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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8개 보안등 불빛이 소근대는 도봉구 안전한 밤거리

    328개 보안등 불빛이 소근대는 도봉구 안전한 밤거리

    서울 도봉구가 방학2동 도깨비시장 일대에 스마트보안등(사진) 328개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설치 대상 지역은 도당로13나길~도봉로151길 등 도봉구가 범죄예방 강화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도봉구는 이 지역을 포함해 지역 내 범죄예방 강화구역인 덕성여자대학교 일대, 도봉1동 일대, 방학2동 도깨비시장 일대, 쌍리단길 일대, 창동먹자골목 일대 등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앞서 도봉구는 스마트보안등을 지난 2022년 덕성여자대학교 일대에 264개, 2023년 도봉1동 일대에 229개를 설치했다. 도봉구는 내년도 예산 심의가 끝나는 대로 나머지 범죄예방 강화구역 2곳에도 스마트보안등 350대를 설치한다. 스마트보안등은 사물인터넷(IoT) 신호기가 장착돼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이다. 서울시 안심이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긴급신고, 안심귀가 모니터링 서비스와의 연동이 가능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주택가 등 골목길을 중심으로 스마트보안등을 확대 설치해나가고 있다. 앞으로 구민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공공안전 인프라 구축에 더욱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2025년 푸른 뱀의 해 기념” 아영FBC, 디아블로 ‘청사 에디션’ 선봬

    “2025년 푸른 뱀의 해 기념” 아영FBC, 디아블로 ‘청사 에디션’ 선봬

    지혜·변화 염원 담아 한국에서만 단독 출시전통적 요소 녹인 디지털 영상 캠페인 공개 아영FBC가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국민 와인 디아블로 ‘청사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청사 에디션은 2021년 한국에서만 만들어진 전용 스페셜 에디션 ‘도깨비 에디션’과 2024년 청룡의 해를 기념한 ‘청룡 에디션’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스페셜 에디션이다. ‘와인창고를 지키는 악마’ 전설을 모티브로 한국 특유의 전통 풍속인 십이간지와 연결해 기획했다는 게 아영FBC의 설명이다. 푸른 뱀이 상징하는 지혜와 변화를 주제로 기획된 청사 에디션은 병 디자인부터 특별하게 만들었다. 궁궐 단청 문양을 배경으로 도깨비의 얼굴과 푸른 뱀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십이간지와 전통 수호신 도깨비를 활용해 한국적인 요소를 넣었을 뿐만 아니라 디아블로 와인 고유의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와인 한 병으로 신년의 덕담과 행운을 기원하는 선물용으로 추천된다. 청사 에디션은 칠레 센트럴 밸리의 최상급 카베르네 소비뇽 포도로 만들었다. 아영FBC 관계자는 “풍부한 체리, 자두, 블랙 커런트의 아로마와 은은한 토스트, 커피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입안에서는 잘 익은 산딸기와 자두의 풍미가 부드러운 타닌과 함께 긴 여운을 남긴다”면서 “특히 스테이크나 치즈 같은 서양 요리뿐 아니라 불고기, 떡갈비, 잡채, 전 등의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영FBC는 청사 에디션 출시와 함께 디지털 영상 캠페인을 선보인다. 캠페인은 푸른 뱀 도깨비가 디아블로 와인을 신묘한 재주로 청사 에디션으로 변신시키며 도깨비와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잔치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칠레 문화인 와인과 한국의 전통문화인 수호신 도깨비, 십이간지 동물들이 만난 것처럼 캠페인 또한 현대적인 연출과 전통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녹여냈다고 한다. 아영FBC 관계자는 “디아블로의 청사 에디션은 단순히 와인을 넘어 한국 전통문화와 글로벌 와인 브랜드가 만나 탄생한 특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디아블로 와인만의 차별화한 스토리텔링으로 더욱 많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무모한 권력자 심각한 타격 초래”…‘계엄 비판’ 성대 성명 공유한 ‘선배’ 이엘

    “무모한 권력자 심각한 타격 초래”…‘계엄 비판’ 성대 성명 공유한 ‘선배’ 이엘

    배우 이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출신인 이엘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균관대학교 제57대 총학생회 연석중앙위원회’가 지난 4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공유했다. 총학생회 측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포고령을 발표하며 민주 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정치적 자유를 억압했다”며 “헌법에 명시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원칙을 윤석열 대통령이 무시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에도 대한민국 헌법 제77조 제4항에서 규정한 ‘계엄 선포 시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한다’는 절차를 위반하며 최고법이 정한 절차마저 무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윤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다. 계엄을 해제할 때조차 일말의 사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무모하고 무책임한 권력자의 한마디는 정치, 사회, 경제, 외교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총학생회 측은 “상소로써 뜻을 전했던 정신을 본받아 상상조차 어려웠던 상황에 맞서 성균인이 읍소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온 순국선열과 동문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윤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편 이엘은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 ‘마약왕’, ‘바람 바람 바람’, ‘내부자들’,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 ‘최고의 이혼’, ‘도깨비’ 등에 출연했다.
  • 잠도깨비, 신제품 ‘흑운모 가슴 배덮개’와 ‘흑운모 온열 매트’ 출시

    잠도깨비, 신제품 ‘흑운모 가슴 배덮개’와 ‘흑운모 온열 매트’ 출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한정 특별 할인 진행 수면용품 전문 브랜드 잠도깨비가 신제품 ‘흑운모 가슴 배덮개’와 ‘흑운모 온열 매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측은 해당 제품이 고객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한정 특별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린드 측에 따르면 숙면에 중요한 요소인 체내 시계와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 무게(3kg)를 갖춘 중력 배덮개를 개발했다고 한다. 해당 연구에서는 무거운 이불이 멜라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수면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흑운모 가슴 배덮개는 포옹배덮개, 중력배덮개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가슴부터 배에 이르기까지 안정감 있게 덮어서 수면을 유도하는 제품이다. 천연 자성광물인 흑운모(Coa-biotite)를 원료로 사용하였으며, 흑운모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통해 무거운 무거운 중력 이불을 덮지 않아도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김철수 잠도깨비 회장은 불면증에 시달리던 과거가 있어 누구보다 불면증 환자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돕고자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 대학과 1년에 걸친 연구와 실험을 통해 방사성 물질 정화 소재를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꾸준히 도전을 이어간 결과 현재는 임상시험 및 의료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잠도깨비 관계자는 “스웨덴에서는 불면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중력 이불인 체인 배덮개를 연간 2700명에게 처방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잠도깨비에서는 체인을 대신해 자기장 흑운모 중력 배덮개를 개발했다. 고객들이 숙면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잠도깨비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임규호·김용호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마련 위한 포럼 개최

    임규호·김용호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마련 위한 포럼 개최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과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이 공동주관 한 미래 서울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미래전략포럼’이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3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포럼에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대거 참석해 전통시장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개선책 마련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발제는 ▲안영수(서울신용보증재단 정책연구센터장) ▲임상기(상계중앙시장 상인회장) ▲이창식(쌍문역둘러상점가 상인회장) ▲안상범(면목동생활상권 사업팀장)이 맡았으며 ▲박진수(서울시 상권활성화정책팀장) ▲박용석(노원도깨비시장 상인회장) ▲반재선(용산용문시장 상인회장) ▲류정래(중곡제일시장 상인회장) ▲김태원(영등포전통시장 상인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안영수 센터장은 “시설환경개선지원을 받은 전통시장 매출은 지원받지 못한 시장에 비해 2~6% 매출이 증가했으며, 경영환경개선지원을 받은 전통시장은 그렇지 않은 시장에 비해 12%~39%가량 매출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전통시장 맞춤형 지원정책을 발굴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인들은 상점 매니저의 필요성, 지역 사회와 상인들의 연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 등 현장에서 직면하는 수요에 대해 강조했다. 토론자와 참가자들은 온누리 상품권,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방안 개선에 대해 강조했다. 임규호 의원은 “지속가능성이 전통을 만나는 곳,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현장이 서울의 전통시장”이라며 “포럼을 통해 논의된 전통시장 개선 방향이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지역 상권 간 협력과 연대가 중요한 때인데 포럼이 연대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형 회장(중랑동부시장 상인회)은 “전통시장이 급변하는 환경 속 당면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때”라며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 상인 여러분과 함께 혁신적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생 발전 해법 찾기 토론회’ 성황리 성공리 끝마쳐

    김용호 서울시의원,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생 발전 해법 찾기 토론회’ 성황리 성공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3일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미래 전략 포럼’을 주관하고 좌장으로 참여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김용호·임규호 의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서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종환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임춘대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박상혁 교육위원회 위원장, 송경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오금란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종길 주택공간위원회 위원, 송재혁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 최재란 교육위원회 위원 등 시의회 관계자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생활상권 상인회 회장과 상인, 매니저 등 1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좌장인 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서로 경쟁이 아닌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형 유통 자본과 온라인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상권 간의 협력과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임규호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고, 발제자로는 안영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정책연구센터장이 “서울시 전통시장 지원사업별 매출증대 효과분석” 발표를 시작으로, 임상기 상계중앙시장 상인회장이 “서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창식 쌍문역둘러상점가 상인회장이 “상점가 발전을 위한 전문성 있는 매니저의 필요성과 법적·제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안상범 면목동생활상권 팀장이 “서울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지정 토론자로는 박진수 서울시 상권활성화 정책팀장과 박용선 노원도깨비시장 상인회장, 반재선 용산용문시장 상인회장, 류정래 중곡제일시장 상인회장, 김태원 영등포종합시장 상인회장이 참석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성화 방안 및 각종 사례, 문제점, 개선사항 등을 공유했고, 토론 이후에는 안병만 선유도골목상권 상인회장과 김두환 뚝섬역상점가 회장 등으로부터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김 의원은 좌장으로서 토론을 이끌며 각계각층의 이견을 조율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 논의에 주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정책 제안과 실현 방안들이 서울의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과 생활상권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활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상생 발전 해법 찾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권 활성화에 필수적인 주차장과 화장실 시설 확보 및 서울시 상인회장과 매니저의 전문성과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워크샵이 정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예산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 도봉 ‘도깨비마당’ 공간문화대상 국무총리상

    도봉 ‘도깨비마당’ 공간문화대상 국무총리상

    서울 도봉구가 서울시와 함께 방학동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 2층에 조성한 ‘도깨비마당’이 ‘2024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공간문화 창조를 위해 애쓴 개인, 단체, 지방자치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도깨비마당은 공간의 가치를 실현하고 그 장소만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봉구는 낡고 비효율적인 기존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 상부 공간을 주민 휴식공간으로 꾸미고 연결로 지붕 경사를 이용해 계단형 광장을 조성했다. 현재 이곳은 주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깨비마당은 도시공간의 가치를 재발견해 공공 공간의 질적 수준을 높인 사례로 올해 7월 개소한 마을관리사무소인 ‘방학2동 모아센터’와 함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두 공간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정년이는 평생 여성국극 무대가 그리웠지”…90세 조영숙 명인[월요인터뷰]

    “정년이는 평생 여성국극 무대가 그리웠지”…90세 조영숙 명인[월요인터뷰]

    왕자가 된 소녀들의 무대. 1950년대를 풍미한 여성국극을 다룬 tvN 드라마 ‘정년이’는 당시의 인기를 소환시켰다. 모티브가 된 ‘여성국극 1세대’ 조영숙(90) 명인을 만난 건 지난달 초 서울 북촌한옥마을의 한 공연장에서였다. 조 명인은 발탈(발에 탈을 쓰고 하는 전통 민속 연희)과 함께 여성국극 여러 대목을 풀어냈다. 서동과 헤어지는 선화공주가 돼 관객의 눈물을 쏙 빼놓았다가 거지꼴로 돌아온 이몽룡을 만난 장모 월매로 변해 배꼽까지 웃겼다. 감옥에 갇힌 춘향을 만나러 성큼 걸을 땐 굽었던 허리가 똑바로 펴진 듯했다. 지난달 28일 찾아간 서울 성북구 동선동 연습실에는 여성국극의 향수가 가득했다. 그는 1950년대 무대 아래 단체 사진을 보며 어제 일처럼 주·조연부터 악사들의 이름을 댔다. 처음 여성국극을 시작한 10대 소녀처럼, 당대 최고 남역(男役) 스타 임춘앵 여성국극동지사 대표를 여전히 ‘아줌마’라고 불렀다. 그는 “일본에서 미러볼을 밀수해 설치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추구했던 시절”이라며 “여성국극 공연 소식은 전국에서 알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진도 조 명인을 면담해 제작에 참고했다. 그는 판소리 명창 조몽실(1900~1949)의 외동딸이다. 모친이 소리를 반대해 함경남도 원산에서 사범학교를 다녔다. 17세 6·25 전쟁통에 피란 온 전남 광주에서 우연히 구경한 여성국극이 시작이었다. 춘향전의 방자처럼 웃음을 담당하는 조연으로 유명했다. 텔레비전 보급 등으로 인기가 사그라진 후에는 관광요정과 밤무대에서 연기를 이어 가다 국가무형유산 발탈을 배워 2012년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그의 나이 78세의 일이다. 발탈에도 여성국극을 덧붙여 그만의 방식으로 승화시켰다. 지난 6월에는 제자들과 ‘조 도깨비 영숙’을 무대에 올렸다. 도깨비는 노래, 연극, 무용 등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었던 어린 시절 별명이다. “73년이면 개구리도 개굴개굴 안 하고 한 소리 뽑겠다”고 눙치는 90세 예인. 그의 소망은 여성국극의 국가무형유산 인정이다. 본인은 이미 발탈 보유자다. 다름 아닌 제자들을 위해서다. 그는 “한평생 달려들었건만 힘만 빠졌다”며 “드라마의 인기가 정말 반가우나 우리 소리의 굵은 가지인 여성국극이 이어지려면 젊은 사람들이 기댈 언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성국극을 시작한 계기는. “6·25 전쟁이 나고 원산에서 어머니 고향인 전남 화순까지 걸어서 갔다. 중도에 빨치산에게 붙잡혀 죽을 뻔하기도 했다. 광주에 사는 사촌 언니가 ‘여자들만 연극을 한단다’고 해서 가 보니 임춘앵 아줌마가 하던 여성국극동지사였다. 이북 말씨 때문에 돈도 못 버는 더부살이 처지에 숙식까지 제공한다니 반가워서 하겠다고 했다. 17세 때다. 비슷한 또래 김진진(여성국극 배우)이 임 선생님 조카였는데 같이 지내다 보니 나도 서울식으로 아줌마라고 부르게 됐다. 아버지처럼 소리꾼으로 키우지 않겠다며 학교를 보내 준 어머니는 크게 반대했었다. 그래도 곧잘 하는지 아줌마는 남자 대역을 시키려고 나를 가리켰다. 첫 무대는 ‘공주궁의 비밀’(1952년)에서 ‘군졸1’ 역이었다. 대사 두 마디였다. 이듬해에는 ‘황금돼지’에서 돼지 역할도 했다.” -전성기의 여성국극은. “통신이 없던 그 시대에도 여성국극단이 지방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은 전국이 다 알 정도였다. 가장 화려한 무대로는 아줌마 대역으로 견우 역할을 했던 ‘견우직녀’(1957년)가 기억난다. 황홀한 게, 일본에서 미러볼도 처음으로 밀수해 와 설치했다. 주인공만 걷는 ‘꽃길’ 무대장치도 만들었다. 연출은 당대 유명 연출가에게 맡겼다. 아줌마가 무대 욕심이 진짜 많았다. ‘경치가 좋아서 금강이더냐’라는 대목은 요즘도 부른다.” -여성국극과 다른 국악의 차이점은. “창극, 여성국극, 판소리 다 노래하는 법이 다르다. 뿌리는 한 뿌리인데 다른 가지다. 같은 선화공주의 서동이라도 내지르는 것부터가 다르다. 국극이 조금 더 설명조이면서도 감정이 담긴다. 손님에게 환영받으려면 함께 슬퍼서 눈물이 나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무대에선 너 자신을 버리고 맡은 역할이 되라고 한다.” -왜 여성국극이 무너졌나. “소리를 못해도 아무나 분칠하고 무대에 올랐다. 정말 싫었다.” -여성국극 무대가 사라지고 어떻게 지냈나. “1960년대 여성국악동인회는 신민요를 불렀다. 여성국극 무대를 올릴 힘은 이미 없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엔 관광요정 중 풍림각에서 국악팀을 짜서 일했다. 한 번에 손님 300명 앞에서 화관무도 하고. 정치인들도 종종 왔다. 나중에 대통령이 된 한 분은 ‘세상에 이렇게 조그만 무대에 설 분이 아닌데’라고 하더라. 고마운 게 아니라 가슴이 아프고 야속했다. 내 노래는 한이 있어서 끈적하고 남을 울고 웃기는 재주가 있다. 손님들이 슬퍼서 울고 있으면 춘향전에서 나무꾼이 양반을 놀리는 ‘나무꾼막’으로 웃겼다.” -전남 진도까지 갔었다. “단칸방 신세에 돈 벌 데가 없으니 살길이 막막했다. 1970년에 지인이 진도에서 식당을 하자고 했다. 막상 서울식으로 요리하니 싱거워서 손님이 먹지도 않았다. 시골이니까 전부 외상이었다. 기가 막힐 일이 있었다. 거기서도 연극은 못 놓겠더라. 조상현씨에게 이도령을 맡겨 춘향전을 했었다. 내가 방자를 하고. 일류 악사까지 서울에서 데리고 왔는데 손님들이 전부 공짜 표였다. 결국 집에 한 푼이 없으니 악사들이 아들 저금통까지 들고 갔다. 좋아하는 연극 때문에 그런 꼴까지 견디고 살았다. 4년 있다가 아들도 크고 해서 맨몸으로 서울로 돌아왔다. 이사 다니다 대본을 다 잃어버려 아까울 뿐이다.” 나중에 대통령이 된 한 분은 ‘세상에 이렇게 조그만 무대에 설 분이 아닌데’라고 하더라. 고마운 게 아니라 가슴이 아프고 야속했다.여성국극 1세대 조영숙 명인 -여성국극 동료들은 뭐 하고 지냈나. “말하기 뭐하지만 예쁜 사람은 요정으로 빠지고 얼굴 못난 사람들은 나가라고 했다지. 약장수 가설무대에도 가고. 돈이 되니까. 한때 최고의 여성국극 배우 박미숙씨가 ‘같이 가 보자’ 해서 만나러 가 보니 글쎄 헝겊 지붕을 무대라고 하고 아래에서 밥을 해 먹고 있더라.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고 얼싸안고 통곡했다. 지금도 눈물이 나온다.” -그래도 무대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는 말이 관광요정이지 무대는 있었다. 처참한 생활을 했어도 비참하게는 안 살았다. 보험회사까지 다녀 봤다. 지인 집에 갔다가 치맛자락이 나오기 무섭게 철문이 닫히는데 마음이 쿵 가라앉더라. 아들 대학 보내야 하니 꽹과리 하나 들고 행사 많이 뛰었다. 김덕수 사물패랑 강강술래도 하고. 국악으로 밤무대도 뛰었다. 당시 서울타워 악단장이 잘 봐줘 성주풀이에 트럼펫도 배경으로 깔았다. 그러다 밤무대 돈도 매니저가 다 떼어먹어서 그만뒀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된 발탈은 어떻게 시작했나. “종로 낙원상가 앞을 걷는데 진열장 안 TV에서 누군가가 ‘형님 조몽실 선생님의 딸 조영숙, 나한테 꼭 찾아오너라’ 하는 거다. 이동안 선생님이 무형문화재가 되고 한 인터뷰였다. 찾아가 보니 발탈을 같이하자고 했다. 대본을 보니까 괜찮겠더라. 남도민요 정수 육자배기에 경기민요, 꼽사리 춤, 비나리까지 있다. 성음이 다 다르니 차원이 높고 어렵다. 나는 여성국극 방식으로 성음을 조금 바꿨다.” -여성국극이 왜 다시 주목받는 것 같나. “우리가 완벽한 무대를 완성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전통과 새로운 것을 결합하려고 노력했다.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양반 대감집네끼리 싸우는 걸로 바꿔 ‘청실홍실’(1954)로 올렸다. 연기자들의 실력, 무대 형태는 창극보다는 더 굵은 가지다. 국가문화유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어렵다면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 발탈 공연 뒤에 토막극을 붙이고 연명하며 한평생 달려들었지만 힘만 빠졌다. 여성국극은 실력으로 하는 거다. 드라마의 인기가 정말 반가우나 우리 소리의 굵은 가지인 여성국극이 이어지려면 젊은 사람들이 기댈 언덕이 필요하다.” 처참한 생활을 했어도 비참하게는 안 살았다 …요즘은 여성국극을 끝까지 붙잡고 있기를 잘했구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정년이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조영숙 명인 -제자들이 여성국극을 하고 있다. “어려서 국악을 배우겠다고 온 친구들이다. 기특하다. 제자들도 다른 데서 돈 벌어 여성국극에 쏟아붓고 있다. 그래서 좀더 잘해야 한다. 내가 잘하는 건 당연한 거다. 개구리도 73년이면 개굴개굴 안 하고 한 소리 뽑겠다. 눈물 쏙 빼고, 배꼽 쑥 내놓게 웃겨야 한다.” -드라마는 봤나. 윤정년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종화를 울면서 봤다. 마지막에 남도민요가 아니라 살짝 비튼 서도민요를 한 게 감동적이었다. 그동안 여성국극 무대가 항상 그리웠다. 그래도 여성국극을 했기에 50대에 시작한 발탈을 빨리 소화했던 것 같다. 요즘은 여성국극을 끝까지 붙잡고 있기를 잘했구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정년이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 “젊은 배우들 기댈 언덕 필요… 여성국극 국가문화유산 되어야”[월요인터뷰]

    “젊은 배우들 기댈 언덕 필요… 여성국극 국가문화유산 되어야”[월요인터뷰]

    판소리 명창 조몽실 딸로 태어나모친 소리 반대로 사범학교 다녀17살 때 피란 온 광주서 보고 빠져미러볼 밀수해 달 만큼 최고 무대50년대 붐 이후 TV 등에 사양길관광요정·밤무대 전전하며 공연악사들이 아들 저금통도 들고 가‘발탈’ 배워서 무형유산 보유자로우리 소리 굵은 가지인 여성국극제자들 다른 데서 번 돈 부어 연명드라마 ‘정년이’ 최종화 울면서 봐끝까지 붙잡고 있길 잘했다 생각왕자가 된 소녀들의 무대. 1950년대를 풍미한 여성국극을 다룬 tvN 드라마 ‘정년이’는 당시의 인기를 소환시켰다. 모티브가 된 ‘여성국극 1세대’ 조영숙(90) 명인을 만난 건 지난달 초 서울 북촌한옥마을의 한 공연장에서였다. 조 명인은 발탈(발에 탈을 쓰고 하는 전통 민속 연희)과 함께 여성국극 여러 대목을 풀어냈다. 서동과 헤어지는 선화공주가 돼 관객의 눈물을 쏙 빼놓았다가 거지꼴로 돌아온 이몽룡을 만난 장모 월매로 변해 배꼽 빠지게 웃겼다. 감옥에 갇힌 춘향을 만나러 성큼 걸을 땐 굽었던 허리가 똑바로 펴진 듯했다. 지난달 28일 찾아간 서울 성북구 동선동 연습실에는 여성국극의 향수가 가득했다. 그는 1950년대 무대 아래 단체 사진을 보며 어제 일처럼 주·조연부터 악사들의 이름을 댔다. 처음 여성국극을 시작한 10대 소녀처럼, 당대 최고 남역(男役) 스타 임춘앵 여성국극동지사 대표를 여전히 ‘아줌마’라고 불렀다. 그는 “일본에서 미러볼을 밀수해 설치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추구했던 시절”이라며 “여성국극 공연 소식은 전국에서 알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진도 조 명인을 면담해 제작에 참고했다. 그는 판소리 명창 조몽실(1900~1949)의 외동딸이다. 모친이 소리를 반대해 함경남도 원산에서 사범학교를 다녔다. 17세 6·25 전쟁통에 피란 온 전남 광주에서 우연히 구경한 여성국극이 시작이었다. 춘향전의 방자처럼 웃음을 담당하는 조연으로 유명했다. 텔레비전 보급 등으로 인기가 사그라진 후에는 관광요정과 밤무대에서 연기를 이어 가다 국가무형유산 발탈을 배워 2012년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그의 나이 78세의 일이다. 발탈에도 여성국극을 덧붙여 그만의 방식으로 승화시켰다. 지난 6월에는 제자들과 ‘조 도깨비 영숙’을 무대에 올렸다. 도깨비는 노래, 연극, 무용 등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었던 어린 시절 별명이다. “73년이면 개구리도 개굴개굴 안 하고 한 소리 뽑겠다”고 눙치는 90세 예인. 그의 소망은 여성국극의 국가무형유산 인정이다. 본인은 이미 발탈 보유자다. 다름 아닌 제자들을 위해서다. 그는 “한평생 달려들었건만 힘만 빠졌다”며 “드라마의 인기가 정말 반가우나 우리 소리의 굵은 가지인 여성국극이 이어지려면 젊은 사람들이 기댈 언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성국극을 시작한 계기는. “6·25 전쟁이 나고 원산에서 어머니 고향인 전남 화순까지 걸어서 갔다. 중도에 빨치산에게 붙잡혀 죽을 뻔하기도 했다. 광주에 사는 사촌 언니가 ‘여자들만 연극을 한단다’고 해서 가 보니 임춘앵 아줌마가 하던 여성국극동지사였다. 이북 말씨 때문에 돈도 못 버는 더부살이 처지에 숙식까지 제공한다니 반가워서 하겠다고 했다. 17세 때다. 비슷한 또래 김진진(여성국극 배우)이 임 선생님 조카였는데 같이 지내다 보니 나도 서울식으로 아줌마라고 부르게 됐다. 아버지처럼 소리꾼으로 키우지 않겠다며 학교를 보내 준 어머니는 크게 반대했었다. 그래도 곧잘 하는지 아줌마는 남자 대역을 시키려고 나를 가리켰다. 첫 무대는 ‘공주궁의 비밀’(1952년)에서 ‘군졸1’ 역이었다. 대사 두 마디였다. 이듬해에는 ‘황금돼지’에서 돼지 역할도 했다.” -전성기의 여성국극은. “통신이 없던 그 시대에도 여성국극단이 지방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은 전국이 다 알 정도였다. 가장 화려한 무대로는 아줌마 대역으로 견우 역할을 했던 ‘견우직녀’(1957년)가 기억난다. 황홀한 게, 일본에서 미러볼도 처음으로 밀수해 와 설치했다. 주인공만 걷는 ‘꽃길’ 무대장치도 만들었다. 연출은 당대 유명 연출가에게 맡겼다. 아줌마가 무대 욕심이 진짜 많았다. ‘경치가 좋아서 금강이더냐’라는 대목은 요즘도 부른다.” -여성국극과 다른 국악의 차이점은. “창극, 여성국극, 판소리 다 노래하는 법이 다르다. 뿌리는 한 뿌리인데 다른 가지다. 같은 선화공주의 서동이라도 내지르는 것부터가 다르다. 국극이 조금 더 설명조이면서도 감정이 담긴다. 손님에게 환영받으려면 함께 슬퍼서 눈물이 나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무대에선 너 자신을 버리고 맡은 역할이 되라고 한다.” -왜 여성국극이 무너졌나. “소리를 못해도 아무나 분칠하고 무대에 올랐다. 정말 싫었다.” -여성국극 무대가 사라지고 어떻게 지냈나. “1960년대 여성국악동인회는 신민요를 불렀다. 여성국극 무대를 올릴 힘은 이미 없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엔 관광요정 중 풍림각에서 국악팀을 짜서 일했다. 한 번에 손님 300명 앞에서 화관무도 하고. 정치인들도 종종 왔다. 나중에 대통령이 된 한 분은 ‘세상에 이렇게 조그만 무대에 설 분이 아닌데’라고 하더라. 고마운 게 아니라 가슴이 아프고 야속했다. 내 노래는 한이 있어서 끈적하고 남을 울고 웃기는 재주가 있다. 손님들이 슬퍼서 울고 있으면 춘향전에서 나무꾼이 양반을 놀리는 ‘나무꾼막’으로 웃겼다.” -전남 진도까지 갔었다. “단칸방 신세에 돈 벌 데가 없으니 살길이 막막했다. 1970년에 지인이 진도에서 식당을 하자고 했다. 막상 서울식으로 요리하니 싱거워서 손님이 먹지도 않았다. 시골이니까 전부 외상이었다. 기가 막힐 일이 있었다. 거기서도 연극은 못 놓겠더라. 조상현씨에게 이도령을 맡겨 춘향전을 했었다. 내가 방자를 하고. 일류 악사까지 서울에서 데리고 왔는데 손님들이 전부 공짜 표였다. 결국 집에 한 푼이 없으니 악사들이 아들 저금통까지 들고 갔다. 좋아하는 연극 때문에 그런 꼴까지 견디고 살았다. 4년 있다가 아들도 크고 해서 맨몸으로 서울로 돌아왔다. 이사 다니다 대본을 다 잃어버려 아까울 뿐이다.” -여성국극 동료들은 뭐 하고 지냈나. “말하기 뭐하지만 예쁜 사람은 요정으로 빠지고 얼굴 못난 사람들은 나가라고 했다지. 약장수 가설무대에도 가고. 돈이 되니까. 한때 최고의 여성국극 배우 박미숙씨가 ‘같이 가 보자’ 해서 만나러 가 보니 글쎄 헝겊 지붕을 무대라고 하고 아래에서 밥을 해 먹고 있더라.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고 얼싸안고 통곡했다. 지금도 눈물이 나온다.” -그래도 무대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는 말이 관광요정이지 무대는 있었다. 처참한 생활을 했어도 비참하게는 안 살았다. 보험회사까지 다녀 봤다. 지인 집에 갔다가 치맛자락이 나오기 무섭게 철문이 닫히는데 마음이 쿵 가라앉더라. 아들 대학 보내야 하니 꽹과리 하나 들고 행사 많이 뛰었다. 김덕수 사물패랑 강강술래도 하고. 국악으로 밤무대도 뛰었다. 당시 서울타워 악단장이 잘 봐줘 성주풀이에 트럼펫도 배경으로 깔았다. 그러다 밤무대 돈도 매니저가 다 떼어먹어서 그만뒀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된 발탈은 어떻게 시작했나. “종로 낙원상가 앞을 걷는데 진열장 안 TV에서 누군가가 ‘형님 조몽실 선생님의 딸 조영숙, 나한테 꼭 찾아오너라’ 하는 거다. 이동안 선생님이 무형문화재가 되고 한 인터뷰였다. 찾아가 보니 발탈을 같이하자고 했다. 대본을 보니까 괜찮겠더라. 남도민요 정수 육자배기에 경기민요, 꼽사리 춤, 비나리까지 있다. 성음이 다 다르니 차원이 높고 어렵다. 나는 여성국극 방식으로 성음을 조금 바꿨다.” -여성국극이 왜 다시 주목받는 것 같나. “우리가 완벽한 무대를 완성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전통과 새로운 것을 결합하려고 노력했다.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양반 대감집네끼리 싸우는 걸로 바꿔 ‘청실홍실’(1954)로 올렸다. 연기자들의 실력, 무대 형태는 창극보다는 더 굵은 가지다. 국가문화유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어렵다면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 발탈 공연 뒤에 토막극을 붙이고 연명하며 한평생 달려들었지만 힘만 빠졌다. 여성국극은 실력으로 하는 거다. 드라마의 인기가 정말 반가우나 우리 소리의 굵은 가지인 여성국극이 이어지려면 젊은 사람들이 기댈 언덕이 필요하다.” -제자들이 여성국극을 하고 있다. “어려서 국악을 배우겠다고 온 친구들이다. 기특하다. 제자들도 다른 데서 돈 벌어 여성국극에 쏟아붓고 있다. 그래서 좀더 잘해야 한다. 내가 잘하는 건 당연한 거다. 개구리도 73년이면 개굴개굴 안 하고 한 소리 뽑겠다. 눈물 쏙 빼고, 배꼽 쑥 내놓게 웃겨야 한다.” -드라마는 봤나. 윤정년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종화를 울면서 봤다. 마지막에 남도민요가 아니라 살짝 비튼 서도민요를 한 게 감동적이었다. 그동안 여성국극 무대가 항상 그리웠다. 그래도 여성국극을 했기에 50대에 시작한 발탈을 빨리 소화했던 것 같다. 요즘은 여성국극을 끝까지 붙잡고 있기를 잘했구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정년이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 한동훈, 회군이냐 진군이냐 고심

    한동훈, 회군이냐 진군이냐 고심

    오는 10일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재의결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친윤(친윤석열)계와 대립각을 세워 온 한 대표는 ‘회군이냐, 진군이냐’의 선택지 앞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 채 ‘특검법 카드’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1일 통화에서 “한 대표가 10일까지는 (지금과) 비슷한 기조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특검법과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고 경기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의왕 부곡도깨비시장 폭설 피해 현장을 방문해 지원 방안 마련을 약속하는 등 민생 행보에 주력했다. 한 대표의 침묵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라는 해석은 계속 나온다. 이번 당원 게시판 논란뿐 아니라 향후 이어질 수 있는 ‘당대표 흔들기’ 시도의 예봉을 한 차례 꺾고 가겠다는 것이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용산에)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잘 해보자고 해도 ‘한동훈 죽이기’로 가는 분위기 아닌가”라며 게시판 논란이 끝나도 한 대표를 향한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친한계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특검법에 대한 ‘실질적 고민’을 할 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특검법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친한계 내부에서도 특검법 통과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개별 의원들과 일대일 접촉을 통해 특검법 이탈표 단속에 나섰다고 한다. 친윤계로 통하는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특검법 관련 당내 기류에 대해 “야당이 흔드는 술책에 말려들면서 부화뇌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한 대표가 특검법을 ‘방어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전달되고 있다”고 했다.
  • 한동훈, 회군이냐 진군이냐 고심

    한동훈, 회군이냐 진군이냐 고심

    오는 10일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재의결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친윤(친윤석열)계와 대립각을 세워 온 한 대표는 ‘회군이냐, 진군이냐’의 선택지 앞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 채 ‘특검법 카드’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1일 통화에서 “한 대표가 10일까지는 (지금과) 비슷한 기조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한동안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최소화하며 침묵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 대표는 이날 특검법과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고 경기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의왕 부곡도깨비시장 폭설 피해 현장을 방문해 지원 방안 마련을 약속하는 등 민생 행보에 주력했다. 한 대표의 침묵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라는 해석은 계속 나온다. 이번 당원 게시판 논란뿐 아니라 향후 이어질 수 있는 ‘당대표 흔들기’ 시도의 예봉을 한 차례 꺾고 가겠다는 것이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용산에)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잘 해보자고 해도 ‘한동훈 죽이기’로 가는 분위기 아닌가”라며 게시판 논란이 끝나도 한 대표를 향한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친한계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특검법에 대한 ‘실질적 고민’을 할 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특검법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친한계 내부에서도 특검법 통과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개별 의원들과 일대일 접촉을 통해 특검법 이탈표 단속에 나섰다고 한다. 친윤계로 통하는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특검법 관련 당내 기류에 대해 “야당이 흔드는 술책에 말려들면서 부화뇌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한 대표가 특검법을 ‘방어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전달되고 있다”고 했다.
  • 실효성 있는 정책 찾아 ‘동분서주’… 발로 뛴 동대문구의회

    실효성 있는 정책 찾아 ‘동분서주’… 발로 뛴 동대문구의회

    제9대 서울 동대문구의회에서 올해 발족한 의원 연구단체들은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선진·모범 사례를 찾기 위해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연구단체 ▲동대문구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연구단체 ▲문화관광교육 발전방안 연구단체 등 3개 단체가 구성돼 활동했다. 지역에 무려 20개나 있는 전통시장은 동대문구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연구단체는 대형마트가 득세하며 계속 입지가 줄어드는 지역 전통시장의 미래를 고민하며 시작했다. 이 연구단체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찾기 위해 강원, 대구, 부산 등을 찾아 동분서주했다. 지난 5월 양양전통시장, 양리단길,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현장을 찾아 공영주차장 운영 현황과 시장 현대화 방식 등을 살피고 이를 어떻게 벤치마킹할 수 있을지 양양군의회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또 지난달 초에는 대구 현풍백년도깨비시장과 부산 초량시장을 찾아 동대문구 전통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있는지 살폈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연구단체는 국내외 지자체 사례를 살피며 동대문구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도시 브랜드를 고민했다. 이들이 논의한 주요 도시 브랜드 사례는 일본 오사카, 대전, 충북 등이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말 부산시청을 방문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더불어 동대문구의회의 슬로건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등 자체 브랜드 개발에도 주안점을 두고 활동했다. 문화관광교육 발전방안 연구단체는 동대문구의 문화적 자산과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정책과 사례를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다. 앞서 지역 문화예술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문화예술 거점공간의 필요성, 문화예술인의 자존감을 세워 주는 정책 수립, 동대문구만의 랜드마크·대표축제의 필요성 등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 연구단체 역시 적극적으로 다른 지자체로 눈을 돌렸다. 지난달 전남 장흥에서 열린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 현장을 찾아 지역 문화관광 콘텐츠와 대표행사 추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동대문구의회는 연구단체들의 활동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향후 조례 제정과 예산 심사 과정에 반영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도봉구 도깨비가 나타나면 삿된 기운 벌벌벌 떠네

    도봉구 도깨비가 나타나면 삿된 기운 벌벌벌 떠네

    서울 도봉구가 9일 ‘2024 도깨비축제 권선징악(樂)’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100여 명의 지역예술인, 주민 등으로 구성된 문화도시도봉 시민추진단이 직접 기획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포문은 풍물패가 열었다. 신명나는 사물놀이에 더해 도깨비 분장의 행렬이 구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렬은 도봉구청 뒤 중랑천변에서 멈췄다. 본 공연은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됐다. 도봉산, 방학동도깨비시장 등 도봉구를 배경으로 ‘효’와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도깨비 마당극 공연이 선보였다. 무대 주변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도깨비 분장을 할 수 있는 체험 부스와 투호,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을 할 수 있는 전통놀이 부스가 운영됐다. 현장에서 참여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도깨비 분장을 하고 저마다의 기념사진을 남겼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찾은 방학동 주민 A씨는 “아이와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아이에게 옛 전통문화와 이야기를 소개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웃고 즐기며 함께 어우러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참여하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소상공인 급전창구 된 노란우산공제”

    심미경 서울시의원 “소상공인 급전창구 된 노란우산공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 제2선거구)은 지난 7일 서울시 민생노동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노란우산공제 담보대출의 급증으로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 공제금의 유연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심 의원은 “소상공인의 폐업률이 2023년 전년 대비 13.7%나 급격히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여파에 임대료 상승, 최저 임금 인상, 소비자 물가상승과 대출금 이자 부담까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다 보니 노란우산공제 공제금이 자영업자들의 급전 창구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자신의 공제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서도 이자 부담을 지는 현실은 개선되어야 한다”며, 서울시가 공제금의 일부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생노동국장은 “본인이 낸 돈을 본인이 빌리면서 이자를 내는 건 불합리하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사업 시행기관인 중소기업중앙회와 만나서 의원님 말씀하신 사항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심 의원은 방학동 도깨비시장 ‘엄마 아빠 VIP존’ 사업의 실효성 문제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며 “연간 예산으로 돌봄교사 2명 인건비로 7100만원을 쓰고 있지만 어린이집 유아들의 체험학습 실적을 빼면 하루 방문자가 2.8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활성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민생노동국장의 답변에 대해 “애초에 사업목적은 유아 동반 가족이 시장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인데, 사업목적은 실종되고 이용객수를 늘리겠다고 하는 접근방법은 옳지 않다”면서 예산지출이 사업목적에 맞지 않다면 재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을 이어갔다. 끝으로 심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지적한 공제금 담보대출 이자 건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되길 바란다”라며, 남은 행정사무감사에 대해서도 서울시 각 기관에게 시민들의 요구가 더욱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중랑 곳곳 숨은 매력 뽐낼 작고 소중한 축제, 불금·불토에

    중랑 곳곳 숨은 매력 뽐낼 작고 소중한 축제, 불금·불토에

    서울 중랑구는 오는 8일과 9일 관내 곳곳에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중랑구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의 특색을 살려 시장마다 다른 매력과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8일에는 장미제일시장에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밤에 피는 장미 2탄’ 야시장 축제가 열린다. 지난 9월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 ‘밤에 피는 장미 1탄’ 행사를 잇는 행사다. 고객과 주민에게 맥주와 막걸리 나눔 행사, 초청가수 및 버스킹 공연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영수증 지참 시 맥주 한 잔을 무료 제공한다. 야시장 안주를 구매하는 선착순 100명에게는 막걸리를 준다. 9일에는 묵동도깨비시장 골목형상점가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도깨비장터에서의 신나는 하루’ 축제가 이어진다. 지난 2월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묵동도깨비시장에서 상권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온누리상품권 증정 이벤트, 마술과 지역가수 공연 등 상권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달고나, 팝콘과 같은 간식거리와 더불어 축제 기간 중 상점가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운의 룰렛 및 경품 추첨 행사도 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시장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상인들에게는 활기를 선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오금란 서울시의원, ‘공릉동 도깨비시장’ 폭염 대비 2025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선정

    오금란 서울시의원, ‘공릉동 도깨비시장’ 폭염 대비 2025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선정

    서울시의회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은 ‘공릉동 도깨비시장’이 2025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증발냉방장치(쿨링 포그, cooling fog: 안개형 냉각수 분사 장치)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증발냉방장치는 고압으로 분사된 미세한 물입자가 증발하면서 열에너지를 흡수해 주변 온도를 낮춰주는 냉방장치다. 내년에 시비 2억 42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억 9900만원을 투입해 시장 아케이드 305m 구간에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릉동 도깨비시장은 그동안 아케이드 내 점포가 밀집돼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한 상황이었으나, 증발냉방장치가 설치되면 상인과 시장 이용객들에게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 의원은 “올여름 폭염 속에서 시장을 찾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 증발냉방장치 설치로 내년에는 시원하고 편안하게 장을 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를 통해 상권 활성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이 다시 찾고 싶은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밤도깨비 여행 갑니다” 퇴근 후 日로 떠난다는 직장인들, 무슨 일

    “밤도깨비 여행 갑니다” 퇴근 후 日로 떠난다는 직장인들, 무슨 일

    연차 소진을 아까워 하는 20·30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퇴근 후 주말이나 공휴일을 포함해 가까운 여행지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밤도깨비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퇴근 후 주말이나 공휴일을 포함해 가까운 여행지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밤도깨비 여행’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밤 시간대 항공편이 늘어난 게 이러한 밤도깨비 여행 수요를 자극했다.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대별 운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오후 6시에서 자정까지 운행된 항공편은 총 4598편이다. 코로나19 직전(4696편)의 98% 수준까지 회복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4년 전(2020년 9월)에는 506편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9월 3870편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전년 동월 대비 다시 19%가량 증가했다. 밤도깨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출발하는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항한 항공편은 지난 25일 기준 공동운항 제외 총 156편이다. 이 가운데 비행시간이 6시간 이내인 항공편은 114편으로 일본, 베트남, 중국 단거리 지역에 집중됐다. 밤도깨비 여행을 떠난 여행객은 금요일 늦은 밤이나 토요일 새벽 여행지에 도착한다. 공항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바로 관광에 나서는 만큼 무엇보다 체력 소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밤도깨비 여행객들은 짧은 시간 안에 여행지 곳곳을 둘러봐야 하므로 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캐리어를 이용할 경우 기내 반입할 수 있는 20인치 이하를 추천했다. 목적지에 도착해 짐 도착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0.5박 호텔’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온전한 1박이 필요하지 않은 첫날과 귀국 전 여행 경비를 아끼고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다. 대부분 공항과 쇼핑센터에 가까이 위치한 곳을 선호한다. 업계 관계자는 “밤도깨비 여행은 코로나19 직전 자유여행 수요가 정점에 달했을 때 인기가 높았다”며 “엔데믹 이후 수요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연차 소진을 아까워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 자립 앞둔 청년 200명에 금융 교육·활동비 후원 ‘든든’ [제2회 서울 상생금융대상]

    자립 앞둔 청년 200명에 금융 교육·활동비 후원 ‘든든’ [제2회 서울 상생금융대상]

    교보생명이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16일 서울상생금융대상에서 금융감독원장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교보생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꿈도깨비’ 사업은 자립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회에 진출하는 보호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2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종료 예정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립준비청년의 소비 습관을 점검해 주는 1대1 맞춤형 컨설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립을 앞둔 만 17세 이상 청소년들은 금융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1인당 100만원씩 자립 활동비를 지원받아 통장 개설부터 저축·펀드·보험·주식 등 다양한 금융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다른 공헌 활동인 ‘교보 드림 메이커스’는 사회적 배려대상 아동 및 청소년에게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과 교육을 제공한다. 언어발달 지연으로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언어발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진로성장지원 프로그램 과정에서는 적성·진로검사 및 개인별 맞춤형 학습 멘토링뿐 아니라 웹툰·드론·소프트웨어·영상 등 ICT 전문교육까지 제공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인재육성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내 동생과 성관계? 돈 내놔” 미성년자래서 연락했더니 ‘문신 일당’

    “내 동생과 성관계? 돈 내놔” 미성년자래서 연락했더니 ‘문신 일당’

    피해자 5명에 2300만원 뜯어낸 남성 3명17시간 감금·휴대전화 대출…징역 4~6년 가출한 여성 청소년인 척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성들을 유인한 뒤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손승범)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A(25)씨 등 20대 남성 3명에게 각각 징역 4~6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지적장애인 B(24)씨 등 10~20대 남성 5명에게 가출한 여성 청소년인 것처럼 접근해 성관계를 할 것처럼 유인한 뒤 총 2300만원 가량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사회 친구 사이로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SNS에 가출 청소년인 것처럼 글을 올렸다. SNS 글을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겐 가출 청소년의 친오빠 행세를 했다. 그러면서 몸에 새겨진 용·도깨비·잉어 등 문신을 보여주며 “미성년자인 내 동생과 성관계를 하려 했으니 신고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피해자의 전신사진이나 신분증을 촬영했고, 길게는 17시간 동안 차 안이나 모텔 등지에 감금하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대출을 받게 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하게 한 뒤 이른바 ‘카드깡’을 통해 현금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 부적격자인 피해자들에게는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게 한 뒤 단말기를 빼앗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적인 행위를 시도했다는 것을 빌미로 금품을 빼앗고 감금했다”며 “죄질이 나쁘고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상당한 공포심과 불안감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중 2명은 일부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 복구를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누범 기간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아이 키카 맡기고 부모는 안심 쇼핑… 손님 나와라 뚝딱![서울펀! 동네힙!]

    아이 키카 맡기고 부모는 안심 쇼핑… 손님 나와라 뚝딱![서울펀! 동네힙!]

    이것은 야사(野史)다. 45년 전쯤이었다. 봇짐장수들이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모여들었다. 물건을 팔려는 사람이 모이자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모였다. 장터가 만들어졌다. 구는 무허가 노점들을 두고 보지 않았다. 단속반이 출동했다. 봇짐장수들이 더 빨랐다. 어떻게 알았는지 장수들은 단속반이 나타나기 전에 자취를 감췄다. 단속반이 사라지면 장수들은 슬그머니 다시 나타났다. 신묘하기가 도깨비와 같았다. 도깨비 같은 장수들이 물건을 팔던 시장은 세월이 흘러 ‘방학동 도깨비시장’이 됐다. 무료 키즈카페 생겨 젊은 부부 ‘핫플’로도봉구 정사(正史)는 다르게 적고 있다. 조선시대 방학동에는 늦은 밤 도깨비불을 따라 노모의 약초를 캔 효자가 살았다. 그 효자를 기려 시장의 이름이 도깨비시장이 됐다. 어느 쪽이 사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1980년대 자그맣게 형성됐던 시장이 26일 현재 3722㎡ 규모에 점포 92개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커진 것은 사실이다. 오래된 시장은 이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도깨비시장 상인들과 도봉구는 젊은층을 끌어들이려고 카카오 등과 제휴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료 키즈카페를 만들어 젊은 부부가 아이를 맡기고 장을 볼 수도 있게 했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시장은 쟁쟁한 대형마트와 경쟁해야 했다. 상인과 구의 노력이 결실을 봤다. 젊어진 도깨비시장은 쇼핑 ‘핫플’이 됐다. “일부러 노원구 상계동에서도 오고 의정부에서도 와요.” 도깨비시장의 무료 키즈카페 ‘서울엄마아빠VIP존 다락(多樂)방’ 관계자가 말했다. 도봉구가 지난해 11월 시비 2억여원을 지원해 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에 60㎡ 규모로 만들었다. 실제 다락방 구조의 놀이공간에는 미끄럼틀과 각종 장난감, 대형 스크린 등을 뒀다. 서울 전통시장 중에 이런 시설을 갖춘 곳은 도깨비시장뿐이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락방 때문에 꽤 먼 동네에서 일부러 도깨비시장까지 장 보러 온다”며 “집에 안 가고 여기서 더 놀겠다고 우는 아이도 있다”고 다락방 돌봄교사가 말했다. 3세 이상 미취학 어린이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돌봄교사 2명이 상주한다. 다락방 덕분에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 손님이 늘었다. 시장에 활기가 돌았다. 온라인 배달도 효과가 있었다. 집에서 시장 음식을 주문해 맛본 젊은층이 직접 시장을 찾아왔다. 저렴한데 배달까지… 대형마트에 반격“확실히 시장이 젊어졌다”고 이 시장에서 20년 넘게 떡을 판 ‘화진떡방’의 장달수(60) 사장이 말했다. 그는 “설에는 떡국떡을, 추석에서는 송편을 사려는 손님들이 외지에서 많이 온다. 경기가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젊은 사람이 많아져 시장에 활기가 돈다”고 했다. 대를 이어 돼지족발과 전기구이 오리를 파는 ‘족돈족발부대찌개’ 염기호(72) 사장과 아들 염창(47)씨는 자신이 있다. 염씨는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들어 싸게 파는 게 비결 아니고 무엇이겠냐”면서 “카카오 등으로 배달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잘될 것 같다”고 했다. 족발 대자가 1만 5000원, 전기구이 오리 한 마리가 1만 5000원이다. 염씨는 상추 같은 반찬을 빼고 고기만 파는 식으로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들은 “전기구이 오리가 맛있다. 치킨과 경쟁해 볼 만하다”고 했다. 송호욱(35)씨는 처가의 반찬집 ‘금강’에서 일한다. 27년 된 반찬가게다. 송씨는 “요즘에는 내 또래 손님들이 많이 온다. 요즘 미디어에서 전통시장을 ‘힙’한 공간으로 소개해 시장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거부감이 줄어든 것 같다. 퇴근 시간엔 꽤 북적이고, 주말엔 골목이 꽉 찰 정도”라고 했다. 그는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시장 맛을 보면 못 잊는다는 얘기다. 대형마트보다 종류가 많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맛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송씨는 “요즘 어디 대형마트에서 이렇게 아삭한 생김치를 사 먹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온라인 주문도 인기… ‘도깨비’의 진화‘명동분식’ 신경남(58) 사장은 도깨비시장에서 35년 동안 김밥 등을 팔았다. “아유~ 현대화 전엔 말도 못 했어요. 비 오면 천막 사이로 비 떨어지지, 바닥은 진흙탕이 되지. 지금 이게 얼마나 좋아진 건지 몰라요.” 온라인 주문을 받기 시작하면서 고객층이 훨씬 넓어졌다고 신씨는 말했다. “전엔 주로 어르신 손님이 왔다. 젊은 고객들은 우리 김밥을 온라인으로 시켜서 드셨다. 그렇게 몇 번 드시더니 가게로 찾아와서 드시더라”면서 “‘제가 이 집 김밥 100번도 넘게 주문해 먹었어요’라고 말한 젊은 손님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도깨비시장의 회춘은 계속된다. 상인들은 도봉구의 도움을 받아 속속 온라인 입점 중이다. 도봉구도 힘을 보탰다. 도봉구는 최근 도깨비시장을 포함해 지역 6개 전통시장 정보를 담은 통합 웹 페이지를 만들었다. 동 주민센터, 마을버스에 붙은 큐알코드에 접속하면 위치, 주차정보, 편의시설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유의상(61) 방학동도깨비시장 상인회장은 “우리 시장은 어렵게 자리잡았다. 2000년대 초반엔 돼지고기 한 근을 500원에 파는 이벤트, 1등 경품 당첨자에게 경차를 주는 이벤트까지 해 가면서 고객을 끌어모았다. 대형마트가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이 있다. 기존 고객부터 젊은 고객까지 더 많이 오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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