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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 깨비정식 맛 어떠길래?···새로운 맛 인기몰이

    곡성 깨비정식 맛 어떠길래?···새로운 맛 인기몰이

    곡성군의 새로운 먹거리 ‘곡성깨비정식’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6일 곡성군에 따르면 깨비정식은 군이 강레오 셰프의 자문을 받아 지역 음식점들과 함께 개발했다. 도깨비 방망이로 뚝딱 만들어 낸 것처럼 푸짐하다고 해서 깨비정식이라고 부른다. 곡성의 특산물인 흑돼지, 토란, 멜론, 와사비를 한 상에 푸짐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깨비정식은 불향 가득한 흑돼지 석쇠구이를 메인으로 한다. 반찬으로 나오는 와사비 물김치, 아기멜론 장아찌는 색다른 맛으로 식욕을 자극한다. 알싸한 와사비 향이 코끝을 스치는 와사비 물김치는 자칫 기름질 수 있는 입맛을 깔끔하게 정돈해준다. 아기멜론 장아찌는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경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워낙 맛있어서 먹다보면 어느새 ‘뚝딱’하고 다 사라져 버려서 깨비정식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깨비정식은 곡성읍 소재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다. 출시 반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풍성한 한상 차림에 벌써부터 효자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군 관계자는 “오는 21일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제12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린다”며 “이번 기회에 곡성 신메뉴 깨비정식을 더 많은 방문객들께서 맛보시고 입소문을 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믿고 보는 ‘속편 투톱’… 극장 일상회복 부탁해

    믿고 보는 ‘속편 투톱’… 극장 일상회복 부탁해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 회복 바람을 타고 극장가에도 서서히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완연한 ‘극장의 봄’을 이끌 기대작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가 손꼽힌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팝콘 등 음식물 취식 제한이 풀린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전국에서 96만 8700여명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달 18일 상영 시간 제한 해제 직후 기록한 주간 관객 70만 2500여명에서 급증했다. 또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지난 주말 올해 개봉작으로는 두 번째로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해적: 도깨비 깃발’(133만 6200여명) 이후 석 달 만이다. 그래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익숙해진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낼 대형 작품이 절실한 상황이다. 극장가는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4일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2’와 오는 18일 스크린에 걸리는 ‘범죄도시2’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속편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차원을 넘어온 적과 맞닥뜨리는 ‘닥터 스트레인지2’는 6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4기의 전기를 이루는 작품이라고 한다. 앞서 등장한 멀티버스(다중우주)의 총집합이 될 예정이라는데 MCU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은 어느 정도 진입 장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흥행 기운이 거세다. 개봉을 이틀 앞둔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실시간 예매율이 89.5%, 사전 예매 관객이 65만여명에 달했다. 팬데믹 시대 최고 흥행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누적 관객 755만명)의 개봉 전날 예매 기록(95%, 70만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라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2016년 나온 1편은 544만명을 동원했다.한국 영화 흥행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이는 ‘범죄도시2’도 약 5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가리봉을 평정한 금천서 강력반 열혈 형사가 범죄자를 쫓아 베트남까지 진출한다. ‘마동석 신드롬’의 정점을 찍은 1편은 688만명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한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 가운데 흥행 3위에 올랐다. 마동석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마블의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 소파 방정환의 동극…‘말:맛’ 들어보셨나요?

    소파 방정환의 동극…‘말:맛’ 들어보셨나요?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소파 방정환 선생의 동극 6편이 연극으로 동시대 어린이들을 만난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Korea, 이하 아시테지코리아)는 2022-2023 어린이날 100년, 어린이청소년극 100년을 맞아 ‘방정환의 말:맛 창작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100년을 앞서 어린이에 대한 존중과 주체성을 강조한 방정환 선생의 정신이 담긴 동극 6편이 1인극 형태로 제작돼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공간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어린이극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방정환 선생은 1923년 3월 창간된 ‘어린이’ 잡지에서 ‘토끼의 재판’(1923), ‘노래 주머니’(1923) 등 어린이를 위한 동극을 소개한 바 있다. 우리 옛이야기, 창작극 그리고 명작동화 등을 극으로 꾸민 그의 모든 동극에는 창작자로서의 방정환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나 있다.  ‘방정환의 말:맛 창작소’는 1인극 형태로 이야기꾼(배우)이 중심이 되어 한국어의 ‘말:맛’이 살아있는 이야기에 연극 양식을 개발시키는 창·제작에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총 6개의 선정 작품은 스토리씨어터, 인형극 등 다양한 양식과 장르로 구성됐다. 방정환 창작극은 2편이다. (주)극단 민들레의 ‘느티나무’는 배우가 700년 가까이 된 느티나무로 분하여 긴 세월 겪었던 굴곡진 이야기를 시종일관 들려준다. 느티나무의 이야기에서 한국의 아픈 역사가 살그머니 배어 나온다. 어린이 관객들이 나무 밑에 둘러앉아 느티나무의 하소연을 듣는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방정환 선생이 각색한 옛이야기 또는 원작 4편도 선보인다. 햇살놀이터의 ‘호랑이와 아이’는 동물원에 놀러온 아이가 우리 속 호랑이를 만난다는 내용을 도입해 현대적으로 재각색했다. 안데르센 원작인 극단 문(門)의 ‘그것 참 좋다!!’는 말 한 필을 암소로, 그리고 오리로, 또 오리에서 보다 더 미천한 것으로 바꾸다 결국 썩은 능금 한 보자기로 바꾼 할아버지와 할머니 노부부의 이야기이다. H작업실의 ‘노래주머니’는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연으로 관람하는 어린이 관객 모두가 공연의 일부가 된다. 한 명의 이야기꾼이 도깨비와 박 서방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린이 관객들은 혹부리 영감이 살고 있는 마을의 도깨비가 되어 상상여행을 하는 구조의 유쾌한 공연이다. 마지막으로 작은극장H의 ‘토끼의 재판’은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뻔한 사람을 꾀를 내어 구해주는 토끼의 이야기가 일상 속 박스를 사용한 놀이와 상상의 무대로 구현된다.  5월 2일을 시작으로 찾아갈 공간은 서울 구립상계1동 지역아동센터, 서울지역아동센터, 다솔지역아동센터, 인천 남동초등학교를 비롯하여 파주어린이책잔치 문발살롱과 메인스테이지 등이다. 특별히 제20회 파주어린이책잔치에서 공연 예정인 ‘토끼의 재판’(5월 5일(목) 16:00 파주어린이책잔치 문발살롱)과 ‘동무를 위하여’(5월 6일(금) 14:00 파주어린이책잔치 메인스테이지)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무료 공연으로,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파주를 찾은 모든 어린이 및 가족 관객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여 전국 어린이 관련 문화예술단체에서 ‘어린이날 100주년 사업단’을 발족하고 어린이의 주체성을 높이 세웠던 방정환 선생의 뜻을 이어가고자 다채로운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은 어린이해방선언(인권선언) 100년, 어린이청소년극 100년이 되는 해이다.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계에서는 배우이자 극작가, 연출가였던 방정환 선생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배우의 연기와 한국말의 선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어린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갔던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정신을 실천할 방침이다. 방지영 아시테지코리아 이사장은 “이번을 계기로 배우의 기량과 희곡의 힘이 보이는 방정환의 ‘말:맛’ 공연이 하나의 양식이 되길 희망한다”며 쇼케이스를 본 소감으로 “어린이들에게 상당히 사랑받을 것”이라 예고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어린이날100주년기념사업단이 후원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천 어린이를 위한 공연네트워크 ‘아시테지 BOM 나들이’

    인천 어린이를 위한 공연네트워크 ‘아시테지 BOM 나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연의 대명사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이하 아시테지 코리아,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heatre for Children and Young People)가 다음 달 18일부터 28일까지 총 11일간 인천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 ‘인천 어린이를 위한 공연 네트워크: 아시테지BOOM나들이’(이하 아시테지in인천)는 인천 10개 공공기관과 아시테지 코리아가 지난 1월 26일 지역의 어린이·청소년 문화예술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2020년부터 기획된 ‘아시테지in인천’은 조직의 성격이 전혀 다른 여러 기관이 인천지역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소개해 주고자 긴 시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인 만큼 출발 자체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아시테지 코리아는 밝혔다. 새롭게 피어나는 5월 행사를 앞두고 계양구시설관리공단,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미추홀학산문화원, 부평구문화재단, 연수문화재단, 인천광역시 동구청, 인천서구문화재단, 인천중구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문화재단 등 인천을 대표하는 10개 기관은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행정적 난관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상호 보완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아시테지 코리아도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작품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재주 많은 세 친구’, ‘삼양동화’, ‘낱말공장나라’, ‘어딘가, 반짝’, ‘수상한 외갓집’, ‘목 짧은 기린 지피’, ‘안녕! 도깨비’, ‘내 친구 송아지’, ‘늙은 개’, ‘무니의 문’,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 ‘자전거 여행’, ‘해피 해프닝’, ‘파란나무’,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등 총 15편의 공연이 그 주인공이다. 선정된 작품은 뮤지컬, 연극, 인형극, 오브제극, 그림자극, 서커스, 미디어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고르게 안배한 만큼 관객들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또한 공연에 최적화된 공연장을 적절히 배정함으로써 선정된 작품의 강점이 한층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의 특이점은 흔히 볼 수 있는 ‘축제’처럼 개‧폐막식, 외부행사, 워크숍, 세미나 등 공연 외 사업을 통해 풍성함을 나타내기보다는 공연 하나에 주목하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연령별, 취향별 다양한 15편 공연의 향연으로 관객이 기호에 맞게 필요한 작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그 맥락이다. 아시테지 코리아의 방지영 이사장은 “이번 사업의 취지는 어린이들이 우리 동네 인천 어디서든 실패 없는 양질의 공연을 만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인천 어린이를 위한 공연 네트워크가 민과 관이 연대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특별히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전국의 어린이 관련 문화예술단체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 사업단’을 발족시키고 고(故)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어린이의 주체성을 높이 세웠던 그 정신을 살리고자 다채로운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아시테지in인천 사업 또한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되기에 의미가 있다. 아시테지in인천은 어린이날 100주년, 그리고 가정의 달인 5월에 열린다는 점에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어린이·청소년극으로 꾸민 만큼, 공연 나들이를 원하는 가족 관객은 물론 처음 공연을 접하는 관객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예매는 현재 인터파크 티켓, 엔티켓이나 각 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 전통시장도 ‘ESG’ 앞장 “용기 내 주세요” 캠페인

    전통시장이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에 나선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올해 ESG 분야로 확대한 ‘다다익선2.0’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다익선은 소진공이 2019년부터 전통시장 인식 개선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카드 등 결제수단 도입과 가격·원산지 표시, 위생청결 유지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기존 분야에 ESG를 추가한다. 모바일 결제를 높여 종이 영수증을 없애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품 활용 캠페인 ‘용기(container) 내 주세요’를 진행한다. 사회공헌단체에서 제공한 냉장고에 상인들이 식자재를 기부하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주민에게 전달하는 상생 활동에도 나선다. 소진공은 지난 8일 서울 공릉동 도깨비시장에서 7개 특성화시장 상인회장들과 전통시장 ESG 경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양파망을 활용한 재사용 장바구니를 자체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 옛 춤과 요즘 춤에 취해 낙원으로 가는 시간

    옛 춤과 요즘 춤에 취해 낙원으로 가는 시간

    현대춤 안무가·전통 춤꾼 결합‘몽유도원무’와 ‘신선’ 동시 감상이상향 ‘도원’ 이르는 여정 묘사술 만취한 몸짓 맛깔나게 표현‘핫’한 현대무용 안무가들과 전통춤을 평생 수련한 국립무용단이 만나 시너지를 낸 공연이 찾아온다. 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신작 ‘더블빌’이다. 더블빌은 두 작품을 동시에 공연한다는 뜻이다. 신작 ‘몽유도원무’와 ‘신선’을 한꺼번에 감상할 기회다. ‘몽유도원무’ 안무가 차진엽은 아트그룹 콜렉티브에이 대표 겸 예술감독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 감독, 지난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폐막식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의 확장을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모티브로 현실 세계의 험난한 여정을 거쳐 이상 세계인 도원에 이르는 과정을 그려 낸다. 차진엽은 지난 8일 “한국적인 것을 고민하다 ‘굽이굽이’라는 단어가 불현듯 떠올랐다”며 “멀리서 본 굽이진 산세는 매우 아름다운 형상이지만, 그곳을 인간이 걸어간다고 상상했을 때는 굴곡진 삶, 고된 삶의 여정 등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이상향이라는 것이 결국엔 먼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우리 마음 안에 있는 것이고 사실은 두 세계가 공존하고 있다는 이야길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몽유도원무’는 총 2막으로 구성되며 9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족자 형식으로 꾸민 무대 디자인과 거문고 연주자가 라이브로 연주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신선’의 안무를 맡은 고블린파티는 컨템퍼러리 댄스(혁신적인 스타일의 현대무용)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팀이다. 비상한 재주로 사람을 홀리며 심술궂은 행동과 시선을 좋아하는 한국의 도깨비들(GOBLIN)이 모인 정당(PARTY)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지경민, 임진호, 이경구 안무가가 함께한다. 이들은 술을 모티브로 삼는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도 균형을 찾아가는 신선의 몸짓이 한국무용 특유의 맺고 어르고 푸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지경민은 “영감을 받기 위해 국립극장에 있는 소품실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호리병 같은 것을 봤다”며 “생각할수록 많은 움직임과 장면이 떠올라 무용수들과 술 이야기를 하며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요나 시가에는 다양한 ‘권주가’가 전해지지만, 술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한국 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신선’은 삶에 위로를 건네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권주가를 춤으로 확장한 ‘권주무’를 표방한다. 이경구는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무용수들이 춤추고 있는 순간 몰두하는 모습이 마치 신선들처럼 느껴졌다”며 “옛 선조들이 술 한잔 건네면서 서로를 위로했듯 (공연이) 위로의 자리도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더블빌’은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의 만남뿐 아니라 장르의 경계를 없애는 실험도 진행한다. ‘몽유도원무’는 미디어아트와 만난다. 현실과 이상 세계를 담아낸 영상은 시공간의 흐름을 펼쳐 줄 뿐 아니라 작품에 흐르는 정서를 표현한다. ‘신선’에서는 무용수들이 악기를 두드리고 대사를 하며, 심지어 노래하는 광경도 연출한다. 지경민은 “무용수들이 안 해 본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무대 위에서 말을 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결국 모든 시도는 관객에게 좀더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생하셨습니다”… 의료진 응원하는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

    “고생하셨습니다”… 의료진 응원하는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

    보건의 날인 7일 서울 은평구 시립서북병원에서 의료진들이 푸드트럭에서 음료를 받아 가고 있다. ‘찾아가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푸드트럭 상인들의 매출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들은 이달 말까지 서울시내 시립병원 12곳을 돌며 5000여명의 의료진을 만난다.
  • “고생하셨습니다”… 의료진 응원하는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

    “고생하셨습니다”… 의료진 응원하는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

    보건의 날인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 의료진들이 푸드트럭에서 음료를 받아 가고 있다. ‘찾아가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푸드트럭 상인들의 매출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들은 이달 말까지 서울시내 시립병원 12곳을 돌며 5000여명의 의료진을 만난다.
  • [서울포토] ‘찾아가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지친 의료진에게 응원 메시지

    [서울포토] ‘찾아가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지친 의료진에게 응원 메시지

    보건의 날인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 의료진들이 푸드트럭에서 음료를 받아가고 있다. ‘찾아가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푸드트럭 상인의 매출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들은 이달 말까지 서울시내 시립병원 12곳을 순회하며 5000여 명의 의료진을 만날 예정이다.
  • “코로나19 의료진 응원합니다”… 서울시, 한 달간 ‘찾아가는 푸드트럭’ 운영

    “코로나19 의료진 응원합니다”… 서울시, 한 달간 ‘찾아가는 푸드트럭’ 운영

    서울시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이 이달 한 달간 코로나19 의료진과 구호기관을 찾아간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찾아가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푸드트럭이 ‘보건의 날’인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시립병원 12곳을 순회한다. 어린이병원을 시작으로 서울의료원, 은평병원 등 각 의료 기관을 총 6대의 푸드트럭이 나눠 방문한다. 현장에서 의료진에게 커피, 음료 등 직접 만든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의료시설에서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은 푸드트럭 운영자만 참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야시장 개최 무기한 연기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푸드트럭 상인들의 매출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앞서 작년 8월에도 선별검사소 56곳을 찾아 의료진에게 음료를 제공했다. 9∼11월에는 무료 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과 외출하기 어려운 장애인·아동 보호기관 45곳에 도시락을 전달했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올 하반기에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이 정상적으로 열려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간] OTT 생존 전략을 분석한 ‘플랫폼 전쟁 OTT 스토리텔링 생존공식’

    [신간] OTT 생존 전략을 분석한 ‘플랫폼 전쟁 OTT 스토리텔링 생존공식’

    2016년 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한 이래 디즈니와 애플 등이 가세하면서 한국은 글로벌 OTT 각축장이 됐다. OTT 춘추전국시대를 맞아 콘텐츠 제작 실무와 이론에 익숙한 전문가들이 OTT 스토리텔링 생존 공식을 다룬 ‘플랫폼 전쟁 OTT 스토리텔링 생존공식’을 발간했다. 이 책은 대학에서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등을 강의하는 윤복실, 김공숙, 박선민, 이승희, 이현민, 장은진 등 6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OTT 전쟁에서 살아남는 스토리텔링의 공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 책은 OTT 드라마 <킹덤> 서사 전략(윤복실), <별에서 온 그대>와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의 아주 특별한 해피엔딩(김공숙), 중국 OTT 드라마 <겨우, 서른>은 어떻게 한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나?(이현민), OTT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일본 내 4차 한류 열풍(이승희), OTT 시대 AR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재현된 신화적 모티프(장은진), OTT 시대 오디션 프로그램의 재탄생, ‘스핀오프 예능’(박선민) 등으로 구성됐다. 윤복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드라마 <킹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OTT 매체의 특징에 적합한 스토리텔링 전략 구사에 있다”면서 “이야기 차원에서는 기존 TV드라마의 몰입성과 연속성을 재현하지만, 담화차원에서는 일상성을 벗어난 서사 전략이 성공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김공숙은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별에서 온 그대>와 <쓸쓸하고찬란하神도깨비>의 특별한 해피엔딩에주목했다. 그는 “이들 드라마는 초월적 남성 캐릭터를 등장시켜 로맨틱 코미디의 상투적인 해피엔딩을 참신하게 변형한다”면서 “이로써 로맨틱 코미디의 낭만적 사랑의 애틋함과 행복감을 동시에 전달해 국내와 해외 시청자 모두를 즐겁게 했다”고 소개했다. 이승희는 한동안 주춤했던 일본의 4차 한류를 재부팅한 <사랑의불시착>의 엄청난 인기 배경을 추적했다. 그는 “<사랑의불시착>은남녀간의 사랑, 질투, 가족, 의리, 배신 등 보편적 정서를 담은 익숙한 형식에 남북분단이라는 한국적 현실이라는 차별화된 배경으로 일본의 중년남성까지 넷플릭스를 끌어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북코리아, 192쪽, 1만5000원.
  • 강릉 경포해변 관광 1번지 유명세 여전, 3년간 강릉 찾은 관광객 최고 선호지

    강릉 경포해변 관광 1번지 유명세 여전, 3년간 강릉 찾은 관광객 최고 선호지

    “강릉 오는 관광객들 경포해변 제일 많이 찾는다” 전국 3대 해변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강릉 경포해변이 최근 3년간 이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대표 관광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9~2022년)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 1위에 경포해변이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주문진항, 3위는 주문수산시장, 4위는 커피거리로 유명해진 안목해변, 5위는 먹거리 천국으로 불리는 중앙시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강문해변, 도깨비촬영지(영진해변), 정동진 등이 있다. 그 동안 경포해변은 해운대(부산), 대천해변(충남 보령)과 함께 전국 3대 해변으로 수 십 여년간 동해안 대표 일출명소이자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1번지로 이름을 떨쳐왔다. 또 지난 3년간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강릉지역 대표 맛집 키워드에는 ‘순두부’와 ‘커피’가 비슷한 수준으로 가장 많이 검색됐고, 뒤를 이어 장칼국수, 꼬막, 짬뽕, 빵, 물회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객들은 “강릉하면 바다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그 가운데 경포해변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관광객들의 로망이 담긴 관광지가 아닐까 한다”며 “KTX가 개통된 이후 접근성까지 좋아진데다 다른 지역에 비해 맛집들도 많기 때문에 코로나 여파에도 많은 이들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도깨비팀 블루원 앤젤스, 챔프전 5경기 중에 승부치기승 2번 “첫 챔프 고지 보인다”

    도깨비팀 블루원 앤젤스, 챔프전 5경기 중에 승부치기승 2번 “첫 챔프 고지 보인다”

    ‘도께비팀’ 블루원리조트 블루원 앤젤스(이하 블루원)가 승부치기 끝에 챔프전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블루원은 16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뱅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이하 웰뱅)와의 프로당구(PBA) 팀리그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6세트를 3-3으로 나란히 나눠가진 뒤 승부치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지난 14일 1차전에서도 웰뱅과 3-3 동률을 이룬 뒤 맞은 승부치기에서 6-5,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블루원은 올 시즌 챔프전 5경기 가운데 두 경기를 승부치기로 이기는 진기한 기록을 썼다. 블루원은 2승2패를 나란히 나눠가졌지만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선착한 웰뱅이 승수 1개를 받고 경기에 나섰던 터라 전적 2-3의 열세 속에 5차전에 나섰다. 이날 경기를 내줄 경우 그대로 준우승에 머물 뻔한 상황.그러나 지난 1차전에 이어 두 번째 승부치기를 승리로 이끈 블루원은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4차전까지 5패에 그치던 강민구가 바짝 힘을 냈다. 두 경기를 1승1패로 끝낸 뒤 맞은 제1 남자단식 경기에 나선 강민구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상대로 첫 이닝 8점짜리 하이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상대를 5점에 묶고 다시 5점 하이런으로 3세트를 매조지했다. 세트 2-1로 전세를 역전시킨 강민구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스롱 피아비와 호흡을 맞춰 비롤 위마즈-차유람 조를 상대로 두 번째 이닝에서만 13점을 합작한 뒤 15-3으로 물리쳤다. 3-1로 앞서가며 승리가 앞에 두는 듯 했던 블루원은 그러나 다비드 사파타가 서현민에게 5-15로 패하고 팀 리더 엄상필마저 한지승에 내주는 바람에 3-3으로 정규 경기를 끝마쳤다. 이어진 승부치기.첫 주자는 여지없이 강민구였다. 2점을 먼저 냈다. 상대팀 1번 주자인 쿠드롱은 앞돌리기에 실패하면서 1점에 그쳤다. 두 번째 주자 사타파가 옆돌리기에 실패했지만 비롤 위마즈도 뒤돌리기가 빗나가는 바람에 점수는 그대로 2-1. 세 번째 주자 스롱이 횡단샷 성공 직전 키스가 나는 바람에 1점에 그쳤지만 김예은 뱅크샷이 불발되고 블루원 네 번째 주자 홍진표가 옆돌리기에 이어 뱅크샷까지 성공시키면서 6-1로 점수를 벌렸다. 웰뱅의 한지승이 뱅크샷으로 2점을 쫓아 6-3까지 쫓겼지만 서현민의 앞돌리기가 깻잎 한 장 차이로 목적구를 비켜가면서 그대로 블루원의 승리가 확정됐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강민구는 “승부치기는 평소 경기와는 엄청 다르다. 가슴이 쿵쾅거릴 정도로 긴장감이 높다”면서 “파이널 전까지는 컨디션 좋았지만 4차전을 치른 어제까지는 다섯 번 나와 모두 패했다. 중압감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당초 이번 대회 목표는 져도 끝까지는 가자는 것이었다. 1차 목표는 이뤘다. 하지만 트로피를 꼭 들어올리고 싶다. 나 자신 팀의 첫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 펄어비스, 허진영號로 재출발…붉은사막·도깨비까지 달린다

    펄어비스, 허진영號로 재출발…붉은사막·도깨비까지 달린다

    게임 ‘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가 6년 만에 사령탑을 교체했다. 펄어비스는 지난주 이사회를 통해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년간 펄어비스를 이끈 정경인 대표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새 대표 선임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1971년생인 허 대표 내정자는 고려대 물리학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온네트 이사 ▲SK커뮤니케이션즈 커뮤니티실장 ▲온네트 퍼블리싱본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게임서비스본부장 ▲다음게임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카카오에 들어갔다가 2017년부터 펄어비스에 합류해 지금까지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맡아왔다. 특히 허 내정자는 검은사막의 서비스 총괄 경험이 있다. 현재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해 지난해 6월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서비스허가권)을 받고, 오는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대차한 상황에서 실무형 리더로서 펄어비스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인 붉은사막과 도깨비의 성공도 허 대표의 역량에 달렸다. 펄어비스로선 처음인 AAA급 게임인 붉은사막과 도깨비는 해외 게이머들의 기대까지 한 몸에 받으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 등의 성공적인 개발,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등 펄어비스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이끌 신임 리더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펄어비스에 합류해 6년간의 최고경영자(CEO)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정경인 대표는 창업자 김대일 의장과 함께 펄어비스의 외형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평가된다. LB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전문 투자자인 정 대표는 2017년 펄어비스의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고, 매출액도 2015년 217억원에서 2021년 4038억원으로 6년 만에 18배 증가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 오픈월드로 돌아온 엘든 링…‘발컨’도 볕 들 날이 올까요[보편적겜뷰]

    오픈월드로 돌아온 엘든 링…‘발컨’도 볕 들 날이 올까요[보편적겜뷰]

    보편적겜뷰 <3> 편집자주: 어릴 적부터 젤다의 전설, 슈퍼마리오, 파이널 판타지로 밤을 샜고, PC방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이온을 신명나게 했습니다. 언론사에 들어오고 서초동과 세종시를 떠돌며 잠시 게임을 손에서 놨지만, 산업부 게임 출입기자가 되면서 다시금 컨트롤러와 키보드를 집어들었습니다. 기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게이머로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게임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엘든 링 (Elden Ring)-플랫폼: PS4·PS5·XBO·XSX·XSS·스팀-개발/유통: 프롬소프트웨어/프롬소프트웨어·반다이남코-출시일: 2022년 2월 25일-장르: 3인칭 오픈월드 액션RPG/소울라이크 발매 전부터 ‘희대의 명작’으로 불리며 기대감을 모았던 엘든 링. 하지만 이실직고하자면,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발컨’(발 컨트롤) 게이머라 이러한 고난이도의 ‘소울라이크’ 장르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소울라이크란 프롬소프트웨어에서 만드는 특유의 액션RPG 장르를 지칭하는 용어로, 높은 난이도의 보스 캐릭터와 (고의적으로) 불편하게 만든 시스템 등이 특징입니다. 간단히 기자의 소울라이크 장르 전력을 소개하자면 동일 게임사가 개발한 다크소울3에서 너무도 큰 정신적 고통을 받고 중도하차했습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다크소울3를 사자마자 환불하게 만들어 ‘환불의 심판자’라고 불리는 튜토리얼 보스 군다부터 수십 번의 죽음 끝에 겨우 클리어를 했고, 이후에 결국 엔딩을 보지 못하고 그만둔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더 도전해볼 수 있었지만, 시간도 여유도 없었기 때문에 다른 게임을 잡는 것이 정신적으로 나을 것이란 판단에서였죠.결론부터 말하면 본인의 컨트롤이 심각하게 미숙하고, 반복되는 정신적 고통을 받아도 괜찮을 만큼의 시간과 여유가 없다고 생각되면 이 게임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엘든 링의 환불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첫 보스 ‘끔찍한 흉조 멀기트’에서부터 컨트롤러를 던지거나 키보드를 부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출시 다음날 당근마켓을 살펴보니 ‘도저히 못하겠다’, ‘나와 맞지 않는다’면서 엘든 링을 내놓는 슬픈 판매글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게이머들의 평가를 최악으로 만들 정도로 엉망인 최적화 문제도 도사리고 있고요. 하지만 약간의 도전정신이 있다면 한 번쯤 즐겨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심자를 위한 장치도 어느 정도 마련돼 있고, 단지 ‘어렵다’는 이유로 포기하기엔 더 큰 즐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리뷰는 고인물(능숙한 게이머)이 아닌 소울라이크 장르를 해본 적이 없는 초심자 기준에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절망스러워진 ‘엇박’ 전투…그래도 남겨놓은 ‘솟아날 구멍’ 소울라이크 장르의 가장 큰 벽은 아무래도 보스전입니다. 물론 일반 몬스터도 절대 얕봐선 안되는 것이 이 장르죠. 아래 다크소울1 영상에서 그 위용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소울라이크 장르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굴러서 공격을 피하고→쉬는 타이밍에 때리고→굴러서 공격을 피하고→쉬는 타이밍에 때리고’의 반복입니다. 공격을 방패로 튕겨내는 ‘패링’도 있지만, 초심자에겐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이전 시리즈에서도 거대한 보스를 상대할 때도 기본적으로 패턴을 익혀서 잘 피하면 결국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엘든 링에서 보스는 ‘엇박자’가 유독 심해졌다는 점입니다. 보스가 칼을 쥔 팔을 위로 치켜들면 ‘이때쯤 휘두르겠다’는 판단을 하고 피할 수 있죠. 연속으로 공격하는 패턴이라도 정박자로 공격을 한다면 익히면 그만입니다. 겉보기엔 도저히 공략이 불가능할 것 같은 상대도 결국 클리어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하지만 엘든 링 초반부를 진행한 후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첫 보스인 ‘끔찍한 흉조 멀기트’는 엇박자가 심해도 너무 심합니다. 팔을 위로 치켜올린 직후에 무기를 휘둘러야 하는데, 주춤거리면서 갑자기 타이밍을 지연시킵니다. 이미 전 정박자로 생각해서 굴렀는데, 뒤늦게 타격이 들어오니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죠. 아무리 패턴을 익혀보려고 해도 엇박자 패턴 자체가 쉽게 체화되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이전 시리즈처럼 구르고 때리는 공략법은 엇박자도 가지고 놀 수 있는 고수들에게 통용되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엘든 링은 여러 가지 추가 장치를 마련해놨습니다. 첫번째로 ‘영체 소환’을 통해 동료를 부르는 장치입니다. 게임 초반부에서 늑대와 해파리 영체를 얻게 되는데, 보스와의 전투에서 소환하면 훌륭한 탱커 역할을 해줍니다. 이전 시리즈엔 없었지만, 엘든 링부터 도입함으로써 ‘혼자 싸워서 꺽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주죠. 물론 영체도 레벨업을 하지 않으면 금방 보스에게 체력이 깎여 사라지지만, 생각 이상으로 큰 도움이 되어줍니다. 이름만큼이나 흉폭한 보스들과 싸울 때 동료의 중요성을 인지시켜주는 장치로 생각됩니다.소위 ‘룬 노가다’를 통한 능력치 향상도 어렵지 않게 가능합니다. 엘든 링에선 돈과 같은 개념인 룬을 모아 캐릭터 능력치를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특히 엘든 링은 소울라이크 장르 최초로 완전 오픈월드로 설계된 만큼 반드시 특정 지역의 특정 보스를 지금 당장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도저히 보스를 깨지 못하겠다면 다른 지역을 탐험하면서 룬을 모아 능력치를 모은 다음 다시 도전해도 됩니다. 다른 게이머들이 유튜브 등에 올려준 공략을 참조하면 쉽게 룬을 수급할 수 있는 비법도 알 수 있고요. 체력, 근력, 지구력 등 필수 능력치를 업그레이드하다보면 어느새 보스가 처음보다 쉬워져 있을 겁니다.지금까지 설명은 기사 등 검을 다루는 캐릭터 위주였습니다. 정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도 깨지 못하겠다 싶으면 마법을 쓰는 캐릭터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마법을 다룰 수 있는 엘든 링에서 마법사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멀리서 원거리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보스 캐릭터의 엇박에 고통받지 않아도 되고요. 스토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 원거리 공격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도 좋은 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초심자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서도 있는 것이 엘든 링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불친절한 시스템과 진행…모험하는 맛은 더해졌다 소울라이크 장르를 처음 해보신다면 엘든 링을 시작할 때부터 약간 답답할 수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기는 어떻게 휘두르는지, 각종 조작은 어떻게 하는지 직접적으로 설명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바닥에 빛나는 문구에 다가가 읽어보거나 시체인줄 알았던 NPC 캐릭터에 다가가야 간접적으로 해야 할 일을 알 수 있죠.튜토리얼을 끝내고 드디어 오픈월드에 나온 뒤에도 막막합니다. 저 멀리 성같이 생긴 게 있긴 한데, 저기로 가야 하는 건가. 저 앞에 말 탄 기사가 있는데 NPC인지, 보스인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도 되는 것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어서 헷갈립니다. 그래도 거점 역할을 하는 ‘축복’을 저장하면 빛이 한곳으로 흐르면서 ‘어디로 가야한다’는 정도는 알려줍니다. 메인 스토리 라인을 빨리 따라가고 싶다면 빛을 따라가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안내가 아예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설사 빛을 따라가지 않는다고 해도 게임을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소울라이크 장르는 오픈월드기 때문에 조금 더 탐험하는 맛이 늘어났습니다. 다양한 지형과 그에 맞는 몬스터들, 생각하지 못한 곳에 숨겨져 있던 던전과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보물들, 다양한 이벤트들까지. 모험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생각보다 즐길 거리가 많다는 점이 엘든 링의 특징입니다. 앞에 서술했듯이 충분히 레벨업을 하고자 한다면 이런 요소를 하나하나 즐겨나가는 것이 중요한 요소기도 하고요.‘불친절한 시스템’이라하면 초심자가 반드시 미리 알아둬야 하는 요소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첫째, 이 게임은 일시정지가 없습니다. 모든 상황이 실시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게임을 종료하지 않는 한 메뉴를 틀었든 잠시 메인화면으로 나왔든 게임은 진행됩니다. 게임을 즐기다가 누가 불러서 나갔다가 들어오면 캐릭터가 죽어 있기 십상이죠. 둘째, 이 게임에서 죽으면 모든 룬을 100% 잃습니다. 되찾고 싶다면 부활 후 죽은 지점까지 다시 찾아가서 룬을 회수해야 합니다. 만약 룬을 회수하기도 전에 죽어버리면 영원히 사라집니다. 기껏 룬을 많이 모아놨는데, 다시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서 죽는 것만큼 뼈아픈 일도 없죠.뛰어난 연출도 눈을 즐겁게 합니다. 어두운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크게 감흥이 없을 수 있지만, 다크 판타지의 명가답게 보스 캐릭터 하나하나가 개성이 살아있습니다. 등장할 때의 위압감도 전율을 일으키게 하죠. 온갖 고난 끝에 클리어했을 때의 보람도 더해집니다. 고통이 수반되는 소울라이크 장르를 하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겠죠.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소울라이크 장르는 연출이 항상 뛰어나지만, 그래픽이 다크소울3와 비교해 특출하게 나아졌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워낙 전작들이 훌륭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아쉽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오픈월드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처럼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오픈월드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소울라이크 장르 안에서 진화했을 뿐, 여타 오픈월드 게임과 비교하면 아직 발전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엘든 링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이 스토리 구성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세를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전 작과 마찬가지로 매우 제한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게임 특성상 조지 마틴의 기여를 깊이 있게 느끼진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유저 평가를 바닥으로 만든 원인…“문제는 최적화야” 엘든 링에는 또 한가지 결정적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최적화 문제죠. 많은 게이머들이 엘든 링을 즐기면서 스터터링(렉)과 프레임 드랍 때문에 불만을 토로했죠. 유튜브에도 스타터링 관련 영상을 수도 없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PC뿐만 아니라 콘솔에서도 나타나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한때 스팀 유저들의 평가가 ‘복합적’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명성과 기대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평가였죠. (13일 기준 현재엔 ‘매우 긍정적’으로 올라왔습니다)여기에 게임 평론가들의 리뷰가 게이머들의 화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많은 게임 매체에서 10점 만점을 줬고, 블룸버그는 ‘이것은 엄청난 성과’라며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매체들이 최적화에 관한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플레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걸 빼먹었다’고 평론가들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평론가가 보는 시선과 게이머가 보는 시선의 괴리가 발생한 것이죠.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지만, 100% 해결은 아니기 때문에 프롬소프트웨어 측에서 서둘러 매듭지어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한국 게임도 오픈월드가 가능할까? 엘든 링의 가장 큰 특징인 오픈월드, 과연 한국에선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외국 콘솔 게임에서 온픈월드는 이미 흔해진 공식입니다. 때문에 넓기만 하고 내실이 없는 오픈월드 게임도 다수 나오지만, 앞서 언급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뿐만 아니라 시작해 GTA, 스카이림, 어쌔신크리드, 위쳐, 레드 데드 리뎀션, 호라이즌 등 다양한 질 높은 오픈월드 IP(지식재산권)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이렇다할 오픈월드를 찾아보기 힘들죠.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온라인 게임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가 중심이 되는 오픈월드에 맞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고, 오픈월드를 구축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도 있죠.그나마 기대해볼 만한 게임은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과 ‘도깨비’입니다. 특히 2019년 게임스컴을 통해 처음 공개돼 전 세계 게이머들을 사로잡은 도깨비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로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죠. 한국 게임의 개발 역량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방향성과 투자의 문제겠죠. 새로운 게임에 있어 오픈월드가 반드시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국산 게임도 장르가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다시 한번 엘든 링의 결론을 말하자면, 도전 가치가 분명히 있는 게임입니다. 초심자도 즐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놓은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오픈월드의 장점을 살린 게임성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어 ‘물 흐르는듯한’ 게임 진행을 원하는 게이머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한 ‘장치’도 어느정도 고통의 시간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발컨이자 초심자인 저도 아직 엘든 링을 저 나름의 방식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쉽진 않지만, 확실히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조금 더 깊이 파본 다음에 소울라이크 장르에 관한 보다 깊은 얘기를 나누러 돌아오겠습니다.
  • HS애드 ‘SBI가 찾은 SBI’ 캠페인, 아시아 2관왕 쾌거

    HS애드 ‘SBI가 찾은 SBI’ 캠페인, 아시아 2관왕 쾌거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기획·제작한 SBI저축은행 캠페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권위 있는 광고제 스파이크스아시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7일 HS애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SBI가 찾은 SBI’ 캠페인은 대중 스스로가 주위에 있는 SBI를 생각하고 찾는 과정에서 ‘SBI’ 세 글자를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BI 이니셜을 가진 가족, 친구, 가게, 반려동물 등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상 이야기를 소비자로부터 응모받았다. SBI저축은행은 5000여건의 사연 가운데 5건을 선정해 TV 광고로 선보였다. 경기고 평택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병일씨, 민물 새우의 충청도 방언인 새뱅이, 방학동 도깨비 시장 도너츠 맛집 상범이네, 열정 넘치는 연극배우 신병이씨, 반려묘 식빵이 등이 주인공이다. 사람, 동물, 가게, 방언 등 경계를 넘어 모두 SBI라는 이니셜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SBI 캠페인은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소셜 앤 인플루엔서’ 부문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기억하기 쉽지 않은 SBI저축은행라는 기업명을 대중과의 공감대 형성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파이크스 아시아 소셜 앤 인플루엔서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디 어글로 구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심사기간 동안 진실함, 책임감, 진정성의 개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HS애드 관계자는 “기존의 기업 PR캠페인이 주로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조였다면, ‘SBI가 찾은 SBI’캠페인은 소비자가 직접 소재를 제공하여, 광고에 출연하는 소통형 캠페인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과 호평을 받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이나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단순히 전달하기보다는, 시장과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는 차별화된 메시지와 크리에이티브로 소통하는 캠페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동해 논골담길마을 산불로 초토화...늙은 어부들 “어찌 살아가나” 망연자실

    동해 논골담길마을 산불로 초토화...늙은 어부들 “어찌 살아가나” 망연자실

    “나이든 왕년의 어부들이 정을 나누며 살아오던 마을이 하루 아침에 잿더미가 됐으니 살아갈 길이 막막 합니다” 묵호등대와 논골담길로 유명세를 타던 강원 동해시 묵호동 일대 마을들이 강풍을 타고 날아든 산불로 초토화됐다. 6일 찾은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일대 마을은 불길에 타고 남은 무너진 벽돌와 숯덩이들만 앙상하게 남아 아수라장을 연상케했다. 불씨가 잦아들고 전쟁터같이 변한 마을에는 이날 아침부터 주민들이 수십년씩 살아온 불탄 집터를 찾아 망연자실 했다. 논골마을에서 40년을 살아온 최석재 할아버지(80)는 “어부일을 접고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왔는데 옷가지 하나 건지지 못하고 정신없이 몸만 피했다”며 “다시 집을 찾으니 남아 있는 것은 없고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해 먹먹하기만 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묵호등대를 중심으로 바다쪽 언덕에 자리잡은 논골길, 덕장길, 게구석, 산재골 등 4곳 마을이 산불에 직격탄을 맞았다. 불길에 마을 집 26채가 숯으로 변했다. 대부분 70, 80대 옛 어부였던 어르신들이 모여사는 달동네같은 마을이었다. 마을에 산불이 덮친 때는 5일 오전 10시 20분쯤이다. 강풍을 타고 날아든 매케한 연기속에 포탄처럼 불씨들이 마을로 쏟아지며 마을들이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변했다. 최 할아버지는 “당시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불씨는 30분 정도 정신 없이 마을로 떨어졌다”며 “낮시간이었지만 껌껌하고 매케한 연기속에 할머니하고 불길에 갇힌 마을을 어떻게 벗어났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할아버지 옆집 펜션도 묵호등대 주변에 있던 이웃 집들도 대부분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등대가 있는 고지대 마을이어서 바람에 날아 다니던 불씨를 고스란히 맞으며 피해가 컸다. 워낙 마을 집들이 오래돼, 사람이 사는 집 11동과 주인 없이 방치된 집 15채개 불에 탔다.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70~80대 어르신들었지만 부상자 없이 대부분 대피했다. 인근 도째비골과 해안의 관광시설은 화마를 피했다. 묵호등대 마을에서 3㎞쯤 떨어진 대진마을에도 불길이 번져 6일 아침 진화됐다. 이날 산불은 강릉 옥계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도깨비불처럼 날아 다녔다. 이기선 묵호동장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연기와 불길속에 일부 주민들은 그릇에 물을 받아 지붕에 뿌리고, 젊은 사람들은 주민들을 대비 시키느라 아비규환이었다”며 “이제 집을 잃고 갈곳 없는 주민들이 편하게 머물수 있는 거처를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도깨비 포도주 잔치 어떤가 맛보소” 디아블로-이날치 협업 영상 화제

    “도깨비 포도주 잔치 어떤가 맛보소” 디아블로-이날치 협업 영상 화제

    “도깨비 포도주 잔치 어떤가 맛보소.”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한국 한정판 와인인 ‘디아블로 도깨비 에디션’을 알리고자 국악밴드 이날치와 협업한 캠페인 영상이 4일 조회 수 40만 건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영상은 칠레에서 건너온 ‘악마가 지킨다는 와인’을 가져온 주인공이 ‘김서방’과 함께 거하게 한 상을 벌인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전통 가락을 배경으로 역동적인 춤사위와 사자 탈춤 등이 펼쳐진다. ‘디아블로 도깨비 에디션’은 칠레 2위 와이너리 콘차이토르의 와인 브랜드인 디아블로가 한국의 소비자들을 위해 만든 한정판 와인이다. ‘와인창고에 악마가 와인을 지키고 있다’라는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가진 디아블로 와인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수호신 ’도깨비‘를 소재로 한국적인 문화코드를 심었다. K컨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며 콘차이토로 측에서도 기꺼이 협력했다는 후문이다.아영FBC 관계자는 “한국인의 문화코드에 맞춘 마케팅 콘텐츠를 만든다는 점은 한국 와인시장의 영향력은 물론 K컬쳐의 높아진 위상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디아블로 도깨비 에디션’은 전국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 와인나라 직영점, 와인나라 온라인 몰에서 1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 ‘더 배트맨’, 개봉 첫날 19만명…압도적 1위

    ‘더 배트맨’, 개봉 첫날 19만명…압도적 1위

    올해 첫 히어로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이 개봉 첫날 1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배트맨’은 삼일절 휴일이었던 지난 1일 19만2천여명(매출액 점유율 74%)의 관객을 모았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 오프닝 성적이다. 개봉 전날 전야제 상영에서는 5천여명이 관람했다. 앞서 1월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해적:도깨비 깃발’이 9만2천여명, 2월에는 톰 홀랜드가 주연한 ‘언차티드’가 7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하루 동안 63만명을 동원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예매율은 ‘더 배트맨’이 63.3%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예매 관객 수는 6만8천명 수준이다.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하고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한 ‘더 배트맨’은 배트맨으로 활약한 지 2년 차인 브루스 웨인이 잔악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킬러 리들러가 남긴 단서를 풀어가며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조시 로버트슨 플라자에서 열린 ‘더 배트맨’ 시연회에 영국 배우 로버트 패틴슨(35)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 출연으로 그는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크리스천 베일, ‘DC 확장 유니버스’의 벤 애플렉에 이어 영상화된 배트맨을 연기한 6번째 배우가 됐다. ‘더 배트맨’은 국내에 지난 1일 개봉했다.
  • 전 세계 매료시킨 로스트아크…게임성으로 인정받는 K-게임

    전 세계 매료시킨 로스트아크…게임성으로 인정받는 K-게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스팀서 돌풍글로벌 시장에만 지출만 하면 맥을 추지 못했던 국산 게임, 요즘엔 다르다.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가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대대적인 히트를 친 데다 예년과 다르게 국산 콘솔 게임도 속속들이 출격을 준비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로스트아크 동접자 1위…배그·미르4도 순위권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로스트아크가 PC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북미, 유럽, 남미, 호주 등 160여개국에 출시된 지 이틀 만에 최대 동시접속자 수 132만명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 사용자 수 2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로스트아크의 스팀 론칭 이후 첫 3일간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 신규 가입자 수는 470만명에 달했다. 이후에도 로스트아크는 시간대에 따라 세계적 FPS 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와 1, 2위를 엎치락 뒤치락하며 인기를 유지했다. 특히 전날인 25일 일본 게임사 프롬소프트웨어의 기대작 ‘엘든링’이 발매됐음에도 이날 오전 8시 기준 여전히 1위를 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의미다.무려 7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2018년 처음 국내에 출시된 로스트아크는 국내 동시접속자 30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서비스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고, 2020년 국내 게임계를 휩쓴 ‘확률형 아이템 논란’ 속에서도 ‘착한 과금’을 통해 빗겨갔다. 로스트아크가 해외 시장에서 통한 것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어졌다는 분석이 많다. 다른 국산 게임도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날 기준 크래프톤의 배틀로열 게임 ‘배틀그라운드’ 역시 7위로 상위권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2017년 12월 처음 스팀에 출시되면서 기록한 동시접속자 332만명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위메이드가 출시한 P2E(플레이 투 언) 게임 ‘미르4’도 당당히 20위권 내에 위치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2’ 후속작인 미르4는 자체 게임성에 더해 블록체인 기반 기술까지 탑재해 서구권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국산 콘솔도 다수 출격…해외서 통할까 ‘콘솔 불모지’로 불려온 한국이지만, 글로벌 게이머들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국산 콘솔 게임도 올해 다수 대기 중이다. 이미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출시했다. 엑스박스 뿐만 아니라 엑스박스 게임패스에도 등록돼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즐기는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게임들도 글로벌 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과 이르면 내년 만나볼 것으로 기대되는 ‘도깨비’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지난해 세계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된 도깨비는 우수한 그래픽과 독특한 게임성에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외에 넥슨은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대전격투 게임 ‘DNF 듀얼’을, 네오위즈는 액션 RPG ‘P의 거짓’을, 우리게임즈는 호러 게임 ‘화이트데이2: 거짓말하는 꽃’(가제) 등을 콘솔용으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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