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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도귀도즐거워] 무슨영화볼까

    [눈도귀도즐거워] 무슨영화볼까

    썸 <22일 개봉> 장르/예매율 스릴러/2.98%(15세) 감독/배우는 장윤현/고수·송지효·강성진 어떤 줄거리 죽음이 예고된 형사의 운명 뒤집기 이래서 좋아 ‘데자뷔’란 낯선 소재로 끌고가는 독특한 느낌의 스릴러 이래서 별로 선명치 못한 이야기 얼개와 김빠지는 해피엔딩 홈피 반응은 “계속되는 긴장감과 약간은 아쉬운 반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장르/예매율멜로/3.70%(12세) 감독/배우는 유키사다 이사오/오사와 다카오·시바사키 코우 어떤 줄거리 죽은 첫사랑과의 추억이 있는 곳으로의 여행 이래서 좋아잃어버린 감정들을 되찾게하는 따뜻하고도 슬픈 영화 이래서 별로느린 전개와 부담스러울 정도로 긴 러닝타임 홈피 반응은 “드라마보다 훨씬 감성적이지만 지루함” 21그램 <22일 개봉> 장르/예매율드라마/4.58%(18세) 감독/배우는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숀 펜·나오미 왓츠·베네치아 델 토로 어떤 줄거리 한 교통사고로 엮인 세 가족의 상처들 이래서 좋아 세 연기파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만으로도… 이래서 별로시간 순서 무시한 편집으로 머리를 좀 써야함 홈피 반응은 “명연출과 명연기, 말이 필요없다.” 2046 장르/예매율 드라마/5.35%(18세) 감독/배우는왕자웨이/양조위·공리·왕정문 어떤 줄거리호텔 2046호를 중심으로 엇갈리는 사랑들 이래서 좋아왕자웨이만의 감각적인 영상은 탁월 이래서 별로 공허한 사랑이야기가 지루할 수도 홈피 반응은 “화양연화의 추억에 잠긴 사람이라면 볼만함” 콜래트럴 장르/예매율 스릴러·액션/12.04%(15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만/톰 크루즈·제이미 폭스 어떤 줄거리 청부살인업자를 태운 뒤 하룻밤 운명이 바뀐 택시기사 이래서 좋아 극단적인 인물 캐릭터의 충돌로 인간성 탐구 이래서 별로 사건 자체의 역동성은 별로 홈피 반응은 “톰 크루즈의 악역 멋져요.” 우리형 장르/예매율 드라마/15.54%(15세) 감독/배우는 안권태/신하균·원빈 어떤 줄거리 ‘공부짱’형과 ‘싸움짱’동생의 진한 가족애 이래서 좋아 강렬하면서도 여린 속마음을 연기한 원빈의 새로운 가능성 발견 이래서 별로 작은 사건들만 얼기설기 엮인 빈약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부산사투리는 이제 짱나.” S다이어리 <22일 개봉> 장르/예매율 코미디/37.71%(15세) 감독/배우는 권종관/김선아·김수로·이현우·공유 어떤 줄거리 ‘ 한 여성이 겪는 세 번의 사랑과 배신과 복수 이래서 좋아 적당히 웃으면서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이래서 별로 자아찾기와 황당 복수극의 어정쩡한 동거 홈피 반응은 “뒤로 갈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비포 선셋 <22일 개봉> 장르/예매율 멜로/16.31%(15세) 감독/배우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에단 호크·줄리 델피 어떤 줄거리 ‘비포 선라이즈’이후 9년만에 파리에서 재회한 두 남녀 이래서 좋아 지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대사의 맛은 여전 이래서 별로 달콤한 로맨스를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엔딩은 황당하지만 은은하게 재밌음”
  • 美대선후보 지지 선언한 신문 발행부수 부시 72만 vs 케리 263만

    美대선후보 지지 선언한 신문 발행부수 부시 72만 vs 케리 263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언론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측은 선거전의 막바지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후보간의 3차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일(현지시간) 국내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신문 지지 10:13 지금까지 부시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신문은 10개,케리 후보를 지지한 신문은 13개로 집계됐다. 케리 후보의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앨버커키 트리뷴(뉴멕시코),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조지아),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펜실베이니아),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미시간) 등이 케리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또 미국의 신문산업 정보지인 ‘에디터 앤드 퍼블리셔’에 따르면 테네시주의 리프크로니클,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네바다),오클랜드 프레스(미시간),쿠리에(오하이오) 등 10개지가 부시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승부가 걸린 스윙스테이트(접전주)의 경우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오리가니언(오리건),디트로이트 프레스 등 10개지가 케리 후보를 지지한 반면 부시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쿠리에 등 5개지의 지지를 받았다.케리 후보 지지 신문 13개지의 발행 부수는 263만 7000부이고 부시 대통령 지지 신문 10개지는 72만 4000부여서 케리 후보가 신문을 읽는 부동층을 흡수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현안으로 탐색전 부시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 유세에서 “케리 후보의 의료보험 정책은 수백만명을 정부 프로그램으로 편입시키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통제를 늘리려는 ‘리버럴리스트’의 발상이라고 공격했다.이에 대해 케리 선거본부의 필 싱어 대변인은 “지난 4년 동안 의료보험 비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오르고,수백만명이 보험을 잃는 것을 봐왔다.”면서 “연소득 2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에 대한 세금 감면을 없애서 조달한 자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들은 3차 토론이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분야인 의료,교육,고용 등 국내 정책을 다루도록 돼 있어 부시 대통령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이 3차 토론회에서 2차 토론 정도로만 선전하면 현재의 지지율을 방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CNN과 USA 투데이가 지난 8,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케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49%대 48%로 앞섰다. dawn@seoul.co.kr
  • [기고] ‘수돗물 심층취재’ 환영한다/김흥권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장

    수돗물 불신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문제는 그 불신이 사실에 근거한 명백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 막연하다는 데 있다.수돗물은 생활과 산업에 필수적인 사회간접자본이라는 점에서 막연한 불신은 크나큰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물은 이제 ‘블루 골드’라 표현될 정도로 중요한 자원이다.중요한 만큼 신경을 곤두세우고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당연하다.그러나 ‘비판’과 ‘냉소’에 앞서 과학적이자 객관적인 정보를 제대로 알리고,또 제대로 알려는 쌍방향의 시도가 진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수돗물과 관련한 진실이 무엇인지,수돗물을 평가하는 데 얼마나 막연한 정서에 기대고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수질은 선진국의 그것에 비해 손색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법정기준 55개 항목 외에 서울시 자체로 66개 항목을 추가하여 WHO 권장수준인 12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며,최근 주목받는 바이러스와 원생동물에 대한 소독능력도 완벽하게 갖춘 상태다.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검사기관에서 ‘먹는물 적합’ 판정도 받았다.그런데도 거의 비슷한 환경과 수질을 가진 미국 필라델피아시에 비해 음용률은 80분의1이 되지 않는다.대체 무엇 때문일까? 그 배경에는 지난날 도시화와 인구증가에 따른 공급확대 우선정책과,부식하지 않는 급수관을 사용치 않음으로써 수돗물을 끓인 후 마셔야 하던 시대를 거치면서 ‘관(官)’에 대한 불신이 겹쳤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은 정수기술이 완벽해졌고,배급수관도 녹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하고 있다.문제는 이같은 사실과 정보를 시민들이 모르거나 믿지 않는다는 데 있다. 지난 5일자 서울신문에 심재철 고려대 교수가 “‘서울 수돗물’ 심층취재 해보자”라는 제하의 자문위원 칼럼을 보고 매우 반가웠다.특히 “필요 없이 불신이 조장되는 측면”에 공감한다.혹여 발생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시민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정확한 정보 제공이 수돗물을 재조명하는 단초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서울시는 서울 수돗물에 관한 심층취재 제안을 환영하며,적극 협조할 것이다.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검증과 심층취재에 필요한 모든 요구에 기쁜 마음으로 응할 것이다.공정하고 객관적인 잣대로 취재하고 평가해 주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김흥권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장
  • [남규철의 DVD 폐인] 애니메이션의 선율 속으로

    [남규철의 DVD 폐인] 애니메이션의 선율 속으로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월트 디즈니는 대단히 독특한 구상을 하고 있었습니다.바로 음악과 애니메이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아름다운 영상물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이었지요.그리고 그의 이런 구상은 마침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였던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를 만나면서 현실이 됩니다.바로 1940년에 공개된 ‘판타지아’가 그것입니다.바흐,슈베르트,베토벤 등의 위대한 클래식 선율 위에 그려진 경쾌하고도 유려한 애니메이션은,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영상의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오늘 소개해 드리는 타이틀들은 바로 이렇게 음악과 애니메이션이 훌륭하게 어우러진,즐겁고도 아름다운 영상과 선율이 가득한 작품입니다.깊어가는 가을밤,가족들과 함께 음악이 주는 깊은 향기와 흥겨운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동시에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 야나체크-영리한 암여우 영국의 애니메이터인 제프 던바가 5년간의 작업 끝에 내놓은,완전히 새롭고도 흥미로운 오페라 애니메이션입니다.인간과 동물들의 우화를 바탕으로 한 체코의 작곡가 야나체크의 이 오페라를 소재로,제프 던바는 일반 무대 위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이 오페라의 갖가지 요소들을 모두 화면 위에 재현해 내었습니다.켄트 나가노가 지휘하는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의 풍성하고 아름다운 선율 위에 그려진 이 우화의 세계는 삶과 죽음,순환이라는 만만치 않은 주제를 수채화풍의 서정적이면서도 깨끗한 애니메이션으로 멋지게 표현하고 있습니다.평소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오페라를 애니메이션으로 즐겁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 판타지아 2000 1940년의 오리지널 판타지아가 보여준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의 세계는 드디어 2000년,또 다른 명작으로 다시 탄생하게 됩니다.오리지널 판타지아가 194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듯이 2000년의 판타지아 역시 21세기 초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기술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역시 클래식의 우아함과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고 만끽하게 해 줍니다.화면 위에 그려지는 애니메이션들은 때론 환상적인 분위기로 때론 유머러스한 웃음으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에 따라 경이로운 광경들을 연출합니다.이를 통해 마치 음표 하나하나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부활하듯 손에 잡힐듯한, 눈에 보이는 음악을 경험하게 합니다. ● 이노센스의 정경 오시이 마모루의 걸작,공각기동대의 속편인 이노센스의 OST에 애니메이션을 입힌 타이틀입니다.일종의 OST DVD로,영화 본편은 수록되어 있지 않으며,영화음악과 여러 동영상 이미지들이 결합된 작품입니다.‘공각기동대’와 ‘패트레이버’‘아바론’등에서 영화음악을 담당했던 가와이 겐지의 영화음악 위에 아름답고도 몽환적인 영상이 더해져 무척이나 인상적인 경험을 하게 해 줍니다.위의 두 클래식 타이틀에 비해 좀 더 대중적인 분위기이지만 멋진 영상과 음악은 무척 만족스러운 타이틀입니다.
  • [MLB]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君”

    ‘내년엔 우리가 코리안 특급’ 올해 미국프로야구서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전반적인 성적표는 낙제점.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 등 전통적인 코리안 특급들은 물론,지난해 눈부신 피칭을 선보인 서재응(27·뉴욕 메츠)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빅초이’ 최희섭(25·LA 다저스)도 새 팀에서 벤치 신세로 전락한 지 오래. 그러나 ‘희망의 근거’도 발견했다.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 백차승(24·시애틀 매리너스) 두 ‘신성’이 주인공.이들은 올해 선전을 디딤돌 삼아 내년에는 스타 플레이어로 우뚝 설 태세다. 김선우의 올 시즌 성적은 4승6패 방어율 4.58.지난 2001년 데뷔 이후 거둔 승수(2승 2패)의 갑절.지난해까지의 105이닝보다 많은 135.2이닝을 책임졌다.‘기량발전상’감이다. 내실 면에서는 단연 1등.지난 8월18일 샌프란시코전 이후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전까지 8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2패에 그쳤지만 방어율은 2.86으로 뛰어난 편.더구나 대부분의 실점이 수비 실책 탓이었다. 특히 지난달 25일 필라델피아전에서 8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피칭으로 승리를 따냈다.중간계투와 선발을 오간 올해와는 달리 시즌 붙박이 선발을 기대하게 하는 근거다. 백차승의 내년 전망도 밝다.8월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깜짝 구원승으로 빅리그 첫승을 신고한 그는 지난달 3일 선발진에 합류,27일 텍사스전에서 8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따내며 선발 투수로 손색이 없음을 입증했다. 시즌 성적은 2승4패 방어율 5.52의 초라한 성적표지만 성장 가능성만을 놓고 본다면 ‘A+’가 부럽지 않다. 이두걸기자 douzirl@ seoul.co.kr
  • [국제경제플러스] FRB “금리 단계적인상 방침 불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고유가에도 불구,미 경제가 ‘소프트 패치’(경기 회복기의 과도적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판단 아래 금리를 단계적으로 올린다는 방침을 4일(현지시간) 재확인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앤서니 산토메로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협회(NABE) 연례총회에서 “미 경제의 장기적 확장 추세를 감안할 때 지금처럼 낮은 금리가 계속될 수 없다.”며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FRB 지도부는 성장을 자극하면서 인플레도 심화시키지 않는 이른바 중립적 금리를 미국의 경우 3∼5%로 본다는 입장을 그간 거듭 표명했다.따라서 1.75%인 현재의 연방기금 금리가 여전히 낮다는 것이 FRB의 판단이다.
  • 허니컷, 日전지훈련서 트리플 더블

    |니가타(일본) 홍지민특파원|‘NBA 파워를 보여 주마.’ 풀시즌 미 프로농구(NBA) 출신으로는 처음 국내무대를 밟은 LG의 제럴드 허니컷(30·199㎝)이 일본 전지훈련에서 빼어난 실력을 과시하며 창단 8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리는 소속팀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허니컷은 지난 18일 일본 1부리그 니가타 알비렉스와의 첫 경기에 투입돼 정확한 3점슛과 미들슛은 물론,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패스 등을 선보이며 트리플 더블(26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작성,팀의 80-78 승리를 이끌었다.국내에서 대학팀 등과 수차례 연습경기를 했지만 외국인선수 2명이 포함된 프로팀과 맞붙은 것은 처음. 다리 근육이 뭉치고 체중이 평소보다 4∼5㎏ 더 나가는 등 현재 몸상태가 최상이 아닌 터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위력을 발할 것이라는 게 구단 관계자들의 평가다.박종천 감독은 “다른 구단도 뛰어난 용병을 많이 영입한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면서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1997∼99년 밀워키 벅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에서 가드,이후 필리핀과 러시아 리그를 거치며 포워드와 센터를 두루 섭렵해 어떤 포지션에도 능숙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것이 강점이다.무엇보다 쉬는 날도 스스로 몸관리를 하는 등 프로다운 성실성을 겸비해 듬직하다. 또 다른 외국인선수 온타리온 넷(25) 또한 24점 12리바운드의 녹록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조금 작은 키(193.1㎝)에도 불구,탄력 넘치는 덩크슛 등을 구사하는 등 기아와 SBS 등 에서 활약한 클리프 리드를 연상케 한다. 주장 김재훈(32)은 “외국인선수 두명 모두 성격이 좋고 당초 예상보다 적응력도 뛰어난 것 같다.”며 신뢰감을 보였다.허니컷도 “서로 호흡을 맞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기회만 온다면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선수 자유계약제가 도입돼 벌써부터 ‘안개판도’가 점쳐지는 04∼05시즌에서 허니컷-렛을 앞세운 LG가 과연 ‘7전8기’의 우승신화를 엮어낼 수 있을 것인지 자못 기대가 된다.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김선우 4승도전 실패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는 19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로 등판,4와 3분의2이닝 동안 4실점한 뒤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감독의 전격교체로 시즌 4승을 눈앞에 두고 물러섰다.승패를 기록하지 못해 3승5패를 유지했다.
  • 래드클리프·러년 아테네 악몽딛고 재기 신발끈 ‘질끈’

    ‘나는 멈추지 않는다.’ ‘마라톤 여제’ 폴라 래드클리프(31·영국)와 ‘장애인 선수’ 말라 러년(35·미국)이 아테네올림픽의 아픔을 딛고 재기를 선언했다.서른을 넘은 나이도 아랑곳하지 않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향해 다시 신발끈을 조여맸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래드클리프는 “조만간 새로운 목표를 세워 도전하겠다.”고 말해 다시 한번 세계기록 경신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훈련에 돌입한 래드클리프는 내년 4월 런던마라톤을 1차 목표로 정했다.현재 자신이 지닌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도 지난해 런던대회에서 작성한 것.물론 나이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내 꿈이 연기된 것뿐이다.”라고 말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할 뜻을 드러냈다. 올림픽 악몽에서도 벗어난 듯했다.여자마라톤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36㎞지점에서 포기하며 맥없이 무너졌다.이어 출전한 1만m에서도 중도포기,은퇴설이 나도는 등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시각장애를 딛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1500m 8위)과 아테네올림픽(5000m) 등 2회 연속 올림픽무대를 밟은 ‘철녀’ 러년도 가속도를 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비록 9위에 머물렀지만 좌절하지 않았다.오히려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19일 필라델피아하프마라톤에 출전,컨디션을 점검한 뒤 10월 시카고마라톤 풀코스에도 도전할 계획이다.2시간27분10초의 개인최고기록을 지닌 러년의 미국내 랭킹은 최상위권이다.러년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 마라톤 출전’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라하의 봄’ 주역… 동유럽 민주화 기여

    바츨라프 하벨(69) 전 체코 대통령이 제7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사장 이철승)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각계인사 15명으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고 ‘유럽의 양심’으로 불리는 하벨 전 대통령을 수상자로 확정했다. 이철승 이사장 겸 심사위원장은 “공산정권 시절부터 동유럽 민주화의 기수로 이름을 떨친 하벨 전 대통령은 1989년 시민혁명을 통해 체코의 민주화를 이뤄냈고,대통령 재임 때도 유럽의 평화정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벨 전 대통령은 “명예롭게 생각한다.”면서 흔쾌히 수락 의사를 전해왔다.지난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하벨 전 대통령은 86년 에라스무스상을 시작으로 90년 시몬 볼리바르상과 유네스코 인권상,필라델피아자유메달(94년),미국 대통령 자유메달,마하트마 간디 평화상(이상 2003년),그리고 올해 캐나다 명예동반자상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중순 열릴 예정이며 상금 20만달러가 수여된다. 하벨 전 대통령은 ‘프라하의 봄’과 ‘벨벳혁명’을 주도한 동유럽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로,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자주 거론됐다. 36년 프라하의 부유한 건축가 집안에서 태어난 탓에 인문계 고등교육을 금지당해 공장 근로자로 일하며 야간학교와 체코 기술대학 경제학부를 나왔다.문학도의 꿈을 간직해온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연극무대에 뛰어들어 무대 조감독 등을 거치며 63년 ‘가든파티’,65년 ‘비망록’ 등의 희곡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공산체제의 비인간화를 비판하면서 68년 작가동맹을 이끌고,‘프라하의 봄’ 운동에 참가해 옛 소련의 군사 개입을 비난하다 저술활동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독립작가서클의 ‘7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77년 1월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77헌장’을 발표하면서 반체제 작가에서 민주화 지도자로 거듭났다. 79년 ‘부당하게 억압받는 자들을 변호하는 모임(VONS)’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5년 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89년 학생시위에서부터 시작된 ‘벨벳혁명’의 물결에서 시민포럼을 결성해 공산정권을 무너뜨리고 그해 12월 체코슬로바키아 연방의회에서 대통령에 선출됐다. 세 차례 대통령을 지내고 지난해 퇴임해 인권과 자선에 관한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6월에는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북한에 대해 행동할 때’라는 글을 통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96년 타계한 부인 올가 여사의 뜻을 살려 전 재산을 장애인 권리 찾기와 지원을 위한 재단에 기부하고,인권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초가을 솔리스트 공연 풍성

    초가을 솔리스트 공연 풍성

    단촐하지만 큰 울림이 있는 무대.오케스트라나 오페라 같은 화려함이나 웅장함은 없지만,초가을의 삽상함을 감싸안는데 이보다 더 좋은 무대는 없을 것 같다.바이올린부터 피아노에,또 사람의 목소리까지,9월 중순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솔리스트들이 가을 무대를 적실 채비를 갖췄다. ● 조슈아 벨…섬세한 바이올리니스트 불후의 명품인 한 바이올린이 3세기를 흘러오며 수많은 사람들과 운명을 함께 한 사연을 그린 영화 ‘레드 바이올린’의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는 조슈아 벨이 1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0년 만에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수려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14세때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면서 음악 신동으로 떠올랐다.‘레드 바이올린 OST’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고,그래미상도 네 차례 수상한 경력을 가졌다.30대에 접어들면서 테크닉의 귀재에서 머리와 마음을 모두 감동시키는 예술가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무대에 올려질 곡들은 슈베르트의 ‘소나티나 작품 408’,그리그의 ‘소나타 3번’.라벨의 ‘소나타’,차이코프스키의 ‘우울한 세레나데’,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피아노는 사이먼 멀리건이 협연한다.3만∼7만원. ● 바버라 보니…천상의 목소리 ‘우리 시대의 가장 완벽한 가곡 해석자’로 불리는 소프라노 바버라 보니가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곡 리사이틀 무대를 꾸민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성악을 공부한 그녀는 지금까지 70여장 이상의 음반을 냈고 60여편의 오페라에 출연했다.특히 슈베르트 가곡집은 그녀만의 정밀한 해석이 가미된 최고의 음반으로 꼽히고 있다.97년 첫 내한공연에서 부드럽게 속삭이는 투명한 음색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던 그녀는,이번 무대에서 모차르트,슈트라우스,리스트를 비롯해 지난해 발매된 음반 ‘Im Chambre Separee’에 수록된 빈 오페라풍의 가곡을 선보인다.3만∼10만원. ● 김정원&임동혁…한국의 피아니스트 한국 피아노계의 미래를 짊어질 임동혁과 김정원이 나란히 귀국 콘서트를 연다.우선 16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는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김정원이 벡스타인 피아노의 선율을 선사한다. 15세에 빈 국립음대 최연소 수석합격,1992년 엘레나 롬브로 슈테파노프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파리고등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에 입학한 최초의 한국인 등 화려한 경력의 그는,특히 2000년 쇼팽콩쿠르로 더 유명해졌다.2차 예선 진출에 그쳤지만 폴란드 평론가 얀 포피스에게서 ‘진정한 우승자’라는 찬사를 받으며,역대 우승자만 설 수 있었던 초청 연주회 무대에 서는 이변을 일으켰던 것.이번 무대에서는 쇼팽의 ‘뱃노래’‘4개의 즉흥곡’‘피아노 소나타 제2번’등을 연주한다.2만∼3만원. ‘한국의 피아노 스타’로 자리잡은 약관의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19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에서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안드레이 비엘로와 함께 듀오 공연을 펼친다. 둘 모두 일찍부터 각종 콩쿠르를 휩쓸며 국내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특히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는 임동혁이 2001년 1위,비엘로가 2002년 2위에 입상했다.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파르티타 d단조’,슈니트케의 ‘파가니니’,에른스트의 ‘여름의 마지막 장미 주제에 의한 변주곡’,베토벤의 ‘바이올린 소타나 9번’등을 연주한다.3만∼5만원.(02)751-9606.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부와 민주주의/케빈 필립스 지음

    ●美 예비선거 ‘국가적 경매’와 조롱하기도 미국은 지금 대통령 선거전이 한창이다.누구나 짐작하듯 그것은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붓는 ‘돈잔치’다.대통령 선거자금 모금 행위는 종종 ‘부의 예선(wealth primary)’이라 불린다.예비선거 자체를 ‘국가적 경매’라고 조롱하는 이들도 있다.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미국의 선거자금 모금체제를 “국가를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응찰자에게 팔아 넘김으로써 공직을 유지하려는 양당 공모하의 정교한 직권남용체제”라고 일축한다.미국의 정치 또한 다른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공공연하게 돈으로 흥정되는 ‘시장터 정치’인 셈이다. ‘부와 민주주의’(케빈 필립스 지음,오삼교·정하용 옮김,중심 펴냄)는 미국 금권정치의 역사와 거대 부호들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다룬다.저자는 닉슨 대통령 시절 백악관 보좌관을 지낸 정치평론가로,그의 첫 저서 ‘공화당 다수파의 출현’은 닉슨 시대의 정치적 바이블로 통한다.그는 1990년 레이건 대통령 시절 부자들에 대한 특혜와 부의 집중을 분석한 책 ‘부자와 빈자의 정치’를 펴내며 공화당과 결별,지금은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독립전쟁 때부터 행해진 금권정치 미국의 금권정치는 멀리 독립전쟁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독립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10만명에 이르는 왕당파 부호들은 재산을 몰수당한 뒤 미국을 탈출,영국과 캐나다 등지로 옮겨갔다.이들 중엔 뉴햄프셔의 앤트워스,보스턴의 허친슨,뉴욕의 드 랜시스와 필립스,필라델피아의 펜,메릴랜드의 캘버트 등 유명 가문들이 포함돼 있다.이에 따라 자연히 미국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부의 재편이 이뤄졌다.그러나 혁명 이후 새로 탄생한 백만장자들은 거의 예외없이 독립전쟁 당시의 전시금융이나 선박나포와 같은 신생 미국 정부와의 커넥션을 통해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었다.미국혁명은 일면 영웅적인 것으로 비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저자의 표현대로 “공적 목표와 사적 이익이 혼합된 또 하나의 사례”다. 미국혁명으로 남부는 부를 상실하고 경제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잃었지만,남북전쟁은 훨씬 더 참혹한 결과를 남부에 안겨줬다.남부가 노예해방을 주장하는 북부에 패배한 것은 곧 경제적·재정적 파탄을 의미했다.남부의 400만 노예는 20억 내지 4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이를 고려하면 남부 백인의 1인당 부(富)는 북부인과 비슷했다.그러나 전쟁의 패배는 남부를 비참한 수렁으로 몰아넣었다.가축의 5분의2를 잃었으며 농업기계의 절반이 사라졌다.무엇보다 정치적으로 새로운 갈등의 역사가 시작됐다.J P 모건·존 록펠러·앤드루 카네기·제이 굴드 등 19세기 후반 미국의 많은 대부호들은 대리인을 사서 징집을 피한 젊은 북부인들로,전쟁을 이용해 부의 사다리를 몇 계단씩 뛰어오른 인물들이다. ●겉은 번쩍이지만 속은 썩은 美현실 미국의 역사학자 아서 슐레진저는 1930년대를 돌아보며 “미국이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과는 정반대로 기업의,기업에 의한,기업을 위한 정부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그의 분석은 오늘의 현실에서도 타당하다.부시 행정부는 이미 취임 두 달 만에 개혁주의자들로부터 ‘도금시대’가 재현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도금시대는 경제가 팽창하고 금권정치가 횡행하던 1870∼98년경,겉은 번쩍거리지만 속은 썩은 현실을 풍자한 말이다. 미국의 백악관과 의회는 물론 사법부도 점점 대기업의 이해를 보다 많이 반영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저자는 지금 미국인들은 도금시대의 첫 번째 금권정치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의 금권정치체제를 맞이했다고 진단한다.이어 “재력가들이 지배하는 정부도 폭도들이 지배하는 정부만큼이나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말을 경구로 들려준다. 권력과 부의 관계를 해부한 이 책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오늘날 민주주의에 대한 최대의 위협은 소수에 의한 부의 독점이라는 저자의 말은 바로 우리의 현실을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다.3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케리 “럼즈펠드 사임” 포로학대 책임 재촉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가 25일(현지시간)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포로 학대 사건과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이 문제를 대선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케리 후보는 필라델피아의 기관차 수리공 노조 본부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라크 포로 학대 사건은 지도력과 책임감에 관한 문제이며 미국인들은 진실과 함께 책임질 사람을 원한다.”면서 “럼즈펠드 장관이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케리 후보는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사건이 터진 지난 5월에도 럼즈펠드 장관의 사임을 요구했었다. 미 육군은 이날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포로 학대와 관련한 보고서를 공식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했던 조지 페이 소장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에 대한 학대가 일부 고문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보고서는 또 ▲지금까지 기소된 7명 말고도 정보부대 소속 27명이 포로 학대에 개입했으며 ▲조직적이라기보다는 정신적·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장병들의 개인적 권한 남용이었다고 결론을 지었다.페이 소장은 그러나 수용소 205 군사정보여단 지휘관인 토머스 파퍼스 대령이 형사적 혐의로 간주될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육체적 학대 및 성적 모욕을 고문으로 정의해 왔다. 한편,조지 W 부시 대통령 선거캠프의 자문 변호사인 벤자민 긴즈버그는 민주당 케리 후보를 비방하는 TV광고를 한 베트남전 참전단체에 자문역할을 해온 책임을 지고 부시 선거진영을 떠났다. 긴즈버그는 이날 공개된 사임서에서 “자문활동은 법에 저촉되지 않으며 민주당측 고문변호사들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이 문제로 선거의 초점이 흐려지고 부시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임한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무티 8년만에 서울 나들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그가 이끄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1996년 첼리스트 장한나와 협연한 공연 이후 8년만의 서울 나들이다. 1941년 이탈리아 나폴리 태생인 무티는 화려한 경력으로 유명하다.68년에 이탈리아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데뷔했으며,72년부터 79년까지 오토 클렘페러의 후임으로 뉴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역임했다.77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미국무대에 데뷔한 뒤,80년부터 92년까지 이 악단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번스타인,카라얀이 사라진 21세기를 이끌어갈 거장으로 평가받는 무티는,지휘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빈필 신년음악회의 지휘봉을 네 번이나 잡기도 했다.하지만 2002년 지휘자라면 누구나 꿈꿀만한 뉴욕필의 상임지휘자 자리를 제안받고도 한마디로 거절해 화제를 모았다. 무티는 열정적이면서도 서정성이 어우러진 음악적 해석과 함께,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내는 지휘자로도 명성이 높다.모차르트,바그너의 작품부터 글룩,스폰티니 등 20세기 작곡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만의 색깔로 표현해낸다.그가 87년부터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균형미와 유려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이탈리아 최고의 관현악단.극장의 유명세 때문에 처음엔 오페라 극장 소속 교향악단으로 인식됐지만,82년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지휘 아래 데뷔 연주회를 가진 뒤부터는 솔로 교향악단으로서 활동의 폭을 넓혔다. 덕양어울림극장의 개관기념 행사이기도 한 새달 4일 오후 7시 공연에서는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베르디의 ‘맥베스 춤곡’,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5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5번’,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3만∼30만원.(02)749-1300.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케리 주한미군감축 공개비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와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간의 안보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미국 총사령관’을 가려내는 이번 선거에서 어차피 결정적 승부는 안보 문제에 달려있다고 양측은 판단한 것 같다. 부시 대통령은 17일(이하 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보잉사 우주항공 공장을 방문,미사일방어 체계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전날 오하이오에서 해외주둔군재편계획(GPR)을 발표한데 이어 접전지역인 ‘스윙 스테이트’에서 다시한번 안보 공세를 강화한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미사일 방위 체계 반대자들은 21세기의 위협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민주당측을 겨냥했다.이에 대해 케리 후보의 안보 보좌관인 랜드 비어스는 성명을 통해 “현 정부는 9·11 발생 며칠전까지도 미사일 방어게획에 매달리다 테러를 방지하는데 실패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케리 후보는 18일 부시 대통령이 GPR 계획을 발표했던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해외참전용사 대회에 참석,“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한 북한과 민감한 협상을 진행하는 시기에 한국에서 미군을 빼내기로 한 것은 매우 부적절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해외주둔군재편 방안은 동맹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이로 인해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진행중인 ‘테러와의 전쟁’의 추진력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케리 후보는 그러나 집권할 경우 주한미군 감축 계획을 백지화할 것인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다만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는 북한과 대치중인 한국과 아프리카,중동,코카서스 지역의 잠재적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거점’ 역할을 하는 독일에 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미국에는 약 2600만명의 참전용사가 있으며 이들은 전체 유권자의 13%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하이오나 펜실베니아,플로리다와 같은 스윙 주에서는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도 계속 쟁점화 됐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 장관은 17일 군사작전 및 정보기관 개편에 관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주한미군을 감축해도 대북 억지력이 약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인들은 미국이 한반도의 적정한 균형과 21세기에 걸맞는 군사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가 대선전의 핵심이슈로 거듭 확인되면서 양측의 광고도 상대후보의 병력을 비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진영이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무훈은 ‘사기’라고 주장하는 TV 광고를 낸데 맞서 진보단체 ‘무브온’은 부시 대통령의 군 전력을 흠집내는 TV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이 단체는 케리 후보를 비판한 ‘진실을 위한 쾌속정 참전용사들’의 광고가 방영중인 오하이오,웨스트 버지니아,위스콘신 등 3개주의 CNN 등 TV 방송사들을 통해 내보낸 광고에서 “부시 대통령은 국가 방위대에 입대하기 위해 아버지를 이용했으며,유사시에는 실종됐다.”면서 “그러던 그가 이제 자원해서 베트남에 가 고귀하고 영웅적으로 복무한 케리 후보를 공격하는 광고를 허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언론들도 해외미군 재편에 대해 분석기사와 사설 등을 통해 찬반 의견을 제시했다.부시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성향의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17일 사설에서 냉전시대 만들어진 미군 구조를 21세기에 맞게 재편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발표시점 등이 부적절하며,미국의 국제정치적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美 농구드림팀, 그리스에 진땀승

    미국농구 ‘드림팀’ 18일 헬리니코체육관에서 벌어진 아테네올림픽 남자농구 그리스전에서 77-71로 간신히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그러나 미국은 이틀전 푸에르토리코에 일격을 당한 뒤 이날도 ‘약체’ 그리스를 상대로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쳐 또 입방아에 올랐다.미국은 주포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의 2점슛 7개 가운데 6개가 림을 외면한 데다 센터 팀 던컨(샌안토니오)이 상대 수비에 꽁꽁 묶여 근근이 득점을 이어갔다. 미국은 맥빠진 공격 때문에 골득실에서 밀려 B조 6개팀 가운데 5위로 처졌다.
  • [아테네 2004] 이변의 아테네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스포츠를 ‘각본없는 드라마’로 부르며 열광하는 것은 아무도 예상 못한 반전이 티끌만큼의 꾸밈도 없이 현실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지금 ‘신들의 땅’ 그리스가 지구촌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파란과 이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수영 남자 계영 400m 결선 출발을 앞둔 아테네 올림픽아쿠아틱센터.동료들과 함께 몸을 푸는 미국의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의 표정은 밝았다. 전날 개인혼영 4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단일 대회 사상 최다인 8개의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당연히 미국은 계영 400m에서도 우승 ‘0순위’. 하지만 3분여 뒤 그의 꿈은 물거품이 돼버렸다.미국은 남아공(3분13초17)과 네덜란드(3분14초36)에 뒤진 3분14초62의 기록으로 3위에 그친 것.특히 남아공은 4년 전 시드니올림픽에서 호주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 3분13초67을 경신하며 미국을 비웃었다. 펠프스의 절망은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다.92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24연승을 구가한 ‘드림팀’은 아테네 헬레니코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줄곧 고전하다 73-92로 무너지는 망신을 당했다. 109승2패의 전적이 말해주듯 70년간 농구에 관한 한 ‘종주국’의 위세를 한껏 부려온 미국은 올림픽 4연패를 위해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NBA(미국프로농구) 슈퍼스타들을 출전시켰지만 첫판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변의 영웅들은 또 있다.수영 입문 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해 여자 접영 100m에서 52년 만에 조국 프랑스에 수영 금메달을 안긴 로르 마노도의 쾌거도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것이다.우돈폼 폴삭(22)도 역도 53㎏급에서 합계 222.5㎏으로 태국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는 요나스 라스무센-리케 올센(덴마크) 조가 확실한 금메달로 꼽힌 한국의 김동문-나경민 조를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고,남자 단식에서는 시드도 받지 못한 싱가포르의 복병 로널드 수실로가 세계랭킹 1위 린단(중국)에게 2-0의 완패를 안기는 돌풍을 일으켰다.여자 단식에서는 무명의 영국 선수 트레이시 핼럼이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카밀라 마틴(덴마크)을 무릎 꿇렸다. 테니스 세계랭킹 5위인 영국의 팀 헨만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27위인 지리 노박(체코)에 0-2로 무기력하게 무너져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window2@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아테네 화필기행 특별전 개막

    [사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아테네 화필기행 특별전 개막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인의 이목이 그리스에 집중된 가운데 찬란했던 그리스 문명의 흔적을 살펴보는 ‘아테네 화필기행’전이 12일 개막합니다.서울신문사가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사비나미술관과 함께 마련한 이 특별전은 아테네 올림픽에 대한 사전 분위기 조성과 함께 서양문명의 뿌리를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오는 9월19일까지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는 ‘아테네 화필기행’전에는 김봉준 김성호 김홍주 박병춘 박은선 안창홍 양대원 이강화 이만수 이종빈 정정엽 최민화 홍성담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합니다.이들은 지난 4월 아테네,올림피아,델피,미케네,코린트,에기나 등 그리스 고대 유적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스케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출품작은 회화,조각,설치,드로잉 등 80여점으로 관람객들은 그리스 곳곳의 다양한 풍광과 정취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전시 기간 매주 목요일(9월2일은 제외) 4시에는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됩니다.독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02)736-4371. ●협찬 KT
  • [MLB] 백차승 깔끔한 데뷔

    ‘새내기 빅리거’ 백차승(24·시애틀 매리너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백차승은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 8회말에 등판,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투수로는 8번째로 메이저리그에 등판한 백차승은 이날 경기에서 돋보이는 위기 관리능력을 보였다.시애틀이 1-5로 뒤진 8회 일본 출신 하세가와 시게토시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한 백차승은 선두 레이 산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후속 브룩 포다이스에게 좌전안타,칼 크로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백차승은 5년여 만에 찾아온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았다.훌리오 루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제프 블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시애틀은 1-5로 패했다. 한편 김선우는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깜짝 선발 등판,4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3안타 2볼넷으로 1실점 호투했다.시즌 방어율은 종전 5.63에서 5.48로 낮아졌다.팀은 휴스턴을 5-2로 꺾었다.최희섭도 이날 필라델피아전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나섰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전날 필라델피아전에서 짜릿한 결승 2루타로 이적 후 첫 타점을 기록한 최희섭은 이로써 타율도 .270에서 .268로 떨어졌다.다저스는 1-4로 패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희섭·승엽, 美·日서 나란히 2루타

    ‘빅초이’ 최희섭(25·LA 다저스)이 시원한 2루타로 이적 후 첫 타점을 기록했다.이승엽(28·일본 롯데 마린스)도 10경기만에 2루타를 터뜨리며 1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최희섭은 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4회말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LA는 필라델피아에 줄곧 앞선 끝에 6-3으로 승리,최희섭의 타점은 결국 결승 타점이 됐다.볼넷 1개를 포함,3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도 .270으로 끌어올렸다.다저스는 오달리스 페레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6-3으로 누르고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승엽은 같은 날 삿포로 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3-0으로 앞선 6회초 1사1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2루타를 뽑아냈다.17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이승엽은 앞서 2회에는 볼넷을 골라 나간 뒤 호리 고이치의 홈런때 득점도 1개 보탰다.롯데는 선발 오노 신고가 니혼햄의 타선을 산발 4안타로 틀어막아 5-0 완승을 거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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