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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3일 연속 하락, 금값은 상승…대체 원인이 무엇?

    국제유가 3일 연속 하락, 금값은 상승…대체 원인이 무엇?

    국제유가 3일 연속 하락, 금값은 상승…대체 원인이 무엇?국제유가 3일 연속 하락 국제유가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0달러(3.9%) 하락한 배럴당 29.69 달러에 마감했다. WTI의 마감 가격이 30달러 아래에서 형성되기는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19달러(3.5%) 떨어진 배럴당 32.8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이처럼 3거래일 연속 국제 유가의 약세가 이어지는 것은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작아지는 이유에서다. 감산을 위해 다른 산유국을 방문 중인 베네수엘라의 유로지오 델 피노 석유장관은 주말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을 만났다.이와 관련, 피노 장관은 “(만남이) 생산적이었다”고 말했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긴급회의 개최를 위한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했다.국제 제재에서 벗어난 이란이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공급과잉 우려를 키웠다.이란은 프랑스의 토털에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이 2017년 이전에는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투자심리를 더 짓눌렀다.한편 금값은 상승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의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0.20달러(3.5%) 오른 온스당 1197.90달러에 마감했다.주식 가격이 급락한 데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 것이 금 가격을 작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밀어올렸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유가 3일 연속 하락, 금값은 상승…대체 이유가?

    국제유가 3일 연속 하락, 금값은 상승…대체 이유가?

    국제유가 3일 연속 하락, 금값은 상승…대체 이유가? 국제유가 3일 연속 하락 국제유가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0달러(3.9%) 하락한 배럴당 29.69 달러에 마감했다. WTI의 마감 가격이 30달러 아래에서 형성되기는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19달러(3.5%) 떨어진 배럴당 32.8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이처럼 3거래일 연속 국제 유가의 약세가 이어지는 것은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작아지는 이유에서다. 감산을 위해 다른 산유국을 방문 중인 베네수엘라의 유로지오 델 피노 석유장관은 주말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을 만났다.이와 관련, 피노 장관은 “(만남이) 생산적이었다”고 말했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긴급회의 개최를 위한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했다.국제 제재에서 벗어난 이란이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공급과잉 우려를 키웠다.이란은 프랑스의 토털에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이 2017년 이전에는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투자심리를 더 짓눌렀다.한편 금값은 상승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의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0.20달러(3.5%) 오른 온스당 1197.90달러에 마감했다.주식 가격이 급락한 데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 것이 금 가격을 작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밀어올렸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 중 여객기서 ‘스튜어디스 난투극’…긴급 착륙

    비행 중 여객기서 ‘스튜어디스 난투극’…긴급 착륙

    비행 중이던 여객기 안에서 스튜어디스 2명이 '주먹다짐'을 벌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일(이하 현지언론)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300명의 승객을 태우고 비행 중이던 델타항공 소속 보잉 757기가 스튜어디스들 간의 싸움으로 다른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이번 사건은 지난달 22일 LA에서 미니애폴리스로 가던 3만 7000피트 상공 여객기 안에서 벌어졌다. 이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2명의 스튜어디스들은 근무와 관련된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주먹이 오가는 난투극을 벌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다른 스튜어디스 한 명은 이들의 싸움을 말리다 얼굴을 얻어맞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곧 조종석에 보고됐고 기장은 여객기의 기수를 돌려 예정에도 없던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스튜어디스들은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에 강제로 하차됐으며 대체 인력이 투입돼 예정보다 75분 늦게 목적지인 미니애폴리스에 도착했다. 승객의 '갑질'도 아닌 승무원들 간의 싸움 탓에 이같은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피해 승객들은 물론 여론도 들끓었다. 델타 항공 측은 "우리 직원들과 관련된 일로 비행에 불편을 드려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피해 승객들에게는 사과 편지와 여행 바우처 등을 보상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그러나 "항공사 측이 아직 문제의 스튜어디스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싸움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만금산단 첫 해외연구소 유치 무산

    새만금산업단지 내 첫 해외연구소 유치 사업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군산시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와 ‘첨단 비파괴 평가 연구 및 혁신센터 유� ?�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10월 산업통상자원부 전문가 심사와 11월 델프트 공대 한국법인 설립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 사업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비 35억원을 지원 받았다. 지난해 11월까지 델프트 공대 한국법인을 설립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델프트 공대 한국법인 설립이 지연되는 바람에 국비를 전액 반납하는 상황을 맞았다. 델프트 공대 해외법인 설립은 이사회 의결사항이나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원과 의견이 달라 향후 계획을 예측하기 힘든 실정이다. 전북도는 델프트 공대와 재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나 사업 전망은 불투명하다. 델프트 공대 첨단 비파괴 평가 연구센터는 2015~2020년 국비와 지방비 85억원을 지원받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9개 분야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할 계획이었다. 1842년 설립된 델프트 공대는 유럽 5대 명문 공과대학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 먹거리] 임실 치즈, 순창 장 만들기… 농업+체험으로 ‘삼락농정’ 푸른 꿈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 먹거리] 임실 치즈, 순창 장 만들기… 농업+체험으로 ‘삼락농정’ 푸른 꿈

    전북도의 도정 제1 키워드는 ‘농업’이다. 전통적인 농업을 넘어서 최첨단 농생명식품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6차 산업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선두 주자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6차 산업을 농어촌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도입했다. 최근에는 지역 대표 관광지와 농촌관광을 연계한 ‘토탈 관광’으로, 6차 산업 고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삼락농정’(三農政)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설정했다. ‘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업’으로써 농민, 농업, 농촌이 즐거운 농업 르네상스 시대를 다시 열겠다는 포부다. 전북은 2010년부터 6차 산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농외소득원을 개발해 농촌인구 감소, 농업소득 불안정, 도농 간 소득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전북만의 차별화된 농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일본 오야먀 농협의 6차 산업 모델을 벤치마킹 했다. 당시 6차 산업은 생소한 분야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은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과감히 이를 시도했다. 6차 산업은 2012년에 본격화했다. 완주 로컬푸드, 김제 로컬랜드, 정읍 선농, 진안 진안마을, 남원 지산누리, 고창 드림카운티 등 8개 모델을 선정했다. 임실 치즈와 장수 레드 푸드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1차적으로 이들에 약 40억원씩 231억원을 지원했다. 농산물의 단순 생산과 단순 판매를 탈피하는 데 주력하고, 농식품 산업을 기반으로 생산, 가공, 판매, 체험 등을 복합해 새로운 소득창출 모델을 만들었다. 또 직판장과 농가레스토랑 사업 모델에도 숙박, 체험, 가공 등을 함께 추진하는 특성을 반영했다. 읍·면의 지구단위 6차 산업이 시·군 전체 농가가 참여하는 플랫폼 역할도 이끌어냈다. ●로컬푸드 직매장 급신장… 타 지자체 롤모델 전북도 6차 산업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완주군에서 시작한 로컬푸드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완주 로컬푸드는 지역농업 9개소와 축협이 공동출자해 제3섹터형 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 농민들이 생산한 제품에 자율적으로 가격을 정해 전시·판매하고 농가레스토랑까지 운영하는 형태다. 그 결과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은 2012년 54억원에서 2015년 319억원으로 급신장했다. 참여농가도 출범 초기에는 400농가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는 1500농가로 증가했다. 참여 농가의 월평균 소득은 180만원으로 사업시행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소비자 판매가의 90%가 농가들의 손에 쥐어졌다. 일반 시장에 내다 팔 경우 농가 실질 소득은 판매가 50% 수준이다. 이 사업은 전국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하는 성공사례가 됐다. 로컬푸드 매장은 전북에 20개소, 전국에 80개소로 확대됐다. 이에 힘입어 완주군의 귀농 귀촌 인구도 2012년 132가구에서 2013년 414가구, 2014년 747가구, 지난해 1200가구로 늘었다. 순창 장류 산업은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장류산업 생산액은 2011년 335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으로 늘었다. 장류 관련 방문객이 86만명에서 135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순창군 전체 방문객이 246만명에서 400만명으로 급증하는 기폭제가 됐다. 임실 치즈마을은 치즈를 테마로 한 체험관광 붐을 일으켰다. 진안의 아카시아 꽃차, 고창의 광맥 등은 기존에 판매가 되지 않거나 소득 기여가 낮던 품목을 상품으로 발굴해 소규모 농가의 신규 소득창출 기회도 제공했다. ●카드 한장으로 관광 시도… 6차 산업 고도화 전북의 6차 산업은 점차 진화하고 있다. 전북은 정부가 2014년 6월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자 다음해 5월 관련 산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또 6차 산업 지원센터 9곳을 설치해 체계적으로 농가를 지원하는 기틀도 구축했다. 이곳은 온·오프라인 체계를 정립해 현장 맞춤형 지원을 한다. 지원분야는 6차 산업 사업자 인증, 사후관리, 현장 코칭, 전문교육, 우수사례와 제품 발굴, 안테나숍 운영, 실태조사, 제조·가공시설 지원, 정책수립 등 다양하다. 사업자에게는 2%의 저리로 필요 자금을 융자해준다. 시설자금은 30억원을 3년 거치 7년 균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14개 사업에 정책자금 11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자금지원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다. 나아가 전북도는 1, 2차 산업 자원, 인적 역량, 관광 거점이 융·복합된 ‘토탈 관광’을 6차 산업의 새로운 발전 모델로 선정했다.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토탈 관광’은 14개 시·군의 대표 관광지와 생태관광지, 농촌관광 거점마을을 연계해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전북은 고유의 농촌 문화와 잘 보존된 생태적 자원을 활용한 농촌 관광이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높아 시장이 확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 전역을 카드 한 장으로 관광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도 지자체 최초로 시도하는 등 6차 산업 고도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다시, 메시… 3년 만에 발롱도르 탈환

    다시, 메시… 3년 만에 발롱도르 탈환

    전 세계 축구계의 양대 축인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를 놓고 벌인 8번째 맞대결은 메시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메시는 생애 5번째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면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5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발롱도르는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의 활약상을 기준으로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등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정해지는데 이날 투표에는 165개국 대표팀 감독, 162개국 대표팀 주장, 기자 171명 등이 투표에 참여했다. 메시와 호날두, 네이마르(24·브라질·FC바르셀로나) 등 세 명이 최종 후보로 올랐으며 메시가 득표율 41.33%를 기록해 호날두(27.76%)와 네이마르(7.86%)를 제쳤다. FIFA 발롱도르는 1991년 창설된 FIFA 올해의 선수와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수상자를 정해 온 ‘발롱도르’를 통합했다. 2010년 두 상이 통합된 이후 메시가 3년 연속 수상했고 이후 호날두가 2년 연속 이 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다시 메시가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와 호날두는 FIFA가 선정하는 각 포지션 최고 선수 11명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마누엘 노이어(독일)가 3년 연속 선정됐고 수비수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마르셀루, 치아구 시우바, 다니 아우베스(이상 브라질)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폴 포그바(프랑스)가 선정됐고 공격수는 메시, 네이마르, 호날두였다. 최근 메시가 보여준 경기력은 발롱도르 수상자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메시는 2014~15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초반 호날두가 2014년 11월 20호 골을 터뜨릴 때까지만 해도 7골에 그치며 상대적인 부진을 겪었지만 곧 경기력을 회복해 2014~15시즌 마무리까지 리그 43골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에서 무려 58골을 넣었다. 득점 선두는 호날두(48골)였지만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메시가 18개로 1위를 차지했다. 메시가 보여준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소속팀 FC바르셀로나는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유럽 축구 역사상 트레블을 이룬 팀은 7개 팀뿐이고 트레블을 2회 달성한 것은 FC바르셀로나가 최초다. 여기에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까지 더하면 5관왕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한편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자격으로 발롱도르 투표에 참가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성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투표 결과가 서로 엇갈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1순위로 호날두를 선택했고, 기성용은 메시를 1순위로 뽑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자전 영화 욕심에… 숀펜 만났다 꼬리 잡힌 ‘마약왕’

    자전 영화 욕심에… 숀펜 만났다 꼬리 잡힌 ‘마약왕’

    지난해 7월 교도소에 1.5㎞ 길이의 땅굴을 뚫어 영화 같은 탈옥에 성공했던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키 작은 사람이라는 뜻) 호아킨 구스만(58)이 6개월 만에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게 됐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짜 영화로 만들 욕심에 할리우드 영화배우를 만났다가 은신처가 노출돼 꼬리가 잡혔다. CNN은 “운 좋게 두 번이나 탈옥에 성공했으나 그의 엉뚱한 허영심이 결국 화를 불렀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해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서북부 시날로아주 로스 모치스의 한 가옥을 급습해 구스만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그가 이끄는 마약 조직 ‘시날로아’의 근거지다. 아렐리 고메스 멕시코 검찰총장은 “구스만이 자신의 전기영화를 만들려고 영화배우, 제작자들과 접촉했다가 수사당국에 위치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멕시코 정보당국의 감청을 피하려고 하루에 한두 번씩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썼지만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수사망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1980년대 멕시코 최대 마약 조직 ‘과달라하라’에 몸담았던 구스만은 1993년 체포돼 멕시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001년 빨래 바구니 속에 몸을 숨겨 탈출했다. 이후 새 조직 ‘시날로아’를 만든 뒤 멕시코 마약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해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가 넘는 재산을 모았다. 2014년 다시 멕시코 교도소에 수감된 그에게 할리우드 관계자들로부터 “당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이 쏟아졌다. 한껏 고무됐던 구스만은 지난해 두 번째 탈옥 후 꿈을 실현할 요량으로 변호사를 통해 멕시코 유명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와 접촉했다. 멕시코 드라마에서 마약상 역할을 해 잘 알려진 카스티요는 구스만 영화의 감독 겸 남자 주인공으로 유명 배우 숀 펜을 추천했고 둘 간의 만남도 주선했다. 구스만이 체포된 다음날인 9일 미 대중지 ‘롤링스톤’은 펜과 구스만의 만남을 자세히 소개했다. 펜에 따르면 구스만은 지난해 10월 멕시코의 한 산꼭대기 밀림 지역에 자신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7시간에 걸쳐 마약 밀매에 나선 계기, 탈옥과 도주 경위 등을 털어놨다. 구스만은 6살 때부터 가족의 생계를 위해 오렌지와 음료수를 팔았지만, 형편이 나아지지 않자 15살에 마리화나와 양귀비 재배에 손을 댔다. 그는 “먹고살기 위해선 이것(마약 밀매)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내가 이 일에 뛰어들지 않았어도 다른 누군가가 내 역할을 했을 것이기에 세계 마약 시장은 지금과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비극적 말로를 언급하며 “사살되지 않고 (천수를 누리다) 자연사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잡지에 구스만과 찍은 사진을 제공하고 인터뷰도 직접 쓴 펜은 “구스만을 만날 당시 DEA가 우리 동선을 추적할 것이라는 점을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세 번째로 감옥에 들어간 구스만은 앞으로 탈옥을 꿈꾸기 어려울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거부해 왔던 것과 달리 멕시코 정부가 이번엔 구스만의 미국 인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마약왕 구스만 “20년 새 마약한 적 없어”… 트럼프에 대해선 “아미고!”

    마약왕 구스만 “20년 새 마약한 적 없어”… 트럼프에 대해선 “아미고!”

    마약왕 구스만 “20년 새 마약한 적 없어”… 트럼프에 대해선 “아미고!” 마약왕 구스만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이 “최근 20년 동안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배우 숀 펜과 도주 중에 한 인터뷰에서 “아주 오래전 마약을 했었지만 중독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인터뷰는 구스만이 탈옥 6개월 만에 붙잡힌 다음날인 9일(현지시간)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멕시코 북부 시날로아 주 바디라과토 시의 라 투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구스만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살아남기 위해 15살부터 마약을 팔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지역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직업을 찾을 기회가 없다”며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양귀비, 마리화나를 재배해 파는 것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에 자신이 폭력적인 사람으로 묘사된 데에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오직 나 자신을 방어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내가 문제를 일으키겠느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나는 누구를 해치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신의 뜻에 따라 행동했고, 덕분에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차례 탈옥을 감행할 때도 폭력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땅굴 탈옥을 위해 ‘기술자’들을 독일에 보내 3개월간 기술을 배우게 했다고 밝혔다. 구스만은 숀 펜이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언급하자 웃으면서 “아, 나의 친구(Mi amigo)!”라고 빈정대기도 했다. 트럼프가 지난해 멕시코 이민자들을 공격하는 발언을 하자 구스만이 트럼프 목에 1억 달러(약 1천20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구스만은 마약 밀매와 돈세탁, 범죄조직 결성, 살인 등의 혐의로 멕시코와 미국 사법당국의 수배를 받아왔다. 그는 1993년 처음 검거돼 투옥 생활을 했으나 2001년 탈옥했고 2014년 다시 붙잡혔으나 지난해 두 번째 탈옥을 단행했다. 숀 펜은 인터뷰를 위해 멕시코를 직접 방문, 산꼭대기 정글에서 구스만과 7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숀 펜과 구스만, 인터뷰 성사를 도운 멕시코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는 100명 이상의 범죄 조직원에 둘러싸인 채 저녁 식사를 하기도 했다. 숀 펜은 이후에도 블랙베리 메신저와 비디오 등을 이용해 추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보안 유지를 위해 추적이 어려운 일회용 휴대전화와과 익명의 이메일 계정 등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버보드는 달리는 폭탄? 잇따른 폭발로 안정성 논란

    호버보드는 달리는 폭탄? 잇따른 폭발로 안정성 논란

    최근 잇따른 폭발 사고로 전동식 스케이트보드 ‘호버보드’(hoverboard)의 안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 한인타운에 있는 사우스버몬트 애비뉴에서는 호버보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호버보드의 소유자 델본 시몬스가 스마트폰에 담아낸 영상에는 굉음과 함께 연기를 내뿜는 호버보드의 모습이 담겨 있다. 호버보드는 이내 곧 화염에 휩싸이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한다.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호버보드 몸체 구석구석에 소화기를 분사하고 나서야 불길은 진압된다. 델본 시몬스는 인도 위에서 호버보드를 타고 달리던 중 폭발 사고를 경험했다. 그는 “집에 호버보드가 있다면 당장 내다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집이 모두 타버릴 것”이라고 충고했다. 앞서 29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한 주택에서는 충전 중이던 호버보드에 불이 붙어 집 내부를 태웠으며 27일 뉴저지 라노카하버의 한 주택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또 28일 텍사스 휴스턴의 한 쇼핑몰에서는 포장도 뜯지 않은 호버보드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호버보드의 계속된 폭발 사고는 최근 호버보드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오르면서, 제조업체 간 가격 경쟁으로 인한 ‘짝퉁’ 리튬 이온 배터리 탑재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사진·영상=delvon simmon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호버보드는 달리는 폭탄? 잇따른 폭발로 안정성 논란

    호버보드는 달리는 폭탄? 잇따른 폭발로 안정성 논란

    최근 잇따른 폭발 사고로 전동식 스케이트보드 ‘호버보드’(hoverboard)의 안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 한인타운에 있는 사우스버몬트 애비뉴에서는 호버보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호버보드의 소유자 델본 시몬스가 스마트폰에 담아낸 영상에는 굉음과 함께 연기를 내뿜는 호버보드의 모습이 담겨 있다. 호버보드는 이내 곧 화염에 휩싸이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한다.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호버보드 몸체 구석구석에 소화기를 분사하고 나서야 불길은 진압된다. 델본 시몬스는 인도 위에서 호버보드를 타고 달리던 중 폭발 사고를 경험했다. 그는 “집에 호버보드가 있다면 당장 내다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집이 모두 타버릴 것”이라고 충고했다. 앞서 29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한 주택에서는 충전 중이던 호버보드에 불이 붙어 집 내부를 태웠으며 27일 뉴저지 라노카하버의 한 주택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또 28일 텍사스 휴스턴의 한 쇼핑몰에서는 포장도 뜯지 않은 호버보드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호버보드의 계속된 폭발 사고는 최근 호버보드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오르면서, 제조업체 간 가격 경쟁으로 인한 ‘짝퉁’ 리튬 이온 배터리 탑재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사진·영상=delvon simmon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아빠는 향수에 젖고 아이는 동심 자라고

    아빠는 향수에 젖고 아이는 동심 자라고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된다. 연말연시 연휴가 이어진다. 가족 단위 관객의 영화관 나들이가 늘어난다. 이를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봇물이다. 타깃 연령대가 낮은 작품은 어른들에게는 큰 낭패다. 타깃 연령층이 높으면 아이들이 흥미를 잃기 쉽다. 세대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골라봤다. 23일 개봉 첫날 2만 8000여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애니메이션 개봉작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어린왕자’가 눈길을 끈다. 전체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당당한 5위다. 성인 관객이라면 어린 시절 한 번쯤은 읽어봤을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소설이 바탕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이 작품은 원작을 그대로 옮기지 않았다는 게 매력이다.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해 소행성 B612에서 온 어린왕자를 만났던 비행기 조종사가 할아버지가 됐을 때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종사 할아버지는 새로 이웃하게 된 어린 소녀에게 어린왕자 이야기를 들려주고, 명문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짜여진 틀에 맞춰 살던 소녀는 조종사 할아버지와 함께 어린왕자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소녀와 조종사 사이의 이야기는 컴퓨터그래픽(CG)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왕자 이야기는 투박한 질감의 종이 인형을 활용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됐다. 종이 인형은 생텍쥐페리가 직접 그린 원작 삽화를 거의 그대로 따왔다. 때문에 미국 할리우드 감성과 유럽의 예술적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느낌이다. 21세기 버전의 ‘어린왕자’를 위해 제프 브리지스, 베니치오 델 토로, 제임스 프랭코, 레이철 매캐덤스, 마리옹 코티야르 등 유명 배우들이 성우진으로 출동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이들에게도 생애 처음 만나는 ‘어린왕자’로 제격인 작품이다. 24일 개봉한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도 어른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동심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이다. 1950년부터 2000년까지 50년간 연재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던 찰스 M 슐츠의 만화가 원작이다. 원작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장편 시리즈인 ‘빨간 머리 소녀’의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수줍음 많은 소년 찰리 브라운과 애완견 스누피의 우정을 다룬다. 요새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특유의 시끌벅적함 대신 원작의 감성과 분위기를 살려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넘쳐난다. 또 삐뚤배뚤하게 그려진 원작 특유의 캐릭터들이 고스란히 재현돼 정감을 준다.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들의 말소리를 모두 ‘노이즈’로 처리하는 등 철저하게 아이들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점이 흥미롭다. ‘스누피…’와 같은 날 개봉한 ‘몬스터 호텔 2’를 보면 스티브 마틴 주연의 가슴 뭉클한 코미디 ‘신부의 아버지’(1991)가 떠오른다. 1편이 몬스터 호텔의 주인이자 뱀파이어인 드락 백작이 애지중지 키운 딸 마비스가 인간 청년 조니와 사랑에 빠지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렸다면, 2편은 이들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어른들은 아담 샌들러가 목소리 연기를 한 드락 백작에게서 스티브 마틴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몬스터 캐릭터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모자람이 없다. 올 여름 이후 북미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유일하게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새해 들어서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상륙한다. 7일 ‘굿 다이노’가 가장 먼저 출발한다. 디즈니와 픽사가 1995년 ‘토이 스토리’로 처음 공동작업한 이후 20주년을 맞아 내놓은 작품이다. 꼬마 공룡과 인간 소년의 우정을 그렸다. 6500만년 전 운석이 지구를 빗겨가 공룡이 여전히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는 설정이 재미있다. 공룡들이 사람처럼 말을 하고, 농사도 짓고 가축도 치며 살아간다. 반대로 인류는 야생 동물이다.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인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스태프로 참여해 한국적인 정서가 곳곳에 녹아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추락하는 유가] 내년 이란 생산량 늘면… 30달러 초중반까지 떨어질 듯

    [추락하는 유가] 내년 이란 생산량 늘면… 30달러 초중반까지 떨어질 듯

    불과 1년 반 사이에 국제 유가가 3분의1 토막 났지만 아직도 ‘끝’이 아니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내년 1분기까지 배럴당 30달러 초중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20달러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시장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비관적인 상황”이라며 “국제 유가는 당분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과 달러화 환율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다 내년 3월 난방용 연료 수요 등이 감소하면 추가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34달러 수준을 유지한 만큼 일단 35달러 내외에서 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그 이하로 떨어지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내년에 풀리면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데다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더해져 당분간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까지 30달러대를 세 번 정도 테스트하면서 30달러가 더이상 투자자들에게 낯설지 않게 돼 투자자들의 심리적 측면에서 추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란의 생산량이 내년 3월까지 하루 40만 배럴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원유시장의 과잉 공급이 하루 200만 배럴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물량이다. 박영훈 LIG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유가가 3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지금의 시장 상황이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는 주장도 있다.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유가가 급락한 금융위기 때는 경기 부양책을 통해 수요를 되살릴 수 있었지만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이 맞물린 지금은 생산을 강제로 줄이는 게 쉽지 않아 해결책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원자재팀장은 “FOMC의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는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라며 “유가는 그저 더 떨어지지 않기만을 바라는,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30달러 선 붕괴 경고도 끊임없이 나온다. 베네수엘라의 에울로히오 델 피노 석유장관은 “내년에는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중반대로 폭락할 것”이라며 “OPEC이 가격 전쟁을 멈추고 시장을 안정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저하고’ 반론도 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이란의 공급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원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유가가 바닥을 찍고 50달러대 중반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내년 원유 수요가 14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NBA] 아버지 앞 40득점 활약 커리는 왜 겸연쩍었을까

    “오늘 밤 내 잔칫상을 뒤엎지 마.” 아버지의 신신당부도 통하지 않았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주포 스테픈 커리(27)가 훌륭한 농구 유전자를 물려준 아버지 델 커리(51)의 이 같은 간절한 당부를 뿌리쳤다. ●아버지 커리, 샬럿 프랜차이즈 최다득점 기록 스테픈 커리는 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샬럿과의 원정 경기에서 아버지가 활약했던 팀을 상대로 40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커리는 3쿼터까지만 뛰고도 40점을 넣는 괴력을 선보이며 116-99 압승을 이끌었다. 팀은 개막 후 20연승으로 NBA의 새 역사를 써 나갔다. 샬럿 구단은 전반전이 끝난 뒤 팀 통산 최다인 701경기 출전, 9839득점 기록 등을 보유한 델 커리의 축하 행사를 열었는데 아버지 잔칫날에 아들이 과도한(?) 활약을 펼친 것이다. 샬럿은 커리가 성장기를 보냈고 근처 데이비슨 칼리지에서의 활약으로 이름을 드날렸던 곳이다. 고향 같은 곳이라 마음이 편했는지 이날 커리는 18개의 야투 중 14개를, 3점슛 11개를 던져 8개를 림 안에 꽂아넣었다. 특히 3쿼터에만 11개의 야투를 던져 10개, 그 중 3점슛을 5개나 꽂아넣어 28점을 쏟아붓는 괴력을 뽐냈다. 커리는 4쿼터에 벤치로 물러나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54점) 경신에 도전하지 않는 것으로 아버지를 축하하는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고 했다. ●축하 행사 마련한 날… 아들 커리, 상대팀 압승 이끌어 하프타임에 아버지의 역대 통산 프랜차이즈 최다 득점을 축하하는 행사를 지켜본 커리는 “아버지 세리머니가 있어서 플레이하기 좀 싸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행사에 아버지가 어머니와 여동생, 이모, 할머니와 나란히 서서 연설을 하더라. 좋은 밤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제 20경기를 치렀는데 커리가 올 시즌 40득점 이상 기록한 것이 벌써 여섯 번째다. 3쿼터까지만 뛰고도 40점을 올린 것도 벌써 네 번째다. 커리는 지난달 중순 아버지의 통산 3점슛(1245개)도 뛰어넘었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가 31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한 LA 레이커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08-104로 꺾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브라이언트는 78-75로 시작한 4쿼터에만 3점슛 두 방 등 12점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뽐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농구 kt, 오리온전 5연패 탈출 프로농구 kt가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결장한 오리온을 95-85로 꺾었다. kt가 오리온을 꺾은 것은 지난 1월 16일 이후 6경기 만이다. 오리온은 올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kt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7개나 기록했다. 코트니 심스가 14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징계선수 출전’ 레알, 국왕컵 탈락 위기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3일 카디스의 라몬 데 카란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국왕컵) 3부 리그 카디스와의 32강전을 3-1로 이기고도 몰수패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비야레알에 임대됐던 지난 시즌 국왕컵에서 경고 3개를 받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데니스 체리셰프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선발로 출전시켰기 때문이다.
  • [새 영화]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새 영화]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범죄 스릴러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는 멕시코 후아레스가 주된 배경이다. 리오그란데 강을 사이에 두고 미국 텍사스 앨파소와 지척에서 마주 보고 있는 곳이다. 한때 호황을 누렸다는 이 도시에는 마약 카르텔이 저지르는 온갖 끔찍한 사건들로 넘쳐난다. 영화는 미국 영토에서 참혹한 학살 사건을 일으킨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두목을 없애기 위해 후아레스에서 펼쳐지는 미국 측의 비밀 작전을 다루고 있다. 원칙을 지키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는 무법에 무법으로 맞서려는 미 중앙정보국(CIA) 소속 작전 총책임자인 맷(조슈 브롤린)과 사사건건 충돌한다. 작전 컨설턴트로 불리는 멕시코 검사 출신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가 맷의 곁에서 영화 내내 묘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이 영화는 왠지 모르게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제로 다크 서티’(2012)와 여러모로 닮았다. 초입의 대형 폭발 장면을 비롯해 영화가 품고 있는 묵직한 긴장감, 사실적이면서도 황량하고 건조한 분위기까지 비슷하다. 악을 무너뜨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상주의와 현실주의를 놓고 관객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점 또한 이러한 느낌을 부채질한다. 9·11 테러를 일으켰던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기까지의 추적 과정을 다룬 ‘제로 다크 서티’에서 여주인공은 자신이 목도한 불법에 젖어들지만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여주인공은 그렇지 않다는 게 결정적으로 갈리는 지점이다. 과장되지 않은 총격전 장면에서는 마이클 만 감독의 ‘히트’(1995)와 장면이 겹치기도 한다. 그런데 에밀리 블런트의 이야기인 줄 알고 따라가다가 보면 어느새 베니치오 델 토로가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기-승-전-델 토로로 매듭지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관객 취향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듯하다. 시카리오는 암살자를 뜻하는 스페인어다. 로마군을 암살하던 예루살렘 사람들을 일컫던 ‘질럿’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캐나다 출신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했다.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쌍둥이의 영정을 그린 ‘그을린 사랑’(2010)을 통해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한국에선 할리우드 진출작인 ‘프리즈너스’(2013)로 인지도를 넓혔다. 보스턴 여아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에선 휴 잭맨과 제이크 질랜할의 연기 대결이 볼만했다. 12월 3일 개봉. 121분. 청소년 관람 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아들 끌어안고 온몸으로 총탄 막아… 파리 울린 ‘방패 엄마’

    프랑스 언론 르몽드의 프랑스 파리 테러 추모란에 가면 35세 여성 엘자 베로니크 델플라스 산 마르틴에 대해 이렇게 적어 놓았다. “그의 어머니, 파트리샤 산 마르틴 옆에서 콘서트 도중에 숨졌다.” 파트리샤(61)는 파리 북동쪽 세브랑 시의 공무원이었다. 칠레 출신인 이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바타클랑 극장에서 한창 공연을 즐기던 도중 이슬람국가(IS) 테러단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두 여인은 죽었지만 그들 아래에서는 모녀가 그토록 지키려고 했던 아이가 숨쉬고 있었다. 89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타클랑 테러 현장에서 델플라스와 파트리샤의 시신을 수습하던 구급대원들은 그 아래 깔려 있던 남자 아이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5살배기 아이는 피투성이였지만 다친 곳은 없었다. 피는 마지막까지 아들 루이를 지키려고 한 어머니와 할머니의 것이었다. 모녀가 스스로 방패가 돼 아들이자 손자를 지켜냈다. 델플라스의 친구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델플라스에게 빛과 같은 존재였던 루이는 델플라스와 함께 있었다. 루이는 아들을 보호하려 한 델플라스의 피를 덮어쓴 채 병원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고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델플라스는 기쁨을 주는 사람이었다. 힘들 때도 항상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면서 “언제나 타인의 권익을 신경 썼고 불의에 저항했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독재로 칠레를 떠났던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세상을 떠난 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기렸다. 파트리샤는 칠레 사회당 당원으로 주(駐)멕시코 칠레 대사의 조카딸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시진핑 보란듯… 오바마, 필리핀 가자마자 함정 승선

    시진핑 보란듯… 오바마, 필리핀 가자마자 함정 승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터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17일 나란히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18~19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APEC에서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두 나라 정상의 갈등이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APEC 회의에서 남중국해 이슈를 최대한 부각해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필리핀에 도착하자마자 마닐라만에 있는 필리핀 해군 함정 ‘그레고리오 델 필라’함에 승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함정은 미국이 해양 경비정으로 쓰던 프리깃함으로 필리핀이 2011년 도입했다. 미국과 필리핀 간 군사동맹의 상징인 함정에 올라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필리핀과의 군사 공조를 과시하고 남중국해 항행 자유 확보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열어 남중국해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 필리핀, 베트남이 똘똘 뭉쳐 중국에 대항하는 구도를 만들겠다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기본 생각이다. 앞서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남중국해 매립과 새로운 시설의 건설, 군사 시설화 중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시진핑 주석은 남중국해 이슈를 가라앉히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 주석은 APEC 공식 의제에 남중국해 문제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필리핀으로부터 받은 뒤에야 참석을 결정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지난 10일 필리핀을 방문해 아키노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고 확답을 얻어냈다. 시 주석은 APEC 본연의 의제인 경제 협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200명이 넘은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간 것도 이 때문이다.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 또는 아베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회원국 정상들과는 별도로 만나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과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구축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해외여행 | 미처 몰랐던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①Bari,Castel del Monte

    해외여행 | 미처 몰랐던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①Bari,Castel del Monte

    이탈리아는 장인의 맵시 나는 부츠를 닮았다. 부츠는 길다. 땅 덩어리가 길쭉하니 남과 북의 풍경도 음식도 서로 다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탈리아는 중부와 북부에 몰려 있다.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가 그렇다. 남들 다 아는 이들 대도시가 전부인 듯 말한다면 듣는 이탈리아는 섭섭하다. 우리네 남도처럼 이탈리아의 남부에도 또 다른 재미가 가득하다. ‘풀리아’에서 보낸 여름이 아직 그립다. 자연 그대로의 이탈리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가. 올해 여름을 전후해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비행기가 확 늘었다. 이탈리아 국적의 알리탈리아항공이 6월에 취항을 했고 아시아나항공도 7월에 뒤를 이었다. 길이 뚫리면 사람의 왕래도 늘기 마련이다. 로마에 입성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유명 관광지도 덩달아 북적이기 시작했다. 조금은 조용하고 아직 때묻지 않은 이탈리아를 찾는다면 남부의 풀리아주가 제격이다. 아드리아해와 이오니아해가 만나는 풀리아주는 접하고 있는 해안선의 길이만 800km에 달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바다와 인접해 해산물이 풍부하고 질 좋은 올리브가 지천이니 음식도 입에 착착 붙는다. 건조한 기후와 석회암질의 토양이 보기에는 삭막한 듯하지만 풀리아는 이탈리아 제1의 올리브 생산지다. 이탈리아 올리브의 1/3이 풀리아에서 나온다. 포도도 유명해 맛 좋은 와인을 끼니마다 맛볼 수 있고 아몬드도 유명하다. 맛만 좋은가. 인심도 넉넉하다. 음식을 주문하면 2명이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이 넉넉하다.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아 터무니없는 바가지 걱정도 적다. 당연히 다이어트 걱정은 잠시 접어 둬야 한다. 풀리아주관광청 알프레도 데 리구오리Alfredo de Liguori 마케팅 매니저는 풀리아주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이탈리아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이자 자연 그대로의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자랑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풀리아에는 2개의 국립공원과 3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고 훌륭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와 특징 있는 소도시가 많이 있다. ●Bari 바리, 풀리아주 여행의 시작 풀리아주의 여행은 주도인 바리Bari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바리는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페리와 지중해 크루즈의 기항지로 인기 높은 관광도시이자 항구다. 한국에서는 로마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로마에서 다시 국내선을 갈아타고 1시간 30분 정도를 날아가면 된다. 이탈리아가 부츠라면 풀리아는 부츠의 뒷굽에 해당한다. 이탈리아가 길고 풀리아주도 길다. 알베로벨로나 마테라 등의 세계유산이 풀리아주 도처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바리에서 차를 렌트해 여행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많은 유럽 도시가 그렇듯 바리 또한 구시가와 신시가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편안하게 어우러져 있다. 옛 성곽 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올드타운의 중심에는 성 니콜라 대성당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산타의 실제 모델인 성 니콜라스의 유골 일부가 모셔져 있다. 관광객도 편하게 성당 안을 둘러볼 수 있고 주말에는 주민들의 결혼식장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구시가는 로마시대의 건축물을 비롯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골목들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작고 소박한 성당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총 29개의 소규모 성당이 좁은 골목 곳곳을 지키고 있다. 갤러리로 이용되는 노르만노 세보Castello Normanno Svevo 성 정문을 건너면 역시나 좁고 오래된 골목에 여인들이 하나둘 나와 좌판을 펼치고 있는 재미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연신 밀가루를 조물거리는 이들의 손에서 뚝딱뚝딱 나오는 것은 가장 오래된 파스타 중 하나인 오레키에테Orecchiette다. 사람의 귀 모양처럼 생긴 이 작고 귀여운 파스타는 풀리아주를 여행하면 반드시 먹게 되는 명물이다. 풀리아가 고향인 이 파스타의 생얼을 마주하는 골목 풍경은 한가롭고 여유롭다.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골목에 나와 파스타를 만들고 앞집과 뒷집 아주머니가 마주하고 수다를 떨며 파스타를 말린다. 민속촌처럼 박제된 공간이나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가 아니다. 예전부터 이 골목에서 만들던 방식과 모습 그대로 무심하게 작은 귀 모양의 파스타를 만들고 동네 사람들에게 판매도 한다. 지금도 1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는 구시가는 저녁이면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울려 북적거린다. 현대식 쇼핑은 길 건너 신시가지를 이용하면 된다. 신시가지는 19세기 프랑스인들이 조성했다고 하는데 섬유 산업으로 부자가 된 문치니 가문의 건물은 신시가지의 랜드마크로 애플에서 구입하려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했다고도 한다. TIP 편안하게 바리를 여행하는 법 바리를 편하게 보려면 인력거 투어를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력거 투어는 가이드가 자전거를 몰며 주요 관광지로 데려다 주고 간단한 설명도 곁들인다. 시간과 코스에 따라 금액은 달라지는데 1인당 1시간에 18유로 정도다. www.veloservice.org ●Castel del Monte 유로 동전에도 나오는 유명한 성 바리는 길쭉한 풀리아주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다. 일단, 풀리아 북부로 방향을 잡았다. 바리에서 해안선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과거 바리의 경쟁 항구 도시인 트라니Trani가 나온다. 트라니는 관광객이 흔한 관광지와는 다르다. 주민들 틈에 하나둘 관광객이 섞인 듯 조용한 해안도시다. 한적하고 깨끗한 해안마을이 신기하고 신선해 두리번거리면 현지인들은 작은 체구의 동양인이 신기한 듯 힐끔거린다. 여행지가 아닌 곳에서 역설적으로 여행자가 된 느낌이 크다. 트라니에서 내륙 쪽으로 방향을 틀면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를 빼고는 왜,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팔각형 건물이 나온다. 카스텔 델 몬테Castel del Monte다. 프리드리히 2세가 지었다는 이 독특한 모양의 성은 특이한 생김만큼 도처가 의문투성이다. 주변에 600m가 넘는 산도 있으니 경계를 위해 제일 높은 산에 지어진 성도 아니고 방어와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 2층으로 지어진 성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으니 다양한 가설과 추측만 난무하고 이는 그 자체로 풍부한 스토리가 됐다.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중세의 성 중 하나로 이탈리아 유로화 1센트 동전에도 등장한다.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이탈리아관광청(ENIT) www.enit.it / www.italia.it풀리아주관광청(PUGLIA PROMOZIONE) www.viaggiareinpuglia.it
  • 해외여행 | 미처 몰랐던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②Monte Sant’Angelo, Polignano a Mare

    해외여행 | 미처 몰랐던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②Monte Sant’Angelo, Polignano a Mare

    ●Monte Sant’Angelo 동굴 예배당에서 평온을…성당의 재발견 카스텔 델 몬테에서 더 위로 차를 달리면 풀리아주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몬테 산탄젤로Monte Sant’Angelo가 있다. 북부로 올라가는 차장 밖 풍경은 단조롭다. 바닷물을 수차례 걸러 양질의 소금을 만드는 염전과 머지않아 신의 물방울이 될 포도나무, 올리브가 넉넉하게 펼쳐진다. 바다가 있고 너른 평야가 있으니 과거부터 의식주는 풍요했으리라.가벼운 상념에서 깨어나면 차는 꼬불꼬불 가파른 언덕을 쉼 없이 올라간다. 굳이 이 험한 비탈길을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성 미카엘San Michaele 성당 때문이다. 성 미카엘 성당은 흔히 생각하는 유럽의 성당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웅장한 규모로 기를 죽이지도 않고 화려한 장식으로 시선을 분산시키지도 않는다. 가르가노산에 기대 세워진 성당 예배당은 동굴을 이용한 독특한 구조가 종교에 상관없이 보는 이를 숙연하게 만든다. 그리스도교 일곱 수호천사 중 하나인 성 미카엘이 3차례 출현한 곳으로도 유명해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성당 안에는 역대 교황의 방문 사진과 성당의 역사가 소박하게 전시돼 있다. 성당에서 나와 언덕을 오르면 노르만노 성이 든든히 버티고 있다. 몬테 산탄젤로는 독특한 수공예품과 빵으로 유명한데 성당과 성을 오가는 언덕길에 상점이 많다. ●Vieste→Mattinata 아드리아해를 만나는 시간 풀리아주는 해안선만 800km다. 산에서 하루를 보냈다면 바다로 나갈 시간이다. 주말이면 사람들은 요트를 타거나 개인 보트를 타고 나가 비치에 누워 휴식을 취한다. 젊은이들은 다이빙을 하고 연인들은 해변에서 키스를 나눈다. 샴페인 한잔의 여유를 어찌 거부하겠는가. 풀리아주의 끄트머리 비에스테Vieste에서 시작해 맛티나타Mattinata까지 3시간 가량의 보트투어는 아드리아해를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땅에서 보는 바다와 바다에서 보는 땅은 확실히 다르다. 햇빛에 따라 바람에 따라 바다는 검푸르기도 에메랄드빛으로도 변하는데 이곳의 풍광이 여느 바다와 다른 것은 해안 절벽의 색 덕분이다. 흰색을 기본으로 다양한 색이 층층이 쌓인 석회암 절벽은 세월에 순응하며 자연스레 주름진 민낯으로 사람들을 맞는다. 항구를 떠나 강렬한 태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바다를 떠다니면 이탈리아 특유의 강렬한 색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시시각각 그 빛을 달리하는 망망한 바다에서 마주하는 사방은 온통 원색으로 가득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티 없이 파란 하늘과 바다와 맞닿은 하얀 석회암 절벽이 너무나 비현실적이다. 아침 일찍 해가 들면 바닷물과 어우러져 동굴 벽의 색이 파랑, 빨강 등 다양한 색으로 물든다고 해서 ‘화가의 팔레트’라고 이름 붙은 해상동굴도 있다. 어려서부터 이 같은 풍광을 매일 보고 자라면 제일 먼저 짧아지는 크레파스의 색깔도 우리와는 확실히 다를 수밖에 없겠다. 내용 자체만 치면 아드리아 보트투어도 다도해 선상 유람과 큰 차이가 없다. 선장은 사자를 닮은 바위 아래로 데려가 조물주의 놀라운 솜씨를 보여 주고 하트 모양의 전설을 설명한다.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배가 훨씬 날렵하고 플라스틱 잔에 샴페인이 나온다는 점과 선장을 보조하는 가이드가 잡지에서 막 튀어나온 모델같다는 점 정도다. 아, 선장의 운전 솜씨도 아찔하다. 평평한 도로에서 주차를 해도 어려울 것 같은 좁디 좁은 해안가 동굴 속도 자기 집 주차장처럼 여유롭게 들락거린다. 금액도 3시간 코스에 1인당 13유로 정도니까 확실히 싸다. 바다가 고요해서 멀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Polignano a Mare 달력에 나올 법한 예쁜 비치 바리에서 아래로 방향을 틀면 나오는 폴리냐노 아 마레Polignano a Mare라는 그림처럼 예쁜 동네를 놓치지 말자. 이미 언급한 것처럼 풀리아주의 고속도로는 황량하다. 너른 평원에는 올리브와 포도, 수풀이 무리지어 있을 뿐이다. 그런 고속도로 중간중간 휴게소처럼 세워져 있는 마을은 종종 놀랄 만한 경험을 선사한다. 사전 정보나 큰 기대 없이 폴리냐노를 찾는다면 단언컨대 남녀노소 탄성을 내지를 것이다. 폴리냐노의 보물은 작고 예쁜 비치다. 바다를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러 길을 낸 것처럼 마을 안으로 쑥 들어온 해변은 한적하고 아기자기한데 그 바다가 맑고 맑고 맑다. 위에서 본 바다는 수미터가 넘는 수심에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파도를 막아 주는 독특한 지형 덕에 파도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골목에는 발길을 붙잡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가득해 여성과 동행했다면 10m 전진을 위해 수많은 인고의 시간을 각오해야 한다. 여기에 국제적으로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도 있으니 1박을 계획해도 좋다. 폴리냐노에 있는 그로타 팔라체세Grotta Palazzese는 세계 10대 경관을 자랑하는 레스토랑 중 하나로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다. 해안가 석회암 동굴 절벽 안에 자리를 잡아 파도소리와 바다 전망이 압권이다. 레스토랑 안에서는 아침에 해가 뜨는 장관도 볼 수 있다. 예약도 예약이지만 점심 식사라도 1인 평균 300유로 정도를 예상해야 하니 예산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TIP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그곳 폴리냐노와 가까운 카스텔라나 그로테Castellana Grotte에 가면 비교적 최근에 탐사를 마친 카스텔라나 동굴Castellana Caves이 있다. 석회암 동굴에서는 시간이 다르게 흘러간다. 석순 1cm가 자라는 데 80년이 필요하고 좀 크다 싶으면 20만년이 기본이다. 아래 위에서 자라 서로 만나기 일보 직전인 석순도 볼 수 있는데 닿을 듯 말 듯한 두 인연이 만나기까지 앞으로도 200년이 필요하다고. 3,000m 길이의 동굴 입구에 있는 지름 60m의 구멍에서 쏟아지는 햇빛이 근사한 장관을 만든다. 안내를 받아 단체로 이동해야 하며 3시간 코스가 기본이다. 1시간짜리 짧은 코스도 선택할 수 있다. 동굴 안은 추우니 바람막이는 필수. www.grottedicastellana.it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이탈리아관광청(ENIT) www.enit.it / www.italia.it 풀리아주관광청(PUGLIA PROMOZIONE) www.viaggiareinpuglia.it
  • 해외여행 | 미처 몰랐던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③Alberobello 풀리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머프 마을

    해외여행 | 미처 몰랐던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③Alberobello 풀리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머프 마을

    ●Alberobello 풀리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머프 마을 풀리아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누가 뭐래도 알베로벨로Alberobello다. 알베로벨로는 1996년 유네스코가 마을 전체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독특한 마을이다. 알레로벨로가 유명한 이유는 트룰로Trullo라는 재미난 집 모양 때문이다. 팽이를 뒤집어 놓은 것도 같고 고깔을 덮어 놓은 듯한 생김을 보면 왜 스머프 마을이라는 애칭이 생겼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트룰로 하나만도 특이한데 1,400개가 넘는 트룰리Trulli, 복수의 트룰로가 옹기종기 모여 있으니 동화 마을 같다는 이야기가 과장이 아니다. 알베로벨로는 큰 길을 사이에 두고 상점과 식당 등이 몰려 있는 몬티Monti와 주택가 느낌인 아이아 피콜라Aia Piccola로 구분이 된다. 몬티에 대략 1,000개의 트룰리가 있고 아이아 피콜라에 400개 정도가 모여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나뉘어 있다고는 하지만 마을 자체가 그리 크지 않고 워낙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한나절이면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아이아 피콜라에서 사진을 찍으면 규모가 큰 몬티의 트룰리를 전체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트룰리를 자세히 보면 석회를 칠한 하얀 벽을 세우고 손바닥보다 큰 납작한 석회 슬라브를 차곡차곡 쌓아 올려 원추 모형으로 마무리를 했다. 집 모양도 일정하지가 않은데 지붕 하나에 방이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내 또한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두 돌로 둘러져 있다. 천장이 원추형이니 침대에 누우면 천장이 까마득하다. 트룰리의 독특한 지붕에 대해서는 설이 많은데 집을 쉽게 부숴서 세금을 피하고 다시 쉽게 짓기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일반적이다. 과거에는 지붕의 수많은 조각 중 하나만 빼면 지붕 전체가 무너지는 일종의 마스터 피스 스톤이 있었다고 하는데 물론 확인해 볼 수는 없다. 지붕에 쟁반이나 공 모양의 장식, 독특한 문양의 그림이 그려진 트룰리가 많은데 주인의 직업이나 별자리 등을 상징한다고 한다. 알베로벨로가 재미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금도 사람들이 실제로 이곳에서 먹고 자며 일상의 생활을 한다는 점이다. 거리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상점과 식당은 물론이고 여행객의 숙소도 트룰리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트룰리도 계속 발전을 해서 최근에 지어진 트룰리는 방과 방을 연결하는 작은 복도도 있고 화장실 이용도 불편이 없다. 관광객이 빠지고 거리에 저녁이 내리면 주민들은 골목 어귀마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낸다. ▶travel info Puglia풀리아주 여행의 가장 큰 미덕은 다른 곳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면서도 한결 조용하고 저렴하다는 점이다. 나폴리처럼 관광객이 넘쳐나지 않아 저렴하게 양질의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난전에서는 막 잡은 싱싱한 갑오징어 2kg을 20유로 정도에 살 수 있다. AIRLINE로마에서 국내선 항공편으로 이동해야 한다. 풀리아주에는 바리와 그보다 아래 항구 도시인 브린디시Brindisi 등에 공항이 있다. 일정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바리가 일반적이다. 로마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바리 공항은 작고 아담하지만 비즈니스 라운지 등 기본적인 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다. Pasta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를 빼놓을 수가 없다. 파스타는 면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가 흔히 먹는 스파게티 면을 비롯해 납작한 면, 긴 것, 짧은 것, 튜브 모양 등 생김도 이름도 여러 가지다. 풀리아에서 자주 먹게 되는 파스타 면은 오레키에테Orecciette라고 부른다. 풀리아주에서 시작된 파스타로 바리에서는 여인들이 집 앞에 나와 만들기도 할 만큼 일반적이다. 미니어처 찻잔처럼 생긴 오레키에테는 작은 귀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도 작은 귀little ear라는 뜻이다. 오목한 볼 안으로 소스가 담기기 때문에 파스타 맛이 풍부하다. Hotel트룰리 홀리데이 리조트Trulli Holiday Resort알베로벨로에서 묵는다면 당연 트룰리다. 현지에는 여행객에게 대여해 주는 트룰리가 제법 많다. 트룰리 홀리데이 리조트는 여러 트룰리를 확보하고 있어 독채 펜션을 빌리 듯 이용할 수 있다. 호텔과 다른 점은 같은 더블룸을 예약했다고 해도 모두 모양이 다르고 위치도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정원이 딸린 트룰리도 있고 방 하나에 화장실 하나가 전부인 트룰리도 있다. 가격은 대략 100유로 선. 방에서는 와이파이도 빵빵 터진다. 조식은 리조트 사무실 옆의 지정된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된다. 선택이 가능하다면 개인적으로 아이아 피콜라 중앙에 있는 A19 트룰리를 강추. 1~2인용으로 위치도 편리하고 침실과 화장실도 깨끗하다. www.trullidea.it 호텔 팰리스Hotel Palace바리 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이다. 구시가지와도 가까워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주변 치안도 나쁘지 않다. 레스토랑과 늦게까지 문을 여는 바 등 도심의 4성급 호텔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www.palacehotelbari.com Restaurant일 피노 그란데Il Pino Grande카스텔 델 몬테 인근의 아늑한 식당이다. 직접 키운 올리브와 치즈 등을 내놓는데 맛이 훌륭하다. 신선한 올리브 오일과 유기농 와인도 만족스럽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기대해도 좋다.www.ilpinogrande.it 리퓨지오 스필찌Rifugio Sfilzi몬테 산탄젤로와 인접한 가르가노국립공원에 있는 움브라 숲Foresta Umbra에서 7km 정도 떨어진 숙소 겸 식당이다. 움브라 숲은 울울창창한 고목과 작은 호수 사이로 피크닉 나온 가족 등이 있는 여유롭고 청정한 원시림이다. 스필찌 산장에서는 버섯 종류를 올리브 오일로 요리하거나 튀긴 이 지역 전통요리가 특히 입에 붙는다. 직접 만든 각종 소스와 잼 등도 판매한다. 마세리아 토레 마이자Masseria Torre Maizza폴리냐노와 가까운 5성급 리조트다. 9홀 골프장과 비치, 수영장, 스파 등의 시설을 갖췄다. 수백년 된 올리브 나무가 멋있게 세워져 있는 골프연습장이 근사하다. 9홀에 불과한 골프장보다는 식당과 스파 등 부대시설이 고급스럽다. 꽃장식과 식기 등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쓴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 ‘어머’라는 일행의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다.www.apuliacollection.com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이탈리아관광청(ENIT) www.enit.it / www.italia.it풀리아주관광청(PUGLIA PROMOZIONE) www.viaggiareinpugli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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