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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화학교 성추행 가해교사 2명 현직에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재수사 결과, 새롭게 드러난 1996년과 1997년 학생 성추행한 교사 2명 가운데 1명은 현재 인화학교, 다른 1명은 다른 교육기관에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서울신문 10월 10일자 1면> 10일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화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가해 교사 1명은 인화학교 사건이 세간에 드러난 2005년 당시 공소 시효 경과 등으로 사법처리되지 않고 복직된 교사 4명 중 1명이다. 두 교사로부터 피해를 당한 학생은 2005년 당시 피해자 9명 가운데 1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실을 광주시교육청에 기관 통보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3주째 정상 ‘도가니’ 44만명 불러모아

    광주 인화학교 재조사와 장애인 대상 성폭력 방지 대책 등 현실의 변화를 이끌어낸 ‘도가니’가 3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객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도가니’는 7~9일 전국 658개 상영관에서 44만 7049명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은 374만 3065명. 하지만 개봉 2주 차까지 50%에 육박하던 점유율은 34.7%까지 떨어졌다. 장혁·하정우·박휘순 등 남자 배우 3명을 내세운 법정 드라마 ‘의뢰인’은 39만 5973명을 동원했다. 점유율 30.8%로 ‘도가니’를 넘볼 태세다. 김주혁·김선아의 ‘투혼’이 9만 941명, 휴 잭맨의 로봇액션 ‘리얼스틸’이 7만 3738명으로 각각 3·4위에 올랐다. 전도연의 팜므파탈 연기가 돋보인 ‘카운트다운’은 6만 1010명을 모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수화통역센터 설치율 전남도, 전국서 ‘꼴찌’

    영화 ‘도가니’로 청각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남도 내 수화통역센터 설치율이 전국 꼴찌로 조사됐다. 목포경실련은 10일 전국 수화통역센터 개설 현황을 살펴본 결과 경기 96.8%, 충남 93.8%, 강원 88.9%, 경북 87.0%, 경남 83.3%, 전북 78.6%, 충북 66.7%의 설치율을 보였으며 전남은 54.5%로 최하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가 제정된 지역인데도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수화통역센터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남도 내 22개 시·군 중 곡성, 구례, 담양, 신안, 영암, 완도, 장성, 장흥, 함평, 화순군 등 10개 자치단체는 아직 개설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실련 측은 “수화통역센터 설치율이 청각언어장애인 인권보장 순위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무척 부끄러운 수준”이라면서 “센터 설치 운영비가 연간 1억원 정도인데도 지방자치단체장이 재정 부담을 이유로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지역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은 1만 8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3000여명은 수화 통역이 필요하다고 경실련은 설명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시장보선 D-15] 나경원·박원순 첫 토론… 서로 아킬레스건을 찌르다

    [서울시장보선 D-15] 나경원·박원순 첫 토론… 서로 아킬레스건을 찌르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격돌하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10일 첫 토론 대결을 벌였다. 두 후보는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정병진 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정책·자질을 놓고 열띤 공방을 주고받았다. ■ 병역기피 의혹 토론회 시작 전만 해도 연단에서 손을 맞잡고 길을 양보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 두 후보는 그러나 토론 시작과 동시에 날 선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병역의혹과 안보의식, 기업의 거액 기부 논란이, 나 후보에 대해서는 사학법 개정 반대 전력 논란과 탤런트 정치인 논란, 무상급식에 대한 견해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 등 오세훈 전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렸다. 먼저 박 후보는 작은할아버지의 양손으로 입적돼 6개월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게 병역기피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박 후보는 “13세 때 일이었는데 제가 어떻게 알았겠냐.”면서 “일제시대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가신 작은할아버지의 제사를 대신 지내도록 입적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양손 입적이 현행법상 무효라는 한나라당 지적에는 “1987년 양손 입적은 잘못된 것이라는 판례가 나왔는데 오히려 그 이전엔 광범위하게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이게 60년대 일이다. 시골에서 대가 끊기는 경우가 있으면 양자 가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 사학법·재산 논란 나 후보는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전력에 대해 부인했다. 부친이 사학 재단을 소유해 법 개정을 반대했다는 주장에 대해 “법 개정 당시 객관성을 의심받을까봐 의원총회에서 발언도 하지 않았고 교과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당론이 결정된 이후 적극 참여해 사학법 개정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 ‘도가니’ 개봉 이후 사학법 등이 한나라당 반대로 개정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개정안은 개방형 이사 참여로 건학 이념이 실현되지 못하고 전교조의 학교 장악 의도가 담겨 있었다.”면서 “개방형 이사와 사회복지법 개정안의 공익이사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4년 첫 재산신고 때 18억원이던 재산이 2011년 40억원으로 배 이상 증가한 데 대해선 “새 재산을 취득한 부분은 없고 주택가액 상승, 갖고 있던 건물의 시세차액 때문”이라고 답했다. 후보들은 예민한 지점에 대해서는 교묘하게 피해 가는 언변도 구사했다. 일명 ‘박근혜 효과’(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으로 지지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 후보는 “예상은 예상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이번 선거가 자꾸 정치선거로 가는 게 안타깝고 서울시 미래 비전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여당이 박근혜 효과를 위해 복지당론까지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은 친이·친박이 하나 된 선거대책위가 국민에게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받아쳤다. ■ 정체성·기부금 공방 때론 서슴없는 정공법도 나왔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낸 참여연대에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서신을 유엔에 보냈다.”면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믿느냐 안 믿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저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고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정부를 신뢰하지 못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정부가 왜 신뢰를 잃었는지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나 후보는 물러서지 않고 “참여연대 출신 중 캠프에 같이 다니는 분이 있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에 박 후보는 “제가 참여연대를 떠난 지 10년이 넘었다. 그런 주장은 좀 억지스럽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두 후보는 2009년 용산 철거민 참사를 예로 들며 사회적인 갈등 조정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했다. 박 후보가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시절 대기업에서 받은 기부금도 도마에 올랐다. ‘아름다운 재단 모금 액수가 2003년 123억여원으로 1년 사이 6배나 뛰었다. 기업의 다른 목적을 의심해 보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박 후보는 “한 푼이라도 허투루 썼다든지 개인 용도로 가져갔다든지 하면 지적할 가치가 있지만 가장 적합한 곳에 쓰면 문제 삼을 바 아니다.”면서 “아름다운 재단은 기부문화의 상징이며 기부문화를 바꿔 놓았다. 목적과 수단 모두 정당했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정책 대립 이날 저녁 SBS에서 생중계된 TV 토론회에선 나 후보의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40년) 규제 완화’ 공약이 논쟁거리였다.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20년으로 축소하겠다는 데 대해 박 후보는 “전·월세난 속에서 엄청난 폭탄발언”이라면서 “투기만 조장하고 결국 뉴타운 사업처럼 되고 말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나 후보는 민간이 주도하는 재건축사업과 공공이 주도하는 뉴타운 사업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원이나 도봉 등 강북권의 지은 지 30년 이상된 아파트에 가 보셨느냐.”고 물은 뒤 “부족한 주차시설, 녹슨 배관 등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규제를 완화시켜 주자는 취지이고, 재건축 여부는 주민들이 판단토록 하면 된다.”고 응수했다. 서울시 재정건전성 회복, 수중보 철거 등 정책 사안을 둘러싸고도 첨예한 입장 차를 보였다. 나 후보는 한강 수중보 철거와 관련한 박 후보의 말 바꾸기를 문제 삼았고, 박 후보는 공약으로 내걸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나 후보와 한나라당 지도부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역공을 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또 다른 성폭력…참담함 금할수 없어 피해 학생 상담치료 등 지원책 마련을”

    “또 다른 성폭력…참담함 금할수 없어 피해 학생 상담치료 등 지원책 마련을”

    “아이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교사들이 또 있었다니…. 정말,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박찬동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9일 경찰 재조사 결과 2005년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 이전에도 교사 2명이 여학생 2명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분을 삭이지 못했다.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조사받는 과정에서 또 다른 상처를 입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민간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상담 심리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인화학교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2005년부터 당시 성폭력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인화학교 성폭력’의 실체는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힌 뒤 “(정부가)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인화학교 법인 인가 취소를 한다고 하는데, 이는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화학교 측에서 인가 취소 조치가 불합리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소송이 진행되는 최소 1~2년 동안 성폭행 관련자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학교에 남아 있게 된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인화학교 학생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을 일방적으로 다른 시설로 이주시키지 말고 원하는 곳으로 옮겨 주거나 아예 새로운 거주 공간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제2, 제3의 도가니’를 막기 위한 사회복지사업법 개정 필요성도 내세웠다. 박 위원장은 “현행 사회복지사업법에는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법인 시설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면서 “이사회 안에 외부 감시 인원을 3분의1 이상 포함시키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졸업 후 지역사회에서 안정된 일자리 등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법조항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공지영 “직무유기가 모여 엄청난 결과 만들어”

    공지영 “직무유기가 모여 엄청난 결과 만들어”

     영화 ‘도가니’의 원작자인 공지영 소설가는 10일 “(인화학교 사건을 담당한) 관계자들이 법적으로 잘못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직무를 유기했고 이런 것들이 모여 이런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이날 부산영상위원회 주최로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안영상포럼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사건을 다룬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 있었고, 이런 사람들은 각도를 1도만 움직여도 우주를 움직일 만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 작가는 “이 사태로 인해 경찰이나 사회복지사, 교육청 관계자, 판사 등이 상처를 받았다면 개인적으로는 미안하지만, 개인의 상처가 문제가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작가는 “어떤 일이건 나중에라도 양심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이번 일로 한 번쯤은 교훈으로 삼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며 ‘도가니 파장’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최근 사회 문제로 크게 부각된 데 대해 그는 “일부의 비난은 감당해야 할 부분이며, 소설이 못했던 일을 영화가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잡스 사망’ 네티즌 애도 물결… 삼성-애플 소송 뜨거운 관심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잡스 사망’ 네티즌 애도 물결… 삼성-애플 소송 뜨거운 관심

    역시 ‘IT 구루’(정보기술 지도자)였다.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주 후반에 전해진 소식이었음에도 1위에 오른 것은 그만큼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다. 2004년 췌장암 판정으로 몇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8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직을 내놓은 뒤 숨졌다. ‘삼성 애플 판매 금지 소송’은 4위를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잡스 사망 직전 삼성전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법정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4S’에 대한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애플의 잡스’가 아니라 ‘잡스의 애플’인 애플이 잡스를 잃은 뒤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삼성의 향후 대책은 무엇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민의 힘도 뜨거웠다. 2위는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였다. 그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을 꺾고 야권 통합 후보로 뽑혔다. 제1야당의 후보가 시민후보에게 패함으로써 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염증이 재확인됐다. 7위엔 ‘월가 점령 시위’가 올랐다. 한국엔 ‘아메리칸 드림’으로 박혀 있는 미국이건만 그 미국도 경제 위기 앞에서는 별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시작은 월가의 탐욕과 금융 당국의 무능을 비판하는 것이었으나 집회가 거듭될수록 금융 개혁을 넘어 빈부 격차, 실업난 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6위에 오른 소식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재정 위기를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깎아내렸다. 5위엔 ‘도가니 검사 분노’가 올랐다. 광주 인화학교 장애인 성폭력 사건 1심 공판 검사의 일기가 공개된 것. 이 검사는 “(‘도가니’ 사건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을 반성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예인 소식도 빠지지 않았다. 3위엔 ‘지드래곤 대마초’가 올랐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교통사고에 연루된 뒤 또 다른 멤버가 연루된 사건이라 팬들로선 개운치 않은 소식이다. 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를 둘러싼 소송은 8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공동사업자 양측이 서로 저작자라고 주장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9위엔 지난 7일 월드컵축구대표팀과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일이, 10위에는 케이블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 3’에서 펼쳐진 울랄라세션의 활약이 차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단독]인화학교 성추행 교사 2명 더 있다

    영화 ‘도가니’의 소재였던 광주 청각장애인학교인 인화학교 학생 성폭행 사건이 터진 2005년 이전에도 교사 2명이 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경찰의 재수사 결과 확인됐다. 새롭게 드러난 사건은 1996·1997년의 범행으로 가해자와 피해자도 2005년 때와 다르다. ●혐의 부인하다 범행시인 경찰은 또 2005년 사건 당시 교장이 상급생을 시켜 피해자들을 때리고, 교사들이 법원에 제출할 증거 영상을 찍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성폭력은 없었다’는 거짓 진술을 강요하면서 폭행한 사실도 밝혀냈다. 나아가 교비 횡령, 허위 문서 발급 등 부적절한 법인관리 정황도 포착했다. 재수사에 나선 지 11일 만이다. 이에 따라 사건 당시 경찰과 검찰의 부실한 수사도 도마에 올랐다. ●공소시효 지나 강제수사 불가 경찰청에 따르면 교사 A씨는 1996년 야외 수업 중 B양을 한적한 곳으로 불러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뒤 옷 속에 손을 넣어 신체를 더듬었다. 교사 C씨는 1997년 교사 휴게실을 청소하는 D양을 강제로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추행했다. B·D양은 당시 13, 14세였다. 경찰은 이들의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을 고려, 성폭력전담 돌보미팀을 배치한 상태다. 당초 교사 A·C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다 거짓말탐지기의 반응이 거짓으로 나타나자 범행을 시인했다. ●교장이 상급생시켜 피해자 폭행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감독기관에 통보해 행정적 조치 등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부 지원 교비를 빼돌린 것은 물론 복지법인인 인화학교가 현장실습 120시간을 채우지 않은 사회복지사들에게 멋대로 실습증명서를 발급해 줬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또 퇴직한 구청 공무원 1명이 복지법인 4곳 중 1곳의 책임자로 재직중인 사실도 파악, 관리 감독에 대한 문제도 건의하기로 했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주말박스오피스]‘도가니’ 3주연속 흥행의 도가니

     광주 인화학교 재조사와 장애인 대상 성폭력 방지 대책 등 현실의 변화를 이끌어낸 ‘도가니’가 3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객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도가니’는 7~9일 전국 658개 상영관에서 44만 7049명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은 374만 3065명. 하지만 개봉 2주 차까지 50%에 육박하던 점유율은 34.7%까지 떨어졌다. 장혁·하정우·박휘순 등 남자 배우 3명을 내세운 법정 드라마 ‘의뢰인’은 39만 5973명을 동원했다. 점유율 30.8%로 ‘도가니’를 넘볼 태세다. 김주혁·김선아의 ‘투혼’이 9만 941명, 휴 잭맨의 로봇액션 ‘리얼스틸’이 7만 3738명으로 각각 3·4위에 올랐다. 전도연의 팜므파탈 연기가 돋보인 ‘카운트다운’은 6만 1010명을 모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與 ‘미성년 성범죄자’ 공소시효 폐지 추진

    한나라당이 미성년자 성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미성년자 성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를 완화시키는 입법이 이미 이뤄졌으나, 영화 ‘도가니’ 열풍을 계기로 제기되는 대책들을 당정 차원에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미성년자 의제강간에 적용되는 (상한)연령이 13세 미만으로 되어 있는데 아동 성폭력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더 일깨우기 위해 이 연령을 상한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함께 검토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수사·재판 과정에서 빚어지는 2차피해 방지대책을 강구하는 등 약자에 대한 성폭력 근절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도가니 들끓는데 사회복지기관 문제없다?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논의가 본격화된 사회복지사업법 개정 문제가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위원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시각이 제각각이어서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법인의 인권침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회복지 투명성·인권강화 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 하지만 ‘정책 부재’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뒤늦게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데다 위원으로 참여한 일부 사회복지단체 관계자들이 “대부분의 사회복지기관은 문제가 없다.”며 관련 법 개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하다.  6일 복지부에 따르면 위원회는 사회복지 및 인권 분야 전문가 20명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이기일 복지부 나눔정책추진단장을 비롯, 차현미 장애인권익지원과장, 이경은 아동복지정책과장 등 복지부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또 조흥식(서울대 사회복지학과)·김진우(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이은주(동국대 사회복지학과)·박재현(성균관대의대) 교수 등 학계 인사도 참여했다. 시민·인권단체에서는 장명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서인환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 등이 합류했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2007년에 마련된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에 공감했다. 당시 개정안은 공익이사 제도 도입과 불법행위를 한 임원에 대한 직무정지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 하지만 회의에서 일부 사회복지단체 위원이 “사회복지시설이 없으면 장애인이 갈 곳이 없다. 대부분의 기관은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논쟁이 빚어졌다. 한 위원은 “아무도 투명하지 않다고 말하지 않았는데 먼저 나서 ‘투명한 운영’ 운운하는 것을 보고 다른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도가니 사태를 계기로 뭔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대부분 같았지만 다른 의견도 있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심지어 일부 참가자는 “시설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법 개정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복지부는 14~16일 중 다시 회의를 갖기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 위원회는 11월까지 수시로 회의를 열어 법 개정 방향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장명숙 여성장애인연합 대표는 “도가니 열풍이 일회성을 끝나서는 안 된다. 이번에는 바로 바꿔야 하는데, 위원들의 관점이 달라 또다시 어정쩡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관가 포커스] 여가부 장관 ‘현장 행정’ 바쁘다 바빠

    [관가 포커스] 여가부 장관 ‘현장 행정’ 바쁘다 바빠

    “영화 보는 내내 고통스러웠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여가부는 장애여성, 청소년 문제 등의 주무 부처다. 온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영화 ‘도가니’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김 장관은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돼 법무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여가부 등 여러 부처들이 머리를 맞대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성범죄 경력의 교사가 다시는 교단에 설 수 없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개인적인 의견도 곁들였다. 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곤혹스러움을 겪은 김 장관은 지난달 19일 취임하자마자 거의 매일같이 여성일자리센터,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 다문화가정, 청소년보호시설 등 현장을 돌았다. 보수적 성격의 여성단체이긴 하지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출신이자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현장 없이 정책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앞세운 활동들이다. 그가 생각하는 여성, 가족, 청소년 정책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김 장관은 “무슨 일이 터졌을 때는 예산이나 인력, 정책 투입 등이 잘 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장기적으로 사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청소년, 여성 문제 등에는 구체적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여성의 삶에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한다는 정책을 추진하건만 정작 정부 산하기관 등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높은 업무 강도에 대체인력 확보가 안 돼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는 여러모로 힘들다.”고 정부와 민간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개봉 2주만에 300만 돌파… ‘우울한 영화’ 도가니의 흥행 사회학

    개봉 2주만에 300만 돌파… ‘우울한 영화’ 도가니의 흥행 사회학

    청각장애인학교인 광주 인화학교의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의 사회적 파장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지고 있다. 영화관을 나서는 관객들은 “불편하고 찜찜하다.”고 말하지만 연일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개봉 2주 만에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영화 흥행의 일반적 요소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 스케일, 작품성, 배우의 명성 등이 좌우한다. 그러면서도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영화는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다. 아동 성폭력을 주제로 한 도가니 역시 흥행의 악조건을 두루 갖춘 영화임에 틀림없다. 처음 제작 제안을 받았던 제작사도 투자를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우울한 영화’ 도가니를 보려는 관객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화 도가니가 “사회성을 가진 국내 영화 가운데 가장 큰 파장을 불러온 영화로 기록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가니가 불편한 영화임을 알면서도 계속 영화관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제로 있었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성폭력 사건을 폭로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물론 언론 매체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2006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언론이 앞다퉈 보도하자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고, 재판부는 유감을 표명했으며, 결국 학교 폐쇄가 결정됐다. 이 같은 ‘현재진행형’ 사건이 잠재적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사회적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한몫했다. 도가니는 영화의 사회적 기능을 한껏 부각시키고 있다. 실제 관객들은 사회 부조리에 분노하면서 마치 자신이 인권운동에 동참하는 것 같은 감정이입을 체험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영화가 종종 사회적 이슈를 제공해 왔지만 실제 현실을 바꿀 만큼 큰 파장을 부른 것은 도가니가 처음”이라며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느끼는 분노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도가니를 꼭 봐야 할 영화로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정씨는 “물론 영화사의 마케팅적 의도가 작용했다는 점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도가니의 흥행을 한국 시민사회가 발전한 증거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과거에는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나 주변인들의 인권에 대한 고민이 적었고, 암울한 사회현상을 외면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중들이 인터넷 등 정보매체를 통해 직접 사회적 병폐를 접하면서 덩달아 참여의식도 높아졌다는 것.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에는 공식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부조리가 많은데, 그것이 영화를 통해 드러난 것은 일종의 아이러니”라면서 “시민들이 사회적 현상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민으로서의 자세도 바뀌고 있는데, 이는 한국 시민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아이들 표정 떠올리면 미안하고 또 미안”

    2005년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당시 교직원과 청각 장애인 등 9명을 조사했던 경찰관이 트위터에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밝힌 글을 남겼다. 그러나 경찰관의 글을 본 소설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씨는 “신고받고도 왜 4개월이나 수사를 시작하지 않았는지를 밝히지 않는다면 경찰분들도 더는 할 말이 없으실 것”이라며 경찰의 뒤늦은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광주 남부경찰서 과학수사팀 김광진(38) 경사는 지난 4일 밤 트위터에 ‘도가니 담당 형사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 사건은 세상의 모든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다. 수화를 통해서였지만 그들의 표정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은 세상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했다.”면서 “(당시) 그들의 고통이 내 가슴을 찌르는 듯했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영화 ‘도가니’에서는 금품을 수수한 담당 형사가 신고를 받고도 수사하지 않고,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물대포를 쏘는 등의 장면이 나온다.”면서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영화에서 묘사된 경찰의 모습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화를 통해 모든 국민이 소외된 사회적 약자의 인권에 대해 자성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도 당부했다. 작가 공씨는 김 경사의 글과 관련, 수사 문제를 지적한 뒤 “소설 혹은 영화 때문에 고초를 당하셨다고 들었다.”면서 “교육청과 시청의 미루기 행태는 취재했지만 경찰은 제가 만든 인물이다. 피해가 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경사는 이에 대해 “당시 첩보를 처음 접수한 형사가 4개월간 비밀리에 1차 조사를 벌였고 나는 2차 조사 때부터 참여했다.”면서 “학교 측에 숨겨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광주 최치봉·서울 이영준기자 cbchoi@seoul.co.kr
  • 대법원도 ‘도가니 국감’… 인화학교 솜방망이 판결 질타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의 법원 판결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특히 법원이 장애인 성범죄의 구성 요건인 ‘항거불능’을 소극적으로 해석한다는 지적과 함께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5일 국감에서 “최근 9년간 장애인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5명 중 1명은 항거불능이 인정되지 않아 무죄 판결이 났다.”며 항거불능 조항에 대한 사법부의 적극적인 해석을 요구했다. ‘신체·정신적 장애로 항거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간음하거나 추행한 사람은 형법 제297조(강간) 또는 제298조(강제추행)에서 정한 형으로 처벌한다.’고 규정한 성폭력 특별법이 입법 취지와 다르게 피해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폭행 범죄를 바라보는 법원과 국민 간의 온도 차도 문제로 들었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국민참여재판의 성범죄 실형률이 70.9%로 성범죄 양형 기준을 강화한 이후 일반재판 실형률 45.8%보다 높았다.”면서 “성범죄는 국민 법감정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국민참여재판을 의무화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의원도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항거불능 조항을 법원이 지나치게 확대 해석, 가해자가 무죄 등을 선고받게 하는 독소조항으로 변질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항거불능 조항을 삭제해도 상관없을 것”이라면서 “아동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도 일본이나 영국, 미국 등처럼 우리나라도 폐지하는 것이 옳지 않으냐.”고 물었다.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은 인화학교 사건과 관련, “법원이 기가 막힌 일을 저질렀는데도 반성하진 못할망정 변명만 하려 한다.”면서 “사과할 건 사과하라.”고 대법원 측을 몰아붙였다. 대법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는 24일 양형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기수 양형위원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성범죄 양형 기준을 수정했지만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촉발된 국민 여론을 양형 기준에 반영하기 위해 오는 24일 양형위 임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임시회의에서는 아동·장애인 대상 성범죄 양형 기준의 보완 필요성 및 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일환 법원행정처장은 영화 ‘도가니’와 실제 사건이 다소 차이가 있음을 전제한 뒤 “성폭력 범죄는 마지 못해 합의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사건의 합의와 다르게 다루는 등 특수성을 양형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면서 “하급심을 강화해 판결이 잘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소시효 개정과 관련해서는 입법부의 권한임을 주지시키면서 “폐지하거나 아동이 성인이 된 이후에 공소시효를 적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적절히 개정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태 대법원장도 “사법부가 성폭행 사건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 변화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뼈아픈 지적을 받아들인다.”면서 “성범죄 관련 법률이 정비되고 엄격한 양형 기준이 시행되면 법관의 양형 감각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법원장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보석조건부 영장제 도입 여부도 논란이 일었다. 이정현 의원은 “돈 많은 사람은 죄 지어도 돈 쓰고 전관 써서 빠져나가고 특별면회, 병보석, 가석방도 잘 받는다.”면서 “가진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게 된다면 아무리 좋은 의도로 도입해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대법원에서는 제도 개선을 위해 꾸준히 연구해 왔다.”며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도가니’ 인화학교 폐쇄

    광주시는 장애인 성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화학교 법인 ‘우석’에 대해 오는 7일 자로 법인 인가를 취소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시교육청, 광산구,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법인 우석이 운영하는 인화원과 보호작업장, 근로시설에 대한 폐쇄조치도 단행된다.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법인 허가 취소와 인화원, 인화학교 등의 폐쇄 조치에 따른 수용자들과 장애학생들의 전학 조치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현재 인화원에 57명, 인화학교에 22명, 보호작업장에 22명, 근로시설에 33명이 수용 또는 학업 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조현오의 ‘반성’ “경찰, 말로만 친서민 도가니 수사 철저히”

    조현오의 ‘반성’ “경찰, 말로만 친서민 도가니 수사 철저히”

    조현오 경찰청장은 4일 간부회의에서 “경찰은 말로만 ‘친서민’을 외쳤지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노력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후 늦게 서울의 한 극장에서 수사국 및 생활안전국 간부 등 7명과 함께 관람한 영화 ‘도가니’에 대한 소감을 밝힌 것이다. 또 “경찰이 진정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을 해왔는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조 청장은 “영화의 일부 내용에서 경찰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왜곡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관람 뒤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그 속에 비쳐진 모습이 허구라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우리 경찰이 흠 없이 일처리를 했는지 먼저 되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10만 경찰관들이 모두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 청장은 이어 남아 있는 (광주 인화학교) 원생들을 포함한 장애인의 인권과 국민적인 의혹을 불식하는 차원에서의 철저한 수사, 장애인 성범죄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조 청장은 영화를 본 직후 “너무 충격적”이라면서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원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설정하는 측면에서 영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극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5명과 광주경찰청 소속 성폭력 전문수사관 등 10명을 포함, 15명 규모의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광주 인화학교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들어갔다. 수사국은 특별수사팀을 지휘하고, 생활안전국은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MB “도가니 재발방지 의식개혁 필요”

    MB “도가니 재발방지 의식개혁 필요”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4일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와 관련, “이와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사회의식 개혁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날(3일) ‘도가니’를 관람한 소감을 이같이 피력한 뒤 “의식개혁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자기희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최금락 홍보수석, 박범훈 교육문화 수석 등 참모진 30여명과 ‘도가니’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고졸자 취업에 대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책이 실질적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경제단체들과 협의해 학교별·지역별·기업별로 매칭 시스템을 강구하는 등 확실한 목표를 갖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고교 졸업생이 몇 명이고 이 중에서 진학과 군입대를 제외하고 기업체가 얼마나 요구하는지 등 고교 인력의 수요·공급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시민정치, 野대표를 베다

    시민정치, 野대표를 베다

    ‘안철수 바람’을 탄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약진으로 기성 정치권이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고 있다. 제1야당으로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하게 된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고, 한나라당도 나경원 후보에 대한 범계파 차원의 지원 체제를 서두르는 등 시민사회 세력의 거센 도전 앞에서 한껏 긴장한 모습이다. 민주당 손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전날 범야권 통합경선에서 패배한 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3일 당 대표로 선출된 지 꼭 1년 만이다. 손 대표는 “통합경선을 통해 축복 속에 박원순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됐지만 60년 전통의 제1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민주당 대표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고 이용섭 대변인이 전했다. 손 대표는 다만 “앞으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위해 맨 앞에서 몸 바쳐 뛸 것”이라며 “그것이 통합 후보를 더 떳떳하게 지원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오후 사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한명숙 전 총리와 김진표 원내대표 등 전·현직 의원 10여명이 의원회관 사무실을 점거하다시피 하며 사퇴를 만류하는 바람에 회견은 취소됐다. 손 대표의 사의 표명으로 범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공조는 차질이 예상된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표가 공석이 되면 저로서도 너무나 힘든 일”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 후보는 6일 선관위 후보 등록을 앞두고 민주당 입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손 대표의 사의 표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의 움직임도 긴박해졌다. 시민사회 진영이 제1야당을 꺾는 모습을 지켜본 한나라당은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처음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진영이 모두 참여하는 범계파 선거대책기구를 구성, 나경원 후보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나 후보 지원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온 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나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전날 김정권 사무총장이 전화를 걸어 나 후보 지원을 요청하자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의 지원에 앞서 당은 박 전 대표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의 골간을 담은 ‘평생 맞춤형 복지정책’을 마련, 오는 10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서울시장 선거까지 남은 기간 박 후보의 대기업 기부금 모금 등 논란이 제기된 사안에 대한 파상적인 검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가) 인사청문회 대상이라면 이미 낙마했을 것”이라며 “2001년부터 10년간 아름다운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모금한 액수가 수백억원에 이르고, 그 수백억원이 어떻게 쓰였는지가 앞으로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성 정치권이 여론의 불신을 받고 있는 현실은 여야 모두가 반성할 일”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광주교육청, 인화학교 교사6명 중징계 요구

    광주시교육청은 영화 ‘도가니’의 실제 모델인 된 광주 인화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교사 6명을 중징계하도록 법인에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교사 20명 가운데 30%가 중징계를 받을 처지인 셈이다. 또 성폭행 사실 등을 은폐하도록 지시한 상임이사 1명의 해임도 지도감독 기관인 광주 광산구청에 요청했다. 중징계 대상에는 공소시효 만료 등으로 사법처리되지 않고 복직된 교사 4명도 포함됐다. 시교육청은 국정감사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연인원 30명의 감사인력을 투입,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다. 때문에 별다른 대책 없이 있다가 뒤늦게 여론에 떠밀려 감사에 들어갔다는 비난을 샀다. 고모, 김모 교사 등 2명은 지난해 5월 발생한 학생 간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데다 학생 재입학 과정에서의 부당 행위, 불성실한 교육과정 운영 등에 대한 혐의로 해임 요구됐다. 또 다른 김모 교사 등 2명은 지난해 성폭행 사건 발생 당시 해당 학생 인솔 교사로 음주와 숙소 이탈 등 학생들의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가 건의됐다. 학생 간 성폭행 사건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남학생이 동료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가해학생은 소년원 송치와 함께 전학조치됐다. 또 박모 교사는 지난해 전교생 25명 중 16명의 학생에 대해 모두 178일의 부당한 출결 처리를, 전모 교사는 지난 9월 말까지 16명 학생에 대해 모두 76일의 부당출결 처리로 각각 정직 2개월과 정직 1개월 조치를 요구받았다. 공소시효가 끝나 사법처리를 피했던 김모, 전모 교사는 해임과 정직을, 성폭행 사건 은폐로 해임됐다가 복직한 또 다른 김모와 박모 교사는 정직 3개월과 2개월을 받았다. 사립학교법상 교원징계 권한은 해당 법인에 있다. 시교육청은 인화학교에 대한 폐교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연고자 없이 재학 중인 7명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 전학처리할 방침이다. 인화학교에는 초등학생 4명, 중학생 11명, 고교생 7명 등 모두 22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 중 7명은 학교 기숙사인 인화원의 원장이 친권자로 올라 있기 때문에 학생 전학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측은 “폐교가 결정되면 우선 부모의 동의 아래 일반학교 특수학교에 배치했다가 오는 2013년 개교 예정인 공립특수학교인 선우학교로 전학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h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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