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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이 다시 뛴다] 홈플러스, 1~2인 가구 위한 소용량·간편조리 46종 출시

    [기업이 다시 뛴다] 홈플러스, 1~2인 가구 위한 소용량·간편조리 46종 출시

    홈플러스는 대용량 묶음 판매를 상징하는 대형마트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소용량, 소포장 방식의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간편조리식품 부문에서 1~2인 가구가 한끼를 해결하기에 적당한 소용량 간편식은 2012년 392종에서 2013년 486종, 2014년 602종으로 2년 새 53.6%나 증가했다. 매출 비중도 2012년 12.5%, 2013년 15.8%, 2014년 20.2%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한규 홈플러스 식품부문장은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품 개발은 앞으로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 등과 함께 대형마트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1인 가구는 물론 고객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식 ‘싱글즈 프라이드’ 46종을 출시했다. 이 간편식은 한우사골곰탕, 육개장, 삼계탕, 뼈해장국, 도가니탕, 바비큐폭립, 라자니아 등 조리법이 까다롭고 맛을 내기 어려워 기존 가정에서도 즐기기 쉽지 않았던 메뉴들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식음료 특집] 오뚜기, 16년간 변함없는 ‘간편식 곰탕 1등’

    [식음료 특집] 오뚜기, 16년간 변함없는 ‘간편식 곰탕 1등’

    겨울철 간편 가정식으로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1998년 출시된 옛날 사골곰탕은 사골곰탕 간편 가정식의 대표주자다. 100% 사골로 장시간 고아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16년간 변함 없이 시장에서 1등 자리를 지켜 왔다. 본래 곰탕은 오래 고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사태나 양지머리를 섞어 끓이는 국으로 손이 많이 가는 음식 중 하나다. 오뚜기 관계자는 “핏물을 제거하는 것부터 기름 제거를 해줘야 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끓여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면서 “재료 부담도 만만치 않고 적은 양으로는 제대로 된 국물을 낼 수 없기 때문에 간편한 가정식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주부들의 증가로 제품이 사골김치찌개, 사골미역국, 사골만두육개장 등 다양한 국물 요리의 밑국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AC닐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곰탕 시장에서 오뚜기 시장 점유율은 80.4%에 달했다. 오뚜기는 이 밖에도 상온 보관이 가능한 옛날 육개장, 옛날 설렁탕, 옛날 도가니탕, 옛날 갈비탕 등 옛날 맛을 그대로 재현한 다양한 곰탕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실화·소설에 매달리는 영화계… 창작 시나리오의 가뭄

    실화·소설에 매달리는 영화계… 창작 시나리오의 가뭄

    영화 ‘제보자’ ‘쎄시봉’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 ‘강남 1970’ ‘남영동1985’ ‘변호인’ 등을 꿰뚫는 공통점이 있다.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들은 어떤가. ‘아메리칸 스나이퍼’ ‘와일드’ ‘폭스캐처’ ‘언브로큰’ ‘빅아이즈’…. 슬슬 감이 올 것이다. 실화에 근거한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들이다. 또 이런 영화들도 있다. 이들 역시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허삼관’ ‘내 심장을 쏴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기생수 파트1’ ‘주피터 어센딩’ ‘백설공주 살인사건’ 등이다. 위에서 언급한 영화들과 같은 범주에서 맞은편 대척점에 있다. 바로 원작 소설(만화)을 각색해 시나리오로 만든 작품들이다. 영화의 핵심 콘텐츠, 즉 시나리오의 원류를 따진 구분이다. 최근 극장가에는 이 같은 두 가지 방식의 영화가 대세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거나 인기 원작을 근거로 한 영화다. 먼저 실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에는 어떤 창작 시나리오 못지않은 진실의 힘과 감동이 있다. 다큐영화의 강점을 상업영화가 차용하는 식이다. 그럼에도 흔히 ‘이 영화는 실재 사건에 기반했지만 영화 속 인물과 행위는 허구다’라고 일부러 거리를 두곤 한다. 그러나 알 사람은 다 안다. ‘강남 1970’ 속 남서울개발계획을 총지휘한 인물이 허구가 아니라 박종규 청와대 경호실장이고, ‘남영동1985’에서 잔혹한 고문을 가하는 이가 고문기술자 이근안이며, ‘제보자’에 황우석 박사와 한학수 PD가 등장함을 말이다. ‘쎄시봉’이나 ‘아메리칸 스나이퍼’ ‘와일드’처럼 실명을 명시한 작품은 말할 것도 없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 속의 극적인 사건들이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다는 점이 관객과의 공감대를 더욱 깊게 형성한다”면서 “굵직한 사건 중심으로 구성하고, 여백에는 다양한 영화적 장치들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제작자들에게 인기 있는 배경은 명료하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의 얼개 및 대중적 인지도 측면에서 검증을 거쳤다는 점이다. ‘내 심장을 쏴라’의 정유정, ‘허삼관’의 위화 등은 물론 ‘은교’를 쓴 박범신, ‘도가니’의 공지영 등은 탄탄한 고정 독자층을 보유한 스타 작가들이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실화에 기반한 시나리오보다 뒤처진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70억원을 들인 ‘허삼관’은 관객 95만명에 그쳤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25만명, ‘내 심장을 쏴라’는 32만명 선에 서 주춤거리고 있다. “원작 소설이 담고 있는 개성 넘치는 문체와 정치한 상황 묘사 등의 미덕이 2시간 안팎의 스크린 위에 제대로 구현되기 힘든 탓”이라는 해석이 많다. 그나마 2011년 ‘도가니’가 466만명, 2012년 ‘은교’가 134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비교적 성공한 작품으로 꼽힌다. 문제는 영화 흥행의 성패가 아니다. 창작 시나리오가 발붙일 여지가 없는 영화계 생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화 콘텐츠의 다수가 외부에 기반하면서 영화계가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조적으로 조성하지 못한다는 지적들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미국에서는 시나리오 작가가 감독 못지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데 반해 국내에서는 시나리오가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면서도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대우는 형편없는 수준”이라면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소설 등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화 제작이 이뤄지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제작사들 역시 대부분 영세하다 보니 창작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작가를 발굴할 여력이 없는 것도 걸림돌이다. 한 메이저 제작사의 관계자는 “몇억원씩 원고료를 떼이는 시나리오 작가들도 비일비재할 정도로 열악하다. 하지만 조금 주목받는다 싶으면 드라마 쪽으로 빠져나가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많아 제작사들 입장에서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개를 훔치는 방법’ 제작사 대표, 대통령에 ‘대기업 수직계열화’ 폐해 호소

    ‘개를 훔치는 방법’ 제작사 대표, 대통령에 ‘대기업 수직계열화’ 폐해 호소

    “한국 영화 산업의 대기업 수직계열화에 따른 몰아주기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법으로 동일 계열 기업 간에 배급과 상영을 엄격히 분리시키고, 상영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합리적으로 세워서 한국영화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주십시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제작한 삼거리픽쳐스 엄용훈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님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이같이 호소했다. 엄 대표는 최근 ‘개훔방’의 흥행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이 맡고 있던 배급사 리틀빅픽쳐스 대표직과 영화계 각종 직책 등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개훔방’은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영화를 본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며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상영관 확대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기준으로 스크린수는 30개다. 엄 대표는 “2주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게 한 (대기업의) 자사 계열 배급 영화와 달리 중소배급사 영화는 개봉일에 임박해 예매가 가능하게 하는 등 처음부터 공정한 룰이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상영관을 조조·심야 시간대 중심으로 배정해 좌석점유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도 예매율과 좌석점유율만 거론해 개봉관을 줄이는 기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애초 관객의 영화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영화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구축된 ‘멀티플렉스’라는 시스템이 수직계열화된 대기업 배급사의 ‘와이드 릴리즈 방식’과 함께 오히려 힘없는 영화와 중소 영화사를 사지로 모는 상황으로 악용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엄 대표는 “현재의 영화 산업은 초반에 상영관을 얼마나 확보했는가가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명량’과 ‘국제시장’,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 최근 흥행작이 각각 CJ 계열인 CJ E&M과 CJ CGV 작품인 점을 예로 들었다. 엄 대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CJ CGV와 롯데시네마에 과징금을 부과했음에도 “상영관의 독과점 행태는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개훔방’ 사태는 한국영화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기업 수직계열화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 영화계는 지독한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 대표는 “적어도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적용하고 약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이해와 배려가 있다면 영화 산업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급과 상영의 분리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엄용훈 대표의 글 전문. 박근혜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불철주야로 바쁘신 와중에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다는 죄송스러움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잘 알기에, 수없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망설이고 또 망설임을 반복하다가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이 서신을 올리오니 잠시 시간을 내시어 읽어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제작/ 배급한 삼거리픽쳐스 대표 엄용훈입니다. 2008년 8월에 ‘삼거리픽쳐스’라는 영화 제작사를 설립한 이래, 초저예산 장편 영화 5편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영화 ‘도가니‘, 2012년 ’러브픽션’을 제작하였고, 금번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영화를 제작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그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소설로 출판되어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검증 받은 미국 작가 ‘바바라 오코너’라는 저명한 원작의 영화화 판권을 구매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미국 소설 원작을 영화화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자고 김성호 감독과 함께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의기투합 하면서 개봉까지 달려왔습니다. 이 영화는, 어느 날 사업실패로 아빠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하루 아침에 살 집도 없어져 버리자 유일하게 남은 낡은 미니 봉고차에서 엄마랑 주인공 지소와 지석이가 지낸 지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차에서 생활하기를 딱 일주일만 있다가 이사 갈 거라는 엄마 말은 더 이상 믿을 수 없었고, 지소가 우연히 발견한 전단지에서 잃어버린 개를 찾아주면 사례금으로 500만원을 준다는 것을 보고, 어린 지소는 집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친다→전단지를 발견한다→개를 데려다 준다→돈을 받는다→행복하게 끝!’이라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계획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어린 아이의 행동은 결국 자신이 개를 훔치는 것이 누군가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나쁜 행동임을 깨닫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어른들도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집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된다는 휴먼코미디이자 성장드라마입니다. 저는 영화제작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실제로 가족들을 단칸 월세 방에서 3년여 시간 동안 지울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입혔던 아빠로서,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경기 불황으로 애쓰는 세상의 모든 아빠의 마음을 생각하며, 이 영화를 통해 가족들이 이해와 공감 그리고 서로가 치유의 시간을 갖기를 희망하면서 정성껏 준비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그런 마음이 담겨 있음을 아는지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걸출한 배우 김혜자씨를 비롯해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 등 출연한 모든 배우·스태프들이나 영화를 보신 수많은 관객들이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영화라고 말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이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지난해 12월 31일 언론 및 시사회 관객의 높은 호평과 큰 응원을 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안고 개봉을 하였지만, 개봉 첫 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개봉관만을 확보하여 출발하였고, 그 다음 주부터는 조조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가 주를 이루는 상영시간으로 배정 받음으로서,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아이들과 함께 볼 가족영화가 상영관을 찾아서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녀야 하는(볼 수 있는) 매우 안타까운 상항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결국 언론의 평가와 관객들의 개봉관 확대의 요구가 들불처럼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개봉 2주차가 지난 지금은 전국에 10여개 극장에서만 영화를 볼 수 있으며, 그나마 대기업 극장 체인점은 거의 사라져버린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 대해 극장 측에서는 “예매율과 좌석점유율이 낮아서 관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공정한 룰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자사 계열 배급 영화에 대해서는 영화 예매 오픈시기를 대부분 2주 전에 열어주었지만, 중소배급사 영화의 경우에는 개봉일 1주일도 이내로 임박해서야 열어주었으며, 그 예매 오픈 극장의 수도 지극히 작은 수에 불과했기 때문에, 예매율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이후 상영관이 조조 및 심야 시간대 중심으로 배정을 함으로서 좌석점유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당연한 결과 임에도 예매율과 좌석점유율만을 거론하고 개봉관을 줄이는 기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극장은 “관객의 수요가 많으면 스크린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경제의 기본 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영화산업은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되어 버린 상영관 구조에서,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의 양이 수요를 결정”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애초에 관객의 영화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영화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구축된 ‘멀티플렉스’라는 시스템이, 수직계열화된 대기업 배급사의 ‘와이드 릴리즈 방식’과 함께 오히려 영화의 만듦새와 상관없이 힘 없는 영화와 중소 영화사를 사지로 모는 상황으로 악용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시간대가 많이 확보된 영화, 상영관이 많이 확보된 영화가 더 많이 팔리게 되어 있는.. 즉, ‘수요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이 관객에게 어떤 영화를 보여줄지 선택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영화 자체의 만듦새가 객관적인 기준으로 별로인데 상영관을 많이 확보한다고 해서 잘될 리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영화 산업은 초반에 상영관을 얼마나 확보했는가가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합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예매사이트나 영화관에 가서 예매율이 높거나 상영 횟수가 많은 영화를 보면 “이 영화가 상영관이 많은 걸로 봐서 요즘 잘 나가는가보다. 다들 저걸 보나보네. 그럼 나도 볼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사실 천만이 들었던 영화들 대부분이 대기업 배급사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최근 천만이 넘은 영화 ‘국제시장’의 투자배급사가 CJ E&M. 그리고 독립영화 신화를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역시 CJ CGV. ‘명량’도 CJ E&M이 배급한 영화라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라는 어느 언론의 리포터가 설명했던 것과 같습니다.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서 자신의 영화에 대한 자부심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관객의 준엄한 평가에 대해서조차 인정하지 못할 정도로 아둔하고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개봉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언론 매체나 SNS를 통해 볼 수 있듯이 대기업 상영관의 자사영화 밀어주기 횡포로 인한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상영관 확대를 주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청원과 개인들이 자비를 들여서 대관 상영을 하는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듯이 영화산업의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바, 대통령님께 간곡히 호소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산업의 불합리한 환경을 개선하여 건강하고 공정한 경쟁관계를 조성해 보자는 공공적 목적으로 몇몇 제작자들이 모여 2013년 6월에 설립하여 ‘소녀괴담’, ‘카트’를 개봉한 대안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에서 배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배급사의 대표직을 맡아 무보수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한없는 무기력감과 함께 일한 스태프·배우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기 있는 투자를 해주신 투자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영화산업은 한류 열풍을 견인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입니다. 그리고 아무 것도 없는 백지로 시작해서 수백억의 매출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산업으로서, 박근혜 대통령님의 ‘창조경제’ 정책의 취지가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렇기에 저처럼 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사람도 영화 제작자로서의 길을 걷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이렇게 엄격한 교육과 기술의 연마를 통해 자격증을 획득하여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창작의 욕구와 의지를 가진다면 종사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다만 긴 시간 동안 인내해야 하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년 간의 꿈과 희망이 불과 며칠 만에 사라지는 그 상실감과 무기력함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는 지난해 3월 규제 개혁 점검회의를 개최하셨습니다. 당시 그 자리에 참석한 모 영화감독이 국내 영화시장은 투자부터 제작·배급·상영까지 한 기업에서 이뤄지는 수직계열화로 CJ, 롯데, 메가박스 등 대기업이 전체 시장 대부분을 독식하는 독과점 현상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과 이 구조 속에서는 영세한 제작사만 공정한 소득분배에서 제외되는 소득 불균형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통령님께서도 “양극화에 시달리는 영화 업체들에게는 (수직계열화 문제가)규제 이상의 엄청난 규제나 마찬가지”라며 “이런 조치들에 대한 실천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공감과 강력한 의지를 관계부처에 주문하신 바 있으셨으며, 이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한국의 영화산업의 수직계열화 문제에 대해 “대기업이 중소 독립 제작사의 시장참여를 박탈하는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히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의해 지난 12월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자사계열 배급사 차별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5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조치를 했습니다. 당시 저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인 동료들과 이 산업을 이해하는 많은 분들은 이러한 조치에 대하여 대통령님께 큰 감사와 희망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조치에도 불구하고 상영관의 독과점 행태는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사태는 한국영화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기업의 수직계열화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놓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영화계는 지독한 쏠림현상과 대기업 배급사에 줄서기를 해야 영화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을 중 가장 심각한 양극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사료됩니다. 대통령님, 한국영화산업의 역사는 늘 독과점과의 싸움의 역사였습니다. 과거에는 할리우드 영화의 독과점과의 싸움이었고, 그 다음엔 대기업 중심의 자본 독과점과의 싸움이었고, 이후엔 그것으로 인해 파생된 스크린 독과점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즉 지금의 이러한 독과점은 결국 ‘수직계열화’라는 어마어마한 괴물이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영화 수출국인 미국도 수직계열화 문제로 골치를 앓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파라마운트 법(1948년 미국 대법원은 메이저 영화사 파라마운트가 제작과 배급, 상영을 수직계열화한 것을 두고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에 의해서 규제되었습니다. 지금 세계의 모든 영화시장은 멀티플렉스 시스템으로 인한 스크린 독과점 현상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산업 스스로가 질서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트위터 뉴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올해부터 브라질의 극장에서는 어떤 영화도 같은 기간 35% 이상의 스크린에서 상영될 수 없다”라는 상영관 수 제한정책과 상당 수의 상영관이 그 제한에 동의 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영화라는 상품은 일반 소비재 상품과 달리, 제작 단계에서부터 작게는 몇백만 원에서 크게는 수백억원이라는 제작비 규모의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배급 상황도 빈부의 큰 격차를 보이며 차이가 보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적용하고 약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이해와 배려가 있다면, 영화 산업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대통령님께 바라옵건데, 한국 영화 산업의 대기업 수직계열화에 따른 몰아주기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서, 법으로 동일 계열기업 간에 배급과 상영을 엄격히 분리시키고, 상영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합리적으로 세워서 한국영화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주십시오. 극장은 배급과 독립적인 구조를 확보하여 영화에 대한 공정한 경쟁을 위한 원칙을 지키고, 영화진흥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정부 기관은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지원을 하면서, 작지만 좋은 영화에는 자립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와 공정한 룰을 세워 관리하고, 제작사는 이를 바탕으로 정직하게 영화를 제작하여 진정한 문화강대국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님께서 산적한 국정을 돌보시느라 바쁘신 줄 알고 있습니다만, 잠시 시간을 내주시어 이 추운 겨울 마음 한켠을 따스하게 해 줄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꼭 관람해 주신다면,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욱 융성케 할 우리 주인공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들고 찾아뵐 수 있기를 학수고대 하겠습니다. 꺼져가는 불씨를 바라보는 저와 그리고 함께 작업한 모든 배우·스태프 그리고 큰 손실로 시름에 젖어 있을 투자자들께 큰 힘이 될 것 입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늘 평한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삼거리픽쳐스 대표 엄용훈 배상
  • 라 코루냐 팬들의 심금을 울린 두 경기를 기억하십니까? [1편]

    라 코루냐 팬들의 심금을 울린 두 경기를 기억하십니까? [1편]

    - 리아소르의 기적, Milagro de Campo de Liazor 2000년대에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경기를 봤던 팬이라면 잊지못할 두 경기가 있습니다. 기적과도 같은 데포르티보의 전성기시절이지요. Centenariazo라고 하는 2002 Copa del Rey 결승전과 안첼로티의 AC밀란을 기적적으로 홈에서 꺽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 경기 입니다. 먼저 오늘 말씀드릴 리아소르의 기적은 8강 1차전에서 라 코루냐가 대패를 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산 시로에서 열린 경기에서 4-1이란 스코어로 대패한 것이죠. '카카'라는 신인과 최전성기의 쉐브첸코를 맞이한 데포르티보 수비진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2차전, 라 코루냐의 홈인 리아소르는 달랐습니다. 1차전의 대패로 인해 배수의 진을 칠 수 밖에 없었고,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윌테르 판디아니와 후안 세바스티안 발레론 콤비는 완벽하게 네스타-말디니라인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5분만에 선취골을 넣은 것이죠. 35분 발레론의 추가골과 44분 알베르토 루케의 골에 힘입어 전반전만 3대0이 되자 밀란은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듭니다. 합계 4:4였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서 데포르티보가 진출하게 되는 상황이 온 것입니다. 그러나 데포르티보는 그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76분에 후안프란이 비수를 꽂았습니다. [데포르티보] : 몰리나[GK] 마누엘 파블로, 안드라데, 나이베트, 로메로; 세르히오 (두셰르 87'), 마우로 실바, 빅토르, 발레론(자우밍야 91'), 루케 (프란 66'), 판디아니 [AC밀란] : 디다[GK] 카푸, 네스타, 말디니, 판카로(후이 코스타 77'), 젠나로 가투소, 피를로(세르지뉴 60'), 카카, 시도르프; 쉐브첸코, 토마손(인자기 67') 조르제 안드라데 (데포르티보 수비수)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 하나 뿐이었다. 결국 강인한 승리 의지는 우리에게 놀라운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마누엘 파블로 (데포르티보 수비수) "경기 시작부터 이미 하나가 되었다. 이기겠다는 열정을 90분 동안 유지했고, 덕분에 지난번의 패배를 만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클럽의 새 역사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알베르트 루케 (데포르티보 공격수 / 1골 1어시스트 기록) "축구 인생 중에서 최고의 순간이다" 프란 곤살레스 (데포르티보 미드필더 / 1골 기록)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 다시 모였을때는 하나같이 결과에 믿기지 않는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상관없이 경기 전과 같이 침착해 질 것을 주문했고, 결국 완벽한 승리를 얻어낼 수 있었다" 하비에르 이루레타 (데포르티보 감독) "조기에 터진 판디아니의 선취골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다. 그리고 발레론의 두번째 골이 터졌을 때는 우리의 승리를 예감했다" 카푸 (밀란 수비수)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믿을 수 없는 결과다. 하지만 오늘 결과는 데포르티보의 강력함을 말해준다" 안드리 셰브첸코 (밀란 공격수) "4대1 승리가 충분한 결과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이 결국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카를로 안첼로티 (밀란 감독) "데포르티보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것도 해내지 못했다. 첫 실점 이후에 여러 차례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결국 2번째 실점 이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살아난 알카에다, 자극받은 IS… 더 잔혹한 테러 온다

    “우리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수호자다. 나, 셰리프 쿠아치는 예멘의 알카에다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았다.” 프랑스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샤를리 에브도’ 테러의 주범 셰리프 쿠아치(32)는 지난 9일(현지시간) 경찰특공대에 사살되기 직전 자신의 배후에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AQAP는 곧바로 성명서를 내 “알라의 전사들이 무함마드의 명예를 훼손한 프랑스인들을 처단했다. 기쁜 소식(추가 테러)을 다시 전하겠다”고 밝혔다. 가디언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10일 “알카에다는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라면서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간 위험한 ‘테러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알카에다는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사망 이후 구심점을 잃어 활동이 위축됐다. 이 틈을 타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봉기한 IS가 급성장했다. IS의 모태는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다. 알카에다는 IS가 칼리파 국가를 선포하고 서방 인질들을 무차별 참수하자 ‘이슬람 교리를 어겼다’고 IS를 비판하며 결별했다. 지난해 11월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활동하는 ‘안사르 바이트 알마끄디스’(ABM)가 IS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IS와 알카에다의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알카에다의 명맥을 유지해 온 AQAP가 비밀리에 키운 쿠아치 형제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방 곳곳에 뿌린 내린 ‘세포 조직’이 건재함을 과시했고, 즉흥적인 IS 테러와는 차원이 다른 알카에다식 ‘계획 테러’의 폭발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테러 감시단체 시테는 “이번 테러의 목표는 프랑스의 이슬람 비판론자 및 IS와의 경쟁을 동시에 겨냥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알카에다의 부활에 자극받은 IS가 더 잔혹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데 있다. IS의 정신적 지도자 아부 아사드 알안사리는 “오늘은 프랑스지만 내일은 미국과 영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쿠아치 형제와 긴밀한 사이였고, 이번에 동시에 인질극을 벌인 아메디 쿨리발리는 사살되기 전 “나는 IS의 일원”이라고 밝혔다. NYT는 “IS와 알카에다가 굳이 공모하지 않아도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이 현장에서 충분히 결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무한도전 시청률 22.2% ‘대박’…엄정화 “정말 모든 것이 그대로…” 감동 도가니

    무한도전 시청률 22.2% ‘대박’…엄정화 “정말 모든 것이 그대로…” 감동 도가니

    무한도전 시청률 엄정화 토토가 무한도전 시청률 22.2% ‘대박’…엄정화 “정말 모든 것이 그대로…” 감동 도가니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요’(토토가) 방송 후 벅찬 소감을 전했다. 엄정화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모든 것이 그대로, 그때의 모든 것이 그대로 였다”며 함께 쿨, 안무팀 프렌즈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엄정화는 “처음 무한도전에서 제안을 받고 마음은 뛰었지만, 영화 촬영으로 포기했다”면서 “아쉬운 마음으로 잊어야 했던 어느 날 션의 전화를 받았다”고 토토가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엄정화는 “지누션도 나도 가장 빛났던 그 시간,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여행”이라면서 “녹화 4일전 출연을 결정짓고 프렌즈에 전화하고 거짓말처럼 하루 전날 우리 멤버가 모였을 때 우린 너무 울 것 같은 마음이었다”고 녹화 당시 벅찼던 감정을 떠올렸다. 또 “녹화 전 한 시간 연습에 기억이 안날 것 같다며 걱정만 했던 우리는 음악이 시작하자 몸이 기억해낸 동작들로 ‘우리 어제 방송했냐’고 웃어버렸다”고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함께 녹화한 김건모, 이정현, 조성모, 김현정, 터보, 소찬휘, S.E.S. 등 함께 활동했던 가수들을 만난 느낌도 전했다. 엄정화는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어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었는지”라면서 “그때 좋았던 거, 아팠던 거, 힘들었던 건 또 왜 생생하나. 무한도전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 시간, 여러분의 추억과 함께한 우리의 노래들은 우리의 추억이기도 하다”면서 “감사하다. 정말 많은 사랑이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엄정화는 지누션과 함께 무한도전 토토가에서 ‘말해줘’ 무대를 선보였다. 말해줘는 1997년 발표된 곡으로 엄정화가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 토토가는 전국 일일시청률 22.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토토가, 김건모 ‘잘못된만남’ ‘사랑이 떠나가네’, 엄정화, 소찬휘, 이정현까지

    무한도전 토토가, 김건모 ‘잘못된만남’ ‘사랑이 떠나가네’, 엄정화, 소찬휘, 이정현까지

    ‘무한도전 토토가’ ‘김건모 잘못된 만남’ ‘사랑이 떠나가네’ ‘엄정화’ ‘소찬휘’ ‘이정현’ 90년대로 귀환,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웃음과 눈물을 안긴 MBC ‘무한도전’의 연말연시 특집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됐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토토가는 18년 만에 컴백한 ‘터보’의 파워풀한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여전히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떼창’의 스타트를 끊은 롱다리 미녀 가수 ‘김현정’, 모든 관객들의 마음을 달콤하게 흔들어 놓은 돌아온 국민요정 ‘S.E.S’ 까지 출연하며 시청자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그 열기를 이어 받아 김건모, 소찬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지누션, 쿨 총 7팀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엄정화의 무대에서는 유재석이 깜짝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대기실에 있던 가수들과 멤버들 역시 공연 내내 터져 나오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지막 가수가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 무대 위로 총 출동, 모두가 공연에 흠뻑 취한 채 엔딩무대를 장식하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또 방송에서는 공연 후 출연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공연이 끝나고도 이어지는 아쉬움과 흥겨움을 떨쳐내지 못하는 가수들의 솔직한 이야기부터 그동안 말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밝히는 이야기까지, 진솔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언니’ 성노리개 전락한 여인 갑작스런 죽음, 도가니 넘는 파격

    ‘울언니’ 성노리개 전락한 여인 갑작스런 죽음, 도가니 넘는 파격

    ’울언니’가 성노리개가 된 여인의 죽음 진실을 밝힌다. 영화 ‘울언니’(감독 이제락/제작 제이록스필름)가 한 여인의 죽음을 놓고 자살과 타살의 진실공방을 펼치는 파격적인 스토리로 개봉 전부터 이슈를 불러 모으고 있다. ’울언니’는 우리 사회에서 외면 시 해왔던 억압받는 여성에 대한 문제를 다루며, 새로운 현실고발성 영화의 등장을 예고한다. 여대생 연서가 떨어져 지내던 언니 진서의 갑작스런 죽음에 의문을 품고 강력계 김형사와 함께 이를 파헤치며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을 다룬 영화로 죽음에 얽힌 사건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일상 속 잔혹한 분노 표출에 대한 행태를 고발한다. ’울언니’는 온 국민을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영화 ‘도가니’ ‘노리개’ 등에 이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울 영화로 언니의 도움 아래 걱정 없이 살고 있던 여대생 연서가 언니 진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추적하면서 성의 노리개로 살아가던 진서의 고통을 알게 되고 복수와 용서 사이에서 갈등하며 안타까운 분노를 자아내는 작품. 이렇듯 ‘울언니’는 사회적 이슈를 재생산시키는 동시에 깊은 슬픔과 공감을 안기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보여왔던 이제락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울언니’는 성의 노리개로 전락한 평범한 여자 진서를 통해 약자와 강자의 관계를 파격적이고 적나라하게 표현해내면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약자에게 그 분노를 표출하는 현대인들에게 강한 경종을 울린다. 충무로 0순위 캐스팅 배우 오광록,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황금희,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에서 당돌한 클럽 여가수 역을 맡아 많은 관심을 받은 신예 양하은 그리고 ‘식객’ ‘타짜’ ‘야인시대’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한 오리지날 신스틸러 조상구의 실감나는 열연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울언니’는 지난 12월4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연예팀 c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김진태號’ 검찰 벌써 일년/박홍환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김진태號’ 검찰 벌써 일년/박홍환 사회부장

    한 달 뒤면 김진태 검찰총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된다. 벌써 절반의 임기를 보낸 셈이다. 어수선했던 ‘채동욱 혼외자 파문’을 뒤로하고 지난해 12월 2일 그가 제40대 검찰총장에 취임했을 때 검찰 안팎에서 각종 주문이 쏟아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부에서는 만신창이가 돼 버린 조직을 추슬러 달라는 절박한 SOS를, 외부에서는 검찰의 독립성을 회복해 더이상 정치적 시비에 휘말리지 말라는 추상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사실 키노필름을 돌려보듯 돌이켜 보면 지난해 검찰은 ‘카오스’ 그 자체였던 것 같다. 혼외자 의혹으로 채동욱 전 총장이 사퇴하고,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항명 및 외압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검찰 조직은 만신창이가 됐다. ‘특수통’과 ‘공안통’의 해묵은 갈등이 마침내 폭발했는가 하면 수사하는 사건마다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만난 한 간부는 “자고 나면 무슨 일이 터질까 아침에 눈을 뜨는 게 두려울 정도”라고 비감하게 토로하기까지 했다. 그런 검찰의 모습은 흡사 ‘보이지 않는 손’의 장난질에 꼭두각시극의 주인공 신세로 전락한 모양새여서 안쓰럽기조차 했다.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등판한 ‘구원투수’가 김 총장이었던 것이다. 김 총장이 누구인가. 화려한 이력은 지면에 열거할 필요도 없겠다. 자타가 공인하는 검찰 내 최고의 특수통 수사검사로 조직 안팎의 신망까지 두터웠던 그 아닌가. “바르고 당당하면서 겸허한 검찰로 거듭나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취임사 구절에서는 조직 내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어떠한 시비도 불식시키겠다”는 말도 믿음직스러웠다. 하지만 벌써 일년, 시중에는 오히려 검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 확대돼 있다. 몇 가지 사례만 떠올려 보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수사를 지휘하면서 공안검사들은 국가정보원 수사관들의 증거조작 사실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속았다”는 해명은 오히려 옹색하기까지 하다. 최소한 직무유기가 분명한데도 솜방망이 징계로 제 식구를 감쌌다. 온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는 쓴웃음을 짓게 하는 한 편의 코미디였다. 이미 백골로 변해 버린 유씨를 찾는다며 역대 최고의 현상금을 내걸고 전국을 뒤졌으니 검찰로서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을 것이다. 피살된 재력가의 ‘뇌물장부’에 검사 이름이 적혀 있지 않나, 최고위급 간부인 제주지검장이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되지 않나. 검사들의 명예와 도덕성마저 땅에 떨어졌다. 대통령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유언비어 유포를 근절하겠다”며 온라인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어 ‘사이버 망명’ 사태를 야기하고, 카카오톡 사찰 논란까지 자초하는 등 정치적 시비를 불식하겠다는 약속은 이미 ‘공염불’이 됐다.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무엇인가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김 총장은 1년 전 취임식 마무리 발언으로 브라질 작가 파울루 코엘류의 ‘연금술사’ 구절을 인용해 이렇게 말했다. 진심전력으로 검찰의 염원을 이루자는 당부와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벌써 1년이 흘렀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아직 1년이나 남은 셈이다. 거악 척결 등 검찰의 본래 위치를 회복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다. “당신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한다면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김 총장이 ‘연금술사’의 또 다른 구절을 기억해 냈으면 한다. stinger@seoul.co.kr
  • 성범죄 조회 사각지대 ‘도가니’ 원장님

    # 서울의 한 임대주택 부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배모(64)씨는 지난해 6월부터 1년여간 여자아이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8월 구속됐다. 배씨는 어린이집에서 숙제를 봐 준다는 핑계로 아이를 옆에 앉혀 놓거나 무릎 위에 앉게 한 뒤 상습적으로 몸을 더듬었다. # 지난해 11월에는 미성년자인 학원 수강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학학원 원장 강모(52)씨가 불구속 기소됐다. 강씨는 2012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학원수강생을 강의실에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강씨는 1대1 교습 중 마사지를 해 주겠다며 여학생의 어깨와 허벅지 등을 만졌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09년 6198건이던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지난해 9721건으로 57% 늘었다. 이 가운데 학교·학원 및 보육시설에서 발생한 성범죄도 2011년 109건, 2012년 82건 등으로 끊이지 않고 있다. 올 들어서도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아동 대상 성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어린이집 원장 3명과 복지시설 대표 1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아동·청소년이 완벽하게 보호받아야 할 곳에서 성범죄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11년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가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2012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개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종사자의 성범죄 경력 조회를 의무화했지만 학교 교장이나 어린이집 원장 등 시설 및 기관 운영자에 대한 성범죄 경력 조회는 임의규정에 불과해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경희 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 부소장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성범죄 예방은 기관장의 인식과 의지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강제규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운영자에 대한 성범죄 경력 조회를 의무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은 “아동 성범죄는 다른 범죄에 비해 재범률이 높은 만큼 미리 범죄를 방지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종사자에 대한 경력 조회는 운영자가 하고 운영자에 대한 조회는 지자체가 하도록 나뉘어져 있다”면서 “본래 둘 다 ‘조회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이었지만 2010년 개정안에서 운영자가 경력 조회를 하지 않았을 때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이 추가되면서 종사자에 대한 조회가 의무조항으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자의 성범죄 경력 조회를 강제하는 의원입법이 발의된 상태인 만큼 국회에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력 조회에 그치지 않고 성범죄자들의 교육 현장 근무 및 복귀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종료 1분 전 시작된 대역전쇼

    종료 1분 전 시작된 대역전쇼

    심장이 쫄깃해진 종료 12.7초 전. 이란의 두 차례 슛이 모두 림을 맞고 튕겨 나오자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이란과의 결승에서 79-77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12년 만에 대회 통산 네 번째 아시아 정상을 밟았다. 마침 전날 중국을 무너뜨리고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여자농구 대표 선수와 위성우 감독 등이 응원을 보낸 뒤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한국 남녀 농구가 동반 등정하게 된 것을 함께 자축했다. 김종규(LG)가 대역전 드라마의 시작과 끝이었다. 4쿼터 종료 2분 02초를 남기고 모함마드 사마드 니카바라미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고 70-75로 뒤져 금메달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종료 1분 09초를 남기고 양동근(모비스)의 3점포로 따라붙은 뒤 키 218㎝의 하메드 하다디가 골밑슛을 놓치자 김종규가 양동근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다시 3점 플레이에 성공해 76-75로 전세를 뒤집었다. 남은 시간은 36초. 1점 뒤진 이란이 반격했지만 양희종(KGC인삼공사)과 김종규가 더블팀 수비에 성공해 다시 공격권을 빼앗아 왔다. 문태종(LG)은 종료 16.9초를 남기고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둘을 모두 집어넣어 78-75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란은 니카바라미가 중거리 2점슛을 꽂아 종료 14초를 남기고 다시 쫓아왔다. 문태종이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둘 중 하나만 넣었고 이란이 마지막 공격에 나섰는데 종료 12.7초 전이었다. 니카바라미는 과감한 3점슛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불발됐고 공을 잡아낸 하다디의 골밑슛마저 림을 외면해 한국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9세 노장 문태종이 3점슛 3개 등 19점을 넣어 공격을 주도했고 조성민(KT)이 16점을 거들었다. 이란은 니카바라미가 30점으로 날았으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센터 하다디가 14득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이날 우승은 오는 11일 막을 올리는 2014~15시즌 흥행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병역 혜택을 받아 곧바로 전역하는 오세근(상무)을 비롯해 김선형(SK), 김종규, 이종현(고려대) 등도 프로 코트에 더 오래 설 시간을 벌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인화학교 피해자 소송결과 나와..

    인화학교 피해자 소송결과 나와..

    영화 ‘도가니’로 잘 알려진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들이 소송해서 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0부(강인철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 등 7명이 국가와 광주시, 광주시 광산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에 대한 국가배상청구권이 성립된 것은 2005년 6월인데, 국가배상 소멸시효인 5년이 이미 지나 원고들의 청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패소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가니 패소 왜?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이유는 소멸시효 지났기 때문

    도가니 패소 왜?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이유는 소멸시효 지났기 때문

    ‘도가니 패소’ ‘도가니 패소’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도가니’로 널리 알려진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모두 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부장 강인철)는 30일 인화학교 피해자 7명이 정부와 광주시, 광주시 광산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소멸시효가 이미 지났고, 증거가 부족해 피고의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원고들에 대한 국가배상청구권이 성립된 것은 2005년 6월인데, 손해배상 소송은 이보다 5년이 훌쩍 넘긴 시점에 제기됐다”며 “국가배상 소멸시효 5년이 지나 원고들의 청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009년에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던 원고 2명에 대해서는 “국가나 지자체 등에 과실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교육권·학습권 침해에 대한 국가배상 청구부분에 대해서도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교육부 등에서 지도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인화학교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관리부실로 성폭력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2012년 3월 소송을 냈다. 변호인들은 선고가 끝난 뒤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상해로 인정하지 않고 소멸시효가 지났다고만 판단해 유감이다”며 “반드시 항소해 다시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처음부터 쉽지 않은 싸움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국가가 반드시 했어야 할 일을 행하지 않았는데도 책임이 없다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말도 안 된다”,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이런 범죄에 소멸시효가 있다니”,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정말 억울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멸시효 지났다”… 도가니 피해자들 국가배상 패소

    “소멸시효 지났다”… 도가니 피해자들 국가배상 패소

    영화 ‘도가니’의 실제 배경이 됐던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부장 강인철)는 30일 인화학교 피해자 7명이 정부와 광주시, 광산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인화학교 교사들의 성범죄에 대한 국가배상 청구 소멸시효가 이미 지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에 대한 국가배상 청구권이 성립된 것은 늦어도 2005~2006년쯤인데 소송은 소멸시효인 5년을 훌쩍 넘긴 시점에 제기됐다”면서 “원고들의 청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트라우마나 우울증 등이 발생한 것은 2011년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국가배상 청구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지만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09년 동료 학생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2명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학교법인이나 광주시 교육감 등의 조치가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거나 학생에 대한 보호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과실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원고 측 변호인들은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상해로 인정하지 않고 소멸시효가 지났다고만 판단해 유감”이라면서 “항소해 다시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쉽지 않은 싸움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국가가 반드시 했어야 할 일을 행하지 않았는데도 책임이 없다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고 아쉬워했다. 피해자들은 2012년 3월 인화학교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부실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배상금 4억 4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에 앞서 지난해 광주지법은 인화학교 피해자들이 사회복지법인 우석과 인화학교 행정실장, 교사 등 6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당시 재판부는 ‘민법상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멸시효는 3년이지만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 대리인이 해당 사실을 알게 돼야 소멸시효가 진행된다’는 대법원 판례를 적용해 일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도가니 피해자들, 소송에서 패해..

    도가니 피해자들, 소송에서 패해..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0부는 지난달 30일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 등 7명이 국가와 광주시, 광주시 광산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들에 대한 국가배상청구권이 성립된 것은 2005년 6월인데, 국가배상 소멸시효인 5년이 이미 지나 원고들의 청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패소 판결 이유를 밝혔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이유 소멸시효 지나서…인권 유린 범죄에 소멸시효라니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이유 소멸시효 지나서…인권 유린 범죄에 소멸시효라니

    ‘도가니 패소’ ‘도가니 패소’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도가니’로 널리 알려진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모두 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부장 강인철)는 30일 인화학교 피해자 7명이 정부와 광주시, 광주시 광산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소멸시효가 이미 지났고, 증거가 부족해 피고의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원고들에 대한 국가배상청구권이 성립된 것은 2005년 6월인데, 손해배상 소송은 이보다 5년이 훌쩍 넘긴 시점에 제기됐다”며 “국가배상 소멸시효 5년이 지나 원고들의 청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009년에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던 원고 2명에 대해서는 “국가나 지자체 등에 과실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교육권·학습권 침해에 대한 국가배상 청구부분에 대해서도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교육부 등에서 지도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인화학교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관리부실로 성폭력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2012년 3월 소송을 냈다. 변호인들은 선고가 끝난 뒤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상해로 인정하지 않고 소멸시효가 지났다고만 판단해 유감이다”며 “반드시 항소해 다시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처음부터 쉽지 않은 싸움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국가가 반드시 했어야 할 일을 행하지 않았는데도 책임이 없다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인권유린 범죄에 소멸시효라니”,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어떻게 해결할 방법 없을까”,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정치인들 이런 문제 해결 좀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과실 인정 어렵다” 변호인단 입장은?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과실 인정 어렵다” 변호인단 입장은?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영화 ‘도가니’로 재조명 받았던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0부(강인철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 등 7명이 국가와 광주시, 광주시 광산구를 상대로 낸 ‘4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2012년 3월, 피해자들은 “정부가 학교를 운영하던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정부가 배상하라”고 소송을 건 바 있다. 재판부는 “원고들에 대한 국가배상청구권이 성립된 것은 2005년 6월인데, 국가배상 소멸시효인 5년이 이미 지나 원고들의 청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패소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2009년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원고 2명에 대해서는 “국가나 지자체 등에 과실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교육권·학습권 침해에 대한 국가배상 청구부분에 대해서도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교육부 등에서 지도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원고 패소 판결에 피해자 변호인들은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상해로 인정하지 않고 소멸시효가 지났다고만 판단해 유감이다. 반드시 항소해 다시 판단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처음부터 쉽지 않은 싸움이라고 생각했지만 국가가 반드시 했어야 할 일을 행하지 않았는데도 책임이 없다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소식에 누리꾼들은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안타깝네”,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소멸시효가 끝났다니..”, “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피해자들 상처는 평생일텐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도가니 피해자 국가배상 패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영화 多樂房] ‘초콜렛 도넛’ 다운증후군 소년과 게이 커플…그 가족을 보는 시선

    [영화 多樂房] ‘초콜렛 도넛’ 다운증후군 소년과 게이 커플…그 가족을 보는 시선

    ‘초콜렛 도넛’은 인형을 품에 안고 혼자 밤거리를 헤매는 다운증후군 소년(마르코)의 쓸쓸한 뒷모습으로 시작한다. 흔들리는 카메라와 촉촉한 음악이 그의 불안하고 외로운 정서를 진하게 전달해 준다. 한때는 후견인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마르코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화는 1년 전으로 돌아가 마르코와 두 남자의 이야기를 차근히 들려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공인된 선입견과 차별이 얼마나 잔인하게 인간의 행복할 권리를 앗아 갈 수 있는지에 관한 슬픈 르포라 할 수 있다. 1979년 미국 캘리포니아. 게이클럽 가수인 루디는 옆집 소년 마르코의 엄마가 마약 혐의로 체포되자 방치된 마르코를 돌보기로 결심한다. 때마침 클럽에서 만난 검사 폴 덕분에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세 사람은 한집에 살면서 여느 가족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가정용 비디오에 담긴 그들의 추억을 낭만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멜로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클리셰임에도 루디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흐르기 때문일까, 봄날의 햇볕처럼 가슴속 깊은 곳을 포근하게 감싸 안는다. 그러나 그런 생활도 잠시. 폴과 루디가 동성 연인이라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두 사람은 마르코를 잃을 위기에 처하고, 지난한 법정 싸움이 시작된다. 이쯤 되면 제시 넬슨 감독의 2001년 작 ‘아이 엠 샘’과 한 갈래 영화로서 일종의 기시감이 느껴진다. ‘아이 엠 샘’에서는 친아버지가 지적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초콜렛 도넛’에서는 후견인들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양육권을 박탈당하고 법정에 서게 되기 때문이다. 곧이어 지난 몇 년간 ‘도가니’(2011), ‘부러진 화살’(2011), ‘변호인’(2013) 등에서 반복됐던 한심한 재판정의 풍경이 ‘초콜렛 도넛’에서도 유사하게 펼쳐지며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정작 당사자인 마르코의 간절한 바람은 무시된 채 국가로부터 이별을 강요당하는 이들의 상황은 사회가 규정하고 있는 ‘정상’의 궤도가 얼마나 편협한 것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한편 이 영화에서 음악은 인물들의 심리를 표현하고 영화의 주제도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마르코가 학교 발표회에서 불렀던 ‘아메리카 더 뷰티풀’의 가사는 상당히 역설적이다. “아메리카, 아메리카. 신께서 네 위에 은혜를 내리시고 너의 선함을 저 바다 끝까지 보답하시리.” 불행히도, 이 세 사람의 이야기에서 아메리카의 선함은 발견되지 않는다. 국가는 지도 상에만 위엄을 드러낼 뿐 국민의 행복이나 정의에는 무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희망의 불씨를 남긴다. 립싱크 가수에서 벗어나 자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게 되는 루디와 로펌에서 잘린 후에야 세상을 바꾸기 위해 싸우게 된 폴, 두 사람이 그 실체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손가락질당하는 그들이야말로 대다수의 ‘정상인’들이 관심조차 두지 않는 정의의 실현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 함께, ‘머지않아’(영화의 원제: Any Day Now) 마르코가 좋아하는 ‘해피엔딩’이 가능한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게 만드는 작품이다. 2일 개봉. 12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양성평등 전문강사, 장애인 성폭력 예방에 앞장서

    양성평등 전문강사, 장애인 성폭력 예방에 앞장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성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를 대상으로 ‘장애인성폭력예방 전문역량강화교육’에 나선다. 이 교육은 광주인화학교에서 2011년 발생한 이른 바 ‘도가니 사건’을 비롯, 부산맹학교사건(13년), 대전지적장애인 성폭력사건(14년) 등 장애인 성폭력 사건이 계속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함에 따라 장애인 성폭력예방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가 형성됐고, 4대악 근절 및 여성폭력 관련 국정과제와 관련 법령 강화 등으로 관련 교육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한 데 따라 마련됐다. 신청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10월 1~2일 교육할 내용은 장애인성폭력의 특성, 장애인과 인권, 관련 정책?법, 지원체계 등을 기본으로 교육현장 현장대응전략 등 장애인성폭력예방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현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김행 양평원장은 “이번 전문교육과정을 통해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성폭력예방 교육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의 주체로서 전문강사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취약계층의 성범죄 예방을 지원하고 성폭력없는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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