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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음료수 시키신 분!…대학 내 자율 배달 로봇 등장

    [와우! 과학] 음료수 시키신 분!…대학 내 자율 배달 로봇 등장

    자율 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전 세계 여러 기업이 무인 배달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퍼시픽 대학에 등장한 스낵봇(snackbot) 역시 그중 하나다. 하지만 스낵봇을 도입한 기업은 자율 주행 기술 분야에서는 생소한 기업이다.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IT 기업도 아니고 자율 배달 관련 스타트업 기업도 아닌 펩시코(PepsiCo)의 자판기 관련 서비스 자회사인 헬로 굿니스(Hello Goodness)가 스낵봇 서비스의 주체다. 펩시콜라를 비롯해 여러 식음료 제품을 판매하는 이 회사가 자율 주행 드론 스타트업인 로비 테크놀로지스 (Robby Technologies)와 손잡은 이유는 기존의 자판기를 넘는 새로운 판매 방식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스낵봇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배달앱 서비스와 비슷하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서 음료수와 과자를 주문할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대학내 배달을 받을 수 있는 50개 위치 중 하나를 선정하면 10분내로 로봇이 과자와 음료수를 싣고 달려온다. 퍼시픽 대학을 시범 서비스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교통량이 적은 평지로 서비스가 쉽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스낵봇은 평균 시속 9.7km, 높이 91cm로 보행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크기와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물론 자율 주행 시스템과 안전장치가 보행자 및 주변 사물과 충돌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헬로 굿니스는 올해 미국 내 5만 개 이상 장소에 자판기를 설치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자판기만으로는 잠재적인 고객을 놓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편의점이나 슈퍼까지 접근성이 떨어지는 장소 곳곳에 자판기를 설치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지역에서 간편하게 음료수나 과자를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더구나 자판기에 들어갈 수 있는 상품의 종류와 수량에는 한계가 있다. 스마트폰 배달앱과 자율 배달 로봇은 이 한계를 극복하고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인 셈이다. 물론 무인 배달 로봇이 널리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차량 및 보행차와 사고를 일으키지는 않을지, 수많은 배달 로봇이 이동하는 경우 어디로 다녀야 할지, 그리고 도난 등 범죄 가능성은 어떻게 차단할지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이번 사례처럼 이전에는 어려웠던 소규모 배달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몇 가지 문제를 극복하면 미래 배달 서비스의 대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디자이너 하용수 별세…1990년대 ‘스타메이커’

    디자이너 하용수 별세…1990년대 ‘스타메이커’

    수많은 스타들을 키워내고 패션업에서도 활약했던 패션디자이너이자 영화배우인 하용수씨가 5일 별세했다. 69세. 패션계에 따르면 그간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하용수씨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한 하용수씨는 이장호 감독의 흥행작 ‘별들의 고향’(1974)을 시작으로 ‘혈류’, ‘물보라’, ‘명동에서 첫사랑을’ 등 15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1974년 진태옥 디자이너 패션쇼 연출을 맡은 것을 계기로 하용수씨는 패션계에도 발을 들여놓았다. 의류업체 베이직을 세운 뒤 닉스, 클럽 모나코 등 여러 유니섹스 브랜드를 디렉팅했고,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의상상도 받았다. 하용수씨는 1990년대 매니지먼트 기업 ‘블루오페라’를 운영하며 연예인 매니지먼트 업계에서도 이름을 떨쳤다.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등이 그가 배출해 낸 스타들로, 이들은 연예계에서 ‘하용수 사단’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1997년 의류업체 베이직이 부도난 뒤 하용수씨는 한국을 떠났다. 2016년 자서전 ‘네 멋대로 해라’를 출간하고,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천화’의 주연으로 나서는 등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병세가 악화하면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과 가까웠던 영화배우 한지일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쁜 놈 왜 먼저 가느냐. 정든 자네는 가고”, “(지난해) 11월 25일이 마지막 본 너의 얼굴이란 말이냐” 등의 글을 여러 차례 올리며 애통해했다. 빈소는 미국에 체류 중인 유가족이 6일 도착하는 대로 순천향대 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8일 오전 9시, 장지는 양주시 하늘계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판빙빙 탈세 폭로한 추이융위안 또 다른 폭로전 나서

    판빙빙 탈세 폭로한 추이융위안 또 다른 폭로전 나서

    중국 영화배우 판빙빙의 탈세를 폭로했던 추이융위안(崔永元) 전 중국중앙(CC)TV 유명 앵커가 이번에는 중국최고인민법원의 비리를 들추고 나섰다.  추이는 지난 27일 중국판 트위터인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중국 산시성의 광산권이 2년간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도둑이 법원에 들어갈 수 있는가? 심지어 쥐도 할 수 없다”며 인민법원이 설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최고인민법원은 지난 29일 약 1000억 위안에 이르는 사라진 광산권 서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하며 추이의 정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법원 관계자가 규칙을 어긴 것이 발견되면 심각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이의 폭로 직후에는 광산권 서류 실종이 사실이 아니라고 최고인민법원은 주장하면서 서류가 사라지거나 도난당했다는 것은 헛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위린 카이치라이(凱奇萊) 에너지 투자 회사와 산시성의 시안 지질학 및 광물 탐사 개발 연구소 측이 추이가 사라졌다고 주장한 광산권 소송의 당사자들이다. 카이치라이 에너지 투자회사가 1000억 위안에 이르는 광산권 계약을 어기고 다른 회사에 넘겼다는 것이 소송의 쟁점이었다.  지난해 12월 최고인민법원은 개인 회사인 카이치라이 에너지 투자회사가 소송에서 승리했다고 판결했으며 당시 중국 언론은 사법 당국이 개인 회사의 권리를 보호한 사례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사건을 맡았던 최고인민법원의 판사 왕린칭은 그의 사무실에서 서류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의 사무실 밖에 있던 두 대의 감시카메라가 모두 망가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고인민법원은 소송 관련 서류가 사라진 사실을 2년 동안 알리지 않았으며 내부 조사를 벌이거나 경찰에 절도를 보고하지도 않았다.  추이는 “거짓말을 안하는 것이 공권력에 대한 기본 요구이며 얼마나 큰 위험을 무릅쓰고 최고인민법원의 위법을 들추는 데 감히 증거도 없이 말하겠는가? 당신들(최고인민법원)은 입만 열면 헛소문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비열하고 파렴치하다”고 성토했다. 또 웨이보를 통해 밝힌 내용이 진짜라는 것을 인정하고 재판 규율을 위반한 사람을 문책한 뒤 헛소문을 내지 않은 자신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추이는 “법원에서 서류를 분실하고 신고하지도 않는다면 어떻게 중국 인민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겠는가”라며 “아무리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이라도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판빙빙의 탈세 폭로 이후 살해 위협까지 받았던 추이는 중국전매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최근 ‘할 말이 있다(有話說)’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기고] 지켜보고 있다/김현모 문화재청 차장

    [기고] 지켜보고 있다/김현모 문화재청 차장

    영화를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범행이 끝난 후 도망치는 범인과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아슬아슬하게 엇갈리는 장면. ‘조금만 빨랐더라면….’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손에 땀을 쥔다. 만약 경찰이 미리 알고 도착해 있었다면 어땠을까. 범인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현장에 있는 사물이 위험을 감지해 일찌감치 경찰에 경고를 보냈다면.문화재는 특성상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산속에 있는 사찰, 들판에 홀로 서 있는 석탑들은 도난이나 화재 피해에 취약하다. 문화재에 방화, 도굴, 훼손을 목적으로 범인이 침범했다고 가정해 보자. 현재는 문화재에 이상이 감지되면 인근에 있는 인력이 투입돼 초기에 대응하는 구조다.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 과거 문화재 사고의 범인은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점점 사람에 의한 훼손으로 확대되고 있다. 숭례문 화재, 첨성대 무단 침입, 언양읍성 낙서 등을 돌이켜 볼 때 인재는 돌발적으로 일어난다. 범죄의 시기와 장소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안전한 보호 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이다. 문화재청은 최근 사물인터넷(IOT) 도입에 시동을 걸었다. 사물인터넷이라는 것이 생소하겠지만, 이미 일상에 서서히 들어오고 있는 신기술이다. 냉장고에 떨어진 식재료를 인터넷이 알아서 장바구니에 넣어 두거나 온라인으로 주문을 넣고, 에어컨이 사람을 쫓아다니며 바람을 보내 주는 등으로 말이다. 이 시스템을 문화재에 도입하면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는 길이 획기적으로 열린다. 침범하는 인기척을 센서가 감지하고, 문화재가 옮겨지면 위치를 쫓아가며 추적한다. 열이나 가스가 발생하면 경보를 울려 사람을 부르는 등 다방면에서 똑똑하게 문화재를 감시할 수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은 문화재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인지, 동물인지, 아니면 사람인지 정밀하게 선별해 출동 오류를 막고, 침범·이탈 등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고를 차단한다. 사람을 거치지 않고도 관계 기관과 자동적으로 공유되고, 전문인력을 바로 투입할 수 있다. 현재 문화재청은 보령 성주사지, 논산 명재고택, 거창 농신리 석조여래입상에 사물인터넷을 도입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문화재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문화재 사고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눈쌓인 산속 석탑, 인적 끊긴 들판에 내걸린 종, 한밤중 도심 건물 속에 홀로 남겨진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들을 24시간 지켜보게 할 것이다.
  • 대형 인형 훔치려 인형뽑기 기계에 들어간 남성

    대형 인형 훔치려 인형뽑기 기계에 들어간 남성

    인형뽑기 기계 속의 대형 인형이 가지고 싶었던 남성이 황당한 방법으로 인형을 훔쳐갔다. 기계 출구 구멍 속에 몸을 구겨 넣은 것이다. 4일 대만 신좡구의 한 상점 외부 CCTV에 한 남성이 인형뽑기 기계 속 인형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은 한 남성이 인형뽑기 기계 앞을 서성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잠시 주변을 둘러본 남성은 쪼그려 앉더니 기계 출구에 손과 머리를 넣기 시작한다. 성인 남성이 들어가기에 좁아 보이는 구멍이지만, 남성은 허리를 비틀며 유연하게 몸을 구겨 넣기 시작한다. 마침내 상체를 모두 기계 안에 넣는데 성공한 남성은 기계 속에서 가장 큰 인형 두 개를 손에 쥐고 유유히 빠져나온다. 다음날 가게 직원은 CCTV를 통해 도난 사실을 알게 된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직원은 “도둑이 매우 유연한 몸놀림을 보여 인상적이었다”면서도 “그것과는 별개로 도둑질을 한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기는 중국] QR코드로 결제 ‘뚝딱’…범죄 악용도 ‘뚝딱’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郑州)에 소재한 전통시장에서 채소 상점을 운영하는 리 씨. 그는 최근 지난 10일 동안 고객에게 판매한 야채 값 중 상당수를 회수하지 못했다. 이 일대 채소 가게 중에서도 유독 장사 수완이 좋아 리 씨의 가게는 늘 호황이었다. 하지만 리 씨는 웬일인지 지난 10여일 동안 매일 이른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잠을 줄여가며 판매한 패소 대금 중 대부분을 회수하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 그의 손에 들어오지 못한 채소 값만 무려 수 천 위안에 달한다. 피해자 리 씨의 설명에 따르면 며칠 전부터 채소 매매 대금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을 발견한 그는 자신의 상점에 앉아서 망연자실하게 상점 내부를 둘러보던 중 상점 벽면에 부착된 고유 QR 종이 위에 누군가 타인의 QR코드를 덧붙인 것을 확인했다. 중국에서 주로 현금 대신 물건 구매 시 상인들의 고유 QR코드 개인 휴대폰 카메라로 인증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점을 악용, 누군가 리 씨의 고유 QR코드 종이 위에 의도적으로 다른 QR코드를 부착했던 것이다. QR코드의 경우 각 개인의 고유 QR코드가 있지만, 그 생김새가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을 경우 이를 식별해내는 것이 어려운 것을 악용한 범죄인 셈이다. 문제는 피해자 리 씨의 상점은 물론이고 인근에서 운영되고 있는 약 10여 곳의 상점 상인들 모두 같은 범죄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전통 시장 입구에 자리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라오 씨 부부 역시 며칠 전 수 백 위안에 달하는 국수 판매 대금 일체를 도난당한 것을 수 일이 지난 뒤 알아차렸다. 라오 씨 부부의 경우 매일 새벽 이동식 포장마차를 폐점한 후에도 고유 QR코드를 그대로 포장마차 외부에 부착한 것이 범죄의 대상이 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라오 씨 주인 내외가 폐점 후 자리를 비운 사이에 QR코드 위에 가해자가 자신의 QR코드를 덧붙인 것이다. 피해를 입은 라오 씨 부부는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고객의 지불 금액을 일일이 다 확인할 수 없다”면서 “QR코드 인증 후 ‘지불완료’라는 안내문이 고객 휴대폰에 전송되는데, 전송된 금액이 어느 QR코드에 전달됐는지 여부를 매번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자 상거래의 피해가 증가하자 허난성 정저우 시 공안 당국은 해당 전통 시장은 물론이고 이 일대 운영 중인 상점의 피해 규모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지 공안 당국이 파악한 이 일대 전통 시장에서만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의 피해 규모는 지난 10여일 동안 약 8만 위안 대(약 1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저우시 공안국은 치안 2중대 규모의 인력을 투입, 모든 상인들에게 상점 내 부착한 QR코드에 대해 자체적으로 수거 또는 재부착 등의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할 것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가 피해를 입은 이들이 발생할 경우 상인들의 정보와 사건 수사 상황 등에 대해서 일반에 공개 수사할 방침을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허난성 춘이법률사무소 장샤오춘(张少春) 대표변호사는 “이번 전자 상거래 방식을 통한 위법 행위는 전통 시장 사인들에게 큰 경제적 손실을 입힌 명백한 법률 위반 사례”라고 규정,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공안에 신고, 추가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허난성 일대에서 절도 및 도난당한 액수가 2000위안(약 34만 원)을 넘어서는 사건에 대해서는 적발한 가해자에 대해 민사법적인 처벌 외에도 형사 책임을 추가로 물어오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로마에서 ‘홀로코스트’ 유대인 희생자들 기리는 명판들 도난

    로마에서 ‘홀로코스트’ 유대인 희생자들 기리는 명판들 도난

    독일 나치당의 반인륜적인 유대인 집단학살 범죄, 이른바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는 청동 명판이 이탈리아 로마에 있었는데, 이 명판이 도난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당에 의해 살해된 유대인 가족을 추모하는 소형 명판 20개가 로마 중심가인 리오네 몬티 지역에 있었는데, 이 명판들이 전날 아침에 모조리 사라졌다. 명판들은 디 콘실리오 가족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독일 예술가 군터 뎀니히가 이들이 거주하던 주택 근처의 길바닥에 2012년 1월 설치했다. 디 콘실리오 일가 중 상당수는 나치의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로 끌려가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가족들은 나치가 유대인들을 집단으로 학살한 로마 외곽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판들을 관리하는 단체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 단체는 지난 7월 아돌프 히틀러 사진이 동봉된 경고성 편지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로마의 유대인 단체는 “이런 역겨운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경찰이 책임자를 조속히 붙잡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시장도 “이번 일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역사와 기억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마 시내에는 홀로코스트 당시 희생된 유대인들을 추모하는 명판 약 200개가 설치돼 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반(反) 난민 정서와 맞물려 특정 인종을 겨냥한 ‘증오 범죄’(hate crime)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차량 도난 당한 직원위해 깜짝 선물로 새 차 건넨 동료들

    차량 도난 당한 직원위해 깜짝 선물로 새 차 건넨 동료들

    연말연시에 자신을 위한 선물을 사는 것도 좋지만 타인에게 인정을 베풀어 더 기억에 남는 특별한 날을 만들 수도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ABC는 루이지애나 주 라파예트에 있는 레스토랑 ‘루피노 온 더 리버’(Ruffino‘s on the River)의 전 직원들이 차를 도난당한 매니저의 사기를 북돋아주고자 깜짝 선물을 준비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매니저 케아는 2주 전 레스토랑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을 도둑맞았다. 직원들은 상심해 있는 동료 케아를 위해 무엇인가 해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때부터 케아에게 새 차를 사주기 위해 모두 합심해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달 26일, 전 직원들이 중대한 순간을 기다리며 레스토랑 밖 주차장에 모였다. 레스토랑 총 지배인 크리스 머플레토는 깜짝 이벤트를 위해 식당에서 케아를 데리고 주차장으로 나왔다.영문도 모르고 나온 그에게 총지배인 크리스는 “여기 있는 온 직원들이 너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며 “우리는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너는 우리와 함께 한지 오래됐고, 그동안 매우 열심히 일했다. 우린 너를 사랑한단다”라고 말했다. 크리스가 말을 마치자 케아 앞에 일렬로 서 있던 동료들이 흩어지면서 깜짝 선물이 공개됐다. 그를 위해 직원들이 돈을 모아 산 새 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동료들의 진심을 확인한 케아는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고, 동료 한명 한명에게 감사의 포옹을 전했다.크리스는 “30년 간 레스토랑 일을 하면서 내가 겪은 일 중 가장 감동적인 일”이라며 “그들의 넓고도 따뜻한 마음씨, 가족적인 분위기 등 우리 직원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직원들의 아량을 칭찬했다. https://www.facebook.com/ruffin.rodrigue/videos/vb.1422274259/10218892795937226/?type=2&video_source=user_video_tab 사진=페이스북(루핀 로드리게)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운명적 만남 “아찔한 사건으로 해두죠”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운명적 만남 “아찔한 사건으로 해두죠”

    그야말로 가슴 떨리는 감성멜로의 탄생이다. ‘남자친구’가 송혜교-박보검의 케미스트리와 최강 영상미, 정통 멜로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이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제대로 홀렸다. 이를 증명하듯 ‘남자친구’는 1회 시청률에서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7%, 최고 10.1%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5.1% 최고 6.1%를 기록하며 역시 전 채널 포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tvN 수목드라마 첫방 시청률 중에서 1위이며, tvN 드라마 통합으로는 2위(1위 미스터션샤인 첫방 8.9% 참고)를 차지하며 그간의 순위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28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제작 본팩토리) 1회에서는 낯선 땅 쿠바에서 우연히 만난 수현(송혜교 분)과 진혁(박보검 분)의 꿈 같은 하루가 그려져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정치인의 딸로 숨막히는 삶을 살아온 수현의 모습이 흑백으로 그려지며 시작됐다. 동화호텔 대표인 수현은 휴게소에서 라면 하나 마음대로 먹지 못했고, 이혼 후에도 전 시어머니(차화연 분)의 생일 기념 연회에 참석해야 하는 인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진혁은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였다. 쿠바를 여행중이던 그는 열정적이고 흥겨운 분위기에 동화된 듯 얼굴 가득 청량한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은 쿠바라는 낯선 땅에서 운명적인 첫 만남을 보냈다. 수현은 수면제를 먹고 자려 했으나 말레콘 비치의 야경이 보고 싶은 마음에 홀로 길을 나섰다. 택시 고장, 핸드백 도난 등의 우여곡절 끝에 모로 까바냐에 도착한 수현은 말레콘 비치가 내려다보이는 난간에 앉은 채 잠에 빠져들어 떨어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때, 달려와 그를 잡은 진혁은 수면제 때문에 쉽사리 깨지 않는 수현을 지켜주고, 이내 석양에 물든 쿠바에서 제대로 마주보게 된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그리고 “쿠바 마지막 날의 아찔한 사건으로 해두죠”라며 돌아서려는 진혁에게 “돈 좀 있어요?”라고 묻는 수현의 질문으로 인해 두 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마법 같은 하루가 펼쳐졌다. 수현과 진혁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야경을 즐기고, 맨발로 거리를 거닐고, 살사 공연장에서 춤을 추는 등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음날 아침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으나 수현은 나오지 못했고, 그렇게 수현과 진혁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모았다. 하지만 말미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수현이 동화호텔 대표라는 사실을 진혁이 알게 됨과 동시에, 동화호텔 합격 소식을 전해 듣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남자친구’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수현과 진혁의 우연한 만남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무엇보다 맞춤옷을 입은 듯한 송혜교-박보검이 만나 뿜어내는 케미스트리가 극의 설렘을 배가 시켰다. 이에 더해 박신우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가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수현의 뒷모습을 비추며 그를 따라가는 듯한 카메라 워킹과, 시계 바늘이 되돌아가며 과거 장면을 돌이켜 보여주는 등의 섬세한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일러스트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에 앞으로 더욱 감각적인 영상으로 구현될 송혜교-박보검의 로맨스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부선 “부녀회장 아들이 노트북 훔쳐” 허위글 올려 벌금 300만원

    김부선 “부녀회장 아들이 노트북 훔쳐” 허위글 올려 벌금 300만원

    배우 김부선씨가 ‘난방 비리’ 문제로 사이가 안 좋았던 아파트 부녀회장의 아들이 노트북을 훔쳤다는 허위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2016년 5월 30일 자신이 거주하던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독서실에서 발생한 노트북 분실 사건과 관련해, 당시 아파트 부녀회장 윤모씨의 아들이 노트북을 훔쳤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같은 해 6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서실에서 노트북 훔친 학생이 어떤 거물의 아들이라는 정황이 드러났거든요. 지속적으로, 악의적으로 날 괴롭히고 선량한 주민들을 괴롭히는 엽기녀. 그녀 아들이라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이 글에 “피해자는 도난 당한 장소에서 나간 아이를 특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소 취하하라고 종용해 취하까지 했다고 합니다”라는 거짓 내용의 댓글도 달았다. 김씨는 지난 2013년 아파트 일부 가구가 난방비를 실제 사용량보다 적게 낸다며 ‘난방 비리’ 의혹을 제기해 일부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다. 2016년 3월 김씨는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 선출됐으나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스스로 물러났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파트 내 도난 사건을 해결하려는 공공의 목적으로 글을 게시했고 비방 목적이 없었다”면서 “게시글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대상을 익명 처리하고 있으나 김씨와 윤씨가 지속적으로 갈등 관계에 있었던 탓에 이 글을 본 사람들 중 다수가 그 대상이 윤씨임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아무런 객관적 증거가 없음에도 훔친 정황이 나타났다고 표현한 점은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당경찰서, 고가 낚시대 노린 50대 준강도 검거

    분당경찰서, 고가 낚시대 노린 50대 준강도 검거

    낚시인들을 단체로 태운 출조차량이 하차하는 장소를 알아내어 2016년 9월부터 올 11월 중순까지 2년 여간 경기권 일대에서 11차례에 걸쳐 4000만원 상당의 낚시 도구를 훔친 A씨(56세, 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낚시인 동호회를 태운 버스에서 고가의 낚시대를 자주 도난당한다는 제보를 받고 전담팀을 구성하여 2개월간 끈질긴 탐문 추적 수사 끝에 피의자 A씨(56세, 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월 18일 도난 사실을 알고 체포를 시도한 피해자를 폭행, 협박 후 도주하여 체포를 면한 준강도 혐의와 피해품 중 일부를 처분 후 현금화한 사실도 수사 중 확인되었다. 경찰은 범행기간과 수법 등으로 보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죄와 훔친 낚시 도구를 사들인자들에 대한 수사를 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낚시를 취미로 즐기는 동호인들이 많아지면서 고가의 낚시 장비를 노리는 범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니 평소 자신의 장비를 철저히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특히 출조차량에서 하차하여 장비를 이동할 때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도난사건 발생 즉시 신고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SBA 산업혁신연구센터, 2018 IT-제조 융복합 기업 간 네트워킹 데이 개최

    SBA 산업혁신연구센터, 2018 IT-제조 융복합 기업 간 네트워킹 데이 개최

    지난 23일,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는 서울 IoT센터에서 산업혁신연구센터 및 DMC활성화팀 지원기업 대상 통합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기업 간 성과공유 및 비즈니스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융, 복합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되었다. ‘네트워킹 데이’는 산업혁신연구센터의 ‘17~18년 IoT제품상용화 참여기업 124개사, DMC활성화팀의 G밸리 기업 및 녹색기업 약 50개사 등 총 180개사를 대상으로한 가운데 1부와 2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되었다. 행사 1부에서는 ▲중소기업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한 ‘트랜드 특강’ ▲융복합 우수성과 발표(올드브라운, 골무트리) ▲G밸리 기업 및 녹색 참여기업 소개가 진행되었으며, 2부에서는 ▲‘17~18년 제품상용화 성과 조사 발표 ▲투자특강 ▲제품상용화 지원사업 우수성과 발표(2개사) ▲IoT기업별 제품서비스 및 체험부스 소개(20개사) ▲융, 복합 기업 간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본 행사에 참여한 IoT 제품상용화 기업 20개사는 안전, 환경, 생활편의, 건강복지, 스포츠 및 공구 등 5가지 테마의 분야로 나뉘어 기업별 대표자가 직접 제품서비스와 체험부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전 테마에서는 ㈜파이브지티의 얼굴굴인식보안로봇인 Ufacekey/GTRF-6000가 소개되었다. Ufacekey는 얼굴인식을 통해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첨단 생체인식출입 보안 장치로 안전한 출입문화와 보안을 제공하며, GTRF-6000는 얼굴인식제품 중 최초로 아파트 전세대(한양수자인)에 설치 된 제품으로 주목 받았다. ㈜로프는 교통사고 발생 시 차량 내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고를 스스로 인식하는 ‘바톤 SOS’를 선보였다. 바톤 SOS는 IoT기반의 차량사고 시 인명구조를 위한 자동 응급신고용 커넥티드 디바이스로 차량의 동적, 공간적 움직임을 인식하고 그 방향성을 감지하여 사고 상황을 데이터로 인식 및 전송하는 기술과 프로세스를 갖췄다. 실제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의식을 잃을 경우 바톤 SOS는 응급상황을 사고위치와 함께 119 및 보험사에 자동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생활편의 테마에 소개된 비엔씨테크의 도난방지 및 위치관제 잠금장치(Mobile Locker)는 개인용 이동장비(Personal Mobility)의 편리한 관리를 위해 IoT 기술을 접목시켜 개발한 신개념 잠금장치다. 초저전력, 초정밀화, 초경량화, 초소형화를 특징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기자전거, 전기퀵보드, 전기오토바이, 공공/공유자전거에 적용이 가능하다. 산업 테마에서는 ㈜인프로가 축산농가를 위한 스마트팟 플랫폼인 ‘우리농장’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우리농장은 IoT와 ICT를 기반으로 축사의 다양한 자원과 기기를 통합 관리하는 최적의 축사 관리 플랫폼 서비스로, 기존설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이용한다는 면에서 확장성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SBA 산업혁신연구센터 문구선센터장은 “본 행사를 통해 이동 및 동종 산업 종사자 간 협업을 촉진하고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했다”면서 “IT와 제조를 결합한 융복합 기업인과의 직접적인 교류추진을 통해 사업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우수 사례 발굴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난당한 조선시대 승탑 부재·석조 불상 되찾았다

    도난당한 조선시대 승탑 부재·석조 불상 되찾았다

    도난당한 조선시대 불교 문화재인 울산 신흥사 승탑 부재와 경남 창원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을 되찾았다. 문화재청은 2000년 10월 사라진 신흥사 승탑 부재와 2013년 1월 상천리 절터에서 도난당한 불상을 27일 오전 회수했다고 밝혔다. 두 문화재는 개인 자택 등지에서 은닉되고 있다가 이번에 적발됐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은 두 유물을 불법으로 취득한 뒤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지속적으로 수사해 문화재를 회수했다.신흥사 승탑 부재는 사각형 돌로, 겉면에 ‘康熙四十辛□愚堂大師□□巳三月日’(강희사십신□우당대사□□사삼월일)이라는 한자가 새겨져있다. 청나라 강희제 제위 40년인 1701년에 조성된 승탑임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승탑 부재에는 연꽃을 돋을새김한 부분이 있는데 울산 신흥사의 승탑석재와 동일하다. 이 부재는 현재 비지정문화재이나, 조선 후기 울산·경남 지역의 승탑과 비교 검토가 이루어진다면 당시 석조물의 양식을 규명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석조여래좌상은 후대에 불두(佛頭·부처의 머리)를 붙인 불상이다.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옷을 입고 가부좌를 했으며 둔중한 체구에 결가부좌한 양발이 모두 드러나 있다. 옷을 잡은 손가락의 형태 등으로 보아 조선시대 지방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불상을 창원대박물관에 이관했고, 승탑 부재는 울산시·신흥사와 논의해 인계할 방침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예술계 인디애나 존슨, 1600년 된 모자이크화 찾아 키프로스에 반환

    예술계 인디애나 존슨, 1600년 된 모자이크화 찾아 키프로스에 반환

    ‘예술계의 인디애나 존스’란 별명으로 통하는 네덜란드인 아더 브랜트가 또 한 건을 해냈다. 이번에는 1970년대 키프로스에서 약탈된 6세기 모자이크화를 모나코의 한 주택에서 찾아내 지난 16일 헤이그 주재 키프로스 대사관을 통해 돌려줬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성인 마르코를 비잔틴 양식으로 표현한 1600년 전 작품인데 키프로스 수도 북동쪽으로 105㎞ 떨어진 파나이아 카나카리아 교회에서 약탈당했다. 브랜트는 거의 2년 동안 유럽 전역을 뒤져 끝내 영국인 가족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브랜트 등은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40년도 훨씬 전에 충실한 신앙심으로 모자이크화를 구입했다고 했다”며 “터키의 키프로스 침공 이후 카나카리아 교회에서 약탈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보물이란 얘기를 듣고 겁에 질려 했다”고 밝혔다. 브랜트는 키프로스 대사관에 유물을 넘긴 뒤 “특별한 감회에 휩싸였다. 내 인생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였다”고 돌아봤다. 브랜트는 아돌프 히틀러의 관저 앞에 서 있던 두 나치 흉상, 히틀러의 말들을 2015년 찾아낸 이후 잃어버리거나 훔쳐간 예술 작품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방송은 이 소식을 전하며 예술계를 발칵 뒤집은 절도 사건들을 열거했다. 2002년 반 고흐 박물관 습격 사건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이때 도둑 맞았다가 되찾은 작품들을 모아 따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2년 뒤에는 에드바르드 뭉크의 걸작 ‘절규’와 ‘마돈나’가 노르웨이 오슬로의 박물관 벽에서 절취당했지만 2006년 돌아왔다. 다른 버전의 ‘절규’ 역시 1994년 오슬로의 국립예술박물관에서 절도 당했다가 영국 탐정들의 끈질긴 추적으로 되찾았다. 2012년에는 로테르담 쿤찰 박물관에서 피카소와 모네, 마티스 등의 작품 일곱 점이 도난당한 일이 있었다. 두 도둑이 징역을 살았는데 둘은 부하레스트 재판 도중 경비요원이 사실은 내통하고 있었으며 몇 작품은 오븐에 넣어졌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올해 초에는 2005년 네덜란드 갤러리에서 도둑 맞은 24개 작품 가운데 4개 작품이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유니클로 옷 훔쳐 판 돈으로 여행 즐긴 커플

    [여기는 중국] 유니클로 옷 훔쳐 판 돈으로 여행 즐긴 커플

    중국의 20대 커플이 옷 매장에서 옷을 훔쳐 마련한 돈으로 여행을 즐기다가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省) 쑤저우에 사는 20대 커플은 중국 전역에 들어서 있는 유니클로 매장에서 옷을 훔친 뒤 이를 인터넷에 싸게 팔았다. 두 사람이 수많은 의류매장 중 유니클로를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유니클로의 대부분 매장이 큰 매장 규모에 비해 보안 요원이나 직원이 많이 배치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여기에 브랜드가 젊은 층에게 상당한 인기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매장 입구에 설치된 도난방지 시스템을 피하기 위해 도난방지 태그가 붙은 자석을 차단할 수 있는 특수 가방을 제작했다. 슬쩍 훔친 옷을 이 가방에 넣으면 자기장이 차단돼 별 문제 없이 매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한 매장에서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치는 치밀함까지 보인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특수 가방이 쓸모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거침없이 옷을 훔치기 시작했다. 무려 160여 차례에 걸쳐 훔친 옷을 인터넷에 정가보다 60~70% 싸게 내놓아 팔았다. 두 사람은 이렇게 모은 돈인 2400위안(약 40만원)으로 허난성에서 시작해 북서부에 있는 유명 도시인 시안과 남서부의 충칭, 남부의 선전 등을 거친 뒤 장쑤성으로 돌아오는 한 달 간의 여행을 즐겼다. 하지만 이들이 여행을 즐기는 사이, 도난 사실을 확인한 유니클로 쑤저우 매장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결국 꼬리를 붙잡혔다. 커플 중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유니클로는 (도둑질하기에) 어렵지 않은 타깃이었다. 대체로 없어진 상품을 분실로 처리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찰, 기억력 저하 80대 할아버지가 잃어버린 1000만원 찾아줘

    경찰, 기억력 저하 80대 할아버지가 잃어버린 1000만원 찾아줘

    경찰이 기억력이 떨어진 80대 할아버지가 잃어버린 1000만원을 찾아줬다. 지난 13일 여수경찰서 광무파출소에 이 동네에 거주하는 이모(80)씨가 “화물차 판 돈 현금 1000만원을 도난당했다”며 찾아달라는 신고를 했다. 경찰관은 현장에 출동한 후 허위신고 여부를 의심했으나 이씨의 언동과 정황상 거짓이 아니다는 판단을 했다. 절도범의 침입이나 물건을 뒤진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부 침입 흔적을 찾지 못한 경찰은 할아버지 가족에게 연락한 결과 예전 교통사고 층격으로 기억력이 저하된 행동들을 한다는 말을 들었다. 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집안에 있겠다는 판단을 한 후 집안 구석구석을 30분가량 샅샅이 뒤진 끝에 장농 높은 곳에 있는 현금 봉투 2개를 찾았다. 도난을 우려해 몸이 불편한 이씨와 함께 은행에 가 예금을 해줬다. 경찰은 “할아버지가 잠깐 착각하신 것 같다”며 “어르신들은 기억력이 흐려지기 때문에 현금은 반드시 은행에 입금해 안전하게 보관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고려 라마탑형 사리함만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빨리 환수해야지요”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고려 라마탑형 사리함만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빨리 환수해야지요”

    미국서 우리 문화재 추적하는 김정광 이사장이 말하는 환수 운동 “부처님 세 분과 고승 두 분 사리, 한 사리함 모신 聖物”미술관 측 “사리만 반환”…韓정부 “전부 반환”에 무산“문정왕후 어보 환수 위해 美정계 실력자에 편지 전달”“알렌 후손 찾아다녀…15일 알렌 콜렉션 서울시 기증”“미국내 문화재 전수조사 위해 정부 차원 지원 필요”“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있는 라마탑 모양의 고려 사리함 반환이 아직도 해결 못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걸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 뜁니다. 나이가 들고 교포라서 한국 유물을 보니 벅찬 감정도 있겠지만 티베트 양식의 불탑에 3명의 부처와 2명의 고승 사리를 한 자리에 안치한 사리탑은 세계적으로 유례 없이 특이합니다. 한국 불교에서는 성물(聖物) 중에 성물입니다. 꼭 찾아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하는 게 제 과제입니다.” 미국에서 우리 문화재 환수 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광(75) 한국문화유산보존재단 이사장은 “‘고려 라마탑형 사리함’은 생각만해도 흥분된다”고 말한다. 32년째 미국에서 생활하는 그가 모처럼 귀국한 터에 지난 10일 만나 인터뷰를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돌아온 문정왕후 어보 환수와 알렌 콜렉션 환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 제법 성공한 사업가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법한 그에게 문화재 환수운동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1987년 사업 때문에 미국으로 건너가 팔리새이즈 파크(Palisades Park)에 살고 있다. “이 사리함은 특이합니다. 큰 사리탑에 5개의 작은 사리탑이 들어있습니다. 다섯 명의 사리가 들어있지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 과거 부처님인 정광불과 연등불, 인도 왕자 출신으로 당나라를 거쳐 고려에서 포교활동을 한 지공선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라는 시를 남긴 나옹선사의 사리지요. 한국 불교의 법맥입니다. 큰 사리함이 높이 22.5cm로 금은제입니다. 이 미술관은 한국관 한 가운데 전시하고 있지요. 가서 보면 가슴이 뛰고 벌렁거리지만 한편으론 약 오릅니다.”이 라마탑형 고려 사리함은 일본인이 개성의 화장사 또는 양주의 회암사에서 불법으로 도굴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스턴미술관은 이를 1939년 일본인으로부터 매입했다. 두 절은 모두 고려시대의 고승 지공선사(?~1363)와 나옹선사(1320~1376)가 주석한 곳이다. 고려 왕실과 관련있는 화장사는 비무장지대(DMZ)에 있어 지금은 폐허가 됐고, 양주 회암사에는 지공선사와 나옹선사, 무학대사(1327~1405)의 부도탑이 같이 있다. 조선 건국에 많은 역할을 한 무학대사가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처님과 지공·나옹 선사로 이어지는 불교 법통을 무학대사가 자신이 이어받았다는 증표로서 부도탑을 한 자리에 모은 것으로 보인다. - 문화재 환수 운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2008년쯤 뉴욕주 한국불교신도회장을 지내고 있을 때였지요. 그때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문화재 관계로 뉴욕을 방문했는데 그때 만나서 이야기하고, 미국에서 유랑하는 우리 문화재를 보고 충격을 받았지요. 당시 조계종 중앙신도회 사무총장으로 왔던 이상근씨(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를 만났지요. 7명이 왔는데 용비어천가 2권을 소장한 컬럼비아대 도서관과 고려 사리함을 갖고 있는 보스턴미술관을 안내하면서 우리 문화재가 처한 현실을 보게 됐습니다. 환수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과 미국에서 하던 수출, 수입 비즈니스도 다 닫고 난 다음이니깐 그렇게 바쁘지도 않았고. - 라마탑형 사리함, 그동안의 환수 추진 과정을 설명하면.☞ 이것에 대해 보스턴미술관이 “사리는 한국에 반환하겠다. 그리고 사리함은 한국에 6개월 또는 상당기간 대여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대여 기간에 한국이 똑같은 모형을 만들고나서 돌려달라는 뜻이었지요. 한국 정부의 승인과 보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런 메시지를 문화재청에 전달하니 당시 이건무 청장이 안된다고 잘라버렸습니다. “사리함 전체를 반환해야지 일부 반환은 안된다”는 것이 이건무 청장의 논지였지요. 음미해 볼 대목은 있지만 해외 유물 가운데 일부만 반환된 사례들도 많습니다. 그 후 미술관 측은 한국 정부가 반대했으니 시민단체는 반환 요청을 할 권리가 없다는 허망한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해((遺骸)’인 사리도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계속 반환요청을 하며, 이를 위해 불법 유출을 입증할 사료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미술관을 상대로 소송을 하자고 하지만 불법으로 취득했다는 입증 자료가 없어서 저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소송 비용도 만만찮고. “큰 박물관에서 장물아비처럼 절도품을 보관해서야 되겠나”며 여론의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사리함이 어떻게 보스턴까지 갔을까.☞ 이게 화장사 것인지, 회암사 것인지는 학계에서 밝혀야 할 사안입니다. 보스턴미술관 토미타 고지로 보고서를 보면 일본인이 이 두 절에서 불법 도굴한 것들을 보스턴미술관이 1939년 매입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는 일본의 조선 골동품 판매회사인 야마나카 상회가 보스턴, 파리 등에 지점을 내고 우리 공예품을 대량으로 팔아치우던 시기죠. 5명의 작은 사리함 가운데 3명은 실존 인물이어서 사리가 들어있고, 정광불과 연등불 사리함에는 사리 대신 구슬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실, 사리는 시신의 일부 내지 인체의 연장으로서 국제법상 매매가 금지돼 있다는 것을 보스턴미술관 측에 계속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 그러면 지난해 문정왕후 어보는 어떻게 환수됐나.☞ 이 때문에 저는 뉴욕에서 어보를 소장한 LA 카운티 박물관(LACMA·라크마)까지 몇차례 왔다갔다 했습니다. 매릴랜드에 있는 미국 국립아카이브(NARA)도 수차례 가서 마이크로필름을 뒤지며 기초작업을 했지요. 제가 사는 곳인 뉴저지주 상원의원이자 친한파 외교분과위원장인 로버트 메넨데스 의원에게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달해달라며 반환을 요청하는 편지를 써서 주자, 그는 편지를 4통이나 더 썼더라구요. LA 상원의원 2명, 국토안전부 장관,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미국 정계 실력자로 상원 외교분과위원장인 그의 편지가 주효했다고 믿습니다. 민간 차원의 운동을 넘어 미국 조야 차원으로 확대된 것이지요.이 건은 혜문스님이 2009년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우연히 찾아낸 비밀문서 ‘아델리아 홀 레코드’를 열어보면서 시작됐습니다. 6·25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서울을 수복한 미 해병대 1시단 병사들이 요충지인 중앙청·경복궁·방송국 등에 대해 경계근무를 서면서 종묘에서 조선왕실 어보 47개를 호주머니에 넣어 가져갔고, 당시 양유찬(1897~1975) 주미 한국대사가 미국 국무부에 분실신고를 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거죠. 이것을 라크마가 소장하고 있었던 거예요. 어보 옆에 쓰인 ‘6실 대왕대비(六室 大王大妃)’가 종묘 6실(중종의 방)에서 나온 것을 입증한 것이지요. 미국 병사의 절도품이란 것인데, 우리 정부가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양유찬 대사가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기사 1953년 11월 17일자에 실렸던거죠. 그 기사를 40달러를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2016년까지 환수운동이 이었졌고, 도난품이라는 것이 입증되니 미국이 돌려준 거죠. - 오바마 대통령도 국새와 어보 등 9가지 문화재를 돌려줬다.☞ 미국에서 2008년부터 민간 차원의 문화재환수운동이 시작됐고, 문정왕후 어보 사진과 환수 캠페인이 현지 신문에 조그맣게 실렸습니다. 미국 정부가 우리 캠페인을 눈여겨 보던 차에 한 미국인이 “우리집에 어보처럼 생긴 것이 있다”고 신고했고, 그게 다시 보도되니 “옆집에도 보니 그런 게 있더라”는 제보도 나왔습니다. 이런 것들을 미국의 국토안보부가 압수해 보관하고 있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4년 4월 한국을 방문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반환한 것이지요. 미국은 불법 문화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숨기는 대신 반환을 하지요. 큰 결정입니다.- 알렌 콜렉션 반환에도 큰 역할을 했다.☞ 외교관과 선교사 등을 지냈던 호러스 뉴턴 알렌(1858~1932)의 후손을 찾아낸 거지요. 그가 고종의 주치의를 지냈던 만큼 좋은 문화재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알렌 후손을 찾아보자고 결심했지만 막연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10여년 전 그의 후손을 초청했다는 짧은 기사 한줄을 단서로 더듬어갔지요. 초청자를 찾아보니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허정 박사였습니다.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허정 박사와 통화에 성공했고, 그분이 10여년째 해마다 한번씩 후손들을 초청해 만찬을 베푸시더라고요. ‘그 만찬에 저도 참석해도 되느냐’고 하니 오라고 해서 비행기 2시간 타고가서 후손들과 안면을 텄지요. 후손들을 설득해 매입도 했지요. 알렌과 그 후손들이 어렵게 사는 바람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에 많이 팔아버렸던 거죠. 왕권의 상징인 부채인 ‘화조도접선’과 사진, 편지, 일기 등 30여점을 가져와 15일 서울시청서 기증식을 갖는다. 사실 알렌 증소녀보다는 그 사돈이 더 많이, 더 좋은 문화재를 갖고 있는 것을 파악했는데, 기증하지 않고 팔려고 해서…. 언젠가는 돌아와야 할 문화재입니다. - 문화재청은 미국 124곳에 우리 문화재 4만 4000여점이 있다고 기록했다.☞ 허허, 아무리 적게 잡아도 그 두 배는 될 것입니다. 정부가 미국에서 현장조사한 곳은 6곳 뿐입니다. 하버드대 옌칭도서관에 소장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보러가면서 박물관 사서에게 물어보니 한국 고서 1만 2000여권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여기에 5000권이 있다고 기록했지만 배가 넘지요. 브루클린박물관의 도록을 문화재청이 지원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박물관 창고에 들어갈 흔치 않는 기회가 생겨서 가보니 그 안에는 우리 문화재가 수두룩했고, 투구와 갑옷도 있었습니다. 발톱이 3개인 투구로 미루어 왕족의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도록에는 없는 것들이었죠. 박물관 측도 아직 정리조차 못하고 있는데, 그런 것이 무척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개인이 소장한 것은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있지요.- 우리 문화재의 소재 파악과 유출 경로 조사가 시급하다.☞ 먼저 이런 것을 제안합니다. 미국 공영방송 PBS가 하는 ‘앤틱 로드쇼’처럼 우리 교민을 상대로 하는 문화재나 유물의 가치에 대해 설명해주고 감정 가격도 평가해 주는 겁니다. 교민들이 미국에 이민오면서 가져온 가보나 유물을 조사해 파악하는 것이지요. 고위 관리를 지냈던 가문에는 이런 게 많을 겁니다. 교민들에게 한국 문화재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해 주고, 대학이나 박물관 등에서 본 한국 문화재를 제보하게 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겁니다. 그 다음엔 미국의 큰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소장한 한국 문화재를 전수조사하는 것입니다. 큰 프로젝트이니만큼 수년에 걸쳐 정부 차원의 예산과 전문가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도록도 만들어고 해야 하니 우리 정부와 해당 박물관과의 교섭도 필요할 것입니다. 하버드대도서관이나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이런 제안에 구두로 “오케이”한 상태입니다. 그는 “부처님과 전생 부처님 둘, 두 명의 고승의 사리가 한 자리에 모여있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한국 불교 최고의 성물입니다”라며 “이 사리함을 들여와야 하는데…”라고 되뇌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고개숙인 숙명여고, “쌍둥이 0점 처리·퇴학 결정 절차 밟는 중”

    고개숙인 숙명여고, “쌍둥이 0점 처리·퇴학 결정 절차 밟는 중”

    교무부장 아빠도 파면 건의“학생·학부모·국민께 사죄” 전직 교무부장 A씨와 쌍둥이 딸이 연루된 시험 정답 유출 사건과 관련해 서울 숙명여고 측이 “쌍둥이 성적의 0점 처리와 퇴학 결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비판 속에서도 입장 표명을 유보해왔던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다. 경찰이 이날 ‘A씨가 두 딸을 위해 중간·기말고사 정답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사실로 결론짓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자 고개를 숙인 것이다. 숙명여고 측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께 심려를 끼치고 학교 신뢰에 상처 드린 것을 깊이 사죄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한다”고도 말했다. 학교는 또 “수사기관의 판단을 존중해 교육청과 전문가의 자문, 학부모회 임원회의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면서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전 교무부장 자녀들의 성적 재산정(0점 처리) 및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감 및 교육청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확정하겠다”면서 “전 교무부장의 파면도 징계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교육청은 시험 정답 유출 의혹이 불거진 지난 8월 이 학교를 특정감사해 내신 시험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교장과 교감, 교무부장 B씨를 정직 징계하라고 재단 측에 요구했다. 파면은 중징계( 파면-해임-강등-정직) 중 가장 높은 수위다. 쌍둥이 성적의 ‘0점 처리’와 퇴학은 숙명여고 학부모들이 줄곧 요구해온 주장이다. 경찰 수사로 혐의가 입증됐음에도 쌍둥이의 시험 결과가 그대로 유지돼 2학년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불만이 많았다. 학부모 이모씨는 “아직 해결된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내년 여름방학이면 수시 원서를 써야 하는데 쌍둥이 성적을 하루라도 빨리 재산정해야 교과우수상 등이 반영된다”고 토로했다. 숙명여고 학부모 모임인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낸 성명에서 “학교는 시험 부정행위 학생들에 대한 자퇴서를 반려하고 학칙에 따라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켜야 마땅하다”며 “등수와 우수교과상을 도난당한 2학년 학생들에 대한 성적 재산정에 조속히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숙명여고 비대위원장, “교내상 몰아주기, 다른 교사 딸 의대 진학 과정도 조사해야”

    숙명여고 비대위원장, “교내상 몰아주기, 다른 교사 딸 의대 진학 과정도 조사해야”

    “학교는 해결할 의지 없거나 공범인 셈”“아이들은 오히려 차분…교사들 앞에서 표정 관리”학부모들, “쌍둥이 0점 처리 뒤 퇴학해야”“다른 교사 자녀들의 대학 진학 과정은 물론 교내상 등 비교과 실적 몰아주기도 조사해야 합니다.” 경찰이 숙명여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12일 이신우 숙명여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교무부장의 자녀가 공부를 정말 못한데다 쌍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비리가) 밝혀진 것일뿐 알려지지 않은 부정은 더 많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숙명여고 학부모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학교 앞에서 촛불집회를 계속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학교 측을 압박해왔다. 경찰은 이날 이 학교 전임 교무부장 A(53·구속)씨와 쌍둥이 딸이 총 5회의 중간·기말고사 시험 문제와 정답을 빼돌렸다고 결론내리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A씨 부녀와 함께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전임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3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 비대위원장은 “경찰 수사 결과를 환영하지만 교장과 교감 등에 죄를 묻지 않은 건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이들의 방조가 없었다면 5번 이상의 부정행위가 가능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들이 학교에 분노하는 이유도 여전히 교무부장 등 전·현직 교사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확정 판결날 때까지 지켜보자’는 식의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학교 측은 사태 해결 의지가 없거나 공범이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번에 드러난 비리를 빙산의 일각으로 보고 있다. 이 비대위원장은 “학교 측이 사건 초기에 ‘자녀가 숙명여고에 다닌 교사들도 교감 등 정기고사 결재 라인에서 빠지지 않는게 관행’이라고 발언했었다”면서 “치대·의대 등에 진학했다는 소문이 있는 교사 자녀가 있는 만큼 이들의 입학 과정의 적정성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은 쌍둥이 딸이 교내상을 받는 과정에도 A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 비대위원장은 “수사로 학부모들은 들끓었지만 숙명여고 아이들은 오히려 내색하지 않고 차분했다”면서 “대학 입시에 교사들의 평가권이 크기 때문에 표정을 드러내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비대위 측은 이날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제 학교는 시험 부정행위 학생들에 대한 자퇴서를 반려하고 학칙에 따라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켜야 마땅하다”면서 “등수와 우수교과상을 도난당한 2학년 학생들에 대한 성적 재산정에 조속히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쌍둥이 자매의 시험 결과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2학년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숙명여고 학부모들 “쌍둥이 0점 처리 후 퇴학시켜야”

    숙명여고 학부모들 “쌍둥이 0점 처리 후 퇴학시켜야”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과 그의 쌍둥이 자녀가 내신 시험지와 답안지를 유출했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늦게라도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쌍둥이 자매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켜야 한다며 피해를 본 다른 학생의 성적 재산정을 요구했다.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학기 중간고사 이전 수사종결을 바란 만큼 때늦은 발표에 아쉬움이 있지만, 사필귀정의 수사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학교는 시험 부정행위 학생들에 대한 자퇴서를 반려하고 학칙에 따라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켜야 마땅하다”며 “등수와 우수교과상을 도난당한 2학년 학생들에 대한 성적 재산정에 조속히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숙명여고를 거쳐 간 전·현직 교사 자녀에 대한 전수 특별감사를 교육부에 요청한다”며 “검찰에도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경찰 수사결과를 지켜본 숙명여고 2학년 학생의 한 학부모 역시 “묻혀버릴 수 있는 진실이 세상에 알려졌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만 “남아있는 문제는 상처를 치유하는 것인데 학교는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사과가 있어야 용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쌍둥이 자매의 시험 결과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2학년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학부모 이 모 씨는 “아직 해결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내년 여름방학이면 수시 원서를 써야 하는데 쌍둥이 성적을 하루라도 빨리 재산정해야 교과우수상 등이 반영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 모 씨는 “성적처리 정정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전 학년의 성적을 다시 재산정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처리해도 해가 넘어간다”며 “아이들은 이제 고3과 다름없는데 결국 잘못된 성적이 반영될까 봐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전 교무부장 A씨와 쌍둥이 딸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정기고사 총 5회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딸들에게 보여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쌍둥이 자매는 최근 시험에서 나란히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했다. 앞서 6일 구속된 A씨와 쌍둥이 자매는 현재도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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