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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 북한, 스웨덴에 져 8강 먹구름

    아시아챔프 북한은 26일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축구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했다.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힌 북한은 세계 1위 미국과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스웨덴과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해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미국은 나이지리아를 5-0으로 누르고 2연승했다.
  • NL 홈런왕 ‘아무도 몰라’/본즈·토미 - 푸홀스 각축

    “내셔널리그(NL) 홈런왕은 아무도 몰라.” 팀별로 5경기 안팎을 남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전을 벌이고 있다.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2001년·73개)을 갖고 있는 배리 본즈(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4일 현재 44개로 짐 토미(33·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3위와는 1개,4위와는 2개 차에 불과해 아직 누구도 홈런왕을 자신할 수가 없다.본즈는 지난달 아버지 보비 본즈가 세상을 떠난 아픔으로 이번 달 4홈런에 그치고 있다. 반면 토미는 9년연속 30홈런으로 자신의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하며 공동 1위를 달려 갑절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차세대 거포’ 알버트 푸홀스(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비록 3위에 머물고 있지만 1개 차로 따라가며 추월할 기회를 연신 노리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미국 여자월드컵/북한 “8강 기다려”

    ‘다크호스’ 북한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북한은 21일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린 미국여자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득점,1도움으로 펄펄 난 진별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나이지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북한은 이로써 승점 3을 먼저 확보.‘죽음의 조’로 불리는 A조에서 8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북한으로서는 지난 99년 대회에서 1-2의 뼈아픈 패배를 안긴 나이지리아에 깨끗이 설욕한 한판이었다.아시아 챔피언 북한은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여 전반 13분 만에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진별희는 과감한 돌파로 자신을 밀착 마크하던 수비진을 가볍게 따돌리고 문전으로 대시한 뒤 나이지리아 골키퍼 프레셔스 디데를 꼼짝 못하게 하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동력과 패스워크에서 상대를 완전히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한 북한의 추가골도 진별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후반 28분 나이지리아 수비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진별희가 문전으로 돌진하던 이은경에게 자로 잰 듯 정확하게 연결했고,이를 이은경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추가골을 뽑은 것.진별희는 경기 종료 2분전 허순희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회심의 쐐기골을 꽂아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승을 챙긴 북한은 오는 26일 세계랭킹 5위 스웨덴과 8강 진출의 최대 고비가 될 2차전을 벌인다. 유력한 우승 후보 노르웨이는 대회 개막전으로 열린 B조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아니타 랩과 미국여자프로축구(WUSA) 득점왕 다그니 멜그렌이 1골씩 터뜨려 2-0으로 낙승했다. 한편 일본은 C조 1차전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오타니 미오의 대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6-0으로 대파했다.일본은 사와 호마레가 전반 13분과 38분 연속골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뒤 오타니가 종료 8분을 남기고 무려 3골을 몰아 넣어 승부를 갈랐다.같은 조의 독일은 약체 캐나다에 골 세례를 퍼부어 4-1로 제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여자 월드컵/ ‘죽음의 A조’ 북·미戰 시선집중

    여자 월드컵은 지난 1991년 당시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에 의해 창설돼 중국에서 첫 대회를 치른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여성들을 세계 수준의 축구대회에 참여시키고,남자 축구에 견줘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는 여자 축구를 활성화시키려는 FIFA의 의도는 성공을 거둬 95년 스웨덴대회와 99년 미국대회를 계기로 흥행에도 크게 성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91년 1회 대회 때는 대륙별 예선을 거친 12개국이 참가해 미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제2회 스웨덴대회에서는 노르웨이가 정상에 올랐다.본선 참가국 수가 16개국으로 늘어난 3회 대회에선 미국이 정상에 복귀했다. 지난 3회 대회에서는 남자축구에 견줘 체력과 스피드는 떨어졌지만 완벽에 가까운 기술과 전술을 보여줬고,슈팅 드리블 프리킥 등 전술적 이해도는 남자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조 1·2위 8개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며,미국 노르웨이 중국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꼽히는 가운데 북한이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조별리그 24경기는 워싱턴DC,필라델피아,콜럼버스,보스턴(매사추세츠주),로스앤젤레스,포틀랜드(오리건주) 등 미국 6개 도시에서 열리고 8강전은 보스턴과 포틀랜드에서 개최된다.준결승은 포틀랜드,결승전은 다음달 1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첫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룬 B조의 한국은 22일 오전 4시15분 워싱턴DC의 RFK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첫 경기를 갖는다. 28일 콜럼버스에서 열릴 북한과 미국의 경기는 이번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4회 미국 여자월드컵 내일 개막/ ‘골든슈’ 노터치

    ‘황금신발은 나의 것.’ 제4회 여자월드컵축구대회가 지역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6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21일 오전 1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노르웨이-프랑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우승컵의 향방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대목은 누가 최고의 여자 골잡이에게 주어지는 골든슈를 차지할 것이냐는 것.벌써부터 각국을 대표하는 ‘킬러’들이 강한 의욕을 보이며 대회를 벼르고 있다. 중국이 자랑하는 최고 공격수 쑨웬(30)은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지난 99년 미국대회에서 해트트릭을 포함,7골을 터뜨려 최다 득점에 주어지는 골든슈와 함께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거머쥐었다. 앞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중국에 은메달을 안긴 주역이기도 하다.13세에 축구를 시작해 17세때 첫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지금까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148차례나 출전해 105골을 넣었다.올해 포르투갈 4개국 대회에서도 화려한 골잔치로 30세라는 나이의 부담감도 털어버렸다.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미드필더 푸웨이(23)도 팀내 최연소이기는 하지만 노장들에 견줘 결코 떨어지지 않는 득점력(A매치 20골)을 자랑한다. 주최국이자 통산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미국의 간판 주자는 단연 ‘그라운드의 여걸’ 미아 햄(31).두 번의 월드컵(91·99년)과 96애틀랜타올림픽 우승의 주역으로 미국 축구사를 새로 쓴 선수로 평가받는다.A매치 기록은 239경기 출전에 142골.여자 선수 사상 최다골이다.158㎝의 단신으로 지난 대회 팀내 최다 득점(3골)을 올린 티페니 밀브레트(31)와 ‘맏언니’ 줄리 파우디(32)도 노련한 발끝을 갈고 있다. 95년대회 우승으로 미국과 함께 세계 여자축구의 양강체제를 구축한 노르웨이에는 ‘젊은 별’들이 즐비하다.지난 대회 나란히 2골씩을 기록한 솔베이그 굴브란트센(22) 유니 렌(26) 다그니 멜그렌(25) 등이 버티고 있고,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해 내는 ‘릴레함메르의 별’ 아니타 랩(26)도 우승컵과 황금 신발을 한꺼번에 노리고 있다. 남미의 강호 브라질에는 ‘17세 소녀’ 마르타가 있다.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여자청소년대회(19세 이하)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마르타는 A매치 5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몰아치며 브라질 여자축구의 영웅 시시의 후계자로 떠올랐다. 두번째 월드컵에 도전한 북한의 간판 골잡이는 이금숙(25)과 진별희(23).이금숙은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 15골을 쓸어담았고,진별희는 2001년 같은 대회 준결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시아의 지존’ 중국을 3-1로 격침시킨 주역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꿈의 무대 누가 밟을까/병현·중근, ML 포스트시즌 가시권… 희섭 실낱 희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이달 말 정규시즌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 순위경쟁 열기로 뜨겁다.15일 현재 팀당 시즌 162경기 가운데 12∼14경기씩을 남겨 긴장감은 비등점을 향해 치닫는 느낌이다.이런 가운데 한국선수가 속한 팀들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에 마니아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한국선수론 처음 ‘꿈의 무대’를 밟은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지난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어 두번째로 포스트시즌에 나설지가 초점이다. ●불꽃튀는 막판 순위 경쟁 양 리그의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뉴욕 양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15일 현재 아메리칸리그(AL)의 양키스(92승57패)는 보스턴 레드삭스(86승62패)를 5.5게임 뒤로 밀어놓고 있다.내셔널리그(NL)의 애틀랜타(93승57패)도 플로리다 말린스(83승66패)에 9게임차 앞서 여유 있는 모습이다. NL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90승57패) 역시 2위 LA 다저스(80승68패)를 압도하고 있다.그러나 AL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90승60패)는 시애틀 매리너스(86승63패)에 3게임을 앞서가며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반면 중부지구는 아직도 선두가 안개 속이다.AL의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80승69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NL의 휴스턴 애스트로스(81승68패)는 시카고 컵스(79승70패)에 2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지구 1위를 놓친 리그 2위팀 가운데 최고 승률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도 치열하다.AL에서는 보스턴이 시애틀에 겨우 0.5게임 앞선다.NL에서는 플로리다가 7연승을 멈추는 바람에 필라델피아 필리스(82승68패)와의 승차가 1게임으로 좁혀져 여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가을잔치’에 나설 한국선수는 누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명의 한국선수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이 가운데 봉중근(23·애틀랜타)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확정돼 가장 먼저 가을잔치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지난달 28일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와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지만 팀내 중간계투 경쟁이 치열해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핵잠수함’ 김병현과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난다.보스턴은 남은 경기에서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시애틀보다 약체팀을 상대하게 돼 김병현의 두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AL 중부지구 4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3연전,같은 지구 4·5위 볼티모어 오리올스,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11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반면 시애틀은 타력이 강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3연전,같은 지구 1위 오클랜드와 6연전을 남겨 벅차다. 시카고 컵스는 약팀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뉴욕 메츠 등과 13경기를 치를 예정이라 샌프란시스코 등과 대결해야 하는 휴스턴보다 유리하다. 그러나 최희섭은 지난달 31일까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해 부상선수 등 공백이 없으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출장할 수 없다. 박찬호(30·텍사스)는 허리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고,서재응(26·뉴욕 메츠)은 팀이 NL 동부지구 최하위여서 포스트시즌의 꿈을 접은 상태.김선우(26·몬트리올 엑스포스)도 시즌초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가을축제는 한국 메이저리거들에게는 설욕의 기회.여름축제인 올스타전에 한국선수는 단 한명도 나서지 못했지만 일본선수는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스즈키 이치로,하세가와 시게토시(이상 시애틀) 등 3명이 출전했다.이 가운데 마쓰이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 ■포스트시즌 어떻게 치러지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로 시작된다.디비전시리즈는 내셔널리그(NL·16개팀)와 아메리칸리그(AL·14개팀)의 동부·중부·서부지구에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6개팀과 리그별 와일드카드 2개팀 등 모두 8개팀이 각축을 벌인다.각 리그의 승률 1위팀은 와일드카드팀과 맞붙는다.두팀이 같은 지구 소속일 경우에는 와일드카드팀과 승률 2위팀이 겨루게 된다.지구 1위팀이 동률일 때는 ‘동전던지기’에서 이긴 팀을 홈으로 한 단판승부를 벌여 1·2위를 결정한다.와일드카드팀이 동률일 경우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한다. 디비전시리즈를 거친두팀은 양 리그의 정상자리를 놓고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를 펼친다.이어 양대리그 챔피언끼리 ‘꿈의 축제’로 불리는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를 벌여 ‘왕중왕’을 가린다.
  • 병현 ‘롤러코스터 사나이’/중간계투 강등딛고 완벽투 필라델피아전서 시즌 7승

    김병현(그림·보스턴 레드삭스)이 중간계투로 강등된 아픔을 딛고 구원승을 따냈다. 김병현은 2일 베테랑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7-9로 뒤진 8회말 1사 1·3루때 구원 등판,1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초 6득점한 타선의 도움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7승(9패11세이브)째를 올렸고 방어율도 3.80에서 3.71로 좋아졌다. 전날 뉴욕 양키스전에 중간계투로 나서 실점한 김병현은 이날 투구수 18개 가운데 14개가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고 팀 타선도 김병현의 호투에 보답했다. 앞선 불펜 투수들이 7-6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회말 3실점하며 7-9의 역전을 허용하자 김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병현은 계속된 1사 1·3루의 위기에서 패트 버렐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유도해 8회를 무사히 넘겼다.팀 타선도 9회초 트롯 닉슨의 만루포 등으로 대거 6득점하며 13-9로 역전시켜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9회말 김병현은 체이스 유틀리를 헛스윙 삼진,토머스 페레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리키 리드에 2루타를 맞았지만 말론 버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는 최희섭은 이날 텍사스 산하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점포 2방과 3루타 등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팀의 6-5 승리를 이끈 뒤 곧바로 빅리그에 복귀했다. 최희섭은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책 / 미국사의 전설,거짓말,날조된 신화들-리처드 솅크먼 지음

    미국의 초월주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결국 중요한 것만 기억에 남는다.”고 했지만,미국인의 역사 인식은 이와 사뭇 다르다.미국인들이 기억하는 역사적 지식은 상당 부분이 신화적인 것이다.시간이 흐르면서 객관적인 사실은 퇴색해 버리고 근거없는 신화는 계속 살아 남는다.‘자유의 종’ 이야기라든가 에이브러햄 링컨과 앤 루틀리지의 낭만적인 사랑에 관한 헛소문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요컨대 ‘미국식’ 신화는 세계를 인식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신화가 아니라,역사적 정통성의 부재와 침략과 정복의 역사를 은폐하기 위한 신화인 것이다. ‘미국사의 전설,거짓말,날조된 신화들’(리처드 솅크먼 지음.이종인 옮김,미래M&B 펴냄)은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치부와 허점을 감추기 위해 만들어낸 미국 역사의 가면과 거품을 가차없이 벗겨낸다.에미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 출신 작가인 저자는 미국사에 드리워진 신화의 아우라를 특유의 우상파괴적인 글쓰기로 거둬낸다. ●건국의 아버지들은 反민주주의자였다 미국인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미국인들은 독립선언문을 작성하고 독립전쟁을 일으키고 헌법을 물려준 이 건국세대는 정치적 음모나 중상모략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그런 만큼 건국의 아버지를 비판하는 역사가들은 백안시당한다.심지어 미국 서부 유타주의 모르몬교 지도자들은 헌법은 신의 영감을 받아 작성된 문서라고 가르치고 있다.유타에 살면서 건국의 아버지들을 “정치가들”이라고 부르면 그것은 필경 언쟁의 빌미가 된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건국의 아버지들은 한결같이 민주주의에 부정적이었다.미국의 독립선언문 서명자로 매디슨 행정부의 부통령을 지낸 엘브리지 게리는 이른바 게리맨더링의 효시가 된 인물.또 3대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은 말 따로 행동 따로였으며 매관매직을 일삼았다.제퍼슨은 인권을 강력하게 옹호한 정치가이긴 했지만,자신이 민주주의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그는 평생 공화주의자로 불리는 것을 좋아했다. 화가들의 그림 또한 거짓 신화를 양산하는 데 한몫했다.‘잔인한 위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초상화는 여러 개가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원래의 모습이라 할 수 없다.콜럼버스가 살아 있을 때 제작된 초상화는 단 한 점도 없기 때문이다.미국 독립혁명 지도자 패트릭 헨리의 초상화는 그의 사후 16년이 지나 그려졌으며,초대 대통령 워싱턴의 초상화는 신격화된 양상까지 보인다.19세기에 제작된 워싱턴의 흉상은 너무 이상화된 나머지 백악관에서는 한동안 ‘무명의 인물’로 간주되기도 했다. ●그림으로 거짓 신화를 정당화 초상화 못지않게 왜곡된 것이 전쟁,특히 독립전쟁과 관련된 그림들이다.독일 화가 에마누엘 로이체의 ‘델러웨어 강을 가로지르는 워싱턴’이 그 두드러진 예.워싱턴이 델러웨어 강을 건넌 것은 사실이지만 그림에서 묘사된 것처럼 우아하면서도 감동적인 모습으로 건너지는 않았다.의회에서 아직 채택되지 않은 미국 국기가 배에서 휘날리는 것도 의문을 낳는다. 미국은 과연 인종의 용광로인가.미국은 초기 이민자들에게 대단한 텃세를 부렸다.19세기 초 아일랜드계 가톨릭 신자들이 건너왔을 때 개신교 신자들은 “교황이 미국을 파괴하기 위해 피묻은 손을 뻗쳤다.”고 성토했고 필라델피아에서는 폭동을 일으켰다.나중에 남유럽이나 동유럽 사람들이 이민 왔을 때도 보수적인 미국인들은 마치 범죄자 무리가 침범한 것처럼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유서 깊은 뉴잉글랜드 가문 후손인 시인 토머스 베일리는 이렇게 한탄했다.“오,자유,하얀 여신이여! 저렇게 문을 마구 열어 놔둬도 되는 것입니까?” 흥미로운 것은 미국인들이 20세기 들어 비로소 미국을 용광로로 자각했다는 사실이다.그 전의 미국인들이 자신들을 ‘단일민족’으로 생각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당시 영국의 관습과 가치가 우세했지만 다른 나라들의 문화도 그에 못지않은 영향을 끼쳤다.‘용광로’라는 말은 1908년까지 만들어지지 않았으며,1934년이 지나서야 웹스터 사전에 올랐다. 미국은 ‘호색의 역사’를 지닌 나라다.미국인은 식민지 시대의 청교도들이 매우 금욕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섹스에 관대했다.현대 미국인만큼 성적 부도덕을 허용하진 않았지만,외설추방운동을 편 개혁가앤서니 컴스톡 같은 도덕주의자들이 주장한 것처럼 폐쇄적이지도 않았다.매사추세츠주의 점잖은 마을인 콩코드에서 독립전쟁전 20년 사이에 태어난 아기의 3분의1이 사생아였다는 사실은 퍽 시사적이다. ●성관계에 관대했던 청교도들 청교도들은 섹스로부터 자녀를 지키려고 크게 노력하지도 않았다.약혼중인 남녀가 옷을 입은 채 한 침대에서 자는 ‘번들링(bundling)’ 관습은 종종 성관계로 이어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관습은 널리 퍼졌다.아무튼 청교도는 1600년대에 미국에 정착한 다른 종교그룹들에 비해 도덕적 엄격함만 내세우는 편협한 종교집단은 아니었다. 미국인들은 잘 알려져 있듯이 역사에 대해 어둡다.때론 미국 헌법의 첫 10개 수정조항이 권리장전으로 공포된 것이라는 사실도 모른다.그들은 정작 기억해야 할 것은 잊어버리고 잊어버려도 좋은 ‘신화적인’ 것은 곧잘 기억한다.문제는 저자의 지적대로 “신화는 보호색이 너무 강해 지적해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1만 1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영원의 황야’로 떠난 찰스 브론슨

    ‘황야의 7인’의 할리우드 액션스타 찰스 브론슨(사진)이 영면의 길을 떠났다.브론슨의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다스 시나이병원에서 브론슨이 폐렴으로 숨졌다고 밝혔다.81세. 찌푸린 미간에 굵게 파인 주름을 트레이드 마크로 1970년대 은막을 누볐던 그는 40대 이상의 남성팬들에겐 지금도 ‘콧수염 카리스마’로 각인돼 있다.국내에 그가 처음 알려진 것은 1968년 알랭 들롱과 호흡을 맞춘 ‘아듀,라미’가 소개되면서부터.이후 ‘데스 위시’ 등에서 카리스마 연기와 선굵은 액션을 선보여 팬층을 꾸준히 넓혀갔다.총기있는 40,50대 액션팬이라면,그의 새 영화가 들어올 때마다 유행어처럼 나돌았던 포스터 카피 ‘브론슨 형님이 또 왔다.’를 기억할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낸 광부였던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 미 공군으로 참전했다가 이후 필라델피아 극단에서 세트작업 등 허드렛일을 하며 연기의 꿈을 키워나갔다.스크린에 정식 데뷔한 것은 1951년.데뷔작 ‘군중’(The Mob) 이후 개성있고 강렬한마스크로 주로 악역을 맡으며 연기 영역을 확장했다.60년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패러디한 서부극 ‘황야의 7인’에서 스티브 매퀸,율 브리너 등과 함께 열연했으며 71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배우’로 뽑혀 골든글로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냉전이 한창이던 54년 관객들이 사회주의권 국가식의 이름에 거부감을 느낄까봐 성을 부친스키에서 브론슨으로 바꿨고,58년 액션물 ‘켈리’로 유명세를 탔다. 74년 ‘데스 위시’에서 악당들에게 부인이 살해당하면서 난폭한 복수의 화신으로 변하는 배역으로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이후 시리즈물로 잇따라 제작됐다.당시 영화의 지나친 폭력성을 비판하는 여론도 많았으나 그는 “범죄에 희생되면서도 당국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변호했다.브론슨은 68년 재혼한 영국 출신 여배우 질 아일랜드와 잉꼬부부로 금실을 자랑했으나,아일랜드가 90년 유방암으로 사망하면서 황혼기를 외롭게 맞아야 했다. 황수정기자 sjh@
  • 백문일 특파원의 워싱턴 엿보기/신약 만들어낸 父性愛

    하버드대 경영학부를 나와 금융 컨설턴트로 탄탄대로를 달리던 한 아버지가 희귀병에 걸린 어린 두 자녀의 병을 고치기 위해 하던 일을 버리고 스스로 신약개발에 뛰어든 스토리로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존 크로리는 1998년 봄 15개월 된 딸이 제대로 걷지를 못해 병원에 갔다가 염색체 이상에 의한 ‘폼페(Pompe)’ 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을 받았다.당을 만드는 효소 엔자민이 부족해 근육을 만들지 못하고 결국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죽는 희귀병이다. 이때부터 그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걷게 되고 그의 피나는 노력으로 치료제 개발이 진전을 이뤘다.둘째 아들도 같은 해 똑같은 병에 걸리자 그는 컨설턴트직을 버리고 생명공학 과학자들을 만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팀을 짰다. 우선 집을 담보로 10만달러를 투자,벤처 캐피털을 창업했고 치료의 가능성을 보인 엔자민 개발에 성공한 3년 뒤에는 2700만달러의 기업으로 키웠다.그는 2001년에 1억 3750만달러를 받고 매사추세츠의 희귀병 치료약 제조업체인 젠자민에 기업을 넘겼다.젠자민사에서 치료제 개발을 맡았으나 임상실험시 약의 투여권은 갖지 못했다. 지난해 초 임상실험에 필요한 치료제를 확보했으나 그의 두 자녀는 대상에서 제외됐다.실험을 의뢰받은 필라델피아 병원이 공평성을 이유로 기업 간부 자녀를 실험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낙담한 그는 플로리다대 의료진에게 남매의 임상실험을 요청했다.그러나 여기서도 퇴짜를 맞았다.그럼에도 약을 개발하겠다는 그의 노력은 계속됐고 지난해 11월 FDA의 신청을 받는 것과 함께 두 자녀에 대한 임상실험 승인을 마침내 얻어냈다. 2주마다 엔자민 정맥주사를 맞은 뒤 현재 6살인 그의 딸은 심장 크기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으나 4살인 아들은 아직 큰 차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젠자민사는 2005년쯤 FDA의 시판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젠자민측은 모든 ‘공과’는 현재 회사를 그만둔 크로리의 몫으로 돌리고 있다. mip@
  • 샘프러스 “코트여 안녕”

    미국의 ‘테니스 황제’ 피트 샘프러스(사진·32)가 US오픈이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1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메이저대회 14회 우승을 비롯해 모두 64차례나 남자 단식을 제패하며 90년대 테니스계를 평정한 샘프러스는 26일 미국테니스협회가 마련해 준 자리에서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샘프러스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100% 최선을 다했고 지금 내 마음은 평온하다.”면서 “다시 코트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시대를 통틀어 누가 최고의 선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껏 어느 누구와도 대등하게 싸웠고 완벽한 테니스를 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시속 200㎞를 넘는 광서비스와 전광석화 같은 발리,저돌적인 네트 대시와 강력한 톱스핀이 발군인 그는 테니스사의 살아있는 신화.15년 동안 762승(222패)을 일궈냈고,지난 1990년 필라델피아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64개의 타이틀을 따냈다. 최병규기자
  • 美 경제지표 회복세 뚜렷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다.그동안 회복의 걸림돌로 여겼던 노동시장도 안정을 찾는 조짐이다.기업투자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3∼6개월 앞을 내다보는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전문가들은 하반기 들어 경기가 탄력을 받고 있으며 기업이 연말부터 고용을 늘릴 것이라는 진단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노동부는 21일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지난 2월 이래 가장 낮은 38만 6000명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4주간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39만 5500명에서 39만 4250명으로 줄었다.실업수당청구건수가 40만 미만이면 노동시장의 취약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14일 동부지역에서의 정전사태로 실업수당을 청구하지 못한 실직자 수가 2000∼3000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도 노동시장이 전환점을 맞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실업수당을 계속 신청하는 실직자들이 367만명으로 8월초 다소 늘긴 했으나 전문가들은 감세정책과 저금리에 따른 수요증가와 고갈된 재고 때문에 연말부터는고용이 개선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소매점과 첨단주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점도 이같은 상황을 뒷받침한다. 콘퍼런스 보드는 7월중 경기선행지수가 0.4% 증가했다고 밝혔다.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와 통화공급의 원활,증시호조 등에 기인했다. 콘퍼런스 보드의 켄 골드스타인은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2% 증가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4% 가까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총괄경제지수도 지난달 8.3에서 이달 22.1로 크게 뛰었다.당초 전문가들은 10 정도로 예상했다.이 지수가 ‘0’을 넘으면 기업활동이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인 로버트 패리는 아직 경제가 튼튼하다고 말할 수 없으며 실업과 과잉생산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몇 분기는 강력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월가는 이같은 발언을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1%의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해석했다. mip@
  • 11개월만에 주가 740돌파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하며 11개월만에 740선을 돌파했다.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03포인트(1.37%)가 오른 740.13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하루만에 갈아 치웠다. 주가지수가 740선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3일 740.59를 기록한 뒤 처음이다.이날 주가지수는 미국 증시의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15.55포인트 상승한 745.65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외국인은 33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704억원,기관은 1596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의 성장 전망과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등에 힘입어 장중 43만 5000원을 기록,사상 최고치(2002년 4월24일 종가 43만 2000원)를 경신했으나 반발심리에 밀려 43만원에 장을 마쳤다.미래산업과 디아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하이닉스(7.26%),아남반도체(5.22%),신성이엔지(2.85%) 등 반도체 관련주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1포인트(0.02%)오른49.10으로 마감됐다. 강동형기자
  • ‘황색 돌풍’/차오친후이‘투수들의 무덤’서 벌써 2승

    황색 돌풍의 새로운 주역이 떴다. 타이완의 첫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투수인 차오친후이(사진·22·콜로라도 로키스)가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2승을 거둬 눈길을 끈다.지난달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데 이어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도 승리로 이끈 것.13일 현재 2승1패 방어율 4.50.쿠어스필드는 지난해 9월 타이완 선수로 처음 첸친펑(LA 다저스 외야수)이 데뷔한 구장. 겨우 4차례 등판했지만 쿠어스필드를 무색케한 투구에 차오는 벌써부터 노모 히데오(35·LA)와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의 뒤를 이을 아시아 대표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차오는 이날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일본의 오카 도모카즈(27·몬트리올)와 메이저리그 사상 첫 타이완과 일본 투수 선발 맞대결을 펼쳐 이래저래 화제를 몰고다니는 선수가 됐다.5와 3분의1이닝 동안 3실점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삼진을 5개나 뽑아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콜로라도가 11회 연장전 끝에 6-3으로 승리.콜로라도에 젊은 피를 수혈할 유망주로 크고 있는 차우는 지난 199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3이닝 무실점에 3승 무패를 기록,계약금 220만달러에 입단했다.같은 해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25만 달러,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12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차오는 시속 155㎞에 달하는 빠른 공과 뛰어난 체인지업,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2000년에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아 선수생명이 끝날 위기를 맞기도 했다. 차오가 가세하면서 이젠 한국 타이완 일본 등 아시아 야구 3강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제인 박, 아쉬운 준우승/ US여자아마추어골프

    재미교포 제인 박(16)이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제인 박은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안의 필라델피아골프장(파71·6368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비라다 니라팟퐁폰(21·태국)에게 1홀 남기고 2홀 뒤져 패했다. 역대 최연소 우승에 실패한 제인 박은 “한수 배우기 위해 출전한 만큼 괜찮다.”며 “최고의 골퍼가 되기 위해 차근 차근 기량을 쌓겠다.”고 말했다. 송아리(17) 박인비(15) 등을 차례로 꺾고 올라온 강호답게 니라팟퐁폰은 초반부터 제인 박을 거세게 몰아붙였다.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1홀 뒤진 제인 박은 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동점을 만들었다.7번홀(파3)에서 9m가 넘는 긴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1홀 앞선 제인 박은 8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니라팟퐁폰에 2홀 차로 달아났다.그러나 니라팟퐁폰은 9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거푸 버디를 잡아 2홀을 만회하더니 15번홀(파3)에서 제인 박의 보기 실수를 틈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이어 16번홀과 17번홀(이상 파4)을 거푸 따내 3홀차로 달아난 니라팟퐁폰은 2라운드 들어 제인 박과 홀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 35번홀까지 2홀차를 지켜 정상을 밟았다. 최병규기자
  • 제인 박 최연소 우승 도전/US아마추어여자골프

    재미교포 2세 제인 박(16)이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제인 박은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골프장(파71·63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우승후보였던 폴라 크리머(17·미국)를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송아리(17)와 박인비(15)를 잇따라 제압한 태국의 골프 천재 비라다 니라팟퐁폰(21).미국에 이민 온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제인 박은 벳시 롤스 맥도널드 여자골프선수권대회 우승과 US여자오픈 공동30위 입상으로 골프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경기에서 제인 박은 미국 주니어대회를 8차례나 석권한 크리머를 맞아 중반에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켜 결승에 올랐다.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크리머에게 1홀차로 끌려가던 제인 박은 5번홀(파5)에서 크리머가 보기를 범한 덕에 동타를 만들었다. 9번홀(파4) 버디를 잡은 크리머에게 1홀차로 쫓겼지만 13번홀(파4) 버디로 2홀차로 다시 달아났고 이후 4개홀을 모두비겨 17번홀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4강전에서 니라팟퐁폰에게 역전패해 대회 사상 첫 한국 선수끼리의 결승 대결은 무산됐다.니라팟퐁폰은 송아리·나리 자매와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웠으며 지난 6월 US퍼블릭링크스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미셸 위(14)와 격돌,패했다. 이창구기자
  • US여자아마골프 / 송아리 16강… 미셸위 눈물

    미국 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 1위 송아리(17) 등 한국계 4명이 제103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16강에 진출했다.그러나 미셸 위(사진·14)는 64강전에서 탈락했다. 송아리는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골프장(파71·6368야드)에서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대회 64강전에서 에밀리 바스텔(미국)을 상대로 3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둔 데 이어 32강전에서 쌍둥이 언니 나리를 꺾고 올라온 로라 크로스(미국)를 역시 3홀을 남기고 4홀차로 이겨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나갔다. 지난해 US주니어여자골프선수권 챔피언 박인비(15)도 64강전에서 케티 코넬리(미국)를 간신히 꺾고 1회전을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린제이 헐윅(미국)에게 12번홀까지 7홀을 앞서 16강에 안착했다. 에이미 조(19)도 64강전에서 엘리자베스 자난젤로(미국)를 제친 뒤 32강전에서 같은 교포 선수 아이린 조(18)를 눌렀다.또 제인 박(17)도 로빈 버크를 무려 6홀 차로 꺾고 64강을 통과했고,32강전에서 누리아 클라우(스페인)를 2홀 남기고 3홀 앞서 이기며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미셸 위는 64강에 턱걸이한 마루 마르티네스에게 무릎을 꿇었다.미셸 위는 16번홀까지 마르티네스와 팽팽한 균형을 이루다 17번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1홀 뒤지더니 18번홀에서는 파로 비기는 바람에 1홀차로 탈락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정다솔(대원여고)도 64강전에서 맬로리 언더우드(미국)에게 져 탈락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US여자아마골프 /송아리 1위·미셸위 2위·박인비 3위 대단해요

    미국 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 1위 송아리(17)와 미셸 위(사진·14) 박인비(15)등 한국계 선수 9명이 제103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64강 매치플레이에 진출했다. 송아리는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골프장(파71·6368야드)에서 열린 스트로크플레이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38타로 미셸 위를 2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64위 에밀리 베스텔과 맞붙는 송아리는 32강전에서 쌍둥이 언니 송나리와 만날 가능성이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합계 8오버파 150타로 공동 33위를 달린 아마추어 랭킹 4위 송나리는 합계 7오버파 149타로 공동 25위를 차지한 로라 크로스와 64강전을 치르게 됐으나,승리가 점쳐진다. 송아리는 “매치플레이는 스트로크플레이와는 달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매 경기 한결 같은 플레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는 6개의 버디를 낚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며 4언더파를 쳐 합계 2언더파 140타로 단독 2위로 올라섰고,재미유학생 박인비는 합계 이븐파 142타 공동 3위로 64강전에 진출했다. 이밖에 1라운드 선두 제인 박(17)은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5위,정다솔(대원외고2)은 공동 12위,아이린 조(18)는 공동 15위로 매치플레이 티켓을 따냈다. 한편 대회본부는 폭우와 천둥번개로 대회 진행이 하루 늦춰짐에 따라 64강전과 32강전,16강전과 8강전을 각각 묶어 하루에 36홀씩 경기를 진행키로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열린세상] 나는 강남에 살고 싶다

    2년째 치솟고 있는 강남 집값의 상승 커브를 보면 겁이 난다.대치동 일대의 아파트값이 평당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두 배가량 뛰었다.자고 나면 뛰고,또 뛰었다.좀 특이한 비유지만 지금 개포동의 낡아빠진 저층아파트 15평짜리 한 채면 일평생을 편히 지낼 수 있는 돈이 된다. 왜 유독 강남 집값만 난리일까? 아무도 명쾌하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평생 은행원으로 일하다 명예퇴직한 분,그 분이 살고 있는 아파트 값이 지난 2년 사이 일평생 일해 번 퇴직금과 위로금보다 더 뛰어 요즘 화색이 돈다.반면 은마아파트에 살던 선배 어느 분,그동안 저축해서 모은 돈 보태 2년 전 분당으로 집 좀 넓혀 나갔다가 요즘은 화병이 들었다. 요즘 같은 불황기에도 왜 이곳에만 바람이 불고 있는가? 맨해튼의 웨스트사이드도 아니고 런던의 웨스트엔드도 아니다.강남은 신도시다.따져보면 경제개발기 불과 20년 동안에 만들어진 인구 500만명의 신도시다.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의 경우를 보면 얼마나 급조된 것인지 짐작이 간다.신도시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졸부들의 거품과 욕망의 그림자가 거리에 그득하다.아직도 상당지역은 콘크리트가 채 마르지 않았는데,벌써부터 다시 짓는다고 부수고 짓고 야단이다. 강북과 강남은 트윈시티의 형상이지만,강북의 구시가지는 쇠퇴할 수밖에 없었다.좁은 골목길과 단독주택들,달동네와 작고 우중충한 오피스들,이들을 현대도시에 맞도록 개조하고 정비할 수 있는 계획적 장치는 없었다.강남의 신개발지에 눌려 도심재개발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였다.그래서 도시의 주요한 기능이 강남으로 강남으로 옮겨왔던 것이다. 강북지역이 쇠퇴하는 만큼,강남은 새로운 감각으로 피어났다.경제와 문화,백화점과 유명학원이 밀집되었다.8학군이다.서울의 특구다.강남에 살지 못하는 사람들의 위화감은 커진다. 땅값이 비싸고 아파트값이 비싼 것은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너도 나도 강남에 살고 싶어한다.주민증에 강남 주소를 적고 싶다.브랜드처럼 내세우고 싶은 것이다.일종의 거품이 낳은 유행병이다. 프랑스 파리의 오스망시장이 19세기 중반 신대륙인 미국도시들의 널찍한 격자형의 도로와 모던한스카이라인을 본떠 파리를 개조했을 때,시인 보들레르는 말했다. ‘이것은 필라델피아지 더 이상 파리가 아니다.’라고.나는 강남거리에서 비슷한 소회를 느낀다.여기가 600년 고도인 서울인가? 서울은 광역화 추세에 따라 그동안 꾸준히 주변 교외개발이 이루어졌다.분당과 일산이 만들어지고 이어서 많은 주거단지들이 교외로 확산되었다.그러나 재작년 수지로 이사갔던 친구가 출근시간이 두 시간이라며 혀를 내두르고 다시 돌아왔다.전원생활을 꿈꾸며 기흥 쪽으로 나갔던 선배도 다시 강남으로 돌아왔다.서울을 벗어나면 생활환경이 제구실을 못하고 교통시설이 뒷감당을 못하는 것이다.그래서 강남의 낡아빠진 아파트를 재건축해서라도 그곳에서 살겠다는 것이다.그 때문에 강남 집값이 오르고 또 오른다. 땅 사정이 우리와 비슷한 영국 런던 주변의 교외는 천국(우리 기준으로 보면)이다.나는 이런 천국에서 1년을 살았다.행운이다.지금도 눈 감으면,집은 초라했지만 주변 환경은 천국 같던 워킹의 풍경이 떠오른다.나무와 숲과 강과 호수와 그리고 수려한꽃으로 둘러싸인 동네다. 우리들의 교외,최근에 만들어진 죽전이나 수지는 어떤가? 고층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을 뿐,좁은 도로는 방향감각도 없고,생활편익 시설은 부족하고,먼지 뒤집어 쓴 밥집과 부동산 중개업소만 즐비하다. 서울로 오가는 직행 철도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강남이 최상이 아니라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강남병은 심화될 것이다.강북지역과 서울 주변 보통시들을 리모델링하고 개성 있게 정비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 이 건 영 단국대교수 전 국토연구원장
  • 교포 제인 박·아이린 조, 선두 어깨동무/ US여자아마추어골프 1R

    재미교포 제인 박(17)과 아이린 조(18)가 천둥과 번개 속에 지연을 거듭한 끝에 이틀 만에 간신히 치러진 제103회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제인 박과 아이린 조는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골프장(파71·6368야드)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쳐 새라 후아트(미국)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5일 시작된 1라운드가 악천후로 이틀에 걸쳐 치러진 가운데 두 선수가 선두로 나섬에 따라 전날 1라운드를 끝낸 일부 선수들도 순위 변동이 불가피했다. 전날 출전선수 156명 가운데 경기를 마친 78명에 포함돼 1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에 랭크된 박인비(15)는 공동 4위,이븐파를 친 송아리(17)는 공동 5위에서 공동 7위로 물러섰다.또 오선효는 1오버파로 공동 9위,미셸 위(14)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13위가 됐다. 한편 전날 악천후로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연기,이튿날 오전과 오후에 나눠 2라운드까지 마치려던 주최측은 2라운드 초반 60여명만이 출발한 이후 다시 폭우가 퍼붓자 이마저 연기했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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