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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당 정립시대 맞은 대만(해외사설)

    2일 실시된 대만 입법원 선거는 대만의 정치판도를 가르는 중요 선거였다.80년대 민진당 창당후 2당 대결구도였던 입법원 선거는 이번엔 3당 구도로 변했다.이번 선거는 국민당에게는 총통선거를 준비하는 전초전 격이었고 민진당에게는 대권에 도전하는 시금석으로 여겨졌다.또 창당3년의 걸음마단계인 신당에게는 중량급 야당으로의 도약 여부를 가늠하는 기회였다. 국민당은 85석으로 입법원에서의 과반수를 넘었으나 총득표율은 46%에 그쳐 3당 어느당도 과반수 득표율에는 실패했다는 결과를 얻었다.제1야당인 민진당은 54석으로 과반수의 3분의1에 약간 못미쳤고 득표율은 33%를 기록했다.민진당은 강붕견,요가문 등 중량급들이 거의 모조리 낙선하는 사태가 발생,걱정 속에 빠졌다.이는 내년 3월 총통선거에서 대권 도전에 대한 일대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신당은 21석으로 의석이 증가했을 뿐아니라 중남부지역 진출에 성공하는 등 「외성인들의 당」이라는 통념을 뛰어넘는데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한마디로 이번 선거를 통해 대만 입법원은 3당 정립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국민당은 비록 과반수 이상의 의석은 확보했지만 득표율에선 과반수에 미달했다.이것은 국민당에서 민의가 떠나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특히 유권자들은 국민당의 「흑도금전」 정치에 커다란 불만을 표시했다.이러한 불만은 권력의 억제에 대한 희망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대북,고웅 등 주요도시에서는 3당의 어느당도 과반수를 넘기지 못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이는 입법원에서 정치앞날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국민당 등 3당의 내부에서조차 합종연횡의 정치가 이뤄질 것임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신당의 대만독립반대가 두드러졌으며 대만독립이 당론인 민진당의 후보들조차 대만독립주장은 보이지 않았다.감히 대만독립을 기치로 들고나온 후보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총체적으로 이번 선거는 대만민주정치의 한 발전단계이며 국민들의 냉정하고 이성적인 선택을 발휘한 선거였다.
  • 삐삐산업 “제2전성기”/음성교신 기능 실현·화면통해 정보 제공

    ◎쌍방향형·랩탑형·간편형·뉴스형 선봬/매출액 연 27% 증가… 내년 10억불 전망 음성이나 문자정보를 주고받는 「쌍방향형」,랩탑화면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랩탑형」,만년필처럼 포켓에 꼽고 다닐 수 있는 「간편형」,날씨정보·복권당첨번호 등을 알려주는 「생활형」,지구촌의 소식을 생생하게 받아보는 「뉴스형」삐삐…. 다양한 서비스기능을 강조한 삐삐가 잇따라 선보이며 삐삐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핸드폰의 위세에 눌려 성장세가 주춤거리던 삐삐산업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의 견인차는 핸드폰처럼 메시지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데다 기상정보·전화번호 메모·증권 및 뉴스정보 등 핸드폰으로는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여러 부가서비스를 개발,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우 현재 3천1백만명인 삐삐 사용인구가 오는 98년에는 2배 가까이 많은 5천4백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삐삐산업 전체 매출액도 지난 92년에는 6억달러를 밑돌았으나,해마다 27%씩 늘어나며 96년에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차세대 삐삐」로 불리는 음성 및 문자정보를 서로 주고받는 쌍방향(Two Way System)기술을 갖춘 삐삐.미국 워싱턴의 스카이텔사는 최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삐삐를 개발,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또 「스카이카드」로 불리는 랩탑용 삐삐도 선보였다.신용카드처럼 생긴 이 삐삐는 랩탑에 장착,랩탑화면을 통해 메시지를 수신하는 게 특징이다.특히 세계 4대 통신사중의 하나인 로이터통신의 뉴스기사를 시시각각으로 제공하고 있다.가격은 2백50달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레디콤은 음성 쌍방향 삐삐인 워키토키형 「레디토크」를 개발,내년부터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마이애미·내슈빌·필라델피아에서 시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댈러스·뉴욕·샌프란시스코에서 시험서비스 중인 「보이스나우」는 음성 수신전문 삐삐.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포켓사이즈로 음성을 5분동안 저장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미국의 모토롤라사가 선보인 만년필형 「골드라인」삐삐는 사용이 간편한 게 최대의 장점이다.값은 2백30달러. 스워치사는 X세대에 초점을 맞춘 손목시계형 삐삐를 내놓았다.가죽 끈에다 금도금을 해 고풍스러운 멋을 살린 이 삐삐는 액정화면을 통해 전화번호와 20자리의 문자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다.값은 99달러.세이코사가 시판중인 손목시계형 「메시지 워치」삐삐는 전화번호 저장기능은 물론 한달에 8달러만 내면 뉴욕 증권시장의 다우존스 주가와 기상정보,복권당첨 번호 등 각종 생활경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가격은 80달러. 삐삐산업이 전성기를 맞는 또다른 이유는 삐삐의 구입가격 및 이용료가 싸기 때문이다.지난 3년동안 삐삐 산매가격은 40% 정도가 떨어지며 7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이용료도 20달러선으로 저렴하다.가정주부·학생 등 일반인들의 수요가 많은 「생활필수품화」하는 것도 삐삐산업의 앞날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 「무역전쟁의 첨병」주요기업 해외진출 러시(서울신문 50돌 특집)

    ◎세계시장 야심찬 도전… 코리안 발길 바쁘다 세계 교역규모 11위에 걸맞게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 투자하거나,외국의 기업이나 공장을 사들이는 해외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아프리카의 오지에도,중남미에도,동구 유럽에도 우리의 공장이 들어선 지 오래다.선진국의 통상마찰 압력과 개발도상국의 자국시장 보호장벽을 넘기 위해서다.국내 인건비도 오르는데다,국내에서는 사양산업인 일부 경공업을 후진국에 옮기기 위한 것도 이유다.자동차·전자·철강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물론,식음료·의약품 공장도 들어서고 있다.중국과 베트남·인도·이집트 등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곳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미국·영국 등 대선진국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최근에는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해외진출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지도 오래됐다.4대그룹의 중요한 해외투자와 투자계획 등을 짚어본다. ◎현대/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 진입 채비 현대자동차는 지난 89년 캐나다에서 승용차를 생산한 이후 지금까지 보츠와나·태국·말레이시아·이집트·짐바브웨·인도네시아·필리핀·네덜란드 등에서도 현지공장을 준공,승용차·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베트남과 파키스탄·베네수엘라의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97년 10월부터는 터키에서도 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연 42만대의 승용차와 상용차를 외국에서 생산하게 된다.오는 2000년대의 세계 10대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대전자는 파키스탄의 하산사와 합작해 파키스탄에 저궤도 위성사업(글로벌스타 사업)을 하기 위해 「글로벌스타 파키스탄사」를 세워 56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위성체와 휴대용 단말기를 접속시켜 98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음성­데이터 등을 송수신하는 위성통신 서비스사업을 할 계획이다. 현대전자 뿐 아니라 현대그룹에서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는 해외투자는 13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오리건 주에 세울 반도체공장이다.모두 97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지난 9월 청도와 상해에서 컨테이너공장 준공식을 갖는 등 중국에서 스틸 컨테이너를 본격 생산하는 시대에 들어갔다.현대정공은 세계냉동 컨테이너 중 45%를 공급하고 있으며,중국에 컨테이너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종전에 중국 광동공장을 포함,중국 생산거점을 늘리게 됐다.내년부터는 상해와 청도공장에서 냉동 컨테이너도 생산한다. 중국공장 외에 멕시코·태국·인도·인도네시아에도 컨테이너 공장을 가동 중이다.앞으로 동유럽에도 컨테이너 공장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강관은 최근 베트남과 중국에서 강관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오는 20 00년까지 해외 4∼5곳에 철강생산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다.중국 대련과 무한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비롯해 훈춘에 강판공장,상해에 에스컬레이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영 윈야드전자단지 유럽공략 선봉 작년초 일본 도쿄에 해외본사를 개설한 데 이어 북경·싱가포르·뉴욕·런던 등에도 해외본사를 설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지난 달 말 현재의 해외투자 규모는 35억달러,해외거점수는 3백14개다.65개국에 1천2백여명이 외국에 나가 있으며 현지채용자는 2만7천명이다. 현재 삼성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건설할 메모리 반도체공장이다.13억달러를 투자,오는 97년에 완공해 16메가 D램과 64메가 D램을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8인치 웨이퍼를 월 3만장 가공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을 갖춘다. 최대의 잠재적인 수요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이건희 회장은 지난 4월 오는 2000년까지는 전자·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45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천진에 VTR·컬러TV·카메라공장 등 전자단지를 조성 중이며,소주에는 12만평의 규모에 전자단지를 건설 중이다.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연 25만대 규모의 컬러TV 공장 및 연 3만대 규모의 냉장고 공장을 세웠다.인도에는 반도체사업에 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이 자랑하는 해외공장은 지난 달 준공된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 윈야드의 전자복합단지.준공식에는 이례적으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참석할 정도였다.이 곳에서는 연 1백만대의 전자레인지와 1백30만대의컬러모니터를 생산해 영국은 물론 유럽에 공급한다.앞으로 컬러 TV와 팩시밀리도 생산하는 등 품목을 확대해 복합단지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윈야드단지는 현지인 중심의 조직과 인력관리체제로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로는 처음으로 현지인을 사장에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런던에 연구소 분소도 설립해 1차적으로 컬러TV를 현지에서 연구개발하는 체제를 갖추고 점차적으로 전자레인지·모니터 등에 적용해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5년 내에 서유럽에 1개,동부 및 중부유럽에 1개의 복합단지를 조성해 윈야드의 복합단지와 함께 유럽에 복합단지를 3개 만들어 2000년 이후의 유럽전략의 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LG/미래 최대시장 중국·동남아 집중투자 지난 달 말 현재 1백개의 해외현지 법인(공장)과 1백60개의 해외사무소가 있다.21세기의 최대 전략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인도·중국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고 이 지역 진출을 최우선한다는 전략이다. 동남아와 인도에는 오는 2000년까지 45억달러를투자하기로 했다.이 곳에서 9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계획이다.지난 달 현재 이 지역에는 인도네시아의 전자부품공장(2억3천만달러투자)을 비롯해 25개의 생산 및 판매법인이 있으나 오는 2000년까지는 7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 핵심부품을 포함하는 신규 복합생산기지 건설 및 증설에 6억달러를 투자하고,인도에는 1억8천만달러를 투자해 전기 및 전자제품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인도에는 4억달러를 투입,PVC 등 화학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베트남과 인도·인도네시아에는 주거시설 및 공단부지 등을 조성하는 부동산개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금융회사를 세워 동남아와 인도지역의 현지금융 및 중장기자금 조달창구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국을 제 2의 내수시장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규모투자를 구체화하고 있다.오는 20 00년까지는 중국에서의 매출액을 60억달러로 올릴 계획이다.지난 3월에는 미쓰비시상사와 홍콩의 리엔풍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동성에 10억달러를 투자해 70만평의 유통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달부터는 LG전자가 3억5천만달러에 인수한 미국 3대 가전업체인 제니스사의 경영에 본격 참여하고 있으며,내년 쯤에는 미국 정밀화학 업체 3∼4개를 인수하는 등 미주지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LG전자와 제니스사의 컬러TV와 VTR 생산규모를 연 5백50만∼6백만대로 늘려 3년 내에 미국시장 1위업체인 RCA사를 따돌리고 최대의 공급업체로 떠오른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우/650개 기지서 연57조 매출 “대야망” 올해 해외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10억달러 많은 25억달러로 정했다.오는 2000년까지 6백50개의 해외 산업기지를 구축,해외 현지 매출 57조원을 포함해 모두 1백38조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지난 달 말 현재 68개국 1백38개지사와 2백46개 단독 및 합작투자법인이 있다.현재까지 총투자액이 약 17억달러이다. 67년 창립이후 경쟁그룹보다 해외시장에 주력했다.특히 동구권과 중국 인도·베트남·중앙아시아에 집중투자,동서냉전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에 개발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북미에는 무역과 전자,중공업,건설,증권 등 전분야가 골고루 진출해 있다.멕시코를 전자 거점으로 삼는다. 중남미에서는 페루와 아르헨티나,브라질 등에 전자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다.내년 5월에는 브라질에 월 2만대 규모의 세탁기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7월 첫 해외생산기지인 인도의 승용차 공장을 준공했으며 8월에는 중국의 대형 버스공장을,9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승용차공장을 잇따라 준공했다.내년에는 우즈베크공화국·이란·필리핀·루마니아·베트남에도 승용차와 상용차 생산라인을 갖춘다.올연말에는 폴란드 최대의 자동차사인 파브리카 사모호토프 오소보비치사(FSO)를 11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달에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자동차 제조그룹인 슈타이어그룹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관련 계열사 4개사의 지분 65%를 인수했다.앞으로 이들 4개사에 3억달러를 투자,엔진과 승용 및 상용차 개발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대우의 해외생산능력은 연 1백만대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 베트남에 종합운송업 및부대사업을 하기로 했다.하노이를 거점으로 시내외버스·택시·트럭 등 종합운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베트남에 브라운관 공장을 설립하는 등 3억5천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대우통신은 올해 중국 천진에 대우통신 천진유한공사를 세워 내년부터 연 30만대 규모의 팩시밀리를 생산한다. ◎포철/10개국에 현지법인 「철의 왕국」 구축 중국과 베트남 등 후발개도국에 해외투자가 집중됐다.전세계적으로 10개국에 24개 현지투자법인이 있다.이 중 베트남에 6개,중국 4개 등 2개국에 절반 가까이 모여있다.철강업이 많은 인력이 필요하므로 인건비를 고려한 입지 선정이다.경제개발이 가속화될 경우 철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베트남 투자는 지난 92년 4월 가동을 시작한 포스비나가 대표적이다.아연도금 강판 연 4만6천t을 생산하고 있다.포철이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VPS사는 봉강과 철근 및 선재를 연간 20만t을 생산한다. 중국은 천진 코일 센터(포스코­텐진 코일사)가 대표적이다.포철이 1천84만달러를 단독투자했다.냉연제품을 연 10만t 가공하고 있다.올 2월에 착공,연말에 완공할 예정이다.중국 대련의 연속 아연도금 합작공장(CGL)은 4천7백만달러를 투자,아연도금 강판을 연 1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지난 9월 착공,96년 3월에 준공한다.중국 대련에는 4천7백만달러를 투자,연산 10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일본 제철과의 동반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내년 양산을 목표로 연 91만t 생산할 수 있는 냉연합작사업을 태국에서 벌일 계획이다.태국 4개 현지사가 60%,신일본제철 등 4개사가 37%,포철이 3%를 갖는다.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일괄 제철소 냉연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현재 신일본 제철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중국 흑색금속재료총공사와 합작으로 대련경제 개발구 진붕공업성 공업구에 대련 포금강판유한공사를 설립,내년 상반기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97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지난 9월 브라질 CVRD와 공동으로 펠렛(철광석을 직접 고로에 넣도록 덩어리형태로 만든는 것) 합작공장을 착공했다. ◎선경/종합에너지·화학사업수직 계열화 세계화를 통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아래 해외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지난 86년 국내 처음으로 미국에 미주 경영기획실을 설립했다.세계 투자전략은 종합에너지 및 화학사업을 주력으로 미주지역 및 중국과 동남아에 집중돼 있다. 91년 폴리에스테르사의 제조를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 탕그랑지역에 현지 섬유재벌인 바티크리스 그룹과 합작,SKKI(선경 크리스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1억3천5백만달러를 투자,하루 평균 90t의 고급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 남부(구잘라트 등 6개주)에 모토롤라사 중심의 컨소시엄에 참여 지분 5%(7천만달러 투자)를 갖고 무선호출 사업에 참여를 추진 중이다.중국 시장은 수직계열화라는 독특한 전략으로 뚫고 있다.섬유에서 석유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5대 주력계열사 임원으로 구성된 중국위원회를 통해 대중국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다 원유에서 합섬에 이르는 제 2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유공이 하루 10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스티렌모노모(SM)를 비롯,중간원료와 합성수지 공장 등을 착공할 계획이다.
  • 대금업 연내 허용 보류/사채시장 양성화 내년이후 재검토/정부

    정부가 사채시장 양성화차원에서 연내 결정키로 했던 대금업 도입문제가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 이 때문에 대금업도입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재정경제원 고위 관계자는 17일 『당초 연내 대금업 도입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대금업 도입에 따른 장·단점에 대해 이견이 많은 데다 서둘러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져 지속 검토과제로 삼아 내년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언급은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사채시장의 자금을 양성화하려던 대금업 도입문제에 대해 정부가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특히 노태우씨 비자금사건도 입장선회에 한몫 한 것으로 보여진다. 재정경제원은 당초 올 3월까지 대금업법 도입문제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상반기 중 대금업을 도입할 방침이었으나 찬반 양론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후 금융연구원이 대금업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대금업은 금융실명제로 잠복한 사채자금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급전을 필요로 하는 서민과 영세기업들의 금융창구로 활용하려는 발상에서 비롯됐다.대금업자에게 대출만 허용하되 금리는 이자제한법상 연 25%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용인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대금업 도입시 자금출처를 면제해 줄 경우 편법상속과 증여로 형평문제가 제기되고,자금출처를 물을 경우 사채자금의 양성화가 미흡할 것이라는 반론들이 만만치 않게 제기돼 엉거주춤한 상태다. 재경원 관계자는 『영세기업의 자금난은 상호신용금고의 여신금지업종 완화 등 제도금융권의 제도개선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서민이 이용하는 할부금융도 도입되기 때문에 서둘러 대금업 문제를 결론내야 할 필요가 없다』며 『중·장기 과제로 삼아 보다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왕·왕비·왕세자 위업 새긴 도장/어보 165점 첫 공개

    ◎오늘부터 궁중유물 전시관서 전시/태조 4대조부터 순종까지 망라/폐위된 연산군·광해군것은 없어 조선시대 후대 왕이 선왕과 그 가족의 이름,위업등을 새긴 도장인 어보가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문화재관리국 궁중유물전시관은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조선어보­5백년 종실의 상징」이란 이름으로 조선시대의 어보 1백65개를 일반인에게 보여주는 기념전을 마련한다. 어보는 흔히 조선 왕실에서 직접 쓰던 도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당대가 아닌 후왕이 역대의 왕이나 왕비,왕세자,왕세자비,왕세손의 공적이나 이들과 관련된 내용을 기록하는 도장이며 대대로 조선 5백년 왕실의 상징으로 종묘에 모셔온 비장품이다. 어보는 10㎝ 안팎의 크고 육중한 금(도금)이나 옥제로 매우 정교한 거북 형상을 띠었으나 고종때부터는 용 조각으로 나타난다. 이번 전시는 목조등 조선 태조 이성계의 4대조부터 마지막 27대 순종때까지의 어보 모두를 보여주는데 폐위된 연산군과 광해군의 것만 없다.그 내용은 시호와,왕과 비를 높이 기리는 호인 존호,그리고 왕비를 기리는 호인 휘호를 섞어 새기기도 했다.묘호와 문무,성효롭다는 뜻을 나타내 기린 8자씩의 시호가 나타나 있는 성종어보와 존호와 시호를 새긴 정조어보가 그같은 예다.간단히 세자,혹은 세자빈,왕비라고만 새긴 것도 있다. 어보는 시대가 흐를수록 선대를 기리는 글귀의 존호를 계속 더해 올리며 그때마다 어보가 새겨져 한 왕이나 비에게 여럿이 생겨나 10점을 넘기도 한다.순조는 12점이나 된다.자구에서도 먼저 올려진 존호까지 합해 새겨지므로 문조(23대 순조의 아들·1백16자)의 경우처럼 무려 1백자가 넘는 것도 있다. 한편 이번 전시된 어보 가운데 왕이나 비,황제,황후의 것은 보,세자나 빈은 인으로 구분하고 있고 영조의 장남으로 요절한 진종 세자와 빈은 은제,문종세자빈의 것에는 짐승조각이 없는 네모난 손잡이가 보이는등 시대와 신분에 따른 차이점도 함께 보여준다.
  • 자금난 중기지원 총통화 6조7천억 공급/정부,월내에

    ◎추예 1조8천억원 조기 집행/한은 긴급자금 상환 6개월 연장/위탁보증한도 늘려 2,500억 지원 정부는 비자금사건에 따른 사채시장 경색으로 영세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해짐에 따라 이달 중 총통화를 최고 6조7천억원까지 푸는 등 시중에 자금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1조8천억원의 추경예산을 포함,연말까지 집행할 재정자금의 집행시기를 이달로 가능한 앞당기고 지난 상반기에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지원했던 한국은행의 긴급자금 지원도 융자기한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했다.신용보증기금에 가지 않고 금융기관의 간단한 심사로 보증지원을 해주는 간이심사보증과 관련,업체별 위탁보증한도를 1억원에서 1억3천만(비제조업체)∼1억5천만원(제조업체)으로 확대했다. 재정경제원은 8일 『노씨 비자금사건 이후에도 제도금융권은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으나 사채시장이 위축돼 의존도가 높은 영세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자금지원방안을 마련,9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이에따라 이달 총통화 증가율을 최고 15%대까지 운용(15.9%로 운용할 경우 추가 공급될 총통화는 6조7천억원)하고 상환기간이 돌아오는 2천50억원의 한은 긴급자금의 지원기간을 6개월 더 연장했다.한은 긴급자금은 덕산그룹 부도로 몸살을 앓았던 광주에 1천억원,대구 4백억원,대전 등 충남 2백억원,청주 4백억원,제주에 50억원이 지원됐었다. 재경원은 또 지난 8월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영세 중소사업자의 간이심사보증제의 위탁보증한도도 높여 연간 2천5백억원의 추가지원 효과를 영세 중소기업에 주도록 했다. 한편 사채시장에서 A급 어음의 할인금리는 10월 말 1.26%에서 지난 7일 1.25%로 약간 떨어지고 B급어음은 1.4∼1.7%로 10월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영세 중소업자들의 어음인 C급 어음은 할인 기피현상이 일고 있다. ◎비자금 여파 중기 자금난 가중/“사채시장 돈구하기 어렵다” 52%/“금융기관 대출 까다로워져” 47% 비자금 파문이 장기화되면서 사채시장의 급속한 위축과 어음 결제기일의 장기화로 급전을 구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의 흑자도산이 우려된다. 종업원 20인 미만의 소기업들의 경우 신용대출이 어려운 상태에서 사채시장마저 얼어붙고 있는데다 자금수요가 몰리는 연말까지 겹쳐 최악의 자금난이 예상된다. 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3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자금 파문이 중기의 자금사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응답업체의 51.9%가 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 졌다고 응답했다.52.6%는 비자금 파문으로 어음결제 기일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업체의 47.4%가 금융기관의 자금경색으로 인한 대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최근 상일과 논노 등 중견기업들의 부도 여파로 금융기관들의 대출심사가 엄격해진 결과로 보인다.종업원 20명 미만의 소기업의 경우 61.5%가 사채시장에서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기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명동 사채시장의 경우 평소 하루 4백억원의 거래가 비자금 파문 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중소기업들이 단지 운영자금을 구하지 못해 도산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 건설업계 「선회생­후구조조정」 처방/주택시장 안정대책 의미·내용

    ◎미분양 14만 가구… “방치땐 경제 타격”/회사채 발행 우선권… 토지매각 지원 정부가 7일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미분양 주택의 누증과 연쇄부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주택건설업계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경쟁원리로 보면 건설업 면허가 수시발급 체제로 바뀐 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건설업체를 교통정리할 때가 됐다.정책이라는 이름 아래 언제까지 보호막을 쳐줄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경쟁력이 없는 업체는 퇴출을 유도,하루빨리 구조조정을 촉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정부도 이같은 논리에 충실하려고 애써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유원건설과 (주)삼익 등 굵직한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건설업계는 물론,경제 전체에 큰 주름을 주자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더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관계부처간에 급속히 형성됐다.이같은 공감대 아래 「선회생­후구조조정」이라는 정책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당정이 이날 마련한 대책에는 업계의 미분양주택을 정부가 해결해 주는 구태의연한 정책발상과 분양가 규제완화라는 진전된내용도 섞여 있다.총선을 의식한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간추린다. ▷미분양주택 해소◁ 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은 14만4천호.미분양주택을 96년 말까지 구입한 사람에게 주택매입관련 대출금의 상환이자 30% 상당액을 특별 세액공제해 준다.2천5백만원을 연 10%로 빌려쓰면 연 75만원의 혜택이 있다.대상자는 무주택 또는 대체취득하는 1주택 소유 세대주이다. ▷건설업체 자금지원◁ 건설업체의 회사채발행을 도와주기 위해 내년 말까지 회사채 발행물량을 조정할 때 민자유치사업자금과 같이 가산점(0.5점)을 준다.내년 3월 신청분까지는 건설업체 회사채의 경우 회사당 월 1백억원 한도에서 발행할 수 있게 해 준다. 토지개발공사와 주택공사가 주택건설업체의 보유토지를 매입,건설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도록 한다.토개공은 회사채(5천억원)와 여유자금(2천억원) 등 7천억원을,주택공사는 내년도 주택건설용 토지매입자금(1조4천5백60억원)을 활용한다.주택경기 침체로 공사착공이 어려울 경우 보유토지를 업무용으로 인정해 주는 기간과 임대용 주택용지에 대한 택지초과 소유부담금의 부과유예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각각 늘려준다. ▷중장기 주택산업 육성방안◁ 중소형 주택건설 의무비율(18평 이하 40%)의 경우 주택보급률이 90% 이상인 강원·충남·전북·전남·경북·제주는 폐지하고 ▲주택보급률이 80∼90%인 광주·대전·충북·경남은 20%로 ▲주택보급률 80%이하인 수도권·부산·대구는 30%로 내린다. 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은 소형주택 위주로 주택공급을 늘린다.25.7평 이하 주택건설 의무비율(75%)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지역특성에 따라 65%까지 내리게 한다.보험사의 중형이상 임대사업에 대한 규제(현재 25.7평 이하)도 없애고 보험사가 기존에 건립된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는 경우도 허용한다.이제까지는 직접 건설해 임대하는 때만 허용됐다. 주택설계와 자재의 표준화를 공공부문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표준화 자재생산 및 사용업체에 대한 금융·세제지원방안을 강구하고 「건축설계 및 자재표준화 작업반」을 건설교통부에 설치한다. ◎문답풀이/“미분양 아파트 내년까지 사야 혜택”/18평 이하 매입 2,500만원까지 대출/5년 임대후 매각 양도·종소세중 선택 ­자율화 대상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지 않겠는가. ▲자율화되는 지역은 주택보급률이 높고 수요가 적어 미분양아파트가 많아 업체간에 품질이나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가격을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입지조건이 좋은 경우 분양가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데. ▲10월말 현재 미분양주택을 내년말까지 구입하는 경우만 해당된다.아파트외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도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한 것이면 가능하다.그러나 20세대 미만으로 건축허가를 받아 건설한 것이면 적용되지 않으므로 시·군·구청에 확인이 필요하다.11월이후부터 미분양된 주택은 혜택대상이 아니며 지역은 서울을 제외한 전지역이다.다만 금융지원 중 주택건설업체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고 구입자가 대출금을 승계하는 경우는 기간제한이 없다. ­미분양아파트 구입때 주택은행의 자금지원은얼마나 받을 수 있나. ▲18평 이하 주택은 가구당 최저 1천6백만원에서 최고 2천5백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그 한도내에서 12평 이하는 분양가의 50%,15평 및 18평이하는 분양가의 4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특히 12평 이하는 분양가의 50%가 1천6백만원이 안되더라도 1천6백만원까지는 대출이 된다.금리는 12평형이 연 7.5%,15평형은 연 8.5%,18평이하는 9.5%로 1년 거치 19년 분할 상환이다.18평 초과 25.7평 이하는 주택은행의 일반자금으로 가구당 3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금리는 연 13.5%이며 5년 분할상환이다. ­중도금도 대출받을 수 있나. ▲11월부터는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에 한해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대출조건은 잔금 대출과 동일하지만 중도금을 별도로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도금을 대출받으면 잔금 대출금액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세금인하는. ▲주택매입 관련 대출금 상환이자의 30%를 연말소득정산 때 세액에서 공제해준다.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은 대출금을 모두 갚을 때까지이다.예컨대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2천5백만원을 연 10%로 대출받았다면 매년 75만원의 세액이 공제된다.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무주택자나 현재 주택 1채를 보유하고 있고,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한 뒤 보유주택을 파는 대체 취득자에 한한다.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한 뒤 이를 임대해도 세감면 혜택이 있는가. ▲미분양아파트를 내년말까지 구입해서 5년이상 임대한 뒤 매각하는 경우 양도세 특례세율인 20% 또는 종합소득세 과세세율 가운데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내년에 시행될 양도세율이 30∼50%인 것을 감안하면 세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그러나 세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임대사업자의 요건을 갖추고 등록을 해야 한다. ­구입 아파트가 미분양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 ▲18평 이하는 주택건설업체가 해당 시장 또는 군수로부터 미분양 확인서를 발급받아 주택은행에 융자를 신청한다.주택은행이 이를 승인하면 국민주택으로 분양되기 때문에 구입자가 직접 확인서를 받을 필요가 없다.그러나 18평 초과,25.7평 이하의 민영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구입자가 직접 시장 또는 군수로부터 미분양확인서를 발급받아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이번 조치로 기존의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영향을 받는가. ▲청약예금 가입자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청약예금은 아파트 청약순위에 관계되기 때문에 미분양아파트가 많은 지역이라도 청약자가 몰리는 경우에는 당연히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우선권이 돌아간다.청약예금 가입자가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더라도 이번조치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청약예금과 전혀 무관하다. ◎업계 반응/“소형 평수 비율 축소 환영 금융지원 범위 더 넓혀야”/자율화 따라 값 상승… 분양 저조 7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안정대책내용에 대해 주택건설업계는 각부분에 걸쳐 업계의 의견을 수렴,확정한 시행안이라는 데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다소 미흡하다는 입장이었다.특히 정부가 아예 손을 대지 않은 임대사업자 범위 확대안과 조건부 분양가 자율화의 폭 및 금융지원의 범위 등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허진석회장은 『일단 강원 충북 등 4개 도에서 먼저 분양가 자율화를 시행한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으나 임대사업자 범위축소 건의를 세제 측면에서만 접근,이를 완화하지 않는 것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허회장은 또 『일본의 경우 주택보급률이 1백20%에 이르지만 자가소유는 60%에 불과하다』며 『임대사업자 범위확대는 주택을 소유의 개념에서 거주의 개념으로 전환할수 있는 단초가 된다는게 업계의 입장으로 이 부분에 대한 검토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경건설 오원 차장은 『금융 지원책의 대부분은 이미 업체에서 미분양아파트 구입자들에게 시행하는 것으로 별로 효과가 없다』며 『선준공,후분양 등 조건부 분양가 자율화는 자금난에 허덕이는 업체들의 입장으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도 『공정률 80%에서의 조건부 분양가 자율화는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업체들이 선투입 금융비용을 분양가에 포함시킬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오히려 분양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18평이상의 민영주택에 대한 대출금리가 연 13.5%로 높아 실효가 없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보완책도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또 미분양 아파트 구입 혜택을 보는 사람과 이미 같은 단지의 아파트를 구입,입주한 사람들 간에 형평성 문제로 이미 분양받은 사람들의 무더기 해약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분양 아파트를 사서 5년 임대후 팔때 특례 세율을 적용한다는 정책도 아파트의 시세 차익이 없을 것으로 보여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그러나 표준건축비는 대형에 비해 적지만 칸막이 설치 등으로 오히려 공사비는 많이 드는 소형 아파트의 비율축소는 잘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 본격 국산 스포츠카 기아 「KMS­Ⅱ」(자동차 이야기)

    화려한 스타일과 파워를 갖춘 스포츠카는 자동차산업의 꽃으로 불린다.크기는 작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경주용 차를 능가하는 스피드로 젊은 층의 자동차광에게 인기를 누려왔다. 국내에는 몇몇 수입차 회사가 외제 스포츠카를 선보였다.국산 스포츠카는 아직 생산되지 않고 않다.그러나 국내 자동차업체가 내년부터 스포츠카 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벌써부터 카 매니어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KMS­Ⅱ는 DOHC 16밸브,1천8백㏄로 2인승인 컨버터블형의 소형 스포츠카다.고장력강화 플라스틱(HSP) 몸체를 사용하여 차의 무게를 줄였고 백본 프레임과 RAFT시스템의 서스펜션 등으로 소형이지만 안전성과 조종성을 강화했다. 디자인특징은 동물의 이미지를 반영한 생태학적 스타일이다.디자인 모티브는 개구리다.차량전체의 형태가 마치 개구리가 도약하는 자세를 연상시키듯 낮게 웅크리고 있다.특히 앞부분의 물방울형상의 전조등과 본닛의 형상은 개구리의 두 눈과 얼굴을 연상시킨다.넓게 벌어진 휠 아치의 형상과 프론트 범퍼의 에어 인테이크 홀은 표범이 포효하는 듯한 저돌적 이미지로 처리돼 스포츠카의 특성을 반영했다. 후미등은 스포티한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원형에 가까운 형상으로 처리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준다.스포일러 또한 특이하다.트렁크 리드에 부착하는 종전의 일반적인 스포일러와는 달리 차량 몸체와 일체형으로 처리해 전통적인 레이싱 카의 느낌을 줄 뿐 아니라 공기저항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내장디자인도 외장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스포츠카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주행 때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잘 짜여진 시트와 차량과 일체감을 부여한 조종성 등은 스포츠카의 특성을 살렸다. 부분적으로 크롬 도금장식을 사용하여 고성능의 하이테크한 이미지와 고전적인 감각을 동시에 주고 있다.또 아날로그타입의 원형 메터 세트와 운전자에게 밀착된 조작류 등은 운전석에 앉는 것만으로도 스포츠카의 세계에 들어온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 “부정 축재” 노씨와 결연한 단절/노태우씨 비리­청와대 시각

    ◎「범법자」 규정… 사법처리 수위 높아질듯/“여야 모두 수사” 양김까지 확대 가능성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민자당 간부들과의 조찬에서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보유를 「부정축재」라고 규정했다.한마디 말에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먼저 노씨에 대한 사법처리의 강도가 높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검찰이 노씨에 대해 단순히 정치자금법 위반죄를 적용한다면 불구속 기소로 끌날수도 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언급대로 「부정축재」를 저지른 「범법자」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면 뇌물수수등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을 적용해야 한다는게 일반론이다.구속은 물론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보다 커지고 있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노씨관련 비리를 「부정축재」라고 강조한 배경에는 이번 사태를 개인적 비리로 규정하여 처리하겠다는 견해가 깔려있는 것으로 이해된다.「6공비리」라는 식으로 이전 정권과 그 참여자 전체를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노씨 개인이 부정한 방법으로 자금을 모아 은닉한 사건으로 파악한다는 뜻이다. 현재의 문민정부와 민자당에는 6공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노씨 개인비리를 6공 전체의 매도로 확대할 경우 범여권의 단결을 해칠 우려가 있다.때문에 김대통령은 6공과의 결별이 아니라 노전대통령과의 단절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노씨 개인과의 인연을 철저히 부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3당합당에 이어 대통령에 선출되기까지 노씨로부터 별 도움을 받은바가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도와주기는 커녕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온갖 공작까지 했다고 회고한다.이런 불편한 관계속에서 대통령선거 자금이 오갈수 있었겠느냐는게 김대통령의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노씨의 비자금 축적을 「부정축재」라고 규정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제2의 사정,그리고 정치자금법·선거법 개정 등 제도개혁 의지까지 표출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와 관련,『여야 가릴 것 없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노씨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고 밝힌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함께 1백억원 비자금설이 나도는 김종필 자민련총재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여야 정치인들이 단순히 인사치례나 정당운영비로 노씨의 돈을 받았다면 몰라도 수억원 이상의 수상한 자금거래가 있었다면 검찰이 계좌추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치권에 심상찮은 먹구름이 드리울 전망임을 예고하는 언급이다. ◎김 대통령 민자 당직자 조찬 발언 요지/노씨 행위 국민 모두가 배신 당한 심정/취임직후 집무실 대형금고 철거 지시 비자금은 정확한 말이 아니다.나는 비자금이 아니고 부정축재라고 생각한다.부정축재는 범죄행위다.국민 모두가 같은 심정이다.배신당한 심정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수사하는데 정치권이 협조해 줘야 한다.성역 없는 수사를 지시했다.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정신으로 할 것이다. 금융실명제를 안했으면 이런 일이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노전대통령이 민자당 총재시 당비를 댔다고 본다.당에 직접 돈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나를 통해 준 일은 없었다.정확한 액수는 알지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나자신 한푼도 안대는 입장이어서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알 필요도 없었다.민자당 탈당 뒤에는 만날 필요가 없었고 그 이후로 만난 일도 없었다. 돈 안쓰는 선거를 해야한다.정치자금법에 의한 지원도 국민세금에서 나오는 것이다.이러한 국고보조가 괜찮은 것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잘못된 부분은 고쳐야 할 것이다. 도전과 기회는 같이 오는 법이다.문민정부하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고 과거 정부의 일인 만큼 당당하게 대처하자.성경에 「간음한 여자에게 감히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하는 구절이 있지만 그러나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정신에 입각해서 정치적 흥정은 절대 없을 것이다. 대통령에 취임해 보니 청와대 집무실 옆방에 큰 금고가 있었다.관저에도 큰 금고가 있었다.하도 커 의아스럽게 생각했다.경호실장에게 나는 앞으로 돈을 받지 않을테니 필요없다고 치우라고 지시했다.금고가 너무 크고 무거워 건물이 상할것 같아 분해해서 철거했다.또 부인방에도 금고가 있어서 철거했다. 이 얘기를 박관용 비서실장에게 했더니 비서실장방에도금고가 있다고 해 당장 치우라고 했다. 노전대통령은 대통령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나를 지원하지 않았다.나 혼자만의 힘으로 후보자리를 쟁취했다.정말로 내가 대통령이 되는것을 바랐다면 그가 탈당을 했겠는가. 흔히 5·6공 인물하는데 이번 사태는 노씨 개인의 문제다.비록 과거의 일이지만 국민에게 허탈감과 배신감을 준 일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나는 혼신의 힘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 할것이다.우리 모두 지혜를 모으고 노력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자.
  • 자업자득… 해명도 눈물도 안믿는다(박갑천 칼럼)

    어느 소설에서 읽었던 듯 하다.어느 창녀가 불콰해진 얼굴로 들어오는 손님을 맞는다.정말로 놀랐다.고등학교때의 윤리 선생님이 아닌가.저런 사람에게도 자녀는 있는것일까싶게 굴던 「도덕군자」.세상이 귀살쩍게 돌아간다면서 열올리던 스승아닌가.창녀는 새삼 도금된 세상의 민얼굴을 봤다. 장사꾼이 재물을 감빤다해서 사람들은 별로 놀라지 않는다.조명난 계명워리가 거짓말좀 했대서 배신감 갖는것도 아니다.하지만 교육자의 패륜에는 눈을 모들뜨고 종교인의 불륜에는 문득 분노를 느끼는게 사람마음.그가 누려오는 사회적지위와 기대때문이다.하물며 대통령이겠는가.나라를 대표하는 얼굴 아닌가.그가 재임하는동안 말과다른 하이드씨 행세를 삼성들리듯 해왔다할때 5년을 믿고지낸 국민의 꼴은 무엇인가.창녀가 윤리선생님 보는것과는 비길수없는 참담한 심경으로 안된달수 없다. 「한비자」(외저설좌상편)에 진나라 문공얘기가 나온다.그가 원을 공략할때 열흘치 양식만 마련하면서 장병들에게 그안에 그성을 함락시키겠다고 약조한다.한데 열흘을 넘겼건만 성은 안떨어진다.문공이 철수하려하자 첩자가 돌아와 원은 앞으로 사흘을 못넘길거라고 귀띔한다.사기와 양식이 함께 떨어졌다는것.그러자 측근신하들은 철수반대론을 편다.그런데도 문공은 철수해버린다.천금같아야할 「임금의말」이 달라질수 없다면서.이소식을 들은 원은 항복해왔다.그뿐아니라 이웃 위나라까지 덩달아 항복한다.신의가 얼마나 값진가를 말해준다.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은 우선 데억진 액수부터 놀라움을 안긴다.그러나 그보다 우리마음을 검쓰게 하는것은 그나마 남아있던 우리사회 신의를 높은자리의 권위로 시궁창에 처박았다는 점이다.재임중 갖은 가언들을 주워섬겨온 타르튀프.그 연장선상에서 반전되기 바로전에는 전직대통령을 축구공으로 아느냐는 반응까지 보였다.한데 그 축구공으로 되고있는 『믿어주세요』.늑대소년의 외침같이된 「해명」을 믿지않는다.눈물도 연극으로 생각하고.그건 자업자득.진문왕의 고사와 대조가 된다. 사실무근이라고 펄펄뛰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얼러온 서슬은 「완벽한 자물쇠」를 믿은 때문이었던것 같다.하지만 하늘이알고 땅이알며 당신이알고 내가아는 양진의 사지를 몰랐던 것인가.때마침 전파를 타고있는 프랑스대통령 아파트 특혜문제와 견주어진다.돈으로보자면 고래등과 새우의 차이.이차이가 성숙도의 거리일까.
  • 미분양 아파트 사면 중도금 융자/홍 부총리

    ◎새달부터 주택은서 2,500만원까지/3년 임대 다가구주택 양도세 면제 정부는 미분양 주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완공되기 전의 미분양 주택을 사는 경우에도 다음 달부터 중도금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또 내년부터 다가구 주택을 3년 이상 임대한 뒤 팔 경우 1세대 1주택으로 보아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고,도시계획 구역에 들어간 농지의 양도세 비과세 기간을 현행 1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늘리기로 했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5일 하오 충북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관리자 과정에서 「세계화·지방화 시대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경원은 미분양 주택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에 해당하는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다음 달부터 주택은행의 국민주택 자금에서 가구당 최고 2천5백만원까지 중도금을 빌려주도록 했다.주택 소유와 청약저축 등의 가입 여부와 상관이 없다.연리 13.5%로 융자기간은 3년 이상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재경원은 또 소득세법 시행령과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을 개정,내년부터 다가구 주택을 3년 이상 임대해 준 뒤 같은 사람에게 일시에 양도할 경우 1세대 1주택으로 보아 양도세를 비과세하기로 했다.지금은 다가구 주택의 각 가구를 독립된 주택으로 보아,양도할 경우 본인 거주분만 1세대 1주택으로 보아 비과세하고 나머지는 양도세를 물리고 있다.다가구 주택은 3층 이하에 건평은 2백평까지이며 가구수는 19가구 이하이다. 또 공공사업의 시행으로 양도시점에서 8년 이상된 자경농지가 시 이상의 지역에서 도시계획 지역(주거·상업·공업지역)에 편입된 경우 양도세의 비과세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 주기로 했다.보상협의의 절차 지연 등에 따른 도시근교 농민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밖에 내년 3월부터 호수지역 내에서 농산물을 운반하는 선박(농선)을 사용하는 농민에게도 면세유류를 공급해 주기로 했다.지금은 경운기나 트랙터 등 37종의 농기계와 연근해 선박에만 공급해 주고 있다.
  • 청주 리라병원 18억원대 부도

    【청주=김동진 기자】 청주 리라병원(이사장 이규중)이 25일 서울은행 청주지점에 만기 도래한 어음 등 17억원과 제일은행 청주지점의 1억7천만원 등 18억7천만원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그러나 리라병원이 발행한 어음이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지난달 청주세무서가 납기를 연장해준 상속세 23억원중 16억여원도 현재까지 내지 못해 부도금액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리라병원의 부도는 이 병원 계열사인 청주 동양상호신용금고가 지난달 30일 출자자 대출 및 여신한도를 초과해 50여억원을 불법대출한 사실이 적발돼 신용관리기금의 경영지도를 받으면서 병원에 대한 자금줄이 막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운전면허 합격시켜 주마” 45명에 3천만원 챙겨/30대 구속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운전면허시험에 떨어진 사람에게 『담당공무원에게 말해 합격시켜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조성철(39·서울 강동구 성내동 535)씨를 공문서위조및 사기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조씨는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도봉면허시험장 앞에서 시험에 떨어진 이모씨(45·회사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택동)에게 가짜합격도장이 찍힌 응시표를 보여주며 『합격시켜주겠다』고 속여 현금 85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지역 면허시험장을 돌며 시험에 떨어진 45명을 상대로 모두 3천5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는 면허시험에 떨어진 사람으로부터 응시표와 선불을 받은 뒤 미리 약속한 날짜에 가짜직인 등이 찍힌 응시표를 보여준 뒤 면허증을 만들어주겠다고 속여 중도금을 받아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중소기업·종합상사/해외 공동진출 활발

    ◎수출대행업무서 벗어나 시장 함께 개척/10∼50% 지분 받고 기술 제공/동반진출 희망기업 공개모집도 종합상사들과 중소기업간의 공존을 위한 협력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수출입 업무만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게 된 종합상사들의 자금력,마케팅능력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접합시켜 국제무대에서 공존공영한다는 협력전략이다.이름만 빌려주던 단순 수출대행 업무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의 공동개척은 물론 해외 동반진출,국제 전시회의 공동참여 등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이같은 협력관계는 하청형태의 종속관계에서 동업자로 중소기업의 위치를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바람직한 협력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바람직한 협력형태는 동반진출.제조시설이 없는 종합상사가 중국이나 베트남 등 현지에 공장을 세울 때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갖춘 중소기업과 동업관계를 맺는 방법이다. (주)대우는 이를위해 유망중소기업을 협력회사 멤버십으로 지정,이들 업체와 해외동반진출을 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는 중국 해남성에 세운 주석도금 강판공장.동양석판공업이 15%의 지분을 갖고 참여했다.베트남 타포린 생산공장의 경우 한국타포린이 50%,(주)대우가 50%씩 투자,지난 5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이외에 미얀마 합판공장은 삼원실업(10% 지분),베트남 파이프공장은 부산파이프(30% 지분)등이 참여하는 등 현재 6개 해외공장에 동반진출 중이다. LG상사는 대북 임가공 사업에서 동반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을 공개모집,50개 유망업체를 선정했다.이중 신발과 피복,장갑,우산분야 등 10개업체와는 임가공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케팅대행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협력형태다.중소기업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종합상사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팔아주는 대신 일정 수수료를 받는 방법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대림파렛트가 국내 처음 개발한 무공해 종이파레트의 해외 판매를 맡았다.1백% 재활용이 가능해 연간 1천2백억원 규모의 파레트 시장에 돌풍이 예상되는데다 환경 친화제품을 찾는 선진국들의 주문이 밀려올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같은 중소기업과 종합상사들의 협력형태를 지원할 방침이다.오영교 통산부 중소기업국장은 『종합상사라도 제조업 분야에서 해외 동반진출한 중소기업에대해 기술 및 인력개발을 지원할 경우 이 부분에 대해 연말부터 현재 5%에서 10%로 세액공제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지자체 자금 유치 경쟁/4∼5조 규모

    ◎기존 시은에 10개 지방은 도전 지방자치제로 지역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4조∼5조원에 이르는 공공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방은행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10개 지방은행장들은 30일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지자체 금고와 법원 공탁금을 지방은행에 유치하기 위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결의,이들 자금을 선점하고 있는 시중은행들에 일전불사를 선언하고 나섰다. 지방은행 뿐만 아니라 농협 등 모든 금융기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공공자금은 상업은행이 독점하는 서울시금고(평잔 1조8천억원)와 부산시금고(7천억원),제일은행의 11개 도금고(8천억원),조흥은행의 법원공탁금(7천억원)과 보관금(3천5백억원) 등이다.
  • 6억원 채권매입 확인/토지 중도금중 9천만원은 자기계좌 입금

    ◎최 노원구청장 수사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 선거법위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경찰청은 24일 최구청장이 봉천동 부동산을 매각하고 중도금으로 받은 자기앞수표 8억원에 대한 추적결과,최구청장이 6억7천8백50만원을 채권을 매입하는데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최구청장이 봉천동 부동산을 매각하고 지난 5월4일 중도금으로 받은 자기앞수표 8억원 가운데 2억7천7백50만원은 닷새뒤인 9일 장기신용은행 압구정지점에서 부인 김모씨(50) 명의로 5년만기 장기채권을 매입하는데,나머지 4억1백만원은 지난 8월11일 자기 이름으로 중소기업 금융채권을 사는데 썼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26일 최구청장부부를 불러 6·27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액의 부동산을 팔아 채권을 매입한 경위와 이 채권을 다른사람에게 매각,현금으로 바꿔 사용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중도금으로 받은 나머지 자기앞수표 9천9백여만원에 대한 계좌추적결과,지난 6월5일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8장과 10일 자기앞수표 8천만원권 1장·1천만원권 1장·1백만원권 1장 등으로 국민은행 노원역 출장소에 개설된 최구청장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확인했다.그러나 6월5일과 10일에 인출된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9장등 모두 9백만원은 사용처가 불분명해 계속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 전시경제와 통화(새로 쓰는 한국 현대사:37)

    ◎전비 하루 10억∼40억원 지출… 인플레 심각/52년 화폐발행고 1조… 100대1로 화폐개혁 1951년 봄 전선에서는 수 많은 인명이 죽어갔으나 전선은 진지밖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그렇다고 숱한 인명의 희생이 국민들에게 어떤 반대급부적 대가를 안겨준 것도 아니었다.후방은 그저 전선이 멀리있다는 사실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을 뿐 날로 가중되어가는 경제적 궁핍이 먼저 피부에 와 닿았다.당시 경제문제는 전선의 전투못지 않게 심각했던 것이다. ○부산 빈민도시 전락 대한민국 임시수도 부산에는 1백50만명의 인구가 들끓었다.전쟁전 43만명의 인구를 포용했던 매력있는 도시 부산은 제 모습을 잃어버린 지 오래였다.남한의 피란민은 물론 북한을 탈출한 피란민,전쟁고아,전상자들이 삽시간에 부산을 빈민가로 만들어버렸다.전국의 후방 도시들도 마찬가지였다.부두에는 태평양에서 꼬리를 물고 입항한 거대한 선박들이 매일 산더미같은 짐을 풀었다.그러나 당장 끼니거리가 없는 피란민들에게 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전쟁은 이들을돌볼 겨를을 주지 않았다.한국정부는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 하루 10억원에서 40억원의 전쟁비용을 지출하는 입장이었다.이는 유엔군이 필요로 하는 원화경비를 지출키로 합의한 이른바 대구협정에 따른 것이다.유엔군에게 꾸어주는 대여금 이었지만 이를 흡수할 실물경제의 기반은 계속 허물어졌다.봇물이 터지듯 쏟아져 나온 돈의 홍수는 결국 한국통화의 지독한 인플레현상을 불러일으킨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정부의 재정은 말이 아니었다.전쟁은 벌써 2년째에 접어들어 세입이 전무한 상태였다.그래서 세입은 한국은행에서 꾸어오는 인플레 방식의 한은차입금이 큰 줄기를 이루었다. 한국은행은 1951년 한햇동안 5천5백79억원의 화폐를 발행했다.이 수치는 전년도 화폐발행고 2천2백92억원에 비해 자그마치 3천2백8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그해 51년의 통화량은 전년도 보다 3천9백77억원이 많은 6천4백98억원을 기록했다. ○2년새 6배 치솟아 그것은 가장 기초적인 경제원리 조차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했다.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수 밖에없었다.해방 당시 도매물가지수를 1백으로 할 때 1951년 초에 이미 5천을 뛰어넘어 52년에는 단숨에 3만을 돌파했다.배고픈 피란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 쌀값은 1946년 1월 기준 1만6백50원에서 1952년말에는 9만원대로 치솟았다. 한국전에 개입한 미군 주축의 유엔군은 한화가 필요했다.그래서 한국정부는 대전에서 철수한 1950년 7월28일 대구협정을 맺었다.한국정부는 유엔군 지출관이 요구하는 액수의 원화를 필요한 장소에서 무제한 공급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이후에 어떻게 갚는다는 조항을 두지않고 일방적으로 공급의무 만을 규정한 이 협정은 오랫동안 말썽을 빚었다.이 협정에 따라 한국은 유엔군에게 원화를 꾸어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 ○한은 20억 북에 뺏겨 그러나 현찰이 없었다.유엔군 대여금 보다 더 급했던 한국군에 공급할 현찰도 부족한 판이었다.한국은행은 전쟁이 일어난 직후 6월26∼27일까지 20억원을 서울에서 풀었다.그리고나서 피란지로 수송한 돈은 5억원에 불과했다.금고에 그냥 두었던 20억원은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에 의해 남한경제 교란에 악용되었다.이때에 화폐인쇄용 원판을 서울 원효로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에 빠뜨리고 온 실책을 저질렀다.대전에서 이 정보를 수집한 미 대사관은 곧바로 맥아더 사령부에 통보했다.그래서 원효로 일대는 개전 초기 미공군으로부터 엄청난 폭격을 받았다. 한국은행은 궁여지책으로 저액권 지폐에 고액 스탬프를 찍는 작업에 착수했다.10원짜리 지폐에 「당백원」 또는 「당천원」을 새긴 고무도장을 찍었다.이 지폐가 유통되지는 않았다.미 경제협조처(ECA)와 맥아더 사령부의 주선으로 19 50년 7월 하순부터 일본 토쿄에서 이승만대통령의 얼굴 도안이 들어있는 새 화폐를 찍어내기 시작했던 것이다.한국은행 토쿄지점이 발권업무를 맡아 서북항공(NWA) 전세기와 DC4 쌍발수송기로 부산 수영공항에 공수되었다.비행기만으로는 수송능력이 모자라 9·28 수복 이후에는 캐나다 선적의 1만t급 상선 아일랜드사이드호가 8일 간격으로 인천항에 닻을 내렸다. 한국정부는 유엔군에게 꾸어준 대여금을 받아내는 일이 시급했다.특히 이승만 대통령의 상환독촉은 보통이 아니었다.그러나 미국의 반응은 냉담했다.미국은 원화대여금을 전쟁이 끝난 뒤 그동안의 전비와 상쇄할 전도금으로 해석한 것이다.한·미간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1952년 1월10일 우선 유엔군 휴가비로 나간 한화를 달러로 받았다.처음으로 한국정부 손에 들어온 외화는 1천2백15만5천7백14달러였다. 미국은 그 뒤에도 대여금 상환을 놓고 한국과 줄다리기를 계속했다.미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4월 클레어렌스 마이어를 대통령특사로 한 사절단 12명을 부산에 보냈다.백두진 재무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대표단과 이들의 회담은 5월에 접어들어서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미국은 달러를 되도록 덜 주면서도 지불시기를 늦추고 지불한 돈에 대한 사용처를 명시한다는 입장이었다.이와달리 한국은 많은 액수를 빨리 받아 자유롭게 써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 쪽에서 먼저 2천8백만달러를 제시하고 나섰다.이 액수는 지금까지 가져간 돈 가운데 52년 1월∼4월까지 4개월분을 달러로 환산한 것이다.한국대표단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이승만대통령은 고개를 저었다.마이어는 이 대통령을 직접 예방하고 5개월분을 제시하고 수락을 간청했다.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장장 40일간의 마라톤 회담이 5월24일 타결되었다.이를 양국 대표가 서명했는데 바로 유명한 마이어협정이다. ○6천대1 환율 적용 마이어협정은 미국의 대여금 상환 말고도 고용 한국인에 대한 노임 및 물자대(월 4백만달러)상환내용 등이 들어있다.여기서는 6천대1의 환율이 적용되었다.이 협정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통화팽창과 투자억제를 골격으로 한 한국정부의 의무조항이다.의무조항은 한국의 통화개혁을 부추켰다. 1952년 여름에 접어들어 화폐발행고는 1조원을 넘어서고 말았다.그해 가을 백두진재무장관이 국무총리 서리 겸임 발령을 받았다.백서리로부터 통화개혁 기초작업 착수보고를 받은 이승만 대통령은 『단호히 조치해보라』는 말로 이를 동의했다.백두진과 김유택 한국은행 총재를 필두로 김정렴,배수곤 등이 실무팀으로 참여했다.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진 통화개혁 작업은 11월말 가닥을 잡았다.그 내용은 당시 통용화폐 원을 1백대1로 낮추어 환(원)으로 하고 일정액 이상의 통화를 예금으로 동결시킨다는 것이었다.백두진팀이 쉽게 통화개혁을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은 「유에스 프린트」라는 사용하지않은 신권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그것은 미군정이 화폐교환을 위해 1947년 미국에서 인쇄한 화폐였는데 그 도안이 절묘했다.이 미사용 신권지폐는 1천원,1백원,10원권 등이 「원」으로 표기되었지만 「환」으로 호칭한다는 원칙 아래 1953년 2월15일부터 통용되었다. ◎미 대사관 보고서 「조인트 위카」/미,통화개혁후도 원화 평가절하 요구/다스카 사절단 내한… 백두진 총리에/53년 1달러=60환서 18환으로 올려 한국정부가 1953년 2월15일 통화개혁을 단행한 이후에도 미국으로부터 원화의 평가절하 요구를 계속 받아들여 이를 수용했다.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워싱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서 입수한 주한미대사관 무관들의 19 53년 5월15일자 주간보고서 「조인트 위카」(JOINT WEEKA)에서 드러났다. 「조인트 위카」에 따르면 한국에서통화개혁이 이루어진 지 약 2개월 이후인 53년4월에 다스카가 이끌고 온 다스카사절단은 백두진 국무총리에게 원화의 평가절하를 요구했다.당시 한국의 공정환율은 1달러당 60환(원)이었는데 다스카의 평가절하 요구액은 1달러당 2백20환이었다.이에 대해 백총리는 1백80∼2백환선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스카는 미국의 요구가 수용되어 쉽게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는 기록이 「조인트 위카」에 나온다.다스카의 예상은 사실상 적중했다.그해 12월 백총리와 우드간에 체결한 한미합동경제위원회협약을 통해 1달러당 60환이었던 환율이 자그마치 3배나 오른 1백80환으로 결정되었다.다스카의 애초 제시한 2백20환 보다는 적지만 원조 공여국인 미국의 요구가 어느정도 관철된 셈이다. 다스카는 방한중에 파악한 한국경제상황을 근거로 「다스카 보고서」를 작성했다.이 보고서에 실린 한국원조 3개년 계획안은 군사원조,구호,재건사업으로 나누어 모두 8억8천3백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았다.그러면서 한국이 악성 인플레이션과 환율문제를 해결하지않고는 어떠한 시설투자도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입장에서 원조물자의 구성을 소비재 7,시설재 3을 제시했다.
  • 최 구청장부인 등 소환조사/19억대땅 매각경위·사용처 추궁/경찰

    최선길 서울노원구청장의 선거법위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21일 최구청장의 부인 김명자(52)씨와 노원구청 총무과장 권영명씨(48),비서 이선영씨(25),운전기사 이대식(39)씨등 4명을 불러 최구청장 소유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870의 11 대지 1백57평 매각경위와 사용처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부인 김씨는 이날 조사에서 『지난 3월 19억3천만원에 삼성생명측에 팔기로 하고 계약금및 중도금조로 15억원을 받아 관리해왔으나 매각대금을 어떻게 사용했는 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또 남편 최구청장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신동아아파트 전세집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발견되었던 1억2천8백만원과 관련,『부동산 매각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최구청장의 부동산 판매를 중개한 대한부동산신탁회사 직원 김모씨도 불러 조사,최구청장이 삼성생명측으로부터 ▲3월23일 수표 2억3천·현금 7천만원 ▲4월24일 현금 2억·수표 8억 ▲5월9일 현금 2억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 종합과세시대/향후 자금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전문가 좌담

    ◎주식시장이 달아오른다/「종과세」 대상 소수… 자금 큰 이동 없을것/뭉칫돈 비금융권 유출 막을 정책 긴요­자금 흐름/주식·비과세 금융상품 투자 효과적/투신사 개인연금 저축도 권장할 만­재테크 □참석자 명단 △심근섭(대우증권 전무) △이원희(한국투자신탁 상무) △박재환(한국은행 자금부 부부장)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논란을 거듭한 끝에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이 모두 과세대상에 포함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이에 따라 과세대상인 일부 금융 고소득자는 물론,과세대상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도 새로운 과세제도 도입에 따른 재테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종합과세 시대의 자금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 등을 전문가들의 좌담으로 엮어본다. ▲박재환 부부장=모든 제도개편이나 개혁이 그렇듯이 이번 종합과세도 충격적이며 긍정·부정적 효과를 동시에 지녔습니다.비정상적인 금융거래를 과감하게 바로잡자는 취지인 만큼 어려움을 감수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내야지요.종합과세 시행으로 부작용보다는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봅니다.조세형평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한꺼번에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금의 이동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자금은 주식을 포함한 광의의 제도금융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며 실물자산이나 해외자산,지하경제 등 제도금융권 밖으로의 이탈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금융·부동산 실명제 자체가 익명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익명성 추구에 한계가 있을 것이고 지하경제도 어차피 제도권으로 흡수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원희 상무=종합과세는 「문민식 개혁 드라이브」의 일환입니다.이 제도의 시행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동요할 만한 상황은 아니며 금융기관간 급격한 자금이동도 없을 전망입니다.다만 자금의 투명성을 위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이고 소득에 대한 공평과세 차원에서 꼭 필요한 제도임을 정부와 언론 등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할 것입니다. ▲심근섭 전무=금융실명에 따른 종합과세는 이미 2년 전부터 예고된 것입니다.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을 많이 만들려다 안 만든 것뿐이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시기상으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정책이 발표돼 국민의 투자 선호도를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오비이락격 견해도 있습니다만.물론 최근 주식이 오르는 것은 종합과세 영향이 큽니다.그러나 주식은 경기가 좋고 자금이 풍부하면 오르게 돼 있습니다. ▲박부부장=제도 시행 전에 급격한 자금이동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그러나 자금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든 통화공급 여력이 커 충격을 쉽게 흡수할 것으로 보입니다.12월 M₂(총통화) 평잔 증가율을 15·9%로 전제할 때 4·4분기에는 단순 계산상으로 7조6천억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93년 4분기의 3조원,지난 해 같은 기간의 6조6천억에 비해서는 상당히 「쾌청」한 편입니다.종합과세를 앞두고 자금이동의 불균형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자금이동은 종합과세 시행전에 완전히 이뤄지고 내년에는 혼란이 거의 없을 전망입니다.특히 내년 2월까지는 자금의 비수기여서 금융시장의 경색은 없을 겁니다.경기도 연말과 내년초를 고비로 수축국면으로 접어들고 농수산물 작황이 좋아 물가도 전반적으로 안정될 전망입니다.따라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모두 안정돼 금융 부문의 불안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긍정적 측면 더 많아 ▲이상무=급격한 자금이동은 없을 것이라는 데 동감합니다.거액의 개인 금융자산가는 금융기관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안정성을 중시하는 보수성향 때문이지요.만기 전에 해약하면 그만큼 이익이 줄고 달리 마땅한 투자대상도 없습니다. 주식시장으로의 뭉칫돈 이동도 기대감은 크나 어렵다고 봅니다.부동산도 실명제 여파와 환금기간이 길어 쉽게 그쪽으로 돈이 몰릴 것 같지 않습니다.이동이 된다면 분리과세나 종합과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장기채권,분리과세 수익증권,5년이상 장기보험,은행권의 분리과세 신상품쪽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심전무=정부가 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는 98년쯤 돼야 고려할 방침이어서 주식시장은 일단 2년간 여유가 있습니다.이 기간동안노출을 꺼리는 익명성 자금은 주식시장을 최대한 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은닉성 자금은 종합과세로 세금을 더 내는 것보다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합니다.일반 금융상품도 앞으로는 세후 수익률을 쫓아 선택하지는 않을 겁니다.세금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면 곧 이어 가격조정이 일어나 선택 전의 다른 상품 수익률과 비슷하게 되지요. ▲박부부장=예금·신탁·CD 등 은행상품은 예상 수익률이 그대로 나옵니다.그러나 현 상태에서 어떤 상품이 재테크에 특별히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은행은 수신금리가 낮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그러나 이제 금리 자유화가 상당히 진척돼 CD·신탁 등은 실세금리에 근접해 있어 다른 기관상품보다는 우월한 입장입니다.절세형 상품의 경우 은행쪽은 루프홀(회피수단)이 봉쇄돼 있습니다.은행이 주식쪽으로 빠져 나가는 자금에 대응하려면 수익률로 뒷받침해야 할 겁니다.단기적으로는 주식쪽이 유리할 듯 보이나 무한정 좋을 것 같지는 않고 조만간 확대 균형이 이루어지면 은행상품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질수 있으리라 봅니다. ○급격한 이동 없을 것 ▲심전무=종합과세로 채권·CD·CP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하고 단기금리가 오를 것입니다.대신 장기채권으로 수요가 집중돼 장기금리의 급락(채권값 상승)이 예상됩니다.장기적으로 장·단기금리의 균형을 맞추려면 5년만기 회사채나 장기 국·공채 등의 공급이 확대돼야겠지요.은행에서는 분리과세 신상품 개발경쟁이 심화되고 공공단체나 정부,회사 등에서 10년 이상 장기채권의 발행 등 새로운 제도 아래서 절세형 상품들이 많이 나올 전망입니다. ▲이상무=종합과세가 시행돼도 적법한 절세요령을 활용하거나 비과세 상품 등을 선택하면 효과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습니다.절세방법으로는 5년 이상 장기채나 분리과세 수익증권에 투자한 뒤 세부담에 따라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겁니다.이자 등 금융소득을 1년·2년·3년 단위로 수입시기를 분산,연간 이자소득이 4천만원이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심전무=증여세 공제한도를 고려해 금융소득을 부모나 자녀명의로 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현행법상 증여세 공제한도는 미성년자 1천5백만원,성년자는 3천만원입니다.그러나 가장 떳떳하고 안전한 방법은 비과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성년자가 분기별 3백만원까지 불입하는 개인연금저축,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가 월 1백만원까지 내는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에 가입하면 도움이 됩니다.주식이나 주식형 수익증권,5년 이상 장기보험에 가입해도 절세 효과가 큽니다. ▲박부부장=요즈음 고객들은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유일하게 비과세의 장점을 지닌 데다 단기적 수익성이 높고 익명성의 매력도 있고요.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하면 주식이나 장기채 등 고객이 원하는 특정상품을 사줍니다.하지만 고객이 직접 채권이나 주식종류를 골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저 자신도 주식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나요. ▲심전무=그야 투신사나 증권사 등 기관을 활용해 간접투자를 하면 큰 위험이 없지요.과거 30년을 비교할 때 주식형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채권형 보다 높습니다.주식 투자시는 한 종목에 거는 것보다 좋은 종목을 골고루 사서 평균 수익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여러 개 종목을 샀을 때 한두 종목이 떨어져도 최소한 원금은 건질 확률이 높지요.분산투자를 하면 주가가 빠질 때 덜 손해를 보고 오를 때는 상승률에 근접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분산투자는 2년후 주식 매매차익에도 완전 종합과세가 시행되더라도 수익을 올리면 세금을 내고 손해를 보면 종합소득이 그만큼 줄어 절세의 한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지요. ○장기금리 급락 예상 ▲이상무=주식이 유일한 과세회피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크게 좋아졌습니다.외국인에 대한 개방 확대로 일본 등의 자금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4·4분기는 이래저래 호재가 많습니다.주식은 비과세되는 장점 외에도 통장으로 거래하면 환금성이 높고 편리합니다.이런 점에서 재테크를 위해 주식형 수익증권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투신사의 개인연금저축도 비과세와 소득공제 등 2가지 혜택이 있다는 점에서 권장하고 싶습니다.여기에 가입하면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시 72만원 한도에서 연간 저축금액의 4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박부부장=일부에서는 해외여행시 1인당 1만 달러까지 갖고 갈 수 있는 점을 이용해 해외에 나갈 때마다 돈을 갖고가 외국에 투자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신분이 쉽게 노출되고 제약조건이 많아 이런 방법을 쓰는 사람은 드물 것 같습니다.떳떳한 방법도 아니고요.더욱이 정부에서 거액의 금융저축이 부동산 등 실물자산,해외자산 및 소비 등 비금융권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돈을 빼가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심전무=금융소득이 많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부 유력 정치인이나 기업의 대주주,사채업자 등 큰 손들입니다.많아야 3∼4만명 정도라고 들었습니다.물론 이들이 움직이는 돈은 우리나라 전체 자금의 30%가 넘고 영향력 또한 커서 이번에 잡음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들을 위한 얄팍한 재테크 전략소개보다는 덩달아 불안해하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고루 혜택이 가는 금융신상품 개발과 정책의 선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1가구 1주택/3년보유땐 양도세 면제/당정,비과세 요건 완화

    ◎자진납부시 세액공제도 높여/채권·CD 종합과세 내년 시행 확정/법인세율 2%P 낮추기로 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이 「3년이상 보유」로 대폭 완화된다.현재는 3년이상 거주 또는 5년이상 보유의 경우에 양도세를 면제해주도록 돼있다. 또 소득세 체계를 변경,근로소득이 연간 5천만원인 근로자(4인가족 기준)의 경우 세금부담을 올해 연간 9백1만원에서 내년에는 5백98만원으로 낮추는 등 소득세 부담을 당초 계획보다 2∼3% 추가 덜어주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하오 청와대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민자당 김종호 정책위의장과 이상득 정책조정위원장,한승수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채권 및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 금융상품에 대해 정부 방침대로 내년부터 예외없이 종합과세키로 확정했다. 당정회의는 이들 금융상품을 만기 전에 되팔아도 보유기간 동안의 이자부분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원천징수한 뒤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도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5년이상의 장기채권처럼 30% 분리과세되는 정기저축상품의 개발을 허용키로 했다. 당정회의는 또 WTO(세계무역기구)체제에 따른 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법인세율을 2% 포인트씩 인하,소득이 연간 1억원을 초과할 때는 30%에서 28%로,1억원이하는 18%에서 16%로 각각 내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제까지 소액송금 때도 일일이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한것을 앞으로는 30만원 미만은 주민등록증 확인과정 없이도 송금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도소득세 과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을 등기하기 전에 세무서에 사전 신고토록 하고,양도소득세를 자진 납부하면 세액공제를 현행 10%에서 15%로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1가구 1주택은 부동산 양도 사전신고 의무대상에서 제외해 주기로 했다. 한편 당정회의는 84년 이전에 부동산을 취득한 경우 취득가액을 산정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르는 점을 감안,85년 1월1일 취득한 것으로 인정토록 해주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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