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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박물관 朴鉉澤 디자인실장/전통무늬 상품디자인 접목

    ◎전통문양 백과사전 CD롬 제작 ‘전통의 미’가 생생한 디지털 사전으로 되살아났다. 국립중앙박물관 디자인실장 朴鉉澤 사무관(38)이 최근 전통 무늬를 집대성한 ‘한국전통문양집 1­금속공예의 정화(精華)’를 펴냈다.해마다 한권씩 10년 사업으로 계획중인 전통문양 백과사전의 첫 작품으로 CD­ROM 1장과 책 2권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95년 대학강단을 떠나 국내 디자인 공무원 1호로 들어온 朴사무관은 전통에 현대 예술을 접목하는 ‘문화유산의 디자이너’로 불린다. 백제 기왓장의 성난 도깨비와 신라 벽돌속의 산수(山水)가 공존하는 실크 스카프,조선 조각보의 소박함이 현대 조형미로 부활한 오색 넥타이, 시원한 당초무늬가 더위를 씻어주는 손수건과 T셔츠 등 박물관에서 만나는 모든 기념품이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 박물관 공식 팸플릿·브로셔와 포스터는 물론 전시관 유물 배치도 모두 그의 몫이다. 이번 문양집 1권에서는 칼 향로 촛대 대야 자물쇠 등 철제 기구 표면에 은으로 무늬를 박아 넣는 ‘입사’(入絲)의 아름다움을 풀어냈다. 입사문을 컴퓨터로 분석,기하학적 데이터로 재창조했고 유물 한 점마다 모든 방향에서 바라본 사진과 컴퓨터 파일이 수록됐다. 때문에 곧바로 디자인에 응용할 수 있다. 박물관 기념품점에서 판매중. 그는 “전통 문화를 디자인에 응용하고 싶어도 소재를 구하기 힘들었던 과거 경험이 바탕이 됐다”면서 전통의 향기를 대중에게 전하는 일은 맡은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 “청계천서 軍폭약 구입”/賢哲씨 납치 공범 任씨 자수

    金賢哲씨 피랍 탈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7일 상오 공범 任元泰씨(40·인천 부평구)가 자수해왔다고 밝혔다. 일당 5명 가운데 金진구씨(46·서울 관악구 신림동)만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16일 주범 吳順烈씨(54)와 공범 李起本씨(42)를 특수강도 미수 등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16일 하오 자수한 최보정씨(33·서울 중구 인현동)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任씨가 청계천 7가 속칭 도깨비시장 길거리에서 20대 후반 남자로부터 10만원에 구입했다는 다이너마이트가 군부대 등 제한된 분야에서만 사용하는 컴포지션 폭약(C4)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 폭약이 군납업체나 군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 만화광 어린이들 어쩌면 좋을까요/빼앗고 감추는 엄마태도는 역효과

    ◎느긋한 마음갖고 독서습관 교정해야/위인전보다 줄거리 뚜렷한 책 권할것/폭력·性 취급않는 좋은 만화는 권장할만 초등학교 4학년생 현철이는 ‘책벌레’.하지만 현철이 엄마는 걱정이 태산같다.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 책이라는 것이 만화와 명랑동화 일색이기 때문.현철이는 한동안 ‘짱구는 못말려’라는 만화에 푹 빠져살았다.주인공 짱구가 유치원생이라 아이들용이겠거니 했던 엄마는 우연히 책장을 떠들어보다 뒤로 넘어질뻔 했다.주인공 아이의 관심이라곤 온통 성적인것 뿐인,유치원생 탈을 쓴 성인물임이 확연했던 것.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엔 하루에도 몇 차례씩 만화밖에 모르는 아이를 상담하는 엄마들 전화가 걸려온다.걱정은 두가지.폭력,성을 스스럼없이 다루는 저질만화가 너무 많다는 점과 만화에 길든 아이가 본격적인 책과는 아주 멀어져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이 탄 나머지 만화를 아예 빼앗아 감추는 엄마들도 있다.그러면 엄마 몰래 더욱 탐닉하게 하는 역효과만 초래한다는 것이 어린이도서연구회 곽정란 사무총장의 지적.“만화광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전후해 활자에 맛들여야 할무렵 방치되거나 너무 수준높은 책만 접한 나머지 이미지 위주 만화문화에 그대로 중독돼 버린 경우가 많다.절대 강제로 만화를 뺏지 말고 아이의 독서습관을 교정해 가야 한다.시일이 꽤 걸리겠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의 변화를 유도하라”는 것. 만화만 보는 아이들에겐 일단 좋은 만화를 골라 줘야 한다.좋은 만화는 만화의 유해환경에서 아이를 지키고 아이를 본격독서로 이끄는 길잡이 노릇을 한다.△어린이들만의 세계와 정서를 어른 시각으로 왜곡하지 않고 △역사,문화,전통 등을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그린 것,△활자가 잘거나 그림이 조악하지 않고 좋은 지질에 인쇄상태가 선명한 것,교과서만하거나 그보다 큼지막한 것이 좋다(도움말 서울 YWCA 어린이분과). 이런 아이들에게 활자 책을 권할 때 일반적 위인전이나 명작동화는 먹히지 않는다.만화의 뚜렷한 기승전결,빠른 진행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들에겐 동화도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줄거리가 뚜렷한 것 △아,바로 우리 얘기구나 느낄 정도로 아이들 생활이 실감나게 그려진 책을 골라 줘야 한다. ◇98년 서울 YWCA가 추천한 좋은 어린이 만화 =△맹꽁이 서당(윤승운·웅진출판) △옛날옛날에 효자가 살았는데(김순길·KBS문화사업단) △형따로 아우따로(김준범·초록배) △아빠 어릴적엔(강모림·서울문화사) △안녕하세요? 세바스찬입니다(심혜진·〃) △아기자기 색동(한승원·학산문화사)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추천하는,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재미 있게 읽을만한 도서목록 =△상계동 아이들(노경실·산하) △하늘꿈 마을(조성자·대원사) △누가 호루라기를 불어줄까(이상락·창작과비평사) △내 친구 비차(노소프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사계절) △하늘을 나는 교실(에리히 케스트너·시공사)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위기철·산하) △아기도깨비와 오토제국(이현주·웅진) △따뜻한 사람(박상규·산하) △밤티마을 큰돌이네집(이금이·대교)
  • 어린이날/여유롭고 실속가득/사회단체 행사 풍성

    ◎예술의전당­손인형극 등 무료 야외공연/체육진흥공단­퀴즈·팬사인회·캐리커처쇼/서울 YMCA­영풍문고서 만화전시 행사 “용인으로 갈까요,과천으로 갈까요” 어린이날만 되면 필수코스가 되는 서울 근교 어린이 공원이나 놀이동산 순례.주차장으로 변해버린 도로에 반나절을 날리고 정작 들어가서도 부대끼며 사람구경만 하고 오기 십상이면서도 때만 되면 변함없이 ‘불나방 행렬’이 이어진다. ‘울며 겨자먹기’로 이틈에 끼는 것은 어디 별다른 행사 정보가 없기 때문.각종 뮤지컬이나 공연장도 생각해보지만 어린이날 특수를 겨냥한 그 입장권값 또한 만만치 않다. 아무 준비없이 나섰다 파김치가 돼서 돌아오지 말고 각 단체가 내놓은 어린이날 이벤트를 유심히 살펴 주머니 부담없고 유익하면서 아이들과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예술의전당 각종 공연장에서도 행사를 갖지만 야외공간에서 상오 10시부터 저녁까지 벌어지는 이벤트는 전면 무료개방.돌의광장(오페라극장·음악당·예술자료관 사이)에선 개그맨 윤정수의 진행으로손인형극,군악대 퍼레이드,연예인 축하공연,즉석댄싱 경연대회,레크레이션 페스티벌,빅 피아노 경연대회 등이 이어진다.만남의광장(오페라극장 앞)에는 널뛰기,팽이치기,윷놀이,투호,줄다리기,제기차기 등을 경험할 민속놀이장이 선다.놀이마당(음악당과 서예관 사이)엔 사물놀이,탈춤이,상징광장(미술관 앞)엔 캐릭터쇼,페이스페인팅,도깨비퍼레이드,매직 SFX게임 등의 볼거리가 준비돼있다.580­1132.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 공원과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개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개그맨과 함께 하는 퀴즈,천익창 가야금 콘서트,연예인 팬사인회,즉석 캐리커처쇼,미8군 퍼레이드 및 콘서트,레크레이션 한마당(이상 올림픽공원),전통풍물단 공연,마칭 퍼레이드(이상 미사리 조정경기장) 등이 푸짐하게 이어진다.경륜사업본부도 경륜장에서 놀이터를 개방,자전거를 무료대여한다.4101­1242. ◇서울 YWCA 어린이날의 ‘좋은 만화잔치행사’가 이젠 어느정도 정례화됐다.영풍문고에서 열리는 올해는 YWCA가 추천한 좋은 만화 전시와 판매 외에도 만화작가 윤승운,심혜진,김준범씨를 초청한 사인회도 갖는다.774­5866. ◇가족과 성 상담소 서울 양천구 신정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당에서 갖는 ‘편모가족을 위한 어린이날 잔치’는 사회적 편견을 벗어난 편모가족의 건강한 잔치를 지향한다.‘우리 엄마 이럴때 좋아요,우리 아이 이럴때 좋아요’ 등은 사전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소집단을 구성,역할극이나 퍼포먼스를 하며 가족 구성원간의 애정을 확인하는 기회.다함께 참여하는 노래부르기,레크레이션 순서도 준비돼 있다.646­8858.
  • (주)오메가소프트 ‘E.Q MAN’/부담없이 즐기는 ‘미로게임’

    ◎나라별 10개 스테이지… 먹이 없애야 ‘득점’ 어려운 게임은 사절.‘E.Q MAN’은 초보자가 부담없이 즐기기에 딱맞는 미로 게임.(주)오메가소프트(02­636­2633)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오락실용 게임으로,11월 중순 선보인다. 게임에는 나라별로 모두 10개의 스테이지가 있다.아프리카,한국,이집트,네덜란드,인도,미국,중국,북극 등이다. 30여개 캐릭터들이 스테이지마다 5라운드씩 등장한다.이집트의 피라밋,한국의 장승,네덜란드의 풍차,인도의 사원,중국의 만리장성,미국의 자유의 여신상,북극의 이글루 등 각국의 문화를 잘 나타내는 배경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도 우리나라의 도깨비,산적,귀신을 비롯,전갈,미라,코브라,에스키모,강시,코브라 등 매우 다양하다. 진행방식도 아주 단순한 편. 미로 사이에 숨어있는 먹이 아이템(오염물질)을 없애 가면서 득점하는 방식이다.두개의 스테이지를 무사히 통과해야 한개의 보너스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 제17회 서울 현대도예공모전/대상에 이승철씨 ‘귀귀별곡’

    ◎우수상엔 안병태씨 ‘수레문 항아리’/특선 7점·입선 57점… 새달 28일부터 서울갤러리 전시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귀귀별곡’을 출품한 이승철(31·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주공아파트)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수레문 항아리’를 출품한 안병진(34·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백송선경아파트)씨가 차지했으며,특선은 ▲장유미(29·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신삼호아파트)씨의 ‘(과거×현재)÷미래=모자’ ▲변화자(29·서울 은평구 역촌동 34의 34)씨의 ‘자연ⅠⅡ’ ▲진수연(29·경기도 과천시 주공아파트)씨의 ‘무거운 넥타이’ ▲김영은(26·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씨의 ‘Tomson's Antelope’ ▲신익창(29·서울 마포구 상수동 72의 1)씨의 ‘잎새에 이는 바람’ ▲서병호(37·서울 노원구 공릉동 506의 36)씨의 ‘기억 97­Ⅰ’ ▲신동원(25·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175의 424)씨의 ‘이상형’ 등에 돌아갔다.이밖에 입선작 57점이 선정됐다. 상금은 대상이 5백만원,우수상 2백만원,특선 각 1백만원이며 입상 및 입선작은 10월28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신문사내 서울갤러리에 전시된다. ▷입선자 명단◁ △이운경 △이경자 △이인숙 △심희정 △안형숙 △이항렬 △이헌정 △여선구 △강정원 △이희국 △유종욱 △이세경 △황선재 △이동구 △박기철 △이영미 △이주희 △김주상 △김소연 △김미규 △윤정선 △배기용 △이정란 △고예실 △문정원 △이승희 △권재환 △용환천 △이성권 △노현숙 △양상근 △이인 △강흥석 △김유라 △장형렬 △김석호 △정승식 △백중열 △양소영 △최성재 △안병진 △강희숙 △최병건 △신선희 △이상용 △곽노훈 △김영실 △김광옥 △백인환 △김종문 △김정태 △김영기 △김동회 △신윤희 ◎대상 이승철씨/“어린시절 향수 작품에 담고파”/발전적인 도예작품 형상화 노력 “누구나 어렸을적 할머니에게서 들었을 법한 옛날이야기를 하나의 작품으로 형상화해보자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품했는데 정작 이렇게 큰 상을 받게되니 너무 기쁩니다” 제1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승철씨(31·서울산업대 강사)는 어린 시절의 정겨운 추억을 담아내고자 했던 자신의 작품의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산 것이 무엇보다 반갑다는듯 수상소감을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대상 수상작은 석기질 점토를 사용,동화속의 도깨비집 같은 풍경을 서정적 분위기로 꾸며 단조로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감성을 잠시나마 달래주려는 의도를 담은 ‘귀귀별곡’(귀귀별곡).한국인들에게는 결코 공포의 대상일수 없는 친숙한 도깨비의 이미지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변형(변형)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좀더 발전적인 도예작품을 형상화하려 했다”면서 “이를 위해 피리나 도깨비뿔 같은 흥미로운 모티브를 사용했으며 집의 구조를 다소 파격적으로 변형·왜곡시켜 도깨비집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소외감이나 불안심리 등을 무조건 까발리고 고발하는 것만이 작가가 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표정이 자뭇 진지해졌다.“일상(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잔잔한 움직임으로부터 보다 인간화한 모습을 이끌어냄으로써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작가의 중요한 임무이며,이 때문에 주로 나를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에서 착상을 얻으려고 노력한다”는 것.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작가들에게 한 해의 작업방향을 정해줄 정도로 비중있는 공모전이라 책임도 느낀다”면서도 “앞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는 것보다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은유적으로 표현해 화두(화두)를 던져놓음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머지 이야기를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뽑고나서/한길홍 심사위원장·서울산업대 교수/출품작 기술적 특성·완성도 비중 실려/대상 건설적 소재 은유적 표현 돋보여 한국의 현대도예는 60년대 태동기로부터 변화와 발전의 지속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전통적 배경과 선진문화의 유입으로 빚어지는 혼돈과 갈등의 과정도 있었으나 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해가고,많은 도예가들의 자율적 의식이 확장되면서 특별히 90년대의 상황은 다양성과 다변성을 보이는 가운데 대내외적인 변화와 활력적인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음을 본다.이러한 정황속에서 맞이하는 열일곱번째의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명실공히 한국 현대도예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왔으며 신인작가들의 등용문으로서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왔다.이번에 응모된 작품수는 총 147점으로 예년 대비 수적인 감소 현상이 있었으나 출품작들은 현대도예가 내비치는 다양한 성향과 함께 상향된 수준을 보여주었다.다만 조형위주의 작품이 절대수를 이루게 됨으로써 공모취지에 근접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출품작들은 대체로 전년도의 대작경향에서 벗어나 기법·기술적 특성과 완성도에 비중이 실린 경향이며 인체나 동물의 형상들을 모티브한 사실적 경향과 메시지 전달을 위한 작의를 엿보게 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승철의 작품 ‘귀귀별곡(귀귀별곡)’은 드라마틱한 전설적 소재를 은유적으로 형상화한 신선한 조형이다.조합토로 판상작업하고 흑유를 유도법과 분무법으로 혼용시유한 후 던컨유로 금채하였다.구조적 형태의 특성을 고려,면밀한 계획에 의해 작업한 작가의 조형능력이 돋보이는 우수작이다.우수상을 수상한안병진의 ‘수례문 항아리’는 군계일학의 전통적 기법과 공예적 특성이 가미된 작가의 일관된 태도와 정신을 보여주었다.특히 귀얄로 처리한 화장토의 소담한 맛은 이라보유와 조화를 이룬 수작으로 평가되었다.
  • 귀화식물/척박한 땅에서 잘 자란다

    ◎모두 225종… 공장·고속도로변 집중 분포/국립환경연·식물분류하괴 생태계 보고서 발표 우리나라에 들어온 야생 귀화식물은 주로 공장과 하천,고속도로 주변에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환경연구원과 한국식물분류학회는 최근 「귀화생물에 의한 생태계 영향조사 보고서」를 발표,귀화식물의 36.1%가 공장주변에 분포하고 있으며 34.7%는 하천변,29.6%는 아파트주변,16.7%는 산악지역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연구원 등이 지난해 3월부터 10월사이 전국 36개 지역과 68개 고속도로 주변을 대상으로 귀화식물의 분포상태를 현장조사한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나고 있는 귀화식물은 모두 2백25종으로 이 가운데 망초,토끼풀,서양민들레,가는털비름 등 81종이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미국비름과 울산도깨비바늘 등 16종은 남부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는 털물참새피,가시비름,냄새명아주 등 전체 귀화식물 가운데 10%에 가까운 22종이 서식하고 있어 다른지역에 비해 귀화식물이 많이 자라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군산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온 시리아수수새,서양메꽃 등이 서울 난지도에서도 발견돼 귀화식물의 분포범위가 계속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국의 고속도로변에는 겹달맞이꽃,망초,개망초,좀명아주,능수참새그렁,서양민들레 등 무려 65종의 귀화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토양이 척박한 고속도로와 공장,하천,아파트주변에 귀화식물이 많이 자라나고 있는 것은 토종식물보다 귀화식물들이 불리한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귀화식물이란 인위적 또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야생상태에서 스스로 번식하는 식물로 사람의 관리가 없으면 스스로 번식할 수 없는 외래식물과는 다르다.
  • 참새 줄어 허수아비도 허전하다네(박갑천 칼럼)

    요즘 허수아비는 해지지도 않은 양복을 입었다.더러는 머리에 중절모 눈엔 안경을 걸치기도 한 몸맨두리.그러니까 심청이 치마저고리같이 누덕누덕 덕지덕지 기운 한복으로 들피지고 꾀죄죄했던 ‘허수할아버지’시대의 ‘가난’에서는 벗어났다는 말이다. 장유는 〈계곡만필〉에서 〈시경〉에 나오는 바 상호(되샛과에 딸린 콩새)가 곡식 먹는 것에 빗대면서 군자도 세속을 따라 변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한다.군자가 그러할 때 하물며 허수아비겠는가.그렇긴 해도 도깨비 짝꿍같이 외발로 서있는 점만은 예그대로.다만 걸태질한 큰도둑집 개가 도둑을 보고도 짖지 않듯이 허수아비 머리위에도 참새가 앉아 짹짹거리게 된 세상이다. “나는 돈의 허수아비/나는 권력의 허수아비/나는 명예의 허수아비/나는 허욕의 허수아비…”.허수아비 연작시를 쓴 문충성시인의 눈에는 이승의 명리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얼빠진 허수아비로 비친 것이리라.그렇다.허수아비에게도‘허수’라는 아들이 있고‘허수어미’라는 아내도 있다는 것이니 조화옹으로 보자면 얼빠진 사람과허수아비를 굳이 구별할 것도 없을 법하지 않은가. 〈장자〉에서는 이런 처지의 사람을 위형(위탁받은 형체)이라 했다(지북유편).순임금 물음에 승(임금보좌역)은 사람의 몸이란 천지로부터 잠시 위탁받은 형체에 지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지락편에 나오는 가차(빌린것)란 말도 같은 뜻.그렇다 할때 명리와 이욕에 초연한 허수아비쪽이 사람보다는 더 나은‘위형’이며‘가차’라 해야할건지 모르겠다. 참새가 사라지고 있다 한다.전국 평균서식밀도가 88년 100헥타르에 467.6마리였는데 지난해에는 254.5마리로 45.6%나 줄어들었다고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환경오염 때문이다.모르긴 해도 참새들 또한 사람으로 말하자면 위암 유방암 같은 것 앓다가 가고 있고 불임증따위로 번식률이 떨어짐에 따라 인구감소 아닌 작구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할 것이다. 이런 현상에 허우룩해지는게 허수아비 아닐까 한다.참새떼가 이리 날고 저리 몰리는 가운데 훠이훠이 소리까지 메아리져야만 허수아비도 신명나고 살맛 나는 터.한데 참새가 없어진다면 허수아비 신세는 그야말로 허수아비 신세로 되고 만다.허수아비는 탄식한다.“어허,내 외발 설 땅도 사라지는가”.〈칼럼니스트〉
  • 중국 조기가 영광굴비 됨과 같이(박갑천 칼럼)

    맹자가 제나라에 갔을때 제나라 왕자를 보면서 탄식하며 했다는 말이 있다.“거처는 기상을 변하게 하고 먹고 입는 것은 몸을 달라지게 한다”(거이기양이체).하지만 이는 달라진 풍토속에서 뿌리내리고 살때 그렇게 된다는 뜻이다.강남의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고한 안영의 말뜻도 그것이었다.그렇다.따놓은 강남의 귤을 강북으로 가져간대서 그것이 어찌 제출물로 탱자가 되겠는가. 중국조기가 영광굴비로 둔갑하고 있다한다.수입한 중국조기를 영광으로 가져가서 말린 것인데 그렇게 영광고을 바람쐰 영광을 안고서 탈바꿈아닌 탈바꿈을 하고 있는것.강북에서 딴 탱자를 강남으로 가져가 멋대로 부풀려서 귤행세 시키는 것과 다를배 없다.한가위를 앞두고는 그값을 7배이상 받았다니 그야말로 도깨비 장난질 같기만 하다. 이건 반드시 영광굴비에 그치지 않는다.또 어제오늘에 일어난 문제도 아니다.이를테면 무주구천동의 뱀.그게 좋다니까 전국에서 잡힌 뱀이 그곳으로 몰려 구천동뱀이 된지 오래다.거기에 중국뱀까지 끼어들기도 했던 모양이고.쌀은어떤가.경기도 이천것이 상품이라니까 영광굴비꼴이 된다.벼째로 그곳에 가져가서 쓿은쌀 만들어 속임수포장으로 이천쌀이라며 내다팔다가 덜미잡힌 일들이 어디 한두번인가.소비자도 이름값에만 매달릴 일이 아닌 것을. 청나라 말기 사람 이여진이 쓴 풍자소설에 〈경화연〉이 있다.J 스위프트의 〈걸리버여행기〉같은 가공의 나라 순회기이다.그 가운데 양면국이 나온다.그 나라 사람들은 호연건으로 뒷머리를 감싸고 있는데 웃음짓는 표정이 개자하여 친근감을 준다.한데 호연건을 들추고 보니 추악하고도 흉악한 몰골.늡늡한 군자의 낯갗을 하고서 귀축축하고 몽짜스런 마음가진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를 말하고 싶은것이 작자의 뜻이었다.그와함께 겉에 걸친 의상속의 상대방본성을 어느만큼 꿰뚫어볼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도 있고.그의문 그대로 꿰뚫어보지 못하는 보통사람들은 거죽에 ‘호연건’ 쓰고있는 중국조기를 영광굴비로 알고서 사먹게 돼있으니 딱하다. 사람들은 외모에 속는다.웃는 얼굴만 볼뿐 호연건아래 감추인 사막스런 얼굴을 못본다.그래서겠지.영광굴비 얼굴로 뻔드럽게 행세하는 중국조기 사람들이 좀설치는 세상인가.〈칼럼니스트〉
  • DJ,부인과 전화중 “사랑해요”/3당 대선후보 TV토크쇼

    ◎사별한 첫부인 얘기땐 눈물 머금어/“사업해봐 중기심정 안다” 경험 강조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5일 안방 연착륙을 시도했다.TV토크쇼 ‘MBC 임성훈입니다’에 출연,‘인간 김대중’의 삶을 공개했다.갖가지 일화 등을 통해 소프트터치로 엮어가며 진솔함과 부드러움을 전달하려고 애썼다. DJ는 노타이 복장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했다.사회자 임성훈씨가 ‘알부남(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자)’으로 소개하자 ’본부남(본래 부드러운 남자’라고 받아넘기는 재치를 보였다. 갯벌에서 낙지를 잡아먹고,보리와 콩 서리를 하다가 주인한테 혼난 섬마을 추억부터 소개했다.“도깨비가 무서워 측간(화장실)에도 혼자 못갔다”며 ‘못난 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동생과 싸우다가 머리를 다치게 한 적이 있었고,그 뒤로 우애있게 지냈다고 했다.어머니는 자식 사랑이 지극했으나 엄격했고,아버지는 춤와 국악을 잘해 살아계셨으면 인간문화재가 됐을 것이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초등학교 5학년때 운동회에서 첫 사랑인 여학생을 보고 “전기를 맞은 것 같았다”고 되새겼다.두번째 사랑으로 사별한 첫 부인 차선애씨를 얘기할 때는 눈물을 머금기도 했다.세번째 사랑인 부인 이희호 여사와는 전화 통화중 “사랑해요”를 주고받으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그의 프로정신은 곳곳에 묻어나왔다.“사업을 했기 때문에 요즘 중소기업 심정을 알 것 같다”고 경제인의 표심를 겨냥했다.“연극 담배피는 여자를 보고 중년 여성의 고독감을 생각한다”며 여성도 빼놓지 않았다.
  • 놀이공원업계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피서객 ‘손짓’

    ◎본격 휴가철… ‘야간 고객을 잡아라’/서울랜드­매일 밤 11시까지 별빛 축제·‘끔찍 영화전’ 등 열어/에버랜드­나훈아·김건모·클론 등 출연 ‘서머 뮤직 페스터벌’/우방타워­미·가·브라질 등 올림픽 출전 다이빙선수 묘기도 “밤 손님을 잡아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놀이시설업체들이 야간 고객 유인작전에 나서고 있다.승용차 보급의 확대 및 조기출퇴근제의 시행으로 놀이공원에 대한 야간접근권이 용이해진데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야간 놀이공원은 가볍게 찾을수 있는 피서지로도 적격이기 때문이다. 실제 놀이시설 야간입장객은 해마다 평균 10%이상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7,8월에는 20%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각 놀이시설 업체들은 드라큐라,해골 등 납량물과 야간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고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서울랜드◁ 8월24일 매일 밤 11시까지 별빛 축제를 연다.이 기간동안 삐에로의 집에서는 ‘끔찍 영화전’을 상영한다.끔찍 영화전에는 헐리우드 공포 영화 매니어들이 끔찍 장면들을 모아 편집한 40여편의 영화를 매일 교대로 보여주게 된다.또 레이저와 불꽃놀이로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하는 환타즈믹스가 매일밤 펼쳐져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동화의 꽃나라’내에 있는 ‘자르당 무대’에서는 연인들을 상대로 매일 밤 7시에 ‘플라멩고 생맥주 파티’를 벌이고 호수옆 발라드 무대에서는 ‘발라드 인 베니스’라는 주제로 인기가수 제니퍼가 감미로운 사랑의 발라드들을 생음악으로 들여준다.평일과 토요일은 밤 7시40분,토요일은 8시40분. 또 8시30분을 전후해 세계의 광장에서는 서울랜드 무용단과 함께 트위스트를 배우는 트위스트 교실과 ‘스페인 라틴 라이브 음악과 플라멩고 공연단’의 열정에 찬 무대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힐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에버랜드◁ 8월24일까지 서머 뮤직 페스티발을 연다.8월3일에는 김건모와 나훈아가,8월7일에는 댄스의 귀재 박진영,인기듀오 클론 등이 출연,노래와 춤을 선보인다.8월8일에는 재즈&블루스의 밤이 이어지며 8월9일에는 이미자,설운도,주현미,김연자 등이 나와 트로트를들려준다.8월10일에는 시나위,김종서 등이 출연,락음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8월1일에는 요들송의 밤,8월4일에는 팝스 오케스트라의 밤,8월2일에는 관현악의 밤,8월5일에는 관악의 밤 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 장미원에서는 매일 밤 3차례씩 연기자들이 드라큐라,도깨비,미이라 등으로 분장,거리공연을 하고 사진촬영에도 응해준다.또 빅토리아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화제작 ‘잃어버린 세계’를 평일에는 4회,주말에는 5회 상영한다.어른 4천원,어린이 3천원. ▷롯데월드◁ 여름방학을 맞아 보트로 급류를 타면서 공룡을 구경하는 ‘쥬라기 후룸라이드’를 선보였다.4인승 통나무 배를 타고 400여m의 수로를 따라 가다보면 티라노사우르스,아파토사우르스 등 공룡 애니메이션이 나와 무더위를 식혀준다.어른 3천500원,중고생 3천원,초등학생 2천500원. ▷우방 타워랜드(대구)◁ 밤 12시까지 개장하며 중앙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미국,캐나다,브라질 등 올림픽 출전 다이빙선수 6명이 나와 고공 다이빙,불꽃을 안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불꽃 다이빙 등 10여가지의고난도 다이빙 묘기를 하루 5∼6회 선보인다.또 삼바,탱고,마카레나 등을 선보이는 삼바밴드 등 외국인공연과 카니발 퍼레이드 등이 펼쳐지며 영타운광장에서는 매일밤 6시 즉석노래자랑,댄스 콘테스트 등이 진행된다.
  • 「마이 프렌드 쿠」와 동심 찾아가기

    ◎아기도깨비 등 한국적인 캐릭터 등장/성우들이 더빙… 한편의 동화 듣는 느낌 「마이 프렌드 쿠」(My Friend Koo)는 (주)에스 티 엔터테인먼트(02­3442­5155)에서 개발한 국산게임. 에스 티 엔터테인먼트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포인세티아」,「천하무적」 등을 제작,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게임 개발업체다. 폭력적인 게임이 난무하는 요즘 아기도깨비와 요정의 모습을 담은 한국적인 캐릭터(쿠)로 국산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드밴처가 가미된 정통 액션게임으로 세련된 그래픽과 성우들의 음성더빙까지 등장,한 편의 동화를 읽는 느낌을 준다. 지난 달 문화체육부가 시상하는 「이 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됐다. 게임의 목적은 동심의 세계를 찾는 것.쿠가 여행하게 되는 동화나라에는 그곳을 지켜 주는 동심의 상징이 사악한 기운으로 봉인돼 있다.쿠는 이 봉인을 풀고 동심의 상징을 얻어야 한다. 게임은 모두 7개의 세계와 27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다.「동화나라」,「피터팬의 나라」,「백설공주의 나라」,「인어공주의 나라」,「오즈의 마법사의 나라」,「피노키오의 나라」,「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나라」 등이다. 게이머는 첫번째부터 여섯번째 스테이지에서 각각의 나라에 해당하는 보물을 얻고 마지막 세계에서 마도사와 아이들의 동심을 담보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순수하고 여린 마음씨의 초승달 정령 「쿠」와 개구장이 석연이,쿠와 석연이가 합친 또다른 모습의 「쿠」,시간을 멈추게 하는 「쥰」,쿠가 하늘을 날게 도와주는 「윈디」,적을 공격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니콘」,신비의 검 엑스칼리버를 들고 있는 「아더」 등이다. 캐릭터들은 모두 코믹한 표정을 짓고 있고 동작 또한 아주 부드럽다. 적을 물리치고,공중에서 떨어지는 돌을 피하고,점프하여 이동하는 식의 전형적인 슈팅방식에 이벤트와 대화를 통해 힌트를 얻는 어드벤처 성격이 첨가된게 특징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대화와 이벤트를 주의깊게 관찰,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데 필요한 아이템을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의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점프」도 잘해야한다.아무리 에너지가 많아도 점프를 잘못하면 한번에 죽는 경우가 많다. 쿠는 주먹과 발을 쓰는 것외에도 마법과 아이템을 사용할수 있다.등장하는 마법은 모두 세 종류,불·물·바람의 마법이다. 아이템은 주인공의 체력을 돕는 성수·생명수·과일,게임 진행을 돕는 바람개비·열쇠·화살,이벤트 아이템으로 목걸이·팔지·가방·자루 등이 등장한다.적들을 아이템으로 만드는 기능도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스테이지 마다 마법과 아이템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수 있다. 공격할때는 주먹은 상당히 빠르지만 파워가 약하고,발공격은 파워는 세지만 빠르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주먹으로 적의 기선을 제압하고 발로 적을 마무리하는 식으로 하면 에너지 소모도 줄이면서 적을 빨리 물리칠수 있다. 또 알아둘것은 「모든 적들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는 것」.적과 싸우지 않고도 다음 장소로 이동할수 있다면 이편이 훨씬 낫다. 주인공들의 공격 패턴이 다소 단순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도스 5.0이상·윈도 95호환.2만3천원.
  • 「정보가족」 선정 허용호씨 일가

    ◎3대가 「컴」친구… “어느새 가화만사성”/1대 조순애씨­워드로 반상회보 제작 「첨단 할머니」/2대 허씨 부부­전공·사랑·직업 3위 일체된 「컴」커플/3대 민재·희재­환경미화·학교과제물 PC로 “척척” 『며늘아가,고모생일 축하꽃다발은 내가 PC통신으로 주문해 보냈다』,『할머니,저하고 컴퓨터 게임하고 놀아요』,『엄마,어제 인터넷으로 최신영화 「주라기 공원2」그림들을 캡쳐받았어요』 어머니 조순애씨(63),두 딸 민재(14·숙명여중 2년),희재(9·대도초 2년)와 함께 사는 허용호(41)·이영순(41·여)부부 가족의 대화에는 컴퓨터와 연관된 내용이 유난히 많다. 그도 그럴 것이 가족 3대가 나이에 상관없이 컴퓨터를 자기생활에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허씨 가족은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최근 정보문화의 달 1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정보가족」. 육순을 넘긴 나이지만 조씨는 교회권사및 동네 반장으로 워드프로세서를 이용,성경교재를 만들거나 반상회보를 제작한다.손녀들의 스케줄 관리도 해주고 PC통신의 홈뱅킹·홈쇼핑을 가사에 이용한다.통신을 통해 증권이나 부동산시세를 알아보며 「푼돈투자」를 하는 것도 쏠쏠한 낙이다. 민재는 장래 화가가 되고파 한다.인터넷에 들어가 그림,만화,영화관련 사이트를 뒤지고 다니며 꿈을 키운다.워드프로세서로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학교 환경미화작업에도 컴퓨터를 이용,친구들사이에서 「컴퓨터 전문가」로 통한다. 막내 희재도 만만치 않은 「컴키드」.생일초대장을 PC로 제작해 친구들에게 나눠주는가 하면 일기쓰기나 동화작성등 워드프로세서의 응용폭이 제법이다.한번은 학교과제물인 가족독서신문를 컴퓨터로 편집,급우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허씨부부는 모두 컴퓨터를 업으로 삼고 있는 이 계통의 전문가.허씨는 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업체 미국 오라클 한국지사의 협력업체담당이사이고 이씨는 한국통신 연구개발본부 부장으로 사내 네트워크 및 사무자동화,인터넷 보안 등을 맡고 있다.이들은 홍익대 전산학과 동기로 캠퍼스 커플. 『3년전 처음 집에 컴퓨터를 들여놓은뒤 아이들이 게임에 몰두하는 것을 보고 시어머니까지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접하게 됐어요.이제는 서로 엇비슷한 수준이 돼 생활도구로,대화의 소재로,놀이수단으로 컴퓨터가 가정화목의 다리가 돼 주고 있죠』,『컴퓨터를 알수록 신기하다는 생각밖엔 안들어요.어려서 듣던 도깨비 방망이가 이것이구나 싶기도 하고 늘그막에 새 세상을 만난 기분이죠』 한 목소리가 된 고부의 컴퓨터 예찬이다. 허씨는 『부모가 컴퓨터를 잘 알면 아이들의 컴퓨터 오용과 남용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부모들도 배움에 인색하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의 달 5월/초중고 대학생을 위한 읽을만한 책 69종

    ◎간행물윤리위·서울YMCA 선정/초중고생­백범일지·삼국유사·미래과학총서 등/대학생·일반­선택·위험사회·벤처기업… 할수있다 청소년의 달 5월을 앞두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서울YWCA가 청소년·어린이에게 읽힐 만한 좋은 책을 선정,최근 발표했다.간행물윤리위 선정도서는 35종으로 독자층을 초·중·고·대학 등으로 구분했으며,서울YWCA가 추천한 책 일반도서 24종,만화 10종은 모두 어린이용이다(괄호안은 출판사 이름). ▷간행물윤리위 추천◁ ◇초등학생 ▲가위 바위 보 ▲달님을 사랑한 굴뚝새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나니아 나라 이야기(전7권) ▲백범일지(예림당) ▲부엉이와 보름달 ◇초·중·고생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중·고생 ▲미래과학총서(전12권) ▲중고생을 위한 한형조선생의 고사성어 강의 ◇중·고·대생 ▲부끄러운 문화 답사기 ▲청소년을 위한 택리지(서해문집) ▲삼국유사(솔출판사) ▲이야기 그리스철학사(전2권) ▲서양보다 앞선 동양문화 91가지 ◇고·대학생 ▲람세스(3권) ▲파우스트(민음사) ▲페루에는 페루 사람들이 산다 ▲명문명답으로 읽는 조선 과거실록 ▲서양문명의 역사(4권)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2권) ▲19세기 일본의 근대화 ▲31가지 테마가 있는 경제여행 ▲부자나라,가난한 국민 일본 ▲조선미의 탐구자들 ▲20인의 한국 현대 미술가(3권) ▲우리 영화의 미학 ▲한국의 자연과 인간 ▲숲속의 문화 문화 속의 숲 ▲다시 찾은 빠리 수첩 ◇대학생 ▲선택 ▲이아고와 카산드라 ▲벤처기업,나도 할 수 있다 ▲위험사회 ▲직업윤리와 한국인의 가치관 ▲윤리질서의 융합 ▷YECA 추천◁ ◇일반도서 ▲쉿,실험중이에요 ▲죠토,벽화 속에서 살아 있는 화가 ▲그곳에 다녀오면 공부할 맛이 난다 ▲어린이를 살리는 글쓰기 ▲동화로 엮어가는 쉬운 글쓰기 ▲최열아저씨의 우리환경 이야기 ▲지구별은 환경실험실 ▲개구장이 산복이▲365일 동화(전8권) ▲녹색꼬리 도마뱀 ▲작은 책방 ▲휠체어를 타는 친구 ▲표범무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빛을 가진 아이들 ▲말하는 남생이 ▲모래밭 학교 빵호돌 ▲성난 수염 ▲우리 옛이야기 백가지 ▲검둥이를찾아서 ▲한울이 도깨비 이야기 ▲못난이 악마 야코 ▲기역이와 니은이의 일기 ▲다섯 아빠 이야기 ▲은빛날개를 단 자전거 ◇만화 ▲내동생 꺼실이랑 우리오빠 꺼벙이 ▲달래하고 나하고 ▲돌아온 머털도사 ▲뛰어야 벼룩이지 ▲말썽학년 골치반 맹딴죽 ▲엄마는 요술쟁이 2부 ▲오추매의 사춘기 일기 ▲요정 핑크 ▲우리식구 일곱 ▲아버지 떡 드이소
  • 서울 도깨비산우회(환경 파수꾼)

    ◎등산로 쓰레기 수거 140차례/야생조수 먹이주기 등 동물보호 앞장/산불예방 홍보·환경감시단체 동참도 서울 도깨비산우회(회장 이상연)는 지난 86년 11월 등산 동호인 40여명이 모여서 만든 꽤 뿌리 깊은 등산클럽이다.회원들은 그동안 한달에 한차례씩 산에 오를 때마다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보호운동에도 정성을 기울여왔다. 10년 남짓 동안 모두 140여차례 전국의 이름난 산을 찾아 계곡과 등산로에 쌓인 쓰레기를 치웠으며 산불예방을 홍보하고 야생조수류를 밀엽하려는 덫을 제거하는 등 동물보호캠페인도 벌였다. 회원은 20대 청년에서부터 팔순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사회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는 이들로 이뤄졌다. 이 회장(서울지구병원 의료장비과)은 『94년부터 범국민적인 자연보전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신문사의 환경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환경감시단체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회원이 87명으로 늘어 제법 큰 단체로 틀을 갖쳤다. 일부 회원들은 우이령보전회와 산림보호 지도요원 등으로도 활동,환경파수꾼으로서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주에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있는 금학산(947m)에서 시산제를 지낸 뒤 등산로 쓰레기를 치우고 야생동물 먹이를 뿌려주는 등 각종 환경캠페인을 벌였다.산불예방을 위해 등산객들에게 휴대용 재떨이도 나눠주었다. 도깨비 산우회는 4월부터 나물을 캐러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취사를 못하게 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 김현철씨 YTN관련 전화통화 내용

    ◎“연통·YTN 어차피 분리… 사장교체 고려를”/“현 사장 무조건 배제인상 줘서는 곤란해요” 지난 95년 1월 김현철씨가 서울 송파동 박경식씨 병원을 찾아 YTN 인사와 관련,모인사와 전화통화한 내용을 간추린다. ­여보세요.네…네…저 김현철인데요.계세요? ­여보세요.접니다.다른 일 없으시지요.다름이 아니라 저 쪽 YTN말이예요.그참 며칠전부터 엉뚱한 소리가 나와 가지고….아니 근데 며칠전에 박관용 특보하고 ○○○하고 말이에요.그쪽 YTN의 ○○○하고 만난 일 있으세요? ­그때 김우석 장관에 대해 얘기 한적 있으세요? 예.예.누가요? ­그걸 누가 얘기했어요? ○○○가요?아,박관용 특보가요! ­예.예.예. 아니 그래서 말이에요 나참 기가 막혀서….실은 언제 김우석 장관이 이런저런 자리에서 얘기를 했었잖아요.본인이 YTN쪽으로 좀 생각한 모양이예요.그 얘기를 제가 듣고 정무수석하고 상의를 좀 했단말이예요.이전서부터 현소환 사장에 대해 좋지 않은게 그냥 집중적으로 올라오는 거예요.사실 그전부터 전 알고 있었단 말이죠.현사장은그 옛날에는 우리하고 좀 문제가 많았잖아요.뭐 정서적으로 말이예요.그 사실 아버님도 좋지 않게 과거에는 생각을 해오고 있었는데…. 그래서 사실은 언제 정무수석하고 얘기 좀 하다가 차제에 김우석 장관도 관심을 갖는다니까,연통하고 YTN하고 어차피 분리되니까 말이예요.그 상황을 봐가지고 뭐… 교체를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구요.그걸 며칠전에 얘길 했단 말이예요. ­아,글쎄 무슨 낮도깨비 같은 소리가 있나 싶어가지구요.YTN에는 상당히 소문이 많이 돈 모양이예요.김장관이 그리로 간다구요.지네끼리 벌써부터 쑥덕쑥덕해 가지고 현사장은 내부에 노조를 움직여 가지고 그걸 그렇게 안되도록 말이예요.뭐 김장관을 밀고 한게 있냐구.기가 막혀서 아니 이제 얘기를 해볼까 하는 건데.도대체 왜 내부가 이 모양이냐구요.예…예…. 참 환장하겠네.근데 우리쪽에 도대체 누가 그렇게….참 보안도 문제고….이제 상의를 한번 해볼려고 했던 문제데 기정 사실화돼 가지구요. ­참 내 하여간 어쨌든 간에 YTN개국이 3월달 아니예요.마치 우리가 의도를 가지고 그 사람을 무조건 배제시키고 있다는 인상을 줘서는 안된단 말이죠. ­박특보는 또 어디서 듣고 그런 얘기를 했죠? 예…예…. ­제가 그래서 정무수석한테…여쭤봤어요.혹시 뭐 우리가 얘기한 것을 누구한테 얘기한 적이 있냐구요. 알겠어요.대충 무슨 얘긴지 알겠어요.그거 참….
  • 김덕수 40년(외언내언)

    아버지는 그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 아이가 다섯살만 되면 난장에 데리고 다니겠다』고 말했다.아버지 무릎위에서 풍물놀이를 재롱처럼 익힌 그는 어김없이 5살때 조치원 난장에 섰다.작고한 남사당 인간문화재 남운용씨 어깨위에 올라 탄 무동으로서 였다.물론 무동중에서도 가장 나이어린 새미였다. 일곱살 때는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자기 키만한 장고를 메고 나가 대통령상을 받았고 아홉살 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민속예술제에 참가했다.법고잽이였던 아버지(김문학)와 당시 남사당패 뜬쇠(최고의 기예자)들로부터 상모돌리기 법고 장고 쇠 춤 버나(접시돌리기) 덜미(꼭두각시) 어름(줄타기) 등을 배운 그가 남사당의 기본악기인 사물(북 장고 징 꽹과리)을 앉아서 연주하는 「사물놀이」를 만들어 낸 것은 운명이었던 셈.그에 의해 지난 78년 서울 공간사랑에서 고유명사로 시작한 「사물놀이」는 이제 보통명사로 바뀌어 이 시대 문화유산의 창조적 전승의 한 전범으로서 세계적 언어가 됐다. 사물놀이의 김덕수씨가 데뷔 40년을 기념하는공연 「코리아 판타지」를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연다.나이 마흔다섯에 자신의 무대생활 40년을 당당하게 기념하고 아낌없는 축하를 받을수 있는 사람은 그 하나뿐일듯 싶다.놓쳐서는 안될 귀한 무대다. 유랑예인집단 남사당의 마지막 세대라는 것에 짱짱한 자부심을 갖고 자신이 지닌 최고의 기량을 오늘의 무대에 맞게 다듬어 온 것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원동력일 것이다.자그마한 키에 다부진 몸매,서글서글한 얼굴에 구김살 없는 웃음을 지닌 그는 우리 땅의 기운을 모두 받은 건강한 농사꾼 처럼 보이나 그의 삶은 도깨비 같다.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동서양을 누비며 사물놀이의 전도사 역할을 한다.연주자로서,공연기획자로서,교육자로서 사물놀이를 한국의 전통예술만이 아닌 세계의 예술로서 전파하고 있는 그의 건강과 앞선 시각·열린 마음이 계속되기를 기원한다.
  • 저무는 ’96년… 「은혜」를 생각하자(박갑천 칼럼)

    일은 잔뜩 벌여놓은채 마무리짓진 못한 경우들이 많다.그건 남에게 되통스런 모습만 보일뿐이다.시작하다가 흐지부지 도깨비꼴이 된다면 옛시조마따나 『가다가 중지 곧하면 아니감만 못하다』.이런 경우를 일러 『소인은 시작은 있되 끝이 없다』(소인유시무종:「진서」)면서 옛사람들도 경계했다.그게 자발없어 뵌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런걸 『용의 머리에 뱀의 꼬리』(용두사미)라 했다.이말은 「벽암집」의 진존자 얘기에서 나왔다.그는 깊은 경지에 이른 고승이었다.어느날 한스님을 만나 말을 주고받는데 상대가 갑자기 『에잇!』하고 소리친다.네뚜리로 여기는구나 싶어 움츠렸다가 고개를 드니 또 『에잇!』.진존자 눈에는 그가 제법 도를 깨친듯하고는 있지만 용의 머리에 뱀의 꼬리일 것 같은 앙달머리로 비쳤다.그래서 땀직하게 나무란다.『그대는 에잇에잇 하면서 위세는 좋지만 그다음엔 무엇으로 마무리지으려는고』 상대방은 자기 엄펑소니 속셈이 드러난걸 알고서 뱀의 꼬리를 내보이고 말았다는 것이다.알맹이가 따르지 못하는 시작은 위세가 좋다해도 마침내 되양되양해 뵐뿐이다.그러느니 차라리 뱀의머리로 시작했다 뱀의 머리로 마무리짓는 한결같음이 얼마나 더 바람직스러운가. 『세상사람들이 일을 해나가면서 거의 이루어내다가 실패하거니와 나중 삼가기를 처음과같이 한다면(신종여시) 실패가 없을 것이다』.「노자」(64장)에 나오는 이 「신종여시」는 「서경」(태갑하편)에도 보인다.용두사미됨을 경계하는 가르침이다.새해의 의욕찬 계획을 탓함이 아니다.그자세를 끝까지 이어나가라는 뜻.그러나 사람들은 한해를 보내면서 새해아침 생각을 뒷갈망 못했다는 회한에 젖으며 살아온다. 설사 이것저것 아쉬움이 남는다 하더라도 베풂받은 은혜에 대한 고마움만은 느끼면서 이해를 넘겼으면 한다.「한비자」(열림하편)의 말을 떠올린다.『…주주라는 새는 머리가 무겁고 꽁지는 굽어있어 강물을 마시려면 고꾸라진다.그래서 다른 새가 그 날개를 물어주고 있어야만 물을 마실수 있다』.그것이다. 『굴껍질 하나만 먹어도 동정호 잊지 않는다』지 않았던가.주주는 날개 물어준 새의 은혜를 잊지않아야한다.하물며 사람이겠는가. 이해에 가버린 어른 친지들을 떠올리며 서산마루를 지켜본다.누구나 가는 길이어니….고개숙인다.〈칼럼니스트〉
  • 정상호 건교부 교통투자개발과장(폴리시 메이커)

    ◎“SOC 민자유치 공정경쟁 유도 주력”/기업에 적정수익 보장해줘야 사업 제대로 진행 『민자유치사업에 대한 부가세 면세와 SOC채권발행 등이 이번 민자유치 활성화대책에서 빠진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그러나 재정경제원을 비롯한 관계부처 및 민간경제단체들과의 무리없는 협의와 민의수렴으로 흡족한 방안을 이끌어 낸데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건설교통부의 정상호 교통투자개발과장(41)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SOC(사회간접자본)확충 및 민자유치 활성화 대책을 만든 주역 중의 한 사람.그는 대책수립을 위해 지난 연초부터 60여 차례의 정부 관계자회의에 참석했고 30여개 경제단체 관계자 등 어림잡아 3백명 이상과 상의를 했다.건교부의 입장과 SOC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때로는 격론을 벌였고 아쉬움 속에 양보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정부안을 마련했는데 항간에서 일부 재벌에 대한 특혜이니,미비점이 많다느니 등의 소리를 들을 때면 섭섭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는 『부처간 논의와 민의수렴 과정에서 일부 문제는 있었으나 이번 대책은 그간 사안마다 의견대립을 보인 부처간 협의를 가장 무리없이 끝낸 대표적 모델』이라며 『이같은 모델이 다른 사안에도 많은 참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민자사업자에 대한 개발부담금 50% 감면문제는 당초 건교부가 부담금 부과대상으로 판단했으나 관련법령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민자사업은 부담금 부과대상이 아니어서 발표문에서 이같은 내용이 빠졌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재벌기업에 대한 특혜소지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강력히 부인한다. 『민간기업들은 이윤을 우선적으로 추구합니다.적정수익을 보장해 주어야만 사업이 제대로 추진됩니다』 그는 민자로 건설된 시설의 경우 완공직후 국가 소유로 되고 민자사업자가 총투자비에 대한 연간수익률도 10%를 실현하는 시점에서 무상사용기간이 끝나므로 그렇게 큰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민자유치촉진법이 제정된 94년8월에는 민자사업이 마치 「도깨비방망이」로 인식 됐습니다.그러나 막상 시행결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만이 민자사업으로 출범했고 그나마 경쟁없이 1개의 컨소시엄에 돌아갔습니다』 그는 『진정한 민자유치는 사용료와 무상사용기간을 낮추는데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민간기업들의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유도하고 조정력과 협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과장은 고려대 상대(78년)와 서울대 행정대학원(80년),미국 인디애나대 환경대학원(93년)을 졸업했다.79년 행시 23회에 합격했다.지난해 초에 배운 검도실력이 1단이며 농구·야구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육철수 기자〉
  • 중기제품 TV큰시장 “북적”

    ◎KOEX서 21일까지… 나흘새 20만명 몰려/품질 좋고 30∼40% 저렴… 매출 100억 무난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종합전시장에서 (KOEX) 열리고 있는 「중소기업제품 TV 큰시장」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개장 첫날인 15일에 3만명이 몰린데 이어 16일 5만명,휴일인 17일 8만명이 몰리는 등 18일까지 약 20여만명이 KOEX를 찾았다. 이에 따라 매출이 부쩍 늘고 있다.첫날 12억원,16일 18억원,17일 19억원 등 1백53개 참여업체는 3일만에 5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렸다.행사가 끝나는 날인 21일까지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당초 예상의 두배다.이 행사에 참가한 성전모피(242­2398) 이영석 사장(44)은 『당초 3천만원정도 매출을 예상했지만 두배정도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품질에 비해 값이 30∼40% 싼게 성황의 비결이다.부원종합인터내셔날(479­2263)은 12만원짜리 믹서기 「도깨비방망이」를 5만원에 팔고 있는데 물건이 없어 못팔 정도다. 행사를 주최한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의 김도출 관리팀장(40)은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꿔 중기제품의 판로를 개척한다는 목적에서 마련됐다』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으로 볼때 이번 행사는 행사목적을 충분이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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