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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증인 보복살인 「동화파」의 정체

    ◎신흥폭력조직… 강남주도권장악 기도/광주 「동아파」 후신,조직원 1백명 추정/업소 갈취등 청부폭력… 디스코장 경영 법정증인 살해사건의 범인들이 속해있는 「동화파」는 70년대 중반 광주 중심가 충장로를 장악했던 「동아파」에 뿌리를 두고 최근 조직을 재정비,유흥가가 밀집돼 있는 서울 강남일대를 장악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동화파」의 활동이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해 7월 이 조직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장성파」일당 11명이 검거되면서 부텨였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로부터 금품을 갈취당하고 있다』는 강남일대 유흥업소 업주들의 제보를 받고 서울 양천구 목2동에 있는 장성파 아지트를 급습,이들 일당 19명 가운데 11명을 검거했다. 「장성파」는 조직원 11명이 검거된뒤 한때 와해되는 듯 했으나 이번 사건의 주범 변운연이 중심이돼 곧바로 서울 강서구 염창동 나이아가라카페에서 조직원 10여명으로 조직을 재정비,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주범 변 등은 김모씨(33)로부터 곗돈 1억4천만원을 받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지난해 6월27일 하오10시30분쯤 서울시 양천구 목2동 231 강모씨(40ㆍ여) 집을 찾아가 등산용 도끼 낫 톱 목검 등으로 강씨의 아들 홍모군(12)을 위협하면서 18일동안 강씨집에 머물기도 했다. 경찰은 이처럼 폭력을 휘둘러온 「장성파」가 지난 1월5일 「동화파」에 흡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범 변 등은 「동화파」의 두목 문계남(35ㆍ일명 윤계남)이 70년대 중반 「동아파」의 중간보스로 폭력계의 선배인데다 자금력 또한 만만치 않아 스스로 조직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두목 문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하남과 부천에서 디스코장과 스탠드바 등을 경영하며 조직을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동화파」가 조직적인 범죄단체임이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8일 행동대원 최종국씨(23)와 오호렬씨(22) 등 일당 4명이 서울 강동경찰서에 구속되면서 부터였다. 최씨 등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임용식씨(33)가 경영하는 송파구 방이동 59의2 「대부룸살롱」과 부근 「88스탠드바」(주인 이규항ㆍ25) 등에서 10여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둘러 3백50만원어치의 공짜술을 마시다 임씨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었다. 검찰과 경찰은 이 조직의 보스 역할을 해온 「문계남」이 지난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경락부동산낙찰 조직폭력배」 사건으로 수배된 윤계남씨(35)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동화파」의 조직원이 1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공주 석장리 구석기유적층서 석기유물 대량 출토/주먹도끼ㆍ톱날등

    충남 공주군 장기면 석장리 구석기시대 유적 각 층위에서 다량의 석기와 숯이 발굴되어 유물의 정확한 연대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한국선사문화연구소(소장 손보기)가 발굴한 이 유적은 맨 위에 중석기층에서부터 시작하여 아래쪽으로 후기구석기층,중기구석기층,전기구석기층으로 이루어졌다. 이 유적의 층위별 출토유물은 ▲중석기층의 간격지,수정새기개 ▲후기구석기층의 외날주먹도끼,둥근밀개,톱날 ▲중기구석기층의 주먹대패,자르개 ▲전기구석기층의 찌르개 등으로 되어 있다. 특히 지표 3.6m 아래서 숯이 발견되어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에 의한 이 유적의 형성과정과 연대를 파악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 대낮 소매치기단 경관총 뺏어 도주

    【부산=김세기기자】 대낮 도심지에서 소매치기 일당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후 권총 1정을 빼앗아 달아났다. 23일 낮12시7분쯤 부산 북부경찰서 모라파출소 최종남경장등 경찰관 3명이 주민 이모씨(24)로부터 날치기사건 발생신고를 받고 출동,인근 평화가스앞 네거리에서 부산 3바3613호 개인택시를 타고 달아나려던 범인 4명중 김창수씨(26·대구시서구내당4동427의16)를 검거했으나 다른 3명은 이 택시를 타고 주례방면으로 달아났다. 최경장등의 통보를 받은 주례파출소 제준민순경등 경찰관 3명은 주례1동 대륙관광 앞길에서 이 택시를 발견,검문하려하자 범인들이 차에서 내려 회칼과 손도끼등 흉기로 제순경의 왼쪽 눈언저리를 찔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고 제순경이 소지하고 있던 C­3 3.8구경 권총 1정을 빼앗아 인근 백양산쪽으로 달아났다.
  • 판사와 어느 피고의 법정 대화/손성진 사회부기자(현장)

    ◎서로 다른 통일관에 답답함만이… 12일 서울형사지법 대법정에서 열린 전 「전대협」의장 임종석피고인(25)에 대한 2차공판이 끝나갈 즈음 재판장인 정상학부장판사는 이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임피고인의 통일관 등에 관해 신문을 했다. 많은 공안사건을 맡아 재판을 해오며 운동권학생들의 통일관이나 정부에 대한 인식을 잘 알고 있는 정판사였지만 가장큰 학생조직인 「전대협」의장을 지냈던 임군의 생각을 직접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인 듯했다.『남북통일이 7천만 동포의 염원이자 이상인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나 분단은 현실이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이데올로기와 체제를 서로 달리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그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판사는 어느때보다 부드럽고 진지한 목소리로 임군에게 물었다. 『45년동안 분단상태가 계속되면서 사상과 체제에 차이가 벌어진 점은 인정한다. 이를 극복해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차이를 먼저 받아들이고 통일의 주체로서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다소 숙연해진 표정을 한 임군이 재판장에게 한 답변이었다. 정부장판사는 이어 『그렇다면 지난60년대말부터 최근까지 북한이 무력수단으로 우리를 계속 괴롭혀온 사실을 알고 있는가. 또 이 사건들이 통일에 미친 영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고 반문하면서 울진ㆍ삼척지구 간첩침투사건,1ㆍ21청와대 기습사건,판문점도끼 만행사건,버마 아웅산폭발사건,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그리고 최근의 제4땅굴사건까지 일일이 예로 들었다. 임피고인은 그러나 『들어서 알고 있다』고만 말할뿐 이런 사건들을 사실로 인정하는지와 통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임군은 『이러한 사건들이 군사적 대치상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역으로 북이 남으로부터 그러한 위협을 받을 수도 있을것이다. 1년에 한번씩 대대적으로 하는 팀스피리트훈련과 같은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돌렸다. 이날 재판을 마치고 판사실로 돌아가는 정판사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 못했다. 재판때마다 법정에서 박수를 치고 재판부의 신문에 큰소리로 웃는 방청객들의 태도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임군에 대한 신문에서 만족스러운 답변을 듣지 못했던 때문인것 같기도했다.
  • 북한 기습남침 저의 다시 입증/제4땅굴발견 계기로본 속전속결 전략

    ◎시간당 수만명 후방 침투 가능/거의 대규모… 20여개 모두 DMZ에 판 듯 동부전선에서 북한이 판 남침용 땅굴이 또하나 발견돼 우리 국민은 물론,온세계에 다시한번 큰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잇단 무장공비의 침투,휴전선에서의 충격,푸에불로호의 납치,판문점에서의 도끼 만행 등 갖가지 도발을 일삼았고 그들이 판 땅굴 또한 이미 3개나 발견돼 우리들의 감각을 상당히 무디게 해온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6∼7년동안은 눈에 두드러진 도발 행위가 별로 없었고 때마침 공산권의 개혁바람을 타고 동서 화해분위기가 무르익고 우리 또한 북방정책의 성공적 진전으로 남북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던 터에 엉뚱하게도 제4땅굴이 발견된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북한의 제4땅굴은 지금까지의 3개와 마찬가지로 병력과 장비 이동을 위한 남침용 땅굴로 북한군의 기습 침략 작전을 추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국방당국은 이같은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1백55마일에 걸친 휴전선 남쪽 2㎞ 안에 모두 20여개가있는 것으로 추정,그동안 탐색작업을 꾸준히 벌여오다 이번에 하나를 찾아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남침용 땅굴은 남방 한계선까지 비교적 큰 규모로 판다음 그곳에서 여러갈래로 분산시켜 비무장지대 남쪽으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땅굴은 차량ㆍ탱크ㆍ야포 등 중장비까지도 통과시킬 수 있으며 중무장한 전투병력이 3∼4열로 행군할 수 있는 규모이다. 특히 철원의 제2땅굴은 한시간에 3만명의 무장병력을 침투시킬 수 있는 가공할 만한 규모이다.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 남침용 땅굴을 파기 시작한 것은 남북적십자회담 등 남북대화가 시작될 무렵부터였다. 71년 9월 김일성은 노동당 대남공작 총책 김중린과 북한군 총참모장 오진우에게 기습 남침용 땅굴을 파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일성은 이른바 「9ㆍ25교시」를 통해 『남조선을 조속히 해방하기 위한 속전속결법을 도입하여 기습공격을 감행할 수 있게하라』고 지시,1대에 40억∼1백억원에 이르는 스웨덴제 고성능 암반굴착기 16대를도입,72년 5월부터 각 군단별로 2∼3개의 땅굴을 파도록 했다는 것이다. 북한군은 남침용 땅굴을 파면서 지하에서 폭발음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리가 나지 않는 중국산 고성능 폭약을 사용하기도 하고 콤프레셔 등으로 바위를 깨뜨려가며 굴을 뚫었다고 한다. 땅굴을 파면서 나온 흙과 바위 등은 야간에 포장트럭으로 운반,아군측의 SR71이나 U2기 등 고공정찰기나 인공위성의 감시망을 교묘하게 피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땅굴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4년 초 전방의 일산ㆍ문산ㆍ판문점ㆍ철원 부근에서 근무하던 병사들이나 민통선 북쪽에서 일하던 농부들이 『땅속에서 대포소리가 나며 화약연기와 안개 등이 피어오르는 등 비무장지대안 땅속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같다』고 전하면서 였다. 이때부터 우리군은 북한군측과 지상및 지하의 숨바꼭질을 벌이면서 그 정체를 밝히는데 온 힘을 다했다. 그때만해도 우리 군에는 굴착기나 착암기 등 제대로 된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국군장병들은 파이프를 가지고 다니며땅에 대고 소리를 듣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탐지할 수밖에 없었다. 남침용 제1땅굴이 처음 발견된 것은 74년 11월15일 상오 7시35분 경기도 고랑포 동북쪽 8㎞ 지점에서 였다. 휴전선 군사분계선 남쪽을 정기적으로 순찰하던 국군 민경대원들이 지상의 공기구멍에서 증기가 새어나는 것을 보고 구멍을 통해 46m 아래 지하에 거대한 땅굴이 있음을 찾아낸 것이다. 이어 제2ㆍ제3의 땅굴이 잇따라 발견됐고 마침내는 3일 네번째 땅굴이,그것도 내외신기자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그 정체를 드러냄으로써 북한측의 기습남침 의도가 다시한번 폭로되기에 이른 것이다.〈김원홍기자〉 □남침용 땅굴 관계 일지 ▲74년11월15일=중서부 전선 고랑포 동북쪽 8㎞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제1땅굴 발견 ▲74년11월19일=국회,비무장지대 땅굴발견과 관련 북한의 격화된 침략행위에 대한 결의문과 대유엔 메시지를 만장일치로 채택. ▲74년11월20일=유엔군,비무장지대 감시조가 북한 터널 정밀탐색중 북한이 매설한 부비트랩이 폭발. 김학철해병소령과 벨린저미해군중령 사망 ▲75년3월19일=중부전선 철원 북쪽 13㎞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제2땅굴 발견 ▲75년3월21일=귀순용사 김부성씨(전 남파간첩 호송원)와 류대윤씨(전 북한군 소위)가 육군회관 기자회견에서 북한 땅굴공사 전반에 걸친 진상 폭로 ▲75년4월1일=제2땅굴 내부전모 내외보도진에 첫 공개 ▲78년10월17일=판문점 남쪽 4㎞에서 제3땅굴 발견 ▲88년9월8일=한미합동 탐사팀이 7개 지역에서 땅굴 징후를 발견 시추를 했으나 자연동굴로 밝혀짐 ▲90년1월=동부전선 양구지역에 땅굴 징후 발견 ▲90년3월3일=국내외 보도진 참관아래 제4땅굴 발견
  • 기업형폭력 10명 구속/반공단체 인수,유흥가 금품 갈취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노상균검사는 22일 문공부등록 반공단체인 한국정의중앙회의 사무국을 장악,각종 청부폭력과 유흥가의 이권다툼에 개입해온 이 단체 사무총장 김주평씨(35) 등 10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단체 중앙위원회 위원장 임자균씨(39)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재정부장 선계열씨(42) 등 12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87년 문공부에 사회봉사단체로 등록해 활동해 오던 한국정의중앙회(회장 강금식)가 회원들의 참여부족으로 해체돼야 할 지경에 이르자 지난해 7월 사무국을 강제로 접수,동대문구 장안2동 321의29에 40여평의 호화사무국을 차려놓고 김씨 등이 주요 간부진을 독점한 뒤 이 단체를 업고 각종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사채업자 서모씨(62)로부터 『D영화사 대표 박모씨(62)에게 빌려준 15억원을 받아주면 사례금으로 1억5천만원을 주겠다』는 청탁을 받고 지난달 22일 박씨의 사무실인 강남구 논현동 D극장에 찾아가 박씨의 아들(37)을 납치,6시간동안 감금해 놓고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이다. 김씨는 조직원 30여명을 장안동ㆍ석관동 등 시내 여관에 나누어 합숙을 시켜오면서 경기도 포천군 내촌리에 안전가옥을 마련해 한달에 1번씩 전자총ㆍ가스총ㆍ야전용도끼ㆍ생선회칼ㆍ쇠파이프 등 흉기를 다루는 방법과 극기훈련을 시켜왔다는 것이다.
  • 조직폭력을 뿌리뽑자(사설)

    조직폭력배들이 날뛰고 있다. 서양의 마피아조직이나 일본의 야쿠자와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조직이 그렇고 잔인성과 흉폭함이 똑같다. 갖고 있는 무기도 무시무시하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런 폭력조직에 둘러싸이게 됐는지 한심스럽기만 하다. 16일 검찰에 구속된 양은파의 그동안의 행적에서 이들의 규모에 다시 한번 놀랐고 잔인성에 전율했다. 문제는 이같은 폭력조직이 전국화ㆍ대규모화돼 가는 데에 있다. 몇개의 폭력조직이 전국을 균점하고 거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외국의 실례를 빌리지 않고도 더 이상 시간이 지나면 손을 댈 수도 없이 돼버린다는 데서 방관할 여유가 없다. 그만큼 큰 사회적 문제가 돼버렸다. 크고 작은 조직폭력배들은 폭력을 행사할 때마다 도끼ㆍ생선회칼ㆍ가스총같은 무기 등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더 흉포해지고 있다. 또 조직은 기업화되고 있다. 간부급은 비싼 외국제 승용차를 굴리는 호화판 생활을 하고 조직원이 구속되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뒷바라지까지 하고 있다. 마피아나 야쿠자조직에서나 있는것으로 여겨오던 것들이 그대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리를 절단하거나 아킬레스건을 끊는가 하면 전신을 칼로 찔러 예사로 병신을 만드는 수법이 너무 잔인하다. 이로 인한 피해는 너무나 엄청나고 가히 충격적이다. 이번에도 밝혀진 대로 대부분의 나이트클럽이나 대규모 유흥업소ㆍ유기장업소들이 조직의 지배 아래에 있다. 조금이라도 이들의 눈에 들지 않으면 장사를 못하게 된다. 청부폭력을 일삼는가 하면 심심찮게 들리는 연예가폭력도 이들의 짓이다. 서진룸살롱 살인사건,뉴송도호텔 청부폭행사건이 그런대로 전모가 드러난 대표적인 사건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고등학교에까지 손을 뻗쳐 아직 물불을 가릴 줄 모르는 이들을 조직원으로 선발,행동대원으로 만들어 조직을 확대해가고 있다. 정말로 끔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범죄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조직폭력배의 경우 그렇다. 이들이 발을 붙일 여지가 없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우리의 가정교육,입시 위주의 학교교육,황금만능풍토,주변의 탈법과 불법 등 우리 주변의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이들을 낳는 온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시점에서 관계당국은 이들 폭력조직을 뿌리뽑는 데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폭력조직이 대규모ㆍ전국화할수록 이에 맞서는 정부의 대응은 보다 강력해야 된다는 점에서 전담부서의 강화를 촉구한다. 한때의 단속기간 설정이나 행동대원 구속 정도로는 이들 조직은 근절되지 않을 만큼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같은 조직은 우리 사회에 없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보다 근원적인 대책마련을 당부한다. 폭력을 없애려는 국가적인 의지가 필요한 때다.
  • 국내 3대 「기업형 폭력」 조직/「양은파」 부두목등 7명 구속

    ◎유흥가 장악… 반대파와 “유혈 경쟁” 서울지검 민생특수부 양재택검사는 16일 국내 3대폭력조직의 하나인 「양은파」 부두목 이빈씨(38ㆍ제주호텔 빠찡꼬전무ㆍ전과7범)와 순천지부책 양행렬씨(28ㆍ신천 로얄관광호텔 룸살롱사장) 등 7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오철훈씨(38ㆍ순천 금광호텔 빠찡꼬사장) 등 9명을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 지난해 9월22일 하오 서울 구로구 독산1동 288 골든벨스탠드바 문앞에서 「양은파」 행동책으로 조직을 이탈한 이 스탠드바주인 박정세씨(34)가 수사기관에 조직을 밀고한 것으로 보고 살해하기 위해 생선회칼로 옆구리 등 14군데를 찔러 살해하려다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있다. 또 행동책 서재득씨(31ㆍ전과10범)와 최낙원씨(28) 등 3명은 지난해 9월28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양은파」 행동책 정택용씨 등이 경쟁 폭력조직인 「OB파」에게 아킬레스건을 끊겨 불구가 된 것을 보복하기 위해 광주 「OB파」 두목 이동재씨(38)를 칼과 도끼 등으로 목과 다리를 찔러 전치 4개월의 중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구속된 사람은. ▲이빈 ▲양행렬 ▲서재득 ▲최낙원 ▲김정수(28) ▲변순철(26ㆍ순천 금강호텔 나이트클럽상무) ▲구성채(31ㆍ서초호텔 룸살롱대표)
  • 은행 감시TV “맹목”/가정집 강도 예금 인출 못찍어

    ◎가족 6명 인질,5천만원 털어 19일 상오8시3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2동 198의4 정길묵씨(43) 집에 가스총과 손도끼,등산용 칼을 든 20대청년 6명이 들어가 정씨 일가족 6명을 인질로 잡고 1천8백만원이 예금된 통장과 당좌 및 가계수표 3천여만원,귀금속 80여만원어치 등 모두 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날 푸른색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이 집에 들어가 정씨부부 등을 안방으로 몰아넣고 끈과 스타킹으로 손발을 묶은 뒤 통장을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범인들 가운데 3명은 집에 남아 정씨 가족들을 2시간30분동안 인질로 잡고 나머지 3명은 집밖에 세워둔 승용차를 타고 대한투자신탁 소공동지점에서 돈을 인출했으며 남아있던 3명도 『돈을 찾았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상오11시쯤 달아났다. 경찰수사 결과 범인들이 돈을 찾아간 대한투자신탁 소공동지점은 지난15일 폐쇄회로감시TV 5대를 설치해 놓았으나 녹화테이프를 끼워놓지 않아 범인들의 예금인출장면을 녹화하지 못한것으로 밝혔졌다. 또 이날 상오10시30분쯤 범인들이 1백만원짜리 수표 5장을 바꿔간 중소기업은행 본점에도 폐쇄회로 TV카메라 5대가 설치돼 있었으나 이 가운데 창구쪽에 설치된 4대의 카메라는 전원이 끊어져 작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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