…‘비비’ 놔주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구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에서 비비 네타냐후에게 하고 있는 일은 끔찍하다”며 “비비를 놓아줘라, 그는 할 일이 많다”라는 글을 올렸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전쟁영웅’이라고 칭하는 한편, 개인 비리 혐의로 모국에서 재판받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이 면죄부를 줘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협력해 이란 핵 위협을 제거하는 기가 막힌 일을 해낸 총리가 어떻게 아무것도 아닌 일로 하루 종일 법정에 앉아있어야 할 수 있냐”라고 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가 겪고 있는 일이 자신이 견뎌야만 했던 것과 유사한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며 “통제 불능의 검찰이 네타냐후에게 하고 있는 일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가 지금 하마스와 중요한 인질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런 일들이 협상을 방해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에 연간 수십억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협박성 발언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금 우대 입법 등을 원하는 사업가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또 카타르에서 6500만 달러(약 945억원)에 달하는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집권 1기 때부터 네타냐후 총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이후 “‘위대한 영웅’을 사면해야 한다”며 트루스소셜을 통해 연일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튿날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며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중동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표현을 빌려 미국 행정부의 중동 정책에 적극적으로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내부에서는 미국 정상이 다른 나라 사법부 재판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다른 주권 국가의 정치, 사법, 정책 결정 등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부당하게 개입하는 행위는 국제관계에서 금기로 통하는 내정간섭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제1야당 예시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 국가의 법적 절차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라피드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가자지구 사안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숙이게 만들려는 것”이라며 그에 대한 보상으로 재판에 개입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 관세 악재에도…현대차·기아, 美 점유율 11%로

    관세 악재에도…현대차·기아, 美 점유율 11%로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들어 처음으로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1%를 달성했다. 관세에 따른 미국 내 선수요 증가와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호조 덕분으로 풀이된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5월 미국에서 총 75만 2778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1.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10.5%)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현대차가 40만 116대로 5.8%, 기아가 35만 2662대로 5.2%를 기록했다. 올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누적 점유율은 1월 10.5%(11만 6362대)로 출발해 2월 10.6%(24만 7243대), 3월 10.7%(41만 9909대), 4월 10.8%(58만 2527대)를 기록했다. 월간 점유율도 올해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에 대응해 현대차·기아가 재고를 확보했고, 지난 3~4월 찻값 인상에 대비해 차량 구매를 서두른 미국 소비자들의 ‘패닉 바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도 2만 6134대로 65.8% 급증했다. 다만 올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하기엔 불확실성이 크다. 관세 발효를 앞두고 비축했던 ‘비관세 재고’가 소진되면서 미국 판매가격 인상 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 IAEA “이란, 몇달내 우라늄 농축 가능”…‘복구 시도’ 움직임도 위성에 찍혀

    IAEA “이란, 몇달내 우라늄 농축 가능”…‘복구 시도’ 움직임도 위성에 찍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몇 개월 내로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고 AF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로시 총장은 전날 미국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 핵시설의)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내가 보기에는 이란이 몇 달이라는 기간에, 또는 그보다 짧은 기간에 원심분리기 몇 개를 회전시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십년 후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는 다른 것으로, 핵시설 폭격 성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이 기존에 생산했던 약 408.6㎏에 달하는 고농축 우라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격받기 전에 이동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 물질이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는 공격의 일부로 파괴됐을 수 있지만, 일부는 이동됐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언젠가는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시설에서 아무것도 밖으로 옮겨지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행방에 초미의 관심을 받는 이 고농축 우라늄은 핵분열이 가능한 동위원소의 순도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핵탄두의 원료로 쓰이는 순도 90% 정도의 무기급으로 단시간에 가공될 수 있다. 이란 의회는 25일 IAEA와의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이란의 핵시설과 평화적 핵활동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 사찰관의 이란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 우라늄 농축 활동의 핵심인 포르도 핵시설 사찰을 이란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무엇이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고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파괴했다고 알려진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에서는 굴착기와 불도저 등이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복구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자국 민간위성 영상업체 막서 테크놀러지가 27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 IAEA “이란, 몇달내 우라늄 농축 가능”…‘복구 시도’ 움직임도 위성에 찍혀

    IAEA “이란, 몇달내 우라늄 농축 가능”…‘복구 시도’ 움직임도 위성에 찍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몇 개월 내로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고 AF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로시 총장은 전날 미국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 핵시설의)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내가 보기에는 이란이 몇 달이라는 기간에, 또는 그보다 짧은 기간에 원심분리기 몇 개를 회전시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십년 후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는 다른 것으로, 핵시설 폭격 성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이 기존에 생산했던 약 408.6㎏에 달하는 고농축 우라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격받기 전에 이동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 물질이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는 공격의 일부로 파괴됐을 수 있지만, 일부는 이동됐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언젠가는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시설에서 아무것도 밖으로 옮겨지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행방에 초미의 관심을 받는 이 고농축 우라늄은 핵분열이 가능한 동위원소의 순도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핵탄두의 원료로 쓰이는 순도 90% 정도의 무기급으로 단시간에 가공될 수 있다. 이란 의회는 25일 IAEA와의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이란의 핵시설과 평화적 핵활동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 사찰관의 이란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 우라늄 농축 활동의 핵심인 포르도 핵시설 사찰을 이란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무엇이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고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파괴했다고 알려진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에서는 굴착기와 불도저 등이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복구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자국 민간위성 영상업체 막서 테크놀러지가 27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 “당신 같은 사람 많았으면”…트럼프가 ‘아름답다’ 극찬한 여성 정체

    “당신 같은 사람 많았으면”…트럼프가 ‘아름답다’ 극찬한 여성 정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출신 한 여성 기자의 외모를 극찬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는 미국의 중재 아래 테레즈 카이쾀바 와그너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외무장관과 올리비에 은두훈기레헤 르완다 외무장관이 수십년간 이어진 유혈 분쟁을 끝내는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데일리비스트 등에 따르면 평화협정 서명식이 시작되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민주콩고 출신 백악관 출입 기자 하리아나 베라스를 소개했다. 베라스는 평화협정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이 고국에서 본 모습을 트럼프에게 전했다. 그는 “나는 (민주콩고에서) 희망을 봤다. 사람들은 이제 더 나은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하며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베라스가 말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아름답게 말씀하셨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렇게 말하면 내 정치 인생이 끝날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당신은 아름답다. 내면은 더 아름답다. 당신 같은 기자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베라스와 악수했다. 한편 코발트와 구리 등의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투치족 반군 M23을 비롯한 100여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M23은 지난 1월 말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를 장악한 데 이어 2월에는 동부 제2의 도시인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도 점령했다. 민주콩고와 미국, 유엔 등은 르완다가 M23을 지원한다고 비난하지만 르완다는 이를 부인해왔다.
  • 시가 2000만원어치가 아무것도 아닌 일? 트럼프, 네타냐후 노골적 감싸기

    시가 2000만원어치가 아무것도 아닌 일? 트럼프, 네타냐후 노골적 감싸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노골적으로 감싸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에서 비비 네타냐후에게 하는 일은 끔찍하다”며 “비비를 놓아줘라, 그는 할 일이 많다”는 글을 올렸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으로, 개인 비리 혐의로 모국에서 재판받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이 면죄부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전쟁영웅’으로 칭하며 “미국과 협력해 이란 핵 위협을 제거하는 기막힌 일을 해낸 총리가 어떻게 아무것도 아닌 일(시가, 벅스 버니 인형 등)로 하루 종일 법정에 앉아있어야 할 수 있냐. 이것은 정치적 마녀사냥이며 내가 견뎌내야 했던 마녀사냥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통제 불능의 검찰이 네타냐후에게 하는 일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가 지금 하마스와 중요한 인질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런 일들이 협상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에 연간 수십억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협박성 언급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약 10년간 미국 할리우드 프로듀서 아르논 밀찬과 호주 재벌 제임스 패커로부터 70만 셰켈(약 2억 6000만원) 이상의 시가와 샴페인, 보석 등 사치품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이 중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언급하기도 한 시가는 7만 셰켈(약 2000만원)어치로 대부분이 쿠바산이며 700개 이상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정상이 다른 나라 사법부 재판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다른 주권 국가의 정치, 사법, 정책 결정 등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부당하게 개입하는 행위는 국제관계에서 금기로 통하는 내정간섭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시가 2000만원어치가 아무것도 아닌 일? 트럼프, 네타냐후 노골적 감싸기 [핫이슈]

    시가 2000만원어치가 아무것도 아닌 일? 트럼프, 네타냐후 노골적 감싸기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노골적으로 감싸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에서 비비 네타냐후에게 하는 일은 끔찍하다”며 “비비를 놓아줘라, 그는 할 일이 많다”는 글을 올렸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으로, 개인 비리 혐의로 모국에서 재판받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이 면죄부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전쟁영웅’으로 칭하며 “미국과 협력해 이란 핵 위협을 제거하는 기막힌 일을 해낸 총리가 어떻게 아무것도 아닌 일(시가, 벅스 버니 인형 등)로 하루 종일 법정에 앉아있어야 할 수 있냐. 이것은 정치적 마녀사냥이며 내가 견뎌내야 했던 마녀사냥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통제 불능의 검찰이 네타냐후에게 하는 일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가 지금 하마스와 중요한 인질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런 일들이 협상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에 연간 수십억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협박성 언급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약 10년간 미국 할리우드 프로듀서 아르논 밀찬과 호주 재벌 제임스 패커로부터 70만 셰켈(약 2억 6000만원) 이상의 시가와 샴페인, 보석 등 사치품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이 중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언급하기도 한 시가는 7만 셰켈(약 2000만원)어치로 대부분이 쿠바산이며 700개 이상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정상이 다른 나라 사법부 재판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다른 주권 국가의 정치, 사법, 정책 결정 등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부당하게 개입하는 행위는 국제관계에서 금기로 통하는 내정간섭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머스크 “미친 짓”…트럼프 ‘역린’ 건드리더니 파국 향해

    머스크 “미친 짓”…트럼프 ‘역린’ 건드리더니 파국 향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에 다시 불을 지피고 나섰다. 성 추문 등 트럼프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리더니, 이번에는 감세 법안을 재차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나온 상원의 법안 초안은 미국에서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우리나라에 막대한 전략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완전히 미친 짓이고 파괴적이다”라고 썼다. 또 “그것은 과거의 산업들에 지원금을 주면서 미래 산업에는 심각한 피해를 준다”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아직 착공되지 않은 모든 풍력·태양광 프로젝트에 과세를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하는 다른 엑스 이용자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전기차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저장해 쓸 수 있게 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미 상원은 현재 감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 의제를 반영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처리를 앞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상원에 있는 나의 친구들에게 말하는데, 꼭 필요하다면 의원실에 틀어박힌 채 집에 가지 말고 이번 주에 일을 마무리하라”며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가 또다시 이 법안에 제동을 걸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머스크가 거친 표현을 섞어가며 이 법안을 비판한 것은 지난 11일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여러 부정적인 내용의 트윗을 올린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뒤 17일 만이다. 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지출 삭감을 지휘했지만, 130일간의 특별공무원직을 마감하고 이달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법안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성 추문 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까지 펼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파국을 향해 치달았다. 그러다 머스크가 지난 11일 “대통령에 대한 내 게시물들 일부를 후회한다. 그것들은 너무 멀리 나갔다”는 글을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였다.
  • “아들 안 낳아 다행” 남편 저격…오바마 부부, 현재 관계 밝혔다

    “아들 안 낳아 다행” 남편 저격…오바마 부부, 현재 관계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미셸 오바마(61)가 최근 불거진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셸은 26일(현지시간) 미 공영 라디오 NPR 팟캐스트에 출연해 “남편과 데이트하러 나가는 모습이 잘 안 보이니까 우리의 결혼이 끝났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우린 우리 일상을 전부 인스타그램에 올리지 않는다. 여러분, 우리 환갑이에요”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하루의 모든 순간을 세상이 다 아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셸은 올해 초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며 불화설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그는 “올해 내린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장례식, 취임식 등 내가 참석 예정이던 행사에 가지 않는 것이었다. 내가 해야 할 일과 세상이 내게 기대하는 일은 다르다”며 개인적 선택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에는 남동생 크레이그 로빈슨과 함께 한 팟캐스트에서 “아들을 낳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왜냐하면 (아들을 낳았다면) 그는 버락 오바마가 됐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꼬마 버락이라니 멋졌겠다”고 하자, 미셸은 “아니다. 그 아이가 안쓰러웠을 것”이라며 농담 섞인 답변을 이어갔다. 또 그는 육아를 플라이 낚시에 비유하며 “플라이 낚시는 손목에 달린 미세한 균형이 중요한데, 육아도 마찬가지”라며 “그냥 던지고 잡는 게 아니다. 차라리 플라이 낚시를 하러 가는 편이 골프보다는 낫겠다”고 말해 골프에 몰두 중인 남편을 간접적으로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셸과 버락 오바마는 1992년 결혼해 올해로 32년째 부부다. 미셸은 지난 2018년 출간한 회고록 ‘비커밍’에서 백악관 시절 외로움과 탈진 상태를 고백하며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공개한 바 있다.
  • “가자 전쟁 다음 주 휴전”…‘노벨평화상’ 노리는 트럼프의 자신감

    “가자 전쟁 다음 주 휴전”…‘노벨평화상’ 노리는 트럼프의 자신감

    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 분쟁을 성공적으로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의 휴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이 가자지구 휴전 시점을 물어보자 “자주 묻는 말이다. 나는 임박했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전에 관련 인사들과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끔찍하다”며 “우리는 다음 주 내로 휴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교전 중단을 추진해 왔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주 내 가자 전쟁 휴전’ 발언은 이란의 핵시설 폭격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이 자신의 중재를 통해 휴전에 이른 뒤, 가자 전쟁 역시 휴전으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의 ‘12일 전쟁’에 이어 가자 전쟁까지 완벽한 휴전을 이끌어낸다면 대통령 취임 전부터 노려온 노벨평화상 수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힘의 외교’를 통해 이란을 무력 공습하고 휴전 결과를 얻었으며,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미 의회의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노벨평화상과는 거리가 먼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에서는 휴전 합의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최근 이스라엘은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식량 배급을 막고 구호물자를 약탈해 간다는 이유로 구호 물품 공급 과정에서 무력을 행사해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6일 이스라엘방위군(IDF)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중부에서 18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홍보부에 따르면 지난 4주간 이스라엘군이 통제하는 인도적 지원 배급 과정에서 구호 물품을 구하려다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549명에 이른다. 미국 주도의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의 구호품 배급 장소 또는 그 주변에서 4066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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