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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커쇼 생애 첫 만루홈런 허용 패전

    [하프타임] 커쇼 생애 첫 만루홈런 허용 패전

    클레이턴 커쇼(29·LA 다저스)가 19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미국프로야구(MLB)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6회 말 만루 홈런을 맞았다. 에런 올테어(26)가 한가운데 몰린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MLB 10년차인 커쇼는 290경기, 1923이닝 만에 생애 첫 만루포를 허용했다. 3-4로 끝난 경기에서 패전 멍에를 썼다.
  • [MLB] ‘끝판왕’ 오승환, 팀 떠나나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올 시즌 뒤 이적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와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서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소식을 전하는 칼럼니스트 릭 험멜은 19일 독자와의 문답 형식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험멜은 “오승환이 올해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마운드 운영) 계획에 들어 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미국 내 다른 팀의 계획안에 있는지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2015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명문 세인트루이스와 2년(1+1년)간 최대 1100만 달러(약 124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첫 시즌인 지난해 옵션을 모두 채웠고 올 시즌도 옵션을 충족할 것으로 보여 2년간 계약 최대치를 모두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은 지난해 76경기에 나서 79와 3분의2이닝 동안 19세이브 14홀드(6승3패), 평균자책점 1.92의 눈부신 성적을 보였다. 중간 계투로 출발했지만 ‘돌직구’를 앞세워 ‘마무리’로 승격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현재 중간 계투로 나서고 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전까지 59경기에 등판해 20세이브 7홀드(1승5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특히 피홈런이 늘어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현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험멜은 “오승환은 2년간 약 40세이브를 올렸지만 슬라이더가 말을 안 들을 때는 고전했다”면서 “올해 세인트루이스의 불펜 가운데 상당수는 내년에 보지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근 불펜 피칭을 마친 오승환은 조만간 실전에 나선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종전의 기량을 과시하기가 쉽지 않아 향후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 잔류나 다른 빅리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복귀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던 황재균이 국내 복귀를 선언했고, 필라델피아로 옮긴 김현수도 복귀 가능성이 있다. 오승환마저 돌아오면 올겨울 ‘FA 시장’은 역대 최고 열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NC와 반 경기 차…3위까지 넘보는 롯데

    4위를 달리는 롯데가 3위 NC를 반 게임 차로 따라붙으며 6년 만에 시즌 3위 달성을 노리게 됐다. 롯데는 17일 사직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를 9-5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75승(2무 61패)으로 NC(75승 2무 60패)에 0.5게임 차로 다가섰다. 1999년 팀 최다승과 타이를 이룬 롯데는 2011년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이후 2012~16년 ‘4위-5위-7위-8위-8위’로 중하위권을 맴돌았는데, 남은 6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다른 팀 성적과 무관하게 최소 5위로 ‘가을 야구’를 굳힌다. 시즌 초중반 기껏해야 7위에 머물던 롯데는 8월 중순 들어 반등하며 4위로 치고 올랐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박세웅, 송승준, 김원중이 5선발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끈 덕이 컸다. 여기에 구원왕 부문 선두를 꿰찬 손승락(35세이브)까지 뒷문을 확실하게 잠그며 마운드를 탄탄하게 다졌다. 타석에서도 이대호(타율 .331), 손아섭(타율 .338) 등이 제몫을 다했다. 이날 경기에선 손승락이 빛났다. 6-5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1 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지만 후속 타자 세 명을 모조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손승락은 시즌 35세이브째를 기록하며 역대 롯데 선수 중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 후 손승락은 “팬들 마음속에 있는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넥센에 15-14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지만 연속경기 두 자리 실점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던 NC는 넥센에 6-14로 패해 기록을 ‘6’으로 늘리며 미국프로야구(MLB)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MLB에선 1929년 6월 19~22일 잇달아 두 자리 실점을 하며 전패를 당했던 필라델피아의 기록이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잠실에서는 LG가 4년 연속 10승째를 달성한 헨리 소사를 앞세워 한화에 8-1 완승을 거뒀다. 광주에서는 선두 KIA가 최하위 kt를 4-3으로 눌러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홈런 6개를 쏘아올리며 삼성을 21-8로 꺾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北과 대치 멈추고 외교 해법 찾아 달라” 한국계 美선출직 21명, 트럼프에 서한

    미국 전역에서 지방자치단체 의원이나 단체장 등으로 선출돼 활동하는 재미교포 공직자 21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극한 대치 상황을 더는 악화시키지 말고 외교적 해결책을 찾으라”고 요구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헬렌 김 필라델피아시 의원 등 21명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마크 김 의원은 서울신문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선출직 한인 공직자들이 이처럼 집단으로 연명한 서한을 대통령에게 보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한인 사회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이슈를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일반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군사행동이 불안하며 북한의 위협이 전 세계를 향한 것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는 당신(트럼프 대통령)과 당신의 정부가 (미국과 북한 간의) 대결 상황을 불필요하게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을 지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미교포가 현재 180만명이며 상당수는 선거권자라는 점을 덧붙였다. 한인 공직자들은 “서울은 비무장지대(DMZ)에서 불과 35마일(56㎞) 떨어져 있고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한다”며 “한국에는 3만명의 미군뿐 아니라 한국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13만명의 미국 시민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세계가 전에 볼 수 없었던 화염과 분노’를 포함하는 군사행동이 한반도의 인구 밀집성을 감안하면 오로지 북한만을 겨냥해 진행될 수는 없으며, 만일 공격이 이뤄진다면 한반도 전체와 주변에 절대적으로 피해를 줄 재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지금은 (북한과 미국) 어느 쪽에서든 핵무기의 위협을 유발하도록 전쟁의 언어를 고조시켜 나갈 때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MLB] ‘tokki1’ 추신수 ‘monster’ 류현진 … 어라, 유니폼이 왜 저래

    유니폼에 선수 이름 대신 별명… 오승환·김현수는 한글 이름 써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과 김현수(29·필라델피아)가 한글 이름을 달고 빅리그 무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가 오는 26~28일을 ‘선수 주말’(Players Weekend)로 정했다. 이 기간 선수들의 등에 이름 대신 ‘별명’을 부착하고 나서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히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별명이다. ‘맏형’ 추신수(35·텍사스)는 ‘tokki1’(토끼1)이라는 별명을 선보인다. 2013년 신시내티에서 ‘한솥밥’을 먹던 조이 보토(34·신시내티)와의 ‘커플 별명’이다. 보토는 ‘tokki2’(토끼2)다. 보토는 당시 추신수를 팀 최고 선수로 꼽으며 자신의 자극제라고 극찬했다. 또 추신수에게 “당신은 나의 토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 경주에 가면 개들 앞에서 모형 토끼가 트랙을 도는데 개들은 절대 그 토끼를 잡을 수 없다. 나는 당신을 따라잡지 못하겠지만 계속 뒤쫓겠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나아가 추신수에게 한국어로 ‘토끼’를 배웠고 둘은 그때를 떠올리며 토끼 1, 2호를 단다. 류현진(30·LA 다저스)은 잘 알려진 ‘몬스터’(monster)를 단다. 한글 별명은 아니나 한화 때부터 불린 ‘괴물 투수’를 쓴다. 오승환은 현지에서도 ‘돌부처’(Stone Buddha), ‘끝판대장’(The Final Boss)으로 불리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한글 이름을 그대로 쓴다. 김현수도 한글로 ‘김현수’라고 쓸 예정이다. 에릭 테임즈(31·밀워키)는 한국에서 얻은 별명 ‘SANG NAMJA’(상남자)를 붙인다. MLB.com은 ‘진짜 사나이’라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의 유니폼은 알록달록한 무늬들로 디자인됐다. 선수들도 평소 착용할 수 없는 화려하고 독특한 신발, 글러브, 방망이, 손목 보호대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사무국은 별명 유니폼 판매 수익금을 아마추어 야구 육성 등에 쓸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추신수, 유니폼에 한글별명 ‘토끼1’ 달고 뛴다…특별한 사연은?

    추신수, 유니폼에 한글별명 ‘토끼1’ 달고 뛴다…특별한 사연은?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는 26~28일 등에 ‘Choo’라는 성(姓) 대신 ‘tokki1’(토끼1)이라는 별명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는 오는 26∼28일(이하 한국시간)을 ‘선수 주말’(Players Weekend)로 지정하고, 이 기간 열리는 경기에는 선수들이 등에 별명을 부착하도록 했다고 10일 MLB닷컴이 전했다. 추신수는 ‘tokki1’(토끼1)이라는 별명을 선보인다. 이는 옛 팀 동료이자 ‘tokki2’(토끼2)를 사용하는 조이 보토(34·신시내티 레즈)와 ‘커플 별명’이다. 특별한 사연이 있다. 추신수가 신시내티에서 뛰던 2013년 보토는 추신수가 팀 내 최고의 선수이며, 자신에게 자극을 주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당시 보토는 추신수에게 “당신은 나의 토끼”라며 “개 경주에 가면 개들 앞에 모형 토끼가 트랙을 도는데, 개들은 절대 그 토끼를 잡을 수 없다. 나는 당신을 따라잡지는 못하겠지만 계속 뒤쫓겠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추신수에게 토끼(rabbit)를 한국어로 뭐라고 하는지도 물었고, 추신수는 토끼(tokki)라고 알려줬다. 이들은 그때의 우정을 떠올리며 토끼 1호, 토끼 2호라는 별명을 사이좋게 나눠 달기로 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3년을 뛰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는 한국에서 얻은 ‘SANG NAMJA’(상남자)라는 별명을 등에 붙인다. MLB닷컴은 상남자가 ‘진짜 사나이’라는 뜻의 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글로 ‘테임즈’라고 적힌 팔·발목 보호대도 사용하고 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현지에서도 돌부처(Stone Buddha) 등으로 불리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도 한글로 ‘김현수’라는 이름을 메이저리그 유니폼 등에 부착할 예정이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별명은 익히 알려진 대로 ‘몬스터’(monster)다. 한글 별명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활동할 때부터 불린 ‘괴물 투수’ 별명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유지했다. 이 기간 입는 유니폼은 마치 유소년 리그 유니폼처럼 알록달록하게 디자인됐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별명 저지 판매 수익금을 아마추어야구·소프트볼 선수 육성에 사용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화려하고 개성 있는 신발과 글러브, 손목 보호대, 방망이, 포수 마스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10월 25일 개막

    류현진(30·LA 다저스)이 대망의 월드시리즈(WS)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9일 발표된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일정에 따르면 올해 ‘가을 야구’는 다음달 4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ALWC), 이튿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NLWC) 경기로 열린다. 각 리그 지구 1위를 뺀 승률 1, 2위 팀이 단판 승부를 겨룬다. 승리한 팀은 디비전시리즈(DS·5전3승제)에 진출한다. 6일 아메리칸리그가 DS를 먼저 시작하며 챔피언십시리즈(CS·7전4승제)도 14일 아메리칸리그 경기로 막을 올린다. 이어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시리즈(7전4승제)는 25일 개막된다. 113회를 맞는 WS는 올해부터 승률이 높은 팀 홈에서 4경기를 치른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올스타전 동기부여를 위해 승리 팀에 홈 어드밴티지를 줬지만 올해 폐지됐다. 시카고 컵스는 지난해 ‘염소의 저주’를 풀고 108년 만에 WS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다저스(NL 승률 1위)가 1988년 이후 29년 만에, 휴스턴(AL 승률 1위)은 1962년 창단 이후 첫 우승 ‘한풀이’에 나설 태세다. 이날 현재 추신수의 텍사스는 AL 서부지구 4위, 김현수의 필라델피아는 NL 동부지구 5위로 가을 야구 진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는 NL 중부지구 선두 컵스에 3경기 차 3위를 달려 기대를 모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월드피플+] 두 아이 SNS 호소 덕…신장 이식 받은 엄마

    [월드피플+] 두 아이 SNS 호소 덕…신장 이식 받은 엄마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은 아이라는 말이 있는데 미국에 사는 한 가족에게 이는 더할 나위 없이 딱 맞는 얘기다. 알포트 증후군이라는 유전성 희소질환으로 일주일에 20시간씩 신장 투석을 받아야 했던 한 30대 주부가 자녀들 덕분에 기증자를 만나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기 때문이다. 미국 인사이드에디션 등에 따르면, 다이애나 지페이(36)는 지난달 25일 앨러게니 종합병원에서 무사히 신장을 이식받을 수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은 성공했으며 새로운 신장은 제 기능을 해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이애나 지페이가 신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몇 달 전 그녀의 딸 베일리(8)와 아들 토비어스(5)가 ‘엄마를 위해 신장 기증자를 찾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영상이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일으켰기 때문. 미 펜실베이니아주(州) 머농거힐라에 사는 다이애나 지페이는 귀가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는 데다가 장기간에 걸쳐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유전성 질환 알포트 증후군 탓에 최근까지 일주일에 20시간 이상을 신장 투석을 해야 생활할 수 있었다. 물론 다이애나의 남편 등 20세 이상 가족과 친척들이 그녀에게 신장을 주기 위해 검사를 받기도 했지만, 적합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사연이 화제가 됐고 우여곡절 끝에 필라델피아주(州)에 사는 40세 기증자의 신장이 적합한 것으로 나와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다이애나 지페이는 “난 우리가 이렇게 많은 응답을 받으리라고는 결코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다른 모든 사람 중에 내가 기회를 받았다는 것은 내 삶에서 가장 큰 순간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사진=다이애나 지페이/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MLB] 동갑내기 에이스 슈어저와 레스터 나란히 커리어 첫 홈런

    [MLB] 동갑내기 에이스 슈어저와 레스터 나란히 커리어 첫 홈런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33)와 동갑인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 존 레스터가 한날 나란히 커리어 첫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레스터는 통산 2000탈삼진을 거두며 기쁨이 곱절이 됐다. 레스터는 1일(이하 현지시간) 리글리 필드로 불러 들인 애리조나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6-1로 앞선 3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2-2 상황에 패트릭 코빈의 5구째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겨 버렸다. 2000탈삼진을 달성하려면 9개를 더해야 했던 그는 바로 다음 4회초 수비 때 데뷔 타석에 들어선 대타 잭 라인하이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MLB에서 2000K를 기록한 25번째 좌완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가 2000K 대열에 합류하는 것은 현역으로는 11번째이며 CC 사바티아, 콜 해멀스, 클레이턴 커쇼에 이어 좌완으로는 네 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엘리아스 스포츠 브루에 따르면 그는 또 2000탈삼진을 기록한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선수로는 존 스몰츠에 이어 두 번째 투수가 됐다. 레스터는 1회에도 안타를 날려 커리어 처음 멀티 히트를 장식하며 컵스의 16-4 대승에 한몫 거들었다. 그는 “진짜 멋지다. 오늘밤은 물론 다음날까지 축하할 것이다. 아이들이 내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음을 알게 하고 싶다”고 기뻐했다. 홈런을 날리기 전 그의 커리어 타율은 .077에 그쳤던 레스터는 5회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강판당해 4연승이 무산됐다.슈어저는 몇시간 앞서 플로리다주 말린스 파크를 찾아 벌인 마이애미와의 정규리그 2회초 1-0으로 앞선 1사 1, 3루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크리스 오그래디의 투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겨 관중석에 타구를 꽂았다. 워싱턴은 이 이닝에만 모두 6점을 뽑았는데 슈어저가 절반을 책임졌다. 또 2008년 애리조나에 입단하며 데뷔한 이후 그의 커리어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그는 2회말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하나 던진 다음 곧바로 안되겠다며 손 사인을 낸 뒤 마운드를 걸어 내려왔다. 구단은 슈어저가 간밤에 잠자리가 잘못돼 목이 좋지 않았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투수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좌완 맷 그레이스가 6-0으로 앞선 상황에 슈어저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워싱턴은 그레이스가 3회 1실점, 4회 2실점한 뒤 그의 뒤를 이은 새미 솔리스가 5회 4안타를 거푸 얻어맞아 6-7로 역전패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브루에 따르면 홈런을 날리고 한 이닝만 투구한 선발 투수로는 시카고 컵스의 랜디 러크가 1979년 5월 17일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를 23-22로 이겼을 때 1회초 1점 홈런을 날린 후 처음이라고 ESPN은 전했다. 당시 컵스는 1회초 7점을 뽑았지만 러크는 1회말 수비 때 5점을 내주고 원아웃 상태에서 강판당했다. 슈어저는 경기 전 12승5패, 방어율 2.23에 리그 최다인 201탈삼진으로 워싱턴(63승41패)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이끌었다. 그마저 오른팔 신경이 손상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면 워싱턴의 플레이오프 야심이 흐트러지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우완 선발 요원 조 로스(토미존 수술), 유격수 트레아 터너(손목), 외야수 애덤 이턴(ACL 파열), 외야수 제이슨 워스(발), 외야수 마이클 테일러(사근) 등 5명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걱정을 키우는 판국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현수에 맥주캔 던진 기자 해직돼 피자 배달…“정말 미안하다”

    김현수에 맥주캔 던진 기자 해직돼 피자 배달…“정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난 다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센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좌익수로 나선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소속·지금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는 7회 대타 멜빈 업튼 주니어의 뜬공을 잡으려다가 관중석에서 날아든 맥주캔에 맞을 뻔했다.토론토 경찰은 맥주캔의 투척 방향을 역추적해 용의자를 찾았고, 그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캐나다 현지 언론 매체 중 하나인 ‘포스트 미디어’의 현직 기자 켄 페이건(42)이었다. 페이건은 재판에서 1년 동안 메이저리그 구장 출입금지 처분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캐나다 방송 CBC는 2일(한국시간) 페이건을 인터뷰한 장문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그는 “내가 바보였다. 지금도 뉘우친다”면서 “(야구장에 갈 수 있다고 해도) 그런 기분을 느끼며 9이닝 동안 앉아 있을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페이건의 맥주캔 투척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페이건을 조롱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특히 미국인들은 “예의 바른 캐나다인들이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 사건 이후로 페이건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페이건은 직업을 잃고 말았다. 페이건은 그날의 잘못으로 자신이 열심히 살아온 인생까지 완전히 부정당하는 현실이 가장 괴로웠다고 한다. 그는 “그날 이전의 41년간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스스로 자주 되새긴다. 왜냐면 그것이 진짜 내 모습이기 때문”이라면서 “트위터에서 조롱당하는 술 취한 ‘맥주캔 투척자’는 원래 내가 아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건 발생일 기분 좋게 맥주 몇 잔을 마셨을 뿐이라는 페이건은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가면서 긴장감이 높아졌고, 마침 그 때 김현수가 업튼 주니어의 타구를 잡으려고 하자 무의식중에 쥐고 있던 맥주캔을 던졌다는 것이 페이건의 설명이다. 페이건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취해 있었는데, 공이 외야 관중석에 있는 내 방향으로 오는 게 아닌가”라면서 “흥분했다.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충동적으로 던져버렸다”고 털어놨다. 이후 언론 보도와 트위터·페이스북 게시물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페이건은 변호사와 상담했다. 얼마 안 가 페이건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언론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았고 끝내 재판에 넘겨졌다. 일자리를 잃은 페이건은 당장 새로운 밥벌이를 찾아야 했다. 그는 피자 배달을 하면서 마당을 가꾸는 정원사 일도 했다. 지난 3월부터는 산업용 자재 분리수거·재활용 관련 업무도 하게 됐다. 페이건은 요즘도 김현수한테 맥주캔을 던진 그 순간을 자주 떠올린다. 그는 “아무도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면서 김현수와 볼티모어 구단, 더 나아가 야구팬들을 향해 “정말 미안하다. 난 다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수, 이적 후 첫 안타는 2루타…득점에는 실패

    김현수, 이적 후 첫 안타는 2루타…득점에는 실패

    시즌 중 트레이드된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적 후 첫 안타를 시원한 장타로 장식했다.김현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이날 2회 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서 리키 놀라스코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 쪽 2루타를 터트렸다. 이번 시즌 30번째 안타이자 5번째 2루타, 그리고 필라델피아에서의 첫 안타다. 김현수는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프레디 갈비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해 활약을 펼쳤던 김현수는 지난달 시즌 중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돼 이날 두 번째 경기를 맞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슈어저 생애 첫 홈런이 3점포, 그러나 목 통증 때문에

    [MLB] 슈어저 생애 첫 홈런이 3점포, 그러나 목 통증 때문에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33)가 2회초 생애 첫 홈런을, 그것도 스리런으로 장식하더니 2회말 목 통증 때문에 자진 강판했다. 슈어저는 1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말린스 파크를 찾아 벌인 마이애미와의 정규리그 경기 2회초 1-0으로 앞선 원아웃 1, 3루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크리스 오그래디의 투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겨 관중석에 타구를 꽂았다. 워싱턴은 이 이닝에만 모두 6점을 뽑았는데 슈어저가 절반을 책임졌다. 또 2008년 애리조나에 입단하며 데뷔한 이후 그의 커리어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그는 2회말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하나 던진 다음 곧바로 안되겠다며 손 사인을 낸 뒤 마운드를 걸어 내려왔다. 구단은 슈어저가 간밤에 잠자리가 잘못돼 목이 좋지 않았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투수를 교체했다고 밝혔다.좌완 맷 그레이스가 6-0으로 앞선 상황에 슈어저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워싱턴은 그레이스가 3회 1실점, 4회 2실점한 뒤 그의 뒤를 이은 새미 솔리스가 5회 4안타를 거푸 얻어맞아 6-7로 역전당해 7회말까지 끌려갔다. 엘리아스 스포츠 브루에 따르면 홈런을 날리고 한 이닝만 투구한 선발 투수로는 시카고 컵스의 랜디 러크가 1979년 5월 17일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를 23-22로 이겼을 때 1회초 1점 홈런을 날린 후 처음이라고 ESPN은 전했다. 당시 컵스는 1회초 7점을 뽑았지만 러크는 1회말 수비 때 5점을 내주고 원아웃 상태에서 강판당했다. 슈어저는 경기 전 12승5패, 방어율 2.23에 리그 최다인 201탈삼진으로 워싱턴(63승41패)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이끌었다. 그마저 오른팔 신경이 손상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면 워싱턴의 플레이오프 야심이 흐트러지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우완 선발 요원 조 로스(토미존 수술), 유격수 트레아 터너(손목), 외야수 애덤 이턴(ACL 파열), 외야수 제이슨 워스(발), 외야수 마이클 테일러(사근) 등 5명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걱정을 키우는 판국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현수, 필라델피아 데뷔전서 1타수 3볼넷

    김현수, 필라델피아 데뷔전서 1타수 3볼넷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필라델피아 이적 후 데뷔전서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김현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3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2에서 0.230으로 소폭 낮아졌다. 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 된 김현수는 이날 경기가 새 팀 데뷔전이었다. 김현수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의 우완 선발 마이크 폴티뉴비츠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를 골라 출루했다. 4-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는 폴티뉴비츠와 다시 한 번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다. 폴티뉴비츠는 시속 152㎞(94.7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김현수는 참았고, 결국 출루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완 불펜투수 루크 잭슨과 상대해 역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를 골라 1루를 밟았다. 김현수가 3볼넷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이다. 김현수는 세 차례 출루하고도 매번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는 못했다. 직전 타석의 마이켈 프랑코가 솔로포를 때려 7-4로 앞선 7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현수는 8회초 더블 스위치 때 투수와 교체됐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해 5연승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백업 외야수’인 김현수는 데뷔전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버슨 3대3 농구 BIG3 리그 경기에 무단 불참

    아이버슨 3대3 농구 BIG3 리그 경기에 무단 불참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이며 명예의전당 입회자인 앨런 아이버슨(42)이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빅(BIG)3 리그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빅3 리그는 지난 6월 래퍼 아이스큐브가 공동 창설해 여덟 팀이 매주 다른 도시를 방문해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30일(이하 현지시간) 댈러스에서 열리는 경기에 빠졌다. 아이버슨은 3대3 농구 팀인 ‘스리 컴퍼니’의 플레잉 코치로 시즌 도중에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 코트에 나올 계획이었다. 천시 빌럽스, 케년 마틴, 줄리어스 어빙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아이버슨은 지난 16일 고향인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리그 경기 때도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만 했다. 리그는 성명을 내 “그의 불참을 둘러싼 모든 상황에 대해 어떤 사전 통보나 정보도 없다. 리그는 이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조사가 완료되면 공식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MLB] 김현수 또 ‘벤치 신세’ 되나

    쇼월터 “트레이드 원치 않았다” 김현수(29)가 약체 필라델피아에서도 주전 입지를 쉽게 다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찌 필라델피아는 지난 29일 우완 선발 제러머 헬릭슨을 내주고 볼티모어의 김현수와 좌완 유망주 개릿 클레빈저 등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현수는 이번 트레이드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각오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김현수를 외야 백업 요원이라고 밝혀 여의치 않다. 맷 클렌탁 필라델피아 단장은 30일 “김현수를 벤치 플레이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필라델피아에 3명의 젊은 외야수가 버티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좌익수 애런 알테르(26)는 이날 현재 타율 .294에 16홈런 47타점을 작성했다. 최근 MLB 무대를 밟은 우익수 닉 윌리엄스(24)는 타율 .289에 4홈런 19타점, 중견수 오두벨 에레라(26)도 타율 .276에 10홈런 38타점으로 활약했다. 모두 김현수보다 젊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얘기다. MLB.com 필라델피아 페이지의 ‘뎁스 차트’도 김현수를 양 코너 네 번째 선수로 평가했다. 김현수는 40인 로스터에 들었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현역 25인 로스터에는 등록되지 않아 이날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갑작스럽게 이적한 김현수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지역지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두 시즌 가까이 함께 지낸 김현수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하차시켜야 했다. 원하지 않았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김현수는 출전 기회를 많이 얻을 곳으로 간다. 자신을 재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31)도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상태로 외국에서 와 빅리그 레벨에 적응하느라 어려웠을 것”이라며 “(필라델피아에서는)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행운을 빌었다. 김현수 영입을 주도했던 볼티모어 댄 듀켓 단장도 “갑자기 떠오른 외야수 트레이 맨시니(25)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밖에 없었다”며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김현수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년차’ 김현수,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현지서도 ‘뜻밖’

    ‘2년차’ 김현수,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현지서도 ‘뜻밖’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김현수(29)가 볼티모어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볼티모어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김현수와 좌완 유망주 개럿 클레빈저,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권을 보내는 대신 대신 우완 제러미 헬릭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현수는 지난 2015년 12월 FA 신분으로 볼티모어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지난해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고 95경기에서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해 김현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56경기 타율 0.232(125타수 29안타), 1홈런, 10타점, 11득점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34경기뿐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미국 현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29일 현재 48승 5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까지 떨어진 볼티모어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지면서 트레이드 시장에서 ‘구매자’ 대신 ‘판매자’가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선발진 붕괴로 고전하던 볼티모어는 과감하게 트레이드를 추진해 이번 시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헬릭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에서 67승 63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중인 준수한 선발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는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71로 활약했다. 리빌딩에 한창인 필라델피아는 오두벨 에레라, 에런 알테르, 닉 윌리엄스 등 탄탄한 외야진을 갖췄다. 특히 코너 외야수로 김현수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인 알테르는 타율 0.290, 14홈런 44타점, 윌리엄스는 타율 0.309, 4홈런, 19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탈모로 우울증 앓던 18세 소녀, 미인대회 우승

    [월드피플+] 탈모로 우울증 앓던 18세 소녀, 미인대회 우승

    탈모로 우울증을 앓았던 18살 소녀가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미인대회에서 입상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사라 패닝턴(18)은 11살 때부터 트리코틸로매니아, 일명 ‘발모벽’을 앓았다. 발모벽은 머리카락이나 눈썹 등 자신의 체모를 병적으로 잡아 뜯는 질환으로, 소아기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털을 스스로 뽑으려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며,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라는 머리를 뽑지 않으면 심한 불안에 휩싸였고, 이 질환이 지속돼 결국 탈모에 이르렀다. 머리카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 되자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면서 우울증이 찾아왔고, 이것이 발모벽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시절, 결국 사라는 가발을 선택했지만 불안과 우울은 계속됐다. 그녀는 “내 외모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항상 가발과 모자를 써서 이를 가려야 했고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르길 바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2년 전,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로 결심한 사라는 정신과 전문의를 찾았고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대머리에 가까운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타인에게 당당하게 공개하기 시작한 것은 이때 부터였다. 그리고 지난 해 1월, 사라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지역 미인대회에 참가했고, 가발이나 모자의 ‘도움’없이 당당하게 1등을 차지했다. 사라는 “미인대회에서 1등을 차지해 ‘뷰티퀸’이 된 이후부터 사람들에게 발모벽에 대해 알려주는 한편, 머리카락이 없이도 행복하고 당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다”며서 “잡지에 나오는 머리가 길고 아름다운 모델들을 더 이상 부러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발모벽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더 이상 꺼리지 않으며, 이제는 긴 머리가 없어도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다”면서 “지금도 종종 가발을 쓰긴 하지만 반드시 내가 원할 때에만 사용한다. 타인을 위해 내 모습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사라는 최근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인 ‘고 펀드 미’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고, 같은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섰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셀비 포웰 매클린 몰트리 NBA 경력자 KBL 누빈다

    셀비 포웰 매클린 몰트리 NBA 경력자 KBL 누빈다

    미국프로농구(NBA)를 경험한 조시 셀비(2011~13), 조시 포웰(2006~11 2013~14), 버논 매클린(2011~12), 아넷 몰트리(2012~14)가 국내 코트를 누비게 됐다. 프로농구 전자랜드는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팜스 호텔에서 진행된 2017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 사실상 1순위로 186.7㎝의 단신 가드 조시 셀비(26)를 지명했다. 앞선 1순위부터 4순위까지는 지난 시즌에 뛰었던 선수들과 재계약한 삼성, KGC인삼공사, KCC, SK 순으로 채워졌기 때문에 전자랜드의 5순위가 실질적인 1순위가 됐다. 셀비는 미국 농구 명문 캔자스대 출신으로 터키와 이스라엘 리그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9순위로 멤피스에 지명돼 2013년까지 NBA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전, 평균 2.2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현주엽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LG는 조시 포웰(34·201.6㎝)을 선발했다. 조시 포웰은 2005년 댈러스를 시작으로 2013~14시즌 휴스턴까지 NBA에서 정규리그 316경기에 출전했으며 2009년과 2010년 LA 레이커스의 우승 멤버였다. 1라운드 10순위와 2라운드 1순위를 연달아 지명한 오리온은 더스틴 호그(25·192.9㎝)와 버논 매클린(31·202.7㎝)을 영입했다. 매클린은 2011년 드래프트 전체 52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지명돼 23경기에 출전, 평균 2득점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2라운드에서 2012년 전체 27순위로 마이애미에 지명돼 두 시즌을 필라델피아에서 뛰어 59경기 3.6득점을 기록한 아넷 몰트리(27·208㎝)를 택했다. 몰트리는 이날 지명된 선수 가운데 가장 키가 큰 선수다. 실질적인 2순위인 6순위로는 동부가 최근까지 프랑스 리그에서 뛴 가드 디온테 버튼(23·192.6㎝)을 지명했다. 실질 3순위이자 7순위로는 kt는 지난 시즌 함께 뛰었던 리온 윌리엄스(31·198㎝)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kt에서 19.5점을 넣고 리바운드 12.4개를 잡아냈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 일시 교체 선수로 기용했던 마커스 블레이클리(29·192.5㎝)를 지명했다. 이날 1라운드 지명자 6명 가운데 4명이 키 193㎝ 이하 단신 선수였다. KBL 경력 선수로는 1라운드에서 뽑힌 윌리엄스와 블레이클리 외에 2라운드에서 SK 유니폼을 입은 대리언 타운스(33·205㎝), KCC로 향한 에릭 도슨(33·200.8㎝) 등 모두 4명 지명됐다. 재계약 선수까지 합하면 모두 10명인데 적지 않은 경력자들이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도 부상 교체 선수로 KBL 코트를 밟을 수 있다. 일부 구단에서는 진작부터 이번 드래프트 선발 인원이 성에 차지 않으면 가승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양손 이식수술’ 美 초등소년, 2년 후…꿈 이루다

    [월드피플+] ‘양손 이식수술’ 美 초등소년, 2년 후…꿈 이루다

    지난 2015년 7월 당시 미국의 8세 소년이 두 손을 동시에 이식받는 수술을 받아 큰 화제가 됐다. 세계에서 가장 어린 양손 이식수술 수혜자가 된 소년의 이름은 볼티모어에 사는 초등학생 자이언 하비(10).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자이언이 '두 손'으로 야구 방망이를 잡고 공을 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자이언은 2살이라는 어린 나이 때부터 믿기 힘들 만큼의 큰 고통을 겪었다. 당시 자이언은 괴저로 인해 안타깝게도 두 손과 두 발을 모두 절단하는 큰 아픔을 겪었다. 여기에 신장까지 문제가 생겨 4살 때는 엄마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는 등 그야말로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어린 자이언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았다. 의수와 의족을 달고 비장애 친구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공부하며 자신만의 인생을 헤쳐나갔다. 건강은 되찾았으나 생활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양 손이 없다는 점. 이에 엄마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새 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양손 이식 수술을 계획했다. 물론 새 손을 구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특히나 하비에게 적합한 어린 아이의 손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 신체 기증 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도 한 해 이식을 위해 기증되는 사망한 어린이 신체는 평균 15명 정도. 그러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기증자로부터 ‘기적’이 내려왔고 결국 2015년 7월 하비는 수술대 위에 올랐다. 엄마 패티 레이는 당시 인터뷰에서 “양손 이식 수술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들 스스로 내렸다”면서 “아이가 수술을 원하지 않았다면 시도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40명의 의료진을 투입돼 11시간 동안 이루어진 동맥, 정맥, 근육, 신경 등을 접합하는 어려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이후 남은 것은 길고 고통스러운 재활이었다. 그리고 2년이 훌쩍 지난 최근, 자이언은 놀랍게도 자신의 두 손으로 글을 쓰고 밥을 먹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자이언의 수술을 맡았던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산드라 아마랄 박사는 "이제 자이언은 스스로 이름을 또렷히 쓸 정도로 좋아진 것은 물론 야구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을 정도"라면서 "아이의 발전이 자랑스럽고 놀라울 정도"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새로운 두 손을 갖기 전 팔꿈치로 밥을 먹고 글을 썼던 자이언은 수술이 성공한 직후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겨 감동을 던졌다. “처음에는 새 손을 보고 좀 이상했지만 곧 기분이 진짜 좋아졌어요. 여동생을 보면 이제 두 손으로 번쩍 들어올려 안아줄거에요.”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97세에 고등학교 졸업장 받은 할아버지 사연

    [월드피플+] 97세에 고등학교 졸업장 받은 할아버지 사연

    평범한 어린 시절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전쟁터에 나갔던 97세 노인의 희망이 결국 이뤄졌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찰스 루이찌는 하루하루 바쁘게 일상을 살아 온 탓에 미처 고등학교 졸업장을 가지지 못한 것을 내내 아쉬워 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었던 ‘살아있는 역사’인 그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어린 나이에 전쟁에 나서야 했고, 전쟁에서 돌아온 후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생업에 할애해야 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당시 아버지의 급여는 매우 적었고 우리 가족은 그 돈 만으로 살 수가 없었다. 나는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직업을 찾던 중 전쟁터에 나가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루이찌는 무사히 전쟁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그만뒀던 고등학교에 다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고향에 돌아와서도 여전히 먹고 살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고등학교 졸업장은 마지막 남은 소망 중 하나였다. 이러한 사실을 전해들은 필라델피아 교육청은 그에게 명예 고등학교 졸업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루이찌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학사모를 쓰고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여느 고등학교 졸업생과 다를 바 없는 환한 웃음으로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 루이찌는 “결국 이것(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고야 말았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결국 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루이찌의 딸은 “고등학교 졸업장은 아버지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가족은 아버지의 꿈을 이뤄주고 그가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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