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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최강 시카고 잠재운 오승환

    [MLB] 최강 시카고 잠재운 오승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시카고의 중심타선을 잠재우며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4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포함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3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9경기, 10이닝째 퍼펙트 피칭이다. 평균자책점은 1.19에서 1.14까지 낮아졌으며, 탈삼진은 32개가 됐다. 1-3으로 뒤지고 있던 7회 초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시속 151㎞짜리 직구 세 개를 연이어 던져 3번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4번 타자 앤서니 리조와의 대결에서도 5구째 시속 128㎞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5번 호르헤 솔레어는 5구째 시속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세 타자를 공 13개로 깔끔히 요리한 것이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승환의 호투가 나오자 다른 팀원들도 힘을 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말 맷 애덤스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고, 9회 말에는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박병호(30·미네소타)는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8회 말 무사 1루 때 피터 모일란의 2구째 시속 143㎞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생산해냈다. 지난 17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 이후 6경기 21타수 만에 생산한 안타다.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23으로 소폭 올랐다. 한편 추신수(34·텍사스)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달 11일 오른쪽 종아리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던 추신수는 40일 만에 복귀한 지난 21일 휴스턴과의 경기 도중 통증을 느끼고 곧바로 교체됐다. 추신수의 복귀까지는 3~4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 13개면 충분한 오승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오승환은 22일 미국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팀내 투수 중 가장 낮은 1.19까지 끌어내렸다. 오승환이 세 명의 타자를 잡아 내는 데에는 공 13개면 충분했다. 그는 6-0으로 앞서던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인 필 고셀린을 5구째 148㎞ 포심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이어 두 번째 타자인 진 세구라와의 승부에서도 4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카운트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타자인 브랜든 드루어리를 맞이해서도 4구째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또 하나의 삼진을 추가했다. 뒤이어 등판한 트레버 로즌솔이 2점을 내줬지만 세인트루이스는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3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닝 수로 따졌을 때는 9이닝 연속 무실점이며 누적 탈삼진은 31개째를 기록 중이다. 한편 강정호(29·피츠버그)는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0-1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이번 시즌 세 번째 2루타를 때려 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승환, 또 1이닝 2K 퍼펙트 “평균 자책점 1.19로 낮아져”

    오승환, 또 1이닝 2K 퍼펙트 “평균 자책점 1.19로 낮아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애리조나 선두타자 필 고셀린을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끝에 5구째 시속 148㎞(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후속타자 진 세구라에게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48㎞(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또 브랜든 드루리를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40㎞(87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아웃시켰다. 오승환은 9회초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은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1.25에서 1.19로 낮아졌다.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50㎞(93마일)를 기록했다.오승환에 이어 등판한 로즌솔이 2점을 내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6-2 승리를 거뒀다.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크 리크는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의 시즌 성적은 23승 20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갈수록 묵직… 오승환 직구로 1이닝 KKK

    ‘돌직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1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등판해 공 11개(스트라이크 9개, 볼 2개)로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3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5일 LA다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37에서 1.31로 떨어졌다. 위력적인 직구가 빛났다. 첫 타자 마스 레이놀즈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다음 타자 헤라르도 파라에게는 포심만 3개 연속 던져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타자 DJ 르메이유는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148㎞ 포심을 내리꽂아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패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는 애틀랜타전에서 전날에 이어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2,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3루수 앞 땅볼로 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9번째 타점이자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피츠버그는 12-9로 이겼고 강정호의 타율은 .276(29타수 8안타)으로 떨어졌다. 박병호(30·미네소타)는 디트로이트전에서 3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쳐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끝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57에서 .248(113타수 28안타)로 낮아졌고 미네소타는 2-7로 졌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시애틀전에서 9회 좌익수로 교체출전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클린턴 못 믿겠다”… 민주당 분열에 웃는 트럼프

    “클린턴 못 믿겠다”… 민주당 분열에 웃는 트럼프

    본선 대결때 샌더스 지지자들 트럼프 밀어주는 ‘역선택’ 우려 일부 대의원 선출 변경안 요구 지도부 살해 협박 등 과격 시위 7월 전당대회서도 난장판 조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굳어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원들에게 대통령 후보로서 도덕적 확신감을 심어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17일(현지시간) 열린 켄터키와 오리건주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과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클린턴은 승리를 챙긴 켄터키주에서는 샌더스에게 불과 0.5% 포인트 차로 앞서 사실상 동률을 이뤘고, 오리건주의 경우 7.6% 포인트 차로 샌더스에게 뒤졌다. 이 같은 결과는 클린턴이 누적 대의원은 2291명으로 매직 넘버(2383명)의 96%를 확보하게 됐지만 부족한 게 남아 있어 확신을 심어 주지 못하는 등에 따른 비호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회사인 유고브가 지난 6~9일 실시한 조사에서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 샌더스의 지지자 55%만이 클린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했고, 기성 정치 타파를 외치는 트럼프를 선택하겠다는 이도 15%였다. 비호감도에서 트럼프는 61%로 가장 높지만 클린턴도 56%로 결코 낮지 않았다. 특히 샌더스 지지자의 61%는 클린턴은 정직하지 않거나 신뢰할 수 없다며 비호감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샌더스는 경선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런 조사가 뒷받침하듯 샌더스 지지자 사이에서 클린턴과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노골화되고 있다. 이 같은 반감 때문에 샌더스 지지자들이 오는 11월 본선에서 민주당이 아닌 트럼프를 밀어주는 ‘역(逆)선택’ 반란을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샌더스 지지자 일부가 대의원 선출 규정 변경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당 지도부 인사를 상대로 살해 협박을 하는 등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이들이 갈수록 과격해지면서 오는 7월 전당대회가 난장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지난 14일 네바다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샌더스에게 유리하도록 대의원 선발 규정 변경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네바다 민주당 의장인 로버타 랭에게 대회 직후부터 1000통 이상의 협박성 전화를 했고, 1분에 최대 3개 정도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랭 의장은 “내 삶과 내 가족을 협박한 메시지”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자메시지 중에는 “당신의 손자들이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알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랭 의장을 공개 처형해야 한다는 내용의 음성 메일도 배달됐다. 이에 대해 네바다 민주당 법률 자문위원인 브래들리 슈라거는 “네바다에서 벌어진 샌더스 지지자들의 행동은 불행하게도 7월 필라델피아 전당대회에서 있을 일의 조짐”이라고 지도부에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샌더스 캠프는 “우리는 폭력을 용납하지도, 조장하지도 않는다”며 “이번 폭력과 관련해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샌더스는 특히 “(네바다주)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힘을 썼다.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성공하려면 지지자들을 공정하게 대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성 발언까지 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에 “버니가 (그동안과) 다른 무언가를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클린턴 캠프 측은 이런 난동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트럼트에 대해 18일 첫 비판 TV 광고를 시작했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이 이날 본선에서 트럼프를 꺾기 위해 600만 달러(약 70억원)를 들여 제작한 첫 TV 광고를 ‘스윙 스테이트’인 오하이오·플로리다·버지니아·네바다주에서 향후 3주간 방송한다. 광고는 여성과 노동자 유권자들에게 트럼프가 그들을 존중하거나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편 트럼프는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낸 개인 재정보고서에서 재산이 100억 달러(약 11조 8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밝혔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클린턴도 회고록 ‘어려운 선택들’ 인세로 500만 달러를, 강연으로 15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보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우주를 보다] ISS(국제우주정거장), 수성 품은 해를 통과하다

    [우주를 보다] ISS(국제우주정거장), 수성 품은 해를 통과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10년 만에 일어난 태양과 수성의 ‘우주쇼’를 즐겼다. 바로 2006년 이후 처음 벌어진 수성의 태양면 통과(Transit of Mercury) 현상이다. 이 천문현상은 수성이 태양을 가리는 식(蝕)의 일종으로 100년에 단 13번 일어날 정도의 보기드문 우주쇼다. 이는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관측되는 것으로 수성의 경우 공전궤도면이 지구 궤도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벌어진 '우주쇼' 중 등장한 또 하나의 '주인공'을 공개했다. 태양을 대각선으로 가를듯 보이는 기체는 바로 우주비행사를 싣고 매일 지구를 15.78회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다.   ISS가 태양 앞을 지나치는 순간을 촬영해 합성한 이 사진은 수성이 태양 품에 안기던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촬영됐다. 물론 이 사진 속에는 수성도 숨어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태양 중간 하단에 검은색 둥근 실루엣이 보이는데 이 천체가 수성이다. 촬영자와 ISS와의 거리는 약 450km, 수성과는 8400만 km다.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ISS가 사진에서처럼 태양 앞을 지나치는 순간이 단 0.6초라는 점으로 비행 속도는 시속 2만 7,740km(초속 7.7km)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한편 다음 수성의 태양면 통과는 2019년,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성 태양면 통과는 2032년 11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초코파이로 2억 5000만 인니 입맛 잡는다

    초코파이로 2억 5000만 인니 입맛 잡는다

     오리온이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제과기업 ‘델피’와 현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해 5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제과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델피는 인도네시아 전국에 유통망을 갖춘 현지 1위 기업이다. 오리온과 델피는 각각 50% 지분을 투자해 오는 7월 중 ‘델피-오리온’(가칭)이라는 합작법인을 세우고 오리온이 생산하는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오리온의 대표 상품인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등 파이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 조기 안착한 뒤 스낵, 비스킷류로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에서 약 1조 6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델피는 전국 30만개 소매점에 공급하는 현지 유통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초콜릿을 비롯해 음료, 아침대용식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이, 스낵, 비스킷, 껌을 중심으로 만드는 오리온과 서로 이득이 된다는 게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그곳의 기업과 손을 잡고 진출하는 오리온의 첫 사례”라면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오리온의 우수한 제품력과 인도네시아 시장 1위 델피의 유통?마케팅 경험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흙’ 고르던 남자 ‘흥’ 돋우는 댄서

    ‘흙’ 고르던 남자 ‘흥’ 돋우는 댄서

    ‘그라운드 키퍼’(운동장 관리인)들이 춤바람에 빠졌다. 프로야구 NC와 넥센의 그라운드 키퍼들이 올 시즌부터 경기 중간에 댄스타임을 펼치고 있다. 이닝 교대 시간에 투입돼 그라운드를 평평하게 고르던 도중 10~30초 동안 돌연 신나게 춤을 추다 들어오는 것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시간에 그라운드 키퍼들의 깜짝 이벤트가 펼쳐지면 관중석에서는 열화와 같은 함성이 쏟아진다. NC와 넥센을 제외한 다른 구단의 팬들 사이에선 ‘우리는 왜 저런 것을 안 하냐’며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그라운드 키퍼들의 댄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는 이미 널리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최근 각 구단 관계자들이 미국으로 연수를 갔다가 이를 접하면서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NC 운영팀의 박치희 대리는 “올 2월 삼성, 넥센 관계자들과 함께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팀에 가서 3주간 연수를 받았다”며 “당시 필라델피아가 지역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할 때 실제로 그라운드를 정비해 봤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에 맞춰 함께 손을 흔든 것만으로도 관중들의 반응이 좋아 ‘한국 가서 해봐도 충분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키퍼들은 한 경기당 3~4번 정비를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서는데 NC와 넥센은 이 중 5회말이나 7회말 때 댄스타임을 벌이고 있다. 1분 30초에서 2분 30초 안에 정비와 댄스를 모두 끝마쳐야 하기 때문에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필수적이다. 직접 그라운드 키퍼 역할을 하고 있는 넥센 운영팀의 안병훈 대리는 “그라운드 키퍼 5명 중에 3명은 취업준비생, 군입대 대기자, 프리랜서를 겸하고 있어 연습 시간이 부족하긴 하다”며 “팀 치어리더들이 가르쳐 주는 것에 따라 두세 차례 연습한 게 고작이지만 열심히 추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 내 반응도 좋다. 안 대리는 “경기 사정에 따라 댄스타임이 없을 때는 선수들이 먼저 와서 ‘오늘은 왜 춤을 안 추냐’고 물어본다”며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는 코치들이 ‘춤 좀 춰서 분위기를 띄워야 하는 게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처음엔 춤까지 추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반응이 좋다 보니 그라운드 키퍼들도 댄스타임을 기다린다”며 웃었다. NC와 넥센은 앞으로도 새로운 레퍼토리를 개발해 ‘춤판’을 계속 이어 갈 예정이다. 안 대리는 “다른 구단 그라운드 키퍼들이 ‘이 구단은 이런 것도 한다’며 은근히 견제를 한다”며 “선수들만 팬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라운드에 누군가 나서면 관중들이 다 쳐다보게 되는데, 이때를 이용해 그라운드 키퍼들도 함께 팬 서비스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내에서 수학방정식 적다,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은 교수님

    기내에서 수학방정식 적다,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은 교수님

    수학방정식이 테러코드로 오해받으면서 41분짜리 비행 시간이 2시간 넘게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8일 미국의 디지털 미디어 매체인 매셔블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시러큐스로 떠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30대 여성이 옆자리 40대 남성을 테러리스트로 여겨 신고했다. 이 여성은 자기 옆자리에 앉아있던 남성이 자신이 도저히 알 수없는 암호같은 기호 등을 휘갈겨 적는 것을 보고 테러리스트로 생각해 신고했다. 아메리칸항공사의 대변인 케이시 노튼은 워싱턴 포스트 기자에게 처음에 이 여성은 “몸이 아프다”는 메모를 승무원에게 건넸으나 비행기에서 내린 이후 사실은 아픈게 아니라 옆자리에 앉은 남성이 자신이 알아볼 수 없는 이상한 기호 등을 적고 있어 테러리스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던 것이라고 말했다. 활주로에서 이륙하려던 항공기는 이 여성의 신고로 기수를 되돌려 게이트로 돌아갔고, 미 연방수사국과 항공사 측이 교수 신분을 확인하느라 이륙은 예정보다 2시간 넘게 지연됐다. 순수 비행시간은 41분에 불과하다. 확인결과, 이 남성은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경제학과 교수이자 40세 이하 촉망받는 이탈리아 경제학자에게 주는 ‘카를로 알베르토’ 상을 받은 적 있는 귀도 멘치오(Guido Menzio) 교수였다. 멘치오 교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퀸스 대학교에서 예정된 ‘메뉴 비용과 가격 분산’에 대한 강연을 하기위해 경유지인 시러큐스로 가던 기내에서 수학방정식을 적어가며 강연 준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안절차가 너무나 경직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간단한 대화나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 때문에 항공기가 지연됐다는 게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고한 여성 승객은 항공기가 게이트에 닿자 가장 먼저 내린 다음 재출발할 때 탑승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가는 이광구 “우리은행 사세요”

    美 가는 이광구 “우리은행 사세요”

    주가가 1만원대로 올라서면서 어깨가 한껏 펴진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이번에는 미국에서 투자설명회(IR)를 연다. 앞서 지난 2월 유럽과 싱가포르 IR에 이은 2탄이다. 이 행장은 오는 15~20일 엿새 동안 뉴욕, 보스턴, 워싱턴, 필라델피아 등 미국 동부 4개 도시를 돌며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기관투자가를 만난다. 과거에 비해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도 주가가 여전히 너무 싸니 우리은행 주식에 관심 가져 달라는 홍보전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에 44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4%나 급증했다. 깜짝 실적 등에 힘입어 우리은행 주가는 1만원대(4일 종가 기준 1만 350원)로 올라섰다. 이 행장이 유럽 IR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8000원대(2월 16일 기준 8690원)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1분기에만 2000만주가량 순매수했다”면서 “20%가 안 되던 외국인 지분율이 지금은 24%대”라고 설명했다. 이 여세를 몰아 민영화 여건을 다시 한번 조성하겠다는 게 이 행장의 미국행 의도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과점주주 분할 매각 방식으로 우리은행 다섯 번째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국부펀드를 상대로 매각 협상을 벌여 왔지만 저유가 등의 여파로 주춤한 상태다. 정부가 우리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원금을 회수하려면 주당 1만 2986원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좀 나눠먹자”

    ”좀 나눠먹자”

    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의 스퀼킬 강에서 새끼 거위들이 먹이를 찾고 있다.AP 연합뉴스
  • [MLB] 쓸어버린 박병호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멀티히트 경기를 한 것은 빅리그 진출 이후 네 번째이고 3루타는 처음이다. 박병호의 맹활약으로 6-2로 승리한 미네소타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박병호는 전날 첫 득점권 안타를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득점권 타율이 저조하다”는 비판을 털어냈다. 홈런 같은 3루타였다. 박병호는 3-1로 앞선 5회초 1사 1, 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휴스턴의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의 시속 약 137㎞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공은 중견수를 넘어 구장에서 가장 깊숙한 곳인 가운데 담장 움푹 들어간 지점에 떨어졌다. 비거리가 127m에 달하는 홈런성 타구였다. 카이클은 3루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이날 박병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속 127㎞ 체인지업을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4회초 1사 1,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운 뒤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32에서 .250(72타수 18안타)으로 올랐다. 박병호는 홈런(6홈런), 타점(11타점), OPS(장타율+출루율) 부문에서 팀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무실점 경기로 시즌 4호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 6-3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타자 3명으로 간단하게 막았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84로 낮췄고 팀은 10-3으로 승리해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워싱턴D.C.서 화물열차 탈선…화학물질 유출 “현재 상황은?”

    美 워싱턴D.C.서 화물열차 탈선…화학물질 유출 “현재 상황은?”

    미국 백악관에서 약 3㎞ 떨어진 워싱턴D.C. 주택가 부근에서 화물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탈선한 화물열차 중 3량에서 싣고 가던 수산화나트륨 등의 화학물질이 유출되면서 소방당국이 방제 작업을 벌였다. 워싱턴D.C.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6시 40분쯤 유니언스테이션 북쪽 약 1.5㎞ 지점에서 화물열차 13량이 탈선했다. 이 사고로 워싱턴D.C.를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가로지르는 국도 1호선 중 사고지점 부근의 약 800m 구간이 폐쇄됐고 사고지점 부근의 전철 운행도 중단됐다. 또 사고 지점 주변의 교통이 몇 시간동안 봉쇄되기도 했다. 사고 열차를 운영하는 CSX사와 워싱턴D.C. 소방방재본부는 탈선한 열차 중 1량에 수산화나트륨이, 나머지 2량에는 각각 에탄올과 수산화칼륨이 실려 있었으며, 파손 부분을 응급 봉합해 추가 유출을 막은 뒤 사고 현장의 정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총 175량으로 편성된 사고 열차는 메릴랜드 주에서 각종 화물을 싣고 노스캐롤라이나 주로 운행하던 도중에 탈선 사고를 냈다. CSX는 현재까지 열차 탈선이나 유출된 화학물질과 관련된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수산화나트륨은 가성소다로도 불리는 물질로, 식품에서 철강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부식성이 매우 강하고 물과 접촉하면 열을 발생시켜 상황에 따라 매우 위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최근 열차 탈선 사고가 늘었고, 최근에는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발생한 여객열차 탈선사고로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철도관리국 통계를 보면 2013년 193건이던 열차 탈선은 2014년 228건, 지난해 246건으로 늘어났고 올들어 지난 2월까지 발생한 탈선 사고는 160건으로 이미 지난해 탈선 건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빠의 필독서, 어린이날 사용설명서

    엄빠의 필독서, 어린이날 사용설명서

    푸른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줄을 잇는다. 덩달아 가장들의 지갑도 시퍼렇게 멍이 들 터. 그래도 1년에 한 번인데, 지갑을 닫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놀이공원 등 관련 업체들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꼼꼼하게 챙기면 보다 알뜰하게 5월을 보낼 수 있다. ●어린이날의 고전은 뭐니 뭐니 해도 놀이공원 에버랜드는 어린이 뮤지컬 홀로그램쇼를 준비했다. 지난 15일 문을 연 ‘라이브 홀로그램 씨어터’에서 약 20분간 진행된다. 번개맨, 방귀대장 뿡뿡이 등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해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 가수 지드래곤이 ‘크레용’ 등 히트곡을 열창하는 케이팝 홀로그램 쇼도 관람할 수 있다. 현장 예약제로 운영되며, 번개맨과 케이팝 홀로그램쇼가 30분 간격으로 교차 상영된다. 번개맨 홀로그램쇼는 5000원(동반 어른 2명 무료), 케이팝 홀로그램쇼는 3000원이다. ‘판다월드’는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 암수 판다 한 쌍과 레서 판다, 황금원숭이 등 중국 3대 보호 동물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5일 국가대표 치어리딩팀 ‘임팩트’와 어린이 치어리딩팀 ‘레인보우’의 합동 공연이, 6일 육군 55사단 장병들의 멋진 특공무술과 신나는 군악대 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롯데월드는 어린이날 당일 오후 3시에 ‘어린이 만만세’ 행사를 연다. ‘종이 접기 아저씨’ 김영만과 마술사 전설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5~8일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곳곳에 숨겨진 마술과 관련된 네 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마법의 구슬을 획득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마법의 문’ 이벤트가 열린다. 어드벤처 곳곳에선 거리 마술 공연도 열린다. 4~8일엔 ‘월드트램투어’가 하루 8회로 늘어난다. 따라서 고객 참여 기회도 최대 32명까지 확대된다. 어린이날 당일은 자연생태체험관 ‘환상의 숲’이 무료다. 튤립 가득한 비밀정원에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8일 만 6세까지 어린이는 자유이용권이 약 40% 할인된 2만 3000원이다. 초등학생은 5월 내내 2만 4000원이다. 서울랜드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전 8시에 조기 개장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터닝메카드를 활용한 놀이시설 ‘터닝메카드 레이싱’과 실내 놀이터 ‘베스트 키즈’도 새로 선보인다. ‘터닝메카드 레이싱’은 종전의 6m 높이의 대형 에반 로봇 스테이션에서 하늘을 달리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꽃보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 입장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할인 이벤트다.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수조에 숨겨진 꽃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아쿠아플라넷 일산 티켓 2장을 총 10명에게 준다. 이벤트 기간은 5월 15일까지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제주 중문점은 레이싱 체험장 ‘얼라이브 카트’를 2일 개장한다.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서울 인사동점은 어린이날 당일에 선착순 200명에게 구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같은 공간의 ‘다이나믹 메이즈’도 5월 내내 ‘애니팡 프렌즈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필통, 담요 등 경품도 준비했다. 일산 원마운트 워터파크는 30일 야외 워터파크를 조기 개장한다. 가족 징검다리 대회, 어린이 물총싸움 대전 등 게임을 열어 드론, 블루투스 키보드 등 경품도 준다. 어린이날 당일엔 인기 콘텐츠인 ‘거품파티’도 진행한다. 5월 8일까지 유효한 3~4인용 가족 할인티켓도 한정 판매한다. 경기 양주의 조명박물관이 마련한 ‘빛나는 어린이축제’도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90여개의 과학 체험 프로그램과 12개의 실내외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군인 체험 프로그램이나 도자기, 유리 공예, 얼음 조각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신발 멀리 던지기 등 놀이와 공연이 마련된다. ●휴식과 체험의 공간-리조트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5~7일 오션월드 람세스 무대에서 ‘핫휠’ 그랑프리 대회를 연다. 미니카 레이싱 대회, 미니카 체험 이벤트 존 등이 3일간 운영된다. 이 기간 오션월드를 방문하는 어린이에겐 ‘핫휠’ 미니카를 준다. 어린이날 당일 셔틀버스 주차장 일대에선 ‘어린이날 체험한마당’이 진행된다. 에버바운스, 먹거리 존 등 이벤트 구역이 운영된다. 육군 11사단 소속의 K1전차 등 군장비 체험, 1군 사령부의 태권도시범 공연도 준비됐다. 7일 오후 7시 선큰무대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가수 진시몬, 김남조의 콘서트가 열린다. 야외 가든비어 무대에서는 연휴와 주말에만 매일 2회 통기타 공연이 펼쳐진다. 델피노 호텔&리조트에선 5일 마술, 저글링, 마임 등의 ‘퍼포먼스 쇼’ 공연이 열린다. 어른 2만 5000원, 어린이 1만 5000원이다. 경주, 양평, 단양, 제주 등 전국 사업장에서도 각각 어린이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화리조트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버블과 마술, 레이저쇼가 한 자리에서 펼쳐지는 ‘환타지쇼’가 7일 오후 8시 양평 남한강홀에서, 21일 오후 8시에는 용인 베잔송 아르모니홀에서 각각 펼쳐진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인형과 친구가 되는 ‘박재우의 마마쇼’는 7일 오후 7시 설악 쏘라노 판테온에서, 마술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조선 마술사’는 14일 오후 8시 평창 휘닉스파크 그랜드홀에서 각각 열린다. 투숙객은 모든 공연 관람이 무료다. 아울러 수안보와 백암온천을 다녀오는 ‘온천 테라피’ 패키지, 3대가 함께하기 좋은 ‘미소삼대’ 패키지, ‘친정엄마와 1박 2일’ 패키지’ 등 각 지역 영업장별로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준비했다. 엘리시안 리조트 강촌은 30일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영화 시사회를 선착순 무료로 진행한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어린이 체육대회를 연다. 콘도 숙박권, 야구장 입장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5월 내내 토요일마다 밴드와 마술 공연도 열린다. 충남 덕산의 리솜스파캐슬은 5일 천천향 야외수영장에서 다양한 경품이 걸린 ‘워터올림픽’을 연다. 참가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받는다. 케이크 만들기 이벤트는 어린이날 당일 총 3회(오후 5시, 6시, 7시) 진행된다. 참가비는 가족당 3만원. 오크밸리는 6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이벤트를 개최한다. ‘숲을 만나다’는 헨리 무어 등의 작품이 전시된 조각공원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는 숲 체험 프로그램이다. 골프빌리지 야외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명랑운동회가, 오후 5~6시엔 원주시향의 공연이 각각 열린다. 5일엔 선무종합 무술관 시범단의 무술공연, 원주고 치어리딩 연합 ‘아라리’ 공연 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든 이벤트는 무료다. 하이원리조트는 어린이날 당일 옛 호수공원 일대에서 드론 체험, 조랑말 승마 체험 등 이벤트를 연다. 강원랜드호텔 로비에서는 박수동 등 ‘추억의 명랑만화가 4인방 초청 만화 사인회’가 열린다. 강원랜드호텔 3층 카사시네마에서는 세계적인 뮤지컬 8편의 명장면을 모은 ‘브로드웨이 드림’ 공연이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각각 열린다. 모든 이벤트는 무료다. ●공부와 재미를 동시에-가볼 만한 축제들 ‘울산옹기축제’는 5~8일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옹기 만들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와 공연, 옹기 퍼레이드 등 부대행사도 알차게 꾸렸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다. 옹기장인들이 전통 방식대로 옹기를 제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울산옹기박물관 (052)229-7961. 경기 연천 전곡리에선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5~8일 열린다. 한반도 구석기문화를 포함해 전 세계 구석기문화를 두루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형 축제다. 학생들 중간고사 기간이 끝난 뒤 열려 해마다 은근히 많은 가족들이 축제장을 찾는다. 올해는 놀면서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 독일, 프랑스 등 5개국의 선사 체험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는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이 특히 이채롭다. 구석기 바비큐 등 원시 민속체험도 재밌다. 축제추진위 (031)839-2561. 전남 함평에선 제1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5월 8일까지 열린다. 50여종 22만 마리의 나비를 만날 수 있는 축제다. 핵심 프로그램은 ‘야외 나비 날리기’ 행사다. 중앙광장 꽃밭에서 평일은 오후 2시, 공휴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5마리 정도 들어 있는 나비통을 받아 하늘로 날리면 된다. 1회 50~100명 선착순 마감된다. 축제추진위 (061)320-3364. 한국관광공사가 봄 여행주간을 맞아 추천한 가족 여행지도 고려하는 게 좋겠다. ‘추억의 가족 여행지’를 주제로 선정된 5월의 여행지는 ‘인기 최고지 말입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강원도 태백·정선) ‘시간을 거꾸로 달려 볼까? 합천으로 떠나는 추억 여행’(경남 합천) ‘명불허전 350도 물돌이, 예천 회룡포’(경북 예천) ‘교복 입고 추억의 골목길을 거닐다, 순천드라마촬영장’(전남 순천)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 1930년대 군산 근대사 여행’(전북 군산) ‘가족과 함께 떠나는 공주, 살아 숨 쉬는 시간 여행’(충남 공주) 등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컴캐스트, 드림웍스 4조원에 깜짝 인수

    지난 14일(현지시간) 글로벌 미디어업계 강자인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최고경영자(CEO)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가 중국인 투자자의 손에 넘어갈 것이란 얘기였다. 이튿날 그는 필라델피아 본사에서 드림웍스가 자리한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갔다. 매각은 급물살을 탔다. 28일 새벽, 드림웍스의 제프리 캐천버그 CEO는 “모두가 꿈꾸던 계약이 성사됐다”고 공표했다. 캐천버그 CEO는 2선으로 물러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컴캐스트의 드림웍스 인수가는 38억 달러(약 4조 3260억원). 주당 41달러의 초대형 계약이었다. 이날 하루 드림웍스 주가는 24%나 급등했다. 애니메이션 업계는 이번 거래로 부동의 1위 월트디즈니가 아성을 위협받을 것이라 내다봤다. 컴캐스트의 자회사인 유니버설픽처스와 드림웍스가 합병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유니버설픽처스는 ‘슈퍼배드’ ‘미니언즈’, 드림웍스는 ‘쿵푸 팬더’, ’슈렉’, ‘마다가스카르’ 등의 시리즈를 히트시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트럼프 선거사무소에 백색가루 배달…유세장에서는 다시 유혈 난투극

    트럼프 선거사무소에 백색가루 배달…유세장에서는 다시 유혈 난투극

     ‘트럼프 결사 반대’를 외치던 미국 공화당 주류가 속속 지지로 돌아서는 가운데 트럼프의 뉴욕 선거사무소에 백색 가루가 든 봉투가 배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NBC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전날 오후 8시 15분쯤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트럼프 타워 5층 선거 사무소에 백색가루가 든 봉투가 배달됐다고 보도했다. 한 직원이 메일함에 있던 봉투를 열었고,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를 보자마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6명의 직원이 있었고, 이들은 모두 긴급 대피했다. 이 건물 꼭대기에는 트럼프 일가족이 거주하는 펜트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는 당시 캘리포니아주 유세를 위해 선거 사무소를 비우고 있었다.  경찰은 초기 분석결과 백색 가루가 유해물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트럼프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의 맨해튼 자택에 백색 가루가 배달됐다. 또 이튿날인 18일에는 트럼프의 친누나 매리엔 트럼프 배리 미 연방 제3항소법원 판사의 필라델피아 자택으로 백색 가루가 전달됐다.  백색 가루와 동봉된 편지에는 ‘트럼프가 대선 레이스를 중단하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해를 끼치겠다’는 취지의 협박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캘리포니아주 코스타 메사에서 열린 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유세에선 지지자들과 반대 시위자들 사이에 다시 폭력사태가 불거졌다. CNN은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시위자들과 충돌해 유혈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최소 17명의 용의자들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같은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전날 빌 슈스터(펜실베이니아)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 위원장과 제프 밀러 하원 재향군인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에 대한 지지 입장을 공표했다. 이로써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연방의원은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 수장을 맡은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을 포함해 11명으로 늘어났다.  현지 언론은 “체념이든 열광이든 (지도부가) 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애니메이션회사 드림웍스 ‘깜짝 매각’ 배경은…

    애니메이션회사 드림웍스 ‘깜짝 매각’ 배경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글로벌 미디어업계 강자인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최고경영자(CEO)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애니매이션업계의 ‘황금의 손’인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가 회사를 중국인 투자자에게 넘기려 한다는 얘기였다. 드림웍스는 2014년 이후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이는 중이었다. 로버츠 CEO는 곧바로 컴캐스트 자회사인 NBC유니버셜의 스티브 버크 CEO를 호출했다. 이튿날 오전 컴캐스트 경영진은 필라델피아 본사에서 드림웍스가 자리한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갔다. 주말동안 지리한 협상이 이어졌다. 컴캐스트 경영진은 카젠버그의 자택이 자리한 비버리힐스와 글렌데일의 드림웍스 스튜디오를 오갔다. 매각은 급물살을 탔다.  28일 새벽, 카젠버그는 “모두가 꿈꾸던 계약이 성사됐다”고 선언했다. 컴캐스트가 드림웍스의 새 주인이 되는 순간이었다. 드림웍스 인수가는 38억 달러(약 4조 3260억원)로 알려졌다. 올 연말까지 계약이 마무리되면 드림웍스 1주당 41달러의 추가 보상금이 주어지는 초대형 계약이다. 시장은 술렁였다. 드림웍스 주가도 이날 하루 24%나 급등했다.  애니메이션 업계에선 미국에서 가장 큰 방송회사인 컴캐스트의 드림웍스 인수가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컴캐스트의 자회사인 유니버셜픽처스와 드림웍스가 합병(M&A)하면 부동의 1위 월트디즈니의 아성이 도전받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디즈니는 ‘스타원즈’, ‘겨울왕국’ 시리즈로 전 세계 곳곳에 열성 팬을 거느리고 있다. 반면 유니버셜픽처스는 ‘슈퍼배드’ ‘미니언즈’, 드림웍스는 ‘쿵푸 팬더’ ’슈렉’ ‘마다가스카르’ 등의 시리즈를 히트시켰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이번 합병이 궁극적으로 인터넷스트리밍 서비스의 최강자인 ‘넷플릭스’를 겨냥한 것이라 해석했다. 최근 아마존, 넷플릭스 등 거대 정보기술(IT)·미디어업체들이 콘텐츠 사업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영화·콘텐츠업계의 합종연횡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컴캐스트도 2013년 유니버셜픽처스 인수에 앞서 2004년 디즈니 인수를 시도하는 등 활발히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컴캐스트는 지상파인 NBC를 비롯해 텔레문도 등 수많은 케이블 채널을 갖고 있다. 최근 인터넷 서비스까지 추가하며 미국 내 최대 미디어업체 자리를 엿보고 있다. 여기에 드림웍스도 애니메이션 채널을 비롯해 인터넷 콘텐츠업체인 어섬니스TV 등을 보유 중이다. 두 회사의 합병이 무궁무진한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흘러나오는 까닭이다. 카젠버그는 이날 인수 협상 타결 발표 뒤 “드림웍스를 위한 완벽한 집을 새로 마련했다”며 만족해했고 LAT는 전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드림웍스의 ‘깜짝’ 매각 배경에는 카젠버그의 디즈니에 대한 구원도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영화사 파라마운트를 거쳐 1984년 디즈니 스튜디오 사장이 된 카젠버그는 ‘인어공주’, ‘라이언킹’, ‘알라딘’ 등 일련의 히트작들을 쏟아내며 199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중흥을 이끌었다. ‘황금의 손’으로 불렸지만 디즈니는 카젠버그를 급작스럽게 해고했다. 카젠버그는 1994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의기투합해 드림웍스를 창업하면서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다. 이후 그의 인생 목표는 오로지 ‘디즈니 타도’였다. 이런 카젠버그가 복수의 칼날을 제대로 겨눴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이런 카젠버그는 CEO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하지만 2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예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트럼프 막자”… 손잡은 크루즈·케이식

    “트럼프 막자”… 손잡은 크루즈·케이식

    5개주 여론조사서도 크게 밀리자 美공화 두 후보, 저지 위해 연대 새달부터 경선지 나눠먹기 전략 클린턴, 대의원 대다수 확보 유력 승리 땐 민주 최종후보 거의 확정 미국 대선 경선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각 당 선두 주자들은 막판 굳히기 수순에 들어갔다. 종반 분수령인 26일(현지시간)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은 끝내기에 들어간 반면 공화당에선 도널드 트럼프(69)를 막기 위해 테드 크루즈(45) 텍사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63) 오하이오 주지사가 현대 미국 정치에서 유례가 없는 선거 공조를 약속했다고 AP 등 외신이 전했다. 이날 경선은 동부 5개 주인 펜실베이니아·메릴랜드·코네티컷·로드아일랜드·델라웨어에서 열린다. 민주당은 대의원이 모두 384명, 공화당은 172명이 걸려 있다. 특히 그동안 동부 지역 다수에서 승리한 클린턴과 트럼프가 대의원을 얼마지 확보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 버니 샌더스(74) 버몬트 상원의원은 24일 ABC 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우리는 아직 포기한 것이 아니다. 캘리포니아로 갈 것”이라면서도 “만약 클린턴이 후보로 지명되면 가장 강력한 진보 어젠다를 공약으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일요일인 이날 필라델피아 교회 두 곳의 예배에 참석하며 막판 표밭을 다졌다. 클린턴은 샌더스보다는 상대 당 후보인 트럼프와 크루즈를 겨냥해 “역겨울 뿐만 아니라 위험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클린턴이 대권에 가까워지자 전통적 공화당 ‘큰손’ 후원자인 석유 재벌 찰스 코크는 이날 ABC 인터뷰에서 공화당 후보가 아닌 클린턴을 지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클린턴은 “기후과학을 부정하고 유권자들의 투표를 더 힘들게 하는 사람들의 지지에는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같은 날 메릴랜드 주에서 득표 활동을 계속한 트럼프는 “크루즈는 5개 주 모두 패할 것이고, 대의원 매직넘버 1237명을 넘길 것”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자신에게 몰표를 당부했다. 크루즈는 이날 오후 26일 경선이 열리는 동부 5개 주에 대해 전혀 발언하지 않고 대신 5월 3일 경선이 실시되는 인디애나주에서 표밭을 다졌다. 대신 케이식은 인디애나주에서 크루즈를 밀어주는 대신 5월 중순 이후에 경선이 열리는 오레곤과 뉴멕시코 주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곳에선 크루즈가 유세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크루즈와 케이식은 7월 중재전대에서 역전승을 낚겠다는 오월동주의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2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개 주에서 클린턴이 43~57%의 지지율로 샌더스에 앞섰다. 또 공화당의 트럼프 역시 38~55%의 지지율로 크루즈나 케이식을 앞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클린턴은 대의원 384명 가운데 대다수를, 트럼프 역시 172명 가운데 절대다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노예 흑인여성, 대통령 밀어내고 美지폐 ‘얼굴’로

    노예 흑인여성, 대통령 밀어내고 美지폐 ‘얼굴’로

    마사 워싱턴 이어 두번째 女모델 ‘인디언 탄압’ 7대 대통령 잭슨 20달러 앞자리서 뒷면 쫓겨나 5·10달러 女 7명·킹 목사 추가 새 지폐 2030년쯤 유통될 듯 ‘터브먼이 잭슨을 쫓아냈다. 해밀턴은 살아남았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지폐 중 하나인 20달러짜리 지폐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앞면에 새겨진 인물 모델이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에서 흑인 노예 출신 여성 인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1822~1913)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사상 첫 흑인이자 두 번째 여성 지폐 모델을 발표하자 뉴욕타임스는 터브먼이 잭슨을 밀어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루 장관은 지난해 6월 10달러 지폐 인물을 여성으로 바꿀 계획이 있다고 발표해 관심이 쏠렸다. 미 지폐에 여성이 없다는 지적이 반영된 결과였다. 재무부가 인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10달러 지폐 대신 20달러 지폐 인물인 잭슨 전 대통령을 여성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제기됐다. 잭슨이 미국 원주민(인디언)을 탄압한 전력이 있다는 점 등 부정적 평가가 작용했다. 한 여성단체는 투표를 통해 20달러 지폐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터브먼을 꼽기도 했다. 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양성 평등에 대한 터브먼의 용기와 헌신은 민주주의 이상이 구체화된 사례”라며 “여성이 너무 오래 지폐에서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터브먼은 미 화폐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흑인이자,1891~1896년 통용된 1달러짜리 은 태환증권 이후 120여년 만에 등장하는 여성이 된다. 1달러짜리 은 태환증권에 새겨진 첫 여성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부인 마사 워싱턴이다. 메릴랜드에서 태어난 노예 출신 터브먼은 존 터브먼과 결혼한 뒤 농장에서 탈출해 필라델피아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다른 노예들의 탈출을 도왔다. 남북전쟁에도 참전한 뒤 여성과 흑인 인권운동을 활발히 펼쳤다. 터브먼에게 밀린 잭슨은 20달러 지폐 뒷면으로 옮겨져 백악관 전경과 함께 들어가게 됐다. 10달러 지폐 앞면 인물인 미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은 그대로 남게 됐고 뒷면에 여성 참정권 운동가 5명이 추가된다. 또 5달러 지폐 뒷면에 여성 인권운동가 등 2명과 함께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들어간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10달러와 5달러 지폐 뒷면에 새로 등장할 여성들은 소수자 권리를 위해 투쟁했거나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이들이다. 전미여성참정권협회장을 지낸 수전 앤서니(1820∼1906)를 비롯해 1848년 미 최초 여성 인권 집회를 주도한 엘리자베스 스탠턴(1815∼1897)과 루크리셔 모트(1793∼1880), 1916년 전국여성당을 창당한 앨리스 폴(1885∼1977), 노예 출신으로 1851년 여성 관련 연설로 유명해진 소저너 트루스(1797∼1883)가 10달러 지폐 뒷면을 장식한다. 석탄장수의 딸로 태어나 세계적 성악가가 된 메리언 앤더슨(1902∼1993)과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인권운동가 엘리너 루스벨트(1884∼1962)는 5달러 지폐 뒷면에서 볼 수 있다. 재무부는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을 보장한 지 10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이들 지폐 3종의 최종 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루 장관은 새 지폐들을 “최대한 빨리” 유통시키겠다고 밝혔다. CNN머니 등 미 언론은 새 지폐들의 유통 시점으로 2030년을 예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노예 흑인여성, 대통령 밀어내고 美 지폐 ‘얼굴’로

    노예 흑인여성, 대통령 밀어내고 美 지폐 ‘얼굴’로

    ‘터브먼이 잭슨을 쫓아냈다. 해밀턴은 살아남았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지폐 중 하나인 20달러짜리 지폐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앞면에 새겨진 인물 모델이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에서 흑인 노예 출신 여성 인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1822~1913)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사상 첫 흑인이자 두 번째 여성 지폐 모델을 발표하자 뉴욕타임스는 터브먼이 잭슨을 밀어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루 장관은 지난해 6월 10달러 지폐 인물을 여성으로 바꿀 계획이 있다고 발표해 관심이 쏠렸다. 미 지폐에 여성이 없다는 지적이 반영된 결과였다. 재무부가 인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10달러 지폐 대신 20달러 지폐 인물인 잭슨 전 대통령을 여성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제기됐다. 잭슨이 미국 원주민(인디언)을 탄압한 전력이 있다는 점 등 부정적 평가가 작용했다. 터브먼은 미 화폐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흑인이자,1891~1896년 통용된 1달러짜리 은 태환증권 이후 120여년 만에 등장하는 여성이 된다. 1달러짜리 은 태환증권에 새겨진 첫 여성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부인 마사 워싱턴이다. 메릴랜드에서 태어난 노예 출신 터브먼은 존 터브먼과 결혼한 뒤 농장에서 탈출해 필라델피아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다른 노예들의 탈출을 도왔다. 남북전쟁에도 참전한 뒤 여성과 흑인 인권운동을 활발히 펼쳤다. 터브먼에게 밀린 잭슨은 20달러 지폐 뒷면으로 옮겨져 백악관 전경과 함께 들어가게 됐다. 10달러 지폐 앞면 인물인 미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은 그대로 남게 됐고 뒷면에 여성 참정권 운동가 5명이 추가된다. 또 5달러 지폐 뒷면에 여성 인권운동가 등 2명과 함께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들어간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10달러와 5달러 지폐 뒷면에 새로 등장할 여성들은 소수자 권리를 위해 투쟁했거나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이들이다. 전미여성참정권협회장을 지낸 수전 앤서니(1820∼1906)를 비롯해 1848년 미 최초 여성 인권 집회를 주도한 엘리자베스 스탠턴(1815∼1897)과 루크리셔 모트(1793∼1880), 1916년 전국여성당을 창당한 앨리스 폴(1885∼1977), 노예 출신으로 1851년 여성 관련 연설로 유명해진 소저너 트루스(1797∼1883)가 10달러 지폐 뒷면을 장식한다. 석탄장수의 딸로 태어나 세계적 성악가가 된 메리언 앤더슨(1902∼1993)과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인권운동가 엘리너 루스벨트(1884∼1962)는 5달러 지폐 뒷면에서 볼 수 있다. 재무부는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을 보장한 지 10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이들 지폐 3종의 최종 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루 장관은 새 지폐들을 “최대한 빨리” 유통시키겠다고 밝혔다. CNN머니 등 미 언론은 새 지폐들의 유통 시점으로 2030년을 예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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