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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경기 12골, UEFA 챔스리그 역사를 새로 쓰다

    한 경기 12골, UEFA 챔스리그 역사를 새로 쓰다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폴란드 프로축구 레기아 바르샤바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새 역사를 쓰는 데 힘을 합쳤다.  도르트문트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바르샤바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을 8-4로 이겨 리버풀, 모나코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대회 네 번째로 한 경기에 8골이나 뽑은 팀이 됐다. 많은 득점이 나왔으니 득점 분야 기록들을 고쳐 쓴 것이 많았다. 가장 먼저 두 팀 합쳐 한 경기 12골은 지난 2003년 프랑스 리그앙의 AS모나코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를 8-3으로 제친 것을 넘어 대회 사상 처음이다.  유럽대항전으로 시야를 넓히면 1984년 10월 3일 옛 UEFA컵에서 아약스가 룩셈부르크를 14-0으로 격파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옛 유러피언컵과 챔피언스리그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도 에는 이보다 많은 득점이 나온 경기는 딱 한 차례, 1969년 9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가 아이슬란드 KR을 12-2로 제압했을 때뿐이었다.  바르샤바와 두 차례 만나 14골을 뽑아낸 도르트문트는 역대 대회 특정 팀을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팀이 됐다. 전반 22분까지 벌써 7골이나 터졌으며 바르샤바는 전반에만 4골을 뽑아내고도 패배하는 첫 번째 팀으로 기록됐다.  이날 골맛을 본 선수는 모두 8명인데 한 경기에 이렇게나 많은 선수가 골맛을 본 것도 대회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 담았던 가가와 신지는 76초 사이 두 골을 뽑아 대회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마르코 로이스는 6개월 만에 복귀하자마자 주장 완장을 찼을 뿐만 아니라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도 나서지 못했던 로이스는 “상상했던 대로 가장 완벽하게 복귀했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훨씬 달콤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에다 모든 이들의 서명을 담아 선반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12골 득점자를 나열해본다. 전반 10분 알렉산다르 프리요비치(바르샤바) 선제골, 17분 가가와 신지 동점골, 1분 조금 넘어 가가와 역전골, 21분 누리 사힌이 3-1로 달아나는 골, 프리요비치 3-2로 쫓아가는 골, 29분 우스마네 뎀벨레 4-2로 달아나는 골, 32분 마르코 로이스 5-2로 달아나는 골, 후반 7분 로이스 6-2로 달아나는 골, 12분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미칼 쿠차르치크(바르샤바) 6-3으로 쫓아가는 골, 36분 펠릭스 파스락이 7-3으로 달아나는 골, 네마냐 니콜리치(바르샤바)가 7-4로 쫓아가는 골, 로이스 해트트릭과 8-4 완승을 동시에 마무리하는 골.  한편 이날 5차전 결과 레알 마드리드(F조), AS모나코, 레버쿠젠(이상 E조), 레스터시티(G조), 유벤투스(H조)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도르트문트는 4차전을 마치고 이미 티켓을 확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4분 뛴 손흥민 ‘미친 존재감’

    토트넘, 웨스트햄에 역전 드라마 손흥민(24·토트넘)이 24분만 뛰고도 거짓말 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손흥민은 20일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으로 불러들인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2라운드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6분까지 24분간 동점골에 기여한 데 이어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3-2 역전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9월에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뒤 긴 침묵을 깨고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4경기 연속 무승부를 끝내고 간만에 승리를 맛보며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손흥민은 두 차례 결정적인 상황에 기여했지만 도움을 인정받지 못했다. 동점골 도움은 상대 골키퍼인 렌돌프 골키퍼의 손에 먼저 맞고 나왔다는 이유로 인정되지 않았고, 페널티킥 유도는 개정된 규정으로 역시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포지션이던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며 주전 경쟁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것은 물론,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S모나코(프랑스)와 주말 첼시와의 정규리그 대결을 앞두고 체력까지 아끼는 효과를 거뒀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1-2로 뒤지던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되면서였다. 투입 직후 오른쪽에서 뛰다가 원래 위치인 왼쪽으로 돌아가면서 기회를 연거푸 잡았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렸는데 골키퍼의 손을 스친 공이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고 케인이 동점골로 연결했다. 2분 뒤 거의 같은 위치에서 드리블하다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며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또 역전골로 연결했다. 케인의 멀티골이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투입이 전환점이 됐다”고 했고 ESPN 역시 “손흥민의 투입으로 토트넘에 부족했던 기술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해졌고, 토트넘에 유리해졌다”고 평가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많이 인색한 평점 6.44를 매겨 국내 팬들의 반발을 샀다. 팀 내 최고 평점은 케인이 얻은 8.13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2 역전승 이끈 ‘조커’ 손흥민···슬럼프 털어내다

    3-2 역전승 이끈 ‘조커’ 손흥민···슬럼프 털어내다

    손흥민(24·토트넘)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안방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출전해 어시스트에 가까운 패스에 이어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9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EPL의 ‘이달의 선수’에 뽑힐 정도로 맹활약한 뒤 다시 주춤했던 손흥민이 A매치 기간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경기였다. 투입 직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시즌 초반 뛰었던 왼쪽 측면으로 이동 후 위력을 더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의 손을 스친 공은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넣었다. 발동이 걸린 손흥민은 2분 뒤 직전 크로스를 올렸던 곳과 같은 위치에서 드리블 돌파 도중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며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 역시 케인이 골로 연결했다. 결국 이날 케인의 골은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투입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보도했고,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역시 “손흥민의 투입으로 토트넘에 부족했던 기술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해졌고, 토트넘에 유리하게 경기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팀 내에서 손흥민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최근 부진이 이어진 데다가 토트넘의 신예 해리 윙크스가 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며 활약하고 있었다. 지난달부터 부진했던 손흥민으로서는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역전승에 공헌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23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AS모나코 원정전이다. AS모나코(승점 8), 레버쿠젠(승점 6)에 이어 3위에 위치한 토트넘(승점 4)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버풀, 토트넘에 2-1 승리…손흥민 ‘휴식’, 토트넘 EFL컵 16강서 탈락

    리버풀, 토트넘에 2-1 승리…손흥민 ‘휴식’, 토트넘 EFL컵 16강서 탈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휴식을 취했다. 팀은 리버풀에 지면서 컵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축구 리그컵(이하 EFL컵) 16강전 리버풀과 경기에 결장했다. 월드컵 예선 A매치부터 최근 계속된 출전으로 피로가 누적된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위한 결정이었다. 토트텀은 손흥민을 출전 명단에 아예 올리지 않았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무사 뎀벨레 등 주력 선수들도 포함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미들즈브러전부터 지난 22일까지 한 달이 안 되는 기간 8경기에 출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한국과 이란을 이동하는 A매치도 소화했다. 9월에 4골 1어시스트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던 손흥민은 강행군 탓에 A매치 복귀 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도 최근 리그 두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5승 4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순위는 5위로 처졌다. 손흥민의 이날 휴식은 오는 29일 레스터시티와 리그 경기, 다음 달 3일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다음 달 6일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결장 속에 토트넘은 리버풀 대니얼 스터리지에 2골을 허용하면서 1-2로 져 EFL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트넘 맨시티에 2-0 승리…포체티노 감독 “선수들 활약 거의 완벽”

    토트넘 맨시티에 2-0 승리…포체티노 감독 “선수들 활약 거의 완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선두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이긴 후 “선수들의 활약이 거의 완벽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손흥민의 어시스트에 이은 델리 알리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맨시티 같은 훌륭한 팀을 상대할 때는 굉장히 잘 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고 ESPN이 전했다. 이어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양 팀이 비슷한 철학을 공유했다”면서 “양 팀 모두 전진 축구를 하면서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S모나코(프랑스)전 패배 당시 선수들의 열정이 부족하다고 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승패에 상관없이, 후회 없이 경기장에서 다 보여주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A매치 휴식 기간을 앞두고 “무사 뎀벨레와 해리 케인 등이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이 있어 기쁘다. 모든 선수가 경쟁해야 한다”면서 “10, 11월은 험난한 여정이다. 많은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임 후 리그 6연승을 달리다 첫 패배를 맛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토트넘이 더 나았다”면서 “토트넘은 2~3년간 같은 감독의 조련을 받았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우승경쟁을 한 팀이다”고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 풀린 이들, 유럽 달굴 차례

    몸 풀린 이들, 유럽 달굴 차례

    2018년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라오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손흥민(23·토트넘)과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팀 경기에 나란히 출격,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웨스트햄과 2015~16 EPL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시티와의 리그 경기 도중 왼발(족저근막) 부상을 당해 6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대표팀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살리는 데 집중한 손흥민은 지난 17일 라오스전에 선발로 출전해 2골을 넣으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손흥민은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부상 이후 복귀전이었던 지난 6일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안더레흐트(벨기에)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12일 월드컵 예선 미얀마전에서는 2도움을 기록했고, 라오스전에서는 멀티골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선발을 예측하고 있다.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과 웨스트햄전의 예상 선발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에릭센, 뎀벨레와 함께 2선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22일 0시 본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인 8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라오스전을 통해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만큼 기성용의 시즌 첫 득점에 어느 때보다 더 기대가 모아진다. 이 밖에 미얀마전에서 골을 합작해 냈던 구자철(26)과 지동원(24·이상 아우크스부르크)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를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 라오스전에서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정확한 패스로 왼쪽을 헤집고 다닌 박주호(28·도르트문트)도 함부르크와 일전을 벌인다. 한편 손흥민은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소영(29·본명 주소영)과 열애 중인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밤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인근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손뼉 치고… 화끈했지

    손뼉 치고… 화끈했지

    손흥민(23·토트넘)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6주 만의 복귀를 자축했다.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도 시즌 2호골을 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후반 13분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도왔다. 지난 9월 2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7라운드 경기 도중 왼발 족저근막을 다쳐 교체된 이후 첫 실전이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했던 후반 42분 자신에게 연결된 크로스를 절묘한 패스로 무사 뎀벨레에게 연결했고, 뎀벨레가 이를 오른발로 슈팅해 결승골을 넣었다. 2-1로 승리한 토트넘은 2승1무1패(승점 7)로 AS모나코(프랑스)를 제치고 J조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의사들은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하지만 완쾌된 것 같다. 기분 좋은 복귀전이었다”며 밝게 웃었다. 지동원도 이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L조 4차전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서가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후반 21분 상대 실책으로 흘러나온 공을 잡아 40m를 드리블로 돌파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둘의 활약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기쁜 소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일 손흥민과 지동원을 미얀마와의 예선에 출전할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미얀마, 17일 라오스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경기를 치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장거리 원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흥민은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불러만 주시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뛰겠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손흥민 이적료 400억원…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손흥민 이적료 400억원…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손흥민(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품에 안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역대 아시아 선수 이적료 중 최고액인 3000만 유로(약 400억원)를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최고액은 2001년 이탈리아 세리에의 파르마가 나카타 히데토시(일본)를 영입하면서 AS로마에 지급한 2600만 유로다. 토트넘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이적 계약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 5년이다. 등번호는 7번을 받았다. 정확한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버쿠젠에서 받은 연봉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큰돈을 쓴 만큼 손흥민은 당장 중용될 가능성이 크지만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토트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해리 캐인은 지난 시즌 21골을 터뜨린 무서운 신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 자원이기도 하다. 공격 2선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무사 뎀벨레, 나세르 샤들리(이상 벨기에), 에릭 라멜라(아르헨티나) 등 내로라하는 사냥꾼들이 버티고 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은 박지성, 이영표 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13번째다. 손흥민의 가세로 한국 대표팀의 ‘트로이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손흥민은 스완지시티의 기성용, 크리스털팰리스의 이청용과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손흥민은 구단 방송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대단한 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목표였다. 토트넘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내 능력을 증명하겠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총 17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정규 경기에서 11득점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한 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섯 골을 넣었다. 한편 토트넘은 영국 런던 북부의 토트넘을 연고로 1882년 창단됐으며, 홈구장은 3만 6000여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우승한 기록이 없으며, 최근 10년 사이 주로 4~6위에 머물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떴다! 빅매치] H조 최강 벨기에가 이겨야 한국에 유리

    [떴다! 빅매치] H조 최강 벨기에가 이겨야 한국에 유리

    “벨기에가 대승을 거두면 좋을 텐데….” 18일 오전 7시 러시아를 상대하는 홍명보호의 선전을 기원하기 전에 꼭 챙겨 봐야 할 경기가 있다. 6시간 앞서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벨기에와 알제리의 대결이다. 이 경기 결과는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H조에서 가장 전력이 나은 벨기에가 이날 알제리와 23일 러시아를 차례대로 거꾸러뜨리면 28일 한국과의 3차전에 다소 여유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호로선 아무래도 러시아, 알제리와 16강 진출을 다툴 것으로 보여 두 나라가 벨기에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면 구석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예상 베스트11의 몸값(이적료) 추정치가 2억 2100만 파운드(약 3804억원)나 돼 알제리(3326만 파운드)의 7배 가까이나 된다. 빌모츠 감독은 거의 매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 나서며 시간도 곧잘 넘기곤 한다. FIFA 미디어 채널에는 16일 훈련을 초반 15분만 공개하기로 했는데도 벨기에 선수단은 1시간 넘게 취재진이 지켜보도록 하는 등 여유를 부렸다. 선수들은 훈련 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슈팅 훈련을 하며 마음에 들면 괴성을 지르며 손뼉을 마주치는 등 알제리전에 전혀 부담을 갖지 않는 것처럼 굴었다. 부상설은 물론 동료와 싸웠다는 얘기까지 나돈 로멜루 루카쿠가 최전방을 맡고 좌우에 포진한 에덴 아자르와 케빈 미랄라스도 절정의 감각을 뽐낸다. 선발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무사 뎀벨레와 마루안 펠라이니의 경쟁이 예상되지만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뎀벨레가 선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알제리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번 대회를 마친 뒤 터키 클럽팀으로 옮길 예정인 데다 후임 감독으로 내정된 인사가 벨기에와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어서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느낌이다. 최전방 공격은 엘 아라비 수다니, 측면 공격은 리야드 마흐레즈와 소피안 페굴리가 책임진다. 미드필더에는 파우지 굴람, 나빌 벤탈렙, 사피르 타이데르 등이 뒤를 받친다. 2010년 남아공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알제리는 1986년 멕시코대회에서도 마지막 두 경기를 무득점으로 끝내 이날 벨기에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하면 본선 사상 최초로 6경기 연속 무득점의 불명예를 뒤집어쓴다. 알제리가 죽을 힘을 다하지 않을까.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H조 상대들 평가전 일정은

    H조 상대들 평가전 일정은

    홍명보호가 3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도착, 다음날 오전 2시 30분 첫 훈련에 나서는데 거의 같은 시간대에 H조 상대 세 팀이 평가전에 나선다. 우리 대표팀이 새달 10일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만 남겨둔 반면 세 팀은 브라질 입성 전 두 차례씩 시험대에 오른다. 알제리는 1일 오전 1시 스위스 시온에서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전력 점검에 나선다. 알제리 전력이 처음 노출되는 기회라 팬들은 새벽잠을 설치게 됐다. 5일에는 제네바에서 루마니아와 맞선다. 국내파를 우선 소집해 자국에서 훈련했던 알제리는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나빌 벤탈레브(토트넘), 아라비 힐랄 수다니(디나모) 등 주전 다수가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스위스를 평가전 무대로 택했다. 러시아는 1일 오전 2시 30분 오슬로에서 노르웨이와 일전을 치른다. 그 뒤 모스크바로 이동, 7일 ‘가상 알제리’ 모로코를 상대한 뒤 브라질로 떠난다. 지난 26일 슬로바키아를 1-0으로 제압했지만 공격력 고민은 여전하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대안으로 내세운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이 해결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대신 후반 교체 투입된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가 결승 골을 넣었다. 2일 오전 3시 30분에는 H조 최강이자 최고의 다크호스로 손꼽히는 벨기에가 솔나에서 스웨덴과 맞선다. 8일에는 브뤼셀에서 튀니지와 충돌한다. 튀니지전을 통해 벨기에와 우리의 전력 차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얀 페르통언과 무사 뎀벨레(이상 토트넘)가 30일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는데 얼마나 심각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D-30] 러시아 ‘톱니 조직’ 알제리 ‘창의 축구’ 벨기에 ‘황금 세대’

    [브라질 월드컵 D-30] 러시아 ‘톱니 조직’ 알제리 ‘창의 축구’ 벨기에 ‘황금 세대’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일 최종 엔트리(23명)를 확정한 홍명보호는 12일부터 담금질에 들어가 사상 첫 원정 8강을 겨냥한다. 한국과 조별리그 H조에서 맞붙을 러시아와 알제리, 벨기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H조 전력 분석과 홍명보호의 준비 상황, 주목할 스타들과 각종 기록, 놓치면 후회할 조별리그 경기를 미리 꼽아 본다. 홍명보호와 H조에서 격돌하는 러시아와 알제리는 지난 12일 나란히 예비 엔트리(30명)를 발표했다. 벨기에는 13일 사실상 최종 엔트리(24명)를 발표했다. 나중에 골키퍼 한 명을 제외하기로 했다. 최근 잇단 부상에 흔들리는 홍명보호로서는 무섭게 정비되고 있는 세 팀에 대한 맞춤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러시아 ‘톱니바퀴 조직력’(FIFA랭킹 18위)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러시아 감독은 29명을 자국 리그 출신으로 채워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밀어붙였다. 이번 대회 유럽 예선부터 호흡을 맞춰 온 팀을 흐트러뜨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와 2선 공격을 주도하는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8경기 4골), 경험이 풍부한 유리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 등이 경계 대상으로 떠오른다. ‘제2의 야신’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도 빼놓을 수 없다. 해외파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딩의 노장 공격수 파벨 포그레브냐크 한 명뿐. 베테랑 백업 공격수 로만 파블류첸코와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미드필더 드미트리 타라소프(이상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는 끝내 제외됐다. 카펠로 감독은 약한 팀을 상대로도 파상공세를 펼치기보다 수비를 먼저 안정시킨 뒤 기회를 노리는데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리며 5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알제리 ‘창의적인 축구’(FIFA랭킹 25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발표한 예비 엔트리에는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이슬람 슬리만(스포르팅 리스본), 사피르 타이데르(인터 밀란), 나빌 벤탈렙(토트넘) 등이 포함됐다. 베테랑 공격수 라피크 제부르(노팅엄)와 미드필더 리야드 부데부즈(바스티아)가 이름을 올린 대신 수비수 알리 리알(JS 카빌리)과 미드필더 지네딘 페르하트(USM 알제), 신예 장신 공격수 이샤크 벨포딜(리보르노)은 빠졌다. 과거 식민 통치를 받았던 프랑스의 영향으로 개인기와 창의적 플레이에 능하지만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예선 8경기에서 주전이 수시로 바뀌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리는 할릴호지치 감독으로선 취약점을 보인 수비라인을 한 달 남짓 열심히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벨기에 ‘황금세대의 위용’(FIFA랭킹 12위) 마크 빌모츠 감독은 지난 1일 꼭 선발하겠다고 공언한 뱅상 콤파니(맨체스터시티), 에당 아자르(첼시),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악셀 비첼(제니트), 케빈 더 브루이너(볼프스부르크) 등 5명 외에 로멜루 루카쿠, 케빈 미랄라스(이상 에버턴),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사 뎀벨레(토트넘),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널) 등을 포함시켰다. 혈통 대신 태어나고 자란 벨기에를 선택한 아드난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당연히 이름을 올렸고 올해 19세의 디복 오리지(릴)도 깜짝 발탁됐다. 이 젊은 선수들은 유럽 예선 10경기를 8승2무 18득점 4실점으로 마무리했다. 12년 만의 본선 무대라 경험이 부족하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10대 때부터 연령별 대표팀에서 발을 맞춰 온 사이다. 빌모츠 감독은 아자르, 더 브루이너 등 2선 공격수의 창의적 플레이와 루카쿠, 콤파니, 펠라이니 등의 ‘파워’를 조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개막 당일 미국과의 비공개 평가전에 나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기성용 2013 패스성공률 EPL 1위, 유럽 2위…ESPN 발표

    기성용 2013 패스성공률 EPL 1위, 유럽 2위…ESPN 발표

    2014년 새해부터 국내 축구팬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 들어왔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이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선더랜드에서 맹활약 중인 기성용이 2013년 EPL 패스성공률 1위, 유럽 5대리그 패스성공률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단, 해당 랭킹에서 골키퍼와 수비수는 제외됐다. EPSN이 연말을 기념해 공식 SNS계정을 통해 보도한 각종 통계자료들에 의하면, 기성용은 2013년 모든 경기에서 91.2%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의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의 90.5%보다 높은 기록으로 EPL 1위 기록이다. 유럽 5대 리그로 눈을 돌려도 기성용보다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것은 나폴리의 발론 베라미(91.7%)뿐이다. 즉, 유럽 5대 리그의 모든 미드필더, 공격수를 통틀어 2위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최근 소속팀에서 활발한 공격가담을 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이로서 점점 한국팬들만이 아닌 유럽 현지팬들에게도 인정을 받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한 현지 팬은 이 기록에 대해 “기성용은 진짜 클래스 있는 선수다(pure class)’라며 극찬을 하기도 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홍명보호 ‘승리 공식’ 찾았다

    홍명보호 ‘승리 공식’ 찾았다

    김진수(21·니가타)가 홍명보호에 ‘날개’를 달아줬다. 김진수는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말리와의 평가전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전후반 내내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 3-1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표팀은 전반 28분 모디보 마이가(웨스트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0분 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레버쿠젠)이 벼락같은 역전골을 터뜨렸고, 12분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쐐기골을 박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전날 공격 조합의 가능성을 실험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충실히 이행, 오랜 골 체증도 말끔히 씻어냈다. 김진수는 말리 공격의 활로 케이타(다롄)를 묶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의표를 찌르는 오버래핑 끝에 손흥민이나 이근호, 구자철에게 마음껏 슛을 노릴 수 있도록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브라질전과 달리 선발 출전한 이근호(상주)도 왼쪽과 오른쪽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진을 헤집어 높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 오른쪽 날개를 담당한 이청용(볼턴)도 활발한 공간 침투로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하지만 지난해 프로 데뷔해 A매치 4경기째에 불과한 김진수의 일취월장은 이영표(밴쿠버)의 대표팀 은퇴 이후 왼쪽 수비수 부재란 오랜 고민을 풀어주면서 말리와의 평가전 최대의 수확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말리의 세트피스에 무너지며 선제골을 빼앗겼다. 김진수의 파울로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나 뎀벨레(클레르몽)가 쏘아 올린 것을 마이가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뛰어올라 헤딩슛, 그물을 갈랐다. 만회골은 김진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10분 뒤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진수가 중앙의 구자철을 보고 올린 크로스에 상대 수비수 이드리사 쿨리발리(라하 카사블랑카)가 넘어지면서 오른팔로 건드렸다.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집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골과 쐐기골 모두 이청용으로부터 시작했다. 후반 1분 이청용이 재치있게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어깨로 떨군 뒤 몸을 틀며 날린 슛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그물에 꽂혔다. 후반 12분에는 이청용이 수비수를 셋이나 제치고 밀어준 공을 구자철과 교체된 김보경이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차넣어 쐐기를 박았다.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홍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라며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오늘 선수들의 팀플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5일 국내에서 치르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다시 모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인 재판관 ICC 수장됐다

    한국인 재판관 ICC 수장됐다

    인종청소 등 반(反)인류범죄 및 전범을 단죄하는 세계 유일의 영구적 형사법원인 국제형사재판소(ICC) 수장에 송상현 재판관이 11일 선출됐다. 동료 재판관들의 호선으로 선출된 송 신임 소장은 전임 필립 커시(캐나다)의 뒤를 이어 앞으로 3년 동안 국제형사재판소를 이끌게 된다. 파투마타 뎀벨레 디아라(말리), 한스페터 카울(독일) 부재판소장도 함께 선출됐다. 현재 107개국이 가입한 ICC는 구 유고연방과 아프리카 르완다 내전 등을 겪은 국제사회의 각성 속에 1998년 채택된 ‘로마협약’에 따라 2002년 7월 네덜란드 헤이그에 설립됐다. ICC는 범죄발생 지역이나 범죄인의 국적이 조약 가입국인 경우 자동적으로 관할권을 행사한다. ICC는 설립 이후 수단 다르푸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전 등을 조사해 각각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 장 피에르 벰바 전 DRC 부통령 등에 대한 체포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아르헨티나) 수석검사가 이끄는 검찰실 관련 이슈를 제외한 재판소 내 운영과 행정을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송 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196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1963년 사법고시(16회)까지 합격해 법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972년부터 모교에서 교수로도 활동해 왔으며, 국제거래법학회 회장, 한국 법학교수회장 등을 지냈다. ICC는 “동료 재판관들이 ICC 초기부터 활약해 온 신임 송 소장이 법원 운영, 형사소송에서의 ‘증거주의’ 등과 관련, 폭넓은 실무·학문적 경험을 고루 갖춘 점을 높이 평가해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재판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ICC 소장 선출은 우리나라 출신 재판관이 처음으로 국제재판소 소장이 된 것으로, 국제법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높인 것”이라고 논평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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