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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을 보면서 달릴겁니다”/ 시각장애 마라토너 러년 보스턴마라톤 출전

    ‘불가능이란 없다.’ 시각장애인 여자육상 선수 말라 러년(사진·34·미국)이 오는 22일 새벽 열리는 107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출전,우승에 도전한다.보스턴대회는 세계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특히 2001년 한국의 이봉주(33·삼성전자)가 남자부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있어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우승을 목표로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한 러년은 하루 30㎞ 이상을 달리며 비지땀을 쏟았다.코치이자 남편인 로너건 매트가 항상 곁에서 힘을 주고 있다.이달 초에는 남편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코스를 몇차례 오가며 세부적인 ‘우승작전’도 세웠다. 원래 그녀는 중장거리가 주종목인 트랙선수다.시각장애를 딛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로 1500m 종목에 출전했다.메달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러년은 당시 “앞은 보이지 않지만 옆 선수의 숨소리와 땀냄새를 맡으며 달린다.”고 말해 세계를 감동속으로 몰아 넣었다. 그러던 그녀가 마라톤에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해부터.미지의 세계에 도전해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었다.특히 마라톤은 트랙경기와는 달리 도로경기이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에겐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이런 어려운 점이 더욱 그녀를 매료시켰다.지난해 9월 필라델피아 하프마라톤에 출전,1시간11분19초의 기록으로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그해 11월 뉴욕마라톤에서 2시간27분10초의 기록으로 5위에 오르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마라톤 풀코스 두번째 도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대회 조직위는 그녀를 위해 자전거를 탄 운영요원을 두기로 결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운영요원은 앞을 보지 못하는 그녀에게 길을 안내해 주고 음료수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녀의 끝없는 도전은 많은 장애인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최근 미국시각장애육상협회로부터 대변인을 맡아 달라는 요구를 선뜻 받아들였다.‘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라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박준석기자 pjs@
  • ‘농구황제’ 오늘 진짜 은퇴 아듀! 조던

    황제,마침내 제위에서 내려오다. 믿고 싶지 않지만 이젠 정말로 그의 모습을 낡은 잡지 속에서 찾아야만 한다. ‘농구 그 자체(Basketball,itself)’로 불린 마이클 조던(40·워싱턴 위저즈)이 17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은퇴를 한다.두번째 은퇴 때 “99.9%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해 0.1%의 미련을 남겼던 조던은 이번에는 “100% 떠난다.”고 강조했다.비록 소속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조던은 이번 시즌 전경기에 출전,평균 20.1점 6.1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해 서산을 붉게 물들였다. ●잊지 못할 황제의 선물 지난 1984년 미프로농구(NBA)에 뛰어 들어 15시즌을 뛴 조던은 영원히 남을 명장면을 선물했다. 87년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할 때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는 ‘자유투라인 덩크’를 선보였다.자유투 선 밖에서 솟구쳐 올라 180도 회전하며 날아 림에 꽂는 비하인드 덩크슛은 인간이 스스로의 탄력만으로도 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역전 버저비터는 조던의 또 다른트레이드 마크.97년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종료 0.1초를 남기고 유타 재즈의 러셀을 앞에 두고 페이드어웨이 3점슛을 던져 84-82 승리를 이끌었다.89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수비수 엘로의 필사적인 수비를 고 비틀거리며 성공시킨 역전 버저비터는 ‘더 샷(The Shot)’이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남아 있다.90년 3월 생애 최고 득점(69점)을 올릴 때의 모습도 생생하다.3쿼터 초반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 앉자 홈팀 클리블랜드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화난 조던이 감독을 설득해 다시 코트로 나와 대기록을 세운 것. ●은퇴 이후의 진로 93년 아버지의 피살 충격으로 은퇴한 조던은 야구선수로 변신했다.99년 은퇴 때는 골프와 가족의 품으로 숨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농구판을 떠나지는 않을 것 같다.친정팀 시카고 불스의 단장을 맡느냐,워싱턴 위저즈의 구단주로 복귀하느냐가 관건이다.시카고의 제리 크라우스 단장이 최근 옷을 벗으면서 조던이 단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러나 조던은 “워싱턴의 구단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혀 왔다.2001년 팀이 바닥을 헤매자 직접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설 만큼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포스트 조던은 없다” 올 시즌 득점왕(평균 32.1점)에 오른 트레이시 맥그래디(올랜도 매직)와 무서운 폭발력을 자랑하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1순위 후계자들이다.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도 조던의 빈자리를 노린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포스트 조던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기량을 떠나 카리스마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는 승부사적인 기질,겸손한 자세,상품성 등에서 그를 따라올 선수는 영원히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 봉중근 3경기 연속 무실점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10일 필라델피아의 베테랑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1-9로 크게 뒤진 6회말 구원등판해 3분의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줬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이로써 봉중근은 지난 6일 플로리다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다.
  • 최희섭 5경기 연속안타/ 마쓰이는 빅리그 첫 홈런

    ‘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의 한번 달궈진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또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도 빅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최희섭은 9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 볼넷 1개,몸 맞는 공 1개로 지난 1일 신시내티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이로써 최희섭은 타율을 종전 .333에서 .357(14타수 5안타)로 끌어올리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임을 뽐냈다.시카고는 6-1로 몬트리올을 물리쳤다. 올해초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일본인타자 마쓰이도 빅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아메리칸리그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마쓰이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선발 조 메이스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는 그랜드슬램을 날리는 등 3타수 1안타 4타점을 올려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한편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 6회에 올 시즌 세번째 등판,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과 3분의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해 방어율을 6에서 4.15로 낮췄다. 연합
  • [길섶에서] 자유의 파열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독립기념관 북쪽 유리전시실에는 길게 균열이 간 종이 보관돼 있다.1776년 7월4일 이 건물(당시 식민지의사당,지금의 인디펜던스 홀) 대회의실에서 토머스 제퍼슨이 기초한 독립선언문을 채택한 기념으로 높게 울려퍼졌던 종이다.1839년 노예해방론자들에 의해 ‘자유의 종’이라고 명명됐던 이 종은 7년 후 조지 워싱턴 탄생일을 맞아 타종하다가 균열이 생기면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오늘날 자유의 종은 본래의 ‘법과 정의’ 대신 빗나간 애국심을 꼬집는 상징어로도 쓰인다. 미국은 오늘도 이라크 바그다드를 비롯한 전략 거점에 미사일과 포탄을 쏟아 부으면서 ‘이라크 해방을 위해서’라고 주장한다.수백명에 이르는 민간인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포성까지도 자유의 종소리로 치부한다.하지만 유네스코를 동원해 세계 문화유산으로까지 편입시킨 자유의 종에서는 반전의 파열음만 내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은 모르고 있는 것일까. 우득정 논설위원
  • 中피아노선율 한국팬 유혹/ 랑랑·헬렌 황 잇단 내한공연

    중국 피아니스트 류쉬쿤은 1958년 구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2등을 차지했다.흐루시초프 서기장이 ‘미·소 공존’을 추구하던 그 시절 1등은 미국인 반 클라이번.지금도 자주 ‘정치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는 시비에 휩싸이는 이 콩쿠르는 시작부터 그랬다. 류쉬쿤은 문화혁명의 와중에서 ‘부르주아의 오락’에 물들었다는 이유로 감옥에 7년 동안이나 갇혀 있었다.그는 석방된 뒤 곧바로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었는데 의아해하는 사람들에게 “피아노가 없어도 매일 마음 속으로 연습했다.”고 말해 감동을 주었다. 이 일화는 우리나라의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 해석 문제로 출제됐는데,애석하게도 실명은 제시하지 않았다.현재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류쉬쿤의 이름을 알려주었다면 한국에서 훨씬 유명해졌을 것이다.그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 피아니스트로는 1955년 쇼팽 콩쿠르에서 3등을 한 후총이 있다.한·중 수교 이후엔 쿵샹둥 정도였다.이렇듯 피아노에 관한 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던 중국이 올해 크게 달라졌다. 중국의 ‘영 파워’를 실감케 하는 1982년생 리윈디와 랑랑(사진)이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기 때문.리윈디가 3월2일 첫 독주회를 가진 데 이어 랑랑이 18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051-747-1536),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한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랑랑은 커티스음악원 출신으로 런던 필,뉴욕 필,상트 페테르부르크 필 등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과 정기적으로 협연한다.최근에는 그라모폰과 5년 전속 계약을 맺고 대니얼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시카고 심포니와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녹음,오는 7월 발매한다. 이번 리사이틀에선 하이든과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쇼팽의 야상곡,홍콩 작곡가 탄둔의 ‘수채화 속 8개의 스케치’ 작품 1 등을 연주한다. 리윈디·랑랑과 동갑내기로 타이완 출신인 헬렌 황을 포함시키면 떠오르는 ‘중국인’ 피아니스트는 더 화려해진다.그녀는 16일 울산 현대예술관(052-230-6300),18일 서울 호암아트홀(02-720-6633),19일 대구 학생문화센터(053-656-1934)에서독주회를 갖는다. 줄리어드음악원에 재학중인 헬렌 황은 지난해 7월 뉴욕 필,지난 2월 홍콩 필의 내한공연에서 각각 협연하는 등 이미 낯익다.1992년 뉴욕 필 학생 오디션에서 우승한 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피츠버그 심포니,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베를린 필과 협연하는 등 인기 피아니스트로 떠올랐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베토벤의 소나타 31번과 쇼팽의 발라드 4번,드뷔시의 연습곡,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하프 타임 /밀워키 동부지구 8위 고수

    밀워키 벅스가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8위를 지켰다.밀워키는 1일 열린 미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샘 카셀과 게리 페이튼이 각각 20점을 넣어 91-86으로 이겼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앨런 아이버슨이 42점을 쓸어담아 118-113으로 승리했다.필라델피아는 원정 4연승을 거두며 동부콘퍼런스 3위를 고수했다.뉴저지 네츠는 홈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맞아 리처드 제퍼슨(30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이 자신의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해 110-86으로 이겨 동부콘퍼런스 2위를 굳게 지켰다.
  •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씨 서울대 음대 정교수로 채용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56)씨가 서울대 음대 정교수로 채용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대를 졸업한 김씨는 지난 66년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과의 협연 무대로 데뷔한 이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유진 오먼디 등 세계적 지휘자들과 협연했다.최근까지 피아노 3중주단인 보자르 트리오의 리더로도 활동했다.
  • 하프타임/ 아이버슨 2004올림픽 드림팀 합류

    |어번힐스(미 미시간주) 연합|‘득점 기계’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미국 농구대표팀 합류가 사실상 굳어졌다.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래리 브라운 필라델피아 감독은 21일 아이버슨의 합류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며 “올해 그는 매경기 실력이 발전하고 있으며 그의 대표팀 선발을 자신 한다.”고 말했다.이로써 칼 말론(유타) 마이크 비비(새크라멘토)와 함께 드림팀 추가 합류가 기정사실화된 선수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한편 브라운 감독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팀 던컨(샌안토니오) 제이슨 키드(뉴저지) 레이 앨런(밀워키) 등 4명을 1차로 선발했다.
  • 서재응 ‘제5선발’ 청신호,세인트루이스전 선발승 쾌투, 최희섭은 사흘만에 안타 추가

    서재응(사진·26·뉴욕 메츠)이 ‘제5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고,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사흘만에 안타를 터뜨렸다. 서재응은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3이닝동안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뉴욕은 5회 8점을 뽑는 등 14-2로 대승을 거둬 서재응에게 선발승을 안겼다.시범 3경기에서 7이닝동안 5안타 2실점. 지난 5일 플로리다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서재응은 이날 최고 150㎞의 구속을 보여 팔꿈치 부상 후유증을 해소했음을 입증했다.게다가 올시즌 팀내 제3선발로 낙점된 패드로 아스타시오(34)가 어깨부상을 당했다고 구단이 공식 발표해 서재응의 메이저리그 선발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최희섭은 이날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로 출전,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빼냈다.시범 8경기에서 16타수 5안타(타율 .313) 2타점 2득점.앞선 두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한 최희섭은 이날 2회말 첫 타석에서존 갈란드에게 삼진을 당했으나 4회 1사 뒤 1·2루 사이를 가르는 우전안타를 쳐냈다. 최희섭의 최근 활약과 관련,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팅뉴스’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허리부상에 시달리는 에릭 캐로스(36)를 제치고 주전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며 최희섭의 빅리그 진입을 기정사실화했다. 한편 8일 필라델피아전에 구원등판한 김선우(26·몬트리올 엑스포스)는 4이닝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며 6안타 2실점했고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11일 샌프란시스코전과 시애틀전에 각각 시범경기 세번째 선발 출장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백문일 특파원의 워싱턴 엿보기/‘참사 뒷북’ 미국도 안전불감증

    참사를 겪은 뒤 뒷북치는 모습은 미국이라고 다르지 않다.지난주 시카고와 로드 아일랜드의 나이트 클럽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자 미 전역의 소방당국에는 22,23일에 걸쳐 비상이 걸렸다. 주중에 소방 점검을 하는 게 보통인데도 캔자스 등에서는 주말의 심야를 노려 클럽을 급습했다.그 결과로 소방 규칙을 지키지 못한 몇몇 클럽은 영업이 정지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시와 매사추세츠주 당국은 60일 동안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댈러스시 당국은 추가로 긴급 점검반을 구성했고 나이트 클럽이 밀집된 마이애미는 손님이 몰리는 주말에 점검을 집중하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클럽의 규모에 따라 허가된 입장객의 수를 지키는지,비상구를 포함한 출입구는 제대로 갖췄는지,출입구의 너비 등은 규격에 맞는지,조명은 환한지 등이다. 특히 최근에는 클럽의 정문을 다른 출입구보다 더 크게 만들도록 했다. 그러나 기존 클럽들의 상당수는 낡은 건물에 입주,이 규칙을 엄격히 적용하기는 힘들다.전문가들은 규칙에 맞는 시설을 완벽히 갖췄더라도 입장객이 정원을 넘어서면 언제든지 대형참사의 가능성은 충분다며 꾸준한 예방교육 없이 임기응변식 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로드 아일랜드 나이트 클럽의 정원은 300명이지만 실제 입장객 수는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사망자가 96명에 이른 것도 옴짝달싹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입장객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문제는 당국이 모든 클럽의 입장객 수를 하루도 빠짐없이 점검할 수 없다는 데 있다.특히 9·11 테러 이후 보안 시설에 예산과 인력을 빼앗기는 바람에 화재 예방이나 안전 수칙에는 미국이 등한시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미 정부가 근거없는 테러 경보만 울릴 게 아니라 ‘인재(人災)’를 방지할 수 있도록 화재나 자연재해 예방 등의 내치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도 지하철 참사에만 국한하지 말고 미국의 화재 사고를 거울삼아 각분야에서의 안전대책을 다시 살필 필요가 있다. mip@
  • 리베라 양키스품에...한때 삼성 마무리… 5國 전전 35세 메이저리거 재기 다져

    방랑의 길을 끝낸다. 지난 2001년 삼성에서 퇴출된 오른쪽 마무리 투수인 벤 리베라(35)가 다시 메이저리거의 꿈을 펼칠 기회를 잡고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리베라는 199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어깨근육 파열로 물러난 뒤 5개국을 돌아다닌 끝에 뉴욕 양키스에 보금자리를 틀었다.지난해 9년만에 처음으로 양키스의 불을 끌 소방수로 40명 명단에 들어 메이저리거가 된 것이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9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리베라는 97년 타이완리그에서 세이브 2위를 차지했고,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98∼99) 시절 세이브왕에 오르기도 했다.삼성에 2001년 스카우트된 리베라는 그해 7월 말 허리 부상으로 한국을 떠나기 전 전반기에만 6승21세이브 3패를 기록해 삼성의 마무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멕시칸리그에서 시속 154㎞에 달하는 강속구와 다양한 구질을 선보이며 47이닝에 59개의 삼진을 뽑아내고,30세이브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려 양키스 관계자의 눈에 띄었다.이 관계자는 “‘나이도 많고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공을 던지지 않은 투수를 무엇 때문에 스카우트했냐.’는 질문을 받으면 ‘리베라는 잠시 사라진 선수’라고 답한다.”며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리베라는 2m가 넘는 키와 긴 팔을 이용해 내리꽂는 빠른 공은 다른 선수에 견줘 더 빠르게 느껴져 때려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투수로서는 3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와 어깨를 시작으로 팔꿈치,허리 등 부상을 겪은 리베라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빛을 내기는 쉽지 않다.리베라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의 기회만 잡으면 충분하다.”며 소박한 꿈을 밝힌 뒤 “앞으로 일어날 일이 얼마나 기쁘고 자랑스러울지는 지금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美동북부 ‘雪亂’ 최고 120㎝폭설… 21명 사망 워싱턴·뉴욕등 주요도시 마비

    |워싱턴 연합|미국 뉴욕을 비롯한 동북부 지역에 최고 1.2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주요 도시의 교통이 거의 마비되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14일 중부평원 지대에서 시작돼 노스캐롤라이나 지방으로 동진한 뒤 북상하고 있는 폭설은 17일 오후(현지시간)까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지붕 붕괴와 교통사고 등으로 최소한 21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과 뉴저지,메릴랜드,델라웨어,웨스트 버지니아,켄터키,오하이오주 등이 주 전체 또는 일부를 비상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워싱턴과 뉴욕,필라델피아,볼티모어 등 주요 도시 공항에서 항공기는 거의 이착륙을 하지 못했으며 주요 노선의 철도와 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뉴욕시 근교 롱아일랜드와 웨스트 버지니아,버지니아,오하이오,노스 캐롤라이나,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지에서는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도 잇따랐다. 강설량은 메릴랜드 서부지역이 1.25m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뉴욕은 50㎝,워싱턴은 40㎝에 달했다.이러한 강설량은 워싱턴의 경우 2월기록으로서는 거의 한세기만에 최대치에 해당한다. 워싱턴 일대에 80년만에 최대의 폭설이 내려 최소한 20명이 사망하고 도시 기능이 사실상 정지됐다.비상 제설기관을 제외하고 일반 관공서 및 공공단체와 학교,상가는 월요일인 17일 휴업에 들어갔다. 워싱턴시 당국과 인근 버지니아 및 메릴랜드주 당국은 가용할 수 있는 제설차와 제설기구를 총동원해 눈 치우기 전쟁에 나섰다.그러나 워낙 적설량이 많아 주요 간선 도로를 제외하고 나머지 도로 제설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18일에도 일반 공공단체와 학교 및 공연장 등이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이다.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생일인 ‘대통령의 날’ 국경일을 맞아 워싱턴시는 17일 일절 행사를 하지 못한 채 하루를 보냈다.호텔도 문만 열었을 뿐 개점휴업 상태이며 상가는 아예 문을 연 곳이 거의 없어 철시한 듯한 분위기다.
  • NBA올스타전 10일 열려 /별들의 잔치 설레는 팬들

    사상 최대의 ‘별들의 축제’가 펼쳐진다.02∼03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10일 오전 10시 미국 애틀랜타의 필립스아레나에서 막을 올린다. 동부와 서부콘퍼런스 ‘베스트 5’와 감독 추천 선수 등 최정상급 24명이 최고의 기량을 겨룰 이번 올스타전은 전세계 212개국,31억명에게 총 41개 언어로 생중계되는 등 사상 최대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팬투표로 뽑는 ‘베스트 5’는 동부에선 득점 선두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와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저메인 오닐(인디애나) 벤 월리스(포틀랜드) 빈스 카터(토론토) 등이 포함됐고,서부는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을 중심으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스티브 프랜시스(휴스턴) 팀 던컨(샌안토니오) 케빈 가넷(미네소타)으로 짜여졌다. ‘베스트 5’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감독 추천 선수도 이들 못지않은 스타.‘영원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과 제이슨 키드(뉴저지)가 동부 선발로,야오밍에 밀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공룡 센터’ 샤킬 오닐(레이커스)과 게리 페이튼(시애틀)이 서부 선발로 각각 코트에 나선다. 가장 관심이 쏠린 것은 14번째이자 마지막 올스타전 무대가 될 조던의 올스타전 통산 득점 경신 여부. 세차례나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통산 242점을 기록한 조던은 역대 통산 최다득점 기록보유자인 카림 압둘 자바(251점)에 9점 뒤져 기록 경신이 확실시된다. 본 경기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8일에는 NBA 옛 스타와 연예인,여자농구(WNBA) 스타가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이 경기에서는 NBA 사상 최장신 선수인 매뉴트 볼(231㎝)과 최단신 선수 먹시 보그스(160㎝)가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어서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전망. 또 9일에는 3점슛 및 덩크슛 대결이 펼쳐진다.도전장을 낸 선수는 지난해 덩크왕인 제이슨 리처드슨(골든스테이트)을 비롯,데스먼드 메이슨(시애틀) 리처드 제퍼슨(뉴저지) 아메어 스타우더마이어(피닉스) 등 4명.지난해 위력적인 덩크슛을 뽐낸 리처드슨과 2년만에 덩크왕 복귀를 노리는 메이슨의 각축이 예상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오클랜드, 탬파베이 슈퍼볼 격돌

    |필라델피아 AP 연합|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슈퍼볼에서 격돌하게 됐다. 탬파베이는 20일 필라델피아 베테랑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내셔널콘퍼런스(NFC) 결승에서 강력한 수비를 발판삼아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27-10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슈퍼볼에 진출했다. 더위에 익숙한 탬파베이는 지난 두 시즌 모두 필라델피아의 안방에서 플레이오프 1회전을 치렀지만 추운 날씨를 견디지 못해 대패했다. 이날도 체감온도가 섭씨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혹한 속에서 치러졌지만 탬파베이는 일부 선수들이 반소매 옷을 입고 출장할 정도의 투혼을 보인 끝에 ‘천적 타도’에 성공했다. 1쿼터 종료 직전 마이크 알스토트가 1야드 러닝 터치다운을 해 10-7로 앞선 탬파베이는 전반 종료 직전 키션 존슨이 쿼터백 브래드 존슨의 9야드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해 17-10으로 달아났고,4쿼터 중반 론드 바버가 가로채기에 이은 92야드 터치다운을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도 아메리칸콘퍼런스(AFC) 결승에서 쿼터백 리치 개넌을 축으로 한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테네시 타이탄스를 41-24로 누르고 84년 이후 19년만에 슈퍼볼에 올랐다.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창’ 오클랜드와 최소 실점의 ‘방패' 탬파베이가 겨루는 제37회 슈퍼볼은 오는 27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개넌은 3개의 터치다운 패스 등 모두 29개의 패스를 정확하게 전달했고,자신이 직접 러닝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37세의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 美 범죄 기업주 처벌 대폭강화

    미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는 데 주역을 맡았던 엔론과 월드컴,아델피아 등의 최고경영자들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게 됐다. 미 연방형량위원회가 8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을 속인 자,금융기관 또는 상장회사의 건실도를 위험하게 만든 자,기업범죄 수사를 방해한 자,대규모 기업범죄에 연루된 자 등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처벌규정을 최고 두 배(종업원 수가 250명을 넘거나 피해액이 100만달러를 넘을 경우)까지 강화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처벌 규정 강화는 오는 25일 이후 내려지는 판결부터 적용되며,형량위원회는 올봄 공청회를 거쳐 이 같은 강화 방침을 영구화하는 한편 미 의회에도 이를 법제화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같은 처벌 강화는 주가 조작이나 분식회계,회사자금 횡령 등 미국 경제에 심각한 해악을 끼친 기업주들이 범죄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처벌을 받았다는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미 법무부는 형량위원회의 처벌 강화가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엔론이나 월드컴 등에 비해 피해 규모가 훨씬 작아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기업범죄들이 무수히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작은 범죄를 저지른 기업가들은 법망을 빠져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이유에서이다. 법무부는 기업의 돈을 마치 사금고 이용하듯 이용하려는 기업인들을 뿌리뽑는 게 중요하다며 처벌 규정이 보다 광범위하게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법무부가 의회와 협력해 기업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변호사들은 형량위원회의 결정은 권한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백악관 출입 92세 할머니 기자 새라 맥클렌든 사망

    직설적이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들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던 백악관 최고령 출입기자인 새라 맥클렌든(사진)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병원에서 92세의 일기로 사망했다.폐렴과 충혈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56년 동안 백악관을 드나들며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서부터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10명의 대통령을 지켜본 맥클렌든은 질문의 날카로움뿐 아니라 고함치듯 묻는 태도로도 유명했다. 그는 생전에 자신의 (대통령에 대한)공격적인 태도가 텍사스에서만 발행되는 소규모 신문사 소속이면서 백악관의 몇 안되는 여성 출입기자라는 불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었다. 1996년 발간된 회고록 ‘대통령님,대통령님’에서는 국가 지도자들에게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며 “내가 택한 기자라는 직업은 조국과 국민,대중의 이익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나서기 좋아하고 논쟁적인 기질은 그를 결코 무시할수 없는 존재로 만들었다.존 F 케네디 행정부 시절 국무부 운영에 대해 꼬집었다가 케네디로부터 노골적인 비난의 소리를 들었지만 이후 케네디는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그가 신경쓰인다.”고 털어놨다. 여성차별법에 관한 법무부 보고서의 보도자료 배포 요구를 묵살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상대로 11차례 끈질기게 요청,결국 레이건 대통령이 두 손을 들게 만들기도 했다.이를 두고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대통령이)한 여기자의 구두(口頭) 매복 공격에 당했다.”고 평했다. 또 한명의 여성 백악관 출입기자 출신인 헬렌 토머스는 맥클렌든이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이마에 핏줄을 서게 만들기로 유명했다.”고 했으며,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무슨 말을 할지 몰라 항상 존경과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으로 그를 기자회견에 불렀다.”고 회상했다. 텍사스 타일러에서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맥클렌든은 미주리대를 졸업한 뒤 1930년대 몇몇 신문사를 거쳐 44년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의 워싱턴 지국으로 자리를 옮겼다.2년 뒤 자신의 이름을 딴 ‘맥클렌든 뉴스 서비스’를 설립해 백악관 출입을 계속해 왔다. 박상숙기자 alex@
  • 지구촌 ‘살과의 전쟁’

    ‘오래 살고 싶으면 살을 빼라.’ 비만이 수명을 최고 20년 단축할 수 있다는 섬뜩한 연구결과들이 연일 발표되고 있다.비만이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고 흡연이나 음주보다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세계 비만인구는 오히려 증가,보다 적극적인 비만대책이 시급하다.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의 케빈 폰테인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8일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립보건연구원의 장기조사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평균수명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비만이 젊었을 때부터 시작되면 수명이 5∼20년 단축된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30세부터 비만이 심했던 흑인 남성은 20년,백인 남성은 13년,백인 여성은 8년,흑인 여성은 5년 각각 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덜란드 연구팀이 6일 미국의 ‘내과학보’에 발표한 조사보고서와 비슷하다.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와 그로니겐대학 연구팀은 1948∼1990년 사이에 미국 프래밍엄 건강조사에 참여한 3457명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40세에 과체중이면 수명이 최소 3년 줄고 비만이면 평균 6년 이상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람들의 비만 정도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자 각국의 자치단체들이 독자적으로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뚱보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시는 2001년 2월부터 76일간 150만 인구가 76t의 살을 빼는 ‘살과의 전쟁’을 벌여 성공했다.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맥도널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연달아 제기된 데 이어 상원이 패스트푸드의 학교내 판매를 제한하는 이른바 반(反)비만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호주의 소도시 웰링턴 주민 9200명도 올초 3개월에 걸쳐 총 1000㎏의 살을 빼기로 단체서약을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NFL 플레이오프 1회전/‘워드’ 역전쇼… 피츠버그 8강

    |피츠버그 AP 연합|한국계 하인즈 워드가 뛰고 있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대역전승을 거두고 나란히 미국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1회전을 통과했다. 피츠버그는 6일 홈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아메리칸콘퍼런스(AFC)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크게 뒤지다 막판 3분 동안 2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36-33으로 이겼다. 와이드 리시버로 나선 워드는 팀내 최다인 11개의 패스를 받아 104야드를 전진했고,종료 3분 전 쿼터백 토미 매독스의 패스를 두차례나 연속해서 정확하게 받아낸 뒤 엔드존 안으로 몸을 날려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워드의 활약으로 7점을 만회해 33-28로 따라붙은 피츠버그는 종료 54초 전 매독스가 크리스 후아마투 마팔라에게 그림같은 3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해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샌프란시스코도 내셔널콘퍼런스(NFC)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한때 24점차까지 뒤졌지만 막판 25점을 연속으로 몰아넣어 뉴욕 자이언츠에 39-38로 승리를 거뒀다.샌프란시스코의 역전승은플레이오프 사상 두번째로 큰 점수차를 뒤집은 것이다. 이로써 슈퍼볼을 향한 8강전은 피츠버그-테네시 타이탄스,뉴욕 제츠-오클랜드 레이더스,샌프란시스코-탬파베이 버커니어스,애틀랜타 팰콘스-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 로댕전 등 전시회 ‘빅4’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에게 꼭 구경하라고 권할 만한 전시는 4가지.각각특장을 지닌 ‘빅4’는 학부모에게도 충분히 가치 있는 전시다. ●로댕전 현대조각의 창시자인 로댕의 조각 66점과 드로잉 8점 등 74점을 전시했다.미국 뉴욕의 브루클린미술관과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작이다.대표작인 ‘칼레의 시민들’‘발자크’‘지옥의 문’등이 포함됐다.‘칼레의 시민들’을완성하고자 별도 제작한 실험작 15점과,‘발자크’의 중간작품 6점도 나왔다.‘지옥의 문’제작 과정에서 독립 작품으로 만든 ‘늙은 투구공의 아내’등도 있다.한가람미술관(02)789-3788. ●밀레의 여정 ‘이삭줍기’등으로 널리 알려진 ‘바르비종파’밀레의 작품과 세잔·고흐·피사로 등 16∼19세기의 유화·판화·드로잉 150여점.19세기 파리 외곽의 농촌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들이다.밀레의 작품을 그대로 베낀 고흐의 작품을 비교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자비심’‘어머니와 아들’‘여름,세레스’등이 대표작.서울시립미술관(02)2124-8991. ●특별기획전 고구려 ‘연가7년명 금동일광삼존상’‘3세기 청동말’‘해뚫음무늬금동장식품’등 평양의 고구려시대 국보 유물 4점이 서울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전시다.청룡·백호·주작·현무 등 사신도가 그려진 ‘강서 큰 무덤’,고구려 생활 풍속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안악 3호 무덤’등을 실물 크기로 완벽하게 재현해 놓아 훌륭한 역사·문화 학습장이 됐다.코엑스 특별전시장(02)3443-2511. ●팝아트전 1960년대 대표적 팝아트 작가인 앤디 워홀과 재스퍼 존스·로버트 라우젠버그·짐 다인·톰 웨슬먼 등 작가 12명의 작품 52점.미국 사우드플로리다대학 그래픽스튜디오와 로미술관의 소장품이다.팝아트는 사색적·관념적인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발에서 나와 극사실주의 등 현대미술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마릴린 먼로 등 유명 여배우나 코카콜라 등 상업광고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한가람미술관(02)580-1517∼8.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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