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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렘브란트 명화등 12점 도난/보스턴 가드너미술관서 2억달러어치

    ◎마약조직과 연계… 연 10억달러 암거래 18일 발생한 보스턴의 가드너 미술관 도난사건은 영화나 소설속에서나 볼 수 있을듯한 사건이다. 페어메어의 「연주회」,렘브란트의 「갈릴리 바다의 폭풍우」등 진귀한 명화가 포함된 12점의 미술품감정가가 무려 1천4백억원(2억달러). 미국 건국이래 최대의 도난사건으로 기록된 이 사건은 미술관 보안문제를 심각하게 재고하도록 하면서 거대한 미술품 암거래 시장의 존재를 실감케 했다. 미국 수사기관은 국제적인 도난 미술품 밀매매 시장의 거래규모가 해마다 크게 늘어 한해 거래액이 88년에는 1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85년의 갑절이 된다. 도둑 미술품 거래시장은 이제 마약시장 다음으로 큰 것이라고 한다. 장물 미술품의 암거래 가격은 대체로 감정가의 10분의1로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은 미술품 절취 사건중 일부는 마약 밀매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많은 도난 미술품이 남미의 마약 밀매꾼 두목들한테 가 있다고 주장한다. 대금결제를 현금대신 고가의 미술품으로 하는 수가 있다는것이다. 도둑맞은 미술품들의 목적지로 남미와 함께 일본도 꼽히고 있다. 값비싼 장물이란 돈따라 갈 수밖에 없고 돈이 있는 곳은 남미와 일본이라는 것이다. 『확인은 못했지만 남미의 부호들이 지하실에 엄청나게 값비싼 미술품들을 숨겨놓고 자기들 끼리만 즐긴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말하는 미술전문가도 있다. 돈이 많은 일본인들도 미술품 수집에 열성인데 공개적인 것도 많지만 지하거래도 없지 않다고 한다. 파리에서 85년 도난당한 모네의 「인상­해돋이」도 일본의 누군가가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믿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려되는 것은 도둑맞은 명작들의 실물을 이제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누군가 돈많은 수집가와 계약을 맺고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 그 수집가의 개인창고에 숨겨져 좀처럼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사설미술관으로서는 드물게 명품들을 많이 지니고 있는 가드너 미술관은 물론 보안장치를 하고 있었으나 왜 장치가 제대로 구실을 못했는지는 수사당국이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어떤 미술관계자는 장치보다도 먼저 사람에 허점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범인들은 18일 상오1시15분쯤 경비원이 열어주는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와 두시간동안 짐을 꾸렸다. 두 사나이가 경찰관을 사칭하면서 부근에 사고가 나서 건물안을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문을 열어준 두 수위는 상오7시 다른 직원이 출근할때까지 묶여 있었다. 이번에 도난당한 12점의 미술품은 △페어메어 「연주회」(1658) △렘브란트 「갈릴리 바다의 폭풍우」 (1633) △렘브란트 「검은 옷의 부인과 신사」(1633) △마네 「카페 토르토니에서」(1878) △렘브란트 「자화상」(1629ㆍ에칭) △플링크 「오벨리스크가 있는 풍경」 (1638) △드가 「공연 프로그램」등 연필 목탄화등 소품 6점 △중국 상대의 청동고배 1점이다.
  • “개점전 확인 못하고 받은 「사고 수표」 지급의무 은행에 있다”

    ◎대전지법,대법판사와 상치돼 주목 수표를 취득한 사람이 발행은행에 사고수표인지를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수표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첫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민사2부(재판장 오윤덕부장판사)는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본동 의류상가상인회 회장 정영길씨(49)가 제일은행을 상대로 낸 수표금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피고은행은 원고에게 1백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하급심이 대법원의 판례를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대법원 84년 11월27일 『물품판매대금으로 수표를 취득한 상인이 확인전화를 하지 않은 것은 수표취득에 있어 중대한 과실』이라고 판시했었다. 원고 정씨는 지난해 1월19일 상오7시쯤 본동의류상가 가게에서 한 중년남자에게 의류 등 22만5천원어치를 팔고 제일은행 대전 중부지점이 발행한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받아 77만5천원을 현금으로 거슬러 준뒤 은행측에 수표금의 지급을 요구했다가 분실수표라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었다. 그러나 원심재판부는 『원고가 문제의 수표를 취득할때 진정한 수표인지와 소지인의 신원을 확인하였다면 분실수표임을 쉽게 알 수 있었는데도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표를 취득한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정씨에게 패소판결을 내렸었다. 이에대해 정씨는 『수표를 취득한 상오7시는 은행개점시간 이전이어서 도난 또는 분실수표인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은행측이 24시간 동안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었다.
  • 무선국 개설 외국인에 허용/방송국 허가기간 3년으로 연장

    ◎전파관리법 시행령 입법 예고 체신부는 14일 방송국허가의 유효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외국인에게도 업무용 육상이동무선국이나 기지국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파관리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또 지금까지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개설할 수 있던 시민무선국(출력 10㎜와트 이하) 완구용 워키토키 무선조종기 무선도난경보장치 무선원격조종장치 무선마이크 코드없는 전화기 무선호출국 수신설비 등의 무선국에 대해 누구든지 허가나 신고를 하지않고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개설이 금지됐던 항행용수신전용무선기 아마추어무선기 항공관제통신수신기 구내무선국 가운데 이동체식별장치등에 대한 무선국을 신고만 하면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매년 1회씩 제출하게 돼 있는 무선업무일지의 초록제출의무조항을 삭제했다. 이 개정안은 입법예고기간동안 일반인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부처간 협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7월1일 대통령령으로 공포될 예정이다.
  • 대낮 6집서 연쇄도난/서울 정릉/현금등 1천만원어치 털려

    서울 성북ㆍ도봉구 일대에 9일 하룻동안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대낮 빈집털이 사건이 6차례나 잇따라 발생했다. 9일 하오2시부터 3시30분사이에 성북구 정릉4동 254 양판엽씨(30)집 등 이웃 4집에 잇따라 도둑이 들어 카메라ㆍ반지 등 70여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났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11시쯤에도 성북구 장위1동 238 심천환씨(49ㆍL화장품전무) 집에 도둑이 들어 행운의 열쇠 등 금 1백36돈쭝과 다이아반지 등 귀금속,미화 3천8백50달러 등 1천5백만원어치를 털어 달아났다.
  • 군기밀 든 서류가방 도난/육군 준위 광주 여관서

    ◎승용차 트렁크 뜯겨진채 증발/불순분자 소행 추정,군경 합동수사 지난23일 상오8시30분쯤 광주시 북구 중흥1동 745의7 비취장여관 차고에 세워둔 육군모부대소속 허모준위(44)의 승용차 뒤트렁크에 들어있던 군기밀서류가 없어진 것을 허준위가 발견,군수사기관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군수사기관이 경찰에 수사협조를 의뢰함에 따라 밝혀졌다. 허준위는 『지난22일 출장나온 부대에서 교육을 마친뒤 하오8시20분쯤 여관에 들어 잠을 자고 아침에 나와 보니 차고에 세워둔 승용차 뒤트렁크 문이 부서져 있었고 서류가방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서류가방에 들어있던 서류는 육군본부발행 「대침투분석지도편람」(Ⅱ급) 책자 2권,「간첩통신분석판업무편달」(Ⅲ급) 5권,정보조기량 향상교육용 슬라이드 24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허준위의 승용차옆에는 서울1 루4625호 승용차와 서울7 루2580호 봉고승용차가 같이 세워져 있었는데 각각 차안에 있던 스웨터 5점과 카스테레오 1점을 함께 도난당했다.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옆차의 카스테레오 등이 함께 없어진 점으로 미뤄 차량전문털이범의 범행으로 보고 있으나 불순분자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대공용의점에 대해서도 군수사기관과 함께 수사를 펴고있다.
  • 절도범 뒤쫓다 윤화 의경ㆍ택시기사 사망

    24일 상오5시쯤 서울 강남구 세곡동 128 세곡네거리에서 성남경찰서소속 김용진의경(22)과 장준호의경(22)이 원광운수소속 경기1 카2158호 택시(운전사 김명헌ㆍ30)를 타고 도난신고 된 오토바이를 뒤쫓다 앞서가던 충북7 아3136호 11t트럭(운전사 최종천ㆍ26)을 들이받아 김의경과 운전사 김씨가 숨지고 장의경은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택시운전사 김씨가 범인을 잡기위해 과속으로 차를 몰다 신호대 근처에서 갑자기 멈추는 트럭을 피하지 못해 일어났다.
  • 힐튼호텔 로비 억대 그림 도난

    지난16일 상오4시쯤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힐튼호텔 1층 로비에 걸려있던 김흥수화백의 시가 1억2천만원짜리 여인상 유화가 도난당했다. 「나부좌상」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호텔측이 지난85년 6월에 사들인 것으로 범인은 1층 로비 화장실 옆 복도에 걸려있던 이 그림을 장애자 화장실로 옮겨 액자를 부순 뒤 그림만을 챙겨 달아났다. 경비원 김대동씨(27)에 따르면 이날 새벽3시쯤 경비순찰을 할 때는 그림이 그대로 붙어 있었으나 1시간 뒤에 다시 가보니 그림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부서진 액자에 지문이 남아있지 않고 도난당한 그림이 시중 화랑에서 높은 시세로 호가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이 분야에 밝은 전문털이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경찰 강력사건 은폐 잦다/연쇄방화ㆍ미장원 강도 이어

    ◎응급실 살인범 놓치고 “쉬쉬”/공조수사 커녕 “도주 방조”/방범비상령 외면 문책모면 급급/“허탕 출동”알려지자 14시간뒤 보고 잇따른 방화사건,미장원ㆍ대낮 강도 등으로 민생치안이 극도로 불안한데도 경찰이 범인검거나 범행예방보다 사건을 감추는데만 급급해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연이은 강력사건으로 방범총비상령까지 내려져 있는 최근들어서도 경찰의 이같은 사건은폐행위가 계속돼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상오 지방공사 강남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들의 칼부림 살인사건의 경우 사건직후 신고를 받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현장에 출동,범인들을 잡지못하자 사건을 숨기고 있다가 사건발생 14시간뒤인 이날 하오9시쯤에야 서울시경에 보고했다. 경찰서에서 불과 1백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큰 병원응급실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일본도를 휘두르며 수술준비중인 당직의사와 환자,보호자들을 위협하며 내쫓고 중상을 입은 라이벌 폭력배를 난자한 뒤 유유히 달아났는데도 경찰은 사건발생 자체를 은페,결과적으로 범인들의 도주를 방조한 셈이 되고 말았다. 경찰의 뒤늦은 보고도 제보를 받은 기자들이 취재를 시작하자 어쩔수 없이 한 것이었다. 서울시내에서 10여건 이상 연달아 발생했던 사건의 경우에도 지난달 6일 하오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서울미용실에서 사건이 발생하기 전 관할 중부경찰서 관내에서 2건,관악경찰서 관내에서 5건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11건이나 같은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이 이를 모두 숨겨,범인들이 마음놓고 범행을 계속할수 있도록 해주었고 그후의 수사도 어렵게 만들었다. 또 연쇄방화사건의 경우도 지난해 12월20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첫 방화사건이 있은 뒤 지난달 1월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이 공개되기까지 10여건의 같은 범죄가 있었음에도 관할 경찰서는 모두 이 사실을 숨겨 방화범들이 마구 날뛰게 했음은 물론 사건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지난16일 상오 발생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힐튼호텔의 기흥수화백 여인상 유화(시가 1억2천만원상당)도난 사건도 관할 남대문경찰서가 신고를 받고도 이를 시경에 보고하지 않은채 감추고 있다가 23일 이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보도예상보고서」를 올리면서 피해액도 5백여만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11일 상오7시30분쯤 마포구 서교동 466의9 부림양행(대표 최재익ㆍ38) 창고에서 주사용 항생제에피신 등 의약품 12종 7천4백만원어치가 도난 당했던 사건도 마포경찰서가 숨기고 있다가 같은달 15일 상오 마포구 합정동 우리약업에서 또 항생제 8천9백만원어치 도난사건이 발생하자 뒤늦게 사건내용을 발표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도 지난달 10일 상오7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993의3 안국약품 5층 건물의 1ㆍ2ㆍ3층에서 연쇄적으로 금고털이 사건이 발생,가계수표ㆍ유가증권ㆍ현금 등 3억7백여만원이 도난 당했으나 이 사실을 감추었다. 최근들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경찰의 이같은 은폐행위에 대해 시민들은 『경찰이 민생치안 확립이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상부의 문책이나 처벌을 모면하는데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경찰이 이같은 행위를 계속하는 한 어떻게 안심하고 살수있을 정도의 치안이 확보되겠느냐』고 걱정하고 있다.
  • “신용카드회원 「항변권」 인정”/20만원 이상의 할부구입 물품

    ◎결함 있을때 대금지급 보류/약관 개정… 4월부터 시행 재무부 각종 신용카드회사의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이 카드로 할부방식에 의해 구입한 물품에 하자가 있어 가맹점과 분쟁이 생겼을 경우 카드회원의 항변권이 일부 인정된다. 이에 따라 카드회원들은 가맹점에 대한 대금지급을 보류해 주도록 카드회사에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재무부는 12일 각 카드회사의 정관을 이처럼 개정,오는 4월1일부터 시행토록 했다. 카드회원들이 대금지급 보류를 요청할 수 있는 경우는 ▲할부로 구입한 단가 20만원 이상의 물품에 하자가 발견돼 ▲카드회원이 가맹점과 분쟁해결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했음에도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로 한정된다. 이때에도 지급보류 신청은 물품구입일로부터 7일 이내에 미리 정해진 신고서로 제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물품에 이상이 발견될 경우 카드회원이 가맹점과 시시비비를 가려 해결할 수밖에 없었으며 가맹점과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대금지급보류를 요청할 길은 막혀 있었다. 재무부는 단가 20만원 이상의 물품을 할부로 구입한 사례는 총 할부매출건수 중 금액기준으로 80%,건수기준으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오는 5월쯤 임시국회가 열리면 신용카드사업법을 개정,회원이 카드로 불법대출을 받거나 가맹점이 매출전표를 곧 바로 결제하지 않고 다른 가맹점 이름으로 유통시키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과 이를 어길시의 벌칙조항 및 대금지급 유예근거 등을 각각 신설키로 했다. 이는 일부 사채업자들이 가맹점과 짜거나 엉터리 가맹점 이름을 내걸고 회원들이 쓰고 싶은 금액과 같은 액수의 상품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 매출전표를 꾸미고 이자를 미리 뗀 자금을 회원에게 내준뒤 은행으로부터 상품대금을 결제받는 형식으로 꾸어준 돈을 받아내는 변칙사채놀이를 봉쇄하기 위한 것이다. 또 업종에 따라 가맹점이 카드회사에 지불하는 수수료율이 다른 점을 악용,수수료가 비싼 업종(유흥업소 5%)과 싼 업종(생필품업종 1.5%)이 서로 짜고 매출전표를 바꿔 수수료 차액을 서로 나눠갖는 사례도 억제하기 위한 조치이다. 재무부는 이밖에현재 무한책임을 지게 돼 있는 연대보증인의 책임범위를 「월간 이용한도액 범위내에서 카드이용대금 연체일 다음달의 결제일까지의 사용금액」으로 명확히 하는 한편 카드발급수수료나 연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카드를 도난ㆍ분실한 경우에도 보상을 해주도록 법을 바꾸기로 했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발급된 신용카드는 백화점등 판매점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7백32만장으로,이용금액은 8조9천4백34억원에 이른다.
  • 꼬리문 방화ㆍ강도에 속수무책/검찰/뚜렷한 단서ㆍ용의자 조차 못찾아

    ◎어제 또 3건… 보름새 81건 대문 방화/동일 전과자등 소재 추적 미장원 강도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미장원 강도사건과 주택가 방화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경찰은 10일 서울시경 및 각 일선 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특수전담반을 편성하는 등 범인검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동일수법전과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 그치고 있을 뿐 특별한 단서나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도 상오2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3동 601의12 김갑이(72ㆍ여)의 연립주택2층 베란다에서 또 불이나 유모차 1대와 스티로폴 등을 태운 사건이 일어나는 등 모두 3건의 방화사건이 또 발생했다. ▷미장원강도◁ 미장원 연쇄강도사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이날 범인들이 미장원안에서 30분 가까이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던 점으로 미루어 밖에서 망을 보던 공범이 1∼2명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들의 목록을 작성,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하오 서울 중구 명동2가 나경자미용실에서의 범행때는 범인들이 자주 출입문쪽으로 신호와 비슷한 손짓을 했다는 종업원들의 진술에 따라 미장원전문털이들의 조직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잇다. 이에따라 경찰은 동일수법전과자 가운데 박모씨(25ㆍ주거부정)와 염모씨(24)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85년 3월27일 종로구 숭인동 수향미용실에 들어가 종업원과 손님들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옷을 벗긴뒤 1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었다. 경찰은 또 지난해 2월28일 명동2가 S미용실에 들어가 종업원과 손님들을 마사지실로 몰아넣고 현금 10만여원을 털어 달아난 혐의로 복역중인 임정호씨(25)와 윤승일씨(17) 등을 통해 동일수법전과자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구로동 「샛별」룸살롱 종업원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조경수(24) 김태화씨(22)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으나 지난 6일 서울미장원 범행이후 전혀 이들의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연고지인 부산ㆍ나주일대와 구로동일대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쇄방화사건◁ 경찰은 또 서울시내주택가 연쇄방화사건의 범인을 검거하기위해 9일밤 서울시내 주택가 전역에서 길목지키기 잠복수사를 펴고 교량ㆍ터널 등 주요도로에서 차량 검문검색을 실시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이번 방화사건을 정신이상자나 불평ㆍ불만자가 저지른 단순사건일 것으로 보고 전과자 중심의 수사를 펴왔으나 사건이 여러곳에서 동시에 일어남에 따라 모방범죄자들이 차량 등을 이용,범행을 저지르고 있을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서울시내 주유소와 석유판매상을 상대로 최근 석유를 사간 사람들에 대한 탐문수사를 펴는 한편,도난차량과 도난오토바이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은행 외화 3천7백만원 도난/한일은 동여의도 지점

    지난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4 한일은행 여의도동지점(지점장 박한영ㆍ52)에 도둑이 들어 미달러와 일엔화 등 3천7백만원을 털어 달아난 사실이 9일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은행측이 이날 금고 속에 보관해 놓은 미화 3만7천4백42달러와 일화 2백41만 5천엔 등 모두 3천7백70만원이 도난당했다고 신고해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범인이 토요일인 지난3일 하오1시30분과 월요일 출근시간 직전인 5일 상오9시 사이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 윤 전대통령 사저 억대 골동품 털려/지난 7일

    ◎조선백자ㆍ민영익 난초화등 38점/부근 셋방 30대 대낮 침입/인사동서 처분하려다 경찰에 잡혀 서울 종로경찰서는 9일 종로구 안국동 9 윤보선 전대통령(92)의 집에 몰래 들어가 1억원어치의 골동품을 훔친 이정룡씨(31ㆍ종로구 재동 83)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7일 하오2시쯤 윤전대통령의 집이 서울 종로구 재동 구 창덕여고 담과 맞붙어 있는 점을 이용,창덕여고 담을 넘어 윤전대통령의 집으로 들어가 서재에서 1천5백만원짜리 조선백자수반 8점,민영익의 난초그림을 포함한 서화 10점 등 골동품 38점을 미리 준비한 손가방에 넣어 훔쳐냈다는 것이다. ◎주인,도난사실 몰라 이씨의 범행 당시 윤전대통령의 99칸 한옥에는 부인 공덕귀여사(80),노동구비서관(50),정기운비서(62) 등 모두 9명이 머물고 있었으나 이씨가 들어와 골동품을 훔친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해 경찰에 신고조차 않았다. 경찰은 최근 종로구 인사동 골동품 상가 밀집지역에서 억대 골동품을 처분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추적 끝에 이씨를 붙잡고 도난됐던 골동품을 모두 되찾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지난해 11월 윤전대통령의 집부근에 사글세 방을 얻어 범행기회를 노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지방문화재 27호로 지정된 윤전대통령의 집은 대지 1천4백여평 건평 2백50평의 규모로 1백여년전 지어졌으며 안채ㆍ행랑채 등 전통가옥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외부인이 침입해도 잘모를 정도로 복잡하다.
  • 도둑누명 고민/중학생 변시로

    9일 상오8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중턱 약수터 부근에서 이 동네에 사는 김종규군(14ㆍY중2년ㆍ은평구 응암동 332의64)이 숨져있는 것을 등산을 하던 염복실씨(47ㆍ응암1동 104의64)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군의 가족들은 김군이 자기가 다니던 Y속독학원에서 최근 도난당한 서적의 범인으로 몰리자 이를 고민해 오다 8일 하오5시쯤 자신이 결백함을 증명한다며 집을 나간뒤 소식이 끊겼다고 말했다.
  • 한란등 2억대 도난/화원 화초 1백50여분 없어져

    지난27일 상오1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2의4 아리랑화원(주인 장영주ㆍ35)에서 화원안에 있던 시가 2억원상당의 화분 1백50여개가 없어진 것을 주인 장씨가 발견,검찰에 신고했다. 장씨는 『26일 하오7시쯤 문을 닫고 귀가한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화원의 온도를 놓이기 위해 상오1시쯤 다시 나와보니 출입문 자물쇠가 절단기에 잘린채 화원안에 있던 1천여개의 화분 가운데 한국자생 춘란ㆍ제주한란 등 고가의 화분 1백50여개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 건설회사 부사장 모텔서 3억 도난

    【청주=한만교기자】 21일 상오2시10분에서 10시30분사이 충북 청주시 사창동 185 그랜드모텔 605호실에 투숙중이던 김성하씨(33ㆍ나드리건설㈜ 부사장ㆍ서울 강남구 논현동 276 경북아파트 B동1303호)가 현금 1백50만원과 자기앞수표 등 3억3천5백50만원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20일 하오11시쯤 청주시 금천동에 신축예정인 현대아파트 분양신청금으로 받은 현금ㆍ수표 등을 갖고 애인 이모씨(25)와 모텔에 투숙,잠을 잔뒤 21일 상오10시30분쯤 일어나보니 양복상의 주머니에 넣었던 3억3천5백50만원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 「경비 용역」 피해보상 분쟁 잦다/4백여곳 난립

    ◎애매한 약관 내세워 배상 기피 일쑤/「협회」도 자체 조사능력 “전무”/사고나면 사용자만 골탕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강ㆍ절도 등을 피하기 위해 사설 경비용역업체에 경비를 맡기거나 도난방지 및 도난경보장치의 설치를 의뢰하는 일이 부쩍 늘어나고 있으나 사고가 발생했을때의 피해보상규정이 제멋대로여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사설 경비용역업체의 대부분은 약관을 애매하고 복잡하게 정해놓고 영업사원을 통해 사용자들을 끌어모은 뒤 막상 도난사고가 일어나면 약관을 핑계로 손해보상책임을 회피하기 일쑤인데다 보상기준도 각기 달라 곳곳에서 분쟁이 일고 있다. 17일 현재 전국에는 약 3백개의 경비용역업체가 허가를 받고 영업중이며 무허가업체도 1백여개나 난립,이들 유ㆍ무허가 경비용역업체가 맡은 용역건수는 50만건을 웃돌고 있으며 해마다 수요가 20∼30%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모인 한국경비용역협회조차 분쟁이 일어났을때 자체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능력이나 규제권한을 전혀 갖고있지 않은 상태이다.H경비용역회사에 용역을 맡기고 있는 경남 마산시 오동동 C금은방 주인 김모씨(47)는 지난해 11월3일 1억2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도난당했으나 도난품이 금고가 아닌 진열장에 보관됐었다는 이유로 한푼도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경비용역회사의 담당직원으로부터 『천장에 설치된 일부 전자감응기가 작동이 안된 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났다』는 확인서까지 받아두고 회사측에 배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B금은방에서도 지난해 8월 같은 회사에 경비용역을 의뢰했다가 5천5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도난당했으나 회사측과 10여 차례에 걸친 끈질긴 교섭끝에도 피해품 가운데 금고에 보관해둔 1천9백여만원어치만을 보상받는데 그쳤다. 회사측은 이에대해 『기계고장이나 과실유무에 관계없이 약관에 규정돼 있지 않은 피해품에 대해서까지 보상해줄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쌀실은 트럭 도난/1백가마 1천만원

    16일 상오7시4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3동 70 대영목욕탕 앞길에서 쌀 1백가마(시가 1천만원)가 실린 충남7 아4936호 트럭(운전사 김용권ㆍ38)이 도난당한 것을 운전사 김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15일 하오7시쯤 전북 이리의 광명쌀상회에서 쌀을 싣고 서울로 올라와 이날 자정쯤 쌀을 사기로 한 노원구 상계3동 형제쌀상회에 이르렀으나 가게 문이 닫혀있어 차를 길가에 세워두고 이웃 여인숙에서 잠을 자고 나와보니 차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 한밤 제약사 3억 털려/안국약품

    ◎쇠톱으로 대형금고 3개 절단 지난10일 상오7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993의3 안국약품(회장 어준선ㆍ54) 5층빌딩의 1,2,3층에 있던 대형철제금고 3개가 모두 부서진채 금고안에 있던 현금 7백만원과 가계수표 공채 유가증권 등 3억7백여만원의 금품이 도난당한 것을 이 회사 총무주임 임석환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이날 아침 출근해보니 1층 현관출입문이 열려져 있었고 총무과 등 1,2,3층 사무실에 있는 높이 1.2m 폭 1m 가량의 철제금고 3개가 절단기와 쇠톱 등으로 잘리고 뜯겨진채 현금 등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회사안에는 경비원 1명이 철야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도난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대형금고 3개를 모두 털면서도 금고안에 있던 어음에는 손대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회사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과 손잡은 전문금고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있다.
  • 범인 검거ㆍ장물찾기 쉬워진다/전과자등 수사자료 영상 수록

    ◎수배 포함 68만명 인상ㆍ특징 전산처리/문화재등 고가품도 입력 추진/치안본부,93년까지 데이타베이스 설치 앞으로 각 경찰서의 수사용 컴퓨터단말기에 각종 수배자의 얼굴과 신체특징 및 장물모양이 그대로 나타나 범인잡기 및 장물찾기가 한결 쉬워진다. 치안본부는 11일 날로 늘어나는 강ㆍ절도범 등 민생치안침해사범들을 신속히 검거하고 각 경찰서간의 공조수사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93년까지 모두 54억원을 들여 「범죄 수사자료 영상활용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새 전산시스템에 모든 범법자의 신상명세ㆍ전과 등의 각종 수사자료와 함께 인물사진ㆍ장물 등을 모두 영상으로 수록,범죄수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강ㆍ절도 및 인신매매범 등 민생침해사범이 급증,민생치안확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수사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각 경찰관서에 설치돼 있는 컴퓨터단말기는 문자로만 각종 수사자료를 표시하게 돼 있어 수사경찰들이 이를 수사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형편이다. ‘ 경찰은 새 전산시스템이 도입되면 수배자 등 범법자의 식별이 쉬워져 범죄검거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서울과 부산,강원과 호남 등 전국 어느지역끼리의 광역공조수사체제도 원활해져 민생치안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위해 올 안에 치안본부에 중앙데이타베이스를 설치하는 한편 13개 시ㆍ도경찰국과 서울 등 6대도시경찰서 52곳,수도권 경찰서 7곳 등 모두 73곳에 새로운 컴퓨터단말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91년부터 93년까지는 아직까지 컴퓨터단말기가 설치돼있지 않은 1백30곳의 경찰관서를 비롯,전국의 모든 경찰관서에 수사자료를 영상화할 수 있는 컴퓨터단말기를 가설키로 했다. 경찰은 새로 마련되는 전산 시스템에 현재 파악돼 있느 지명수배자 18만명과 동일수법전과자 50만명 등 모두 68만명의 인물사진과 함께 각종 문화재 및 고가품 등 도난 우려가 높은 귀중품과 장물 등의 사진을 1차로 영상수록하기로 했다. 경찰은 곧 치기배ㆍ약취유인ㆍ위조 등 범죄유형별로 동일 수법전과자의 목록을 분류하고 영상화할 필요성이 높은 고가품의 실태를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 90년대를 연다/새희망을 가꾸는 사람들:2

    ◎노사가 뭉쳐 부도회사 살렸다/동양타올,위기 극복 “한마음 작전” 7개월/“삶의 터 포기할 수 없다”… 봉급 반납/직장서 숙식하며 휴일 없이 밤샘작업/채권자들로 감동,빚독촉 않고 격려 노와 사가 따로 없었다. 회사가 부도나자 근로자들이 힘을 합쳐 직장과 기업을 되살려 냈다. 「너」와 「나」가 아닌 「우리」의 힘은 위대할 뿐이었다. 부도까지 냈던 회사를 노사가 합심,7개월만에 다시 살려낸 동양타올(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142의2ㆍ사장 차승규)노조원 1백24명의 90년대를 맞는 감회는 남달랐다. 87년 공장 새마을운동 우수업체로 1백만달러 수출의 탑까지 수상한 이 회사가 40여억원의 부채를 안고 부도를 낸 것은 지난해 7월5일. 6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체내의 노사분규라기보다는 회사가 위치한 대전공업단지 2공단내의 40여개 업체들이 지난해초 노사분규에 휩싸이면서 그 여파가 휘몰아 닥쳤기 때문이었다. 타월업체의 협력기업인 대전염색소조합이 노사분규에 들어가 생산에 차질을 빚은데다 서울의 거래소마저 부도를 내 그 여파가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부도발생으로 인한 충격과 6월분 임금을 못받게된 노조원들은 우왕좌왕하던 끝에 「회사를 살려야만 직장을 지킬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당시 1백48명의 직원들은 회사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월급도 받지 않은 채 근로자들의 힘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차사장과 직원들은 한가족처럼 뭉쳐 비축돼 있던 한달분의 원자재로 작업을 계속했다. 전직원이 7개조로 나누어 채권자들을 설득하는 한편 거래선들도 찾아다니며 『우리가 회사를 살리겠다』고 설득했다. 나머지 직원들은 회사에서 아예 숙식을 하며 거래선들에게 정상적으로 물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끊겼던 거래선이 다시 연결돼 이 회사제품인 「피에르가르텡」 「니나리치」타월이 백화점 등에 다시 등장,신용을 회복하고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원사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노사의 피나는 노력은 10월 성수기 들어 서서히 결실을 맺어 그동안 밀렸던 봉급까지 받게 되자 근로자들은 자신감과 사기가 충천했다. 『오늘 이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다른 업체로 옮길 수 있는 것이 타월업계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모두들 절망에도 굴복하지 않고 회사를 자신들의 힘으로 살려냈다는데 또다른 보람들을 느끼고 있습니다』 구사수습대책위원장 안상옥씨(36ㆍ생산부사원)는 오는 4월까지 회사를 완전 정상화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연말연시의 연휴마저 반납하고 일에 몰두하는 동료들이 고마울 뿐입니다. 한데 뜻을 모으는 일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깨달았습니다』 안위원장은 『부도가 나면 사장이 도망가는 풍토에서 차사장이 자신의 집마저 저당잡히고 원사자금 등 운영비 조달에 동분서주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고 말했다. 『회사가 부도난데 대해 죄송할 뿐입니다. 직원들이 상여금 뿐만 아니라 봉급까지 반납하며 일하는데 사장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차사장은 근로자들의 애사심이 회사를 살렸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회사가 곤경에 처해있을 때 분규를 주도했던 당시 대책위원장 등 과격파 20여명은 자기 몫을 챙겨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들이 똑똑했는지는 모르지만 결코 현명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직장에는 함께 고생한 동료들이 있기에 보람도 큽니다』 봉제부의 이창숙씨(32)는 현재 다른 사업장보다 봉급이 10%정도 적지만 회사가 정상화만 된다면 더 큰 보상이 따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분규를 겪긴 했지만 회사가 어려울때 근로자들끼리 마음약한 동료를 설득하고 서로 격려하며 직장을 되살리면서 쌓은 인간적인 관계가 새로 얻은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안위원장은 80년대 후반이후 악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노사관계가 90년대에는 동양타올의 경우처럼 노사의 자각으로 산업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게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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