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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유독 사람 피 좋아하는 모기, 특수 살충제로 박멸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유독 사람 피 좋아하는 모기, 특수 살충제로 박멸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가을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24절기 중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한참 전에 지났는데도 밤사이 여름모기보다 무섭다는 가을모기에게 물리곤 합니다. 이렇듯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기는 파리목 모기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극지방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분포해 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는 3500여 종의 모기가 존재하고 한반도에는 56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기는 학질모기아과, 보통모기아과, 왕모기아과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보통모기아과에 속하는 숲모기와 집모기는 지카바이러스, 뇌염 등을 옮기고 학질모기는 말라리아를 옮깁니다. 왕모기는 다른 모기보다 몸집이 1.5배 정도 크지만 피를 빨아먹지 않습니다. 모기는 인류에게 가장 치명적인 동물 중 하나이며 말라리아, 뎅기열, 뇌염, 황열병 같은 질병을 퍼뜨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최소 5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록펠러대, 프린스턴대, 스탠퍼드대,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HHMI),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모기는 사람처럼 각기 다른 맛을 느낄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의 피보다 사람의 혈액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모기가 피맛을 볼 때는 4가지 종류의 신경세포가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모기가 피를 빠는 주둥이가 사람의 혀처럼 흡입하는 액체의 맛을 파악하고 피인지 아닌지를 구분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10월 13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황열병, 뎅기열을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에게 사람과 동물의 피, 과즙을 맛보도록 한 다음 신경세포 활성 정도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이 맛을 볼 때 특정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단맛, 짠맛, 신맛, 감칠맛을 구분할 수 있는 것처럼 모기의 주둥이도 맛을 구분하는 신경세포 4종류를 갖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모기에게 사람의 피는 다른 동물의 피에 비해 약간 짭짤하면서도 달콤해 흔히 말하는 ‘단짠’ 맛이 느껴지는 중독성 있는 식품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사람의 피를 한 번 맛본 모기는 다른 동물의 피는 입도 대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한편 미국 뉴욕대, 푸에르토리코대 공동연구팀은 현재 말라리아 전파 모기를 방제하는 데 많이 쓰이는 살충제 ‘델타메트린’의 결정 형태를 변형시켜 적은 양으로도 살충 효과가 이전보다 12배 이상 높아지고 내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10월 13일자에 발표됐습니다. 연구팀은 새로운 형태의 델타메트린을 학질모기, 이집트숲모기는 물론 과일파리에게 실험을 했는데 적은 양으로도 효과적으로 모기들을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효과가 3개월 이상 지속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더군다나 내성도 일으키지 않는 ‘꿈의 살충제’라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류 역사를 보면 인간은 질병과 끊임없는 전쟁을 벌여 왔습니다. 이 전쟁은 인류가 사라지지 않는 한 계속될 것입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인류가 승리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지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edmondy@seoul.co.kr
  • “뎅기열 항체 생성, 코로나 면역 제공할 수도”

    “뎅기열 항체 생성, 코로나 면역 제공할 수도”

    로이터통신은 22일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인 뎅기열에 노출된 사람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일정 정도 면역을 갖고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듀크대의 미겔 니콜리스 교수 연구팀은 미발표 논문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지리적 분포를 2019~2020년 뎅기열 발생 지도와 비교 분석해 이 같은 잠정 결론을 도출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률이 낮고 확산 속도가 더딘 곳들은 올해나 작년 뎅기열이 많이 발생했던 곳들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뎅기열 항체 생성 비율이 높은 브라질의 인구집단들에서 코로나19 확산 비율과 사망률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브라질의 파라나, 산타카타리나, 히우그란지두술 등 작년과 올해 초 뎅기열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은 곳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유의미하게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남미와 아시아, 태평양·인도양의 섬들에서 뎅기열 발생과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에서 유사한 관련성이 확인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니콜리스 교수는 뎅기열 항체 보유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는데도 코로나19 항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잘못 진단된 사례가 보고된 것과 이번 연구 결과가 관련이 있다면서 뎅기열 항체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이의 면역학적 교차반응의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가설이 규명될 경우 뎅기열 감염 또는 유효하고 안전한 뎅기열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 형성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어느 정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리스 교수의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평가(피어리뷰)를 거치지 않았으며 조만간 과학저널에 정식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뎅기열 거짓말’ 해외원정 도박 신정환, 포커게임 모델(종합)

    ‘뎅기열 거짓말’ 해외원정 도박 신정환, 포커게임 모델(종합)

    남성 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모바일 포커게임 모델로 발탁되자 과거 해외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씨의 모델 활동에 논란이 일고 있다. 게임사인 다미게임즈는 자사의 모바일 포커게임 모델로 신정환을 발탁했다는 소식을 최근 전했다. 게임사 측은 국내 출시뿐만 아니라 해외 138개국 동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포커게임과 신정환의 이미지가 맞아떨어져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신정환은 지난 2005년 불법 카지노 도박 혐의에 이어 지난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고 이후 뎅기열로 입원해 방송 출연에 차질을 빚었다는 거짓말 논란이 불거져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한 뒤 싱가포르에서 거주해왔다. 싱가포로에서 한국으로 거주지를 옮긴 뒤 아이스크림 가게 등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신정환은 지난 2017년 초 연예계 복귀를 선언했고 당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7년 전 행동은 지금도 후회가 많다”며 “아직 실망감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후 그해 9월 방송된 엠넷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하고, 지난 2018년 8월 JTBC ‘아는 형님’에도 출연했다. 특히 ‘아는 형님’에서는 도박을 주제로 한 영화 ‘타짜’의 주요 인물인 아귀에 빗대어 신정환에게 ‘필리핀의 뎅귀’란 별명을 붙여주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여전히 존재했으며, 특히 최근 압수수색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며 정진웅 검사 측이 공개한 입원치료 사진이 신정환의 뎅기열 거짓말 입원 사진과 유사하다는 풍자가 나오면서 또 한번 입길에 올랐다. 신정환은 최근에는 유튜브 개인 방송으로 복귀 의사를 내비쳤으며 이달중 개인 유튜브 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와우! 과학] 잘 안 타고 모기도 쫓아내는 ‘슈퍼 전투복’ 美서 개발

    [와우! 과학] 잘 안 타고 모기도 쫓아내는 ‘슈퍼 전투복’ 美서 개발

    미 육군은 질기고 튼튼하며 불에 잘 타지 않는 차세대 군복 소재를 개발 중이다. 동시에 대량으로 보급할 수 있게 가격도 저렴하고 미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옷감 소재를 원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최근 여기에 한 가지 더 독특한 요구 조건이 붙었다. 바로 곤충이 피하는 옷감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작전하는 미군에게 적만큼이나 위협적인 존재가 바로 전염병이다. 그런데 많은 전염병이 곤충을 매개로 전염된다. 예를 들어 모기는 말라리아는 물론이고 뎅기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황열 등 온갖 위험한 전염병을 옮긴다. 여기에 살인 진드기라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같이 특별한 치료제도 없는 신종 전염병이 세계 각지에서 출몰하고 있다. 미 육군이 차세대 전투복에 곤충 및 절지동물 기피 기능을 넣으려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메사추세츠 대학 로웰 캠퍼스의 라마스와미 나가라잔 박사와 동료들은 이 요구 조건에 맞춰 미국 내에서 쉽게 생산할 수 있는 흔한 옷감 소재인 코튼-나일론 50:50 블랜드 소재를 특수 군복 옷감으로 개조했다. 코튼 나일론 원단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지만, 불에 잘 타는 것은 물론 곤충을 쫓아내는 기능도 없다. 따라서 연구팀은 두 가지 특수 처리를 했다. 우선 연구팀은 불에 강한 성질을 위해 옷감에 피틴산 (phytic acid) 처리를 했다. 인(phosphorus) 성분을 지닌 피틴산은 불에 대한 저항성이 있는데, 면화 표면에 흔한 하이드록실기와 결합하면 단단히 고정되어 여러 번 세탁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피틴산은 식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단가도 저렴하며 피부에도 무해하다. 연구팀은 곤충 및 절지 동물을 막기 위해 살충제나 곤충 기피제 등으로 흔히 사용되는 페르메트린 (permethrin)을 옷감에 적용했다. 페르메트린은 임산부 및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인체에 독성이 없고 곤충 기피 효과가 검증된 물질이다. 따라서 군복이나 모기장 등에 이미 적용된 사례들이 있다. 다만 전투복에 오래 잔류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연구팀은 플라스마 보조 증착 (plasma-assisted deposition) 기술을 이용해 페르메트린을 장시간 옷감에 달라붙게 했다. 이렇게 만든 전투복은 모기에 대한 기피 능력이 98% 증가했다.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 화학 학회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발표됐다. 현재는 기초 연구 단계지만, 이런 연구를 통해 앞으로 병사들을 화재와 전염병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차세대 전투복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뎅진웅 부장님 승진”…감찰대상도 친정부 검사면 승진?(종합)

    “뎅진웅 부장님 승진”…감찰대상도 친정부 검사면 승진?(종합)

    추미애 장관, 두번째 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두번째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감찰을 받는 인물들조차 친정부 성향이라 평가되는 인물은 승진하거나 영전해 논란을 빚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맡았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52·29기)는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정 부장검사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육탄전을 벌여 서울고검에서 감찰을 받고 있다. 서울고검은 정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하며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시켰다. 감찰을 받고 있는 두 검사에 대해 친정부 성향으로 꼽히는 검사를 승진시키고, 다른 한 명을 좌천시키는 전혀 상반된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중 잣대’라는 비판을 피하게 어렵게 됐다. 정 부장검사는 서울고검 감찰부의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대검 공공수사부장(검사장)으로 승진한 이정현 중앙지검 1차장 검사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응하기 어렵다’며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영대 당시 서울고검장이 이에 원칙대로 감찰할 것을 지시하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김 고검장을 찾아가 ‘수사 중이라 감찰을 받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의견충돌로 고성이 오갔다는 얘기도 있다. 법무부는 정 부장검사가 2017년 하반기 우수형사부장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승진 이유로 들었다. 검찰 역사상 초유의 소동을 벌였던 최근의 논란을 무시하고 3년 전 성과를 반영한 것 자체가 ‘궁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부장검사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 이후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사진을 공개해, 해외 원정도박을 뎅기열에 걸렸다는 거짓말로 무마하려 했던 가수 신정환이 떠오른다며 ‘뎅진웅 부장’이란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뎅진웅 부장님 승진하셨대요.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한 보람이 있네요. 역시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해요”라고 비꼬았다.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사건 당시 수사팀 검사 모두 좌천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44·34기)도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자리를 옮겨 인사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진혜원 검사를 ‘친문(親文) 검사’로 규정하며 “진혜원 검사의 새 근무지인 서울동부지검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황제 탈영’ 의혹 수사가 8개월째 답보 중인 곳이다. 아마도 그는 추미애 장관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부부장 검사는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이라 부르거나 조국 전 장관을 찬양하는 글을 다수 올리면서도 윤 총장을 비판하는 등 친정권 성향을 드러내 검사로서의 중립성·독립성이 결여됐다는 ‘논란’을 빚었다. 진 부부장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조롱하는 듯한 취지의 글을 올려 한국여성변호사회가 대검찰청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기도 했다.대검은 진 부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또 인터넷 사주풀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피의자의 사주를 풀이해주면서 “당신의 변호사는 사주상 도움이 안 되니 같이 일하지 마라”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해 견책처분을 받았다. 법무부를 상대로 견책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패소한 바 있다.반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당시 수사팀 검사들은 좌천됐다. 신응석 청주지검 차장검사(48·28기)는 대구고검 차장검사 직무대리로 전보됐고, 엄희준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47·32기)은 창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형사3부장으로 가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21세기 검찰판 엽관제”라며 정권 입맛에 맞춘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을 사유화한 정권의 정실인사로 후세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라임 사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하던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됐다”며 “그 수사들이 어떻게 될지 우려하는 국민에게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수사를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유전자변형(GM) 모기’ 7억 마리 방사 논란… “위험한 실험”

    美 ‘유전자변형(GM) 모기’ 7억 마리 방사 논란… “위험한 실험”

    유전자를 변형한 모기 7억 5000만여 마리를 오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동안에 걸쳐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키스 제도에 방사한다는 계획을 현지 당국이 최종 승인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이미 지난 5월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승인을 거쳐 6월 플로리다주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에 현지 먼로 카운티가 최종 승인한 것이다.그러자 이 계획을 많은 현지 주민과 함께 반대해온 환경보호단체들은 “위험한 실험”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같은 날 미국 식품안전센터(CFS)는 성명을 내고 “만일 유전자 변형 모기에 오류가 있다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EPA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분석해야 하지만 거부했다”면서 “추가적인 검증 없이 지금 실험을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EPA는 “지난 몇 년 동안에 걸쳐 유전자 변형 모기가 사람과 자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조사한 뒤 옥시텍의 실험 신청을 승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실험의 목적은 살충제를 살포하는 대신 이른바 ‘GM 모기’로 불리는 유전자 변형 모기를 방사해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 등의 감염증을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를 제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 실험에는 ‘OX5034’로 명명된 수컷 모기가 쓰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기는 야생에서 암컷 모기와 번식함으로써 자손이 암컷이면 유충 단계에서 죽게 하고 수컷이면 같은 유전자를 퍼뜨리도록 조작됐다. 이를 통해 피를 빨아 감염증을 퍼뜨리는 암컷 모기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 GM 모기를 방사하는 계획을 승인한 지방자치단체는 먼로 카운티만이 아니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도 오는 2021년부터 GM 모기를 방사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이들 모기를 개발한 영국 생명공학기업 옥시텍이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두관, 윤석열 해임 제안에 진중권 “실성하셨나”

    김두관, 윤석열 해임 제안에 진중권 “실성하셨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해임안 제출을 제안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친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에 잘 보여 대선출마 꿈을 꾸지 않고서야 이렇게 나올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을 향해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공격했으니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며 “윤 총장 해임안을 제출해 국가의 기강과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검찰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검찰총장이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비판한 것은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될 헌정질서 유린이자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도전으로 해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한 뒤 “한동훈 검사장의 검언유착 의혹사건 조사도 검찰총장의 방해로 사실상 실패로 귀결되는 것 같다”며 채널A기자 기소에 한 검사장 공모여부를 적시하지 못한 이유를 윤 총장에게 돌렸다.김 의원의 제안에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평소 소신과 철학이 묻어난다며 화답했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윤 총장 해임안 제안을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분이 실성을 하셨나”라며 “그 수사(채널A 기자 관련)는 여러분의 충견 이성윤 서울지검장과 정진웅 부장이 한 것으로 윤석열 총장은 추미애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손을 뗀 상태였고 수사결과 보고도 못 받았대요”라고 억지 주장을 펴지 말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정진웅 부장이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근육통이 생겼다며 병원에 입원했다고 공개한 사진이 해외 원정도박을 뎅기열 거짓말로 무마하려 했던 가수 신정환씨가 연상된다며 ‘뎅진웅 부장’이라고 풍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김 의원이 대선 나오시려나 보다”면서 “이게 다 대깨문 팬덤정치의 폐해로 애들 코 묻은 표 좀 받아보겠다고 하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윤석열 총장 해임안 제출할 이유 중 하나로 든 ‘국기문란’에 대해선 “그 당은 성기문란이나 잘 단속하라”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 원피스 차림을 놓고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의 부적절한 비난이나 막으라고 비꼬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많이 본 구도” 진중권, 정진웅 입원 사진에 “뎅기열 환자쇼”

    “많이 본 구도” 진중권, 정진웅 입원 사진에 “뎅기열 환자쇼”

    진중권 전 교수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으로 입원 사진을 공개한 정진웅(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뎅기열쇼’에 비유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진웅 부장께서 뎅기열로 입원하셨다고.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서 감찰 받으셔야죠”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누가 선빵을 날렸냐가 핵심이다. 한동훈 검사장이 현기증에 쓰러졌나? 정진웅이 하는 이야기는 결국 저놈이 뺨으로 내 주먹을 마구 때리고 배로 내 구둣발을 마구 찼다는 이야기다. 많이 아프셨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검사장 폭행 사건은 압수수색 경험이 별로 없는 정진웅의 오버액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몸싸움이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뎅기열 환자쇼하는 것만 봐도 누가 거짓말하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정 부장이 공개한 입원 사진과 함께 지난 2010년 논란이 된 가수 신정환의 입원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던 신정환이 수사기관에 붙잡히기 전 “필리핀 현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말하며 팬카페에 올린 것이다. 병상에 누운 정 부장과 신정환의 사진 구도가 비슷하다. 이후 신정환의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정진웅 부장은 중앙지검을 통해 입장문과 자신의 입원 사진을 공개했다. 정 부장은 “압수영장 집행을 마치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려 했다”며 “긴장이 풀리면서 팔과 다리의 통증 및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정형외과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정 부장은 “혈압이 급상승해 진찰한 의사가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전원 조치해 현재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정 부장은 이날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한 검사장은 이 과정에서 정 부장이 몸을 날려 변호인에게 전화하려는 자신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중앙지검 측은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해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병원에서 진료 중”이라고 반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사 몸싸움’ 정진웅, 근육통에 종합병원 응급실 치료는 특혜 논란(종합)

    ‘검사 몸싸움’ 정진웅, 근육통에 종합병원 응급실 치료는 특혜 논란(종합)

    “권력에 빌붙은 기생충 같은 검찰 국민 인권 못 지켜” 지난 29일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 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몸싸움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낳고 있다. 한 검사장이 “공권력을 이용한 독직폭행”이라며 수사팀장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고소하자 정 부장도 즉각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는 사진을 전 국민에게 공개했다. 병원 침대에 누워 수액을 맞는 정 부장의 사진에는 “종합병원 응급실에는 암 환자 등 진짜 응급환자가 가득해서 전신 근육통 정도로는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게다가 현재 이 종합병원 응급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오기 전에는 침대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불가능한데 사진을 촬영한 오후 5시 28분에 코로나 검사까지 완료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부장은 치료받는 사진을 공개하며 “한동훈 검사장의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 긴장이 풀리면서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아갔고, 진찰한 의사가 혈압이 급상승하여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전원 조치를 하여 현재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는 상태”라고 밝혔다. 서초동 검찰청 인근에 있는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찍힌 정 부장의 사진에 대해서는 가수 신정환씨가 2010년 해외 원정도박 사실을 무마하고자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말한 조작 사진이 연상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같은 날 정 부장검사를 한 검사장에 대한 특수폭행 혐의로 대검찰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금태섭 “정치인은 응원단, 힘은 검사가” 법세련 측은 “정 부장검사와 다수의 수사팀 관계자들이 폭행 현장에 있었으므로 형법상 ‘다중의 위력’에 해당하고, 정 부장검사가 한 검사장의 몸 위로 올라타 넘어뜨리는 등의 행위는 명백히 ‘폭행’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현 수사팀의 너무나 불공정하고 무리한 수사를 보면서 검찰이 우리의 기본권을 지켜주고 사회정의를 실현할 것이라는 신뢰를 거두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권력에 빌붙은 기생충 같은 검찰로는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사 출신인 금태섭 전 국회의원은 30일 경향신문 칼럼을 통해 “정권 초 적폐청산 수사로 여권 지지층의 각광을 받던 한동훈 검사는 이제 거꾸로 수사 대상이 되었다”며 “적폐청산을 하는 것도, 적폐청산에 동원된 검사를 쳐내는 것도 모두 검찰에 맡긴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한때 한 검사장이 차지했던 ‘참검사’의 자리는 그를 수사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몫으로 돌아가 ‘제2의 한동훈’이 됐고, 이 지검장이 말을 안 듣고 ‘적폐검사’가 되면 다시 제2의 이성윤 검사가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치권이 둘로 갈라져서 여당은 이성윤 검사 편, 야당은 윤석열·한동훈 검사 편을 들고 있으며 정치인들은 응원단에 불과할 뿐 정작 힘은 검사들이 갖는다”며 “검찰이란 강력한 칼을 이용하려는 정치권과 그에 부응하는 검사의 조합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와우! 과학] 모기 퇴치 가능할까…암모기를 수모기로 성전환 성공

    [와우! 과학] 모기 퇴치 가능할까…암모기를 수모기로 성전환 성공

    모기는 피를 빨 때 피가 굳지 않게 하려고 타액을 주입한다. 이는 가려움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일본뇌염이나 말라리아, 뎅기열 또는 지카바이러스 등 전염병에 걸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해마다 전 세계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만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피를 빠는 암모기를 수컷으로 강제 성전환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5년 전인 2015년 수모기에만 전해지는 닉스(Nix) 유전자가 모기의 성별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런데 최근 이들 연구자는 닉스 유전자를 암모기 체내에 집어넣음으로써 성별을 수컷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아냈다. 즉 이를 사용하면 암모기 수를 줄여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버지니아공대 등 국제연구진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학명 Aedes aegypti)를 성전환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모기는 아직 우리나라에 유입되지 않았다고 알려졌지만,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 그리고 황열을 주로 옮긴다. 이들 연구자에 따르면, 이집트숲모기의 수컷은 이른바 엠 로커스(M locus)라고 하는 수컷 결정 유전자자리(male-determining locus) 때문에 확정되며 거기에는 약 30개의 유전자가 있다. 그중 닉스 유전자야말로 수컷을 결정하는 인자라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경우 남성에게만 Y염색체가 유전되는 것과 같다. 이전 연구에서는 닉스 유전자를 암컷의 생식기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약 3분의 2에서 수컷 생식기를 발달하게 했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 성전환한 수컷에게 생식 능력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닉스 유전자를 암컷 결정 유전자자리에 집어넣음으로써 생식 능력이 있는 수모기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연구자들은 실험실 안에서 성전환한 수모기를 여러 마리 만들어내 세대 간 유전자의 전달 방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성전환한 수컷은 야생 암컷과 짝짓기하면 역시 성전환한 수컷 자손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컷 자손은 닉스 유전자의 복제를 독자적으로 발현했으며 이는 오랜 세대에 걸쳐 안정적으로 유전됐다. 즉, 성전환한 수컷을 야생에 방사하면 정기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한 수컷을 투입하지 않아도 저절로 닉스 유전자를 유전시키는 수컷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반면 해결해야 할 문제도 확인됐다. 성전환한 수모기가 모두 비행 능력을 잃은 것이다. 분석 결과, 엠 로커스에 포함되는 미오성(myo-sex)이라는 유전자가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 수컷에게서 미오성 유전자만을 비활성화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역시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전환한 수컷에게 다시 미오 성 유전자를 집어넣었다. 그 결과, 비행 능력을 완벽하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 능력은 먹이를 찾아다니거나 짝짓기를 하고 또는 천적에게서 달아날 때 필요하므로 닉스 유전자의 확산을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성정환한 수모기를 야생에 방사하려면 아직 연구를 더 해야 하지만, 자연이나 생태계에 해가 없다면 실용화할 날도 그리 머지않았을지도 모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7월 13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종도에서 뎅기열바이러스 검출“해외 유입 모기 감시 필요

    “영종도에서 뎅기열바이러스 검출“해외 유입 모기 감시 필요

    코로나19와 증세가 비슷한 뎅기열감염증을 전파하는 매개 모기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일대에서 채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방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1%에 이르는 뎅기열은 발열·두통·오한·근육통이 주증상으로 동남아 및 중남미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환자의 국내 유입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영종도에서 채집된 반점날개집모기에서 뎅기열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면서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숲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 유입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감시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 자제·연기가 지속되면서 뎅기열 감염환자 신고 건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이날 현재 지난해 발생건수 94건의 절반에 가까운 41건이 신고됐다.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은 반점구진성 발진·관절통·근육통·결막염·발열·두통 등이 주증상으로 현재까지 국내 발생은 없으나 2017년 11명, 2018년 3명, 2019년 3명 등 해외 유입 사례가 매년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모기 개체수가 증가하는 7월부터 10월까지 확진자 주변 6개 지점을 선정해 증상발현일 기준 3주 동안(주 2회) 매개모기를 채집하고 종 분류 및 동정, 병원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해에는 남동구 지역만 대상으로 시범 실시했다. 연구원은 2009년부터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서식하는 매개체의 분포 및 밀도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흰줄숲모기의 포집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채집지역과 방법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까지 1420마리의 모기 채집되었으며 이중 흰줄숲모기는 90마리(6.3%)로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뎅기열은 모기를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국내 서식)에 의해 감염되지만 도시형 모기인 이집트숲모기가 주요 매개체다. 예방백신이나 특화된 치료법은 현재 없으며 감염자 중 약 75%는 무증상감염이고 사망률은 약 1%다. 전체 감염환자 중 약 5%는 중증으로 진행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권문주 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국제교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동남아와 중남미 일부 지역의 환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환자 유입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으므로 이를 염두해 두고 철저히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난해 국내 법정감염병 환자 15만명

    지난해 국내 법정감염병 환자 15만명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법정감염병 환자는 전년 보다 다소 줄었지만, 국외 유입 감염병의 환자 수는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가 펴낸 ‘2019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국내 발생 법정감염병 환자는 15만 9496명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하지만 국외에서 유입된 감염병 환자는 755명으로 전년의 597명에 비해 26.5% 증가했다. 신고 건수가 증가한 감염병은 A형 간염과 홍역, 레지오넬라증, 뎅기열 등이며, 장티푸스,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등은 전년보다 줄었다. 오염된 조개젓 섭취로 인한 A형 간염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에는 2437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1만 7598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40대가 87% 정도를 차지했다. A형 간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8년에는 2명에 그쳤으나, 2019년에는 10명으로 늘었다. 홍역은 국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이로인해 여러건의 집단 발생이 일어나 전년보다 13배나 늘었다. 2018년에는 15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194명이 감염됐다. 국외에서 유입된 주요 감염병은 뎅기열, 세균성 이질, 홍역, 말라리아, 장티푸스 등이며 유입지역은 아시아가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인도, 캄보디아, 중국 등이다. 아시아 지역 다음으로는 우간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로 9%(67명)로 집계됐다. 주요 국외 유입 감염병 별로는 뎅기열이 36%인 2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균성 이질(14%, 106명), 홍역(11%, 86명), 말라리아(10%, 74명), 장티푸스(6%, 44명)의 순이었다. 지난해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으로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203명), 폐렴구균(75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41명), 레지오넬라증(21명), 비브리오패혈증(14명), A형간염(10명) 등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책자와 전자파일 형태로 만들어 관련 보건기관이나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8월 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킬러 모기’ 7억 마리 방사 승인한 美… “바이러스 잡아줘”

    ‘킬러 모기’ 7억 마리 방사 승인한 美… “바이러스 잡아줘”

    영국의 생명공학기업이 미국 플로리다에 무려 7억 5000만 마리의 모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당혹스러워하기는커녕 이를 승인하고 기다리는 상황이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생명공학기업인 옥시텍이 플로리다에 방사하겠다고 밝힌 모기 7억 5000만 마리는 평범한 모기가 아니다. 첨단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변형시킨 이른바 GM(Genetically Modified) 모기다. 옥시텍이 만든 GM 모기 방사의 주된 타깃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들이다. 일반적으로 지카 바이러스는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해당 기업은 이집트숲모기 수컷의 유전자를 변형, 암컷과 교미해 알을 낳더라도 염색체 이상으로 부화의 확률이 낮아지는 효과를 노렸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대체로 수컷이 아닌 암컷이기 때문에, 대량의 GM 모기 방사가 사람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옥시텍은 지난 5월 GM 모기 7억 5000만 마리의 방사 계획을 설명했고, 플로리다 당국이 한 달 만에 이를 전격 승인하면서 ‘대규모 GM 모기 부대’의 플로리다 공습이 성사됐다. 일각에서는 GM 모기가 도리어 생태계를 어지럽힐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지 환경단체는 “수컷 GM 모기와 교미한 암컷이 낳은 알이 모두 부화 되지 않는 것이 아니므로, 일부 살아남은 모기들은 저항성을 가질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나중에는 도리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들을 처리하는 일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반대한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정부는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열 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18년에 당시에도 이집트숲모기 불임화 프로젝트에 410만 달러(약 50억 원)의 예산 투입을 승인했었다. 옥시텍의 GM 모기 방사 시기는 올 여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잡는 모기’, ‘킬러 모기’ 등으로 불리는 GM 모기 방사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의 한 바이오벤처 업체 역시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허가를 통해,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국 20개 주와 워싱턴DC에 ‘킬러 모기’를 판매할 권한을 얻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현재 이 시간에도 모기로 인한 바이러스의 위협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달 말 베트남에서 3년 만에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와 베트남 보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 2월에는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카 바이러스는 B·C형간염, 일본뇌염, 뎅기열 등과 함께 격리는 필요 없지만,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3급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가장 무서운 동물, 모기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가장 무서운 동물, 모기

    모기의 계절이 오고 있다.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동물로 흔히 상어나 악어를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모기 때문에 죽는 사람이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다. 모기는 3500종이 넘고, 한국에도 50여종이 있다. 알이 성충이 되기까지 약 10~14일이 걸리고, 성충의 수명은 1개월 전후다. 사실 사람 피를 빠는 건 암컷이다. 알을 낳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받기 위해서다. 수컷은 식물의 즙액이나 과즙을 빤다. 암컷은 흡혈 후 4~7일 만에 알을 낳기 시작한다. 모기는 이산화탄소를 찾아 날아온다. 사람이 내뿜는 체열과 땀에 들어 있는 지방산, 유기산, 젖산 등이 모기를 유인하는 요소가 된다. 얼룩날개모기류와 집모기류는 주로 밤에 활동하고, 숲모기류는 낮에도 흡혈한다. 모기가 날아가는 거리도 1~2㎞로 짧지 않다. 모기가 사람을 물면 피부에 자상이 생긴다. 심하면 가려움 때문에 자극성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이차적 세균 감염으로 농가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모기는 흡혈을 하면서 모기 체내에 있는 바이러스를 사람 혈관에 넣고 도망가는 못된 생물이다. 모기는 종류에 따라 일으키는 병도 다르다. 중국얼룩날개모기는 말라리아, 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의 말라리아는 주로 휴전선 및 인근 경기도와 강원도 등 접경 지역에서 발생하며 3일열 말라리아를 일으킨다. 다행히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에 많은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명률은 높지 않다. 2015년 세계적인 유행이 시작돼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높았던 지카바이러스는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초래해 세계보건기구가 국제공중보건위기 상황을 선포했던 질환이다. 당시 남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우려가 많았다. 일본뇌염은 소아에게 심각한 뇌염을 일으키지만 예방주사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에게서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 이 밖에 모기가 옮기는 뎅기열, 황열은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는 모기에 물리지 않게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황열은 예방주사가 있으므로 해외여행 전 반드시 접종하도록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예방책으로 대표적인 것이 방충망과 모기장이다. 모기 유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고인 물이 있는 곳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성충과 유충의 구제에는 살충제를 사용한다. 모기가 왕성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하절기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낚시터·캠핑 등의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할 경우 긴소매, 긴바지, 모기기피제를 이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한다. 모기는 어두운색을 더 좋아한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취침 전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 불임 모기를 만드는 등 유전학적 방제 시도가 있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 “코로나, 에이즈처럼 인류에 뿌리내릴 수도” WHO의 섬뜩한 경고

    “코로나, 에이즈처럼 인류에 뿌리내릴 수도” WHO의 섬뜩한 경고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를 속속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처럼 사라지지 않고 인간 사회에 뿌리내릴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에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세계적으로 면역력이 충분히 생기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이 100개가량 연구 중”이라며 “백신이 개발됐다고 질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WHO가 미국과 유럽이 속속 이동제한을 풀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움직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낸 것이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 바이러스는 우리 사회 다른 앤데믹(endemic)처럼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을 수도 있다”며 “그 누구도 이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엔데믹은 말라리아·뎅기열 등과 같이 사라지지 않고 특정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을 뜻한다. 그는 “에이즈 바이러스(HIV)도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효과적인 치료제는 개발됐다”며 “이런 가능성을 의제로 놓고 논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HIV처럼 코로나19 역시 인간 사회에 또 다른 풍토병처럼 자리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 역시 “코로나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우리는 체계적인 위험 평가 과정을 통해 경보 수준을 국가와 지역, 글로벌 수준에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WHO가 각국의 위험 평가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전제 조건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통제, 매우 강력한 공중보건 감시, 재발하는 사례에 대처하기 위한 더 강력한 보건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구충제 이버멕틴, 세포실험서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 소멸”

    “구충제 이버멕틴, 세포실험서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 소멸”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세포 배양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단 한 번 투여된 용량에도 24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인체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이버멕틴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안전한 약이지만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환자에 효과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버멕틴이 다른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보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시키지 못하게 차단한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설명했다. 이버멕틴은 구충제로 승인된 약이지만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 실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문가들 “18개월내 코로나 백신 개발, 터무니없이 낙관적”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1~1년 반이 걸릴 것”이라는 지난달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의 발언이 정설처럼 굳어지면서 백신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18개월로 잡아도 지나치게 짧다는 것이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공동 개발자인 폴 오핏 박사는 3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파우치 박사의 발언이 터무니없이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본인도 지금은 당시 발언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의 아래에 있는 NIAID 전염병 전문가 에밀리 에벨딩 박사도 “18개월은 우리가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짧은 기간”이라며 일반적인 백신 개발 기간은 8~10년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개발한 뒤 반복 실험과 장기간 관찰로 안전성을 검증해야 하는데, 18개월에 이 과정을 마치는 건 불가능하고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개발된 백신은 동물실험 뒤 3단계 인체 실험을 거쳐야 한다. 각 단계에서 적어도 1년 동안은 실험 대상자들의 면역 반응을 관찰하며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백신 검증에 실패해 오히려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 사례도 많다. 1960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실험이 잘못돼 수많은 유아들이 오히려 더 심한 증상을 겪었고, 2명이 사망했다. 1976년 미국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를 무시하고 신종 돼지독감 백신 상용화를 서둘러 450만명이나 접종했는데, 독감이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주사를 맞은 사람 중 450명이 희귀질환을 일으켰다. 2017년 필리핀에서는 어린이 100만명에게 뎅기열 백신을 긴급 접종하던 중 10명이 사망했다. 지금까지 WHO가 백신을 가장 빨리 사전 승인한 것은 착수 5년 만에 사전 승인된 에볼라 백신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 3000명 육박…니스 카니발·제네바 모터쇼도 취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했다. 중국 본토의 감염자 수도 8만명에 달했다. 유럽과 중동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와 태국에서도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美 이어 호주·태국서도 첫 사망자 발생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 현재 전 세계 확진환자는 8만 7565명, 사망자는 2990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각각 7만 9824명, 2870명이 나왔다. 전 세계 환자 가운데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 외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이 8%로 불어났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이 비율이 1%를 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외 국가들의 확산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확진환자가 폭증해 나타난 결과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통계에도 이런 경향이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달 28일 전 세계 신규 확진환자 1753명 가운데 중국은 435명으로 25%에 불과했다. 나머지 1318명(75%)은 중국 밖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확진환자가 발생한 나라도 중국(대만, 홍콩, 마카오 포함)을 비롯해 59개국으로 늘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발 코로나19가 이웃나라로 퍼지자 프랑스는 5000명 이상이 모이는 대중 집회를 잠정 금지하고 세계 3대 카니발로 불리는 니스 카니발의 폐막 행사도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스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폐지하고 유럽 3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를 취소했다. ●이란, 부통령·의원 등 고위층 잇단 감염 중동의 코로나19 발원지인 이란에서는 마무메 엡데카르 부통령과 마수메 아그하푸르 알리샤히 의회 의원 등 정부 고위층이 잇따라 감염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의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원흉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에콰도르, 카타르, 아르메니아 등지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미국에 이어 호주와 태국에서는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많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왔던 일본 크루즈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된 78세 남성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퍼스 병원에서 이날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망자와 그의 부인(79)은 지난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자국으로 대피했다. 부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태국 보건부도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된 35세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뎅기열 증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는 이번 사망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4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팬데믹’ 단계는 아니지만… 다른 감염병과 상호작용, 사회적 네트워크도 영향

    ‘팬데믹’ 단계는 아니지만… 다른 감염병과 상호작용, 사회적 네트워크도 영향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2월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신천지라는 특정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이란, 이탈리아에서도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는 등 장기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할 정도는 아니라면서도 현재와 같은 확산세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스페인 독감·에이즈·신종플루 때 ‘팬데믹’ 선언 WHO는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추지 않은 새로운 질병이 예상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될 때 팬데믹을 선언한다. 질병의 심각성이나 위험성과는 상관없이 지리적으로 얼마나 확산되는가가 팬데믹 선언의 관건이다. 20세기 이후 발생한 팬데믹은 1918년 스페인 독감, 1981년 에이즈,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뿐이다. 2002~2003년 29개국에서 774명의 사망자와 8096명의 감염 환자를 발생시켜 전 세계인을 공포에 떨게 만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대해서도 팬데믹이 선언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말 발생 이후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팬데믹 턱밑까지 온 새로운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생물학자, 의학자뿐만 아니라 컴퓨터과학자, 통계물리학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나서고 있다. 우선 미국 버몬트대 컴퓨터과학과, 노스이스턴대 네트워크과학연구소, 해양·환경과학과, 보건학과, 미시건대 복잡계연구센터, 캐나다 라발대 물리학과, 이탈리아 복잡계과학연구재단 등의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에볼라, 홍역, 신종플루 등 감염병들은 다른 감염병들과 상호작용하거나 사회적 네트워크에 영향을 받으면서 확산 속도나 위험도를 높인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물리학’ 2월 25일자에 실렸다. ● 네이처 물리학 “면역 약화·문화적 인식 영향” 연구팀은 통계물리학적 기법으로 하나의 감염병이 다른 감염병과 상호작용하면서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감기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이미 면역체계가 약화된 상태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차, 3차 감염도 용이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문화적 인식과 네트워크가 감염병 확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2005년과 2017년 푸에르토리코 뎅기열 유행 사례를 통해 확인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예상치 못한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으로 인해 대유행 상태로 접어들게 된 것도 이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로랑 에버트 뒤프렌 버몬트대 교수(통계물리학·비선형역학)는 “계절성 독감이 유행하는 때 발생한 코로나19를 기존의 단일 감염병 확산 모델로 해석하는 것은 확산 속도의 예측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새로운 질병이 등장했을 때는 다른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사회적 현상까지도 고려해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미생물학’ 2월 24일자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바이러스연구실 연구팀이 사람에게 치명적인 코로나바이러스들을 신속하게 검출해 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사스를 유발한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지만 사람을 쉽게 감염시키는 다른 단백질들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네이처 미생물학 “사람 감염 쉬운 단백질 있어”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사람에게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는 베타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사했다. 그 결과 베타 코로나바이러스는 3종류의 계통으로 분류할 수 있었는데 사스 코로나바이러스는 계통1,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계통2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계통1에 속하지만 다른 계통1 바이러스들과 달리 계통2와 계통3 바이러스에만 있는 물질 일부를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스와 비슷한 강도를 갖고 있으면서 숙주를 더 빠르게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혀낸 것이다. 빈센트 먼스터 수석연구원(바이러스생태학)은 “최근 20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 몇 종이 종간 장벽을 뛰어넘어 인간에게 침투해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켰으며 이번 코로나19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연구로 코로나바이러스의 기능과 관련한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새유발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뎅기열로 입원한 싱가포르 여성 코로나19도 양성

    뎅기열로 입원한 싱가포르 여성 코로나19도 양성

    동시 감염 첫 사례…확진자 1명 추가로 총 85명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뎅기열에 동시 감염된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두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다르지만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21일 연합뉴스는 현지 언론을 인용, 57세 싱가포르 여성이 코로나19와 뎅기열에 모두 감염됐으며 이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뎅기열로 병원에 입원했던 여성은 이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뎅기열 환자들은 대개 발열과 발진을 동반하지만 호흡기 증상은 없다. 코로나19 관련 호흡기 증상은 기침과 콧물 그리고 목이 쓰리거나 아픈 인후염 등이다. 다만 발병 초기에는 두 질병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현재 싱가포르 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85명으로 늘었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중국 남성으로 최근 중국을 여행한 이력이 없으며 이전 확진자들과의 연관성도 알려진 바가 없다고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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