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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정보 빼내기,정치인 개입한듯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의 명예훼손 소송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의 서울 도곡동 부동산 매입 의혹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와 함께 이 후보 가족들의 주민등록 등·초본 등의 유출 경위에 대해서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성급한 추측도 나돈다. ●압박 수위 높아간다 검찰의 수사는 13일 김씨가 출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그동안 제기된 ▲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 ▲김씨와 이 후보의 친형인 이상은씨가 소유한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의 특혜 여부 등에 대한 기초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고소인인 김씨에 대한 수사에서 진척이 없을 경우에 대비해 차명 소유 의혹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다. 오래된 거래내역의 자금흐름을 꿰뚫을 수 있는 외부전문가를 동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외곽을 때리면서 중심을 압박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낸다는 복안이다. 서울지검 김홍일 3차장검사는 “고소인 조사가 없어도 의혹을 해소하는 방법이 뭔지를 다각도로 연구 중”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홍은프레닝 특혜시비와 관련해서는 개발 사업에 과연 어떤 특혜가 있었는지, 이익은 어느 정도가 되는 것인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왜 부동산 개발시행 사업에 뛰어들었는지 등이 핵심적인 수사 대상이다. ●김혁규 ”사본 입수 경위는 몰라” 검찰은 이 후보의 주민등록초본 등 개인정보 유출 경위 등에 대해서도 기초 자료를 확보했고, 개인정보에 접근한 당사자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정치권이 정부기관 등의 관계자들에게 정보를 빼내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소속 인사들이 적잖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후보측의 위장 전입 의혹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은 이 후보 친인척들의 주민등록 초본 입수와 관련,“전혀 아는 바 없다.”면서 “솔직히 (이 후보 친인척의 사본을) 가져온 사람의 얼굴은 알지만, 그 사람이 그 자료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당 정치인들이 보좌관 등을 통해 정부기관 관계자들을 접촉하고, 한나라당 일부 검증의원들 쪽에서도 이 후보쪽 부동산 자료를 입수하기 위해 여러 군데 찌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후보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등에 개입했거나, 자료를 유출한 정치권 인사들의 줄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 조직적인 연계로 드러날 경우 파장은 정치권 전체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병철 홍성규기자 bcjoo@seoul.co.kr
  • 이명박캠프 고소취소 권유 처남 “사과 받아야”… 거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의 처남 김재정씨가 박근혜 후보측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 사건의 취소 여부를 놓고 이 후보측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 후보측은 차명재산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도곡동 땅 매입·매각 자금과 관련자료도 공개하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도곡동땅 자료도 공개하려다 취소 이 후보측의 선대위원장단은 11일 이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협의를 갖고 김씨가 고소를 취소토록 권유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김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 “김씨가 경향신문, 유승민ㆍ서청원씨를 고소한 것을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 후보측의 권유를 정면 거부했다. 김 변호사는 “김씨는 고소한 이상 진실을 밝히자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피고소인들이 사과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청원 상임고문과 유승민 의원 등은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 후보가 직접 나서 김씨를 설득하지 않는 한 검찰 수사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후보측의 고소 취소 권유로 한때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었던 한나라당 경선 정국은 오히려 더 악화되는 조짐이다. 이에 대해 고소 취소를 주장해온 강재섭 대표는 “어리석은 일인 것 같다.”며 “어떻게 하는지 지켜 보겠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강대표 “고소 취소 거부 어리석은 일” 앞서 이 후보측의 박희태 경선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캠프 선대위도 당내 기구이기 때문에 당명을 받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고소 취소를 권유키로 했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후보측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 취하 여부와 상관 없이 진실은 규명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열린우리당 윤호중 대변인도 “검찰이 부실하게 수사한다면 특검제나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의 파장이 정치권에 확산될 조짐이다. 한편 이 후보측은 이날 서울 도곡동 땅 관련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당 검증위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지 않고 검증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朴후보측 “李측 국민 우롱하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과 이 후보 처남 김재정씨가 고소 취소를 두고 상반된 결정을 내린 배경을 놓고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는 해석이 분분했다. 반면 취소 불발에 대한 손익계산은 금방 끝났다.한나라당 검증위원회 활동에 대해 불신을 드러내며 “밝힐 것은 밝히고 가자.”는 입장을 고수해 온 만큼 찰 수사가 일단 이어지는 상황이 나쁠 게 없다는 판단이다. 이 후보측이 김씨와 외형상 ‘엇박자’를 보인 배경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렸다. 이혜훈 캠프 대변인은 “고소장을 접수할 때에는 이 후보 캠프 오세경 법률지원단장이 동행할 정도로 연락이 잘되다가 고소를 취소할 때에는 서로 말려도 듣지 않는 모양새를 취소는 배경이 궁금하다.”고 꼬집었다.이어 “수사가 두려워 고소를 취소하는 모양새를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아 딱하지만, 시시각각 바뀌는 입장 발표가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라는 생각이 든다.”고 힐책했다. 유승민 의원은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가 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한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측에서 고소 취소를 위한 선행 조건으로 박 후보측 의원들에 대한 당 윤리위 징계 등을 요구하는 게 아닐지 의심된다. 얻어낼 것 얻어낸 뒤에 고소를 취소하는 것 아니냐.”며 ‘음모론’을 제기했다.다른 캠프 관계자는 “처남이 고소 취소를 안하기로 한 것을 순수하게 받아들인다면, 이 후보의 캠프 장악력의 문제가 또다시 노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측 박희태 선대위원장이 고소 취소를 권유키로 했다는 기자회견을 하던 시각, 박 후보 캠프의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했다.최 의원은 “소 취소 여부에 관계없이 진실은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후보가 95년 도곡동 땅 매각에 개입했는지 ▲매각 대금이 이 후보측으로 흘러가지 않았는지 ▲BBK 사기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가 미 사법당국 조사를 받았는지 ▲이 후보가 큰형과 처남이 대주주인 다스와 무슨 관계에 있는지는 수사와 관계없이 밝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오후 김씨가 고소를 취소하지 않겠다고 해 수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4가지 사안은 박 후보측이 검찰에 촉구할 수사대상으로 진화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재정 고소사건 수사 전망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 등이 유승민 의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씨가 11일 고소를 취소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 대상은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의 실 소유주 ▲도곡동 땅 매각대금 230억원의 행방 ▲김씨 명의의 부동산 투기 의혹 ▲㈜다스의 실소유자 ▲다스의 ㈜홍은프레닝 인수를 통한 천호동 뉴타운 특혜 의혹 ▲개인 정보 유출 경위 등이다. 검찰은 이 사건을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병행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지검 김홍일 3차장검사는 “사건의 실체 규명은 모두가 중요하다. 우선순위가 없다.”고 밝혔다. 사건들이 서로 맞물려 있어 고소인 조사 등을 통해 의혹의 대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동시에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 관련 당사자인 김씨가 건강 등을 이유로 소환에 미온적인 데다,2002년 이전에 일어난 의혹 사건은 계좌추적이 어렵고 강제수사를 위한 영장 발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인정보 유출 경위 등도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이유로 행정기관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하기가 예상보다 더디다. 따라서 검찰의 수사는 관련 당사자들의 진술 확보, 기초 자료 검토를 통한 단서 확보 등이 얼마나 성과를 거두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서 여의치 않을 경우 관련 당사자들의 출국금지 또는 해당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 등의 ‘초강도 카드’로 압박해 들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는 10일 “서울 도곡동 땅의 경우만 해도 사는 데 내 돈 한푼 들어간 일 없고, 판 돈 중 한푼도 내게 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차명재산 의혹에 대해 “다시 말하지만 친인척 이름으로 해둔 재산은 땅 한 평도, 주식 한 주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곡동 땅은 이 후보의 큰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공동 소유하다가 지난 1995년 포스코개발에 매각해 250억여원의 차익을 남겼고, 실제 소유주는 이 후보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이와 관련,“도곡동 땅 매입 및 매각 대금의 흐름을 파악한 자료를 최근 확보했다.”며 “그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 후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증거도 없이 친인척 재산을 끄집어내 ‘이명박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며 “심지어 5선 의원까지 해 공직자 재산 등록에 올라 있는 형님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재산까지 새삼 들춰 재탕삼탕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특히 처남 김씨가 박근혜 후보측의 서청원 고문, 유승민 의원과 경향신문 등을 고소한 것 등에 대해 “내가 미리 알았으면 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당을 통해 강력히 얘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당 지도부가 요구한 검찰 고소·고발 취하 요청에 대해서 “그 문제는 내가 결정할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내 대선 경선 라이벌인 박근혜 후보측의 검증 공세에 대해서는 “나 자신은 한 번도 박 전 대표에 대해 네거티브를 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나친 당내 경쟁이 낳을 후유증에 대해서도 “최종 목표는 정권교체다. 지금 대응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경선 이후 화합을 위해 여지를 남겨 놓는 것”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범여권 대선 구도와 관련,“열린우리당 후보와 범여권 후보의 단일화 성공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정치권이 어떤 모양새가 되어도 국민의 선택은 2002년과 2007년이 달라질 것”이라고 정권교체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지도부,검찰수사 비판

    정치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가 거침없다. 반사적으로 한나라당 지도부의 고소 취하 요구는 강도를 더했다. 이명박 후보 캠프 내에서는 취하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렸다. 차명보유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 친·인척의 자산보유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박근혜 후보측은 “당의 고소 취하 요구는 온당치 못하다.”며 비판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송사 좋아하면서 흥한 집안 없다” 이 후보측은 10일 검찰 수사 관련 논평을 한 건도 내놓지 않았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고소 당사자인 이 후보 처남측이 결정할 문제”라며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취하 여부를 검토하는 회의가 이날 오후에 예정됐다가 11일 오전으로 연기됐다. 소 취하를 선택하면서, 동시에 이 후보의 큰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의 95년 도곡동 땅 매각자금 흐름에 대한 증빙자료를 공개하는 방안도 캠프 내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 후보측을 위한 변명’을 쏟아내며 고소 취하를 거듭 종용했다. 강재섭 대표는 “고소한 입장에서 거두기가 복잡한 모양인데, 옳은 판단이 못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당내 검증위와 네거티브 위원회가 두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자체조사를 마쳐 당사자들이 검찰에 가지 않을 정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여옥 의원은 “송사 좋아하는 집안치고 망하지 않은 집안이 없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대변인은 “소 취하 하더라도 수사하겠다는 검찰의 논리는 통상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법리”라고 주장했다. ●朴측 “금권선거운동 조짐” 제기 소 취하를 수용하겠다던 박 후보측의 입장은 바뀌었다. 김재원 캠프 대변인은 “당 검증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채 의혹을 안고 후보가 된 사람이 본선에서 버틸 수 없다.”면서 “무조건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당 지도부의 움직임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 등과 관련, 검찰 특수부가 달려들어도 시일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면서 “본선 경쟁력을 위해 고소를 취하해도 수사를 계속해 밝힐 것은 밝혀야지, 그냥 덮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에 대한 서운함도 묻어났다. 김 대변인은 “강재섭 대표가 인터뷰에서 ‘양측은 검증위에 자료 제출을 하라.’고 했다. 우리측은 검증위가 요구한 자료 전부를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 대표가 오해했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양측에 같이 말해야 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측은 금권선거운동 조짐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은 경선 과정에서 당 또는 캠프가 ‘금권선거 신고 50배 포상금’ 제도 등을 실시할 수 있는지 중앙선관위에 공개 질의했다. 캠프 관계자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 후보측에서 전국적으로 돈을 쓰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고 질의 배경을 설명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1) 부동산 시장

    [新 차이나 리포트] (1) 부동산 시장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은지 15년이 됐습니다. 서울신문은 수교 15주년을 맞아 지난 2004년의 대형기획물 ‘차이나리포트’에 이은 ‘신(新) 차이나리포트’를 주 2회(수·금요일자) 6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변화상을 살펴보고 중국을 우리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봅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대기업에 근무하는 김환노(가명·39·서울 강남구 도곡동)씨는 최근 베이징에 다녀왔다. 지난해 중순 분양받은 관후궈지(觀湖國際) 2차(총 760가구) 아파트가 세를 내놓아도 나가지 않아 가구와 가전을 들여놓았다. 김씨는 베이징 차오양구(朝陽區) 4환(環) 인근에 위치한 이 중대형 아파트(270㎡·81평)를 351만위안(4억 5630만원)에 분양받아 지난해 12월 입주했는데 7월까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입주율은 현재 20%도 안 된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이 아파트 1차 물량인 840가구도 60%가량이 여전히 비어 있다. 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월 1만 6000위안(208만원)의 은행 대출 이자를 내고 있다. 10일 베이징시통계국 등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베이징 신규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9.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4분기(7.6%)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투자 제한, 부동산거래 실명제, 양도소득세, 미등기 전매금지 등 부동산 규제가 쏟아졌지만 분양가는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 2003년 이후 베이징 신규 주택가격은 해마다 20%대의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공실이 넘쳐나는 것은 예전과 달라진 점으로 지적된다. 아파트값 하락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씨가 구입한 관후궈지 아파트의 임대 업무를 맡고 있는 주택서비스팀의 허우젠(候健)씨는 “베이징에서 비싼 대형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세들어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면서 “고가 대형 아파트는 대부분 투자 목적이고 이미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여서 향후 집값이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중국 정부가 외국인의 아파트 구매 자격을 강화한 이후 분양가의 오름세가 주춤하다고 덧붙였다. 관후궈지 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3년 6월 1차 분양 당시 분양가가 ㎡당 8500위안(100만원)이었으나 같은 해 말 1만 3000위안(169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6월 입주할 때에는 1만 6000위안(208만원)에 호가됐다. 그러나 지난해 중순에 나온 2차 분양 물량은 1만 3000위안에 분양이 시작됐으나 1만 6000위안까지 오른 뒤 입주 이후 지금도 이 가격에 머물러 있다. 모두 호가만 있고 매수자가 없어 실제 거래는 거의 없다. 21센추리부동산 멍치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베이징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그러나 일련의 규제와 최근 고급 아파트의 공실률 문제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과거 수준의 높은 집값 상승률이 이어질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베이징시건설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 올해 1·4분기 최고 분양가 아파트로 나온 인타이중신(銀泰中心·㎡당 4만 9215위안·640만원)은 260가구(총 1600가구) 중 2가구만 분양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외국인들에 대한 부동산 제재로 고급 아파트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기 열풍이 한풀 꺾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베이징부동산거래관리사이트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팔린 전체 신규 분양 아파트는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감소했다. jhj@seoul.co.kr ■ 중국 부동산전문가들 전망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중국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베이징 아파트 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국부동산협회 구윈창(顧云昌) 회장은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남는 것과 분양은 잘 됐으나 공실로 남는 것은 다르다.”면서 “아예 사는 사람이 없다면 불경기로 볼 수 있지만 공실로 남은 것은 여전히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베이징 시내 중대형 아파트의 공실률이 높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예컨대 현재 차오양구 4환에서 분양 중인 파하이궈지 아파트(총 1749가구)는 지난달 30일 120가구를 판매하는 7차 시즌의 분양가가 ㎡당 2만 1800위안(283만 4000원)에 달했다. 이 아파트 분양 이래 처음으로 2만위안(260만원)을 돌파한 것. 지난해 7월 첫 분양 당시 분양가는 1㎡에 1만 2000위안(156만원)이었다.1년 동안 1만위안(130만원)이 뛴 것으로 상승률이 81.7%에 이른다. 베이징대학교 부동산연구센터 펑창춘(馮長春) 교수도 “베이징 시내로 흘러들어오는 인구는 많지만 집 지을 공간은 부족하다.”면서 “은행 이자는 연 3% 수준인 반면 부동산과 주식 말고는 투자할 곳도 없는데다, 설령 주식을 통해 돈을 벌게 되더라도 그 돈이 다시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는 만큼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중국 도시화율은 43%로 매년 1.4%포인트씩 상승하면서 600만가구에 달하는 신규 주택 수요가 생기고 있다. 그러나 실제 공급은 연 400만가구 수준으로 매년 200만∼300만가구가 부족하다. 반드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젊은이들의 가치관도 집값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란 지적이다. 펑 교수는 “요즘 중국 젊은이들은 부모의 도움으로 집을 마련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만큼 내 집 마련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에서 컨설팅업체 건홍리서치를 운영하고 있는 모영주 사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정점으로 집값이 내릴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내년에는 올림픽 때문에 시내 대형 공사가 전면 금지되는데 한동안 공급이 멈추면 그에 따른 집값 상승은 필연적이다.”면서 “자산투자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 증대, 중국 내 베이징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국제관계나 국제금융 측면에서 돌발적인 요인이 없다면 베이징 집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70개 주요 도시의 5월 집값은 전년 동기보다 6.4% 올랐다. 주택 가격 상승률이 6%를 돌파한 것은 2006년 1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베이징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9.6%로 선전의 14.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jhj@seoul.co.kr ■ 향후 집값 중심축은 |베이징 주현진특파원|“1800년대 후반 외국인들이 들어오면서 외국인들이 몰리는 지역은 꾸준히 베이징의 집값 중심축을 형성해 왔습니다.” 부동산투자자문서비스회사인 CBRE 투자부 루즈화(盧志華) 이사는 베이징 시내에서 향후 집값 중심축으로 차오양구(朝陽區) 3∼4환(環) 지역 일대를 지목하고 있다. 외국 대사관 및 영사관을 비롯,5성급 호텔이 밀집해 있고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이 풍부한데다 인근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알려진 차오양공원(朝陽公園·320만㎡)이 있다. 그는 베이징 부동산 시장의 발전사를 근거로 이곳을 떠오르는 시장으로 꼽고 있다. “1800년대 후반 중국이 외세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몰려든 지역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인근의 왕푸징(王府井)입니다. 중국 최초의 상업거리이기도 한 이곳은 지금도 ㎡당 3만위안(한화 390만원)에 달할 만큼 최고의 번화가로 꼽히며 베이징 시내 최고 가격을 자랑합니다.” 그는 이어 1950년대 형성된 1대사관구(젠궈먼 거리 동3∼4환 일대),1970년대 형성된 2대사관구(차오양구 둥즈먼 거리 일대) 등을 중심으로 고급 주택과 상업·교육·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집값 중심축을 형성해왔다고 설명했다.2000년대 들어서는 3대사관구 일대로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다. 현재 3대사관구에서 한 블록 떨어진 4환 이외 지역에도 고급 아파트가 속속 들어선다.3대사관구 인근은 일본 회사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이처럼 베이징 집값 상승 지역이 여전히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것은 중국인의 주택 구매력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베이징은 내국인의 주택 구매력에 비해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상태다.”면서 “고급 아파트의 공실률은 높고 그나마 입주자들 가운데 외국인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그는 베이징 고가 아파트에 단기 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가의 대형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적어 공실률이 높고 세를 주려는 사람들만 많다.”면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베이징 집값이 장기적으로는 오르겠지만 최근 몇년간의 급등세를 다시 연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jhj@seoul.co.kr
  • 檢, ‘李처남 자료’ 유출경위 수사 착수

    한나라당 경선 후보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의 명예훼손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국세청 등에 수사관을 보내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관련된 부동산 정보 등에 대한 접속자료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김씨 등이 관련 자료 유출에 대해 ‘국가기관이 동원된 조직적인 정보 유출’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검찰이 유출 경위 수사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검찰은 건교부와 행자부, 국세청, 경찰청 등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모 언론사에 유출된 부동산 관련 정보 등을 어느 기관이 갖고 있고, 누가 이 자료에 접근해 열람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검찰로부터 10일 고소인 자격으로 와 달라고 통보를 받았으나, 김씨 측은 “몸이 좋지 않다.”며 당장은 검찰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의 수사의뢰 대상인 열린우리당 김혁규·김종률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수사의뢰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또 정치인들의 실명을 사용한 정치 소설 ‘킹메이커’를 출간한 소설가 김진명씨는 이날 “집필과 관련해 자료를 조사하던 중 이명박 후보의 형과 처남이 현대건설에서 사들여 포스코건설에 판 도곡동 땅 거래의 실질적 행위자가 이 후보일 거라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 검찰이 실체를 밝혀 달라.”면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李의 두형 땅60만㎡ 보유 논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가족과 관련된 부동산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이 후보의 큰형 이상은(74)씨와 둘째형 이상득(72) 국회부의장이 전국 18곳에 각각 50만 6845㎡와 10만 2819㎡ 등 총 60만 9664㎡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씨 형제가 갖고 있는 이천군 일대 땅 54만 4526㎡ 중 48만 6023㎡는 1972∼73년에 집중적으로 매입됐다. 현대전자의 전신인 국도건설이 인근 부발음 아미리 땅을 대량으로 매입하기 직전이다. 이 과정에서 이 부의장은 부인 최모씨 명의로 72년부터 86년까지 호법면 일대 논, 밭 6만 3655㎡를 샀다. 최씨는 외지인의 논, 밭 매입을 금지하고 있는 농지법을 피하기 위해 이천시 호법면 송갈리 산34로 주소를 옮기기도 했다. 이상은씨는 2004년에 이천 땅 전부를 자신의 아들이 아닌 이 부의장의 장남 지형씨에게 양도했다. 이 부의장측은 “이명박 후보 아버지와 상은씨가 73년 낙농 육성정책에 따라 이천군으로부터 불하받아 산 땅이며 팔아 이득 본 게 전혀 없다.”면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팔리지 않자 동생 아들인 지형씨에게 증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씨가 77년에 산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과수원 6013㎡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78년 중문관광단지 개발이 시작되면서 1년 만에 땅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90년대 말까지 이 땅의 관리비를 동생인 이상득 부의장이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측은 “80년대 말 큰형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지원한 것뿐”이라며 “지원액도 매월 25만원에서 50만원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상은씨는 87년에 이명박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함께 도곡동 땅을 사들이고 현재 다스의 전신인 대부기공을 설립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말끔해진’ 강남구 뒷골목

    서울 강남구가 뒷골목 공중전선(공중선)을 깔끔히 처리했다. 강남구는 9일 도시 뒷골목의 얽히고 설킨 공중선 1만 7042건 가운데 1만 2973건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중선들은 거미줄처럼 얽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종종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로변의 각종 전주·통신주·가로등주에 설치된 불량공중선을 한국전력과 KT, 통신사 등과 함께 지난 2월부터 일제정비했다. 특히 사람 통행이 많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압구정동 로데오길, 신사동 가로수길, 도곡동길 주변을 우선정비지역으로 지정해 전선 121건, 통신선 81건 등 모두 202건을 정비했다. 이어 구 전체를 6개 권역으로 나눠 ▲늘어지거나 엉켜 있는 공중선 ▲사용하지 않는 회선 ▲기울어진 전주 ▲통행에 불편을 주는 전주 등을 우선적으로 정비했다. 방영기 건설관리과장은 “불량공중선이 정비되고 지중화사업이 완료되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으로 도시공간 구조가 개선돼 말끔한 도시외관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검찰, 이명박 관련사건 계좌추적 방침… ‘다스’ 소유권 우선 규명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사건들을 규명하기 위해 조만간 의혹이 제기된 부동산 등을 소유했거나 하고 있는 대상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은 사건이 배당된 특수1부에 첨단범죄수사부, 금융조세조사부 등 타부서 검사 2명을 파견해 사실상 ‘검증특별수사팀’을 꾸렸다. 검찰 관계자는 “부동산과 관련된 비방 및 의혹 사건은 당사자들을 불러 확인하는 것보다는 돈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캐는 것이 훨씬 빨리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기관이 보관하고 있는 개인의 자금흐름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전표관리 규정이 5년으로 돼 있어 2002년 이전의 자금추적은 불가능하다는 점이 한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향후 수사는 이 후보가 1990년대 처남인 김재정씨 명의로 서울 도곡동 1300여평 등 전국 47곳에서 부동산 투기를 했는지 여부를 캐기보다는 이 후보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씨가 공동소유한 ㈜다스가 2002년 10월 서울시가 계획·발표한 뉴타운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 조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 ㈜다스의 실제 소유주에 대한 의혹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다스를 매입한 이 후보의 친형 이씨와 처남 김씨가 이 회사 주식(비상장)의 40%를 각각 갖고 있지만 나머지 10여%를 이 후보의 지인이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상장기업이 앞으로 상장기업으로 전환될 경우 이익배분과 경영권 확보 등에서 제3자인 ‘이 후보의 지인’이 중요한 캐스팅 보트(가부동수일 때 결정권을 행사하는 투표)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지배구조 형성 과정이 소유권 실체를 규명하는 데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한 언론이 김씨의 부동산 매매 과정이 석연치 않다면서 이 후보의 투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김씨가 1987년 충남 당진군 소재 땅을 샀다가 2005년 기획부동산에 매각한 것과 이 후보가 1993년 선친에게 물려받은 은평구 진관외동 소재 땅 지분을 매매예약 형태로 넘기고도 2003년에야 실제로 소유권을 넘긴 과정 등도 계좌추적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병철 홍성규기자 bcjoo@seoul.co.kr
  • [취임 1주년…단체장 인터뷰] 박광태 광주시장

    [취임 1주년…단체장 인터뷰] 박광태 광주시장

    “첨단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멋진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 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어하는 ‘1등 광주’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 3기와 4기 첫해 동안 소비도시를 생산·수출도시로 변모시킨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1년 31억달러에 불과하던 수출액이 지난해말 92억달러로 늘었다. 올해는 1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의 수출 증가율,5인 이상 제조업체 수 증가율, 최근 2분기 연속 산업생산 증가율이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박 시장은 “이런 외형적 경제 지표는 시민들이 그토록 갈망했던 생산도시의 꿈을 실현해 가는 청신호”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같은 결과는 ‘경제가 살아야 시민이 산다.’는 일념으로 지역 산업 기반을 꾸준히 다져온 덕택”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13만 4000개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올 1·4분기까지 2만 7000개를 만들어 20%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4월의 취업자는 63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4000여명이 증가했다. “2009년 국제 광(光)엑스포와 빛의 축제를 열어 광주를 아시아 최고의 광산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그는 경쟁력 없는 부문은 축소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키우는 데 ‘올인’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광산업을 비롯해 첨단부품, 디자인, 신재생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그는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아시아 문화전당의 랜드마크 기능 보강과 국립아시아현대미술관 설치 등을 문화관광부에 건의했다. 또 문화복합산단·문화전당 주변 도심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도 추진 중이다. 박 시장은 최근 불거진 ‘특급호텔 인센티브 논란’에 대해 특1급 호텔을 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실련 등에서 말하는 500억,1000억 특혜는 터무니없다며 전문가들로 하여금 호텔건축 업체에 돌아가는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10월 제88회 전국체전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그는 “기초질서지키기 운동 등 작은 일부터 챙기고 점검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도곡동 땅 논란에 “할말 없다” 박 시장은 현재 한나라당 대선주자 사이에서 설전이 진행 중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 논란과 관련,“1997년 국회의원 시절 통상산업위원회의 포항제철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땅에 대한 ‘특혜매입’을 추궁한 기억은 나지만 세월이 지나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르겠다.”며 “이 사안에 대해 할말은 전혀 없다.”고 짤막하게 대응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李측 “홍사덕·서청원 사과를” 朴측 “검찰 빨리 수사” 서한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양 진영은 6일에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앞서 박 후보측 의원들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소·고발한 이 후보측은 중앙선관위를 끌어들이며 공격 강도를 높였다. 고소를 당한 쪽인 박 후보측은 역으로 정상명 검찰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빨리 수사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과 서청원 상임고문이 원로답지 않게 의혹제기에 앞장선 것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급기야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 홍 위원장과 서 고문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중앙선관위에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서 고문이 같은 캠프 내 김만제 전 의원의 말을 인용해 도곡동 땅이 이 후보 땅이라고 발언했는데 당사자는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한다.”고 상기시켰다. 박 후보측의 행보는 검찰을 향했다. 법무부장관 출신인 김기춘 법률자문위원장을 비롯해 최경환·김재원·유승민 의원 등은 당초 이날 대검을 방문해 검찰총장에게 조속한 수사착수를 요구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같은 당에서 고소·고발한 것도 보기 좋지 않은데 대검까지 찾아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일단 취소했다.”고 귀띔했다. 홍사덕 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측은 이 후보 처남인 김재정씨 명의로 돼 있다가 포스코에 매각한 도곡동 땅과 관련,“땅을 판 돈을 어떻게 썼는지 땅 주인이 한 마디만 하면 되는 게 아니냐.”며 이 후보측의 소명을 거듭 촉구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명박 부동산의혹 특수부 배당

    대검찰청은 6일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BBK·LK-e뱅크 사기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 등 현역의원 5명에 대해 수사의뢰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 4일 ‘이명박 후보가 처남 김재정씨 명의로 서울 도곡동 등 전국 47곳에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 등을 보도한 경향신문과 이를 인용해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유승민·서청원 상임고문 등에 대해 김재정씨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 김씨가 대주주인 ㈜다스가 ‘천호사거리 뉴타운 특혜’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을 고소한 사건도 특수1부에 배당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법정공방 앞둔 李·朴측 ‘수장들 전면전’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진영의 ‘검증 공방’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하면서 양 캠프 관련자들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캠프 수장들이 직접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5선 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 후보측 박희태,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5일 캠프의 명운과 자신들의 정치 생명을 건 ‘퇴로 없는 전면전’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 후보측은 이날 박 후보측의 파상 공세와 관련, 선봉장격인 홍 위원장과 서청원 상임고문에 대한 엄정 조치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요구했다. 이 후보측은 당의 조치가 미흡하면 캠프 차원에서 두 사람을 중앙선관위원회나 검찰에 직접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홍 위원장의 경우 2005년 10월 보궐선거 때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 현재 당적이 없을 뿐 아니라 지금의 혼탁한 경선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면서 캠프 공동위원장 해촉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중앙선관위 조사의뢰 등을 촉구했다. 그는 또 “서 고문은 당 윤리위가 최근 양 캠프 인사에 대해 강경한 제재를 내렸음에도 불구, 지방 당원간담회 자리에서 이 전 시장에 대한 악의적 허위주장을 퍼뜨렸다.”면서 “경선관리위는 서 고문의 도곡동 땅 발언을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규정해 중앙선관위에 고발조치하고, 당 윤리위는 당원권 정지와 함께 선대위 활동에 대한 전면 금지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박 후보측은 “이 후보가 당당하다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당당하게 해명하면 될 일인데, 정치적 국면 전환과 법적 대응이라는 협박 공세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만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홍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곡동 땅’에 대한 이 후보의 차명재산 논란과 관련,“(땅을 매각하고 받은) 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계좌추적을 하면 몇 시간, 늦어도 3∼4일 내에는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다.”며 매각대금 추적을 통한 즉각적인 진위 판단을 이 후보측에 공개 요구했다. 홍 위원장은 또 박 후보측 핵심 인사들에 대한 이 후보측의 검찰 고소와 관련,“대통령 당내 경선 같은 일을 벌이면서 법정으로 문제를 가져 간다고 생각한 사람은 헌정 사상 전무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언론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소송이나 걸고, 무슨 다른 데서 개입했다고 관심을 돌리는 것은 대통령에 나서는 큰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편 당 선관위 대변인인 최구식 의원은 이날 선관위 전체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캠프 사이에 검찰 고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집안 싸움을 밖으로 끌고 나가는데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홍 위원장의 경우,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1일까지 복당 절차를 밟을 것을 권고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李와 무관’ 해명속 차명재산 논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차명 재산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곡동 땅’이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할 때 현대건설에 매입된 뒤 이 후보의 맏형인 상은씨와 처남인 김재정씨에게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와 이씨는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1985년 현대건설 소유의 땅을 포함해 도곡동 일대의 3필지를 집중 매입한 뒤 1995년 포스코건설(현 포스코개발)에 일괄 매각했다. 특히 이들이 땅을 사들인 시점은 85년 3∼6월로, 같은 해 10월 지하철 3호선 서대문역∼양재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이 일대엔 강한 개발 붐이 일었다.김씨 등이 이 땅을 포스코개발에 매각할 무렵 지하철 3호선이 매봉역까지 연장되면서 이 일대 땅값이 크게 올라 ‘개발이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의 처남 김씨는 1982년 충북 옥천의 임야 등 토지 165만 7334㎡를 이 후보한테서 사들였고, 김씨와 이상은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현대자동차 납품업체 다스는 94년 이 후보한테서 서울 양재동 빌딩을 산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번에 김씨와 이상은씨가 이 후보가 사장으로 재직하던 현대건설로부터 땅을 산 사실이 또 드러남으로써, 이들 사이의 이상한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 캠프는 “도곡동 땅의 경우 김재정·이상은씨가 85년 전체 매입 부지 중 대부분을 일반 소유자한테서 14억 6000만원에 사들였고 현대건설로부터는 도로 부지로 편입되고 남은 자투리땅을 1억원에 매입했다.95년 포스코건설에는 263억원에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대건설로부터 땅을 매입한 경위는 알 수 없지만 김재정씨가 사들인 부지는 현대건설로서는 쓸모없는 자투리땅이기 때문에 현대건설 사장까지는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의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후보측 서청원 상임고문은 “이 후보가 도곡동 땅을 자신의 땅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포철 회장을 지낸 사람으로부터) 들었다.”며 차명재산 의혹을 제기해 이 후보측으로부터 검찰에 고소된 상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결국 법정 가나

    “근거 없는 음해성 폭로에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적극 대처하겠다.”(이명박 후보측) “의혹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법적 대응으로 재갈을 물리는 것이 ‘이명박식 화합’이냐.”(박근혜 후보측)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진영의 ‘후보 검증 공방’이 급기야 법정 다툼으로 치달았다.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가 4일 박 후보측 서청원 상임고문과 유승민 의원을, 김씨와 이 후보 맏형 상은씨가 공동 소유한 ‘다스’가 이혜훈 공동대변인을 각각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무고죄로 맞대응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의 파상적인 검증 공세에 대해 그간의 ‘무대응 기조’를 깨고 법적 대응이라는 ‘양날의 칼’을 빼들었다. 현재의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다가는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이 마치 ‘사실’로 굳어지면서 경선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특히 캠프 내에선 ‘전 재산 헌납설’을 제기한 박 후보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도곡동 땅’ 발언을 한 서청원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캠프 차원의 검찰 고발을 검토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을 앞으로는 좀 삼갔으면 좋겠다. 서 전 대표 자신을 위해서도 좀 그런 점에서는 자숙하는 게 안 좋겠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형준 캠프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허위 폭로와 음해에 대해서는 후보 보호 차원에서 분명히 문제를 짚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이 후보측의 검찰 고발에 불쾌감을 표출하면서도 역으로 진실 규명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이날 검찰에 고발된 유승민 의원은 “언론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도 않은 채 무대응한다고 하다가 갑자기 같은 당 식구들을 고발했다.”면서 “그것이 이명박식 당 화합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김재정씨에 대해 도곡동 땅이 자신의 소유라면, 구입대금 출처, 매각대금 총액, 매각대금 지출 내역 등에 대한 상세한 내역을 근거 자료와 함께 밝힐 것을 요구했다. 서청원 상임고문은 ‘도곡동 땅’ 얘기를 함께 들었다는 박종근 의원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자청,“지난 6월7일 라운딩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면서 “이명박씨 얘기가 나오자,(김만제 전 의원이)‘내가 포철회장 할 때 3번이나 찾아 왔어. 검토해 보니 개발할 수 있는 보고서가 와서 250억원에 샀다.’는 얘기를 세번 이상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윤건영 진수희 정두언 등 한나라당 의원 3명은 4일 이명박 후보의 부동산 거래의혹을 둘러싼 자료 유출 논란과 관련, 국세청과 행정자치부를 방문해 자료 유출 경위에 대한 자체 조사를 요청했다. 국세청은 “개인의 재산 관련자료는 사전에 엄격한 통제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어 사적 사용이나 외부에 유출될 염려가 없다.”면서 “특히 대선이 있는 올해는 연말까지 대선후보 예상자와 그 가족 등 특정인(108명)과 관련한 모든 자료는 조회 자체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朴 검증공방 고소전 비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는 4일 자신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보도한 경향신문과 이를 토대로 의혹을 제기한 박근혜 후보측 서청원 상임고문, 유승민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경향신문이 불법적인 자료를 근거로 보도를 한 데다 가압류 관련 등 일부 내용은 사실과도 다르다.”고 말했다. 김재정씨와 이 후보의 맏형 상은씨가 공동 소유한 자동차부품업체 ‘다스’도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서울 강동구 천호사거리 강동뉴타운 인근 부동산 개발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는 한겨레신문 보도를 근거로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검찰은 철저한 관련 계좌추적을 통해 ▲도곡동 땅 1313평의 진짜 주인이 이 후보인지 아닌지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천호동 주상복합빌딩과 관련한 권력형 개발비리가 있었는지 등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청원 “이후보가 ‘도곡동땅 내거라 했다’ 더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가 자신의 형과 처남 명의로 돼 있다가 포스코개발로 넘어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을 자신의 땅이라고 말한 것을 전해들었다는 주장이 3일 제기됐다. 그러나 그 얘기를 들었다는 장본인인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은 이를 부인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측의 서청원 상임고문은 이날 인천대학교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이 후보의 형님과 처남이 도곡동에 6553㎡의 좋은 땅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후보가) 국회의원 재임 시절인 1993년 또는 94년 포철회장을 3번이나 찾아가 이 땅을 ‘내 땅인데 포철이 사주십시오.’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 고문은 “포철 전 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원 4명이 운동을 하면서 (포철 전 회장이) 3∼4차례 이같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이 후보가 대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측은 그러나 “근거 없는 주장”이라면서 “아무리 급해도 한때 당을 이끌었던 분으로서 금도를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포철 회장을 지낸 한나라당 김만제 고문도 “(이 후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서 전 대표와 운동을 하면서) 이 전 시장이 부탁해왔다는 말이 있는데, 포철에서 도곡동 땅을 사며 (이 전 시장이) 부탁한 일이 없다고 했다. 시장에 땅이 나와서 산 것이라고 했는데 말이 와전됐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어 “나도 박 전 대표를 돕고 있는데, 그런 일이 있었으면 내가 먼저 이야기했을 것”이라며 “(포철 회장 재직 시절) 이 전 시장을 자주 만나고 했지만, 그 후에 한 번도 땅 이야기를 안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겨레신문 등 일부 언론은 이날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자신이 소유한 건물 두 채가 있는 서울 서초구 법조단지의 고도 제한 완화를 추진하고,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서울 은평뉴타운 사업지구에는 이 후보의 형제 등 일가의 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측의 진수희 캠프대변인은 “범여권이 6월의 1차 공작이 실패로 돌아가자 7월 들어서자마자 2차 소나기 공작을 전개하고 있다.”며 “김대업, 설훈보다 더 비열하고 더러운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범국민투쟁위(위원장 안상수)도 ‘야당 후보 죽이기를 위한 권력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및 뒷거래 의혹을 수사해 엄단하라.’며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후보측은 이 후보측의 직접 소명을 거듭 촉구했다. 범여권 대선 주자들도 이 후보를 겨냥한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열린우리“李후보 해명·재산목록 공개를”

    열린우리“李후보 해명·재산목록 공개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지난 1982∼1991년 사이 전국적으로 무려 224만㎡에 달하는 땅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가 매집한 토지의 대부분이 간척공사·신항만공사·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등 대형 개발계획과 맞물린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씨가 전국에 걸쳐 땅을 사들일 당시 그의 나이가 33∼42세에 불과해 자금 출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김씨가 단순한 재산 관리인이 아니라는 의혹을 제기한 이날 보도 내용과 관련, 이 후보 및 친인척 재산 목록 공개와 함께 이 후보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2일 경향신문 보도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2년 충북 옥천군 이원면 소재 임야 165만 7334㎡를 이 후보로부터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91년까지 10년간 전국 47곳에서 모두 224만㎡ 규모의 땅을 매입했다. 부동산 매입 시기는 김씨가 지난 82년 현대건설을 퇴직한 뒤 현대건설 하청업체를 운영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이 전 시장이 현대건설에서 사장(77∼88년)과 회장(88∼92년)으로 재직하던 때다. 김씨가 사들인 부동산의 대부분은 구입 시기를 전후해 각종 개발계획이 시행돼 땅값이 급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 당진군 임야(1만 2396㎡)의 경우 서해안이 매립되고 한보철강이 들어오면서 땅값이 크게 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지난 85년 이 후보의 맏형인 이상은씨와 공동 명의로 매입한 서울 도곡동 땅 6553㎡도 95년 포스코개발에 263억원(김씨 몫은 145억원)에 매각해 적잖은 차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의 처남이자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최대 주주인 김씨는 최근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 ‘충북 옥천 임야 및 양재동 빌딩 매매’ ‘다스 자회사 홍은프레닝의 강동뉴타운 인근 부동산개발 특혜 의혹’ 등 이 전 시장과 관련된 각종 구설수에 거의 매번 등장하는 인물이다. 특히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에는 이 후보의 측근들이 대거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스의 2대 주주가 이 후보의 친형인 이상은씨이고, 이 회사 공동대표인 김성우씨도 현대건설 출신으로 이 후보의 오랜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의 자회사 홍은프레닝의 경우도, 이 후보의 대학동기인 안순용씨가 대표를, 이 후보의 측근인 김백준씨가 감사를 각각 맡았다. 이에 대해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사전에 개발정보를 입수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것처럼 보도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면서 “해당 언론사와 취재 기자에 대해 엄정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향신문은 국세청 등 정부기관이 아니고서는 알기 힘든 특정인의 부동산 보유 현황과 거래 내역을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했는지 출처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그러나 “김씨가 전국에 걸쳐 47건 224만㎡의 부동산을 구입·거래한 것은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아침에 변호사로 선임됐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측의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이 전 시장과는 무관하므로 캠프에서 해명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씨의 부동산 관련 자료 목록을 당 검증위에 제출해 충분히 해명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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