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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운보찻집서 김기창화백 그림2점 도난

    8일 밤 10시30분쯤부터 9일 오전 9시 사이 충남 천안시 신부동 천안종합터미널 내 운보찻집에 도둑이 들어 운보 김기창화백의 그림 2점을 훔쳐 달아났다. 도난당한 그림은 운보가 지난 70년대에 그린 바보화조(花鳥)시리즈 중 자목련(50호 142.5×82㎝)과 수확(30호 69×61㎝)등으로 시중가격이 각각 6,000만원과 3,500만원을 호가한다.이 그림은 운보찻집을 운영하는 아라리오산업대표 김창일(金昌一)씨의 소유로 김씨는 지난 90년부터 이곳에 전시해 왔다. 종업원 한모(21)양은 “아침에 출근해 보니 찻집 출입문이 안쪽으로 20㎝정도 열려 있었으며 찻집 바닥에 그림을 떼간 빈 액자만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천안 최용규기자 ykchoi@
  • 美, 대량파괴무기 확산위험 노출

    ‘미국은 세계 곳곳의 대량 파괴무기 확산에 철저히 대비하라’.미국은 러시아·이라크·중국·북한 등 ‘가상 적’들의 대량 파괴무기의 확산 위험에노출돼 있다고 미 연방정부의 고위급 위원회가 8일 경고했다. 존 도이치 전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이 주도하는 고위급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미 정부가 러시아 핵물질의 유출,중국의 미사일 수출,북한 등 적대국들의 핵 및 생화학무기 생산능력 보유 등 대량 파괴무기의 확산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주에 공개될 보고서는 대량 파괴무기의 확산에 불만은 품은 러시아 과학자가 이란에 핵무기 기술을 판매하고 승객들을 대량 수송하는 지하철에 탄저균을 살포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도 포함돼 있다며,이 징후는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러시아와 이라크에 의해 야기될 공산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92년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핵분열 물질 도난사건 이후 발생한 7건의 유사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핵시설의 단전과 경비원들의 임금체불 등이,이라크의 경우 미국이 생화학무기를 탐지할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게 이같은 최악의 상황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볼티모어 선지에 따르면 보고서는 특히 중국의 미사일 등의 위험한 기술수출,북한 등 가상 적들의 핵 및 생화학무기 생산능력 보유,남아시아 및 동아시아의 불안정 등도 대량 파괴무기의 확산 위험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들은 기술관료들의 성장과 상업 및 군수용으로 겸용하는 기술이늘어나며 복잡다단해지고 있는데,미 정부의 정책 부조화와 관료주의의 병폐로 대응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정부 관련기관들의 대응방안을 조정할 책임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미 의회가 18개월 전 대량 파괴무기 확산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안을 수립하고 권고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9월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공동이용

    오는 9월1일부터 한장의 신용카드만으로 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해 여러 장의 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어진다. 금융감독원은 8일 한장의 신용카드만으로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있는‘신용카드 가맹점 공동이용제도’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 회원들의 신용카드 과다소지로 인한 도난·분실 위험이나카드 부정사용의 가능성이 크게 줄 전망이다. 특히 가맹점의 통합관리로 불법 현금유통이나 세금탈루를 위한 매출표 유통등의 카드 불법·변칙거래가 줄어 세수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금감원은 카드가맹점을 공동이용할 경우 회원들이 편리해짐은 물론 신용카드업체 및 가맹점의 관리비용 절감으로 수수료 인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드가맹점 공동이용제도에는 7개 전업카드사와 20개 은행카드사,이들 카드사의 가맹점 470만개가 참여한다. 금감원은 이달말까지 개별카드사의 내부 전산개발을 완료하고 다음달까지가맹점 공동이용 전산시스템의 테스트를 마칠 방침이다. 현재 영업중인 신용카드사는 비씨 국민 LG 삼성 외환 다이너스 동양 등 7개사이며,발행 카드수는 4,060만장에 이른다. 오승호기자
  • 전북도 비서실장·공보관 사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 핵심 참모인 박영석(朴榮錫·37) 비서실장과 나세련(羅世鍊·37)공보관(이상 별정 지방서기관)이 4일 사표를 제출했다. 박실장과 나공보관의 사표 제출은 고위층집 도난사건 등 일련의 사건과 관련,유지사를 적절하게 보좌하지 못한 데 대한 문책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지사는 이들의 사표를 수리한 뒤 금명간 정규 행정직 공무원을 발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부 ‘삼성車·삼성생명 해법’ 안팎

    삼성자동차 처리문제가 결국 정치논리로 해법을 찾게 됐다. 정부가 지난 3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삼성차 부산공장의 정상가동과삼성생명 상장유예 방침을 밝힌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 정서와특혜시비로 이반될지 모를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삼성차 빅딜이 법정관리와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출연으로 무산되면서 정부는 두가지 난관에 봉착했다.삼성차 부채처리와 삼성생명 상장을 맞바꿨다는 의혹과 이로 인해 이건희 회장 일가에게 막대한시세차익을 안겨준다는 특혜시비였다. 삼성차를 청산하고 부산공장을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대우 등 제3자에게 매각하겠다고 밝혀 부산지역 정서를 극도로 악화시킨 점도 큰 부담이 됐다. 삼성차 빅딜은 지난 6개월간 삼성과 대우가 머리를 맞댔으나 삼성차 부채처리의 묘안을 찾지 못해 떠밀려왔다.삼성 계열사가 부채를 전액 떠안는 것은소액 및 외국인주주의 반발로 불가능하고,대우가 부채의 상당부분을 떠안고자금을 지원받는 방안도 채권금융단의부담이 커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 사재(私財)출연이라는‘묘수’를 냈고 금감위는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였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삼성차 처리가 상장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삼성생명 상장이 허용되면 결과적으로 이 회장 일가가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게 된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하지 못했다. 특히 삼성에버랜드가 지난해말 삼성생명 보유지분을 2.25%에서 20.87%로 늘리면서 1주당 9,000원에 매입한 사실은 삼성의 도덕성에 의문을 갖게 했다. 정부는 이런 사태를 조기 진화하기 위해 삼성이 당초 연내 기업공개를 신청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던 방침에서 후퇴,내년 3월로 예정된 생보사 상장의 허용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신중하게 검토키로 했다. 사실상 생보사 상장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늦췄다. 과오·중복·과잉투자를 털기 위해 추진한 정부의 빅딜 원칙도 무너졌다. 정부는 삼성차가 사실상 부도난 상태인데다 회생가능성이 없어 삼성이 자체 정리하거나 다른 회사가 인수 처리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정했었다. 그러나 ‘부산경제 죽이기’라는 반대여론이 들끓자 대통령이 김정길(金正吉) 정무수석을 통해 삼성차 부산공장의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삼성차 처리구도는 또 한번 뒤바뀌게 됐다. 정치권 개입으로 97년 기아자동차 문제를 조기 처리하지 못해 대외신인도하락과 환란을 초래했던 전철을 되밟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노숙자들 사회복귀 증가…막일해 돈모아 속속자립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노숙자 수용소 ‘서울 자유의 집’에서 5개월 동안지내다 지난달 말 퇴소한 김모(43)씨는 최근 퀵서비스 회사를 차렸다.김씨는 자유의 집에서 생활하며 택시운전으로 돈을 알뜰히 모아 사업 밑천 600만원을 마련했다.김씨는 자유의 집에 같이 있던 동료 3명을 직원으로 고용했다. 회사가 부도난 뒤 노숙생활을 하다 자유의 집에 들어왔던 김모(38)씨는 지난달 22일 퇴소,춘천의 한 전기업체에서 월 180만원을 받고 일하고 있다.전기기사인 김씨는 수용시설에 있으면서도 공공근로 등을 계속하며 직장을 물색해 오다 일자리를 얻었다. 운영하던 봉제공장이 망해 노숙자가 됐던 또다른 김모(32)씨는 아내,한살배기 딸과 헤어져 지난 2월 입소했다가 지난 5월부터 서울 도봉동의 한 섬유공장에서 일하며 월 150만원을 받고 있다. 이같이 일자리를 얻어 자립하는 노숙자들이 늘고 있다.자립 의지가 있는 노숙자들이 공공근로나 일용직 노동을 하다 경기 회복으로 직장을 찾아 사회로 복귀하고 있는 것이다. 수용시설에 남은 사람들도 일해서 번돈을 한푼 두푼 모아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4일 자유의 집이 문을 연 직후에는 수용인원이 1,400명을 넘어섰다.그러나 개소 6개월 만에 770여명으로 줄었다.절반이 빠져 나간 것이다.다시 노숙 생활로 돌아간 낙오자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직장을 얻어 자립에 성공했다. 200여명은 건설노무자,식당주방장,회사원,공장근로자,농원직원 등으로 변신에 성공했다.취업 사실을 알리지 않고 떠난 사람을 감안하면 노숙 생활을 청산한 사람은 훨씬 많다. 자유의 집쪽에서도 수용자들의 자립을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상담원들은 개인통장이 없는 수용자에게 ‘1인1통장 갖기운동’을 독려하고있다.힘들게 일해서 번 돈을 탕진하지 못하도록 통장을 대신 관리해 준다.수십만∼400만원을 모은 수용자도 120여명이나 된다.이들은 조만간 단칸방이라도 얻어 자립할 꿈에 부풀어 있다. 자유의 집 최창호(崔暢鎬·40)상담실장은 “개소할 당시에는 노숙자들의 동사(凍死)를 막는 것이 주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수용자 모두 자립할 수 있는길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TJ ‘제목소리 내기’ 나서나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달라지나.공동여권을 향해 제 목소리를 내기시작했다.‘2중대론’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협조·공조’에서견제·보완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첫 징후는 지난 24일 청와대 주례회동이다.박 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험악한 민심을 여과 없이 전달했다는 후문이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박 총재가 쾌도난마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소개했다.그 다음날 김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 총재의 이날 발언 수위는 그전과 다른 분위기다.한 고위 당직자는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 건이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당시 박 총재는 김 대통령에게 김 전 장관의 경질을 건의했다는 것이다.김 대통령은 계속 버티다가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건으로 경질했다.그 과정에서 민심은 더험악해졌다. 박 총재는 자신의 미온적인 건의방식을 후회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김 대통령에게 보다 강력히 의견을 개진했더라면 상황이 훨씬 나아졌을 것으로 판단한 모양이다.이를 계기로 ‘예스맨’으로 머물지 않으려는 변화가 엿보인다.민심을 제대로 청와대에 전하는 ‘눈과 귀’가 되겠다는 심산인 것같다. 하지만 앞길은 험난하다.충청권 세력들은 박 총재 변신에 반신반의하고 있다.듣기 거북한 얘기를 김 대통령에게 꺼낼 수 있겠느냐고 고개를 내젓는다. 9월 전당대회도 앞두고 있다.충청권은 ‘김종필(金鍾泌)총리 복귀설’을 주장하며 박 총재를 흔들어대기 일쑤다. 자민련은 사무처 요원 40여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충청권은 당 주도권 장악을 노린 박 총재측의 음모라며 반발하고 있다.박 총재로서는 또다른 시험대를 맞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與 “특검제 도입 검토”

    여야는 10일 국정조사 대상등을 놓고 총무회담을 가졌지만 전날의 주장을되풀이해 합의점을 찾지못했다.여당은 그러나 야당이 국정조사 대상을 ‘조폐공사파업 유도’의혹에만 국한한다면 이사건의 규명을 위한 특검제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최종 절충이 주목된다. 이날 두 차례에 걸친 총무회담에서 여당은 ‘조폐공사의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한해서만 국정조사를 하자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이 사건을 비롯,△옷로비의혹사건 △‘3·30 재보선’ 50억원 사용의혹설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 거액도난 사건도 포함한 소위 ‘4대 의혹사건’으로 확대하자고 맞섰다.이총무는 특별검사제의 도입도 요구했다.그러나 공전중인 204회 임시국회는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파업유도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반면,한나라당은 78개 시민단체가 낸 특별검사제법 청원을 받아들여 국회에 냈다.
  • 與野, 총무접촉등 이모저모

    여야는 10일 총무회담을 갖고 국정조사 대상을 놓고 협의했으나 전날에 이어 평행선만 달렸다.공전중이던 204회 임시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1차 본회의를 여야 합의로 연 게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拉箕ト릿?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오전 11시 25분 국회의장실에서 총무회담을 했으나 30분만에 결렬됐다. 여당은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의혹사건만 국정조사대상으로 하자는 입장이었다.반면 야당은 △옷로비사건 △‘3·30 재·보선’ 50억원 사용설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 거액도난사건을 포함한 소위 ‘4대 의혹사건’을 대상으로 하자고 맞섰다.전날의 두 차례에 걸친 총무회담에서 나온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한나라당은 한발 더 나아가 특검제를 도입할 것을 추가로 요구했다.손총무가 새로 당선된 의원과 신임 국무위원들의 인사를 위해 본회의를 열자고 제의한 것을 이총무가 받아들여 본회의가 열렸다. ?擥뽁맛? 여야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정조사 대상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총무회담의 연장선이나 마찬가지다.한나라당 서훈(徐勳)의원은 “김대중(金大中)정권 1년 6개월동안 도덕성에 문제가 많았다”며 “내각은 책임지고 총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한영애(韓英愛)의원은 “고급옷 사건은 이미 검찰수사가 끝났고 재·보선 50억원 사용설은 실체가 없는 것”이라며 반박했다.자민련 어준선(魚浚善)의원은 “우리들 앞에는 산적한 문제가 많다”고 말해 국정조사 대상을 확대하지 않았으면 하는 톤으로 말했다. 의사진행 발언에 앞서 ‘6·3 재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안상수(安相洙)의원과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국민회의 김태랑(金太郞)의원은 선서를 했다.이회창총재는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일해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진상규명인가 흠집내기인가

    한 검찰 간부의 파업유도 발언과 관련된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또다시 소모적인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9일에 이어 10일 열린 3당 원내총무회담이 계속해서 결렬되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한때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여야의 입장 차이라는 것이 있고,국정조사에 절차나 방식도 중요하다는 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야당이 국조권 발동을 제안했고 모처럼 이를 여당이 흔쾌히 받아들였으면 국회는 국민들이 경악해 마지않는 이 문제를 하루빨리 조사해 진상(眞相)을 세상에 밝힐 의무가 있다. 그런데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태(行態)는 너무나 구태의연해 국민을 다시 한번 실망시키고 있다.이는 정치권에 아직도 상황인식이 제대로 안돼 있다는 증거다.특히 야당인 한나라당의 요구조건들이나 대응방식은 시쳇말로여권 흠집내기라는 한건주의에 매달려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한나라당은‘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외에도‘고급옷 로비사건’,‘3·30재·보선 거액 살포 의혹’,‘고관집 도난사건’도 함께국정조사해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그처럼 광범위한 사안의 국정조사는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것은 물론 그런 문제들까지 끼여들면 이번 사건의 초점이 흐려질 우려도 있다. 그렇지만 파업유도 문제는 사안의 진실성 여부와 관계없이 노동계의 반발로 당장 산업평화를 깰 염려가 있다.조사가 매우 시급한 문제다.또 만일 그것이 사실일 경우 개혁을 앞세우는‘국민의 정부’의 정체성에 결정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본질적인 문제에 이른다. 우리는 국정조사권을 둘러싼 여야간의힘겨루기나 절차상의 문제로 헛된 정치공방만을 계속하다 정작 밝혀내야 할 핵심은 흐지부지하고마는 사례를 자주 보아왔다.지난 1월 열렸던 환란(換亂)청문회도 그 한 예다.이번 국정조사도 반쪽 조사가 돼서는 국민들의 정치불신만 키우게 될 것이다. 이번 사건은 특히 수사를 해야 할 검찰이 바로 장본인이다.따라서 국회가조사하지 않으면 안될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한데 국회가 정치게임이나 하고 있어서는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 여권도 검찰이나 정부가초기 단계에서 밝힌 것을 합리화하려고만 할 게 아니다.정정당당히 조사할 것은 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만큼 책임도 감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노동계는 노동운동의 자존심마저 손상시킨 이번 일로 적이 속이 상하겠지만 국회의 조사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행동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 ‘천안 신창원’승합차 발견

    부산교도소 탈주범 신창원(申昌源·32)으로 보이는 남자를 쫓고 있는 충남천안경찰서는 2일 용의자가 타고 다니던 충남70가 4223호 스타렉스 승합차를 천안시 봉명동 순천향대병원 뒤편 공터에서 찾아냈다.경찰은 이 차량에서이불과 옷가지,낚시도구,전국지도 등 유류품들을 회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용의자가 타고 다니던 승합차는 지난 3월11일 아산시 용화동에서 도난당한 김모씨(41)의 충남72가 2971호 차량으로 확인됐으며 용의자가 지난 1월18일 폐기처분된 번호판을 이 차량에 부착해 타고 다닌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 남자가 여종업원 정모씨(20)를 만나기 위해 드나들던 모다방에서 50여m 떨어진 분식집에서 4개월 전부터 세끼 식사를 모두 해결해 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용의자가 아직 천안,아산지역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1일 오후 2시24분 천안시 봉명동 M다방 업주로부터 종업원 정씨가만나고 다니는 남자가 신창원인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형사대를 급파했으나 이 남자가 정씨와 다시 만나기로 한 K여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검거에는 실패했다. 천안 최용규기자 ykchoi@
  • [독자의 소리]‘자율방범대’로 농작물 도난 방지를

    최근 농촌에서 한밤중에 농작물을 대량으로 차량에 실어 도주하는 범죄가빈발하고 있는데도 농가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범죄예방 차원에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설 경비업체에 경비를 의뢰하고 있긴 하다.사람의 체온을 감지해 비상벨이 작동되는 열선 감지기 등을 설치해 보지만 워낙 민감해 고온일 때나 동물에도 작동돼 경찰과 경비업체에서 신고출동을 해 보면 기기 오작동으로 판명되는 일이 많다. 또 출입문 사이에 자석을 붙여 자석이 떨어지면 비상벨이 작동되게 하는 기기도 고가품인 데다 월 관리비도 워낙 비싸 농가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경찰에서도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절도범 검거는 쉽지가 않다.마을 단위의 자율방범대 같은 조직을 편성해 순번제로 방범순찰을 돈다든지 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농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야 할 것이다. 오병석[경기지방경찰청 분당경찰서 종합상황실]
  • 신용카드 한개면 OK 가맹점 공동이용 9월부터

    오는 9월1일부터 신용카드 거래자는 한가지 신용카드만으로도 모든 신용카드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개인이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갖고 다닐 필요성이 줄게 돼 2001년까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000만장 정도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는 신용카드 거래자의 가맹점 이용이 해당 신용카드사별로 제한돼있어 일부 가맹점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거부되는 등 고객불편이 컸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신용사회 정착을 앞당기고 신용카드 거래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9월1일부터 ‘신용카드가맹점 공동이용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 여신전문금융업협회의 15억원 출자로 설립된 ㈜한국신용카드결제가 8월 말까지 전산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협회 등과함께 ‘가맹점 공동운용 규약’을 만들도록 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국민·비씨·삼성·LG·외환·다이너스·동양 등 국내7개 신용카드사가 발급하는 신용카드 가운데 한 가지만 갖고 있으면 모든 가맹점에서의 대금결제가 가능하다. 신용카드사별 가맹점은 비씨 90만곳,국민 84만곳 등 총 475만곳이나 중복가입을 뺀 순 신용카드가맹점은 120만곳이다. 가맹점은 고객이 결제한 신용카드의 종류에 관계없이 7개 신용카드사 모두에게 매출전표 매입을 요구,수수료를 제외한 카드대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있게 된다.신용카드사는 한국신용카드결제를 통해 가맹점에 지급한 매출대금을 추후 정산한다. 지난해 말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총 4,070만장이며 성인 1인당 신용카드 수는 평균 2.7장이었다.금감원은 제도시행으로 2년 이내에 1,000만장의 신용카드가 줄어 약 210억원의 비용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가맹점을 통합관리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소지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가짜 매출전표를 유통시키는 ‘유령 가맹점’ 설립이 줄고 카드의 도난·분실로 인한 고객의 피해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
  • 독자의 소리-방치된 공사현장 장마철 재해 불러

    건설경기의 침체에 따라 우리주변에서는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스런 모습으로 남아 있는 건축현장을 쉽게 볼 수있다.폐자재가 곳곳에 널부러져 있는가하면 녹슨 철판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해마다 장마때면 물난리를 겪으면서 인재(人災) 탓만 되풀이해 왔다.7∼8월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기후특성을 뻔히 알면서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은 미흡했다. 건설업체의 부도가 늘어나면서 공사가 중단된 곳이 많아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큰 피해가 우려된다.특히 골프장 건설현장 등에는 대규모의 산사태가예상되고 있다. 장마철을 앞두고 부도난 공사현장의 정리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관계당국은 사전예방이 사고방지의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소잃고 외양간고치는 격’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대책을 당부한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미궁에 빠진 ‘영등포농협 강도’

    지난 3월18일 발생한 서울 영등포6가 농협지점 강도사건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번 사건은 금융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력의 한계와 초동수사의 중요성을 절실히 보여주었다. 7일로 사건 발생 51일째가 됐지만 경찰은 사건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내부자의 공모 여부,사라진 돈의 행방,범행 당시의 상황 등 어느 것 하나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외부에서 강도가 침입했느냐는 점부터 확실치 않다.정황 증거로 볼 때 내부인의 도움 없이는 범행은 불가능했다.범인들은 4자리 금고 비밀번호를 미리알고 있었다.4중금고도 단 37분만에 손쉽게 딴 뒤 다시 닫고 나갔다.전문적인 금고털이범이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경찰은 내부 직원이 적어도 1명은 개입했다는 심증만 굳히고 있다.유력한용의자로 직원 A씨가 떠올랐다.A씨는 사건 당일 금고에 5억5,600여만원이 남아 있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입·출금표를 확인한 결과,금고에 있던 돈은 3억9,000여만원이 전부였다.1억6,600여만원이 사건전에 빠져나간 것이다. 그러나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로 금고에 있던 돈과 도난 당한 금액은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경찰은 현장에 출동하고도 금고안에 얼마가 남아있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았다.A씨가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중 추궁했지만 아무 것도 알아내지 못했다.알리바이도 완벽했다. 금융사고를 다루는 전문인력이 없어 수사는 더욱 굼뜨게 진행됐다.금융전문가의 도움을 얻기 위해 농협과 금융감독원측에 지점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수사중인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궁여지책으로 퇴직 은행원 등을 불러 입·출금 내역 등을 맞춰보고서야 돈이 빠져나간것을 알 수 있었다.경찰은 일단 자체 감사를 실시한 농협중앙회로부터 사건당시 2억여원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폐쇄회로 TV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A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또는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하지만 강도사건 자체는 미스터리 상태로 남아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경찰, 왜 이러나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지난달 27일 경기지방경찰청장이 폭력계장에게 얻어맞는 하극상이 벌어지더니 그보다 앞서 서울에서 경찰서장이 부하 경관을 폭행해 어금니를 부러뜨린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그뿐인가.근무중인 순경이 만취상태로 옆자리에 내연의 여인을 앉히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후 뺑소니치던 중 또 사고를 내 함께 탄 여인을 죽게한 사건도 있었다 한다. 수원에서 지방경찰청장이 어처구니없는 하극상을 당한 날 양평에서는 무기고의 총을 훔친 혐의를 받은 한 경찰관이 감사담당관실의 수차례 소환요구에불응하며 “내가 왜 가느냐.너희들이 오라”며 거부하다가 전격 구속된 사건도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경찰 기강이 무너져도 너무 무너진 것 같다. 경찰관도 사람이니 실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또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남이 보기엔 정신 나간 일을 저지른 경찰관들에게도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지 모른다.경기경찰청의 하극상 사건은 단순 술주정으로 변명되고 있다.그러나 우발적인 실수라 하더라도 겨우 1주일 남짓 사이에 이런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한다는 것은 경찰 조직으로서는 용납해서는 안될 일이다. 시민의 재산과 안녕을 책임져야 할 경찰의 근무자세가 이처럼 풀어져서는민생 치안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다.그러고 보면 탈주범 신창원(申昌源)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고관 집을 털었다는 도둑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많은 시민들이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보다 더 믿는 것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경찰 기강의 해이는 지난 3월부터 이미 지적돼 온 사항이다.3월초 단행된경찰 사상 최대규모 인사 후유증으로 기강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경찰의 지휘 보고 체계가 엉망이어서 축소·늑장 보고가 다반사로 일어난다는 것이다.경찰청장이 농협 영등포 지점 현금 도난사건을 이틀 뒤에야 보고받았는가 하면,홍재형(洪在馨) 전 부총리집 강도사건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알고 격노한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제는 인사 후유증이 가라앉을 때가 지났다.그럼에도 경찰 기강이 해이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사회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경찰이 흔들려서는 우리 사회가지탱하기 어려울 것이다.경찰은 시민들이 평소에 피부로 실감하는 국가 공권력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이 무너지면 국가 공권력이 무너지는 것이고 이는 사회 해체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땅에 떨어진 경찰의 근무기강 확립과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 동성종합건설 和議 인가

    지난해 9월 부도난 동성종합건설이 화의인가를 받았다. 28일 동성종합건설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은 이날 동성종합건설 채권자 집회를 열어 동성종합건설이 제시한 화의조건에 대해 채권자 전원의 동의를 얻어 화의인가를 결정했다. 동성종합건설은 화의신청 기간중 용인 수지지구 및 인천 불로동 등지에 2,000여가구의 아파트를 완공한데 이어 화의 인가를 받게 됨에 따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성종합건설은 도급순위 전국 62위,경남 4위의중견 종합건설업체다. 오승호기자 osh@
  • 金江龍 횡설수설 고의적 거짓말 가능성

    고위층 자택 절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6일 용의자 김강룡(金江龍)씨가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은 마약 후유증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고의적인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마약 심리분석가인 전문의 2명에게 의뢰한 김씨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공범 김영수(金永洙)씨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측이 김씨에게 도난당한 3,500만원을 비롯해 현금자산 2억1,000만원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해옴에 따라 이날부터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화승제지·대창기계공업등 5개사 성업공사서 첫 ‘워크아웃’ 신청

    성업공사가 금융권으로부터 인수한 부실기업 가운데 화승제지 대창기계공업 한일기기 뉴월드가구 아성특수제지 등 5개 업체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으로 선정했다. 성업공사는 23일 금융권으로부터 인수한 부실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이미가동 중이거나 즉시 가동이 가능한 166개 기업 가운데 1차로 5개 기업을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했다. 성업공사가 부실징후 또는 부도기업을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하기는 처음이다. 화승제지와 대창기계공업은 자금난으로 대출금을 갚지못한 업체며 한일기기와 뉴월드가구,아성특수제지는 부도난 업체다. 성업공사는 현재 관리하고 있는 3,000여개 업체 가운데서도 300개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기업당 평균 30명씩 모두 9,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회생을 위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성업공사가 매입한 채권대금을 최장 5년간 분할상환토록 했다.채무상환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는 조건으로 매입대금의 30% 이상을 갚으면 적색거래처 등록도 해지해 금융거래를다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 정치권 개입에 검찰 ‘이맛살’…고관집절도 사건

    고위층 집 절도사건에 정치권이 개입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곤욕을 치르고있다. 한나라당 변호인단과 특별조사위원들은 이번 사건의 주범인 김강룡(金江龍)씨를 수차례 접견,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축소 및 은폐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사결과 김씨의 입을 빌린 한나라당의 주장은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5일 김씨가 보낸 편지를 근거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12만달러를,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수억원대의 운보 및 남농의 그림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현정부의 부패상까지 거론하며 철저한 수사를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 18일 김씨를 면회한 뒤 “김씨는 현직 장관 2명 집을더 털었고 그 중 한곳에서는 금괴 12㎏을 훔쳤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김장관 집에 대한 현장검증에서 김씨가 엉뚱한 집을 김장관의 집으로 지목,‘거짓 행각’이 탄로났다.또 12만 달러가 든 가방을 봤다는 술집 주인이나 종원업의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1㎏짜리의 금괴 주장도 ‘허구’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지난 21일 유지사 사택에 대한 현장검증과 출입국 관리 상황,외화환전 내역 등을 수사하라는 수사의뢰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간 심기가 불편하지 않은 모습이다.거짓임이 속속 판명되고 있는데도 마약 금단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절도범의 ‘입’에만 신빙성을 두는 정치권 때문에 수사가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빙성 잃어가는 금괴 12㎏ 고위층 집 절도사건의 용의자 김강룡(金江龍)씨의 동거녀(41)가 250g짜리금괴 1개와 금팔찌 등을 지난 1월 중순쯤 안양시내 금은방에 내다판 사실이금은방 주인들의 진술로 확인됨에 따라 금괴의 출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씨는 이 금괴가 현직 장관의 집에서 훔친 1㎏짜리 금괴 12개 가운데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신빙성이 낮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김씨는 1㎏짜리 금괴를 녹이거나 절단해 팔았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금괴마크가 선명한 250g의 크기로 다시 제조됐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김씨의 동거녀가 “김씨로부터 받은 금괴는 250g짜리 하나뿐이며,1㎏짜리금괴는 본 적이 없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도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한다. 게다가 아직 다른 금은방을 상대로 한 탐문수사에서도 1㎏짜리 금괴를 사들였다는 흔적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김씨가 현직장관 집에서 1㎏짜리 금괴 12개를 훔쳤다는 자신의 주장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해 ‘제3의 장소’에서 훔친 250g짜리의 금괴를 동원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 관사에서 훔쳤다는 12만달러와 마찬가지로 금괴 12㎏ 절도 주장도 갈수록 설득력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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