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SOL Plan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TP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64
  • 노트북 펑… 펑…

    국내 노트북 사용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천 냉동창고 화재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취재 기자의 노트북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일본 소니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델 노트북이 폭발해 대규모 리콜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는 이례적이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오후 1시쯤 이천 화재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강남 베스티안병원 중환자실 앞 보호자 대기실에서 한 언론사 기자의 노트북을 넣어둔 가방이 타들어가면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기자들은 노트북을 들고 병원 옥상으로 올라갔고 옥상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며 노트북 배터리 팩이 터졌다. 기자는 다행히 노트북을 바닥으로 던져 부상을 피했지만 동료기자들이 소화기를 분사한 뒤에도 노트북이 2차폭발을 일으키며 불길과 함께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즉시 노트북을 옥상으로 가져가 인명 피해는 막았지만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병원에서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당국과 업체 측은 노트북을 수거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가혹조건에서 모두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좀처럼 폭발하지는 않는다.”면서 “노트북이 켜진 상태에서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외적 작용이 가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길섶에서] 금강주/우득정 논설위원

    연말연시를 맞아 동네 주당들이 모였다. 지리산 심산계곡에서 빚은 ‘금강주’가 당도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포도주병에 가득 담긴 술을 들고 한 주당이 술의 탄생과정을 떠벌린다.“궁궐 건축자재로 쓰이는 금강소나무 추출액을 수차례 증류해 만들었다.”는 것이 요지다. 알코올 도수 91도,85도,75도 세 종류가 있는데 오늘 75도를 들고 나왔단다. 그러면서 행여 목구멍이 델지도 모르니 코끝으로 향을 맡고 치아를 축이듯 조금씩 입안에 녹여 삼키라고 한다. 모두 50㏄도 안 되는 작은 찻잔에 한 잔씩 받아 냄새를 맡은 뒤 혀끝을 살짝 담근다. 진한 솔향이 코와 입을 휘감으면서 아찔한 현기증과 함께 얼굴이 순식간에 확 달아 오른다. 열심히 마셔도 한 잔에 10분은 족히 걸린다. 술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다는 소설가 K형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뒤 “뒷맛이 너무 날카롭다.”고 품평한다. 그러면서 최고의 경지를 일컫는 ‘금강’과는 어딘지 어울리지 않는다나. 작명을 자청한 K형이 어떤 이름을 내놓을지 기대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중국식 영어’ 가르치는 中교육회사 논란

    최근 중국에서 아이들에게 잘못된 ‘중국식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과 교재가 성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 수를 자랑하고 있는 유명 영어교육 회사 ‘델잉글리쉬’(dellenglish)의 교재에서 많은 표현적·문법적 오류가 발견되고 있는 것. 예를 들면 영어속담 ‘No pain, No gain’을 중국 아이들은 ‘Nothing seek Nothing find’라고 배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오류는 놀랍게도 한 초등학생에 의해 밝혀졌다. ‘델잉글리쉬’의 우수 회원인 초등학교 2학년 동쥔(董俊)은 델잉글리쉬로 영어공부를 한지 두 달 만에 교재에 많은 문법적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쥔은 “언젠가 부터 학교에서 배운 문법과 완전히 다른 문법들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델잉글리쉬 교재에 있는 표현들을 찾아보니 어디에서도 쓰이지 않는 ‘중국식 표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교재가 틀렸다고 믿지 않았었다.”면서 “학교 선생님에게 물어보고 나서 잘못된 문법과 표현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베이징어언대학 영어과 리옌수(李燕姝)교수는 “최근 어린이들을 상대로 하는 많은 영어교재에서 이러한 오류가 발견되고 있다.”며 “특히 속담이나 격언 등의 어구에는 특정한 문법이나 표현이 있기 마련인데 많은 교재들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문법 뿐 아니라 많은 표현들이 ‘중국식’으로 둔갑 된 채 아이들에게 주입되고 있다.”며 “영어교육기관은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중국식 영어’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IT플러스] 델코리아 ‘타블렛 PC’ 시장 진출

    델코리아가 ‘타블렛 PC’ 시장에 진출했다. 타블렛 PC는 기존 노트북컴퓨터와 마찬가지로 휴대가 가능하면서도 액정화면에 직접 글이나 그림을 입력할 수 있다. 델이 최초로 내놓은 타블렛 PC는 ‘래티튜드XT’로 기존 제품과 달리 펜으로 쓰거나 손으로 터치해 작동(듀얼 모드)할 수 있다. 교육·의료용 시장을 겨냥했다. 화면 크기는 12.1인치. 가격 199만원.
  • [주말탐방] 동해바다열차

    [주말탐방] 동해바다열차

    “큰 발원에서 작은 소망에 이르는 우리들 모든 번뇌를 씻어내는 저 불타는 태초의 햇살과 마주서는 기쁨을 아는가….”(신봉승의 정동진)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정동진을 비롯해 강릉∼동해∼삼척(58㎞) 해변을 운행하는 바다열차가 지난 7월25일 국내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바다열차는 정동진∼안인 등 해안절경과 백사장 등 경관이 뛰어나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일반열차로 제대로 조망할 수 없는 비경을 상품화했다.‘낭만과 추억’이란 키워드가 비슷한 바다와 열차의 궁합이 궁금했다. 지난달 24일 삼척해변역에서 첫 경험에 나섰다. ●열차가 바다 위를 달리는 듯… 바다열차는 열차 자체가 개성이 있다. 일반열차가 아닌 통근형 동차를 개량해 전용열차로 꾸몄다. 기관차가 없고 양쪽에 기관실이 있기 때문에 기관사는 앞뒤로 위치만 바꿔 수평운전을 할 수 있다. 열차 외부는 여름바다를 형상화했고 내부는 가로 120㎝, 세로 100㎝의 대형 창을 설치해 최대한 시야를 넓혔다. 특실과 일반실 등 3개 객실 좌석은 전부 바다를 향해 설계했고, 앞좌석이 뒷좌석 시야를 가리는 것을 착안해 영화관처럼 2열 계단식으로 배치돼 있다. 승객들이 기관실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도 있다. 출입할 수는 없지만 운전석 정면 창을 통해 열차가 나아가는 광경을 볼 수 있는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열차의 백미는 정동진∼안인간 7.1㎞와 옥계∼망상간 5.5㎞로, 이곳에서 잠이 들면 여행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 선로와 바다가 거의 붙어 있어 아래를 내려다 보면 마치 마치 열차가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파도가 치는 날이면 열차 내에서 파도를 맞는 장관이 연출된다. 운전 경력 15년의 이동희(46) 기관사는 “승객들이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바다가 보이는 구간에서는 30∼40㎞로 저속 운행한다.”면서 “99년 제작된 차량을 리모델링해 파워나 스피드가 좋다.”고 말했다. ●40∼50대에게는 ‘향수´ “50이 넘어서야 우리 둘이 동해안을 찾아 바다열차에 몸을 실으니 감회가 새롭다… 20년이 넘는 시간 가족을 위해 헌신한 당신을 사랑합니다.” 바다열차 내 게시판을 장식하고 있는 많은 사연 중 눈에 띄는 글이다. 승무원에게 물으니 9월부터 40∼50대 중년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음악 신청과 함께 들어오는 사연도 추억과 삶에 대한 회상이다. 개통 초기인 7∼8월에는 연인과 가족 탑승객이 많았는데 이 때는 사랑과 행복에 대한 사연이 많았다고 한다. 김시섭 코레일 강원지사 영업팀장은 “80년대까지는 동해∼삼척간에 여객열차가 운행했다.”면서 “옛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분들이 입소문을 듣고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다열차는 여유가 있다. 승객이 오지 않으면 잠시 기다려준다. 다른 열차와 마찬가지로 출발과 도착시간은 있지만 해변이 없는 구간에서 속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일주(54·서울시 신월7동)씨는 “정동진 열차도 타봤지만 바다열차는 느낌이 다르고 편리하다.”면서 “무엇보다 번잡하지 않고 시야가 확 트인 열차 구조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자체와 협력 모델 바다열차는 코레일 강원지사가 계획하고 강릉시와 동해시, 삼척시 등 지자체가 뜻을 같이한 프로젝트다. 전용객차 개조 비용(9억원)은 3개 지자체가 분담했고 상표와 서비스표는 코레일 강원지사 이은규 영업관리차장이 제작해 권리를 등록했다. 지자체는 직접 들어오는 수입은 없지만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입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변화는 시작됐다. 간이역으로 잊혀져 가던 삼척역은 바다열차의 시발역이 되면서 시설 개선이 이뤄졌고 역세권 및 선로주변 정비도 끝났다. 신설된 삼척해변역은 서구적인 풍경으로 여행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코레일과 지자체는 3개월 운행 후 정적이고 단순하다는 일부 평가와 해변이 없는 동해∼삼척간 운영 프로그램 확충에 고심하고 있다. 삼척시가 해변을 따라 조성한 새천년도로와 연계, 삼척역 도착후 버스로 일주하는 계획이 나왔다.‘바다’라는 공통 분모의 연장선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음식투어도 고려하고 있다. 해돋이 시간대 구간 단축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 동해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3개월만에 3만5000명 돌파 빈 좌석 예약 ‘하늘의 별따기’ 바다열차는 7월25일 첫 운행 이후 3개월만에 이용객 3만 5000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399명이 열차를 이용한 셈이다.1회 탑승 인원은 114명, 운행시간(편도)은 1시간 20분이다.7∼8월에는 하루 8회(4왕복)가 운행되지만 9월부터 하루 6회(3왕복)로 축소됐다. 바다를 찾는 여행객이 적은 10월이지만 오전 8시40분 삼척역을 출발하는 첫차와 오후 5시20분 강릉역에서 떠나는 막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빈자리를 찾기 힘들다. 바다열차를 탑승하려면 예약이 필수다. 예약은 코레일투어서비스 홈페이지(www.ktx21.com)에서 가능하다. 포털에서 바다열차를 치면 인터넷 예약 코너가 뜨는 편리함도 있다. 현장에서 표를 구입할 수 있지만 시간을 맞추기 힘든 데다 삼척해변역을 찾아야 하는 등 번거로움도 따른다. 요금은 성인기준(편도) 특실이 1만 5000원, 일반실은 1만원이다. 연인들을 위한 프로포즈실도 운영, 요금은 2인 기준 5만원이다. 가격이 높지만 꽃이 있는 탁자에 와인과 초콜릿이 제공되고 기념촬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동해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지역서 채용된 노귀주·이민영 승무원“맛깔난 안내방송 저희가 직접 만들어요” “묵호역에서 내리셔서 10분만 바다쪽으로 내려가시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실 수 있는 묵호항이 있습니다.” 바다열차에서 느낄 수 있는 특징이라면 승무원들의 재치 만점 안내 방송. 코레일 계열사인 코레일투어서비스 소속인 노귀주(26)·이민영(23)씨는 관광가이드나 승무원 경험이 전혀 없는, 바다열차 개통에 맞춰 채용된 3개월된 새내기 승무원이다. 이들이 초보 같지 않은 이유는 지역에서 채용돼 명소에 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알콩달콩 풀어놓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고향은 삼척. 직장 동기보다 자매에 가깝다 보니 승객을 맞는 일부터 차내 업무처리까지 손발이 척척 맞는다. 언니격인 노씨는 “바다열차가 개통되면서 고향인 삼척이 많이 알려지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씨는 “열차에서 내릴 때 즐거워하시는 손님들을 보면 행복하다.”면서 “방송멘트는 우리가 직접 만든다.”고 자랑했다. 경력은 짧지만 이들의 애정은 대단하다. 근무시간이 길어지는데도 정동진이나 추암역 정차시간을 늘려 승객들에게 여유를 주자는 제안도 냈다. 지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정동진에 있는 고현정 소나무가 진짜일까요, 다른 나무일까요.” 바다열차 승무원을 만나면 답을 들을 수 있다. 삼척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기차의 변신은 무죄! 테마열차 인기 ‘기차의 변신은 무죄’ 다양한 주제를 접목한 테마열차가 각광을 받고 있다. 초고속시대, 그러나 테마열차는 추억과 느림의 미학을 추구한다. 최근에는 웰빙에 맞춰 취미와 건강을 결합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명품 열차상품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50만 돌파한 레일바이크 2005년 6월30일 선보인 레일바이크는 승객 감소로 폐쇄된 아우라지역과 구절리역간 7.2㎞를 달리는 철길 위를 달리는 자전거. 9월30일 현재 50만명 이상이 이용하면서 매출액이 4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폐철도를 활용한 레일바이크 사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산과 계곡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인과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바다열차와 연계한 무박 2일 묶음 상품도 있다. ●지역·국산 사랑 ‘와인 기차´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2회 운행하는 와인열차는 관광전용열차 시대를 알렸다. 지난해 12월6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만원을 이루면서 지난 6월 2량이던 객차를 4량으로 늘렸다. 열차 안에서 와인 시음회와 와인 설명을 듣고 제조공장 및 저장토굴 견학, 포도따기, 오크통 밟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와인 붐을 타고 국산 와인을 알리는 사명(?)이 주어졌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 매월 2,7일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만 운행하는 열차에 산악자전거(MTB)를 실었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관광과 레포츠를 접목한 이색 상품이다. 지자체와 산업체가 코스 및 차량 개조에 참여했다. 시골 장에서 푸짐하게 채운 배를 운동으로 소화시키니 돌아오는 열차는 수면실이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포브스선정,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속녀는?

    포브스선정,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속녀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속녀 20명’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브스는 파티와 과소비에 빠져있는 상속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가문의 영광’을 잇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경영 뿐 아니라 예술분야에서도 일가견을 드러내는 20명의 상속녀를 뽑았다. 영예의 1위에는 인도의 철강 그룹 미탈 스틸(Mittal Steel)의 오너 라크슈미 미탈(Lakshmi Mittal)의 딸 바니샤 미탈(Vanisha Mittal). 일가족의 재산이 약 510억달러로 알려진 바니샤는 런던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경영권을 이어받아 그룹의 주요직을 맡고 있다. 2005년 결혼식 비용에만 6000만달러가 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위에는 LVMH(루이뷔통 헤네시 그룹)의 오너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의 딸 델핀 아르노 강시아(Delphine Arnault Gancia)가 뽑혔다. 델핀은 28세 때부터 루이뷔통 그룹의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루이비통의 주요 이사직 중 유일한 여성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3위는 스페인 의류업체 ‘자라’(Zara)의 오너 아만치노 오르테가(Amancio Ortega)의 딸 마르타 오르테가(Marta Ortega Perez)가 차지했다. 마르타는 현재 인디텍스(Inditex)그룹의 고위 경영직을 맡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매장에 어떻게 물건을 채우고 고객의 마음을 잡는지 배우기 위해 실제 매장에서 오랫동안 판매를 하는 등 ‘혹독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미국 출판업계의 대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 아만다 허스트(Amanda Hearst)와 유명 의류 브랜드 랄프로렌(Ralph Lauren)의 오너 랄프로렌의 딸 딜런 로렌(Dylan Lauren )등이 각각 6위와 10위에 올랐다. 다음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속녀 20명’ 명단(이름·국가) ▲1위 Vanisha Mittal(Lakshmi Mittal·인도) ▲2위 Delphine Arnault Gancia(Bernard Arnault·프랑스) ▲3위 Marta Ortega Perez(Amancio Ortega·스페인) ▲4위 Georgina Bloomberg (Michael Bloomberg·미국) ▲5위 Samantha Kluge(John Kluge·미국) ▲6위 Amanda Hearst(Anne Hearst·미국) ▲7위 Alannah Weston (Galen Weston·캐나다) ▲8위 Josie Ho Chiu Yi(Stanley Ho·홍콩) ▲9위 Hind Hariri(Rafik Hariri·레바논) ▲10위 Dylan Lauren(Ralph Lauren·미국) ▲11위 Holly Branson(Richard Branson·영국) ▲12위 Tamara Ecclestone(Bernard Ecclestone·영국) ▲13위 Aerin Lauder Zinterhofer(Ronald Lauder·미국) ▲14위 Ivanka Trump(Donald Trump·미국) ▲15위 Liesel Pritzker(J. Robert Pritzker) ▲16위 Anna Getty(John Paul Getty III·영국) ▲17위 Anna Anisimova(Vassily Anisimov·러시아) ▲18위 Allison Sarofim(Fayez Shalaby Sarofim·미국) ▲19위 Charlotte Casiraghi (Prince Albert II·모나코) ▲20위 Paige Johnson(Robert Johnson·미국) 사진=forbes.com(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바니샤 미탈, 델핀 아르노 강시아, 마르타 오르테가, 딜런 로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이가 많지요, 500살 미녀 에 얽힌 수수께끼

    나이가 많지요, 500살 미녀 에 얽힌 수수께끼

    어떤 이는 지난해인 2006년이 모나리자 탄생 500주년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림이 1507년 완성된 것으로 보아 2007년이 500주년이라고 얘기한다. 결코 화려하지 않은 검은 의상을 입고 상반신을 우측의 관객 쪽으로 향하면서도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며 입가에 신비스런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는 매력적인 여성의 이 스푸마토(Sfumato)기법의 상반신 유화초상은 역사상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술작품임에 틀림없다. 눈썹은 면도로 밀었는지 없고 머리엔 잘 보이지 않지만 베일을 쓰고 있다. 환상적인 자연 풍경이 멀리 보이는 테라스에서 난간과 두 개의 원주를 뒤로 한 채 반원형 나무의자에 앉아 왼팔은 의자 팔걸이에 올려놓고 오른 손은 왼손 손목 위에 포개 놓고 있다. 모나리자 때문에 떼돈 번 사나이 얘기부터하자. 오래 전 미국의 흑인 저음가수 낫킹콜이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다. 그가 지금 세종문화회관 자리에서 공연할 때 그 유명한 노래 ‘모나리자’를 스스로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는 것이 아닌가? “모나리자, 모나리자. 그대 이름을 불러본다. 신비한 미소를 띤 부인이여....” 1950년 6월 10일 낫킹콜이 발라드풍의 ‘모나리자’를 불러 이를 모나리자에게 바치자 300만장의 레코드판이 팔려나가는 기적적인 매상을 보여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이다. 이 젊은 날의 멜로디는 지금도 내 귓가에 흐르고 있다. 나의 가라오케에서의 18번의 하나는 바로 이 노래 모나리자가 된 것이다. 모나리자로 큰돈을 챙긴 여인은 당대의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이다. 그녀는 2003년 모나리자 이름을 빌린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에 미국 뉴잉글랜드의 명문 웰즐리 여대에 새로 부임한 미술사 교수로 출연하면서 몸값으로 당시 우리 돈으로 환산 약 2백 80억 원을 챙겼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내용 면에서 모나리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무슨 감정을 표현하고 있을까? 2005년 말 화란의 암스테르담 대학과 미국 일리노이 대학연구팀의 감성 인식 컴퓨터를 통한 그림 이미지 공동연구 결과 모나리자의 미소는 인간의 여섯 가지의 감정 표현 중에서 행복 83%, 불쾌함 9%, 두려움 6%, 분노 2%, 무표정 1%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라움은 전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모나리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모나리자의 정체를 놓고 몇 가지 대조적인 주장이 있다. 1)모나리자를 그린 다빈치가 죽자 그의 전기를 쓴 조르지오 바사리의 주장에 의하면 피렌체의 비단 장사였던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이라 본다. 그리하여 조콘도의 여성형인 ‘라 조콘다’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모나리자 혹은 라 조콘다로 불린 것은 19세기에 와서 이고 그 전에는 ‘한 피렌체부인의 초상’ 혹은 ‘면사포를 쓴 창부’라고 불리기도 했다. 2004년 이태리 학자 쥬세페 팔란티니는 이 모나리자가 1479년 생으로 24세 때 이 화가의 화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 시작하였으며 5명의 자녀를 낳고 1542년 63세로 죽어 피렌체의 상오솔라 수도원에 묻혔음을 밝혀낸다. 2) 벨연구소의 슈와르츠 박사는 컴퓨터로 디지털 해상분석을 통하여 얼굴 라인을 대조한 결과 이 그림은 여성화되긴 했으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신의 초상화라는 주장을 도출하였다. 그렇다면 여장남인으로서 다빈치의 얼굴윤곽을 닮은 가공의 여인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3) 미술 감정가 헨리 퓰리처는 다빈치의 후견인이었던 밀라노의 메디치가(家)의 쥴리아노의 부인 프랑카빌라 공작부인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녀의 애칭도 ‘라 조콘다’였다. 4) 다른 연구가 뤼르센은 그림의 여인은 밀라노 공작의 부인인 아라곤 이사벨라라고 주장하였다. 다빈치는 11년간 밀라노 공작을 위하여 궁정화가로 일하였었다. 다른 유명화가 라파엘이 그린 밀라노 공작부인과도 닮아 있기 때문이다. 모나리자는 어디에 그려져 있는가? 보통 캔버스가 아니라 포플러 나무판에 그려져 있다. 모나리자의 화폭 크기는? 세로 77cm, 가로 53 cm이다. 35인치 텔레비전 화면의 크기와 비슷한 정도이다. 모나리자의 몸값은 얼마짜리인가? 기네스북에 의하면 보험에 든 그림 중에 가장 값비싼 그림이 바로 모나리자라고 한다. 모나리자는 1962년 당시 미국 순회 전시를 위한 보험에 들 때 실제로 1억불로 감정하였다. 이것을 현가(2006년 기준)로 치면 적어도 6억 7천만 달러로 환산할 수 있다. 우리 돈으로 6천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모나리자를 욕보인 남자들은 누구인가? 1) 1956년 신원미상인 사람이 산을 모나리자에 뿌려 그림하반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 2) 같은 해 12월 30일 남미 볼리비아사람인 우고 비예가스는 모나리자에 돌멩이를 던져 손상을 입혔다. 그 결과 모나리자의 왼쪽 팔꿈치에 상처가 가게 되었다. 이제는 그림에 방탄유리를 씌어 전시 중이다. 3) 1911년 8월 21일 이태리인 빈센초 페루지아라는 루브르미술관 목공 직원은 모나리자를 훔쳤다. 그녀를 납치(?)후 2년간 자기 아파트에 감금하였다가 피렌체의 미술상 알프레도 게리에게 팔았고 이것이 뒤 미쳐 알려지자 우여곡절 끝에 이태리에서 순회전시가 끝나면서 루브르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페루지오는 나폴레온 시대에 프랑스가 빼앗아간 이태리의 문화유산을 도루 찾아오기 위할 목적으로 훔쳤다고 증언하였으나 실은 아르헨티나의 사기꾼 발피에르노에 고용되었었다. 그는 모사전문 화가 이브 쇼드론에게 모나리자의 모작을 그리게 하여 진품이라고 속이고 미국의 부호 여섯 명에게 각각 팔아치워 큰돈을 챙겼다. 페루지오는 1년 15일 감옥에 있다가 이태리에 대한 애국적인 입장을 참작하여 풀려났다. 이를 사람들은 20세기 최대의 미술품도난 및 사기 사건으로 일컫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모나리자 때문에 구치소 신세를 졌다? 1911년 모나리자가 도난당했을 때 프랑스의 전위 시인 기욤 아포리넬리라는 사람이 용의자로 체포되었고 그의 친우였던 파블로 피카소도 이어서 체포 구금되었다. 나중 그들은 풀려났지만 피카소는 일생 모나리자의 저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마릴린 몬로와 모나리자의 인연은? 1963년 세계적 팝 아티스트 앤디워홀은 현대적 아이콘으로 모나리자를 나염 천에 그려 넣음으로써 그가 즐겨 그린 마릴린 몬로와 함께 자기의 마스코트임을 나타내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모나리자가 미국 나들이를 했을 때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케네디 대통령이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함으로써 그와 내연의 관계에 있었다는 마릴린 몬로와는 앤디워홀의 붓끝을 통해 모나리자를 사이에 두고 다시 연계되는 꼴이 되었다고나 할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나리자의 관계는? 미국의 뉴요커 지는 1999년 2월 8일 모나리자 이미지를 모니카르윈스키와 합성한 그림 ‘모나 모니카’를 표지에 실음으로써 클린턴에게 아픔을 주었다. 모니카르윈스키는 클린턴 대통령 집무실 옆방에서 지퍼게이트라 불리는 오랄 섹스 스캔들의 장본인이다. 살바도르 달리와 모나리자의 콧수염? 1919년 다다이즘화풍의 거장 마르셀 뒤샹이 모나리자의 모습에 콧수염과 염소 턱수염을 단 그림을 발표한바 있으나 이에 한 술 더 떠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1954년 콧수염 달린 자신의 초상화를 모나리자 스타일로 형상화하였다.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역행도 가능한 잠자리형 소형비행기 개발

    역행도 가능한 잠자리형 소형비행기 개발

    얼마전 파리 모양의 스파이 로봇이 개발돼 화제가 되는 등 곤충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다기능 초소형로봇이 날로 첨단화되고 있다. 최근 개발된 잠자리 모양의 정찰용 소형비행기도 그 중의 한가지. 최근 네덜란드에서는 잠자리처럼 날개짓 하며 나는 소형 비행기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델플라이2’(DelFly2)라는 이름의 이 소형비행기의 특징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공중에서 날개의 움직임없이 순간 정지할 수 있는 것. 또 역행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천장과 벽과 같은 장애물이 나타날 시 스스로 피해다닐 수 있도록 설계돼 향후 정찰기로서의 활약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델플라이는 강풍이 부는 옥외에서도 안정적으로 날 수 있는 제어장치가 장착돼 있으며 조종자가 비행조작을 멈추어도 그 자리에서 안정된 모양으로 유지할 수있다. 현재 개발된 델플라이의 최고속도는 초속15m(시속 54km)로 최소 15분동안 비행이 가능하며 바람이 최고속도보다 강한 경우에는 바람을 이용해 날을 수 있게 제작되었다. 델플라이를 개발한 네덜란드 델프트(tudelft)공과대학교의 바르트 레임스(Bart Remes)교수는 “초소형비행기에 탑재될 배터리나 제어장치 개발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현재 날개폭 10cm의 ‘델플라이 마이크로’를 개발 중에 있고 향후 5cm의 ‘델플라이 나노’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학센서가 탑재된 델플라이는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나 위험한 화학약품의 추적도 문제없다.”며 “무엇보다도 극대화된 정찰용으로서의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델플라이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장 멋진 디자인의 노트북은?

    가장 멋진 디자인의 노트북은?

    노트북도 이젠 디자인이다. 노트북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노트북들이 잇따라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163.com’에서는 현재까지 출시된 노트북 중 디자인이 가장 뛰어난 노트북을 선정하는 투표가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현재 선두를 지키고 있는 노트북은 아수스(ASUS)의 ‘람보르기니 VX2 노트북’ (사진 맨위). 지난 2006년 출시된 VX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의 노란색과 디아블로의 검은색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 됐다. VX2는 아직 출시 전이며 람보르니기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2등에는 에일리언웨어(Alienware)의 ‘m9750’(사진 2번째). 이 노트북에는 전면 상단에 외계인 로고를 달아 매우 독특한 인상을 주며 네티즌들에게 ‘외계인 노트북’이라 불리기도 한다. 외계인 얼굴 형상을 한 로고는 에일리언웨어의 상징이 되어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에이서(ACER)의 ‘페라리(Ferrari) 노트북’(사진 4번째)도 주목을 받고있다. 대만의 컴퓨터 회사 에이서(ACER)가 지난 2005년 유명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Ferrari)와 제휴해 만든 ‘페라리 노트북’은 고유의 붉은 색과 검은색, 브랜드 및 로고를 사용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다음은 중국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디자인 노트북 1위부터 7위까지의 순위 ▲1위:아수스(ASUS)의 람보르기니 VX2 노트북 ▲2위:에일리언웨어(Alienware)의‘m9750 ▲3위:델(DELL)의 XPS M1730: 노트북 전면에 들어오는 불빛이 포인트. ▲4위:에이서(ACER)의 페라리 노트북 ▲5위:HP의 Pavilion HDX 노트북 20.1인치의 큰 액정때문에 휴대에는 불편하지만 액정의 각도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 ▲6위:레노버(Lenovo)의 올림픽 성화봉 노트북 중국 공식 올림픽 스폰서 업체인 레노버가 출시해 2008대만 한정 판매되는 이 노트북은 2008베이징올림픽 성화봉의 디자인을 본 따 만든것이 가장 큰 특징. ▲7위:도시바(toshiba)의 월드컵 기념 노트북 도시바ㆍFIFAㆍ아디다스 3사의 합작으로 만들어졌으며 본체 상판에 골드 도장과 트로피등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 사진설명=(왼쪽 위부터 순위대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이 잊은 ‘액티브 시니어’

    나이 잊은 ‘액티브 시니어’

    노인의 달 10월.‘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새로운 직업에 뛰어들어 의욕적으로 살아가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건강한 중년노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젊은이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내레이터 모델과 바리스타, 커플매니저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노인들이 교육기관이나 직업을 적극적으로 찾는 자세가 필요하며, 그 방법이 절대 어렵지 않다.”고 조언했다.“인생은 60부터!”라며 멋진 제2의 삶을 펼쳐나가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들로부터 당당한 그들의 인생을 들어봤다. ●커피향만큼 맛과 향이 나는 노년 경남 마산에서 ‘아리 카페 1호점’을 운영하는 김승희(69·여)씨는 좋은 원두를 골라 즉석에서 커피를 만들어 주는 ‘바리스타’다. 그는 “서울 홍대 입구에 ‘커피프린스 1호점’이 있다면 마산에는 내가 운영하는 ‘커피시니어 1호점’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지난 20년간 어린이집 원장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 3월 마산금강노인복지관을 통해 ‘할머니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뒤 보건복지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지원을 받아 최근 커피점 문을 열었다. 그는 “요즘같이 깊어가는 가을에 커피 향을 느끼며 사색에 잠기도록 하는 커피 한 잔의 매력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면서 “손님들이 내가 만든 커피를 맛나고, 멋있게 마시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루 3시간씩 일을 하고 있다는 그는 “커피향과 함께 노년을 풍요롭게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홍보에서 안내까지 실버 모델 실버 내레이터 모델(홍보·안내 도우미) 최영금(67·여·경기 고양시)씨는 ‘2005년 고양세계꽃박람회’를 시작으로 각종 전시회에서 행사를 홍보·안내하고 있다. 대한노인회에서 ‘내레이터 코스’를 수료한 뒤 실버 내레이터로 활동하는 그는 현재 팀원만 33명에 이른다. 행사 때마다 받는 일당은 10만원 정도이지만 바자회 등 공익적인 행사에는 자원봉사로 나서고 있다. 그는 “젊었을 때 암에 걸려 35㎏까지 몸무게가 빠졌을 때도 낙천적인 마음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젊은 내레이터 모델 옆에 서서 환하게 웃으면 젊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이렇게 즐겁게 일하고 활기차게 살다가 내일은 자연스럽게 하늘 나라로 가는 것이 조그만 소망”이라면서 “며느리가 해주는 밥을 먹는 사람이 가장 불쌍하다. 나와서 같이 활동하기를 권한다.”며 활짝 웃었다. ●사랑의 큐피드, 경험과 안목 최고 지난해 3월부터 커플매니저로 활동하는 이영자(68·여)씨는 “지금껏 살아온 경험과 안목이 잘 어울리는 한 쌍을 맺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 애들도 가입시켜놓고 좋은 사람을 직접 소개시켜준다.”고 미소를 지었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 사는 그는 지난해 초 도봉시니어클럽에서 커플매니저 공고를 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이라고 도전했다. 지금까지 성사시킨 커플만 10쌍이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총각을 캄보디아 처녀와 맺어주었는데 현지에서 찍은 결혼식 사진을 가져다 줄 땐 뿌듯했다.”면서 “국적이 달라도 성격이 잘 맞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 느낌이 맞았다.”고 말했다. ●말단 기능공에서 관리부장으로 고성수(60)씨는 엔진부품을 조립·납품하는 인천 부평의 한 중소기업에서 관리부장을 맡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 27년간 기능공 일을 해오다 정년 퇴임한 뒤 지난 9월 이 회사에 입사했다. 그는 한국폴리텍대학의 산업설비학과 6개월 코스를 마치고 ‘특수 용접 수료증’을 받아 정년 후에 오히려 ‘직위상승’을 이루었다. 월 150만원을 받는 그는 “경제적 도움과 함께 새로운 책임감을 배워가고 있는 것이 큰 소득”이라면서 “노인에게는 경험과 부원들을 다독일 수 있는 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구, 충무로국제영화제 25일 개막

    중구, 충무로국제영화제 25일 개막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5일 중구에 따르면 19일 전야제로 분위기가 달궈지고,25일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퍼포먼스와 영화, 지역 축제가 한바탕 어우러진다. ●19일 서울광장서 눈부신 서막 19일 오후 7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의 개막을 축하하는 ‘충무로연가(戀歌)’가 펼쳐진다. CHIFFS의 예고편인 충무로연가는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주요 작품의 하이라이트 상영과 함께 가요·재즈·클래식 등의 장르별 고유 음악색을 갖춘 뮤지션들의 축하 무대. 가수 신해철과 이승환이 CHIFFS의 성공 출발을 기원한다. 밴드 ‘럼블피쉬’와 CHIFFS의 공식 밴드인 ‘충무로밴드’도 분위기를 띄운다. 화려한 불꽃놀이도 준비됐다. 시민 누구나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과 밖’이 없는 시민 축제 영화관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충무로 영화의 거리’와 청계광장,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가을밤 축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월26일∼11월1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남산 공감(共感)’은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10월26일∼11월1일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청계 낭만(浪漫)’은 충무로밴드가 편곡해 들려주는 이 시대 대가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고전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충무로 난장(亂場)’은 28일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펼쳐진다. 영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어우러질 전망이다. ●21개국 142편 영화 상영 충무로국제영화제의 특징은 고전 영화의 재발견.‘말콤 맥도웰, 린지 앤더슨을 말하다’와 이탈리아의 거장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베니스의 죽음’ 등 옛 다큐멘터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추억의 명화극장을 떠올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사운드 오브 뮤직’,‘마농의 샘’ 등도 만날 수 있다. 명장들의 데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THX 1138’과 토니 스콧 감독의 ‘악마의 키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크로노스’ 등이 준비됐다. 또 로렌스 올리비에의 ‘헨리 5세’와 찰리 채플린의 ‘키드’, 스탠리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등도 상영된다. 이와 함께 40년간 다양한 영화로 새로운 세계관을 펼쳐온 거장 존 부어맨 감독과 홍콩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홍콩의 담가명 감독을 충무로에서 만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21개국에서 출품한 142편의 영화가 7개의 메인 섹션과 3개의 특별 섹션으로 나눠 대한극장 3개관, 명보극장 2개관, 중앙시네마 4개관 등 9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개혁과 개방/구본영 논설위원

    “‘더블 아치’ 광고판이 있는 국가간에는 전쟁은 없다.” 학구적이기로 소문난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지론이다.‘더블 아치’란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맥도널드의 머리글자 M을 상징하는 로고다. 거대 다국적 기업이 상륙한 나라들끼리는 경제·문화적으로도 밀접하게 얽히게 돼 싸울 가능성도 적다는 뜻일 게다. ‘세계화의 전도사’격인 프리드먼은 얼마전 네번째 문명비평서인 ‘세계는 평평하다’를 냈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에서 그는 이른바 ‘공급망(Supply-chain) 평화이론’을 주창했다. 이는 “델 컴퓨터의 글로벌 공급망 체계에 속해 있는 국가 사이에는 열전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게 요지다. 정정이 불안해지면 가장 손해보는 쪽이 기업이므로, 기업가들이 충돌을 완충하는, 위험 회피 노력에 앞장서게 된다는 얘기다. 우리 사회 일각의 ‘개성공단 평화론’도 그런 논리의 연장선상에 있다. 남북간 경제적 상호 의존도가 커지는 만큼 북측도 군사적 도발을 자제할 것이란 희망이다. 그러나 세계화, 곧 개혁·개방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인식은 이와는 아직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노무현 대통령이 개성공단서 밝힌 언급이 이를 말해준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개성공단이 잘되면 북측의 개혁ㆍ개방을 유도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왔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곳은 남북이 함께 성공하는 자리이지 누구를 개혁ㆍ개방시키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개혁·개방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부정적 시각을 고려한 발언일 게다. 정상회담에 동행한 민주당 이상열 정책위의장도 “북측이 개혁과 개방을 번영의 길로 나간다는 게 아니라 체제 전복의 길로 나간다고 보는 것 같았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용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과는 별개로 북한 지도부도 내심 개혁·개방의 불가피성은 인정하고 있을 것이란 게 일반적 관측이다. 그러지 않다면 평양 거리에 성조기와 함께 맥도널드 매장이 들어서게 될 대미 수교에 매달릴 이유는 없지 않겠는가. 이왕 세계화가 대세라면 김정일 위원장이 좀더 ‘통큰 결단´을 해야 할 듯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세계최장수 112세 日 할아버지 “영원히 살고 싶어”

    “나이 백줄을 넘겼어도 더, 아니 영원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세계 최장수 남성인 일본인 다나베 도모지(112) 할아버지가 생일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고 교도·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9일 보도했다. 1895년 9월18일 태어난 다나베 할아버지는 그의 고향인 규슈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 시장이 18일 할아버지에게 10만엔(약 80만원)과 화환, 축하 편지를 선물하며 “몇 년이라도 더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라고 묻자 “끝없이”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 푸에르토리코의 에밀리아노 메르카도 델 토로(당시 115세)가 사망한 뒤 기네스북 인증서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나베 할아버지는 “술을 피하는 것이 장수 비결”이라며 담배도 피우지 않고, 우유를 하루 한 잔씩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야채를 먹으며 기름진 음식은 적게 먹는다고 미야코노조시 관리가 밝혔다. 아직 일기를 쓸 정도로 건강한 편이다.67세인 다섯째 아들, 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으며 슬하에 8명의 자녀를 뒀다. 손자는 25명, 증손자는 54명이다. 한편 세계적 장수국가인 일본에서 100세 이상이 3만명을 돌파했다. 이중 여성이 2만 7682명으로 85.7%를 차지했다. 여성 최고령자는 고치현에 살고 있는 도요나가 쓰네요(113세) 할머니로 확인됐다. 기네스북 기록 최장수 여성은 1893년 4월20일 태어난 미국 인디애나주 에드너 파커로 114세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60나노급 2기가 D램 삼성 세계 최초 개발

    60나노급 2기가 D램 삼성 세계 최초 개발

    삼성전자가 현재 나와 있는 용량의 두 배인 60나노급 2기가비트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컴퓨터용 메모리 반도체의 대표주자가 ‘메가’에서 ‘기가’로 급속히 세대교체될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처리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용량이 커진 컴퓨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12일 60나노급 공정의 2기가비트 DDR2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앙처리장치(CPU) 선두회사인 인텔의 인증도 얻어 호환성을 입증받았다. 연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서버용 모듈, 고성능 대형 컴퓨터(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노트북 개인용 컴퓨터 등에 들어간다. 델, 휼렛패커드, 도시바,IBM 등 글로벌 컴퓨터업체에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측은 “이로써 메가에서 기가로 넘어가는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고 자평했다. 이에 앞서 60나노급 1기가비트 DDR2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한 곳도 삼성이다. 올 3월 양산에 들어간 지 6개월만에 이 용량의 두 배인 2기가짜리를 내놓은 것이다. 삼성은 2004년 이미 2기가 D램을 개발했지만 당시에는 60나노급이 아닌 80나노급(1나노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1)이었다. 최대한 얇게 반도체 회로를 새겨야 생산성이 올라가는데 80나노 굵기로는 세대 교체의 승산이 없었다. 까닭에 양산을 포기하고 곧바로 60나노급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 개발한 60나노급 2기가 D램은 굵기가 훨씬 미세해져 생산성이 40% 올라갔다. 예컨대 종전에는 웨이퍼 한 장에서 100개의 반도체를 생산했다면 이제는 140개를 얻어낼 수 있다. 데이터 처리속도도 초당 800메가비트로 빨라졌다. 삼성이 3년 전 개발한 80나노급 2기가(초당 667메가비트)보다 20%가량 빠르다. 가격 인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통상 여러 개의 칩을 심은 ‘D램 모듈’에는 1기가짜리 D램 36개가 들어가는데 2기가는 18개면 된다. 그만큼 부품 수가 줄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발열량도 줄어 전력 소모가 적고 잔 고장도 줄어든다. 물론 아직은 초기라 2기가짜리 한 개 값이 1기가짜리 두 개 값보다 비싸다. 삼성전자측은 “지금은 512메가비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올 연말쯤 1기가비트의 삼성내 생산비중이 30∼40%로 커지고 내년 상반기에는 비트 크로스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비트 크로스(bit cross)란 1기가비트 한 개의 가격이 512메가비트 2개보다 싸지면서 역전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512메가의 시장 퇴출과 1기가 시대의 본격 개막을 뜻한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2기가는 올해부터 시장이 형성돼 2011년에는 140억달러(13조원) 규모로 커지고 시장점유율도 47%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언론 “전세계 소비자는 중국산 없이 살수없다”

    中언론 “전세계 소비자는 중국산 없이 살수없다”

    최근 방영된 MBC프로그램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살아보기’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 중국언론이 “전세계 소비자는 중국산 없이 살 수 없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해외뉴스사이트 ‘궈지짜이셴’(國际在线)은 지난 3일 “최근 서방 국가들이 중국산 제품을 공격하고 있지만 그들의 ‘마녀사냥’은 절대 중국산 제품을 깰 수 없다.” 며 “이미 유럽과 미국 대다수 소비자는 전세계 50%이상 차지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강한 의존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세계 70%를 차지하는 칫솔, 양말등의 생활용품을 비롯 최근에는 전자레인지등의 가전제품도 소비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명 의류브랜드들도 중국과 뗄수 없는 관계”라며 “세계 소비자들은 중국산이 가져다주는 편리함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설은 이외에도 “델 컴퓨터등 해외유수 생산공장이 모두 중국에 있다. 미국으로 운송되는 절반의 상품은 모두 여기에서 제조된 것”이라며 “따라서 ‘중국산’은 ‘세계산’이라 할 수 있으며 우리제품을 부정하는 것은 세계 유수기업의 상품성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고 못박았다. 이 사설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은 팽팽히 갈리고 있다. 네티즌 ‘218.89.142’는 “나도 중국인이지만 솔직히 중국산 제품을 믿지 못한다. 특히 식품의 품질은 매우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적었고 ‘jackchenmou’와 ‘124.161.98’은 “중국산 제품은 값싼 가격에 믿지 못할 품질로 중국인을 부끄럽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반면 ‘60.27.131’은 “중국인으로서 당연히 중국산 제품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올렸고 ‘weboem’은 “중국산 제품 또한 엄격하게 국제기준을 통과했음에도 불신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중국제품을 옹호했다. 사진=궈지짜이셴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왕의 남자’를 뮤지컬로! ‘공길전(戰)’

    영화 ‘왕의 남자’를 뮤지컬로! ‘공길전(戰)’

    영화 ‘왕의 남자’의 뮤지컬 버전 ‘공길전(戰)’이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같은 내용의 뮤지컬 ‘이(爾)’는 대중의 눈에 크게 들지 못했다. 연출가 이윤택이 예술감독으로 총지휘를 맡은 ‘공길전’은 원작의 무게를 덜고 관객과의 소통에 중점을 뒀다.‘화성에서 꿈꾸다’로 호흡을 맞춘 남미정(연출), 강상구(작곡)도 합류했다. ”‘공길전’은 역사 뮤지컬이 아닙니다. 공길이라는 트랜스젠더와 장생의 러브스토리입니다.” 이윤택 감독의 말이다. 이윤택은 뮤지컬 ‘이’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작년에 환불받고 싶은 뮤지컬 1위로 ‘이’가 선정됐더라고요.‘이’는 뮤지컬 대본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 게 잘못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원작인 연극 ‘이’에 더 가깝습니다.” ‘공길전’은 젠체하지 않는다. 서양의 ‘코메디아 델 아르테’(정형화된 인물들이 벌이는 즉흥 희극)가 아니라, 한국의 소학지희(笑學之喜)를 통해 우리식의 희극을 꾸민다. 노래도 트로트 가락으로 흥을 맞춘다.“노래는 나훈아 창법으로 부릅니다. 본격적인 우리식의 창법을 개발해 보자는 것이죠.” 작품은 공길을 앞으로 내세운다. 선 고운 공길 역은 ‘김종욱 찾기’의 김재범이 맡았다.“감독님이 공길은 미모사 향기를 풍기는 팜므파탈이라며 등장할 때마다 아름다워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김재범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나훈아 창법도 익히고 있다.”고 했다. 천하에 두려울 것 없는 장생 역은 홍경수와 심정완이 나눠 맡는다. ‘공길전’은 고급스러운 마당극을 표방한다. 사랑 이야기를 통해 광대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주제를 분명히 한다. 지난 7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3일간 트라이아웃(본 공연에 앞서 작품을 검증하기 위한 시범무대)을 가진 ‘공길전’은 새달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판을 벌인다.10월 초에는 경희궁 야외무대에서 두 광대의 놀음을 볼 수 있다. ‘공길전’은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을 갖는 등 한류프로젝트로도 추진 중이다. 정재왈 서울예술단 단장은 “중국 진출을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이(爾)의 잔상을 지우고 새로운 작품이라 생각하면 창작뮤지컬의 새 지평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02)523-0986.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재계 “버려야 산다” 혁신 바람

    재계 “버려야 산다” 혁신 바람

    재계에 ‘버리기 경영’이 한창이다. 사즉필생(捨卽必生)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버리는 게 곧 사는 것이라는 뜻이다. 돈 안 되는 한계사업을 ‘어쩔 수 없이’ 버렸던 과거의 사즉필생과는 차원이 다르다.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선택 수단’의 하나로서 버린다. 불을 강하게 지핀 곳은 삼성전자다. ●‘애니콜’ 버린 삼성, 와이브로는?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동안 ‘안 파는 것도 마케팅’이라며 프리미엄 전략만을 고집했다. 하지만 올 들어 14년만에 이 고집을 꺾었다. 중저가폰으로도 눈을 돌린 것이다. 고가폰 위주 전략만으로는 급성장하는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을 ‘먹기’ 힘들다는 판단에서였다. 중저가폰은 고가폰보다 마진(차익)이 박하다. 때문에 삼성전자의 2·4분기(4∼6월) 영업이익률은 전보다 떨어졌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의 전략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좀 더 큰 틀의 ‘대대적 버리기’를 준비 중이다. 휴대전화를 포함한 정보통신 사업부문에서다. 지난주 두 달여의 경영진단(자체 감사 성격)이 끝났다. 이 결과를 반영해 이르면 다음달 초 대대적 조직·사업 개편을 단행한다. 현재로서는 연구개발·상품기획·마케팅 등 중복 사업부서를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실적이 극히 부진한 와이브로·초고속인터넷 사업 등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최지성 정보통신 총괄 사장의 기자간담회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즉필생의 경영시대’ 보고서를 썼던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이 애니콜 성공신화를 버린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와이브로도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삼성이 최초로 개발해 세계에 선보인 와이브로는 삼성의 자존심과 직결되는 사안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무선통신회사들이 이미 경쟁 기술(HSDPS)쪽으로 기운 만큼 과감히 버리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이르면 이번주에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문에 대한 경영 진단에 착수한다. ●버리는 것도 전략…과거와는 질적으로 달라 개인용 컴퓨터(PC) 세계 1위 회사인 미국 델사의 한국법인(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홈쇼핑(GS홈쇼핑)에 자사 제품을 매물로 내놓았다.1995년 한국 진출 이래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는 본사의 판매 전략 변경 때문이다. 델은 24년간 고집해온 직접 판매(직거래) 방식을 올초 과감히 포기했다. 대리점 유통판매 방식도 허용한 것이다. 미국의 또 하나의 대표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올해 80년 역사의 플라스틱 사업 부문을 중동의 석유화학업체에 판 것도 ‘버리기 경영’의 대표 사례다.GE는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 체질도 완전히 바꿨다. 세계 1위의 건설사인 프랑스 빈시가 전통적인 건설업 비중을 줄이고 시설 운영업으로 눈돌리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예컨대 과거에는 공항만 지었다면 지금은 ‘돈이 더 되는’ 공항 운영업에 눈독들이는 것이다. 유호현 LG경제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실적이 부진한 한계사업이나 한계제품을 매각하던 과거의 방식이 낮은 단계의 포트폴리오 재구성이라면 지금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위험 요인 등까지 감안해 뜨는 사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나 제품 등은 전략적으로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GE·삼성·두산 등 기업 브랜드는 영원해도 업종은 영원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자면 “버리는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조직내 공감대를 구축하고, 경영진은 실행 단계에서 과감하고 신속해야 ‘버리기 경영’이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전자, ‘정전 사고’ 기흥 반도체공장 S라인 이례적 공개

    삼성전자, ‘정전 사고’ 기흥 반도체공장 S라인 이례적 공개

    “3분기(7∼9월) 실적으로 보여주겠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의 얘기다. 황 사장은 정전으로 멈춰섰던 경기 용인시 기흥공장 K2지역의 비(非)메모리 생산라인(S라인)을 6일 국내외 언론에 공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삼성이 S라인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조기 정상화’ 주장에 쏠리는 의심어린 시선을 차단하고,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임으로써 사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황 사장 “나 자신도 당황” 황 사장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나 자신도 당황스럽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정전사태 수습 이후의 여파를 걱정하는데 실적으로 보여주겠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정전 사고가 난)8월 실적도 보여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3분기 실적으로 말하겠다.”고 했다. 그 실적은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황 사장은 정전 사고 이전부터 ‘3분기 깜짝 실적’을 예고해 왔다. 다시 말해 정전이라는 초유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 깜짝 실적 달성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는 주장이다. 황 사장은 “사고 직후에는 해외 거래선들의 문의가 쇄도했으나 지금은 조기 정상화 노력에 감사한다는 답신을 보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 직후 노키아·델 등 대형 거래처에 일일이 e메일을 보냈다. 일각에서는 그간의 실적 부진과 이번 정전 사고로 향후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으나 황 사장은 여전히 당당했다.“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그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들렸다. ●“생산차질분 이달내 만회”vs“영업이익 최대 2000억원 감소” 윤종용 부회장이 이날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공언한 대로 삼성전자는 S라인을 국내 신문·방송사와 외신 기자 50명에게 전격 공개했다. 정전이 났던 K2지역의 6개 라인 가운데 가장 먼저 복구된 곳이기도 하다. 재가동 이틀째를 맞은 이곳에서는 정전 당시의 급박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맨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노란 손잡이가 달린 검정색 보관함. 각각의 보관함에 웨이퍼(동그란 와플 모양의 얇은 판)가 25장씩 들어있다. 이 웨이퍼 한 장에서 수백개의 반도체칩이 만들어진다. 검정 보관함은 자동화 벨트를 따라 쉼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보관함이 멈춰선 설비 앞에는 노란불과 파란불이 깜박였다. 노란불은 웨이퍼가 공정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 파란불은 공정에 들어가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정전 당시에는 이 불이 전부 빨간색이었다. 간간이 흰색 방진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눈에 띄었다. 최창식 비메모리 제조센터장(부사장)은 “정전 당시 이동 중이거나 대기 중인 웨이퍼들은 모두 살릴 수 있다.”며 “정전으로 인한 생산 차질분은 이달 안에 만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정전 피해액 400억원을 산출하면서 웨이퍼 폐기 물량을 전체의 5%로 산정했다. 최 사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만회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24시간 가동되는 반도체 생산라인은 자동차 라인과 달리 특·잔업의 의미가 없어 생산성(수율)을 올리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사고 이전 수준의)수율 회복에만도 최소 3주가 걸리는 만큼 최대 2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1차 피해규모는 50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생산효율 하락에 따른 추가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정전 사고로 전 세계 3분기 낸드플래시 웨이퍼 생산량 296만장 가운데 1.1%인 3만장 안팎의 공급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남은 과제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이 핵심이다. 현재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여러 전담팀이 사고원인을 정밀조사 중이다. 이 결과가 나와야 재발 방지책의 내용도 달라진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기흥공장 전체 필요 전력의 평균 30% 수준인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용량은 현재로서는 늘릴 계획이 없다. 삼성측은 “병원으로 치면 수술실만 비상가동하는 셈”이라며 “일반병동 가동 전력까지 평상시에 대비해 놓는 것은 공장안에 발전소를 짓지 않는 이상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기흥(용인)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트시네마 ‘멕시코 영화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제8회 멕스코 영화제’를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 아트시네마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2002년부터 2006년 사이에 만들어져 산업과 비평 면에서 모두 성과를 거둔 신작 영화들로 꾸며진다. 지난해 멕시코 영화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이사 로페스 감독의 ‘사이드 이펙트’를 비롯해 ‘파란 방’‘리얼 타임’‘마법사’‘핑크 펀치’ 등 6편이 소개된다. ‘아모레스 페로스’‘바벨’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악마의 등뼈’의 기예르모 델 토로,‘이투마마’의 알폰소 쿠아론 등 젊은 멕시코 감독들이 할리우드를 점령하면서 세계 영화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멕시코 영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02)741-9782.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형택 한국인 사상 첫 윔블던 32강 진출

    이형택 한국인 사상 첫 윔블던 32강 진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이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테니스 3회전(32강) 무대를 밟게 됐다. 세계 랭킹 51위인 이형택은 2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강호 아구스틴 카레리(29위·아르헨티나)를 두 차례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로 제쳤다. 한국 선수가 윔블던 32강에 합류한 것은 이형택이 처음. 이형택은 토마스 베디치(세계 11위·체코)-미셸 로드라(68위·프랑스)전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형택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그동안 자신이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던 가장 좋은 성적(2000년 US오픈 4회전)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이형택은 지난 1월 호주오픈과 이달 초 프랑스오픈 단식 1회전에서 거푸 탈락하며 하향세를 그렸다. 하지만 통산 6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상대 전적 2패로 절대 열세였던 아르헨티나의 마틴 바사요 아게요(89위)를 잡아 올 메이저 첫 승을 신고하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세트를 7-6으로 힘겹게 따낸 이형택은 2세트를 6-4로 잡아 상대를 윽박질렀다.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6-7로 내줬지만 4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해 6-3으로 승리했다. 이형택으로서는 2003년 독일 함부르크 마스터스시리즈에서 카레리에게 0-3으로 완패했던 쓰라림도 말끔히 지워버린 셈.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는 후안 마틴 델 포트로(56위·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하며 윔블던 5연패를 향해 순항했다.‘광서버’ 앤디 로딕(미국)과 호주오픈 준우승자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도 3회전에 합류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벼르는 여자부 쥐스틴 에냉(벨기에)도 러시아의 베라 두셰비나를 2-0으로 제치고 옐레나 베스니나(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