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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속에 깊어가는 가을

    축제속에 깊어가는 가을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축제의 향연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연극, 무용, 음악 등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수준높은 공연예술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입맛따라, 취향따라 골라보는 재미는 덤이다.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지금 세계 공연예술의 새로운 흐름이 궁금하다면 이 축제를 주목하라. 올해 다섯해째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23일부터 10월16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서강대 메리홀, 국립극장, 충무아트홀 등지에서 열린다. 독일, 러시아, 벨기에 등 12개국 22개 작품을 초청한 이번 축제의 테마는 ‘개혁’. 소재나 주제, 혹은 표현 양식에서 기존 틀을 깨는 새로움을 추구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 개막작 ‘맥도날드의 광대, 로널드 이야기’(스페인 라 카르니세리아극단)는 세계를 장악한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맥도널드를 통해 미국의 신제국주의와 인스턴트 음식에 중독된 현대인들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음식으로 난장판이 된 무대위를 반라의 배우들이 뛰어다니고, 욕설을 퍼풋는가 하면 노골적인 동성애 장면 등 거침없는 표현으로 관객을 도발시킨다. 9·11테러 이후 강화된 정부의 감시문화를 다룬 ‘K’(호주 NYID, 한국 돌곶이), 생명공학의 발달이 인류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올 것인지를 탐색하는 ‘2191 Nights’(캐나다 레 두 몽드), 브레이크댄스에 힙합과 발레를 결합한 ‘H2-2005:철학하는 브레이크 댄서들’(브라질 니테로이 거리의 그룹)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밖에 일본 현대연출의 기수로 불리는 노다 히데키의 ‘빨간 도깨비’, 파격의 안무가 안은미의 신작 등이 공연된다.1만 5000∼3만 5000원. (02)3673-2561∼4.www.spaf21.com ■ 서울세계무용축제 진정한 무용팬이라면 이맘때쯤 한참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시댄스).8회를 맞은 축제가 올해는 27일부터 새달 1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과 자유소극장,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시댄스의 특징은 특정한 장르와 주제에 한정되지 않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아우른 국내외 무용작품을 폭넓게 소개한다는 점. 올해는 11개국 32개 단체가 참여해 전통춤은 물론이고 서구 무용의 최신 흐름까지 두루 선보인다. 개막 무대는 일본 파파 다라후마라의 ‘배를 보다’. 사과, 깃발, 책상, 마네킹 등 무대를 메운 오브제들을 동원해 탄생, 죽음, 환생의 메시지를 몽환적 음악에 버무려낼 공연이다.2002년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작. 핀란드 현대무용이 국내 처음 소개된다는 점도 주목 할만하다.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무용수 테로 사리넨이 카롤린 카를 송의 ‘방안의 남자’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동화적으로 해석한 ‘헌트-봄의 제전’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화제의 무대는 많다. 안무의 고정틀을 깨부수기로 유명한 미국 안무가 스티븐 페트로니오는 9·11테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비틀린 도시’와 ‘상처입은 남자’ 등 3편을 들고 찾아온다. 프랑스 현대무용가 다니엘 라리외, 영국의 웨인 맥그리거가 이끄는 랜덤댄스 등도 참여한다. 윤푸름, 이혜경, 지운선, 정동은 등 국내 젊은 무용가 8명이 함께 무대를 엮는 ‘젊은 무용가의 밤’에서는 한국춤의 현재를 만나볼 수 있다.2만∼5만원.(02)3216-1185.www.sidance.org 황수정 이순녀기자 sjh@seoul.co.kr ■ 과천한마당축제 가을빛을 두고 실내로 들어가기 아쉬운 이들에겐 23∼28일 경기도 과천 일대에서 열리는 ‘과천한마당축제’가 제격이다. 정부과천청사 잔디마당, 중앙공원, 과천시민회관 등 11곳의 야외 공연장에서 해외 작품 9편과 국내 작품 30편이 관객과 만난다. 이중 4편을 제외한 대다수 공연이 무료다. 해외작 가운데 포르투갈의 ‘천국의 정원’은 농가의 정원을 새장 형태의 대형 구조물로 표현한 무대를 중심으로 연극, 서커스, 무용, 인형 등을 이용해 삶의 애환을 표현한 수작. 사소하게 보이는 장면들을 통해 시골 농부의 일상을 따뜻하게 감싸안는다.10월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극단 일로토피의 ‘색깔있는 사람들’도 주목할 만하다. 빨강, 파랑, 노랑 등 원색으로 전신을 보디페인팅한 배우들이 거리를 활보하며 사람들 틈에 섞여든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특별한 경험이다. 국내 공연으로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음악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코퍼럴씨어터 몸꼴의 ‘오르페우스’, 극단 76단의 ‘17시의 이야기’등이 참가한다. 가족 관객들을 위해 연날리기, 염색 등 문화체험행사와 먹을거리 장터, 나비 생태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02)504-0748.www.gcfest.or.kr
  • [프로야구 2005] “나이는 숫자에 불과”

    ‘송골매’ 송진우(39·한화)가 최고령 완봉승의 신화를 던졌다. 송진우는 8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9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송진우는 직구 최고구속이 140㎞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상대타자의 허를 찌르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뿌리며 상대를 농락했다. 투구수는 130개. 이로써 현역 최고참(39세6개월22일) 송진우는 지난 1994년 8월12일 잠실 태평양전에서 ‘불사조’ 박철순(당시 OB)이 세운 최고령 완봉승(38세5개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송진우의 완봉승은 2002년 4월5일 대전 롯데전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며, 통산 11번째다. 송진우는 또 시즌 9승째를 화려한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통산 191승째를 기록, 앞으로 9승만 보태면 대망의 200승 고지에 오르며 또 다른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 송진우는 경기 직후 “투구수가 많았지만 이런 기회가 더 올 것 같지 않아 도전해 보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 기록은 앞으로 후배들이 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송진우의 완봉투와 홈런 4방을 몰아친 펀치력을 앞세워 SK를 12-0으로 대파했다.4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반면 2위 SK는 이날 패배로 3위 두산에 2경기,4위 한화에 3경기차로 쫓겨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다툼이 살얼음판으로 변했다. 한화는 특유의 ‘도깨비 방망이’로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3회 이범호의 2타점 2루타에 이은 브리또(2점)-신경현의 랑데부포 등 집중 4안타와 2볼넷을 묶어 대거 7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동수의 역전 2점포와 래리 서튼의 쐐기 2점포로 갈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6-2로 잡았다. 두산의 김동주는 무려 9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통산 13번째 8년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 홈런 선두 서튼은 시즌 32호 홈런을 기록,2위 그룹인 심정수(삼성)·이범호(한화)를 7개차로 따돌려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발 캘러웨이는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15승 고지에 우뚝 섰다. LG는 잠실에서 1회 최동수의 적시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기아에 1-0으로 신승했다. 기아 선발 김진우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아쉽게 완봉패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한가위 시름’ 깎아드려요

    ‘한가위 시름’ 깎아드려요

    ‘올 추석 제수용품은 재래시장과 구청 직거래장터에서 구입하세요.’ 팍팍한 살림에 나날이 늘어나는 주름살. 바쁜 일상에 시달린 얼굴에는 그늘까지 드리워져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설과 함께 최대의 명절인 추석은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에게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다. 조상에게 올릴 제사 음식은 물론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먹을거리를 싸게 살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 자치구에서 준비하는 재래시장과 직거래장터 행사가 그 현장이다. 지방에서 바로 올라온 것들이라 품질은 말할 것도 없다. 공연과 경품 행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해 주민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재래시장 합동세일 돌입 추석 맞이 행사는 재래시장이 합동세일로 먼저 문을 연다. 싼 가격으로 백화점·할인점으로 향한 소비자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서다. 각설이 공연·풍물 공연 등 볼거리로 차별화도 꾀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20여개 재래시장이 1일부터 17일까지 최고 30% 세일, 예쁜 송편만들기, 즉석복권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서울시 시장대책반 김명용씨는 “행사 참여를 원하는 시장에 1500만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강북구 수유 골목시장은 주부노래자랑, 사물놀이, 각설이 공연,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떡메치기 등 민속놀이를 준비했다.1,2등 상품으로 시장 상품구매권 100만·50만·30만·20만·10만·5만원권을 준비했다.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골목시장은 14일까지 돼지고기, 동태, 사과, 제수용품, 아동복, 신발 등을 최고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송편 예쁘게 빚기, 민속주 빨리 마시기 등을 연다. 자전거, 쌀, 화장지 등의 경품도 내걸었다. 중랑구 우림골목시장은 18일까지 아동복, 식품, 생활용품 등을 최고 50% 할인·판매한다. 정육, 야채, 두부, 건어물, 반찬, 과일, 떡 등 주로 차례용품을 할인 품목에 넣었다.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은 12일,13일,14일 오후 3∼5시 농수산물, 제수용품을 10% 반짝 세일한다. 강서구 까치산시장도 시식코너를 마련하고 과일 등 특선상품을 싸게 내놓는다. ●구청 직거래장터도 ‘인기몰이’ 산지의 저렴하고 신선한 물품을 구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대부분의 구청에서 열린다. 자매결연을 한 지방 자치단체들과 함께 한다. 시작은 용산구가 제일 먼저 연다.12일부터 이틀 동안 후암동 구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충북 청원·영동, 충남 당진, 전남 담양 등의 특산품을 선보인다. 동작구는 13∼15일 대방동 노량진근린공원에서 ‘농수산물 직거래 및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을 연다. 충남 홍성군, 강원 평창군 등 7개 자치단체가 참가한다. 홍성 한우, 평창 황태, 상주 곶감 등 ‘명품’들과 함께 다양한 제수용품이 선보인다. 대부분의 물품이 시중가보다 30∼50% 싸게 판다. 송파구와 구로구도 13,14일 구청 광장에서 행사를 갖는다. 송파구는 경북 영덕, 충남 공주 등의 쌀 등 농산물과 과일 등을 내놓는다. 구로구 장터에서는 경남 남해시 농협에서 막 올라온 싱싱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 추석을 코 앞에 둔 15일에는 영등포구 당산공원에서 장터가 열린다. 충남 청양, 경기도 파주, 충남 당진 등 11개 지자체 농협과 함께 한다. 제수용품과 청양 쌀, 잡곡류, 떡 등이 판매된다. 이두걸 정은주기자 douzirl@seoul.co.kr
  • 손범수부부 후쿠오카 로맨스

    손범수부부 후쿠오카 로맨스

    아나운서 커플 손범수(40)·진양혜(36)씨가 둘만의 오붓한 여행을 떠났다. 가까운 일본 후쿠오카(福岡)로. 결혼 10년차인 이들은 모처럼의 부부 여행을 위해 아들 둘을 시댁에 맡겼다. 30분 단위로 시간을 관리하는 이들 부부가 바쁘고 바쁜 방송일정을 쪼개고 또 쪼개 겨우 짬을 냈다. 부부 모두 스케줄이 비는 주말은 ‘밧줄을 바늘귀’에 꿰기보다 어렵단다. 금요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 일요일 밤 늦게 돌아오는 밤도깨비 여행이었다. 스타 부부의 일본 여행을 따라가봤다. 후쿠오카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밤도깨비 여행의 시작 후쿠오카 공항을 도착하니 오후 7시30분. 택시로 후쿠오카에서 가장 좋다는 시호크호텔에 15분만에 도착했다. 한국의 스타부부를 호텔 지배인 곤도 미쓰히사가 곧바로 안내한 곳이 6층 일식당 바라몬(波羅門). 갑오징어회·대구요리 등의 하카타지역의 정통 일식 코스요리 가이세키가 나왔다. 정종과 일본 소주가 서너순배 돌았다.(시호크호텔 0120-58-2586·www.nikkohotels.com) #도심 조망은 역시 전망대 짧은 여행일정, 한꺼번에 많이 보려면 전망대가 제격이다. 달려간 곳이 후쿠오카에서 가장 높은 후쿠오카타워. 타워는 높이 234m이지만 123m의 전망대에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외관은 8000장의 반투명 유리로 된 것이 특징. 때문에 ‘미러 세일’로도 불린다. 후쿠오카 니시진(西新)역에서 걸어서 20분. 입장료는 800엔.(후쿠오카타워 092-823-0234·www.fukuokatower.co.jp) #옛날의 후쿠오카로 가려면 이전엔 무역항으로 하카타(博多)가 더 알려졌지만 시와 현의 이름이 후쿠오카로 바뀌었다. 통역 겸 안내를 맡은 고가 다케시는 “하카타가 1개 구로 남았지만 후쿠오카의 뿌리라는 자부심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찾은 곳은 하카타 마치야(町家)고향관. 하카타와 후쿠오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민속촌 같은 시설이다. 하카타인형과 하카타직물의 제작과정을 보고, 기념품을 살 수도 있다.3개 건물을 들어가는 데 200엔이며, 중학생 이하는 무료. 지하철 기온(祇園)역에서 내리면 된다.(하카타마치고향관 092-281-7761) 바로 옆 구시다( 田)신사에 들렀다.757년 세워진 구시다신사는 불로장생과 상업번성의 신이 있다는 곳이다. 온갖 인형이 매달린 높이 3m의 호화로운 수레가 전시돼 있다. 고가는 “전염병이 창궐하자 조텐지(承天寺)의 쇼이치 고쿠시(聖一國師)스님이 큰 가마에 올라가 물을 뿌렸더니 전염병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소개했다. 이를 기려 해마다 7월15일 열리는 축제인 기온(祇園) 야마가사(山笠)가 시작됐다. #개화기의 현관문 모지코(門司港)레토르지구 후쿠오카가 속한 규슈(九州)와 본섬인 혼슈(本州)를 연결하는 가교인 간몬(關門)해협에 조성돼 있다. 여기서도 한꺼번에 많은 것을 보려면 메카리(和布刈)공원 전망대를 찾으면 된다. 모지코는 일본 근대역사의 산실로서 150∼100년 전의 건물과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20세기초 국제무역항으로서 번창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인력거를 타고 한바퀴 도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3000엔. 간몬의 역사와 문화, 자연 등을 소개한 배모양의 해협드라마십도 들를 만하다. 대한 스크린과 종이인형이 간몬 해협의 역사를 재연하고 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JR모지코역에서 지하철로 1시간가량 걸린다. 모지코역에서부터 메카리 공원이 5분거리다. 공원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산책코스로 알맞다.(해협드라마십 093-331-6700·www.dramaship.jp) #밤문화는 역시 캐널시티 건물 가운데 인공 운하가 흐르는 캐널시티는 언제나 쇼핑객과 관광객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호텔과 백화점, 극장과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 밤늦게까지 하는 식당도 많다. 괜찮은 음식점의 1인당 가격은 보통 3000엔.1500엔만 추가하면 소주·맥주·정종 등의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 대표적으로 4층 우마야(092-263-2340)가 있다. 우리의 돌솥비빔밥도 정식 메뉴로 내는 집이 많다. 지하철 나카스 가와바타(中洲川端)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캐널시티 092-282-2525·www.canalcity.co.jp) 포장마차도 후쿠오카의 밤문화 가운데 하나. 덴진과 나가하마, 나카스 지구에 포장마차가 많다. 하타카라멘을 비롯해 닭꼬치 등 다양한 메뉴와 여러 종류의 술을 내놓고 있다. #망중한의 강유람 야나가와 다음날 아침, 가방 하나 달랑 차에 싣고 1시간 거리의 고색창연한 작은 도시 야나가와(柳川)로 향했다. 아기자기한 일본의 옛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야나가와 관광의 백미는 강유람이었다. 강은 야나가와 성의 주위를 둘러흐르는 해자를 따라 조성됐다.4㎞를 한바퀴 도는데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승선료는 1인당 1500엔. 배에서 내리면 기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1885∼1942)의 생가와 기념관도 필수코스. 근대 일본의 ‘시성’으로 추앙받는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은 1985년 개관됐다. 시에서부터 일본 단가 와카(和歌·일본 가요의 한 형식), 동시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약했다.‘물의 고향’ 야나가와를 자신의 시가의 모체로 삼았다. 생가엔 당시의 모습과 그가 쓰던 물건들과 책자, 육필원고 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야나가와의 향토역사 박물관도 겸하고 있다. 출출할 때 야나가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 장어구이 덮밥(2100엔). 뱀장어를 가볍게 양념한 다음 찹쌀을 섞은 밥과 함께 찜통에 넣어 쪄냈다. 그위에 계란 노른자를 고명으로 올렸다. 장어는 특유의 냄새가 없으며 밥은 고소하고 찰지다. 이런 음식을 대표적으로 하는 곳은 오하나(御花). 오하나는 식사를 위해서가 아니라도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1697년 야나가와의 영주 다치바나(立花)가문의 별저로, 자연을 그대로 축소해 옮긴 듯한 7000평에 이르는 쇼토엔(松濤園)이 무척 아름답다. 일본의 3대 풍광으로 꼽히는 미야기(宮城)현의 마쓰시마(松島)를 축소 모방한 정원이다. 메이지시대에 세워진 서양관은 지역과 가문의 역사자료관으로 쓰이고 있다.(오하나 0944-73-2189·www.ohana.co.kr) 한적한 시골 같은 정취를 살린 거리를 걷다 보면 오하나 바로옆의 쓰무라(0944-72-8148)도 빠질 수 없다. 여자 아이를 위한 작은 인형을 많이 판다. 작은 인형을 매달아 모빌처럼 보이는 사게몬 장식이다. 해마다 3월이면 장식품(사게몬)으로 여자 아이들의 첫돌을 축하한다.500엔부터. #학문의 신 덴만궁(天萬宮) 다시 시내로 돌아왔다. 다자이후(太宰府)시의 덴만궁(天萬宮)은 한국사람들도 많이 찾는 일본 신사다. 학문의 신 스가와라 마치자네(菅原道眞)를 모시고 있다. 합격을 기원하는 수험생과 부모들이 많아 찾는단다. 서기 901년 우대신인 그가 권력다툼에 밀려 다자이후의 관리로 좌천됐다. 학문과 후학 양성에 힘쓰다가 그가 죽자 소가 그의 관을 끌고갔다. 하지만 현재의 자리에서 소가 가지않고 누워 여기에 묘를 썼다고 전한다. 화려하고 호화로운 본전은 1591년 건축됐으며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교토에서 하룻밤만에 날아왔다는 ‘도비우메(飛梅)’가 명물이다. 관광객들이 우메가에모치(매화가지떡)를 사서 먹기도 한다.(덴만궁 092-922-8225) 뒤로는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를 통해 일본 4번째인 규슈국립박물관으로 바로 연결된다. 오는 10월16일 개관하는 박물관의 1층 어린이관은 어린이들이 세계 각국의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옷을 입어볼수 있는 체험식 박물관으로 꾸며졌다. 개관기념으로 50일간 ‘미의 나라 일본’전을 연다. 입장료는 1300엔. 후쿠오카(덴진)역에서 승차, 후쓰카이치(二日市)역에서 다자이후선으로 갈아탄 다음 다자이후역에서 내리면 된다.20분 가량 걸린다.JR하카타역에서 가고시마 본선을 탄 다음 후쓰카이치역에서 내려도 된다.15분쯤 걸린다.(규슈국립박물관 092-918-2807·www.kyuhaku.cpm/pr) 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6시.8시20분 서울 도착. 짧지만 감미로운 스타 부부여행 동행취재는 이렇게 끝났다. ■ 진양혜의 ‘10년전 일기를 꺼내어’ 무작정 설다. 사실 후쿠오카는 여행객들에게는 그리 매력적인 곳은 아니다. 유명한 휴양지도 아니고, 세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미항도 아니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문화를 꽃 피운 곳도 아닌 그리 특별할 것이 없는 도시다. 그러나 내게는 한 낮 숲에서 즐기는 휴식같이 특별한 곳이다. 입사 1년 만에 ‘유부녀 아나운서’가 되고, 결혼 1년 만에 아이 엄마가 된 내 신입사원 시절은 늘 롤러코스터를 타고 다니는 것처럼 정신없고 분주했다. 숨 돌릴 틈이 없었다. 남편 범수씨도 마찬가지였다. 쏟아지는 방송 스케줄에 비명이 터질 지경이었다. 아이 때문에, 일 때문에 바쁜 내 얼굴을 보기조차 쉽지 않았다. “떠나자!” 그래서 간 곳이 후쿠오카였다. 신기하게도 남편과 내가 모두 일이 없던 주말-그 당시로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8개월짜리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특별한 계획도, 여행지의 정보도 없이 가장 짧은 비행시간과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무작정 떠났던 곳. 비 맞으며 걷기, 히히덕거리며 주전부리하기, 계속해서 또 걷기, 같이 소소한 물건사기, 전철 타고 교외로 나가 또 걷기, 배고프면 라면 먹기, 그리고 강가의 조그만 카페에서 맥주 마시며 얼굴 마주보고 이야기하기.“우리 이렇게 사는 거 사랑하며 열심히 사는 거 맞지?” 서로 확인하고 인정하고 눈물 찔끔 웃음 피식 났던 곳. 우리 부부의 추억이 서린 그 곳을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찾은 것이다. 여전히 후쿠오카는 조용하고 깨끗하고 맑은 공기로 우리를 맞았다.‘정말 다른 나라에 왔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까운 곳이지만 타지에서 느껴지는 낯설음과 약간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동시에 익숙함을 느끼면서. 이번 여행의 백미는 야나가와에서 즐긴 가와쿠다리였다. 가와쿠다리는 야나가와의 수로를 사공이 젓는 돈코부네라는 배를 타고 한 시간 10분 정도 유람하는 것인데 은근히 낭만적인 데가 있다. 주위의 경관도 아주 잘 가꿔져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고, 사공 아저씨가 불러주는 단가도 들을 만하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배에 몸을 싣고 남편과 얼굴을 마주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니 시간을 거슬러 마치 ‘80년대식’ 연애를 하는 것 같다. 뺨까지 살짝 달아오르는 듯하다. 남편은 사공의 단가에 우리의 가요로 답해 흥을 돋웠다. 야나가와는 거리나 상점이나 전통적인 일본의 모습과 현재의 삶이 어우러져 있는 곳으로 일본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여러가지 작은 박물관이 많았는데 어찌 보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 것들을 소중하게 정리하고 포장해 가꾸고, 또 그곳을 찾아 관심있게 자료를 보는 일본인들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이번 여행은 참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속내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실 후쿠오카에서의 멋진 2박은 근사한 스카이라운지에서 가진 술자리나 후끈후끈 옆 사람의 체온이 느껴지는 야타이(포장마차)에서나 최근 자꾸 문제가 된 일본의 신사참배나 독도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을 피하기 어려웠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문화를 둘러보면서 ‘우린 참으로 다르구나!’하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해의 폭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거창하게 국가와 조국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결국은 개인의 삶이 모여 역사를 이루는 것! 그동안의 내 삶의 모습이 너무 불성실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반성을 거듭하게 된다.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더니 촌스럽게 2박3일의 짧은 일정동안 ‘애국 관광’을 한 것 같다.
  • 도봉구, 재래시장 변신은 무죄

    도봉구, 재래시장 변신은 무죄

    서울 도봉구가 2007년까지 관내 6곳의 재래시장을 ‘확’ 바꾼다. 도봉구는 28일 최근 재래시장의 기능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킨 ‘재래시장 정비 종합계획’을 수립ㆍ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도봉구에 있는 7개 재래시장 가운데 신창시장을 비롯, 제일시장, 도봉시장 등 환경개선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6개 시장을 2007년까지 현대적 시설로 재단장하거나 주상복합으로 재건축한다. 이번달부터 환경개선 사업이 시작된 창동 신창시장은 내년까지 방학동 도깨비시장과 비슷한 형태로 재탄생한다.2003년 간판·지붕·도로 등을 정비한 뒤 명절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소비자들의 발길을 모은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벤치마킹했다. 이를 위해 신창시장에 총사업비 15억 4400만원을 투입, 비가림 설치·간판정비·소방시설 개선 등을 통해 시장환경을 바꾸고 각종 이벤트 행사를 주기적으로 펼친다. 창동 골목시장과 쌍문역 골목시장도 내년 환경개선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예산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도봉 2동의 도봉시장과 쌍문2동 쌍문제일조합시장은 주상복합 건물로 탈바꿈한다. 도봉시장의 경우 2010년 시장 주변에 북부법조타운이 들어설 뿐만 아니라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업무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상복합기능을 갖춘 재래시장이 적절한 것으로 보고있다. 도봉시장 자리에는 지하3층 지상 14층, 연면적 2만 1379㎡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쌍문제일종합시장 자리에는 지하 4층 지상 15층, 연면적 1만 9901㎡ 규모의 주상복합 빌딩이 세워진다. 이 가운데 도봉시장은 지하1층부터 지상2층까지, 쌍문시장은 지상 3층까지 재래시장 기능을 갖춘 상가로 조성된다. 도봉구 산업환경과 재래시장 전담팀 전용일씨는 “도봉시장, 신창시장 등 대부분의 시장 시설이 노후돼 있고 무질서해 점점 시장기능을 잃어가는 추세에 있다.”면서 “시장별 회생 방법을 찾기 위해 올들어 재래시장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관내 곳곳에 있는 ‘미니 재래시장’도 일제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학동 도깨비시장에서 실행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제를 확대 실시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장애인 할인 제주관광상품 새달 20일부터 한달간 판매

    장애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주를 관광할 수 있는 ‘장애인 사랑 제주 관광’ 상품이 28일 출시됐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상품은 오는 8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며 2박3일 일정으로 김포공항을 출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도깨비도로∼매직월드∼제주월드컵경기장∼익스트림아일랜드∼퍼시픽 랜드∼코끼리 쇼장∼섭지코지∼제주 풍력발전단지 관광 등 체험탐방 위주로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관광요금은 일반호텔을 이용할 경우 1인 요금이 장애인과 보호자 1명은 각각 18만 5000원, 가족은 19만 9000원이며 1급관광호텔 이용시는 장애인과 보호자 각 19만 9000원, 가족은 21만 9000원이다.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장애인에게는 자원봉사자도 지원된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전남 호박축제 오세요

    ‘못생긴 호박축제 들어보셨나요.’ 열손가락·수세미·도깨비 방망이·표주박·개구리·흰단추·펭귄·톱니바퀴 호박 등 모양에 따라 아이들과 함께 이름 붙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웰빙식품으로 뜨고 있는 전세계 86종의 호박이 한 곳에 모여 손님을 맞게 된다. 오는 27∼31일 여름철 참장어(하모)로 유명한 청정해역 득량만인 전남 장흥군 회진면 진목마을에서 전국 처음으로 ‘넝쿨째 복이 굴러 들어온다’라는 이름의 호박축제가 열린다. 앙증맞은 노란호박과 밤호박 등 식용과 관상용 호박이 주렁주렁 매달려 눈길을 끈다. 특히 다 자라면 100㎏이 넘는 초대형호박(애틀랜틱 자이언트)은 무럭무럭 커 50㎏을 넘었다. 또 울퉁불퉁한 호박쌓기,500m 호박터널 걷기 등 이색체험도 좋다. 또한 호박으로 만든 막걸리와 죽·밥·국수·떡·전·식혜 등 먹을거리도 푸짐하다. 진목마을 오세춘(44) 이장은 “올해 미국·일본·태국 등 5개국 80여종의 호박을 심었는데 장마를 겪으면서 변종이 돼 100여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나비축제로 알려진 함평군에서도 다음달 3∼7일 읍내 친환경농업전시관에서 호박축제를 연다. 전국 미니 단호박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이곳에서 함평 호박을 알리고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농촌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축제가 마련됐다.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길섶에서] 지게 이야기2/심재억 문화부 차장

    지게 목발이 농기구라고요? 천만에, 잊혀진 악기의 이름입니다. 굳이 갈래를 나누자면 발목에 쇠똥, 말똥이 발리고, 여기에 눈물, 콧물로 인(燐)이 박혀 밤이면 시퍼런 도깨비불로 발광하는 그 다릿목을 작대기로 두드려 소릴 내니 타악기쯤 되었겠지요. 베장뱅이 동동 걷어붙이고 땔감 삼아 소나무 하나 참(斬)하러 가는 길, 삼촌의 지게목발 부리는 솜씨는 가히 일품이었습니다.‘천등사아안 바악딸째를 울고넘는 우리이니임아’로 시작해 팔자로 꺾고 뒤틀다가 ‘우울었쏘 소리쳤쏘’하며 절정의 오르막으로 치닫던 소리가 ‘꺽꺽’ 잦아들 때면 그 막힌 소리의 뒷심은 틀림없이 지게목발이 대신하곤 했습니다. 서울역 외진 곳에 진을 치고 졸던 그 ‘가꾸목’ 지게조차 사라지고 없는 지금, 단출하지 못해 식솔들 주렁주렁 매단 우리 삶이 그렇듯 떼어 버릴 수 없는 곁다리 하나 비쭉 내민 그 지게는 세월에 밀려 잊혀져 가지만 고단한 삶에 ‘따악, 딱’ 반주를 넣던 그 소리는 간 듯 다시 살아와 무시로 귓전을 두드립니다. 사는 일이 힘에 부친 사람들의 등을 온갖 시름의 무게로 내리누르던 지게, 틀림없는 악기의 이름이었습니다. 심재억 문화부 차장 jeshim@seoul.co.kr
  • [여의도 in] “장마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장마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소리.” 고건 전 국무총리가 6일 소개한 장마속담 중 하나다.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렛츠고에 올린 글을 통해서다. 뜻은 ‘빗소리와 여울소리가 겹쳐지면 무슨 소리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치에 닿지 않은 말을 웅얼거릴 때 비꼬는 말로, 아닌 게 아니라 요즘 가끔 이런 소리가 들리지요.”라며 묘한 질문을 던졌다. 요즘 정치권에 ‘생뚱맞은’ 화두들이 오가는 현상을 빗대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이어 “‘장마 만난 미장이’는 미장이가 장마를 만나 일거리가 없어 먹고 살 일이 아득한 상황을 비유한 것”이라면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우리 경제의 미래가 이래서는 안되겠지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장마는 아내의 잔소리와 같다.’‘장마 개구리 호박잎에 뛰어 오르듯’‘장맛비는 초록비’‘장마 뒤에 외 자라듯’ 등의 속담을 여러건 소개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무용/어린이 ■ 부토 페스티벌-무로부시 코 ‘미모의 푸른 하늘’ 12·13일 오후8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216-1185. ■ 현대무용 페스티벌-신체표현써클 ‘히로시마 회전인간’ 외 9일 오후5시,10일 오후3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3216-1185. ■ 코리아 살사 콩그레스 8∼10일 오후7시 63빌딩 국제회의장(02)744-7304. ■ 최현 3주기 추모공연 ‘누군가 다녀갔듯이’ 7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2263-4680. ■ 가루야 가루야 9∼8월28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한톨의 밀알이 자라 밀가루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놀이연극. 이영란 작·연출.(02)569-0696. ■ 알 13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24개월~48개월의 유아를 위한 연극놀이.(02)382-5477. ■ 국악뮤지컬 솟아라 도깨비 31일까지 충무아트홀소극장. 환경오염때문에 더이상 땅위에 살 수 없게 된 도깨비들의 이야기.(02)2235-5730. ■ 하륵이야기 7월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인형, 가면, 소품 등 다양한 오브제와 재활용품 악기를 활용한 극단 뛰다의 가족극.(02)977-4856. 콘서트■ 2005년 인순이 우먼 파워 콘서트-여수 9일 오후 7시 여수진남실내체육관 (032)567-4075. ■ 녹색연합, 숲에서 날아온 씨앗음악회 9일 오후 7시 마포문화센터 대공연장 (02)3274-8500∼1. ■ 플라워 I LOVE 대한민국 콘서트-부산 10일 오후 3시·7시 부산 KBS홀 1588-9088. 뮤지컬 지하철1호선-무기한 학전그린소극장 대학로에서 장기공연중인 록뮤지컬 ‘지하철1호선’이 새 승무원을 영입, 한층 젊어진 감각으로 관객을 맞는다. 옌볜 처녀의 눈으로 바라 본 90년대말 서울 풍경. 김민기 번안·연출, 김민정 이상원 조선형 출연.(02)763-8233. ■ 수천 7∼17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 광개토대왕의 호위 무사 장하독과 그의 아내 수천을 통해 고구려인의 기상과 꿈을 형상화. 김정환 연출, 손광업 김영 출연.(02)335-1749. ■ 암살자들 9∼3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 이동선 연출, 오만석 엄기준 오세준 출연.(02)556-8556. ■ 오페라의 유령 9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9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흥행 뮤지컬.1588-7890. ■ 더 씽 어바웃 맨 31일까지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 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둘러싼 아찔한 삼각관계. 한진섭 연출, 성기윤 이정열 김경선 출연.1544-1555. 클래식■ 대전시립교향악단 9일 오후 4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한국 교향악단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는 대전시림교향악단과 ‘문화게릴라’지휘자 함신익이 모차르트와 말러를 연주한다.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제 2번과 말러 교향곡 3번을 선보인다. 말러 교향곡 3번은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여성 합창단, 여성 솔리스트, 어린이 합창단등 웅장한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02)751-9607. ■ 피아니스트 박미정의 피아노와 관을 위한 실내악 15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임지연 귀국 피아노 독주회 9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3436-5929. ■ 이귀란 귀국 피아노 독주회 10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3436-5929. ■ 김윤정 바이올린 독주회 8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587-5961. 미술 팝팝팝 한일 현대미술전-31일까지. 가나아트센터 백남준, 강영민, 김준, 이동기, 홍경택과 무라카미 다카시, 구사마 야요이 등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4인의 다양한 팝 아트 작품 100여점 전시. 팝 아트는 물질문명이 지배하는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다루는 미술로 1950∼1960년대 출발해 여전히 현재 생활과 소비문화를 환기시키고 있다. 대중적인 것을 소재로한 작품에는 재치, 유머, 풍자가 담겨 있어 관람하기 재미있다.(02)720-1020. ■ 갤러리 미 개관기념전 18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미. 물방울 작가 김창렬, 김태정, 박서보, 서세옥, 윤형근, 이강소, 김환기, 김창기, 유영국, 장욱진 내로라하는 한국화단의 대가들을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02)542-3004. ■ 남관 변종하 장욱진 3인 드로잉전 17일까지. 평창동 그로리치 화랑. 독특한 기법으로 자기 예술세계를 구축,1950∼1970년의 한국화단을 이끌어온 3인 작가전. 화랑 개관 30주년 기념전.(02)395-5907.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17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피사체가 거의 의식하지 않게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로 유명한 ‘찰나의 거장’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1주기를 맞아 마련된 사진전.(02)379-1268. 연극심청이는 왜 두번…/17일까지 국립극장 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기발한 웃음, 강렬한 비애가 어우러지는 극단 목화의 대표작. 오태석 연출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기발랄함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황정민 조은아 강현식 출연.(02)745-3966. ■ 메데이아 콤플렉스 9∼24일 게릴라극장. 한국 전통양식을 덧입은 그리스 비극. 박재완 연출, 이승비 장재호 출연.(02)763-1268. ■ 나비 17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위안부 출신 세 할머니의 갈등을 통해 전쟁범죄의 참혹함을 고발한다. 방은미 연출, 김용선 조한희 윤혜영 출연.(02)741-5332.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손기호 작·연출, 김학선 염혜란 장정애 출연.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을 지닌 선호네 가족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02)762-9190.
  • [책꽂이]

    |유아·아동|●코끼리 리지는 진흙탕을 좋아해(비키 이건 글, 다니엘라 데 루카 그림, 신혜정 옮김, 다섯수레 펴냄) 코끼리의 생태를 동화처럼 재미있게 꾸민 자연그림책. 코끼리의 생태 특성은 물론이고 중간중간에 끼어든 동물들에 관한 생태정보도 덧붙였다.4세 이상.9000원.●우리들의 흥겨운 밴드(베라 B 윌리엄스 글·그림, 최순희 옮김, 느림보 펴냄) 할머니는 편찮으시고, 커다란 유리병 저금통은 텅텅 비어있고. 생일선물로 받은 아코디언을 들고나선 꼬마 숙녀 로사는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유리병 저금통을 채우려는 ‘작전’을 펼치는데….5세 이상.8500원.|초등·청소년|●타시의 신기한 모험(안나·바바라 피엔버그 글, 킴 갬블 그림, 문우일 옮김, 국민서관 펴냄) ‘타시의 신기한 모험’시리즈 9권. 낡은 학교가 무너지자 도깨비 둘이 나타나 타시에게 달리기 시합에서 이기면 학교를 새로 지을 목재와 벽돌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타시가 도깨비를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초등저학년.6800원.●벌레잡이 식물의 비밀(김정환 글, 진선 펴냄) 곤충을 잡아먹는 벌레잡이 식물들의 세계를 천연색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생태여행. 늪지나 습지에서 제나름의 방식으로 생존경쟁을 하는 식충 식물들의 비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초등생.8000원.|실용경제|●한국, 번영의 길(공병호 지음, 해냄 펴냄) 방향감각을 잃은 한국의 미래 변화의 길을 제시한 책. 그는 번영을 위한 세계관과 시스템을 얘기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라고 강조한다. 자유경쟁과 그 결과에 따른 적합한 보상으로 구성원들의 의욕을 고취해야 한다는 것이다.1만원.●야망과 선견의 사장학(사토 세이이치 지음, 이도선 옮김, 일빛 펴냄) 꿈과 야망을 실현시키는 현실적인 방향과 원칙, 전략을 안내하는 가이드. 회사가 10년후까지 성장할 수 있는 장기적인 성장 계획의 수립을 주제로 저자의 모든 체험을 공개한다. 그는 다른 사람이 비웃는다 하더라도 경영자로서의 큰 꿈을 갖고 ‘장기성장계획’을 수립하라고 제안한다.2만원.●홍보도 전략이다(장순욱지음, 책이 있는 마을 펴냄) 기자 출신인 저자가 안내하는 언론홍보 활용법. 그는 기업이 홍보를 제대로 하면 뜬다고 말한다. 그럼 예산이 많이 드는 홍보를 모든 기업이 할 수 있는가? 그는 튀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돈 한푼 들이지 않고 홍보를 할 수 있다며 방법을 알려준다.1만원.●내아이가 초등학교 때까지 꼭 해봐야 할 체험 101가지(알리샤 T 드반티어 지음, 황지현 옮김, 인디북 펴냄) 무궁무진한 아이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신바람 나는 체험학습서. 부모가 일상생활에서 아이와 함께 손쉽게 해 볼 수 있는 정보를 모아 놓았다. 1만 2000원.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콘서트] ■ 김장훈 스런 콘서트 1일부터 31일까지 목·금 오후 7시45분 토 오후 5시·9시 일 오후 6시 대학로 질러홀 1544-1555. ■ ‘자전거 타고 동물원에 여행가자!’콘서트 2일 오후 4시·8시 3일 오후 3시·7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1588-9088. ■ 마이클 W 스미스 내한공연 3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02)2650-7482. [뮤지컬] ■ 더씽어바웃맨 무기한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둘러싼 아찔한 삼각관계. 뮤지컬 ‘아이 러브 유’의 작가 조 디피트로와 지미 로버츠 콤비의 빛나는 감성과 위트를 재확인할 수 있는 무대. 한진섭 연출, 성기윤 이정열 김경선 출연.1544-1555. ■ 오페라의 유령 9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9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흥행 뮤지컬.1588-7890. ■ 갓스펠 7월3일까지 한전아트센터. 김학민 연출, 류정한 소냐 출연.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록뮤지컬.(02)3446-9820. ■ 리틀 샵 오브 호러스 7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이항나 연출, 김학준 양소민 박지일 출연. 식인식물을 내세워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풍자하는 코믹호러극.(02)556-8556. ■ 그리스 8월7일까지 충무아트홀. 이지나 연출, 로큰롤 선율에 실린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02)556-8556. [클래식] ■ 체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7월6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동유럽 최고의 문화강국 체코가 자랑하는 프라하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인 페트로 알트리히터와 110명의 단원이 체코가 낳은 작곡가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 서곡’과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연주하며 슬라브 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02)599-5743. ■ 이희승 피아노 독주회 7월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02)3436-5929 ■ 남수아 첼로 독주회 7월6일 오후 8시 (02)3436-5929. ■ 앙상블 모데른 내한공연 7월2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02)-580-1135. [무용/어린이] ■ 로열발레단 ‘신데렐라’ 30일·7월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 ■ 로열발레단 ‘마농’ 7월2일 오후7시30분,7월3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 ■ 김순정 창작발레 ‘바람이 분다, 간다’ 7월1일 오후8시 서강대 메리홀(02)2263-4680. ■ 가족뮤지컬 어린왕자 7월5∼23일 세종문화회관. 생텍쥐페리의 동화를 각색한 서울시뮤지컬단의 작품.(02)399-1772. ■ 국악뮤지컬 솟아라 도깨비 7월2∼31일 충무아트홀소극장. 환경오염때문에 더이상 땅위에 살 수 없게 된 도깨비들의 이야기.(02)2235-5730. ■ 완희와 털복숭이괴물 7월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주인공 완희가 털복숭이괴물을 만나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02)382-5477. ■ 돌아온 리틀 드래곤 7월3일까지 라트어린이극장. 어린이 영어연극으로 처음 선보였던 ‘리틀 드래곤’의 업그레이드 버전.(02)560-0999. [미술] ■ 장정웅 작품전 7월5일까지 인사아트센터전통 기와집 지붕마루 끝을 장식하는 기와의 한 종류인 ‘망화’를 그리는 화가 장정웅. 그는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았던 망와의 조형미를 발견, 오랜 연구끝에 지난 1990년대 이후 전통적인 채색화 방식으로 표현해왔다. 그의 작품은 전통문화속에서 현대화의 또다른 가능성을 찾아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02)736-1020. ■ 제임스 브라운전 7월20일까지. 청담동 쥴리아나 갤러리(02)514-4266. 점, 형태, 색, 구성이라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환상적인 우주와 행성들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는 미국작가 브라운. 두번째로 갖는 이번 국내전에서 그는 ‘행성’시리즈 등 독특한 유화 25점을 선보인다. ■ 선상의 미디어전 30일까지. 이화여대.(011)9095-1847. 세계여성학대회의 개막에 맞추어 개막되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이마트의 전시회. 이대가 주관하는 이 미디어아트전은 페미니즘 주제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아시아, 유럽, 미주지역의 여성작가들이 대거 참여, 페미니즘과 미디어아트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 유럽 인기작가 작품전 7월30일까지.(02)738-3639 견지동 예성화랑.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유럽화단의 작품을 볼 수있다. 프랑스출신 조르주 루오, 베르날드 뷔페, 베르날드 카트랑과 스페인 작가인 조안 미로 등의 판화와 유화 20여점이 선보인다. [연극] ■ 떼도적 7월 1·2일 고양어울림누리극장 최근 독일 만하임 세계쉴러축제 폐막작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국립극단의 귀국 공연. 빠른 극적 전개로 초연보다 상영시간을 1시간 줄였다. 이윤택 연출, 김재건 주진모 이상직 출연.(031)969-4141. ■ 코리아 환타지 7월3일까지 연우소극장. 최치언 작·최용훈 연출, 홍성경 최현숙 출연. 시대별 인간유형에 대한 보고서.(02)764-3380.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7월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손기호 작·연출, 김학선 염혜란 장정애 출연.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을 지닌 선호네 가족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02)762-9190. ■ 벽속의 요정 7월24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 배삼식 극본, 손진책 연출. 벽속에 숨어살게 된 아버지와 그의 아내, 딸이 그려내는 가슴따뜻한 가족이야기. 마당놀이 스타 김성녀의 첫 모노드라마.(02)569-0696. ■ 셜리 발렌타인 7월17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 손숙 출연. 홀로서기를 꿈꾸는 40대 중년여성의 유쾌한 일탈.(02)334-5915.
  • 올빼미 비행기… 孝패키지… 레저차 할인

    다음달부터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시행됨에 따라 이 특수를 놓치지 않으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재빠르다.‘밤도깨비 여행상품’에 맞춰 ‘올빼미 전세기’가 등장했는가 하면,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촉행사도 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30일부터 8월21일까지 인천∼오사카 노선에 올빼미 전세기를 투입한다. 매주 토요일 새벽 4시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당일 새벽 6시 일본 오사카에 도착하고, 일요일 저녁 9시50분 오사카를 출발해 당일 밤 11시4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1박2일 여정이다.그동안 일부 일본 항공사들이 인천∼도쿄 노선에 주말 심야 및 새벽 전세기를 운항한 적은 있었지만 국적 항공사가 주5일제를 겨냥해 올빼미 전세기를 투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진관광 등 4개 여행사와 제휴해 패키지 여행상품으로만 판매한다. 가격은 30만∼35만원(항공 및 호텔 숙식 포함).2박3일 여행상품 가격의 50∼60%에 불과하다. 쌍용의 새 SUV 카이런은 지난 8일 출고된 이후 23일까지 2주새 6810대나 팔렸다. 동급의 현대 싼타페도 이달 들어 23일까지 2352대가 팔려 전월 동기(2103대) 대비 11.8% 늘었다. 기아 쏘렌토는 같은 기간 무려 51%(1216대→1836대)나 판매량이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신차가 나오면 경쟁업체의 동급모델은 판매가 통상 줄어드는데도 이달에는 모든 업체의 SUV 판매량이 일제히 늘어나는 이상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주5일제 등으로 SUV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토요 휴무 확대에 따른 ‘CEO(최고경영자) 패키지’ 여행상품도 등장했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은 기업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말에 호텔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CEO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부모를 동반하면 가격을 깎아주는 ‘효 패키지’도 내놓았다. 더욱 분주한 곳은 레저용품 제조업체와 판매업체. 트렉스타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주말 레저용 신발 ‘프라이데이’의 생산량을 늘렸다. 삼덕통상은 캐주얼화와 등산화의 기능을 섞은 기능성 신발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MD의 훈수-믹서] 칼날 강도·모터 파워가 ‘생명’

    [MD의 훈수-믹서] 칼날 강도·모터 파워가 ‘생명’

    주방가전에도 콤비 열풍이 불고 있다. 가격부담은 줄이고 2배의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주방가전 제품들이 시장에 줄줄이 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웰빙 열풍에 맞춰 기능 다양화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음료수와 맛있는 빙수를 함께 만드는 믹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웰빙 열풍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믹서들이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믹서는 어느 가정에서나 한대씩 갖고 있는 보편적인 상품이다. 그러나 대체로 소형이기에 3년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 믹서를 새로 구매하거나 교체할 시기라면 다음 사항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대용량을 구입하라. 보통 믹서는 2000㏄ 이상일 경우 대용량으로 구분된다. 대용량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동시에 믹싱할 뿐 아니라 소량의 재료라도 위 아래가 잘 섞이기 때문이다. 모터가 강력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모터가 강력할수록 믹서의 회전 속도가 높고 힘이 세다. 힘이 세야 마른 곡류, 고춧가루 등 강한 분쇄가 필요한 재료를 쉽게 가공할 수 있다. 또 동일한 재료를 갈더라도 강력해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칼날이 견고한지도 중요하다. 믹서의 기능은 모터의 힘과 칼날의 견고함에 의해 좌우된다. 칼날이 견고하지 않을 경우 쉽게 무뎌져 오래 사용할 수 없다. 나중에 칼날 부분만 교체가 가능한지,AS는 확실한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상´ 발생시 ‘자동 정지´ 등 안전장치 중요 안전장치가 확실한지도 점검하자. 대부분의 믹서는 칼날이 분당 1만번 이상 회전하기 때문에 안전장치는 필수적이다. 안전에 필요한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을 경우 작동이 되지 않거나, 회전 중에 덮개가 열렸을 때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이 있는 믹서를 선택해야 한다. 세척이 편리한지도 점검해야 한다. 믹서는 어떤 내용물이든 가루로 분쇄하다 보니 쉽게 지저분해진다.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칼날이 몸체에서 분리가 돼 세척이 쉽게 만들어진 것이 좋다. 믹서를 고장내지 않고 오랫동안 좋은 상태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믹서마다 정해진 표준용량과 표준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사용 후에는 반드시 바로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용기와 덮개는 주방용 세제로 깨끗이 세척한 후에 물기를 잘 닦아주고, 몸체는 마른 헝겊으로 손질해 주면 된다. 믹서는 크게 본체의 모터 위에 장착된 통에 내용물을 넣고 분쇄하는 스탠드형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컵이나 그릇, 용기 등에 내용물을 넣고 직접 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핸드 블렌더형으로 구분된다. ●해피콜 주스믹은 몸체에 있는 주스용기를 믹서용기로 교체하면 대형 믹서로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이다. 기존의 주스기능뿐만 아니라 분쇄, 반죽, 다지기, 빙수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출시 2개월 만에 40억여원어치가 팔리고 있다.9만 9000원. ●파워쿠켄은 대형 믹서의 장점을 모두 가지면서 다양한 칼날을 이용해 요리를 가능하게 하는 푸드프로세서다. 파워쿠켄의 최대 장점은 번잡스럽고 비위생적인 칼, 도마, 믹싱볼이 필요없어진다는 것. 파워쿠켄 하나면 갈기, 썰기, 절구, 주서, 믹서, 거품, 아이스크림, 반죽, 분쇄, 빙수 등 수백가지 요리를 다양한 칼날을 이용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9만 9800원. ●필립스 파워믹서는 디자인이 최고 장점이다. 국내제품에서 보기 힘든, 슬림하고 아름다운 투톤 컬러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믹서 기능에 스무디와 아이스 기능이 있어 얼음을 잘게 쪼갤 필요 없이 통째로 넣어도 곱게 갈아준다.10만 9000원. ●하이믹서의 수식어는 ‘벽돌가는 믹서’다. 국내 최대 용량에 초강력 모터를 장착했다. 장시간 사용에 따른 모터과열 방지기능으로 안전하다. 칼날의 재질은 스테인리스로 벽돌까지 갈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분쇄력을 자랑한다. 분쇄기능은 일자형 칼날을 사용하고 믹서기능은 S자형 칼날을 이용하는 등 용도에 맞게 칼날을 선택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9만 8000원. ●파워도깨비 방망이는 홈쇼핑에서 대히트를 친 국내 대표 핸드블렌더. 카터, 분쇄, 주서, 믹스, 다지기, 거품요리 등이 가능하며 입구에 칼날만 들어가면 어떤 용기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기계작동시 발생되는 열이 음식물에 직접 전달되지 않아 영양분의 손실이 작긴 하지만 최대 사용용량은 300㏄로 적은 게 단점이다.4만 9800원. ●브라운 핸드블렌더+대형분쇄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부들이 선택한 핸드블렌더. 최대 600W의 힘을 내며 12단계의 속도조절이 가능하다. 잡기 편한 슬림한 디자인에 미끄럼방지 손잡이도 채택했다. 원터치 버튼으로 실수로 블렌더를 놓쳐도 안전하다.7만 9000원. GS홈쇼핑 임재진
  • [책꽂이]

    ●41년생 소년(문순태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내 삶의 중심에는 굶주리고 나약한, 상처투성이 소년이 살고 있다. 소년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다’.6·25전쟁 마지막 체험세대인 41년생 저자가 오래 벼르고 별러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길. 전쟁의 상처가 절망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9000원.●오메르타(마리오 푸조 지음, 이은정 옮김, 늘봄 펴냄) ‘대부’의 작가 마리오 푸조(1920∼1999)의 마피아 3부작 완결편. 미국 마피아 패밀리 돈 코를레오네가를 다룬 1969년작 ‘대부’는 전세계적으로 2100만부가 팔렸다.1996년 발표한 ‘마지막 대부’에 이어 생애 마지막 3년간 집필한 ‘오메르타’는 마피아 조직원들의 생리와 계율을 파헤친다.9800원.●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이기인 지음, 창비 펴냄) 2000년도 신춘문예 당선작 ‘ㅎ방직공장의 소녀들’로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외설적이고 엽기적인 코드로 자본주의의 폭압적인 구조를 정조준하는 품새가 사뭇 도발적이면서 묘한 비애를 느끼게 한다.장석남 시인은 ‘쇠잔해가는 한 왕국을 들여다보는 매우 희귀한 발견이고 고백’이라고 평한다.6000원.●세상을 다 가진 남자(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지음, 송병선 옮김, 문학수첩 펴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과테말라 작가의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동화.잠을 자는 동안 몸안의 자석이 작동해 금속을 끌어당기는 마술적 힘을 가진 남자가 온갖 금은보화를 끌어당겨 부자가 되지만 아들이 원하는 아보카도나무의 씨앗을 구하려다 아보카도 나무로 변해버린다는 환상적 이야기.8500원.●톨킨의 환상 서가(더글러스 앤더슨 엮음, 김정미 옮김, 황금가지 펴냄) ‘반지의 제왕’의 작가인 톨킨에게 영향을 준 19·20세기 환상문학을 가려뽑았다.스코틀랜드 작가 조지 맥도널드는 ‘호빗’에 영향을 주었고, 영국 작가 허거슨의 ‘새끼 고양이 뮤’에 등장하는 나무도깨비 삽화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엔트족의 모델이 됐다.1만 9000원.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23)정감록과 혹세무민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23)정감록과 혹세무민

    ‘정감록’ 때문에 민중이 울었다. 정감록은 민중의 희망이었지만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정감록을 이용해 자기 한 몸의 안락과 치부(致富)를 꾀하는 못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물론 정감록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지배층의 평가는 늘 부정적이었다.‘혹세무민’(惑世誣民)이라는 것이다. 이런 평가는 지배층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잣대로 삼은 것이었다. 민중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판단이 내려질 수도 있었다. 그렇다 해도 상당수 민중이 정감록 때문에 재산을 잃거나 심지어 목숨을 앗기는 일도 심심치 않았다. ●백백교(白白敎)의 아전인수(我田引水) 일제시대 백백교 사건은 그야말로 혹세무민의 대표적인 사례다.1937년 백백교 간부 150여명이 집단살인사건으로 검거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사 결과 핵심 간부 18명이 최소한 신도 314명을 살해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이경득은 61회에 걸쳐 166명을 살해했고, 문봉조도 129명이나 되는 교인을 죽여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백백교는 교단 이름부터 ‘정감록’을 빌렸다. 정감록에 보면 말세에 사람이 다 죽은 뒤 “사람의 종자를 양백(兩白)에서 구한다.”고 했다.‘양백’은 곧 백백(白白)으로 풀이된다. 백백교에서는 이 구절을 끌어다 구원을 받을 사람들은 오직 백백교도뿐이라고 내세웠다. 또 한 가지. 정감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라도운봉두류산(全羅道雲峰頭流山) 성인출어함양림중(聖人出於咸陽林中)”이란 대목이 있다. 글자 그대로는 “전라도 운봉에 두류산 즉, 지리산이요, 성인은 함양 땅 수풀 속에서 나온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백백교에선 색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앞부분은 “전(全)씨가 도(道)를 열(라)고 운(運)을 만(逢)난다.”고 보았다. 뒷부분은 성인이 출현하기로 예정된 ‘함양림’이란 장소를 백백교가 창시된 함(咸)경도 운림(林)면 마양(陽)리로 풀이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란 말이 있긴 하지만 이쯤 되고 보면 정말 기발한 해석이었다. 나로선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억지 춘향이다. 그러나 20세기 초 많은 한국 사람들은 백백교 식의 정감록 해석을 환영했다. 그들은 도리어 기상천외한 해석에서 비결의 힘과 매력을 발견했다. 그만큼 순리대로 살기가 어려웠다는 뜻이다. ‘백백’이란 “한 가지 흰 것으로 천하를 희게 만들자(一之白將欲白之於 天下地).”는 구호를 요약한 것이기도 했다.‘흰 것’은 정감록에서 말하는 “계룡산 바위가 희어진다.”는 구절과 관련이 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흰 바위란 전통적으로 미륵을 상징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한 가지 흰 것”은 정씨 진인이 출현할 시기이자 미륵부처나 다름없는 백백교의 교주를 가리켰다. 요컨대, 새 종교 백백교와 더불어 이 세상이 완전히 바뀐다는 선동적 믿음이 구호에 담겨 있었다. 백백교의 남자 신도들은 “백백백의의의적적적”이라는 주문을 줄곧 외워댔다. 그러면 무병장수하고 말세에 살아남는다고 했다. 그들은 말세에 서양은 불로 망하고, 동양은 물로 망한다고 했다. 불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본래 기독교 성경에 나와 있다. 그런 이유로 기독교의 본고장 서양은 불로 망한다고 보았다. 동쪽은 서쪽의 반대라 물에 약하다고 풀이했다. 중요한 점은 백백교를 믿는 사람만이 무사히 살아 남는다는 주장이었다. 교단 측은 신도들에게 일단 한국의 53개 성지에 들어가 기다리라고 했다. 그러다 말세의 심판이 닥치면 곧바로 금강산으로 들어가라 했다. 금강산엔 ‘피수궁’(물의 재난을 피하는 궁궐)이 있고 거기서 잠시 기다리면 백백교의 교주 대원님이 하강해 신도들을 이상향으로 인도한다는 것이었다. 백백교의 이상향은 동해의 섬이었다. 동해 바다 한 가운데 3000리나 되는 영주란 섬이 있다고 했다. 그 섬엔 봉황과 기린이 살고 불로초도 있다. 신선처럼 살고 싶은 백백교 신도는 누구나 그리로 인도된다. 그러나 만일 부귀영화를 한껏 누려보고 싶은 이라면 계룡산으로 안내된다. 백백교의 수장인 대원님이 새 세상의 왕이 되어 교단에 대한 공헌도에 따라 신도들에게 관직을 준다고 했다. 교단에 재산을 많이 헌납한 사람은 당연히 큰 벼슬을 받게 된다. 이런 감언이설로 백백교 지도층은 세상 삶에 지친 민중을 유혹했다. 백백교를 세운 이는 가난한 농부 전정운(全廷雲)이었다. 본래 동학교도였던 그는 1900년 평안남도 영변군 근산면 화현동에서 백도교(白道敎)란 간판을 걸었다. 얼마 뒤 그는 앞에서 설명한 이유로 교명을 백백교로 바꿨다. 그는 1904년 6월 사상 초유의 대홍수가 한국을 휩쓸어 말세가 된다면서 이상향에서 살고 싶으면 무조건 백백교에 입교하라고 선동했다. 물론 전정운의 예언은 빗나갔다. 그럼에도,1905년 강제로 을사보호조약이 맺어지는 등 세상은 무척 어수선해졌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백백교의 거짓 예언을 뿌리치지 못했다. 교주 전정운이 늙어 죽자 아들 전해룡이 뒤를 이었다. 전해룡은 1923년 경기도 가평에 궁궐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교당을 지었다. 교단에 대한 일반의 신뢰를 높이려는 술책이었다. 그는 평소 단식을 잘했다.20일 동안 단식한 뒤에도 평소와 같은 기력을 과시해 신도들 사이에 신비감을 조장했다. 이 역시 28수라는 그의 허다한 고등 사기수법의 하나였다. 전해룡은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해 신도들의 재산을 갈취했다. 그뿐 아니었다. 만일 신도들의 자녀 가운데 아직 미혼인 여성이 있으면 성적 노예로 삼아 착취했다. 유부녀라 해도 용모가 아름다우면 마음껏 유린했다. 전해룡은 변태성욕자가 분명해 자기의 정사(情事) 장면을 숱한 여신도들이 지켜보게 했다. 그는 이를 신(神)의 행사라고 불렀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신도가 있으면 이상향에 보낸다며 산으로 끌고 가 남몰래 살해했다. 살인을 담당한 간부들은 벽력사(霹靂使)라는 명칭으로 부를 만큼 백백교 지도층은 집단광란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들의 살인극은 무려 14년간 지속됐다. 만일 교주 전해룡의 명령을 따르지 않거나, 교단을 배신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엿보이는 경우는 물론 간부나 첩이라도 태도가 변한 기색이 보이면 즉시 살해되었다. 또한 신도들은 재산을 전액 헌금하게 돼 있었는데, 이를 조금이라도 어길 경우 생매장 당했다. 엄청난 범죄행위에도 불구하고 백백교는 무사했다. 교단 간부들이 해마다 거액을 상납했기 때문에 일제 경찰은 눈을 감아준 것이었다. 그러다 1937년 우연한 일로 백백교의 비리가 세상에 폭로된다. 백백교 사건의 충격과 파장은 컸다. 소설가 박태원은 ‘금은탑(金銀塔)’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소설화해 장안의 화제가 됐다. 이런 사건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일제시기 한국의 민중은 정치에 실의하고 생활에 궁핍했다. 근대 한국 민중의 불안한 사회심리를 이용해 우후죽순 격으로 뻗어난 것이 바로 백백교 따위의 악질적인 사이비 종교단체였다.1930년 6월 현재 정체불명의 그런 사이비 단체가 55개, 신도 수는 10여만명을 헤아렸다(동아일보 1930년 6월16일자 사설). 백백교 같은 사이비 종교단체는 암울한 시대배경 속에서 자라난 독버섯이었다. ●정감록을 이용한 재물 뺏기 ‘정감록’을 이용한 사기행각은 식민지 시기 사회 전반에 꽤 널리 퍼진 병리현상이었다.1930년께 김창하라는 사람은 ‘천병만마’(千兵萬馬·무수한 군대)를 격퇴할 해인(海印)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병통치약이라며 가짜 약을 판매하다가 검거됐다. 비슷한 무렵 경상북도 봉화군 내성면에 살던 경호창과 최성기는 태백산 기슭의 벽촌을 돌아다니면서 곧 세계대전이 일어난다, 보천교도 외에는 살아남을 수 없으니 입교하라고 강요했다. 물론 입교 시에는 소정의 돈을 납입하게 돼 있었다. 경호창 등은 유언비어를 살포한 죄로 20일의 구류처분을 받았다(중앙일보 1932년 3월16일자). 이런 일은 식민지 사회에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비슷한 사건은 조선 후기에도 많았다.1826년(순조 26) 충청도 청주에서 정상채라는 사람이 붙들려 처벌을 받았다. 그는 여러 고장을 들락거리며 나이와 이름을 멋대로 속였다고 했다. 도술을 부린다고 거짓을 늘어놓고 ‘환묘문(幻妙門)’과 같은 도술 책을 친구에게 주어 타인의 물건을 빼앗게 했다. 마침 홍경래의 난이 일어나자 그것은 전주곡에 불과하며 진짜 난리는 얼마 뒤에 일어난다며 민심을 선동했다. 그러면서 정상채는 진인이 이미 섬에 와 있다고 황당한 말을 꾸미는 한편 진인의 당에 가입하려면 이름을 직접 서명하라고 사람들을 졸라댔다. 뿐만 아니라 섬에 있는 진인의 군대에 군복을 지어 입힌다며 군자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모은 돈을 그가 착복했음은 물론이다. 정상채의 동료 박형서도 비슷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받았다. 주된 죄목은 남의 재물을 속여서 빼앗고 ‘흉언(凶言)’ 즉 거짓 소문과 예언을 지어내 인심을 소란케 했다는 것이다. 그 역시 전쟁이 박두했다는 둥, 해도(海島)에 진인이 있다는 둥 거짓 예언을 퍼뜨리며 자기가 살길을 아노라 했다(실록·순조 26년 10월27일 을해). 비슷한 예는 정말 많았다. 박형서나 정상채 같은 사람들을 변호하는 입장에서는 그들은 조선왕조를 전복시키기 위해 군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변호인들은 왕조사회의 한계와 모순을 지적하면서 ‘범인들’이야말로 실은 ‘혁명아’였다고 강변하겠지만, 과연 그랬을까? 남의 호주머니를 털어 마련한 군자금을 생활비와 용돈으로 소비한 사람들이 과연 혁명아일지 의문이다. 그들이 말한 진인은 결국 환상적인 존재였을 뿐이다. 그들에게 금품을 건네준 사람들의 기대는 처음부터 어긋났다. 한마디로 그들은 사기꾼이었다. ●홍경래의 난 그런데 어떤 경우엔 도무지 이것이 ‘혹세무민’인지, 사기행각인지 또는 진정한 의미로 민중의 투쟁이었는지를 잘라 말하기가 어렵다. 결코 백백교와 동렬에 놓일 성질은 아니지만 경계 짓기의 어려움을 확인하기 위해 홍경래의 난을 예로 들어 보겠다. 결코 홍경래 난을 매도하려는 뜻은 아니란 점을 다시 강조한다. 홍경래 난은 1811년(순조 11) 12월18일 시작됐다. 반란군은 순식간에 청천강 이북을 장악했다.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한 관군의 반격을 받고 곧 정주성에 갇혀 버렸다. 정주성 싸움은 이듬해 4월19일까지 제법 오래 계속됐지만, 결국 관군의 승리로 끝났다. 장기간 싸움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반란군 측은 여러 차례 격문을 내걸었다. 격문엔 정감록이 예언한 정진인(鄭眞人)도 언급됐다. 서북 사람들에 대한 차별대우를 철폐하라, 세도정권의 가렴주구는 악행이라는 등 그 시대 서북 사람들의 고민과 희망도 모습을 드러냈다. 참고로 정감록과 관련된 부분만 발췌하면 대개 이런 식이었다. “지금 나이 어린 국왕과 주위의 간악한 무리들 때문에 나라가 어지럽다. 그런데 다행히도 세상을 건질 성인이 청북 선천 검산 일월봉 아래 군왕포 위 가야동 홍의도에서 탄생하셨다. 성인은 나서부터 비범하신데 평안도 지역은 성인의 고향이라 직접 손을 대지 못하시고 우리들에게 명하여 반란을 일으키게 하셨다.” 정감록이 예언한 새 왕조의 창건자가 이미 홍경래의 곁에 와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로써 반란이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인식을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키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격문을 짓게 한 홍경래 자신은 각종 병서(兵書)와 술서(術書), 특히 ‘정감록’에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그는 풍수지리에도 능통해 전국을 유람했다고도 전한다. 홍경래 일당은 정감록에 의지하는 바가 컸다. 그런 까닭이겠지만 난이 실패로 돌아간 다음에도 사람들은 정감록과 해도 진인에 대해 더욱더 이야기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홍경래가 아직 살아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홍경래 난은 무려 10년 동안 사전에 준비됐다고 했다. 조직적인 반란이었던 셈이다. 풍수 전문가 홍경래를 비롯해 우군칙, 김사용, 김창시 등 유랑지식인 또는 몰락 양반들이 반란군의 지도부를 구성했다. 그들은 중국과 무역을 통해 벼락부자가 된 이희저의 가산 다복동의 사저를 거점으로 삼아 평안도 각지의 부자들과 연합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운산에 광산을 열어 빈농과 유이민 등을 모아 훗날 군사로 동원했다. 이 당시는 청나라와 국경무역이 활발했을 때라 평안도 출신 가운데는 이희저의 경우처럼 대상인이 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수요에 맞춰 평안도엔 유기(鍮器) 등 수공업이 발달했으며 광산 개발도 상당히 활발한 편이었다. 홍경래 일파는 이런 시대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이 기회에 서북지역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서울로 진격해 일거에 정권을 장악하려 했다. 연구자들이 지적하듯 홍경래를 지지한 계층은 민중이라기보다는 평안도 각지의 부호들이었다. 좌수와 별감을 비롯한 향임(鄕任·행정보조집단)과 별장(別將)과 천총 등 무임(武任·군사 및 치안담당자) 가운데 재산이 넉넉한 사람들이 홍경래를 후원했다. 민중의 지지는 정주성을 지킬 때 엿보이는 정도였다고 한다. 본래 유랑지식인이었던 홍경래나 자칭 제갈공명이라 불렀던 우군칙은 반란을 모의하는 과정에서부터 갖은 방법으로 부자인 이희저를 포섭하는 데 주력했다. 결과적으로 이희저는 반란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책임지게 됐으며, 비슷한 처지에 있던 평안도 유지들을 후원자로 끌어들인다. 그런 점에서 홍경래 난은 일부 유랑지식인과 상층부 인사들이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홍경래 등은 서북지방의 숙원이던 지역차별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했고, 그 점에 있어 해당지역 민중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만했다. 하지만 일반 민중과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평안도의 부호들이 반군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한 점으로 보아 실상은 평안도 지배층의 정치적 이해를 반영하는 반란이었다. 실제로도 격문을 분석해 보면 소농과 빈농 등 하층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1894년의 동학농민운동과는 천양지차가 있다. 만일 이 점을 확대 해석한다면 홍경래의 난은 평안도 지배층이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싸움이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홍경래 등이 자주 거론한 ‘정진인의 출현’은 민중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민중을 동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조선왕조의 입장에서 보면, 홍경래 난은 두말할 나위 없이 ‘혹세무민’이었다. 왕조의 입장은 그렇다 해도 반란이 실패로 끝난 뒤 한때 홍경래 일파를 적극 지지했던 평안도의 부자들은 어떤 태도를 보였을까? 한마디로 판단하기는 참 어려운 문제다.‘사물은 하나지만 해석은 구구하다.’라 했던 어느 역사가의 주장이 문득 뇌리에 떠오른다. 홍경래의 난은 복잡했다 해두자. 어쨌거나 틀림없는 한 가지 사실은 때로 정감록은 민중에게 고난과 아픔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시대가 어려울 때일수록 그런 경향이 심했다. 이 점을 인식한 듯 근세의 종교지도자 소태산은 이렇게 말했다.“근래의 인심을 보면 사술(邪術)로 대도를 조롱하는 무리와 모략으로 정의를 비방하는 무리들이 세상에 가득하여, 각기 제가 무슨 큰 능력이나 있는 듯이 야단을 치고 다니나니, 이것이 이른바 낮도깨비니라. 그러나 시대가 더욱 밝아짐을 따라 이러한 무리는 발 붙일 곳을 얻지 못한다.” (푸른역사연구소장)
  • [책꽂이]

    ●자연치유(앤드루 와일 지음, 김옥분 옮김, 정신세계사 펴냄) 하버드 의대 출신의 의학박사가 밝히는 자연치유의 원리와 방법 안내서.“현대의학은 진정한 치유의 열쇠인 인체의 자연치유 시스템을 도리어 파괴하는 치료행위도 서슴지 않는다.”고 그는 주장한다. 사형선고를 받은 이들이 치료를 거부한 후 완치를 보이는 기적은 바로 우리 몸속의 자연치유 시스템이라고 말한다.1만 5000원. ●리더십 바이러스(김우형·김영수·조태현 지음, 고즈윈 펴냄) ‘사장이 되더니 괴물이 되었다. 위에 오르더니 보이는 게 없다.’많은 리더들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비슷한 증상으로 고통 받는가? 리더를 병들게 하는 보이지 않는 근본 원인과 그 치유책을 분석한 책.1만원.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필립 피셔 지음, 박정태 옮김, 굿모닝 북스 펴냄) 주식투자 서적으로 최초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투자의 고전. 스탠퍼드대 비즈니스스쿨에서 투자론 교과서로 사용된 주식투자 이론서다. 워런 버핏이 자신을 만든 두 스승으로 그레이엄과 함께 꼽는 인물이 바로 피셔다.1만 2000원. ●그놈의 부엌에서 찾은 건강 밥상 120가지(최성훈 지음, 영진닷컴 펴냄) 요리사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 포토그래퍼인 젊은 남자인 저자가 밝힌, 입과 눈이 즐거운 건강 요리 비법 전수다. 청국장을 이용한 건강요리는 물론 웰빙, 퓨전건강식 등 톡톡 튀는 감각이 엿보인다.9800원. |유아·아동| ●도깨비와 범벅 장수(이상교 글, 한병호 그림, 국민서관 펴냄) 꾀많은 호박범벅 장수와 어리석은 도깨비들이 엮는 유쾌하고 환상적인 옛이야기. 배꼽을 간지럽히는 익살스러운 도깨비 그림, 할머니 무릎에 누워 듣는 듯한 구수한 이야기체의 글이 멋드러지게 어울렸다. 잠을 청하는 아이의 머리맡에서 읽어주면 ‘딱’일 그림책.5세 이상.8500원. ●마법의 유리구슬(아르카디오 로바토 글·그림, 이해인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금 보따리, 다이아몬드 방, 황금문이 달린 성…. 마법의 유리구슬에게서 금은보화를 얻고도 사람들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그런데 아무것도 얻지 못한 양치기 소년은 왜 행복할까? 행복의 참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동화.5세 이상.8000원. |초등·청소년| ●콜럼버스와 신대륙 발견(오세영 글, 정병수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콜럼버스가 첫 항해를 시작하려고 선단을 꾸리는 시점부터 신대륙이라고 믿었던 산살바도르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 로드리게스라는 15세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덕분에 한결 유연하고 흥미로운 모험담으로 변주됐다. 초등 4년∼중학생.9500원. ●하루 또 하루(김대영 글, 양상용 그림, 도깨비 펴냄) 폐암으로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를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봐야 하는 아빠와 주인공 근영이. 남은 시간이라도 하루하루 값진 추억을 가꿔 가려는 가족사랑에 눈물이 핑 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케 하는 창작동화. 초등 3년 이상.8000원.
  • 월드컵공원은 ‘생태계 보고’

    월드컵공원은 ‘생태계 보고’

    국내에서는 아직 이름조차 정해지지 않은 희귀식물이 발견되는 등 쓰레기산 난지도가 월드컵공원으로 거듭난 지 3년만에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변했다. 서울시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는 30일 지난해 3월부터 1년동안 월드컵공원의 생태계를 모니터링한 결과, 전년에 비해 12종이 늘어난 482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물 분포에서는 벼과가 92종으로 가장 많았고 사방김의털(가칭)과 곧은털비름(가칭) 등 자생식물 2종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서울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야고·울산도깨비바늘·금창초·봄망초 등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난대성 식물 12종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생조류는 34과 70종이 발견돼 2003년(30과 53종)에 비해 종 수가 크게 늘어났다. 소쩍새·수리부엉이·쇠부엉이 등 3종의 천연기념물도 새로 발견됐다. 9과 11종이 발견된 양서·파충류 중에서는 환경부 지정 보호 야생동물인 맹꽁이의 개체수가 크게 늘어났으며, 어류(7과 8종) 가운데는 난지천공원 오리연못 주변에 송사리가 서식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포유류(8과 10종)는 땃쥐·멧밭쥐 등이 새로 발견됐으며 서울 인근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멧돼지·족제비·너구리 등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10월 억새축제 기간 중에도 출현한 멧돼지는 발자국 등 유입경로를 추적한 결과 고양시 대덕산에 서식하는 멧돼지가 월드컵공원으로 수시 왕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1과 279종이 발견된 곤충류는 2003년(51과 233종)보다 종 수가 크게 늘어났으며 사향제비나비·담흑부전나비·굵은줄나비 등 3종의 나비가 새로 관찰됐다. 이번 조사에서 새로 추가된 분야인 무척추동물로는 실지렁이·꼬마줄날도래 등 25과 27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원 관계자는 “월드컵공원 생태계 복원은 외국에도 널리 알려졌다.”면서 “지난 3월에는 영국의 2012년 런던올림픽 유치위원들이 월드컵공원의 생태복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월드컵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에 흙을 덮고 식물을 심어 지난 2002년 5월 환경생태공원으로 개장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음악 즐길까 연극 볼까

    음악 즐길까 연극 볼까

    봄꽃이 만개하는 계절, 도심 곳곳에서 공연 축제의 문도 활짝 열린다.5월은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기념일이 몰려 있는데다 나들이하기에 적당한 날씨가 이어지는 금상첨화의 시기. 공연 기획자들이 이 황금같은 기회를 놓칠 리 없다. 매년 이맘때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족·연인 관객들의 발길을 유혹해온 각종 공연예술 행사들이 올해도 저마다 풍성한 판을 마련하고, 손님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음악극의 매력에 빠져볼까-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음악과 연극이 만나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소개하는 축제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 해외 여섯작품, 국내 다섯 작품이 참가한다. 해외작품으로는 유럽 연극계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독일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 ‘리퀘스트 콘서트’가 관심을 모은다. 독신 여성의 일상과 자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지난해 프랑스 아비뇽축제에서 호평받았다. 프랑크 푸츠반시어터의 ‘템페스트’, 벨로루시 국립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등도 눈길을 끈다. 국내 작품으로는 타악퍼포먼스 ‘난타’, 아카펠라뮤지컬‘거울공주 평강이야기’, 국악뮤지컬 ‘반쪽이전’등이 소개된다.5월10∼28일 의정부예술의전당.(031)836-1566. ●소리없는 몸짓에 취하다-춘천마임축제 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춘천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다. 국내 70여개 공연단, 독일·벨기에·영국 등 해외 6개국 10개 극단의 작품이 선보인다.‘영국 주간의 해’로 정해 신체극의 선구자인 데이비드 글라스의 ‘이탈’을 비롯한 영국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올해의 특징. 주말인 28·29일 고슴도치섬에서는 마임, 영상, 무용,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도깨비 난장이 열린다.28일 오후 3시25분 청량리역에서 1박2일 일정의 도깨비 열차가 출발한다.30일까지 예매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5월23∼29일 마임의 집, 봄내극장 등.(033)242-0571. ●대학로 연극의 향연-서울연극제 연극의 메카인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연극축제. 일본 위안부를 소재로 한 극단 아리랑의 ‘나비’를 비롯해 ‘바보 신동섭’(극단 여름),‘덫-햄릿에 대한 명상’(극단 무천),‘그때 각각’(극단 축제),‘그린 벤치’(극단 백수광부) 등 8편이 공식참가작으로 선정됐다. 또 극단 76단의 ‘관객모독’, 악어컴퍼니의 ‘아트’,PMC프로덕션의 ‘달고나’ 등 14편은 자유참가작으로 선보인다. 마로니에 공원에서의 거리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5월4∼22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학전블루소극장 등.(02)765-7500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일곱빛깔 무지개 마당극축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던 마당극은 세태의 변화로 90년대 이후 점차 관객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관객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꾸준히 마당극의 한길을 고수해온 단체들이 여럿 있다.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마당극 전문극단 우금치(대표 류기형)도 그런 예. 국립극장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아줌마 만세’‘쪽빛 황혼’ 등 우금치의 대표작 7편을 릴레이로 공연하는 축제다.30년 역사의 마당극이 내뿜는 풍자와 해학의 재미를 만끽하는 색다른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5월11∼2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80-4114. ●어린이를 위한 축제 30일부터 5월8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예술마을 헤이리에서 열리는 ‘어린이마당’은 공연과 전시, 체험시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문화놀이터다. 동화마을, 연극무대 체험전 등은 무료.(031)948-4664. 같은 기간, 국립극장에서는 투호던지기, 굴렁쇠 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과 ‘토끼와 자라’등의 연극을 공연하는 ‘어린이난장’행사가 펼쳐진다.(02)2280-411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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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26일(화)부터 다음달 29일(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한국의 야생란 사진전’을 개최한다.(02)330-8872. ●경기 안산시 단원전시관은 29일(금)부터 다음달 4일(수)까지 ‘제6회 전국 누드크로키 공개전’을 연다.(031)413-5566. ●서울 노원구는 다음달 5일(목)·6일(금) 이틀 동안 퍼포먼스극 ‘온 가족이 함께하는 도깨비스톰’을 무대에 올린다.7세 이상 관람가.R석 2만원,A석 1만 5000원. (02)3392-5721∼5. ●경기도 문화의 전당은 다음달 20일(금)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후 12시30분부터 30분 동안 지하 1층 선큰소무대에서 ‘1230 디저트콘서트’를 개최한다. 요일별로 클래식·퓨전팝·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무료.(031)230-3200. ●인천 남동구는 다음달 7일(토) 오후 2시 인천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2005 청소년 동아리 축제’를 연다. 가요·댄스·기타 장기자랑에 참가할 청소년은 28일(목)까지 신청해야 한다.(032)453-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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