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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동기 유물 속초서 발굴/강원대팀

    【속초=조성호기자】 청동기시대의 청동제 부채꼴 주머니도끼와 굽손잡이 토기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청초호변 야산에서 발굴돼 고고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강릉대 고고발굴단(단장 백홍기박사·강릉대 박물관장)에 따르면 지난 5월10일부터 속초시 조양동 산142 일대 청초호변 야산 유적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청동기시대의 유물을 발굴했다는 것이다.
  • 우리나라 선사시대/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배:3)

    ◎서포항 신석기유적서 「고래뼈 노」 출토/울주반구대 암각화엔 4척의 배그림 우리나라에서는 이집트와 같이 오래된 배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중국 은나라때의 갑골문자에 배를 의미하는 문자가 있고,일본에서도 조몬시대의 통나무배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우리나라에도 아주 오랜 선사시대부터 배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실제로 함경북도 서포항의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고래뼈로 된 노가 출토되었는데 그 시기는 기원전 2000년 이전이다.그 노는 길쭉한 불삽 모양으로 길이가 31㎝,끝의 폭이 13㎝인데 이것을 장대끝에 단단히 매어 노로 사용했을 것이다.노의 발견은 당시 이미 배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신석기시대의 돌도끼는 여러 용도가 있었겠지만 그런 배를 만들기 위한 나무를 찍어내고 또한 속을 파내는데 이용되었을 것이다.한편 함경북도 무산 범의구석 청동기시대 유적에서는 주거지 바닥에 널판자가 깔려 있었다.이것은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목재가공 수준을 보여주며 시야를 넓혀보면,판자를이어붙여 만드는 구조선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음을 뜻한다.그리고 경상남도 울주군 언양면 대곡리에 있는 반구대의 암각화는 신석기시대로부터 청동기시대까지의 조각으로 추정되는데,여기에는 수많은 고래와 함께 4척의 배가 그려져 있다.배에는 각각 18명,11명,8명,4명의 사람이 타고 있는데 8명이상이 타고 있는 배들은 모두 반달모양으로 선체중앙부분과 비슷한 길이로 선수·선미가 올라와 있는,비교적 잘 만든배의 형태이다.이와는 달리 4명이 탄배는 선체 중앙부분이 길고 선수미가 조금 올라온 배로 시대적으로 앞서는 약간 원시적인 배의 모습이다.그런데 이들 배에는 특이하게도 노가 일체 보이지 않을뿐 아니라 돛도 없다.물론 조각자가 일부터 빠뜨렸거나 아니면 얕은 물에서 삿대만으로 움직이는 배로 볼 수도 있겠으나,선체구조로 보았을때 노로서 움직였던 배임이 분명하다.
  • 모스크바 북한유학생 망명 요청/한인목사집 은신… 평양귀환명령 거부

    【모스크바 연합】 모스크바대학에 유학중이던 한 북한 유학생이 귀국을 거부하고 1년째 숨어다니다 한국인 목사집에 은신하면서 러시아 정부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북한 유학생 김명세씨(31·해양물리학)는 모스크바대학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던중 평양당국의 귀국 명령을 받자 이를 거부하고 북한대사관의 추적을 피해 전전해오다 지난 5일 오후 2시쯤 모스크바 가가린스키구 오조르나야가 156번지에 사는 이철주 목사 9층 아파트에 은신했다. 이를 눈치 챈 북한대사관은 이날 오후 8시쯤 2등서기관의 지휘하에 20여명의 건장한 젊은이들을 동원,이목사 집으로 가서 김씨를 인도하지 않으면 문을 도끼로 부수고 들어가겠다고 위협했다. 이목사는 북한인들이 자신의 아파트를 둘러싸고 계속 위협하자 이같은 사실을 대사관에 긴급 연락했으며 대사관측은 러시아 외무부에 이목사의 신변을 보호해 달라는 각서를 정식 제출했다.
  • 「공약」을 심판합시다/권기진 편집부국장(서울칼럼)

    혀아래 도끼가 들었다는 말이있다.말을 잘못하면 재앙이 찾아온다는 소리다.논어에는 이런 말도 있다.『네마리의 말이 끄는 빠른 마차라도 혀의 빠름에 미치지 못한다.말(언)은 그만큼 빨리 퍼지고 취소할수도 없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의 말은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다.그만큼 말은 우리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말을 할때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말이 이렇게 중요한데도 요즘 선거판에서는 허튼 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14대총선 선거전이 종반에 들어서자 유세장에서는 상대방을 헐뜯는 원색적인 말과 쓸데없는 공약들이 판을 치고 있다.이때문에 유세는 각정당간의 정책이나 인물대결이 되지 않고 「비방·모략전」으로 전락하고 있는것 같다. 일부지역후보는 말할것도 없고 이들을 지원하고있는 정당대표자들도 인신공격성발언을 서슴지 않아 눈살이 찌푸려진다.최근 경기도 성남지역합동연설회장에서는 신정당후보가 상대방을 비방하다 등단17분만에 연설을 끝맺지 못하고 하단하는 촌극이 벌어졌다.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낯뜨거운 설전까지 벌이고 있는 것도 모양이 좋지 않다.정대표는 민주당의 전국구공천에서 헌금잡음이 나자 김대표를 보고 『돈에 한이 맺힌 모양』이니 『돈을 함부로 탐내는 지도자』라고 헐뜯었다.이에 참다못한 김대표는 정대표야말로 『노동자와 소비자를 착취해온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렇게 설전을 벌이는 것은 정당대표로서 가져야할 자세나 태도가 결코 아니다.서로들 득표를 의식해서 그렇게들 하고 있는 모양인데 그것은 득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뒤늦게 정치를 한답시고 선거판에 뛰어든 정대표는 좌충우돌식으로 말을 함부로 내뱉어 뜻있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그는 이달초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인간개발연구원초청간담회에서 『과거 주한미군이 만든 원자탄저장고비밀공사의 입찰에 현대가 참여했었다』고 밝혔다.이발언이 나오자 북한은 즉각 평양방송 등을 통해 『정씨의 증언으로 그간 남한정부가 발표해온 핵부재선언등 일련의 핵정책이 허구였음이 드러났다』고 정치선전에 열을 올렸다. 정대표발언의 진위야 어떻든 간에 그파장은 남북관계에까지 미쳐 현재 첨예하게 논의중인 핵문제에 새 불씨가 되고있다.정치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 어떻게 앞뒤 분별도 하지 않고 국가기밀같은 중요한 사항을 마구 발설할 수 있을까.그만한 연륜이면 꼭 해야 할 말과 해서는 안되는 말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확인도 되지 않은 국가기밀사항을 단지 득표만을 의식해서 함부로 터뜨리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정치가 뭐길래 나잇살이나 잡수신 어른이 그렇게 말을 마구 하는가.정말 한심한 노릇이다. 정치란 바르게 다스린다는 뜻이다.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은 거짓말이나 허튼 소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그런데도 정치를 하겠다는 일부 후보들이 얼토당토않은 공약들을 남발하고 있어 선거분위기를 흐린다.아파트값을 반값으로 내리겠다고 하지 않나,개울도 없는 곳에 다리를 놓아 주겠다고 큰소릴치지 않나.정말 꼴불견이다. 충북 청주지역에 출마한 국민당의 한 후보는 여기에 한술 더떠서 12평형아파트를 무료분양하겠다고 공약했다.이 당의 정대표는 대구지역연설회에서 집권하면 지역주민들을 모두 현대그룹이나 국민당에 채용하겠다고 약속했고 충북지역유세에선 군마다 전자공장을 짓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실현할 수 없는 공약을 하는 사람들이 진정 정치할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믿기 어렵다.이는 무슨 수단이나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번 선거에 이겨놓고 보자는 얕은 생각에서 나온 허황된 약속에 불과할 뿐이다.유권자들을 얼마나 깔보기에 이러한 공약을 아무렇게나 하는지 어이가 없다. 유권자들의 의식이 과거와 같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요즘 유세장을 찾는 대부분의 청중들은 인신공격성발언이나 헛된 공약을 듣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후보들의 정견이 무엇인지,사람 됨됨이가 어떠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유세장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들은 개인에 대한 비방이나 모략과 공약을 삼가고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혀 유권자의 마음을 끌어 당겨야 한다.그렇지 않고 허튼 소리를 계속할 때 유권자로부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유권자들이여,또 잘못뽑아 후회하지 말고 허튼 소리를 하는 정당이나 후보에게 표를 주지 맙시다.
  • 헤즈볼라 지도자 무사위 폭사/이스라엘,남부레바논 공습

    ◎「팔」난민촌 2곳도 폭격… 40여명 사상 【시돈(레바논) AP 연합 특약】 이스라엘의 공군헬기들이 16일 하오 남부 레바논 시돈에서 친이란계 무장단체 히즈볼라(신의당)의 지도자 셰이크 아바스 무사위가 탄 차량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무사위를 비롯,그의 아내와 아들등 최소한 4명이 폭사하고 21명이 부상당했다고 회교근본주의자 소식통이 밝혔다. 【예루살렘·나돈(레바논) 로이터 AP 연합】 도끼와 칼 등으로 무장한 아랍인들이 15일 새벽 텔아비브 북부에 위치한 한 이스라엘군 병영을 습격해 잠자고 있던 이스라엘군 병사 3명이 피살되고 4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점령지내 저항이 4년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점령지밖의 이스라엘군 병영이 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스라엘 공군기들은 16일 레바논 남부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2곳을 폭격,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보안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스라엘의 이날 폭격은 15일 새벽 무장한 아랍인들이 이스라엘 북부의 한 병영을 습격해 이스라엘 군인 3명을 죽인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데,PLO측은 현재 피해지역에서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남아공/다시 고개드는 흑백테러(세계의 사회면)

    ◎“인종차별 철폐”/개혁바람 타고 급증/백인/기득권상실 우려… 경비대등 조직 폭력/흑인/적대감에 보복욕구겹쳐 무차별 공격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개혁바람이 불면서 흑백인들간의 살해및 폭력사건이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인종차별정책이 철폐되고 사상 최초로 흑인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정치인들간에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보통백인들의 지위격하에 대한 불안감과 흑인들의 보복욕구가 벌써부터 상호테러형태로 분출되고 있는 것이다. 흑인들의 백인살해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막연한 적대감에서 비롯된다.백인들의 흑인살해도 사소한 사건을 자신들의 권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과잉반응을 보임으로써 발생하고 있다. 오렌지자유주의 버키어데블레이마을에 사는 흑인 가브리엘 마하코(42)는 얼마전 인근 백인농부 엥겔브레히츠씨 집에 들어가 일가족 4명을 살해했다.그는 사건 후 판사앞에서 『나는 백인들이 우리 흑인들을 지칭하는 「깜둥이,개,추악한 인간」 같은 말을 없애고 싶어서 그의 집에 들어갔다』면서 『총을 쏘기 전에 「나는 너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칭하는 단어들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떳떳하게 증언했다.그는 『엥겔브레히트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백인들은 모두 인종차별정책의 가해자』라면서 오히려 『나는 그날 백인 수십명을 죽여 인종차별정책의 수족을 끊으려 했는데 손가락밖에 자르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사건후 백인들은 자체경비대를 조직해 순찰활동을 벌이던 중 2주 후 다른 절도사건의 흑인용의자 3명을 붙잡아 그중 1명이 숨질 정도로 무자비하게 몰매를 가했다. 요하네스버그 남부마을에 사는 흑인노동자 몰라투 레베타(60)는 작년 크리스마스날 이웃 백인 8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당한 끝에 숨졌다. 백인부부가 찾아와 레베타와 언쟁을 벌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는데 언쟁내용은 백인집 개가 흑인집 개와 교미를 벌인데 대해 백인부인이 불쾌해 하며 고의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냐고 다그친 사소한 것이었다. 최근에는 나탈지역에 사는 백인농부 칼리 델포트가 흑인및 인도계 주민 9명을 총으로 쏴숨지게 했다.이 사건 역시 범인이 소를 팔 것이냐 여부를 놓고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홧김에 저지른 것이다. 트란스발지역 믈루지마을의 한 백인(24)은 여자친구와의 말다툼끝에 차를 몰고 이웃 흑인마을로 가 마구 총을 쏜 결과 7명의 흑인사상자를 냈다. 이 사건으로 흑인들이 격분한 한 흑인정원사는 주인집 백인아들 2명을 도끼로 내리쳐 중상을 입혔다.4곳의 흑인학생들이 백인교사를 칼로 찔러 백인교사가 근무하는 흑인학교들이 휴교되기도 했다. 분석가들은 지난 90년2월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인종차별정책 철폐를 시작한 이후부터 흑백폭력이 증가했으며 이같은 범죄급증의 주요인이 백인 우월주의에서 인종차별없는 민주화로의 급속한 전환때문이라고 지적한다.백인들은 권리가 감소됨에 따라 공포감에 사로잡히는 반면 흑인들은 정치개혁을 백인들에 대한 보복의 길이 열린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그들은 풀이한다.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백인들의 심한 반발과 노예생활에서 벗어나고 앙갚음하려는 흑인들의 본능적인 욕구는 남아공 민주화의 앞날을 험난하고 어둡게 만들고 있다.
  • 5천년전 냉동인간 알프스서 발견/「선사인류」 규명에 중요한 전기

    ◎유럽과학계,“뇌서 발톱까지 해부” 흥분/오­이태리 소유권분쟁… 과학자 애태워/등반사고짐작 이,뒤늦게 시체인도신청등 법석 지난해 가을 해발 3천2백m 알프스 빙하속에 갇혀있다 발견된 냉동인간은 당초 추정보다 5백여년 앞선 5천4백여년전의 사람으로 확인돼 유럽과학계가 선사시대 인류사를 밝히기 위해 흥분해 있다.유럽 각연구소는 물론 생물·병리·해부·신경·인류학자들은 뇌에서 발톱에 이르기까지 신체부위를 조금씩 공급받아 과학적 연구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그러나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국경 티롤지방 알프스고봉에서 발견된 이 냉동인간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두나라 사이에 분쟁이 발생,법원 판결이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과학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발견된 지명을 따서 「호모 티로렌시스」로 이름지어진 유럽인 조상이 발견된 지점은 알프스산봉 국경에서 이탈리아쪽으로 92m지점되는 바위틈새.오스트리아 등산객이 지난해 9월19일 눈더미속에서 발견해 등산사고로 알고 신고,오스트리아가 이탈리아측에 연락했으나 출동을 안해 오스트리아 관리가 현장조사후 시체를 인스부르크대학 고고학연구소 냉동보관소에 보관시켰다.또 현장에 흩어져 있던 구리도끼·가죽옷·활·부싯돌등 유류품들을 독일 마인츠 로마·게르만 박물관으로 보내 탄소반감기연대측정을 해 본 결과 의외로 반만년전 선사인으로 밝혀진것.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안 이탈리아는 소유권을 주장,법원에 시체인도신청을 냈으나 오스트리아측은 유럽과학계가 공동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1.58m의 키에 갸름한 얼굴을 한 선사인은 미라가 된후 냉동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보관상태가 아주 좋았다.손에는 주목으로 만든 활을 쥐고 화살 12개와 청동도끼,U자형 개암나무줄기 받침대에 가죽을 감싸 등에 지는 가방등이 함께 발견되었다. 청동도끼는 아무런 무늬가 없어 초기 청동기시대 사람임을 짐작케 한다. 선사인이 발견된 지점은 연평균기온 영하 6도의 만년설 경계지역.이 선사인은 죽은 뒤 산윗쪽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만년설에 갇혀 5천4백년을 잠자다 지구온실효과로 알프스 만년설경계선이 후퇴하자 긴잠에서 모습을 드러내게 된것으로 과학자들은 밝혀냈다. 머리카락은 색소가 Y로 분류돼 현재 아프리카인처럼 짙은 검은 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오른손에는 가느다란 두줄의 문신이,등에는 10개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으며 거세한 자국이 나타나 당시에도 수술이 행해졌음을 짐작케 한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분석결과 신분이 목동이었다는 것과 그때부터 계절에 따라 알프스산허리를 오르내리는 가축사육법이 발달한 사실을 밝혀냈으나 5천년전 인류생활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비밀의 보고인 냉동인간을 직접 분석하는 길밖에 없어 소유권 다툼이 빨리 해결되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 두륜산/천년고목·운무 어우러진 선경

    ◎해남서 12㎞… 정상까진 4시간/대흥사 둘러싼 동백군락 “장관”/전통다도 명맥잇는 일기암도 가볼만 끝없이 펼쳐지는 망망대해엔 올망졸망한 섬들이 표주박처럼 떠있고 아스라이 이어지는 수평선 너머로 제주 한나산이 희미하게 보여 한 폭의 명화를 감상하는 듯하다.구름이 끼어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계곡마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안개구름이 산세와 어우러져 선경을 연출해 낸다. 오우가와 어부사시사로 유명한 고산 윤선도와 임진왜란 때 승병대장으로 호국에 앞장섰던 서산대사의 발자취가 서린 전남 해남 두륜산 정상(7백3m)­. 산정으로 오르는 길목마다 천년을 넘는 고목과 5m도 넘어보이는 해묵은 동백나무 군락이 산행을 반긴다.그중에서도 금방이라도 화사함을 드러내 보일 듯이 꽃망울을 한껏 부풀리고 있는 동백꽃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남 해남읍에서 12㎞ 떨어진 곳에 자리한 전남도립공원 두륜산은 대흥사를 품에 안고 있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해남읍에서 남동쪽으로 자동차로 20분가량 달리다보면 대흥사입구인 장춘리에 닿고 이어 대흥사 경내로 들어서게 된다.제일장춘교에서 대흥사앞에 이르는 2·5㎞는 대낮에도 컴컴할 정도로 온통 거목의 긴 터널을 이루어 그야말로 장관이다.고목으로 우거진 사잇길을 따라 해탈문을 들어서면 고색창연한 기와지붕이 천년풍상을 견디어 온 고찰의 풍모를 대변한다. 두륜산 정상까지는 두 길이 나 있다.하나는 진불암을 거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북암을 먼저 거치는 코스다.어느 길을 택하더라도 4시간 가량이면 정상까지 갔다올 수 있다.오르막길에는 천연바위로 이뤄진 구름다리가 가로질러 하늘에 오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하산은 노승봉,가련봉을 거쳐 북암쪽을 택할 수도 있으나 길이 험해 만일암터길로 내려오는 것이 보통이다.만일암터에는 천년 묵은 거목이 빈 터를 지키며 그날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하산길에 천연기념물 173호인 왕벌나무와 동백나무로 둘러싸인 대흥사를 관람하는 것은 두륜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신라 진흥왕 5년(서기 544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대흥사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보전·보련각·천신암·일주문 등 34개 건물과 보물 4점 등이 보는 이를 압도하며 가람의 풍채를 자랑하고 있다. 또 이웃 표충사에는 서산대사가 생전에 입었던 금란가사를 비롯,밥그릇으로 사용했던 옥발 3점,칠보염주 1점,신발 2켤레,서산대사 친필인 정선사가록,임금이 내린 교지,도끼,창,승군단표지물,신호용 나팔 등이 전시되어 대사의 큰 뜻을 일러준다. 이와 함께 조선조말 초의스님이 기거하며 전통다도의 명맥을 이어온 일기암도 꼭 가볼 만한 곳이다.귀로에는 조선시대 유명한 화가 공재 윤두서 자화상과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등 유물 2천5백여점을 보관 전시중인 고산유적지도 돌아볼 수 있다.특히 이 유물관 뒷산은 천연기념물 241호인 비자나무숲으로 덮여있다.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우리 나라 육지 땅끝인 토말과 명량대첩지 우수영을 돌아보고 해남읍 천일식당(전화 0634­536­4001)에서 한식을 맛보는 것도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서울에서 대흥사를 가려면 호남고속도로 비아 인터체인지에서 송정∼나주∼영암∼성전∼옥천∼해남∼장춘등을 잇는 코스가 지름길이다.
  • 다방손님 손도끼로 난자/미리 대기하던 30대

    ◎이마등 7곳 내리친뒤 도주/전치 8주 부상… 원한관계 수사 20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7동 354 왕실다방에서 30대 청년이 손님 윤성환씨(35·간판업·서울 양천구 신월4동 430)의 이마와 오른쪽어깨등 7군데를 손도끼로 마구 내리쳐 전치8주의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윤씨는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현금으로 바꾸기위해 평소 자주 들리던 이 다방에 들어와 차를 시켜 마시려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범인이 다가와 손도끼로 마구 내리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이 이날 하오5시쯤부터 다방에 혼자 앉아있었다는 다방 종업원 박모양(26)의 말에 따라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피묻은 손도끼를 수거,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지문감식을 의뢰했다.
  • 흉악범 9명 교수형 집행/가정파괴·살인범 포함

    ◎“반인륜 범죄 영원히 추방”/6공들어 4번째… “범죄척결” 단호한 의지 표명 법무부는 18일 서울 구로동 「샛별룸살롱」강도살인사건으로 사형이 확정된 조경수(25),김태화(23)등 사형수 9명의 형을 집행했다. 이들은 모두 부녀자들을 강간한 뒤 살해하거나 어린이를 유괴살해한 흉악범들로 8명은 서울구치소에서,1명은 광주교도소에서 교수형을 당했다. 이날 사형집행은 지난89년8월과 지난해 4월및 12월에 이어 제6공화국들어 4번째 집행이다. 법무부는 이날의 사형집행에 대해 『지난13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이득화군유괴살인범에 대해 사형이 선고된 것을 계기로 어린이 유괴사범등 각종 흉악범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법집행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 9명은 모두 사람으로서 도저히 범할 수 없는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을 하는등 반인륜적,반사회적 강력범죄를 저지른 자들로서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되어야 마땅하다』고 발표했다. 사형이 집행된 흉악범들은­. ▲조경수·김태화(살인·강도상해)=교도소동기로 지난해 1월 샛별룸살롱 살인,광주 양동 백양주점 접대부살해,미용실등에 침입해 25회에 걸쳐 강도·강간 또는 강도상해. ▲홍순영(24·여·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미성년자 약취유인살해)=지난해 6월 유치원생을 대학구내로 유괴,살해한뒤 부모에게서 3천만원을 갈취. ▲전재복(32·살인·강간·절도)=폭력전과4회,89년1월 친구의 부인을 강간한뒤 두살난 딸과 함께 살해. ▲서병원(38·살인·강간치상)=90년8월 여학생(12)을 아버지에게 데려다주겠다고 속여 산속으로 데리고가 강간 살해. ▲심재화(57·살인·살인예비)=83년 10월 동거하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살고 있는 집에 침입,도끼와 칼로 두사람을 살해. ▲윤도영(38·살인·시체은닉)=동거하던 여자의 오빠가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하자 돈을 갚아주겠다며 승용차로 충남 아산군 매곡리입구로 유인,삽으로 살해한뒤 암매장. ▲서지우(35·살인·살인미수)·강영이(여·36·살인·존속살인미수)=84년7월 강의 남편(35)을 운전연습을 시켜준다고 유인해 뒤에서 승용차로 들이받아 살해.시어머니(60)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려다미수에 그침.
  • 핵사찰 촉구 일 주장/북한,공개 반박

    【도쿄 AFP 연합 특약】 북한은 일본과 수교를 위한 5차 회담을 갖기 이틀전인 16일 국제핵사찰을 수용해야 한다는 일본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도쿄에서 청취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일본당국이 북한에 대한 핵사찰 문제를 미국측 성명과 비슷한 논조로 공개리에 주장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한다면서 이는 『그들이 갈아야 될 도끼를 갖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 폭력배 20명 살인 혈투/8차선 도로 점거

    ◎낫·도끼·회칼 난무/「광주파」­「목포파」 1명 사망·3명 부상 지난 7일 0시5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4동 팔레스호텔 앞길에서 신흥조직폭력배 「광주파」와 「목포파」행동대원 20여명이 이일대 유흥가의 주도권을 놓고 집단 칼부림을 벌여 「광주파」행동대원 최창호씨(26·경기도 고양군 원당면 식사5리 657의 12)가 숨지고 「목포파」신영균씨(34)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싸움은 신씨등 「목포파」4명이 이 호텔 지하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종업원 조모양(28)에게 『왜 자꾸 자리를 비우느냐』 『그자리에는 어떤놈들이 있느냐』고 고함을 치면서 이일대를 활동무대로 삼고있는 「광주파」장승석씨(34)등 6명과 충돌해 일어났다. 시비가 붙자 연락을 받은 두폭력조직원들이 몰려와 20여명이 서로 낫·도끼·생선회칼등 흉기를 휘두르며 호텔앞 8차선 도로를 10여분동안 점거하고 혈투를 벌였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을 술값시비끝에 벌어진 단순 폭행치사사건으로 상부에 축소보고했다가 말썽이 있자 뒤늦게 수사에 착수,오상철씨(29)등 9명을살인및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하는 한편,장승석씨등 9명을 수배했다.
  • 미 싱글로브장군 회고록/위험한 임무:5

    ◎「도끼만행」은 월남전뒤 “미 의지 시험용”/운명의 날 8·18… 4분만에 미군 2명 살해/참모회의중 일보… 스틸웰장군에 “귀환 급전”/북측 병사 30여명,「가지치기 현장」 포위… “의도적 도전” 내가 다시 한국에 근무하게 된것은 1976년 봄 소장으로 주한유엔군사령부의 참모장을 맡게 되면서였다.이 직책은 주한미군 참모장과 미8군 부사령관등을 겸하며 또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의 수석대표도 맡았다.나는 대장이 된 스틸웰사령관과 다시 만나게 된것이 기뻤다. 7월1일 아내 메리와 함께 김포공항에 도착,용산 유엔군사령부까지 가는 동안 놀랍게 발전된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보며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그러나 이도시의 불과 25마일 북방에 싸늘한 긴장이 감도는 DMZ(비무장지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할때 한국은 평화롭다고만 할수 없었다. ○군 배치 공격형으로 그당시 판문점에는 긴장이 높아가고 있었다.75년 베트남전쟁이 끝난후 김일성은 군대의 현대화 및 증강에 박차를 가했으며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부대배치를 방어형에서 공격형으로 전환시켜 놓고 있었다.이 사실의 발견은 당시 정보활동의 개가로 평가되고 있다.베트남이 붕괴되기 전까지는 CIA나 DIA(미국방정보처)의 사진분석가들이 인도차이나에만 매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북한관련 정찰사진이나 위성사진들이 제대로 분석되지 않은채 그대로 쌓여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남북한이 비슷한 군사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 70년도의 평가를 아직도 그대로 채택하고 있었다.미국은 그같은 정보판단하에 닉슨독트린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갑자기 7사단을 철수시켰으며 북한은 72년부터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러나 74년 민간 정보분석가들에 의해 북한이 엄청난 양의 철강과 콘크리트를 생산,불명확한 군사목적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다음해부터 북한의 군사적 능력과 의도에 관한 조사가 국가안전국 특수조사팀의 일원인 베트남참전 보병장교 출신 민간인 존 암스트롱에 의해 행해졌다. 14개월간의 연구끝에 그는 북한의 군사력이 70년의 평가보다 80%이상 증강됐고 대부분이 DMZ 부근에 전진배치돼 있음을 밝혀냈다. 이같은 북한군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유엔군사령부는 76년말 김일성이 남침배치를 완료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이는 복잡한 국내문제와 외채압박등 경제난으로 전쟁도발은 어려울 것이라는 CIA보고와는 정반대 견해였다. 남침용 땅굴이 처음 발견된 것은 74년 11월로 그후 연달아 발견된 땅굴들은 북한의 침략의도를 보다 명백히 해주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특히 내가 부임하기 수개월전부터 북한군은 한국군 순찰대에 사격을 가해오고 부비트랩을 설치하는등 DMZ에서의 도발을 한층 강화시켜오고 있었다.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에서도 북한경비병들의 도발 횟수가 늘고 있었다.우리정보기관들은 이를 지난 50년전쟁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침략을 위한 구실로 삼으려는 것으로 평가했다. ○“새 침략구실 노린듯” 북한군들이 저지른 대표적인 잔악한 도발이 부임후 두달이 채못돼 8월18일 아침 판문점에서 발생했다.JSA에서 북쪽을 연결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까이에 높이12m 가량의 무성한 포플러가 있었는데 유엔군측 경비초소의 시야를 가려 가지를 칠 필요가 있었다.이날 북측에 사전통보를 하고 10명의 경비병과 도끼 사다리 톱등 작업도구를 든 5명의 작업단이 2.5t트럭을 타고 현장으로 들어갔다.아더 보니파스대위와 마크 바레트중위가 그들을 인솔했으며 한국군 김문환대위는 통역장교로 동행했다.적에 의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20명의 신속대응군이 JSA 바로 안쪽 제2경비초소 옆에 배치돼 있었다. 상오 10시30분 작업단은 두개의 사다리를 나무에 걸쳐놓고 작업을 시작했다.5분정도 지난후 북측트럭 한대가 오더니 장교2명과 사병9병이 내렸다. 인솔자 박철중위는 JSA에 오래 근무했으며 성질이 고약하기로 이름나 있었다.박철이 자꾸 작업을 간섭하더니 20분쯤 후에는 보니파스에게 작업중지를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작업은 계속됐다.이어 북측 경비병 10명이 트럭을 타고 추가로 왔으며 근처 경비초소에서 6명이 더와 모두 30여명의 북측병사들이 작업장일대를 포위한 형상이 되자 박은 가지 하나라도 더자르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해 왔다. 보니파스가 작업계속의사를다시 명확히 하는 순간 박이 『죽여!』라고 외치며 보니파스를 세게 걷어차 수로로 쓰러뜨렸다.이것을 신호로 북측병사들은 주머니에서 쇠파이프와 곤봉등을 꺼냈으며 작업중이던 도끼도 빼앗아 주로 장교와 하사관을 공격했다.보니파스는 수로바닥에 쓰러진채 발길질과 쇠파이프를 피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그때 한 북측병사가 도끼로 그의 머리를 내려 찍자 그자리에서 바로 죽고 말았다.바레트중위는 공격을 피해 트럭쪽으로 뛰었으나 뒤따라온 6명의 북한병사들에 의해 역시 도끼와 쇠파이프등으로 두들겨 맞아 피투성이가 된채 쓰러졌다.신속대응군이 도착했을때는 북한군은 이미 돌아오지 않는 다리 건너편으로 달아난 후였다.정확히 4분동안에 벌어진 일이었다. ○신속 대응 군 힘못써 키티호크기지의 당직장교로부터 전화보고를 받은 것은 참모회의 중이었다.나는 우선 사령부 지하벙커에 있는 「월 룸」(전쟁지휘소)으로 갔다.그러나 사령관 스틸웰대장은 일본자위대의 초청으로 교토를 방문중이었고 부사령관 존 번 공군중장은 월례 연습비행을 위해 서해쪽으로 출격중이었다.리처드 스나이더주한미대사도 업무협의차 워싱턴에 가있었다.또 한미1군단사령관 존 쿠시맨중장은 의정부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유엔군사령부의 최고 선임자였다. 몇분후 보다 상세한 보고가 올라왔다.보니파스대위와 바레트중위가 살해당했고 수명의 경비병이 중상을 입었다는 것이었다.이것은 분명 우리가 예측하고 있던 공산당의 의도적 도발이 틀림없었다.나는 즉시 주한미공군사령관 돈 피트만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스틸웰장군 귀환을 위한 비행기 급파와 연습비행중인 번중장에게도 급거귀환 연락을 하도록 지시했다.그다음 의정부의 쿠시맨중장에게 판문점의 상황을 보고하고 전투준비태세를 위한 데프콘 등급을 의논했다. 데프콘은 가장 약한 상태인 5등급에서 1등급까지 있는데 한국에서는 보통때도 데프콘4 상태였다.그러나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명백한 군사적 움직임이 수반돼야하기 때문에 적의 공격적인 대응을 예상해야했다.마침 스틸웰장군과 통화가 되어 그문제를 상의했다.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했다.이번 사태에 대한우리의 대응은 보다 확고해야했다.분명히 북한측이 우리를 테스트하려 할것이기 때문이었다.또 그해는 선거의 해로 조지아주지사 지미 카터가 베트남전의 실패로 궁지에 몰린 제리 포드대통령에게 강력히 도전하고 있었다. 북한은 포드가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하리라는 계산에서 도박을 걸어온 것이었다.앞으로 48시간내에 한국에서 공산주의자들의 새로운 도발에 대해 전쟁을 개시하느냐,그대로 주저앉느냐를 선택해야 했다. 『좋소』 마침내 사령관의 대답이 떨어졌다.『당신이 펜타곤과 한국군측 그리고 우방국에 상세히 상황을 설명하시오. 정전위원회를 내일 열도록 요청하고 모든 부대는 데프콘3에 대비,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전부대원이 영내대기토록 하시오』 즉시 참모회의를 소집,우리의 대응계획인 OPLAN 작성에 바쁠때 서울의 미대사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마침 이날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비동맹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측대표 김정일이 이날 아침의 사건을 미군장교들의 인솔하에 저질러진 북한군에 대한 이유없는 공격이라고 설명하고 비동맹회의가 미국의 행위를 비난하는 동시에 유엔사령부의 해체와 한국으로부터 미군의 철수를 주장,쿠바의 열렬한 지지로 이 결의안이 통과됐다는 것이었다. 이날밤 김포공항에 도착한 스틸웰사령관에게 나는 세가지 대응책을 보고했다.
  • 정부남편 도끼 살해/“불륜 폭로” 협박에 교통사고 위장

    ◎40대 미곡상 영장 【춘천=정호성기자】 평창경찰서는 7일 불륜관계를 맺어온 여자의 남편을 살해한후 교통사고로 위장신고한 김대하씨(41·미곡상·평창군 평창읍 하5리3반)를 검거,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정을 통해온 박모여인(37·평창읍 하3리3반)의 남편 송병호씨(41)가 불륜사실을 알고 『가족을 몰살시키겠다』는 협박을 해오자 김씨는 7일 상오1시쯤 자신의 소유인 강원7마6190호 1t트럭에 송씨를 태워 평창읍 마지2리 국도상에 이르러 손도끼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송씨를 살해한뒤 사체를 도로변에 옮겨놓고 자신의 복사트럭을 운전,바퀴자국을 내 교통사고로 숨진것처럼 위장,신고를 했다가 경찰의 현장 검증에서 위장사실이 드러나 경찰의 추궁끝에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 공사입찰 싸고 난투극/광주지검/폭력배 일당 4명 구속

    【광주=최치봉기자】 광주지검 강력부(윤종남부장검사)는 지난 2일 광주·전남지역 42개 건설업체와 연계,입찰과정에서 폭력을 휘둘러온 대지종합건설 상무 오권철씨(32·광주시 동구 산수3동 210의10)와 파리나이트클럽 부사장 기세민(29·광주시 북구 풍향2동 600의2) 「충장 OB파」 행동대원 차영민(21·광주시 서구 광천동 650) 행동대원 최모군(18·광주시 북구 우산동)등 4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범죄단체조직 및 가입)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87년 광주시내 엘리제카페에서 폭력조직인 「충장 OB파」를 결성하고 조직원 40여명을 풀어 시내 유흥가일대를 장악하는 한편 오씨를 대지종합건설 상무로 침투시켜 각종 건설공사 현장에서 폭력을 휘둘러 왔으며 지난 89년 6월 광주시 동구 충장로1가등 시내 중심가에서 낫 칼 도끼등으로 무장,반대파인 「최참파」와 관할구역지배권을 둘러싸고 모두 8차례에 걸쳐 유혈난투극을 벌인 혐의다.
  • 흑인참정권 보장이 최대과제/남아공 「주민등록법」폐지와 정치적 장래

    ◎서방 경제제재 풀리면 개헌 미룰 가능성/흑인끼리 종족분쟁,주도권 다툼도 문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정권이 주민등록법을 폐지함으로써 그 동안 전세계적으로 악명높은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을 가능케 했던 법률적 차원의 근거들이 일단 모두 제거됐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요람에서 무덤까지」 극심한 차별대우로 끊임없는 유혈충돌사태를 빚어온 흑백분규종식 문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이제 남은 걸림돌은 투표 및 선거권 등 흑인들의 참정권을 제한하고 있는 헌법의 개정과 정치범 석방 등 두 가지 가장 핵심적인 문제들이다.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행한 지난해 2월 의회연설에서 인종차별정책의 폐기와 흑백간의 타협모색을 선언한 이래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등 반정부단체를 합법화하고 ANC지도자인 넬슨 만델라를 투옥 된지 28년 만에 석방했으며,지난해 5월부터는 개헌문제를 놓고 만델라와 협상을 벌이는 등 꾸준히 약속이행작업을 벌여왔다. 지난달 재판없는 구속과 언론검열을 허용해온 국가보안법을개정했고 이달초 인종간의 주거지를 구분해 놓은 집단거주지역법과 전국토의 87%를 백인에게 할당한 토지법을 폐지한 데 이어 이번 주민등록법 폐지로 법률적인 문제해결은 일단 마무리된 셈이다. 물론 편의시설이용법이 폐지됨에 따라 흑인자녀도 비교적 시설이 좋은 백인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되기는 했지만 의무사항이 아니고 학부모 7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데다가 대부분의 흑인들이 비싼 학비를 부담할 능력마저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등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많지 않다. 때문에 흑인들은 이같은 법률차원의 개선작업도 환영하기는 하지만 자신들에게도 참정권을 부여하는 개헌이 하루빨리 이뤄져 흑인들의 생활수준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이고도 급속한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개헌을 이룩하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험난한 산들이 많다. 3천만명의 흑인에 비해 5분의1 정도인 6백만명에 불과한 소수 백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제까지의 법률폐지작업은 정권과는 무관하면서도 전세계의 경제제재조치를벗어나기 위해 불가피한 양보였지만,개헌은 차기선거 및 정권창출로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 주도권을 잡으면서 지연작전을 펴고 있다. 이에 반해 ANC는 제헌의회 및 임시거국정부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백인 투쟁단계에서는 공동보조를 맞추었던 흑인들도 막상 개헌과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오자 종족과 파벌간에 분열상을 드러내고 있다. 호사족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ANC가 백인정부와의 협상을 독점하자 최대종족인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이 창과 도끼 등을 무기로 호사족에 대한 습격을 종종 벌여 지난해 ANC합법화 이후에만도 5천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념적으로도 ACN가 전반적인 사회변혁과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중도좌파라면 IFP는 흑백분리통치 등 보수개혁과 자본주의를 앞세운 우파이며 공산당과 범아프리카회의 등 극좌파들도 제각각 협상참가를 주장하고 있다. 개헌 후 IFP 등 보수흑인집단과 연합해 재집권을 노리고 있는 백인들의 국민당정권은 이같은 흑인들간의 갈등에 내심 흐뭇해하고 있다. 따라서 내달쯤 적당한 수준에서 정치범이 석방되고 미국 등 세계각국의 경제제재가 완화된다면 개헌은 더욱 요원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백인들이 비록 심한 반발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인종차별정책 폐지는 이제 되돌이킬 수 없는 대세다. 그러나 그 동안 우월주의에 사로잡힌 백인과 억압에 짓눌려온 흑인들이 앞으로 슬기로운 타협점을 찾아내고 방종이 아닌 자유를 몸에 익히기까지에는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 같다.
  • “탈고립”… 평양의 「워싱턴승부수」/잇단 유화제스처…양국관계 전망

    ◎“큰 매듭 풀려야 대일수교 실현” 인식/핵사찰 수락·유해 송환… 돌파구 마련 안간힘/미선 남북대화 진전과 연계… 본격 협상 회피 북한의 대미 접근공세가 가열되고 있다. 북한은 20일 리처드 스틸웰 전 유엔군 사령관이 이끄는 미국의 고위민간 군사사절단의 평양방문을 받아들이는 데 이어 24일엔 판문점에서 정전 이후 두 번째로 미군유해 11구를 송환할 예정이다. 북한의 외교통인 한시해는 지금 미국을 누비며 평양이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접촉과 대화에 여념이 없다. 그는 특히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초청,주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2,3건의 미국 학자 초청이 평양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이 밝힌 유엔가입 결정이나 IAEA(국제원자력기구) 핵안전협정 체결방침도 따지고 보면 대미 관계개선을 겨냥한 측면이 강하다는 점에서 북한의 이 같은 대미 공세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이 이번에 미군 유해 11구를 판문점을 통해 송환키로 한 것은 한마디로말해 북한측의 후퇴다. 지난해 5월 미군 유해 5구를 휴전협정 후 최초로 미국에 인도한 북한은 이해 9월 제12차 미·북한 북경접촉에서 두 번째 유해송환 용의를 표명하다 이를 대미접촉 다각화의 미끼로 삼기 위해 정부간 협상을 제의하는 한편,미 정치인들로 구성된 유해인수단을 평양에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은 북한이 인도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든다고 비난하며 유해소환은 판문점의 군사정전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북한의 유엔주재 차석대사 허종은 지난 2월 뉴욕에서 미 상원 원호위 소속 로버트 스미스 의원과 접촉,유해 인수를 위한 그의 방북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 1차 송환 때처럼 미측이 주장한 절차를 따른 것이 북한의 이번 미군 유해 송환이다. 1976년 북한의 도끼만행 사건 당시 한국에서 유엔군 사령관을 지낸 스틸웰 장군은 이번 평양 방문에 앞서 북한측에 대해 고위 군사지도자 면담과 군사문제의 협의를 요구했다. 그는 특히 면담 희망대상자로 오진우 인민무력부장 최광 인민군 총참모장 등을 거명하면서 이들과의 면담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방북하지 않겠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웰 장군이 18일 평양으로 향발한 것은 그의 주장이 관철됐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워싱턴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 무언가 대화를 트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그 동안 일본과의 수교협상을 통해 무엇보다도 대미관계의 선결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통절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왜냐하면 일본이 북한에 대해 내세우고 있는 수교의 전제조건이란 미국의 주장을 사실상 되풀이한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워싱턴을 상대로 「큰 매듭」을 먼저 풀지 않고서는 일본과의 수교나 서구제국과의 관계개선을 원만하게 진행시키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 북한이 미·북한 관계개선의 선행조건으로 워싱턴이 가장 중시해온 국제 핵사찰 수용을 천명하고 북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대미교류에 적극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바로 「큰 매듭」을 풀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핵사찰 수용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미·북한 관계의 급속한 진전 가능성을 뜻할 수 있다. 미·북한 관계는 오는 9월이 국면 전환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IAEA이사회에서 북한은 9월까지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9월엔 남북한의 역사적인 유엔 동시가입이 실현될 예정이다. 이때 북한은 연형묵 총리를 유엔에 보내 대미 평화공세를 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일들이 가시화되면 그땐 워싱턴이 지금까지 공언한 대로 평양에 「화답」할 차례다. 워싱턴의 화답으로는 우선 ▲북한에 대한 통신개방을 비롯해 ▲무역규제 완화 ▲미·북한 접촉수준 격상과 접촉장소 확대 ▲고위 인사교류 허용 등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미·북한간 수교협상의 개시나 대표부 교환 같은 조치는 아직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평양의 후속조치까지 지켜본 뒤 화답을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컨대,핵문제만 하더라도 미국은 북한의 IAEA 안전협정 서명만으로는 미흡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북한내 협정발효 조치의 완료와 핵무기 개발포기에 대한 확인 절차까지 마친 뒤 관계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워싱턴은 북한의 남북대화 호응 여부와 유엔가입 후 북한이 취할 태도도 중요한 척도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나타날 평양의 정책이 서울과 워싱턴에 대해 과거처럼 적대적이냐,아니면 현실 인정 쪽이냐에 따라 관계개선의 폭과 강도가 좌우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워싱턴이 평양과의 관계개선에서 가장 크게 고려할 요소의 하나는 서울의 반응과 입장이다. 미국은 미·북한 협상이 한국을 훼손시켜서는 안 되며,남북대화가 획기적 성과를 거두기 이전엔 북한과 본격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작년 6월 한미정상회담 때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에게 미·북한 관계개선에 대한 한국정부의 견해를 물었다. 이 질문은 오는 7월2일의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되풀이될 것이다. 워싱턴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별 실익이 없는 평양과의 관계개선 문제를 위해 맹방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피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
  • 외언내언

    한때 「총은 쏘라고 준 것」이라고 한 발언이 큰 파문을 빚은 적이 있었다. 총을 함부로 발사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렇지도 않다는 발언의 무책임성이 말썽을 빚은 이유였다. 결국은 총기사용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었다. ◆요즘 주변의 잇단 총기사고에서 우려되는 것이 적지 않다. 특히 경찰관들에게서 보게 된다. 도시번화가에서 소매치기 용의자가 총에 맞아 숨지는가 하면 단순도주범이나 무방비상태의 술집 만취손님이 중상을 입는 사고에서 오·남용의 경우를 알 수 있게 된다. 대민접촉의 기회가 많은 경찰관들이어서 특히 총기사고는 없어야 하는 것인 데도 잇따르고 있어 걱정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총기사용의 기본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하는 데에 있다. 어느 경우에 총을 빼야 하는가를 제대로 판단하고 가능한 한 위협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경찰의 총시 사용지침에도 「주변의 안전·위해여부를 판단,오·남용이 없도록 하라」고 명시돼 있고 발사 때는 처음 2발은 공포로,또 대퇴부 이하를겨냥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지난 30일 밤 인천의 총상사건도 시민을 절도범으로 오인하고 총부터 쏴버린 전형적인 과잉대응이 빚은 결과이다. ◆그러나 경찰의 입장에서도 할 말이 없지 않다. 범인들은 점점 잔혹해지고 있는데 언제 확인하고 위협부터 할 여유가 없다고 하는 주장이다. 생선회칼·가스총·도끼 등 각종 무기로 무장한 강력범들의 대응에는 총기사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경찰관들은 이런 범인들이 두려울 수밖에 없고 실제로 피해가 적지 않다. 경찰관들의 행위에 수긍이 가고 총기사용의 적정선이 늘 문제가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여러 경우에서 총기사용은 자제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가능해진다. 또 발사 때에는 보다 전문적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격훈련이 강화되어야 하고 못지 않게 행동지침이 엄격히 이뤄져야 한다. 과잉대처가 문제의 발단임을 인식해야 한다.
  • 북한 노동자들 소서 난동/사할린/식료품 밀수 적발되자 세관 난입

    【내외】 소련에서 일하고 있는 일단의 북한 노동자들이 최근 식료품을 밀수하려다 발각돼 뇌물로 무마하려다 실패하자 흉기로 집단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고 소련의 한 신문보도를 인용,모스크바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소련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 최근호에 게재된 「세관국에 대한 공격」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북­소 조약에 의거,소 웨로데브레인스크 구역에서 일하고 일단의 재벌공들이 최근 북한으로 수송되는 목재화물차량에 15대의 오토바이·1.5t 가량의 쌀·고기통조림·밀가루·설탕·사카린 등을 밀반출하려다 지방세관당국에 적발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관원들이 밀수품의 전량을 압수하고 이 사실을 정식 고발하려하자 북한 통역원 김영일이 4천∼5천루불의 뇌물을 내놓으면서 사건의 무마를 요구했으나 세관원들은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얼마 후 통역원 김이 다른 3명과 함께 찾아와 또다시 뇌물로 사건무마를 종용했고 거듭 거부당하자 세관원의 뺨을 때리며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한편 주변에 있던 20여 명의 노동자들이 도끼·쇠몽둥이·각목 등을 휘두르며 세관청사에 난입,행패를 부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금관가야 첫 왕릉 발굴/스키타이계 청동항아리등 출토

    ◎김해 대성동서 【부산】 금관가야가 국가를 형성하던 시기로 추정되는 3세기말엽의 왕묘가 국내에서 첫 발견돼 획기적인 고고학적 성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2차 발굴을 진행중인 경성대박물관 학술조사단(단장 김무조)은 이 고분군의 구릉부 최하단에 위치한 29호분에서 국내에서 첫 출토되는 스키타이계열의 청동제항아리(동복) 1점과 장방형으로 가지런하게 배열된 토기 50여점 관상쇠도끼를 포함한 무구류 등 모두 1백여점 이상의 유물을 수습하고 이곳이 왕묘임을 확인했다. 지난해 7월 1차 발굴때의 4세기대 왕묘보다 훨씬 앞서는 3세기말엽 금관가야 국가형성기의 첫 왕묘로 추정되는 김해대성동 29호분은 동서를 장축방향으로 하는 길이 8m 너비 6m의 초대형 목관분으로 피장자의 머리와 발부분에 각각 8×6(개) 3×4(개)의 토기로 정연하게 배열하고 있는데 이같은 부장풍습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또 무덤속에서 형태가 불분명한 흑칠기와 함께 발견된 높이 25㎝ 너비 16㎝의 청동제 항아리는 한반도에서첫출토된 스키타이계열의 청동제품이란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발굴단조사위원 신경철교수(고고학)는 『무덤의 규모와 부장품의 성격으로 볼때 왕묘가 틀림없으며 무덤이 수장급 묘역이 형성되고 있는 구릉부의 최하단에 자리잡은데다 와질토기들의 연대가 3세기말엽의 형식으로 나타나 금관가야가 고대국가로 발돋움하는 시기의 최초의 왕묘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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