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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 모델 이지연 SNS엔 “단언컨대 당신은 가장 완벽” 교제 증거 등장? 이병헌 측 “터무니없는 주장”

    이병헌 모델 이지연 SNS엔 “단언컨대 당신은 가장 완벽” 교제 증거 등장? 이병헌 측 “터무니없는 주장”

    이병헌 모델 이지연, 이병헌 협박 모델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모델 이지연이 이병헌과 교제했다고 주장해 양 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지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등장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이지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 계정에는 이병헌이 광고 모델을 했던 휴대폰 사진과 함께 “단언컨대 당신은 가장 완벽한 사람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3일 전인 26일에는 “올 때마다 선물 한 보따리 들고 오는 이산타 씨”라는 글과 함께 향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 속 선물들은 이병헌과 관련 있는 제품들이라 눈길을 끈다. 물론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 주인과 이지연과 이름이 다르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가명으로 활동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한편 앞서 한 매체는 이지연의 변호인 말을 인용, “모델 이지연은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과 만나기 시작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한다”며 “이병헌이 8월쯤 더 만나지 말자고 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병헌의 소속사는 “경찰 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이병헌은 피의자인 이씨와 김씨를 아는 지인의 소개로 6월 말 경 알게 됐고 단 한 번도 단둘이 만난 적이 없는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이지연의 주장을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라도나 “교황 본받아야”

    “교황은 수년 만에 나를 교회로 다시 돌아오게 했다. 우리는 교황을 본받아야 한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신의 손’을 빌린 헤딩슛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 프란치스코와 만난 뒤 이렇게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1일(현지시간) 종교 간 평화를 위해 교황청이 주선한 자선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했다. 마라도나는 자신의 현역 시절 등 번호인 10번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름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했다. 교황은 이번 자선 경기가 “종족, 언어, 종교에 기반한 모든 차별을 철폐하고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퇴한 뒤 모국의 가난한 아이들을 돕기 위한 푸피재단을 세운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선수 하비에르 사네티는 평소 종교 간 화합을 고민하던 교황에게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전·현직 선수들의 자선 경기를 제안했다. 교황은 흔쾌히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마라도나 외에도 로베르토 바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잔루이지 부폰, 카를로스 발데라마, 안드리 셰프첸코 등 예전의 축구 스타들이 호응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교황 자선 경기, 레전드들의 향연속에 마무리

    교황 자선 경기, 레전드들의 향연속에 마무리

    디에고 마라도나, 로베르토 바지오, 파올로 말디니, 안드레인 셰브첸코, 델 피에로, 지안루지 부폰, 아르센 벵거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등등 이름만 들어도 절로 옛 추억이 떠오르는 축구계 레전드들이 교황이 주선한 자선 경기에 한데 모여 평화의 메시지와 함께 축구팬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 ’사네티 11’ 대 ‘월드 11’으로 구성된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월드 11’이 6-3 승리를 거뒀으나 이날 경기는 경기 결과보다는 수많은 축구계 스타들이 평화를 주제로 한 자리에 모였다는 데 있었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마라도나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아 바지오가 성공시킨 골과 파넨카 킥으로 상대 골키퍼를 속인 셰브첸코가 세리머니 대신 상대 골키퍼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끌어안는 장면이었다. 그 외에도 마라도나의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팀 벽을 구성한 시메오네 감독의 모습 등도 눈에 띄었다. 한편, 유럽의 이적시장 마감일 펼쳐진 이 경기에 ‘사네티 11’ 팀 감독으로 모습을 드러낸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이동중에 히드로 공항에 모습을 나타내며 ‘선수영입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교황 자선 경기 골 장면 보러가기]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UEFA 최우수선수’ 된 호날두, “동료들에게 고맙다”…소감마저 훈훈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9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이 끝난 뒤 호날두를 2013-2014시즌 UEFA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미 공개된 기자단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아리언 로번, 마누엘 노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쟁쟁한 후보들이 함께 결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호날두의 지난 시즌 활약은 눈부셨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47경기를 뛰며 무려 51골을 퍼부었다. 정규리그 우승은 놓쳤으나 국왕컵과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11경기를 뛰며 17골을 터뜨려 역대 이 대회 본선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차지해 ‘라 데시마’(La Decima·스페인어로 10번째라는 뜻)의 위업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해야할 것 같다. 팀 없이 혼자 힘으로 이런 상을 받기란 불가능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스타 호날두, UEFA 최우수선수로 우뚝 서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9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이 끝난 뒤 호날두를 2013-2014시즌 UEFA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미 공개된 기자단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아리언 로번, 마누엘 노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쟁쟁한 후보들이 함께 결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호날두의 지난 시즌 활약은 눈부셨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47경기를 뛰며 무려 51골을 퍼부었다. 정규리그 우승은 놓쳤으나 국왕컵과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11경기를 뛰며 17골을 터뜨려 역대 이 대회 본선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차지해 ‘라 데시마’(La Decima·스페인어로 10번째라는 뜻)의 위업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해야할 것 같다. 팀 없이 혼자 힘으로 이런 상을 받기란 불가능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하메스 로드리게스’, 슈퍼컵 1차전서 데뷔골 쾅! ‘나 이런사람~’

    하메스 로드리게스(23)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데뷔골을 터뜨렸으나 팀은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슈퍼컵)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수페르코파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국왕컵인 코파 델 레이 우승팀(레알 마드리드)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펼쳐 승패를 가리는 대회다. 양팀은 23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재차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종 아틀레티코를 몰아세웠으나 80분이 지나도록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뒤늦게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영입된 로드리게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기는 듯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돼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로드리게스는 후반 36분 문전 혼전에서 흘러나온 볼은 잡아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7분 뒤 라울 가르시아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에 오른발을 살짝 갖다대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코앞에 두고 ‘해결사’ 호날두의 부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AFP통신은 선발 요원으로 나선 호날두가 무릎 부상이 재발해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려 지난 시즌 막판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무릎 부상을 털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코르도바와 프리메라리가 새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대신 골 넣은 ‘레알 마드리드’ 하메스, ‘은하계’ 적응 완료

    레알 마드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슈퍼컵)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수페르코파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국왕컵인 코파 델 레이 우승팀(레알 마드리드)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펼쳐 승패를 가리는 대회다. 양팀은 23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재차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종 아틀레티코를 몰아세웠으나 80분이 지나도록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뒤늦게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영입된 로드리게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기는 듯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돼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로드리게스는 후반 36분 문전 혼전에서 흘러나온 볼은 잡아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7분 뒤 라울 가르시아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에 오른발을 살짝 갖다대 동점골을 뽑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코르도바와 프리메라리가 새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 수영하던 남성 쫓아오는 거대악어 ‘아찔’

    수영하던 남성 쫓아오는 거대악어 ‘아찔’

    수영 중 거대 악어와 마주친 남성이 다행히 목숨을 건지는 순간이 포착됐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연안에서 한 남성이 몸길이 3.5미터에 달하는 거대 악어에게 쫓기며 육지로 올라오기 위해 전력을 다해 헤엄치고 있다. 다리 위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관광객들은 소리를 지른다. 잠시 후 다리 위에서 악어를 방해하기 위해 누군가 악어를 향해 물체를 집어던지자 남성을 쫓던 거대 악어는 겁을 먹고 방향을 돌린다. 한편, 거대 악어에게 쫓기던 남성은 안전하게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Noticaribe Noticia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해외여행 | 멕시코 Mexico- 당신의 허니문이 코수멜이어야 하는 이유

    해외여행 | 멕시코 Mexico- 당신의 허니문이 코수멜이어야 하는 이유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 허니문은 코수멜Cozumel Island이 어떻겠냐고. 일생에 한번은 코수멜을 방문해야 했던 마야 여인들처럼, 일생에 한번은 멕시코를 여행해야 하고, 그것이 허니문이라면 코수멜인 것이 좋겠다고. 코수멜은 아주 먼 옛날부터 생명의 섬, 잉태의 섬이었으므로. 이스라 코수멜 Isla Cozumel 코수멜섬은 멕시코만 하단에서 불쑥 솟아오른 유카탄 반도, 그 반도에서 20km 떨어진 캐리비안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킨타나 오Quintana Roo주에 속해 있으며 섬의 수도는 산 미구엘. 멕시코 최대의 유인도이자, 마야 유적지와 해양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해마다 200만명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크루즈 기항지다. 새들이 먼저 발견한 낙원 아마도 당신은 지구상에 ‘코수멜’이라는 섬이 있다는 사실을 지금 처음 들었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멕시코는 대한민국에서 너무나 먼 나라이고, 마야 문명은 오래전에 사라졌으며, 코수멜은 제주도보다도 작은 섬이니 말이다. 그나마 정보다운 정보를 준 사람은 칸쿤에서 만난 미국인 밥 할아버지였다. “코수멜에 간다고? 페리를 타고 섬에 도착하면 선착장 앞에 커다란 제비상이 있을 거야. 코수멜은 제비의 땅Cuzaam Luumil이거든. 그래서 원래 이름도 쿠싸밀Cuzamil이었고. 남아메리카로 이동하던 제비떼가 쉬어 갔던 곳이 코수밀이었거든. 뭐, 대부분의 관광객들이야 이런 사실에 관심도 없지만.” 제비처럼 날쌘 페리는 육지를 떠난 지 30분 만에 코수멜 선착장에 주민들과 뒤섞인 여행자들을 쏟아냈다. 정말로 선착장 입구에는 커다란 새 조각상이 날개를 활짝 펼쳐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밥의 귓띔이 아니었다면 사실 제비인 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제비들이 먼저 그 가치를 알아봤던 ‘쉬어 갈 만한 섬’ 코수멜은 지금 캐리비안해를 항해하는 크루즈십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항지가 됐다. 코수멜의 크루즈 선착장에는 비수기에도 한 달에 5~9척, 성수기에는 무려 25~32척의 크루즈가 입항한다. 마이애미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크루즈 선착장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와 비교해 면적647km²은 3분의 1이고, 인구약 8만5,000명는 6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코수멜은 연간 200만명이 방문하는 멕시코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오로지 당신에게 허락된 시간일 뿐. 저녁이 되면 다시 배를 타고 떠나 버리는 성마른 여행자들을 위해 코수멜은 효율적인 ‘수용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를 테면 ‘찬카납공원Chankanaab Park’이 그렇다. Chakanaab Beach Adeventure Park South Coastal Road 5 miles 성인 21달러, 어린이 14달러 월~토요일 08:00~16:00 스쿠버다이빙 45달러, 스노클링 15달러 www.cozumelpark.com 바다놀이터, 찬카납해양공원 찬카납은 작았다. ‘작은 바다Little Sea’라는 뜻의 마야 이름 그대로 이 천연의 라군은 잔잔한 연못 같았다. 잠시 구름에 가렸던 햇빛이 물속을 비추는 순간, 커다란 크랩 한 마리가 바위틈으로 나왔다가 산호 사이로 사라졌다. 그 뒤를 쫓아 뛰어들고 싶지만 찬카납 라군에서는 수영이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이 작은 바다에 얼마나 많은 물고기와 해양동물들이 살고 있는지는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맑다. 최고의 자연수족관이라는 표현대로다. 찬카납은 작지만 찬카납해양공원은 작지 않다. 1980년에 해양생태계 보존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사람의 접근을 막는 대신 자연과 인간이 사이좋게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그래서 찬카납해양공원은 멕시코의 역사, 문화, 자연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어드벤처비치파크가 됐다. 부드러운 모래가 깔린 자연 풀장에서의 수영은 물론이고 바다로 조금만 나가도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명소가 나온다. 공기호스가 연결된 헬멧을 쓰고 잠수할 수 있는 씨트렉Sea Trek도 있고 물개쇼도 진행된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인기 높은 프로그램은 역시 돌핀 수영이다. 돌고래를 품에 안아 보거나 수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해양스포츠만 있는 것도 아니다. 수백 종의 열대 식물이 자라는 정원을 거닐거나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고, 데킬라 테이스팅을 할 수도 있다. 좀더 아드레날린을 분출할 방법을 찾는다면 지프라인을 추천한다. 시작하자마자 맥없이 끝나 버리는 단 한번의 줄타기가 아니라 7개의 타워 사이를 날아서 이동하는 장쾌한 경험이다. 처음에는 발을 떼기조차 두려워하던 사람들도 거의 1km에 달하는 지프라인 비행을 마치고 나면 개인기 현란한 공중묘기를 마다하지 않는 지프라인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천국의 수심은 제로 결국 다른 표현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코수멜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을 ‘지상의 낙원’이라고 설명했다. 세상에 ‘낙원 인증’만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특히 그 낙원이 물속에 있다면 말이다. 코수멜은 멕시코에서 온두라스까지 캐러비안해를 따라 1,000km 정도 이어진 그레이트 마얀 리프Great Mayan Reef에 속해 있다. 65종의 경산호와 350종의 연체동물, 비늘돔, 해면동물, 노랑가오리 등 500여 종의 물고기로도 모자라 예수상, 성모상도 바다 속에서 만날 수 있다. 더 흥분되는 소식은 이 바다의 수질이다. 26~27℃ 사이의 따뜻한 수온, 60m 이상의 가시거리라니. 하지만 코수멜은 이 장점도 가볍게 넘어선다. 코스멜과 리비에라 마야 지역의 지질은 온통 석회암이라 땅 아래에는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복잡한 수중 동굴들이 형성되어 있다. 입구와 출구를 표시한 수중지도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당신은 다이버가 아니고 그리하여 천국은 너무나 멀다고?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수면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 당신을 위해 거북이들이 모래사장으로 올라와 알을 낳고, 악어들이 기슭에서 헤엄치고, 심지어 돌고래는 당신의 발끝을 밀어 수중에서 뛰어오르게 도와주기도 한다. 코수멜은 아름다운 해변과 100여 개가 넘는 리조트(코수멜은 4,200여 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로 둘러싸여 있고 곳곳에 마얀 유적지가 펼쳐져 있다. 남북 길이는 약 48km, 동서 폭은 16km 정도니 렌터카를 빌리면 섬 어디든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 얼음을 채운 블루 마가리타 한잔을 옆에 놓고 하루 종일 해변에 누워 있다가 밤이 되면 섬의 수도인 산 미구엘San Miguel의 델 솔 광장으로 내려가 라이브 음악에 맞춰 살사를 춰도 좋다. 천국에 대한 증언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별이 빛나는 천국의 바다 코수멜은 작지만 단조로운 섬이 아니다. 본토와 마주보고 있는 서해안에는 수도 산 미구엘San Miguel을 중심으로 한 다운타운과 리조트들이 몰려 있고, 식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이 제한된 동해안에는 고즈넉한 프라이빗 해변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올인크루시브로 운영되는 이슬라 파시온Isla de Pasion은 하루 나들이로 좋은 곳이다. 산 미구엘의 선착장을 출발해 30분 정도 달리면 옥빛 라군으로 포위된 섬에 도착한다. 입장료에 왕복 배편과 해먹, 선베드, 샤워 사용, 발리볼, 수중 트램폴린, 카약, 페달 보트뿐 아니라 오픈 바에서 제공되는 음료수와 점심식사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아보카도를 듬뿍 넣은 과카몰리Guacamole, 닭고기 바비큐, 마히 마히 생선요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섬 전체가 그레이트 마얀 리프에 속해 있는 코수멜은 어디서 스노클링을 해도 실패하지 않지만 특별히 엘 시엘로El Cielo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불가사리 때문이다. 바다 속에서 별을 볼 수 있는 곳, 그래서 이름이 ‘천국’이다. 코수멜의 별은 그리 깊지 않은 곳에 있어서 수영을 잘 하는 사람들은 맨몸으로 잠수해서 불가사리를 만져 볼 수도 있을 정도다. 동해안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있으니, ‘색의 전망대’라는 뜻의 깔라 미라도르Cala Mirador다. 나뭇가지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고스란히 살린 가구와 조형물을 해변에 전시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바다에 펼쳐지는 푸른색의 스펙트럼은 일일이 이름을 붙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코수멜 토박이인 레이몬은 이 경치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최근 바를 오픈했는데 그 바텐더가 바로 해변에 전시된 작품들의 조각가이니, 멋진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Isla de Pasion Carretera Costera Norte, Cozumel 77600, Mexico 어른 45달러, 어린이 30달러 보트출발 9:00, 11:00, 13:00(섬 체류 약 5시간) +52 (987) 872 5858 www.isla-pasion.com Cala Mirador Carretera Oriental 28km Cozumel, Quintana Roo, Mexico 10:00~16:00 +52 (998) 213 6968 소녀, 악어를 만나다 한국에 돌아온 지 2주쯤 지났을 때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잘 돌아갔나요? 여긴 이미 거북이 프로젝트가 시작됐어요. 지난 2주 동안 12개의 거북이알 둥지를 발견했답니다. 알아요. 많은 숫자가 아니죠. 하지만 우리가 계속 찾아볼 거예요. 또 연락해요. 친구.” 발레리아Gaia Valeria Romero는 코수멜의 콜롬비아 라군에서 악어를 관찰할 때 만났던 현지의 소녀였다. 이제 겨우 15살의 그녀는 악어와 거북이, 맹그로브 숲 등 섬의 해양생태계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7살 때부터 FPMCQROOFundacion de Parques y Museos de Cozumel, Quintana Roo, 킨타나루 코수멜 공원박물관재단에서 지원하는 에코프로그램에 꾸준히 참가했기 때문. “매년 이 바다에 2만5,000여 마리의 거북이가 찾아와 산란을 해요. 5월부터 산란을 시작하는데 그 둥지가 6,000여 개나 되죠. 부화는 2달 정도 있다가 시작되어 10월까지 이어져요. 새끼 거북이가 태어나 바다까지 무사히 돌아갈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이 지역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영은 절대로 금지예요. 대신 바다거북을 관찰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죠.” 멕시코 정부는 1990년부터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지만 바다거북은 여전히 위기종이다. 킨타나 오주에서는 13개의 붉은바다거북loggerhead turtle 보존구역이 있는데 코수멜 최남단의 푼타수르에코비치파크Punta Sur Eco Beach Park가 그중 하나다. 라군, 맹그로브, 산호, 해안 사구 등의 다양한 지형을 관찰할 수 있고, 각각의 지형을 보금자리로 삼고 있는 악어, 거북이, 새 등도 더불어 만날 수 있는데 발레리아를 만났던 콜롬비아 라군도 그중 하나다. 수심이 깊지 않은 콜롬비아 라군Colombia Lagoon에는 악어를 가장 가깝게 그리고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브릿지와 타워를 설치했다. 이곳에 사는 악어 옐로아메리카 크로코다일은 코수멜의 고유종으로 가장 큰 것이 400kg 정도라고 했다. 대형 악어종이 아니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동작이 날쌔다. 코수멜의 그 요란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낀 곳은 셀라라인 등대Faro Celarain 전망대다. 공원입구에서 8km 정도 들어가면 섬의 가장 남단에 서 있는 하얀 등대를 발견할 수 있다. 수백년 동안 이 섬을 거쳐 갔던 탐험가와 해적들의 흔적은 등대 1층에 마련된 항해문화박물관Navigation and Cultural 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FPMCQROO 찬카납 어드벤처비치파크, 푼타수르에코비치파크, 코주멜뮤지엄, 산 헤르바시오 유적지 등을 운영하고 그 수익을 지역사회와 자연보호에 환원하는 비영리재단으로 300여 명의 장학생 선발, 여름 캠프, 문화예술 워크숍, 공예품 워크숍, 전통문화보호, 바다거북보호 프로그램, 맹그로브조림프로그램, 해변청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Punta Sur Eco Beach Park South Coastal Road 15 miles 어른 12달러, 어린이(3~11세) 8달러 주차 시간 | 월~토요일 09:00~16:00 마야는 머물지 않는다 앞서 말했지만 코수멜은 마야여인들이 일생에 한번은 꼭 방문해야 했던 성지였다. 결혼식을 올린 후 이 섬을 방문해 잉태와 풍요의 여신 익셀Ix Chel에게 경배를 올려야만 신성한 결혼의 의식을 온전하게 마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임신과 순조로운 출산을 기원하는 여인들의 정성은 수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당시 여인들이 경배를 올렸던 익셀 여신의 신전이 아직도 코수멜에 남아있다. 코수멜에 있는 6개의 마야 유적지 중 최대 규모인 산 헤르바시오San Gervasio Archaeological Site가 대표적인 장소다. 코수멜 북동부의 작은 정글 안에서 발견된 소규모의 정착지들은 AD300~600년 사이에 형성된 지구도 있고, AD1,250~1,500년대에 형성된 지구도 있다. 그중에서 3,000여 명이 흩어져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산 헤르바시오는 백색의 포장도로Sacbeeob를 통해 다른 정착지와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돌과 조개껍데기 등을 섞어 재료로 사용해 밤에도 달빛을 반사해 길을 잃지 않도록 설계한 것. 이토록 높은 수준을 자랑했던 마야 문명이 스페인 침략 이전에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수학, 천문학, 기상학에서 놀라운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마야인의 건축은 그들의 세계관을 담고 있는데, 예를 들어 마야인들은 4계절(혹은 4방향)이 13번 반복되면 세상이 끝난다고 생각했기에 52년마다 살던 도시를 버리고 새로운 도시로 이동했다고 한다. 산 헤르바시오도 그렇게 52년간 살았던 도시 중 하나일 뿐이지만 정글 속에서 1,000년을 굳건하게 서 있다. 마치 콘크리트처럼 견고해 보이는 건축들은 모두 산호와 고무를 혼합한 재료로 만들어진 것. 때로는 편백나무에서 흘러나온 호박amber에 고무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했다. 산 헤르바시오의 유적들은 마야의 건축 중에서도 높이가 낮은 동해안 양식East Coast Style으로 분류된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작은 손’이라고 불리는 주택인데, 건축가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하는 벽면의 손자국이 아직도 선명하다. 바닥이 아니라 돌침대에서 잠을 잤고 하수도 시스템이 있었으며 음식을 시원하게 저장하는 지하동굴 저장고도 있었다. 또한 노예제도를 갖지 않았고 일처일부제 였으며 카카오를 화폐로 사용했고 옥수수를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마야 문명 이후 코수멜은 멕시코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침략과 식민지화, 기독교 개종 등의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섬이라는 조건 때문에 무역항으로 발달할 수도 있었지만 같은 이유로 캐리비안의 해적들에게 숱한 약탈을 당하기도 했다. 1571년 해적 산프로이Sanfroy의 침략을 시작으로 1700년대까지 많은 해적선들이 코수멜섬을 근거지로 삼아 본토를 공략하기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섬 주민들을 가혹하게 다루었다. 코수멜에 인구가 다시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 것은 1847년 마야 인디언과 비인디안 사이에 일어난 ‘카스트 전쟁’을 피해 온 이주민들 때문이었다. 승세가 완연했던 이 전쟁에서 마야 인디언들은 농번기가 되자 농작지로 돌아갔고, 이 기회를 틈타 정부는 군대를 재정비하고 역도들을 일망타진하고 말았다. 이 혼란을 피해 많은 난민들이 코수멜에 정착했고 이후 껌의 원료일 치클과 로그우드Logwood를 수출하여 경제적으로도 넉넉해질 수 있었다. 지금도 코수멜의 사포딜라 나무에는 치클을 추출한 상처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코수멜은 관광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의 주도하에 세계적인 리조트 휴양지로 개발된 칸쿤에 비해서 인지도는 낮지만 코수멜은 멕시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였다. 그리고 거대한 리조트와 쇼핑점들이 줄지어 있는 칸쿤의 상업적인 느낌이 싫은 사람들은 여전히 코수멜을 선택한다. 코수멜을 다른 휴양지와 다르게 만드는 초강력 에너지는 ‘생명력’이다. 풍요와 잉태를 약속했던 익셀 여신의 정령은 코수멜의 자연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그래서 이 섬에 들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축복처럼 나눠 준다. San Gervasio Archaeological Site Carretera Transversal Km. 7 성인 9.5달러, 어린이(10세 미만) 무료 주차시간 | 08:00~15:45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멕시코정부관광청 www.visitmexico.com 코수멜관광청 www.cozumel.travel ▶travel info Cozumel Island Airline & traffic 멕시코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일본을 경유해야 한다. 아에로멕시코항공(www.aeromexico.com)은 일본 도쿄에서 멕시코시티까지 직항편을 운행하고 있으며 멕시코 내에서 국내선 연결 노선은 다양하다. 코주멜섬까지의 비행편도 있지만 본토에서 배를 이용할 경우에는 유카탄 반도의 동해안인 리비에라 마야의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에서 코수멜까지 30분 정도 페리를 탑승하면 된다. 울트라마르Ultramar와 멕시코 워터젯Mexico Waterjets 두 개의 페리선사가 있으며 비용은 왕복 16달러 정도다. Hotel B라고 불리는 일류 부티크 호텔-Hotel B Cozumel 배를 타고 가까운 바다에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아예 호텔 B의 선착장에 내렸다. 놀랍게도 오후 4시의 호텔 B 수영장은 라이브밴드의 연주를 즐기는 선남선녀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 수영장이 아니라 마치 ‘최상급 수질’의 클럽에 온 것 같았다. 2001년 문을 연 이 부티크 호텔이 그 동안 호텔 B가 추구해 온 아방가르드 정신이 자리를 잡은 결과이리라. 부티크 호텔답게 모든 소품들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멕시코 전통 수공예품이거나 디자인 제품으로 직접 판매도 하고 있었다. Carr. Playa San Juan Km 2.5 Zona Hotelera Norte C.P. 77600 +52 (987) 87 20 300 www.hotelbcozumel.com 또 하나의 완벽한 휴가-Occidental Grand Cozumel Resort 맹그로브 숲에 둘러싸여 있는 옥시덴탈 그랜드 코수멜 리조트는 아름다운 정원 사이에 6개의 레스토랑, 4개의 바, 3개의 수영장이 흩어져 있는 대규모 리조트다. 올인크루시브 리조트답게 낮에도 많은 사람들이 리조트 내부의 수영장과 해변 근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최고의 다이빙 지역으로 뽑히는 팔랑카 산호Palancar Reef가 가까이 있으며 코수멜 스노클링 명소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엘 시엘로로 출발하는 보트도 리조트 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별도의 데이패스를 구입하면 식사와 해변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로열클럽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클럽 라운지 무료 이용과 개인풀장, 카레타 레스토랑 이용 등이 가능해 리조트 안에 또 다른 럭셔리 리조트를 체험할 수 있다. Kilometro 16.6 Carretera Sur, El Cedral, San Francisco, Palancar 77600-Cozumel, Quintana Roo, Mexico +52 (987) 872 9730 www.occidentalhotels.com Restaurants 집에서 먹는 저녁-Casa Mission Restaurant 넓은 정원에 둘러싸인 오래된 콜로니얼 스타일의 고택에서 흘러나오는 마리아치들의 연주. 그 음악에 곁들이는 데킬라 한잔. 이것이 코수멜 최고의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까사 미션의 선물이다. 은퇴한 정부관료나 고관들이 살았던 이 고택은 현재 미란다 가문Miranda Morales의 소유인데, 거실 공간만을 레스토랑으로 사용할 뿐 내부의 주거공간은 그래도 보존하고 있어서 살짝 훔쳐보는 재미가 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의 항연 끝에 ‘불꽃쇼’를 통해 만드는 특별한 커피 후식도 근사하다. 여러 가지 해산물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콤비네이션 메뉴Combinacion Mexican가 221 멕시코페소 MXN다. Avenue between Avenue Juarez and 1º Sur. Street Cozumel, Quintana Roo, Mexico 7:30~23:00 +52 (987) 872 1641 www.missioncoz.com 퓨전 멕시코 요리-Kondesa Cozumel Restaurant 뉴욕에서 요리를 공부한 크리스가 2012년 말에 오픈한 레스토랑. 셰프였던 아버지와 멕시코 출신인 어머니의 DNA를 골고루 자신의 요리철학에 적용하고 있어서인지, 콘데사의 메뉴는 전통적인 멕시코 요리와는 다른 퓨전스타일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요리교실도 운영하고 있는데, 물론 모든 재료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든 테이블은 마치 자연 속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이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칵테일을 주문할 수 있는 바와 홀은 밤새토록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편안함이 있다. 5ta Av. between 5 and 7 South#456, 77600 Cozumel, Quintana Roo, Mexico +52 (987) 869 1086 www.kondesacozumel.com 데킬라의 재발견 까사 미션레스토랑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유명한 데킬라 브랜드인 로스 트레스 토노스Los Tres Tonos의 시음과 데킬라 투어를 할 수 있다. 3대째 데킬라를 만들고 있는 노스 트레스 토노스는 100% 블루 아가베Agave를 사용하고 아메리칸 버번 배럴에 담아서 숙성시킨 데킬라를 판매하고 있다. 한 병을 기준으로 숙성년도에 따라 1병750ml에 55달러, 65달러, 85달러, 110달러. 데킬라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있는데 하시엔다 안티구아Hacienda Antigua는 산 미구엘 시내와 칸차납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멕시코 정부는 데킬라의 전통을 보존을 위해 오직 할리스코 지역에서만 데킬라를 생산을 허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음장에서 마시는 모든 데킬라는 할리스코에서 주조한 것이다.
  • 박해의 흔적 보며 화해를 떠올리고… 천국의 門을 보며 마음의 門을 연다

    박해의 흔적 보며 화해를 떠올리고… 천국의 門을 보며 마음의 門을 연다

    오는 14~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다채로운 전시가 마련됐다. 전시를 통해 교황의 행적은 물론 한국 천주교의 역사와 유물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124위 순교자 시복식에 앞서 서울 서소문 성지를 찾는다. 정약종과 황사영, 한국 교회의 첫 여성 회장인 강완숙 등 시복 대상자 27위가 이곳에서 순교했기 때문이다. 서소문에 자리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지난 8일부터 특별전인 ‘서소문·동소문 별곡’이 열리고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은 천주교 관련 근대유물 40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 천주교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다. 전시는 ‘두 성문이 지켜본 천주교 230년의 이야기’란 부제를 달고 조선 후기 신유박해 때 많은 순교자가 처형된 서소문 일대와 1909년 성 베네딕도회의 수도원이 설립된 동소문(지금의 혜화동) 일대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베네딕도 왜관수도원, 상트 오틸리엔 선교박물관 등이 공동 주최로 나서 김대건 신부의 묘비석과 관, 정하상의 상재상서, 정약용의 십자가, 기해일기 등 교회사·시대사와 관련된 유물들을 내놓았다. 왜관수도원은 1915년 명동성당에 설치됐던 옛 강론대와 1911년 제작된 백동수도원의 현관문 등을 전시한다. 또 상트 오틸리엔 선교박물관은 조선시대 갑옷 등 34점의 한국 관련 유물을 처음 공개했다. 전시의 백미는 로마교황청이 소장한 ‘황사영 백서’. 서소문에서 순교한 황사영이 신유박해의 전말과 대응책을 흰 비단에 적어 중국 베이징의 구베아 주교에게 전달하려던 일종의 밀서다. 행마다 110여자씩 122행을 적어 글자 수만 무려 1만 3311자에 이른다. 1894년 의금부의 옛 문서들을 소각할 때 우연히 발견돼 당시 조선교구장이던 뮈텔 주교의 손을 거쳐 교황 비오 11세에게 전달됐다. 박물관 측은 “한국 천주교회사의 기념비적 유물로 신앙의 자유를 획득하는 방안에 대한 평신도 황사영의 고민이 잘 담겨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 잠원동 성당이 경매에서 구입해 서울대교구에 기증한 안중근 의사의 유묵 ‘경천’(敬天)도 나왔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안중근은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뜻에서 생전 ‘경천’이란 글귀를 자주 썼다. 처형장에 들어설 때도 10여분간 기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유묵은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사형 집행을 앞두고 일본인 간수의 부탁을 받아 쓴 글씨다. ‘대한국인 안중근서’라는 한자와 오른손 약지를 단지한 손도장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15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천국의 문’ 특별전은 정·관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천국의 문 전시추진위원회’가 마련했다. 교황이 직접 사용했던 의복과 성물을 비롯해 피렌체 두오모 성당과 세계 3대 박물관인 바티칸 박물관이 소장한 도나텔로, 피사노 등 거장들의 작품과 유물 90여점이 나온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시대의 거장인 로렌초 기베르티가 15세기에 20여년간 제작한 ‘천국의 문’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천국은 문’은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에 속한 세례당의 동문으로, 높이 7m의 문에 청동 재질의 장식판 10개를 달았다. 천지창조, 노아의 방주, 아브라함과 이삭, 다윗과 골리앗 등 구약성서의 주요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서울신문 주최로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 열리는 사진전 ‘헬로, 프란치스코!’도 연일 화제다. 전시에는 지난해 3월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부터 지금까지 교황과 관련된 150여점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특별전은 한국 천주교의 발원지인 서울 명동에서도 이어진다. 천주교 교황 방한준비위원회 문화행사분과는 19일까지 명동 가톨릭회관 평화화랑에서 ‘일어나 비추어라’전을 개최한다. 서울가톨릭미술가회 회원과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추천 미술가 등 72명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방한준비위원회는 17일까지 서울 명동성당 성모동산에서 다문화가정의 묵상글을 전시하는 ‘다문화가정 묵상글 축제‘도 연다. 필리핀, 몽골, 중국, 과테말라 등 14개국 출신 다문화가정 주부와 노동자 50여명이 신앙을 고백하는 글을 썼다. 이 밖에 명동성당 바오로 교육관에선 ‘한국근대성모성화’ 특별전이 22일까지 열린다. 이 땅에 천주교가 뿌리내린 과정을 미술로 보여 준다. 방한준비위원회 문화행사분과 위원장인 박규흠 신부는 “이번 전시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특별히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잘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해외축구] 핵심 미드필더 사비,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은퇴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이던 사비 에르난데스(34·바르셀로나)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사비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대표팀에서 보낸 시간은 환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2000년 11월 스페인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사비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티키타카’를 앞세워 세계 축구계를 호령하던 시절 스페인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 그는 스페인이 유럽축구선수권 2008년(유로 2008),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로2012에서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133경기에 출전, 스페인 선수 가운데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A매치에 두 번째로 많이 출전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서는 13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국가대표로서의 그의 말년은 행복하지 못했다. 사비는 지난달 브라질에서 끝난 2014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첫 2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 선발로 나선 사비는 기량이 예전 같지 못하다는 비판 속에 칠레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벤치를 지켰다. 사비는 “유로2012 이후 은퇴하려고 했지만 비센테 델 보스케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에도 함께 하자며 설득했다”며 “결과적으로 월드컵은 모든 분과 나 자신에게 크게 실망스러웠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유로2012 이후 내가 브라질월드컵 후에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것은 공공연히 거론된 것”이라며 새삼스러울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델 보스케 감독은 계속해서 스페인 대표팀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델 보스케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에선 그대로 뛰기로 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와 계약기간을 2년 남겨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서 중국인 유학생 10대 청소년 4명에게 집단구타로 사망

    지난 30일(현지시간) USC에 재학중인 중국인 대학원생 살인 사건의 용의자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10대 청소년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28일 “살해 용의자인 10대 4명을 사건 발생 약 하루 만인 25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붙잡힌 용의자는 조나단 델 카멘(19), 앤드류 가르시아(18)와 알베르토 오초아(17), 알레얀드라 게레로(16·여)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12시 45분쯤 29가와 오차드 애비뉴 인근에서 USC 공대 대학원생 씬란 지(24)씨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지씨가 저항하자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가격해 숨지게 했다. 용의자들은 같은 날 독와일러 비치에서도 여성 1명과 남성 1명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였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7시쯤 24세 남학생 시신이 오차드 애비뉴와 30가 교차로에 있는 시티 파크 아파트 4층에서 발견되어 온 동네를 충격에 빠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술로 사람 살린 현직 시장 ‘화제’

    수술로 사람 살린 현직 시장 ‘화제’

    현직 시장이 의사로 변신, 위급한 환자를 수술해 화제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인헤니에로하코바시의 시장 마리오 델 카르피오 멜가르(70)는 의사 출신 정치인이다. 외과의사인 그는 2011년 선거에서 승리해 시장에 당선됐다. 시장이 된 그는 시정에 전념하면서 자연히 의술을 놓게 됐다. 그런 시장이 최근 갑자기 메스를 잡게 됐다.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한 병원에서 시장에게 SOS를 친 때문이다. 병원 응급실이 “외과의사가 두 명인데 공교롭게 자릴 비웠다. 충수염 환자가 들어왔는데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시장님, 의사시죠? 수술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시장은 연락을 받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가운을 입은 시장은 왕년의 실력을 발휘, 성공적으로 수술을 집도했다. 시장은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간 이유에 대해 “(나는) 시장이기 이전에 의사고, 의사이기 이전에 사람”이라면서 “급히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있다는데 달려간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인간미 넘치는 정치인으로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멕시코판 ‘도가니’ 운영자 ‘로사 엄마’, 증거부족으로 무혐의

    멕시코판 ‘도가니’ 사건으로 구금된 보호시설 운영자가 무혐의로 풀려났으나 학대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에 공분이 계속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혐의로 구금됐던 설립자 겸 운영자 로사 델 카르멘 베르두스코(79)가 20일(현지시간) 무혐의로 석방됐다. 검찰은 ‘로사 엄마’로 불리며 선행을 인정받아온 베르두스코가 학대행위에 연루돼 있다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계속 구금하기에는 너무 고령이라 석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베르두스코가 무혐의로 풀려나기는 했지만 ‘대가족집’에서 벌어진 만행에 대한 공분은 계속되고 있다. 어린이들이 쥐가 들끓는 방에서 썩은 음식을 먹으며 구걸을 강요당했고 여성 수용자들은 성폭행으로 임신하기도 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용자를 심하게 구타한 뒤 물과 음식을 주지 않고 독방에 가뒀다는 증언도 나온 상태다. 수사 당국도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6명은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계속하고 있어 피해자들의 폭로가 사실로 드러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인과 지식인, 지역 주민 등이 잇따라 베르두스코를 변호하고 나서면서 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멕시코의 대표적 여성작가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는 TV에 나와 “베르두스코는 대단한 일을 해왔지만 지금은 분명히 박해를 받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옹호에 나서기도 했다. 베르두스코는 60여 년간 멕시코에서 고아와 비행 청소년, 마약 중독자 등을 돌보며 선행의 대명사로 꼽혀왔다. 그러나 경찰은 학대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 15일 ‘대가족집’을 급습, 어린이 약 450명과 성인 150여 명을 구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 성폭행등 450명 ‘멕시코판 도가니 사건’

    어린이 성폭행등 450명 ‘멕시코판 도가니 사건’

    멕시코의 한 복지시설에서 ‘멕시코판 도가니 사건’이 벌어져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연방경찰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서부 미초아칸주(州) 사모라시(市)의 ‘대가족 집’이라는 불우 가족 수용시설을 급습해 어린이와 여성 등 450여명을 구출하고 나서 이 시설에서 벌어진 성폭행, 앵벌이 강요 등의 반인륜적 행태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이곳에서 남녀 어린이 각 278명과 174명,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38명과 3세 미만의 어린이 6명도 함께 구해냈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과 영국 BBC 방송은 풀려난 수용자들과 이들 가족의 증언을 토대로 이 시설에서 성폭행과 폭력, 감금행위 등이 장기간 광범위하게 자행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어린이들은 쥐가 들끓어 불결하고 좁은 방에서 10여명이 함께 생활하면서 부패한 음식을 먹고 구걸을 강요당했다고 수용자들은 밝혔다. 구출된 한 여성은 18세 때부터 강제로 시설에 수용당한 뒤 관리인으로부터 변태적인 성행위를 강요당해 임신했다가 발에 차여 낙태를 하는 ‘악몽’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여성은 성행위를 거부하자 ‘죽여서 장기를 팔아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고발했다.다. 멕시코 수사당국은 자녀 5명을 이 시설에 강제로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이 아이들을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나 시설 측으로부터 거절당해 정식으로 고발해오자 사건 해결에 나섰다. 시설에 아이를 보냈던 한 여성은 엘 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마약에 중독되고 구타를 당해 병원 치료가 집중적으로 필요했지만 4개월에 한 번씩 관리인이 대동해야 가능했다고 원망했다. 연방검찰은 설립자인 로사 델 카르멘 베르두스코와 관리인 8명을 체포해 수용자 학대 사실에 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설립자 이름을 따 ‘로사 엄마의 집’으로도 불린 이 시설은 40년 전에 지어져 결손 가정의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복지단체로 알려졌지만 이러한 내용이 고발됨으로써 멕시코 사회복지계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미초아칸의 지역 언론은 이 시설 내부에서 자행되는 학대 만행에 대한 증언이 4년 전부터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설립자인 베르두스코가 권력자 등과 친분을 쌓아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000∼2006년 집권한 비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베르두스코를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스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로사 엄마, 연대감을 표시합니다. 당신은 매우 강한 사람입니다. 수천명의 어린이에게 베푼 선행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한한 격려를 보냅니다”라는 글을 올린 적 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한편 베르두스코를 지지하는 250여명은 이날 시내에서 ‘나도 로사의 아들이자 딸이었다’라는 내용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멕시코에 큰 충격을 안긴 문제의 복지시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태제과, 伊 아이스크림 회사 ‘빨라쪼’ 인수

    해태제과가 134년 전통의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회사인 ‘빨라쪼 델 프레도’(Pallazzo Del Freddo)를 인수하고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해태제과는 지난 5일 빨라쪼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2005년 해태제과가 크라운제과와 합병한 이후 첫 번째 인수·합병(M&A)이다. 해태제과는 앞서 2008년 한국빨라쪼를 인수한 바 있다. 빨라쪼는 1880년 궁중 요리사였던 지오코모 파씨가 설립한 회사로 2대 계승자인 지오바니 파씨가 ‘젤라또의 황제’라는 명성을 얻은 이래 5대에 걸쳐 유명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배우 오드리 헵번이 이 젤라또를 먹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해태제과는 “빨라조 인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2020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 매장 수를 국내 300개, 해외 200개까지 늘려 국내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선두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비야 “아디오스 월드컵”

    2005년 스물네 살의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다비드 비야(뉴욕시티)는 스페인 축구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이끌었다. 유로2008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에서 스페인이 연달아 우승컵을 들 수 있었던 것은 팀 최초로 A매치 50골을 돌파한 비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무적함대’의 신화가 막을 내리면서 비야도 9년간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었다. 비야는 24일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펼쳐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발뒤꿈치로 재치있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안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에게 건네받은 예리한 패스를 비야에게 찔러주자 방향만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든 것. 스페인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뽑은 필드골이었으며, 비야 자신에게는 59번째 A매치 골이었다.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후반 24분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와 후반 37분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릴레이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 채 돌아가는 짐을 쌌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비야는 경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팬들이 보여 준 모든 사랑에 감사한다. 조국을 위해 뛰며 득점할 수 있었기에 자부심을 느꼈다. 더 나아갈 수 없어 슬프다”는 글을 남겼다. 후반 12분 교체된 비야는 벤치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FIFA의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고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내려왔다. 한편 비야를 교체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A매치 60호 골을 찍으려는 비야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는 자국 언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델 보스케 감독은 “비야의 마지막 경기라는 걸 몰랐다. 비야는 화가 났을 것이고 이해한다. 미드필드의 스피드를 올릴 필요가 있어 마타와 비야를 바꿨다”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대교체 거부·자만에 침몰한 ‘무적함대’

    세대교체 거부·자만에 침몰한 ‘무적함대’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진리를 그들만 외면했다. 2007년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축구를 영원히 지배할 것처럼 보였던 스페인의 ‘티키타카 축구’가 너무도 허망하게 막을 내리고 있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전 대표팀 감독이 만든 패스플레이 위주의 축구다. 체격의 열세를 극복하려고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세밀한 패스로 점유율을 높여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 우승으로 일대 선풍을 일으켰던 티키타카 축구는 이후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어받아 스페인을 2010남아공월드컵, 유로2012 정상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2로 완패해 중간 전적 2패로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무적함대’의 침몰 원인은 ‘변화에 대한 거부’로 요약된다. 스페인축구협회나 델 보스케 감독이나 ‘그냥 이대로’에 안주했다. 2011년 9월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지켜왔다는 점이 그런 자만을 키웠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알론소 등이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지는데도 세대 교체를 외면했다. 자국 리그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FC바르셀로나와 각종 대회에 나선 대표팀의 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신호가 감지됐는데도 둔감하기만 했다. 또 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진 데다 지난달 중순에야 자국 팀끼리 맞붙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끝나 대회 준비에 몰입하지 못한 것도 화를 키웠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스페인 탈락할 만했다… 새로운 결단 필요”

    “스페인 탈락할 만했다… 새로운 결단 필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물러날 뜻을 밝혔다. 델 보스케 감독은 네덜란드에 이어 칠레에도 져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은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거기에는 감독 자리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2008년 스페인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또 “우리는 탈락할 만했다”며 고개를 숙였고 “우리는 오늘 우리만의 특징을 보여줬다. 앞으로 나아갔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뒤지고 있을 때는 열심히 뛰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줬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스페인은 네덜란드전에서 1-5, 칠레와의 경기에서 0-2 등 두 차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모두 졌다. 더욱이 스페인은 두 경기에서 단 1골밖에 넣지 못하고 무려 7실점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스페인 언론은 한목소리로 “이번 월드컵은 완전히 재앙이었다”며 비탄에 빠졌다. 스포츠 전문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스페인이 소리 소문 없이 월드컵과 작별을 고했다”며 “대표팀의 미래에도 의문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경기력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고 냉혹하게 평가했다. 또 다른 스포츠 전문 일간지 아스도 “아름다웠던 스페인 축구의 끝은 끔찍했다”고 독설을 쏟았고 마르카는 ‘유일한 세대의 종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날이 올 줄 알았지만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스페인의 황금시대는 끝났다”며 안타까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티키타카·코스타’ 고집… 변화 거부한 스페인 ‘참사’

    ‘티키타카·코스타’ 고집… 변화 거부한 스페인 ‘참사’

    ‘무적함대’가 격침됐다. 스페인의 공격은 무뎠고, 수비는 헐거웠다. 네덜란드는 지난 14일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끝난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스페인을 5-1로 무찔렀다.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결승에서 당한 패배 이상으로 통렬하게 되갚았다. 짧고 정교한 패스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티키타카’ 축구로 세계 정상에 오른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안주했다. 새로운 전술을 고민하지 않았다. 반면 루이스 판할 네덜란드 감독은 세 명의 수비수를 세우는 스리백 전술로 승부수를 던졌다. 수비에 비중을 둔 스리백 전술은 스페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막 부상에서 회복한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보스케 감독의 고집도 무참한 패배를 불러왔다. 시즌 막판 햄스트링을 다친 코스타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시즌 마지막 경기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허벅지 치료에 매달리느라 팀원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코스타는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유도해낸 것 말고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결국, 후반 17분 코스타는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와 교체됐다. 발이 느린 중앙 수비수를 고집한 것도 패인이었다. 제라르 피케(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 수비수지만 나잇값을 하느라 발이 느렸다. 네덜란드는 이 둘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수비 뒷공간을 활용한 패스로 대량 득점했다. 스페인 언론은 신랄한 비판과 조롱을 쏟아냈다. 일간 엘파이스는 ‘월드컵 참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알아볼 수 없는 지경으로 유린당하며 완패했다”고 원색적으로 성토했다. 축구 전문 매체 아스는 ‘챔피언, 최악의 악몽’이라는 기사에서 “스페인의 수비는 망가진 장난감과 같았다”고 빈정댔다. ‘당혹스러운 첫 경기’라고 점잖게 제목을 단 일간 엘문도도 자국 선수들의 부진을 일일이 나열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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