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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의 그림 상상력, 영등포 경연서 뽐내자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6월 13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열리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신길7동 주민센터가 주최하고 주민자치위원회·신길7색마을축제추진단이 주관하는 행사는 ‘어린이 그림경연’을 중심으로 ‘플리마켓’과 놀이·체험 부스, 문화 공연 등 주민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어린이 그림경연은 구에 거주하거나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 다니는 6~13세 어린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6월 7일까지 300명을 모집하며, 신길7동 주민을 우선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모집 정원의 122.7%인 368명이 신청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신길7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이메일,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경연 주제는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참가자는 개인 그림 도구와 돗자리 등을 가져와야 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신길7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아이들의 동심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주민이 이웃과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공동체 행사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 李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로… 동남권,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李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로… 동남권,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해사법원 설립·해양클러스터 조성 물류 확충·해양관광벨트 구축 제시“YS가 꿈꾸던 해양강국으로 도약”野 “선거 개입”… 靑 “예정된 일정”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산을 찾아 “부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동남권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해 국가 필생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을 반드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의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 개막을 기념해 부산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96년 김영삼 정부의 해양수산부 출범은 해운과 항만, 조선과 해양산업, 수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우리 대한민국을 해양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며 “국민주권정부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꾸었던 해양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남부 해양수도권’을 육성하는 것은 단순히 특정 지역개발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는 대한민국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인 동시에 해양강국의 비전을 일자리와 지역의 활력으로 직결시키는 균형성장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고 했다. 동남권 육성 방안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을 가능성과 기회가 넘치는 새로운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며 물류 인프라 확충, 해양 관광벨트 구축을 제시했다. 부산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해운기업 및 관련 공공기관의 이전, 해사법원의 조속한 설립, 동남권 투자공사 등이 집적된 해양클러스터의 신속한 완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점검했다. 세계유산 분야의 최대 규모 국제회의인 세계유산위는 오는 7월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부산 남항시장을 찾아 상인·시민들과 소통하고 시장 식당에서 참모진과 점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미래국방전략위원회를 주재하고 김 여사와 함께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저녁을 한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부산·경남(PK)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한 반면, 청와대는 오래 전부터 예정된 일정이었다며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 ‘대통령 팔이’ 들통난 무소속 김관영 후보 사퇴하라…이원택 선대위 성명

    ‘대통령 팔이’ 들통난 무소속 김관영 후보 사퇴하라…이원택 선대위 성명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선대위가 ‘대통령 팔이’를 한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선거 막판 분위기가 출렁이고 있다. 이원택 후보 선대위는 27일 “허위사실로 이재명 대통령을 선거판에 끌어들여 도민의 눈과 귀를 가린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전북도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김관영 후보의 근거 없는 ‘대통령 팔이’ 논란이 계속되자, 급기야 청와대 홍보수석이 직접 나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설’을 공식 부인한데 따른 것이다. 이원택 후보 선대위는 “도민의 선택을 코앞에 둔 엄중한 시기에 김관영 후보가 공공연하게 퍼뜨려 온 ‘사전 교감설’은 파렴치한 허위사실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직격했다. 또 이는 오로지 당선을 목적으로 꾸며낸 거짓이고 신성한 도지사 선거판에 대통령을 끌어들여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와서 대통령을 이용할 생각이 없었다는 해괴망측한 변명을 늘어놓은들, 이를 믿어줄 도민은 단 한 명도 없다”며 “추악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도민들께 사죄하고 즉각 후보직을 내려놓는 것이 정치적 도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과 교감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은) 김관영 후보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통령과 청와대는 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와 상의나 교감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며 “대통령과 청와대를 선거나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은 삼가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출마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불가피성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답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소리는 물과 같아요”…부산비엔날레가 선보이는 ‘불협 합창’

    “소리는 물과 같아요”…부산비엔날레가 선보이는 ‘불협 합창’

    “소리는 마치 물과 같아요. 어느 한 장소에 갇혀 있기를 거부하죠. 그리고 우리 몸이 한데 모여 행동하는 것은 파도와 같습니다. 이것이 소리로 울리면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가 목소리를 내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말 칼라프 2026 부산비엔날레 공동 전시감독) 한국을 대표하는 전람회 중 하나인 2026 부산비엔날레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행사를 꾸밀 작가와 공간이 공개됐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참여 작가 23개국 47명과 전시 장소를 포함한 구상을 발표했다. 오는 8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65일간 열리는 올해 전시의 주제는 ‘불협하는 합창’이다. 합의, 조화보다는 차이와 긴장, 공명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공존의 방식을 탐색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전시 공간 3곳을 3개의 ‘악장’(樂章)으로 표현했다. 을숙도에 있는 부산현대미술관(1악장)에서는 낙동강과 바다가 만난다는 장소 특성에 착안해 ‘돌봄’과 ‘재생’ 개념을 구현한다. 과거 선박 수리 공장이었던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2악장)에서는 정치적 공간으로서의 바다를 고찰하고, 올해 초 교사 이전 후 비워진 옛 부산남고등학교(3악장)는 교육과 미래를 묻는 공간으로 삼는다. ‘불협하는 합창’이라는 주제와 맞게 올해 부산비엔날레만의 특징은 소리와 퍼포먼스에 있다. 기존 행사가 시각적 경험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라이브 퍼포먼스, 클럽 문화, 리듬과 몸의 움직임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기조다. 에블린 사이먼스(벨기에) 공동 전시감독은 “가짜뉴스를 포함해 수많은 정보가 쏟아질 때 지식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이 뭘지 고민했다”면서 “발화된 언어가 아니라 사운드·음악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아말 칼라프(영국·바레인) 감독도 “휴대전화와 각종 미디어를 통해 언어와 이미지의 융단폭격을 맞는 시대인 만큼,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느끼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현대미술의 파동이 시각적인 것에서 사운드·퍼포먼스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이번에 다룰 사운드는 민족 문화를 포함하면서 (부산의) 지역성도 스며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참여 작가는 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필리핀 태생 조슈아 세라핀, 독일 유학 후 부산에서 활동하는 박현성, 인도네시아 기반의 나타샤 톤테이 등이다. 주최 측은 현재 조율 중인 7팀 내외가 포함된 최종 작가 명단을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이끄는 칼라프 감독은 2019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바레인 파빌리온 큐레이터를 맡았던 바 있다. 사이먼스 감독은 벨기에 브뤼셀에 기반을 둔 독립 기획자로, 2019~2023년 벨기에 전자음악 페스티벌 ‘호르스트 아트 앤 뮤직’ 예술감독으로서 시각예술과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 푸틴, ‘13만명분 식량’ 한꺼번에 태웠다…“이스칸데르 미사일이 구호 창고 타격” [핫이슈]

    푸틴, ‘13만명분 식량’ 한꺼번에 태웠다…“이스칸데르 미사일이 구호 창고 타격” [핫이슈]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있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창고의 중요 식량 물자를 파괴하면서 13만명분에 달하는 인도적 지원 물자가 재로 변했다. 세계식량계획 측은 공식 SNS 페이지를 통해 “지난 25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최전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13만명에게 전달될 예정이었던 식량이 사라졌다”면서 “러시아군이 파괴한 인도적 식량 지원 물자의 가치는 약 140만 달러(한화 약 21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세계식량계획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유엔 표식이 명백한 창고 지붕에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내부에는 파손되거나 망가진 통조림 등이 널브러져 있다. 리처드 라간 세계식량계획 우크라이나 대표는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진행되는 구호 활동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 패턴”이라며 “지난 18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창고와 운송, 구호품 배급소 등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의 발생 건수는 최소 84건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 및 인도주의적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유나이티드24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가 유엔 구호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행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유엔 휘장이 선명하게 표시된 유엔 인도주의 조정국(OCHA) 차량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두 차례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당시 차량에는 OCHA 사무소장과 직원 8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인도주의 구호 차량임을 알아보지 못했을 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사일 아끼지 않는 러시아러시아가 이번 공격에 사용한 이스칸데르-M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전장에서 고가치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에 주로 동원된다. 이 미사일의 탄도 비행 궤적 등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 배치된 최첨단 서방 방공 시스템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스템으로는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불리한 전황이 이어지는 러시아는 여러 미사일을 아낌없이 동원하고 있다. 지난 23일 밤부터 24일 새벽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탄도미사일 36발을 포함해 미사일 90발과 드론 600대를 발사했다. 당시 공습에서 큰 비난을 받은 무기는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인 오레시니크 미사일이다. 오레시니크는 러시아어로 개암나무를 뜻한다. 개암나무는 가지 끝에 여러 열매가 달리는 것이 특징인데, 이 미사일 역시 탄두가 분리돼 여러 목표물로 날아가는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 비행체’(MIRV)로 평가된다. 더불어 이스칸데르-M 탄도 미사일, Kh-101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 해상 발사 순항 미사일과 3M22 지르콘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 등이 총동원됐다. 속도와 기동성을 바탕으로 방공 시스템에 도전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Kh-47M2 킨잘 공중 탄도미사일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미사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드론 600대를 발진시켰다. 여기에는 샤헤드 체공형 드론과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교란하기 위한 기만 드론, 공격용 드론 등을 총동원했다. 이는 요격 미사일 등의 전력을 고갈하고 방어망에 공백을 만들기 위한 포화 전술로 분석된다. 푸틴의 발악?…“정치적 도구로서 오레시니크 발사”오레시니크 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물리적 피해보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는 이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사실상 군사 목적보다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히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려는 목적보다는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보유 사실을 과시하려는 측면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한편 러시아는 올해 병력 우위를 앞세워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돌파와 점령지 확대를 노렸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드론 전력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와 군수 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며 전쟁 양상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기고] AI 3강 도약의 관건, AI 풀스택에서 SW 주권 확보 필요

    [기고] AI 3강 도약의 관건, AI 풀스택에서 SW 주권 확보 필요

    Chat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AI)은 일상생활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민의 생활 방식과 근로자의 작업 방식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최근 ChatGPT를 능가하는 제미나이, 클로드의 출시로 AI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의존도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AI 기술은 미국이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주도하고 있으나 중국도 딥시크, 큐원 등 막대한 인구가 제공하는 데이터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의 AI를 급속히 추격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AI 3강 실현을 선언하며 국내 AI 기술의 경쟁력을 미국, 중국 수준으로 높일 필요성이 절실한 상태다. AI 실현에 필요한 AI 풀스택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클라우드 컴퓨팅 참조구조(CCRA)를 기반으로 보면 피지컬 AI, LLM과 같은 ‘서비스 계층’, 운영체제(OS), 가상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미들웨어 플랫폼, 재해복구(DR)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 GPU, 네트워크, 데이터센터와 같은 ‘물리자원 계층’의 3계층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를 AI 스택, 엔비디아는 AI 팩토리를 위한 풀스택이라고 부른다. 정부는 AI 기술 강화를 목표로 그랜드 AI 챌린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등을 통해 LG AI연구원 엑사원, 업스테이지 솔라 등의 국산 LLM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AI 서비스 계층에 해당한다. 퓨리오사AI, 리벨리온을 통한 NPU 개발, 엔비디아의 GPU 확보 및 지원은 물리자원 계층에 해당한다. 대통령 공약 사항인 “AI는 게임 체인저, 100조 원 규모 투자와 국가 AI 인프라 구축 추진” 선언에 따라 국가AI데이터센터(AIDC) 추진, 지자체‧공공기관‧민간의 적극적 AIDC 구축 추진, AIDC 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이 또한 물리자원 계층에 해당한다. 이러한 사항들을 기반으로 보면 한국은 AI 3강을 향해 필요한 물리적 기반을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 그러나 GPU와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확보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면 AI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확보한 GPU를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하려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묶고 배분하며 격리하고 복구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AI 활용이 학습을 넘어 대규모 추론으로 확산하면서 GPU를 무작정 증설하기보다 이미 보유한 자원의 처리 효율을 높이는 추론 운영 플랫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분산 서빙 기반의 추론 최적화 소프트웨어는 낮은 GPU 활용률 문제를 완화하고 AI 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이 계층이 약하면 고가의 GPU와 데이터센터는 온전히 국가 경쟁력으로 전환되기 어렵다. 문제는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 즉 AI 인프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비유하자면 머리와 하체는 튼튼해지고 있는데 허리가 부실해 상하체가 끊겨 있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셈이다. 주요국은 이미 이 지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기술 주권의 완성을 위해서는 AI 풀스택 전반, 즉 서비스 계층,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 물리자원 계층 모두에 걸친 균형 잡힌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 특히 물리자원과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제어하는 클라우드·엣지 인프라 SW는 AI 시대의 기술 자립을 뒷받침할 핵심 전략 영역이다. 유럽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IPCEI-CIS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최대 12억 유로의 공공 지원과 약 14억 유로의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클라우드·엣지 인프라와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멀티클라우드·엣지 환경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처리·공유 SW 등 인프라 SW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제안전보장추진법에 따라 5개 사업계획에 최대 725억 엔을 지원하며 AI 개발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이는 GPU 서버 확보에 그치지 않고 개발자와 기업이 필요한 자원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인프라 SW 역량을 함께 키우려는 접근이다. 중국도 신창 정책을 바탕으로 핵심 IT 스택의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와 장비뿐 아니라 AI 시스템 SW 분야에서도 자국 SW 사용을 확대하고 외산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기술 자립의 범위가 물리자원 계층을 넘어 인프라 SW 계층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주요국의 AI 시대 육성 정책은 주권 회복 및 자립을 위해 AI 풀스택 전층에 걸쳐 기술 자립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SW가 AI를 탄생시킨 핵심 기술이고 클라우드와 같은 자원 추상화 기술이 AI 풀스택의 중간 허리 위치의 핵심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예산 지원을 서비스 계층과 물리자원 계층에 집중하고 있다.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에 해당하는 인프라 SW와 클라우드 분야의 지원은 일부는 이미 익숙한 오래된 단어라 유행이 지나갔다고 생각하고 있고 일부는 우리가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있다. AI 인프라 SW 육성을 간과한 결과 최근 AIDC 구축 과정에서 수백 대~수천 대의 GPU 서버를 하나의 자원처럼 연결하고 운영할 클러스터 관리 SW가 없어 고가의 외산 솔루션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GPU와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아니라 이를 갖추고도 자원 배분과 운영 최적화의 주도권을 우리 기술로 확보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AI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장비를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서비스로 전환할 인프라 SW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 AI는 컴퓨터 과학 또는 SW의 한 분야로 학습과 추론을 풀기 위한 알고리즘과 데이터로 구성되는 분야다. 그동안 정부는 SW 강국, 인재 양성을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SW가 AI를 탄생시킨 핵심 기술임에도 AI와 AX 시대가 도래하면서 그 원천인 SW 기술을 외면하는 모순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도 이미 완성된 기술 또는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는 분야로 간주해 AI 클라우드 분야 외에는 정부 투자가 축소되고 있고 SW 분야의 정부 투자도 거의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 계층과 물리자원 계층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나 기업들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도 않고 무시하고 있지만 외산이 장악했던 영역에서 국산 SW로 자립 기반을 다져 온 경험이 있는 한국 SW 업계는 충분한 성공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 공공뿐 아니라 제조‧통신‧금융 등 주요 산업 현장에서 서버 가상화와 AI 클라우드 SW의 국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핵심 업무 시스템에서 외산 인프라 SW 환경을 국산 SW로 전환해 운영하는 사례는 국내 인프라 SW가 물리자원의 활용 효율을 높이고 성능을 극대화하며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AI 인프라 SW 역시 우리가 주도적으로 키워갈 수 있는 전략 영역임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한국의 AI 인프라 SW 시장이 브이엠웨어(VMware), AWS, 애저(Azure)와 같은 글로벌 솔루션의 거대한 파도에 노출되어 있는 현실에 국내 SW 업계는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유럽, 중국, 일본은 빅테크의 쓰나미에 대비해 열심히 둑을 쌓고 체질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나 방심하고 있어 풍전등화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서비스 계층과 물리자원 계층을 연결하는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 즉 AI 인프라 SW 관련 산업과 기술 자립화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AI 3강과 AI 자주권 실현의 필수 조건인 AI 풀스택의 균형적인 발전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나연묵 단국대학교 AI융합연구원 원장
  • 금천문화재단, 가족이 함께 예술 배우는 ‘금천감각정원’

    금천문화재단, 가족이 함께 예술 배우는 ‘금천감각정원’

    금천문화재단은 다음달부터 다양한 가족을 위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가가호호: 금천감각정원’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 공모사업 ‘가가호호’에 금천문화재단이 선정되면서 진행된다. 가족이 예술을 매개로 서로의 감정과 일상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오는 6~10월 금천구 곳곳에서 프로그램 5종이 열린다. 우선 영유아 양육 보호자 대상 프로그램 ‘미디어아트와 연극으로 만나는 우리 가족 장면들’은 가족의 감정과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1기는 다음달 10일부터 7월 1일까지며, 2기는 8월 5일부터 26일까지다. 또한 유아 가족 대상 프로그램 ‘빛과 상상으로 만드는 우리가족 이야기’는 빛을 활용한 창의 활동과 연극을 결합했다. 청소년 가족 대상 프로그램 ‘소리로 만드는 세계’는 가족만의 음성 공간을 만들며 일상과 환경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다문화 가족 대상 프로그램 ‘플레이 공방’은 보드게임 기반의 창작 활동을 하며 서로 다른 문화와 경험을 공유한다. 청년 1인 가구 대상 프로그램 ‘플레이어블 에세이 워크숍’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창작 과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포스터의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과 세부 내용은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프로그램마다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부산은 ‘해양수도’·동남권은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육성”

    李대통령 “부산은 ‘해양수도’·동남권은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육성”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동남권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해 국가 필생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을 반드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의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 개막을 기념해 부산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를 향해 힘차게 출범한 ‘대한민국호’의 출발점은 바로 이곳 바다였다”며 “이 거대한 뱃길을 최일선에서 열었던 주역들은 바로 우리 선원들과 해양수산인 여러분들”이라고 상찬했다. 이어 “산업화 시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헌신처럼 우리 선원들과 해양수산 종사자들의 묵묵한 발자취 역시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에 당당히 새겨져야 할 위대한 업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1996년 김영삼 정부의 해양수산부 출범은 해운과 항만, 조선과 해양산업, 수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우리 대한민국을 해양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며 “국민주권정부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꾸었던 해양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로운 항행과 열린 무역 질서의 수호’, ‘새로운 해양 질서의 주도’라는 국가적 비전을 실현하는 토대가 “우리 해운·항만의 저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운산업이 단순한 물류 산업이 아니라 국가의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우리 해운·항만사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우리 손으로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해운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며 “해운과 조선의 상생 발전 생태계 구축, 해상보험과 선박금융, 해운 서비스 산업도 폭넓게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유능한 선원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바다를 통해 세계를 잇고, 평화의 길을 열고, 공동번영의 터전을 만드는 진정한 해양 강국의 비전을 바로 이곳,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서 실현할 것”이라며 “동남권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남부 해양수도권’으로서 더 높이, 더 멀리, 더 힘차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부 해양수도권’을 육성하는 것은 단순히 특정 지역개발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는 대한민국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인 동시에 해양강국의 비전을 일자리와 지역의 활력으로 직결시키는 균형성장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고 했다. 동남권 육성 방안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을 가능성과 기회가 넘치는 새로운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며 “항만과 공항, 철도와 도로가 이어지는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해양 경제권’으로 키워내겠다”고 설명했다. 부산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이곳 부산에 본격적인 해양수산부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겠다”며 “해운기업과 관련 공공기관은 물론, 입법이 완료된 해사법원을 조속히 설립하고 국회 논의가 끝나는 대로 이미 약속드렸던 동남권 투자 공사까지 모두 집적된 해양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이후에 한국해양대학교를 비롯한 부산 지역 대학들의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또 수도권에서 오는 학생들의 비중도 늘었다고 한다”며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발견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바다를 선택한 청년 여러분의 기대에 정부가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했다.
  • 상상력 펼쳐요! 영등포구,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참가자 모집

    상상력 펼쳐요! 영등포구,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참가자 모집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6월 13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열리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신길7동 주민센터가 주최하고 주민자치위원회·신길7색마을축제추진단이 주관하는 행사는 ‘어린이 그림경연’을 중심으로 ‘플리마켓’과 놀이·체험 부스, 문화 공연 등 주민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어린이 그림경연은 구에 거주하거나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 다니는 6~13세 어린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6월 7일까지 300명을 모집하며, 신길7동 주민을 우선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모집 정원의 122.7%인 368명이 신청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신길7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이메일,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경연 주제는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참가자는 개인 그림 도구와 돗자리 등을 가져와야 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신길7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아이들의 동심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주민이 이웃과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공동체 행사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포토] 이재명 대통령 부부, 해양대 실습생 귀항 축하

    [포토] 이재명 대통령 부부, 해양대 실습생 귀항 축하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해양환경조사연구원 앞 해상에서 개최된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랜 원양 항해 실습을 마치고 무사히 귀항해 복귀 보고를 마친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해양 강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향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사설] 고개 숙인 정용진… 정치권도 ‘스벅 정쟁’ 그만 접어야

    [사설] 고개 숙인 정용진… 정치권도 ‘스벅 정쟁’ 그만 접어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고개를 숙였다. 논란 직후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지만 불매 움직임과 정치권 공방까지 이어지자 직접 기자회견에 나선 것이다. 정 회장은 어제 5·18민주화운동 유가족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광주시민과 국민에게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사과했다. 회사 측은 고의성을 입증할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내부 결재 과정에서 누구도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데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5·18 기념일에 탱크를 내세우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은 기업의 역사 인식과 판단 체계가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보여 준다. 사과가 진정성을 얻으려면 책임자 문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후속 조치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번 논란은 우리 사회가 짊어진 숙제도 드러냈다. 민주화운동의 희생과 국가 폭력의 기억은 마케팅의 재료로 소비될 수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조롱 논란까지 겹치며 우리 사회가 아픈 현대사를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둔감해졌는지도 돌아보게 한다.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막강해진 만큼 마케팅 영역에서도 공동체의 역사를 예우하는 성숙한 감수성은 필수다. 그러나 비판의 정당성이 모든 대응 방식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이번 사태가 지방선거 국면과 맞물리자 정치권이 이를 진영 결집의 불쏘시개로 삼는 행태는 유감스럽다. 정부·여권은 불매운동을 부추기며 기업을 압박했고, 야권은 이를 ‘인민재판’이라며 맞불을 놓는 정략적 난타전을 벌였다. 사회적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치권이 되레 역사적 상처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분열을 키운 것은 존재 이유를 스스로 훼손한 명백한 직무유기다. 그 여파가 공직사회로까지 번진 대목도 문제다. 일부 부처와 기관의 상품 사용 중단, 표창 취소 검토 등은 여론의 분노에 떠밀려 법과 절차를 외면한 과잉 대응으로 비칠 수 있다. 시민의 자발적 불매운동과 달리 공공기관의 움직임은 민간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신중했어야 한다. 이제는 소모적인 논란을 멈추고 각자의 자리에서 깊이 성찰해야 할 때다. 아픈 역사를 기억한다는 것은 분열의 명분을 얻는 일이 아니라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공동체의 기준을 세우는 일이다. 기업의 안일한 역사 인식, 이를 정쟁 소재로 삼는 정치권의 태도는 성숙한 시민사회의 모습이라 할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분노를 키우는 경쟁이 아니라 성찰과 통합을 향한 절제다.
  • 쉬었음 청년, SK·하이브서 ‘직업 훈련’

    쉬었음 청년, SK·하이브서 ‘직업 훈련’

    대기업, 인재 양성 프로그램 설계장기 실업 청년 등 1만명에 제공SK, AI 전환 혁신 분야 채용 연계현대차, 산업 현장 실습교육 기회 백수 청년들이 취업 선호도가 높은 SK·현대자동차·KB·하이브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이 본격화한다.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노동 시장 밖에 머무는 ‘쉬었음’ 청년을 경제활동인구로 끌어들이고자 정부가 내놓은 고용 대책이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는 26일 서울 종로구에서 ‘K뉴딜 아카데미 기업·청년 간담회’를 열고 참여 기업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대기업이 기업에 특화된 직업능력 개발 과정을 설계해 청년에게 제공하고, 청년이 역량을 높여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5~34세 미취업 청년 1만명이 대상이며 장기 실업 등 취약 청년을 우대한다. 참여 기업에는 훈련비가, 청년에게는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SK·현대차·KB국민은행·하이브·SM엔터테인먼트·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 기업이 이날 참여해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인공지능(AI)·확장 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K팝 체험형 콘텐츠 기획, 댄스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이브는 영상 미디어 기획과 제작 전문가 양성 과정을 준비했다. 청년층 수요가 높은 AI 관련 직무도 마련된다. SK는 AI 전문 역량과 SK 특화 직무 지식을 결합한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인재를 양성해 채용에 적극 연계한다. 반도체 직무, AI 에이전트 기반 보안·네트워크 실무, AI 콘텐츠 서비스 기획 분야의 직무 교육도 실시한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AI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산업 현장 기반 실습 교육 수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 도구를 이용한 실전 프로젝트 경험 기회를 마련했다. 파트너사 연계 취업과 실무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금융 업종의 직무 체험도 마련된다. KB국민은행은 AI의 금융 데이터 분석 실무를 체험하도록 하고 금융 자격증 취득을 도울 계획이다. 이후 취업 컨설팅도 제공한다. 기업이 선보일 ‘일 경험’ 프로그램은 심사를 통해 다음 달 초에 최종 선정된다. 기업은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K뉴딜 아카데미는 산업의 다양성만큼 훈련의 다양성이 살아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청년은 기업의 미래이고, 기업은 청년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기업이 주도하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AI 시대를 선도할 미래 인재가 길러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민주주의의 꽃, 선거는 만능일까

    [열린세상] 민주주의의 꽃, 선거는 만능일까

    이제 곧 6·3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우리는 거의 2년마다 각종 선거를 치르고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은 현대 정치에서 자명한 진리로 통한다. 주권을 가진 국민이 자신의 대리인을 직접 선출하는 행위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선거가 도리어 승자 독식의 제로섬 게임으로 전락함으로써 정치를 양극화해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현상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 선거가 모든 정치적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선거 만능주의’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는 이유이다. 민주주의의 고향인 고대 아테네에서는 민회가 중심이 된 직접민주주의를 시행했으나, 공직자 선출에는 선거보다 주로 추첨제를 활용했다. 당시 아테네인들은 선거가 오히려 권력자나 부유층, 웅변술이 뛰어난 자에게 유리한 ‘엘리트주의적 제도’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기 때문이다. 현대적 의미의 선거는 근대 시민혁명 이후 영토 확장과 인구 증가로 인해 대의제가 불가피해지면서 정착했다. 초기 근대 선거는 재산·성별·인종에 따라 투표권을 철저히 제한하는 구도였다. 그러나 19~20세기 차티스트 운동, 여성 참정권 운동 등 피나는 투쟁을 거치며 오늘날의 ‘보통·평등·직접 선거’ 제도로 발전했다. 이처럼 선거의 역사는 더 많은 대중에게 정치적 참여권을 보장하고 권력을 제도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돼 왔다. 그리고 현대 민주주의 정치 제도에서 선거는 정치적 정당성 확보와 평화적 정권 교체, 그리고 책임정치 실현이라는 강력한 순기능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선거의 권력 투쟁적인 속성은 치명적인 역기능을 낳기도 한다. 단 한 표라도 더 얻은 자가 모든 것을 갖는 ‘승자 독식’ 구조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이 제로섬 게임 속에서 정당과 후보들은 합리적인 정책 대결보다 승리를 위해 지역, 세대, 젠더, 이념 등 사회적 분열을 의도적으로 자극하는 ‘갈등 마케팅’에 의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결국 선거가 사회적 갈등을 평화적으로 용해하는 용광로가 아니라 오히려 사회를 분열시키는 기폭제로 작동하는 역설이 발생하기도 한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패배한 진영의 불복과 승리한 진영의 독주로 인해 사회적 후유증이 깊어지는 것 역시 심각한 문제다. 선거가 대의 민주주의의 핵심일지라도 그것이 ‘최선이 아닌 차선의 제도’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공존을 위한 제도적 보완은 가능해진다. 선거의 한계를 메우기 위해 정치학자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숙의 민주주의와 같은 대안들이 논의·도입되기도 한다. 숙의 민주주의란 인구통계학적 비율(성별·연령·지역 등)에 맞춰 무작위로 추출된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특정 사회적 의제를 깊이 학습하고 토론해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그 밖에도 1등만 살아남는 소선거구제 대신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비례대표제를 강화해 다당제를 유도하는 방식 또한 검토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정당 간의 대화와 ‘연합정치’(연정)를 강제함으로써 승자 독식의 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선거는 인류가 고안해 낸 가장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도구이다. 그러나 선거 자체를 민주주의의 전부이자 만능 해결사로 맹신하는 태도는 도리어 정치적 양극화와 민주주의의 퇴행을 불러올 수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시스템을 굴리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선거가 남긴 분열과 승자 독식의 상처를 치유하고 메울 수 있는 제도적 공존의 틀을 끊임없이 다듬어야 한다. 선거라는 거친 민심의 도구와 숙의 민주주의 같은 대안, 그리고 승복이라는 정치문화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할 때 민주주의는 비로소 진정한 공존과 통합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우윤근 법무법인(유)광장 고문·전 러시아 대사
  • 서울, AI 핵심인재 조기 양성 나선다

    서울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모빌리티대학원과 서울런 회원 초중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핵심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부터 6월 5일까지 서울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전액 무료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이론 학습에서 벗어나 AI 도구를 활용해 AI·로봇·헬스케어·모빌리티·산업디자인 등 5개 미래 유망 분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체험형 프로젝트 기반 교육’이다. 학습자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과제를 수행하고 전문가 피드백으로 맞춤형 자기주도 학습을 하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6~7월 진행되는 온라인 AI 에이전트 기반 수업과 8월 5일~7일 예정된 오프라인 집중캠프를 연계해 운영한다. 대상은 서울런 초등 고학년(4~6학년)부터 중학생까지다.
  • “삼성 노조위원장 연봉 트럼프보다 높다고?”…‘괴이미지 확산’ SNS 들썩

    “삼성 노조위원장 연봉 트럼프보다 높다고?”…‘괴이미지 확산’ SNS 들썩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위원장 연봉이 미국 대통령보다 높게 표시된 온라인 이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6 대한민국 주요 인물 연봉’이라는 제목의 이미지가 확산했다.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에는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위원장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물론, 한국과 무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정 연봉까지 담겼다. 최 위원장의 연봉은 성과급 등을 포함해 약 9억원으로 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 연봉으로 적힌 약 6억원보다 많다. 신 총재는 3억5000만원, 이 대통령은 2억6000만원으로 기재됐다.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이 회장은 ‘0원’으로 표시됐다. 온라인에서는 “노조위원장이 미국 대통령보다 더 번다”, “미국 대통령 연봉이 의외로 높지 않다”, “이재용은 무보수인데 노조위원장은 9억원이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관련 수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삼성전자처럼 성과급 비중이 큰 기업에서는 OPI(초과이익성과급), PS(목표달성장려금), 특별성과급 등을 포함해 연봉 수준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공직자 연봉은 대체로 법정 기본급 기준으로 산정된다. 이미지에서 삼성전자 노조위원장 연봉은 성과급·상여 등을 포함한 추정치가 제시된 반면, 트럼프 대통령 연봉은 업무경비와 출장·접대 관련 예산 외에 미국 대통령 법정 연봉(약 40만 달러)만을 기준으로 기재됐다. 삼전 임협 잠정합의안 투표율 92%…가결 가능성 높아져한편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현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26일 오후 5시 기준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조 합산 투표율은 92.4%를 기록했다. 잠정합의안에는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과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기준 변경 등이 담겼다.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고, OPI 재원 기준도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 10% 기준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업계에서는 조합원 다수를 차지하는 DS 부문 표심을 감안하면 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그러나 스마트폰·가전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에서는 성과급 격차에 대한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DX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찬반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낸 상태다. 다만 법원 심문기일이 투표 종료 이후로 잡혀 있어 실제 투표 결과에 영향을 줄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백수 청년 ‘꿈의 직장’ SK·현대차·하이브서 일 경험 쌓는다

    백수 청년 ‘꿈의 직장’ SK·현대차·하이브서 일 경험 쌓는다

    백수 청년들이 취업 선호도가 높은 SK·현대자동차·KB·하이브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이 본격화한다.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노동 시장 밖에 머무는 ‘쉬었음’ 청년을 경제활동인구로 끌어들이고자 정부가 내놓은 고용 대책이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는 26일 서울 종로구에서 ‘K뉴딜 아카데미 기업·청년 간담회’를 열고 참여 기업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대기업이 기업에 특화된 직업능력 개발 과정을 설계해 청년에게 제공하고, 청년이 역량을 높여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5~34세 미취업 청년 1만명이 대상이며 장기 실업 등 취약 청년을 우대한다. 참여 기업에는 훈련비가, 청년에게는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SK·현대차·KB국민은행·하이브·SM엔터테인먼트·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 기업이 이날 참여해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인공지능(AI)·확장 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K팝 체험형 콘텐츠 기획, 댄스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이브는 영상 미디어 기획과 제작 전문가 양성 과정을 준비했다. 청년층 수요가 높은 AI 관련 직무도 마련된다. SK는 AI 전문 역량과 SK 특화 직무 지식을 결합한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인재를 양성해 채용에 적극 연계한다. 반도체 직무, AI 에이전트 기반 보안·네트워크 실무, AI 콘텐츠 서비스 기획 분야의 직무 교육도 실시한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AI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산업 현장 기반 실습 교육 수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 도구를 이용한 실전 프로젝트 경험 기회를 마련했다. 파트너사 연계 취업과 실무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금융 업종의 직무 체험도 마련된다. KB국민은행은 AI의 금융 데이터 분석 실무를 체험하도록 하고 금융 자격증 취득을 도울 계획이다. 이후 취업 컨설팅도 제공한다. 기업이 선보일 ‘일 경험’ 프로그램은 심사를 통해 다음 달 초에 최종 선정된다. 기업은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K뉴딜 아카데미는 산업의 다양성만큼 훈련의 다양성이 살아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청년은 기업의 미래이고, 기업은 청년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기업이 주도하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AI 시대를 선도할 미래 인재가 길러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서울런’ 초중학생 대상 AI 인재 조기 양성 나선다

    서울시, ‘서울런’ 초중학생 대상 AI 인재 조기 양성 나선다

    서울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모빌리티대학원과 서울런 회원 초중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핵심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부터 6월 5일까지 서울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전액 무료다. 서울런은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와 1대1 멘토링 등을 무료로 교육하는 사업으로, 2021년 도입됐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이론 학습에서 벗어나 AI 도구를 활용해 AI·로봇·헬스케어·모빌리티·산업디자인 등 5개 미래 유망 분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체험형 프로젝트 기반 교육’이다. 학습자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과제를 수행하고 전문가 피드백으로 맞춤형 자기주도 학습을 하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6~7월 진행되는 온라인 AI 에이전트 기반 수업과 8월 5일~7일 예정된 오프라인 집중캠프를 연계해 운영한다. 대상은 서울런 초등 고학년(4~6학년)부터 중학생까지다. 온라인 교육 이후에는 오프라인 집중 캠프로 학습 내용을 실제 프로젝트로 구현한다. 3일간 진행되는 캠프는 온라인 교육 우수 참여자와 서울런 AI 관련 프로그램 이수자 중 약 60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 “엄마 차가 막혀요” 택시비 모자라 ‘발 동동’…울음 터뜨린 초등생에 기사가 한 행동 ‘中 울컥’

    “엄마 차가 막혀요” 택시비 모자라 ‘발 동동’…울음 터뜨린 초등생에 기사가 한 행동 ‘中 울컥’

    중국의 한 택시기사가 요금이 부족해 눈물을 흘리던 초등학생 승객에게 따뜻한 배려를 건넨 사연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언젠가 내 아이들도 누군가에게 이런 친절을 받길 바란다”는 기사의 한마디가 현지 온라인을 울렸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중국 구이저우성 쭌이시에서 발생했다. 10살 정도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혼자 택시에 탑승했는데, 교통 체증이 심해지면서 요금이 빠르게 올라가자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기사 A씨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택시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이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울먹이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어머니에게 “차가 너무 막힌다”며 “집까지 아직 먼데 요금이 벌써 9.4위안(약 2000원)이다. 주머니에 10위안(약 2200원)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방전되자 아이는 불안감에 휩싸여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A씨는 아이에게 “걱정하지 마라. 요금이 10위안을 넘어가도 그 이상은 받지 않겠다”고 안심시켰다. 이어 그는 아이에게 “입은 좋은 도구이니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가지고 있는 돈이 부족하면 그렇다고 미리 말하면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A씨는 아이를 원래 목적지인 거주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줬다. 계량기에는 12위안(약 2600원)이 찍혔지만 그는 아이가 가지고 있던 10위안만 받았다. 그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아이가 너무 불안해 보여 마음이 쓰였다”며 “나 역시 두 아이를 둔 부모 입장이라 언젠가 내 아이들도 밖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누군가 따뜻하게 대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중국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1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아이에게 평생 기억될 친절”,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걸 보여줬다”, “진짜 어른의 모습” 등의 반응을 남기며 감동을 드러냈다. A씨에 따르면 일부 누리꾼은 “소년의 택시비를 대신 내주겠다”, “과일 한 상자를 보내주고 싶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이러한 제안들을 모두 거절했다”면서 “누군가 내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준다면 그걸로 됐다”고 전했다.
  • 경기도의회 학습동아리 ‘정책연구회’·‘의정바이브랩스’, 「2026 AI-day」 공동 주최

    경기도의회 학습동아리 ‘정책연구회’·‘의정바이브랩스’, 「2026 AI-day」 공동 주최

    경기도의회 소속의 두 학습동아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정 및 행정 업무의 혁신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연대했다. 경기도의회 학습동아리인 ‘정책연구회’(회장 박근희)와 ‘의정바이브랩스’(회장 이상운)는 지난 5월 19일 경기도의회 청사 내에서 「2026 AI-day」를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 동아리가 개설 이래 최초로 협력하여 마련한 외부 전문가 초청 교육 프로그램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추어 AI 기술을 의정활동과 행정 실무 현장에 실질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강의는 조현정 교사의 「노트북LM 200% 활용하기」라는 주제와 박현규 작가의 「바이브 코딩」으로 하루 종일 진행됐으며, 정책연구회와 의정바이브랩스 회원은 물론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 직원 등 비회원도 자유롭게 참여하는 열린 교육 형태로 운영됐다. 양 학습동아리는 AI·디지털 전환이 의정활동의 기본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회원 간 학습 자원을 결합해 보다 실용적이고 현장 밀착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의를 맡은 조현정 강사는 현재 하나고등학교에서 사회 교사로 재직 중인 동시에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육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마흔의 나이에 코딩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른바 ‘바이브 코딩’ 방식을 독학하여 수백 가지의 맞춤형 업무 자동화 도구를 직접 구축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조현정의 AI실험실〉을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해 온 그는 다수의 출판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올해 골든래빗에서 저서 「유튜브 AI 비서 고용하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패스트캠퍼스, 클래스101, 아이스크림 연수원 등 국내 유수의 교육 플랫폼에서 초빙 강사로 활약 중이며, 구글과의 공식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충청남도교육청 교원들을 대상으로 AI 업무 자동화 연수를 전담한 바 있다. 현재는 서울시교육청 지정을 통해 AI·에듀테크 선도교사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의정바이브랩스의 초청으로 참여한 박현규 작가 역시 의정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바이브 코딩」 기반의 AI 자동화 실제 사례들을 소개해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박 작가는 AI 바이브 코딩 분야에서 활발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공공 기관의 AI 도입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해 역량을 검증받은 현장 중심형 전문가다. ‘정책연구회’는 경기도의회 직원이 함께 참여해 의정 현장의 정책 의제를 학습하고 도민에게 환원하는 의정 학습동아리이며, ‘의정바이브랩스’는 AI·디지털 도구를 의정 실무에 접목하는 데 관심을 가진 직원들이 모여 결성한 학습동아리로, 회원이 직접 도구를 써 보고 결과를 공유하는 ‘실험과 적용’ 중심의 학습 방식을 표방한다. 두 동아리는 학습 주제와 방법이 자연스럽게 맞닿는 만큼, 이번 「AI-day」를 첫 공동 학습의 장으로 삼아 앞으로의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 스퀴드, 6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크로스체인 자산 이동 인프라 고도화

    스퀴드, 6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크로스체인 자산 이동 인프라 고도화

    크로스체인 인프라 기업 스퀴드(Squid)가 6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확보하고 멀티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부문 확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노스 아일랜드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리플(Ripple), 다이얼렉틱, 보더리스, 시니어스 캐피털, 아치 캐피털 등이 투자 참여사로 명단에 올랐다. 이와 함께 업계 관계자 및 생태계 파트너들도 개인 투자자 형태로 참여했다. 스퀴드는 이종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자산 이동을 간소화하는 인프라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이더리움, 비트코인, 솔라나, 코스모스, XRP 레저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으며, 누적 거래량은 6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다수의 체인과 토큰을 개별적으로 전환하는 절차 없이 단일 환경에서 자산 이동과 거래를 완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자산(RWA) 시장의 확장에 연동되어 크로스체인 결제와 정산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스퀴드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활용해 일반 사용자용 서비스와 개발자 대상 도구를 고도화하고, 기관 중심의 블록체인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크리스티나 루드 스퀴드 공동창업자는 “스퀴드는 거래 처리 기술과 개발자 도구, 실제 사용자 제품 전반을 직접 구축·운영하고 있다”며 “개발자와 블록체인 프로젝트, 일반 사용자 모두가 다양한 체인과 토큰을 보다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제품-시장 적합성(PMF)과 매출 기반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도 파트너십과 생태계 확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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