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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배 영장ㆍ이영모 체포… MB 금고지기 옥죄는 檢

    이국장 차명재산 증거 인멸 적발 ‘특활비 10억’ 장다사로 영장 기각 검찰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도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개인 재산 관리인 두 명을 거듭 압박하며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의 협력 업체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포착하고 그 향방을 좇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13일 이영배 금강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전날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한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두 명 모두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됐던 인물들이다. 이 대표는 다스의 협력 업체인 금강을 운영하며 하청 업체와의 거래 대금을 부풀리고, 감사로 등재된 최대 주주 권영미씨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비자금이 다스나 이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새로 포착한 이 비자금은 5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MB 금고지기’ 이 국장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을 정리해 놓은 것으로 의심되는 장부를 분쇄하다 적발돼 체포됐다. 해당 장부에는 다스 지분과 경기 가평 별장, 부천 공장 부지 등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과 작고한 처남 김재정씨 등 친·인척 명의의 재산 내역과 함께 부동산 매매, 임대 수익 발생 등 재산 변동 과정에 따른 입출금 내역 등 자금 흐름까지 상세하게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국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차명 재산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도곡동 땅의 매각 대금 관리에 대해 과거 특검에서의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국장은 ‘매각 대금을 매달 수천만원씩 정기적으로 인출해 이상은 다스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도 증거 인멸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체포 시한 48시간이 만료되는 14일 오후 전까지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정부 당시 여론조사비 명목으로 국정원한테서 10억원에 달하는 특수활동비를 챙긴 의혹을 받는 장 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대한 영장은 이날 기각됐다. ‘MB 특활비’ 수사를 빠른 속도로 확대해나가던 검찰의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도곡동 땅 매각자금+다스 배당금, MB 아들 시형씨가 쌈짓돈처럼 사용”

    “도곡동 땅 매각자금+다스 배당금, MB 아들 시형씨가 쌈짓돈처럼 사용”

    ‘도곡동 땅’ 매각 자금을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가 쌈짓돈처럼 사용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3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2013년쯤 이시형씨는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다스 부사장에게 통장 개설을 요구, 이상은 회장 명의로 개설된 통장을 받았다. 이 통장에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 매각 자금 236억원 중 일부인 10억원이 입금돼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상은 회장이 받은 다스 배당금 수억원도 이 통장으로 송금됐다고 전해졌다. 매년 다른 계좌로 배당금을 받던 이상은 회장이 유독 지난해에만 이 곳으로 배당금을 받은 것도 이시형씨 요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장을 전달받은 이시형씨는 이 중 11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인출해 사용하다가 다스 관련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다시 이동형 부사장에게 이 통장을 되돌려준 것으로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이러한 돈의 흐름을 파악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는 최근 이상은 회장의 자금관리인 역할까지 했던 이동형 부사장을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동형 부사장은 이러한 내용을 부인하다가 검찰이 회계 자료 등을 제시하며 추궁하자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형 부사장은 “이시형씨가 통장을 돌려줄 때 (이동형 부사장이) 직접 사용한 것으로 해달라고 했다”는 진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의상 도곡동 땅의 공동 소유주인 이상은 회장 측이 이시형씨 요구에 순순히 돈을 주고, 이시형씨가 도곡동 땅 매각 자금이나 다스 배당금 등을 자기 돈처럼 거리낌없이 사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도곡동 땅이나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도곡동 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은 물론 다스 실소유주 의혹의 출발점이다. 1985년 처남인 고 김재정씨와 이상은 회장은 공동으로 이 땅을 사들인 뒤 1995년 263억원에 매각한다. 두 사람은 이 중 양도세 등 비용을 제외한 200억원 가량을 균등하게 나눠 가졌고, 이상은 회장은 이 돈 중 일부를 다스 지분 35.44%를 사들이는 데 썼다. 이후 김경준씨가 설립한 BBK투자자문에 190억원을 투자한 다스는 김경준씨의 횡령으로 140억원을 되돌려 받지 못 하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중인 2011년 회수했다. 장용훈 옵셔널캐피털 대표는 지난해 10월 다스가 투자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와 LA 총영사가 동원됐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겸찰에 고발했다. 도곡동 땅 실소유주를 밝혀내면 다스와 BBK 의혹까지 드러나게 되는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기간에도 MB 겨눈 檢

    지난 9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던 순간에도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는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서울중앙지검에서의 수사는 크게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그리고 여론조작 의혹 등 세 가지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핵심 혐의가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올림픽이 끝난 직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수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9일 강경호 다스 사장과 이영배 금강 대표를 동시에 비공개 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원 반환 경위와 도곡동 땅 매각 자금 관여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다스의 협력사인 금강은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 김정재씨의 부인 권영미씨가 최대 주주로 있다. 권씨는 다스의 2대 주주로 앞서 검찰의 압수수색 및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아울러 검찰은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삼성에서 대납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부터 이틀에 걸쳐 삼성전자 사옥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해외 체류 중인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자택에도 수사관을 보내고 삼성 측 실무진을 소환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 특활비 수사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 주도로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활비가 청와대로 건너간 경로를 추적 중인 검찰은 우선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총 4억원을 받아 왔다고 결론을 내렸다. 나아가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민간인 사찰 입막음용으로 받아 온 5000만원, 그리고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이 김윤옥 여사 보좌진에게 전달했다고 밝힌 10만 달러(약 1억원 상당), 그리고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이 여론조사비 충당을 위해 받아온 걸로 의심되는 억대 자금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금액만 최소 6억원이 넘는다. 이 외에도 검찰은 당시 국정원이 대북공작금을 유용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불법 공작을 벌이거나 이현동 전 국세청장에게 공작 협력을 대가로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도 포착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차장검사)은 2013년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 사건을 축소·은폐한 의혹을 받는 백낙종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을 지난 9일 구속했다. 당시 군 수사 최고책임자가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 처리 방향을 논의한 걸로 전해지면서 검찰은 청와대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해 나가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롯데슈퍼 ‘프리미엄 푸드마켓’ 승부수

    롯데슈퍼 ‘프리미엄 푸드마켓’ 승부수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로 수년 째 정체기를 겪고 있는 롯데슈퍼가 프리미엄, 맞춤형 등 차별화된 점포로 승부수를 던진다.롯데슈퍼는 소득 상위 30%를 위한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확대하고 기존 점포를 새로 단장해 상권 맞춤형 ‘뉴콘셉트’ 점포로 전환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은 약 8000가지의 취급 상품 중 5%가량을 단독 판매하는 최상위 프리미엄 상품으로, 40%는 고급 식품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상품으로 구성했다. 2016년 6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1호점을 문연 데 이어 송파구 문정동, 마포구 공덕동에 각각 2, 3호점을 선보였다. 오는 9일 4호점인 서초점을 개장한다. 기존 롯데슈퍼를 리뉴얼한 도곡점과 공덕점의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각각 21.7%, 43.1%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롯데슈퍼 측의 설명이다. 지역 상권의 연령대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상품 구색과 매장을 탈바꿈하는 ‘뉴콘셉트’ 매장도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과일과 채소 상품군을 기존 점포 대비 두배 이상 확대하고, 회, 초밥, 스테이크 등 현장 조리식품을 강화했다. 조리식품 전문섹션인 ‘Eat ’N Cook’도 새롭게 도입했다. 뉴 콘셉트 매장도 지난달 문연 ‘G은평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5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포스코건설 세무조사 착수

    탈세 등 특별세무조사 가능성 국세청이 포스코건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으로 조사관을 보내 회계자료 확보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50여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국세청의 중앙수사부’로도 불리는 조사4국은 주로 대기업 탈세 등에 대한 심층 조사를 맡아 왔다. 특별세무조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국세청은 지난해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합병 과정에서 해외 공장 건설 등의 거래에 세금 탈루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이른바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2013년 이후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없고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면서 “조사 대상 기간은 2012~2016년이며 오는 5월 26일까지 조사를 받는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다스 운전기사 김종백 “다스 비자금 140억”

    다스 운전기사 김종백 “다스 비자금 140억”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14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다스에서 18년간 운전기사로 일한 김종백씨는 28일 MBC와 인터뷰에서 “2008년 정호영 특검 당시 비자금으로 나온 120억원과 제가 볼때 2005년에 20억원 정도 소규모 비자금이 나와서 합친 140억원으로 (비자금 규모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공개된 김씨와 이 전 대통령의 조카 김동혁씨의 2016년 대화 녹취에서 김동혁씨는 ‘영감’이 이시형 다스 전무(이 전 대통령 아들)를 통해 이상은 회장 측에 140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영감’으로 지칭된 사람이 이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140억원 역시 다스가 BBK 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로부터 돌려받은 돈이거나 이상은씨와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씨가 공동 소유하던 도곡동 땅 매각 자금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김종백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140억원이 김경준씨나 도곡동 땅과는 무관한 다스 고유의 비자금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앞서 공개된 녹취에서 김종백씨는 자신이 140억원을 자기앞수표로 만들어 이영배 금강 대표에게 갖다 줬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08년 특검 당시 이 전 대통령의 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종백씨는 서울동부지검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에 다스 관련 자료를 자진해 제출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이 다스 이시형 전무, 이동형 부사장 등 주요 인물과 통화·대화한 녹음파일 800여개를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천동지 무슨 뜻?…정두언 “MB 대선과정에 세 번 있었다”

    경천동지 무슨 뜻?…정두언 “MB 대선과정에 세 번 있었다”

    정두언 전 의원은 19일 이명박 정부 시절 비리와 관련해 “경천동지할 일이 3가지가 있다”면서 “그것은 제가 죽기 전에나 말할 수 있는 일들이다”고 밝혔다. 경천동지(驚天動地)는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뒤흔든다’는 뜻으로, 세상을 몹시 놀라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07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고비가 한 세 번이나 있었다”며 “그게 후유증이 대통령 후까지 간다. 그걸 처리하는 과정에서 돈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주 그냥 경천동지할 일들이 벌어졌다. 그것은 제가 죽기 전에나 말할 수 있는 일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묻자 “제 목을 매십시오”라며 거부했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가 박근혜 정부보다 10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MB에 대해서 비판하는 자들은 사찰한다, 이게 민간인 사찰”이라며 “가장 악랄한 블랙리스트였다. 우리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에 분개하는데 이것은 그것의 10배 해당하는 블랙리스트”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영포(영일·포항) 라인들이 모여가지고 정권을 호위한다고 그러면서 온갖 사회를 상대로 사찰을 했는데 또 그들이 벌인 짓이 그것 뿐만이 아니다”며 “각종 이권 청탁, 인사 청탁을 하다가 안 들으면 또 그 사람을 상대로 사찰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행해서 비리를 캐가지고 쫓아내고 그런 일이 부지기수였다. 이건 정권을 잡은 게 아니라 이권을 잡은 거다”고 표현했다. 정 전 의원은 “이거는 무슨 깡패, 악당, 불한당 정권”이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 자들이 좌파 세력을 척결한다고 믿고 그런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비판세력으로 찍혀 국정원으로부터 사찰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MB 측근들이 돌아서는 이유에 대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그런 스타일”이라면서 “(김희중 전 실장이) 도곡동 땅, BBK, 다스, 삼성문제 등에 대해 다 알 겁니다”고 말했다. 그는 김희중 전 실장에 대해 “굉장히 맑고 담백하고 깨끗한 친구”라며 “그 부자(MB) 돈 관리를 하면서 본인은 되게 가난하게 살아서 사실은 굉장히 생활고를 많이 겪을 정도로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기자회견 때 긴장한 모습이었다며 “그런 모습을 처음 보는 것 같다. 좀 떨고 계시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MB의 국정원장’ 원세훈 자택 압수수색…국정원 자금유용 혐의

    ‘MB의 국정원장’ 원세훈 자택 압수수색…국정원 자금유용 혐의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을 맡았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추가 혐의가 포착되면서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당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9일 오전 원 전 원장의 관악구 남현동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자료와 컴퓨터 전산파일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자금 불법수수 의혹 수사의 연장선상에서 별도의 자금 유용 혐의가 있음을 검찰이 새롭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원 전 원장 자택 외에 복수의 국정원 관계자 자택을 동시 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원 전 원장은 지난해 8월 파기환송 심리에서 댓글 활동 관련해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모두 인정돼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원 전 원장은 댓글 공작 혐의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여 등 정치개입 의혹 외에 국정원 해외 공작금 200만 달러 사적 유용 의혹, 도곡동 호화 안가 조성 의혹 등 개인 비위 관련한 의혹도 받아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비서관에게 국정원 특수공작비를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도 최근 새로 드러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북 “학생 없어요”… 강남 “교실 없어요”

    강북 “학생 없어요”… 강남 “교실 없어요”

    강남은 학급당 최대 38명 넘어 전국 평균보다 16명 많아 ‘과밀’ 특목고 등 폐지 땐 쏠림 심화 우려 서울 은평구 은혜초등학교가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폐교를 신청하면서 서울 강북 지역에서 ‘초등학교 통폐합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대로 강남 지역 초등학교에는 학생이 넘치고 있어 서울 초등학교의 학생수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는 모양새다. 게다가 정부의 자사고·특목고 폐지 움직임에 초등학생의 강남 편중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많은 상위 10개 초등학교 가운데 7개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당 학생수가 적은 하위 10개 초등학교 가운데 강남 3구에 속한 학교는 개포초등학교 한 곳뿐이었다. 개포초는 재건축 지역에 있는 데다 올해부터 휴교(2018~2020년)를 앞두고 있어 강남에서 예외적으로 학생수가 줄어든 경우다. 초등학교는 학급당 26명이 넘으면 과밀학급으로 분류된다. 강남구 도곡동의 대도초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38.2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22.3명, 서울 평균 23.4명보다도 16명이 더 많은 수치다. 반면 동작구의 서울본동초의 학급당 학생수는 10.50명으로 대도초의 4분의1에 불과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사는 김모(40·여)씨는 “지난 학기에 아이 학교에서 공개수업을 했는데 교실이 아이들과 학부모로 가득 차 발 디딜 틈도 없었다”면서 “초등학교가 학생수가 부족해 폐교한다는 건 딴 나라 얘기 같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강남 지역 학군으로 이사하려는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다. 성북구에 사는 이모(38)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가 돼서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쪽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자녀가 어릴 땐 강북에 살다가도 성장할수록 교육열이 높은 학군으로 이사하려는 부모가 주변에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특히 특목고 폐지 움직임 추세 속에 명문대 진학을 위해선 ‘강남 학교’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2016년 서울 시내 985개 초·중학교 가운데 119개교(12.1%)의 학생이 늘었고 이 중 강남 3구와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학교의 비중이 38.7%(46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윤경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도시와 지방 간 학생수 양극화에 이어 서울에서도 교육 인프라가 발달한 강남 지역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강남 지역 간 양극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교육 정책을 통해 지역 간 교육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KTB證 경영권 분쟁 마무리… 이병철 부회장, 최대 주주로

    KTB證 경영권 분쟁 마무리… 이병철 부회장, 최대 주주로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이 부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양측은 이 부회장이 권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매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부회장의 지분은 38.28%로 뛰며 1대 주주로 올라선다. 거래는 약 2개월 후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으며 마무리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기준으로 24.28%(1714만 3226주) 가운데 18.76%(1324만 4956주)는 662억 2478만원(주당 5000원)에 구매하기로 하고 계약금 66억 2248만 8000원(매매대금의 10%)은 입금을 완료했다. 권 회장이 지난달 매입한 나머지 지분 5.52%는 주당 5000원에 매수 시점까지 이자를 더해 매입할 예정이다. 최대주주였던 권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이 권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본사와 도곡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다 이 부회장이 선임된 지 약 1년 만에 권 회장과의 지분 격차를 5%까지 줄이며 KTB투자증권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권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 회사와 주주는 물론 임직원과 분쟁 당사자도 좋지 않다고 여겨 결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초에 사평대로 횡단보도 설치

    서초에 사평대로 횡단보도 설치

    서울 서초구는 17년간 횡단보도가 없어 보행에 불편을 겪어 온 사평대로 제일약품 사거리에 지난 8일 반포동과 서초동을 잇는 ‘2단 횡단보도와 교통섬’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제일약품 사거리는 반포IC에서 사평대로로 유입되는 교통량이 많아 2001년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불가피하게 횡단보도를 없앴다. 주민들은 이후 40m 거리를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3번 건너 120m를 돌아가야 했다. 구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경찰과 횡단보도 재설치를 지속적으로 협의했지만 번번이 극심한 교통 정체 초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고심 끝에 지난해 2단 횡단보도와 교통섬 설치 방안을 서울경찰청에 제안했다. 경찰은 심의에서 2단 횡단보도가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면서 보행도 가능하게 한다고 판단, 구의 제안을 수용했다. 구 관계자는 “횡단보도가 2단으로 설치돼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가 중앙 교통섬에서 햇빛과 비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셸터’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는 내년 상반기 양재역 사거리 2곳에도 서초동에서 도곡동, 구청에서 양재동 방향으로 동서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다스 재수사,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해야

    검찰이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별도의 수사팀을 내일부터 가동한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지난 7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의 실소유주와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다. 다스 실소유주가 차명계좌를 통해 2008년까지 약 1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이 자금 흐름과 계좌 내역을 파악하고도 수사하지 않는 등 직무유기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와 별개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BBK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이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진척이 없다가 최근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두 사건의 종착점은 결국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한 실체 규명으로 귀결될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가 최대 주주인 다스의 실소유주에 관한 의혹은 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2007년부터 제기됐다.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을 받던 이씨 명의의 서울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 다스로 흘러들어갔고, 이 전 대통령과 LKe뱅크를 공동설립한 재미교포 김경준씨의 회사 BBK에 다스가 190억원을 투자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2007년, 2012년 검찰과 특검 수사에선 모두 “이 전 대통령은 무관하다”고 결론 냈다. 하지만 그때마다 명쾌하지 않은 뒷맛을 남긴 게 사실이다. 2007년 검찰은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는 제3자로 보이나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고, 2012년 이광범 특검팀은 내곡동 사저 땅 매입 대금의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못했다. 검찰과 특검의 수사가 매번 결정적인 대목에서 막히니 의혹을 해결하기는커녕 증폭시키는 꼴이 됐다. 최근 새로 드러난 사실들은 10년을 끌어온 의혹을 이번엔 제대로 밝혀야 한다는 당위성을 제시하기에 충분하다. 정호영 특검팀이 덮은 120억원 규모 비자금이 17개 개인 명의의 40개 계좌로 운용되다 특검 종료 이후 다스 명의로 전액 입금됐고,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지분이 없는데도 다스의 실세로 부상하는 모양새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 검찰은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로 다스 실소유주에 대한 의혹을 한 점 남김없이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檢, 투트랙으로 ‘MB 조이기’… 다스 실소유주 파헤친다

    檢, 투트랙으로 ‘MB 조이기’… 다스 실소유주 파헤친다

    2007년 MB 다스 실소유주 의혹 제기최근 내부자 폭로 이어져 의혹 재점화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되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2개의 수사팀에서 양 갈래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팀장을 맡아 오는 26일 출범하는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던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한다. 이와 별도로 이 전 대통령 재임 중에 다스가 투자자문회사인 BBK에 투자했다 떼인 돈을 받게 된 경위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첨수부 사건은 지난 10월 BBK 투자 피해자인 장모 옵셔널캐피탈 대표이사가 이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하며 촉발됐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전 사건 수사팀을 서울동부지검에 꾸린 배경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BBK 특검 당시 파견검사로 일했던 사정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 번 검찰 손을 탄 2007년 이전 다스 비자금 사건 수사에 기존 수사팀을 배제해 수사 신뢰성을 얻고, 이전 정권 적폐수사에 노하우가 쌓인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전 대통령 시절 다스 주변 권력의 움직임을 파헤치며 효율성을 높이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은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BBK에 거액을 투자한 다스가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BBK는 이 전 대통령과 Lke뱅크를 설립한 김경준씨의 회사다.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으로 의심받던 이상은씨 명의의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다스를 통해 BBK로 흘러들어간 수상한 흐름이 있다면서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떠올랐다. 200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한 차례 수사했고, 이듬해 정호영 특검이 BBK 의혹을 수사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은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는 이상은씨가 아닌 제3자로 보이나 제3자가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고, 정 특검은 “BBK와 다스는 이 전 대통령과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다. 2011년 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서울 내곡동 땅을 사는 과정에서 이상은씨가 현금 6억원을 빌려줬는데, 이 돈이 다스 비자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실소유주 의혹이 또 불거졌다. 이광범 특검팀이 관련 수사를 진행했지만, 돈의 출처를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다스의 BBK 투자금 회수를 위해 움직인 정황이 포착되는가 하면 ‘다스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내부자 폭로가 이어졌다.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다스의 핵심 납품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다스를 ‘승계’받는 모양새가 연출되는 점도 실소유주 의혹을 부추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부 규제에도 강남 집값은 쑥쑥 올라···그 배경은

    정부 규제에도 강남 집값은 쑥쑥 올라···그 배경은

    대치·도곡동 일부 아파트, 두세달 새 2억가량 올라 겨울 방학을 앞두고 학군이 좋은 서울 강남 인근의 집값이 정부의 규제정책을 무색케할 정도로 수직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자율형사립고, 국제고 등의 특수목적고등학교의 학생 우선선발권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명문 대학 진학률이 높은 ‘강남 8학군’ 지역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서울경제가 분석했다.10일 부동산 업계와 서울경제에 따르면 중대부고, 숙명여고 등과 가까운 도곡동의 ‘도곡렉슬’ 전용면적 84㎡(25.4평) 전셋값은 지난 10월 10억 5000만원에서 최근 11억 5000만원으로 1억원 올랐다. 이 단지의 올 7월 전셋값은 8억 5000만~10억원대였다. 매매가도 8월 14억 4000만~15억 8000만원에서 10월 15억 3000만~15억 8000만원으로 상승했고, 최근에는 16억~17억원을 호가한다. 대치동 학원가 및 단대부고와 인접한 ‘래미안대치팰리스’의 전용 84㎡ 전셋값도 11월 중순 13억 30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이보다 5000만원이 오른 13억 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매매 값도 상승세다. 전용 84㎡ 실거래가는 8월 18억 5000만원에서 11월 19억 5000만원로 기록됐다. 인근 대치아이파크 전용 84㎡ 역시 8월 10억 5000만원에 전세가 거래됐지만, 최근 12억원으로 올랐다. 이 단지 전용 59㎡(17.8평)도 9월 7억 2000만원에서 최근 8억원으로 전셋값이 치솟았다. 매매 가격은 전용 84㎡가 8월 12억 9000만원에서 11월 15억 4000만원으로 올랐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입시 정보에 민감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늘었다”면서 “대치동 일대는 원래 학군 수요가 많았는데 정부의 특목고 폐지 방침 이후 이런 움직임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대치동 일대의 아파트값 상승에는 삼성동 일대 개발과 은마아파트 재건축 등의 호재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약속 지켜야/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약속 지켜야/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지난 5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동작구 소재 서울공업고등학교를 찾았다. 지역주민들과 교육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하는 쎈톡(SSEN TALK)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날 쎈톡은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를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2015년부터 교육청이 학교 유치를 약속했던 터라 주민들도 내심 교육감의 입을 통해 확답을 받고 싶었던 게 사실이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주민들은 부푼 기대와 달리 소득 없이 돌아 갈 수밖에 없었다. 교육감은 도심지 명문고등학교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뿐, 특정학교를 꼭 찍어 말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학교 이전에 필요한 절차와 내부 프로세스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문제는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이다. 뜸을 너무 오래 들이면 밥이 탈 수도 있는 법. 주민들이 3년 동안 같은 말을 듣고 있다면 어떻게 교육청의 약속을 확신할 수 있겠는가?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구 도곡동으로 이전한 이후 20년 동안 흑석동은 고등학교 없는 동네로 남아 있다. 더 큰 문제는 흑석동뿐 아니라 동작구 자체에 고등학교 수가 턱없이 부족한 점이다. 실제로 동작구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는 5곳에 불과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라면 교육환경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민감한 사안이다. 우리나라 집값은 학군이 결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거지 선택과 교육환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머물 곳과 떠날 곳을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마냥 기다리기 어렵다는 말이다.  명확한 해결책은 이전 대상 학교를 조속히 결정하는 것이다. 교육청에서 흑석동 고등학교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학교 유치를 공언한 만큼 흑석동 주민들이 자녀들의 진학 계획을 미리미리 세울 수 있도록 정확한 시그널을 줘야 한다. 현재 교육청에서 후보군을 2개 학교로 좁혀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전 학교의 기존 학생 수급과 학교부지 매각 등 여러 가지 검토할 문제들이 많지만, 먼저 학교가 결정돼야 관련 기관이 힘을 모으고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오겠다는 학교도 있고 학교가 들어설 땅도 있다. 학교 문제로 오랫동안 고통을 겪어온 주민들의 기다림을 이제는 끝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흑석동은 한강변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소위 ‘뜨고 있는’ 동네다. 향후 뉴타운 사업으로 약 1만 가구가 입주해 인구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늦어도 당초 계획한 2021년까지 고등학교가 들어서야 큰 혼란이 없을 것이다.
  • KTB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본격화

    KTB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본격화

    KTB투자증권이 4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면서 권성문(왼쪽) 회장과 이병철(오른쪽) 부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권 회장이 비록 검찰 수사에 몰려 있지만 꾸준히 지분을 늘려온 이 부회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소집되는 긴급 이사회의 표면적 이유는 ‘경영 현황 점검’이지만,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권 회장과 2대 주주인 이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원인이라는 시선이 많다. 하나금융지주 출신인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교보증권 출신 최석종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선임됐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회사 지분을 늘려 왔다. 이 때문에 권 회장과 이 부회장 간 불화설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9월 말 기준 권 회장의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21.96%로 이 부회장(16.39%)과 불과 5.57% 포인트 격차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지분율은 권 회장이 20.22%로 이 부회장(14.00%)보다 6.22% 포인트 높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권 회장에 대한 여러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권 회장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서울 여의도 본사 사무실과 서울 도곡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권 회장은 지난 8월에는 개인적으로 출자한 수상레저 업체 직원을 발로 차며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일각에선 경영권에 위협을 느낀 권 회장이 이날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 해임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TB투자증권 이사회는 상근인 권 회장, 이 부회장, 최 사장 외에 4명의 비상근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고, 이 사외이사들 중 다수는 권 회장과 우호적인 관계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원세훈 전 국정원장 부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 찾아가 읍소한 내막

    원세훈 전 국정원장 부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 찾아가 읍소한 내막

    부인 이씨 지난 8월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 찾아가MB “아들이랑 살며 마음 굳건히 가지시라”고만 답변“원세훈 측, MB와 관계 정리 위한 상황 대비” 관측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8월 법정구속되자 그의 부인 이모씨가 지난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원세훈 전 원장이 자신이 살기 위해 이 전 대통령에 관한 부분을 실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부인 이씨는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로 찾아가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지고 (원 전 원장이) 석방되도록 잘 돌봐주셔야 하지 않느냐”고 읍소했다고 TV조선이 지난 30일 보도했다. 원 전 원장이 국정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통령이었던 만큼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취지로 읽힌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이씨에게 “아들이랑 함께 살며 마음을 굳건히 가지시라”고만 대답했을 뿐, 대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이후 이씨는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위로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변에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1일 YTN의 ‘뉴스N이슈’에서 “도와달라는 의미로 간 것 같기는 한데, 사실은 이 전 대통령도 누구를 도와줄 형편이 아니지 않습니까. 자기를 향한 수사의 압박이 다방면에서 오고 있잖아요”라며 “원 전 원장이 자기가 살기 위해서는 어느 시점에서인가는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한 부분을 실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올 것 같다”고 분석했다.앞서 이씨는 원 전 원장의 구속 결정이 내려지자 법정 앞에서 “어떻게 원장님에게만 죄가 있나. 판사 중에서도 오아시스 같은 새로운 판사의 판결을 기대했는데 실망이다”라며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 그는 4층 법정에서 나가는 내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일방적으로 검사 말만 들은 판결이었다”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재임 시절 10억원 상당의 국정원 자금을 부인 이씨를 위해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국정원이 2010년 7월쯤 국정원 안가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딩 최상층 전체를 주거용으로 꾸미는 데 거액을 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호화 인테리어를 갖춘 이 집이 주로 이씨가 지인들과 모임을 하는 등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 돈으로 부인 ‘강남아지트’ 10억 인테리어 정황

    원세훈, 국정원 돈으로 부인 ‘강남아지트’ 10억 인테리어 정황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절 부인을 위해 10억원 가까운 국정원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해 서울 강남구 소재 안가를 호화롭게 꾸민 정황이 드러났다.3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국가정보원이 2010년 7월께 강남구 도곡동 I빌딩 최상층 전체를 주거용으로 꾸미는 데 거액을 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국정원 예산 업무를 담당한 기조실 관계자 등으로부터 원 전 원장의 지시로 I빌딩 최상층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가구를 비롯한 고급 집기를 들여놓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호화 인테리어를 갖춘 집은 공사 이후 주로 원 전 원장 부인인 이모씨가 지인들과 모임을 하는 등의 사적 목적에 쓰였다는 진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정원 내부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공사비와 집기 구매 비용으로만 10억원 가까운 국정원 예산이 해외공작비 항목으로 집행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인근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18층 높이의 I빌딩은 국가정보원이 소유하고 있다. 한 층의 넓이는 823㎡에 달한다. 현재 국정원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이 건물의 12~18층을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층은 상가, 사무실 등으로 임대 중이다. 국정원은 2011년 8월께 원 전 원장 가족이 I빌딩 안가를 사용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철거 공사를 하고 고급 집기도 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당시 국정원은 언론에 “(원 전 원장이) 내곡동 관저가 낡아 수리 공사를 하면서 전부터 안가로 쓰던 도곡동 빌딩에서 임시로 지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런 해명과 달리 원 전 원장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정식 공관을 따로 둔 채로 부인의 사적 용도를 위해 거액의 예산을 들인 것이 맞는다면 횡령 또는 국고손실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국정원의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를 미국 스탠퍼드대의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기금에 보내도록 했다는 자료를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과 남성욱 전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고려대 교수)를 불러 당시 송금 배경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금은 현재까지 연구센터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3년 퇴임 이후 스탠퍼드대에 객원연구원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리 마련을 위해 국정원 자금을 미리 기부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현 단계에서는 원 전 원장의 불법 행위를 들여다보지만, 조만간 국정원 특활비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쓰였는지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법조계 일각에서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수사 대상은 원 전 원장 혐의 관련 내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 돈 10억으로 부인 ‘아지트’에 호화 인테리어 정황

    원세훈, 국정원 돈 10억으로 부인 ‘아지트’에 호화 인테리어 정황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절 부인을 위해 국정원 자금 약 10억원을 빼돌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안가를 호화롭게 꾸민 정황을 검찰이 새로 포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국정원이 2010년 7월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I빌딩 최상층 전체를 주거용으로 꾸미는 데 거액을 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30일 전했다. 검찰은 국정원 예산 업무를 담당한 기획조정실 관계자 등으로부터, 원 전 원장의 지시로 I빌딩 최상층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가구를 비롯한 고가의 집기를 들여놓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 집은 공사 이후 주로 원 전 원장 부인인 이모씨가 지인들과 모임을 하는 등의 사적인 공간으로 쓰였다는 진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정원 내부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공사비와 집기 구매 비용으로만 10억원 가까운 국정원 예산이 집행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인근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18층 높이의 I빌딩은 국정원이 소유하고 있다. 한 층의 넓이는 823㎡(약 249평)에 달한다. 현재 국정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이 건물의 12~18층을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층은 상가와 사무실 등으로 임대 중이다. 국정원은 2011년 8월쯤 원 전 원장 가족이 I빌딩 안가를 사용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철거 공사를 하고 고급 집기도 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당시 국정원은 언론에 “(원 전 원장이) 내곡동 공관이 낡아 수리 공사를 하면서 전부터 안가로 쓰던 도곡동 빌딩에서 임시로 지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국정원의 당시 해명과 달리 원 전 원장이 그의 부인을 위해 거액의 예산을 들인 것이 맞는다면 횡령 또는 국고손실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검찰은 고가의 집기를 갖춘 도곡동 안가가 원 전 원장 부인의 강한 요구로 마련된 정황도 포착하고, 부인 이씨도 횡령 등 공범으로 입건해 수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한편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국정원의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를 미국 스탠퍼드대의 한 연구센터 기금에 보내도록 했다는 자료를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원 전 원장이 2013년 퇴임 이후 스탠퍼드대에 객원연구원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리 마련을 위해 국정원 자금을 미리 기부하게 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유한준 ‘2017 페어플레이’ 수상

    KBO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kt 외야수 유한준(36)을 ‘2017 페어플레이’ 수상자로 선정했다. 평소 꾸준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다음달 13일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한준은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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