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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도전 카레이싱, 박명수 ‘붕어빵 아버지’ 뉴스 인터뷰 실제로 보니…정말 나왔네?

    무한도전 카레이싱, 박명수 ‘붕어빵 아버지’ 뉴스 인터뷰 실제로 보니…정말 나왔네?

    무한도전 카레이싱, 박명수 ‘붕어빵 아버지’ 뉴스 인터뷰 실제로 보니…정말 나왔네? MBC 무한도전 카레이싱 특집에서 유재석이 박명수 아버지의 흑역사를 언급해 화제다. 2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은 박명수 아버지의 흑역사를 밝혔다. 이날 유재석은 2대째 카레이서를 하고 있다는 김동은의 소개에 “박명수도 가업을 이어오는 것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박명수는 “아버지가 버스랑 택시기사를 했다”며 “지금은 부도난 경운운수라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박명수 아버지 이름을 물어보며 “뉴스에 가끔 나오신다. SBS 8시 뉴스에 객장에서…”라고 말끝을 흐려 무한도전 멤버들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옆에 있던 멤버들도 “뉴스에 가끔 나오시는…” “뉴스 다시보기 하면…”이라고 덧붙였다. 울컥한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하지 말라는 데 왜 하냐”며 화를 냈다. 이어 박명수는 “네 아버지는 우체국 다니다가 20억 투자해서 부도했잖아. 남의 돈으로”라고 반격해 웃음을 줬다. 네티즌들은 실제 뉴스 프로그램에 나온 박명수 아버지의 인터뷰를 확인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무한도전 카레이싱 유재석 박명수 아버지 언급에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카레이싱 유재석 박명수 아버지 언급, 이건 뭐 붕어빵이라고 해도 무관할 듯”, “무한도전 카레이싱 유재석 박명수 아버지 언급, 투자 실패하셔서 기분이 무척 안 좋았을 듯”, “무한도전 카레이싱 유재석 박명수 아버지 언급, 뉴스에서 아버지 모습을 보다니 박명수도 황당했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명수 아버지, 뉴스에 가끔 나오시는 아버지 ‘영상보니 폭소’

    박명수 아버지, 뉴스에 가끔 나오시는 아버지 ‘영상보니 폭소’

    박명수 아버지가 화제다. 2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새 장기 프로젝트인 ‘스피드 레이싱’편에서 유재석은 2대째 카레이서를 하고 있다는 김동은(23·인제오토피아 킥스 레이싱)을 소개하며 “여기에서 박명수가 면허를 따면 가업을 2대째 이어 오는 것이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박명수는 “아버지가 버스랑 택시기사를 했다. 지금은 부도난 경운 운수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아버지의 이름을 묻자 박명수는 “박재…아버지요?”라며 이내 당황해했다. 다른 멤버들은 “뉴스에 가끔 나오시는…, 뉴스 다시보기 하면…”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곧바로 유재석은 멤버들에게 “얘기하지 마세요. 박명수 씨가 굉장히 싫어해요”라며 이야기를 끊다가 “작년 여름 정도에 SBS 뉴스 객장에서…”라고 폭로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땅굴’ 파서 대형마트 습격한 집념의 도둑들

    ‘땅굴’ 파서 대형마트 습격한 집념의 도둑들

    “끈기는 인정할 만 하지만…” 대형 마트의 ‘삼엄한’ 경비를 뚫기 어려웠던 도둑들이 수개월에 걸쳐 마트로 향하는 지하에 땅굴을 만들고 결국 도둑질에 ‘성공한’ 황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크레이터맨체스터의 테스코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퇴근한 뒤 매장 내 현금지급기(ATM)기의 현금 수 천 파운드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테스코 매장 아래서 약 15.3m에 달하는 긴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도둑들은 테스코로 향하는 지하 땅굴을 만들어왔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획한 도둑들 사이에 ‘보안 유지’가 잘 됐던 것으로 추측된다. 또 이들이 이런 규모의 땅굴을 만들기 위해서는 분명 수 개월이 걸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스코 매장이 도난당한 현금의 규모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형 매장인만큼 그 액수가 상당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측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일명 ‘벽 속의 두더지’(mole in the wall)라고 부르는 집단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부터 이 일대에서는 비슷한 수법의 범죄가 자주 발생했으며, 대부분은 현금지급기를 노린 집단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늘의 눈] 테러사회/이민영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테러사회/이민영 국제부 기자

    지난 12일 미국 뉴욕 이스트할렘에서 주거용 건물이 폭발했다. 2001년 세계무역센터빌딩이 무너진 9·11 테러로 트라우마를 갖고 있던 미국인들은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건물 폭발은 가스 유출 탓인 것으로 밝혀졌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는 실종 12일째인 18일 현재까지도 미스터리다. 기체 결함, 조종사 실수, 납치 등 여러 원인 중에서 가장 먼저 대두한 것은 테러였다. 탑승객 중 2명이 도난 여권을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도난 여권은 테러와 관련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언론을 포함한 전 세계 유수 언론은 각각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두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테러를 의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면 뉴스는 지구 곳곳에서 일어난 테러로 채워질 때가 잦다.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등 중동에서 발생하는 폭탄 테러는 이제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다. 국제 행사가 있을 때마다 테러 위험은 빠지지 않는 단골 기사다. 소치올림픽을 앞두고는 체첸 반군이 테러를 시도하겠다고 위협했다. 다행히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지만, 6월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도 안전하리란 보장은 없다. 반(反) 월드컵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 ‘블랙블록’이 월드컵 기간 국가대표팀이 이용하는 호텔 등을 공격하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1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쿤밍 철도역 테러 사건 이후 중국 주요 도시는 보안이 부쩍 강화됐다고 한다. 한국도 테러 안전지대는 아니다. 지난 17일 강남구청역에서는 폭발물 오인 소동이 벌어졌다. 폭발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폭발물이 맞다고 언론에 잘못 말하는 바람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전 세계 어디든 테러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는 저서를 통해 현대 사회를 ‘피로사회’, ‘투명사회’로 규정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국제부 기자가 보는 현대 사회는 ‘테러사회’다. 21세기 세계 시민에게 테러는 안고 가야 할 숙제다. 종교, 정치, 인종 등 갈등이 있는 곳에 테러는 항상 따라다닌다. 당장 해결할 방법을 찾긴 어렵겠지만 확실한 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몇 마디 발언으로는 테러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들이 내놓는 ‘강력 규탄’ 따위 말보다는 현장의 비극적인 사진 한 장을 신문에 싣고 싶은 이유다. min@seoul.co.kr
  • [기고] 핵테러 없는 안전한 세상을 위한 여정/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기고] 핵테러 없는 안전한 세상을 위한 여정/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2013년 말 멕시코에서 트럭 절도범들이 방사능 치료용 코발트-60을 훔친 사건이 일어났다. 코발트-60은 방사능 폭탄, 소위 ‘더티 밤’(dirty bomb)의 재료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방사능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또한 2011년 노르웨이 총기 테러범 ‘안데레스 브레이빅’이 애초 원전을 공격 목표물로 삼았다는 사실은 원자력 시설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실제적 위협임을 보여줬다. 전 세계에는 11만개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이 약 30개국에 산재해 있다. 그리고 코발트-60과 같이 방사능 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물질들은 각국의 병원, 학교, 산업체 등에 더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핵·방사성 물질들의 도난·분실·불법거래가 전 세계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23개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고, 병원과 산업시설 등에서 방사성 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이러한 위협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다. 핵안보는 ‘핵과 방사능 테러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범세계적인 노력이라 할 수 있다. ‘핵안보정상회의’는 그러한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2009년 4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취약한 상황에 있는 전 세계 핵물질을 안전하게 방호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한 이래, 세계 정상들은 2010년 워싱턴, 2012년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약속을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 4년간 핵무기 약 12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고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고, 핵물질 불법거래 발생 건수도 최저치에 이르게 됐다. 우리나라는 핵안보정상회의 프로세스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2012년 3월, 58명의 세계 지도자들이 서울에서 합의한 ‘서울 코뮈니케’를 통해 위험 핵물질의 감축에 기여했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했다. 또한 국내적 핵안보 강화 노력을 경주한 결과 2014년 미국의 핵위협방지이니셔티브(NTI)가 발표한 핵안보 지수에서 핵물질 미보유국 151개국 중 18위, 아시아 국가 중 최고점을 달성했다. 반면 북한은 최하위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북한 핵문제가 비확산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 측면에서도 심각한 우려 대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오는 24~25일 전 세계 지도자들이 다시 네덜란드 헤이그에 모여 지난 2년간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국제협력 강화문제, 특히 핵과 방사능 테러의 실제 발생 시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자력 산업계의 역할 강화와 원전 시설에 대한 사이버테러 문제도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다. ‘지구촌 행복’에 기여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2012년 서울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세계 5위의 원자력 선진국으로서, 또 비확산 모범국으로서 국제 핵안보 체제 강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 [week&STORY] 보험사기 꼼짝마 SIU 떴다

    [week&STORY] 보험사기 꼼짝마 SIU 떴다

    “왼쪽 범퍼에 접촉 사고가 났다고 했을 때 지면에서부터 접촉면까지의 높이를 잰 뒤 상대 차량 접촉면과 높이를 비교해 보면 거짓 사고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가령 A차량은 지면에서부터 찌그러진 범퍼까지 높이가 1m인데 상대인 B차량은 30㎝밖에 안 된다면 말이 안 되거든요.”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공업사에서 삼성화재 보험조사파트의 김모(45) 팀장이 왼쪽 뒷좌석부터 범퍼까지 심하게 찌그러진 한 푸조 차량에 줄자를 대고 길이를 재고 있었다. 김 팀장의 옆에서 신모(45) 과장은 증거를 남기기 위해 태블릿PC로 차량 이곳저곳을 사진 찍고 있었다. 해마다 늘어나는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 보험사들은 회사 내에 특별조사팀(SIU·Special Investigation Unit)을 만들어 보험사기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생명보험사는 19개사, 손해보험사는 14개사에서 각자 SIU를 운영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SIU를 조직한 이유는 최근 보험사기가 지능화·대규모화되면서 기존 보험사 일반보상 담당 직원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전문적인 조사를 위해 전직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 등이 SIU에 채용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보험사기 적발의 대다수는 손해보험 사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손쉽게 저지를 수 있는 보험사기로 알려진 것이 자동차보험 사기다. 가령 단순 접촉 사고가 났음에도 과장되게 치료비를 청구하는 것도 보험사기다. 이 때문에 삼성화재는 1996년 업계 최초로 SIU를 도입했다. 삼성화재의 SIU는 총인원 51명으로 업계 중 최다수다. 특히 실제 현장에 나가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36명의 직원들은 경찰이나 검찰 수사관 출신이 가장 많고 교통안전공단에서 교통사고 조사원으로 일했거나 종합병원에서 의무기록원으로 근무했던 직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많다. ●현장·공업사·출장… 24시간이 모자라 15년 동안 경찰로 근무하다 5년 전 삼성화재로 자리를 옮긴 김 팀장은 강력반 형사, 교통사고 수사관 등으로 근무한 경력을 살려 한 달에 20~30건의 자동차보험 사기 의심 건을 조사하고 있다. 김 팀장은 “경찰로 일하던 시절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면서 “상대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들을 좀 더 빠르게 파악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입사 때부터 보상 업무만 맡아 18년째 일하고 있는 신 과장도 자동차보험 사기 조사의 베테랑이다. 신 과장은 “보험사기가 갈수록 늘어나고 지능화·조직화돼 단순 자동차보험 사기는 하루 정도면 알 수 있지만 길게는 2~3개월에서 1년까지 걸리는 사건도 많다”고 말했다. ●준비물은 돋보기·줄자·면봉·핀셋 김 팀장과 신 과장은 매일 오전 8시에 출근해 거의 밤 12시까지 일한다. 그만큼 조사할 보험사기 의심 건수가 많다는 이야기다. 김 팀장 등은 오전부터 공업사에 들러 현장 조사에 나선다. 이들이 챙기는 준비물은 줄자, 돋보기, 녹음기, 태블릿PC, 면봉과 핀셋 등이다. 줄자는 사고 부위를 재는 데도 쓰이지만 스키드마크(노면상에 생긴 타이어 자국)를 측정하는 데도 쓰인다. 김 팀장은 “스키드마크를 보면 사고 당시 달렸던 속도와 방향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돋보기는 운전자 바꿔치기를 파악하는 데 요긴하게 쓰인다. 가령 보험 계약상 남자가 계약자인데 막상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터진 에어백 틈에 여자의 머리카락 등이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그렇다. 녹음기는 상대방의 동의를 구했을 때만 쓰인다. 김 팀장은 “혐의가 분명한데도 사고일 뿐 사기가 아니라고 완강하게 발뺌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찌 됐든 고객이니 차분하게 계속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면서 “계속 이야기를 듣다가 다시 이야기한 것에 대해 반복해 묻다 보면 순간적으로 준비해 뒀던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1년이 걸려도 밝혀냈을 때 보람 느껴 지방 출장을 가는 일도 허다하다. 보험사기를 조사한다고는 하지만 경찰이 아니라 기업이기 때문이다. 경찰처럼 의심스러운 계약자를 조사하기 위해 오라가라 할 수 없다. 오히려 금감원에 민원을 넣겠다고 항의하는 계약자들도 많다. 금감원 민원으로 이어지면 보험사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며칠 전 부산으로 출장을 갔다 온 김 팀장은 “계약자가 어디에 있더라도 있는 곳을 알아내 찾아가 사실을 밝혀내는 게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 오전 일찍 KTX를 타고 부산에 가서 계약자를 만나고 다시 곧바로 올라와 공업사에서 증거를 찾은 뒤 저녁을 먹고 밤늦게까지 서류를 들여다보며 분석하는 게 일상이다. 김 팀장은 “보험사기로 보험금을 타면 정당하게 보험료를 내고 제대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계약자들에게 피해가 간다”면서 “시간이 걸렸지만 묻힐 수 있었던 보험사기를 밝혀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팀장 등은 농담 삼아 보험사기를 통해 BMW를 타고 다니다가 벤츠, 벤츠에서 페라리, 페라리에서 람보르기니로 차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흔한 수법으로 고의로 사고를 낸 다음 보험금을 받아 공업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차를 수리받거나 폐차한 다음 그 돈으로 더 좋은 차로 바꾸는 것이다. 상습적으로 이런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신 과장은 “보험 가입 1년도 안 돼서 일곱 번이나 사고가 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단번에 보험사기로 의심될 수밖에 없다”면서 “문제는 한 보험사에서만 이런 보험사기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보험사에서도 저지르는 경우가 많고 적발돼 처벌받더라도 반복해 저지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팀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 보험사기는 지난해 말 벤츠 보험사기 건이다. 한 40대 남성이 1억 2000만원이 넘는 벤츠를 산 뒤 15분도 안 돼 커피를 마시러 들른 카페에서 화장실에 갔다가 테이블에 올려 뒀던 차 열쇠와 함께 벤츠까지 도둑맞았다며 며칠 지나 경찰에 신고하고 그 다음 날에서야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다. 김 팀장은 “보통 도난 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보험사에 알릴 텐데 본인이 잃어버린 벤츠를 찾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돌아다니다가 도저히 안 돼서 신고했다는 점이 수상했다”고 말했다. 꼬리는 금세 잡혔다. 차적 조회 끝에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었고 이 사람은 그 남성의 채무 대신 벤츠를 받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문제의 남성이 실제 빚을 갚기 위해 벤츠를 주는 것으로 대신했으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대신 거짓 도난 사고를 꾸며 보험금을 받으려고 했던 것이다. 외제차의 보급이 늘어나고 국산차에 비해 수리비가 월등히 높아 젊은 층 사이에서 외제차를 이용한 보험사기가 늘어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게다가 보험사기의 경우 엄연한 범죄라는 인식이 약하다. 신 과장은 “적발되면 받았던 보험금 돌려주면 그만이라며 죄의식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벌금 형에 그치는 가벼운 처벌도 문제 보험사기를 저지를 경우 처벌이 약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 각 법원의 보험범죄 판례 총 1017건(피의자 1719명)을 조사한 결과 상대적으로 처벌이 가벼운 벌금형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평균 벌금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처벌이 가벼운 벌금형은 2002년 9.3%에서 2007년 28.4%, 2013년 51.1%로 증가 추세다. 그보다 처벌이 무거운 징역형은 2002년 25.1%, 2007년 24.7%, 2013년 22.6%로 감소하고 있다. 평균 벌금액은 2007년 374만원에서 2013년 263만원으로 29.6% 감소해 처벌 약화 추세가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채널A 영구 출연정지 변희재 대표 “호남 투표행태 비판했다고 영구 출연금지라면…”

    채널A 영구 출연정지 변희재 대표 “호남 투표행태 비판했다고 영구 출연금지라면…”

    채널A 영구 출연정지 변희재 대표 “호남 투표행태 비판했다고 영구 출연금지라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호남 비하 발언으로 종합편성채널 채널A로부터 영구 출연정지를 당했다. 변희재 대표는 지난 1월 14일 방송된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호남은 민주당의 포로”라면서 “좋게 표현해서 포로지 노예”라고 말했다. 이어 변희재 대표는 “호남인들이 ‘부산정권 만들겠다’는 문재인에 90% 몰표를 주는 것은 정신질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 직후 변희재 대표의 발언은 호남 주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구체적으로 방송심의규정 중 품위유지와 사회통합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출석한 이기홍 채널A 보도본부 부본부장은 “변희재 대표를 채널A 모든 프로그램에서 영구 출연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변희재 대표는 이런 결정에 대해 13일 트위터로 강하게 반발했다. 변희재 대표는 “제가 알기로는 방송사상 영구 출연정지 같은 단어는 없다. 마약, 폭행을 했던 연예인들도 다시 나오는데 호남의 투표행태를 비판했다고 영구 출연금지라면 그런 방송 안 나가는 게 맞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아울러 변희재 대표는 “지금 방송에서 온갖 거짓말로 조작하는 손석희 JTBC엔 솜방망이 처분하고, 정확하고 직설적인 비판엔 중징계를 내리는 방통심위의 작태가 바뀌지 않으면 우파 논객들은 설 자리가 없다. 종편도 주춤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재, 채널A 영구 출연정지…생방송서 지역차별 발언

    변희재, 채널A 영구 출연정지…생방송서 지역차별 발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채널A에서 영구 출연정지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언론 보도 전문지인 ‘미디어스’가 12일 보도했다. 앞서 변희재 대표는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호남 지역을 두고 “민주당의 노예” “정신질환” 등의 막말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미디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위원장 권혁부)는 이날 박종진의 쾌도난마(1월 14일 방송분)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변희재 대표는 이 프로그램에 나와 “호남은 민주당의 포로”라면서 “좋게 표현해서 포로이지 노예”라고 발언한 게 문제가 됐다. 변희재 대표는 또 이 프로그램에서 “호남인들이 ‘부산 정권 만들겠다’는 문재인에게 90% 몰표를 주는 것은 정신질환”이라고 말했다. 이에 채널A가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 유지)와 제29조(사회 통합) 위반이라는 민원에 따라 심의를 진행했다. 채널A 이기홍 보도본부 부본부장은 의견 진술자로 참여한 이 자리에서 “변희재씨가 호남에서는 어떤 후보가 나와도 민주당이 당선된다며 ‘정신질환자’ 비유를 했다. 그 표현이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지역민들이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희재씨의 발언에 저희도 당혹스러웠다”며 “이에 변씨를 채널A 모든 프로그램에서 영구 출연정지시켰다. 변씨의 거친 발언에 대해 변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이상 생방송에 출연시키긴 어렵지 않느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생방송 도중 돌발 발언이었고 발언이 끝난 직후 1분간 사과방송을 하는 등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심의소위에서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와 ‘권고’로 의견이 갈려 전체회의에 회부됐다고 미디어스는 전했다. 이에 변희재 대표는 13일 아침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제가 알기론 방송 사상 영구 출연 정지 같은 단어는 없다”며 “마약, 폭행을 했던 연예인들도 다시 나오는데 호남의 투표 행태를 비판했다고 영구 출연 금지라면 그런 방송엔 안 나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권위조 2명, 밀입국 노린 이란인” 말레이 여객기 테러 가능성 낮아져

    “여권위조 2명, 밀입국 노린 이란인” 말레이 여객기 테러 가능성 낮아져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가 실종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여객기 수색 작업이 좀처럼 실마리를 잡지 못하면서 수색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당초 테러범으로 추정되던 2명의 도난 여권 탑승자들이 모두 유럽으로 가려던 이란인으로 확인되면서 실종 원인은 더욱 미궁에 빠졌다. 대규모 수색에도 흔적조차 찾지 못하는 데다 사고 당시 위험 신호조차 발견되지 않아 의혹만 부풀고 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난당한 유럽 여권 소지자 1명은 올해 19세, 또 다른 이는 29세의 이란 청년”이라면서 “테러단체 조직원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대 청년은 독일로, 20대 청년은 덴마크로 입국하기 위해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당시 이란 여권을 이용했다가 문제의 여객기를 탈 때는 도난 여권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여권 위조 및 밀입국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테러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사고 원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항공 무선통신이 조종사에 의해 제어된다며 조종사의 자살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2002년 미국 뉴욕발 이집트항공 여객기와 1997년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싱가포르항공 계열의 실크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이 조종사 자살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NYT는 동체의 균열이나 시스템 결함 등이 문제가 된 적도 있다고 꼽았다. 다만 이런 사고는 대개 노후 기종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는 11년밖에 안 됐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항공의 변호사 스티브 마크스는 “조종사가 기체 손실을 보고할 수 없을 만한 고도에서 기계 이상이 생겼을 수 있다”며 기계 결함을 원인으로 들었다. 그러나 사고기는 12일 전 받은 점검에서 기체에 아무 문제가 없던 상태였다. 구조 및 기체 이상 신호가 없었던 점 역시 의문이다. 위급상황 시 지상 관제 당국에 단문의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내는 ‘항공기 운항정보 교신시스템’(ACARS)은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다. 현장 수색팀도 고전 중이다. 회항한 흔적이 확인되면서 정상 항로에서 수백㎞나 벗어날 수 있는 만큼 베트남 당국은 이날 사고기 수색 범위를 2만㎞가량 확대했다. 유엔 핵실험 감지기구도 여객기 실종 인근지역에서 폭발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선박들이 버린 해양 폐기물이나 쓰레기 등이 도처에 널려 있어 수색작업도 만만치가 않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탈북보다 어려운 남한정착… 8년만에 절도범으로

    북한 회령 출신인 이모(24)씨가 북한을 탈출한 건 2006년, 그가 16세 때였다. 앞서 2년 전 탈북해 한국으로 간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넜지만 낯선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적응은 쉽지 않았다. 한국에서 중학교는 졸업했지만 고등학교는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고교 졸업장도 없는 데다 탈북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까지 겹친 터라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식당 종업원과 배달 등 닥치는 대로 일했지만 생활고에 시달렸다. 북한에 아버지가 있는데도 어머니는 한국에서 재혼을 했다. 그즈음 이씨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나돌았다. 마약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결국 2011년 3월 경기 성남에서 붙잡혀 2년 형을 살았다. 교도소에서 만난 다른 범죄자들은 161㎝가 조금 넘는 키와 작은 체구에 움직임이 날렵한 이씨를 눈여겨봤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 후 PC방에서 교도소에서 알던 동기를 우연히 만났는데 그가 알은체를 했다”면서 “이들과 함께 범행을 계획했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경기 일대 고급 아파트의 실외기나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 금품을 턴 이씨를 특수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월 1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인이 외출한 사이 베란다 난간과 실외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 장도리 등의 연장을 이용해 창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해 손목시계 등 5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같은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86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쳤으며,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사실도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강남·서초구 일대 고급 아파트에 외부 침입 도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전담팀을 만들어 수사에 착수한 끝에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을 추적하고, 여죄와 장물 유통 경로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영화처럼… 고속도로서 2억 든 현금수송차 도난

    영화처럼… 고속도로서 2억 든 현금수송차 도난

    고속도로 통행료를 수거하던 현금 수송 차량이 눈 깜짝할 새에 털렸다. 경찰은 현금 수송 차량 회사에서 최근 퇴사한 A(27)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적을 뒤쫓고 있다. 10일 부산 금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8분쯤 금정구 두구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영업소 사무실 앞에 세워둔 B사 소속 현금 수송 차량을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한국도로공사 부산영업소 근무자의 신고를 접수한 뒤 곧바로 현장에 형사팀과 타격대 요원 등을 긴급 출동시켰다. 경찰은 차량의 위치추적장치(GPS)를 통해 신고 15분 만인 오전 3시 43분쯤 사고 지점으로부터 불과 4∼5㎞ 떨어진 금정구 청룡동 부산보호관찰소 앞에서 버려진 차량을 발견했으나 현금이 든 자루와 가방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도난 차량은 한국도로공사 영업소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수거, 운송해 왔다. 이날도 경북 경산요금소와 영천, 경주, 서울산, 통도요금소 등 8곳의 현금을 수거한 후 부산요금소에 도착한 상태였다. 차량 안에는 현금 2억 1900만원이 든 자루 7개와 가방 1개가 실려 있었다. 안전요원 김모(33)씨는 “차 안에 열쇠를 꽂아둔 채 원격조종 장치로 문을 잠그고 영업소에 현금을 가지러 간 사이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도난 순간 차량의 경보장치가 울렸으나 용의자는 그대로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이날 현금 수송차에는 운전기사 등 2명만 근무하고 있었다. 원래 회사 규정에는 1명이 운전대에 앉아 있고 2명은 현금을 수송하도록 임무가 나뉘어 있다. 그러나 두달 전부터 퇴직자가 생기면서 2명만 근무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근무자들을 상대로 열쇠를 꽂아두고 차량을 비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여러 요금소를 거치면서 통행료를 많이 싣고 있던 시간대에 도주로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부산요금소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으로 미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현금의 무게를 감안할 때 용의자 1명이 탈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2명 이상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A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A씨는 현금 수송 대행 업체에서 7개월간 근무하다 지난해 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 9일 오후 부산에 사는 친구를 만나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승합차를 빌렸다. 이 승합차는 사건 발생 2시간 전인 오전 1시 25분쯤 범죄 차량 인식시스템이 설치된 청룡동의 한 도로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A씨의 소재를 찾기 위해 예상 도피지 등에 형사팀을 급파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도난·분실여권 대조없이 작년 10억건 ‘무사통과’… 구멍 뚫린 국제항공 보안

    지난 8일(현지시간) 실종돼 테러 가능성이 거론되는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에 도난 여권 소지자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제 항공 보안에 큰 구멍이 뚫려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종 여객기 탑승자 2명은 오스트리아인과 이탈리아인이 태국에서 각각 2012년과 2013년 도난당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사용한 여권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도난·분실 여권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돼 있었는데도 말레이시아 당국이 대조 절차를 거치지 않았던 것이다. 인터폴이 190개 회원국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축적한 도난·분실 여권 정보는 4000만 건에 이른다. 하지만 인터폴은 지난해 인터폴의 도난·분실 여권 데이터베이스와 대조가 이뤄지지 않은 채 국제선을 탑승한 건수는 10억 건이 넘는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도난·분실 여권 정보는 8억 건 이상 조회됐는데 조회를 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미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만 집중돼 있다. 도난 여권이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터폴은 도난 여권 사용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각국이 이번 비극을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탑승 4명 도난·위조 여권 사용… 테러 가능성

    탑승 4명 도난·위조 여권 사용… 테러 가능성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건과 관련해 탑승객 4명이 도난·위조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테러 가능성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중국 등 인근 국가들이 기체를 찾기 위한 공동 수색 작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777-200 여객기는 8일 0시 41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 오전 6시 30분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2시간 뒤 베트남 남부 해역에서 갑자기 통신이 두절되고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들은 9일 항공기 22대와 선박 40척을 동원해 이틀째 공동 수색 작전에 나섰다. AFP통신은 조사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 항공기가 사고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2개의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북부와 베트남 남부 해역에선 사고 여객기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발견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탑승객 4명이 도난·위조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 실제 탑승객 중 2명이 각각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인의 도난 신고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이 우크라이나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가 “위구르족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대테러 부서를 포함한 정보 당국이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여객기가 사고 직전 회항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잘리 다우드 공군참모총장은 “여객기가 항로에서 벗어나 방향을 돌린 것이 군 레이더에 잡혔다”며 “쿠알라룸푸르로 돌아가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연방수사국(FBI) 기술 전문가를 급파했다. 실종 여객기에는 중국인 탑승객이 1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호주, 인도 등 14개국 승객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SOS도 없이 증발… 급박한 상황 때 기체 순식간에 폭발했나

    지난 8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인근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777-200 여객기 수색이 난항을 겪으며 추락 원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여객기 조종사가 구조 신호조차 보내지 못할 만큼 ‘급박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예측했다. AP통신은 9일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실종된 사고에 대해 테러, 기체 결함, 조종사 실수 등 다각적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비행기 사고 대부분은 이륙이나 착륙 과정에서 일어나며, 1만m 상공을 순항하던 중에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현재 가장 주목되는 가능성은 테러다. 구조 신호조차 보내지 못할 만큼 급박한 상황이라면 테러로 인해 기체가 순식간에 폭발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말레이시아 조사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사고 여객기가 1만m 상공에서 분해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잔해를 찾기 어려운 이유는 공중에서 분해돼 추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탑승객 중 도난·위조된 여권을 사용한 4명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도난 신고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여권을 이용한 2명은 태국 바트화로 중국 남방항공을 통해 항공권을 공동 구매했고, 티켓 번호도 이어져 있어 탑승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을 경유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함께하는 경로로 항공권을 구매했다. 이탈리아 여권을 가진 사람은 암스테르담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오스트리아 여권을 가진 사람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항공권을 각각 예약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사고 전 여객기가 항로를 벗어났다며 말레이시아 쪽으로 회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회항 사실이 테러와 연관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위구르족 개입 여부도 조사 중이다.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는 “2011~2012년 위구르족이 위조 여권을 사용해 중국으로 추방당한 사실이 있다”면서 “위구르족이 사고와 연관 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위구르족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기체 결함 가능성도 있다. 프랑스 항공 전문가 베르나르 샤베르는 전날 프랑스 라디오 채널 유럽1에 출연해 사고 여객기가 2012년 상하이 공항 이착륙장에서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와 충돌한 사고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광범위한 수리를 했으며, 특히 오른쪽 날개 일부 부품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항공은 “2012년에 사고가 난 것은 사실이지만 안전하게 수리했다”며 “10일 전 안전 점검에서도 정상 상태로 나왔다”고 기체 이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AP통신은 보잉 777의 경우 양쪽 날개에 엔진이 한 개씩 달린 여객기로, 엔진 2개가 모두 고장 나 사고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엔진이 고장 나더라도 최장 20분간 비행할 수 있어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은 의문으로 남는다. 조종사들이 오토파일럿(자동항법장치)을 끈 상태에서 수동으로 기체를 몰다 방향 감각을 상실하는 등 실수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2009년 대서양에 추락한 에어프랑스 여객기도 이번 사고처럼 구조 요청 없이 갑작스레 연락 두절됐지만, 비행기의 외부속도 감지기가 파손됐을 때 기장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부기장은 정상 운항 절차를 따르지 않은 점이 나중에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사고 여객기의 조종사인 자하리 아흐마드 샤(53)는 1만 8000여 시간의 비행 경력을 지닌 베테랑인 만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승객 3분의2’ 중국인 153명 탑승…시진핑, 항공기·군함 등 현장 급파

    ‘승객 3분의2’ 중국인 153명 탑승…시진핑, 항공기·군함 등 현장 급파

    중국 당국은 자국민이 대거 탑승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테러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 직전 발생한 ‘3.1 쿤밍(昆明) 기차역 테러 사건’ 이후 또다시 악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크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9일 중국신문망 등 관영 언론들은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777-200 여객기가 테러를 당했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는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의 발언을 주요 기사로 긴급 타전했다. 언론들은 탑승자 4명이 도난·위조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로이터통신이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가 “위구르족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쿤밍 테러 사건과 관련해 위구르족 분리 독립운동세력이 조직적으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당국은 이번 여객기 사고의 발생 원인에 대한 말레이시아 당국 등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섣부른 예단을 삼가고 있다. 리자샹(李家祥) 중국 민항총국장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건을 테러 공격 사건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여객기의 행선지가 베이징이었던 데다 승객 227명(승무원 12명 제외) 중 3분의2인 153명이 중국인이었다는 점에서 테러 시도가 사실이라면 중국인을 겨냥한 게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전날부터 비상 체제를 가동하며 긴급 대응에 돌입한 가운데 사고기의 잔해 추적과 구조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항공기 사고에 대해 보고받은 직후 유관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구조와 자국민 보호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당국은 항공기 2대와 해경선 6척, 구조선 14척, 헬리콥터 2대, 해군 군함 2척 등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중국 언론들은 일가족 5명이 함께 비행기에 탄 사연을 비롯해 탑승자들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가족·친지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안타까운 사연을 속속 전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테러 가능성…도난여권에 조난신호도 없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테러 가능성…도난여권에 조난신호도 없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테러 가능성…도난여권에 조난신호도 없어 8일 베트남 남부 해안과 말레이시아 영해 사이에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테러 공격을 당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종된 여객기의 탑승자 2명이 도난신고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일부 테러리스트들이 도난 여권을 이용해 탑승한 뒤 테러를 자행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외무부 관리들은 사고기 탑승자 명단에 올라있던 자국인 1명이 실제는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탑승자 명단에 있던 루이기 마랄디가 자신과 이름이 같은 이탈리아인이 사고기에 타고 있다는 보도를 듣고 태국에서 집으로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그가 지난해 8월 여권 도난신고를 냈으며 관련 자료가 인터폴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됐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도 탑승자 명단에 있는 자국인 1명이 무사히 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 역시 2년전 태국 여행 중에 여권을 도난 당해 신고했다. 관측통들은 테러리스트들이 도난 여권을 이용해 말레이시아항공을 납치,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사고기 조종사가 구조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며 실종 직전에 기내에서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말레이시아 관리들도 테러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도 테러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결론적인 말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흐마드 자우하리 야흐야 말레이시아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조종사가 조난신호를 보냈다는 정황이 없다. 이는 비행기에 긴급한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항공 계열사 파이어플라이항공의 이그나티우스 옹 CEO는 “이 비행기는 불과 10일전 안전점검을 받아 정상적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은 9일 새벽 보도자료를 내고 24시간이 지났지만 실종 비행기의 잔해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에는 말레이시아와 비행기가 사라진 해역인 베트남은 물론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미국 등 여러 국가가 동참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추정 해역에 비행기 15대와 선박 9대를 급파했고, 탑승자가 152명으로 가장 많은 중국도 군함과 수색용 항공기를 파견했으며 미국 해군도 군함과 정찰기 지원에 나섰다. 한편 남부해역에서 발견된 ‘수상한’ 기름띠가 실종 비행기와 관련있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베트남 정부는 추락한 동체의 유류탱크에서 나올만한 것과 종류가 일치한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베트남 구조당국은 베트남 남부 토쭈섬과 까마우에서 각각 약 150km와 190km 떨어진 해역에서 기름띠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실종 여객기가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성 남서쪽 약 190km 떨어진 곳에서 통신이 끊겼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2명 태국에서 여권 도난 ‘논스톱과 비슷?’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2명 태국에서 여권 도난 ‘논스톱과 비슷?’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말레이항공 탑승자 도난여권’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 탄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인과 오스트리아인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태국에서 여권을 도난당했고 이를 누군가 위조해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것.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외교부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항공 사고 여객기 탑승객 명단에 있던 자국민들이 태국에서 여권을 도난당해 신고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이날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탑승객 명단에 있던 자국 남성이 태국에서 여행 중이며 사고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익명의 이탈리아 외교부 관계자는 자국 남성 루이지 말랄디가 지난해 8월 태국에서 여권 도난 신고를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 이탈리아 현지 뉴스 통신사 ANSA는 말랄디가 말레이시아항공 사고 여객기 탑승객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집에 전화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외교부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탑승객 명단에 있던 자국인이 2년 전 태국에서 여권을 도난당해 신고했다고 확인했지만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날 사고를 당한 항공기에는 총 승무원 12명과 승객 227명 등 총 23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중 중국 대륙의 탑승객은 당초 알려진 160명이 아닌 153명이며 대만인 1명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사건과 비슷한 영화 ‘논스톱’은 국내 개봉한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비행기 납치극을 다루고 있다. 문제는 논스톱의 흥행과 말레이시아 항공 납치사건 시점이 기묘하게 겹치고 있다는 점이다. 말레이항공 탑승자 도난여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말레이항공 탑승자 도난여권..진자 논스톱과 비슷하네”, “말레이항공 탑승자 도난여권..얼마나 무서웠을까?”, “말레이항공 탑승자 도난여권..비행기 저런 사고가 종종 발생해서 무서워” “말레이항공 탑승자 도난여권..진짜 2명은 테러리스트인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영화 ‘논스톱’ 스틸 (말레이항공 탑승자 도난여권)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말레이시아항공 추락,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2명은 도난여권..왜?’

    말레이시아항공 추락,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2명은 도난여권..왜?’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 탄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인과 오스트리아인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태국에서 여권을 도난당했고 이를 누군가 위조해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것.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외교부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항공 사고 여객기 탑승객 명단에 있던 자국민들이 태국에서 여권을 도난당해 신고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이날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탑승객 명단에 있던 자국 남성이 태국에서 여행 중이며 사고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익명의 이탈리아 외교부 관계자는 자국 남성 루이지 말랄디가 지난해 8월 태국에서 여권 도난 신고를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 이탈리아 현지 뉴스 통신사 ANSA는 말랄디가 말레이시아항공 사고 여객기 탑승객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집에 전화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외교부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탑승객 명단에 있던 자국인이 2년 전 태국에서 여권을 도난당해 신고했다고 확인했지만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보잉 777 여객기가 사라진 베트남 까마우 해역에서 2개의 대규모 유막(기름띠)이 발견됐다. 8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실종된 뒤 오전부터 주변국과 수색에 나선 베트남군 비행기들이 이날 저녁 늦게 추락 가능성의 첫 증거인 대규모 기름띠 2개를 찾아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날 사고를 당한 항공기에는 총 승무원 12명과 승객 227명 등 총 23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중 중국 대륙의 탑승객은 당초 알려진 160명이 아닌 153명이며 대만인 1명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말레이시아항공은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유럽, 호주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잉 777-200 여객기 15대를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비행기 저런 사고가 종종 발생해서 무서워”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진짜 2명은 테러리스트인가?”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정말 빠른 후속조치가 필요하겠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그림 도둑들의 진짜 목표물은 가장 비싼 그림이 아니라고?

    그림 도둑들의 진짜 목표물은 가장 비싼 그림이 아니라고?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조슈아 넬먼 지음/이정연 옮김/시공사/472쪽/2만원 미술품 도둑들 사이에서 훔치기 쉽기로 유명했던 그림이 있다. 영국의 첫 번째 공공미술관으로 유명한 런던의 덜위치 미술관이 소장한 렘브란트의 ‘야코프 데 헤인 3세의 초상’이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화가가 그린 걸작으로 가치가 있는데다 가로 24.9㎝, 세로 29.9㎝로 품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달랑 고리 두 개에 의지해 가슴 정도의 높이에 걸려 있다. 도둑들에게 “나를 데려가 보라”고 유혹하는 것 같다. 경비도 허술했던 탓에 이 그림은 지금까지 네 차례나 도난당했다. 그 중 세 번째가 1981년 미술품 중개인과 범죄조직이 짜고 미술관에 그림값을 요구한 경우였다. 미술품 도둑과 경찰, 고가의 도난 미술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술계의 은밀하고도 교묘한 거래 현장을 다룬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에는 자일스 워터필드 당시 미술관장이 중개인과 직접 만나 도난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캐나다의 기자이며 출판 편집인인 죠슈아 넬먼이 독자적인 탐구정신으로 2003년부터 8년간 취재한 기록을 인물과 사건별로 재구성해 담아냈다. 우연한 기회에 미술품 도둑과 만난 것을 계기로 도난 미술품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런던, 카이로를 오가며 미술품 도난 사건 담당 형사들과 FBI 수사관, 미술관장, 미술품 전문 변호사, 미술관 직원, 심지어 미술품 도둑들까지 인터뷰하면서 미술시장의 은밀한 부분까지 낱낱이 파고들었다. 한편의 잘 짜여진 추리소설을 보는 것 같다. 미술품 도난사건의 상징과도 같은 사건은 1990년 3월 18일 있었던 미국 보스턴의 가드너미술관 사건이다. 자정을 조금 지난 시간에 경찰관 복장을 한 2명의 사내가 들어와 주변에서 사고가 나서 건물을 조사해야 한다더니 경비원 두 명을 지하실에 가두고 미술관에 걸린 작품 12점을 훔쳐 달아났다. 이날 도난당한 미술품에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의 ‘갈릴리 바다의 폭풍우’,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연주회’, 마네의 ‘카페 토르토니에서’ 등 진귀한 명화가 포함됐으며 당시 감정가로 3억 달러에 달했다. 이 사건은 거대한 미술품 암거래 시장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인터폴과 유네스코는 도난 미술품 거래산업을 마약과 돈세탁, 무기거래에 이어 세계에서 규모가 네 번째로 큰 암거래 시장으로 지목하고 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 국제박물관협회(ICOM), 국제연구예술재단(IFAR) 등 도난 미술품을 단속하고 감시하는 국제적인 기관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지만 한편의 영화처럼 벌어지는 미술품 도난사건은 그치지 않는다. 국제 범죄조직과 연계되면서 더 복잡해지고 은밀해지는 양상이다. 도난미술품 데이터베이스인 아트로스레지스터(Art Loss Register)가 1990년부터 작성한 도난 미술품 리스트에 포함된 도난 미술품 수는 수백점의 피카소 작품을 포함해 총 10만점을 넘는다. 그림을 훔쳐가는 첫째 이유는 돈이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1974년 북아일랜드공화국군(IRA)은 아일랜드의 개인미술관 러스보로 하우스에서 800만 파운드어치의 그림 19점을 훔친 뒤 투옥된 동료와 맞바꾸자며 예술품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다.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는 1994년 노르웨이국립미술관에서, 또 다른 ‘절규’ 버전은 2004년 뭉크미술관에서 각각 도난당했다 돌아왔다. 이처럼 유명한 작품들은 거래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대부분 회수된다. 불법 미술품 거래시장의 진짜 주인공은 비교적 덜 유명한 그림들이다. 도난당한 미술품은 세탁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떳떳하게 합법적인 거래시장으로 유입된다. 갤러리, 미술관, 경매회사 등 소위 합법적인 미술시장이 혼란으로 가득한 현실에 대해 철저하게 눈감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경매회사들이 비교적 규모가 작은 미술품 경매소들, 그리고 미술품 딜러들과 함께 도난미술품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세계는 참 비밀스럽게 돌아가는 곳”이라는 캐나다의 문화재법 전문 변호사 보니 체글레디의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저자는 미술시장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대 범죄가 되어가는 미술품 도난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미술관, 갤러리, 경매회사, 컬렉터들이 협력해 도난 작품 리스트를 공유하고 경찰 수사 인력을 확충하면 미술품 절도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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