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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안선주 JLPGA투어 통산 19승 안선주(28)가 26일 시즈오카현 오히토 컨트리클럽(파72·6531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뽑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배희경(22·호반건설), 기쿠치 에리카(일본·14언더파 201타)를 1타 차로 따돌린 안선주는 지난해 10월 후지쓰 레이디스 대회 이후 9개월 만에 JLPGA 투어 19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우승 상금은 1080만엔(약 1억 2000만원)이다. MLB 콜 해멀스 노히트노런 기록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의 왼손 투수 콜 해멀스(32)가 26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29개의 공을 던져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올 시즌 세 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사사구 둘만 내주고 삼진을 13개나 잡았다.
  • [포토] “우승컵은 우리의 것!” 멕시코, 자메이카 꺾고 골드컵 우승

    [포토] “우승컵은 우리의 것!” 멕시코, 자메이카 꺾고 골드컵 우승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치러진 2015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멕시코가 자메이카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지난 2011년 골드컵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은 자식 살리려 애쓰는 돌고래 엄마 ‘슬픔’

    죽은 자식 살리려 애쓰는 돌고래 엄마 ‘슬픔’

    죽은 자식을 살려보려고 애쓰는 어미 돌고래의 눈물겨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 근처 오스티아 해변에서 약 3.2km 떨어진 해역에서 어미 돌고래 한 마리가 죽은 새끼 돌고래를 깨우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더 로컬 이탈리아판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 속 어미 돌고래는 자신의 머리로 계속 새끼 돌고래를 밀어서 깨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버린 새끼 돌고래는 바닷물에 쓸려 움직일 뿐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이 가슴 아픈 영상은 ‘오세아누마레 델피스’(Oceanomare Delphis)라는 돌고래 보호단체의 연구자들이 촬영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정보가 없지만 우리는 그 큰 돌고래가 어미라고 확신했다”면서 “주위에는 또 다른 돌고래도 있었는데 어미 돌고래를 도우려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돌고래 보호를 위해 관측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오스티아 해변 외에도 로마 해안 일대에서 돌고래가 출몰한 것을 목격한 일반인이 있다면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연구자는 현재 ‘델피니 카피톨리니’(Delfini Capitolini, 돌고래를 관리하는 사람들)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돌고래 목격 보고는 오세아누마레 델피스 웹사이트(www.oceanomaredelphis.org)를 통해 받고 있다. 사진=오세아누마레 델피스/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프타임] 자메이카, 美 꺾고 골드컵 첫 결승행

    자메이카가 23일 미국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열린 2015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준결승에서 강호 미국을 2-1로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인 자메이카가 34위로 북중미 국가 중 최고인 미국을 잡은 것이다. 멕시코는 10명이 싸운 파나마와 연장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오는 26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링컨파이낸셜스타디움에서 자메이카와 우승을 다툰다.
  • “어렵지만 가치있는 도전…FIFA의 새 시대 열겠다”

    “어렵지만 가치있는 도전…FIFA의 새 시대 열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3일 “당선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도전할 가치가 있다”면서 “다음달 중순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에서 공식적인 출마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 명예회장은 “FIFA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면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FIFA가 올해 111살이 됐는데 그동안 유럽 출신이 회장을 도맡았다. 브라질 출신인 아벨란제 회장도 사실 유럽 출신”이라면서 “이번만큼은 비유럽 출신이 회장을 하는 게 오히려 유럽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FIFA 부패의 근본 원인으로 “제도적으로 미흡한 것도 있겠지만 역시 사람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FIFA 같은 비영리 단체는 회장이 청렴해야 한다”면서 “회장이 받는 월급과 보너스, 각종 경비를 공개하지 않는 건 아주 나쁜 일이다. 그런 것도 다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2월 26일 치러지는 FIFA 회장 선거의 후보 자격을 심사하고 선거 운동을 감시하는 FIFA 특별선거위원회 구성에 대해 “선거 위원들이 모두 제프 블라터가 총회에서 제안해 임명된 사람들”이라며 “당장 블라터 회장이 사퇴하고 대행체제로 선거를 공평하게 관리하는 게 꼭 필요하다. 블라터 회장이 부당하게 관여하면 FIFA가 하는 일에 정통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강력한 경쟁자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지난 22일 프랑스 남부에서 만난 것에 대해 “좋은 일이다. 두 사람이 서로 친한 사이로 알고 있다”며 “나중에 플라티니를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어봐야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플라티니 회장과 알리 왕자의 회동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는 2011년 FIFA 부회장을 끝으로 FIFA 활동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4년간 바깥에서 FIFA를 봤기 때문에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그동안 제가 없어서 FIFA가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나 여기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북중미 축구계 관계자들뿐 아니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지인들도 만날 계획이다. 그는 “키신저 전 장관은 열성적인 축구 팬이고 공식적으로 FIFA를 위해 조언해주는 역할도 했다”면서 “FIFA의 현 상태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를 들을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그는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일을 할 때 목적이 순수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이 일이 상당히 크고 가치가 있다. 동시에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일에 전념할 것이다.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드컵이 열리는 필라델피아와 뉴욕을 방문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제발 일어나렴” 죽은 자식 살리려 애쓰는 돌고래

    “제발 일어나렴” 죽은 자식 살리려 애쓰는 돌고래

    죽은 자식을 살려보려고 애쓰는 어미 돌고래의 눈물겨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 근처 오스티아 해변에서 약 3.2km 떨어진 해역에서 어미 돌고래 한 마리가 죽은 새끼 돌고래를 깨우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더 로컬 이탈리아판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 속 어미 돌고래는 자신의 머리로 계속 새끼 돌고래를 밀어서 깨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버린 새끼 돌고래는 바닷물에 쓸려 움직일 뿐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이 가슴 아픈 영상은 ‘오세아누마레 델피스’(Oceanomare Delphis)라는 돌고래 보호단체의 연구자들이 촬영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정보가 없지만 우리는 그 큰 돌고래가 어미라고 확신했다”면서 “주위에는 또 다른 돌고래도 있었는데 어미 돌고래를 도우려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돌고래 보호를 위해 관측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오스티아 해변 외에도 로마 해안 일대에서 돌고래가 출몰한 것을 목격한 일반인이 있다면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연구자는 현재 ‘델피니 카피톨리니’(Delfini Capitolini, 돌고래를 관리하는 사람들)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돌고래 목격 보고는 오세아누마레 델피스 웹사이트(www.oceanomaredelphis.org)를 통해 받고 있다. 사진=오세아누마레 델피스/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북중미 표심잡기 돌입한 정몽준

    북중미 표심잡기 돌입한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북중미지역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정 명예회장은 23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해 북중미지역 축구계 인사를 만날 계획이다. 정 명예회장 측은 22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CONCACAF 골드컵 축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전 3박 4일 일정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북중미 축구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공약을 구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며 “다음달 2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대회와 아프리카에도 방문해 여러 축구 관계자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뉴욕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며 “반(反) 블라터를 내세우기보다는 FIFA가 새로워져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FIFA 회장 출마를 고민하겠다고 천명한 뒤 독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뉴질랜드 20세 이하 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 캐나다 여자월드컵 결승전 등을 방문해 각국 축구관계자들과 FIFA 개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부패 스캔들로 회장직 사퇴를 선언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다음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FIFA 회장은 당연직으로 IOC위원인데 블라터 회장은 지난 16년간 IOC 총회에 대부분 참석했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 5일 막을 내린 캐나다 여자월드컵 결승전과 뉴질랜드 20세 이하 월드컵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가난, 자녀 두뇌발달·성적에 악영향 - 美 연구

    가난, 자녀 두뇌발달·성적에 악영향 - 美 연구

    가난이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성적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와 워싱턴의대 연구팀이 미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분석했다. 또 이들의 생계 수준과 학업 성취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최저생계비인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 아이들은 평균치보다 대뇌피질 등 뇌의 용적량이 10% 더 작았고, 학업 성취도 점수도 20% 더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빈곤층 부모들에게 양육 기술을 가르치는 것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뇌의 해마는 아이가 경험한 양육 방식과 생활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또 이번 결과가 국가 기관의 공공정책에도 영향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 조기개입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층 자녀의 두뇌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빈곤과 자녀의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린 연구에서는 저소득층 자녀의 대뇌피질 면적이 고소득층 자녀보다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필라델피아대 연구팀도 미국에 있는 흑인 여학생들의 뇌를 분석해 사회 경제적으로 지위가 낮을수록 작은 뇌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저널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7월 20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는 두 번째 기회 주어지는 나라” 오바마, 마약사범 46명 특별사면

    “美는 두 번째 기회 주어지는 나라” 오바마, 마약사범 46명 특별사면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약 사범 46명에 대해 사실상 사면 성격의 특별 감형을 단행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누구든지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로, 이들 마약사범은 두 번째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 감형된 마약사범 대부분은 오늘날의 기준에 따라 선고를 받았더라면 이미 형기를 마쳤을 사람들”이라면서 선고 형량이 죄에 비해 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감형 혜택을 본 마약사범들에게 일일이 친서를 보내 “‘감형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당신이 입증해 줄 것으로 믿는다. 당신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감형 혜택을 본 마약사범들은 대부분 코카인과 관련한 다양한 형태의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로, 이 중 14명은 종신형을 선고받았었다. 이들은 오는 11월 10일 모두 석방될 예정으로, 상당수가 흑인과 히스패닉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감형 규모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대로, 지난해 12월과 올 3월 각각 8명, 22명의 마약사범에 대한 감형을 결정하는 등 지금까지 총 43명에 대해 감형을 했다. 지금까지 총 89명의 형기를 단축해 준 것으로, 이는 총 226명에 대해 감형을 해 준 린던 존슨 전 대통령 후 반세기 만에 최대 규모다. 존슨 전 대통령은 1966년에만 80명을 감형해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미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CCP) 연차총회에서 양형 기준에 관한 개선방안을 발표하는 데 이어 16일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오클라호마 주 엘리노 교도소를 방문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메이저리그] 장외 홈런볼 잡으려 바다에 ‘풍덩’…열정 男 ‘화제’

    [메이저리그] 장외 홈런볼 잡으려 바다에 ‘풍덩’…열정 男 ‘화제’

    홈런볼을 잡고자 바다에 뛰어든 남성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지난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AT&T파크에서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11대 2로 크게 앞선 7회 말 공격에서 조 패닉이 때린 2점짜리 홈런볼이 관중의 손을 맞고 튕겨나간 후 경기장 밖의 바다(매코비 만)에 빠졌다. 그때 관중석 외부에 있던 한 남성이 이 홈런볼을 잡고자 바다에 뛰어들었다. 당시 남성의 열정적 인(?)은 모습은 방송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영상을 보면, 홈런볼을 목격한 남성이 곧장 바다로 뛰어든다. 신속하게 홈런볼을 잡은 남성은, 카메라를 향해 볼을 들어 보이며 해밝게 웃는다. 2000년에 지어진 AT&T파크는 외야 관중석 너머로 바로 바다가 펼쳐져 있다. 바다 방향으로 넘어가는 홈런의 경우 ‘스플래쉬 홈런’이라고 한다. 이는 홈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인언츠 선수들의 경우만 인정한다. 일부 팬들은 스플래쉬 홈런 볼을 잡고자 바닷가에 보트를 타고 나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15대 2로 필라델피아에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영상=MLB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이스 캐치’ 아이 안은 채 파울볼 잡은 엄마

    ‘나이스 캐치’ 아이 안은 채 파울볼 잡은 엄마

    어린아이를 안은 채 파울볼을 한 손으로 잡은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야구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CUT4’를 통해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버스톡닷컴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대 LA 에인절스 경기에서 어린 아들을 안고 한 손으로 파울볼을 잡아낸 ‘미셸’(Michelle)이란 여성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는 7회초 원아웃의 LA에인절스 투수 스캇 카즈미르가 던진 공을 8번 타자 다니엘 로버슨이 받아친다. 공은 1루 쪽 관중석으로 넘어간다. 다른 관중의 손에 맞은 공이 바운드되며 오클랜드 팬인 미셸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어린 아들을 오른손에 안은 미셸이 왼손을 뻗어 단번에 공을 잡는다. 미셸의 ‘나이스 캐치’에 관중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보낸다. 어린 아들이 엄마의 손에서 공을 가져가 경기장으로 돌려주려 한다. 어린아이의 해맑은 모습에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자가 웃음을 짓는다. 미셸은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아버지의 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10일 ‘엄마의 날’에도 필라델피아 시티즌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대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개월 된 아기를 앞으로 안은 아빠 마이크 캡코(Mike Capko)가 한 손으로 파울 볼을 잡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사진·영상= MLB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거짓신고에 출동한 한국계 美경찰 피살

    거짓신고에 출동한 한국계 美경찰 피살

    미국에서 2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총기 난사 사건이 두 차례 발생했다. 범죄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국계 경찰이 허위 신고자가 쏜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지난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21세 백인 청년이 무차별 총격으로 9명을 살해한 여파로 총기규제 강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와중에서다. AP통신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오후 10시쯤 괴한이 길거리 파티 중이던 주민들에게 총격을 퍼부은 뒤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생후 18개월 아기, 10세 어린이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소풍을 즐기던 주민들이 총격 소리에 놀라 달아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면서 “피의자는 길에 대고 아무나 맞으라는 식으로 총을 쏜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서쪽 길거리 농구장에서 열린 한 어린이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주민 400여명도 무차별 총기 공격에 노출됐다. 2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스티브 돌런트 디트로이트 경찰 부서장은 “사건 현장에 있던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면서도 “21~46세 피해자 중 중상자도 있다”고 밝혔다. 파티장 맞은편에 차를 대 놓고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경찰은 범인의 표적이 1명이었지만 같은 장소에 있던 모두를 향해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는 트레피어 허먼스(21)가 “총을 든 사내가 배회하고 있다”며 허위 신고로 경찰 출동을 유도한 뒤 신고를 받고 도착한 한국계 경관 소니 김(48)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 경관에 이어 견습 경찰에게도 총을 쏜 허먼스는 다른 경찰이 쏜 총에 숨졌는데, 허먼스는 범행 전 ‘경찰에 의해 자살할 것’이란 문자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냈다. 절도, 강도, 무기 소지 혐의로 여러 차례 체포됐던 허먼스가 경찰을 죽이고 자신에 대한 경찰의 공격을 유도했던 것이다. 1977년 미국으로 건너간 김 경관은 자녀 셋을 뒀으며, 가라테 사범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9m 아래 야구 경기장 더그아웃으로 점프한 다람쥐

    9m 아래 야구 경기장 더그아웃으로 점프한 다람쥐

    야구 경기장에 때아닌 불청객이 찾아와 경기가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다람쥐. 19일(현지시간) 미국 ‘씨에엔필리스’(CSNPHILLY.COM)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홈구장 시티즌 뱅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 필라델피아 필리스 경기에서 다람쥐가 나타나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2회초 필리스 선발투수 펠리페 오몬이 4점을 내주며 필라델피아 필리스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 관중석 보호그물에 오른 다람쥐 한 마리의 모습이 포착된다. 다람쥐는 보호그물 와이어 위를 달리다가 점프해 9m 아래 필라델피아 더그아웃으로 떨어진다. 더그아웃 안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갑작스러운 불청객 방문에 놀라 덕아웃을 빠져나오자 관중들이 웃음을 터트리며 환호한다. 떨어진 다람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 선수 오른쪽 바로 옆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스와 카디널스 경기 중 다람쥐의 출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NLDS)에서 홈팀 카디널스가 3 대 2로 앞선 상황에서 필리스 투수 로이 오스왈트가 피칭하려는 순간 다람쥐 한 마리가 달려 나와 오스왈트를 방해한 적이 있다. 경기장 이름을 딴 ‘부시 다람쥐’로 인해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카디널스팀. 마스코트인 홍관조 인기를 뛰어 넘은 ‘부시 다람쥐’는 새로운 마스코트로 여겨질만큼 카디널스 팬들의 사람을 한몸에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도 다람쥐의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12대 4 대승을 거뒀다. 사진·영상= vetfanz06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40년 만에… 골든스테이트 ‘골든 트로피’

    40년 만에… 골든스테이트 ‘골든 트로피’

    골든스테이트가 17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6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105-97로 따돌리고 4승2패를 기록, 40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런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는 폭발적인 3점슛을 자랑한 스티븐 커리(골든스테이트)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6차전까지 경기당 평균 35.8득점을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도 아니었다. 1~3차전까지 벤치나 덥히다 4~6차전에 선발 출전한 골든스테이트의 식스맨 앤드리 이궈달라(31·198㎝)의 차지였다. 기자단 투표 11표 중 7표를 얻었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던 이궈달라는 운동 능력과 외곽포, 수비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 2013~2014시즌까지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한 번도 선발 베스트 5에 뽑히지 않은 적이 없었고 2010년 세계선수권과 2년 뒤 런던올림픽의 우승 주역이었다. 그러나 3점 슈터 출신인 스티브 커 감독은 나이를 감안해 그를 식스맨으로 활용했다. 정규리그 77경기에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전성기였던 2007~2008시즌 20점대 득점은 이번 시즌 7.8득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팀이 어려울 때 ‘미쳐 주는’ 선수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선 4차전에 커 감독은 그를 선발로 돌렸고 파이널 판도가 달라졌다. 4차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을 넣고 리바운드 8개를 걷어 내며 제임스를 20득점으로 묶었다. 그가 벤치에서 쉴 때 제임스의 야투 성공률은 45%였으나 그가 코트를 누비면 35%로 떨어졌다. 커 감독은 5차전과 6차전에도 연달아 이궈달라를 선발로 기용하는 ‘스몰 라인업’으로 재미를 봤다. 이궈달라는 4~6차전 평균 20.3득점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이번 파이널은 데이비드 블랫 클리블랜드 감독과의 루키 사령탑 맞대결로도 주목받았는데 커 감독이 승리했다. 초보 사령탑이 챔피언 반지를 낀 것은 1982년 LA 레이커스의 팻 라일리 이후 33년 만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론]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 계산서/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시론]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 계산서/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지난해 9월 초기 구상을 발표했다. 지난 1월에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로로 만들어 도보 관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 사업의 개념적 기본계획과 국제 지명 현상설계 공모를 하는 등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남대문 상인을 중심으로 한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서울역 고가도로 주변 지역 주민과 인근 시장과 상가의 상인들은 사업의 찬반으로 갈라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가도로 주변 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서울 시민들은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 사업의 추진 여부를 냉정하게 평가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1970년 건설된 서울역 고가도로는 이미 2006년에 시행한 정밀안전진단의 안전성 평가에서 D급을 받아 더이상 차량 도로로 사용할 수 없는 철거 예정인 시설이다. 서울역 고가도로에 관한 여러 가지 대안을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도로라는 전제하에 평가해 봐야 한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크게 세 가지 정도다. 첫째 대안은 예정대로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것이다. 고가도로를 철거하면 많은 콘크리트 폐기물이 발생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고가도로가 철거된 후에는 서울역 철도로 인해 서울역 서부 지역과 남대문시장 지역이 단절, 서울역 동서 지역 간 교류가 현재보다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반면에 고가도로를 철거하면 도시 경관의 관점에서는 현재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 둘째 대안은 고가도로 철거 후 신규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하면 서울역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상황과 달라질 수 없다. 반면에 신규 고가도로 건설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서울시 재정 형편상 쉽사리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 그리고 역대 시장들이 추진해 왔던 고가도로 철거 정책에 역행하는 대안이다. 셋째 대안은 현 고가도로를 철거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대안이다. 고가도로를 재활용하게 되면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다. 재활용하게 되면 보행로와 공원이 새롭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청파동과 공덕동·중림동 등 서울역 서부 지역과 남대문시장 일대 동부 지역 간의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하이라인파크는 폐선 고가철로를 고가공원으로 만든 후 연간 500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뉴욕시는 이로 인해 앞으로 20년간 2조 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조여원의 세수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미국 필라델피아와 시카고,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캐나다 토론토 등 세계적인 대도시들은 앞다퉈 폐철로와 고가도로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역 고가도로의 재활용은 서울시에서 구상 중인 서울역 일대 재생사업들을 연결하기 때문에 도시 재생에 큰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세종대의 연구에 따르면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로와 공원으로 조성되면 주변 상권의 매출이 1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현재 고가도로를 재활용할 경우 주변 주민들과 특히 고가도로 주변 상권에 피해가 없도록 별도의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 일부에서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은 교통문제를 악화시킨다고 주장하지만 교통문제의 악화는 서울역 고가도로의 노후화로 발생한 문제이지 재활용 때문에 발생한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서울 시민의 보행권은 크게 높아진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도로가 이미 안전성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이기 때문에 재활용을 위해서는 철저한 구조 보강으로 안전성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 또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가도로 주변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주민들이 개발 계획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서울역 고가도로 주변 지역 주민들이 현재보다 더 활성화된 마을을 만들고 싶다면 좋은 변화를 일으킬 수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 청계천 주변이 활성화된 경험을 가진 많은 서울 시민은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이라는 촉매제를 통해 고가도로 주변 지역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명그룹] 장남 서준혁 주도 항공·웨딩 등 사업 다각화… 그룹 제2 변신 중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명그룹] 장남 서준혁 주도 항공·웨딩 등 사업 다각화… 그룹 제2 변신 중

    창업주인 서홍송 명예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대명의 회장 자리는 안주인인 박춘희씨가 물려받았다. 예기치 못한 죽음이었던 만큼 유언도 없었다. 박 회장은 1남 2녀(경선, 준혁, 지영씨)의 자녀를 뒀지만 대부분 유학생 신분이어서 곧바로 회사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이가 남동생 박흥석(57) 현 대명그룹 총괄사장이다. 서 전 회장은 생전에 처남인 박 총괄사장을 데리고 다니며 일을 가르쳤는데, 그가 매형이 떠난 뒤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했다. 현재의 박춘희·박흥석 남매 체제가 만들어진 배경이다. 갑작스러운 서 전 회장의 공백에 회사 내·외부에선 불안한 시선도 존재했다. 하지만 남편이 사망하고 채 2년도 안 된 2003년 8월 대명레저산업이 조기에 화의를 졸업하고 서 전 회장이 마지막까지 공을 들였던 단양리조트가 완성되면서 의구심은 차츰 잦아들었다. 박 회장은 대명그룹의 레저부문 사업 영역을 서서히 확장시켰다. 2003년 단양 아쿠아월드를 개관한 데 이어 대명콘도 경주와 비발디CC(2004년), 쏠비치(2007년), 소노펠리체(2009년), 델피노(2012년), 엠블호텔(2012년) 등 굵직한 사업을 이어갔다. 워터테마파크인 오션월드의 경우 2011년 세계워터파크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대명레저산업은 전국 12개 직영 호텔과 리조트, 종합 워터파크인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외 5개의 아쿠아월드, 스키장과 골프장 등을 보유한 대한민국 레저산업 분야의 선두 기업이 됐다. 아들 서준혁(35) 현 대명홀딩스대표이사는 청담고, 미국 미네소타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대명레저산업 신사업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사실상 모친에 이어 그룹을 이끌어 갈 2세 경영인이다. 나머지 경선(36)씨와 지영(33)씨가 회사에 합류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장녀인 경선씨만 대명레저산업 호텔부문 마케팅본부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다. 막내 지영씨는 대명그룹 기획팀에 잠시 근무하다 퇴사해 2012년 12월 광고·홍보·인테리어 사업을 위해 법인 ‘서안’을 설립했다. 지영씨는 2010년 5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소송 하나를 냈다. 어머니와 오빠를 상대로 상속재산 분할 합의 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당시 소장에는 미성년자이던 2001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대명콘도(현 대명홀딩스) 지분을 어머니와 오빠가 나눠 가져 본인은 주식을 전혀 상속받지 못했으니 11만여주에 달하는 대명홀딩스 주식을 자신에게 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소송은 불과 5일 만에 지영씨의 소송 취하로 허무하게 끝났다. 대명 관계자는 “2001년 당시만 해도 화의 중이라 회사가 언제 넘어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면서 “어머니와 아들은 회사를 살려야겠기에 불안하지만 회사 지분을, 두 딸은 지분 대신 안전한 현금성 자산을 물려받기로 했는데 잠시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총 17개의 계열사로 이뤄진 대명그룹은 지주회사인 대명홀딩스가 나머지 계열사 지분을 쥐고 지배하는 구도다. 대명홀딩스 지분의 77.40%는 박춘희 회장(37.7%)과 아들 서준혁 대표(36.4%)가 보유 중이다. 또 홀딩스는 대명건설(72.83%), 대명레저산업(100%), 대명엔터프라이즈(31.06%) 등 주력 계열사들의 최대 주주다. 대명그룹은 두 번째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기존의 선대 회장이 건설에서 레저 전문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면, 최근에는 외식과 유통·항공·영상장비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외형을 넓히고 있다. 중심에 선 이는 서준혁 대명엔터프라이즈 대표다. 대명엔터프라이즈는 영상 보안장비 제조 브랜드인 웹게이트를 비롯해 4개의 자회사(대명코퍼레이션, 대명문화공장, 대명위드원, 대명본웨딩)를 보유하고 있다. 대명그룹의 사업목표인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서비스에 맞춰 문화, 유통, 웨딩, 보안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 대표는 그룹 내 전자부품업, 정보사업, 신규사업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영상 보안장비 제조부문인 웹게이트는 오랜 경험의 디지털 영상처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폐쇄회로(CC)TV 시장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만 17건을 보유 중이다. 고민도 있다. 서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찾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0년 대명라이프란 이름으로 시작한 상조사업은 2012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영화관 사업은 위탁운영방식에서 부동산임대차계약으로 전환하면서 영업을 중단했다. 떡볶이의 고급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로 서울 강남 등을 무대로 야심차게 시작한 프랜차이즈 베거백도 개점휴업 상태가 된 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명그룹은 웨딩컨설팅 업계 3위인 본웨딩컨설팅을 인수했다. 기존 더원결혼정보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업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최근 유력 결혼정보업체까지 잇따라 폐업하는 등 해당 시장의 상황은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사업다각화도 좋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5년간 그룹 전체의 매출액이 꾸준히 느는 추세지만 정작 영업이익은 뒷걸음만 쳐 왔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2010년 대명홀딩스는 연결기준 매출 4739억원과 영업이익 28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7001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02억원 감소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동·서양의 사자는 ‘용’의 형상화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동·서양의 사자는 ‘용’의 형상화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지금까지 동양 용의 갖가지 모습과 조형적 본질을 추구해 왔는데, 사람들은 서양에 그런 용이 있는지 의심할 것이다. 아무도 동양 용의 모습과 성격을 가진 용을 보지도 못했고 따라서 언급한 것을 보지 못했다. 실제로 서양 미술품 모두 찾아보아도 없다. 그런데 ‘세계의 조형예술품, 용으로 읽다’라고 서두에 감히 말했는데 과연 가능하단 말인가. 고려청자 가운데 뚜껑에 사자를 조각한 걸작품 향로가 있다. ① 두 앞무릎을 세우고 앉은 사자가 오른손으로 오른발 위에 큰 보주를 짚고 있다. 필자의 눈에는 곧 그 사자가 현실에서 보는 사자가 아님을 직감한다. ‘용생구자설’(龍生九子說)은 명나라 때 호승지(胡承之)가 지은 ‘진주선’(眞珠船)이란 책에 나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용의 아홉 아들은 각각 나온 순서에 따라 그 이름을 비희(贔屓), 이문(螭吻), 포뢰(浦牢), 폐안(狴犴), 도철(饕餮), 공하(蚣蝦), 애자(睚眦), 산예(狻猊), 초도(椒圖)라고 한다. 산예는 그 모습이 사자를 닮았다. 이름부터가 ‘사자 산(狻)’에 ‘사자 예(猊)’다. 앉는 것을 좋아하고 등에 태우는 것도 좋아하여 그런 도상의 산예를 많이 볼 수 있다. 대표적 예가 문수보살이 타고 다니는 사자가 바로 이 산예이며, 불화에서 여래의 대좌에서 흔히 나오기도 한다. 이름은 산예이나 바로 용이다. 이 ‘용생구자설’은 후대에 지은 기록치고는 우리에게 진실에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바가 많은, 뜻밖으로 유용한 보기 드문 기록이다. ‘용은 길어서 앉거나 여래나 보살을 등에 태울 수 없어서 용을 변용시킨 모습이 바로 영화(靈化)시킨 사자 모양이다.’ 용에서처럼 모든 갈기는 부처님 머리처럼 모두 제1영기싹이다. 따라서 고려청자 사자향로는 용 향로다. 우리나라에서 삼국시대 이래 모두가 사자라고 부르는 것이 용이라는 또 다른 강력한 증거는 바로 꼬리다. 우리는 흔히 동물의 꼬리가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조형들을 분석하면서 오히려 꼬리가 시작이고, 영기문으로 된 꼬리에서 영수와 영조가 탄생하는 것이라는 진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고려청자 향로의 영화된 사자의 꼬리를 보면 만물 생성의 근원인 제1영기싹들이 전개한 모양이다. ② 큰 보주를 자세히 보면 음각으로 무량보주를 나타내고 있지 않은가! 수없이 봐 왔지만 작년에 처음으로 알아보았다. 특히 무량보주는 용만이 지니고 있는 것이어서 용 향로가 틀림없다. ③ 하나의 보주도 ‘무량한 보주’이지만 이렇게 보주를 무량하게 음각선(陰刻線)으로 겹치면서 표현한 ‘절대적 보주’를 필자가 ‘무량보주’로 이름 지은 것이다. 보주는 용, 봉황, 기린, 선학, 해태, 여래, 관음보살 등 즉 영수(靈獸)나 영조(靈鳥), 그리고 신적(神的) 존재, 즉 영기화생된 특별한 존재만이 보주를 지닐 수 있다. 현실의 사자는 보주를 지닐 자격이 없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용성(龍性)을 지닌 다양한 영화된 동물 혹은 식물모양들이 있듯이 서양에도 같은 현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상태에서 그리스 신전 폐허에서 사자를 보았을 때 처음부터 사자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감히 용이라고 부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용성(龍性)과 불성(佛性)을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충분히 이 문제는 논의할 수 없는 큰 주제다. 필자는 그리스 코린트의 아폴로 신전에서 영화된 사자의 양쪽으로 발산하는 영기문을 보고 놀랐다. 동서양 모든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았던 영기문을 서양 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에서 처음 보았던 그 순간은, 필자에게 ‘세계미술사’를 가능케 하리라는 확신을 준 순간이었다. 용의 입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듯, 신전의 홈통으로 만든 영화된 사자의 입을 통해 지붕에서 내려오는 물이 쏟아져 나오니 용성을 지녔다 할 것이다. 서양 학자들은 현실의 사자를 이용해 홈통으로 삼았다고 생각하니 양쪽으로 발산하는 영기문이 보일 리가 없다. 동서양 미술사학계가 마찬가지 상태였다. 옛 예술가들은 기능과 함께 고도의 상징을 부여해 왔다는 것을 필자는 이미 알고 있었다. 사람들에게는 기능만 보이므로 상징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도 용의 갈기를 보고 갈기라고 부르며, 마찬가지로 사자의 갈기도 갈기로 알고 있다. 비록 현실의 사물과 똑같다고 해도 조형예술의 세계에서는 일체가 영화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필자가 지적한 그 수많은 용어의 오류의 근원은, 영화시킨 세계를 현실적 기능의 면에서 바라보거나 비슷한 현실의 사물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붙인 데 있다. 기원전 338년에 세워진 코린트의 아폴로신전의 지붕 코니스(cornice)의 사자와 그 양쪽으로 발산하는 영기문을 채색 분석해 보면우리나라 통일신라의 사찰이나 궁궐터에서 출토하는 기와의 도상과 똑같지 않은가. ④ 둥근 수막새의 용이나 연꽃의 양쪽으로 긴 암막새의 영기문이 발산하는 광경과 같다. 무릇 모든 넝쿨모양 영기문은 일체가 연이은 제1영기싹 영기문이라는 것을 앞 회에서 보았다. 바로 똑같은 영기문을 그리스 첫 여행에서 보았을 때의 놀라움은 너무 커서 거친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 갈래 사이에서 무엇인가 나오고 있는데 만물을 상징한다. 그 영기문을 더 전개시켜 보았더니 동서양이 더욱 같음을 절감한다. ⑤ 넝쿨모양 영기문은 물론 보주는 가장 강력한 용성 가운데 하나다. 그러므로 아래 부분에 직선으로 교차하는 연이은 태극의 순환무늬가 있고 그 밑에 크고 작은 타원체 혹은 구형의 보주가 줄 서 있지 않은가! 영화된 사자와 보주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⑥ 대지의 옴팔로스(배꼽)가 있는 델피의 아폴로 신전, 그 유명한 신탁이 이루어졌던 ‘신전 가운데 대표적 신전’, ‘너 자신을 알라’가 새겨진 신전에서도 지붕 끝에 같은 코니스의 조형을 보았다. 영화된 사자로부터 양쪽으로 제1영기싹 영기문이 전개되어 가다가 중앙에서 아크로테리온을 이룬다. ⑦, ⑧ 그리스·로마 등의 건축에서, 지붕 맨 위를 장식하는 여러 가지 조각상들이 있는데 팔메트라고 부르는 것도 그 하나다. 그러나 이렇게 영기문 절반이 만나 영기문을 이루게 되는 과정을 이 지붕에서 처음 보면서 팔메트란 용어가 틀린 것을 알았다. 즉 두 영화된 사자로부터 발산하는 영기문이 만나 가장 마지막에 이루어지는 영기문의 발산이 아름다운 곡선들로 매듭을 짓는다. 아폴로신전은 기원전 330년에 재건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영기문이다. 그런데 영기문은 용으로부터만 발산하는 것이 아니다. 봉황이나 해치, 그리고 연꽃이나 아칸서스에서도 발산한다. 그러한 영수, 영조, 영수(靈樹) 등 영성(靈性)을 지닌 것에서는 영기가 발산한다. 영성은 곧 용성이다. 서양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그 수많은 사자는 현실의 사자가 아니라 동물모양으로 만든 강력한 영기문이기 때문에 갖가지 넝쿨모양 영기문을 발산하는 것이다. 주체들이 중요하지만 세계의 조형을 풀어내는 열쇠는 용성을 지닌 존재로부터 발산하는 갖가지 영기문이다. 그 영기문에서 만물이 화생하는 광경을 머지않아 보게 될 것이다. 모든 영적인 존재들 가운데 가장 근원적인 존재들이 있지만 그 대표적 가시화가 바로 동양의 용임을 깨달았다.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 “선발 경기가 대통령보다 중요… 백악관 못 가”

    “선발 경기가 대통령보다 중요… 백악관 못 가”

    “대통령이 불러도 저는 못 가요. 내일 선발 등판하거든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 팀 린스컴(31)은 5일 팀의 백악관 방문 행사에 동참하지 않아 주목을 받았다. 다음날 필라델피아전에 선발로 등판하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014년 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이날 백악관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구단 최고경영자 래리 베어와 브루스 보치 감독을 포함해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그러나 린스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들뜬 이날 린스컴은 선발 투수라는 자신의 임무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AP통신은 “린스컴이 따로 필라델피아로 날아가 하루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린스컴이 ‘오바마 대통령이 저를 보고 싶어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무례하게 비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말했다고 전했다. 보치 감독은 “옳은 일을 하는 것이 맞다”면서 “린스컴은 선발로 등판하기 전까지 하루를 푹 쉴 것”이라고 그의 결정을 두둔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우승의 주역 매디슨 범가너를 가리켜 “모든 위대한 팀에 있었던 기둥과도 같은 선수”라고 치켜세우고 보치 감독에게는 “명예의 전당으로 가는 경력을 쌓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메이저리그 경기장서 취미로 드론 띄웠다가…

    메이저리그 경기장서 취미로 드론 띄웠다가…

    무인비행장치 '드론' 을 가진 사람이라면 유의해야 할 만한 소식이다.지난 31일(현지시간) 미 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콜로라도 경기가 열린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한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의 혐의는 바로 경기장 주변에 드론을 띄운 것. 사건은 이날 오후 4시 경 경기에 6회에 접어들었을 때 일어났다. 경기장 외곽 주차장 인근 하늘에 드론이 떠있는 것이 경기장 안전요원에게 포착돼 곧바로 경찰이 문제의 드론을 띄운 남자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경기장과 경기를 촬영하기 위해 취미삼아 드론을 띄운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후 훈방조치 됐다. 그러나 사건은 미 연방항공국(FAA)까지 나서 조사할 정도로 작지 않았다. FAA 측은 "드론을 포함한 허가되지 않은 항공기를 경기장과 주변에 띄우는 것은 불법" 이라면서 "특히 이 경기장은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안에 위치해 있어 더 큰 문제" 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드론에 촬영된 사진을 지우는 것으로 이번 사건은 마무리 됐지만 향후 같은 사건이 재발될 가능성에 현지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드론 사용에 대한 규제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이번 사례처럼 경기장이나 콘서트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허가받지 않은 드론을 띄우는 것은 금지돼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조 바이든 美부통령 장남 뇌종양 투병 끝 사망…오바마 “미셸과 함께 기도”

    조 바이든 美부통령 장남 뇌종양 투병 끝 사망…오바마 “미셸과 함께 기도”

    조 바이든 美부통령 장남 뇌종양 투병 끝 사망…오바마 “미셸과 함께 기도”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장남인 보 바이든(46) 전 델라웨어주 법무 장관이 뇌종양 트병 끝에 30일(현지시간) 사망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보 바이든 전 장관이 워싱턴 외곽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저녁 늦게 성명을 내고 “비탄에 잠긴 마음으로 남편이자 형제이며 아들이었던 보가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면서 “그는 일상에서 보여줬던 진실함과 용기, 강인함으로 병에 맞서 싸웠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어 “가족 모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 있다. 보의 정신은 우리들, 특히 그의 용감한 아내 헤일리와 두 자녀 안에 계속 살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 전 장관은 로스쿨을 졸업한 뒤 1995년부터 필라델피아 연방검찰검사로 일하다 2003년 델라웨어 주방위군에 법무관으로 입대했다. 지난 2008년 이라크에 파견돼 1년간 복무하기도 했다.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으로는 2006년 처음 당선됐고 2010년 재선에 성공해 올해 1월까지 직무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2016년 델라웨어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등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국구 정치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착실히 입지를 다져왔으나 뇌종양 발병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보 전 장관의 사망으로 바이든 부통령은 40여년 전 떠나보낸 첫 아내와 셋째딸에 이어 장남까지 앞서 보내는 아픔을 겪게 됐다. 바이든 부통령은 서른살의 패기만만한 상원의원 당선자였던 1972년 12월 교통사고로 첫번째 아내인 닐리아와 생후 13개월이던 셋째딸 나오미를 잃었다. 당시 아내와 딸은 바이든 부통령이 워싱턴에 나와있는 동안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오던 길에 변을 당했다. 사고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보와 둘째 아들 헌터도 크게 다쳤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공개적으로 애틋한 ‘아들 사랑’을 드러내온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상원의원 취임 선서도 아들의 병상 옆에서 했고 워싱턴과 델라웨어를 매일 출퇴근하며 아들들을 돌봤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신이 보 바이든과 가족들을 굽어 살피시기를 미셸과 함께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민주당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보 바이든은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으며 용기있는 삶을 살았다”고 기렸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 주지사도 “바이든 부통령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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