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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물건 훔치다 걸린 여성, 적반하장 마트 고소한 이유

    [여기는 중국] 물건 훔치다 걸린 여성, 적반하장 마트 고소한 이유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사실이 적발되자 2층 창밖으로 뛰어내려 상해를 입은 여성이 마트를 고소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50대 여성은 절도 혐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중국 장쑤성(江苏省) 쿤산시(昆山市) 인민법원은 지난 2018년 8월 발생한 왕 씨의 절도 행각으로 인한 상해 사건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관할 법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일대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왕 모 씨가 자신이 소지한 가방에 반바지 두 장을 넣은 후 물건 값을 계산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던 중 2층 창밖으로 몸을 던져 상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왕 씨가 스스로 2층 창밖으로 몸을 던진 것과 관련해 마트를 겨냥, 치료비 등 배상금을 요구한 소송 사건이었다. 당시 사건 주요 증거물로 채택된 CCTV 영상에는 왕 씨가 자신이 소지한 에코백에 반바지 두 장과 마트에 진열됐던 야채 등의 먹거리 두 봉지를 넣는 장면이 그대로 촬영됐다. 왕 씨가 가방에 넣은 의류 2장은 손자를 위해 구매하려고 한 아동용 반바지였다. 이후 왕 씨는 마트에 설치된 ‘셀프’ 계산대에서 소지한 가방에 넣었던 야채 두 봉지만 꺼낸 뒤 계산을 완료했다. 가방 안쪽 깊숙하게 넣어 뒀던 아동용 반바지 2장에 대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은 채 마트 외부로 나가려고 시도했던 것. 하지만 자동 셀프 계산대에 설치돼 있었던 도난 시스템이 작동, 경비 알람이 울리면서 왕 씨의 절도 행각은 현장에서 발각됐다. 이후 마트 직원들에 의해 같은 건물 2층에 있었던 사무실로 이동,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현장에 대기하던 왕 씨는 돌연 2층 창문 밖으로 스스로 몸을 던졌다. 마트 측은 해당 사건으로 고객들이 다수 몰리자 왕 씨를 2층 사무실로 이동시켜 절도 혐의를 조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왕 씨는 마트 직원들에게 자신의 가방에 있었던 미지불 상품을 던지는 등 절도 혐의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이후 왕 씨는 하반신에 다발성 골절 기형을 얻었다. 이 사건으로 왕 씨는 10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왕 씨의 가족들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장애 판정을 받은 왕 씨가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면서 마트를 고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 씨와 그의 가족들은 마트를 겨냥해 요구한 배상금은 총 17만 7천 위안(약 3500만 원)에 달했다. 장애보상금과 의료 치료비 등의 명목이었다. 이들은 최근 진행된 재판 현장에 출석해 “사건 당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은 아니다”면서 “왕 씨는 물건 값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잠시 잊었을 뿐이다. 그런데도 마트 측은 왕 씨가 가진 신체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왕 씨는 정신적으로 매우 긴장하고 위축된 상태에서 창문 밖으로 스스로 몸을 던졌던 것”이라면서 “낙상으로 인해 입은 상해로 장애 판정을 받았으니 이에 대해 마트 측이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사건을 관할한 인민법원은 사건 당시 현장에 설치돼 있었던 CCTV 등을 증거로 왕 씨의 소송을 기각했다. 사건 관할 법원 관계자는 “확인 결과 왕 씨는 마트 직원에 의해 절도 혐의가 입증되자 왕 씨 스스로 자신의 에코백에 넣었던 바지 두 장을 던지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면서 “이를 조사하기 위해 마트 사무실로 이동한 뒤 직원들이 사무실을 비운 사이 2층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상해를 입은 왕 씨가 마트에게 17만 위안이라는 큰돈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것은 상해의 원인과 결과를 스스로 자초했다는 점에서 기각판결을 내린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경비원 도시락만 골라 훔치던 절도범 잡고 보니 “원한 때문에”

    [여기는 중국] 경비원 도시락만 골라 훔치던 절도범 잡고 보니 “원한 때문에”

    지난 2개월 동안 아파트 경비원들의 도시락을 훔쳐간 절도범이 붙잡혔다. 무려 두 달 동안 하루 두 세 차례 씩 특정 지역 경비원들의 배달 음식들을 몰래 훔쳐간 혐의다. 중국 장쑤성 난징시(南京市) 위화타이(雨花台) 공안국은 배달 도시락을 몰래 훔쳐 달아난 혐의로 리 모씨(25)를 적발해 구금했다고 21일 밝혔다. 후난성(湖南省) 헝양시(衡阳市) 출신의 리 씨는 지난 5월부터 무려 두 달 동안 아파트 경비원들의 도시락만을 겨냥해 훔쳐 달아났다. 공안 조사 결과 리 씨는 헝양시에서 지난 2018년 대학 졸업 후 곧장 난징시로 이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 재직 중인 평범한 회사원으로 확인됐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리 씨의 절도 행각은 지난 5월 시작됐다. 특정지역 아파트 경비실에서 주문한 배달 음식들을 골라 훔쳐 달아난 것. 그가 범행 지역으로 겨냥한 아파트 지역을 담당했던 배달 업체 직원들은 경비실 직원들이 주문한 음식이 사라질 때마다 자비로 음식 값을 배상해야 했다. 리 씨의 절도로 지난 2개월 동안 특정 지구 배달 업체 소속 직원들이 배상했던 도시락의 수만 수 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씨의 범행은 지난 11일 도시락 배달 전문 업체 직원들의 신고로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이 일대 요식업체 배달 전문 직원들이 도시락 등 택배가 사라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이를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던 것.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파출소 측은 아파트 경비실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된 리 씨를 확인했다. 점심, 저녁 식사로 경비실 직원들이 주문한 도시락 등을 훔쳐 달아나는 리 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촬영됐던 것. 평소 해당 경비실 측은 직원들이 주문, 배송된 도시락을 경비실 외부 창가에 보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비실 직원들이 외부 업무 중인 시간대에는 배송 업체 직원들이 경비실 입구 또는 창가에 도시락을 배송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하얀색 옷과 모자를 착용한 상태로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주문한 도시락을 훔쳐 달아나던 중 현장에 잠복 중이던 공안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리 씨는 “과거 주문했던 도시락을 도난 당했던 사례가 몇 건 있었는데 그 당시 경비실 직원들이 가져갔을 것이라는 생각했다”면서 “심증은 있었지만 물증이 없었다. 이를 보복하기 위해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했다. 한편, 난징시 위화타이 관할 공안 린궈장 팀장은 “리 씨는 유명 대학을 졸업한 인재로 현재 대학원 입학을 준비 중”이라면서 “비록 리 씨가 훔친 도시락 등의 금액이 크지 않지만, 많게는 수 백 차례에 걸친 절도의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사건을 형사 사건으로 분류해 리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페북에서 ‘진짜 유골’ 사고파는 암시장 성행… “어릴수록 인기↑”

    페북에서 ‘진짜 유골’ 사고파는 암시장 성행… “어릴수록 인기↑”

    전 세계인이 즐겨 쓰는 SNS인 페이스북에서 약탈된 유골 거래가 이뤄지는 암시장이 성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라이브사이언스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사람의 유골을 거래하는 페이지는 대부분 비공개로 운영되며, 허가를 받은 사람만이 그룹 내에서 암암리에 유골을 사고 팔 수 있다. 예컨대 2013년 당시 튀니지의 유명한 고대 묘지에서 유골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유골을 훔친 이는 미국 워싱턴 주에 있었고, 그곳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해당 묘지에서 유골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또 약탈한 유골을 550달러(한화 약 66만 원)에 판다면서 “매우 어둡고 고대의 그윽한 멋을 가진 유골”이라며 버젓이 홍보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으로 약탈한 유골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사는 사람이 해당 유골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허위로 유골의 정보를 올리곤 한다. 대체로 유골에 대한 정보가 모호하거나 아예 없는 상태로 판매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문제는 사는 사람들도 판매자가 주장하는 정보가 어느 정도 정확한 지 알 도리가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태아나 유아, 어린이의 유골이라고 ‘주장’되는 것에는 큰 관심과 많은 돈을 지불한다는 사실이다.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약탈한 유골을 파는 한 판매자는 젊은 10대 여성의 두개골을 1300달러(약 156만 원)에 내놓았다. 판매자는 해당 유골을 합법적으로 입수했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문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해당 유골의 주인이 범죄 행위로 인해 사망한 것인지, 실제 10대 여성이 맞는지 등 자세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라이브사이언스는 페이스북에서 유골 외에도 인간의 피부로 만든 책이나 인간의 뼈로 만든 손잡이가 있는 칼도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무덤에서 직접 파 온 것이 분명해 보이는 두개골 조각도 거래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굳이’ 유골을 구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이브사이언스는 많은 불법 페이스북 페이지의 회원들이 자신의 집에 유골을 전시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누군가는 의자에 올려놓는 용도로, 누군가는 신비한 이미지를 조각하는 용도로 사용했으며, 때때로 수집가들은 꽃을 꽂아두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두개골을 ‘리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페이스북은 당연하게도, 자사 SNS에서 사람의 유골 또는 유골을 이용해 만든 물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페이스북이 지속해서 문제의 페이지를 강제로 닫고 있지만, 취재 결과 여전히 많은 불법 페이지의 암시장이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중동의 분쟁 지역에서 약탈된 고대 유물들의 거래 도구로 활용된다는 지적 역시 끊임없이 받아왔다. 암거래 대상 유물에는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에게 점령됐던 시리아의 고대 도시 팔미라에서 약탈된 것은 물론 이라크와 예멘,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 등에서 흘러들어온 것들도 포함돼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쇼니 대학 중동사 교수인 암르 알 아즘은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 그룹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들이 사법 당국과 문화재 전문가들에게 추적을 위한 결정적인 증거 자료가 되는 만큼, 페이스북이 그저 삭제 조치만을 취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주 만에 끝낼 수 있는데’…개인정보 유출 분석 3개월 넘게 미룬 경찰·금융당국

    ‘2주 만에 끝낼 수 있는데’…개인정보 유출 분석 3개월 넘게 미룬 경찰·금융당국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금융·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건<서울신문 6월 15일자>과 관련해 61만 7000개의 카드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3일 밝혔다. 경찰과 금융 당국은 관련 조사를 둘러싸고 지난 3월부터 ‘핑퐁 게임’을 되풀이하며 3개월을 흘려보냈지만, 두 기관의 협조가 이뤄지자 불과 2주일 만에 유출 정보 분석을 완료한 것이다. 두 기관의 공조가 일찍 이뤄졌다면 피해 발생을 줄였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 건수는 중복, 유효기간 경과, 소비자 보호조치가 완료된 건을 제외하고 61만 7000건이다. 이는 2019년 7월 카드 정보 도난 사건(56만 8000건)보다 많은 양이다. 게다가 은행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다른 금융·개인 정보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유출된 정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시중은행 해킹 혐의로 구속된 이모(42)씨의 추가 범행과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등을 해킹해 금융·개인 정보를 빼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로부터 확보한 외장하드는 1.5테라바이트(TB)에 달했다. 하지만 경찰은 금감원이 수사 협조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금감원은 경찰이 수사 기본도 모른 채 민감한 자료를 통째로 떠넘기려 한다고 반발했다. 경찰은 지난 3월 초 금감원에 관련 데이터를 줄 테니 카드사별 분류와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금감원은 난색을 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압수물은 경찰이 먼저 분석을 한 뒤 데이터를 넘겨주는 게 순서지 금감원이 수사물을 들여다보고 분석할 권한은 없다”며 “경찰 측에 소비자 피해를 최대한 빨리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를 분석해 넘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카드 정보 외에 다른 정보도 있고, 타사 개인 정보까지 담겨 있었다”며 “이런 것까지 보는 건 문제 될 소지가 있어 협조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개인·금융 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야 경찰과 금융 당국은 회의를 열고 수사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유출된 카드 정보로 138건(1006만원)이 부정 사용됐다. 수사 공조가 이뤄지자 불과 2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금감원과 경찰은 유출된 개인·금융정보 중 카드 정보에 대한 분석을 완료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5테라바이트 외장 하드서 카드번호만 61만 7000개 유출

    1.5테라바이트 외장 하드서 카드번호만 61만 7000개 유출

    ATM·가맹점 포스 단말기 통해 해킹부정사용 138건, 피해금액 1006만원계좌, 주민번호 등 정보는 아직 분석중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해킹을 통해 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금융·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건<서울신문 6월 15일자>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61만 7000개의 카드 정보가 유출됐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이 경찰로부터 받은 카드번호 가운데 중복, 유효기간 경과, 소비자 보호조치가 완료된 건을 제외한 수치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 건수만 해도 2019년 7월 카드 정보 도난 사건(56만 8000건)보다 많다. 은행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다른 금융·개인 정보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실제 유출된 정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유출된 카드 정보로 부정 사용이 일어난 건수는 138건으로, 피해 금액은 1006만원이다. 카드번호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해당 금융사가 전액 보상한다. 이번 사건으로 정보가 유출돼 부정 사용 등 피해를 입었다면 해당 카드사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유출된 카드정보를 받은 금융사들이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가동해 소비자 피해 여부를 밀착 감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비씨·삼성·현대·롯데카드와 NH농협·씨티·전북· 광주·수협·제주은행이 해당 금융사다. 금융사들은 카드번호 도난에 연관된 카드의 재발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카드 부정 사용 예방을 위해 온라인 결제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금융사의 부정 사용 예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하나은행 해킹 혐의로 구속된 이모(42)씨로부터 국내 ATM과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등을 해킹해 빼낸 금융·개인 정보 1.5TB 분량의 외장하드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얼굴인식 오류로 두 딸 보는 앞에서 억울하게 체포당한 흑인

    얼굴인식 오류로 두 딸 보는 앞에서 억울하게 체포당한 흑인

    로이터 “미국서 얼굴인식기술 오류로 체포된 첫 사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경찰은 지난 2018년 3800달러 상당의 시계 5개가 도난된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얼굴 인식 프로그램이 데이터베이스에서 한 흑인 남성을 CCTV 속 절도범이라고 지목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경찰은 얼굴 인식 프로그램이 지목한 로버트 윌리엄스(42)의 자택을 덮쳤고, 윌리엄스는 자기 집 앞마당에서 부인과 두 딸이 보는 앞에서 체포됐다. 윌리엄스의 2살·5살 먹은 두 딸은 아빠가 갑자기 경찰에 연행돼 끌려가는 광경을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남편 어디로 데려가냐” 묻자 “검색해보라” 답한 경찰 윌리엄스의 부인 멜리사는 남편이 어디로 끌려가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구글에 검색해 보라”는 말이었다. 어안이 벙벙해진 채 조사실로 가게 된 윌리엄스에게는 황당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이 범죄 증거라며 던져 준 사진 3장 중 1장은 윌리엄스의 운전면허증이었고, 나머지 2장은 CCTV 화면을 인쇄한 것이었다. 문제는 CCTV에 잡힌 범인의 모습이 윌리엄스와 전혀 닮지 않았다는 점이다. 윌리엄스는 “사진 속엔 그저 덩치 큰 흑인 남성이 있었을 뿐이다. 나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고 공영라디오 NPR에 말했다. 알고 보니 윌리엄스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의 얼굴인식기술 알고리즘이 오류를 일으킨 것이었다. 경찰 역시 CCTV 속 절도범과 윌리엄스의 얼굴이 확연히 다른 것을 알아채고는 서로 “컴퓨터 오류인가보다”라고 말했다고 윌리엄스는 전했다. 그는 체포된 지 30시간이 지나서야 구류에서 풀려났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얼굴인식기술로 인해 부당하게 체포당한 최초 사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사과하라” 디트로이트시 당국 상대 소송 제기 윌리엄스를 대리하는 인권단체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24일(현지시간) 경찰의 공개적 사과와 디트로이트시의 범죄기록부에서 윌리엄스의 정보를 삭제할 것 등을 요구하며 디트로이트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CLU는 “경찰은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하는 합리적 조처를 하지 않은 채 오류가 있고 인종차별적인 얼굴인식 기술에 경솔하게 의존했다”며 경찰 수사가 조잡했다고 비판했다. 미시간주 경찰 지침에 따르면 경찰은 얼굴인식기술이 제공하는 정보만 가지고 특정인을 체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디트로이트가 속한 미시간주 웨인카운티의 킴 워디 검사 역시 성명을 통해 경찰이 윌리엄스를 체포하기 전 충분한 보강증거를 확보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 개인정보 기술 관련 법 연구센터의 제임스 스피백은 “얼굴인식기술로 체포되는 사람들 대부분 체포 당시 얼굴인식기술로 체포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문제의 사건이 절도가 아니라 강간이나 살인 혐의였다면 어떻게 됐겠느냐. 과연 집에 돌아올 수 있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반인종차별 기류와 맞물려 얼굴인식기술 논란 최근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찰 등 법 집행기관이 얼굴인식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 동안 미국에서 얼굴인식기술은 백인을 제외한 인종에 대해서만 오류를 더 낸다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민주당이 최근 발의한 경찰 개혁법안에는 연방 법 집행기관이 실시간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업체도 경찰에 자사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판매를 중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확산에 총기살인까지…美, 곳곳서 혼란

    코로나 확산에 총기살인까지…美, 곳곳서 혼란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도심에서 2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성인이다. 부상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4시 현재 총격 사건과 관련돼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미니애폴리스 상업지구다. 경찰 조사 결과 총격은 이날 0시 30분쯤 시작됐으며 보행자 몇 명이 총을 쏜 뒤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극장체인 랜드마크가 운영하는 업타운극장과 다른 상점의 유리창이 총에 맞아 깨진 사진이 올라왔다. AP통신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이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가 진행된 곳에서 5㎞가량 떨어져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주 시라큐스에서도 20일(현지시간) 수백명이 ‘축하행사’를 벌이다가 총격이 발생해 9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가장 어린 17세 소년이 머리에 총상을 입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큐스 경찰에 따르면 축하행사는 시라큐스 시내 인근의 한 주차장에서 열렸다. 정확한 행사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켄턴 버크너 시라큐스 경찰서장은 “경찰관들은 애초 도난차량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면서 “오후 9시쯤 현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수백명의 군중을 향한 총격이 있었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시라큐스 시장은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승인한 적 없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반 고흐 ‘봄 정원’ 절도범 쫓던 유명 탐정에게 전달된 사진 둘

    반 고흐 ‘봄 정원’ 절도범 쫓던 유명 탐정에게 전달된 사진 둘

    어떤 간 큰 도둑이 이런 대담한 짓을 벌일까? 유럽에서 도난된 미술품들을 되찾는 데 수완을 발휘하는 이로 손꼽히는 네덜란드 탐정 아르투로 브랜드가 지난 3월 말 암스테르담 근처 싱거 라르렌 미술관에서 임대 전시 중 도둑 맞은 빈센트 반 고흐의 1884년 작품 ‘봄 정원’을 훔쳐간 것으로 보이는 이로부터 며칠 전 사진 두 장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한 장은 진품으로 추정되는 그림과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치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1면, 책을 나란히 놓고 촬영했다. 다른 한 장은 그림의 뒤쪽에 진품이 확실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랜드는 바로 이 그림을 훔쳐간 이를 쫓고 있었는데 용의자가 대담하게도 ‘날 잡아봐라’ 하는 식으로 사진을 보내온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진품이 맞다면 600만 유로(약 81억 6500만원)를 받아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평소 자신을 ‘예술계의 인디애나존스’로 표현해 온 브랜드는 다만 사진을 어떤 식으로 전달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보통 절도범들은 장물을 처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면 명작을 훼손하거나 하는데 아직 그렇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에 등장하는 책은 2002년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서 그림 두 점을 훔친 네덜란드인 도둑을 암시하려는 시도인 것 같다며 그이는 지난 3월 말 범행 때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싱거 라렌 미술관은 미국 화가 윌리엄 헨리 싱거(1868~1943년)와 그의 아내 안나 라렌(1878~1962년)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이 미술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맞아 문을 닫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반 고흐와 절친 폴 고갱이 홍등가 등을 쏘다니며 함께 그림 작업을 하며 미래에 자신들의 작품이 화단을 혁신할 것을 자신했다는 내용이 담긴 네 쪽짜리 편지가 프랑스 파리에서 경매돼 21만 600유로(약 2억 8731만원)에 낙찰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큐로 보는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

    다큐로 보는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

    한국 상징 ‘범’… 사라진 호랑이·표범 복원 가능성은7000만년 전 지질시대 비밀 품은 ‘경기만의 보물섬’한국을 상징하는 동물과 자연, 국제기구와 수십 년 인연을 통해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방영된다. EBS ‘다큐프라임’은 공사 창립 20주년 특집으로 22~23일 오후 9시 50분 ‘범의 땅’ 2부작을 선보인다. 한민족의 생활과 의식 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범’을 주제로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를 다각도에서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우리 민족이 익숙하게 불러 온 ‘범’은 호랑이와 표범을 엄격히 구분하지 않은 명칭이다. 범은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특별한 존재로, 공포의 대상이자 숭배의 대상이었다. 1부 ‘범의 나라’는 조상들과 범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우리 민족에게 범이 어떤 존재인지 살펴본다. 현재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이 유일하게 서식하는 러시아 극동 지역도 탐색한다. 2부 ‘범이 사라진 땅’에서는 한국호랑이와 백두산호랑이, 한국표범이 한반도에서 완전히 사라진 뒤의 생태계 모습을 살핀다.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조절자였던 범이 사라진 뒤, 한반도 야생동물의 종 다양성은 심각하게 떨어져 온 반면 일부 종의 개체수는 지나치게 많아졌다. 방송은 동아시아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한 범을 복원할 가능성도 진단한다. 20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되는 OBS 특집 다큐멘터리 ‘대부도, 7천만년의 봄’은 ‘경기만의 보물섬’ 대부도에서 7000만년 전 지질시대의 비밀을 찾는다. 대부도 남쪽 탄도항에 위치한 대부광산 퇴적암층은 1999년까지 건축용 외장재를 얻는 광산이었다. 중생대 후 백악기에 생존했던 초식공룡 ‘케리니키리움’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며 채굴이 중단됐지만 이미 산의 3분의1이 훼손된 상태. 발자국 화석도 도난당한 뒤였다. 우여곡절 끝에 화석을 되찾고 퇴적암층을 보전하기 위한 도민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다큐는 2018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대부도 갯벌도 찾아 멸종위기 1급 생물 등 청정갯벌의 생명체도 소개한다. ●KBS ‘한국, 유네스코 가입 70년’19일 오후 11시 40분 편성된 KBS ‘다큐세상-유네스코 가입 70년, 빛나는 동행’은 유네스코와의 협력 관계를 통한 한국의 비약적 발전을 돌아본다. 1950년 6월 14일 55번째 회원국이 된 뒤 가입 후 11일 만에 한국전쟁의 포화에 휩싸인 한국. 1954년 설립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국가 재건 작업을 돕고, 1960년대에는 유네스코 쿠폰 등을 지원해 공업 수준을 끌어올린다. 경제규모가 커진 뒤에는 이사국을 연임하며 2010년부터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빈곤 지역에 문해·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달라진 한국의 역할도 보여 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국호랑이, 왜 사라졌나…동물·자연으로 보는 한반도

    한국호랑이, 왜 사라졌나…동물·자연으로 보는 한반도

    EBS ‘범의 땅’, 한국과 ‘범’ 인연 조명대부도 생태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도KBS는 유네스코 가입 70년 특집 방송한국을 상징하는 동물과 자연, 국제기구와 수십 년 인연을 통해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방영된다. EBS ‘다큐프라임’은 공사 창립 20주년 특집으로 22~23일 오후 9시 50분 ‘범의 땅’ 2부작을 선보인다. 한민족의 생활과 의식 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범’을 주제로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를 다각도에서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우리 민족이 익숙하게 불러 온 ‘범’은 호랑이와 표범을 엄격히 구분하지 않은 명칭이다. 범은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특별한 존재로, 공포의 대상이자 숭배의 대상이었다. 1부 ‘범의 나라’는 조상들과 범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우리 민족에게 범이 어떤 존재인지 살펴본다. 현재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이 유일하게 서식하는 러시아 극동 지역도 탐색한다. 2부 ‘범이 사라진 땅’에서는 한국호랑이와 백두산호랑이, 한국표범이 한반도에서 완전히 사라진 뒤의 생태계 모습을 살핀다.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조절자였던 범이 사라진 뒤, 한반도 야생동물의 종 다양성은 심각하게 떨어져 온 반면 일부 종의 개체수는 지나치게 많아졌다. 방송은 동아시아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한 범을 복원할 가능성도 진단한다. 20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되는 OBS 특집 다큐멘터리 ‘대부도, 7천만년의 봄’은 ‘경기만의 보물섬’ 대부도에서 7000만년 전 지질시대의 비밀을 찾는다. 대부도 남쪽 탄도항에 위치한 대부광산 퇴적암층은 1999년까지 건축용 외장재를 얻는 광산이었다. 중생대 후 백악기에 생존했던 초식공룡 ‘케리니키리움’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며 채굴이 중단됐지만 이미 산의 3분의1이 훼손된 상태. 발자국 화석도 도난당한 뒤였다. 우여곡절 끝에 화석을 되찾고 퇴적암층을 보전하기 위한 도민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다큐는 2018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대부도 갯벌도 찾아 멸종위기 1급 생물 등 청정갯벌의 생명체도 소개한다. 19일 오후 11시 40분 편성된 KBS ‘다큐세상-유네스코 가입 70년, 빛나는 동행’은 유네스코와의 협력 관계를 통한 한국의 비약적 발전을 돌아본다. 1950년 6월 14일 55번째 회원국이 된 뒤 가입 후 11일 만에 한국전쟁의 포화에 휩싸인 한국. 1954년 설립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국가 재건 작업을 돕고, 1960년대에는 유네스코 쿠폰 등을 지원해 공업 수준을 끌어올린다. 경제규모가 커진 뒤에는 이사국을 연임하며 2010년부터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빈곤 지역에 문해·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달라진 한국의 역할도 보여 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19 틈타 ‘송골매 알’ 훔친 도둑들…암시장서 3000만원 호가

    코로나19 틈타 ‘송골매 알’ 훔친 도둑들…암시장서 3000만원 호가

    코로나19를 틈타 영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송골매의 알을 훔치는 일당이 있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부 피크디스트릭트국립공원에서 송골매의 알이 도난당하기 시작한 것은 올봄 초다. 송골매는 맷과에 딸린 사나운 새로, 사냥에 주로 쓰이며 꿩과 비둘기, 오리 등을 잡아먹는 조류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원 내에서 불법 행위를 감시하던 자원봉사자들의 공원 출입이 막혔다. 도둑들은 이 틈을 타 공원에 몰래 들어와 송골매의 알을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 공원 관리소는 도둑들이 알을 훔친 뒤 직접 부화시키고, 이를 키워 불법적으로 조류를 거래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 송골매는 1960년대 이후로 개체 수가 급속히 줄어들었다. 살충제 사용이 늘어나고 이를 먹은 곤충과 동물을 먹잇감으로 삼았던 송골매도 함께 피해를 입었고, 총기 보급이 늘어나 사냥이 쉬워진 것도 개체 수 급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후 송골매는 멸종위기 1급 동물이 됐고, 희소가치가 높아지자 불법으로 밀매하는 사례가 늘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 세계를 돌며 희귀 조류의 알만 훔치는 ‘전문 알 도둑’이 등장하기도 했다. 영국의 제프리 렌드럼(58)이라는 남성은 2018년 허리에 새알을 숨기고 히드로공항을 통해 런던에 들어가려다 세관에 걸렸다. 몸수색을 해보니 이 남성은 배 앞쪽에 희귀종의 조류 알 19개를 ‘품고’ 있었다. 알이 깨지지 않도록 한 개씩 잘 감싼 뒤 알을 배에 얹고 붕대를 감는 식으로 안전하게 포장한 상태였다. 조사 결과 그는 아프리카는 물론 남미까지 누비며 멸종위기에 처한 새의 알을 훔쳐 팔아 생계를 유지해 왔다. 이렇게 구한 새의 알은 중동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동에서는 여전히 새를 훈련시키는 전통이 남아있는데, 이 전통에서 가장 사랑받는 조류가 바로 송골매다. 영국 경찰은 다 자란 송골매 한 마리당 암시장 거래가가 한화로 약 31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털 색깔이 밝고 몸집이 커서 더욱 가치가 높은 매는 수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크디스트릭트국립공원 측은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으로 공원 내 감시가 원활하지 못했다. 현재는 가능한 감시를 철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24시간 내내 이를 지켜보기는 아직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카드정보 412억건 규모… 휴대전화 간편결제 서비스 악용 무방비

    [단독] 카드정보 412억건 규모… 휴대전화 간편결제 서비스 악용 무방비

    포스단말기·ATM에 악성코드 심어 이용 때마다 카드 비번·개인정보 빼내 멤버십가맹점 서버도 뚫려 정보 숭숭 금감원 아직 해킹 진원지조차 파악 못해 공범 검거 안돼 게임사이트 등 결제 우려 범정부 TF 꾸려 소비자 피해 예방 나서야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등 불특정 다수의 전산기기가 해킹돼 사상 최대의 금융·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정업체 한 곳이 아니라 카드사·금융사·기업 등 경제 근간을 이루는 곳들이 두루 연계돼 있어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유출 실태를 파악하고, 서둘러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유출 사건은 시중은행 해킹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된 이모(42)씨의 추가 범행과 공범 수사 과정에서 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외장하드를 확보하면서 불거졌다. 은행 보안 관련 일을 하는 이씨는 2012년 커피숍·중소형 슈퍼·생활잡화점·음식점 등 국내 카드가맹점 수백 곳의 포스단말기에 카드 정보를 빼내는 악성코드를 심었다. 악성코드는 이메일로 유포돼 가맹점 사업주나 종업원들이 포스단말기에서 메일을 확인하는 순간 자동으로 깔렸다. 고객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이씨가 설정해 놓은 메일로 카드 트랙 정보가 실시간으로 빠져나갔다. 이씨는 2014년 4월 경찰에 적발돼 복역하고 2016년 초 출소했지만 당시 악성코드를 심어놓은 포스단말기에선 지금도 정보가 빠져나가고 있다. 1.5TB 내 카드 정보도 그때 심어놓은 악성코드를 통해 유출된 정보들이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은 아직도 포스단말기 해킹 진원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출 카드 정보는 카드 트랙 정보를 뜻한다. 카드 트랙엔 카드 번호, 유효 기간, 비밀번호 암호화값 등이 담겨 있다. 이 정보만 있으면 복제카드를 만들 수 있다. 카드 한 장에 들어가는 트랙 정보는 40줄로, 40바이트(Byte) 용량이다. 1.5TB는 1조 6492억 6744만 5000바이트로, 카드 정보 기준으로 412억 3168만 6125건이 들어간다. 최근 싱가포르 사설 보안업체에서 다크웹을 통해 불법 거래되는 국내 카드 정보를 파악해 우리 금융당국에 통보한 90만건은 35킬로바이트(KB) 수준으로,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출소한 이씨는 은행 ATM에도 악성코드를 깔았다. 고객이 ATM을 이용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카드 비밀번호, 은행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이름 등이 유출됐다. 1.5TB 분석 결과가 나오면 국내 어느 금융사의 ATM이 해킹됐는지, 계좌 유출과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멤버십가맹점 서버도 뚫렸다. 1.5TB 안엔 멤버십 회원번호와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도 담겨 있다. 경찰은 서버 자체가 해킹된 것으로 보고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문제는 공범이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씨와 해킹을 함께한 범인들이 1.5TB 분량의 금융·개인 정보를 갖고 있다면 휴대전화 간편결제 서비스와 도난 카드정보가 흔히 사용되는 게임사이트 등에서 악용할 수 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2014년 카드 3사의 1억건 정보 유출보다 규모가 크다면 검찰까지 포함해 범정부 차원의 TF를 구성해 서둘러 수사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며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선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집단소송 등을 통해 소비자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는 개무시?…中 최대 개고기 축제, 올해도 강행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는 개무시?…中 최대 개고기 축제, 올해도 강행

    야생동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진 뒤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국 최대의 개고기 축제는 큰 문제 없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는 조치에 전격 착수하면서 개를 ‘가축’ 목록에서 제외했다. 개가 인류 문명의 진보와 동물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 및 선호에 따라 전통 가축으로부터 특화돼 ‘반려동물’이 됐다는 것이 배경 설명이었다. 이에 따라 선전시는 중국 최초로 개와 고양이 식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금지조치가 이어졌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당국의 조치가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개고기 거래가 성행 중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중국의 동물복지가인 위더즈는 SCMP와 한 인터뷰에서 “매년 중국 최대 규모의 개고기 축제가 열리는 위린에서의 개고기 판매량이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위린 개고기 축제는 매년 6월 광시성 위린시에서 열리는 연례행사다. 2009년 처음 행사를 시작했고, 여름에 개고기를 섭취하면 건강과 행운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중국을 대표하는 음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위린시에서는 매년 1만 마리의 개가 도축·판매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현지에서 거래되고 판매되는 개고기는 주로 도난당한 개이거나 유기견이라고 주장한다. 개의 원산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개고기로 섭취할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그 반대의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동물보호단체는 매년 위린에서 개고기 축제가 열릴 때마다, 도축되기 전 개들을 구하기 위해 상인을 직접 찾아 가거나 개고기를 먹지 말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열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축제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위린시 정부는 개고기 축제의 개최를 허가한 적이 없으며, 소수의 가게(식당)와 대중만 참여하는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동물권리 보호단체인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의 중국 정책 전문가인 피터 리는 SCMP와 한 인터뷰에서 “인류는 개에 대한 태도가 이전과 달라졌으므로, 이제는 위린의 도축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도축용 칼을 내려놓아야 한다. 위린의 개고기 축제는 그저 역사책에만 남겨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랑스에서 도난당한 뱅크시 작품, 이탈리아 농장서 발견

    프랑스에서 도난당한 뱅크시 작품, 이탈리아 농장서 발견

    프랑스에서 도난당했던 뱅크시의 작품이 이탈리아에서 발견됐다. 영국 국적의 ‘얼굴없는 작가’로 유명한 뱅크시는 2015년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에서의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이 극장의 비상구에 작품을 남겼다. 2015년 11월 이 극장에서 록 콘서트가 열리고 있을 때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인질극을 벌여 90명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참변이 있었다. 당시 뱅크시는 추모하는 표정이 가득한 소녀의 모습을 극장 비상문 중 하나에 남겼는데, 지난해 1월 누군가 이를 도려내 작품을 통째로 훔쳐 갔다. 당시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모자를 뒤집어 쓴 일당 여러 명이 한밤중에 휴대용 전동 공구인 앵글 그라인더를 들고 뱅크시 작품에 접근했다. 이중 한 사람은 작품 앞에 차량을 대기해 놓고 있었으며, 남은 일당이 순식간에 작품이 그려진 문을 도려내 차에 실은 뒤 줄행랑을 쳤다. 1년 여가 지난 10일,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의 보도에 따르면 도난당한 뱅크시의 작품은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주의 한 평범한 농장에서 발견됐다. 이번 수사를 이끌고 있는 아퀼라 지역의 검사인 미셸 렌조는 “이번 발견은 이탈리아 경찰과 프랑스 사법 당국의 합동 조사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작품이 사라진 뒤 프랑스 당국이 꾸준히 뱅크시의 사라진 작품의 뒤를 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프랑스에서 사라진, 작지 않은 규모의 뱅크시 작품이 어떻게 이탈리아의 농장까지 건너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합동 수사팀은 도둑들이 국경을 넘을 수 있는 다양한 루트 중 어떤 방식을 택했는지, 어떻게 작품을 숨겼는지 등 조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이를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뱅크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백인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사건 등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주요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영국 사우샘프턴 종합병원 외벽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한 작품을 남겼고, 최근에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빗댄, 촛불에 서서히 타오르는 성조기의 모습을 담은 새 작품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무려 20년 동안 자신을 철저히 숨기며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고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뱅크시는 공공장소에 남몰래 작품을 남기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 해외서 불법 유통 “부정사용 감시 중”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 해외서 불법 유통 “부정사용 감시 중”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이 해외 인터넷에서 불법 유통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최근 금융보안원은 싱가포르의 보안업체로부터 한국 신용카드 정보 90만건이 불법 유통된 사실을 전달받았다. 여신금융협회는 “유출된 정보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뒷면에 기재된 세 자리 CVC(CVV) 번호 등이다. 비밀번호는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유통된 90만건 중 유효기간 만료 카드 등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가 54%이며 유효한 카드는 약 41만건으로 파악됐다”면서 “업계는 탈취된 카드정보를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반영해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FDS는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실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부정 사용 징후가 감지되면 승인을 차단하고 소비자 휴대전화로 통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카드업계는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카드 명의자에게 정보 도난 사실을 순차로 안내할 예정이다. 당국은 집적회로(IC)칩 인식 방식의 결제 단말기 도입 이전 마그네틱선 결제 단말기 등이 해킹돼 정보가 도난당한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탈취 경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마그네틱선 인식 방식은 보안성이 낮아 포스(POS) 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도난당할 수 있다. 또 정보 탈취와 불법 유통에 따른 부정 사용 피해가 있었는지조차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정보를 도난당한 카드는 재발급을 받으라고 권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도난당한 카드 정보 내역을 확보했기 때문에 그로 인한 피해가 생기면 카드사가 전액 보상하므로 회원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카드 부정사용을 예방하려면 ▲ 가맹점에 IC 칩 결제 거래 요청 ▲ 비밀번호 변경 ▲ 해외 승인 중지 서비스 이용 ▲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등을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숨쉴 수 없는 불평등… 1% 향한 분노가 ‘명품거리 약탈’ 불렀다

    숨쉴 수 없는 불평등… 1% 향한 분노가 ‘명품거리 약탈’ 불렀다

    흑인 거주지서 결집했던 60년 전과 달라 뉴욕 소호·LA 베벌리힐스 등서 약탈 자행 저임금 흑인, 코로나에 경제 타격 가장 커 도심 불평등 확대·인종갈등 맞물린 시위 필라델피아 한국 교민 상점 50여곳 피해뉴욕 소호,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시카고 미시간애비뉴, 애틀랜타 벅헤드, 필라델피아 센터시티.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 시위가 열리는 한켠에서 약탈이 자행된 고급 상점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규모 인종차별 시위가 일어날 때마다 왜 약탈자들은 활개를 칠까. 미 언론들은 그 이면에 ‘불평등의 확대’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팽창하는 도심 불평등은 인종과 뗄 수 없는 또 다른 분노의 원천인 새로운 형태의 불안한 시류와 연결돼 있다”며 “시위대가 1960년대 흑인 거주지에서 목소리를 높였다면 (이제는) 그들을 배제하고 투자를 쏟아부은 도시에서 외친다”고 보도했다.시애틀에서는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롬이,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애플스토어, 샌타모니카 해변의 캠핑용품 전문점인 REI 등이 중점적으로 약탈을 당했다. 토머스 수그루 뉴욕대 역사학과 교수는 1964년 필라델피아에서 인종차별 시위가 일어났을 때는 흑인 거주지였던 컬럼비아애비뉴 외 노스브로드스트리트가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고급 상점 밀집지역인 리튼하우스 스퀘어 인근의 체스트넛·월넛스트리트가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LA도 1965년 흑인들이 모여 살던 남쪽 와츠 지역에서 시위가 일어났지만, 이번에는 구찌, 프라다 등 명품점이 몰려 있는 로데오드라이브로 시위 장소가 바뀌었다. 실제 약탈을 당한 고급 상점 밀집지역에는 인종차별 근절 구호와 함께 자본주의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베벌리힐스 유명상점 창문은 ‘망할 자본주의’(F**k Capitalism), ‘부자를 없애라’(Eat the Rich) 등 섬뜩한 표현들로 뒤덮였다. 워싱턴DC에서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시위 중심지가 부유한 이들이 주로 찾는 장소가 된 것이 시위대의 의도적 행보라고 봤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아우터는 “도시에는 부유한 사람들의 편리함을 위해 저임금 근로자들이 있다”며 “이들은 올봄 도시의 불평등을 부각시킨 (코로나19의) 공중 보건·경제 위기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흑인에 대한 경찰의 잔혹한 폭력뿐 아니라 2011년 발생했던 반월가 시위의 ‘1%를 향한 99%의 분노’가 반영돼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약탈을 막을 공권력이 무기력하다는 점이다. 이날까지 필라델피아 외곽에서 한국 교민들이 운영하는 미용용품 상점, 약국 등 50개 안팎의 점포가 시위대의 약탈 공격을 받았고, 300만~400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도난당했다. 아예 길가에 트럭을 세우고 박스째 훔쳐간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77년 만에 뉴욕시마저 야간통금령을 내리는 역대급 조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황은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디애틀랜틱은 “약탈로 좌절감을 해소하는 경우도 있고 극좌파의 소행이거나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충돌에 따른 행위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경찰의 무조건적 강경 대응은 시위의 폭력성을 키울 수 있으니 시위대와 약탈자를 구분해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주유구 어디 있지?”…전기차 처음 훔친 절도범들의 최후

    [여기는 남미] “주유구 어디 있지?”…전기차 처음 훔친 절도범들의 최후

    생전 처음 전기차를 훔친 절도범이 주유구를 찾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이 주유소 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때마침 경찰과 마주친 절도범들은 찔끔찔끔 눈치를 보다 줄행랑을 쳤지만 결국 쇠고랑을 찼다. 웃음을 자아내는 사건은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발생했다. CCTV를 보면 2인조 절도범은 검정색 승용차를 몰고 주유소에 들어선다. 주유기 옆에 조용하게 멈춘 차랑 운전석에서 내린 절도범은 뒤쪽에서 주유구를 찾지만 발견하지 못하자 어리둥절해 한다. 당황하는 동료를 본 공범이 조수석에 내려 합세, 두 사람이 자동차 주위를 돌며 구석구석 살펴보지만 주유구는 끝내 보이지 않는다. 혹시 주유구가 숨겨져 있는 최신형일까라는 생각에서 인지 절도범들은 자동차 보닛까지 열고 살펴보지만 주유기를 꽂아 넣을 만한 곳은 끝내 찾아내지 못한다. 그때 주유소에 브라질 도로경찰 SUV 순찰차가 들어선다.경찰이 나타나자 절도범들은 지레 겁을 먹었다. 애써 얼굴을 돌리지 않으면서도 눈치를 살피던 절도범들은 슬쩍 자동차에 올라 주유소를 빠져나간다. 하지만 도주는 오래가지 못했다. 단박에 이상한 낌새를 알아 챈 경찰이 추적에 나서면서 2인조 자동차절도단은 경찰에 붙잡혔다. 알고 보니 절도범들이 훔친 차는 중국 JAC 모터스가 브라질에 공급하고 있는 전기차 JAC iEV40이었다. 전기로만 주행하는 100% 전기차다. 전기차이다 보니 주유구가 없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절도범들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붙잡힌 절도범들은 ”전기차를 훔친 건 처음“이라면서 ”경험이 없어 전기차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들도 전기차의 존재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했다. 절도범 조사에 참여한 한 경찰은 ”브라질에 100% 전기로만 주행하는 자동차가 있다는 사실을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자동차번호판 확인으로 전기차가 도난 차량임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절도범들이 타고 다니던 전기차엔 엉뚱한 다른 승용차 번호판이 달려 있었다. 경찰은 ”(추적에 나서기 전) 행동이 수상쩍어 번호판을 확인한 결과 문제의 전기차는 다른 승용차에 달려 있어야 할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흑인 사망 시위’ 미국 전역 확산…최소 3명 사망·1400명 체포

    ‘흑인 사망 시위’ 미국 전역 확산…최소 3명 사망·1400명 체포

    워싱턴·뉴욕·LA 등 30개 도시서 격돌25곳 통행금지령…군 투입 13곳 승인 대형마트 ‘타깃’ 9개 주서 점포 문닫아흑인 남성이 미국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위는 갈수록 격렬해져 총격으로 인해 최소 3명이 숨지고 경찰차와 연방건물이 공격을 받는 등 험악해지는 분위기다. 명품 매장 등을 겨냥한 약탈과 방화도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군대를 이용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면서 사흘간 13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미 언론에 따르면 주말인 30일(현지시간)에도 흑인 조지 플로이드(46)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미 전역에서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며 닷새째 전국적으로 항의 집회가 열렸다. 최소 30개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16개 주의 25개 도시에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12개 주와 워싱턴DC에 주 방위군 투입이 승인됐다고 CNN이 전했다.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이 특별한 저항이 없었던 플로이드의 목을 5분 이상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은 28일부터 경찰에 체포된 인원이 1383명이라고 전했다. 행진 등으로 평화롭게 시작한 시위는 폭력을 자제해달라는 당국의 호소에도 시간이 흐르면서 곳곳에서 폭력과 방화, 약탈 등으로 얼룩졌다. 이날까지 총격으로 최소 3명이 숨졌다.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가 대통령 비밀경호국(SS) 차량 3대를 파손하고 차 위에 올라가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 ‘정의 없인 평화도 없다’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상점과 사무실 창문을 부쉈고, 로널드 레이건 연방 빌딩과 국제무역센터 건물이 공격받기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특히 경찰차가 시위대를 밀어붙이는 SNS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사안을 조사하겠다면서도 경찰을 비난하지 않겠다고 했다.뉴욕경찰(NYPD)은 전날 밤 경찰관 4명이 타 있던 경찰 승합차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람을 포함해 화염병 사건에 연루된 시위 참가자들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 이날까지 최소 120명이 체포됐고, 파손된 경찰차는 15대를 넘어섰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시내 중심가 도로가 폐쇄된 상황에서 시위대가 주의회 의사당과 경찰서를 향해 행진했다. LA, 경찰 시위대에 고무탄 발사…경찰차에 방화 구찌·루이뷔통·매퀸 등 명품 매장 약탈·도난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평화로운 행진으로 시작한 시위가 경찰의 제지에 막히면서 충돌이 빚어져 경찰이 시위대에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명품 매장들에 대한 약탈도 벌어졌다. 베벌리힐스의 쇼핑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에서는 명품 브랜드인 알렉산더 매퀸 매장의 유리문이 깨지고 핸드백 등의 물품이 도난당했다. 인근 구찌 매장 유리창도 깨졌고, 약탈을 시도하던 일당은 경찰이 나타나자 도주했다. 근처 쇼핑센터인 ‘그로브’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애플 매장 등에서도 무단 침입 흔적이 나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밤 LA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LA에 배치해달라는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요청을 승인했다. 시카고 시내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망가진 경찰차 위에 시민들이 올라가 있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왔다. 시카고에서도 미시간 애비뉴의 나이키 매장이 초토화됐고, 메이시스 백화점에서도 핸드백 등이 도난당했다. 뉴욕 맨해튼의 아디다스 매장, 포틀랜드의 루이뷔통 매장도 약탈범들의 표적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필라델피아에서는 시위대가 시 청사 앞에 있는 전 시장의 동상을 밧줄로 묶고 불을 붙이고, 경찰차를 비롯한 차량 여러 대도 불길에 휩싸였다. 시애틀에서는 경찰차에서 소총 2자루가 도난당했다가 현지 방송국 경호직원이 시위대로부터 되찾아오기도 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플로이드가 체포됐던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헌화하고 길바닥에 추모 그림을 그리며 집회를 했다. 인디애나폴리스 도심에서는 이날 시위 과정에서 “여러 건의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시위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美 국토부 요원, 총격에 사망…FBI ‘국내 테러’ 규정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전날 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위를 지켜보던 국토안보부의 계약직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며 이를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또 다른 국토안보부 직원도 부상해 위중한 상태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전날 밤 21세 남성이 신원 불명의 차에 탄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도 전날 밤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5명이 부상하고 상점 10여개가 약탈당했다. 시위가 폭력 사태로 비화하는 양상이 이어지자 미네소타·조지아·오하이오·콜로라도·위스콘신·켄터키 등 9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는 치안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다고 CNN은 전했다.미네소타주 공안국은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의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이날 밤부터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며 주 방위군과 경찰의 지원의 받아 치안 인력을 3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또 미네소타주 교통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미니애폴리스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폐쇄했다. 대형마트 타깃(Target)은 미네소타,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체의 9%에 달하는 13개 주의 175개 점포를 일시 폐쇄했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 구성원의 안전을 유지하고, 지역 사회의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주 렌터카 시신’ 20대 여성 극단적 선택 추정

    ‘제주 렌터카 시신’ 20대 여성 극단적 선택 추정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주차된 렌터카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2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의 중산간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된 렌터카에서 A(29·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부패가 심한 상태로 운전석에 혼자 누워 있었다. 현장에서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과 함께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초 다른 지역에서 홀로 제주로 주소를 이전했다. 다만 제주에 온 이후로 어떻게 지내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렌터카는 A씨가 주소를 제주로 이전한 지 얼마 안 된 지난해 2월 빌린 차량으로, 렌터카 업체는 차량이 반납되지 않자 지난해 4월 도난신고를 했다. 업체는 해당 차량에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장착되지 않았고, 그 동안 움직임도 없어 차량의 행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렌터카가 주차돼 있던 도로 맞은편에 가정집도 있었지만, 주민들은 해당 차량의 유리창 틴팅(썬팅)이 진하고 제주에서는 흔히 목격되는 렌터카인지라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평소 A씨가 집을 떠나 스스로 생활을 꾸려온 터라 몇달간 연락이 없어도 특별히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어 당초 계획했던 부검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렌터카를 빌렸지만, 사망 시점은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번 기회에 모바일 뱅킹 해볼까” 코로나發 고령층 가입 확 늘었다

    “이번 기회에 모바일 뱅킹 해볼까” 코로나發 고령층 가입 확 늘었다

    비대면 금융 확산·은행 등 감염 우려에 60대 이상 가입, 4개월새 12.9% 증가 코로나 이전 10명 중 3명 이용서 급변 “배우고 싶다” 디지털금융 교육 문의도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60대 이상 고령층의 모바일 뱅킹 가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정보기술(IT) 이용에서 소외돼 있던 고령층이 코로나19로 금융거래가 비대면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불편함이 가중되자 모바일 뱅킹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 가입한 60대 이상은 지난해 말 416만 4000명에서 올 4월 469만 9000명으로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가입자가 1245만 3000명에서 1219만 5000명으로 2.1%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모바일 뱅킹에 가입한 안모(63·여)씨는 “코로나19가 심각했을 땐 은행 창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는 게 망설여졌다”며 “마스크에 장갑까지 낀 채로 돈을 이체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는 걸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전체 모바일 뱅킹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지난달 증가율은 60대 이상(12.6%)이 가장 높았다. 4대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 전체 가입자는 4698만 7000명에서 4856만 5000명으로 3.4% 늘었다. 60대 이상에 이어 50대(7.0%)와 40대(4.8%), 30대(2.2%)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가입 절차가 불편하거나 도난, 분실 등의 이유로 가입하지 않았던 고령층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모바일 뱅킹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60대 이상 고령층 10명 중 3명 정도가 모바일 금융을 이용했다. 한국은행의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0대 이상 중 ‘모바일 금융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9%, 60대는 32.2%에 그쳤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서비스 가입 및 이용절차 불편’(32.8%), ‘해킹·분실·도난 가능성’(15.8%), ‘ATM 등 다른 서비스로 대체 가능’(14.5%)이 많았다. 최문순(84·여)씨는 “스마트폰을 할 줄은 알지만 모바일 뱅킹은 혹시나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낼까 봐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은행 지점이 일시 폐쇄되거나 은행 창구, ATM 이용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모바일 뱅킹에 가입하는 과정의 복잡함이나 분실·도난 우려 같은 불편함보다 편리함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광태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은 “노인들이 몰라서 못 하는 일도 있었지만, 잘못 클릭하면 위험하다는 인식도 모바일 뱅킹을 막는 장애물 중 하나였다”며 “최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 문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디지털금융 교육을 받은 강성애(66·여)씨는 “모바일 뱅킹을 미리 배워 둔 덕분에 코로나19로 은행에 가기 어려워졌을 때 또래 다른 친구들처럼 당황하지 않고 유용하게 은행 거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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