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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정부 긴급대책반 편성 “묽은 설사 환자 모두 검사”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정부 긴급대책반 편성 “묽은 설사 환자 모두 검사”

    국내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콜레라대책반을 긴급 편성하고 전국 의료기관에 복통 없는 묽은 설사 등 콜레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모든 환자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하도록 통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콜레라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콜레라 발생은 개별적인 사안이며 집단발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리핑에 참석한 질병관리본부 곽숙영 감염병관리센터장, 조은희 감염병감시과장, 곽효선 수인성질환과장과의 일문일답.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가 접촉한 이력이 없고 방문장소가 겹치지 않는다면 콜레라가 지역사회에 전파됐다고 봐야 하는가. →(곽숙영 센터장) 두 환자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지만, 개별적인 사례로 판단되고 집단 발생으로 보기는 어렵다. -두 번째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게 콜레라와 관련이 있나. →(곽숙영 센터장) 인공관절 수술이 콜레라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기보다는 거동이 불편하고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이라는 특성을 말씀드리기 위해 발표했다. →(곽효선 과장) 콜레라의 생물형은 엘토르형과 클래식형으로 분류한다. 엘토르형은 증상이 약하고 클래식형은 심한 설사 증상을 나타낸다. 이번 (두 번째) 환자는 증상이 약한 엘토르형이다. -삼치를 어느 지역에서 잡았는지, 다른 식품에 콜레라균이 있을 가능성은 없나. →(곽숙영 센터장)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거제 인근 해안에서 교회 신도인 거제 주민이 직접 낚시로 잡아 당일날 교회 신도끼리 회로 먹었고 환자분은 다음날 냉동된 삼치를 해동해 드셨다. 나머지는 특별히 의심될만한 식단이 없었다. -집단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했는데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건가. →(곽숙영 센터장) 콜레라는 해외 유입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환자 발생을 통해 추가로 콜레라가 전파될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오염된 해수나 해산물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두 환자 모두 다른 사람과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이들만 콜레라에 걸렸다. →(곽숙영 센터장) 생선에 모두 균질하게 균이 퍼져있는 것이 아니고 아가미나 껍질에 더 많이 퍼져있어서 그 부분을 먹은 사람만 걸릴 수 있다.면역력에 차이가 있어서 특정인만 감염될 수도 있다. -두 번째 환자는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왜 10일이 지나서 신고된 것인가. →(조은희 과장) 첫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 후 거제, 통영 지역 의료기관에 설사 환자는 모두 콜레라 검사를 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두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환자분의 검체를 민간업체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후 콜레라가 의심된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 보건소에 연락했다. 알면서 늦게 신고했는지는 확인해보겠다. -설사 환자는 기본적으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에 걸린 게 아닌지 선별검사를 하지 않나. →(조은희 과장) 해당 병원에서 여러 가지를 의심하긴 했는데 콜레라는 오랫동안 없어서 처음에 의심하지 못한 것 같다. 두 번째 환자가 발생한 뒤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의료 단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복통 없는 묽은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콜레라 검사를 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해놨다. -우리나라 연안 해수가 오염된 것은 아닌가. →(곽숙영 센터장) 매년 700∼800건씩 해수검사를 하고 있다. 오염됐다는 결과는 없다. 역학조사가 더 필요하다. 해수검사는 이번 주에도 했다. 첫 번째 환자 발생 이후에는 매주 하고 있다. 13개 보건소에서 각각 세 군데 바닷물을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조은희 과장) 콜레라는 바닷물 오염이 원인이다. 그러나 해수가 오염된 증거도 없어 지역에 있는 수산시장, 횟집, 수족관에 대해서도 검사하고 있다. -폭염과 콜레라균의 연관성은 있나. →(곽숙영 센터장) 해수 온도에 따라 콜레라균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8∼9월이 정점이고 그 이후에 줄어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정전협정 이후 처음 판문점 인근 지뢰 매설

    北 정전협정 이후 처음 판문점 인근 지뢰 매설

    북한군이 최근 판문점 인근에 군인들의 탈북을 저지하기 위해 대인지뢰를 매설한 정황이 포착됐다. 2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주 판문점 서쪽 사천(砂川)에 놓인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비무장지대(DMZ)에 대인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에 북한군 최전방 군인들이 흔들리고 있어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판문점 남북한 지역에는 1953년 7월 체결된 정전협정에 따라 지뢰를 매설할 수 없으며 경비병들도 무장할 수 없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비무장지대 내에서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북한군의 활동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면서 “다리 인근에 어떠한 장치나 탄약을 설치하는 것은 군사분계선(MDL) 양쪽 비무장지대 방문객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다”고 밝혔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1976년 북한군이 이 다리 남단에서 미루나무를 베던 미군 장교를 살해한 ‘도끼 만행’ 사건 이후 폐쇄된 상태다. 북한은 최근 DMZ 내 지뢰 매설량을 예년의 2배 수준으로 늘렸으며 매설 지역도 광범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지난 4월부터 북한이 DMZ에 매설한 지뢰가 4000발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목함지뢰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보안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북한 주민 3명이 어선을 타고 서해를 거쳐 귀순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당국은 이들의 신분과 귀순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확성기 심리전에 흔들리나…北, 판문점에 탈북 방지용 지뢰 설치

    확성기 심리전에 흔들리나…北, 판문점에 탈북 방지용 지뢰 설치

    북한군이 판문점 인근에 군인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대인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판문점 인근에 지뢰를 매설한 정황이 식별된 것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방송에 북한군 최전방부대 군인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3일 “북한군이 지난주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의 북측지역에 여러 발의 지뢰를 매설한 것이 목격됐다”면서 “전방지역 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판문점 남북한 지역에는 정전협정 규정에 따라 지뢰를 매설할 수 없으며 경비병들도 무장할 수 없다.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이 정전협정 규정을 위반하고 도발적인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북측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군사분계선(MDL)이 지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서쪽을 흐르는 사천(砂川)에 놓여 있다. 1976년 북한군이 이 다리 남단의 미루나무를 베던 미군 장교를 도끼로 살해한 ‘도끼만행’ 사건 후 폐쇄된 상태다. 군과 유엔사는 북측이 이 다리 인근에 대인지뢰를 매설한 것은 최전방지역에 근무하는 북한군의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 군의 한 관계자는 “그간 탈북해 귀순한 북한군은 대부분 후방지역 근무자들이었다”면서 “최근 대북 심리전방송 재개 이후 최전방 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심리적으로 상당히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 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근무한 여성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과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탈북 등 최전방지역의 북한군이 알기 어려운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북한의 김정은이 인민군 총정치국에 최전방부대의 확고한 정신무장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정은은 최전방부대 군인들의 사상 동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현재 MDL 인근의 주요 탈북 루트로 보이는 지역에 대인지뢰를 집중적으로 매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DMZ)에 4000발이 넘는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엔사와 우리 군은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직후 돌아오지 않는 다리 남쪽지역에 대한 관광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의 남쪽 지역에 대해 우리 국민과 외국인의 관광을 중단시켰다”면서 “이는 북한군의 도발 행위에 대한 안전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우리는 판문점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에서의 북한군의 (지뢰매설)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북한군의 활동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에 어떠한 장치나 탄약을 설치하는 것은 군사분계선 양쪽의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학생들을 비롯한 수천명의 방문객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다”면서 “왜 북한군이 이러한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추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리, 정성호 입술 보더니 “맛있어 보여” 도발

    경리, 정성호 입술 보더니 “맛있어 보여” 도발

    나인뮤지스 유닛 나인뮤지스A로 활동 중인 경리가 개그맨 정성호를 도발했다. 1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국내 대표 올몰트맥주 브랜드 맥스(Max)의 크림생수염 TV광고의 인기 속에 정성호, 장도연, 경리가 이를 패러디한 바이럴 영상 ‘삼각관계-사투리’편을 19일 온라인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삼각관계-사투리’편은 8월 초에 온에어한 하정우, 이승미, 경리의 TV광고 ‘삼각관계’편을 패러디한 것으로, 지난해 수염맨에 이어 올봄 맥스 크림생수염 바이럴 영상에서 하정우 따라잡기로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인 정성호가 다시 등장한다. 전편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정성호와 장도연 사이에서 친구의 남자친구를 유혹하는 캐릭터로 TV광고와 같이 경리가 나와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맛있는 맥스 한잔을 마시고 입가에 남은 정성호의 크림생수염을 가리키며 장도연이 경리에게 ‘어때보여?’라고 묻자 경리는 도발적인 표정과 포즈로 ‘맛있어보여’라고 답한다. TV광고와 달리 이 둘 사이의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장도연이 질투심에 화를 억누르는 모습들이 표출되고, 분노의 감정을 쌍도끼눈, 싸이렌, 화난 눈썹 등으로 표현해 코믹함을 더했다. 전편에서 ‘찌질해보여’ ‘없어보여’ ‘쥐어패고싶어’ 등의 여러 코믹한 반응을 만들어냈던 정성호의 크림생수염과 애드리브는 이번에도 폭소를 자아낸다. 특히 마지막에 부산사투리로 11년 내공으로 완성된 맥스의 풍성한 크림이 크림생수염을 남긴다고 말하는 경리의 애교와 장도연의 아재개그는 숨겨진 볼거리다. 한편 맥스는 ‘삼각관계-사투리’편에 앞서 지난 17일 30초 트레일러 영상을 선 공개하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도연이 영화 ‘곡성’ 속 명대사인 ‘뭣이 중헌디? 뭣이!’라고 외치자 극중 ‘일광’과 ‘무역’으로 각각 분한 정성호와 경리가 ‘크림생수염이 제일 중허지!’ ‘맥스가 자꾸 눈에 뵈는 것은 맥스가 자꾸 먹고 싶다는 것이야’라고 답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공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트레일러 영상은 다양한 맥주 속에서 맥스가 가장 맛있는 맥주라는 점을 위트있게 전달한다. 하이트진로 이강우 상무는 “올봄부터 맥스 크림생수염 TV광고와 이를 패러디한 영상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번에도 광고와 유명 영화를 패러디한 코믹 버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광고에서 특별한 매력을 선보인 바 있는 경리가 이번 영상에도 등장해 맛있어보이는 맥스의 크림생수염을 적극 알리고 있다”며, “두 편의 영상을 통해서 ’맛있는 맥주는 크림생수염을 남긴다’는 맥스의 슬로건을 즐겁게 전달하며, 올몰트맥주 맥스의 깊고 풍부한 맛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정성호 장도연 경리가 영화 ‘곡성’의 대사를 패러디한 트레일러 영상은 현재 하이트진로 페이스북(www.facebook.com/hitejinro.kr)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맥스 TV광고를 패러디한 ‘삼각관계-사투리’편은 19일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일 ‘위험한 난민 솎아내기’ 박차 가한다

    최근 잇따른 극단주의 테러에 노출된 독일이 난민 신청으로 유입된 이주민들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부 장관은 이주민들의 추방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테러 종합대책을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골자는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세력과 연계된 난민 등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이주민들을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솎아낸다는 것이다. 이번 대책에 따라 독일 실정법을 위반하거나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난민 신청자들을 지금보다 훨씬 신속하게 추방할 사법 절차가 마련된다. 외국인 범죄자나 잠재적 테러리스트와 같은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인물을 누구나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당국에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난민 신청이 거부된 뒤 임시로 머무는 이주자들, 특히 가짜 신원정보를 제시했다가 발각된 이들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S처럼 해외에서 전투를 벌이는 무장세력에 가담하는 이중국적자들에 대해서는 독일 국적을 박탈하기로 했다. 극단주의자를 골라내기 위해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처럼 이주민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검열하는 방안도 안보대책의 하나로 도입하기로 했다. 유럽 전역에 걸쳐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일반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웹사이트인 이른바 ‘다크웹’ 감시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채용도 늘린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연방 경찰 인력 3천250명을 포함해 국가 안보 관련 일자리 4천600개를 추가로 창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이 같은 긴급대책은 최근 극단주의를 추종한 난민 신청자들이 잇따라 잔혹 행위를 저지르면서 입안됐다. 지난달 독일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주자가 통근열차에서 도끼를 마구 휘둘렀고 시리아 출신 이주자는 음악축제장 근처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렸다. 이들 사건 모두 IS가 배후를 자처해 독일도 극단주의 테러의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누구도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할 수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해야 한다”며 대책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나치 전체주의 영향으로 중앙집권과 정부 감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고, 중앙정부 권한이 제한됐던 독일에서 정부가 정보 수집력을 강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범죄자로 의심되는 환자 정보를 정부에 제공하지 않은 의사를 처벌하는 안을 독일 정부가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독일에서는 나치 시절 의사들이 범죄에 연루된 경험 때문에 의사가 환자 개인정보를 기밀로 유지해야 한다. 이에 데마지에르 장관은 “정부는 환자를 보호하는 원칙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의사들이 환자가 위험한 인물이거나 범죄를 저지를 것 같다고 판단하면 정부에 알려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주자들의 최근 테러는 난민을 포용하는 정책을 펼쳐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정치적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 이주한 외국인은 역대 가장 많은 110만명에 이르며, 독일 정부는 난민 신청 44만2천건을 접수했다. “이민자들이 독일 사회에 잘 동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포용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은 이들 테러를 기점으로 12% 포인트나 깎였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다수당인 기독민주당(CDU)은 테러 여파로 내년 연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 무슬림 여성의 얼굴을 가리는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거나 이중국적 제도를 전면 폐기하자는 제안은 이번 종합대책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 獨, 부르카·이중국적 금지 검토

    상원 반감… 법제화 난항 예고 독일 정부가 몸 전체를 가리는 무슬림 여성 복장 ‘부르카’ 착용과 독일 국민의 이중국적 보유를 금지하는 안보 대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이주자들이 저지른 잇단 강력 사건을 반영한 조치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유지해온 다원주의적 가치를 훼손하는 발상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토마스 데 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부르카나 니캅과 같은 무슬림 여성의 베일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10일 보도했다. 이는 무슬림식 생활방식과 이주자들의 이중국적 보유가 사회 통합에 큰 걸림돌이라는 인식에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달 18일 남부 뷔르츠부르크 통근열차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도끼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렀고, 22일에는 이란·독일 이중국적자 청년이 뭔헨 도심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사망한 바 있다. 새로운 법안에는 범죄행위로 유죄 선고를 받거나 공공안보에 위협이 되는 망명 신청자를 신속하게 추방하는 방안, 환자가 안보에 위협을 줄 가능성이 있으면 의사가 개인 비밀보호 의무를 지키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독일 정부는 2020년까지 경찰 1만 5000명을 증원하고, 공공장소에서 감시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대책이 실제 법으로 제정되려면 상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SPD) 등 중도 좌파 정당들도 이런 대책에 비판적이라 법제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민당 당수인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는 베를리너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자신에게 찬성하지 않으면 모두 반대라고 보는 것과 비슷한 논리”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고갯마루 정감 품은 벽돌 외벽…고급진 연희동 닮은 연보랏빛…골목길 동선에 맞춘 지그재그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고갯마루 정감 품은 벽돌 외벽…고급진 연희동 닮은 연보랏빛…골목길 동선에 맞춘 지그재그

    한국 아파트 역사를 이해하는 여러 관점 중 하나는 거리형과 단지형 간의 대립과 복합이라는 구도다. 이것은 아파트라는 공동 주거가 주변 지역, 특히 거리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을 배경으로 한다. 상가 아파트는 거리형 아파트의 자연스러운 결론이다. 길에 면한 건물의 저층에 주거 보다는 상가를 넣는 것이 더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층부 거주 환경이 더 좋은 단지형에서 상가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대부분 상가동을 따로 두는 방식으로 해결하지만 예외가 있다. 즉 거리형과 단지형이 복합된 경우다. 대표적으로는 이미 소개했던 반포 주공 1단지(1974)나 앞으로 소개할 동부 이촌동 한양맨션(1971) 등이 그렇다. 둘 다 대규모 단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이들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단지에서 유사한 사례들이 발견된다. 고은 아파트, 연화 아파트, 그리고 홍파 아파트가 바로 그런 경우다. # 모래내로 고개에 이름도 예쁜 고은 아파트 무악재를 따라 놓인 통일로는 홍제동을 둘로 나눈다. 지난번에 소개한 유진 상가, 원일 아파트, 안산 맨숀은 모두 통일로 북동쪽, 즉 인왕산 쪽의 홍제동에 있다. ‘고은 아파트’가 있는 곳은 통일로 너머 반대쪽, 즉 안산 쪽 홍제동이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무악재역 사이에 있는 삼거리에서 시작되는 모래내로에서 답사가 시작된다. 안산 중턱을 가파르게 경사져 오르다가 다시 홍제천 방향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그 고갯마루에 이름도 예쁜 고은 아파트가 있다. 외벽이 벽돌로 된 정감 있는 건물이다. 1975년 6월 17일에 사용승인을 받았고 2개 동 139가구의 오붓한 단지형 아파트다.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가동과 나동의 2개 동 중 상가가 있는 것은 가동이다. 전면 도로를 따라 건물이 ‘ㄴ자’로 꺾여 있는데 그 부분에 상가가 있다. 상가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세탁소, 실버용품 상점, 염색 전문점, 신발 가게, 전자제품 상점 등 일상적인 삶을 위한 가게들이다. 마침 그 앞은 버스 정류장이다. 아파트단지 주민뿐 아니라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도 쉽게 상가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인접한 광산 아파트가 역시 소규모 단지형 아파트이면서도 가로에 일체의 상가가 없는 것과는 대조된다. 벽에는 ‘고은 아파트’라고, 관리실에는 ‘고은 맨숀’이라고 씌어 있어서 이 당시 두 단어가 서로 약간의 긴장감을 이루며 함께 사용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 일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모래내로라는 정식 도로명 대신에 화장터길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찾아보니 고은 아파트 고갯마루 바로 아래에 홍제동 화장장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인 1930년에 세워졌으나 점차 이 지역이 개발되면서 1970년 9월 1일 경기도 벽제로 이전한 ‘시립장제장’이 바로 그것이다. 화장장이 있던 시절에는 인근 안산의 나뭇잎에서 그을음이 묻어났었다고 하니 인근에 공동 주거가 들어서는 것은 생각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고은 아파트가 들어선 것은 1975년으로 이미 화장터가 옮겨간 지 몇 년이 지난 후였다. 새로운 지역에 일어나는 변화 뒤에는 항상 이렇게 사연이 있다. # 네 그루의 가로수가 리듬 맞춘 연화아파트 상가아파트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종종 이런저런 제보를 받는다. ‘연화 아파트’도 그런 경우였다. ‘1970년대 지어졌고 이전에는 고급이었던 상가아파트가 연희 삼거리 근처에 있다’는 것이었다. 앞에서 이야기한 고은 아파트에서 모래내로를 타고 오면 자동차로는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다. 연희동의 중심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길이 연희로와 증가로인데 이 두 길이 교차하는 지점이 바로 연희 삼거리다. 연화 아파트가 이 삼거리 북쪽 증가로 변에 들어선 것은 1975년 12월 6일이었다. 안산 너머의 고은 아파트가 지어지고 난 지 약 반년 후의 일이었다. 연희동은 원래 조선 시대 이궁의 하나였던 연희궁이 있던 곳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재의 연가구학교 자리로 전해진다. 궁은 사라졌지만 그 존재는 거기서 다소 떨어진 궁동산(宮洞山)이라는 이름에 아직 남아 있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서울을 수복하는 과정에서 치른 저 유명한 연희 104고지 전투가 벌어진 바로 그 산이다. 연가구학교 신촌 캠퍼스가 있어 이전부터 학생 인구가 많았고 또한 한국한성 화교중학교의 존재로 짐작할 수 있듯이 화교 인구도 상당하다.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 교수, 외국인 등을 위한 고급 주택지가 많은 것도 연희동의 큰 특징이다. 결과적으로 서울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 약간의 이국적 분위기가 감도는 고급 동네, 이것이 연희동의 일반적인 이미지다. 그러면서 상업과 주거가 적절하게 공존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맛집 거리, 사러가 쇼핑 등의 존재가 이를 입증한다. 연화 아파트는 이러한 연희동의 다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의식하고 자리잡은 것 같은 모습이다. 비록 세월의 무게가 다소 내려앉았지만 기본적인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가로의 스케일을 전혀 거스르지 않는 적절한 높이와 폭, 보행자의 접근을 최대로 배려한 1층 상가, 정갈하고 차분한 외관. 특히 일반적으로 건물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저 연보라색이 주는 독특한 느낌까지. 한마디로 참 깔끔한 아파트가 아닐 수 없다. 의도인지 모르지만 증가로변 정면의 가로수 네 그루는 마치 건물과 함께 리듬을 맞추는 것 같다. 정면에서 보면 그냥 단독 건물처럼 보이지만 연화 아파트도 엄연히 배치상으로는 단지형이다. 다만 한 동이 ‘ㄱ자’로 구부러지면서 마당을 품고 있는 형태다. 마당은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포니 1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마이카 시대가 열린 것이 바로 다음해 초인 1976년 1월 26일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계획을 한 셈이다. 총 38가구의 매우 아담한 연화 아파트는 지상 5층, 지하 1층 건물이다. 현재 가로에 면한 지하실은 미용실로 사용되고 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방공대피시설 안내판이 아직 붙어 있다. 평수 16평, 수용인원 96명, 심지어 관리 책임자의 이름도 보인다. 이런 안보 관련 시설들을 둔감한 시선으로 보는 경우도 많으나,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 남침 땅굴 발견,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들이 이 무렵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던 것을 감안하면 이런 시설의 필요성은 당시로서는 현실이었다. 민간의 공동 주거 또한 예외는 아니었던 것이다. # 태권도장? 주차장? 홍파아파트 지하 정체는 이 연재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거리형 상가아파트는 특정 지역 몇 군데에 몰려 있다. 충정로를 포함한 서대문 일대가 그렇고 홍제동이 또한 그렇다. 나중에 소개할 용산 지역 또한 예외가 아니다. 물론 사대문 안에도 여러 개가 존재한다. 반면 이 패턴에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동대문에서 한참을 더 간 제기동 길가에 홀로 우뚝 서 있는 ‘홍파 아파트’가 그런 경우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파트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하다. 제기로를 따라 고려대 쪽에서 접근하면서 보면 홍파 아파트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정면이 강조된 디자인이지만 한쪽 면이 좀처럼 보기 드문 ‘지그재그’ 형이다. 꺾이는 곳마다 창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형과 실내 공간 계획을 정확히 일치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한 이유는 건물 주변을 돌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홍파 아파트의 정면은 제기로라는 넓은 도로지만 그 측면은 좁은 골목길이다. 서쪽 골목길은 제기로 13길로 불리는데 이 길은 45도 방향으로 비스듬히 나 있다. 이 골목길에 아파트의 배치를 맞추다 보니 지그재그형의 특이한 조형이 나온 것이다. 그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인가라고 질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파트가 주변 지역, 특히 좁은 도로와의 관계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자기 몸을 만드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정면뿐 아니라 골목길에도 1층에 상가를 넣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지만 아마도 좁은 골목길에는 상권이 형성되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듯하다. 그래서 담장을 쳐서 골목과 단절해 놓은 것은 다소 아쉽다. 다만 저층 단독주택과 아파트가 골목길을 따라 나름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놓여 있는 모습은 지금 봐도 인상적이다. 주 출입구는 오른쪽 골목으로 형성된 마당 겸 주차장 쪽으로 나 있다. 즉 상가와 주거의 입구는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 가능하다면 이것이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지만, 정면에만 도로가 있는 경우는 불가능하다. 홍파 아파트는 대지의 깊이 덕분에 뒤에 마당을 만들 수 있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정면에서 바라본 홍파 아파트는 폭 대 높이의 비가 거의 1대1로 상당히 홀쭉한 비례다. 그 덕분에 실제보다 높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제기로 남쪽 일대는 홍파초등학교, 경동시장 등 기본적으로 낮은 건물들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6층이라는 그리 높지 않은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지역의 망루 같은 존재감을 갖는다. 입면을 보면 창호와 벽체 그리고 발코니가 이루는 독특한 리듬감이 있다. 6개 모듈로 좌우 대칭 구성을 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재미있다. 내부 평형과 측면 가구의 구성을 위한 고민의 결과다. 홍파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6층이다. 48가구가 입주해 있으니 작은 규모의 아파트다. 특이한 것은 지하층의 용도다. 겉보기에는 주차장이고 실제로 차량이 들고 날 수 있는 램프가 두 군데나 있지만 건축물관리대장 상에는 주민운동시설인 태권도장으로 되어 있다. 공부상의 용도와 실제 용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흔하지만 홍파 아파트의 경우 이미 건립 당시부터 지하층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흥미롭다. 더구나 이 아파트의 사용승인일이 1971년 10월 7일로 앞서 소개한 고은 아파트나 연화 아파트보다도 시기적으로 몇 년 앞선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지하 공간은 만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 만들어 놓으면 시대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데 홍파 아파트도 그런 경우의 하나인 것이다. 홍파 아파트는 장흥식이라는 사람이 지은 것이라고 한다. 회사가 아닌 개인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거대 자본이 아닌 개인 자본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 당시 아파트들의 규모가 지금보다 작고 각자의 개성이 살아 있는 것은 동원된 자본의 규모와 성격과도 관계가 깊다. 일부러 다양한 디자인을 만든 것이 아니라 상황 자체에 다양성이 있었던 것이다. 거대 자본에 의한 거대 단지로 공동 주거를 공급해 온 그간의 상황을 돌아볼 때가 되었다.
  • 탈북자 대안학교에 손도끼·협박편지 배달

    10여년째 북한 이탈주민의 국내 정착을 돕는 경기도 내 한 대안학교에 손도끼와 협박편지가 택배로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경기도의 한 탈북자 지원 대안학교 교장 앞으로 택배 상자 1개가 배송됐다. 상자 안에는 길이 30㎝가량의 손도끼와 손으로 쓴 A4 용지 1장 분량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미국 찬양하지 말고, 북한 욕하지 마라. 미국은 제국주의다. 남북은 한민족인데 교장은 탈북민을 상대로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강의를 한다. 그런 강의는 반북활동이다. 반북활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뒤통수를 OO하겠다”는 협박과 북한을 찬양하는 이적문구가 담겼다. 학교 측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편지에 이적 내용이 담긴 것으로 미뤄 일반 형사사건이 아닌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으로 보고 사건을 경기남부청 보안수사대에 배당했다. 보안수사대는 택배 발신지를 추적해 지난달 21일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장갑을 낀 채 서울 모처의 한 편의점에 들어와 택배를 보낸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이 남성이 택배를 부친 뒤 편의점을 나와 택시와 버스를 수차례 갈아타고 이동하는 등 마치 추적당할 것을 염두에 두고 추적망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바람에 행적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최근 남북관계, 협박편지 내용, 범행 후 이동 수법 등을 고려할 때 남파 간첩이나 극단주의적인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묘한 사다리꼴, 중정·잘 짜인 디자인, 정면·도심 공중 텃밭, 옥상…세 번 놀랐다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묘한 사다리꼴, 중정·잘 짜인 디자인, 정면·도심 공중 텃밭, 옥상…세 번 놀랐다

    독립문에서 통일로를 따라 무악재를 넘어 홍제천 쪽으로 가다 보면 길 오른쪽, 즉 인왕산 쪽으로 단정한 외관의 아파트가 하나 있다. 통일로에서 한 켜 안쪽에 있기 때문에 전면 건물에 가려 일부분만 보인다. 콘크리트로 된 수평 띠 사이마다 창문과 회색 벽돌을 교대로 채워 넣어 입면을 만든 솜씨가 눈길을 끈다. 전형적인 근대주의적 디자인으로서 언뜻 보면 공동 주거가 아니라 사무실 같기도 하다. 이 건물이 바로 안산 맨숀이다. 아파트를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예인 아파트’로 불릴 만큼 한때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솔직히 그 당시 아파트치고 그렇지 않은 예가 별로 없다. 일부 시민 아파트를 제외하면 당시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고급 주거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은 그 시절만큼의 영화를 누리고 있지 못하다는 점 또한 이 시대 아파트들의 공통점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름이다. 인왕산 기슭인 이 일대에는 ‘인왕’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들이 유독 많다. 그런데 이 건물만 길 건너편 안산의 이름을 따왔다. 바로 인접한 ‘인왕 아파트’나 ‘인왕궁 아파트’ 사이에서 홀로 돋보이는 이름이다. 어떤 오기 같은 것이 느껴져서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위치보다는 경관을 염두에 둔 이름이 아닌가 싶다. 도시에서 경관의 중요성을 인식한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시대를 앞선 생각이라고 하겠다. 인왕산 기슭에 놓여 있으나 안산을 바라보고 있는 건물인 셈이다. # 엄격한 근대건축의 외관에 아기자기한 중정 이 건물에 가서 보고 세 번 놀랐다. 그 처음은 위에서 적은 것처럼 아주 잘 짜인 정면의 구성 때문이었다. 지금 건물이 오래되어서 그렇지 아마도 건립 당시에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었을 정도로 수준 높은 디자인이었을 것이다. 다만 이것을 건축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충분히 좋아하는가는 좀 다른 문제다. 이런 종류의 미감을 받아들이려면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다소 엘리트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것이다. 건축가의 이름은 알 길이 없으나 참으로 궁금하다. 두 번째는 이 건물이 중정식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미 사전 조사에서 알게 된 사실이기는 했다. 그런데 미리 알고 봐도 여전히 신선하고 놀라웠다. 저런 엄격한 정면을 가진 건물이 그 안에 아기자기한 중정을 품고 있다니. 비밀은 대지의 형상에 있다. 안산 맨숀의 대지는 사다리꼴이다. 대지 경계선을 따라 건물이 배치돼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쪽에 남는 공간이 생겼고 그것이 그대로 중정이 됐다. 대지가 네모반듯하지 않아서 중정도 사다리꼴이다. 그런데 이것이 묘한 안정감과 생동감을 동시에 준다. 천창이 없는 개방형 중정이라 외기의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비와 눈을 그대로 맞는다. 세 번째 놀라움은 옥상 때‘문이었다. 무지개떡 건축론에 따르면 도시 건축에서 옥상을 잘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옥상이 생활공간과 연계되면 이를 한옥의 ‘마당’에 비유할 수 있다. 이렇게 외기에 면하고 하늘을 향해 열려 있는 외부 공간을 잘 활용하는 것은 복잡한 도심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굳이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자신의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 연재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상가 아파트들은 평지붕 건물로서 당연히 옥상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 그냥 텅 비어 있거나 심지어 물건을 쌓아 놓는 용도로 쓰고 있다. 생활공간과 인접한 마당으로 계획되거나 활용되고 있는 경우는 단 한 경우도 없다. 안산 맨숀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내용은 항공사진으로도 확인이 어렵고 직접 가 봐야만 알 수 있다. 그런데 안산 맨숀은 옥상 전체가 경작지나 다름없었다. 한쪽은 인왕산, 또 다른 한쪽은 안산으로 둘러싸인 공중 정원, 아니 공중 텃밭이 거기 있었다. 아마도 안산 맨숀 주민들은 서울에서 가장 멋진 경작지를 가진 것인지도 모른다. 텃밭을 가꾸려고 주말마다 교외를 오가며 길바닥에서 시간을 다 보내는 것에 비하면 이 얼마나 도시적이고 친환경적인 해결인가. 여기에 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동 쉼터나 독서실 같은 실내 공간이 인접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이미 근사하다. 실로 예기치 못했던 발견이었다. # 상가 아파트로 변신… ‘맨숀 아파트’의 자부심 통일로에서 걸어 들어가 본다. 안산 맨숀의 정면을 보면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또 다른 아파트가 나온다. 다름 아닌 인왕 아파트다. 단지형 아파트이기도 하고 상가가 거의 없이 건물 대부분이 공동 주거이기 때문에 이 연재에서 다루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용 승인일이 1968년 11월 11일로 역사가 상당히 오래됐고, 제법 사람들 입에도 오르내리는 편이다. 같은 길로 계속 들어가면 또 다른 단지형 아파트인 인왕궁 아파트의 입구가 나온다. 안산 맨숀에 대한 자료를 보면 이 건물도 원래 순수한 주거용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층에 상가가 들어가서 지금과 같은 상가 아파트가 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물 2층에 중정이 있는 현재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중정 바닥을 한 층 올리는 대대적인 공사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면 원래 1층에 있던 주거는 환경이 별로 좋지 않았을 것이다. 정밀한 실측 조사를 통해서만 파악될 수 있는 문제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따르면 안산 맨숀은 1972년 2월 18일에 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니 다른 상가 아파트들에 비하면 다소 건립 연대가 늦은 셈이다. 지하층이 ‘아파트’로 돼 있는데 사람이 사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창고로 짐작된다. 흥미로운 것은 기록상 1층에 아파트와 제1, 2종 근린생활시설이 혼재돼 있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변동 내용란을 보면 2005년 이후 1층의 아파트가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된 내력이 단계별로 나와 있다. 원래 주거전용 건물이었다는 소문은 사실이었다. 현재 1층에는 복덕방, 목욕탕, 미용실, 식당 등 주민들을 위한 일상적인 기능들과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 같은 다소 특수한 기능이 입주해 있다. 특이하게도 작은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건축물 관리대장에 나와 있지는 않다. 건물 북서쪽 코너의 좁은 벽면에 ‘안산 맨숀’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요즘 식으로 하면 ‘안산 맨션’이겠지만 당시 시대상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이 글에서는 원 이름을 그대로 쓴다. 그런데 거리에서 공동 주거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안산 맨숀 아파트’라는 좀 다른 이름의 간판이 달려 있다. 맨숀, 혹은 맨션과 아파트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일단 규모가 크면 아파트, 상대적으로 작으면 맨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 여러 자료를 보면 그 차이에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같은 홍제동의 ‘유진 맨숀’과 ‘원일 아파트’의 경우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유진 맨숀이 오히려 훨씬 더 큰 건물이기 때문이다. 최선의 추정은 맨숀이 아파트보다 뭔가 더 근사해 보이는 이름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안산 맨숀 아파트’라는 이름은 ‘아파트는 아파트인데 보통 아파트가 아니라 근사한 맨숀 아파트’라는 의미일 것이다. 자부심이 배어 있는 이름이다. 지금도 그런 현상은 계속된다.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 아파트라는 이름보다는 빌라, 하이츠, 맨션, 테라스 같은 욕망 투사형 이름이 널리 쓰인다. 앞의 이름들은 엄연히 법적 용어지만 뒤는 그렇지 않다. 여기에 심지어 캐슬(성), 팰리스(궁) 같은 봉건적인 이름까지 등장했다. 민주공화국에 사는 시민들이 죄 귀족이나 왕족이라도 된 것인가. 반면 서구에서 저층 주거 단지에 흔하게 사용되는 ‘코트’(court)는 한국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가든’(garden)은 각종 고깃집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듯하다. 일부 단지형 아파트에는 어느 때부턴가 ‘마을’이라는 한국어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은 느낌이다. # 옥상서 딴 푸성귀를 밥상에… ‘부엌 정원’ 현실로 건물 북서쪽 코너에 계단이 있다. 역시 당시 유행했던 테라조, 즉 ‘도끼다시’ 마감이다. 거리에서 입구에 들어서면 경비실, 우편함 등이 보이고 여기서 한 층을 오르면 중정이다. 중정 반대편에는 또 다른 외부 계단이 있어서 비상시의 대피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중정은 그야말로 안산 맨숀이라는, 48가구가 사는 하나의 마을, 혹은 동네의 중심이라는 느낌을 준다. 화분과 장독이 많이 놓여 있고 심지어 수돗가도 보인다. 높이에 비해서 폭이 좀 좁은 것 같지만 햇살과 바람이 충분히 들어온다. 눈을 들어 위를 보니 그날따라 유달리 화사한 초여름 늦은 오후의 하늘이 흘러가고 있었다. 중정에서 5개 층을 더 오르면 옥상이다. 지상 6개 층의 건물이지만 역시 엘리베이터는 없다. 중정이 이미 2층에 있고 계단실이 답답하지 않아서 그런지 옥상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노약자는 불편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만약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작은 엘리베이터를 하나 설치하면 좋을 것이다. 솜씨 있는 건축가의 손을 빌리면 건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엘리베이터가 옥상까지 연결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옥상에 오르니 늦은 오후의 햇살 속에 주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쪽은 인왕산, 반대쪽은 안산이지만 주변에 건물이 많이 들어서서 썩 잘 보이지는 않는다. 아마 이 건물이 세워졌을 때는 주변이 훨씬 더 열려 있었을 것이다. 텃밭을 가꾸고 있는 주민들은 완연한 도시 농부의 모습이었다. 마침 저녁을 준비할 시간이라 다들 한 바구니씩 푸성귀를 따서 계단실 아래로 내려갔다. 바로 이런 것이 많은 사람이 꿈꾸는 부엌 정원이 아닌가. 이렇게 자기가 사는 곳의 옥상을 잘 활용하면 될 것을 굳이 마당 있는 집을 찾아 교외로 나갈 필요가 있을까. 그것도 엄청난 출퇴근 시간을 감수하면서? 안산 맨숀의 옥상을 바라보면서 옥상은 교외의 대안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 바람직한 무지개떡 건축은 한 개의 건축물이라기보다는 수직으로 재구성한 마을, 혹은 동네와도 같은 것이다. 그 안에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곳이 있어야 하고 제한적이지만 자연을 접하는 곳도 있어야 한다. 전형적인 근대건축의 엄격한 외관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중정과 활발하게 사용되는 옥상 텃밭 등 수직 마을의 가능성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곳이 바로 무악재 너머 홍제동의 안산 맨숀이다.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알렉 로스의 미래산업 보고서(알렉 로스 지음, 안기순 옮김, 사회평론 펴냄) 미국 국무부 혁신 담당 수석자문관으로 전 세계 혁신의 현장을 둘러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20년간 세계경제를 주도할 산업을 전망했다. 책은 미래에 유망한 분야로 로봇공학과 생명과학, 돈의 암호화,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를 지목하는 한편 이처럼 변화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해법도 제시한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끝에 저자가 구한 해법은 개방성과 청년 창업, 여성의 적극적 사회 진출, 미래 세대 교육으로 압축된다. 저자는 특히 미래 주인공인 자녀 세대에게 코딩과 같은 기술언어와 통합적 사고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438쪽. 1만 8000원.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에리히 프롬 지음, 장혜경 옮김, 나무생각 펴냄) 에리히 프롬이 1930년대부터 쓴 강연록, 논문, 저서의 글을 모은 책. 국내 미발표작들로 에리히 프롬의 마지막 조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라이너 풍크가 엮었다. 에리히 프롬은 이 글들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남이 바라는 나’가 아닌 진짜 삶에 도전하라고 격려한다. 진짜 삶을 살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결과인 무력감이 어떻게 합리화되는지를 밝히고, 무력감을 억압할 경우 자주 나타나는 반응을 짚는 한편 진짜 삶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다룬다. 경험적 판단을 하지 않고, 모든 것에 감탄하며, 갈등 조정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그가 제시하는 해법이다. 208쪽. 1만 3000원. 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강병균 지음, 살림 펴냄) 40여년간 불교를 수행한 수학자 강병균 포항공대 교수가 날카로운 논리와 지성으로 불교를 비롯한 종교를 비판한 책. 종교에 들어 있는 ‘환망공상’(환상·망상·공상·상상)을 제거해야 빛나는 지혜를 대면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종교지도자들이 하는 말 속에 ‘환망공상’이 많은데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이 ‘환망공상’ 없이 인류의 정신 문명이 발달할 수 없지만, ‘환망공상’은 자칫 혹세무민의 도구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종교에 대한 맹목적 열정에서 벗어나 과학과 이성의 눈으로 종교를 바라볼 것을 권한다. 536쪽. 2만 3000원.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로저 에커치 지음, 조한욱 옮김, 교유서가 펴냄) 인간 역사의 절반을 차지함에도 역사가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산업혁명 이전의 밤에 대해 일기나 여행기 등 개인의 기록부터 잡지, 그리고 철학과 인류학 관련 학술연구물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역사학 교수인 저자의 20년 노고가 깃들여 있다. 밤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과 그에 대한 방비책, 밤에 사람들을 사로잡는 망상이나 악몽, 밤에 즐기던 사교행위와 놀이, 불면증 등 밤의 역사와 관련한 흥미로운 서술과 풍부한 도판으로 구성돼 있다. 2008년 돌베개가 발행한 ‘밤의 문화사’의 개정판이다. 652쪽. 2만 8000원. 힙합하다: 한국, 힙합 그리고 삶 1, 2(송명선 지음, 안나푸르나 펴냄) 한국 대중문화의 대세로 떠오른 힙합 음악과 문화를 다뤘다. 딱딱한 해설서나 난해한 학술서가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힙합 아티스트 42명이 직접 말하는 힙합 인생이 이 책의 포인트다. 혼혈아에 대한 편견을 극복한 도끼, 이민자 출신으로 방황을 거듭해야 했던 타이거JK, 힙합을 하기 위해 궂은 아르바이트도 마다하지 않은 MC메타를 비롯해 빈지노, 다이나믹듀오, 타블로, 지코 등 내로라하는 힙합 뮤지션들이 힙합을 통해 희망을 찾고, 세상을 평정한 스토리들이 가감 없이 전달된다. 거칠지만 생명력 있는 문장, 금색과 은색으로 두른 표지까지 ‘힙합’스럽다. 1권 304쪽, 2권 312쪽. 각권 1만 8000원.
  • [별별영상] 도끼와 망치로 머리깎는 베트남 이발사

    [별별영상] 도끼와 망치로 머리깎는 베트남 이발사

    세상에는 별난 이발사도 있습니다. 가위가 아닌 도끼와 망치로만 머리를 깎는 베트남 이발사. 50초짜리 영상에는 한 남성의 옆머리 도끼를 대고 망치질을 해 머리를 다듬는 이발사의 모습이 담겨 있네요. 아마도 손님은 머리를 깎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내놓아야 할 듯 싶네요. 사진·영상= Sự kiện ho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獨 “음악 축제장 자폭범, IS에 테러 맹세”

    시리아 남성 자폭한 뒤 15명 부상 범인 휴대전화서 맹세 동영상 발견 일주일새 흉기난동 등 4차례 유혈 獨서 대규모 테러 발생 우려 고조 독일에서도 IS(이슬람국가)와 연계된 테러사건이 발생해 유럽전역으로 테러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 당국은 24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안스바흐 야외음악축제장을 노렸다가 입장이 불허되자, 주변 식당에서 자폭을 자행한 27세 시리아인은 범행 전 IS 앞에 테러 공격을 맹세했다고 25일 밝혔다. 독일 언론은 이날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의 발언 등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의 동영상이 자폭범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자폭범이 행동을 맹세한 대상은 IS 리더인 아부바르크 알-바그다디라고 전했다. 자폭범이 전날 밤 10시쯤 폭발물을 터뜨려 근처에 있던 15명이 다치고, 그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 특히 이번 테러는 독일에서 IS와 연루된 첫 테러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으며, 난민문제 등에 포용정책을 펴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타격도 예상된다. 헤르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상에 나오는 아랍어를 번역한 결과 자폭범은 잘 알려진 IS 리더에서 독일이 이슬람의 가는 길을 막아서고 있으므로 알라의 이름으로 독일에 대한 보복 행위를 다짐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슬람 배경의 테러 공격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헤르만 장관은 “범인은 2년 전 독일에 들어왔고 1년 전 난민 자격을 거부당했지만, 시리아의 내전 상황이 고려돼 독일에 머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폭범은 당초 불가리아로 추방될 예정이었으며, 그동안 두 차례나 자살 시도를 했고, 정신과 치료도 여러 차례 받았다고 헤르만 장관은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통근열차 도끼 난동, 뮌헨 총기 난사 등 네 차례의 유혈사건이 중동 출신 이민자·난민들에 의해 발생하면서 독일에서도 프랑스, 벨기에서와 같은 대규모 테러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안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프랑스, 벨기에와 달리 독일에서 대규모 테러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운이 좋아서일 뿐”이라며 “중동에서 독일로 온 수만명의 청년은 IS에 의해 극단화될 위험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관용적 이민 정책’을 추진해 온 메르켈 총리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 들어온 난민은 110만명에 이르며 7분의1은 남부 바이에른주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주는 중동에서 터키, 발칸반도를 거쳐 독일에 오는 난민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작센안할트주 대표 안드레 포겐부르크는 뮌헨 총기 난사 직후 트위터에 “독일과 유럽에 테러를 불러들인 메르켈에게 감사를”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집권 기독민주당의 슈테판 마이어 대변인은 “무기거래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와 유럽 전역에 무기 등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독일, 테러 공포 확산···안스바흐 식당 폭발로 1명 사망·11명 부상

    독일, 테러 공포 확산···안스바흐 식당 폭발로 1명 사망·11명 부상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18세 이란계 독일인이 독일 뮌휀 도심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사망한 사건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뉘른베르크 인근 안스바흐의 한 식당에서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일이 터졌다. 24일 독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30분쯤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 안스바흐 내 ‘오이겐스 바인슈투베’라는 이름의 와인바 근처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1명이 숨지로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바이에른주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폭발 사건이 “의도된 폭발”이라고 밝혔다. 폭발 현장 인근에서는 음악축제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날 예정됐던 콘서트는 이 폭발로 취소됐다. 콘서트에는 약 250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사고 발생 후 현지 경찰이 현장 주변을 봉쇄했으며 헬기와 구조팀이 동원해 추가 부상자가 있는지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은 지난 18일 독일 바이에른주 뷔르츠부르크에 들어선 통근 열차에서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의 도끼 난동 사건과 이틀 전 뮌헨 내 올림피아쇼핑센터 옆 맥도날드 가게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 때문에 테러에 대한 긴장이 무척 높아진 상태다. 이번 폭발이 일어난 안스바흐는 앞서 두 사건이 발생한 바이에른주 안에 있으며 뉘른베르크에서는 남서쪽으로 40㎞, 뮌헨에서는 북서쪽으로 150㎞가량 떨어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6000년 선사 마을’ 품은 서울/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자치광장] ‘6000년 선사 마을’ 품은 서울/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최근 ‘마을로 돌아가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서울의 마을은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마을의 흔적이 생생한 서울 암사동 유적에 주목해야 한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처음 드러난 암사동 유적은 여러 차례 발굴조사 결과 선사시대부터 약 40기의 집터가 발견되었다. 현재까지 발굴된 가장 큰 규모이다. 주요 유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빗살무늬토기’가 있다. 빗살무늬토기는 전체를 삼등분하여 각기 다른 문양을 그려 넣었는데 손톱무늬, 무지개무늬, 문살무늬, 생선뼈무늬 등 정교하고 아름다운 모양을 뽐내고 있다. 토기 외에도 수렵과 어로 활동을 짐작하게 하는 그물추와 갈판, 갈돌, 돌화살촉, 돌도끼, 긁개, 탄화된 도토리 등도 있다. 신석기 시대인의 생활상을 다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약탈과 전쟁의 도구들 없이 오로지 생활도구들만이 발굴됐다는 사실에서 그 시대가 얼마나 평화로웠을까를 짐작해볼 수 있다. 올해 4월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지원으로 재개된 암사동 유적 발굴조사에서는 신석기시대 유구뿐 아니라 옥으로 만든 장신구가 처음으로 출토되었다. 매우 질이 좋은 연옥에다 형태도 정교해서 당시의 미적 수준이 우리의 일반적 인식을 훌쩍 뛰어넘는다. 양양 오산리 유적을 세계 고고학 사전에 올리고 암사동 유적 발굴에도 참여한 바 있는 세라 넬슨은 2002년 ‘영혼의 새’라는 장편소설을 썼다. 한국의 신석기 유적이 배경인 이 소설은 당시 사회가 모계 사회의 종교 공동체였음을 가정하고 있는데, 다양한 생활도구들이 제사의식에 쓰였고 미적인 도구들이 동원되었음을 표현하고 있다. 암사동 유적에서 옥 장신구가 발견된 것은 이 대목에 비추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적에서 발굴된 유구와 유물들로 우리가 신석기 시대인의 생활상을 모두 알 수는 없다. 좀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추가적인 발굴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우리의 과제는 상상력을 좀더 발휘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닐까. 강동구는 암사동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고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더 흥미로운 문화·예술적인 성과를 축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10월 어김없이 선사문화축제가 암사동 유적지에서 열린다. 특별히 ‘서울 암사동 유적’의 학술적인 가치 조명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도 열린다. 고령임에도 넬슨도 온다고 한다. 광대한 상상력의 원천이 잠재된 축제와 학술회의에 많은 분의 참석을 기대한다. 이런 노력으로 서울을 600년 도시에서 한성백제의 2000년을, 더 나아가 선사유적의 6000년을 품은 도시로 부를 수 있는 날을 함께 만들어 가자.
  • 광기 또는 테러… ‘화난 청년들의 폭력’에 떠는 유럽

    광기 또는 테러… ‘화난 청년들의 폭력’에 떠는 유럽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의 도심에서 18세 이란계 독일인이 22일(현지시간)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유럽이 공포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 18일 독일의 통근열차 도끼 만행 사건과 14일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광기와 테러의 구분이 모호한 대규모 인명 살상 사건이 또 발생한 탓이다. 뮌헨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인파로 붐빈 도심 올림피아쇼핑센터 옆 맥도날드 가게에서 검은 티셔츠 차림의 이란계 독일인 용의자가 9㎜ 구경 글록17 권총을 난사해 10대 7명 등 9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총질을 계속하며 맥도날드 건너편 올림피아쇼핑센터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인 오후 8시 30분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텔레그래프 등은 범인이 1990년대 독일로 이민 온 부모 아래서 성장한 알리 데이비드 손볼리(18)로 평소 학우들에게서 집단 따돌림과 구타를 당했으며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가해자들에 대한 분노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토마스 스타인크라우스코흐 뮌헨 검찰청 대변인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손볼리가 지난해 두 달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사회공포증과 불안장애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로베르트 하임베르거 바이에른주 경찰청장은 “손볼리가 범행을 1년간 준비했으며 암시장을 통해 권총과 실탄 300발을 입수했다”면서 “범행 당시 특정인을 노리고 저격한 것이 아니라 임의로 사람들에게 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볼리는 1인칭 총격 게임(FPS)인 ‘카운터 스트라이커’를 즐겨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후베르투스 안드레 뮌헨 경찰청장은 23일 “용의자의 집을 수색한 결과 이슬람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나 정치적 동기와 연계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건 발생일인 22일이 노르웨이 극우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에 의해 테러가 일어난 지 5년째 되는 날이라는 점에서 그 연계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볼리가 범행 직전 한 여성의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해 “4시에 쇼핑몰로 나와라. 당신이 원한다면 무엇인가를 나눠 주겠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미뤄 범행을 계획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사람들을 범행 장소로 유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은 최근 9일 새 외톨이 청년들의 광기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극단적 폭력으로 치닫는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독일 남부 뷔르츠부르크의 통근열차에서 IS의 선동에 고무된 아프가니스탄 출신 17세 난민이 도끼를 휘둘러 승객 5명이 다쳤고 14일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31세의 튀니지계 프랑스 남성이 니스에서 군중을 향해 트럭을 몰아 84명이 사망했다. 니스 테러와 독일 열차 도끼 만행은 IS가 배후를 자처하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기획하거나 지원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적 테러의 개념이 뚜렷한 정치적·종교적 목적을 갖는 것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테러와 광기가 구분되지 않을 만큼 뒤섞인 형태로 나타난다는 증거다. 라파엘로 판투치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국제안보연구국장은 23일 텔레그래프 기고를 통해 “니스 테러와 뮌헨 총기난사 모두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화가 난, 정신적으로 불안한 청년이 벌인 일”이라며 “개인적 분노보다 정치적 이념에서 동력을 얻은 이가 테러리스트지만 이제 그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용어 클릭] ■노르웨이 테러 사건 2011년 7월 22일 노르웨이 극우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오슬로의 정부 청사에 차량 폭탄 테러를 하고 집권 노동당이 주도하는 여름학교에서 학생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모두 77명이 사망한 사건.
  • 니스부터 뮌헨까지 9일새 테러만 3차례…유럽 ‘테러 공포’

    니스부터 뮌헨까지 9일새 테러만 3차례…유럽 ‘테러 공포’

    22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 도심 쇼핑몰에서 총기난사 테러가 발생하면서 유럽이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군중을 향해 트럭이 돌진해 84명이 숨지는 테러가 발생한 이후 9일만에 세 번째 테러다. 지난 18일에는 독일 바이에른 주 통근열차에서 17세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도끼를 휘둘러 5명이 다치게했다. 이번 총기 테러 사건도 최소 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9일만에 유럽에서 테러가 세 차례나 발생한 것이다. 올해 발생한 대형 테러를 보면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자벤템 국제공항 출국장 폭발 테러를 포함해 네 차례다. 당시 브뤼셀 테러로 총 3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터키에서 발생한 테러를 포함하면 발생 숫자는 더 많아진다. 올 1월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아프메트 광장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3월에는 앙카라 도심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34명이 죽었다. 지난 6월 28일에는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147명이 부상을 입었다. 올해에만 유럽 지역에서 7차례의 테러가 발생했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테러가 발생한 셈이다. 유럽 지역에서 잇따라 테러가 발생하자 유럽사회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아울러 연이은 테러로 인해 사상자 숫자도 많아지면서 ‘테러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이번 뮌헨 총기테러 직후에 독일 총리실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즉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무장단체 등의 테러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심각성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열차 테러범, 아프가니스탄 아닌 파키스탄 출신 가능성

    독일 열차 테러범, 아프가니스탄 아닌 파키스탄 출신 가능성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독일 열차 안에서 도끼를 휘둘러 승객 5명을 다치게 한 범인이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이 아니라 파키스탄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독일 제2TV 공영방송국 ZDF는 한 테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테러범이 파키스탄 출신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앞서 독일 열차 테러 사건이 발생한 바이에른주 주정부의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은 테러범의 자택에서 아프가니스탄 언어로 ‘저항해야 한다’, ‘이슬람은 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 등을 근거로 테러범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ZDF는 테러 전문가 엘마어 테베센의 말을 인용해 국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이 공개한 동영상에 등장하는 ‘모하메드(무하마드) 리야드’라는 이름은 독일 난민 당국에 등록된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그러고는 범인이 파키스탄보다 상대적으로 손쉽게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적으로 속인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중지 빌트는 범인의 성명을 ‘리아즈 칸 아마드자이’라고 공개했고, 독일 현지 다수 언론은 ‘리아즈 A’라고 기술했다. ZDF는 그가 사용한 ‘자살’, ‘정권(정부)들’, ‘군대’, ‘신체’, ‘무슬림’ 같은 단어들은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라 파키스탄인들이 사용하는 것이었고, 현지경찰 이 그의 거처에서 파키스탄 문자(글)를 발견한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동영상에 등장하는 자가 범인과 일치한다는 독일 정부의 확인이 나옴으로써 범인과 IS 간 연계성을 가늠할 수준이 어느 정도 드러난 가운데 그의 범행 동기를 유추할만한 단서들이 또 다시 추가됐다. 바이에른주범죄수사국(LKA) 소속 인사인 로타어 콜러와 에릭 올렌슐라거 현지 검사장은 범인이 지난 16일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절친한 친구의 사망 소식을 듣고 나서 (현지와)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콜러는 다만 이 친구가 누구인지와 왜 사망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LKA는 범인이 아버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글에서 “이제 제가 이들 이교도에게 보복할 수 있게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제가 천국으로 갈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범인의 거처에선 이미 손으로 그린 IS기(旗)가 발견된 적이 있다. 범인은 지난해 6월 부모 등 동반자 없이 독일로 들어와 파사우 지역에서 최초 입국 등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 단신] ‘임경빈의 도끼스윙’ 출간

    [골프 단신] ‘임경빈의 도끼스윙’ 출간

    골프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임경빈(임경빈골프아카데미 원장) 프로가 50여년 현장 경험을 담은 ‘임경빈의 도끼스윙’을 펴냈다. 토목공학을 전공, 낙동대교 설계를 도맡아 한 자신이 20대에 골프에 빠진 뒤 수많은 시행착오와 학습 과정, 프로와 아마추어들을 상대로 한 적용 과정을 거치며 다듬은 스윙의 핵심 원리가 담겼다.
  • IS 선전매체, 독일 열차 테러범 “IS 요원” 주장···비디오 공개

    IS 선전매체, 독일 열차 테러범 “IS 요원” 주장···비디오 공개

    이슬람 극단주의 국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선전 매체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독일 열차 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IS요원이라며 범인이 사전에 테러를 다짐하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19일 독일 현지매체인 ‘슈피겔 온라인’은 IS의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의 보도를 인용, 아마크 통신이 공개한 영상 속 인물이 “나는 IS의 군인으로서 독일에서 성스러운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상 속 인물은 손에 칼을 쥔 채 아프가니스탄 말을 사용했다. 그는 “너희는 우리의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동을 죽이려고 우리의 땅들(국가들)로 온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슈피겔온라인은 이 비디오의 촬영 시점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8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뷔르츠부르크에 들어선 통근열차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휘두른 도끼에 홍콩 출신 일가족 4명 등이 중경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테러범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마침 작전 중이던 특공대가 추격하자 경찰 공격을 시도하다가 사살됐다. AFP 통신은 범인의 성명을 ‘모하메드 리야드’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테러 사건이 발생한 독일 바이에른주 주정부의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의 17세 테러범이 “IS와 연계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슬람 극단화에 스스로 빠져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열차 테러범 IS 연계 증거 없어···‘자생적 테러리스트’ 가능성

    독일 열차 테러범 IS 연계 증거 없어···‘자생적 테러리스트’ 가능성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독일 기차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들을 다치게 한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범인이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정황은 없지만 스스로 이슬람 극단화에 빠져든 정황을 독일 수사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독일 열차 테러 사건이 발생한 독일 바이에른주 주정부의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의 17세 테러범이 “IS와 연계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슬람 극단화에 스스로 빠져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헤르만 장관은 테러범의 거처에서 발견된, 손으로 직접 그린 IS 깃발, 테러범이 아버지에게 보낸 작별 편지, ‘저항해야 한다’거나 ‘이슬람은 무장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아프가니스탄 언어로 적힌 메모 등이 꼽혔다. 여기에 범행 당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근거로 제시됐다. IS기가 테러범의 자택에서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IS와 연계된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은 이번 테러 사건의 배후가 IS라고 자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8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뷔르츠부르크에 들어선 통근열차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휘두른 도끼에 홍콩 일가족 4명 등이 중경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테러범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마침 작전 중이던 특공대가 추격하자 경찰 공격을 시도하다가 사살됐다. 홍콩 일가족을 비롯해 이번 테러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모두 5명으로, 헤르만 장관은 이 중 2명이 아주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범인은 수개월 전 가족 없이 홀로 독일로 들어와 지난 3월부터 뷔르츠부르크에서 지냈고, 옥센푸르트 지역 근방에 있는 수양가족 집에서 최근 2주 동안 함께 지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녹색당 소속 레나테 퀴나스트 의원은 경찰이 열차 밖으로 도주한 범인과 맞서다 그를 사살한 것을 ‘과잉 진압’이라며 비판했다. 퀴나스트 의원은 “(테러범이) 공격을 못하게끔만 제압했어야지 왜 사살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독일 현지경찰은 “지금 그런 질문은 옳지 않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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