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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선휴대단말기 활용 주차단속

    ‘불법 주·정차,무선휴대단말기를 활용해 정확하게 단속하고 신속하게 처리합니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무선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해 단속자료를 실시간으로 공개·공지하고 의견진술과이의신청 및 과태료 납부까지 가능하도록 한 ‘인터넷 주·정차 단속 및 관리시스템’을 구축,활용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는 인공위성을 활용한 지리정보시스템(GPS)도 주·정차 단속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수작업에 따른 예산 및 인력 낭비를 막고 인터넷을 통해모든 관련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민원인의 불편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업무를 보다 투명하게 처리하자는 취지다. 동작구는 이를 위해 이달중 관련 프로그램과 메인 서버를 확보,시험운영 과정을 거친 뒤 오는 7월부터 시스템을 본격 운용할 예정이다. 이어 빠르면 연내에 지리정보시스템(GPS)을 구축해 위반·도난차량 검색에 활용하고 민원인들의 편의를 고려,과태료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 전 국방차관 거액도난 사건

    문일섭(58·文日燮·육사 23기)전 국방부 차관집 거액 도난사건과 관련,돈의 출처 및 도난 액수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와 군 수사기관에 따르면 지난달24일 오전 9시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문 당시 국방차관의 아파트에 운전병 이모(22)상병이 침입,미화 1만7,000달러와 현금 800만원,10만원권 수표 70장 등 모두 3,700여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도난당한 수표를 추적해 지난 18일이 상병을 검거,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군 수사기관은 이튿날인 19일 이 상병을 이첩받아 절도 혐의로 구속,범행경위와 훔친 돈의 사용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처음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피의자를인계받아 재수사한 군 수사기관 사이에 도난 액수가 각각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두 수사기관의 도난금액 차이는 미화 7,000달러.당초 문씨측이 피해액을 줄여 신고했는지,아니면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피해금액을줄였는지가 불분명하다. 경찰은 이에 대해 “문씨의 부인 김모씨(54)가 ‘도난당한 미화 액수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1만달러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해왔다”고 밝혔다. 문씨도 “국방부 획득실장과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6∼7차례 해외출장을 갈때 고교 동창이나 선·후배들이 여행경비에 보태쓰라고 준 것 중 남은 돈으로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현금 800만원은 “친구 3∼4명이 ‘공인으로서 남에게 손 벌리지 말라’며 놓고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문씨의 당시 직위와 경력 등으로 미뤄 돈의 출처와 도난금액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아 군 수사기관의 수사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 전 차관은 30여년의 군생활 대부분을 군수 분야에 몸담았고 차관 임명 직전인 98년 3월부터 2000년 8월까지 차세대 전투기사업 등 해외무기도입사업 등 270여개 사업을관장하며 연간 평균 5조3,000여억원의 국방예산을 집행했다. 노주석 윤상돈기자 joo@
  • 前 국방차관집, 도둑에 수천만원 털려

    국방부 전 차관집에서 운전병이 미화 1만달러와 현금,수표등 수천만원을 훔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분당에 있는 문일섭(文日燮·58) 당시 국방차관의 집에 도둑이 들어900만원이 든 종이상자와 미화 1만달러,현금 130만원,10만원짜리 수표 50장 등이 들어있던 007가방 등 모두 2,7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문씨의 운전병인 이모상병(21)이 당일비번임에도 차량운전을 한 사실을 수상히 여겨 최근 이상병이 캠코더를 구입하면서 사용한 수표를 추적한 끝에 지난 18일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이상병은 곧바로 군에 이첩돼 19일 절도혐의로 구속됐다. 분당 경찰서는 도난 금액이 상부보고 기준인 3,000만원 미만이란 이유로 문 전차관집의 도난사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문 전차관은 “도둑맞은 007가방은 평소 소형금고처럼 각종 개인서류를 보관해왔으며 미화는 최근 3년간 7번의해외출장 때 남은 금액과 이틀 뒤 출발하기로 한 이집트출장 준비금”이라고 말했다.육사 23기로 국방부 획득실장 등을 역임한 문 전차관은 도난 직후인 이달 1일 차관 인사에서 교체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새달 회사채신속인수기업 현대전자·쌍용양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17일 정례회의를 열어 5월중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기업으로 현대전자와 쌍용양회를 선정할예정이다.신속인수 금액은 이들 2개사의 5월중 만기 회사채 1,100억원의 80%인 880억원이다.부도난 고려산업개발과자본잠식 상태인 현대건설은 신속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안미현기자
  • 부산에 ‘디지털 택시’ 시범운영

    부산에 통역,콜서비스,멀티미디어 홍보기능 등 첨단 시스템을 갖춘 택시가 등장한다.부산시와 부산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택시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다음달 이같은 서비스 기능을 갖춘 개인택시 200여대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택시들은 디지털카드,신용카드 등으로 요금을 계산할 수있다.택시종합정보운영센터를 통한 영어 일어 등 5개 국어의 3자 통역 서비스도 가능해진다.동화상 홍보단말기를 통해 각종 시정정보 및 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택시 콜기능,도난차량 추적,위급상황 표시 등도 가능해져 안전성과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시는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 내년 아시안게임전까지는 모든 택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CD기 하루 인출액 500만원 이하로

    빠르면 5월부터 현금자동지급기(CD)에서 하루에 뽑을 수 있는 현금한도가 500만원 이하로 줄게된다. 현재는 700만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현금서비스 한도도 은행이나 카드사가 회원과 협의해 정 하게 된다.현재는 카드사·은행이 책정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현금지급카드와 신용카 드 운용체계 개선안을 마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상적인 거래자라면 고액송금이나 출 금은 계좌이체나 수표출금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 서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하루에 700만원이상 찾을 이유 가 없는 만큼 이를 축소운용해 불의의 도난이나 분실에 따 른 피해를 줄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구체적인 한도금액은 CD공동망을 운영하는 금융 결제원과 은행들이 협의해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500만 원 이하에서 결정될 전망이나 70만원으로 정해진 1회 인출 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박현갑기자
  • ‘용비어천가 진본’시중 유통

    국보급 문화재 밀매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7부(부장 李翰成)는 19일 문화재 밀매상 구모씨(56)가 조선 선조때 간행된 ‘용비어천가’ 진본 등을 고가에 처분하려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씨를 문화재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구씨에게 1억5,000만원을 주고 조선 세조때 제작된 ‘능엄경언해’를 사들인 대구 K병원 내과과장 김모씨(52)가 문화재 총수집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김씨의검거에 나서는 한편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기로 했다.검찰은 김씨가 ‘자비도량참법집해’ 번각본,초조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 등 다수의 보물급 문화재를 보유하고있으며,이중 일부는 유명 사찰이나 조선 4대 사고(史庫)등으로부터 유출된 도난 문화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보고 확인 중이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검·경은 지금까지 문화재 절도범 추모씨(60) 등 10명을 구속하고 10여명을 수배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새턴정보통신, 재난 사전경보시스템 첫 개발

    오래된 전기배선으로 인한 화재나 가스누출 등 각종 사고를 미리 감지하는 첨단 재난경보시스템이 국내 벤처기업에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새턴정보통신(대표 鞠龍洙·www.saturninfo.co.kr)은 전기화재 예측기술을 바탕으로 가스누출,도난 등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을 사전에 감지해 알려주는 종합 재난경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제품이 누전이나 가스가 대량 방출된 이후 경고음이 울리는 것과는 달리 초기 단계에 경보음이 울려 사전 대처가 가능하다.가정이나 사무실의 전기콘센트에꼽으면 하나의 배전반에서 관리되는 모든 전선의 상황을 알수 있으며 부재중에는 미리 입력된 핸드폰 번호 등으로 알려준다.가격은 기능에 따라 4만∼9만원대. 시스템은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미국 하워드대 전기과 김창종(金昌鍾) 박사팀을 주축으로 개발됐다.김 박사는 “지난 94년 서울 동대문구 지하도에서 발생한 광통신구 화재로국가기간망이 마비되는 것을 보고 정확한 예측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참가할 당시 제안한 전기배선 고장예측 방법을 활용,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턴측은 소방안전공사에 형식승인을 신청한 상태며,오는 6월쯤정식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 사장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기가웹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동남아 진출을 위한 마케팅 구축에 나섰다”면서 “국내에서는 건설·보안업체나 화재·보험회사 등과 함께 공동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02)761-3167. 김미경기자
  • 김우중씨 별장에 떼강도

    경기도 안산에 있는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별장에 떼강도가 들어 그림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30분쯤 경기도 안산시 수암동 김 전회장의 별장 관리동에 40대 남자 5∼6명이 침입해 관리인 김모씨(44) 부부와 아들 2명 등 4명을 흉기로 위협한뒤 별장 거실에 침입,그림 10여점을 훔쳐 달아났다. 김씨는 “도난당한 그림중 값나가는 것은 별로 없고 대부분 김 전회장의 딸이 젊었을 때 그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단순강도 사건으로 보고 있으나 대우그룹과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의 분풀이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않고 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美 신용카드 번호 100만개 해킹

    동유럽 출신 해커들이 미국 웹사이트를 제 집 드나들 듯 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8일 “주로 동유럽 출신으로 알려진해커들이 미국의 전자상거래 및 은행 웹사이트를 해킹해 신용카드 번호 100만개 이상을 훔쳐갔다”고 발표했다. FBI는 “최근 몇달간 40개 이상의 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며 “이같은 침투가 가능했던 것은 많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운영자들이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취약성에 대한경고에 대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해커들은 일단 웹사이트에 침투하는데 성공하면 고객 자료와 신용카드 정보 등을 빼낸 뒤 이를 이용,업체에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업체에 침입과 정보 탈취 사실을 알린 뒤 “다른 해커들의 침입을 막을 수 있도록 인터넷 보안서비스를 해주겠다”고 제안하면서 은근히 돈을 요구했다는 것. FBI는 “피해업체가 침입자들의 요구에 응하든,그렇지 않든간에 도난된 정보가 악용돼 일부 신용카드 번호는 범죄조직에도 판매됐다”고 밝혔다. FBI 수사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동유럽의 조직화된 해커 단체들이 보안 허점이 수정되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NT의 약점을 이용해 미국 전자상거래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밝혀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계의 보안허점은 1998년쯤부터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수정할 수 있는프로그램을 자사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고려대대학원 학생이 됐다. 이최고위원은 봄학기 6개월 과정의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과정에 등록,매주 월요일(저녁)과 수요일 (아침) 강의를 듣는다. 하지만 8일에는 학생에서 정치지도자로 돌아가 연세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한국 정치문화와 새로운 리더십’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한다. 그는 또 외국의 정보통신(IT) 흐름을파악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IT선진국인 대만과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7일 자신의 의원회관에서 발견된 유가증권의 주인인 도영심(都英心) 전 의원에게 전화해 사과했다.김 의원은 “어찌됐든 도 전의원이 괴로웠을 것이고,인간적으로 미안해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의원회관 사무실 서랍 뒤에서 3억여원대의 ‘국공채,어음 다발’이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도 전의원은 이튿날 자신이 주인이라며 “130여만원짜리 지하철 공채와 부도난 어음과 수표가 전부”라고 해명했다.김 의원은 ‘수억대 국공채’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세월이 지나고얘기하자”고 말했다.
  • 국보급 문화재 100여점 도난

    문화재수집가 서모씨(72·서울 동대문구 제기동)가 소장하던 국보 238호 안평대군의 소원화개첩(小苑花開帖) 등 골동품 100여점을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서울 청량리경찰서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월8일부터 3일간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어 거실에 둔 골동품들을 훔쳐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 도난당한 문화재는 소원화개첩 외에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7권,겸재 정선의 산수화 등 100여점이다.소원화개첩은 안평대군이 비단에 쓴 7언시 56자로 안평대군의 현존하는 유일한진필작품이다. 경찰은 최근 인사동과 장안동 골동품상에 “소원화개첩을 10억원에 팔겠다”는 문의가 있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망을좁히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민간경비원 총기휴대 허용

    민간 경비업체의 경비원도 오는 6월부터 국가 중요시설의경비를 맡을 경우 총기를 휴대,사용할 수 있다. 경찰청은 25일 “핵발전소와 공항,전력시설 등 국가 중요시설의 경비를 맡은 민간 경비업체 소속 특수경비원들의 총기휴대 및 사용권을 부여하는 ‘경비업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 23일 국회 행정자치위 전체회의를 통과했고26일 국회 법사위의 심의를 거친다.개정 법안은 6월 중순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민간 경비원의 총기사용이 총기도난과 탈취 및 오·남용 등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 중요시설의 특수경비원들은 지방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 총기를 소지,사용하되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총기 오·남용 사례가 드러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경비업체를 관할하는 경찰서장은 불의의 사고방지 및 총기관리를 위해 총기에 대한 구입부터 보관,관리,이동,지급 과정을 통제하며 월 1회 이상 총기를 점검해야 한다. 특수경비원은 채용에 앞서80시간 이상의 교육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단체행동권을 제한받는다. 또 이들은 경비지역에 무장간첩이나 총기를 든 괴한이 침입했을 경우에만총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밖의 목적으로 사용하면 처벌을받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은행 신풍속도](1)생존의 몸부림

    ‘은행 불사(不死)’ 신화가 무너진 지 3년.97년 외환위기이후 은행권은 구조조정의 한복판에 놓여 있었다.개혁의 된서리를 맨먼저 맞았고,고통도 가장 컸다.은행의 자화상은 ‘일그러져’ 있지만 생존의 몸부림은 많은 변화를 낳고 있다. 은행권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주]◆은행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모 중진급 국회의원이A은행에 대출 청탁을 했다.지역구의 한 중소기업체에 40억원을 대출해달라고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를 통해 얘기를 넣었다가 퇴짜를 맞았다.“컴퓨터 신용점수(CSS) 미달로 곤란하다”는 것이 은행측의 답변이었다.“이제는 국회의원도 안통합니다.” 모 은행장의 얘기다.지난달 말 하나은행은 특정금전신탁에 들어 있던 현대건설 기업어음 300억원어치를 실물로 내줬다가 대신 결제해주라는 압력에 시달렸다.금감원이경위서를 제출하라며 윽박질렀지만 끝내 거부했다. 그런가하면 재경부는 부도난 한국부동산신탁에 대해 채권단이 법적조치를 6개월 유예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채권단의 거부로머쓱해졌다. 정부나 주채권은행 관계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얘기는 “요즘 은행들이 어디 말을 듣느냐”는 것이다. 지레금융당국의 눈치를 살피던 은행들이 이제는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되는가를 먼저 따진다.제일은행이 회사채 신속인수를거부한 것은 이 때문이다. 덕분에 한때 64조원에 이르렀던 은행권의 고정 이하 부실여신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51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3년,은행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소심하기는 해도안정된 직장인’.오랫동안 국민의 뇌리에 박힌 은행원의 모습이다.그러나 지난해 실시된 모 여론조사기관의 배우자감선호도 조사에서는 은행원이 ‘퇴출 0순위’로 꼽혔다.은행권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약 4만명의 은행원이 거리로 내쫓겼다.10명 중 4명꼴로직장을 잃은 것이다. 그 사이 사라진 은행만도 9개(퇴출 5,흡수 3,합병 1)이며,감옥에 가거나 교체된 은행장도 무려 25명이다. ◆아직도 계속 중인 생존 싸움 일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은행권은 소액 예금 등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확대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성과급 지점장’을 선출했으며,조흥은행은 2급부장을 임원으로 발탁했다.은행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수익 경영’의 산물이다. 지난해 말 은행권 2차 총파업을 앞두고 한미은행 노조가 동조하려는 조짐을 보이자 신동혁(申東爀)행장은 “정신이 있느냐”며 호통을 쳤다.결국 한미은행 등 우량 은행들은 파업에 가세하지 않았다.“아직 생존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게 신 행장의 얘기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숨진 엄마 곁에 사흘 넘게 있다 탈진한 아기가 구조

    숨진 엄마 곁에 사흘 넘게 있다 탈진한 아기가 구조됐다. 14일 오후 6시쯤 서울 양천구 신월3동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이 집에 사는 김모씨(27·여)가 숨져 있는 것을 근처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을 감식하기 위해 출동했던 경찰이 발견했다.김씨는 11일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김씨 곁에 생후 23개월된 아들이 탈진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응급 치료를 한 뒤 가족들에게 돌려보냈다. 김씨의 남편 신모씨(25·의류소매업)는 “남대문시장에서장사를 하기 때문에 시장 근처 오피스텔에서 생활하며 1주일에 한두번만 집에 들른다”면서 “마지막 통화를 한 지난 10일 밤 이후 한두번 더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 아내가 외출한 줄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kdaily.co
  • 대우차 ‘위기터널’ 진입

    대우자동차가 또 다시 중대위기에 봉착했다.정리해고를 둘러싸고 노조의 전면파업에 채권단이 신규지원 중단으로 맞서,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GM과의 매각도 불투명하다. ■뇌관은 정리해고 대우차 경영진은 1,785명의 정리해고 명단을 16일 노조에 통보할 방침이다.채권단에 약속한 구조조정 계획을 완수하려면 총 6,900명을 감원해야 하는데 희망퇴직 등을 실시해도 1,785명을 더 ‘잘라내야’ 한다.이에 노조는 전면파업을 선언했고,사측은 가장 반발강도가 센 부평공장에 대해 다음달 6일까지의 휴무조치로 맞불을 놨다. ■채권단 최후통첩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엄낙용(嚴洛鎔)총재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점은 대우차 노조에 대한 ‘엄포’ 성격이 짙다.에둘러 표현했지만 ‘정리해고에 동의하지 않으면 신규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뜻이다.채권단은 구조조정을 전제로 부도난 대우차에 올 상반기까지 7,279억원의신규지원을 결의했으며 지난 연말에 886억,올들어 750억 등지금까지 1,636억원을 지원했다.노조가 파업하면 이달말로잡힌 1,050억원부터 지원이 끊기게 된다. ■노조 “청산도 각오” 노조는 순환휴직제를 고집하고 있다.고용보험보장법에 따라 임금의 3분의 2를 정부가 지급해줘,정리해고 비용(약 2,000억원)보다 인건비 부담이 적다는 주장이다. 최종학(崔鍾鶴) 대변인은 “전체 자구이행 목표액 1조원중인건비 감축분은 2,500억원에 불과한데도 정리해고를 강행하려는 것은 부평공장을 궁극적으로 폐쇄하려는 의도”라면서“청산이나 매각 백지화는 각오하고 있다”며 실력행사 방침을 재확인했다. ■GM과의 매각은 노사합의가 실패하거나 법정관리가 무산된다고 해도 GM과의 매각이 당장 물건너가는 것은 아니다.GM은오히려 헐값매입의 호기로 이용하려 들 가능성이 높다. 이미 대우차 해외생산법인에 대해 1∼2곳을 제외하고는 매입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채권단이 헐값매각 대신 청산을 선택할 여지도 있으며, 그이전에 법원이 청산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현상태로는 법정관리 인가가 극히 불투명하다. 법원은 영화회계법인이 지난 13일 제출한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26일 1차 관계인집회를 거쳐 최종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농·축산물 도둑 꼼짝마!

    농촌의 한 파출소가 농·축산물 도난방지를 위한 무인 자동경비시스템을 자체 개발,농가 등에 설치해 줘 좋은 반응을얻고 있다. 경북 예천경찰서 지보파출소(소장 黃龍燮·46)는 최근 방범이 취약한 축산농가와 농산물 저장창고 등 57곳에 자체 개발한 무인 자동경비시스템을 설치해 줬다. 황 소장이 무인감지 조명등에서 착안해 전기기술자들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이 무인 경비시스템은 밤에 7∼8m 안으로 물체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면서 싸이렌이 울린다.성능 시험결과,100여평의 축사에 3대의 경비시스템이설치되면 절도범의 접근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시스템은 별도의 시설 장치없이 축사 등의 천정에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가격도 5만원으로 일반 무인 경비시스템보다 30만원 정도 저렴하다.운영 비용도 일반 무인시스템의 경우 월 3만5,000원 정도의 사용료를 농가가 부담해야 하나 전기료 이외는 별도 비용이 없다. 때문에 농가와 외딴곳에 위치해 농·축산물 절도범에게 쉽게 노출돼 있는 축사와 농산물 저장창고,인삼밭,정미소 등에설치하면 도난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황 소장은 “농가의 축사와 농산물 저장창고 등이 방범 취약지역에 있는 탓에 도난사례가 잦은 실정이나 뽀족한 예방대책이 없었다”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궁리하던 끝에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
  • 세계시장 겨냥… 조수미의 주제곡 ‘압권’

    최정예 테러진압부대 전갈A팀에게는 상부의 지시없이 작전을독자수행할 수 있는 특별명령권이 있다.국방과학연구소가개발중인 미사일 설계도가 도난당하자,부팀장을 맡고 있던강민식(장동직)이 용의자로 지목된다.그러나 수사는 흐지부지 종결되고 팀장인 성준(김유석)이 독자적으로 미궁에 빠진사건의 진상을 캔다. 장훈 감독의 데뷔작 ‘광시곡’(10일 개봉)은 이래저래 입소문이 떠들썩했다.무엇보다 스타배우들에 의존하지 않고 만들어지는 충무로 액션이라는 데서 그랬다.거기에 막강 물량까지.부산에서 만든 영화는 도심 헬기촬영 등 부산영상위원회로부터 대대적 후원을 받았다.할리우드에서 특수소품을 ‘공수’해오기도 했다. 그같은 화려한 제작과정을 생각한다면 결과물은 적이 실망스럽다.액션과 멜로,거기에 미스터리 요소까지 두루 버무리려한 시도는 야무져 보인다.하지만 어느쪽에도 방점을 찍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한발씩 걸친 시나리오부터 긴장감있는 테러액션을 구사하기엔 역부족이다.장동직의 무게실린 연기도 주변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뤄내지못해 제빛을 내지 못한 느낌이다.액션의 비장미를 살려주는 쪽은 엉뚱하게도 소프라노조수미가 부른 주제곡이다.3억원이 들어간 사운드트랙(워너뮤직코리아)은 국내 영화음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수출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황수정기자
  • [사설] 有害 사이트 추방 함께 나서야

    자살 관련 웹사이트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지난해 12월에 있었다.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또 웹사이트의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어린 학생이 자살했다.단속은 계속되고 있으나 자살 관련 사이트가 아직도 있으며 그 수는줄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중학생이 개설한 ‘폭탄 제조법안내 사이트’까지 생겼다. 검찰과 경찰의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것과 검·경에만 맡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이제 확연해졌다. 사이버 세계에는 무수한 사이트가 있고 하루에도 수많은 사이트가 생기고 없어진다.그 가운데서 유해 사이트를 골라내기부터가 쉽지 않은 일이다.혐의 대상을 발견하더라도 유해성과 위법성 여부 판단은 용이하지 않다.때로는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의심만으로 폐쇄할 수는 없는 것이다.자칫 표현의 자유를 저해할 수 있어 정부 당국의 쾌도난마(快刀亂麻) 같은 조치는 바람직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정부기관에만 맡길 일이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나서야 한다.인터넷 서비스 관련 업자들이 스스로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서비스 이용자들로 감시단을 조직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또는 다른 나라처럼 어머니 모니터그룹을 활용하는 것도 시작해 볼 수 있다.자녀에게 유해한사이트를 어머니들이 적발하는 것이다. 모니터 업무에 고도의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서비스 업자들의 적극적인 수용 자세가 필요하다. 인터넷 등급제가 올해 안으로 시행되면 상황은 좀더 나아질것이다. 그렇더라도 규정이나 당국의 단속보다 사회적 압박이 유해 사이트를 추방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유해 사이트를 발견하는 대로 어머니로서,아버지로서,형으로서,누나로서,친구로서 폐쇄를 권고하고 서비스 업자에게도 요구하자.선의의 네티즌들이 연대하여 행동할 수도있다.국외 사이트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국내에는 해로운 사이트가 없어지도록 모두 함께 나서야 할 때다.
  • 다보스포럼 전산망 해킹

    다보스 연례회의를 주관한 세계경제포럼(WEF)의 컴퓨터 전산망에 해커가 침입,회의 참석자 1,400명의 신용카드 번호와 개인 전화번호,e-메일 주소,컴퓨터 사용자 및 비밀번호 등을 훔쳐간 것으로 밝혀졌다. 도난당한 자료 중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에 관한신상 정보도 포함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WEF의 통신담당국장인 찰스 매클린은 CD-ROM에는 비밀자료의 일부가보관돼 있었으며, 스위스 국내 일요신문인 ‘존탁스차이퉁’에 익명으로 제보됐음을 4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WEF측은 해커 침입사실을 즉각 경찰에 신고하고 다보스 회의 참석자들에게도 통보했다.WEF 관계자들은 이 사건의 범인으로 다보스포럼에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반(反)세계화론자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있다. 제네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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