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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46용사 영결식] 北군부에 영도력 과시…‘포스트 김정일’ 힘싣기?

    [천안함 46용사 영결식] 北군부에 영도력 과시…‘포스트 김정일’ 힘싣기?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황이 점차 짙어져 가고 있다. 만일 북한의 소행이 맞다면, 북한은 왜 그런 짓을 저질렀을까? 북한은 과거 후계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군부에 후계자의 영도력을 보여주고자 할 때, 국제사회의 시선이 남한 사회로 집중됐던 시점에 대남 테러 공작을 벌였다. 남북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과거 북한의 대남 도발 상황을 정리하고, 천안함 사건을 저질렀을 경우 그 배경을 분석해 봤다. 먼저 1976년 ‘8·18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의 경우 북한 스스로 김 위원장의 기획하에 이뤄진 사건임을 시인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1992년 4월26일 김 위원장의 군사적 자질과 지도력을 선전하는 프로그램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비범한 군사적 지략으로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그에 맞는 묘수를 써 적들을 수세와 궁지로 몰아넣곤 한다.”며 그 예로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을 들었다. ☞[사진] ‘편히 쉬소서’ 천안함 희생장병 영결식 이에 대해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9일 “북한이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을 벌인 데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면서 “미국인들부터 왜 자국민이 남한에 가서 북한 군에 의해 희생돼야 하느냐 하는 여론을 조성, 주한미군 철수를 유도하려는 것과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일이 당은 물론 군 또한 장악하기 시작했다는 나름의 지도력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1983년 10월 버마 아웅산 폭파사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소행이 맞다면 남측 최고지도자인 전두환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 대한항공(KAL) 858편 폭파사건도 북한의 도발이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이전 반쪽 올림픽과는 달리 미국과 소련 등 냉전 갈등 국가들이 모두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남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주목을 받자 북한은 한국의 위상을 깎고자 KAL기 폭파사고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북한은 서해상에서의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 1999년, 2002년에 발생한 1·2차 연평해전, 2009년 대청해전이 대표적이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1차 연평해전은 북측이 김대중 정부 초기 햇볕정책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이끌기 위해서였고, 2차 연평해전은 1차 연평해전의 복수,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및 4강 진출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한국이 주목받는 데 불만 등의 목적이 있었다.”면서 “이번 ‘대청해전’은 북측이 한때 대남유화정책을 펼쳤지만 이명박 정부의 무반응에 불만, 도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함 침몰사건 또한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정은 업적 쌓기의 일환으로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것.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대표는 29일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최근 북한 고위 장교와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북한 군과 주민들 사이에서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이 신무기를 개발해 (천안함을) 격침시켰다는 이야기가 돈다.”면서 “특히 김 위원장이 천안함 공격의 성공을 기뻐하며 정은의 공로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위원도 “북한이 내부적으로 주민들에게 김정은을 천안함 사건 주도 인물로 알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후계구축 과정에서의 선전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北개입 판명때 단호조치 어떻게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TV로 생중계된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대통령으로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태영 국방장관도 16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단호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김 장관이 한목소리로 내고 있는 ‘단호한 조치’는 군사력을 이용한 ‘직접적 조치’와 외교적인 방법을 통한 ‘간접적 조치’로 나뉜다. 과거 사례로 비춰볼 때 군사력을 동반한 ‘직접적 조치’는 직접 타격과 위협적 무력시위가 가능하다. 1976년 8월18일 미군 장교 2명이 숨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 주한미군은 전쟁준비 태세인 ‘데프콘 3’를 발령하고 문제의 미루나무를 제거했다. 미군은 F111 전투기 20대를 미 본토와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 괌 기지 등에서 한반도로 급파했다. 한국군도 당시 박희도 제1공수여단장의 지시를 받은 특전사 요원들이 북한군 초소 4곳을 파괴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하지만 동북아 정세를 고려할 때 이처럼 직접적인 타격이나 무력시위는 쉽지 않다. 확전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경비정이 동·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을 때 단호한 대처를 통한 직접적 조치는 가능하다. 군사력이 동반되지 않은 ‘간적접 조치’의 방식은 다양하다. 일단 참여정부 시절 사라졌던 대북 심리전을 재개하는 방안이다. 당시 철거된 전방의 대북 전광판을 다시 설치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방법이다. 2004년 6월 서해에서의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남북 함정이 국제상선 통신망으로 서로 교신하는 데 합의하면서 우리 군은 대북 전광판과 확성기를 철거했다. 이와 함께 북한 상선의 제주해협 무해 통항권을 해지하는 방법이다. 2005년부터 서해~동해를 오가는 북한 상선에 대해 항로가 짧은 제주해협을 지나갈 수 있도록 허용해 왔지만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면 이를 금지하는 것이다. 또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방안도 있다. 북으로 들어가는 물자를 비롯해 대북 경제상황을 악화시키는 방안이다. 화폐개혁 이후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방법도 북한을 압박하는 데 유용할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예슬, 빨강머리에 도끼.. ‘욕정의 수녀’ 변신

    한예슬, 빨강머리에 도끼.. ‘욕정의 수녀’ 변신

    ‘순수의 여신’ 한예슬이 빨강머리 마녀로 변신해 도끼를 들었다. 한예슬은 패션잡지 ‘엘르’와 함께 ‘욕정의 수녀’라는 콘셉트로 패션 화보를 촬영했다. 새빨간 머리카락으로 마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한예슬은 도끼를 들고 외적인 억압에 갇힌 ‘욕정의 수녀’로 변신했다. 붉은 머리와 도끼의 강렬함에 반해 한예슬의 의상은 베이지 등 엷은 컬러의 드레스를 이용해 수녀의 깨끗함과 청순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한예슬은 무표정하지만 차가운 시선으로 카메라 앵글을 응시하며 억눌린 여성을 재현해 냈다. 엘르는 “이번 한예슬의 화보는 내면에는 자아실현과 세속적인 가치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으나 외적인 억압으로 갇혀 사는 여성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쉽지 않은 연출이었지만 한예슬은 촬영 당일 화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준비하고, 포즈와 표정도 연습해와 촬영 관계자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고 밝혔다. ‘욕정의 수녀’가 되어 인간의 이중성을 아낌없이 발산한 한예슬의 화보는 ‘엘르’ 5월호에서 공개된다. 사진 = 엘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사를 국가계승사로 봐야 동북공정 대응”

    “국사를 국가계승사로 봐야 동북공정 대응”

    모두 알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부분을 건드린 책이 나왔다. 서의식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쓴 “한국고대사의 이해와 ‘국사’ 교육”(혜안 펴냄)이다. 제목에 국사라는 단어에만 작은 따옴표를 해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서 교수가 주장하는 핵심은 국사를 ‘내셔널 히스토리(National History)’라 번역한 뒤 이를 민족주의(Nationalism)로 연결짓지 말고, ‘역대국가계승사(The history of past successive states in Korea)’로 개념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국가’, 즉 스테이츠(states) 개념이다. ●“기존학계 문제 사회발전단계론서 비롯” 그동안 고조선·고구려 하면, 단군신화·광개토대왕 정도가 전부였다. 그러나 중국의 동북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이 시대를 어떻게 이해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대두됐다. 기존 학계의 대답은 영 신통치 않았다. 기껏해야 중국의 선진적 ‘국가’ 문명이 흘린 단물을 먹고 자란 ‘부족’ 문명이나 ‘성읍’ 문명에 불과했다는 정도다. 조금 더 세련된 논의도 나왔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세례를 받은 ‘변경사’(임지현 한양대 교수)나 ‘요동사’(김한규 서강대 교수) 같은 개념이 나오더니, 아예 지금 한국의 선조는 신라이기 때문에 고조선·고구려 따위야 역사책에서 지워버려도 된다는 ‘한국사’(이종욱 서강대 교수) 개념도 나왔다. 반박하면 ‘과거의 영광을 과장하는 반실증적인 국수주의자’라는 딱지가 붙었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이 빈틈을 파고들었다. 현대 중국은 청에서 나왔고 청의 전신은 후금, 거슬러 올라가면 요금, 그 이전은 발해,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구려와 고조선이니, 만주는 물론 한반도 이북은 중국의 역사가 아니냐는 주장이다. 서 교수는 ‘역대국가계승사로서의 국사’라는 개념으로 이런 흐름에 반대한다. 그가 보기에 기존 학계의 문제는 사회발전단계론에서 비롯됐다. 발전단계론은 ‘원시공산-고대노예-중세봉건-근대자본’으로 간다는 마르크스 이론이나, ‘씨족-혈족-부족-국가’로 나아간다는 인류학적 이론 두 가지다. 흔히 말하는 ‘주류사학계의 통설’은 일본이 주장하는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받든 뒤 이런 발전단계론을 받아들이면서, 남들은 버젓한 국가를 세우는 기원전후 시기에 한반도에서는 돌도끼 든 원시부족이 뛰어다녔다고 설정했다. 이들 주장을 검토, 비판하는 과정에서 서 교수는 경제사학계의 거두 백남운(1974년 작고), 국사학계의 태두이지만 논란도 끊이지 않는 이병도(1989년 작고), 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을 거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인 김정배, 민족사학의 대부 이기백(2004년 작고) 등 흔히 주류사학계 원로라 꼽히는 인물들의 주장을 일일이 거론했다. 이런 작업 끝에 서 교수는 고조선과 고구려 초기사회는 ‘족장 혹은 군장(chiefdom)’ 사회가 아니라 어엿한 ‘국가(state)’였다고 주장했다. 고대사 논의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매혹적인 논리다. 서 교수는 국사교과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도 분명히 해 둔다. “고대사 연구가 어렵다고 고고학자들이 발굴유물을 토대로 고대사 부분을 씁니다. 그러니 구석기 시대가 교과서에 들어가요. 한반도라는 땅 자체가 형성된 것이 1만년 전인데 수만년 전인 구석기시대 얘기를 왜 씁니까. 그건 인류 보편사지요. 국사로서의 교과서를 만든다면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부터 쓰면 됩니다. 우리가 위대했다는 게 아니라, 과거 우리나라에 어떤 나라들이 들어섰느냐만 써도 충분하다는 겁니다.” ●“신라는 고조선 유민들이 만든 나라” 서 교수의 전공은 신라사다. 고대사 전반으로 넓힌 이유는 신라가 미개한 부족연맹체에서 시작됐다는 이병도의 ‘사로6촌설’을 반박하기 위해서다. 미개한 족장이 아니라, 고조선에서 남하한 유민이 만든 각국의 수장이 모인 게 바로 신라의 탄생이었다는 주장이다. 이런 내용을 담은 신라사 전문연구서도 7월쯤 낼 계획이다. 현실적 이유도 있다. “지켜보기만 하니 너무 답답합니다. 요즘 독도가 이슈인데, 그래도 독도 문제는 싸울 논리라도 있습니다. 동북공정을 보세요. 북한, 간도, 만주 다 잃어버리게 생겼는데 나설 수 있는 논리가 없습니다. 어느 게 더 절박합니까.” 절박함이 쉬 풀리긴 어려워 보인다. 서 교수마저 서문 말미에 “생각은 거칠고 글은 투박하지만 필자의 의중을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해 뒀다. 저자의 의례적인 겸손이라고 하기에는 기존 사학계의 벽이 여전히 높아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연천서 고구려 유물 무더기 출토

    연천서 고구려 유물 무더기 출토

    민통선 안 임진강 주변에서 2000여년 전 초기 삼국시대의 대규모 마을 흔적과 고구려 석실분(石室墳·돌방무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 시기 고구려의 실질적 지배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경기 연천군 강내리유적을 발굴 조사하고 있는 고려문화재연구원(원장 김병모)은 25일 발굴현장에서 초기삼국시대(1~3세기) 집터 74기를 비롯해 고구려 고분 9기, 농사 흔적 구덩이 131기 등 총 218기에 이르는 각종 유구(遺構)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구려 고분이 한꺼번에 9기나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곳은 경기 북부지역 홍수 예방을 위해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이 예정된 곳이다. 지난해 3월부터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발굴 조사면적이 약 2만 8150㎡에 이르는 규모로, 고구려 귀족집단의 고분군인 횡혈식 석실묘는 주거지 옆 구릉부에서 발견됐다. 3개 구역에 3기씩 조성됐다. 부부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2명씩 매장돼 있어 가족 등 혈연관계의 무덤군으로 추정된다. 흑색마연호(黑色磨硏壺·표면을 간 뒤 구운 항아리), 금제구슬, 유리구슬 등 희귀 유물들도 나와 무덤 주인이 고구려 사회 지배세력으로 여겨진다. 소상영 고려문화재연구원 조사부장은 “금제품과 유리구슬은 남한 지역 고구려 고분에서 나온 사례가 드물다.”며 “이는 임진강 유역이 고구려 남진정책의 군사기지 기능만 했던 것이 아니라 귀족계층 고분이 축조될 정도로 일정기간 고구려의 실효적 지배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강 주변 해발 30m의 평탄한 지역에서 발굴된 집터들은 그 대다수인 62기가 이 시기 전형적 주거 형태인 ‘呂·凸’자형으로 나타났다. 내부에는 한쪽 벽을 따라 ‘ㄱ’자형 구들과 ‘一’형 부뚜막, 화덕자리 등 2000년 전 사람들의 생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집터들은 벽체 및 지붕시설까지 불타 내려앉은 채로 확인돼 이 시기 취락시설 연구의 주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7호로 명명된 집터는 길이 20.6m, 너비 9.7m(50여평)로 지금껏 발견된 呂자형 집터로는 초대형급에 속한다. 소 부장은 “이런 대형 집터는 발견 예가 없다.”면서 “규모나 마을 전체 입지로 볼 때 이 일대는 초기 삼국시대 임진강 유역 거점마을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유물은 경질무문토기(硬質無文土器·단단한 민무늬토기)와 타날문토기(打捺文土器·표면을 때려 무늬를 낸 토기) 등 이 시대 대표 토기와 철제칼, 철도끼 등이 출토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SBS 檢 로고 사용 실수 사과

    SBS 檢 로고 사용 실수 사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잘못된 검찰 로고를 사용한 것과 관련, 2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그래픽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 있는 잘못된 검찰 로고를 사용했다. 이를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것이’는 20일 방송 ‘나는 여동생을 쏘지 않았다-정인숙 피살사건 미스터리’ 편에서 검찰의 정식 로고가 아닌 희화용 로고를 내보내 논란이 일었다. 원래 로고(위)는 칼과 천칭저울의 받침을 형상화한 것이지만 패러디 로고(아래)는 이를 삽과 도끼, 망치로 바꿔 ‘삽질 검찰’을 풍자했다.
  • 삽질 검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검찰로고 오류

    삽질 검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검찰로고 오류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검찰의 공식마크 대신 조롱하는 의미가 담긴 일명 ‘삽질 로고’를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방송은 지난 20일 밤 ‘나는 여동생을 쏘지 않았다―정인숙 피살 미스터리’편에서 당시 검찰 수사 기록을 소개하며 검찰의 심벌 마크 이미지를 방송에 내보냈다. 이 로고는 일명 ‘삽질 검찰’ 마크로, 네티즌들이 검찰 수사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의미에서 쓰이는 것이다.  원래 검찰의 공식 마크는 대나무와 칼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직선 5개로 이뤄진 이미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 대신 삽과 망치,도끼 등을 그려넣어 검찰을 우롱하고 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SBS가 검찰을 조롱하는 것이냐.”고 의아해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개인 블로그 등에 이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22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널리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22일 프로그램 게시판에 “그래픽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작진이 포털 사이트에 올라있는 이미지를 검색하던 중에 잘못된 로고를 이용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의 아닌 실수로 시청자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단순 실수였으며 당시 정인숙 사건을 둘러싼 검찰수사를 조롱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추성훈, 엄청난 상대”…반더레이 실바 긴장?

    “추성훈, 엄청난 상대”…반더레이 실바 긴장?

    “추성훈, 엄청난 파이터…대단한 대결 기대” 부활한 ‘도끼살인마’ 반더레이 실바(34·브라질)가 대결을 앞둔 추성훈(35,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을 강한 상대라고 평가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추성훈의 다음 경기 상대로 유력한 실바는 격투기매체 ‘MMA위클리’와 한 인터뷰에서 “정말 대단한 대결(great match)이 될 것이다. 추성훈은 엄청난 격투가(incredible fighter)”라고 말했다. 실바는 “추성훈은 일본에서 위대한 활약을 펼쳤고 그곳에서 매우 유명하다.”면서 “정말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승부를 예상했다. 이어 “(추성훈과 대결로) 미들급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이 인터뷰에서 실바는 추성훈전 이후 지난달 UFC110에서 꺾은 마이클 비스핑과 재경기를 갖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추성훈과 실바의 대결은 오는 6월 12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UFC115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두 선수는 당초 UFC110에서 격돌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바의 상대가 추성훈에서 마이클 비스핑으로 변경되면서 무산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 따르면 이후 추성훈은 다른 상대를 제안 받았으나 실바만을 고집하며 거절해 경기를 갖지 못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패떴2’ 시청률 추락하는 이유는…

    ‘패떴2’ 시청률 추락하는 이유는…

    유재석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역시 역부족?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첫 회를 마친 ‘패밀리가 떴다 시즌2’(이하 ‘패떴2’)가 2회에서도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아 찬밥신세가 됐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패떴2’ 2회는 도끼를 망가뜨릴 정도로 괴력을 자랑하는 윤아와, 예능에 적응못한 예능초보 윤상현의 눈물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원희와 조권, 택연, 윤아 등은 첫 회에 이어 여전히 캐릭터 잡기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으며, 특히 윤상현은 속고 당하는 ‘신데렐라 증후군’에서 벗어나지 못한 실망스런 모습을 내비쳤다. 윤상현을 속인 김원희의 몰래카메라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되찾는 약이 되지 못했다. 작위적인 느낌을 전혀 지울 수 없었던 몰래카메라는 도리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의구심만 강하게 남기고 말았다. 패떴2가 시청률 만회에 성공하지 못한 요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유재석과 이효리의 빈자리다. ‘국민남매’ 캐릭터로 시즌 1 초반부터 큰 웃음을 선사한 두 사람은 찰떡호흡을 자랑했을 뿐 아니라, 서먹한 분위기를 융화하는 분위기 메이커 역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안방마님 자리의 김원희 조차 아직 캐릭터가 완성되지 않은데다, 친분이 깊지 않은 출연진들의 불협화음이 안방까지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상태다. 캐릭터와 리얼 사이에서 방황하는 제작진도 시청률 하락에 한 몫을 했다. 김원희와 제작진은 윤상현의 몰래카메라로 웃음을 유도하려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아직 캐릭터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리얼해야 하는’ 몰래카메라를 시도한 제작진은 결국 이를 수습하지 못하고 ‘안한 것보다 못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밖에도 첫 회와 마찬가지로 이미지 타파를 위해 ‘지나치게’ 오버하는 아이돌과, 여전히 ‘패밀리’라 부르기에는 서먹한 멤버들의 모습이 ‘패떴2’의 점수를 하위에 머무르게 했다. 1일 시청률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패떴2’ 28일 방송분의 전국 시청률은 10.9%에 불과하다. 첫 방송분의 16.5%보다 5.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의 경쟁프로그램은 ‘해피선데이’는 24.3%를 기록했다. 한때 ‘패떴1’이 해피선데이를 누르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시절은 말 그대로 ‘그때 그 시절’이 되고 말았다. 패떴2의 모든 연기자와 제작진이 식상한 진행과 의도적인 캐릭터 만들기를 탈피할 방도를 찾지 못한다면 ‘패떴1’의 영광을 다시는 되찾을 수 없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테이크아웃 TV] 패떴2, ‘패밀리 부재’의 아쉬움

    [테이크아웃 TV] 패떴2, ‘패밀리 부재’의 아쉬움

    SBS의 간판 주말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2(이하 패떴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우선 시청률만 놓고 보면 21일 방송분은 ‘패떴1’보다 소폭 상승한 16.5%(AGB닐슨미디어 집계)를 기록해 수치상으로는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패떳1’의 출연진에 비해 연령층이 조금 젊어졌고 남녀 비율도 적절하게 섞인 때문인지 멤버들의 활동성이 뛰어났다는 점도 전작에 비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패떴2’는 첫 방송에서 아쉬운 부분을 몇 가지 드러냈다. 우선 ‘패떴1’의 유재석 역할에 해당하는 전체 진행자의 부재가 컸다. 첫 회의 테마는 오리엔테이션이었는데 김원희, 윤상현, 옥택연, 윤아, 조권, 신봉선, 지상렬 등 7명의 멤버들이 강원도 곰배령의 산장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브라운관에 담았다. 특히 ‘가장(家長)’제도를 도입해 가장(아버지)으로 선출된 택연은 주어진 미션을 이끄는 핵심적인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가장은 산장까지의 교통수단 정하기, 산장에서 도끼로 장작팰 인원 택하기 등 주로 ‘선택’의 권한을 부여받은 정도였지 프로그램에서 전체를 지휘하는 역할은 아니었다. ’패떴1’에서 유재석이 이효리와 함께 전체 패밀리 구성원들을 조율하고 통제하며 자연스럽게 미션수행을 이끌어 간 것에 비하면, 멤버들이 명확하게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지침조차 뚜렷하게 내리는 ‘진행자’가 보이지 않은 셈이다. 가장이 진행을 맡은 것도, 그렇다고 선배층인 김원희나 지상렬이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각인되는 포인트가 없다 보니, 방송 후 시청자들도 “구심점이 없이 산만했다.”고 꼬집었다. 다음으로 윤상현과 조권의 ‘톰 vs 제리’ 구도로 보여지듯, ‘화목’ 보다는 ’대립구도’에 치중했다는 점이다. 첫 방송이어서 멤버들간 캐릭터를 설정하는 게 향후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그 수위면에서는 너무 지나쳤다는 평가가 많다. 예능 프로그램 ‘초보자’로 나선 윤상현은 조권에게 시종일관 시달리면서(?) 핀잔을 받았다. 특히 조권은 ‘예능선배로서 윤상현이 어떻냐’는 지상렬의 질문에 “하찮은 것 같다.”고 말해 윤상현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참참참’ 대결에서도 눈덩이를 윤상현의 머리에 과격하게 내려치는 등 시종일관 윤상현과 대립각을 세운 캐릭터로 분했다. 여기에 윤상현을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격리시켜 ‘왕따’코드를 만든 것도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요소였다. 저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칼질이 서투르고 간을 못맞춘 윤상현은 다른 멤버들로부터 핀잔을 들었고 택연과의 요리대결에서도 지나치게 비교당했다. 제작진 역시 자막을 통해 윤상현의 ‘굴욕’에 포커스를 맞추려는 기색이 보였을 정도다. 이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은 “윤상현 죽이기 프로그램인거 같다.” “상현씨 대신 김수로씨나 김종국씨 였더라도 조권(의 모습)이 저렇게 방송에 나왔을까.” “윤상현이 처음엔 스스로 왕따를 (자처)했지만 결국에는 다른 패밀리들도 윤상현씨를 따돌리더라.” “패떴1에서는 이천희씨 ‘천데렐라’ 이런 거 지어도 다 도와주면서 왕따는 안했는데...”라며 시청하기 불편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패떴2’가 생각해야할 기본은 멤버간 끈끈한 정과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소하고자 하는 ‘패밀리’ 본연의 모습을 갖추는 일일 듯하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뚜껑 열린 ‘패밀리가 떴다2’ 점수는…

    뚜껑 열린 ‘패밀리가 떴다2’ 점수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유재석이 빠진 ‘패밀리가 떴다 시즌2’(이하 ‘패떴2’)가 지난 21일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김원희가 유재석을 대신해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했고, 망가지는 역할은 신봉선과 지상렬이, 예능 초보는 윤상현이, ‘비주얼’은 조권·택연·윤아가 담당하는 새로운 패떴2의 맵이 공개됐다. 하지만 방향키 역할의 유재석과 리얼 캐릭터를 훌륭하게 살린 이효리․박예진 등의 빈자리가 너무 컸던 것일까. 패떴2는 기대 이하의 점수로 어려운 첫 발을 내딛었다. ◆캐릭터냐, 리얼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예능 초보인 윤상현과 예능 선배인 조권은 ‘톰과 제리’를 본 딴 ‘윤 톰’과 ‘조제리’ 캐릭터를 선보였다. 조권은 “윤상현, 솔직히 하찮아 보인다.”라는 말로 텃세를 부렸지만, 이 말은 곧 ‘예의가 지나치게 없어 보인다.’는 비난이 되어 돌아왔다. 이에 조권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그저 캐릭터일 뿐, 실상은 친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패떴이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극중 조권의 캐릭터와 해명은 표리부동이지 않을 수 없다. 패떳이 추구하는 캐릭터는 실제 성격과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리얼 캐릭터’이지만, 윤상현을 대하는 조권의 캐릭터는 리얼이 빠진 인위적인 캐릭터에 불과하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억지로 캐릭터를 만들려는 모습에 거부감이 든다.”고 불편한 속내를 내비췄다. 결국 제작진은 연기자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하고도 ‘조제리’와 ‘윤 톰’의 캐릭터를 살려야 하는 것인지, 이들 캐릭터에 리얼을 어떻게 가미할 것인지에 대한 첫 번째 숙제와 대면했다. ◆아이돌, 이미지 변신은 무죄? 현재 최고의 아이돌로 꼽히는 윤아와 택연은 패떴2로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윤아는 도끼를 들고 직접 장작을 패 ‘도끼 소녀’라는 별명이 생겼다. 평소 조신하고 예쁘장하기만 한 이미지를 타파하고, 시끌벅적한 예능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한 눈에 보였다. 그러나 “윤아의 예능감각은 탁월”하다는 제작진의 설명과 달리,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윤아는 이효리와 박예진처럼 망가지지도 못했고, 신봉선처럼 주체적으로 웃음을 주지도 못했다. 오히려 ‘발랄한 이미지’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듯한 윤아의 모습이 안타깝게 보일 정도였다. 택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일 투표로 선정되는 ‘가장’(주도권을 가진 자)을 맡아서인지, 톡톡튀고 발랄한 모습 보다는 차분히 소란을 중재하려는 모습을 더 많이 비췄다. 과하게 캐릭터를 살린 조권과 반대로, 택연은 ‘무(無)캐릭터’ 증세를 보인 셈이다. ‘이미지 변신은 무죄’라는 말을 성립 시키려면, 예능 신인 아이돌 2명의 피나는 노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패떴2의 점수는… 굶주림을 소재로 한 극의 진행이나, 시청자가 보기에도 ‘패밀리’라 부르기에는 너무 서먹한 멤버들, 아직 터주대감 자리에 제대로 앉지 못한 메인MC 김원희 등의 요인으로 패떴의 점수는 하위를 맴돈다. 그나마 몸을 사리지 않는 신봉선과 ‘신이 내린 언어감각’을 뽐내는 지상렬 등 예능에 잔뼈가 굵은 이들 덕분에 빵점은 모면했다. 고작 첫 회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으나, 기대 이하의 패떴2에 많은 시청자들은 실망을 표하고 있다. 패떴1의 예전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패떴2의 모든 연기자와 제작진은 식상한 진행과 의도적인 캐릭터 만들기를 탈피할 만한 방도를 구해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너·직선코스 0.1℃차를 노렸다

    코너·직선코스 0.1℃차를 노렸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멀티 메달리스트’가 된 모태범(21·한국체대). 육상의 100m로 치는 500m 금메달에 이어 10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둘 다 빙판 위의 가장 빠른 사나이를 가리는 종목. 체격과 근력에서 열세인 아시아인들에게 불가능한 일이라 여겨졌지만 모태범은 보란 듯이 이를 뒤집었다. 금도끼와 은도끼를 동시에 거머쥔 그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까. 서양인에 견줘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지는 동양권 선수들은 체격의 ‘핸디캡’을 피나는 훈련을 통해 완성한 주법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스케이팅은 발에 힘을 줄 때 날과 빙판 사이에 생긴 열로 녹은 얇은 수막이 윤활유 역할을 해 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원리다. 모태범의 주법을 유심히 살펴보면 고르지 못한 빙질로 선수들의 원성을 산 리치먼드 오벌 경기장의 얼음판을 이 ‘클래핑’으로 절묘하게 조절했음을 알 수 있다. 400m 롱트랙인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빙면은 어느 한곳 빠짐없이 균일한 온도(영하 5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기장은 그렇지 않다. 직선주로가 곡선주로보다 0.1도가량 높다. 모태범은 이를 파악, 영리하게 이용했다. 그래서 모태범은 직선주로에서는 끝까지 바닥을 밀어내 신체적인 파워를 아끼고, 곡선주로에서는 비축된 근파워를 이용, 스텝을 빨리해 속도를 내는 주법을 썼다. 선수들이 직선주로의 얼음 온도가 더 높았기 때문에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주법을,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 얼음이 딱딱한 곡선주로에서는 반대로 스텝을 더 많이 움직인 것이다. 국민체육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이순호 박사는 대회 직전 “경기장 얼음의 온도가 경기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0.1도 차이라면 500~1000m 같은 스프린트 종목에서는 얼마든지 메달 색깔이 바뀔 수 있다.”며 모태범의 주법을 뒷받침했다. 또 쇼트트랙에 견줘 둘레가 400m인 롱트랙 스케이팅에서는 상대를 견제하는 기술보다는 스케이터 자신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 모태범의 자세를 보면 높지도, 그렇다고 낮지도 않다. 상체를 너무 낮추면 공기 저항은 적게 받아 좋지만 날을 지칠 때 낭비되는 힘이 너무 많다. 반대로 자세를 너무 높이면 항력이 너무 커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녀시대 윤아, 알고보니 ‘도끼소녀’?

    소녀시대 윤아, 알고보니 ‘도끼소녀’?

    소녀시대 윤아가 ‘곰배령 도끼소녀’에 등극했다. 윤아는 최근 진행된 SBS ‘패밀리가 떴다-시즌2’ 첫 촬영에서 열심히 도끼질을 한 덕분에 ‘도끼소녀’의 별명을 얻었다. 1월 하순 강추위가 몰아친 첫 촬영장에서 장작패기에 도전한 윤아는 다른 멤버들이 여러번 실패한 ‘장작패기’에 단 두번째 도전만에 성공하며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요령과 자신감을 얻은 윤아는 이후에도 열심히 도끼질을 했으며 이튿날에도 얼음깨기 도끼질에 도전해 제작진들로부터 ‘곰배령 도끼소녀’란 평가를 받았다. 촬영을 마친 윤아는 “화장 안한 얼굴, 솔직한 모습 등 평소에 보여지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색다른 기회인 것 같다.”며 “정말 춥고 고생스럽지만 멤버들과 함께해 재밌고 좋았다.”고 말했다. 윤아의 ‘도끼질’은 오는 21일 오후 5시20부터 SB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힙합 아티스트, ‘뉴에라’ 입점 쇼케이스 열어

    힙합 아티스트, ‘뉴에라’ 입점 쇼케이스 열어

    한국 최고의 언더계 힙합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힙합 음악 웹진인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는 지난 12일 홍대 ‘뉴에라(NEWERA)’ 입점을 기념해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번닷컴(ill-burn.com) 쇼룸,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했다.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최고의 언더 힙합계 아티스트(Mr.Gordo, Dok2, Beenzino, J.Kill, Beatbox DG)들이 모여 각양각색의 클럽 스타일을 선보였다.먼저 남성그룹 D.N.G의 멤버 미스터 고르도(Mr.Gordo)는 ‘RHYTHMIC SOUL’로 첫 곡을 선사했으며 댄서에서 뮤지션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은 제이킬(J.Kill)과 함께 참여했던 곡 ‘SEE 불’로 무대를 달궜다.이어 지열된 무대 위로 신기에 가까운 강한 악센트의 리듬을 만드는 입놀림으로 비트박스 디제이(Beatbox DG)가 쇼룸 장을 초토화 시켰다.특히 메인 무대임을 자부하는 미스터 고르도의 동생 도끼(Dok2)는 지금껏 어디서도 느끼지 못한 감동의 힙합 라이브 콘서트를 팬들에 선물했다. 발 디딜 틈도 없는 뉴에라 쇼륨 장은 힙합 마니아들로 젊음의 기(氣)를 만끽했던 공간이 되기도 했다.한편 힙합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더불어 힙합플레이야에 입점된 뉴에라 매장은 뉴욕의 스트릿브랜드 패션과 그 속에 내포된 서브컬처, 아트웍 등을 소개해 많은 사람들과 즐거움을 공유한 장이다.뉴에라 정형준 대표는 “해외 스트릿컬처를 소개하기 위해 풍부한 외국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접목시킨 뉴에라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일번닷컴은 이번 2월부터 국내 최대 힙합음악 커뮤니티 힙합플레이야와 공동으로 뉴에라 코리아 정식 어카운트의 자격을 갖고 메이저리그의 일반 어센틱(팀 기본모자)과 국내 프로야구(KBO) 제품, 시즌별 한정판을 비롯한 일본, 유럽 등의 커스텀 제품 등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현재 국내 아티스트 및 연예인과의 활발한 교류로 아티스트 콜레보레이션(Collaboration) 제품 및 커스텀 제품들을 제작, 취급해 판매하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 뉴에라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마가 할퀸지 2년… 숭례문 전통방식 복원

    화마가 할퀸지 2년… 숭례문 전통방식 복원

    부슬부슬 비가 내린 9일, 서울 한복판의 숭례문은 여전히 스산했다. 국보 1호의 위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화마(火魔)에 무너져 내린 지 10일로 꼭 2년. 덧집으로 가려진 숭례문 복구 현장에는 그날의 고통 흔적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2층 대부분이 무너져 내린 문루(門樓·성문 위에 지은 집)에는 불탄 목재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다. 복구작업을 위해 얼마 전 기와까지 철거돼 적심, 서까래 등 부재(部材)마저 앙상한 뼈대처럼 드러나 있다. 1층 문루는 90%가량 살아 남았지만 고온으로 뒤틀린 처마 모습이 당시의 고통을 생생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현장에 대장간 설치… 못 등 직접 주물 이 고통을 뒤로하고 숭례문이 새로운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준비작업을 끝내고 오늘부터 본격 복원공사에 들어가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복구현장에서 착공식을 가진 뒤 첫 작업인 문루를 해체한다. 복원공사의 핵심 키워드는 ‘전통’. 도편수인 신응수(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을 비롯해 단청·석공·기와를 책임지는 제와, 기와를 덮는 번와 등 총 6명의 장인이 참여한다. 작업방식도 옛 조상들의 전통을 그대로 따른다. 건물을 짓는 대목 분야만 하더라도 처음 나무를 옮겨와 다듬는 과정에서부터 구조물을 조립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옛 방식대로 진행한다. 전기톱 대신 도끼나 내림톱을 쓰고, 대패·대자귀 등으로 목재를 다듬는다. 운반도 재래식 기계인 거중기를 이용한다. 공사 현장에는 대장간도 들어선다. 이곳에서 복구작업에 쓰일 못 등을 직접 주물한다. 작업복은 한복이다. 장인들은 물론 인부들도 모두 한복을 입고 일한다. ●인부들도 한복 입고 작업 2012년 말 완공 예정인 숭례문(조감도)은 1961~1963년 복원 공사 직후의 모습을 그대로 되살리는 게 목표다. 여기에 일제강점기 때 변형된 양측 성곽까지 복원한다. 동쪽으로는 남산자락으로 약 88m, 서쪽으로는 대한상공회의소 방면으로 약 16m 복원된다. 궂은 날씨에도 착공식 준비에 분주한 조상순 문화재청 숭례문복구팀 학예연구사는 “올해는 문루를 해체하고 동쪽 성곽 일부를 복원하는 데까지 공사가 진행된다.”면서 “이후 문루 조립, 기와 올리기, 단청 입히기, 현판 걸기 순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불길에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돼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현판은 이미 수리를 마친 상태다. 이날 문화재청 주최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숭례문 복구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숭례문 복구작업은 국민의 구멍 난 가슴을 보듬고 실추된 국가 자존심까지 살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화재 행정 공개, 시민 참여 보장, 문화유산 보존관리 옴부즈맨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전통 기법으로 다시 태어나는 숭례문’ 특별 전시회도 오는 21일까지 고궁박물관 로비에서 열린다. 복구공사에 참여하는 장인들의 이력과 공사에 사용될 전통 도구들, 숭례문 단청 변천사, 복원작업이 끝난 뒤의 숭례문 모형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20년차 DJ 배철수 “딴따라는 철 들면 안돼”

    20년차 DJ 배철수 “딴따라는 철 들면 안돼”

    “딴따라는 철이 들면 안될 것 같습니다. 철 들면 방송 그만 해야죠.”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철수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20주년 기념과 100대 음반 및 서적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배철수는 “나이가 들었으니 주부대상 프로그램 등으로 자리를 옮겨야 하는 것이 아니냐.” 는 말도 들었지만 “젊은 친구들과 코드가 잘 맞아 소통하는 게 좋다. 데뷔곡도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여서 계속 철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고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오는 5일 ‘Legend-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타이틀로 선보이는 기념서적의 당초 제목은 ‘배철수의 음악캠프 그리고 100장의 음악’. 하지만 제목이 너무 길어 ‘Legend(레전드)’ 로 했다고. 배철수는 “인간 배철수는 결코 전설이 될 순 없지만 책에 수록된 100장의 음반들은 세계 음악계에서 전설로 불릴만한 음반” 이라면서 “대한민국 방송 환경에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20년간 해온 것이 어쩌면 방송사에 전설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고 설명했다. DJ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평론가들이 추구하는 음악성과 대중들이 느낄 수 있는 친근함, 대중성 사이로 잘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며 “음반 100장도 양쪽에서 적당한 입장을 취하는 선에서 선정했다.” 고 음반 선정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배철수는 이어 ‘히트곡 위주로 선정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다른 사람에겐 소음으로 들릴 수도 있다.” 면서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 앞으로도 계속 논쟁에 기꺼이 참석하겠다.” 고 선포했다. 배철수는 20주년을 맞이한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관련해 “정말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20년이 확 갔다.” 며 “가끔 20년간 나만 혼자 너무 행복해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도 한다.” 고 가슴 벅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음반 선정 이유와 본인이 직접 집필한 코멘트 등이 담긴 ‘Legend-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기념서적은 오는 5일에 출간되며 음반은 오는 8일 전국 레코드 매장에 전시된다. 사진 = 이규하 기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해벽두 곳곳 피로 얼룩

    새해벽두 곳곳 피로 얼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지구촌은 2010년 새해 벽두부터 곳곳에서 발생한 테러로 붉게 얼룩졌다.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본토는 물론 증파결정이 내려진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어져 미국은 새해부터 테러정국을 예고하고 있다. ●새해 첫날 파키스탄 배구경기장서 참사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변경주 라키 마르와트시의 한 운동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배구경기를 보러 왔던 사람 등 95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언론과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테러범은 폭탄이 장착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배구경기가 진행 중이던 경기장으로 몰고 가 자폭했다. 폭발 충격으로 운동장 주위에 있던 가옥 20여채가 붕괴됐으며, 매몰된 가옥들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테러가 친정부 민병대 활동에 앙심을 품은 탈레반의 보복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아프간 동부 코스트주에 있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비밀기지인 채프먼 전초기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CIA 요원 7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미 정보당국 관리는 이번 폭탄테러와 관련,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탈레반에 대해 대대적인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IA테러범은 방문 잦았던 정보원  미 ABC방송은 2일 테러 용의자가 파키스탄 출신의 CIA 고정 정보원으로 해당 기지를 이미 수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아프간 출신인 기지 보안 책임자가 용의자를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직접 만나 기지로 데려왔기 때문에 몸수색 없이 기지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안 책임자는 당시 테러로 숨졌다.  앞서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탈레반 고위급 책임자인 카리 후세인은 이번 테러는 자신들이 변절한 CIA 정보원을 이용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마호메트 풍자만화가 살해기도  덴마크에서는 1일 소말리아 남성(28)이 지난 2005년 이슬람 예언자 마호메트 풍자 만평을 그린 쿠르트 베스터가르트(75)의 집에 도끼와 흉기를 소지하고 침입하려다 경찰의 총격을 받고 체포됐다. 보안당국은 용의자가 소말리아 테러조직 및 동아프리카의 알카에다 지도자들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예멘 주재 美·英대사관 업무 잠정중단  한편 영국은 알카에다 세력에 대한 소탕 의지를 천명한 예멘 정부 지원 방안을 오는 28일 런던에서 열리는 아프간 전략 국제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미국과 함께 예멘의 대테러 경찰 조직에 자금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소말리아의 강경 이슬람 반군단체 알샤바브가 예멘 알카에다를 지원하기 위해 전투요원들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2일 전했다.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으로 인해 3일 대사관 업무를 중단했다.  그런가 하면 소말리아 해적이 1일 아라비아 해 아덴만에서 선원 24명과 25명을 각각 태운 인도네시아와 영국 선적의 화물선 두 척을 납치, 새해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kmkim@seoul.co.kr
  • 한화 한대화 신임감독 ‘그가 그리는 독수리의 꿈’

    한화 한대화 신임감독 ‘그가 그리는 독수리의 꿈’

    “김성근 감독과는 ‘악연’이죠. 선수 때 많이 속 썩였어요. 개막경기가 SK전인데 문학구장에서 합니다. 꼭 구경 오세요.” 한대화(49) 한화 신임감독은 ‘야구의 신’이라 불리는 김성근 SK 감독과의 인연을 거침없이 규정했다. 그를 상대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장담했다. 지난 11일 한국야구위원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몇 시간 앞두고 서울 강남에서 한 감독을 만났다. 밝은 회색 양복 차림에 로맨스 그레이의 한 감독은 양복 속에 175㎝, 75㎏의 잘 관리된 몸매가 숨어 있는 듯한 것이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를 연상시켰다. 골든글러브 7회 수상의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이란 아우라가 보태졌지만 충청도 사투리에 전라도 사투리가 뒤섞인 말투는 마음씨 좋은 큰형님 같아 인터뷰는 시원시원했다. ●‘야신’과 맞서다 60일 임의퇴출 설움 대전고 출신으로 연고지에서 감독을 맡은 소감에 한 감독은 “선수 때 고향에서 못 뛰고 막 돌아다니다 이제야 왔구나 싶어 감격스러웠다. 하지만 감독되자마자 구녕(구멍 사투리)들을 크게 뚫어놓아서 축하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거포인 김태균과 이범호가 자유계약선수(FA)로 일본으로 빠져나간 탓이다. 동국대 감독을 6년이나 했지만 프로야구 감독은 올해 처음이다. ‘한대화’란 이름을 들으면 팬들은 198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회 말 일본을 상대로 3점짜리 홈런을 뽑아낸 동국대 4학년생을 기억한다. 그는 활동했던 팀에서 늘 ‘해결사’였다. 그는 김성근 감독과의 악연을 유독 강조했다. 악연은 OB에서 시작됐다. 지금 돌아보면 신인 때 적응을 못한 것. 83년 입단해 .272 성적을 올렸는데 연봉이 1원도 안 올랐다. 한 감독은 “다음해 .238로 성적이 나빠졌는데 100만원을 올려줬다. 어린 마음에 기분이 좋더라. 스토브리그 때 새벽에 대전 보문산에서 뛰고 훈련하다 그해 겨울 간염에 걸렸다. 1~2월 훈련을 못 나갔는데, 구단에서 월급을 안 줘서 맘이 상했다.”고 회고했다. 김성근 감독에게 그는 신생팀 한화로 보내 달라고 했다. 해태로 가라는 것을 뻗대다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60일간 임의퇴출 선수로 공시됐다. “야구 그만하겠다.”고 해놓고는 전북 대둔산에서 47일간 도끼질, 해머질 등 맹훈련을 했다. 해태 이적 첫해 성적이 잘나오게 되자 산에서 동계훈련하는 것이 대유행이 됐다. 올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재기에 성공한 최희섭의 원조였던 셈이다. ●“태균·범호 공백 다른 선수에겐 기회” 한화와 3년 계약을 맺은 한 감독은 올해 ‘한대화식 야구’를 보여 주기는 어렵다고 솔직히 말했다. 현재 한화의 고민은 올해 영입한 용병투수 2명을 포함해 5선발을 꾸릴 수 있느냐는 것. 선발에서 무너지지 않는다면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감독을 말한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팀이 되겠다는 것이다. 한화의 팀컬러가 자잘한 작전 야구를 안 한다고 하지만, 요즘 추세는 기동력의 야구인 만큼 주루 플레이도 강화할 생각이다. 한 감독은 “한 베이스라도 더 가려고 하는 선수들의 마음 가짐이 중요한 만큼 발 느리다고 말뚝 박아 놓고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감독은 “김태균·이범호가 없는 것이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꼴찌 한 기억을 잊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성적을 내보자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쉬즈 곤’ 마티예비치 한국 온다

    지난 9월 11년 만의 내한 공연이 취소돼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미국 메탈밴드 스틸하트의 보컬리스트 밀젠코 마티예비치(45)가 연말 한국을 찾는다. 스틸하트는 1990년대 초반 4옥타브를 넘나드는 절창(絶唱)으로 록발라드 ‘쉬즈 곤’(She´s gone)을 빅히트시켰던 밴드. 마티예비치는 오는 30~3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화이트홀 콘서트 & 파티’의 첫날 메인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클럽 DJ쇼와 파티, 가수들의 콘서트를 하나로 묶어 즐기는 자리다. 홀로 한국을 찾는 마티예비치는 30일 오후 11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로 무대를 꾸민다. 물론, ‘쉬즈 곤’도 부른다. 마티예비치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한국 출신 기타리스트 토미 기타가 함께한다. 마티예비치는 새해 2월 스틸하트 멤버들과 다시 한국을 방문해 정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티예비치는 기획사를 통해 “우리 노래를 너무나 사랑해 준 한국팬들과의 만남에 무척 흥분된다.”고 전했다. 첫날 무대는 국내 힙합 전도사 타이거JK와 리쌍을 비롯해 주, 클러버랭즈, 마르코네이션 등 실력파 DJ도 나온다. 둘째 날에는 에픽하이와 도끼 등 같은 힙합을 추구하는 ‘무브먼트’ 식구들이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3인조 혼성 그룹 플래닛쉬버와 애틀랜타 출신 쌍둥이 랩 듀오 잉 양 트윈스의 순서도 눈길을 끈다. 메인 무대의 앞 뒤로 니들, 프리크 하우스 등의 DJ 쇼가 펼쳐진다. 1일권 9만 9000원, 2일권 15만원. (02)3667-3503.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존 이미지 훌훌…온라인게임 화려한 변신

    기존 이미지 훌훌…온라인게임 화려한 변신

    온라인게임의 이미지 변신 시대가 도래했다.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버리고 한층 성숙된 이미지를 내세운 온라인게임이 최근 하나둘 등장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들 게임은 최근 불어 닥친 신작 열풍과 달리 기존 공개작들의 새로운 도전이란 점에 주목된다.윈디소프트의 온라인 대전게임 ‘겟앰프드’는 서비스 7주년을 맞아 하드코어 버전을 적용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오는 17일 공개될 ‘겟앰프드 시즌3-하드코어’는 전체 이용가 시절과 비교해 차별화된 15세 이용가 게임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실제 이 버전이 적용되면 기존의 바나나, 요술봉 외에 총, 도끼 등 사실적인 공격무기를 게임 속에서 이용할 수 있다.윈디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하드코어 버전의 적용은 기존과 차별화된 전투를 즐기고 싶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겟앰프드’가 전체 이용가에서 15세 이용가로 분위기를 바꿨다면 ‘뮤 블루’와 ‘스팅 아케이드’는 반대의 경우다. 웹젠은 최근 올해로 서비스 8주년을 맞은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뮤’와 함께 새로운 게임 서비스인 ‘뮤 블루’로 재도약에 나섰다.지난달 10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뮤 블루’는 기존 정액제에서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요금제를 변화시켜 초보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이 덕분에 신규 및 휴면 이용자들의 유입 증가가 이어졌고 추억 속 게임이란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됐다.실제 이 게임은 최근 10대 고객의 신규 가입 비율 증가와 함께 기존 고객 가운데 70% 이상이 재 접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YNK코리아의 ‘스팅 아케이드’는 북한군을 게임에 등장시켜 화제를 모은 온라인 총싸움게임 ‘스팅’을 대중적인 방향에 맞춰 각색했다.기존 ‘스팅’이 마니아 위주의 정통 총싸움게임 방식을 추구한 것과 달리 이 게임은 초보 이용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 시스템 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이를 위해 회사 측은 1년 여간 테스트를 진행했던 기존 ‘스팅’을 접고 새로운 버전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다. YNK코리아 관계자는 “스팅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어렵다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많았다.”며 “대중성을 담보로 콘텐츠에 집중하다 보니 새로운 기대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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