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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10부제 보험료 인하 논쟁

    고유가에 따른 차량운행 10부제 시행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때아닌 자동차 보험료 인하 논쟁이 붙었다.차량 10부제와 보험료 인하는 무관하다는 보험업계와 보험료 인하가 수반돼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팽팽하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시민단체.시민단체들은 차량 10부제가 시행되면 교통사고가 감소해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는 7일 반박자료를 발표했다.자동차보험은 운행중 사고 뿐 아니라 도난·파손·화재 등 주차중의 사고위험도 담보하는 만큼 보험금 지급감소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설사 지급보험금이 줄더라도 미래의 원가 하락을 예단해 물건값(보험료)을 미리 깎아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 더 큰 문제는 10부제에 근거해 보험료를 내릴 경우,10부제 위반차량의 교통사고 손실은 보상받지 못하게 돼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고 협회측은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카드분쟁 작년 138% 급증

    신용카드와 관련된 금융분쟁이 급증한 반면 증권·보험권의 분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처리된 금융분쟁이 1만 5061건으로 2001년의 1만 4376건 보다 4.8% 증가한 가운데 이중 신용카드 관련 분쟁이 2928건에 달해 전년 1228건보다 무려 138.4%나 폭증했다.카드분실과 도난에 따른 부정사용,명의도용을 통한 부정발급,서비스 한도 축소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분쟁을 포함한 은행·비은행권 분쟁은 6066건으로 전년도 4837건 보다 25.4% 늘었다.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비은행권 분쟁 유형으로는 대출(22.2%),담보 및 보증(1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손정숙기자
  • 눈여겨볼 아파트 공용부문 5가지

    “입주 아파트의 내부하자는 민원으로 어느 정도 처리되지만 단지내 공용부문은 눈여겨 보는 사람이 적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될 부분입니다.” 부동산 포털사이트 닥터아파트에는 최근 아파트 관리자로 근무한 김경배씨가 쓴 ‘모델하우스에서 볼 수 없는 아파트 가치-관리자 입장에서’라는 글이 올라왔다. 김씨는 “입주 아파트에 관리자로 가보면 하자도 많고 민원도 많다.”면서 “입주자들이 동호회 등을 구성,꼼꼼하게 체크하고 시공업체에 요구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씨가 조언하는 아파트 공용부문 체크 항목 5가지를 소개한다. ●지하주차장 입구 지붕 지하주차장 입구에 지붕이 없는 경우가 많다.유명 브랜드를 자랑하는 건설업체가 시공한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지하주차장 입구에 지붕이 없으면 빗물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배수펌프가 가동되는데 이 전기료가 공동전기료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설치비가 3000만원 수준인데 건설업체들이 시공비를 아끼려고 설치를 안하는 것 같다. ●경비실 CCTV 경비실 CC(폐쇄회로)TV를 DVR(디지털 비디오레코더)이 아닌 VTR로 설치한 아파트가 많다.VTR는 화질도 나쁘고 검색도 어려워 도난사고 발생시 범인 잡기에 별 도움이 안된다.반면 DVR는 화질이 뛰어나고 디지털 처리로 즉시 검색이 가능하다.시공비를 줄이기 위해 주민들 안전을 무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관리동 공간 관리동 공간이 협소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들이 제대로 못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유아원,독서실,노인정,입주자 대표 회의실 등은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주민들의 교류와 자치활동,육아 등을 위해 관리동 공간을 반드시 넓게 확보해 줘야 한다. ●조경배치와 수종 모델하우스에서 나눠주는 홍보물에는 그럴듯한 조경 그림이 있다.하지만 준공 아파트에는 미흡한 부분이 한 둘이 아니다.조경배치도 엉망이고 가격이 싼 나무를 사용,아파트 가치를 떨어지게 만든다. ●주차장 입구 배치 보통 2개동에 지하주차장 1개씩을 배치하고 있다.하지만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단지와 너무 떨어져 있어 불편한 경우가 있다.이 문제를 놓고 주민들끼리분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분명 시공사의 설계 잘못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재테크가이드/사업곤란 .재해때 최장 9개월 납세연장

    사업을 하다 재해를 입거나 거래처의 파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세법이 정한 납기일 안에 세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곤란할 때가 있다.이런 경우 자금사정을 이유로 신고와 납부를 하지 않는 예가 있다.그러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신고·납부 불성실에 따른 가산세와 가산금을 물어야 한다. 세법상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법인세 등은 사업자가 내야할 세금을 스스로 확정해 법정 기한내에 신고 및 납부하도록 의무화돼 있다.일정한 사유가 있으면 납부기한 연장이나 징수유예를 통해 세금납부를 연기할 수 있다. 납부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다.우선 납세자가 천재지변이나 화재,기타 재해를 입거나 도난당했을 때 가능하다.납세자나 동거 가족이 질병으로 위독하거나 사망해 장례를 치를 때도 마찬가지다.▲권한있는 기관에 장부·서류가 압수됐을 때▲납세자가 사업상 큰 손해를 보거나 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한 때▲정전·프로그램의 오류 등으로 한국은행 및 체신관서의 정보처리장치 가동이 불가능할때에도 납부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납부기한은 최장 9개월 연장할 수 있다.납부기한이 끝나기 3일 전까지 연장기한과 사유를 작성해 신청하고 세무서장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된다.세무서장은 국세 채권보전을 위해 납부기한을 연장해 주는 조건으로 담보제공을 요구할 수 있다.신고기한도 연장할 수 있으나 사업상 큰 손해를 보거나 중대한 위기에 놓인 때에는 제외된다.따라서 이럴 때에는 내야할 세금은 제때 신고하고 납부기한 연장신청을 따로 하는 것이 좋다. 연장한 납기일이 토요일이면 그다음 정상근무일(월요일)까지 납부기한이 연장된다.토요휴무제로 은행이 문을 닫기 때문에 납부불성실 가산세나 가산금 부과 대상이 되지 않는다. 상속·증여세처럼 정부가 세액을 결정해 납세고지서를 보내는 세금은 납부기한 연장 대신 징수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사유는 납부기한 연장과 비슷하다.6개월에서 9개월까지 가능하다. (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우리은행 PB사업팀 과장) 오승호기자 osh@
  • 설연휴 카드분실 콜센터 운영

    설 연휴에도 금융기관들은 일부 영업을 한다.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을 통한 계좌 이체는 가능하다.각종 금융사고때의 긴급신고를 위한 콜센터도 운영된다.세뱃돈을 신권으로 바꿔주는 것에서부터 집을 비운 사이 공짜로 귀중품을 보관해 주는 곳도 있다.꼼꼼히 알아보고 적극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문제 생기면 주저말고 콜센터 이용 카드를 분실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도난·분실신고는 전화 한 통이면 해결할 수 있다.각 카드사는 연휴기간에도 콜센터를 운영한다(표 참조).신고 때는 반드시 접수번호,접수시간,담당직원의 이름을 적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은 카드 회원들이 카드를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후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보상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이 말만 믿고 신고를 늦추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카드사는 자신이 분실한 사실을 알고도 신고를 늦게한 책임을 물어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보상을 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현금 자동지급기를 이용하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도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기기장애로 돈이나오지 않아도 돈이 인출된 것으로 처리되는 등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연휴기간중 해당 은행과 제휴한 보안회사에서 업무를 대행하므로 현금지급기에 부착된 안내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다.●헌 돈 줄게,새 돈 다오 설을 맞이해 세뱃돈용 새 돈을 교환해주는 은행들이 있다.우리은행은 이동은행인 ‘우리방카’를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 설치해 귀성객들에게 신권 교환 서비스를 실시한다.인공위성을 이용해 현금 입출금 및 통장정리,계좌이체,환전 및 송금 서비스도 제공한다.이동은행 안에는 은행 직원 3명이 상시 근무한다.하나은행은 연휴 첫날인 30일부터 2월1일까지 경부고속도로 광장에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마련해 같은 서비스를 실시한다. 조흥은행은 행운을 주는 의미의 ‘복’(福)자를 새긴 세뱃돈 봉투를 전 영업점에서 나눠준다.신한은행도 세뱃돈 봉투 70만개를 전국 각 지점에서 나눠주고 있다. ●각종 수수료 면제서비스 농협은 30일까지 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해 준다.수협은 30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받지 않고,기업은행과 외환은행도 30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받지 않는다.우리·기업은행,수협 등은 귀성객들이 집을 비운 사이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금고임대서비스도 실시한다. 현대캐피탈은 양띠해를 맞아 드림론패스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한 500명에게 ‘행운의 양’ 저금통을 나눠 준다.이번달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당첨자는 2월10일 드림 론패스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현금인출기 또 털렸다/화성 동탄농협 현금통째 도난

    경찰이 설 특별방범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의 농협 현금인출기에서 1600여만원이 도난당하는 등 현금인출기 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오전 5시1분쯤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동탄농협 365코너 현금인출기 앞에서 돈통을 든 30대 남자 3명이 검정색 뉴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는 것을 정보지 배달원 이모(28)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새벽에 정보지를 배달하고 있는데 농협 365코너에서 수상한 복장을 한 남자 3명이 나와 차에 타는 것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며 “남자 1명은 검정색 빵모자를 쓰고 있었고 다른 1명은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도난당한 현금인출기는 365코너에 나란히 설치된 3대 가운데 중앙의 것으로 현금인출기 뒷면 철판이 뜯겨져 있었으며,돈통에는 1627만원의 현금이 담겨 있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이번엔 은행벽 뚫고 금고털이/외환銀 이천지점 폐기수표 6000여장 도난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외환은행 이천지점에서 건물 벽 및 금고가 뚫리고 폐기수표 6000여장이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오후 5시10분쯤 외환은행 이천지점 금고가 보관되어 있는 벽면이 뚫리고 금고 뒤편 철판이 함께 뚫려 있는 것을 은행 직원 조모(25·여)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조씨는 “업무를 마감하고 통장과 현금카드 등을 입고시키려고 금고에 들어갔는데 서쪽 시멘트 벽과 금고 철판이 뚫려 있었고 수표가 없어졌다.”고 말했다.도난당한 수표는 10만원권이 대부분으로 이 은행에서 발행한 수표 813장과 타은행에서 발행한 5306장 등 모두 6119장으로 확인되고 있으며,모두 천공되어 사용이 불가능한 폐기수표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감식결과 외부와 접하고 있는 두께 25㎝의 콘크리트 외벽은 가로·세로 50㎝ 크기로 구멍이 나 있었으며,7㎝ 두께의 금고 철판도 가로 40㎝·세로 20㎝ 크기로 뚫려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5층짜리 은행 건물과 인접한 미용타운 건물 사이의 78㎝ 폭의 통로를 통해 금고가 있는 벽면을 뚫고 금고 내부 철판을 산소용접기로 절단한 뒤 손을 집어넣어 폐기수표를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현금 등은 구멍이 뚫린 외벽 반대편에 놓여 있어 용의자의 손길이 닿지 않아 도난당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금고가 위치한 외벽에 환풍기가 돌고 있어 소음이 심하다는 점을 알고 업무시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으로 미뤄 사전답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은행 CCTV를 분석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외환은행은 창전파출소에서 3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나 은행측이 자체적으로 피해사항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느라 사건발생 1시간30여분이 지난 오후 8시45분쯤 파출소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현금차탈취 수사 진전없어

    현금수송차량 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 중부경찰서는 23일 이 현금수송업체 ㈜한국금융안전 관련 직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관내 카센터와 열쇠제작업소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전단 5000장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고 제보자에게 현상금 1000만원을 내걸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모나리자,올해 탄생 500주년 불후의 명성과 역사 그림 안팎에서 추적

    한 해 평균 550만명의 루브르 박물관 관람객이 제일 먼저 찾는 그림,6000점이 넘는 루브르 전시품 중 유일하게 두 겹의 방탄유리로 보호받는 작품.월터 페이터·예이츠·고티에·쥘 베른·미슐레·앙드레 지드·오스카 와일드·서머싯 몸 등 숱한 작가들의 몰입 대상이 됐고,냇 킹 콜·바르바라·밥 딜런 같은 가수들이 노래로 부른 모나리자.프랑스에서는 ‘라 조콩드’로 불리는 이 세기의 예술품이 올해 탄생 500년을 맞아 루브르에 자신만의 방을 갖게 됐다.16세기 피렌체에서 탄생한 한 여인의 초상화가 어떻게 이처럼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됐을까. 영국 런던대 퀸메리 칼리지의 비교역사학 교수인 도널드 새순이 쓴 ‘모나 리자(Mona Lisa)’(윤길순 옮김,해냄 펴냄)는 하나의 예술작품이 전세계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기까지,모나리자의 예술과 신화를 낱낱이 해부한다. 그림 속 주인공의 미소는 그동안 수많은 수수께끼와 추측,존경의 원천이 돼 왔다.그러나 이 그림은 19세기에만 해도 르네상스 회화 가운데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중 평범한 하나에 불과했던 것이다.현대적인 감성에 따라도 모나리자는 특별히 아름답지도,섹시하지도 않다.웅장하지도,강렬함을 풍기지도 않는다.그저 조용히 웃고 있는 평범한 여자처럼 보인다.그런데도 모나리자는 신비롭다고까지 평가받는다. 예술사가와 시인,숭배자들은 모나리자 안에는 우리의 느낌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뭔가가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 책은 모나리자의 성공요인이 작품 자체에 있다는 생각에 의문을 제기한다.저자는,모나리자의 명성은 작품 내적인 것이 아니라 외적인 요소들에 의해 얻은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한 예술작품이 세계적 명성을 얻는 데는 정치적·이데올로기적·기술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모나리자의 역사뿐 아니라 ‘모나리자 신화만들기’의 이면을 추적한다.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사용한 혁신적인 화법과 초상화 주인공을 둘러싼 문제,그가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의 프랑수아 1세 궁정에 들어간 뒤 생긴 일,17세기의 수많은 모작들,19세기 유럽 지식인들이 앞다퉈 모나리자를 찬양한 일 등이 그것이다.20세기 초에 발생한 모나리자 도난 사건,초현실주의자를 비롯한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이 모나리자를 이용한 일,1960∼1970년대 정치적인 동기에서 모나리자가 미국과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 것,그리고 모나리자의 미소에 관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새 이론들에 대해서도 소상히 검토한다.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생전에도 그 기법의 독특함과 초상화 주인공이 취한 혁신적인 포즈,살아 있는 듯한 모습 덕에 주목받았다.몸이 4분의3만 보이게 앉아 있으면서 얼굴은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콘트라포스토’자세라든가,모나리자가 관객을 똑바로 바라보는 시선은 하나의 혁신으로 간주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800년 이전에는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19세기에 그에 대한 열풍이 일어난 데는,그가 주요 화가로서뿐만 아니라 뛰어난 과학자로 여겨진 것도 한몫했다.모나리자에 처음으로 비평을 가한 이탈리아 화가이자 역사가인 조르조 바사리는 레오나르도 다비치에 관해 “많은 걸 시작했으나 하나도 끝낸 게 없다.”고 평했지만,과학자이자 예술가로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왕성한 호기심은 숭배자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모나리자를 유명하게 만든 대표적인 사례는 1911년 8월에 일어난 도난사건.충격에 빠진 루브르는 일주일 동안 문을 닫았고,1915년 1월 모나리자를 되찾을 때까지 유럽 언론은 모나리자의 얼굴로 장식됐다.모나리자의 명성을 한층 확고하게 해준 이 사건은 단순한 도난사고가 아니라 유괴 혹은 강간이나 다름없이 취급됐다.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파리 시민들은 그런 명작을 갖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고,이탈리아인들은 ‘그들의’ 모나리자를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다.도난사건을 전후로 유럽의 신문산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누구인지,르네상스 미술이 무엇인지 관심조차 없던 일반 대중에게 모나리자의 미소를 널리 알렸으며,수많은 문학작품이 모나리자를 소재로 삼았다.광고와 팝의 세계에까지 모나리자의 명성이 뻗어갔다. 대중적인 명성이 결국 신화의 경지에까지 이른 모나리자는,이제 찻잔과 달력·마우스패드 같은 물건에까지 치장된다.‘축구공을 든 모나리자’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의 상징이 됐으며,인터넷 속의 모나리자는 10만개가 넘는 웹사이트를 거느린다.모나리자 산업은 인터넷 발달과,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를 찾아내는 대중문화 특유의 탐욕과 맞물려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모나리자는 독보적인 명성 덕에 대중문화의 일부가 됐다.그러나 그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고급문화의 산물이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5억 실은 수송차 통째 도난,대전 도심 파출소서 40m 거리… 방범령 무색

    출근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거액의 현금을 실은 현금수송차량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건발생 4시간여만에 현금수송차량은 발견됐으나 돈은 모두 사라진 뒤였다. ●사건 발생 22일 오전 8시40분에서 9시5분 사이 대전시 중구 은행동 쇼핑몰 ‘밀라노21’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현금 4억 7000여만원이 실린 한국금융안전㈜ 소속 서울 83도8894호 진녹색 이스타나 현금수송차량이 도난 당했다.이 회사 직원 백모(28)씨는 “자동차 문을 잠근 뒤 밀라노21안에 있는 현금자동지급기 3대에 2000만원씩 6000만원을 채워놓고 나와 보니 세워둔 차량이 없어졌다.”면서 “차를 억지로 움직일 경우 도난경보장치가 작동해야 하는데 경보음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백씨 외에 이모(30)씨도 함께 있었지만 둘다 현금지급기에 돈을 넣기 위해 차량을 비운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 발견 도난 차량은 오후 1시20분쯤 범행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문창동 우성파크 1층 주차장에서 금고 자물쇠 고리가 절단된 채 발견됐다.사라진 현금 자루 4개와 현금지급기 열쇠 19개는 곧이어 동구 천동 굴다리 부근 주택가에서 발견됐지만 현금은 없었다.차의 외부에는 별다른 흠집이나 파손 흔적이 없고 도난경보장치는 꺼져 있었다. ●경찰 수사 경찰은 범인이 현금이 가장 많은 첫 작업장소를 범행장소로 택했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시간대에 대로상에서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에 비춰 내부사정을 잘 아는 자의 소행으로 보고,이 회사 퇴직자와 동일수법 전과자 등의 행적을 파악 중이다.경찰이 밀라노21 건물 밖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내용을 판독한 결과 범인들이 현금수송차량을 탈취,현장을 떠나기까지 불과 2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점 이번 사건으로 현금수송업체의 수송체계에 또다시 허점이 드러났다.사건 현장이 중부경찰서 은행동 파출소로부터 불과 40m,중부서에서 3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경찰이 ‘설 전후 특별 방범령’을 내린 지 불과 이틀만에 발생해 허술한 치안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노당선자·인수위 정책간담 회의록테이프 도난당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의 회의록 녹음테이프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순균 대변인은 16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와 경제2분과 인수위원간 정책간담회 녹음테이프가 없어졌다.”면서 “회의가 끝난 뒤 기자 20여명이 회의실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그는 “우리는 이것을 절취사건으로 본다.”면서 “이와 관련된 기사가 나올 경우 진실을 규명하고 해당 언론사와 기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정 대변인은 “용의선상에 기자들 몇 명이 올라와 있다.”면서 “빨리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차량행정 엉터리 많다/서울 장기미납차 34%인 1만6017대 ‘대포차’

    자동차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들의 엉터리 행정으로 타인명의의 자동차인 일명 ‘대포차’와 도난·폐차된 ‘무적차량’ 등이 무더기로 불법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6,7월 두달 동안 건설교통부 등 자동차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30개 행정기관의 ‘자동차 관련 행정처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자동차세 장기미납 차량 4만 7594대 중 33.7%인 1만 6017대가 소유권 이전 등록을 하지 않아 자동차원부의 소유자와 실소유자가 다른 ‘대포차’로 드러나 건교부와 행정자치부에 현황을 파악,시정토록 요구했다. 대포차량은 부도나 폐업신고를 해 존재하지 않는 기업체에서 채권자나 회사 직원들이 회사 명의의 차량을 무단으로 다른 사람에게 판 것으로,자동차세나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등을 납부하지 않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후 뺑소니를 치는 등 각종 범죄에도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7월 타인명의의 자동차 118대를 대상으로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납부했는지를 표본조사한 결과 34.7%인 41대가 범칙금 610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국 시·군·구에서는 주·정차 위반으로 적발된 차량 중 소유자를 알 수 없는 무적차량 5932대가 발견됐다.이들 차량은 도난,수출,폐차 등으로 말소된 자동차의 번호판이나 위·변조된 번호판을 달고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북 칠곡군 등 10개 시·군·구는 관련 공무원들이 금품을 받거나 서류확인을 소홀히 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 중고자동차 157대를 부당하게 등록시켜주었다.서울 종로구등은 국립환경연구원이 발급하는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서와 소음인증서 원본을 확인해야 하는데도 위·변조 인증서를 근거로 등록을 시켜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건설교통부의 감사에서는 전국 275개 폐차장에서 압류등록되거나 저당권이 설정돼 있어 폐차가 불가능한 자동차 3만 8506대가 입고돼 있는 등 불법 폐차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단속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병원장 집 화재 사건 딸 주변 인물 추적

    서울 강동구 명일동 W아파트 모 병원장 집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6일 중화상을 입고 입원한 둘째딸 A(21·서울대 미학과3년)씨가 “베란다 창문을 통해 강도가 침입했다.”고 의사 표시를 함에 따라 제3자에 의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to(대한매일 1월6일자 27면 보도) 경찰은 평소 A씨를 쫓아다닌 것으로 알려진 B(21·서울대 휴학중)씨가 화재 발생 10분 전 A씨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이번 사건에 연루됐는지를 캐기 위해 당시 B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한편 유가족과 대질신문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둘째딸이 ‘외부인이 베란다 창문을 통해 들어왔느냐.’는 질문에 일관되게 긍정적인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둘째딸이 통화한 직후 짧은 시간에 화재가 발생한 점,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자매가 외상이 없고 도난물품도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면식범에 의한 계획적인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숨진 첫째딸과 둘째딸이 평소 성격 차이로 자주 싸웠다는 주변 인물의 진술에 따라 자매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불을 지른 뒤 연기에 질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 동아건설 법정관리 재신청 소액주주·채권단 194명

    파산절차가 진행 중인 동아건설의 소액주주 신모씨 등 89명과 상업채권단 105명은 지난달 30일 회사회생을 목적으로 서울지법 파산부에 동아건설 법정관리(회사정리절차)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재무구조 악화로 부도위기에 놓였거나 부도난 업체가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미 파산이 선고된 업체에 대해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씨 등은 신청서에서 “리비아 공사 유보금 및 미수금 1조 5000억원과 국내공사 미수금 등을 합하면 3조원에 이른다.”면서 “하지만 청산가치를 낮게 잡은 파산관재인의 보고서만 믿고 법원이 파산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산중지명령 신청과 함께 위헌법률심판제청도 신청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노주현 영화 ‘별이 빛나는 밤에’ 캐스팅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 출연중인 탤런트 노주현이 엄현수 감독의영화 ‘별이 빛나는 밤에’(제작 휴먼픽쳐스·강제규필름)에 캐스팅됐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교도소 출신 전과자들이 모여 만든 온라인 창고 회사 ‘빅하우스 닷컴’의 도난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는 전과자와 이들을 감시하는 형사가 벌이는 해프닝을 다룬다. 노주현이 맡은 역은 ‘빅하우스 닷컴’의 창립자이며 운동권 출신 전과자인 조인달역이다. 주현진기자 jhj@
  • 도난車번호 재발급 안한다

    경찰청은 29일 차량을 이용한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도난·분실 차량의 번호를 재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청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중 ‘등록번호판 재발급’과 자동차 등록규칙 중 ‘변경등록신청’의 내용을 개정,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차량번호판을 도난·분실 당한 사람은 인근 경찰서 민원실에서 분실 피해신고 확인서를 발급받아 이를 관할 차량등록사업소에 제출,새등록번호를 받으면 된다. 경찰청은 또 도난·분실 차량 번호의 수배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특수절도공소시효 기간과 같은 7년으로 늘려 해당 차량을 범죄에 이용할 수 없도록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차량번호판 도난·분실 운전자가 동일 번호를 재발급받아 운행하는 바람에 검문검색 등에서 수배차량으로 적발되는 등 불편이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년간 차량번호판 절도사건은 모두 1만 1653건으로 매년 9%쯤 증가하고 있다.또 지난해 차량번호 자동판독기를 통한 도난·분실 수배차량 단속 실적 29만 2690건 가운데 같은 차량번호를 재발급받아 운행하다 단속된사례가 7만 9552건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日 홈런왕 왕정치 부인유해 도난

    (도쿄 AP 연합)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868개)과 한 시즌 최다홈런(55개) 기록 보유자인 왕정치(사진·62·일본명 오 사다하루) 다이에 감독의 부인 유해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일본 열도가 들끓고 있다. 일본 경찰은 26일 도쿄의 왕씨 집안 납골묘에 안치된 왕 감독의 부인 교코의 유해가 담긴 납골함이 사라졌다고 밝혔다.교코는 지난해 12월11일 위암으로 사망했다.당시 57세.
  • 비씨카드 채규영 과장 책 펴내“신용카드, 잘 쓰면 돈 번다”

    벼랑끝에 내몰리는 신용불량자,카드빚으로 인한 범죄 등으로 신용카드는 올 한해동안 말많고 탈많았던 ‘키워드’가 됐다.비씨카드사 채규영 과장이 신용카드를 제대로 쓰는 법을 알리기 위해 ‘신용카드,잘쓰면서 돈벌기’라는책을 펴내 관심이다.채 과장은 23일 “신용카드는 쓰는 사람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가 일선 영업현장에서 겪은 고객의 민원이나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엮은 ‘신용사회의 지혜’다. ◆카드 부정사용은 내 탓 쓰지도 않은 카드대금 청구서가 배달돼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여신금융협회는 훔치거나 위조된 카드를 사용해 발생한 카드 부정사용액은 올 한해 7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신용카드를 잃어버렸을 때는 우물쭈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하는 게 상책이다.그렇지 않으면 카드사는 분실 사실을 알고도 신고를 늦게 한 책임을 물어 일정부분에 대해 보상을 거절할 수 있다.해외에서 현금지급기를 이용하다 기기장애로 현금은 커녕 카드도 나오지 않을 때에는국내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하고,현지의 현금지급기를 관할하는 은행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도난·분실신고를 접수한 날부터 60일 이전까지의 카드 부정사용금액은 물건을 산 경우에 한해 카드사(또는 은행)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다.현금인출이나 현금서비스는 신고를 한 시점 이후부터만 보상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를 통해 카드회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SMS(실시간 승인내역통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도 카드의 부정사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결제가 이뤄지는 순간 사용장소·시간·금액이 바로 휴대전화로 전달된다.카드사에 월 1000원 안팎의 수수료를 내면 더 큰 화를 면할 수 있다. 아내에게 빌려준 카드가 분실됐을 경우에도 카드를 빌려줬다는 점과 카드에 서명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보상받지 못한다. 카드 매출전표를 쓰레기 취급하는 것도 위험하다.인터넷쇼핑에서는 유효기간과 카드번호만 알면 결제가 가능하다.매출전표를 통해 이런 정보가 새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한다. ◆카드결제하면 ‘울며 겨자먹기’ 막을 수 있어신용카드로 결제해서 좋은 점은 환불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마음에 들지 않다면 억지로 카드대금을 갚을 필요가 없다.할부거래법 및 신용카드약관은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에 대해 일정기간안에 철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물건을 건네받거나 계약서를 작성한 날부터 7일 이내(방문판매·다단계판매는 14일 이내)에 서면으로 철회하면 된다.이 경우에도 구매금액이 20만원을 넘고,3개월 이상의 할부거래일 때에한해 환불받을 수 있다.나중에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비,‘내용증명우편’으로 보내는 게 좋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해 사용하다가 하자(흠)가 생겼을 경우에도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이미 지급한 할부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삼성퇴의 황금가면

    1986년 7월18일 장강(양쯔강)상류 쓰촨성 성도 북쪽의 광한(廣漢).벽돌공장 노동자가 흙을 파다 고대 유물을 하나 발견했다.학자들이 곧장 달려갔고,일주일 동안 발굴한 결과 유물이 대량으로 매장된 구덩이(坑)가 눈앞에 펼쳐졌다.찬란한 빛을 발하는 황금지팡이와 황금가면,청동두상 그리고 다양한 청동기 등이었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8월16일 벽돌 일꾼이 다시 2호갱을 우연히 발견했다.구덩이에서 나온 1300건의 유물은 청동기 735건을 비롯하여 금기가 61건,옥기가 486건,상아가 67건,상아 구슬이 120건이다. 세계를 놀라게 한 삼성퇴(三星堆)유적은 이렇게 모습을 드러냈다.그동안 중국의 뿌리이자,역사의 중심은 황하 유역의 중원(中原)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장강 상류에서 서기전 2000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고촉국(古蜀國)유적이 발굴됨으로써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중국 고고학자 황젠화(黃劍華)가 쓴 ‘삼성퇴의 황금가면’(이해원 옮김,일빛 펴냄)을 굳이 분류하자면 일종의 발굴보고서다.그러나 고고학이나 중국고대사를 잘 알지 못해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쓴 고고학 에세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그가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는 소설가라는 것도 책의 성격을 짐작케 한다. 고촉국은 ‘촉왕본기’나 ‘화양국지’등의 옛 문헌에 조금씩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그러나 대시인 이백이 험난한 촉도의 산행을 다양한 모습으로 노래한 ‘촉도난’(蜀道難)처럼 문인들의 시구로만 전해오다시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퇴 발견은 ‘고촉국의 신비한 면사포를 벗겨낸 쾌거’라고 황젠화는 규정한다.지방색이 선명한 출토 유물은 전설상의 고촉국이 거짓이 아니며,성도평원이 중원 지역의 상나라,주나라 시대 혹은 그보다 훨씬 전에 문화·도시·국가가 확실히 존재했음을 보여준다는 것. 실제 고고학자들은 1·2호갱을 발굴한 뒤에도 삼성퇴 유적에 대한 조사를계속했다.그 결과 그 지역이 촌락이나 부락 정도가 아니라 고촉국의 도성이었음을 증명했다.유적의 총면적은 12㎢,성터의 면적만 2.6㎢에 이르렀다.독립적으로 발전해 풍요로운 번영을 이룬 왕국이었으며,정치·경제·사회·문화와 종교·제례·생활·풍속 등에서 황하유역과 다른 특색을 갖고 있다는것이다. 나뭇가지 위에 27개의 과실과 9마리의 신묘한 새가 앉아 있는 3.84m짜리 청동신수(靑銅神樹)와 높이 2.62m,무게 180㎏의 청동입상,황금가면을 쓴 청동두상,황금호랑이,황금나뭇잎 등에서 특색은 잘 드러난다. 그러나 청동예기(禮器)와 옥기 일부에서는 고촉 문화의 독특한 분위기와 아울러 상나라 문화의 영향도 느껴진다고 한다.황하 유역이 청동기시대에 유일하게 존재한 중국 문명의 중심이 아니었음을 삼성퇴는 일깨워 준다. 한편으로 삼성퇴의 청동상은 장식적 표현에 그친 중원을 넘어,진정한 의미에서 독립적인 조각의 의미를 갖추었다고 황젠화는 강조한다.이집트와 그리스의 전유물인 줄 알던 실물 크기의 청동인물상과 청동인두상,황금가면이 중국에서 나온 것도 처음이다.따라서 서양 미술사학자들의 편견을 수정하고,세계 미술사에 새 장을 열었다는 의미도 크다.1만원. 서동철기자 dcsuh@
  • 서울전화 650~699 국번 2650~2699번으로 변경

    오는 21일부터 서울 화곡·목동·공항·가양·영등포·개봉지역 일반전화가입자의 국번이 3자리에서 4자리로 바뀐다. KT는 이들 지역의 6개 지사 및 지점에 수용된 650~699국번 42만 7000여 가입자의 국번호를 21일 새벽 1시를 기해 국번 앞에 ‘2’를 추가,2650∼2699국으로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 KT는 650∼699국번을 사용하는 ▲신용카드 등록기 ▲사설 경비회사의 도난방지장치 ▲버스요금 충전소 연결조회기 ▲보안공사 보안라인 ▲전화특수 서비스(착신전환,단축다이얼,직통전화) 등은 21일에 맞춰 새로운 국번호로 변경해 혼란을 줄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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