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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아직도 ‘변방’ 취급받는 경기북부/한상봉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아직도 ‘변방’ 취급받는 경기북부/한상봉 전국부 기자

    경기북부 중심지인 의정부시는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승용차로 달려도 90분이 걸릴 정도로 멀다. 1967년 6월 의정부에 32명이 근무하는 경기북부출장소가 생긴 이유다. 북부지역 10개 시군에 인구가 늘어 ‘경기북부 홀대론’이 선거철 단골 메뉴로 등장하자 2000년 2월에는 1실 5국 19과 328명으로 광역행정체계를 갖춘 경기도 제2청(경기도북부청)이 설립됐다. 당시 개청식에 김대중 대통령과 최인기 행정자치부 장관이 참석했을 만큼 경기북부 주민들도 기대가 컸다. 본청 사무 3960여건 중 85% 이상이 이관돼 각종 민원을 가까운 북부청사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마침내 북부 주민들이 민원 업무 때문에 수원의 경기도청까지 가야 했던 불편을 덜게 됐다. 북부 주민들의 생활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경기도 북부시대’가 열렸다. 북부청 출입기자실도 기자들로 북적북적해 활기가 있었다. 당시 임창열 지사와 이후 당선된 손학규 지사는 북부청에 집무실을 두고 주 1회 근무를 원칙으로 할 만큼 많은 관심을 뒀다. 출입기자들과 소통의 자리도 자주 가졌다. 216만(현재 355만) 북부 주민들의 여론과 정서를 살피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후 김문수·남경필·이재명 전 지사에 이어 현 김동연 지사까지 북부지역에 대한 관심이 점점 꺼져 가는 느낌이다. 도와 도교육청이 약속한 듯 북부청에 있던 언론 대응 기구를 축소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북부청에 있던 평화대변인실을 폐지하고 팀 단위 수준으로 격하시켰다. 도의회에서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했지만 도는 강행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보다 앞서 2015년 3월 이재정 교육감 시절 북부청에 있던 언론 담당팀과 팀원을 아예 없애고 1명만 상주시켰는데 그나마도 슬그머니 사라졌다. 현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 후 단 한 번도 북부청에서 브리핑한 적이 없다. 교육감마저 언론과의 소통에 관심이 없으니 직원들은 오죽하겠는가. 최근 보다 못한 경기북부경찰청 출입기자들이 소통 창구 만들기에 나섰으나 두고 볼 일이다. 내부적으로는 상주 직원을 다시 둘 계획이 없다고 하니 말이다. 행정·조직 운영 경험이 많은 지사와 교육감이 있으니 ‘알아서 그리했을까’ 싶지만 경기북부에서 느끼는 소외감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공무원들은 “지금 당장 경기도를 둘로 나누고 경기북도지사와 교육감을 따로 뽑아야 할 만큼 시급한 일도 없다”고 말한다. 김 지사는 2026년 7월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립(분도)하겠다고 한다. 정치권 및 중앙정부에서 관심을 두는 모양새가 아닌 데다 지금까지의 움직임을 보면 성사될지 알 수 없다. 언제 변방에서 벗어날지 경기북부만 답답할 뿐이다.
  • ‘민원 욕받이’ 폭탄 돌리기 학교 구성원간 갈등 확산

    ‘민원 욕받이’ 폭탄 돌리기 학교 구성원간 갈등 확산

    교육부가 교권회복 대책으로 내놓은 ‘민원 대응팀’ 구성 방안이 학교 구성원간 갈등으로 확산돼 혼란을 부추키고 있다. 학교장 책임 아래 행정실장, 공무직 등이 참여하는 민원 대응팀 구성 방침에 교육행정직과 공무직들이 ‘민원 욕받이’가 될 수 없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교사들도 민원대응팀이 구성돼도 결국은 학생·학부모와 관련이 있는 교사가 나서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배적이다.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활동 보호 종합 대책으로 ‘민원 처리 학교장 책임제’를 도입했으나 교육행정직과 공무직들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모든 민원은 교원 개인이 아닌 기관이 대응하는 체제로 개선하고 학교장 책임의 민원 처리로 일원화 한다는 방침이지만 교육부의 민원 대응팀 구성 방안이 오히려 갈등의 불씨로 작용했다. 학교 구성원들은 학교장 책임 아래 교감, 행정실장, 교무실무사나 행정실무사 등으로 민원대응팀이 구성돼도 결국 ‘우리’가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악성민원 피해 때, 이들은 학교나 교육청으로부터 보호나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 전북교육청지부는 지난 5일 “학부모 민원에 관한 상담, 관리 업무에서 학교 행정실을 제외해야 한다”며 “학부모 민원은 교장이 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시설, 회계 등을 담당하는 행정실은 교육활동에 관한 학부모 상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행정실 공무원이 학부모 상담 관리자가 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도내 교육공무직들도 교육부가 내놓은 ‘교권 회복 및 강화 방안’에 “민원 욕받이가 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교육공무직 등으로 구성된 ‘학교장 직속 민원대응팀’ 구성 방안은 인력 등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교육공무직의 업무 과중을 부르고 민원을 나누는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 사이 갈등이 생길 소지가 크다고 주장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와 전국 시·도 교육청 앞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에는 체계적인 민원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모든 민원을 민원대응팀이 받고 접수·분류·처리까지 교육공무직이 떠맡게 되면 심각한 민원업무 폭탄이 초래된다”고 주장했다. 교사들도 실효성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교육행정직이나 공무직 업무 특성상 학부모·학생과 교사 간 특수한 관계나 교실 상황을 알기 어려워 대부분 민원이 결국 교사에게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현장 교사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대책들을 내놓았다.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에서 민원 대응 체계를 교사 개인이 아닌 기관 중심으로 개편해 교장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민원대응팀이 맡도록 했다. 교육부는 학교장 책임 아래 교감,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 5명 안팎 민원대응팀을 시범 운영한 뒤, 내년 본격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민원대응팀에서 1차 민원을 접수한 뒤, 사안에 따라 직접 처리하거나 교사·학교장·시도교육청으로 전달하는 식이다.
  • 정경민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안’ 발의

    정경민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안’ 발의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국민의힘·비례)은 도의회 제341회 임시회에서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현재 경북도의회에서 추진되어 온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의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도내 청소년에게 자치분권시대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할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계획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과 청소년의회교실 지원대상과 신청절차 등을 규정했고, 경북도와 도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과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했다. 정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지역의 많은 학생이 지방의회를 알고 자율적 토론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이 더 체계적이고 알찬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북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부수적인 교육까지도 양질의 교육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지난달 29일 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12일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 김진남 전남도의원, 활발한 의정 활동 눈길···조례안 2건 발의

    김진남 전남도의원, 활발한 의정 활동 눈길···조례안 2건 발의

    김진남 전남도의원이 학생들의 식생활과 교육 소통 활성화를 위해 조례안 2건을 잇따라 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진남(더불어민주당·순천5)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교육청 학생 영양·식생활 교육 활성화 조례안’과 ‘전라남도교육청 소통 및 참여 활성화 조례안’이 전날 열린 제374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전라남도교육청 학생 영양·식생활 교육 활성화 조례안’은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식습관 형성과 올바른 식생활 실천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내용이다. 영양교육체험센터 운영, 학교 영양·식생활 교육의 운영실태 지도 감독,유관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았다. 이 중 전남 최초로 설립되는 영양교육체험센터는 식생활 교육 자료 개발·보급, 학교 현장 교육 운영지원, 학생 체험활동 및 교직원 연수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전라남도교육청 소통 및 참여 활성화 조례안’은 도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활성화해 전남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수준 높은 교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했다. 교육정책에 도민 참여 기회 확대, 홍보매체를 활용한 공익 캠페인, 도민 참여 행사 등 소통 활성화 사업 추진, 기자단과 서포터스 운영 및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진남 부위원장은 “지난 1년간 도의원으로서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 교육행정의 도민참여 확대를 중점으로 의정 활동을 해왔다”며 “우리 아이들과 도민에게 꼭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수렴과 함께 선진기관 견학 등을 통해 조례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두 조례의 제정 취지에 공감하고 공동발의 해 주신 61명의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도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오는 15일 전라남도의회 제3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태백 항공고 첫 신입생 모집…내년 3월 개교

    태백 항공고 첫 신입생 모집…내년 3월 개교

    강원도교육청은 내년 개교하는 한국항공고가 오는 12일 출범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신경호 도교육감, 이상호 태백시장, 심재성 태백교육장, 김혁동 태백기계공업고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교명석 제막식로 함께 열린다. 앞선 지난해 말 도교육청은 직업계고교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태백기계공고를 한국항공고로 전환했다. 한국항공고는 다음 달 16~20일 항공정비시스템과 3개반 신입생 48명을 모집해 내년 3월 개교한다. 한국항공고는 지난해 3월 첫 항공기로 경비행기 1대(Cessna 320)와 헬기 1대(Mi-2)를 도입했고, 2025년까지 운동장에 연면적 5248㎡ 규모의 격납고를 신축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교육 목표에 맞는 학생 지도를 위해 교사 장기 심화 연수, 항공 관련 자격 취득 직무연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윤종호 경북도의원, ‘경북도교육청 경제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윤종호 경북도의원, ‘경북도교육청 경제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국민의힘·구미)이 대표 발의한 ‘경북도교육청 경제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지난달 30일 교육위원회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제정된 조례는 경북도 내 학생들이 필요한 경제지식을 습득하고 건전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능력을 갖춘 경제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할 수 있는 근거마련을 위해 개정하고자 했다. 조례제정의 주요 내용은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시행계획 수립 ▲선도학교 지정 ▲교원연수 지원 등에 관해 규정했다. 윤 의원은 “해외 선진국에서는 학생이 각국의 미래이기 때문에 학생 경제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2014년 이후 모든 주에서 경제교육을 표준 교육과정에 포함, 고등학교 단계에서 경제교육을 의무 이수하도록한 주는 22개나 된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 캐나다, 일본 등의 세계 주요국에서 경제교육을 확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2년에 수능 경제과목 응시자는 단 1%밖에 되지 않았고, 전국 고등학교 중에서 경제과목 개설은 27%밖에 되지 않으며, 학교에서 경제를 배우지 않고 사회에 나가는 경제문맹을 배출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2023년 5월 경제교육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과 지난달 26일 ‘경북형 학생 경제교육 발전 정책토론회’를 개최, 경제교육에 지속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 의원은 “이번 조례제정으로 인해 경북도 내 학생들이 경제를 재미있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며, 미래경북의 경제발전은 경북학생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학생 경제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관계 많이 해봐야”… 도넘은 성희롱 발언으로 직위해제된 고교 교사

    “성관계 많이 해봐야”… 도넘은 성희롱 발언으로 직위해제된 고교 교사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성관계는 좋은 것이다. 많이 해봐야 한다”는 등 수차례 성희롱을 한 혐의로 50대 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도 모 고등학교 교사 A(50대)씨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수업시간 중 여러 차례에 걸쳐 성적인 발언을 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학생들의 수치심을 유발하고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위를 넘는 도넘은 성적 발언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에서 ‘성희롱할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내부 조사를 거쳐 성고충심의위원회 의결 내용에 따라 A씨를 직위해제했다.
  • 경기교육청, 물가상승에 학교급식예산 ‘200억’ 추가투입

    경기교육청, 물가상승에 학교급식예산 ‘200억’ 추가투입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물가상승 정도를 고려해 관내 유·초·중·고교의 학교급식단가를 인상한다. 도교육청은 학교급식단가 식품비 4%, 운영비 18%를 인상한다며 이를 위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206억원 규모의 학교급식 증액분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예산을 활용해 학교급식단가를 우선인상·지급하고, 추경이 의회를 통과되는대로 선지급분을 메울 방침이다. 이는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조처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이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폭우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2.7%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 물가는 과실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5.4% 올라 전체 물가를 0.26%p 끌어올렸다. 이경희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은 “학교급식 단가 인상을 통해 학교 급식운영 부담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원활한 학교급식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유·초·중·고교 4967개교가 있고 학생수는 211만여명(2021년 기준)이다.
  • “학부모와 교사들, 적이 안 되길 바랍니다”… 유모차까지 끌고 나온 교사들의 외침

    “학부모와 교사들, 적이 안 되길 바랍니다”… 유모차까지 끌고 나온 교사들의 외침

    “당신이 일했던 학교에 가보았습니다. 일요일이었습니다. 흐린 하늘 아래 비가 떨어졌습니다. 2년차 교사라는 말을 듣고서는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당신의 고통이 어떤 것이었을까 생각합니다. 당신은 학교 계단을 오르다가 힘이 빠져 쪼그려 앉았을지도 모릅니다. 버거운 통화를 끝낸 뒤 적막한 교실에서 두 손에 얼굴을 묻었을지도 모릅니다. 엄마에게 힘들다는 듯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맑은 목소리로 괜찮으니 걱정말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잠들기 전 컴컴한 방 침대에 누워 도시의 소음을 들으며 내일의 출근을 걱정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당신은 깊고 어두운 계단을 내려가듯 서서히 침잠했을 겁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부수었다면 사과해야 합니다. 미안하다고 말해야 합니다. 저는 듣고 싶습니다.” #검은 옷 입고 추모제에 나선 교사들 1000여명 넘어… 부부동반 아이들과 함께 나와 애도 행렬 4일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는 오후 6시를 넘기면서 조문을 나선 교사들이 검정 옷 차림에 가슴에 리본을 달고 이미 딱딱한 아스팔트 바닥에 자리를 잡고 빼곡하게 앉기 시작했다. 故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날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 제주에서는 집회라기 보다는 추모 문화제에 가까운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교사들은 남편과 함께 했고, 부인과 함께 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데리고, 유모차를 끌고 온 교사이자 학부모인 그들이 교육청 주차장 맨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다. 이날 추모제를 여는 포문인 고 서이초 교사의 후배 문경근 선생의 글 대독이 끝날 무렵에는 주차장이었던 앞마당은 금세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 들어찼다. 주최 측은 신청자가 870명이라고 했지만, 피켓을 약 1000개를 준비했는데 일찌감치 동 났다고 말했다.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날인데도 그들은 ‘약속된 장소’로 모여 들었다. 그들은 노란색에는 ‘아동학대법 즉각 개정하라’가, 보라색에는 ‘교권보호장치 마련하라’는 글귀가 적힌 양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어 N 초교와 S 초교, P 초교 교사들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그 중에 추모의 날, 극과 극의 대립 속에 뜻하지 않게 놓여있는 사람들이 혹시나 상처받지 않기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P초교 교사는 이날 “한명의 죽음이 우리 교직의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 한명의 죽음은 6년동안 100명의 죽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면서 “오늘 멈춤을 선택한 교사들의 용기와 멈춤을 선택하지 않은 교사들의 지지가 서로 적대시되지 않기를 바란다. 학부모와 교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교장 선생님과 교사들이 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학부모들도 누군가의 제자였고 학생이었고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었을 것이다. 교장 교감 선생님들도 치열하게 교사의 삶을 걸어왔을 것이다”고 서로가 적대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해져 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변화해야만 한다. 그리고 변화시켜야만 한다. 실천 만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한마디 하는 것, 이 자리에 있는 것,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점이 커다란 점으로 힘을 내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자신의 이기심을 스스로 채찍질한 S초교 교사는 “지난 교직생활동안 교실이란 공간에서 그냥 내 일을 하고 만족하며 살아왔고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고 다른 선생님들이 어떠한 힘듦을 겪는지 무관심했다. 아니 알아도 모른 척 지나쳐버렸는지 모른다”면서 “선생님 아니었다면 이기적인 선생으로 살았을 지 모른다. 정말 미안하다. 일찍 학교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함께 고쳐왔으면 어땠을까. 만약 우리가 조금더 부당한 대우에 한번이라도 맞섰으면 어땠을까. 만약 우리가 조금 더 일찍 주변을 살펴보고 서로의 손을 잡아 주었다면 어땠을까”라며 후회한다고 했다. # 김광수 교육감 “열심히 교육현장 지켜온 선생님들의 헌신과 뜻도 되새기는 자리” 이날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도 추모제를 지켜 봤다. 당초 그는 “추모제에 도움이 안될 것 같다”며 꺼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막판 제주지역 6개 교육단체에서 참석을 간곡히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마음이 움직였다. 김 교육감은 교사들의 지지를 받으며 단상이 아닌, 단상 밑에서 애도하면서 “저는 교육감이기 앞서 선배 교사로서 이 자리에 와 있다. 서이초 교사의 꿈을 지켜주지 못해 가슴이 저려온다”면서 “선생을 추모하는 49재 의미도 있지만, 열심히 교육현장을 지켜온 선생님들의 헌신과 뜻을 되새겨보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참석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9·4추모문화제에 모인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회복에 대한 호소는 우리 학교 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선생님들의 외침이 결실을 맺어 선생님이 존중받고 학부모는 존경을 받는, 학교 분위기에서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통해 밝고 힘찬 미래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을 하고 돌아 나오던 그가 기자와 우연히 마주치자 “오늘 하루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짧게 토해냈다. 사실 이날 추모제 참석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설상가상 도교육청에 발령난 지 얼마 안 된 장학관이 극단선택까지 한 비보를 접해야 했다. 교육청은 하루종일 침울한 분위기였다. # 교사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바로 사랑입니다 추모제가 끝나갈 무렵 서이초 교사와 비슷한 경험을 한 모 교사가 7년 전 교실에서 있었던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마치 그날이 어제 일인 양 가슴 떨린 어조로 준비해 온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추모제 이 순간에도 출근하기 두려워 극단선택을 하려는 선생이 있을 것이고 그 선생이 나이고 우리”라면서 “7년이 지났지만 제 삶을 지배했고 헤어나오지 못했다. 살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수업을 준비했는데 가슴이 쿵쾅거리고 두려워 새벽에 일어나 소리치며 울부짖은 한 해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딴 짓을 하는 바람에 어르고 달래고 꾸짖고 다독였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우울증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제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제자들이었다”면서 “상처받고 공부도 못하게 된 제자들에게 미안해 제 탓만 하게 됐고 자신을 미워할 수 밖에 없게 되자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병가를 내고 쉬다가 돌아왔지만 변한 게 없었다”고 했다. 관리자들은 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했고 상담 중에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 같애”라며 그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무심코 던지기도 했다. 그는 결연하게 호소했다. 아마도 1000여명이 넘는 교사들이 이날 학교수업을 마치자 마자 이곳으로 달려와 추모에 동참한 이유와 같았다. “교사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사랑하면서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세요.”
  • [사설] 그래도 선생님뿐… 교사 존경하는 사회 만들어야

    [사설] 그래도 선생님뿐… 교사 존경하는 사회 만들어야

    어제는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일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이었다. 수많은 선생님들이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동료 교사의 영정 앞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추모제에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는 “더이상 소중한 우리 선생님들이 홀로 어려움과 마주하지 않도록 함께하겠다”고 했다. 너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다. 예고한 대로 일부 학교는 재량휴업에 들어갔고 단축·합반 수업을 진행한 곳도 있었다. 교사들의 병가 및 연가 사용으로 정상적인 수업에 차질이 빚어지긴 했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고 한다. 일부 학부모들은 단체 체험학습을 신청해 공교육 멈춤의 날 취지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 7월 초 서이초 교사의 죽음 이후 교권회복을 촉구하는 주말집회 참가자 수는 5000여명에서 20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서이초 교사의 비극적 선택이 나의 선택일 수 있다는 교사들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최근 서울·경기·전북에서 교사 3명이 서이초 교사를 뒤따른 데 이어 어제도 교장 출신의 제주도교육청 간부가 자살하는 등 안타까운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권 붕괴를 초래한 현실을 제때 보완하지 못한 정책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학생 권리는 강화됐지만 한쪽에서는 교사 수업권이 무너져 내렸다. 학교 밖 아동학대가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교사들이 걸핏하면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기도 했다. 둘 다 필요한 조치였지만 교육 현장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늦었지만 정부의 교권회복 조치는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내놓았고 악성 민원 처리 시스템 구축도 내놨다.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은 이달부터 시행 중이다. 국회도 학생에 대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서는 아동학대로 처벌하지 않는 내용 등을 담은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교권회복 4개 법안 처리를 약속한 상태다. 교사들이 거리로 나온 것은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뜻이었다. 정부와 국회는 교권회복 후속 조치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 학부모들도 교사 사전면담제 등 교권 강화를 위한 정부 조치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할 것이다. 선생님이 다시 존중받는 사회로 만드는 것, 그래서 일선 교사들이 다시는 절망과 무력감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 현장 달랜 尹 “교사들 외침 새겨 교권확립” [공교육 멈춤의 날]

    현장 달랜 尹 “교사들 외침 새겨 교권확립” [공교육 멈춤의 날]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가 열린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주말 현장 교사들이 외친 목소리를 깊이 새겨 교권 확립과 교육 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는 최근 교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며 교사들의 ‘교권 회복 운동’에 대한 지지 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당초 교사들의 집단행동에 징계를 예고했던 교육부의 강경 대응 방침과는 달리 유화적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가 교사 징계 거론 상황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에 “교육부는 관련 법을 준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법 적용에 어느 정도 유연성은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시도교육청이 아동학대 신고만으로 교사 직위를 해제해 오던 잘못된 관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 논의와 교권 보호 4대 입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의 조속한 통과를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교권 보호 입법에는 여당과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교육부의 엄정 대처 방침은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추모 모임 참석까지 방해하고 막는다. 정부는 부당한 겁박과 고발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7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교권 보호 대책 관련 입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악성 민원에 대비해 학부모가 교직원들에게 전화를 걸 때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음을 사전에 밝히는 내용의 통화연결음을 전국 학교에 배포한다고 이날 밝혔다. 학교는 총 6개 통화연결음 가운데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 전국 38개 초교서 재량 휴업… 교사들 부재에 단축·합반 수업 속출 [공교육 멈춤의 날]

    전국 38개 초교서 재량 휴업… 교사들 부재에 단축·합반 수업 속출 [공교육 멈춤의 날]

    부산 1600명·강원 1000명 이상 결근안전교육·긴급 돌봄으로 수업 대체 서울교육청 장학사 등 850명 파견교육부 “학습 침해 징계 변함없어”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마지막 배웅’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전국에서 총 38개 초등학교가 재량으로 임시휴업했다. 임시휴업을 하지 않은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면서 단축 수업을 하는 학교들이 속출했다. 교육부는 이날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취합한 결과 전국 38개 초등학교가 임시휴업했다고 밝혔다. 전체 초등학교 수(6286개)의 0.6% 수준이지만 지난 1일 기준 30개교보다 8개교 늘었다. 서울이 12개교로 가장 많았고 세종 8개교, 광주·충남이 각각 7개교, 인천 3개교, 울산 1개교가 휴업했다. 중고등학교·특수학교는 임시휴업을 하지 않았다.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상당수 교사가 ‘공교육 멈춤의 날’의 취지에 맞춰 연가나 병가를 냈다. 부산에서는 초등교사 9369명 중 1634명이 결근한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에선 교사 1000명 이상이 출근하지 않았고, 광주에선 360여명, 경남에선 전체 초등교사의 약 10%인 1300여명이 연가·병가·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도 수업·생활지도 공백을 막기 위해 장학사와 교육 행정직원 850명을 일선 학교에 파견했다. 교사들이 부재하면서 학교들은 급하게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학교폭력 예방, 안전 교육으로 대체하고 돌봄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는 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정상 수업이 어려워 긴급 돌봄으로 하고 수업은 추후 편성하겠다”고 안내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도 가정통신문을 통해 “전체 학년이 급식 후 하교한다”고 알렸다. 교육부가 임시휴업을 결정한 학교장에게 최대 파면·해임 같은 징계가 가능하다고 경고하면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많지 않지만, 교사들의 당일 연가·병가가 예상보다 많아 학교들이 급하게 수업과 돌봄 공백을 메운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의 집단 연가·병가에 대해 교육부는 “징계 여부와 관련해 기존 원칙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것은 학기 중 연가를 인정할 만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는 교원에 대해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가·병가를 쓰지 않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을 소화한 뒤 추모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징계 대상이 아니다. 이날 서이초등학교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하려는 동료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이 생전에 아이들을 가르쳤던 1학년 6반 교실 앞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추모하던 교사 이모(50)씨는 “과거 학교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때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교사라면 누구나 고인의 고통을 공감할 것”이라며 울먹였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오후 3시부터 열린 추모식에는 유족과 지인, 조문객 등 2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 “교직원 보호 위해 녹음됩니다”… 학교 통화 연결음 생긴다 [공교육 멈춤의 날]

    “교직원 보호 위해 녹음됩니다”… 학교 통화 연결음 생긴다 [공교육 멈춤의 날]

    “여기는 여러분의 따뜻한 배려로 만들어지는 교육 현장입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학부모들이 학교에 전화를 걸면 이런 음성 안내를 듣게 된다. 교육부는 악성 민원에 대비해 학부모가 교직원들에게 전화를 걸 때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음을 사전에 밝히는 내용의 통화연결음을 전국 학교에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7월 12~23일 통화연결음 공모전을 열어 최종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 중 3편(최우수 1·우수 2)은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남녀 등 총 6개의 음성으로 개발돼 5일 전국 학교로 배포된다. 그동안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는 통화연결음이 있었지만 학교에는 대체로 없었다.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서는 구성원의 선호도를 고려해 통화연결음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최우수상은 정인화 함백고 교사가 고안한 문구가 선정됐다. 정 교사는 교육활동 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해 공모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 교사들 연가·병가 내고 ‘공교육 멈춤’…교육부 “징계 원칙 변화 없어”

    교사들 연가·병가 내고 ‘공교육 멈춤’…교육부 “징계 원칙 변화 없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전국에서 총 37개 초등학교가 재량으로 임시휴업했다. 임시휴업을 하지 않은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면서 단축 수업이나 합반 수업을 하는 학교들이 속출했다. 교육부는 이날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취합한 결과 전국 37개 초등학교가 임시휴업했다고 밝혔다. 전체 초등학교 수(6286개)의 0.59% 수준이지만 지난 1일 기준 30개교보다 7개교 늘었다. 서울이 11개교로 가장 많았고 세종 8개교, 광주·충남이 각각 7개교 휴업했다. 중·고등학교·특수학교는 임시휴업을 하지 않았다.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상당수 교사가 ‘공교육 멈춤의 날’의 취지에 맞춰 연가나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초등교사 9369명 중 1634명이 결근한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에선 교사 1000명 이상이 출근하지 않았고, 광주는 360여명, 경남은 전체 초등교사의 약 10%인 1300여명이 연가·병가·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도 수업·생활지도 공백을 막기 위해 장학사와 교육 행정직원 850명을 일선 학교에 파견했다. 교사들이 부재하면서 학교들은 급하게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학교폭력 예방, 안전 교육으로 대체하고 돌봄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는 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정상 수업이 어려워 긴급 돌봄으로 하고 수업은 추후 편성하겠다”고 안내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도 가정통신문을 통해 “전체 학년이 급식 후 하교한다”고 알렸다. 교육부가 임시휴업을 결정한 학교장에게 최대 파면·해임 같은 징계가 가능하다고 경고하면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많지 않지만, 교사들의 당일 연가·병가가 예상보다 많아 학교들이 급하게 수업 공백을 메운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의 집단 연가·병가에 대해 교육부는 “징계 여부와 관련해 기존 원칙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것은 학기 중 연가를 인정할 만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은 전체 교육계가 추모하는 날이기 때문에 징계 내용을 별도로 밝히는 것은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선생님들의 주장도 존중하지만 학생 학습권을 존중하자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는 교원에 대해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가·병가를 사용하지 않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을 소화한 뒤 추모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징계 대상이 아니다.
  • “교직원 보호 위해 녹음될 수 있습니다” 현직 교사가 만든 통화연결음

    “교직원 보호 위해 녹음될 수 있습니다” 현직 교사가 만든 통화연결음

    “여기는 여러분의 따뜻한 배려로 만들어지는 교육 현장입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학부모들이 학교에 전화를 걸면 이런 음성 안내를 듣게 된다. 교육부는 악성 민원에 대비해 학부모가 교직원들에게 전화를 걸 때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음을 사전에 밝히는 내용의 통화 연결음을 전국 학교에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7월 12~23일 통화연결음 공모전을 열어 최종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 중 3편(최우수1·우수2)은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남녀 등 총 6개의 음성으로 개발돼 5일 전국 학교로 배포된다. 그동안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통화연결음이 있었지만 학교 현장에는 대체로 없었다.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서는 구성원의 선호도를 고려해 통화연결음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최우수상은 정인화 함백고 교사가 고안한 문구가 선정됐다. 정 교사는 학교에서 근무하며 교육활동 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해 공모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수상작들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배려와 관심을 요청하고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 ‘교육장·교장 서이초 교사 추모문화제 오셔서 목소리 들으라’...박종훈 경남교육감 간부회의서 권유

    ‘교육장·교장 서이초 교사 추모문화제 오셔서 목소리 들으라’...박종훈 경남교육감 간부회의서 권유

    경남교총과 전교조경남지부, 경남교사노조는 4일 경남 창원시 경남교육청앞 도로에서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문화제’를 연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이날 “추모 문화제에 참석해 교사들을 맞겠다”면서 교육 기관장과 교사들에게도 문화제 참석을 권유했다.박 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서이초 교사 문화제 행사와 관련해 “이런 상황이 올때까지 제대로 역할을 챙기지 못한 제가 가장 크게 반성하면서 선생님들을 맞겠다”며 “오시고 싶은 선생님들은 다 오시고,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직속 기관장과 교장들도 문화제에 오셔서 선생님들을 지켜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밝혔다. 그는 “수업이 1시간 멈춰도 학교가 하루 멈추어도 선생님들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만큼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믿으며 선생님들이 단순히 교사의 권리를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교육청은 오늘 선생님들의 자리가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교장선생님들도 선생님들의 뜻을 잘 알겠지만 가능하면 현장에 와서 선생님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며 참석을 권유했다. 박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잡무와 민원으로 부터 자유롭게 돼 학생들을 보살피고 가르치는데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직단체는 평일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교사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문화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숨진 용인 고교 60대 교사, 학부모 요청에 교육당국 감사 받아와

    숨진 용인 고교 60대 교사, 학부모 요청에 교육당국 감사 받아와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용인시 한 고등학교의 60대 교사가 학부모 요청에 따른 교육 당국의 감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유족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된 60대 A씨는 용인시 한 고등학교의 체육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지난 6월쯤 이 고등학교에서는 A씨가 체육 수업 시간에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 한 명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맞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다친 학생의 학부모가 교육청에 A씨에 대한 감사 및 징계를 요청해, 감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학부모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학부모가 A씨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과를 요구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그럼에도 A씨가 생전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큰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와 관련해 감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도 교육청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자세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5분께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가족들은 전날 외출한 A씨가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벌인 끝에 A씨를 발견했다.
  • ‘공교육 멈춤의 날’ 상당수 전북 교사들 연가·병가

    ‘공교육 멈춤의 날’ 상당수 전북 교사들 연가·병가

    교육계가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한 4일 전북 지역 교사들이 대거 병가나 연가를 냈다. 전북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수업 공백을 메우기 긴급지원팀을 파견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시내 한 학교는 교사 상당수가 연가·병가를 신청해 학교장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준비했다. 학생 대부분도 현장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고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완주군의 한 학교도 교사와 학생 대부분이 출근, 등교하지 않아 교과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상적으로 수업 중인 학교의 교사들도 일과 중 시간을 내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별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8개 시·군 30개 학교에 장학사, 파견 교사, 상담사, 주무관 등 82명으로 구성된 긴급지원팀을 파견했다. 연가·병가를 사용해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에 참여하는 교사가 적지 않자 일선 학교의 수업 공백, 생활지도 공백을 우려한 조처다. 긴급지원팀 파견 학교는 전주가 14개교로 가장 많고 남원 6개교, 익산 3개교, 완주 2개교 등이었다. 그러나 연가·병가를 신청한 도내 교사가 몇명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교사 집단행동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병가·연가를 쓴 교사 수나 명단을 파악하기도 난감하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일선 교사들의 집단행동을 사실상 불법 파업으로 간주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교사들의 반발도 거세다. 전북 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전북교육연대)는 “헌법과 국제사회가 보장하는 노동자의 권리인 단체행동을 원천 금지당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북교육연대는 또 “오늘 교사들의 추모를 징계하거나 불이익을 주려는 교육 당국의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도 병가·연가 사용 교사에 대한 징계 방침에 반발, 전북교육청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전북에서 4일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이 겹치면서 추모 열기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추모 집회 운영팀(이하 운영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전북도교육청에서 열리는 추모 집회에 600명이 넘는 교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실제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은 1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열기에 군산 초등 교사의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더해지면서 집회 참가 인원이 가파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 공교육 멈춤의 날… 제주도교육청 장학관 극단선택

    공교육 멈춤의 날… 제주도교육청 장학관 극단선택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제주도교육청 장학관(57·과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쯤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차량에서 전 제주 교원단체 회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제32대 제주교총 회장으로 올해 2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교권보호와 교원의 전문성 신장, 회원의 복지향상 등을 위해 힘썼으며 9월 1일자로 제주도교육청 과장 발령이 나면서 지난달 31일 회장직을 사임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량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故 서이초 교사 추모제로 어수선한 가운데 비보가 갑자기 전해져서 교육청 본청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공교육 멈춤의 날 제주 추모제… 김광수 교육감 참석 결정

    공교육 멈춤의 날 제주 추모제… 김광수 교육감 참석 결정

    전국 곳곳에서 고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4일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서이초 교사를 애도하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서 열리는 추모문화제에 김광수 교육감이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리는 공교육 멈춤의날, 제주 추모 문화제에 원칙적으로 참석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제주교사노조 등 제주지역 6개 교육단체는 “교육감의 참여는 큰 의미를 갖는다”며 “교육감의 목소리와 의견은 선생님들이 힘을 얻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편지를 김 교육감에 전달해 귀추가 주목됐다. 결국 6개 교육단체의 편지가 사실상 참석하는 쪽으로 마음을 기울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추모제는 제주교원일동이 여는 애도의 자리로 더 이상 교육활동 침해로 인한 교사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들리지 않도록 교사들의 바람을 전하고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서이초 교사 추모집회 관련 안정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업 결손 최소화를 위해 지원 인력 지원을 통한 학교 현장에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46명(유4, 초 42명)의 교육전문직원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구성해 시스템을 통한 학교별 모니터링을 통해 긴급 수업지원 인력 수요을 파악했다. 초중고 교사 7096명 가운데 병가 110명, 연차 84명이 내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190여개 학교를 감안하면 한 학교당 1명꼴인 셈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관리자를 비롯한 수업지원교사, 교과전담교사 수업 지원, 단축수업,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교 현장의 수업 결손 최소화,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을 통한 교육의 지속성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도교육청 주차장에서 교원 6개단체 주관으로 진행되는 추모 문화행사에도 도교육청 70명, 주최측 요원 37명의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고 자치경찰단의 지원을 받아 행사 종료시까지 안전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3일 오후 1시부터 교육부차관 주재 제8차 시도부교육감회의를 열고 9·4추모제에 따른 상황대응반구성 및 운영, 학교현장 수업지원 계획 수립 등 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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